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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정책영속 다리놓기 무난히

    ◎중간평가·향후활동/쌀개방불가 등 현안 정부와 의견일치/일부선 청사진보다 민원해결책 제시/앞으론 보고안 작성 등 실무 중점둘듯/앞으론 보고안 작성 등 실무 중점둘듯 김영삼차기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5일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서울시의 업무현황보고 청취를 끝으로 33개 정부부처 및 기관에 대한 현황파악을 마쳤다.정부인수 준비를 위한 인수위의 1차 업무가 끝이 난 셈이다. 인수위는 그동안 각 부처의 차관급 인사들로부터 올 전반기 운영계획과 당면추진과제,업무현황,공약사항 점검등 4가지 사항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이를 통해 주요 당면현안에 대해 조율 및 여과과정을 거쳤다. 특히 대통령선거사범의 조기처리,금리 한자리수 인하,UR협상의 쌀시장 개방여부,중소기업 종합지원대책,금융기관 인사자율화,안기부의 정치개입금지 및 기구개편등 당면현안에 대한 양측의 의견일치는 「정책의 영속성」이란 측면에서 바람직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또한 과거 13대 취임준비위와 달리 비교적 「제한된」 인수인계 업무를 다룰수 밖에 없는 점을 감안할 때 나름의 역할을 다한 셈이다. 그러나 경부고속전철 차종선정문제등 일부 현안을 둘러싼 양측의 이견표출 과 앞으로의 발전적인 정책수행을 위한 청사진보다는 현안위주의 근시안적인 정책보고도 없지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심지어 일부 부처는 개인차원의 의견까지 개진,이들 현안을 실제보다 크게 부각시킴으로써 문제의 본질을 흐리게 한 점등은 유감스러운 일이었다. 환경세 주행세등 목적세 신설 및 생수시판허용 문제,부처 기구확대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이는 새정부에 부담을 주지않겠다는 명분아래 각 부처의 오랜 「민원」을 해결하려는 그릇된 관행에서 비롯된 감이 없지않다. 정원식위원장이 지난 14일 전체회의에서 『각부처가 업무보고를 통해 장기계획까지 공개하는등 홍보기회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 이다. 그동안 보고과정을 지켜보면 정부측은 새정부 출범에 맞춰 나름대로 보고준비에 의욕을 가진 흔적이 역력했다.2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에 방대한 부처업무를 보고하기 위해 대단한 열의를 보였다는 것이 인수위 위원들의 한결같은 이야기이다.민자당 공약사항인 윗물맑기운동전개,신한국창조 국민운동추진,중소기업구조조정자금 2조원 확대등 주요 현안에 대한 해당부처의 업무보고내용은 새정부 출범과 함께 일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적극적인 자세의 표현이었다는 평가이다. 총론적인 인수위의 중간평가는 주어진 역할을 무리없이 수행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렇다고 앞으로 인수위의 활동범위가 지금보다 크게 확대될 것 같지는 않다.인선,기구개편등 모든 문제를 직접 관장했던 13대 때의 취임준비위 활동과 비교해보면 그 한계는 보다 명확해진다. 당시 「취임준비위」는 매일 노태우차기대통령과 와이셔츠 차림으로 아침회의를 갖고 조각인사를 포함,당면현안에 대해 제한없이 논의했다는 게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그러나 김차기대통령은 노대통령과는 조직운영스타일이 현격하게 다르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인수위는 자문 및 각종 보고안 작성등 「실무」에 중점이 주어지고 최종 판단·결정은 김차기대통령이 내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수위는 그동안 받는 업무보고 내용을 5개 분과위별로 정리,18일 당과의 협의를 거친뒤 정위원장이 김차기대통령에게 19,20일 이틀간 이를 보고하고 곧이어 취임식준비등 일정상의 업무에 치중할 공산이 크다.인수위가 맡을 것으로 예상되던 청와대 기구개편도 새 비서실장의 주도 아래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검토의견만을 전달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도 향후 활동에 대한 가늠자 구실을 하고 있다. 그러나 김차기대통령에게 보고할 정부입장에 대한 인수위의 개혁방안 내용과 김차기대통령의 인선자료마련 요청,인수위 멤머중 차기내각의 핵심인 총리·비서실장으로의 발탁여부등에 따라 활동범위가 달라지리라는 것이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따라서 아직 변수가 많아 속단하긴 이른 상황이다.