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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숙에 몰린 홈리스 청소년 지원하려면

    노숙에 몰린 홈리스 청소년 지원하려면

    가정 밖 홈리스 청소년 4명 가운데 1명은 가출 이후 노숙 경험이 있고, 가정내 학대와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생존형 가출 청소년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와 방임 등 불가피한 사유로 귀가하기 어려운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해 주거 및 자립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일 국회입법조사처 보건복지여성팀 허민숙 입법조사관의 ‘홈리스 청소년 지원 입법·정책과제: 가정복귀 프레임을 넘어’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가출 경험이 있는 학생은 11만 5700여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에 13~15세 연령에 가출한 청소년이 55.5%로 가장 많았다. 16~18세는 31.2%, 13세 미만은 10.1%다. 가출 사유로는 ‘부모님과의 문제’가 61.0%를 차지했고, 아동학대 피해자 가운데 청소년이 절반을 넘었다. 2019년 아동학대 피해자 2만2649명 가운데 60.2%인 1만 3634명이 10세~17세의 10대 청소년이었다. 보고서는 “청소년쉼터 이용자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정내 폭력 및 학대로부터 탈출한 ‘생존형 가출’이 주요 가출사유로 나타났다”면서 “청소년 쉼터의 청소년 중 절반 가량은 귀가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가정 폭력으로 집에 가기 두렵다거나 갈 집이 없다고 답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소년 쉼터나 귀가 말고는 주거 대안이 없다보니 노숙을 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보고서는 미국과 영국 등의 사례를 들어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한 주거와 자립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에서는 홈리스 청소년에 대한 법적 개념을 갖추고 있으며 청소년 주거권에 대한 법률 근거도 마련돼 있다. 구체적으로 미국의 경우에는 ‘가출 및 홈리스 청소년법’을 근거로 이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홈리스 감소법’에서 홈리스 청소년 예방 및 구제에 관한 의무를 정부에 부과하고 있다. 허 조사관은 “미국과 영국의 홈리스 청소년 지원은 ‘원가정 복귀’를 유일한 정책적 목표로 삼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에는 가출청소년에 대한 21일의 단기 보호 이후에는 자립지원으로 전환한다. 영국은 만18세 성인연령 직전의 16~17세 홈리스 청소년을 ‘주거 우선지원’ 대상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만 16세 미만이라도 가정 폭력에 시달리고 있으면 정부에 반드시 도움을 요청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관련 법률이 미비하고 지원제도도 열악한 형편이다. 우선 청소년은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지원에 관한 법률 등의 지원 대상에 속하지 않는다. 쉼터에서 퇴소한 청소년에 대해서는 공공주거 신청 자격이 제한적으로 부여되고, 자립 정착금의 수혜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자립지원 수당 혜택도 받기 힘들다. 때문에 허 조사관은 보고서에서 불가피한 사유로 집에 돌아가기 어려운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해서는 귀가를 종용하기 보다 자립지원 정책 대상으로 신속하게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가정 밖 청소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입법·정책 과제로 우선 청소년복지 지원법 개정을 통해 쉼터에서 퇴소한 청소년에게도 자립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법률에 홈리스 청소년 개입을 도입해 주거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일시·단기·중장기 쉼터 등 거주 기간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현재의 쉼터 기능을 일시보호, 자립지원으로 개편하고 가정내 학대 피해 청소년의 쉼터 입소시 청소년 당사자에게 입소 동의권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 조사관은 “부모의 거소지정권을 사유로 청소년이 반복적인 학대 위험에 노출되거나 거리생활로 내몰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중랑, 초·중·고등학생과 에너지자립학교 운영

    중랑, 초·중·고등학생과 에너지자립학교 운영

    서울 중랑구는 변화하는 기후환경에 대응하고 미래의 환경 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해 에너지자립학교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2021 서울시 지역 거버넌스를 통한 환경·에너지 생태계 조성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면일초등학교, 용마중학교, 송곡고등학교 등 지역 내 3개 학교를 중랑에너지자립학교로 지정하고 다양한 환경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정학교는 서울의 약속 중랑시민실천단과 연계해 오는 11월까지 환경 관련 교육 및 실습, 에너지절약 시민캠페인 및 실천 서약 등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지난해에는 용마중과 장안중 학생을 대상으로 에너지자립학교를 운영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기정화식물 화분 만들기, 여름철 에너지절약 시원차림 캠페인, 온(溫)맵시 겨울철 에너지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330명의 학생이 에너지절약 실천서약을 작성하고 그 중 150명은 에코마일리지에도 가입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에너지자립학교 운영을 통해 자라나는 학생들이 생활 속 에너지절약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조기에 체감하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학이 협력해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에너지 절약 문화가 지역사회로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학생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의 주민들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신내동에 연면적 755㎡ 규모의 환경교육센터를 건립중이다. 생태마루, 환경컨퍼런스 홀, 에코공방 등이 들어서며, 주민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야외공간도 마련한다.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조재훈 경기도의원, 수원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현장 방문 실시

    조재훈 경기도의원, 수원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현장 방문 실시

    조재훈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오산2)은 3일 수원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수원시 호매실동 소재) 현장 방문을 통해 장애인복지관의 바람직한 운영 방향과 기능 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재훈 의원은 “호매실장애인복지관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오늘 현장방문과 복지관 관계자와의 정담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오산시에는 오산장애인복지관이라는 명칭의 시설이 있지만 실제는 장애인들의 활동 공간은 없는 사회복지관의 기능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산시에 장애인 전용복지관 건립 필요성이 높은 만큼 오산시 여건에 적합한 장애인 복지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며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도 장애인들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위한 제도적, 재정적 지원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현장방문에는 유채목 오산시 장애인부모연대지회장, 김미옥 농아인협회오산시지부장, 김태연 한국장애인부모연대오산지부장, 허성철 경기도 장애인복지과장, 최미선 오산시 장애인정책팀장, 안은경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장, 이계원 오산장애인종합복지관장 등이 참석했다. 조재훈 의원은 제10대 전반기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경기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제정해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이동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로 옮겨서도 ‘경기도 노인 건강증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준비하는 등 도민복지와 경기도 발전을 위한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랑과선행, 성남지역자활센터와 시니어도시락배달 ‘효도쿡’ 가맹 계약 체결

