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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구, 주민자치 박람회 최우수상

    마포구, 주민자치 박람회 최우수상

    마포구는 지난달 29일~지난 1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제13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3개 분야를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주민자치박람회에서만 7년 연속, 4번째 최우수상이다. 올해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두 차례 예비심사를 통과해 출전했다. 전국 224개 주민자치센터가 경쟁을 벌였다. 평생학습 분야 최우수상을 받은 서강동은 ‘온 마을이 학교다’라는 주제로 지역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마을학교 운영으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주민자치 분야에선 합정동, 주민자치 제도정책 분야에선 본청이 각각 장려상을 챙겼다. 최근 일주일 새 받은 상만 5개다. 구는 2014년 서울시 희망일자리 만들기 사업 평가에서도 최우수구로 선정돼 1억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지난해 9월~올해 8월 사회적기업 발굴·육성, 취업상담 및 알선, 공공 일자리, 취약근로자 권익 향상 4개 분야 13개 항목 25개 세부지표를 평가한 것이다. 구는 사회적기업 33개, 마을기업 11개, 협동조합 105개 등의 자립을 도왔다.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으며 4년 연속 생산성 향상 모범 단체로 뽑혔다. 전국 226개 자치단체 중 효율적인 행정을 구현한 곳을 시상한다. 생산성 지수를 5개 분야, 15개 지표, 30개 세부지표로 구분해 인력과 예산의 투입 대비 산출량과 목표 달성도 등을 가늠한다. 박홍섭 구청장은 “주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청렴과 창의행정을 기반으로 고민하고 노력해 종합 행정 전반에 걸쳐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이웃사촌] 함께 응원해요…수유 태권소년

    [이웃사촌] 함께 응원해요…수유 태권소년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한결 차가워진 5일 오후 5시 30분 강북구 수유동 강북중학교에 들어서자 10명 남짓한 아이들이 태권도복 차림으로 운동장을 돌고 있었다. 20여 바퀴(2.5㎞)를 뛴 뒤 숨을 고르는 동안 유독 밝게 웃는 1학년 김지성(13)군이 눈에 띄었다. 박영민(41) 코치는 강당 2층 태권도실로 아이들을 데려가 발차기 연습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신문지를 둘둘 말아 한 학생이 들고 있으면 다른 학생이 발의 빠른 스냅을 이용해 손 밖의 신문지 말이를 차곤 했다. 빠른 발차기에 대여섯 번이면 신문지가 찢어지고 신문지 말기가 이어졌다. 지성군은 부모도 없이 할머니와 어려운 환경에서 살면서도 태권도에 매진해 성과를 일궈 모범으로 꼽힌다. 또 강북구의 재능장학생으로 선발됐다. 그러니 지성군의 밝은 표정은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었다. 박 코치가 한마디 거들었다. “지성이는 늘 웃습니다. 착한 아이예요. 자기보다 할머니가 더 힘들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지성군 부모는 다섯 살 때 이혼했다. 어머니와 연락이 끊겼고, 아버지는 1년에 한두 차례 만난다. 하지만 아버지도 사업에 실패해 신용불량자 신세로 전락했기 때문에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 지성군의 할머니인 김옥순(61)씨는 집에서 자동차 부품을 조립하는 부업을 한다. 김씨는 “한 개를 조립하는 데 손이 여섯 번이나 가는데 80개 한 박스에 800원을 받는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하루에 8~9시간 조립하면 8000원 정도를 번단다. 월수입이 10만~20만원뿐이니 김씨는 식당 서빙을 하려 나섰지만 발길을 돌리곤 했다. 찾아가는 곳마다 40세 이하만 취업할 수 있다는 대답만 메아리처럼 되돌아왔다. 김씨는 “구청에서 올해 말까지 두 달에 걸쳐 교육을 받으면 간병인, 두부제조사 등의 일을 3년 정도 하도록 찾아준다고 해 교육을 받고 있다”면서도 “사실 당뇨를 앓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일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가늘어진 목소리로 말했다. 이들은 현재 김씨의 친청 어머니(90)가 영세민으로 지정돼 입주한 강북구 임대아파트에 함께 살고 있다. 하지만 김씨는 부양할 수 있는 아들을 뒀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 조건에 해당하지 않고 기초연금도 65세가 돼서야 받게 된다. 김씨는 “학교 준비물이 있어도 돈 없는 집안 사정을 먼저 걱정하는 지성이를 보자면 저절로 눈물을 훔치게 된다”면서 “너무 빨리 철들어 미안하지만 누구를 만나도 밝은 얼굴로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 잘 커준 게 대견하다”며 살짝 웃었다. 지성군은 수송초등학교 5학년 때 태권도부로 발탁됐다. 평균 점수 90점을 웃돌아 공부도 곧잘 했는데 특별활동으로 참가하던 태권도에 빼어난 재능을 보였다. 시작한 지 1년 만인 6학년 때 전국소년체전 서울시 선발대회에서 1위를 했다. 올해 세계태권도연맹에서 주최하는 경주코리아오픈에 나가 주니어부 3위를 차지했다. 문제는 돈이었다. 월 25만원 정도인 태권도 교육 비용을 댈 방법이 없었다. 다행히 지난해부터 강북구의 재능장학생에 선발됐다. 예체능에 재능이 있지만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자립할 때까지 매년 300만원씩 지원해 준다. 교육비 외 태권도복이나 대회 비용 등은 학교 예산으로 충당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박 코치가 떠맡곤 한다. 박 코치는 “재능을 갖추고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가 많다. 도움의 손길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성군은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 경제적으로 부족한 면이 분명 있지만 노력하면 훨씬 나아질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그의 꿈은 태권도 국가대표다. 지성군은 “훌륭하게 자라 키워 주신 할머니에게, 그리고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 주신 엄마와 아빠에게 보답하고 싶다”면서 “매일 5시간씩 훈련하는 게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 볼 것”이라고 입을 앙다물었다. 지성군은 인터뷰를 마치고 곧장 주특기인 돌려차기(회축)에 매달려 힘차게 다리를 들었다. “자못 부모님이 그리워 샌드백을 하염없이 때리고 싶을 때도 많아요. 우리 가족이 가난해 버겁지만 그럴수록 더 잘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곤 한답니다.” 글 사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줌 인 서울] 중국동포 지원 사업 첫 발 내딛은 서울시

