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립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듀오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저녁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마늘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원톱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25
  • 공약마다 최소 수천억… 재원조달 묻지마?

    여야가 4·11 총선을 앞두고 경쟁적으로 청년들을 위한 정책 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실현을 위한 재정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보다 구호만 짙은 ‘묻지마식’ 공약 남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현 가능성보다 구호만 짙어 새누리당 총선공약개발단이 추진하고 있는 ‘88장학금’과 ‘뿌리장학금’은 예산이 각각 3000억~4000억원, 2000억원 정도씩 총 5000억원 규모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9만원 정도인 병사들의 월급을 40만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월급이 4배 정도 늘어날 경우 한 해 예산이 추가로 1조 5000억여원 필요한 셈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정책들의 구체적인 재원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민주통합당이 추진 중인 청년정책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2일 대학생 주거 지원 방안, 군 복무자 사회복귀 지원금 조성 등 다양한 청년 공약을 내세웠다. 이 가운데 청년 자립지원 방안으로 매년 법인세의 0.5%를 청년희망기금으로 적립하면 연간 2조원의 기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청년 자립지원에 투자하고 청년고용 3% 할당 의무를 위반한 사업장에 부과한 청년고용부담금을 기금으로 조성하겠다는 발상이다. ●전문가 “조세형평 어긋나”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전혀 관계없던 세제 항목에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방식으로 손대면 국가 조세체계가 전부 허물어지는 복잡한 문제이고 조세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면서 “여야 모두 일단 표를 얻기 위해 말로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공약을 남발하고 있지만 청년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도 되지 못하는 데다 실현 가능성도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은행, 고금리 서민적금 외면 ‘꼼수’

    은행, 고금리 서민적금 외면 ‘꼼수’

    시중은행들이 저소득 계층의 경제 자립을 돕기 위한 고금리 서민 적금을 외면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민 적금 고유의 취지를 살리려면 가입 자격을 완화해주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 등 5대 은행이 판매 중인 고금리 서민 적금은 세 종류다. 지난달 31일 기준 1223개 계좌에 3억 6791만원이 들어 있다. ●하루 평균 10~20명 가입 그쳐 은행들은 지난해 9월 금융감독원이 ‘사회책임 경영을 다하라’는 뜻으로 고금리 서민 적금 상품 개발을 권유하자 난색을 보이다 연말부터 관련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국민은행이 가장 먼저 지난해 11월 28일 ‘KB행복만들기적금’을 출시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여성 등이 가입하면 최대 연 7%의 금리를 준다. 출시 두 달여 동안 가입자 수는 660명(2억 2000만원). 전국 1100개가 넘는 국민은행 점포에서 하루 평균 10~20명 가입에 그쳤다는 얘기다. 다른 은행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12월 29일 출시된 신한은행의 ‘신한새희망적금’은 한 달 동안 512명(8391만원)이 가입했고, 지난달 10일 나온 기업은행의 ‘신서민섬김통장’은 51명(6400만원) 가입에 그쳤다. 서민적금 가입 실적이 저조한 가장 큰 이유는 은행의 소극적인 영업태도 때문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서민 적금은 사회 공헌 차원에서 만든 상품이라 역마진 구조”라면서 “가입자가 많을수록 손해가 커지기 때문에 홍보도, 판매도 열심히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가입 대상을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등 저축 여력이 거의 없는 계층으로 한정한 것도 실적 저조의 한 요인이다. ●“소외계층에 제한… 실효성 반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아예 관련 상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한달에 20만~30만원 쓰면 높은 금리를 주는 ‘매직7적금’과 ‘아이터치적금’이 있어 서민들이 이용 가능하다.”면서 “저소득 계층을 위한 별도의 적금 상품을 개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민들에게 신용카드 사용을 부추기는 적금에 들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라는 비판이 따른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고금리 서민 적금의 가입 대상이 저축 여력이 적고, 그동안 1금융권과 거래가 거의 없었던 사회 소외계층으로 제한돼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면서 “가계소득이 연간 2400만원 이하인 소득 2분위 계층으로 가입 대상을 넓혀줄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여도 야도 봇물 터진 20·30대책

