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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임직원 ‘1% 나눔재단’ 설립

    포스코가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1% 나눔재단’을 설립한다. 포스코는 9일 임직원들이 월 급여의 1%를 떼어 기부하면 회사가 기부액에 상응하는 액수를 출연하는 ‘포스코 1% 나눔재단(가칭)’의 설립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재단 설립은 2011년 10월부터 임원 및 부장급 이상의 간부들이 매월 급여의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1% 나눔운동’을 해온 게 계기가 됐다. 현재 임직원의 95%가 참여해 매달 최대 8만원씩을 기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1% 나눔운동에 대한 직원들의 참여가 늘면서 투명한 기금 운영과 임직원들의 의사가 반영된 사회공헌사업 수행이 필요해졌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재단 설립에는 포스코특수강, 포스코ICT 등 26개 계열사 및 자회사도 힘을 보태면서 의미를 더했다. 재단 기금은 올해 임직원 기부금 16억원, 회사 지원금 16억원 등 32억원이 조성되고 5년 안에 2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계획이다. 기금은 직원 대표와 여러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사업 방향을 결정, 투명하게 집행된다. 최근 전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향후 사업 프로그램으로 포스코가 진출한 해외 빈곤지역의 자립 지원, 국내 소외계층의 모듈러·스틸하우스 건축 등이 호응을 얻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1% 나눔운동은 봉사·감사·나눔이라는 포스코의 기업 문화가 잘 표현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꿈 있으면 장애 딛고 성공할 수 있어요”

    “꿈 있으면 장애 딛고 성공할 수 있어요”

    “꿈이 있는 사람은 좌절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어요.” 8일 경기 화성시 한울유스센터에 모인 135명의 장애가정 청소년들은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의 말에 귀를 쫑긋 세웠다. 이 부회장이 “여기 참가한 멘티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자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격려사를 마치자 참가자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LGU+와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개최한 ‘두드림 U+ 요술통장 멘토링 캠프’에서다. 두드림 U+ 요술통장은 부모에게 장애가 있는 청소년이나 본인이 장애를 가진 청소년을 LGU+ 임직원과 1대1로 연결해 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멘토들은 멘티 청소년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자립 기반을 가질 수 있도록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하고 멘티들의 정서적 성장을 위한 활동도 함께한다. 이날 캠프는 요술통장으로 연결된 멘티와 멘토 200여명이 친밀감을 다지는 자리였다. 이 부회장은 임직원과 청소년들을 격려하기 위해 다른 참가자들과 사륜바이크 타기, 서바이벌 게임 등 각종 체험활동을 함께 했다. 이 부회장은 “청소년을 위한 행사지만 참여하다 보면 임직원들이 오히려 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U+는 요술통장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갈 방침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철강협회 무료 경영컨설팅

    철강협회 무료 경영컨설팅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회장 서영세)은 중소 회원사의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무료 경영컨설팅을 11월 말까지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4일까지 공모를 통해 지원 대상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 이적 어머니의 삼형제 서울대 합격 비법은?

    이적 어머니의 삼형제 서울대 합격 비법은?