    [줌 인 서울] 중국동포 지원 사업 첫 발 내딛은 서울시

    “올해 아기를 출산했는데 한국에서의 자녀 교육이 제일 걱정되더라구요. 이런 모임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네요”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한국이주동포개발연구원에서 만난 중국동포 김흠(29·독산동)씨는 “중국동포들을 위한 이런 교육이 있다는 게 감동적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국에서 중국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대림동에 자리 잡은 연구원 강의실에선 한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는 중국동포 20여명이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 서울시와 함께 주최한 ‘중국동포 활동가 아카데미’의 주제는 ‘백년대계 : 중국동포 교육을 말하다’였다. 시가 올해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실시한 ‘중국동포 자립지원을 위한 역량강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시간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중국동포는 23만 5645명으로 시내 거주 외국인주민 41만 5000여명의 57%에 이른다. 영등포, 구로, 금천, 관악, 광진 등 5개 자치구에 13만여명이 거주한다. 특히 건설분야 등은 중국동포의 노동력이 없이는 지탱할 수 없을 정도로 한국사회에 대한 경제적 기여도도 높아졌다. 그럼에도 중국동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나 지원은 시가 나서기 전까지 전무한 실정이었다. 다문화가정이나 결혼이주여성 등에 비해 같은 혈육인 중국동포는 철저히 소외됐다. 중국동포의 범죄 보도 등 탓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았던 것도 한몫 거들었다. 이를 깨달은 중국동포들이 최근에는 한국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애쓴다고 한다. 곽재석 한국이주동포개발연구원 원장은 “중국동포들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김장 담그기, 독거노인 돌보기 등 각종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의 중국동포 지원사업은 숱한 장애물에 부딪치고 있어 순항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최근 지역 국회의원·시의원, 중국동포 단체, 관계 공무원 등과 공동으로 ‘중국동포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고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 중이다. 관계부처와 관할 경찰서 등의 협조가 지지부진해 더 이상의 논의를 벌이지 못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사업에 반발하는 민원도 잇따른다. 한 민원인은 “왜 자국민을 위해 쓰여야 할 혈세를 외국인 정착용으로 낭비하느냐. 외국인 정착이 많아지면 각종 문제들만 양산된다”며 서울시에 정책 폐기를 요청했다. 또 다른 민원인도 “외국인근로자, 특히 조선족의 범죄 피해가 심각해 밤에 다니질 못하겠다”고 쏴붙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열린세상] 연고자원이 지역의 보배다/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열린세상] 연고자원이 지역의 보배다/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헹켈, 칼슈미트, 뷔스토프 드라이작, 보커. 살림하는 주부들은 물론이고 명품 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음 직한 세계적인 주방용품 브랜드들이다. 놀랍게도 이 모든 제품들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차로 2시간 정도 떨어진 졸링겐(Solingen)이라는 곳에 기반을 두고 있다. 졸링겐에서 만들어지는 주방용 칼은 세계 각국의 주부와 요리사들의 로망이다. 그래서인지 인구 20만명이 채 안 되는 이 한적한 소도시에서 생산되는 제품에는 한결같이 ‘메이드 인 졸링겐, 저머니’(Made in Solingen, Germany)라고 표기가 돼 있다. 생산된 지역명을 밝히는 이 같은 표기법은 졸링겐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명품을 만들어낸다는 지역주민들의 자부심을 상징한다. 중세 시대 졸링겐 일대는 기사들의 검을 만드는 곳이었다고 한다. 양질의 철이 생산된다는 점에 주목했던 대장장이들이 모여든 덕분에 졸링겐에서 만들어진 검은 중세시대 기사들이 갖고 싶어 하는 명검으로 이름을 떨쳤다. 이후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졸링겐은 주방용 칼을 비롯한 주방기구의 메카로 변신을 시도했고, 그 결과 많은 연관 기업들이 모여들면서 주방용 금속제품의 중심지로 발돋움했다. 졸링겐의 힘은 자생적인 산업 생태계에서 나온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철, 중세 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장인의 기술, 관련 기업과 기업지원 연구소 등이 자연스럽게 결합하며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가 형성된 것이다. 특히 이 지역에 강소기업들이 모여들다 보니 인재들이 굳이 대도시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 머무르며 일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도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해를 거듭하면서, 지역이 가진 고유한 연고자원을 활용해 자생적이고 자립적인 산업생태계를 형성하는 사례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충남 서천군의 한산은 지역 특산품인 모시를 현대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한 사례다. 불과 7~8년 전만 하더라도 서천군내 모시 재배농가들은 기능성 화학 섬유와 값싼 중국 모시의 공세를 받아 존폐 기로에 서 있었다. 그러나 입는 모시에서 먹는 모시로 활용도를 넓히자 상황이 달라졌다. 그동안 버려지던 모싯잎으로 떡, 음료, 차, 막걸리 등 다양한 식품이 개발되자 모시를 재배하는 농가들이 늘어났다. 모싯잎 가공과 제품화를 맡을 마을기업들이 문을 열면서 수백개의 일자리도 자연스럽게 창출되었다. 전통 옷감으로서의 모시 역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정부 지원으로 첨단 방적기술 개발에 성공한 뒤 생산량도 늘고, 모시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기존 섬유 기업들이 서천 지역으로 유입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한산모시 고유의 브랜드를 달고 백화점, 공항 면세점에 유통되면서 중국, 중동 등 해외로 수출되는 성과도 거뒀다. 발상의 전환 덕분에 모시를 산업화하고, 지역 고유의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사실 잘 살펴보면 많은 지역이 개성 있고 전통적인 다양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충남 보령은 머드를 활용한 축제를 세계적인 행사로 발전시켜가고 있으며, 의성도 흑마늘을 활용한 가공상품을 인도, 베트남 등에 수출하는 등 고유의 브랜드 구축해 힘쓰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지역주민이 삶의 질 향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행복생활권을 설정하고, 다양한 지역특화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앞서 예로 든 서천이나 보령처럼, 지역민의 행복으로 연결될 만한 강력한 연고자원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내 특색 있는 자원을 발굴하고 여기에 첨단기술을 융합하면 지역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수도권으로 나가지 않아도 지역민들이 집 근처에서 일자리를 찾는 것이 가능해진다. 지역사회가 자생할 수 있는 경쟁력이 길러지기 때문에 결국 지역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도 향상될 것이다. 독일의 ‘메이드 인 졸링겐’ 표기는 강력한 연고자원을 바탕으로 한 지역의 경쟁력이 얼마든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역의 연고자원을 활용한 명품 브랜드들이 많이 나와서 세계 시장을 석권하게 될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 [선거구 획정 헌법불합치 결정] “지역 대표성보다 투표 가치 평등이 우선”