    여도 야도 봇물 터진 20·30대책

    20·30대를 겨냥한 4·11 총선 공천 경쟁을 벌였던 새누리당(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 이번에는 젊은 층을 사로잡을 정책 대결을 통한 ‘표심 잡기’에 뛰어들고 있다.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공약도 적지 않다. 문제는 실현 가능성이다. 자칫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는 사라지고, 정치 혐오증만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쏟아내고 있는 20·30 정책을 들여다봤다. ■ 與, ‘중핵기업’ 입사땐 장학금 새누리당이 졸업 후에 중소기업 중 중요 산업에 포함되는 이른바 ‘중핵기업’에 입사하기로 약속한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과 고교 의무교육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을 총선 공약에 넣는 것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새누리당 총선공약개발본부 일자리창출 부문 공약개발팀장인 손범규 의원은 이날 “국가산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을 중핵기업으로 선정할 것”이라면서 “4년제 대학생 기준으로 졸업 후에 중핵기업에 입사할 뜻을 밝힌 3학년 이상 재학생에게 2년간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전날 당 총선공약 개발회의에서 논의가 모아졌다.”고 밝혔다. 명칭은 ‘88장학금’이다. 중소기업이 전체 고용의 88%를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붙인 것이다. 88장학금을 받는 재학생은 졸업 후 4년 동안 중핵기업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게 된다. 졸업한 뒤 입사하지 않거나 의무 근무기간을 채우지 않고 중도에 퇴사하면 받은 장학금을 물어내야 한다. 손 의원은 “주조·금형·용접 등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 분야 중소기업에 입사할 경우 장학금뿐만 아니라 생활비까지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청년들의 대기업 선호 현상으로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이 심각해졌고, 특히 이 분야 구인난은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게 당의 판단이다. 현재 9만원 선인 일반 사병들의 월급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재정 문제를 감안해 일률적으로 똑같이 올리지 않고 복무지에 따라 월급을 차등화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뢰제거병,수색대 등 위험성이 높은 특수보직의 경우 더 높은 월급을 주는 식이다. 당 일각에서는 20만~40만원까지 월급을 높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이와 함께 80대가 된 6·25 참전 유공자들의 수당도 현행 12만원 선에서 20만~30만원 선으로 대폭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당은 또 최근 새 정강·정책에 명시한 ‘고교 의무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 총선 공약으로 내놓는 안을 검토 중이다. 대학등록금 인하 방안도 총선 공약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당은 소득 하위 70% 계층에 대해 대학등록금을 절반으로 낮추는 방안과 ‘취업 후 학자금 상환대출’(ICL) 금리를 2%대로 낮추는 방안 등을 이미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신율 명지대 교수는 “총선용 공약을 마구 내놓는다고 이미지가 바뀐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영표·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野, 대기업 청년고용할당제 민주통합당은 2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대기업에 매년 3%의 추가 고용 의무를 부과하는 대기업 청년고용의무할당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에 권고하고 있는 3% 이상 청년 미취업자 고용 의무를 300인 이상의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으로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정책위원회와 보편적 복지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 고용·노동·사회보장 정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대기업 청년고용의무할당제를 통해 300인 이상 사업체에 매년 3%의 추가고용 의무를 부과할 경우 31만 7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은 청년 미취업자를 고용한 기업에 조세 감면이나 보조금 지급 등의 혜택을 주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 고용률은 3%에 못 미친다.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배포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말 공공기관 청년 고용률은 2.53%, 지방공기업의 청년 고용률은 1.48%에 그쳤다. 강제성을 높이기 위해 민주당은 청년 고용 의무를 지키지 않는 기업에는 부과금을 물도록 하고, 이 재원으로 청년희망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매년 법인세의 0.5%도 청년희망기금으로 조성해 자립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김용익 민주당 보편적복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대학생 반값등록금을 추진하는 것처럼 대학에 가지 않은 청년들도 대학생이 받는 이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대학 대신 취업을 선택한 청년들에게 반값등록금 평균 수준인 1200만원을 2년 안에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월 50만원씩 2년간 1200만원의 임금을 보조하고 개인 창업을 할 경우 목돈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한 번에 최대 1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공공임대주택 10만호 중 5000호를 공공 원룸텔 방식으로 대학생 등 주거취약 단신 가구에 지원하고 군 복무자에게는 사회복귀지원금으로 제대할 때까지 매월 30만원씩 적립해 종잣돈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재정 문제를 고려해 2017년까지는 단계적으로 매월 21만원(70%)을 지원하고 2022년까지는 목표 지원액의 100%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서대문구 저소득층 지원 ‘희망아름드리’ 사업 시작

    서대문구는 저소득 위기가정을 후원자와 연결해 주는 ‘희망아름드리’ 결연사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장의 실직이나 주 소득자의 사망, 이혼 등으로 위기에 맞닥뜨린 가정에 생계비를 지원해 가정 해체를 막도록 돕는 제도다. 구는 지난달 30일 충현동 주민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위기가정 6가구를 초청해 결연식을 가졌다. 구는 충현동을 복지 시범동으로 지정하고 사례 관리집 발간, 홍보활동 등을 통해 위기가구를 발굴한 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여직원회 등 3개 후원단체와 21명의 개인 후원자를 연결했다. 선정된 가정에는 당장 필요한 목표금액을 설정해 주고 6개월간 30%를 저축하면 후원자가 나머지 70%를 채워주는 방식으로 자립을 돕는다. 이번에 선정된 6가구에는 가구당 목표금액을 650만원으로 정했다. 구는 올해 모두 28가구를 선정해 분기마다 6~7가구씩 결연식을 갖기로 했다. 후원자는 관내 종교단체, 기업, 독지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굴하며 직접 돕고 싶은 가정을 선정해 모금액을 논의하게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단체장 새해 포부] 김춘석 여주군수

    [단체장 새해 포부] 김춘석 여주군수

    “올해는 시 승격을 추진, 과거 수도권 5대 중심지였던 여주군의 영광을 되찾아 오는 게 가장 큰 소망입니다.” 김춘석(61) 경기 여주군수에게 임진년은 여주군을 부흥시킬 수 있는 특별한 계기로 다가온다. 정부의 4대강 사업이 완료되면서 이보포와 강천보를 중심으로 주말이면 수만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여주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군수가 생각하는 군 발전 방안은 무엇보다 시 승격이 우선이다. 경기지역에 몇개 남아 있지 않은 군단위로는 농촌 이미지를 벗어날 수 없어서다. 현재 여주군은 여주읍 인구만 5만명이 넘어 전체 인구가 11만명을 웃돌고, 재정자립도가 17%에 달하는 등 전국 평균 도시화율 요건을 갖췄다. 이를 위해 김 군수는 교통망을 확충, 수도권 최대 교통요지라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여주군은 성남에서 여주까지 이어지는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서울을 1시간이면 왕래가 가능한 교통의 요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여주군은 중부고속도로를 비롯해 영동고속도로, 중 부내륙고속도로 등 전국으로 이어진 도로와도 연계돼 있다. 김 군수는 일단 교통문제를 해결하면 다음으로 문화관광산업으로 승부를 걸 생각이다. 그는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이 기회”라며 “시 승격 추진을 위해서는 자체적인 노력과 더불어 전국적으로 관심 받는 여주군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요건도 이미 갖췄다. 지난해 마무리된 4대강 사업으로 정부에서 1조 901억원이 넘는 예산이 여주군에 투입됐다. 이로 인해 새롭게 탄생한 남한강 일대는 자전거도로, 오토캠핑장, 저류지 등의 휴양시설이 들어서 주말이면 동호회 등 수만명이 여주군을 찾고 있다. 여기에 2007년 조성한 교외형 쇼핑몰 국내 1호점인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을 두배 이상 확장, 수도권 주민들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현재 여주 아웃렛은 부지면적을 26만 4400㎡에서 46만 2700㎡로 1.8배로 늘리고, 매장 면적도 2만 5800㎡에서 5만 550㎡로 넓혀 140개 브랜드를 250여개로 확장하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교외형 쇼핑단지로 아시아 최대 규모로, 최근까지도 주말 2만~3만명, 평일 하루 7000~1만명이 찾는 등 연간 400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김 군수는 “교통망과 4대강 관광지, 쇼핑몰 등의 요건이 갖춰지면 수도권 사람들이 주말, 또는 휴가 때 재충전하기 딱 알맞은 곳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입지를 통해 여주군의 영광을 되찾아 오겠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전 세계에 단 306마리?희귀 초소형 달팽이 공개

