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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사려 정관수술까지… 한국인 ‘목돈의 꿈’

    아파트 사려 정관수술까지… 한국인 ‘목돈의 꿈’

    지금은 매매가가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서울 서초구의 반포주공아파트. 이 아파트를 사기 위해 많은 이가 정관수술을 받았던 남다른 역사가 있다. 당시 정부가 산아제한 정책을 추진해 영구 불임시술자에게 청약 우선권을 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 정책으로 1976년 말 8만여명에 불과하던 불임시술자가 1977년 8월 말에는 14만여명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그때는 합계 출산율이 0.78명인 시대를 상상이나 했을까.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지난 3일 개막해 오는 6월 25일까지 열리는 ‘목돈의 꿈: 재테크로 본 한국현대사’는 생생한 실물과 사례로 우리 경제사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가계 금융 주제와 관련한 자료 276점을 선보이면서 목돈 마련에 관해 ‘얼마면 돼?’, ‘아끼면 정말 잘살 수 있나?’와 같이 질문하고 그에 답하는 형식으로 기획해 눈길을 끈다.전시는 근대 금융기관 도입 이전 사람들의 목돈 마련 방식을 선보이며 시작한다. 육중한 금고나 쌀을 아껴 담는 절미통은 자산관리의 역사를 보여 주는 유물들이다. 목돈 마련을 위한 전통 모임인 ‘계’와 관련한 사건사고는 그 시절 마을에서 벌어졌던 일을 상상하게 한다. 복권과 보험, 저축금리와 반포주공아파트 같은 부동산 등 경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들을 통해 관람객들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간절한 소망을 읽게 된다. 저축과 복권을 결합한 ‘복운예금’ 1등 당첨자는 당시 돈으로 1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는 당시 고소득군에 속한 목수의 평균 월급(12.1원)의 688년치 임금이다.1965년 고물가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시중은행이 30%대 정기예금 상품을 만들었던 사례는 관람객들을 혹하게 한다. ‘우방 원조 의존 말고 저축으로 자립하자’, ‘매미처럼 후회 말고 개미처럼 저축하자’처럼 저축을 독려하던 표어들에선 비장함도 느껴진다.전시 후반부에는 ‘투자 능력 시험’이 기다린다. 관람객들은 자산 10억원을 가지고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자산 투자 게임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전시를 준비한 함영훈 학예연구사는 “한마디로 의도를 말하자면 ‘현명하게 투자하자’로 볼 수 있다”면서 “뜬소문을 좇기보다는 잘 알고 투자해 사기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 욕심 때문에 무리하게 투자하지 말고 다양한 상품을 통해 어떤 식으로 재산을 모으고 불려 나갈지 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정관 수술 하면 아파트에 연 30% 이율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목돈의 꿈’

    정관 수술 하면 아파트에 연 30% 이율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목돈의 꿈’

    지금은 매매가가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서울 서초의 반포주공아파트. 이 아파트를 사기 위해 많은 이가 정관 수술을 받았던 남다른 역사가 있다. 당시 정부가 산아제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영구 불임시술자에게 청약 우선권을 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 정책으로 1976년 말 8만여명에 불과하던 불임시술자가 1977년 8월 말에는 14만여명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그땐 40여년 후에 합계 출산율이 0.78명인 시대를 상상이나 했을까.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지난 3일 개막해 오는 6월 25일까지 열리는 ‘목돈의 꿈: 재테크로 본 한국현대사’는 생생한 실물과 사례로 우리 경제사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가계 금융 주제 관련 자료 276점을 선보이면서, 목돈 마련과 관련해 ‘얼마면 돼?’, ‘아끼면 정말 잘 살 수 있나요?’ 같은 질문과 그에 답하는 형식으로 기획해 눈길을 끈다. 전시는 근대 금융기관 도입 이전 사람들의 목돈 마련 방식을 선보이며 시작한다. 육중한 금고나 쌀을 아껴 담는 절미통은 자산관리의 역사를 보여 주는 유물들이다. 목돈 마련을 위한 전통 모임인 ‘계’와 관련한 사건사고는 그 시절 마을에서 벌어졌던 일을 상상하게 한다. 복권과 보험, 저축금리와 반포주공아파트 같은 부동산 등 경제에 빼놓을 수 없는 소재들을 통해 관람객들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간절한 소망을 읽게 된다. 저축과 복권을 결합한 ‘복운예금’에 1등 당첨되면 당시 돈으로 1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는 당시 고소득군에 속한 목수가 받던 평균 월급(12.1원)의 688년치 임금이다.1965년 고물가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시중은행이 30%대 정기예금 상품을 만들었던 사례는 관람객들을 혹하게 한다. ‘우방원조 의존 말고 저축으로 자립하자’, ‘매미처럼 후회 말고 개미처럼 저축하자’처럼 저축을 독려하던 표어들에선 비장함도 느껴진다. 전시 후반부에는 ‘투자 능력 시험’이 기다린다. 관람객들은 자산 10억원을 가지고 자산 투자 게임을 통해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체험할 수 있다. 전시를 준비한 함영훈 학예연구사는 “한마디로 의도를 말하자면 ‘현명하게 투자하자’로 볼 수 있다”면서 “뜬소문을 좇기보다는 잘 알고 투자해서 사기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 욕심 때문에 무리하게 투자하지 말고 다양한 상품을 통해 어떻게 재산을 모으고 불려 나갈지 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日, 일제강점기 합법이라 생각…사죄 절대 안 할 것”

    “日, 일제강점기 합법이라 생각…사죄 절대 안 할 것”

    사죄, 반성 이런 말을 하면 한국에서 요구가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판단해 사죄나 반성의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이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전임 정부의 입장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일제강점기가 합법이란 인식을 드러낸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일본에서 귀화한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는 지난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일 정상회담을 분석하며 이같이 말했다. 사회자가 일본이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나 반성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한일 관계 최대 쟁점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에 대해 제3자 변제 등까지 제시하면서) 우리(한국 정부)가 손을 내밀었으면 자기들도 손을 내밀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호사카 교수는 “일본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죄, 반성 이런 말을 하면 한국에서 또 요구가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판단해 사죄나 반성의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호사카 교수는 “윤 대통령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강조했음에도 일본(기시다 총리)은 일본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다고 했다”라면서 “여기(이 같은 입장)엔 ‘일제강점기는 합법이었다’는 내용이 숨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은 1998년 10월 8일 일본 도쿄에서 김대중(1924~2009) 당시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1937~2000) 일본 총리가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뜻한다. 5개 분야 협력 원칙을 포함한 11개 항으로 이뤄져 있는데, 2항에 ‘식민 통치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사죄’가 명기됐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 자민당엔 아직 극우파가 많다면서 자민당에선 제3자 변제를 두고도 ‘제3자 변제라는 것 자체가 결국은 배상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거 아니냐’란 반응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그렇기에 윤 대통령의 대승적 결단에도 기시다 내각이 호응하지 못한 것이라고 호사카 교수는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금을 대한민국 재단에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비판 여론에 대해선 한일 관계를 풀기 위한 “대승적 결단”이라는 반박했다. 호사카 교수는 한일 공동성명에 명기한 한일청년재단(한국에서 일본으로 유학 가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재단) 설립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친일파 양성 계획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있었다”며 “일본에 안 좋은 생각을 가진 이들도 일본에 가서 선진화된 일본을 접하고 예의 바른 일본인들을 만나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해 일제가 실시한 게 친일파 양성 계획”이라고 답했다.“일본에서 윤대통령 상당히 대접” 호사카 교수는 일본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을 상당히 대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쪽에서 상당히 대접을 해줬다고 볼 수 있다”며 “일본 자위대 의식을 포함해 여러 면에서 (윤 대통령에게) 국빈 방문에 준하는 대접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2차에 걸쳐 저녁 만찬을 마련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외부에 나가 음식을 대접하는 건 일본이 각국 정상을 대접할 때 자주 사용하는 방식이지만 2차에 걸쳐서 (함께 식사하는 것은) 사실상 저도 처음 듣는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으로부터 오므라이스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유명 오므라이스 집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했다. 호사카 교수는 “그렇게 하려면 상당한 안전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경호 문제가 따르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굉장한 인력을 동원해야 한다. 오므라이스를 먹는 음식점은 (경호 문제를 점검하느라) 며칠간 영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라고 말했다.“피해자 고혈 팔아 넘긴 빈손 외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 단체는 “피해자 고혈을 팔아 넘긴 빈손 외교”라고 비판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규탄 성명을 내고 “정부는 그동안 일본의 성의 있는 조치를 강조해 왔지만, 예상대로 일본이 내놓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강제동원 피해자의 인권은 물론 국민적 자존심을 다 내주면서 명분은커녕 실리조차 챙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정부는 일본이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해제하기로 한 것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지만 수출 규제 조치는 이미 국내 기술 자립으로 약발이 다 떨어진 상태였다”며 “일본이 녹슨 칼을 거둬들일 명분을 제공함으로써 겸연쩍은 일본의 체면만 한껏 치켜세워줬다”고 꼬집었다. 이어 “셔틀외교 재개나 지소미아 복원 등을 성과로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의 고혈을 팔아 일본에 구걸한 것에 불과하다”며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며 줄기찬 투쟁을 전개해 온 피해자들의 근본적 요구와는 무관한 것이자, 문제의 본질을 덮고 피해자들을 우롱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또 구상권 행사를 상정하지 않고 있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한국이 대신 뒤집어쓴 것도 모자라 구상권조차 포기하기로 약속한 것은 망언 중의 망언”이라며 “사법주권을 스스로 포기하겠다는 것이면서 주권 국가로서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강제동원 피해자를 한일 관계 회복의 제물로 바치는 오늘의 현실에 말문이 막힌다”며 “피해자의 존엄도, 국익도, 명분도, 실리도 잃은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진 “日 새로운 사죄, 능사는 아냐” 박진 외교부 장관은 18일 최근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진 데 대해 “일본과의 회담은 주고받기식 협상이 아니고, 우리 정부의 대승적 결단에 따라서 해법을 제시하고 12년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날 KBS ‘뉴스9’에 출연해 “독도라든지 또는 위안부 문제는 의제로서 논의된 바 없다”며 기시다 총리가 해당 주제를 언급했냔 질문에 “정상회담의 내용을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가 식민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담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포괄적으로 계승했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새로운 사죄를 받는 게 능사가 아니고 일본이 이제까지 했던 것을 일관되고 충실하게 지키는 게 더 중요한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강제징용 해법 관련 “일본 정부가 물컵의 반을 채울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어떻게 한 번에 그게 다 채워지겠나”라며 “한일 양국 간에는 앞으로 공동 이익이 있고,미래 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국익을 창출해야 되기 때문에 일본이 성의 있는 호응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국내에 있는 일본 회사의 자산을 현금화할 경우에 양국 관계가 파탄으로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갈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피하기 위해 소위 제3자 변제라고 하는 방식을 정부로서는 대단히 고민을 해서 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강제징용 배상 관련 구상권을 상정하지 않겠다고 한데 대해선 “구상권을 행사한다고 하면 이것은 아예 우리가 애당초 피하려고 했던 (피고 기업 자산) 강제집행과 다를 게 뭐가 있겠나”라며 “대통령 말씀대로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이 원위치를 하게 되는 거니까 양국 관계의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 원안위, ‘최장기 무고장 연속운전’ 한울 3호기 재가동 허용