    ㈜사랑과선행, 성남지역자활센터와 시니어도시락배달 ‘효도쿡’ 가맹 계약 체결

    ㈜사랑과선행(대표이사 이강민)이 지난 1일에 본사 대회의실에서 성남지역자활센터(센터장 이규숙)와 시니어도시락배달 효도쿡 가맹 계약식을 가졌다. 효도쿡은 전문 고령식 제공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식사 배달 서비스다.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 고독사 예방 등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사업의 목표로 두고 있는 소셜 프랜차이즈다. 효도쿡 도시락은 저염식, 부드러운 식감 등의 어르신이나 환자 맞춤 식단으로 구성돼 삼킴 장애나 저작장애, 소화기능 저하가 있는 노인에게도 적합하다. 또한 5대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반영된 식단으로 어르신에게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 칼슘, 비타민D 등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배달 역시 ‘효집사’가 직접 대면 형식으로 진행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역할까지 함께 수행하고 있다. 효도쿡과 지역 저소득층 자활과 자립,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지역자활센터의 협력은 양사 사업의 공익적 가치가 극대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과 관련하여 ㈜사랑과선행 이강민 대표이사는 “지역자활센터에서 어르신 돌봄 사업에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계약을 통한 성남자활센터 수진점 오픈이 노인돌봄 사업 분야의 확실한 성공모델이 되어서 전국 자활센터로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남지역자활센터 이규숙 센터장은 “노인돌봄 사업에 관심이 많았는데 효도쿡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덧붙여 “자활센터에 오시는 분들 중에 50대, 60대 분들이 많은데 노인들의 정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만큼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보호종료 청소년들 새 보금자리로… 삼성 임직원 뜻 모아 ‘희망 디딤돌’ 놓다

    광주 보호종료 청소년들 새 보금자리로… 삼성 임직원 뜻 모아 ‘희망 디딤돌’ 놓다

    삼성전자가 보호종료 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삼성 희망디딤돌’ 광주센터를 2일 개소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만 18세가 돼 사회로 첫걸음을 내딛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에게 주거공간과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삼성전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자체가 함께 만드는 민관 협력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에 광주 서구 쌍촌동에 건립되는 삼성 희망디딤돌 광주센터는 지상 5층 규모로 연인원 360여명이 머물 수 있도록 지어졌다. 센터에는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는 독립된 주거공간과 교육·상담실, 북카페, 피트니스센터 등의 시설이 있다. 운영은 광주아동복지협회가 맡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이병훈·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자립지원기관의 내실 있는 운영과 시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이 직접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낸 데서 출발했다. 당시 임직원들은 회사로부터 받은 특별격려금의 10%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고, 해당 기부금의 활용 방안은 임직원들이 직접 투표로 결정했다. 당시 나온 사회공헌 아이디어 가운데 하나가 아동양육시설이나 가정위탁 등의 형태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되면 무조건 시설을 떠나야 하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홀로 설 수 있는 청소년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것이었고, 현재의 사업 형태로 발전했다. 앞서 부산과 대구, 원주 등 3곳에 희망디딤돌센터가 만들어졌으며, 지난해까지 연인원 8494명의 청소년들이 도움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회사지원금 250억원을 추가해 내년까지 전주와 진주, 목포, 순천, 창원 등에 9개 센터를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광명시 체납관리단 맞춤형 징수활동 본격화… 생계형 체납자 복지·일자리 연계

    광명시 체납관리단 맞춤형 징수활동 본격화… 생계형 체납자 복지·일자리 연계

    경기 광명시 체납관리단이 1일 광명시민방위교육장에서 박승원 광명시장과 조사원 4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본격 맞춤형 징수 활동에 나섰다. 시는 지난 4월 체납관리단을 모집해 전화상담원 6명과 실태조사원 36명, 보조인력 5명을 선발했다. 체납관리단은 6월부터 12월 2일까지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500만원 이하 소액체납자 7만여 명을 대상으로 체납자 거주지 파악과 체납사실 안내, 납부방법 안내, 애로사항 청취 등 실태조사를 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4일까지 지방세·세외수입 관계법령, 체납자 실태조사 실무, 일자리·복지연계 실무, 현장실습, 코로나19 방역수칙 등을 내용으로 체납관리단 직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체납자 실태조사 사업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2019년부터 3년에 걸쳐 추진하는 사업으로 2년간 52명의 체납관리단이 방문 3만7081건, 전화 2725건을 실시해 체납자들을 독려했다. 총 44억여 원을 징수하고 9명의 생계형 체납자를 일자리 및 복지에 연계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시는 고의적 납세 기피자에게는 강력한 체납처분을,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체납처분유예 또는 분납을 안내하는 등 체납자 맞춤형 징수를 추진하고 생활이 어려운 체납자에 대해서는 복지 서비스 및 공공일자리 연계를 통해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는 시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공정한 세금 징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제적 어려움이나 개인 사정으로 세금을 납부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에 처해 있는 시민이 있는지 잘 살펴주시길 바란다”고 체납관리단에게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전남북 최고 부자 도시 여수시, 23년째 통합청사 못 짓고 갈등