    도시와 농촌 간 인구 밀도와 면적 등에 따른 국회의원 선거구 인구 편차 기준은 시대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수정돼 왔다. 헌법재판소는 2001년 상·하한 인구 편차를 4대1로 정한 기존 공직선거법 조항을 헌법불합치라고 결정, 3대1 기준으로 개정토록 했다. 헌재는 이때 이미 결정문을 통해 “상당한 기간이 지나면 인구 편차 2대1을 기준으로 위헌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밝혀 이번 헌법불합치 결정을 예고하기도 했다. 헌재가 제시한 ‘상당한 기간’은 결국 13년이 됐다.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구 획정에도 ‘인구 편차 기준’ 논란은 끊이지 않았고 2012년 19대 총선을 전후로 이 기준 변경을 요구하는 헌법소원 심판 청구가 이어졌다.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인구는 충청권이 호남권보다 많은데도 지역 선거구 수는 더 적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유권자 고모씨 등도 “최소 선거구인 경북 영천시 선거구의 인구 수는 서울 강남구갑의 3분의1, 서울 강서구갑의 2.95분의1, 인천 남동구갑의 2.97분의1에 불과하다”며 “투표 가치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평등 선거의 원칙에 반한다”며 헌소를 제기했다. 같은 취지의 사건 7건을 병합해 심리한 헌재는 청구인들의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였다. 헌재는 다시 인구편차 기준을 변경하며 “현재는 지방자치제도가 정착돼 지역 대표성을 이유로 헌법상 원칙인 투표 가치의 평등을 현저히 완화할 필요성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인구 편차의 허용 기준을 완화하면 할수록 과대 대표되는 지역과 과소 대표되는 지역이 생길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면서 “이는 지역 정당 구조를 심화시키는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현재는 인구 편차의 허용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유럽 등 해외 추세도 고려했다. 물론 반대 의견도 나왔다. 2001년과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현재 시점에서 기존 기준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이유에서다. 박한철·이정미·서기석 재판관은 “국회와 지방의회의 역할 차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 등을 고려할 때 국회의원의 지역 대표성은 투표 가치의 평등 못지않게 여전히 중요하다”면서 “법률을 개정하더라도 도시에 인구가 집중된 상황이라 도시를 대표하는 의원 수만 증가할 뿐 지역 대표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농어촌 의원 수는 감소할 게 뻔하다”고 판단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공유, 캄보디아 현지 방문 ‘아이들과 천진난만한 모습 눈길’

    공유, 캄보디아 현지 방문 ‘아이들과 천진난만한 모습 눈길’

    배우 공유가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해 아시아 어린이들의 권리를 돌아봐 화제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사무총장 오종남, www.unicef.or.kr)는 29일 오전 공유의 캄보디아 필드트립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공유는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둘러싸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따스한 손길을 보내고 있다. 배우 공유는 지난 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첫 번째 아동권리 특별대표로 선정되어 아동의 생존과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 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번 필드트립은 유엔아동권리협약 체결 25주년을 맞아 아시아 어린이의 권리를 돌아보기 위해 10월 8일부터 약 일주일 간 캄보디아 현지 방문으로 이루어졌다. 캄보디아는 에이즈, 영양실조를 비롯한 열악한 환경뿐 아니라 어린이 권리 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족으로 아동착취가 심각한 나라다. 공유는 필드트립을 통해 프놈펜, 스베이링, 칸달 지방의 어린이병원과 식수위생 및 아동 보호 현장, 장애인 센터, 버려진 어린이를 위한 쉼터 등을 찾아 캄보디아 어린이들이 처한 현실을 살펴보고 돌아왔다. 더불어 에이즈 등 각종 질병과 학대에 노출 되어 있는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매일 착취와 학대 속에 살아가는 빈민 어린이를 위해 현장에서 아동폭력근절 캠페인 ‘End Violence’의 영상을 촬영하며 아동보호에 대한 캄보디아 사회의 관심 지원을 당부했다. 공유는 “모든 어린이들이 차별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자립심을 키우는 유니세프의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더 많은 어린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전했으며 뒤이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작은 것에 감사하고 행복해할 줄 아는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유 아동권리특별대표의 캄보디아 필드트립 활동 모습은 12월 중 사진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KB금융그룹

    [상생경영 특집] 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그동안 안팎으로 불어닥친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리딩뱅크’라는 타이틀을 내주는 아픔을 딛고 ‘국민’이라는 회사명에 걸맞게 고객의 신뢰회복에 역량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는 물론 사회공헌 활동 역시 신뢰 회복의 첫걸음이다. KB저축은행의 ‘KB착한대출’은 지역사회와 상생의 가치를 공유하겠다는 철학을 담은 KB금융의 대표 상품이다. 일회성 대출금리 인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저신용 취약계층에게 최저 연 10% 후반의 금리를 적용해 자립의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 청소년들의 올바른 금융지식과 용돈 관리 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 2011년 11월부터 ‘경제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KB금융 직원들이 은행 객장에서 청소년들에게 예·적금 등 금융상품 가입 방법을 교육하고 기초 금융상식을 알려준다. 청소년 대상 32종의 표준교육 콘텐츠도 개발해 학습교재는 물론 체험교육 보조 교재, 강사지도서 등으로 쓰고 있다. 2만 5000여 전직원은 ‘1인 1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11년 11월 출범한 KB스타 드림봉사단은 재해 발생 시 신속한 지원을 돕는 신속드림봉사단과 임직원의 재능을 기부하는 재능드림봉사단 등 핵심 활동별로 1200여개 봉사단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우크라 집권세력 총선 압승…포로셴코 권력 강화될 듯