    원안위, ‘최장기 무고장 연속운전’ 한울 3호기 재가동 허용

    도장 벗겨짐 등 56개 결함 재도장 완료기술 미부합 부착앵커볼트 정비 요구“출력 상승 시험 등 안전성 후속 검사” 국내 원전 최장 기간 연속 운전 신기록을 달성했던 경북 울진 한울 원전 3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급)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진행된 정기검사에서 안전성을 확인 받고 재가동에 들어갔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7일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96개 항목에 대한 검사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한울 3호기 재가동을 허용했다고 발표했다. 임계는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 반응이 지속해서 일어나면서 중성자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다. 임계 상태에 도달한 원자로는 안전하게 제어되면서 운영될 수 있다. 이번 정기검사 기간에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방사성물질 누출을 막는 ‘격납건물 내부철판(CLP)’의 도장 벗겨짐 등 결함 56개를 확인해 재도장했다. 원안위는 해수 이물질을 제거하는 회전여과망 설비에 기술 기준상 규정되지 않은 부착식 앵커볼트가 시공된 것과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에 다음 계획예방 정비기간까지 기술기준을 만족시키라고 요구했다. 원안위는 “현장시험 등으로 앵커볼트의 건전성과 성능을 파악했다”면서 “회전여과망 설비고장 가능성, 안전기능 유지 여부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1주기 운전은 가능한 것으로 결론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력 상승 시험 등 후속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국내 자립기술 최초 적용 표준형원전4382일 무고장 연속운전 신기록 국내 자립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한국표준형원전(OPR1000)인 한울 3호기는 2008년 7월 25일부터 올해 12월 28일까지 4382일(9주기) 최장기 무고장 연속운전(계획예방정비 기간 제외)을 달성했다. 이는 전 세계에 한국 원전 운영능력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쾌거로 받아들여졌다. 한울 3호기가 9주기 동안 생산한 누적전력량은 1095억㎾h로 대구와 경북 지역이 약 2년 2개월간 쓸 수 있는 양이다. 한주기 무고장 운전(OCTF·One Cycle Trouble Free)은 정비, 운전, 운영관리 능력 등 원전 운영의 안정성과 기술능력을 입증하는 대표 지표다. 계획예방정비 완료 후 계통연결시점부터 다음 계획예방정비를 위한 계통분리 시까지의 한주기 동안 발전소가 정지 없이 안정적으로 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 들불 때문에… 요즘 내가 유명세를 혹독하게 치르더라

    들불 때문에… 요즘 내가 유명세를 혹독하게 치르더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제주하면 올레길을 먼저 떠오르지만, 최근에는 오름도 제주올레만큼 각광받고 있다. 관광객들의 과도한 탐방으로 안식년제를 주기까지 할 정도로 오름들이 몸살을 앓고 있을 정도다. 제주에는 360여개의 오름이 분포돼 있다. 오름은 악(岳), 봉(峯), 산(山)을 의미하기도 한다. 2009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발표한 제주어 사전에는 ‘한 번의 분화(噴火)활동으로 봉긋봉긋 솟아오른 화산’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제주인의 마음에 오름은 어머니의 품과 같이 포근하다. 누구에게나 고향에 온 듯 안정감을 주는 쉼터이자 안식처여서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 ‘벅차오름’이라는 이름을 달고 오름을 탐방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그 첫번째로 요즘 도내외적으로 관심이 증폭되고 화두가 되고 있는 새별오름을 소개한다.-편집자주 To. 새별오름이 제주도민에게 안녕, 내 이름은 새별오름이야. 나는 제주시에서 평화로를 타고 약 20분 정도 달리면 오른쪽으로 보여. 내비게이션에 ‘봉성리 산 59-8’을 검색하면 쉽게 올 수 있어. 금세 눈에 들어올거야. 주변에 나만 유독 저녁하늘에 새별처럼 외롭게 떠 있거든. 자태가 좀 웅장하고 분화구같은 배꼽이 별 모양이어서 너희들은 날 새별오름으로 부르더라. 내 키는 너희들이 알다시피 519m(해발)이며 지상높이 119m, 둘레는 2713m쯤 돼. 그리 뚱뚱하진 않지? 키도 이 정도면 중간쯤인 아담한 사이즈지. 왜냐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올라오잖아. 20분이면 날 품고도 남지. 난 그게 좋아. 365일 벌거숭이 모습인 나를 좋다고 찾아주는 것 만으로도 난 행복해. 정상에 나무 한그루 없는 그야말로 민둥산이야. 물론 가을에 억새 옷을 입고 은빛물결을 일으키며 춤을 출땐 내가 생각해도 좀 멋지긴 하지. 그럴 때 내가 좀 폼 나고 인스타그램에선 핫하게 뜬다는 걸 알아. 그런데 요즘 내가 유명세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더라. 너희들이 들불축제를 하느니 마느니 하며 내 이름을 많이 오르내리며 거론한 덕에 BTS급은 아니지만 검색어 순위에 랭크될 정도야. 사실 난 2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제주의 대표 축제 덕분에 해마다 불춤을 추잖아. 그래서 문화체육관광부 2020~2023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것도 자랑스러워. ‘신들의 고향’이라 불릴 만큼 제주는 신성시하는 것들이 많아. 척박하고 거친 태풍과 늘 마주해야 하는 섬의 숙명 때문에 생겨난 것들인지도 몰라. 이를테면 제주에선 오름 하나를 통째로 태워야 봄이 온다는 속설도 있듯이 말이야. 그런 걸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들불축제를 하는 이유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들불놓기(방애)와 무사안녕, 소원성취를 기원하려는 것이지. 제주고유의 전통민속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하는 거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섬(島)의 역사로 보존되는게 아닐까 생각해. 그렇다고 무작정 지금처럼 축제를 하는 것도 문제가 있어. 제동이 걸린 건 다행일지도 몰라. 해마다 기상악화로 취소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잖아. 강풍이 불거나 비가 오면 2008년, 2009년, 2012년처럼 불놓기가 취소되는 일이 반복되니까 나 역시 안타깝기도 해. 2019년에는 비 때문에 폐막식도 하지 않았잖아. 내년에도 되풀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야.2022에는 강원도에 산불이 나서, 올해는 경남 합천에 산불이 나서 또 불놓기가 취소되는 일이 반복되니 결단을 내릴 때가 된 것 같아. 심지어 일부에선 기후 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축제라느니, 시대의 흐름에 역행한다느니 하는 비난으로 내 가슴을 후벼파더라. 그러나 이젠 대안 없이 ‘비난을 위한 비난’만 하지 말아줬으면 싶더라. 올해도 15억원 가까이 써서 준비했는데 축제 하이라이트를 결국 포기했잖아. 안타까운 사실은 축제가 끝났는데도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거야. 오래된 전통축제를 무조건 없애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의 말도 귀 기울여봐. 굳이 내 몸을 태우지 않더라도 올림픽때 봉화 봉송 하듯이 봉송대를 만들어 불놓기를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지금 하는 멋진 레이저쇼를 불놓기보다 더 화려하게 연출하는 것도 나로선 괜찮은 대안 같아. 굳이 삼성혈에서 채화한 불씨를 가져와 들불을 놓지 않아도 돼. 내 몸에 글씨를 새기는 수고도 하지 않아도 레이저쇼로 들불축제 글씨 문신을 새길 수도 있어. 아마도 아이들에게도 멋진 선물이 될거야. 그리고 소원담은 달집태우기 정도는 해도 눈감아 줬으면 해. 안전장치를 해놓고 한다면 허(許)해도 되지 않나 싶어서 그래. 흑백논리로 축제 존폐여부를 왈가왈부하지 말아줘. 그리고 축제를 하는 의미를 잊지 말아줘. 더 나아가 축제는 말 그대로 모두가 즐기고 하나돼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는 사실도….난 4·3때부터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 다 그런 흑백논리로 편을 갈라서 생긴 일일 수 있어. 내가 있는 이 곳이 한림면 유격대의 거점이자 서북부지역의 근거지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줘. 올라오면 보이는 정물오름과 다래오름을 연결시키는 유격대의 전략적 요충지였지. 정부가 인정한 봉성리 4·3희생자만도 134명(남성 112명, 여성 22명)이라고 해. 물론 슬픈 역사도 있지만 뿌듯한 역사도 있어. 고려시대 최영장군이 목호를 무찌른 전적지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해. 그래서 난 지금같은 논란엔 일희일비하지 않아. 오영훈 도지사가 최근에 “축제의 발전방향을 다시 한번 논의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잖아. 그리고 이후 강병삼 제주시장도 제주의 대표적 문화관광축제로 꼽히는 ‘제주들불축제’가 막을 내린 후 존폐 논란이 확산되자 말했어. 그는 “앞으로 축제 시기와 축제진행 방법 변경 등 시대 트렌드에 맞는 축제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필요하다면 시민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어. 난, 제주도가 앞으로 들불축제의 새 길을 찾을 거라고 믿어.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한다고 했으니 믿고 기다릴 뿐이야.오늘 올라와 보니 내 모습이 어때? 뻥 뚫리지. 벌거벗은 내 모습이, 감추는 것 없는 수수한 모습을 보니 힐링되지 않니? 오늘은 운수좋은 날이야. 대정에서 부터 제주시 지역까지 한눈에 내다 보이고 비양도까지 보이니 횡재한거야. ㅎㅎ 그럼, 이제 내려가봐. 내 발 밑에서 젊은 청년들이 푸드트럭을 하고 있어. 젊은 청춘들 돕는 셈 치고 커피 한 잔하는 건 어때. 아니면 인근 나홀로왕따나무(배우 소지섭이 카메라 광고를 찍은 곳으로도 유명해 소지섭 나무라고도 한다)를 찾아가 사진 찍고 성이시돌목장에 가서 테쉬폰을 둘러보던지. 아니면 우유부단 카페에서 그 맛있다는 우유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건 어때. 가족여행코스로선 제격이거든. 그럼 다음에 또 놀러오렴. 기다릴게. 성이시돌목장 테쉬폰은. 1960년대 지어진 국가등록문화재 성이시돌목장의 테쉬폰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이국적인 형태의 건축물이다. 테쉬폰 양식은 2000여 년 전 이라크의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가까운 테쉬폰이란 지역에서 만들어진 건축 형식이다. 곡선으로 이뤄진 건물 외형은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에 강한 특징이 있다. 테쉬폰은 시멘트나 철근 등의 건축자재가 상당히 부족했던 당시 상황에서 간단한 자재와 건축술로도 빠른 시간 안에 지을 수 있는 주택이었다. 가마니를 거푸집으로 사용하고 철근을 쓰지 않고도 개방된 부분도 시멘트블록으로 마감처리한 모습이다. 모양도 원통을 잘라놓은 듯한 ‘쉘 지붕’ 형태를 띠고 있다. 내부에 기둥이 없어 넓은 평면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선흘리, 월평리, 아라동 등지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아일랜드 출신 임피제((본명 패트릭 J.맥글린치 Patrick James McGlinchey,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신부가 양돈업으로 성이시돌목장을 시작한 역사적 배경이 독특한 테쉬폰 건축양식에 얽혀 있어 더 의미가 깊다. 임피제 신부는 1953년 25세 나이에 한국으로 왔고 이듬해 처음 제주도 땅을 밟았다. 당시 제주도민들은 4·3과 한국전쟁으로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가난한 제주도민들을 위해 새끼를 밴 돼지 한 마리를 데려와 사육을 시작해 ‘돼지 신부’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1970년에는 성 이시돌 복지의원을 개원해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시작했고 2002년에는 호스피스 병동을 중심으로 다시 개원해 가난한 말기 암 환자와 요양이 필요한 무의탁 환자들을 돌봤다. 그는 2018년 4월 23일 향년 90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지금은 이국적인 모습을 연출하면서 관광객들의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테쉬폰은 그래서 제주도민에게는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삶의 자립 공간이자 파괴됐던 공동체의 회복을 의미하는 장소이다. 제주 중산간에 200채 가까이 공급됐던 테쉬폰은 현재는 20여채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의 미명아래 점점 사라지고 있다. 최근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지역문화특화발전연구회에서 제주의 근현대건축물에 대한 브랜드화의 필요성에 대한 주문이 나오면서 테쉬폰 건축물이 로컬브랜드로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지 주목된다.
  • 탈북민 1인세대 정착금 900만원으로 인상..위기가구 중점 관리