    가수 이적이 서울대 합격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는 ‘한여름밤의 힐링 콘서트 특집’으로 이적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노래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적은 자신을 포함해 3형제가 모두 서울대에 진학했다고 밝혔다. 이적의 형은 서울대 건축학과, 동생은 인류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힐링캠프 MC들은 “전담 과외를 시켰나”라면서 삼형제를 모두 서울대에 입학시킬 수 있었던 이적 어머니의 교육 방침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적은 “교육을 시키지 않는 게 방법이었다”고 답해 궁금증을 키웠다. 알고 보니 이적의 어머니는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서 생활하다가 39살의 나이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공부하는 모습을 몸소 보여주자 자녀들 사이에서도 자연스럽게 학습 분위기가 형성됐던 것이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를 각별히 따랐던 형제들은 괜스레 어머니 곁에 함께 있고 싶어 옆에서 책도 보고 시키지 않아도 숙제를 하면서 관심을 끌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정작 이적의 어머니는 아들들이 “내가 공부 잘하면 뭐해 줄 거야?”라는 질문에 “네가 공부하는 건 날 위한 게 아니야. 네가 잘 되면 네가 좋은 거지, 내가 좋은 거니?”라고 답해 아이들의 자립심을 일찍부터 키워줬다고 이적은 덧붙였다. 다만 이적의 어머니는 “일부러 시간을 내서 공부할 생각 하지 말고 수업시간에만 집중해라”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유재석이 영상으로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머릿 속 지우개?…돌아서면 기억 까먹는 청년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주인공처럼 방금 한 일도 금방 까먹는 청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남서부 서머셋에 사는 19살 청년 릭키 딘의 집안 곳곳에는 다양한 내용이 적힌 메모가 붙어있다. 또한 딘의 휴대전화는 시시때때 알람이 울린다. 딘이 보통 사람들과 다른 생활 습관을 가진 것은 그에게 희귀 질환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단기기억상실증. 태어날 당시 산소부족으로 뇌가 손상된 탓이다. 부모가 딘이 일반 아이들과 다르다고 느낀 것은 7살 때. 말과 행동에 이상함을 느낀 부모가 병원에 딘을 데리고 갔고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딘은 “방금 양치질을 한 것을 까먹을 만큼 생활에 지장이 많다” 면서 “생일, 약속 등 모든 것을 금방 까먹어 큰 오해를 받은 적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한 친한 친구는 나에게 빌리지도 않은 돈을 갚으라고 한 적도 있다”며 웃었다. 혼자서는 집을 찾지 못해 10대 중반까지는 현관 밖으로 나오지도 못한 딘은 스마트폰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모든 일정과 할일 등을 스마트폰에 기록하고 시간에 맞춰 알람을 울리게 해 도움을 받고 있는 것. 딘의 아빠 게리(40)는 “아들은 기억력의 문제 뿐 아니라 자폐증도 있다” 면서 “자립심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요리나 목욕처럼 위험을 줄 수 있는 생활은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몸종 부리듯 언행 ‘실망’ 성적 수치심 당해 ‘절망’

    몸종 부리듯 언행 ‘실망’ 성적 수치심 당해 ‘절망’

    경기 과천시에서 장애인 활동보조인으로 일하는 진미희(54·여·가명)씨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보람과 굴욕이라는 감정의 경계선을 넘나든다. 경력 4년차의 베테랑 활동보조인인 그조차도 하루종일 장애인의 손발 역할을 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다. 진씨는 “거동이 힘든 장애인을 옆에서 부축하다 보면 어깨와 허리 등 아프지 않은 곳이 없지만 그보다 무리하게 집안일이나 심부름을 강요할 때나 보조인을 몸종 부리듯 대하는 언행을 접할 때 인격이 무시되는 느낌이 들어 힘들다”고 털어놨다. 장애인의 자립과 원활한 생활을 돕는 장애인 활동보조인들이 일상 생활 곳곳에서 마주치는 불합리한 관행과 장애인 이용자와의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다들 사회적 약자의 재활과 자립을 도울 수 있어 의욕적으로 뛰어들곤 하지만 장애인들의 무리한 요구와 중재 기관의 무시가 더해지면서 한 달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활동보조인들이 적지않다. 우선 활동보조인을 파출부로 여기고 마구 부리는 일부 장애인들의 횡포가 빈번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경력 10개월의 활동보조인 최모(47·여)씨는 “시간제로 하루 2명의 지체 장애인을 보조하고 있는데, 어떤 날은 집안일을 하다가 하루가 다 간다”면서 “식사와 위생관리는 당연히 내가 해야 할 몫이지만, 장애인 가족의 밥상을 차리라거나 100포기가 넘는 김장김치를 담그는 일을 시키면 내가 가정부인지 활동보조인인지 회의가 들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전체 80%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 활동보조인의 경우 남성 장애인들의 무리한 요구와 신체 접촉 때문에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사례도 종종 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모(43·여)씨는 남성 지체장애인이 욕창 방지 연고를 바를 때마다 도를 넘는 신체 접촉을 요구해 결국 일을 접었다. 고미숙 전국활동보조인노조 사무국장은 2일 “활동보조인의 역할 한계와 이용자와 보조인 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매뉴얼 등이 없어 직업 의무를 넘어서는 과도한 역할을 요구해도 대처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지역의 사회복지센터마다 활동보조인과 장애인 이용자 간 매칭과 중개를 담당하는 코디네이터가 있지만 담당해야 할 인원이 워낙 많은 탓에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 센터마다 1~2명의 코디네이터가 활동보조인 수십명의 임금 업무 등 잡다한 행정 절차를 처리하는 실정이다. 활동보조인노조 측은 보건복지부에 활동보조인의 고용 안정성과 처우 개선, 고충처리위원회 개설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수용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급 인상과 4대보험 가입 등 활동보조인의 처우 개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특히 이용자와 보조인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을 활동보조인 입장에 서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기고] 싱글대디 지원 시급하다/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