    전남북 최고 부자 도시 여수시, 23년째 통합청사 못 짓고 갈등

    1998년 여수시·여천시·여천군 통합청사 여러 곳에 흩어져 시민들 불편정치인들 지역구 표만 의식해 대립전남 여수시의 통합청사 건립이 23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전남북 지자체 중 재정자립도 1위로 재정 여력이 가장 좋은 여수시(27.6%)지만, 지역구의 표를 의식한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의 입장이 양분되면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표면적으로 청사 이전에 따른 도심 공동화 현상을 우려하지만, 실상은 소지역주의를 기반으로 한 정치 집단의 계산 때문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더 크다. 여수시는 1998년 여천시와 여천군 등 3개 시군이 통합했다. 시 본청사는 3려 통합으로 학동에 있는 1청사에 자리잡았으나, 여서동 2청사와 국동임시별관(구 문수청사) 등 8곳에 시청의 사무실이 흩어져 있어 시민의 불편이 크고 행정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문수청사는 여수교육지원청에서 무상으로 임대해 사용했으나 2018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으며 청사 통합론이 제기됐다. 이에 여수시는 본청 뒤편 주차장에 392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 3200㎡ 규모의 별관을 지을 계획이다. 사실상 통합청사의 역할을 하는 별관에 2·3 청사 등에 흩어져 있는 사무실을 모아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여수시 국회의원 2명 중 1청사를 지역구로 둔 김회재(을) 국회의원과 해당 시의원 14명은 별관 건립에 찬성 입장이다. 하지만 2청사와 3청사를 지역구로 둔 주철현(갑) 국회의원과 시의원 12명은 이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특히 전창곤 시의장의 반대가 심하다. 이들은 지역구에 있는 2·3 청사의 근무 직원이 줄면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는 내년 자신들의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지역구만 챙기려는 국회의원과 시의원들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여수 시민들의 몫이다. 2019년 여수시 사회조사 결과에서 민원업무 처리 개선사항 1위로 ‘청사 분산 등으로 담당부서 위치 찾기 어려움’이 꼽혔고, 지난해 한 곳 청사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복합민원이 연간 약 3만 3000건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4월 여수시가 실시한 본청사 별관 증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 67%, 반대 33%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 3월 권오봉 여수시장이 “지금이 증축사업의 최적기”라면서 “시민들의 여론조사를 통해 결과에 따르자”고 의회에 제안했고, 논쟁 끝에 결국 시의회가 수용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지난 4월 본회의서 ‘별관 증축 합동 여론조사 동의 결의안’을 가결했다. 하지만 의회 통과 이후에도 2·3 청사를 지역구로 둔 의원들은 하지도 않은 ‘여론 조사’의 결과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내는 등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런 여수 정치권의 행태에 시민들은 “앞으로 인구 28만 붕괴로 국회의원도 1명으로 줄어들 수 있는 마당에 청사 문제에 대해 의견도 통합하지 못하냐”며 질책하고 있다. 시의원들도 속마음은 복잡하다. 일부 시의원은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공천 문제가 있어 반대 입장에 설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다”고 한숨을 쉬고 있다. 코로나19로 현재 별관청사 건립 논의가 잠시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여론조사 주관기관과 설문조사 기관 선정, 문구 내용 등을 의회와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취약계층 가족화합 위한 추억앨범 선물사업실시

    취약계층 가족화합 위한 추억앨범 선물사업실시

    대구 달성군 논공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저소득 취약가정을 대상으로 가족화합 프로젝트‘추억앨범 선물사업’을 실시했다. 추억앨범 선물사업은 관내 저소득 조손·한부모·다자녀 가구 등을 대상으로 가족사진 촬영권을 선물하고 앨범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연말까지 수시로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모든 복지의 기본이 가정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가정을 보호하고 가족해체를 막음으로써 복지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했다. 이 사업으로 평소 가족사진 촬영의 기회가 없었던 저소득 취약가정에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가족화합을 통한 정서적 자립을 돕는다. 가족앨범 제작과 촬영 비용은 달성복지재단 지정기탁금으로 지원된다. 논공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안아 위원장은 “경제적·환경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과 가족들이 모처럼 모여 웃으며 소통하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원한 논공읍장은 “코로나 블루로 경제적ㆍ심리적 침체를 겪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이번 사업을 통해 우울감을 떨쳐내고 긍정적인 가족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자치광장] 주거, 인간다운 삶의 기본/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자치광장] 주거, 인간다운 삶의 기본/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사람이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은 인간이 누려야 할 기본 권리다. 동작구는 민선6기부터 자치구 단위에서 공공주택 공급을 시도하는 ‘동작구형 공공주택’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거안정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전체 주택에서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공공주택 재고율이 있는데, 동작구의 재고율은 2020년 12월 말 기준 8.2%이며, 2025년까지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정부에서 발표한 주거복지 종합대책인 주거복지로드맵 2.0에 수록된 공공임대주택 재고율 목표와도 일치한다. 동작구는 주택의 양적 확대에만 집중하지 않았다. 주택공급을 ‘복지’의 개념으로 접근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층과 신혼부부를 비롯해 한부모 가정, 홀몸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에 대한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2015년 상도동 지역에 모자안심주택 26가구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83가구를 공급했으며, 252가구의 추가물량을 확보했다. 동작의 대표적인 주택 공급모델로는 LH 또는 SH공사가 주택을 매입하면 구에서 지역수요에 맞는 입주자를 자체 선정해 운영하는 ‘맞춤형 매입임대주택’, 노후 공공시설 등을 새롭게 신축하며 공공주택과 결합한 ‘복합화 시설’을 들 수 있다. 올해 하반기 대방동 지역에는 어르신자립형 공공주택과 구립어린이집을 함께 조성한 복합건물이 완공되는데, 전국 최초로 기초자치단체에서 자체 건설하는 공공주택이라 의미가 있다. 또 공공주택과 주민체육시설 등이 결합한 ‘상도동 생활SOC?행복주택 복합시설’은 2024년 완공을 목표하고 있으며 공공주택, 구립경로당, 공영주차장, 수영장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공공주택 공급은 인간다운 삶을 위한 첫 번째 조건인 주거안정을 위한 정책으로 오랫동안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했던 주택공급 문제를 지방정부에서 주도했단 점에서 의의가 있다. 차별받지 않는 공정한 도시를 실현하고자 한다. 누구나 형편에 맞는 주거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보편적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고민할 것이다.
  • ‘1인가구 47%’ 광진, 맞춤 지원 팔걷었다