    탈북민 1인세대 정착금 900만원으로 인상..위기가구 중점 관리

    통일부가 탈북민에게 지급하는 정착 기본금을 기존 800만원(1인세대 기준)에서 900만원으로 인상하고 위기가구를 중점 관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 협의회’를 6~13일 서면개최하고 정착지원금 인상 등의 내용이 담긴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시행계획’을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탈북민의 초기 정착을 돕기 위한 정착 기본금이 인상된 것은 4년만이다. 또 긴급 생계비 지원 상한액도 기존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생애총액 한도액도 기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조정했다.통일부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일 우려가 있는 대상자를 상시 직접 관리하는 등 위기에 처한 탈북민을 조기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복지부에서 두 달마다 위기가구 정보를 받고 자체적인 위기 지표를 더해 관리하고 있는데 규모는 1200여명 정도 된다”며 “이 가운데 북한이탈주민 안전지원팀에서 매월 120여명씩 연락하거나 직접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탈북민의 일자리, 교육, 의료 등 제도적 지원은 하나재단을 중심으로 일원화하고 전국의 25개 하나센터가 통합안전지원의 지역거점이 되도록 업무 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다. 또 탈북민이 경제적 자립역량과 사회적응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 지원, 재교육·재출발 지원 등 자립·자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탈북민 입국 과정에서 중대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발견됐을 경우 통일부 장관이 수사의뢰를 할 수 있도록 한 법령 정비도 추진된다.
  • ‘농촌에서 살아보기’ 인구 소멸지역 동아줄 될까

    농촌에 장기간 거주하며 일자리와 생활을 체험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이 소멸지역 인구 확보를 위한 마지막 동아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농촌에서 최장 6개월간 거주하며 일자리, 생활 등을 체험하고 지역 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1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2021년과 2022년 2년간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에 160가구, 195명이 참여해 이 중 22가구, 27명이 지역에 정착(전입)했다. 7명 중 한 명꼴로 농촌에 터를 잡은 것이다. 사업은 농촌이해·체험(영농실습·교육), 일자리 체험, 지역민 교류, 재능나눔 등을 포함해 평균 주 1회 이상 일자리 제공·연계를 의무화하고 있다. 임시 주거(숙소 이용료), 연수비, 프로그램 운영비, 마을(공동체) 인센티브, 전담 멘토 수당 등 월 20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또 지역마다 특색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도시민들의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김제시 수류산골마을은 참여자들에게 농기계 운전, 골따기, 비닐멀칭 등 농업 기술을 전수하고 옥수수를 재배·판매해 수익금 일부로 주민들을 초청해 파티를 진행하고 있다. 완주군 씨앗문화협동조합은 지역에서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경제 모델인 ‘모여라땡땡땡’ 요일 식당을 운영하고, 완주 특산물인 생강과 곶감을 활용한 막걸리 제조 및 판매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전북 시군은 올해도 13개 시군에서 3억 8770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한다. 80가구, 94명 참여가 목표다. 전북도 관계자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농촌에 거주하며 일자리, 생활 등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성공적 정착 유도에 집중하고 있다”며 “귀농·귀촌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농촌 안착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학교도 안 갔는데”…비대면 수업 3년, 학폭 피해는 35% 늘었다

    “학교도 안 갔는데”…비대면 수업 3년, 학폭 피해는 35% 늘었다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비대면 수업이 주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학폭) 피해 청소년들의 상담 건수는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청소년상담 이슈페이퍼 2023년 제1호를 통해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240곳의 지난 3년간(2020∼2022년) 학교폭력피해 청소년 상담현황을 공개했다. 전체 내담자 숫자는 2020년 1235명에서 2021년 1500명, 2022년 1667명으로 총 34.9% 늘었다. 특히 초등학생은 2020년 217명에서 2022년 425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중학생도 561명에서 786명으로 40.1% 증가해 학교폭력 피해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원은 학교폭력으로 인한 외상 후 피해 극복 방법을 분석하기 위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쉼터, 자립지원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상담사 중 학교폭력 상담을 한 경험이 있는 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중복 응답)를 했다. 이들 중 50명(58.1%)은 청소년들이 괴롭힘 문제로 상담실을 찾았다고 했고, 언어폭력(47명, 54.7%), 사이버폭력(26명, 30.2%) 문제도 있었다. 주로 호소하는 문제는 불안·위축(71명, 82.6%), 강박·불안(30명, 34.9%), 등교거부(30명, 34.9%), 대인기피(27명, 31.4%)로 나타났다. 상담사들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생각하는 것은 우울·위축과 대인기피 문제, 외상 후 피해였다. 개발원은 “지난해 ‘학교폭력 외상피해 청소년 상담개입 매뉴얼’을 개발했으며, 올해부터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이를 바탕으로 상담자 역량강화 교육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3월부터 학교폭력 피해 자녀 부모를 위한 집단상담을 열어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뿐 아니라 부모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 尹 “수도권에 300조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그린벨트도 확 푼다

    尹 “수도권에 300조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그린벨트도 확 푼다

    삼성, 용인 산단에 20년간 300조 투자반도체·로봇 등 6대 첨단산업에2026년까지 기업들 550조 투자 유도한국형 IMEC 조성…“투자 특국 조성”인허가 타임아웃·국가투자지주사 검토첨단벨트로 14개 국가산단 새로 조성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수개월째 감소하는 가운데 정부가 2042년까지 수도권에 300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해 세계 최대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3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인 경기 기흥, 화성, 평택, 이천과 연결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2026년까지 반도체·이차전지·로봇 등 첨단 산업 6대 분야에 550조원 이상의 기업 투자와 세제 지원 등을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尹 “첨단산업 핵심 성장엔진·안보자산”“더 성장 위해 정부 확실히 지원할 것”“우주·미래차·수소, 지방균형발전 직결”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기존 150개 이상의 국내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판교 팹리스 등과 연계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세계 최대 규모로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산업은 핵심 성장 엔진이자 안보 전략 자산이고 일자리와 민생과도 직결된다”면서 “우리는 메모리 반도체,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 일부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더 성장하기 위한 민간 투자를 정부가 확실히 지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2026년까지 계획 중인 반도체 등 첨단 산업 6대 분야에 대한 총 55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입지, 연구개발, 인력, 세제 지원 등을 빈틈 없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우주, 미래 차, 수소 등 첨단 산업을 키우기 위해 지방에도 3300만㎡, 총 1000만평 넘는 규모의 14개 국가 첨단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하겠다”면서 “첨단산업 발전은 전체 경제성장과 직결되지만 지역 균형발전과도 직결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지방 균형발전을 위한 확실한 정부 지원 공약을 언급하며 “정부는 지역 스스로 비교우위 있다고 판단되는 분야를 키울 수 있도록 토지 이용 규제를 풀고 국가 산단을 조성할 것”이라면서 “오늘 발표된 산단 조성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2042년까지 용인에 시스템 반도체팹 5개·소부장·팹리스 기업 150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국가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초격차 기술력 확보, 혁신인재 양성, 지역 특화형 클러스터, 튼튼한 생태계 구축, 투자특국(投資特國), 통상역량 강화를 6대 국가 총력 지원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2042년까지 300조원의 대규모 신규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단일 단지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경기도에 조성하기로 했다. 용인 산단 조성에는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20년간 전액 투자한다. 클러스터에는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팹) 5개를 구축하고 국내외 우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및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을 포함해 최대 150개 기업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조성된 신규 클러스터를 기흥·화성·평택·이천 지역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와 인근 소부장 기업, 판교 팹리스 밸리와 연계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메모리, 파운드리, 디자인하우스, 팹리스, 소부장을 아우르는 반도체 전 분야 밸류체인과 우수 인재를 한 곳에 모아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선도 모델로 자리잡게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클러스터 안에서 기업과 연구소, 대학 간 공동 기술 개발과 실증사업을 수행하는 한편 우리 팹리스 기업이 개발한 반도체 생산을 지원해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반도체용 4나노 공정, 차량·가전 반도체용 공정 개방을 확대하고, 우수한 팹리스의 시제품 제작·양산을 집중 지원해 매출 1조원 규모 팹리스 기업 10곳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2030년까지 3조 2000억원 규모의 전력·차량용·AI 등 차세대 유망 반도체 핵심기술 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미세공정 한계 보완을 위해 첨단 패키징 분야에 24조원의 생산·연구거점 투자와 3600억원 규모의 정부 기술개발 지원을 단행한다.2030년 3.2조 반도체 핵심기술 개발양자·AI R&D에 25조…‘마더팩토리’ 추진 산업부는 반도체(340조원), 디스플레이(62조원), 이차전지(39조원), 바이오(13조원), 미래차(95조원), 로봇(1조 7000억원) 등 6개 첨단산업에서 2026년까지 550조원 규모의 민간 주도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올해 안으로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소부장 특화단지를 새롭게 지정해 지역 특화형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재양성과 연구개발(R&D) 지원도 대폭 이뤄진다. 벨기에 반도체 연구·인력양성 센터 아이멕(imec)처럼 최첨단 연구설비를 갖춘 ‘한국형 imec’를 구축해 첨단기술을 연구·교육·실증할 수 있는 혁신공간을 마련하고, 양자·AI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R&D 지원에 5년간 25조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최첨단 기술과 설비를 갖춘 핵심 생산시설은 국내에,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양산 공장은 해외에 조성하는 ‘마더팩토리’ 전략을 추진해 보다 튼튼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한다.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투자특국’을 만든다는 목표로 조세특례제한법을 조속히 개정해 투자세액공제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인허가 소요 기간을 60일로 제한하는 ‘인허가 타임아웃제’도 도입한다. 싱가포르 테마섹이나 아랍에미리트(UAE) 무바달라처럼 국내외 중장기 전략 투자를 책임질 국가투자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용인에 반도체 국가첨단산단 조성반도체·미래차·우주산업 육성광주 미래차, 대전 나노, 익산 푸드테크완주·경주·홍성 수소, 안동 바이오의약 이와 함께 정부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뒷받침하고 균형있는 국토 발전을 위해 용인뿐 아니라 전국 14개 지역에도 반도체·미래차·우주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총 4076만㎡(1200만평) 규모 부지에 산단을 조성해 전국에 첨단산업 생산거점을 고르게 확보하고 기업 투자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우선 경기권에 용인 일대 710만㎡을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해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천안·청주·홍성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대전 산단 후보지에는 530만㎡ 규모로 나노·반도체와 항공우주 산업을 육성한다. 천안(417만㎡)은 미래 모빌리티·반도체, 오송(99만㎡)은 철도, 충남 홍성(236만㎡)은 수소·미래차·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한다. 호남권에선 광주, 전남 고흥, 전북 익산, 전북 완주 4곳에 산단이 들어선다. 광주(338만㎡)에서는 두 곳의 완성차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미래차 핵심부품 국산화를 추진한다. 고흥(173만㎡)은 나로우주센터와 연계한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만든다. 익산(207만㎡)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12개 식품기업 지원 R&D 시설과 연계해 농식품과 정보통신기술 등을 접목한 푸드테크 기술기반을 조성한다. 완주는 중대형 수소상용차와 수소저장·운송용기,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저장·활용을 핵심으로 한 저탄소 산단을 조성해 수소산업 전주기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대구·경북권은 대구, 안동, 경주, 울진 4곳에 산단을 조성한다. 대구(329만㎡)는 지역 산단과 연계한 미래자동차와 로봇산업의 전진기지로, 안동(132만㎡)은 백신 등 바이오의약 전주기 지원 시스템 구축을, 경주(150만㎡)는 소형모듈원전(SMR)의 실증·생산·수출 특화산단을, 원전 최대 집적지인 울진(132만㎡)은 열과 비송전 전력 등 원전을 활용한 수소 생산과 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경남권은 창원(339만㎡)에 방위·원자력 등 주력산업 육성과 수출 촉진 거점으로, 강원권은 강릉(93만㎡)은 제약, 화장품 등 천연물 바이오 산업 육성을 통한 그린바이오 선도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발표를 맡았던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창원에 기업들이 몰려드는데 부지가 부족하다”면서 “그린벨트를 과감히 풀어 부지 부족 없이 전후방 기업들을 넉넉히 입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그린벨트 적극 완화 “예타 신속 추진”원희룡 “발목 잡는 모든 요소 해제할 것” 정부는 산단 지정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그린벨트 규제까지도 적극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관계기관 사전협의와 예비타당성 조사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15개 산단 후보지는 사업시행자를 선정한 뒤 개발계획 수립, 예비타당성 조사,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국가산업단지로 정식 지정된다. 기업이 산업단지 개발계획 수립 때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국가첨단산업벨트 범정부추진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산단 후보지 인근은 도심융합특구, 국가첨단전략산업·소부장특화단지, 스마트혁신지구 등으로 지정해 기술개발부터 실증·생산·유통에 이르는 산업 전주기 여건 조성과 생태계를 구축한다. 특히 지역의 첨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 계약학과 확대, 특성화대학(원), 창업중심대학 지정, 마이스터고 지원방안도 발굴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우수 인재 양성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모든 신규 국가산단은 조성 단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등 탄소중립 글로벌 경제 흐름에 맞춰 에너지자립, 친환경개발, 스마트 기반시설을 도입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산단이 단순한 공장이 밀집한 지역이 되지 않도록 복합용지를 활성화해 상업, 주거, 편의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속도를 발목잡는 모든 요소를 해제할 것”이라면서 “속도와 타이밍이 생명이기에 범정부 추진지원단을 가동해 빠른 곳은 대통령 임기 중인 2026년 말 착공할 수 있도록 전속력을 내겠다”고 말했다.
  • 中 “중진국 덫 피하자”… 외환위기 넘은 韓 모델로 ‘기술 자립’ 올인[글로벌 인사이트]