    동전보다 5배 이상 작은 초소형 달팽이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현재 마웰 동물원이 보호하고 있는 희귀 초소형 달팽이인 파튤라 기바 달팽이(Partuala gibba Snail)의 모습을 공개했다. 전 세계적으로 306마리만 남아있는 이 달팽이는 몸집이 매우 작은 것으로 유명하며, 괌 등 태평양의 섬에서 주로 서식했지만 환경이 파괴되면서 멸종위기를 맞았다. 환경보호활동가들은 파튤라 달팽이의 개체수를 보존하기 위해 마웰 동물원, 런던 동물원 등지에서 이를 보호하고 있다. 환경보호단체는 올 해 일부 개체를 야생으로 돌려보낼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관찰해 자립적인 개체 증가를 도울 예정이다. 달팽이멸종방지운동을 펼치는 환경보호가 제프 리드(61)는 “이 달팽이는 매우 희귀한 동물임이 틀림없으며 유의해서 보살펴야 할 동물”이라면서 “야생으로 돌아가 스스로 번식해 멸종을 막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파튤라 종(種)달팽이는 다양한 종이 존재하지만, 태평양 섬에서 서식하던 종 대부분은 거의 멸종위기에 놓여있다. 이중 가장 큰 멸종위기에 닥친 기바 달팽이는 최대 10년까지 살 수 있으며, 몸 크기가 1인치(2.54㎝)에 불과할 만큼 매우 작다. 송혜민기자 kimus@seoul.co.kr
  • [CEO 칼럼] 세계는 하나, 그리고 하나의 꿈/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CEO 칼럼] 세계는 하나, 그리고 하나의 꿈/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퀀텀 리프’(Quantum Leap)라는 말은 원래 양자물리학에서 나온 용어로, 원자 내에서 하나의 에너지 상태로부터 또 다른 에너지 상태로의 변화를 말할 때 사용된다. ‘양자 도약’이란 뜻의 이 단어는 요즘엔 경제학이나 경영학에서도 ‘비연속적 도약’ 또는 ‘획기적 도약’의 의미로 종종 쓰인다. 어느 기업이든 지속가능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선 ‘퀀텀 리프’가 절실히 필요하다. 국가 발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지금 10년 넘게 선진국 진입의 문턱인 ‘마(魔)의 2만 달러’ 언저리에서 주춤거리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더 이상 머물러선 안 된다. 획기적인 도약을 위해 우리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뤄 당당히 선진국 대열로 올라서야 할 시점이다. 이를 위한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세우는 데는 꼭 고려해야 할 과제가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가 에너지 안보 확립이라고 생각한다. 에너지 자립화는 제2의 도약을 이루는 데 매우 어렵지만 중요한 과제다. 특히 석유 등 천연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에너지와 자원 확보는 생존이 걸린 문제이다. 오는 3월 우리나라에서는 핵 관련 매머드 국제회의가 열린다.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여 핵 에너지에 대해 논의하는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와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 회의가 그것이다. 세계 50여 개국 정상과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유럽연합(EU), 인터폴 등 4대 국제기구 대표들과 세계 원자력산업계 최고경영자(CEO), 원자력 관련 국제기구 대표 등 200여명의 고위급 인사가 대거 찾아 세계인들의 관심이 다시 한번 한국에 쏠리게 된다. 대한민국은 이미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2002월드컵,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사회에서 국가 인지도와 브랜드를 높였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21세기 국제안보의 심각한 위협 요인인 핵 테러 방지를 목표로 하는 최상위 국가 간 회의로, 국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정상회의이다. 외교 전문가들은 벌써 이번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되면 지구촌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선결요건인 핵 안보와 안전을 공고히 다지는 한편 우리나라는 진정한 글로벌 중심 국가로 거듭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점치기도 한다. 아무쪼록 이번 회의가 대한민국의 저력과 기량을 마음껏 보여 줄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우리가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난관이 숱할 것이지만, 그 난관 때문에 우리의 도전이 더 아름다워질 것이다. 대규모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껏 높이고, 두 번째 도약의 발판이 확실히 구축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우리 원자력산업계는 지난 30여년 동안 원자력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원전을 수출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 또 우리는 핵 비확산을 공고히 유지하면서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해 온 모범국가다. 따라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와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은 우리의 국격(國格)을 한 단계 높여줄 뿐 아니라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한국 원전 기술을 세계인들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켜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또 에너지 부족국인 우리나라가 에너지 자주율을 올릴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필자는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의 조직위원장으로서 이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람이나 기업 또는 국가에는 한순간에 훌쩍,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높이 뛰어오르는 순간이 있다. 국제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초일류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이러한 좋은 기회를 살려 훗날 이 땅에서 살아갈 후손들에게 풍요로운 삶의 터전을 선사하도록 하자.
  • ‘저축액 7배 적립’ 희망키움통장 기초수급가구 3000명 추가모집