    ‘1인가구 47%’ 광진, 맞춤 지원 팔걷었다

    서울 광진구가 급속히 증가하는 1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광진구는 전체 가구의 약 47%가 1인가구로, 다인가구에 편중된 정책에서 벗어나 1인가구에 대한 인식 개선 및 맞춤형 지원을 펼치고자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안전 분야, 사회관계망 분야, 건강 분야, 주거 분야(자립), 인식개선 분야 등 5가지를 대과제로 정하고, 9개 중과제와 26개 세부사업을 선정해 추진한다. 우선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한 자율방재단을 운영해 1인가구 위험요인 발굴 및 위해요소 해결, 1인가구 다수 분포지역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특히 여성 1인가구의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관문 이중잠금장치, 문열림센서, 스마트초인종을 포함한 ‘안심 홈세트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인가구 건강증진을 목표로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도 제공한다. 코로나 우울 극복을 위해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1인 운동기구 및 교육자료를 제공하는 ‘슬기로운 홈트’ 프로그램이다. 또 자립적인 삶을 지원하고자 1인가구 청년 창조기업인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의 광진구 도전숙을 지원하고 주거취약계층에게는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청소 및 정리정돈을 도와주는 토털홈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진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내 1인가구 지원센터도 설치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다양한 형태의 1인가구가 가진 욕구를 파악하고 유형별 소집단·비대면 관계망 형성, 적극적 복지자원 발굴 등을 통한 지원방안 모색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차박’이 주도하는 텐트의 진화

    ‘차박’이 주도하는 텐트의 진화

    코로나19 장기화로 ‘차박’(차를 이용한 캠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여행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온라인에는 차박 명소 및 차박 관련 제품 소개 등이 잇따르고 있다. 차박에 대한 높아진 관심은 특허 출원에서도 반영됐다.30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출원된 ‘차박용 텐트’ 관련 특허는 196건이며, 지난해 40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15건)대비 167% 증가했다. 반면 캠핑장에서 사용하는 전통 방식의 자립형 텐트는 같은 기간 48건에서 39건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텐트 분야에서 차박용이 자립형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텐트 분야 특허 출원은 2013년(112건)을 정점으로 감소하다 7년 만인 지난해(113건) 차박용 텐트가 급부상하면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차박용 텐트 유형으로는 차량 트렁크나 문에 연결되는 텐트 출원이 2019년 6건에서 지난해 29건으로 급증했다. 이전까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루프탑 텐트 출원은 8건에서 11건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편의성과 실용성을 반영해 최근 경향으로 차에 쉽게 연결 설치하고, 차와 연계된 캠핑 장비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 출원이 많았다. 차 트렁크에 설치된 지지대를 펼쳐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기술과 트렁크에 연결해 낮에는 차양막, 밤에는 영상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기술 등이 있다. 또 정보기술(IT)과 결합해 일산화탄소 등을 감지하는 안전사고 방지 기능 및 자연의 소리를 텐트 내부에서 빛이나 음악으로 표출하는 등 캠핑 감성을 높이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텐트 분야 출원은 개인(64.8%)과 국내 중소기업(26.9%)이 주도한다. 캠핑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특허로 출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청 주거기반심사과 서장원 심사관은 “차박의 편리함과 지난해 2월 자동차관리법 개정 등으로 차량 개조가 허용되면서 텐트뿐 아니라 캠핑 관련 기술개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혜원 경기도의원, 도내 성인 장애인주간보호센터·활동지원사 부족 개선 방안 모색

    이혜원 경기도의원, 도내 성인 장애인주간보호센터·활동지원사 부족 개선 방안 모색

    이혜원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정의당, 비례)이 지난 26일 부천상담소에서 장애사랑 맘 및 수원시 장애인주간보호센터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와 함께 경기지역 성인 장애인주간보호센터 및 활동지원사 부족에 따른 대안 마련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도의원은 장애인들이 성인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퇴소 이후 가정에서 돌봐야 하는 점과 활동지원사 자격이 있어도 활동하기 어려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장애사랑 맘 관계자는 “성인 장애인 주간보호센터와 장애인 활동지원사 중계기관의 부족으로 경기도 차원의 현황 파악과 문제점 개선을 위해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이 도의원은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장애인의 시급한 현실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찾기 위해 경기도 및 관계 상임위와 협의를 통해 토론회를 마련하고, 현안 파악을 통해 정책적 방향을 제시함은 물론 공론화해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에게 꼭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성인 장애인 주간보호센터는 장애인들이 고교 졸업 후 20살이 되면 입소를 하게 되는데, 최대 8년 이용 후 퇴소함에 따라 30여살이 되면 가정에서 돌봐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2007년 도입된 장애인 활동지원 제도는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가족부담을 줄이고자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다양한 장애 유형을 포괄하는 서비스이자 중증장애인 자립생활과 사회통합을 위한 필수적인 권리이다. 하지만 활동지원사의 활동을 위해선 정부가 인정하는 중계기관에서 일정 계약에 의거 활동을 할 수 있으나 중계기관의 계약인원수 제한에 따라 자격이 있어도 활동이 어려운 실정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뚜기,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 ‘위너셰프’ 후원… 안정적 창업 지원

    ㈜오뚜기,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 ‘위너셰프’ 후원… 안정적 창업 지원

    얼어붙은 고용시장 속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 창업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 창업에 꿈을 품은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오뚜기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오뚜기는 지난 2017년 예비 창업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위너셰프(Winner Chef)’ 사업에 대한 후원을 시작했다. 위너셰프는 외식창업 인큐베이팅 전문업체 씨알트리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본격적인 창업에 앞서 무료로 음식점 경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 제공은 물론, 예비 창업자들이 안정적인 자립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뚜기는 위너셰프 팀이 실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주방·홀·식기 등을 갖춘 사업장을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있다. 해당 공간은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푸드코트 형태의 복합 음식점으로 한식과 양식, 일식, 중식 등 다양한 메뉴 제조에 적합한 개별주방과 100석 규모의 홀을 갖추고 있다. 오뚜기는 건축물 및 주방설비 하자보수공사 등에 필요한 자금도 지원해주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지원한 시설관리 공사비용은 약 15억 원에 달한다. 위너셰프 프로젝트에 지원해 최종 선발된 참가자는 2주간의 기초 교육을 마친 뒤 3개월간 직접 매장을 운영하며 실제 창업을 대비한 경험을 하게 된다. 현재는 13기 위너셰프로 선발된 5개 팀이 각각 덮밥과 초밥, 분식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위너셰프 수료자는 지난 4월 기준 총 95명으로, 이들이 프로젝트 이후 창업한 외식 업소는 총 22개에 이른다. 특히 파스타 전문 브랜드 ‘셰프스위트’ 등 유명 맛집은 위너셰프 프로젝트가 배출한 성공사례로 꼽힌다. ㈜오뚜기의 위너셰프 후원은 ‘선한 영향력’ 전파로도 이어지고 있다. 위너셰프 참가자들의 매출액 중 1%는 지역사회를 위해 애쓰는 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매월 진행하는 ‘천사의 밥상’ 운영자금으로 활용된다. 지난달 20일에는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은평구 소재 바오로교실 재활센터 이용자 및 종사자를 위해 위너셰프 참가팀이 준비한 도시락과 함께 오뚜기 컵밥, 용기면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예비 창업자들이 위너셰프에서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본격적인 창업시장에 보다 안정적이고 순조롭게 진입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러한 노력이 더 나아가서는 오뚜기가 추구하는 건강한 식문화 전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취업길 막힌 특성화고… 정부, 졸업후장려금 등 ‘희망사다리’ 놓아야