    [기고] 싱글대디 지원 시급하다/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

    5㎝인 가시고기의 새끼에 대한 사랑은 크기를 가늠하기 어렵다. 암컷은 둥지에 알을 낳고 미련 없이 둥지를 떠나지만, 그때부터 새끼를 지키기 위한 수컷의 눈물겨운 사랑이 시작된다. 알을 지키기 위해 수컷은 수많은 침입자를 물리치고 지느러미로 끊임없이 부채질을 해 둥지 안에 새 물을 넣어준다. 갓 부화한 새끼들이 먹이를 찾아 돌아다닐 수 있을 때까지 수컷은 식음을 전폐한 채 잠도 자지 않는다. 지느러미와 주둥이가 모두 헐어버린 가시고기는 스스로 둥지 앞에서 숨을 거둔다. 하지만 새끼들은 아비의 죽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비의 살을 뜯는다고 한다. 먹이 사냥에 서툰 새끼들을 위해 죽어서까지 희생하는 것이다. 소설가 조창인의 휴머니즘 소설 ‘가시고기’도 맥을 같이 한다. 백혈병 아들을 홀로 돌보는 아버지는 간암 말기의 시한부 인생임에도 자신의 각막을 팔아 아들의 수술비를 마련하고, 덕분에 완치된 아들은 자식을 버렸던 엄마와 함께 프랑스로 떠난다. 아버지는 쓸쓸히 홀로 강원도의 산골에서 숨을 거둔다. 연극으로도 탄생된 이 소설의 가슴절절한 부성애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다. 보통 모성애로 표현되곤 하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부성애라고 해서 더 작지는 않을 것이다. 부모의 사랑에 차별이 있을리 없지만 ‘모성애’에 비해 ‘부성애’에 대한 낯선 시각은 여전히 존재한다.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남자 혼자 아이를 키우는 ‘싱글 아빠’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부족하기만 하다. 서울지역 저소득 부자가정은 2008년 5306가구, 2009년 5994가구, 2010년 6813가구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한부모가정 지원책은 모자가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모자 보호시설은 많지만 부자가정 보호시설은 거의 전무하다. 현재 싱글 아빠는 가사문제와 자녀 양육에 심각한 어려움을 안고 있다. 부자 가정의 부(父)가 겪는 문제는 모자가정의 모(母)가 겪는 것과 다르다. 직장과 자녀양육을 병행하는 어려움은 물론 혼자서 떠맡아야 하는 가사로 더 큰 고통을 받는다. 특히 정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엄마의 빈자리는 부자가정 아이들의 감정표출 문제로 이어진다. 이에 아빠는 엄마의 역할에 대한 여러 가지 혼돈과 한계를 경험하며 극단적으로는 자녀양육을 포기하거나 유기하기도 한다. 이에 싱글 아빠들의 고단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우리 구에서는 서울시 최초로 ‘부자보호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부지를 선뜻 내준 왕십리 도선동의 밀각심인당 관계자들께 감사하다. 부자보호시설은 취업훈련, 문화활동, 가족행사, 개별·집단 상담, 아동 정서 발달 및 학습지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부자가정이 퇴소 후에도 자립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싱글 아빠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들이 더욱 강화돼 전국적으로 부자가정을 돕는 시설이 확충되길 바란다.
  • 대한항공 “희망의 집 지어요”

    대한항공 “희망의 집 지어요”

    대한항공 임직원과 가족들이 네 차례에 걸쳐 ‘희망의 집짓기’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8일까지 강원 춘천시 동면 지내리에서 소외 이웃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해비탯 봉사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희망의 집짓기는 열악한 환경과 과도한 비용으로 주거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자립의 희망을 품도록 한국 해비탯이 주관하는 행사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지자체 혁신도시 이전 기관 지원책 2제] 전북 자사고 등 입학 특혜 요청, 도넘은 교육지원…“왜 이러나”