    보건복지부는 27일 올해 ‘희망키움통장’ 지원 대상자 3000가구를 추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모집은 3·9월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지며 기초수급자 가구 중 가구 총근로·사업소득이 최저 생계비의 60%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신청 가구의 자립 의지, 적립·사용 계획 등을 심사해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2010년 시작된 희망키움통장은 가입 가구가 3년 이내에 기초수급자에서 벗어날 경우 자신이 저축한 금액에 정부와 민간의 지원금을 더해 최대 7배까지 적립해줘 자립을 위한 자산을 마련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예컨대 월 소득이 98만원인 3인 가구의 경우 월 10만원씩 저축하면 정부지원금 26만원과 민간지원금(매칭) 10만원이 더해져 3년 뒤 탈수급 시점에는 17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커피 한잔 한잔에 희망이 쑥쑥

    커피 한잔 한잔에 희망이 쑥쑥

    “커피가 희망입니다.” 25일 오후 부산시청을 찾은 민원인 이모(48)씨는 1층 로비에서 나는 진한 커피향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사방을 둘러보다 커피향이 로비 한쪽에 있는 커피 매장에서 나는 것을 알고는 반색했다. 그는 이 커피전문점이 저소득층 자활을 도우려고 부산시 자활센터에서 운영한다는 것을 알고는 더욱 반겼다. 평소 “시청을 찾을 때마다 커피전문점이 있었으면 했다.”는 이씨는 “저렴한 가격에 원두커피를 마실 수 있고 이들의 자활에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 커피가 더욱 맛있다.”며 흡족해했다. 부산자활센터가 저소득층의 기술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부산시청에 커피전문점 ‘카페C’(시민카페)를 열었다. 이 카페는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과 자립 마인드 향상 프로그램 교육을 받은 자활근로자 5명(연제 2명, 해운대 3명)이 테이크아웃 형태로 운영한다. 커피 종류는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등 10여개에 달하며 가격은 일반 매장보다 20~30% 저렴하다. 지역 저소득층과 장애인단체 등이 만든 쿠키, 케이크, 빵 등도 판매한다. 바리스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며 70만~80만원 상당의 자활근로비를 급여 형태로 받는다. 시는 이들을 돕고자 1층 로비(202㎡)를 무상 임대해 줬으며, 9000여만원을 들여 내부 인테리어, 의자와 테이블 등 비품 등을 지원했다. 연제·해운대 자활센터는 바리스타 교육 및 자격증 취득, 실습 훈련 등을 맡았다. 바리스타 중 가장 연장자인 천모(52)씨는 “이곳에서 경험을 쌓은 뒤 조그만 커피점을 차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부산자활센터는 앞으로 장애인에게도 바리스타 교육을 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꾀할 방침이다. 본인이 희망하면 창업 지원도 한다. 박호국 시 복지건강국장은 “ 이 사업이 참여 주민의 경제적 자활과 자립을 위한 성공 창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박 국장, 부산지역자활센터협회장을 비롯해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일자리 중심 교육·복지 현장에서 직접 챙길 것”

    “일자리 중심 교육·복지 현장에서 직접 챙길 것”

    25일 집무실에서 만난 조길형(55) 영등포구청장은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과 복지, 사람 중심의 정책을 앞세웠다. 화끈한 성격에 걸맞게 조 구청장은 올해도 집무실에서 보고를 받기보다 직접 교육현장을 챙기기 위해 학교장들을 만나고 주민들과 대화한다. 전 주민과의 소통을 목표로 지역의 동장실을 사랑방으로 바꾸고, 직원들과는 매주 화요일 누룽지로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면서 격의 없이 얘기를 나눈다. →올해 첫 번째 화두를 교육에 뒀는데. -교육은 모든 구민의 관심사이자 구민 삶의 질을 좌우하는 분야다. 지난해 서울시 교육지원사업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된 데에는 지역에 자리한 서울시 성적 향상 최우수 고교에 뽑힌 장훈고 등이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강남에 못잖은 교육 중심의 자치구로 만들기 위해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학교장과 학부모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 특히 올해 주 5일제가 전면 시행되기 때문에 토요 원어민 영어교실, 주말 문화체험, 자매결연 도시 탐방 등을 준비하고 있다. 중학생 대상으로는 ‘진로의 날’을 정해 장래 희망 관련 단체나 기업을 찾아가 강연을 듣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일자리 중심의 교육을 내세웠다. -장애인도 평등하게 교육을 받아 일자리를 갖게 해야 한다. 불가능한 게 어디 있나. 제과·제빵 실습기관인 신길동 한국제과학교를 통해 지난해부터 서울에서 최초로 44명의 발달장애 학생에 대해 무료 교육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을 마을기업에 취업시키려고 한다. 학생 2명이 이미 자격증 취득을 눈앞에 뒀다. 사업을 확대해 3월부터 발달장애가 있는 고3 학생들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도 우리 사업을 벤치마킹해 올해 5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영역이 날로 확장되고 있다. →또 다른 목표를 주민 복지에 뒀다. -복지는 곧 일자리다. 노인일자리 등 93개 사업을 통해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기업인을 만나면 무조건 일자리부터 만들라고 요구한다. 내년 1월 준공 예정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내 민간기업과의 업무협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려고 한다. 어려운 주민들에 대한 기부도 연중 어느 때나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관내에서 물품을 기부해 판매하는 대표적인 사회적기업인 ‘나눔가게’도 벌써 3호점을 개점했고 앞으로 계속 늘려나갈 생각이다. 올해는 봉사자 중심의 복지전달체계를 더 확고하게 다지겠다. 우리가 최초로 도입한 ‘노인상담사’ 자격 과정에는 벌써 275명이 수료했다. 치매나 우울증을 갖고 있는 노인과 독거노인들을 돌보기 위해 노인이 직접 나서서 봉사활동을 한다. →노숙인 문제·중소기업 육성 해법은. -노숙인들이 내 얼굴을 알아보고 피할 정도로 수없이 다녔다. 이젠 주민과 마찰이 생기지 않게 어서 자립할 수 있도록 호통도 치고 시설 입소도 돕는다. 요즘도 짬날 때마다 직접 순찰을 다닌다. 나를 보기 싫어 도망다니던 사람들이 자활에 성공해 고맙다며 구청으로 찾아오기도 했다.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상 가장 큰 애로사항인 자금난과 담보부족 해소를 위해 총 50억원 규모의 중소육성기금 융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별신용보증 융자추천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성동 ‘싱글대디 보호시설’ 만든다