    中 “중진국 덫 피하자”… 외환위기 넘은 韓 모델로 ‘기술 자립’ 올인[글로벌 인사이트]

    시진핑 “죽지 않으려면 기술자립” 현대화 과정 외환위기 두려워해 국제 자본, 투자자금 불시 회수 땐 문혁 이후 최악 실책 기록 치명타 첨단기술 육성 무역흑자 구조로 반도체·에너지 수입 낮추면 가능 韓기업 M&A로 간극 메우기 전략 美, 새달 장비 中수출 규제 더 강화 첫 ‘3연임’ 국가주석으로 등극한 시진핑 주석은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인 지난 7일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외국의 손에 죽지 않으려면 기술 자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격하게 토로했다. 여기서 ‘외국’은 두말할 것 없이 미국이다. 시 주석이 공식 석상에서 ‘죽음’이라는 극단적 표현까지 써 가며 기술 자립을 강조한 것은 ‘미국에서 반도체와 배터리 관련 장비와 제품을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는 절박함의 표시였다.시 주석은 수년째 이어지는 워싱턴의 첨단기술 수출 제재에도 반도체·전기차 업계 거물들을 양회 대표로 이름을 올리며 ‘결사항전’ 의지를 과시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첨단기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중국 정부가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를 중요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중국의 경제 규모는 약 18조 달러(약 2경 3800조원)로 미국(약 25조 달러) 다음으로 크다. 그러나 1인당 소득(약 1만 2000달러)은 한국(약 3만 3000달러)의 20년 전 수준이다. 우리가 일본을 모방해 성장 전략을 짜듯 중국도 한국과 일본을 교과서 삼아 미래를 대비한다. 1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이 건국 100주년인 2049년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세계 최강국)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1997년 한국의 국가부도 사태와 같은 외환위기라고 설명한다. 개발도상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 달러를 넘어서면 제조업 경쟁력은 급격히 낮아지지만 소비 수준은 빠르게 높아져 무역적자 구조가 굳어지는 사례가 많은데, 우리나라도 경험한 ‘중진국의 덫’이다. 미 월가 등 국제 자본은 중진국의 덫에 빠진 국가들을 상대로 ‘양털 깎기’에 나서곤 한다. 양의 털이 무성히 자랄 때까지 내버려 뒀다가 불시에 정리하는 것에 비유해 글로벌 투기 세력들이 특정 국가에 투자했던 달러 자금을 한꺼번에 거둬들이는 것을 말한다. 경제 규모가 우리나라(약 1조 8000억 달러)의 10배가 넘는 중국에 외환위기가 도래하면 그 충격은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문화대혁명’(1966~1976) 이후 공산당 최악의 실책으로 기록돼 일당독재 정당성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일각에서는 “3조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를 확보한 중국에 대해 국가부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반박이 나온다. 그러나 중국은 2014년 6월 보유 외환이 4조 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불과 1년여 만에 1조 달러 가까이 증발한 경험이 있다. 시 주석 집권 이후 기득권 세력이 해외로 자산을 빼돌리기 시작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결국 베이징 입장에서 볼 때 미국의 ‘양털 깎기’ 시도에도 외환위기를 겪지 않고 선진국으로 직행하는 가장 좋은 전략은 ‘IMF 이후 한국’처럼 첨단기술 기업을 다수 육성해 ‘항구적 무역흑자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반도체 및 원유·천연가스 수입액은 각각 4160억 달러, 4350억 달러로 전체 수입액(2조 7160억 달러)의 3분의1을 차지한다. 반도체와 에너지의 해외 의존도만 낮춰도 중국은 달러 부족 우려 없이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다. 현재 중국의 급증하는 차량용·난방용 에너지 수입 문제도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2차전지 기술 향상,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보급 등으로 상쇄가 가능하다. 이미 닝더스다이(CATL)와 비야디(BYD) 등 자국 2차전지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는 ‘고난의 행군’ 중이다.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전문 인력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조금씩 양산 노하우를 모아 성장하는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으로 코너에 몰린 중국 정부는 이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 이 때문에 해외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간극을 메우려 한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한 컨설턴트는 “어지간한 한국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전부 중국 자본의 매입 희망 목록에 올라 있다고 봐도 된다”며 “미국의 규제안을 교묘히 피해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흡수하고자 ‘차이나 머니’를 앞세워 한국 업체들에 은밀한 제안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도 이런 베이징의 움직임을 모를 리 없다. 백악관은 다음달부터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더 강하게 죄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국의 영역인 첨단기술 분야는 넘보지 말라’는 경고다. 최근 가디언은 “미중 간 첨단기술 전쟁은 궁극적으로 중국 자본시장 완전 개방과 만리방화벽 철폐 등 정치적이고 전면적인 방식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짚었다.
  • 시진핑 “대만 독립 반대, 통일 확고히 추진”… 리창 “개혁개방 심화”

    시진핑 “대만 독립 반대, 통일 확고히 추진”… 리창 “개혁개방 심화”

    ‘시진핑·리창’ 체제를 공식 출범시킨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막을 내렸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흔들림 없이 조국 통일 과정을 추진하겠다”며 대만 통일 의지를 과시했고 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도 “개혁개방을 흔들림 없이 이어 가겠다”며 경제 성장 노력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회의 폐막식에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추구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과 대만 독립 활동에 반대한다”며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당의 전략을 관철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양안 관계에 대한 중국과 대만의 합의)을 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공산당 성립 이후 ‘100년의 분투’를 통해 민족의 치욕을 씻었고 이제 중국 인민이 운명의 주인이 됐다”며 “지금부터 금세기 중반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세계 1위 국가)을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추진하는 것이 당과 인민의 중심 임무다. 과학기술 자립과 자강 능력을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방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인민군대를 ‘강철 만리장성’으로 건설해야 한다”며 “나라를 다스리려면 당을 먼저 다스려야 하고 당이 흥해야 나라가 강해진다. 공산당의 영도와 당 중앙의 집중통일영도를 반드시 견지하자”고 강조했다. 집중통일영도는 국가의 주요 정책 결정 권한을 시 주석에게 몰아준다는 뜻이다. 국가의 중심에 당이 서고 당의 중심에 시 주석이 서는 ‘1인 지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다. 리 총리는 전인대 폐막식 직후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취임 일성으로 ‘개혁개방 심화’를 꺼냈다. 그는 “우리는 늘 ‘개혁개방이 중국의 운명을 바꾼 결정적 수단이었다’고 말한다. ‘두 번째 100년’ 목표(2049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를 실현하는 과정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개혁의 밥을 먹고 개방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첨단기술 제재 등 ‘대중 포위망’ 강화에도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을 통해 해외 자본 유치 및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의도다. 또 “민영기업의 발전 환경은 더 좋아질 것이고 발전의 공간은 더 커질 것”이라며 서구세계가 우려하는 국진민퇴(國進民退·민간기업 비중 축소) 논란을 달래고자 애썼다. 리 총리는 국무원이 지난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경제 성장률 목표로 제시한 ‘5% 안팎’에 대해 “쉽지 않은 목표”라며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6% 이상까지 성장을 목표로 할 것이라 예상했던 시장의 일반적 견해와는 다른 부분이다. 신임 총리는 첫 기자회견에서 ‘발전’을 46차례나 언급했다. 한편 전날 전인대가 웨이펑허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장관)의 후임으로 리샹푸를 선임한 것을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제재를 받는 인물로 카운터파트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만나면 상당히 어색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샹푸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장이던 2018년 러시아에서 무기를 도입한 혐의로 미 방문 시 비자 발급 제한 등 제재 조치를 받았다. 시 주석이 그를 국방부장에 앉힌 것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신호로 읽힌다.
  • 시진핑 “대만 통일 노력”…리창 “개혁 개방 심화”

    시진핑 “대만 통일 노력”…리창 “개혁 개방 심화”

    ‘시진핑-리창’ 체제를 공식 출범시킨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막을 내렸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흔들림 없이 조국 통일 과정을 추진하겠다”며 대만 통일 의지를 과시했고 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도 “개혁개방을 흔들림 없이 이어 가겠다”며 경제 성장 노력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회의 폐막식에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추구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과 대만 독립 활동에 반대한다”며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당의 전략을 관철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양안관계에 대한 중국과 대만의 합의)을 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공산당 성립 이후 ‘100년의 분투’를 통해 민족의 치욕을 씻었고 이제 중국 인민이 운명의 주인이 됐다”며 “지금부터 금세기 중반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세계 1위 국가)을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추진하는 것이 당과 인민의 중심 임무다. 과학기술 자립과 자강 능력을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방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인민군대를 ‘강철 만리장성’으로 건설해야 한다”며 “나라를 다스리려면 당을 먼저 다스려야 하고 당이 흥해야 나라가 강해진다. 공산당의 영도와 당 중앙의 집중통일영도를 반드시 견지하자”고 강조했다. 집중통일영도는 국가의 주요 정책 결정 권한을 시 주석에 몰아 준다는 뜻이다. 국가의 중심에 당이 서고 당의 중심에 시 주석이 서는 ‘1인 지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다. 리 총리는 전인대 폐막식 직후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취임 일성으로 ‘개혁개방 심화’를 꺼냈다. 그는 “우리는 늘 ‘개혁개방이 중국의 운명을 바꾼 결정적 수단이었다’고 말한다. ‘두 번째 100년’ 목표(2049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를 실현하는 과정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개혁의 밥을 먹고 개방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첨단기술 제재 등 ‘대중 포위망’ 강화에도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을 통해 해외 자본 유치 및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의도다. 또 “민영기업의 발전 환경은 더 좋아질 것이고 발전의 공간은 더 커질 것”이라며 서구세계가 우려하는 국진민퇴(國進民退·민간기업 비중 축소) 논란을 달래고자 애썼다. 리 총리는 국무원이 지난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경제 성장률 목표로 제시한 ‘5% 안팎’에 대해 “쉽지 않은 목표”라며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6%이상까지 성장을 목표로 할 것이라 예상했던 시장의 일반적 견해와는 다른 부분이다. 신임 총리는 첫 기자회견에서 ‘발전’을 46차례나 언급했다. 한편, 전날 전인대가 웨이펑허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장관)의 후임으로 리샹푸를 선임한 것을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제재를 받는 인물로 카운터 파트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만나면 상당한 어색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샹푸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장이던 2018년 러시아에서 무기를 도입한 혐의로 미 방문시 비자 발급 제한 등 제재 조치를 받았다. 시 주석이 그를 국방부장에 앉힌 것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신호로 읽힌다.
  • 부산시, 구직단념 청년 240명 재도전 지원…20주 장기과정 신설