    취업길 막힌 특성화고… 정부, 졸업후장려금 등 ‘희망사다리’ 놓아야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청년 취업이 절벽 수준이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청년위원회는 지난 2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청년 10명 중 9명은 구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심각한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성화고에도 큰 영향을 미쳐서 졸업 예정자의 69%는 코로나19로 취업처가 감소했다. 취업에 필요한 ‘자격검정 일정’과 ‘채용박람회’가 연기돼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에 우려가 크다. 특히 취업을 앞둔 고3 학생들은 취업역량을 확보해야 할 2학년 때 온라인수업 등으로 전공 분야 실습이 감소했고, 그 결과 자격증 취득도 감소했다. 이에 한국 사회가 나서서 특성화고 재학·졸업생에 대한 ‘취업 적신호’를 ‘청신호’로 변화시켜야 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무조건 인문계고 진학… 과잉교육 문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로 요약되는 한국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진학률과 최저 수준의 직업계고 학생 비중이다. OECD 발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은 미국 50.4%, 프랑스 48.1%, 독일 33.3%이며 우리나라는 69.8%이다. OECD 평균 45.0%와 비교해서 엄청 높다. 반면에 중등 단계 직업교육 참여 비중은 2015년 기준 17.8%로 핀란드의 71.3%, 스위스 65.3%, 호주 57.8%(OECD 평균 45.7%) 등과 비교하면 심각하다고 느낄 만하다. 그 결과는 한국 청년의 입직연령은 OECD 평균보다 무려 3.5년이나 늦다. 청년들의 늦은 입직은 다시 만혼(晩婚),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2020년 0.84명), 낮은 경제활동 참여, 불필요한 사회비용의 증가로 이어진다. 전통적으로 높은 교육열과 양질의 고등교육은 한국이 고급인재를 중심으로 세계 교역 10위국의 국가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다만 자녀들의 소질과 적성에 관계없이 거의 무조건적으로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더 나아가 대입연령의 70% 안팎이 대학에 진학하는 과잉교육이 문제이다. 중등 단계 직업교육의 비중을 늘리고 조기입직을 실현하는 해결 방안은 무엇일까? 그 답은 초·중등학교부터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교육을 충실히 실시하고 직업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고교 단계에서 전문성을 갖춘 올바른 직업교육으로 조기 입직을 실현하고 대학 진학은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계속교육의 필요성을 본인 스스로 느낄 때, 평생학습 속에서 일과 학습의 순환교육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해법이다. 특성화고는 특정 분야의 인재와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한 학교로 현장실습 등 체험 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학교이고 마이스터고(공식 명칭은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는 유망 분야의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해 예비 마이스터를 양성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이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는 모두 직업계고등학교로 직무능력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며 조기 취업을 목표로 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의 가장 큰 장점은 입시 위주가 아닌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존중하고, 직업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가치관을 확립하게 하는 데 있다. 특성화고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실무역량 배양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의 내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앙취업지원센터 설치… 전문취업 지원 정부는 중등단계 직업교육 지원을 위해 시설 지원 등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제도적 개선 노력을 기울여 왔다. 중앙취업지원센터는 직업교육을 이수한 고교 졸업자가 본인의 적성과 전공에 따라 취업해 성공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고 취업 전 실무역량 강화, 양질의 취업처 발굴, 사회정착 지원 등 단계별 맞춤 지원을 하고 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전국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50.7%로 나타났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 71.2%, 특성화고 49.2%, 일반고 직업반 31.6%로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가장 높다. 이는 전국 576개 직업계고 2020년 2월 졸업자 중 특성화고 461개교, 마이스터고 45개교, 일반고 직업반 70개교를 조사한 결과이다. 특성화고는 산업구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꾸준하게 학과 및 시설 재구조화를 추진했다. 재구조화는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전공학과 개편, 학급 증감축, 일반고의 직업계고 전환, 거점 특성화고 육성의 4가지 분야로 추진했다. 또한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직무 분야 중심으로 기초이론을 배우고 현장실무에 필요한 교육을 받는 산학일체형도제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육 형태는 한국형 도제식 교육의 모델이 되고 있다. 도제교육은 참여기업 및 학생의 만족도가 높으며 기업과 학교현장이 긴밀히 연계되는 새로운 직업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극복해야 할 3대 과제 선취업후학습제도란 학생이 고교 졸업 후 선취업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능력개발을 할 수 있도록 일과 학습의 병행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재직자특별전형, 사내대학, 계약학과, 학점은행제 등이 있으며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선취업후학습제도는 맹목적으로 일시에 대학에 진학하는 과잉학력의 문제를 해소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대학 진학을 희망할 때, 직무에서 진학의 필요성을 느낄 때, 더 나은 삶을 위해 재교육을 선택하고 싶을 때 계속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어 주는 것이다. 선취업후학습제도는 특성화고 학생들만을 위한 트랙으로 한정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일반고 학생 등 지속적인 능력개발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입학 대상자와 입학정원 규모가 정책적으로 더욱 확대돼야 한다. 고등교육법(제2조)에 의한 ‘희망사다리Ⅱ 유형 장학금’은 특성화고 졸업생의 계속 학습과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대한민국 국적자로서 고졸(일부 전문학사 포함)자이고 졸업 후 2년 이상의 재직경력이 있으며 전전학기 성적이 백분위 70% 이내이면 지급 가능하다. 중소·중견기업 재직 시는 대학 등록금의 100%를 지원해 주고 대기업과 비영리기관 재직 시는 등록금의 50%를 지원한다. 고졸후학습자 장려금 대상자의 확대와 신청의 간편성, 중소·중견기업 취업자의 청년내일채움공제(목돈마련지원제) 등 더 많은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뒤 OECD가 청년실업률을 2013년까지 5년간 분석한 결과 그리스와 스페인의 청년실업률은 50% 이상 상승한 반면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는 10% 미만으로 유지됐다. 독일 등 청년실업률 10% 미만인 국가의 특징은 모두 학교와 일터 간 우수한 직업교육 통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변화와 기술발전 고도화는 필연적으로 높은 수준의 교육을 요구한다. 다만 자신의 소질과 적성, 경제적 자립, 필요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시에’ 무조건 대학 진학을 위해 ‘한 줄 세우기’를 하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는 ‘학교에서 일터로. 일터에서 학교로’(School to Work, Work to School)라는 평생학습사회 모델로 해결이 가능하다. 일과 학습을 별개로 구분 짓는 것이 아니고 학교·일터·학교(SWS 모델)가 선순환하도록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하는 것이다. 독일, 스위스 등과 같이 사회적으로 SWS 모델이 정립되고 고등교육비까지도 국가가 지원하는 제도가 가장 바람직한 모형이라고 할 수 있다. ●직선형 교육에서 원형 교육으로 이제 과잉학력을 선호하는 시대는 마칠 때가 됐다. “어느 학교 나왔니” 대신 “무엇을 할 수 있니”를 묻는 사회가 돼야 한다. 모든 학생을 한 줄로 세워서 꼴찌와 일등을 구분하는 직선형 교육이 아니라, 누구나 선두주가가 될 수 있는 원형 교육을 추구해야 한다. 과잉학력의 악순환을 멈추고 충실한 중등 단계 직업교육의 확대로 청년들의 조기입직을 실현하며 자아실현을 돕는 AI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선진사회로 가는 길일 것이다.■신승인 서울시교육청 장학관, 일본도쿄한국교육원장으로 근무했다. 숭실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는 진로교육에 노력하고 있다.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어둠 속에서 사는 이들 새 삶 찾아주고파” 사재 털어 출소자 쉼터… 16년간 취업 도와