    우크라 집권세력 총선 압승…포로셴코 권력 강화될 듯

    친유럽 성향의 우크라이나 집권 세력이 지난 2월 정권 교체 혁명 이후 구성될 첫 의회의 의석 대부분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은 출구조사 결과를 본 뒤 승리를 선언했다. 26일(현지시간) BBC는 우크라 총선 출구조사 결과 포로셴코의 연합정당 포로셴코 블록이 23%를 득표해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아르세니 야체뉴크 총리의 국민전선은 21%, 우크라이나 서부를 기반으로 하는 자립당은 13%를 득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지난 2월 대통령에서 축출된 빅토르 야누코비치를 지지하는 야권 연대를 포함한 4개의 정당은 의회에서 비례대표 의석을 받을 수 있는 지지율 하한선인 5%를 간신히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친러시아 공산당의 지지율은 5%에 못 미쳐, 역사상 처음으로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BBC는 친유럽 성향이 매우 강한 상위 세 정당이 앞으로 동부지역과의 갈등을 수습하고 민주주의 개혁을 단행할 포로셴코에게 막강한 권한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투표 결과가 출구조사와 같게 나오면 야누코비치 축출 뒤 시작된 정권교체가 마무리된다. 미국과 유럽도 친서방 정당의 권력이 확대돼 하루빨리 자국에 진 정치적, 재정적 부채를 갚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광진구 30일 녹색거리 한마당

    광진구는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중랑천 체육공원에서 에너지 절약과 자원 재활용, 환경보전 등을 주제로 광진 녹색거리 한마당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업과 환경단체 등 24곳에서 600여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장평교에서 군자교에 이르는 1.6㎞ 구간의 하천변 쓰레기를 수거하고 유해식물을 제거하는 하천 정화 활동도 벌인다. 정화 활동을 끝낸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지하철 2호선 건대역사거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환경작품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와 녹색생활 실천 서명운동을 갖는다. 서명 참가자들에게는 유용 미생물(EM)로 만든 친환경 세제를 제공한다. 에코마일리지 신규가입자에겐 절전용 멀티탭과 휴대전화 거치대 등 선물도 준다. 긴고랑 에너지자립마을 홍보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긴고랑 그린맨 3종 경기 대회도 열린다. 버스와 지하철, 걷기를 이용해 지역 친환경 시설을 찾아보는 행사다. 김기동 구청장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녹색생활실천운동을 꾸준히 펴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금융 특집] KB국민은행

    [금융 특집]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의 ‘직장인 우대 종합통장’은 ‘KB Star*t 통장’과 더불어 KB의 대표 급여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다. KB Star*t 통장이 잔고가 적은 젊은 고객에게 월평균 잔액 100만원까지 2.5%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라면, 직장인 우대 종합통장은 급여 이체를 하는 직장인에게 실질적인 수수료 면제 혜택과 금리 우대를 주는 직장인 맞춤형 상품이다. 1인 1계좌 가입이 가능하다. 기존에 보통예금과 저축예금 통장을 갖고 있는 고객도 직장인 우대 종합통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 다만 개인 사업자는 가입이 불가능하다. 급여 이체와 3개월 통장 평균 잔액이 100만원 이상, 3개월간 KB카드 이용 실적이 100만원 이상인 고객이면 자동화기기 시간 외 이용 수수료와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폰뱅킹 이용 수수료를 횟수 제한 없이 면제해 준다. KB카드의 결제 실적이 있거나 공과금 자동이체가 있는 고객에게도 월 10회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다양한 금리 우대 혜택도 준다. 인터넷을 통한 상품(주택청약 예·부금, 20대자립주택청약 예·부금, KB우대적금, KB상호부금, 국민수퍼정기예금) 가입 때 연 0.3% 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20~30대 필수 상품인 주택청약 예·부금의 창구 가입 때에도 연 0.2% 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 “남들과 빵 나눌 때, 재소자들 마음 열렸죠”

    “남들과 빵 나눌 때, 재소자들 마음 열렸죠”

    “처음엔 눈도 안 마주치려고 합니다. ‘네가 뭔데 날 가르치려느냐’는 거죠. 그런데 빵을 만들면서부터 눈빛이 달라졌어요.” ‘교정의 날’(28일)을 앞두고 충북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제과·제빵을 가르치는 직업훈련교사 석영준(45)씨는 26일 “빵을 만드는 일은 ‘나눔’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곳 재소자 20여명은 하루 7시간씩 1주일에 5일씩 빵 만드는 기술을 배우고 있다. 출소 후 자립하기 위해서다. 1년 과정을 모두 마치면 제빵기능사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일반인 합격률이 40~50%에 지나지 않는 데 비해 이곳의 합격률은 95%에 이른다. 제과·제빵의 최고 자격증인 제과기능장 석씨는 국내 유일의 제과·제빵 전문학교인 한국제과학교에서 20년 가까이 제빵인을 양성했다. 후진 양성을 계속하면서도 보람된 일을 찾던 석씨는 2011년 5월 한국제과학교를 그만두고 부산소년원에서 직업훈련교사로 새 출발을 했다. 그는 “온몸에 문신이 그득하고 적대적인 눈빛을 쏘아대는 10대들과 친해지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던 학생들의 얼굴이 밝아지기 시작한 것은 직접 만든 빵을 한 달에 네 번 정도 보육원이나 장애인 시설에 보내는 일을 하면서부터다. 석씨는 “소년원에 있는 친구들 대부분이 결손 가정이거나 형편이 어려워 나눔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다”며 “빵을 만드는 일이 이들에게 나눔의 즐거움을 깨닫게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몇몇 학생은 출소 뒤 석씨의 도움으로 제과점 일을 시작했다. 석씨는 “어머니와 동생 둘을 뒷바라지하는 한 친구가 여기서 배운 기술로 빵집에서 파트장까지 맡게 됐을 때 보람을 느꼈다”며 “얼마 전에는 특전사에 입대한다고 연락 왔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해 9월부터 청주여자교도소로 옮긴 석씨는 “재소자 중에는 관심을 갖고 열심히 하려는 사람이 많지만 막상 출소한 뒤에는 사회적 편견에 부딪혀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지속적인 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2014 국정감사] 서울대 총장 “수능오류 피해 학생 기회 줘야”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출제 오류로 불이익을 당한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불합격 번복 등의 조치를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성 총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공립대학 국정감사에서 세계지리 8번 문항 출제 오류에 따른 피해 학생이 확인된다면 구제조치를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문제가 잘못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한다면 법적 시효 문제와 별도로 학생에게 공부할 기회를 주는 게 정당하다”면서 “응시생이 제한적이어서 피해 학생이 다수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부장 민중기)는 지난 16일 수험생 김모씨 등 4명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등급결정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출제 오류를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국공립대학의 경우 불합격 처분은 행정처분에 해당해 이미 시효가 지나 피해 학생들이 구제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따라서 성 총장의 발언은 법률적 제약과 상관없이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이 나오고 수험생이 출제 오류 때문에 불합격한 것이 확실하다면 대학 차원에서 구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성 총장은 또 늦어도 2017학년도부터 수시모집 우선선발전형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선발제도로 특수목적고나 자립형 사립고 학생들이 많이 들어와 본래 취지가 퇴색됐다”면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승인을 받으면 2016학년도, 그렇지 않으면 2017학년도부터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2016학년도는 현재 고교 2학년, 2017학년도는 고교 1학년이 입시를 치르는 시기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종면 칼럼] 지방자치, 크게 보고 크게 고쳐야 한다