    전북도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기관의 임직원 자녀들에 대해 특목고 특별전형 입학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혁신도시 이전 기관 임직원 자녀들이 자립형 사립고인 전주상산고, 전북외국어고, 전북과학고 등 도내 특목고에 응시할 경우 ‘사회통합전형 입학’을 허용해 줄 것을 전북도교육청에 요구했다. 도는 도내 고교 입학 전형 요건 가운데 사회통합 전형 대상자 지정 기준에 ‘특별한 경우 특별전형으로 배려할 수 있다’는 규정을 근거로 들어 이같이 요청했다. 그러나 사회통합전형은 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을 배려하기 위한 제도이기 때문에 혁신도시 이전 기관 임직원 자녀들에게 이를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여론이 높다. 실제로 사회통합전형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등 법정 대상자 ▲도서벽지 학생 등 공통지정 권장 대상자 ▲환경미화원 자녀 등 시·도 자율지정 대상자에 한정되고 있다. 이는 질높은 좋은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은 학생에게 보다 나은 교육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배려한다는 취지다. 이 때문에 혁신도시 이전기관 임직원 자녀에게 사회통합전형을 적용하는 것은 제도의 본래 목적을 벗어나 특권층을 배려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혁신도시 이전 기관 임직원들은 소득이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분류될 정도 적지 않고 고용 여건도 타 직종보다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전국 타 시·도 혁신도시가 임직원 자녀들의 입시에 특혜를 주지 않고 있는 상황에 전북도가 이를 추진하는 것도 문제다. 현재까지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울산혁신도시를 제외하고는 이전기관 임직원 자녀를 사회적 배려 대상으로 분류한 곳은 없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탈북주민을 가족처럼”… 강북 특별팀 뜬다

    강북구는 25일 북한이탈주민 지원 지역협의회 위원 위촉식을 열고 이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강북구 내 북한이탈주민은 지난해 말 기준 268명이다. 20~40대가 72%다. 이 때문에 경제활동 욕구는 강한데 문화의 차이로 경제적 자립에는 큰 어려움을 겪는다. 실제 임대주택이 많은 삼양동, 삼각산동에 탈북주민의 73%가 거주한다. 이 틈새를 메우기 위해 지역협의회를 구성, 북한이탈주민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자는 것이다. 협의회는 구의원, 민주평통 강북구협의회, 강북경찰서, 서울북부고용노동지청, 종합사회복지관, 구청 공무원 등 북한이탈주민 지원 관련 업무를 맡은 13명으로 이뤄졌다. 지역사정에 밝으면서도 실무경험을 갖춘 이들을 모아 원스톱서비스 개념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반년마다 정기회의를 열어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 지원 사업, 취업·직업 교육, 생활지원에 관한 사항 심의, 기관 간 업무 조정 등을 논의한다. 북한이탈주민들이 실질적으로 바라는 도움을 파악해 그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역할도 맡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애경, 사회적기업 ‘형원’과 어깨동무

    애경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의 자립을 돕고자 사업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애경은 23일 주방세제를 생산하는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 ‘형원’의 외주생산 능력을 높이기 위해 8개월간 컨설팅을 진행하고, 제품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원사업은 단순히 일감을 주는 것을 넘어 장애인의 고정적인 일자리 창출이 목적이라고 애경 측은 설명했다. 애경 관계자는 “주문자상표부착(OEM) 생산처럼 단순 외주사업은 장애인 시설이 지나치게 대기업에 의존하게 되는 부작용이 있다”면서 “사업장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려고 사업 노하우를 전수한 것은 국내 첫 사례”라고 말했다. 애경의 품질관리, 연구소, 마케팅 부서 실무진은 경기 파주에 있는 형원 사업장을 20차례 이상 찾아가 생산설비와 원료설비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동일한 품질의 제품이 대량 생산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도 개선했다. 8개월이 지나자 원료 배합에서 제품 충전(용기에 세제를 채우는 공정)에 이르는 생산과정이 2배 이상 빨라졌다. 애경 관계자는 “12시간 이상 걸리던 제품 충전이 3시간 이내로 단축됐고 장애인 근로자의 역량이 향상되면서 하루 5t 미만의 완제품 생산능력이 20t 이상으로 4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형원이 출시하는 14㎏짜리 ‘트리오 브라보’는 애경 식자재 총판을 통해 관련 업체에 납품되며 애경이 자체 생산한 제품과 동일하게 경쟁하게 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들 키우기 막막한 ‘싱글대디’를 위해…