각부처 장관의 차기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가 끝나는 2월초쯤 보다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날 청취내용/신도시 연결 12개 노선 98년까지 건설/목동·상계동 자원회수시설 이달 착공/서울 도시가스보급률 96년엔 73%로 대통령직인수위는 15일 청와대와 서울시를 끝으로 정부33개 부처와 기관에 대한 5일간의 업무현황파악을 마무리했다. 인수위는 이에따라 18일까지 당면 주요현안을 중심으로 민자당과 정책협의를 갖고 19,20일 이틀동안 정원식위원장이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인수위의 검토의견을 보고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김재렬 총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청와대비서실과 경호실의 직제와 운영실태,재정상태등을 10여분간 보고했다. 대통령실의 개편문제는 김차기대통령의 공약사안이어서 대통령실의 보고는 조직개편문제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이날 회의에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한 참석자는 보고가 끝난뒤 『현재 청와대에는 12명의 수석비서관이 있다』고 전제,『수석비서관을 12명 이상으로 늘린다면 대통령령을 고쳐야 하지만 현행체제 아래서 숫자를 줄이거나 직급을 조정하는 것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수위가 청와대개편문제를 전반적으로 다루기에는 전문성과 상황파악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차기 비서실장이 임명된뒤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현청와대의 인적구성에 대해 ▲원래부터의 청와대직원 ▲자리가 청와대로 잡혀있는 정부파견 공무원 ▲자리가 정부에 잡혀있는 정부파견 공무원 ▲별정직이 있다고 밝히고 인원조정문제는 추후 논의돼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인수위는 청와대 기구개편과 관련,김차기대통령의 공약사안만을 정리해 이를 차기 비서실장에게 전달할 것』이라면서 『오는 29일 대통령실의 2차 보고때에도 기구개편문제는 거론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인수위는 이달말까지 청와대 기구개편에 대한 시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었으나 김차기대통령의 국정개혁 방향에 부합하는 개편안은 현재 인수위가 가늠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백상승부시장은 서울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95년까지 6백18량의 전동차를 증차,지하철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신도시간을 연결하는 12개 노선공사를 올해부터 98년까지 단계별로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제2기 지하철 4개노선 1백60㎞를 94년에서 96년 사이에 완공하고 제3기 지하철 4개노선 1백20㎞도 95년에 착공,99년에 완공하여 수송분담률을 현재의 24.6%에서 99년에는 75%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보고했다. 생활행정 강화를 위해서는 ▲쓰레기 수거·처리체계 확립 ▲깨끗한 물 공급 ▲맑은공기 보존등 3대목표를 수립,이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환경개선책으로 빠르면 이달중 목동·상계동에 자원회수시설을 착공,현행 매립위주의 쓰레기처리방식을 소각 및 재활용병행처리로 전환시켜 나가는 한편 도시가스 보급률을 현 30.6%에서 96년까지 73%로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집없는 서민과 무주택 근로자등을 위한 소형주택건설을 역점사업으로 추진,96년까지 주택보급률 70%를 달성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도시문화기반 조성과 도시균형발전을 위해 자치구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시는 「신한국 창조」를 위한 시정운영의 과제와 방향을 ▲도시기반시설의 지속적 확충과 도시기능의 강화 ▲생활행정의 강화 ▲시정의 재도약 ▲시정개혁으로 설정했다고 보고했다.