    [김종면 칼럼] 지방자치, 크게 보고 크게 고쳐야 한다

    21세기 블루오션은 지방에 있다고 한다. 지방이 경쟁력인 시대다. 하지만 성년의 나잇값을 못하는 우리 지방자치의 모습을 보면 적이 공허하다. 국세와 지방세 비중이 8대2, 이른바 2할 자치라는 말도 모자라 ‘재정은 1할, 업무는 2할 자치’라고 한다. 지난 20년간 우리가 해온 것은 자치가 아니라 ‘탁치’(託治)라고 스스로 조롱하기도 한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아니라 풀뿌리 포퓰리즘이라는 비아냥 속에 지방자치단체는 마침내 ‘복지 디폴트’ 위기에 몰렸다.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 출범한 지 오늘로 꼭 1년, 지방자치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새로운 출발을 모색할 때다. 원론적인 얘기지만 지방과 중앙의 수평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방 재정 자주권과 행정 자율권을 크게 강화해야 한다. 전국 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50%에 지나지 않는다. 영·유아 보육비와 기초연금 등 중앙정부 주도 사업에 지자체 재정이 대거 투입되다 보니 재정난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226명이 추가적인 국비 지원이 없으면 중앙정부의 복지정책을 이행하지 않겠다는 ‘자폭선언’까지 했겠는가. 지방 재정난을 완화하고 재정 자립도를 조금이라도 끌어올리려면 한쪽으로 기운 국세와 지방세의 고착화된 틀에 균열을 내야 한다. ‘세입자치 없이 지방자치는 없다’는 불편한 진실을 이제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일본은 지방세 비중이 40%에 이른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지방세 비율이 적어도 30%는 돼야 제대로 된 지방자치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이다. 20%밖에 안 되는 지방사무의 비중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 지방자치발전위원회는 4만 6000여개의 행정 총사무를 분석해 2000여건을 5년 안에 단계적으로 지방에 이양한다는 계획이다. 그대로 된다면 지방사무 비중이 40%를 넘어 선진국 수준인 ‘4할 자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같은 대대적인 중앙권한 행정사무의 지방일괄이양 작업은 정부 수립 이후 처음 시도되는 것인 만큼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시간도 촉박하다. 국회 지방자치발전특별위원회의 활동 시한이 연말까지임을 고려하면 1차 ‘지방일괄이양법’은 연내에 반드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도록 해야 한다. 분권은 탈권(奪權)이라는 말이 있다. 일단 주어진 권한을 빼앗아오기는 쉽지 않다. 민선 광역단체장이 시청이나 도청의 국 단위 기구 하나 늘리지 못할 만큼 온갖 권한을 중앙정부가 틀어 쥐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방분권과 권한 이양에 대한 중앙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지방자치의 온전한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방자치법이 불행한 지방자치의 원흉”이라며 자치법 개정 투쟁을 선언하다시피 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주조직권 확대는 그만큼 절실한 사안이다. 광역시장이나 도지사가 자체 행정기구 하나 지방정부 뜻대로 만들 수 없다면 지방은 중앙정부의 꼭두각시나 다름없다. 자치단체 기구·정원에 관한 규정을 대통령령에서 조례로 대폭 위임해 달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지방자치가 뿌리 내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기결정권을 최대한 보장해줘야 마땅하다. 지방자치의 기본을 강화하고 본류를 바로 세워야 한다. 그런데 최근 진행되는 일들은 그런 방향과는 거리가 있다. 지방의회 역량 강화를 위해서라지만 ‘복지파산’이 우려되는 마당에 굳이 유급 보좌관제를 도입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일부 지자체에서 새로운 지방자치의 모델로 추진하는 연정 또한 지방자치의 근본을 다지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따져볼 일이다. 포퓰리즘의 흔적은 없는가. ‘공동책임은 무책임’의 우를 범할 염려는 없는가. 지방자치의 정상화를 위해 시급한 것은 유급 보좌관제도 연정도 아니다. 지방재정 확충, 국가사무 지방 이양, 지방조직 자주권 확대 같은 것들이 핵심이다. 곁가지에 매달릴 여유가 없다. 진정으로 지방자치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크게, 멀리 봐야 한다. 지방자치의 바탕을 튼튼하게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수석논설위원
  • “전통 시장 살리자” 동아리 만든 상인들