    출산, 육아의 어려움을 공감하는 분위기 확산으로 싱글 맘에 대한 배려는 늘고 있다. 그러나 싱글 대디에게 아이까지 남자라면 심각하다. 서울 성동구는 23일 싱글 대디 가정을 위한 ‘부자보호시설’ 건립에 착수해 내년 6월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19억 6000만원을 들인다. 이혼율 증가로 늘어나는 한 부모 가족을 위한 대책이 쏟아지지만 대부분 엄마와 자녀들을 돕는 형식을 띤다. 그래서 경제력이 없는 싱글 대디라면 아이를 보육원에 보내든지 아예 방치하거나 양육 자체를 포기하기도 한다. 밥짓기, 빨래 같은 집안일이나 아이들과의 감정교류, 애정 표현 등 정서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서울시 통계를 보면 저소득 부자가정은 2008년 5306가구에서 2010년 6813가구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부자가정을 위한 시설은 없다. 도선동 대한불교진각종 밀각심인당 경내에 들어설 시설은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1742㎡ 규모다. 부자가정 20가구가 거주할 생활실과 상담실, 도서실, 식당과 조리실 등이 들어선다. 공부방, 책상, 학습용품 등 기자재를 갖춰 아이들 공부에도 불편하지 않도록 했다. 입주자 자립기반을 만들기 위해 생계비와 양육비, 학비 등을 지원할 뿐 아니라 가족행사나 개별 상담 등을 통해 아이들 정서적 안정도 돕는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저소득 부자가정이라면 구청이나 운영법인 상담을 거쳐 3년간 생활할 수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저소득 부자가정 보호 및 경제적 자립기반 조성 등 아동의 올바른 성장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발달 장애우들이 비뚤배뚤 손편지 쓴 사연은

    발달 장애우들이 비뚤배뚤 손편지 쓴 사연은

    “늘 저희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행복하세요.” “우리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구청장님 감사합니다.” 조길형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최근 무더위를 싹 가시게 하는 편지를 받았다면서 23일 함박웃음을 지었다. 장애인부모회 회원들이 직접 찾아와 건넨 편지라 뜻을 더했다.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함께 롤링페이퍼 형식으로 쓴 손 글씨에는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는 조 구청장에 대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마침 조 구청장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최 전국 기초단체장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터였다. 일자리 공약 분야에서 발달장애인이 취업할 수 있는 장기적인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은 것. 구는 이미 2011년부터 발달장애인에게 지역 사회와 더불어 살 수 있는 지름길은 자립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고 판단, 발달장애인과 가족 의견을 구해 제빵·제과 교육을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제빵·제과 기술을 익힌 뒤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과 부모가 함께하는 마을기업 ‘꿈 더하기 베이커리’를 열었다. 구는 저마다 적성에 맞게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 5명을 시간제 계약직 근로자로 채용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외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여가를 즐기고 여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꿈 더하기 지원센터’를 지난 3월 개관한 것이다. 최근에는 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와 손잡고 발달장애인 동화구연 자원봉사 활동사업을 추진하는 등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함께가는영등포장애인부모회’ 김미희 회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주고 사랑해주는 구청장님에 대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영등포의 정책이 다른 지역까지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 구청장은 “발달장애인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지역 사회와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도시 물난리’ 최대 10년간 계속될 듯

    ‘도시 물난리’ 최대 10년간 계속될 듯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도시에도 침수피해가 잇달아 일어나면서 하수관망 교체 등이 시급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대부분 정비사업이 중·장기계획으로 잡혀 있어 도시의 물난리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거나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 10곳을 선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6곳에 대해 시범사업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지자체별 침수대응 ‘하수도 정비대책’을 마련한 뒤 내년부터 국고를 지원해 하수관거, 하수저류시설 등의 확충사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게 된다고 23일 밝혔다. 2011년 서울 광화문과 경기도 광주 등 수도권에 집중된 호우로 물 난리를 겪게 되자, 지난해 정부는 ‘도시침수 대비 하수도 정비대책’을 부랴부랴 만들어 발표했다. 당시 총리실 ‘재난관리 개선 민관합동 태스크포스’는 기후변화 대응 재난관리 개선 종합대책으로 도시침수 예방을 위해 하수도 관련 4개 개선 과제도 포함시켰다. 도시침수 방지 대책의 주요 골자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10년 동안 전국 92개 상습 침수지역에 대해 국고를 투입해 시설 교체·보완 작업을 벌이겠다는 것이었다. 대상 지역은 과거 10년 동안 광역시는 4회 이상 침수, 일반 시·군은 2회 이상 침수된 곳이다. 다만 서울시는 재정 자립도가 높아 국고 지원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그러나 개선사업은 아직까지 제자리걸음이다. 올해 환경부가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부천·천안·안동·김해시와 서천·보성군 등 6곳을 지정한 것이 전부다. 환경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모델로 삼아 도시침수 예방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수도 정비 시범지역인 6곳은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를 마친 뒤 올해 안에 공사에 착수, 2015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집중호수 때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하수관과 하수 저류시설, 빗물펌프장을 지역 여건에 맞게 적절히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기본 시설 확충 외에 다양한 신기술도 적용된다. 환경부 담당자는 “하수도 정비 시범사업이 마무리되면 30년이나 50년 빈도의 집중 호우에도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며 “한정된 예산으로 사업을 시행하다 보니 대상 지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습 침수구역으로 선정된 92개 지역도 변수가 있기 때문에 매년 대상을 새로 선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교육현장에… 누군가에겐 모진 여름] 특목고 전기사용료, 일반고 2.3배