    “교도소에서 만난 수용자들에게 ‘사회에 나가면 노력한 만큼 살아라. 정말 살 자신이 없거든 나한테 와라’라고 말합니다.” ‘제39회 교정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이운안(68) 의정부교도소 교정위원의 직업은 기자다. 국민일보 사진부장 등을 역임한 뒤 국제뉴스 경기북부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 위원은 2005년부터 교정시설과 인연을 맺고 본업과 병행하며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용자와 출소자에게 상담·교육 봉사를 하고 있다. 이 위원은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평생 기자로 살면서 사회로부터 혜택을 받은 삶을 누렸기 때문에 남들에게 조금이라도 나눠 주고 싶어서 봉사를 한다”고 말했다. ‘출소자의 대부’로 불리는 이 위원은 특히 장애인·무연고 출소자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2015년 4억원의 자비를 들여 경기 파주 ‘소망의 집’을 마련했다. 현재 17명이 이 쉼터에서 무료로 숙식하며 의료·취업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위원은 “쉼터는 오갈 곳 없고 돈 없는 출소자들이 무전취식이나 생계형 절도 등 재범을 저지르는 것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용자 359명에게 취업 상담을 하고 취·창업 출소자 54명에게 격려금을 지원하는 등 교정교화에 힘썼다. 이 위원은 수상 소감을 묻자 “보람 있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죽는 날까지 범죄의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어둠 속에서 사는 이들에게 새 삶을 찾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경기도, 만 19∼34세 청년층 ‘기본대출‘ 추진

    경기도, 만 19∼34세 청년층 ‘기본대출‘ 추진

    경기도가 ‘기본대출’ 사업을 청년층 대상으로 우선 추진한다. 도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청년 기본금융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은 청년의 소득이나 자산 등과 관계없이 시중 은행의 평균 금리보다 낮은 이자율로 일정 금액을 대출해주는 ‘기본대출’과 일정 금액을 저축할 경우 장려금 등을 지급하는 ‘기본저축’을 청년기본금융으로 정의했다. 도는 청년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기본대출 및 기본저축 등 금융기본권을 보장함으로써 이들의 사회 참여를 촉진하고 생활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조례안 취지를 설명했다. 청년 기본대출의 금액이나 적용 금리,대출기간 등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도는 금융기관과 지속해서 협의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청년 기본저축은 높은 이율을 적용해 만기 시 시중 금융기관 저축상품보다 많은 금액을 찾아갈 수 있게 하겠다는 것으로, 이 역시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사업 대상 청년은 만 19∼34세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면 경기도 전체 인구 1340만명의 약 21%인 282만명이 해당된다. 도는 금융기관,도의회와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하반기에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해 이르면 연내에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사업 착수가 여의치 않으면 내년 본예산에 사업비를 편성해 2022년부터 사업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례안은 이르면 오는 7월 도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여가부, 이주배경청소년 통합서비스 제공으로 사각지대 해소

    여가부, 이주배경청소년 통합서비스 제공으로 사각지대 해소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은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27일 경기도 화성시를 방문해 이주배경청소년에 대한 지원 현황을 살피고 종사자들의 의견을 듣는다. 이번 방문은 이주배경청소년이 한국어 교육을 받는 ‘레인보우스쿨’ 운영기관과 화성시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지역기관 연계 시범사업’’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사업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여가부는 이주배경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국내로 이주해 사회 적응과 학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중도입국청소년들을 위해 한국어 교육, 사회문화 체험, 진로·직업 훈련 제공 및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 차관은 “이주배경청소년을 위한 한국어 교육, 진로 및 자립지원, 심리·정서적 지원 등을 확대해 균등한 성장기회를 제공하고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지역기관 연계사업을 확대해 정책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LG전자, 10년간 친환경 스타트업 271개 발굴… 투자까지 끌어온 ‘소셜캠퍼스’