    부산시, 구직단념 청년 240명 재도전 지원…20주 장기과정 신설

    부산시가 구직활동을 중단한 청년의 자신감을 북돋우고, 사회 진입을 돕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13일부터 ‘2023 청년도전 지원사업’을 추진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구직을 단념한 청년이 자신감 회복, 취업 역량 강화 등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밀착 상담과 사례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다시 취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사업은 장·단기 과정으로 나눠 운영한다. 지난해까지는 4주가 소요되는 단기 과정만 운영했으나, 올해는 20주 중가 과정도 신설했다. 올해 신설된 장기과정은 3기수로 나눠 운영하며, 매 기수마다 50명씩 총 150명을 선발한다. 장기과정에 참여자는 4주 과정을 마칠 때마다 참여수당 50만원을 받는다. 20주 전 과정을 마치면 추가 50만원을 포함해 참여수당 최대 300만원을 받는다. 단기과정은 2기로 구성하며 기수마다 45명을 선발한다. 단기과정도 4주 교육을 이수하면 참여수당 50만원을 받는다. 교육과정이 끝나도 3개월 동안 전문상담사가 사후 관리를 하며 상담과 취업 알선 등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참여 대상은 최근 6개월간 취업 교육·직업훈련 참여 이력이 없고 구직단념 청년 문답표 점수가 21점 이상인 만 18세~34세 이하 청년이다. 자립준비청년, 청소년 쉼터 입·퇴소 청년 등도 참여할 수 있다. 부산에 거주하는 청년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이 연결된 경남 김해, 양산 등 거주 청년도 신청할 수 있다. 장기 과정 1기는 13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청년플랫폼(https://young.busan.go.kr)에서 확인하거나 부산경제진흥원 일자리지원단(051-600-1883)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용 한파 속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취업을 단념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이번 사업이 청년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미래 설계에 나서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 ”대표 발의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 ”대표 발의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0일 제31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발달장애인 중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가 되는 행동인 도전행동이 심하거나 중복장애 등의 사유로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말한다. 서울시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여러 지원정책을 제공하고 있으나,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경우 도전행동과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복지서비스 이용이 거부되는 경우가 빈번하고, 심각한 도전행동을 보이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전문적 지원이 없어 복지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최중증 발달장애인 가족의 과중한 돌봄 부담과 생활고로 인해 가족이 장애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하는 비극적인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 개정 조례안은 돌봄이 어려운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일상생활 훈련, 취미생활, 긴급돌봄, 자립생활 등을 전문적·통합적으로 지원하는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근거를 마련해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복지를 증진하고 그 가족의 돌봄부담을 경감 하고자 발의 되었다. 지방자치단체 조례로는 전국 최초이다. 상위법인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2022년 6월)으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지원 근거가 마련됐으며, 2024년 6월에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윤 의원은 “최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한 돌봄 지원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어 최근에도 장애인과 그 가족이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라며 “최중증 발달장애인 대상 통합돌봄 지원 통해 가족의 과도한 돌봄 부담을 경감해 위기 상황에 놓인 최중증 발달장애인 가족에게 희망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대표의원 연설문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대표의원 연설문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대표의원(하 선거구 정자동·금곡동·구미1동)이 성남시 신상진 시장의 정책과 관련해 다음과 연설문을 발표했다. 다음과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대표의원 연설문 전문 정치인 시장하지 말고 성남시민을 위한 풀뿌리시장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93만 성남시민 여러분! 박광순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노력하시는 언론인 여러분!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조정식입니다. 민선8기 신상진 성남시정부가 시작된지도 벌써 9개월이 지났습니다. 행사 시작을 언제해야 할지 고민하는 행사주최자들과 공직자들의 초조한 모습을 뒤로하고 축사에 신나신 신상진 시장님 행복하십니까?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었습니다. 국가적으로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시작으로 성남에서는 6월 지방선거가 있던 해였고, 이들 선거에서 여야가 뒤바뀌면서 각종 의혹과 전 정권 지우기 등을 놓고 국회 또는 시의회에서 격돌로 민생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시민들은 고물가, 고금리, 난방비폭탄 등의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집중호우 피해, 터미널 폐업,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많은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습니다. 2023년도 예산심의도 엄연히 조례가 존재하는데도 청년기본소득예산 30억을 안세워 성남시는 준예산사태로 전환되어 시민들에게 많은 걱정을 끼쳤습니다. 오롯이 신상진시장의 오만과 독선으로 전국적인 망신을 당했습니다. 협치도시 성남시만이 불행한 성남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본의원은 수차례 제언했고, 시장님도 민주당 정책간담회에서 상생, 협치를 외치셨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지켜보겠습니다. 현 정권의 안전 불감증이 낳은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핼러인데이 참사를 성남시민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서울 이태원동 비좁은 거리로 많은 인파가 몰려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사망자 156명이 발생했고, 이중 성남시민 5명이 포함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이태원 참사 유가족분들에게 대단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하며, 본 의원은 끝까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윤석열정부가 추진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을 골자로 한 강제징용 피해배상 방안은 굴욕적해법으로 즉각 파기를 촉구하며,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욕외교를 규탄합니다. 일본의 사죄와 전범기업의 배상없는 돈은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받지 않겠다는 양금덕 할머니의 절규를 기억하며 굴욕적 배상합의 파기를 성남시의회 민주당에서도 강력히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신상진 시장님! ■ 부실한 인수위원회운영과 옥상옥 시정혁신추진단! 신상진 시정부가 출범한지 벌써 9개월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신상진시장의 인수위원회였습니다. 성남시정을 인수하자는 것인지, 전임시장들을 털겠다는 것인지 부실한 인수위원회 운영으로 준비안된 신상진 시정부의 출발은 연말까지도 인수위보고서가 나오질 않았고 아직도 야당대표가 보질 못했습니다. 전임시정부에서 추진하던 많은 사업들에 대해 아직도 검토중이라는 답변들은 부지기수입니다. 준비안된 신상진 시장과 엉터리 인수위원회의 운영이었다는 평가 밖에 할말이 없습니다. 또, 시정혁신위원회인지, 시정혁신추진단인지를 준비하신다는데 시의회의 권한을 침범하고 성남시 공직자들을 허수아비로 만들 비선실세들의 모임은 절대 안 됩니다. ■ 인사행정의 실패 올 2월 모신문에 모란시장에서 B과장이 주도하고 A지역출신 과장들이 모여 인사개입모의를 하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공정과 혁신을 추진하는 신상진시장의 철학에 반하는 불순한 정치공무원들을 경계하는 기사입니다. 전임시장들의 인사와 정치공무원들을 입버릇처럼 비판하는 신상진시장님 철저히 진상조사하여 일벌백계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최근 성남시기자협회에서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채용과정의 난맥상과 밀실개입내용입니다. 문화재단은 수개월째 대표이사와 본부장 자리가 공석입니다. 아직도 교육문화체육국장과 재개발재건축사업단장도 공석입니다. 도대체 취임9개월이 지나고 있는데, 신상진 시장님 유능한 성남시 공직자들 많습니다. 빠른 임용바랍니다. 재개발과 재건축을 책임질 4급 국장자리를 도대체 언제까지 비워두실 생각이십니까? ■ 성남형교육지원단폐지의 문제점 신상진시장님! 성남시장에 취임하면서 공정과 소통을 강조하셨으면서 왜 시민들이 소통하자고 하는데 불통으로 맞서고 계십니까? 성남형교육지원단을 폐지하면서 성남교육시민단체와 특히 성남형 교육의 당사자인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의견은 들어보고 폐지를 결정하시는 겁니까? 성남형 교육은 지난 10년간 ‘같은 출발 다양한 성장’이란 슬로건으로 차별 없는 교육과 학생 개인별 역량을 개발해 온 성남지역 실정에 특화된 교육정책입니다. 전국에서 박수치던 성남형 교육입니다. 교육정책을 손바닥 뒤집듯이 하면 우리 아이들이 겪을 대혼란은 누가 책임질겁니까? 그동안 1,000억원의 투자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인프라 구축 및 효율적인 운영을 하였는데 성남형 교육의 중간 조직인 성남형교육지원단을 없앤다는 것은 성남형 교육을 폐지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공청회나 토론회를 통해 의견 수렴을 한 적이 있습니까? 오히려 학생과 학부모, 교사, 시민단체에서 신상진 시장님과 시 집행부에게 끊임없이 대화를 요청하고 있는데 시장님과 시 집행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소통을 통해 좋은 점은 계속 이어가고 불필요한 부분은 보완하면 될 것을 말이 좋아 미래 교육으로 전환이지 일방적으로 성남형 교육을 폐지하는 것은 소통을 원하는 시민에게 불통으로 응수하는 것이라고밖에 이해할 수 없습니다. ■ 남북교류협력 포기하면 안돼! 민주당 정권 지우기란 정치적목적으로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성남시 남북교류협력조례에 대하여 왜 대다수의 시민들이 반대하고 있는지 들어보신적 있습니까? 당장 남북관계가 경색되었다고, 편향된 보수 언론이 연일 북한 때리기를 한다고 남북교류를 통한 평화적 관계 유지와 나아가 평화 통일의 기조가 사라지는 것입니까? 우선 이번 성남시 남북교류협력 조례 폐지 사유를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규정한 내용과 유사하여 실효성이 없는 조례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조례는 관련 상위법의 범위 안에서 제정되기 때문에 법령에 어긋나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지자체 조례는 관련 법령과 유사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누구나 아는 상식을 조례 폐지의 첫 이유로 했다는 것에 실소를 금할 수 없습니다. 한 시민은 ‘상위법에 정해져 있다고 조례를 폐지한다면 풀뿌리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고, 중앙부처와 광역단위 부처가 존재하는데 기초단체가 무슨 필요가 있냐는 것과 다르지 않다. 중앙부처의 역할이 있고 광역과 기초단위의 역할이 있는 것이다.’라고 비판하십니다. 상식에도 맞지 않고, 시대 흐름에도 역행하며, 순리에도 어긋나는 대다수의 시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성남시 남북교류협력 조례’ 폐지안은 철회되어야 합니다. 폐지안의 폐지가 상식이며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시대 흐름이고 순리에 맞는 우리 성남시의회의 역할입니다. ■ 청년기본소득정책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남북교류협력 조례 폐지와 함께 민주당 정권 지우기의 일환이 청년기본 소득을 폐지하려는 시도입니다. 2016년 성남시에서 태동하여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모두가 시행 중인 청년기본소득은 성남시의 대표적인 시그니처 사업입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등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가는 내로라하는 CEO들도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신상진 시장님은 시대의 요구를 외면하며 성남시장에 당선되신 후 가장 먼저 진행한 것이 청년기본소득 폐지 시도였습니다. 준예산사태까지 가며 청년기본소득은 논쟁이 되었고, 협치정신으로 재개되었습니다. 민주당은 준비되지 않고, 절차적 하자가 많았던 신상진시장의 청년취업 All-Pass사업에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이시대에 가장 어려운 청년들을 돕기 위해 여야의 좋은 정책들로 청년들을 도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청년기본소득은 경기도에서 70억원, 성남시에서 30억원, 총 100억원의 예산이 지역화폐로 지급되어 대상자인 청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선순환되어 지역 소상공인에게도 혜택이 되는 참 좋은 정책입니다. 반면, 청년취업 All-Pass 사업 예산은 전액 시비로서 학원비, 자격증 응시료 등을 현금으로 지급하게 되어 있고 관련 대형학원이 성남지역 상권과는 거리가 멀어 세수 100억원 대부분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야없이 청년들을 돕기 위한 청년기본소득과 청년취업 All-Pass 사업이 우리 성남시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밀히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 말로만 상생과 협치말고 진정성 있는 협치도시 성남시 선포해야! 말로는 소통을 강조하면서 행동으로는 불통과 무시로 일관하고 있는 신상진 시장님. 성남시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 조례에 근거하여 만들어진 민관협치위원회를 민선 8기 출범 이후 단 한차례도 소집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또한 민관협치위원들의 회의 소집 요구는 ‘무시’,하고 시장 면담 요청에는 ‘거부’를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와 같은 행태는 지방정부와 시민이 함께 협력을 강조한 지방자치의 대원칙을 무시한 것이자 명백한 조례 위반이며 풀뿌리 지방자치를 모독하는 오만함입니다. 시장님. 시민들과 협치 의지가 있긴 한 겁니까? 아니 협치 뜻은 알고 계신건가요? 민관협치위원회 위원들은 시장의 들러리가 아닌 임기가 보장된 위원들입니다. 