    성동구는 오는 3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부자(父子) 가정 보호시설 건립공사를 시작해 11월부터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 저소득 부자 가정은 2008년 5306가구에서 2009년 5994가구, 2010년 6813가구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정 보호 기관이 모자(母子) 가정 중심으로 운영돼 적잖은 문제를 안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이에 따라 구는 연면적 1393㎡, 지상 5층 규모로 20가구의 부자 가정이 거주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버지와 아들이 거주하는 방은 물론 상담실, 도서실, 식당 등도 갖추게 된다. 구는 이를 위해 15억 5000만원을 사업비로 배정했다. 구는 입주 가정의 자활·자립 기반 조성을 위해 생계비와 아동 양육비, 보육시설 이용료, 자녀 학비 등을 지원한다. 취업훈련과 개별·집단상담, 가족 행사, 아동 정서 발달 및 학습 지도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보호시설 입소 자격은 만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저소득 부자 가정으로, 구 담당부서 및 기관 운영 법인의 상담을 거치면 거주할 수 있다. 입소 기간은 입소일로부터 3년이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보호시설을 운영해 저소득 부자 가정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만들어 주는 등 아동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삼성 “취약층에 희망을” 사회적기업 올 3개 설립

    삼성 “취약층에 희망을” 사회적기업 올 3개 설립

    삼성이 취약 계층의 자활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적 기업 3개를 추가로 설립한다. 삼성은 기존 2개의 사회적 기업 외에 추가로 3개의 사회적 기업을 올해 안으로 설립, 운영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50억원가량을 이들 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지원액은 28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지난해 2월 서울과 경기 지역 30개 지역아동센터(공부방)의 초등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희망네트워크’와 같은 사회적 기업을 1개 더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충북 음성 지역 다문화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세워진 ‘글로벌투게더음성’과 같은 사회적 기업은 다른 지역에 추가로 2개 더 설립한다. 삼성은 2010년 10월 취약 계층의 자활 및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3년간 공부방 지원 2개, 다문화 가정 지원 2개, 장애인 지원 3개 등 모두 7개의 사회적 기업을 설립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장애인 지원의 경우 사회적 기업 형태가 맞지 않는다는 고용노동부 등의 지적에 따라 별도로 3개 회사를 설립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대신에 다문화 관련 사회적 기업을 한 개 더 늘렸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 3개의 사회적 기업이 설립되면 당초 목표는 달성한 셈이 된다.”면서 “추가 확대 여부는 당분간 운영 성과 등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희망네트워크와 글로벌투게더음성을 지난 1년간 운영하면서 공부방 초등학생들의 적응력이 좋아지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이용자도 많이 늘어났으며 방문교사, 상담사, 통·번역사 등 32명의 음성 지역민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카페 ‘이음’을 개설해 다문화 여성 4명을 바리스타(커피 전문가)로 교육 후 채용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은 사회적 기업에 뜻이 있는 기업 및 단체에 운영 노하우 일체를 공개하고 자문은 물론 법인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매뉴얼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인천시 학교폭력대책위 설치조차 안 해

    인천시가 현행 법률을 어겨가면서 지역 내 학교 폭력 문제를 방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학교 폭력 문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시·도마다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지방의회 교육위원을 비롯해 교사, 경찰관,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해당 법률은 2008년 개정됐으나 인천시는 아직까지 따르지 않고 있다. 다만 학교 폭력 예방과는 역할이나 성격이 다른 청소년육성위원회에 학교 폭력 예방 업무를 끼워 놓아 이 위원회에서 전담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 위원회는 청소년 및 청소년단체의 육성과 지원, 청소년 수련시설의 설치·관리와 지원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어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청소년육성위원회는 지난해 4월 단 한 차례 회의를 열어 청소년 자립 기반시설과 저소득층 아동 복지 구축 등을 논의했다. 2010년 4월에도 한 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청소년 복지 증진 방안과 청소년시설 확충 방안 등을 논의하는 데 그쳤다. 학교 폭력 문제는 아예 안건에 상정된 적조차 없다. 청소년육성위원회 A위원은 “안건으로 올라왔으면 당연히 이 문제를 다뤘을 텐데 상정된 적도 없어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청소년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은 과연 시가 지역 내 학교 폭력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지자체들의 학교 폭력에 대한 무관심에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각 시·도 부단체장 회의에서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를 분기별 1회 이상 의무적으로 개최하도록 요구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두산 이웃사랑 성금 30억원