    전통시장 상인들이 스스로 시장 육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나섰다. 21일 도봉구에 따르면 창동 신창시장은 올해 ‘서울형 신시장 모델’로 선정됨에 따라 2016년까지 최대 50억원을 지원받아 시설 현대화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상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전통시장 경영 현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최근까지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연면적 3000㎡ 이상) 및 기업형슈퍼마켓(SSM·330~3000㎡)의 마케팅 공세로 고사 위기에 놓였고, 전통시장에 적합한 특성화된 마케팅 방법이 부족해 경쟁력을 갖기 힘들었다. 정부가 다양한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꾀했지만 일시적이었다. 스스로 자립하는 지속가능성을 마련하기 위해 상인들 스스로 역량을 키우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였다. 이에 ‘신창신시장사업단’은 상인끼리 공감하고 단합하는 계기를 만들고 스스로 학습하면서 경영 개선과 마케팅 홍보를 기획하고 실행해 보는 경영컨설팅대회 사업을 계획했다. 이를 위해 ‘액션을 통한 프로젝트 학습’(액션프로젝트) 과정을 자체적으로 설계했다. 상인들 스스로 문제를 찾아보고 직접 다룰 과제를 선정한 후 선진 사례를 방문하거나 학습하고 다양한 방법들을 실험하며 제안을 계획하는 과정이다. 신창시장은 학습 동아리를 구성해 다양한 시장 홍보, 마케팅, 특가 세일 등의 방법을 개발, 제안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우수 제안을 선정해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상인들이 실제 삶의 현장인 시장에서 장사를 하면서 아이디어를 모으고 기획 수준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과정이 시장 골목과 점포에서 이뤄진다. 이날은 마을문화센터 ‘으리으리신창’ 오픈 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시장 안에서 화장품 상점을 운영하는 박복심(53)씨는 “처음 해 보는 일이라 설렌다”며 “모두 뭉치면 시장을 되살릴 아이디어를 짜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액션프로젝트로 보여줄 신창시장의 변화와 발전상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현장 행정] 십자성 마을 옥상마다 태양광발전…에너지 자급률 40%로

    [현장 행정] 십자성 마을 옥상마다 태양광발전…에너지 자급률 40%로

    “십자성 마을은 다른 동네로, 다른 자치구로 에너지 절약을 확산시키는 기둥 역할을 합니다. 더불어 에너지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에너지 테마파크를 내년 하반기에 조성하겠습니다.” 20일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십자성 마을은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면서 소비하는 ‘1가구 1발전’ 사업의 모범사례”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앞으로 고덕천변에 풍력, 고덕천과 한강이 합쳐지는 지점에 소수력, 태양광을 이용한 에너지 제로 하우스를 만들고 십자성 마을, 고덕차량기지 연료전지 발전소, 강동열병합발전소 신재생에너지 등을 연계한 투어 코스를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테마파크 조성 예산을 확보하는 게 문제이긴 한데 에너지 제로 하우스에 대해선 서울시와 1차 협의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이 구청장은 지난 17일 개관 1돌을 맞은 십자성 에너지 자립마을 홍보관 기념축제를 찾아 의미를 다졌다. 도심형 에너지 자립마을 확산을 꾀하는 자리였다. 십자성 마을은 1974년 베트남 참전자들의 거주를 위해 지하철 5호선 천호동 굽은다리역 인근에 조성된 단독주택 지역이다. 마을에 들어서면 주택가 옥상 태양광 발전 패널이 눈에 띈다. 참전자 회원 46가구 중 30가구가 3㎾짜리 태양광 발전 패널을, 마을회관엔 자가 발전 시설을 들여놨다. 올 1~8월 에너지 자급률은 39.7%나 된다. 마을회관 1층 홍보관 벽면엔 가구별 전력사용량을 그래프로 표시해 에너지 절약 동참을 이끌었다. 실제 30가구 중 8가구가 올해 4~9월 전기료 ‘0원’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 에너지 소비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나 줄였다. 노성남(69) 십자성복지사업본부 전무는 “인근 자치구, 전남 순천시, 강원 원주시, 에너지 단체 등도 참관했다. 특히 중국, 독일 등 외국 언론에서도 관심을 갖고 취재해 갔다”고 말했다. 노 전무는 “패널 설치에 600만원 정도 들여야 하지만 월 12만원쯤 나오던 전기료를 3만원대로 줄일 수 있어 길게는 이득”이라며 웃었다. 구는 에너지 자립 확대를 위해 올해 아파트 베란다용 태양광(250W) 400가구 보급을 시작으로 매년 500가구씩, 2018년까지 2000가구 늘릴 생각이다. 옥상 태양광 발전 패널도 연 50가구 이상 보급하는 한편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의 동참을 독려하기로 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서울 빼면 성남·화성 최상위… 남원·봉화 바닥권

    서울 빼면 성남·화성 최상위… 남원·봉화 바닥권

    서울을 제외한 전국 시·군에서 재정 상태는 경기 성남·화성시가 높은 편이고, 전북 남원시와 경북 봉화군은 바닥권에 머물렀다. 부채 비율은 충남 계룡시와 경북 칠곡군이 전국 평균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안전행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살림살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난해 243개 광역·기초단체의 재정자립도 등 17개 항목을 20일 ‘재정고’ 홈페이지(lofin.mospa.go.kr)에 공시했다. 지자체 재정은 주민생활의 공공 혜택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평균 50.06%로 2012년 52.01%보다 낮아졌다. 그동안 ‘내핍행정’의 결과이기도 하다. 재정자립도는 서울 자치구들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강남구(71.86%), 서초구(69.23%), 중구(67.41%) 순으로 재정이 탄탄했다. 지방에서는 성남시(67.17%)와 화성시(63.80%)가 최상위권에 자리했고, 남원시(10.05%)와 봉화군(10.22%), 전남 신안군(10.28%)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자치단체들은 지방채 발행에 제한을 받아 빚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전국 평균 부채비율은 4.55%로 2012년 4.68%보다 다소 낮아졌다. 그럼에도 계룡시(8.54%), 칠곡군(8.11%), 전북 완주군(8.01%)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사회복지비 비중은 전국 평균 28.67%로 2012년 26.36%보다 높아졌다. 부산 북구(63.47%), 대구 달서구(61.19%), 광주 북구(60.81%)로 높았고 경북 울릉군(5.54%)이 가장 낮았다. 업무추진비의 비중은 서울 용산구(0.46%)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행사·축제비는 강원 화천군(2.05%), 경기 가평군(1.58%)·구리시(1.37%)가 높았다. 17개 광역단체 중 부채비율은 경기도와 인천시가 각각 14.16%와 12.75%로 높았다. 사회복지비율은 경기도(31.95%), 광주시(31.21%), 대전시(31.20%)가 높은 편이었다. 서울시의 재정자립도는 84.54%로 광역 시·도 중 가장 높았고, 부채비율은 3.86%로 가장 낮았다. 안행부 관계자는 “광역 시·도의 부채비율은 광주 등 6곳이 전년보다 증가하고, 울산 등 11곳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지만, 사회복지비 비중은 경기 등 11곳이 전년보다 증가하고, 세종시 등 6곳이 감소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편 안행부는 내년에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가칭)을 구축하고, 지방공기업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클린아이’와 연계해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의 경영정보, 지방 교육재정 정보를 통합·제공할 계획이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가정은 가장 중요한 공동체… 즉각적인 사회적 지원 가능해야”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가정은 가장 중요한 공동체… 즉각적인 사회적 지원 가능해야”