그런데 어떠한 이유도, 설명도 없이 민관협치위원회 활동을 못하게 하는 것은 민관협치의 시장님의 의지를 의심하게 하는 것이자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신상진 시장님과 시 집행부의 정확한 입장 표명을 통해 시민과 협치를 함께 할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를 명확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말로만 소통과 협치를 외치지 말고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이시기 바랍니다. ■ 청년들이 결혼할 수 있는 사회구조적 준비가 먼저이다! 올해 성남시가 신규사업으로 만남의 기회가 적은 미혼남녀들에게 건전하고 자연스러운 만남의 자리를 제공하여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변화와 결혼 친화적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자 “‘solo Mon’의 선택”이란 사업을 기획하여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 사업이야말로 보여주기식 사업의 전형이며, 사업 목적의 접근방식이 잘못되었습니다. 말이 좋아 만남 주선 행사지, 2억 4천 5백만원이라는 혈세를 투입해 미팅 사업을 하려는 것이 과연 실효성이 있는 사업인지, 지방정부에서 해야 하는 사업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상진 시장님. 과연 MZ세대 청춘 남녀들이 만남의 기회가 없어서 결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불화적 사회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까? 많은 설문과 통계자료를 보면 결혼과 출산, 심지어 만남까지 꺼리게 된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과 미흡한 보육 인프라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원인으로 지적되는 상황에서 이런 미팅 사업을 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이고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조차 하지 못한 무능의 끝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성남시가 해야 할 일은 저출산의 원인을 극복하는 사회구조를 개선하는 정책에 방점을 두어야지 미팅사업을 주관하는 것은 아닙니다. ■ 시민들의 불편함을 생각하지 않는 대책 없는 성남종합 버스터미널 폐업! 존경하는 93만 시민여러분! 지난 12월 31일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폐업을 했습니다. 장기휴업을 철회한지 정확히 1년 만에 문을 닫은 것이며, 2004년 이후 18년만입니다. 이 과정에서 성남시와 운영사측의 팽팽한 줄다리기도 있었지만 결국 시는 폐업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급한 데로 성남시는 터미널 주변에 승하차장을 마련해 운송을 담당한다고는 하지만 시민들의 교통불편은 불가피합니다. 더 큰 문제점은, 터미널 폐업이후 대책인데 현재까지 대안으로 나온 것은 현 부지 매입과 보조금지원, 새로운 부지를 마련해 공영터미널을 운영한다는 것으로 해법에 대해 현재까지 답보상태로 이는 시민들만 골탕 먹이는 무책임한 행정입니다. 신속한 대안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e-스포츠전용경기장 조성 사업 중단은 게임산업 포기하는것! E-스포츠전용경기장 조성 사업이 정권교체가 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올해 1월 시정조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사업을 중단 시켰습니다. 본 사업은 2019년도 경기도 공모사업에 성남시가 유일하게 선정되어 도비 100억을 확보한 사업입니다.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매출 70%를 담당하는 게임산업의 메카인 성남시의 위상을 신상진시장님께서 헌신짝처럼 버리시는 것입니까? 전임 이재명, 은수미시장이 시작한 사업이라 폐지하는 것이지요? 판교테크노벨리의 수많은 게임회사와 관계자들이 이 사태를 어떻게 평가하겠습니까?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최악의 사례로 기억될 것입니다. 성남시의회 민주당은 E-스포츠전용경기장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 일자리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하는 공공에서 일자리센터 직업상담사 인원 감축! 일자리 늘리겠다던 현 정권, 들어서자마자 일자리센터내 직업상담사 16명을 감축하였습니다. 16명의 가장이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것 입니다. 판교지하철역에 불꺼진 판교일자리센터를 보며, 어리둥절할 성남시민들 볼 면목이 없습니다. 실직한 16명의 직업상담사들은 작년 시군,정부 합동평가에서 S등급을 달성하였고 표창장까지 받아 우수한 성과까지 있었습니다. 도대체 왜 입니까? 이 과정에서도 예결산 의결권이 있는 시의회를 무시하고, 밀실행정의 극치를 보여준 사례라 할 것이며 성남시민을 철저히 무시한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16명 가족의 눈물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재정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정치이고 공공의 이유입니다. ■ 탄소중립도시 성남시에 역행하는 율동·탄천르네상스 사업! 지난 회기 푸른도시사업소 행정사무감사에서 율동르네상스 등 7개사업에 대해서 현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투자심사 조건부 승인이 되었고 이 문제에 대해 동료 의원들도 지적한바 있었습니다. 성남의 가장 큰 자연자원이자 공원조성 사업인데 계획안 한 페이지짜리로 축소하여 제시했다는 것은 졸속행정도 이런 졸속행정이 없습니다. 율동공원과 탄천 등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성남시의 귀중하고 소중한 재산입니다. 백년을 내다보고 정책을 세우십시오. 최근, 도시 회복력과 탄소중립 이행을 저해하고, 역행하는 성남시 푸른도시사업소의 올해 예산 중 87억원을 삭감하라는 환경단체들의 주장이 이슈화 되었습니다. 성남시 푸른도시사업소 2023년 예산중 홍수를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탄천의 바닥을 파내는데 20억원, 시민을 위한 명품 탄천을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홍수터인 둔치를 친수공간으로 만드는데 27억원, 중앙공원에 주차장 면적을 96면에서 236면으로 늘리는데 30억원, 시민을 위한 테마공원을 계획하는데 10억원 등 기후위기시대를 역행하고 생물다양성을 훼손하는 우려를 전달한 것입니다. 성남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취약성을 개선하고 도시의 회복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도시를 계획해야하며 특히, 온실가스를 줄이는 감축 정책과 재해·재난에 대비하는 기후위기에 강한 도시를 지향해야 합니다. 시장께서 진정으로 성남시를 기후위기시대에 창의적인 명품그린도시로 만들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환경관련 단체들과 전문가들, 그리고 시민들의 충고와 목소리부터 경청하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성남시민여러분! 코로나 팬데믹과 폭염, 폭우, 강추위 등이 상시화된 지금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사회로 전환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감염병 위기로부터 촉발된 경제 위기는 자연·생태계 보전 등 지속가능성에 기초한 국가 발전 전략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기도 합니다. 해외 주요국들도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친환경 산업 육성 등 저탄소 경제·사회로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린뉴딜을 통해 경제기반의 친환경·저탄소 전환 가속화를 정책방향으로 잡고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을 주요 과제로 상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성남시도 AI 등 4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뉴딜에 매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인프라·에너지 녹색전환과 녹색산업 혁신을 통해 탄소중립(Net-Zero)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방안 등에 있어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속가능한 도시 2050탄소중립 성남시를 위한 정책대전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2030년까지 성남시의 온실가스 40%의무감축을 이행해주시기 바랍니다. ■ 성남시장 직속의 000단 조직개편은 최선인가? 성남시가 민선 8기 핵심공약사항인 4차산업 특별도시 육성과 효율적인 재개발·재건축 추진 등을 위해 각종 ‘추진단’ 등을 구성하고 기구와 정원을 재편했습니다. 시장께서 야심 차게 추진하기 위해서 추진단을 만들고, 교수와 기업가 등의 민간 자문단 수십 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보기에는 정말 대단하고, 무엇인가 큰일을 해낼 것처럼 보여집니다. 그러나 본 의원이 만나 본 한 전문가의 말을 빌려 보면, 호박에 줄 그으면 수박 됩니까? 라는 평가입니다. 누구나 시장이 되서 성남시민들 앞에 지금처럼 많은 민간 자문단을 배치하고 홍보하면 일 잘하는 시장이 됩니까? 조직은 시스템에 의해 작동하고 결정되는 것입니다. 이합집산 전문가들을 모아 생색내기 포장한다고 모든 정책이 성공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적재적소에 성남시의 유능한 공직자들이 시스템에 의해 일하는 성남시를 만들기 바랍니다. 일하는 공직사회부터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각종 수사와 감사에 시달리고, 시장결제나기를 기다리며 지쳐가는 성남시 공직사회부터 챙기시길 바랍니다. ■ 상권활성화에 역행하는 성남사랑상품권 축소발행 상인들 분개한다! 정부는 최근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삭감했고, 이에 지난해 2,186억원이던 경기도 지역화폐에 대한 국비 지원 규모도 올해 1,060억원으로 줄었습니다. 경기지역화폐가 정권이 바뀌자마자 결국, 대폭 축소되었습니다. 지역화폐지원 국비 예산이 지난해 대비 40%가량 줄어든 데다가 이마저도 정부가 지역별로 차등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도내 성남을 비롯한 대다수의 지자체에 대해 국비 지원이 중단되거나 축소 된것입니다. 성남시는 지역화폐 규모를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3천억 원으로 책정했지만, 당초 9개월이었던 10%의 인센티브 적용 기간을 7개월이나 줄여 단 두 달만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본의원이 만난 상인들은 한목소리로 ‘지역화폐 혜택’이 축소되고 있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었습니다. 가뜩이나 경기가 안 좋은데 성남시의 상권지원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볼멘소리들입니다. 성남시는 2006년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을 경기도 최초로 발행해왔고, 이후 2016년에는 지역화폐로 청년배당과 2019년에는 전국 최초로 카드와 모바일 등 다양한 방식으로의 지역화폐 활성화에 앞장서 왔습니다. 제도 시행 16년이 지난 현재의 성남사랑상품권은 지역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왔고 모바일 상품권 가입자 수는 47만여명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성남시민의 90% 이상이 성남사랑상품권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감안하면 시민과 상인들의 불안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정책적, 제도적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임을 시장께서도 주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누구를 위한 성남시의료원 민간위탁시도인가?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성남시의료원은 우리 성남시민들이 직접 조례제정 운동을 펼쳐서 전국 최초로 주민발의로 건립된 병원으로 성남시민이 주인인 병원입니다. 개원 초기 509병상의 종합병원급으로 정상 진료를 시작했지만,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이 발생한 상황속에서 성남시의료원은 우리 성남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신속히 전환하여 시민을 최우선에 두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이런 국가적 재난속에서 우리 성남시민의 편에서 의료활동을 펼치는 병원이 있다는 것에 자부심과 감사함을 가지고 있으며,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작금의 신상진시장이 바라보는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19 시기에 공공의료의 중추적 역할 공로는 잊어버리고 경영개선을 위해 민간위탁운영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주장입니다. 코로나19병원으로 공공의료에 헌신한 시립의료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성남시의료원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진정성있는 지원과 기다림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현재 성남시의료원은 의사직 정원 99명 중 65명만 근무하여 의사직 결원률이 34.3%로 의료공백의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최근 어느 한 지자체의 응급의료 담당의사 채용공고에 4억여원의 고액 연봉에도 불구하고 의사를 확보하지 못한 사례처럼 전국 지방의료원 35곳 중 정원 충족은 11곳에 불과하며, 24곳이 의사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의료 전문인력 부족 문제는 비단 성남시의료원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지방 의료기관의 공통된 문제이며, 이제 의료기관별 전문인력 확보 문제는 지역 공공의료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위탁운영 결정에 앞서 성남시의료원이 코로나19 이후 중앙정부와 우리 성남시로부터 정상 운영을 위한 지원이 충분했는지 검토하고, 의료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대책방안 등 현실적인 개선과 발전계획 수립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의사출신 성남시장이라 병원행정을 누구보다 잘 아실 수 있지만, 왜 공공의료를 해야 하는지, 왜 시민들은 시립의료원을 민간위탁하길 거부하는지 공공의료의 기본부터 다시 한번 살펴보길 바랍니다. 또한, 시립의료원 위탁여부에 대한 공론화를 시민들앞에 약속한 만큼, 누가봐도 객관적이고 동의할 만큼 공론화과정을 이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직영이든 위탁이든 시민들이 이해할 것입니다. ■ 저출산 대책 마련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현재 대한민국은 저출산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된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줄어 1970년 출생아 수를 처음 기록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저치로 발표되었으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것입니다. 우리 성남시도 현재 직면한 저출산 문제를 피해가지 못하고 작년 출산율 0.76명으로 전국 합계 출산율보다 낮았으며, 경기도 전체 48개 시군구 중 38위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가지고 종합적인 분석과 대책이 시급히 필요합니다. 저출산의 주요 원인은 여성의 사회 진출과 경제적 자립, 부동산 가격 상승, 청년의 취업과 고용문제, 결혼, 출산 그리고 양육 부담 등 특정한 한가지 문제가 아니라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있습니다. 이에 우리 성남시도 출산율 증가를 위한 지원 사업과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며, 개방적이며 창의적인 인식 전환을 통해 청년과 여성, 노인 등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저출산 대응 종합적인 대책 방안을 마련하고 신속한 정책 추진을 촉구합니다. ■ 문화재단 대표이사 채용 문제없나? 