    [교육현장에… 누군가에겐 모진 여름] 특목고 전기사용료, 일반고 2.3배

    서울 시내 고등학교들의 학생 1인당 전기 사용료가 학교 유형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목적고의 전기사용료는 일반고의 2.3배 수준이었고 자립형사립고 역시 일반고의 1.6배 정도였다. 이 같은 전기사용료의 차이는 여름, 겨울철 냉·난방 시설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지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22일 유기홍 민주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1~2012년 학교별 전기요금 사용현황’(2012년 기준) 자료를 보면 특목고 학생 1인당 전기사용료는 15만 7332원으로 분석됐다. 일반고는 특목고의 절반에 못 미치는 6만 7753원이었다. 자사고는 11만 154원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 보면 특목고 가운데는 서울체육고(40만 5071원)가 가장 많았고, 서울과학고(30만 8617원), 세종과학고(30만 4983원)가 뒤를 이었다. 서울의 첫 자사고인 하나고는 49만 757원을 내 학교 유형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전기 사용료를 지불했다. 반면 은평구의 신도고는 일반고에서 수위를 차지했음에도 14만 8733원을 기록했다. 하나고·서울체육고 전기 사용료의 3분의1 정도 수준이다. 자사고와 특목고 중 기숙사를 소유한 학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도 결과는 비슷했다. 유기홍 의원실이 서울 시내 고등학교에서 기숙사 보유 학교를 제외한 후 다시 분석한 결과 특목고 학생 1인당 전기사용료는 11만 9241원으로 일반고 6만 7048원보다 1.8배 높았다. 자사고도 9만 99원으로 일반고보다 0.7배 높은 수준이었다. 이런 결과는 학교운영비 결산액 차이에서 비롯됐다. 서울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특목고 가운데 공립인 서울체육고, 서울과학고 등은 학교운영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지원되기 때문에 냉·난방을 포함한 수업 환경이 일반고보다 더 좋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전기사용료의 격차가 학습 환경의 차이로 직결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면밀한 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학습 환경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영난 개성공단 입주업체 근로자 파견·인건비 지원

    서울 중구가 개성공단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입주 업체에 인력과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구는 오는 29일부터 장충동 1가 대명DMF/대명블루진스에 근로자 30명을 파견하고 파견기간 동안 주·월차 수당과 급여 등 근로자 1명당 월 평균 75만여원을 책임진다. 대명DMF는 지역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인 이들에게 인턴으로 기술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습득 정도 등을 따져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따라서 구는 지역 주민이 자립할 기회를 제공하고, 대명DMF는 경영상 도움을 받게 됐다. 2009년부터 개성공단에서 공장을 돌리며 한 때 700명의 북한 주민과 매일 3000장 청바지를 생산했던 대명DMF/대명블루진스는 지난 4월 개성공단 철수라는 날벼락을 맞았다. 서울로 돌아왔으나 생산인력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최동진 대표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중구의 인턴형 자활근로사업이다. 지역 민간업체에 필요한 인력과 인건비를 지원해주고, 취약계층 주민들은 민간업체에서 기술과 경력을 쌓은 후 취업을 통해 자활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중구 박용진 취업지원과장은 “지역 기업은 인력과 인건비를 지원받고, 취약계층 주민들은 전문기술을 배워 정규직원으로 채용될 기회를 갖는 등 시너지 효과가 큰 사업”이라면서 “앞으로 주부나 장애인, 시니어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친환경 세제 만드는 사회적기업 ‘형원’ 가보니