    두산 이웃사랑 성금 30억원

    최광주(오른쪽) ㈜두산 관리본부 사장이 10일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게 불우이웃돕기 성금 30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올해 사회적 책임 실천을 주요 경영과제 중 하나로 삼고 ‘인재의 성장과 자립’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과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지원 시스템 강화 할 방침이다. 두산 제공
  • [시론] 하수도 요금문제, 근본대책이 필요하다/윤주환 고려대 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시론] 하수도 요금문제, 근본대책이 필요하다/윤주환 고려대 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공공요금 인상은 물가에 주는 영향 때문에 정부 당국자와 국민에게 큰 관심사다. 최근 하수도 요금이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그 속사정은 국민은 물론 요금을 정하는 당국자들도 잘 모르는 것 같다. 하수도 요금은 상수도 사용량을 기준으로 부과한다. 현행 하수도 요금만 보면 전국 평균을 기준으로 원가의 40% 수준에 불과하다. 하수도 요금을 올리는 것이 맞는 듯 보이지만 지방자치단체마다 인상률과 시기는 아주 들쑥날쑥하다. 예를 들어 서울시가 올해 하수도 요금을 35% 인상하면 t당 385원을 내게 된다. 전주시는 지난해 평균 91%를 올려 가정용은 t당 220원을 받고 있다. 구리시도 지난해 70%를 올려 t당 243원을 내는 반면 같은 경기도의 파주시와 안양시는 하수도 요금을 계속 동결하고 있다. 심지어 전북 순창군 같은 곳은 지난해까지도 주민들이 하수도 요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나라 안에서 이렇게 하수도 요금이 다르고 인상률과 시기가 제각각인 것은 무슨 연유일까? 요금 인상권한을 갖고 있는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와 시설이 달라서 그럴 것 같지만 내막을 보면 다소 황당하다. 우리나라에서 하수도 요금의 통계가 잡힌 것은 20년 남짓하다. 요금은 원가를 고려해서 정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처음 하수도 요금을 정할 때 정부는 상수도 요금의 3분의1 정도로 막연히 정했다. 마실 물 수준의 원수를 처리하는 상수도보다 더러운 물을 맑게 하는 하수처리가 어렵고, 돈이 훨씬 더 많이 드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 시작부터 비상식적으로 하수 요금을 원가보다 아주 낮게 정했으니 항상 적자가 나게 마련이고, 그 적자는 지자체 예산으로 메워왔다. 세금으로 적자를 메우면서 하수 요금을 낮게 유지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으랴만 한계가 있다. 우선 좋은 환경에 대한 국민의 욕구가 커지면서 규제가 엄격해져 하수처리 원가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로 도시 침수가 빈발하면서 하수도를 계속 확장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많은 돈이 드는데 중앙정부나 지자체의 재원은 한정돼 있으니 결국 빚을 내 시설을 만들 수밖에 없다. 이 돈을 갚으려면 세금을 더 내든지 아니면 하수도 요금을 올려야 한다. 요즘은 복지나 교육 등 돈 들 곳이 많으므로 세금 인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결국 하수도 서비스의 수혜자인 국민이 요금을 더 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하수도 요금 현실화의 걸림돌은 역설적으로 요금 결정권을 가진 지자체장은 물론 일부 시민단체들이다. 요금 인상 얘기만 나오면 대부분의 시민단체는 무조건 비판 일색이니 재선을 바라보는 시장과 군수 입장에선 요금을 올리기 거북할 것이다. 공공요금은 경영합리화를 통해 최대한 인상을 억제하는 것이 맞지만 필요할 때 적절한 수준으로 올려야 정작 필요한 곳에 돈을 쓸 수 있다. 마냥 억제하는 것은 시장·군수의 재선을 위한 대중영합주의일 뿐이다. 심지어 중앙정부까지 나서 물가에 영향을 준다는 명분으로 억누르다가 나중에 마지못해 한꺼번에 올리니 누가 봐도 시쳇말로 폭탄 돌리기 같다. 우리 하수도법도 문제이다. 하수도법이 만들어진 지 올해로 46년이 되었건만 법조문 어디에도 ‘하수도 요금’이란 단어는 없다. 더욱이 하수도는 공공서비스로서 수혜당사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합리적으로 경영한다는 비전이나 개념도 부족하다. 그러니 하수도분야는 장기적인 투자예산 마련에 항상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는 결국 국민의 부담이 되고 있다. 구리시와 전주시가 하수도 요금을 각각 70%, 90%로 엄청나게 인상한 것 같지만 돈으로 따지면 t당 100원 남짓으로 그간 빚을 내 만든 시설의 이자 갚기도 빠듯하다. 또 요금을 동결한 지자체 주민은 당장은 좋을지 모르지만 나중에 빚잔치 하듯 소동이 벌어질 터인데 도대체 이런 악순환을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 능력 없는 지자체에 하수도 요금 문제를 맡겨 놓을 일이 아니고 근본적 해결을 위한 새로운 법체계와 요금시스템을 지금이라도 만들어야 할 것이다.
  • 인천 재원조정교부금 ‘유명무실’

    인천 재원조정교부금 ‘유명무실’

    인천시가 지자체 간 재정 격차를 줄이기 위해 산하 자치구에게 주는 재원조정교부금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방자치법과 관련 조례에 따라 올해 받을 취득세 가운데 40%에 해당되는 3919억원은 8개 자치구에서 주는 재원조정교부금으로 산정했다. 교부액의 90%(3527억원)는 사업 용도에 대한 제한이 없는 보통교부금이고, 나머지 10%(392억원)는 구체적인 사업에 한해 지원하는 것이다. 교부금 지원 기준은 구별 인구 수와 면적, 세수익, 쓰레기 배출량, 장애인 수 등 12개 지표를 적용한다. 하지만 자치구 간 재정 격차를 해소한다는 재원조정교부금 근본 취지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간 최대·최소 교부비율 차이는 7.3%에 불과하다. 전체 교부금이 지난해보다 301억원 증가하면서 구별로 적게는 14억원에서 많게는 68억원까지 교부액수가 늘었지만 교부비율은 별 차이가 없다. 인천에서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가장 낮은 부평구(27.6%, 42.6%)와 가장 높은 중구(51.9%, 69.4%)의 경우 교부금 투입 전 재정자주도가 1.6배 차이가 나지만, 각 592억원과 337억원의 교부금 투입 후에도 재정자주도가 여전히 1.6배가 차이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구 도심권과 경제자유구역으로 대변되는 신도시 지자체의 재정여건이 총제적으로 고려되지 않은 채 분야별로 세밀하지 못하게 지원 기준이 적용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주택 및 지역개발 분야는 공시지가 총액을 지표로 사용, 구 도심권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 노후화에 따른 예산이 더 많이 소요됨에도 공시지가가 높은 중구·연수구·서구 등 경제자유구역이 위치한 지자체에 더 많은 교부금이 산정됐다. 또 문화 및 관광 분야에서는 인구 수가 많은 지자체일수록 문화관광 수요가 늘어나는 데도 인구가 많은 남구·남동구·부평구가 이 지자체들의 20% 수준에 불과한 인구를 가진 중구·동구 등에 비해 교부금을 적게 받았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기초단체들은 자치구 재원조정교부금 산정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지자체 간 재정 격차를 줄이려고 재원조정교부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지만, 지원 기준이 합리적이지 못해 실질적으로 구 도심권과 신도시 간 재정 격차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의회예산도 삭감”… 성남시의 반격