지난 2일 성남시기자협의회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민선8기 9개월을 맞이하는 신상진 시장이 성남시 정상화를 주장하며 추진하고 있는 ‘내로남불’식 인사정책과 산하기관 대표선정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며 올바른 성남시 행정구현에 동참하자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입장문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문화재단의 대표이사 선정은 1차 공모에서 20여명의 지원자가 있었음에도 ‘적격자 없음’으로 무산시키고, 2차 공모를 통해 1차 공모 서류 심사에서 탈락한 A씨를 내정했습니다. 둘째, 성남문화재단의 1차 대표이사 공모에 응했던 전직 공무원이 문화재단의 비상임 이사로 선임돼 2차 대표이사 공모절차에는 대표이사 선정에 관여했다는 것입니다. 셋째, 수차례에 걸쳐 성남시 감사관과 공보관 및 문화재단의 경영본부장 등 채용공모하였으나 마찬가지로 ‘적격자 없음’이라고 발표하는 등 인사정책의 난맥상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는 4월과 5월에 경기도종합체육대회 등 중요한 체육행사가 성남시에서 개최되어 체육행사를 총괄하는 교육문화체육국장 자리가 2개월째 공석으로 방치해 체육행사 준비와 운영, 안전사고 예방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신상진 시장은 무책임한 관망만 하고 있어 공직사회와 체육인들의 우려가 높다라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성남시기자협의회가 위와 같은 입장문까지 내면서 신상진시정부의 인사정책의 난맥상을 지적하겠습니까? 민주당도 신상진 시장의 투명한 인사와 능력있는 인사를 매의 눈으로 지켜보겠습니다. 또한, 능력있고 투명한 인사를 위해 성남시 산하기관장들의 인상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 경기도민체전 완벽히 준비해야! 제69회 경기도종합체육대회가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우리 성남시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경기도종합체육대회는 31개 시‧군 11,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27개 종목에서 경기를 진행하게 되는 만큼 우리 성남을 찾아오는 손님에게 친절과 청결, 체계적인 대회 운영을 통해 성공적인 대회로 기억되기 위해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성공적인 체육대회 개최를 위해/ 필요한 체육시설들이 아직도 준비가 부족하다는 전화가 빗발칩니다. 성남시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 성남FC 1부리그 진출을 위해 할 일! 2부리그로 출발한 성남FC가 개막전에서 승리했습니다. 신상진시장과 여야의원들의 열띤응원의 모습에서 씁쓸함과 희망을 보았습니다. 성남FC후원기업에 대한 특혜의혹을 제기하고 후원기업들이 수사받고 있고 곧 기소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성남FC후원이 끊겼습니다. 매년 성남FC에 70억을 출연하던 예산이 130억대로 늘었습니다. 광고후원비로 운영되는 성남FC예산만큼 시민들에게 소중하게 쓰여질 지방보조금으로 충당되었습니다. 누가 시민들에게 돌아가 예산을 부족한 성남FC예산에 충당하게 만들었나요? 성남FC관련 재판이 종결되어 무혐이 판정이 난다면 특혜의혹을 제기한 국힘정치인들에게 반드시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신상진시장님이 새해인사회에서 130억이 들던 성남FC예산을 본인이 70억으로 예산절감했다는 말씀을 자랑스럽게 하는걸 보고 아연실색하였습니다. 입을 삐뚫어져도 말은 똑바로 하시기 바랍니다. 모처럼 여야의원들이 열정적인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성남시의 협치정신으로 성남FC의 1부리그 진출에 힘을 모읍시다. ■ 고도제한완화를 통한 재개발 재건축의 성공! 사랑하는 93만 성남시민 여러분, 본도시 50년 분당신도시30년이 지난 현재 노후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사회적‧경제적 측면까지 활성화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남시는 현재 분당구를 비롯하여 전 지역에서 재건축, 재개발, 가로주택정비사업, 리모델링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정비사업이 추진 또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성남시는 재개발·재건축 용적률 상향과 용도지역 종 상향, 종 환원,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재정비 등을 위해 시장 직속 재개발·재건축 추진지원단도 출범하며 본격 지원에 들어갔습니다. 신중하고 철저하게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성남시의 도약을 위한 도시재생의 큰문제가 바로 ‘고도제한’입니다. 현재 성남시는 서울공항 비행안전구역으로 인해 건축고도의 제한을 받아 성남시 곳곳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여 주거환경과 재산상의 침해를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행히 2월 25일 성남지역 8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성남시 고도제한 완전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가 많은 시민 분들과 김병욱‧윤영찬 국회의원님 및 경기도의회와 성남시의회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앞으로 민‧관‧정 체계를 구축해 고도제한 완전 철폐를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각종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신상진시장과 시정부는 최선을 다해 고도제한 완화에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여야가 똘똘뭉쳐 다시 한번 협치정신으로 고도제한 완화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 난방비폭탄대책으로 그린리모델링 활성화 지원 지난 겨울 성남시민들은 사회적재난이라 할만큼 고물가 ‘난방비 폭탄’을 맞았습니다. 모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난방비 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저희 민주당은 여러차례 촉구하였지만, 신상진시장은 묵묵부답입니다. 성남시보다 재정력이 약한 다수의 민주당 지자체장들이 난방비폭탄지원금을 지원했습니다. 관리비고지서 보기가 겁나는 성남시민들이 많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시민이나 가구당 난방비지원금을 촉구합니다. 또한 에너지가격의 폭등으로 인한 난방비 폭탄을 예방하기 위해 녹색건축물조성지원사업의 활성화 및 그린리모델링사업의 정책화를 할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의 의무화와 건물에너지효율등급의 관리를 통한 성남시 건축물부문의 탄소저감정책을 적극 시행해야 합니다. ■ 분당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 대책 철저히 윤석열 정부가 2월 중 발의할 것으로 계획했던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성남시 공청회와 김병욱 국회의원이 주최한 토론회 등을 종합해 보면, 성남시가 주도적으로 특별정비구역을 지정하고, 선도단지와 공공기여, 이주단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고 성남시가 주도하게 되어있습니다. 안전진단 완화 및 면제, 용적률 상향, 건폐율 상향, 역세권 복합‧고밀 개발을 위한 용적률 특례, 이주대책 수립, 정비 비용 국가 및 지자체 지원 등 여야 의원 9명이 발의한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되었고, 이에 특별법을 기다리고 있는 1기 신도시 분당의 우리 시민들께서도 국회, 국토부, 성남시를 바라보며 주민들이 바라는 도시재생사업이 시작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제1기 신도시중 선도도시인 우리 분당의 재건축을 신중하고 철저히 준비하시고, 재건축추진연합회 등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거버넌스를 실천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무주택 신혼부부, 청년, 고령자들을 위한 공공기여모델의 연구와 재건축추진단지들이 최대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사전교육과 관련 용역 등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특별법안에서 제시하고 있는 내용들에 적합한 스마트시티, 차세대 모빌리티 등 첨단 도시기술들의 시범사업이 우선적으로 실현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새롭게 정비되는 분당신도시가 첨단도시의 모델이 되어, 재건축을 선도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 탄소중립도시를 위한 대중교통 활성화 존경하는 신상진 시장님!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은 올해 반드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여 기본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성남시청역 조기 건설도 반드시 추진 되어야 합니다. 또한 신상진 시장께서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위해 지난해 용인·수원·화성시장과 만나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올해 2월 경기도 및 4개 시와 함께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경기 남부 광역철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신 것을 매우 환영하는 바입니다. 아쉬운 뉴스도 들려오지만 국민의 힘이 대통령과 행정부를 장악했고, 성남시도 국힘이 시장과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도촌사거리를 경유하는 노선을 책임지고 관철시켜야 할 것입니다. 선거때 써먹던 공약이 빈공약이 아님을 입증하시기 바랍니다. 트램노선확충과 S-BRT사업, 버스준공영제확대, 걷기좋은 도시, 자전거도로확대 등 대중교통 활성화 등을 통한 저탄소 생태도시로의 전환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 성남의 미래를 위한 백현마이스 및 정자바이오헬스클러스터 도시개발사업 백현마이스산업단지조성사업이 신상진 성남시장의 전면 재검토 방침에 매우 우려했지만, 소리만 요란했지 거의 변화없이 공모지침되어 지난주 79개 업체가 사업참여 신청을 하였다하니 다행입니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신속하게 잘 추진하여 24년 하반기 착공하여 27년 완공 약속을 꼭 지켜서 하루 속히 성남시의 랜드마크가 되길 바랍니다. 신분당선 백현마이스역 또한 검토를 통해 관철해 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정자동에 조성중인 바이오헬스허브단지는 바이오헬스 기업들과 R&D센터 및 선도기업 유치를 통해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구축해 부족한 산업기능과 인프라를 보완하고 성남시의 미래먹거리창출을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업부지를 ‘복합용지1’과 ‘복합용지2’로 나눠 이중 1만9000㎡규모의 복합용지1은 민간에 매각하고 이 돈으로 사업비를 만들어 복합용지2에 들어설 시설을 시가 직접 짓겠다는 애매한 사업방식이 과연 우리시에 얼마나 이익이될까요? 마지막 남은 분당 금싸라기 주택전시관부지의 개발에 성남시의 이익이 가장 큰방식을 다시 한번 고민하기 바랍니다. ■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따른 상부개발계획 및 녹지지역 공공개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관련하여 우리시의 대책은 잘 준비되고 있습니까?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 구간 지하화’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정부가 3조 8000억 원을 투입해 경기 용인시 기흥IC에서 서울 서초구 양재IC까지 26.1㎞ 구간에 4~6차로 규모의 지하차로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정부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상에는 우리 성남시 지역이 9km 정도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인구 밀집 지역인 분당구 정자1동과 금곡동 구간은 그동안 소음과 분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구간 자연부락인 궁내동과 쇳골, 동원동 지역은 경부고속도로로 분리되어 도심 속의 섬이라 불리우며 교통과 생활 불편을 감내하며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지 오래입니다. 정부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상과 함께, 분당구를 지나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로 생기는 약 6만여 평의 유휴 부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한 대안을 준비해야 하고, 그동안 수차례 제기되어온 정자동과 분리된 궁안마을, 쇳골을 연결하는 계획 수립과 함께 더 이상 보존 가치가 없을 정도로 개발이 진행된 위 녹지지역에 대한 주민의 삶의 질 개선 차원에서 공영개발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 행정사무조사위원회의 지방자치법 위반! 그렇지만 여기서 멈추어야 할 것도 있습니다. 바로 국민의 힘이 단독으로 처리한 성남시 대장·위례·백현동 등 각종 개발 사업 진상규명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입니다. 누차 말씀드렸지만, 지방자치법은 수사와 소추에 관여할 수 있는 사안은 행정사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토록 하고 있으며, 또한 해당 안건의 조사범위가 지나치게 포괄적이라 헌법이 정한 명확성의 원칙 등에도 위배되어, 실익은 없고 행정력 낭비가 될 수 있는 행정사무조사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러한 사항들에 대해 경찰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며, 올 상반기 중으로 13년만에 감사원 정기감사도 받게 된 상황에서, 행정사무조사까지 한다면, 과연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조사할 것이며, 여기에 동원되는 행정력 낭비는 누가 책임질 겁니까? 수사와 진상규명 조사는 수사기관과 감사원이 할 일입니다. 성남시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전대미문의 고금리-고환율-고물가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신상진 성남시장님! 8대 시장임기가 3년반 남았습니다. 취임 9개월이 넘으셨습니다. 이제는 시정이 파악 되셨습니까? ‘쉽지만 가지 말아야 할 정치적 외길’로는 이제 그만 가시고, ‘힘들고 어렵지만 가야 할 성남시장으로서의 민생의 길’로 나아가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은수미 시장이 잘한 정책들은 객관적인 평가와 함께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 계승발전시켜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과 같이 계속해서 민주당 정권12년을 비정상으로 치부하고 왜곡하시면, 3년후 신상진시장님의 수많은 공약이행사업들이 똑같은 심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잘한 행정은 칭찬하고 부족한 행정은 채우는 협치행정만이 정답입니다. 성남시를 언제까지 불행하게 만드시겠습니까?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저희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의원들은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해결에 최우선을 두고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일하겠습니다. 항상 시민들의 편에서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도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라면, 할 수 있습니다. ‘다함께 잘사는 성남시’를 위한 민생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성남시민과 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발달장애인 체험·치유의 장…영등포 스마트 발달트레이닝센터 개소