    →한국건강가정진흥원(한가원)을 소개해 달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가교 역할을 맡아 가족정책 서비스의 품질을 관리함으로써 대한민국 가정의 행복 증진에 기여하는 곳이다. 이를 위해 전국 151개 건강가정지원센터와 217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필요한 매뉴얼 개발, 교재 제공, 사업 컨설팅과 평가, 종사자 교육 등 실질적인 업무를 진행한다. 아이돌봄사업 수행기관 216곳을 지원하고, 가족역량강화지원사업, 가족친화지원센터와 다누리콜센터 운영 등을 맡고 있다. 2005년 중앙건강가정지원센터로 문을 연 뒤 2011년 재단법인 한국건강가정진흥원으로 거듭났고 2014년 1월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내년부터 특수법인 정부출연기관으로 전환돼 독립성이 강화된다. 양육비 이행관리원도 내년 3월 25일 한가원 내 기구로 출범한다. →한가원이 필요한 이유는. -가족은 작지만 가장 중요한 공동체다. 가정의 행복은 대한민국의 행복과 직결된다. 청소년 문제와 가정폭력 성폭력 등 사회적 문제들이 모두 가정의 문제에서 출발한다. 가족 환경이 급변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공존하는 가운데 가족의 안정과 행복에 필요한 사회적 서비스의 적극적 개발과 관심이 요구된다.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유지·발전되도록 가정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기능이 중요하다. 한가원이 존재하는 이유다. 그러나 정치권 등은 가족관계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사후 대처에 급급해 사전 예방에는 예산 지원이 잘 안돼 아쉽다. →가정의 행복도를 높이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가족이 행복하려면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사랑도 쌓아야 한다. 가족 간에 서로 즐겁고, 재미있는 놀이를 찾아서 하고 대화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정 행복이 중시되고, 부모 노릇도 배워야 잘하고, 아버지들도 육아에 적극 참여하는 시대다. 가까운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부모 교육을 받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정 해체 문제가 심각하다. -가족이 경제적 자립과 자녀 양육, 가족부양 기능을 감당하지 않으면 사회적 책임으로 확대되고 결국 사회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가정 해체는 어린 자녀들이 돌아갈 안식처를 잃는 것이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된다. →해결 방법은 뭐라고 생각하나. -가족 친화적인 문화가 확산되고, 가족의 가치가 중시되는 사회가 돼야 한다. 가정문제를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즉각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사회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일하는 엄마들이 아이를 낳아서 마음 놓고 키울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민간이 하나가 돼 양육을 지원하고, 보육을 함께 책임져야 한다. 전반적인 사회문화가 변하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새해에는 어떤 일을 중점 추진하나. -우리 사회의 모든 가족이 행복해지도록 국민 모두가 가족 관련 서비스를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수요자가 원하는 정책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가족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위해 한가원의 기획업무 및 고유 기능의 전문성을 강화하도록 조직개편과 직원 역량 강화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happyhome@seoul.co.kr
  • [판교 환풍구 참사] “내년 2월이면 가족과 합친다고 들떴던 기러기 아빠인데…”

    [판교 환풍구 참사] “내년 2월이면 가족과 합친다고 들떴던 기러기 아빠인데…”

    “곧 가족들과 함께 살 수 있다고 그렇게 좋아했는데….” 19일 경기 성남중앙병원 장례식장의 한 빈소에는 미소를 띤 40대 남성의 사진이 국화꽃 옆에 놓여 있었다. 지난 17일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 사고로 숨진 이영삼(45)씨의 빈소다. 분당의 엔지니어링 회사에 다니던 이씨는 각각 고등학생과 중학생으로 중국에서 유학 중인 두 아들 및 아내와 떨어져 살던 ‘기러기 아빠’였다. 내년 2월 가족들과 한국에 다시 모여 살기로 약속했던 터였다. 그는 사고 당시 아이돌 걸그룹인 ‘포미닛’의 공연 영상을 찍다가 참변을 당했다. 이씨의 한 지인은 “1년에 한두 번 중국에 찾아가 가족들을 만나는 게 가장 큰 행복이었던 평범한 아버지였다”면서 “평소 가족이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고 전했다. 이씨의 매제인 유모(48)씨는 “일주일에 서너 번씩 가족들과 영상 통화를 할 만큼 가족밖에 모르던 사람이었다”면서 “아들에게 동영상을 보내 주려고 환풍구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 소식을 듣고 전날 아이들과 급히 귀국한 아내는 영정 앞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참사 희생자 가운데는 젊은 직장인들이 많다. 고 김민정(27·여)씨도 그중 한 명이다. 4남매 중 첫째인 김씨는 대학 시절 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했던 까닭에 빈소에는 이날 지인들의 조문이 잇따랐다. 여리면서도 속 깊던 김씨는 맏이답게 자립심도 강했다. 친동생 영은(26·여)씨는 “언니는 대학 다닐 때도 등록금을 스스로 벌었다”면서 “직장에 들어가서도 저축을 열심히 했다. 나중에 결혼해서 집을 장만할 때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으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모 장윤철(56)씨는 “민정이는 회사에 도시락을 싸서 다닐 만큼 알뜰했다”며 생전의 김씨를 회상하며 슬퍼했다. 김씨는 1년 6개월 전 한 어학 전문학원에 계약직으로 입사했다. 곧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김씨는 강희선(24·여)씨 등 직장 동료들과 함께 퇴근 전 회사 앞 공연장을 찾았다가 강씨와 함께 변을 당했다. 김씨의 직장 동료 10여명은 이날 빈소를 찾아 황망하게 떠난 김씨를 잇따라 조문했다. 동료 김모(27·여)씨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민정이는 회사 내에서도 성실하고 인사성이 밝은 직원으로 유명했다”고 말했다. 고 손진호(30)씨도 내년 2월 대학 졸업을 앞둔 새내기 직장인이다. 인턴을 마친 뒤 회사 정직원으로 전환될 예정이었다. 급히 준비한 영정 사진에서 손씨는 활짝 웃고 있었다. 충격을 이기지 못한 어머니는 휠체어에 몸을 맡긴 채 빈소를 지키고 있었다. 한편 이날 오전 삼성서울병원에서 고 홍석범(29)씨의 발인식이 희생자 중 처음 진행됐다. 주변 정보기술(IT) 업체에서 근무하던 홍씨는 동료들과 공연을 보다가 사고를 당했다. 유해는 경기 광주 분당추모공원에 안치됐다. 희생자 16명 중 장례를 치른 홍씨를 제외한 15명의 빈소는 성남중앙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각 5곳), 분당제생병원·용인 강남병원·평촌 한림대성심병원·서울 을지병원(각 1곳)에 마련돼 있다. 부부 희생자인 고 정연태(47)·권복녀(46·여)씨의 합동 빈소는 분당제생병원에 차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태여성단체연합, 서울선언문 채택하고 폐막