    경기 성남시의회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업무추진비와 위례신도시 개발 등 주요 사업 예산을 삭감한 것과 관련<서울신문 1월 4일자 12면>, 성남시가 시의회 의장단의 업무추진비 등을 예산 배정에서 보류하기로 하는 등 보복에 나섰다. 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시의회의 의장단 업무추진비, 의정운영 공통경비, 의정활동 홍보비 등 의회사무국 예산 50억원 가운데 6억 9000만원의 예산 배정을 보류했다. 이는 시의회가 지난해 말 시장의 업무 및 시책추진비, 위례신도시 아파트 건립 부지매입비, 성남시립의료원 건립 등 168개 주요 현안사업과 관련한 예산 2833억원을 삭감한데 따른 ‘보복성’으로 평가되고 있다. 예산 배정이 보류된 항목으로는 1억 3000만원의 의장단 업무추진비다. 세부적으로는 의장 3960만원, 부의장 1980만원, 6명의 상임위원장 7200만원이다. 34명의 전체의원들이 연수를 비롯, 의회업무를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의정운영 공통경비 1억 8000만원, 의정활동 홍보비 2억 3000만원 등도 보류했다. 예산 배정이 중단될 경우 예산이 편성됐어도 지방재정 시스템상 시 금고에서 의회 계좌로 예산이 넘어가지 않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로 인해 시의회 의장단은 물론 상임위원장들 역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 시 관계자는 “당초 시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이 무분별하게 예산을 삭감해 대응방안을 검토해 왔다.”면서 “의장단 업무추진비 등의 예산배정 보류를 결정해 시의회 사무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재정 건전화를 위해 주요사업까지 예산을 삭감하는 상황에서 시의원들만 정상적으로 의정활동을 하도록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게 집행부 측 판단이다. 시는 특히 사태가 장기화되면 의정활동비 지급 중단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시의회 장대훈 의장은 “시장의 권한남용이고 업무방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조만간 법률 자문을 받아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혀 양측 간 감정싸움이 확산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이 시장 취임 당시인 2009년 재정악화를 이유로 5400억원에 달하는 부채에 대해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 이 가운데 1449억원을 반환했다. 시의 재정자립도는 지난해 기준 67.1%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사설] FTA 보완대책 현금 지원에 머물러선 안돼

    정부가 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따른 추가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피해보전 직불금 발동요건을 평균가격 대비 85% 미만에서 90% 미만으로 완화하고 밭농업·수산 직불제를 도입하는 등 재정 및 세제지원 규모를 종전보다 2조 8000억원 늘렸다. 오는 2017년까지 지원 규모는 모두 54조원에 달한다. 밭농업과 수산 직불제를 새로 도입함에 따라 올해부터 콩, 옥수수 등 정부가 정하는 작물을 밭에서 기르기만 하면 ㏊당 매년 40만원, 내년부터 육지에서 8㎞ 떨어진 어민에게는 가구당 매년 49만원을 지급한다. 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한·미 FTA로 피해가 예상된다며 우격다짐으로 끼워 넣었다고 한다. 전형적인 선심성 ‘현금 살포’다. 자급률이나 피해예상 규모 등 직불 보상의 근거를 찾아볼 수 없다. 정부는 그동안 농산물시장을 개방할 때마다 천문학적 규모의 혈세를 농민과 농업부문에 쏟아부었다. 1992년부터 2003년까지 농어촌 구조 개선과 농업·농촌 발전 명목으로 102조원을 투입했고, 2004년부터 내년까지 투·융자계획으로 119조원을 투입하고 있다. 이것으로도 부족해 또다시 54조원을 지원하겠다고 하니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농업정책을 펼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지난 20년 동안 농업 경쟁력 확보, 농촌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 등 정부가 내세운 구호가 모두 빈말에 지나지 않았다는 얘기가 아닌가. 시장 개방으로 전체 국부가 늘어나는 만큼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게 되는 농어촌과 중소 영세상인 등을 국가가 배려해야 한다. 하지만 배려에도 목표가 있어야 한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자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금의 농어촌 정책과 시장 개방 보완대책은 우는 아이 떡 하나 주기 식의 땜질에 불과하다. 농업 경쟁력만 갉아먹고 재정에 부담만 지울 뿐이다. 경쟁력 강화 위주의 대책을 촉구한다.
  • 삼성 “도전” 현대차 “내실” LG “변화”

    삼성 “도전” 현대차 “내실” LG “변화”