    발달장애인 체험·치유의 장…영등포 스마트 발달트레이닝센터 개소

    서울 영등포구가 지난 9일 영등포동2가 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 내 ‘스마트 발달트레이닝센터’를 개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 발달트레이닝센터는 지역사회 기반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발달장애인에게 다양한 신체 활동과 치료 환경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복지관 1층 프로그램실에 면적 95.1㎡, 높이 4.2m로 조성됐다. 구는 서울시가 주관한 ‘2022년 스마트발달트레이닝센터 운영 기관 공모사업’에 응모했다. 그 결과 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이 스마트발달트레이닝센터 운영 기관으로 선정돼 사업비로 2억원을 확보했으며, 지난 9월부터 4개월간 공사를 진행했다. 스마트 발달트레이닝센터는 ▲미션을 수행하며 클라이밍을 하는 ‘클라이밍 콘텐츠’ ▲점선잇기·사칙연산 퍼즐·키오스크 훈련 등 ‘모션인식 콘텐츠’ ▲가상공간에서 걷거나 뛰는 운동, 복지관 오는 길을 연습하는 ‘스마트워킹 콘텐츠’ ▲곤충채집·인형뽑기·플라잉버드 등 ‘스마트 롤러 콘텐츠’ ▲디지털 피아노·장난감 맞추기·두더지 게임 등 ‘인터렉션 트레이닝 콘텐츠’ ▲그림을 그려 스캔하면 대형 화면에서 움직이는 ‘디지털 스케치 콘텐츠’ 등 실제 생활환경을 가상 현실로 구현, 장애로 인한 물리적 제약을 보완해 개인별 맞춤 체험 활동이 가능하다. 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은 발달장애인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마트 발달트레이닝센터 콘텐츠를 활용해 ‘감각통합 짝 그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감각통합 짝 그룹은 발달장애인이 디지털 콘텐츠를 조작·경험하면서 활동 동기를 부여받고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은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 후 4월 중 프로그램을 개강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 발달트레이닝센터는 장애인 형제자매 및 가족을 위한 놀이·체험공간을 시범 운영해 장애인 가족의 편의도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발달장애인들이 일방적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체험 중심의 활동을 통해 기초체력 증진은 물론 치료 및 교육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스마트 발달트레이닝센터가 과학과 복지가 융합된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이자 치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사설] 서울시의 난임 지원 ‘파격’, 국가로 넓히자

    [사설] 서울시의 난임 지원 ‘파격’, 국가로 넓히자

    서울시가 그제 파격적인 난임 지원책을 내놨다. 소득 수준이나 시술 횟수를 따지지 않고 난임 치료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한다. 지난해 합계출산율(0.78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꼴찌인 상황에서 주목되는 파격 정책이다. 서울시는 난자 동결 비용(최대 200만원)을 전국 최초로 지원하고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지원도 확대한다. 배경에는 전국 꼴찌 출산율(0.59명) 충격이 자리한다. 2021년 기준 난임 진단을 받은 사람은 서울에만 5만여명이다. 전국으로는 25만명이 넘는다. 유전적 요인 외에 환경 변화 등으로 난임 진단과 치료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신생아 12명 중 1명은 난임 치료로 세상에 나온다. 서울시의 ‘파격’이 확산돼야 하는 이유다. 근본적으로는 국가가 나서야 한다. 난임 시술을 건강보험에서 지원해 주기는 하지만 시술별로 5~9회까지만 가능하다.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나 본인 부담액 비율도 30%다. 비급여 항목 등에 대한 추가 지원은 중위소득 180% 이하(2인 가구 기준 월 622만원)만 해당된다. 규정 횟수를 넘어서면 전액 본인 부담이다. 시술비가 회당 150만~500만원이어서 웬만한 중산층에게도 버겁다. 그러다 보니 비용 부담 등으로 포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난임 치료에 나선다는 것은 아이를 낳을 의지가 분명하다는 얘기다. 소득과 횟수 제한을 과감히 풀 필요가 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난임 지원 하나로 저출생이 해결되진 않겠지만 쓸 수 있는 카드는 모두 꺼내야 한다. 지난해부터 난임 지원 사업이 지자체로 이관됐다며 중앙정부가 팔짱 끼고 있을 일이 아니다. 지자체별 재정자립도가 천양지차 아닌가. 동거 커플이나 남성 난임 치료 문턱 등도 낮춰야 한다. 난임 시술 영향 등 여성 건강권에 대한 연구가 병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 “반도체는 안보” 네덜란드도 중국에 수출 규제… 삼성·SK 긴장모드

    “반도체는 안보” 네덜란드도 중국에 수출 규제… 삼성·SK 긴장모드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산업 견제를 위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장비 강국 네덜란드도 자국 반도체 기술과 장비의 수출 통제를 강화한다. 네덜란드 정부는 수출 통제의 배경으로 ‘국내외 안보적 이유’를 내세웠지만 사실상 자국 반도체 기업 ASML의 장비와 기술의 중국 수출을 규제하겠다는 의도다. 중국에서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네덜란드 정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9일 로이터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리셔 스레이네마허르 네덜란드 대외무역·개발협력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특정 반도체 생산 장비에 대한 수출 통제 규정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규제를 여름 이전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스레이네마허르 장관은 서한에서 규제 대상 국가나 기업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ASML의 심자외선(DUV) 노광장비가 대중국 수출 규제 대상에 추가될 것임을 시사했다.일본과 함께 미국의 대중국 규제에 동참하고 있는 네덜란드 정부는 2019년부터 ASML이 생산하는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수출을 금지했지만, 이전 세대인 DUV 노광장비의 수출은 허용해 왔다. DUV 노광장비는 스마트폰이나 PC 등에 사용되는 범용 반도체 칩을 만드는 데 쓰이는 보편적인 장비로,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공장에, SK하이닉스는 우시 공장에 이 장비를 들여와 각각 낸드플래시와 D램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로이터는 “ASML의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두 중국 내에 상당한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한국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DUV는 반도체 제조사라면 누구나 다 쓰고 있는 장비라 네덜란드 정부의 구체적인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DUV 공급마저 차단된다면 2~3년 이후부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 가동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네덜란드 정부가 수출 규제 강화 명분으로 ‘국제·국내적 안보 필요성’을 내세운 것은 중국의 기술 탈취 시도에 대한 우려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달 ASML 중국 법인에서 중국인 직원이 독점 기술 관련 정보를 빼돌리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아울러 일본 정부도 이르면 이번 주 중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강화한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 수출 규제와 별개로 유럽연합(EU)도 미국의 움직임에 맞서 지난해 11월 반도체지원법을 통과시키며 반도체 시설 유치에 나서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전체가 요동치는 형국이다. 이에 맞서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반도체 전쟁의 전면에 나선다. 우선 유사시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부문을 관리하는 권한을 국무원(정부)에서 공산당(중공)으로 이관한다. 향후 미국과의 본격적인 충돌을 대비해 시 주석이 명운을 걸고 공급망을 직접 챙긴다는 포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7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에서 샤오제 국무원 비서장은 ‘국무원 기구 개혁방안’을 소개했다. 유사시 서구 세계의 경제 제재를 견딜 수 있도록 반도체 공급망과 금융 시스템을 정비하고 정보 통제를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를 위해 그간 국무원이 맡던 금융 및 반도체 조달을 당이 직접 관리한다. 중앙과기위원회 등 여러 조직도 신설한다. 샤오 비서장은 “당 중앙으로 집중되고 통일된 영도 강화를 중심으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통일된 영도 강화’는 당의 우두머리인 시 주석의 권한 강화를 의미한다. 시 주석이 강력한 권한과 재정을 갖고 중국 내 반도체 공급망을 직접 책임진다는 뜻이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지난 7일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 “외국 손에 죽지 않으려면 기술 자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일갈했다고 전했다. ‘외국’은 두말할 것 없이 미국이다.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첨단기술 제재에 굴하지 않을 것임을 대내외에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따뜻한동행, 서울시와 함께 장애인 주거편의 지원 사업 대상자 모집

    따뜻한동행, 서울시와 함께 장애인 주거편의 지원 사업 대상자 모집

    따뜻한동행은 서울시와 함께 저소득 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 특성별 맞춤형 공간복지를 지원하는 ‘2023 서울시 저소득 장애인 주거편의 지원사업’의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복권기금으로 지원되는 본 사업은, 대상 가구를 100가구에서 290가구로 대폭 확대했다. 신청방법은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이달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서울시 내 거주하는 저소득 장애인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구 그리고 기준 중위소득 50~65% 이하 가구(개조비 30% 본인부담)이며 임차가구의 경우 주택 소유주가 공사 허가 및 1년 이상의 거주를 동의해야 한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장애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공간복지로 안전손잡이 설치, 경사로 설치, 문턱 제거, 화장실 개선 등 편의 증진 뿐 아니라 기후위기와 난방비 폭등을 대비한 에너지 효율개선까지 필요에 따라 지원받게 된다. 지난해 해당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주택 개조 전 주거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1.86점(7점 만점)이었으나 지원 후 만족도는 6.86점으로 크게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경자인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 과장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장애인 당사자들께 더 많은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올해 290가구로 확대 운영하기에 지원이 필요한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거편의 지원사업에 선정된 홍모(45·지체장애)씨는 “문턱이 낮아지고 문이 넓어져서 집에서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발달장애 아동을 키우고 있는 김모(51)씨는 “아이가 욕조에서 물놀이 하는 걸 좋아하는데 화장실 미끄럼 방지 타일 설치, 곰팡이 제거 및 욕조 교체 등의 공사로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아이의 목욕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따뜻한동행은 2010년 설립돼 장애인을 위한 국내외 공간복지지원, 첨단보조기구 지원, 일자리 창출 및 자원봉사 활동 지원, 국제개발 협력 등을 실시하는 순수 비영리 단체다.
  • 23살 생일 맞은 화성시, 오는 21일 시민의날 기념식 개최

    23살 생일 맞은 화성시, 오는 21일 시민의날 기념식 개최

    경기 화성시는 시 승격 23주년을 맞아 오는 21일 ‘시민의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인구 100만명 달성을 앞두고 향후 메가시티로의 비전이 선포될 예정이다. 지난 2001년 시 승격 당시 21만명이던 화성시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91만8865명으로 100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역총생산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1위를 기록했고, 경기도 31개 시·군 재정 자립도 부분에서도 성남에 이어 2위로 성장했다. 현재 인구 증가 추이로 고려하면 인구 100만명을 기준으로하는 특례시로 지정될 가능성도 높다. 시는 기념식을 통해 지난 23년간의 변화상을 소개하고 시민들과 화성의 미래상을 공유하는 한편, 정명근 화성시장이 직접 미래 비전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 ‘화성on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또 기념식과 별도로 ‘화성시 생일 이벤트’를 계획해 우리꽃식물원, 공공캠핑장, 서해랑 케이블카, 율암온천, 노노카페, 로컬푸드매장, 작은영화관 등 할인 이벤트와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2023년을 인구 100만 메가시티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기념식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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