    친환경 세제 만드는 사회적기업 ‘형원’ 가보니

    “열심히 돈 모아서 시집가려구요. 남편 손 잡고 같이 출퇴근하는 게 소원이에요.” 구슬땀을 흘리며 주방 세제를 포장하던 지적장애인 김문정(33)씨는 수줍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19일 찾아간 경기 파주시 교하읍의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 ‘형원’. 친환경 주방 세제와 물비누 등을 만드는 사회적기업으로 전체 직원 45명 가운데 36명이 중증장애인이다. 직원들은 쉴 틈 없이 세제를 통에 담고 포장하고 있었다. 납품 물량이 평소보다 60배나 늘었기 때문이다. 형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롯데마트 ‘통큰세일’에 ‘그린키스 피톤치드 주방 세제’와 ‘참숯 주방 세제’ 등 2종 9800개를 납품하기로 했다. 홍성규 형원 원장은 “세일 보름 동안 벌써 4000개나 팔렸다”고 전했다. 처음부터 ‘대박’을 터뜨린 건 아니었다. 형원은 지난해 7월 사회적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대형마트인 롯데마트 10개점에 입점했다. 첫달 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지난 5월에는 100만원으로 매출이 점점 쪼그라들었다. 홍 원장은 “매장에 대기업 제품과 나란히 진열돼도 형원의 인지도가 낮다 보니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았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애프터서비스’에 나섰다. 이호철 롯데마트 세제 상품기획자(MD)는 매년 두 번씩 열리는 통큰세일의 전단 광고에 형원 제품을 싣고 전국 점포에 비치했다. 매장연출팀에 부탁해 소비자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도록 용기 디자인을 바꾸고 매장 안에 상품 설명서도 달았다. 이호철 MD는 “대형마트의 전반적인 매출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형원의 매출 하락세는 다른 제품보다 훨씬 뚜렷했다”면서 “단순히 사회적기업에 판로만 열어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 선택을 받도록 도와주는 사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형원은 연 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앞으로 5년 내 장애인 직원을 100명으로 늘리고 최저임금 수준인 지금의 임금(월 95만~120만원)을 점차 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애경에 연 4000t의 업소용 주방 세제를 납품하고, 롯데마트 판매처도 다음 달 20개로 늘리는 등 큰 기업들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다른 유통업체들도 사회적기업 돕기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8월부터 전남 강진의 사회적기업 ‘콩새미’의 장류와 산야초 효소 제품 등을 7개 점포의 ‘명인명촌’ 식품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백화점 측이 용기 디자인과 포장을 세련되게 바꾸고 명절 선물세트를 구성해 주는 등 신경을 썼다. GS샵은 한 달에 한 번씩 기부 방송을 통해 사회적기업 상품을 팔고 있다. 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으며, 패키지 디자인과 상품 구성 등도 상담해 준다. 이마트는 유기농 아동의류와 순면 생리대 등을 만드는 사회적기업 ‘우리아이친환경’을 6개 점포에서 판매하는데, 앞으로 10개로 취급점을 늘릴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지방시대] 지방정부간 협력강화와 계획통합/이성근 영남대 지역 및 복지행정학과 교수

    [지방시대] 지방정부간 협력강화와 계획통합/이성근 영남대 지역 및 복지행정학과 교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지역정책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나치게 행정구역 중심의 지역정책, 국가 주도의 지역정책이라 평가하였다. 이는 경제권·생활권 중심의 기능지역과 지방의 자율성과의 연계협력 미흡을 의미한다. 그간 우리나라는 행정구역 중심의 도시·지역계획을 수립해 왔고, 광역시와 주변 시·군 간 협의하에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나 계획입안권자가 광역시장으로 돼 있어 협력적 계획이라기보다는 대도시 중심의 형식적 계획에 그치고 있다. 또한 과거 지방자치를 앞두고 도농 통합적 행정구역 개편으로 시·군의 공간 통합은 이루었으나 광역지자체의 경우 시·도가 분리된 채로 지방자치가 실시되어 각자 별도로 계획을 수립, 광역적·협력적 접근이 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개별법에 의거한 자원 중심의 광역지역계획이 수립되고 있으나 지방 거버넌스 체계와 재원 확보에 따른 실효성이 미흡한 계획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새 정부는 연계협력과 거버넌스에 기반한 지역정책을 위해 새로운 프레임 설정이 필요하다. 첫째, 글로벌화·광역화·과소지역화에 대한 지역 위계화와 지역 진단 프레임이 있어야 한다. 둘째는 지방 거버넌스 집행 프레임이다. 역대정부의 국가(중앙)집행 프레임은 하향적·경쟁적 조직설계였으나 지방 집행 프레임은 형식적이고 수동적이었다. 셋째는 지역동기 프레임이다. 역대정부가 국가 주도의 지역정책을 추진하다 보니 지역에서는 창의성이 미흡하고 국가의 정책메뉴에 순응하였다. 지방정부 간 연계협력을 위해서는 먼저 지방정부 간 통합계획이 수립되어야 하고, 도시권 형성과 차등지원, 재정 및 추진체계 등 제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먼저 광역시·도는 의무적으로 통합계획을 수립하게 하고, 시·군은 자율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연합계획을 수립하게 하며, 또한 부문별로도 연합계획을 수립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 다음으로 지방정부 간 통합 또는 연합계획 수립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국토기본법과 국토계획법 등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고 먼저 통합 및 연합계획을 수립한 후 지방정부 간 광역시설과 연계협력사업을 우선사업으로 지정, 차등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방정부 간 연계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재정 및 추진체계가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 거버넌스 체계 구축과 지방정부 간 연합계정 마련, 포괄보조금 확대 등을 통해 연합계획 수립을 위한 재원 확보와 함께 재정배분 시스템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지방정부 간 연합과 협력은 먼저 신 지역화 정책으로 글로벌화·광역화·과소지역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다음으로 도시권 형성과 지방 거버넌스 체계 구축으로 중앙정부 주도가 아닌 지방정부 주도의 창의와 혁신, 주민 참여 활성화 등 다양한 지역공동체 복원으로 자립적 지역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역갈등이 아닌 주민행복지수 증대와 함께 상생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그간의 형식적이고 물리적 연계협력이 아닌, 실질적 네트워크형 연계협력으로 효율과 형평의 조화로운 지역발전이 기대된다.
  • 탈북 여성 성폭력 피해 보호·자립지원