    새해를 맞아 재계 총수들이 발표한 신년사의 핵심은 ‘도전’과 ‘변화’로 요약된다. 특히 글로벌 재정위기 심화와 김정일 사망 후폭풍, 총선 및 대선 등으로 어느 때보다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재계가 적극적으로 공격 경영에 나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각오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를 이끌 키워드로 ‘도전’을 제시했다. 지금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길게 내다보고 과감히 투자와 기술개발에 나서라는 의도다. 이 회장은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년 하례식에서 “삼성의 미래는 신사업과 신제품, 신기술에 달려 있다.”면서 “실패가 삼성인에게 주어진 특권으로 생각하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길 당부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삼성은 반도체 및 스마트폰 사업 등의 호조로 그룹 역사상 최고의 시절을 맞고 있다. 그럼에도 2010년 5월 발굴한 5대 신수종사업(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들에서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가 나지 않아 미래는 불투명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회장은 과거에도 대외적 경영 여건이 불확실할수록 여러 차례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해 경쟁 업체들을 따돌려 왔다. 올해에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뚝심있게 미래 사업들을 밀어붙이라는 의도로 해석된다.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삼성의 올해 투자 규모가 지난해(43조원)보다 많은 5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 역시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날 신년하례식에서는 이례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이건희 회장과 함께 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았다. 그룹 내에서 이 사장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해석이다. 한편 이 회장은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세 자녀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서울신문 2011년 12월 23일자 24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성장’보다 ‘안정’에 무게를 뒀다. 올해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돌다리 경영’에 나서겠다는 포석이다. 정 회장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그룹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내실경영으로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면서 “(외형 성장보다는) 품질경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창의적 변화와 끊임없는 도전만이 유일한 생존 전략”이라며 공격경영을 주문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만 해도 현대기아차는 전년보다 15% 이상 늘어난 660만대를 판매했고, 범현대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현대건설을 인수하는 등 외형 확장에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럼에도 정 회장이 1년 만에 ‘수성 모드’로 전환한 것은 유럽 재정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위기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정 회장은 지난해 시무식에서 이례적으로 즉흥 연설을 했지만, 올해는 안경을 쓴 채 미리 준비한 원고를 차분히 읽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글로벌 시장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현대기아차는 지난해보다 6% 이상 성장한 7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이 같은 판매 목표를 달성하면 르노닛산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 업계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012년의 화두로 ‘변화’를 꼽았다. LG그룹이 지금의 위기를 탈출하려면 지금보다 더욱 긴장하고 빠르게 바뀌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구 회장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012년 LG 새해 인사모임’에서 “실천에 있어서 적당한 시도에 머무르지 말고 될 때까지 끝까지 도전해 주기 바란다.”면서 “지금과는 분명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는 3차원(3D) 입체영상 TV와 4세대(4G) 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 분야 등에서 다른 회사보다 앞선 준비로 고객에게 인정받았지만 그룹 전체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고 토로했다. 올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이 소비 위축으로 불안해진 상황에서 LG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다른 기업들보다 더욱 빠른 변화와 치열한 경쟁이 필요하다는 게 구 회장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LG전자를 중심으로 ‘킬러 스마트폰’ 출시 등 속도경영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해는 2015년까지 중기 성장전략을 마련한 한 해”라며 “올해는 이를 발판으로 역대 최대규모의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3조 1000억원의 투자와 75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공격경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창업 6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에 ‘차세대 신사업 추진’을 주문한 것에 이어 올해에는 이를 더욱 확장해 ‘글로벌 녹색성장의 리더’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공급 과잉 상황에도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태양광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박용현 두산 회장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인재의 성장과 자립’이라는 철학에 중심을 둔 사회공헌활동과 동반성장 지원 시스템을 체계화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류지영기자·산업부 종합 superryu@seoul.co.kr
  • [커버스토리] 복지바람 거셌던 2011… 새해도 복지전쟁 예고되지만

    [커버스토리] 복지바람 거셌던 2011… 새해도 복지전쟁 예고되지만

    올 한해는 ‘복지바람’이 거셌다. 사회 전반에 걸쳐 복지가 화두였다. 무상급식과 반값 등록금 논쟁은 복지 전쟁을 부추겼다. 보편적 복지니, 선별적 복지니 하는 개념도 상당부분 사회 저변에 똬리를 틀고 있다. 때문에 2012년 임진년은 총선과 대선이 맞물린 탓에 ‘복지바람’이 훨씬 세차게 불 수밖에 없다. 태풍 수준 이상일 수도 있다. 돌변할 낌새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공약이 난무하고 있다. 여야 모두 “내년 예산의 핵심은 민생복지”라고 공언할 정도다. 복지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에도 아랑곳없다. ‘복지국가 건설’은 한국의 미래다. 복지담론은 화려하다. 그러나 복지현장은 침침하다. 어두운 곳도 적잖다. 복지의 첨병으로 현장을 뛰는 사회복지사들의 눈에 비친 한국 복지의 현주소는 “아직 갈 길이 멀다.”이다. 낙제점이다. 송인석 서울 강서구 등촌4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기초생활수급자나 독거노인, 장애인은 서류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의 관리가 필요한데 실제로는 단 한번 인사만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내밀 손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일반적으로 사회복지사 10명이 800가구를 관리하고 있다. 그렇기에 의료서비스나 정서적인 지원, 경제문제 상담 등의 집중관리는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 복지 서비스 정보조차 알리기도 벅차다.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의 경우, 일자리 제공과 더불어 심도 있는 보살핌이 절실하다. 그러나 사회복지사 3명이 400가구를 담당하는 사례도 있다. 사회복지사 1명이 20~25가구를 담당하는 선진국과는 판이한 것이다. 야쿠르트 아줌마가 안부를 묻는 서비스까지 나왔다. 한 사회복지사는 “복지 예산을 확대하지 않고 단순히 안부만 전하는 복지전달체계가 굴러가는 상황에서 이들이 어떻게 자립할 수 있겠으며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겠나.”라면서 “복지 공무원뿐만 아니라 정치인들도 현장을 살펴 실상을 깨우쳐야 한다.”고 흥분했다. 아동 복지의 질도 낮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의 사업이 중복돼 있는 탓에 아동을 유치하려는 쟁탈전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아동 30명당 2명의 인력을 배당, 월 200만~250만원의 인건비와 11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때문에 임대료를 내지 못해 인건비를 전용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마저도 사회복지사가 수시로 바뀌어 관리도 허술하다. 임채휘 돈보스꼬아동복지센터 팀장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복지 확대를 외치고 있지만 올해도 명목상의 보육 예산만 늘어났을 뿐 생활반경이나 복지환경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는 소홀했다.”고 토로했다. 우하영 대전 유성노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은 “하루 300명이 복지관을 이용하는데 직원이 11명에 불과한 상황”이라면서 “그나마 사회복지사는 6명밖에 안 되는데다 4명은 관리직이어서 남은 2명이 대부분의 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인 복지 예산증액으로 전담 공무원은 늘고 있지만 사회복지사 같은 실무자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다.정현용·이영준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