    LG전자, 10년간 친환경 스타트업 271개 발굴… 투자까지 끌어온 ‘소셜캠퍼스’

    친환경 온라인 플랫폼 ‘모레상점’을 운영하는 ‘임팩토리얼’,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로 출발한 ‘트래쉬 버스터즈’, 친환경 택배상자 제조기업 ‘에코라이프 패키징’ ….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바로 LG와의 ‘인연’이다. LG전자와 LG화학 등 LG그룹 계열사들이 친환경 사회적기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만든 사회공헌 프로그램 ‘LG 소셜캠퍼스’를 통해 이들 스타트업은 창업과 함께 빠르게 자립할 수 있었다. 2011년 시작해 지난해 10주년을 맞은 LG 소셜캠퍼스는 우리 사회의 젊은 환경 스타트업 기업들이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음에도 자금난과 경영 노하우 부족으로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사례를 막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특히 10년 전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지원 분야를 ‘환경’으로 특정한 것은 최근 재계에 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과도 맞물려 새삼 주목받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과 친환경 스타트업의 상생 모델인 이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은 기업은 현재까지 271개에 이른다.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들은 LG소셜펀드로부터 최대 5000만원의 맞춤형 금융 지원과 창업공간 등을 직접 지원받게 된다. LG는 이들을 위해 고려대 서울 안암캠퍼스에 20여개의 독립 사무공간을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에 기반을 둔 기업들을 선정해 LG전자의 생산 분야 명장들이 사업장을 방문해 생산공정, 물류, 설비 등을 직접 컨설팅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생산성 향상 컨설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이 10년을 넘으며 사업 방식도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LG는 ‘리딩그린(Leading Green) 액셀러레이팅’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경영컨설팅업체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와 손잡고 이들 스타트업이 외부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도록 하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외부 투자로 덩치를 키울 수 있도록 해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다. 지난해 선발된 10개 기업이 외부에서 유치한 초기 투자 자금은 23억원에 이른다. 이들 기업의 매출이 지난 1년간 평균 세 배 증가하는 등 투자 자금이 영업과 마케팅에 투입되자 경영 성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LG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사회적기업들을 꾸준히 지원해 사람과 환경이 함께 상생하고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ESG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옛 도심 교육·문화·상업 특화 개발… 백운광장, 광주 핫플레이스로”