    아태여성단체연합, 서울선언문 채택하고 폐막

    제21차 아시아·태평양여성단체연합(FAWA) 총회가 18일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서울선언문을 채택하고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향후 2년간 아·태 여성운동의 지표가 될‘서울 선언(Seoul Declaration)’은 심포지엄에 이어 아·태지역의 중요한 여성이슈들인‘여성폭력 근절’, ‘여성인권 증진’, ‘여성의 정치 참여확대’, ‘여성 고용율 제고’, ‘여성의 교육기회 확대’ 등 5개 부문의 주제별로 진행된 워크숍의 결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서울선언문의 내용은 ▲각국 정부는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증대하고 더 강력한 처벌규정과 조치를 취할 것 ▲비정부기구, 정부, 국제기구들은 인신매매 및 성 매매를 예방하고 금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조속히 마련할 것 ▲각 국은 모든 정책결정단계에 여성쿼터제를 도입하여 여성의 평등한 정치참여를 보장할 것 ▲각국 정부는 여성기업임원 쿼터제, 동일노동 동일임금제도 정착, 경제자립훈련 등 여성의 경제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을 반드시 수립하고 이행할 것 ▲각 정부는 여성과 소녀들을 위한 생애단계별 교육, 재정관련 훈련, 과학기술 교육의 기회를 확대할 것 등이다. 이번 총회 및 국제심포지엄은 정홍원 국무총리, 유승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신경림 손인춘 윤명희 황인자 김현숙 박인숙 국회의원을 비롯해 아‧태지역 25개국 여성지도자 등 관련 전문가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아·태 지역 양성평등을 위한 여성의 역량강화’를 주제로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정숙)가 주최했다. 1995년 북경행동강령과 2000년 UN 새천년개발목표(MDGs) 채택 이후 아·태지역 내 여성의 지위와 권리를 진단하고 아·태지역 여러 나라의 여성운동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향후 여성운동의 활동방향을 수립하는 자리였다. 이번 총회의 개막식에는 1995년 북경 세계여성대회 당시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 위원장을 역임한 패트리샤 리쿠아난(Patricia B. Licuanan) 필리핀 고등교육부 장관이 ‘아․태지역 여성의 역량강화와 양성평등’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95년 베이징세계여성대회는 여성 폭력 및 인권유린의 문제 등을 제도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각국의 정부를 압박함으로써 여성의 권익 향상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 “세계 전역에 지속되고 있는 여성의 고용, 남녀 임금 격차, 사회 보장 및 공공서비스에 대한 접근 부족 등의 문제는 20년이 흐른 현재도 유효하게 남아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여성교육수준이 크게 향상되고 고등교육 참여율이 남성과 대등한 수준까지 높아졌지만 기존의 사회·경제적 조건들이 성평등하게 바뀌고 여성들이 여러 기회에 접근할 수 있어야만 진정한 성평등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총회 기간 중 개최된 심포지엄에는 정의화 대한민국 국회의장의 특별강연과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강경화 유엔 사무차장보의 기조강연을 비롯해‘아·태 지역의 여성리더십과 정치·경제 발전’, ‘아·태 지역의 성차별 철폐와 여성 폭력근절 방안’을 주제로 두 세션에 걸쳐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한국FP그룹, 내집마련 위한 디딤돌대출, 재정컨설팅 우선

    한국FP그룹, 내집마련 위한 디딤돌대출, 재정컨설팅 우선

    최근 서울 수도권내 송파구, 강남구, 성남구, 서초구, 양천구에서는 전세가가 3억 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전세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의 내집마련 디딤돌대출, 공유형 모기지를 통해 부동산 매매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기획재정부는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대폭 완화하고 ‘디딤돌대출’의 자격을 무주택자에서 1주택 이하 보유자로 확대되면서 이를 통해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부가 전세수요의 매매수요 전환 유도와 주거 안정성 향상을 위해 마련한 공유형 모기지 역시 8월말 기준 1만 1천 876명이 접수, 그 금액은 총 1조5천335억 원에 달한다. 전 월세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이에 주택구입자금마련 및 예산관리가 사회 초년생인 20대, 결혼 준비나 생활로 부담감이 큰 30대에게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며 재정컨설팅 상담을 원하는 이들 역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서민들을 위한 정책도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는 사람에게는 매우 효율적이지만, 이제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음번의 새로운 정책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지금부터라도 재정컨설팅을 통해 자신의 현황을 파악하고 재무구조를 확립해야 하는 이유다. 종합재정컨설팅 전문기업 한국FP그룹 박현주 상무는 “ 주거안정, 주택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자산 축적이 안된 2, 30대 젊은층이 자신의 재무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길 원해 재정컨설팅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자신에게 맞는 재정컨설팅을 통해 최적화된 재무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FP그룹(한국에프피그룹)은 은행, 증권, 보험, 세무, 기업컨설팅 등 금융 상담을 비롯해, 사회 초년생부터 은퇴자까지 약 20만 건 이상의 상담건수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재정자립을 돕고 있다. 또한 시시각각 변하는 정책에 혼란을 느낄 서민들을 위해 한국FP그룹은 맞춤형 재정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1:1집중상담, 출장상담, 일정규모 이상의 자산가들을 위한 스페셜 재정컨설팅을 통해 서민들을 위한 재정컨설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FP그룹의 재정컨설팅 신청은 홈페이지(www.finance119.com)에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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