    여성가족부와 통일부가 협력해 탈북 여성에 대한 성폭력 피해 보호와 자립 지원에 나선다. 여가부와 통일부는 지난 12일 경기 안성시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서 양성평등 및 가족정책 분야에서 탈북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통일부는 여가부와 협력해 북한이탈주민 사회적응교육 과정에 양성평등 및 가족 생활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고 가정 폭력, 성폭력 등의 문제를 상담하는 직원에 대한 교육도 지원하기로 했다. 여가부는 탈북 여성을 위한 보호시설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하고 아이 돌보미 일자리와 직업교육훈련 대상자 등에 탈북 여성을 우선 선정해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정부 부처 간 칸막이를 넘어 협업 체제를 구축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강화군 ‘인구 늘리기’ 공무원들은 뒷짐

    인천 강화군이 인구를 늘리기 위해 각종 묘안을 짜는 데 골몰하고 있으나 정작 소속 공무원 가운데 30%가량이 인천시내, 경기 김포시 등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손발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강화군에 따르면 ‘사람이 경제’라는 기치 아래 인구 증가를 위해 귀농 권유, 전입세대 지원, 출산장려금 지급, 기업 유치 등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러나 군 전체 공무원 656명 중 30%(200여명)가 자녀교육, 생활편의 등을 이유로 외지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특히 인천시에서 강화군으로 발령받은 직원은 인천에서 출퇴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본청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한 시간 반이면 출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군이 이들의 역내 거주를 강제할 수 없어 공무원들의 타지역 거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강화군의 인구는 2011년 6만 6779명, 2012년 6만 6752명, 올해 6월 말 현재 6만 6463명으로 답보 상태에 있다. 2008년 6만 7387명에 비하면 오히려 조금 줄어들었다. 이러한 인구 정체현상과 주민 노령화로 경제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군의 지방세, 세외수입은 지난해 526억 7900만원이며 이 가운데 공무원 인건비가 435억 6800만원으로 80%를 차지하고 있다. 주민들이 낸 세금으로 공무원 월급이 지출되는 점을 고려하면 월급은 강화군에서 받고 소비는 타지에서 하고 있는 셈이다. 강화군은 직원들의 역내 거주를 독려하고 외지인구 유입을 위해 전입세대 지원, 출산장려금, 유치원 신설, 신규 채용 시 군 거주자 가산점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재정여건 등 한계가 많아 자발적 참여를 기대하는 실정이다. 강화군 재정자립도는 12.9%로 전국 244개 시·군·구 가운데 201위다. 급기야 군은 고육지책으로 ‘출산장려 및 전입지원에 관한 조례’를 고쳐 지난달부터 모든 출생아에게 출산용품 지원비 30만원, 출생장려금 및 양육비로 첫째아 120만원, 둘째아 340만원, 셋째아 840만원, 넷째아 이상은 10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어느 정도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군은 또 강화일반산업단지 등이 정착되면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교육, 의료, 생활편의시설 등이 동반되지 않으면 인구 증가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강화군 관계자는 “타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 상당수는 자녀교육, 배우자 직장 문제 등으로 이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인구 증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근본적 대책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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