    “옛 도심 교육·문화·상업 특화 개발… 백운광장, 광주 핫플레이스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통해 역내 균형 발전정부 지원 ‘근린생활형’ 등 4개 사업 진행송암산단은 ‘경제기반형’ 재생 사업 준비 사통팔달 백운광장 리빌딩 879억원 투입푸른길 브릿지·로컬푸드매장 유치 계획대촌동 일대 에너지 밸리 조성도 순항 중택지개발 분쟁·노점상 갈등 해결 큰 성과광주 남구는 백운광장을 중심으로 국도 1호선(목포~신의주)과 이어지는 남쪽 관문이다. 인구 21만 3000여명, 면적 61㎢이다. 국도 1호선을 따라 나주혁신도시까지는 차량으로 10분 남짓 거리이다. 남구와 나주혁신도시 사이에 있는 대촌동 일대엔 ‘에너지 밸리’ 조성이 한창이다. 이곳은 최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도시첨단국가산업단지 및 지방산업단지가 들어섰다. 이들 산업단지에 첨단 에너지 관련 기업이 잇따라 들어설 경우 전통적인 도시근교농업지구가 친환경에너지 복합산업단지로 탈바꿈, 지역경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남구는 근대역사문화 유산이 산재한 양림동 등 옛 도심과 봉선·효천지구 등 신도심 재개발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교육 문화 중심지로 재단장한다는 복안이다. 김병내 남구청장을 24일 만나 구정 현안 전반에 대해 들어 봤다.-옛 도심 재생사업에 역점을 두는데. “과거에는 아파트 재개발 등 도시의 양적 성장을 중요시했다. 외곽지역에 신도시가 생기면서 구도심은 인구가 줄고, 공·폐가가 증가하는 등 공동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신구도심 간 양극화도 극에 달했다. 양림·백운·사직동 등 대표 구도심은 각종 문화유산이 산재한다. 특히 양림동은 개화기 때 기독교 선교사 등이 집단으로 거주했고, 이들이 남긴 교회, 학교, 병원 등 근대문화 유산이 널려 있다. 이런 특성을 살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심 핫플레이스’로 새롭게 꾸미고 있다. 봉선동 등 신도시는 업무와 상업·교육 중심지로 키워 나간다. 거점별 특화 개발로 역내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기겠다.” ●거점별 맞춤형 개발… 지역경제도 활성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는 이유는. “남구의 재정자립도는 13%도 안 된다. 국시비 지원 없이 자체 개발 사업은 엄두를 내지 못한다. 정부 공모사업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민선 7기 들어 정부의 도시뉴딜사업 5개 유형 가운데 4개를 따냈다. 5개 유형별로는 ▲우리동네 살리기형 ▲주거지 지원형 ▲근린생활형 ▲중심시가지형 ▲경제기반형 등이다. 방림2동은 우리동네 살리기형, 백운동은 중심시가지형, 양림동은 근린생활형, 사직동은 주거지 지원형 사업 지역이다. 전국에서 도시재생 분야 4가지 사업을 추진 중인 자치단체는 우리구와 충북 청주 2곳뿐이다.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나머지 경제기반형 공모사업에 500억원 규모의 송암산업단지 재생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곳은 노후된 산업단지 39만 4000㎡와 주거지역 등 55만㎡ 규모이다. 인근 광주CGI센터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문화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하반기쯤 응모해 선정되면 ‘도시재생 뉴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정부 주도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모두 진행하는 유일한 지방자치단체가 된다.”●백운광장 앞 공중 보행로 ‘도시 명물’ 만들 것 -백운광장의 리빌딩 사업이 주목받는다. “백운광장은 5개의 대로가 교차하는 교통 흐름의 중심축이다. 지난해 말 31년 동안 유지된 백운고가도로가 철거되면서 사통팔달 뻥 뚫렸다. 시각적·공간적으로도 주변의 건물과 가로수 등이 제 모습을 드러냈다. 고가철거로 동쪽의 무등산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 일대 도시재생사업은 1995년 남구청 개청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사업비만 879억원에 달한다. 정부 공모사업 3번째 도전 끝에 손에 쥐었다. 1990년대 중반까지 중흥기를 누렸던 백운광장 주변의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 시작했다. 현재 철거된 고가도로를 대신하는 지하차도와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곳을 광주의 핫플레이스로 만들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백운광장이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백운광장 앞에서 단절된 푸른길 공원을 잇기 위해 보행자 중심의 공중 보행로가 건립된다. 58억원을 들여 길이 207m, 폭 4~8m 규모로 조성된다. 공중 보행로는 백운광장 남쪽에 있는 남구청사 2층과 직결된다. 예술적 설계를 적용해 또 다른 도시 명물로 만든다. 더불어 남구청사 외벽을 이용해 가로 40m, 세로 27m 크기의 미디어 파사드 사업도 준비한다. 레이저 빔프로젝터로 프러포즈하거나, 가족에게 영상 편지를 띄우는 방식이다. 또 남구청 맞은편 광남목재~남광주 농협 구간의 푸른길공원 산책로를 따라 아트 컨테이너 40~50개가량을 배치해 ‘스트리트 푸드존’으로 만든다. 주차 편의를 위해 차량 141대 규모의 공영 주차장도 건립한다.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도 유치해 주야간 활기찬 광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이 순항 중이다. “국가산업단지인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조성이 끝나 기업 입주가 시작됐다. 이웃한 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산업단지는 에너지 분야 특화 집적화 단지이다. 국가산업단지에는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을 비롯해 한국기초과학연구원 등이 입주했다. 에너지 관련 대기업들도 입주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지방산업단지에도 첨단 에너지 기업 등 수십여개의 업체가 입주 계약을 마쳤다. 특히 지난해 이곳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기업 유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우 관세와 취득세, 재산세 등 국세 및 지방세를 감면받고, 개발사업 시행자도 세제 혜택을 받는다.”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기초자치단체가 남북교류사업을 주도하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남북 교류와 평화 정착에 작은 씨앗을 뿌린다는 생각으로 접근한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지방자치단체는 독자적으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할 수 없었다. 남북교류협력법이 발목을 잡아서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을 개정해 지난 3월부터 시행됐다. 그 이후 전국 38개 지방자치단체장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교류협력 포럼’을 만들었다. 당시 열린 창립총회에서 초대 사무총장으로 추대됐다.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할 각오다.”●분적산 편백숲 의자 등 각종 편의시설 설치 -‘분적산 더 푸른 누리길 사업’ 반응이 뜨겁다. “더 푸른 누리길 조성은 지역 주민들 모두가 건강한 여가생활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했다. 분적산은 편백숲 힐링 트레킹 코스가 으뜸이다. 접근성이 뛰어나 이용객이 늘고 있다. 10억원을 들여 진월 택지지구에서 분적산 편백숲에 이르는 2㎞ 구간에 치유의 숲길과 휴식용 의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구축했다. 비 오는 날에도 이용할 수 있게 미끄럼 방지 보행매트도 설치했다. 편백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를 흠뻑 마실 수 있고, 새 소리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힐링 장소로 제격이다.” -집단분쟁 등 갈등 해소에도 힘쓰는데. “취임 초기 효천지구와 용산지구 택지개발 문제로 주민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집단분쟁이 10여건 있었다. 마을 진입로가 사라지고, 분진과 소음 등으로 불편한 상황이 발생해 갈등이 커졌다. 주민과 LH가 조금씩 양보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중재했다. 지난해 문을 연 푸른길 공원 토요장터도 갈등 해소를 통한 상생의 사례로 꼽힌다. 이곳은 주민들의 쉼터이자 운동 공간으로, 왕래가 잦은 곳이다. 불법 노점상이 활개쳤고, 푸른길 공원 인근 가게 점주와의 마찰이 심했다. 노점 상인들과 가게 업주들의 생존권, 주민 불편 등 3자 간 복잡하게 얽힌 갈등을 풀어냈다. 소통은 믿음에서 비롯된다. 믿음이 쌓이면 어떤 문제라도 풀 수 있다.” -백운광장 교통 대책은. “공사 구간마다 시뮬레이션해 신호체계를 만들고, 우회도로 개설을 요청해 놨다.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이해와 양보가 필요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세계 ‘백신 허브’로 떠오른 한국… 백신 부족 해결될까

    세계 ‘백신 허브’로 떠오른 한국… 백신 부족 해결될까

    한국이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허브로 떠올랐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다국적 제약사와 잇따라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백신 수급 지연에 따른 저조한 접종률을 높이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2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모더나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네 번째 코로나19 백신 제조사가 됐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미국 노바백스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한국코러스와 휴온스는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 스푸트니크V를 생산하고 있다. 이로써 한국에서 생산된 4종의 코로나19 백신이 항공기에 실려 전 세계에 보급되게 됐다. 특히 모더나의 전령리보핵산(mRNA) 백신을 생산하는 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최초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 단백질을 주입하는 기존 백신과 달리 신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새로운 백신으로, 기존 백신보다 안전하고 만들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화이자 백신도 mRNA 백신이다. 제약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백신 생산·제조 능력이 다국적 제약사에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모더나 mRNA 백신 생산으로 세계 백신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백신 기술 이전은 어렵지만 다량의 백신이 국내에서 생산된다는 점에서 백신 공급난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정부도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서 생산한 백신 물량을 국내에 직접 보급할 수 있도록 모더나 측과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및 독감을 한 번에 잡는 ‘결합백신’을 공동 개발에 나서면서 코로나19 백신 기술 자립에도 시동이 걸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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