  • 기본통신/UR시한 촉박 대책마련 부심

    ◎정보·금융 등 핵심산업에 큰 영향/체신부,박사 정예대책반 곧 구성/요금 경쟁력 강화에 초점둔 구체방안 제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시한이 2월말로 다가옴에따라 UR협상타결을 전후로 시내외및 국제전화부문등 기본통신분야의 개방에 대한 다자간협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체신부는 UR기본통신분야의 대책반을 구성하는등 적극적으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체신부에 따르면 UR협상타결을 전후로 기본통신시장 개방문제가 다시 대두될 것으로 보고 체신부 산하 통신대책반이던 통신협력단을 개편,UR기본통신협상대책반을 1월안으로 정식 출범시키기로 했다는 것. 체신부 통신협력단 이종순단장은 『이달중 출범하는 기본통신협상대책반은 한국통신·데이콤·통신개발연구원·ETRI 등에서 뽑은 박사급연구원 7∼8명으로 구성된 한시적인 테스크포스(정예요원)형태가 될 것』이라며 『대책반은 다른나라 UR기본통신분야의 대응방안 연구및 통신분야의 세계조류수집 등을 주요 과제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통신분야의 시장개방이 관심의 초점이되는 것은 미래핵심산업인 정보산업 뿐만 아니라 금융·무역·항공·운수·관광등 서비스산업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끼친다는데 있다. 따라서 미국은 제1차 UR서비스협상에서 부가통신서비스(VAN·음성전화사서함·부가가치 팩스 서비스등)시장 개방만 요구하다 90년 10월 2차협상때부터 자국의 기본통신 서비스 시장이 개방된 점을 들어 기본통신 서비스 시장을 개방치않은 국가에 대해 외국인 투자허용·사업자수 제한 철폐등 외국인에게 차별을 두지않는 최혜국대우를 하지않겠다며 개방압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92년 2∼3월 UR서비스협상과정에서 미국은 또다시「주요 통신시장을 가진 국가」로 한국·EC(유럽공동체)·일본을 포함해 12개국을 지정,기본통신서비스시장에 최혜국대우의 적용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미국의 일방적 개방요구에 대부분의 참가국이 거부함으로써 5월 스웨덴은 기본통신교역을 점진적으로 개방하자는 절충안을 제출했다. 이 안에 대해 한국·EC 등을 제외한 미국·일본·호주등 주요통신국들이 지지하고 나섬에 따라미국·호주 등은 10월 제5차협상에서 쌍무협상을 통해서라도 한국 등이 시장개방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며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주요국가들의 협상참여 방향을 감안,협상참여 유보방침을 사실상 철회함으로써 12월 제6차협상에서 캐나다가 ▲협상그룹구성 ▲협상참가국범위 ▲협상시한 ▲협상결과반영 등을 내용으로 한 중도적 입장을 협상테이블에 올려 놓고 있는 속에 미국은 빠른 시일내 기본통신분야의 개방협상을 시작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체신부는 협상시한이 오는 2월말로 예정된 농산물·지적재산권·해운·금융분야등 전반적인 UR협상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기본통신서비스시장이 개방될 것에 대비,주요 협상국의 동향파악과 대응자료 수집,개방대안 등을 모색하는 UR기본통신대책반을 구성하게 됐다. 체신부 통신협력단 김재섭국제협력과장은 『기본통신서비스시장이 개방되면 외국업체들은 주로 전화·전신·텔렉스등 일반통신사업부문에 대한 지분참여 형태가 확실하다』며 『대책반은 다른나라 통신분야의 자료수집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 시내전화경쟁 등을 통해 요금경쟁력강화방안등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올 연말쯤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와는 별도로 미국과의 쌍무적인 통신협상을 통해 현재 통신망장비시장은 이미 개방했으며 부가통신서비스시장도 올해는 50%,94년부터 전면 개방된다.기본통신의 경우는외국업체가 이동통신분야에서 약30%까지 투자할수 있도록 돼 있다.
  • 여성인력정보망 갖춰 고용 촉진/인수위 정부업무 청취 4일째

    ◎6대도시에 공공기관 시범탁아소/대화합차원,야에도 정책자료 제공 대통령직인수위는 14일 국가안전기획부(1분과) 국무총리실·정무제1·정무제2장관실(2분과)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며 4일째 활동을 계속했다. 안기부 1시간20분동안의 보고를 통해 ▲안기부기능조정문제 ▲간첩단사건 수사상황 ▲남북관계등에 대한 현안을 설명했다. 이날 안기부보고는 완전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신경식대변인도 안기부보고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안기부◁ 엄삼탁기조실장은 이날 보고에서 『정치정보 수집기능을 폐지 또는 대폭 축소하고 해외정보 수집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구개편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현재 구체적인 기구개편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기부는 『정치정보등 국내정보수집 부서의 역할을 줄이고 대공수사국내 일부부서의 기능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해외정보 수집부문의 기능강화와 관련,『특히 경제·기술관련 정부수집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는 또 남한조선노동당 사건에 대해선 『규모와 수사대상이 워낙 방대해 단시일 안에 수사전모를 발표하기는 힘들다』고 새정부 출범이전에 수사를 종결짓기는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총리실◁ 윤성태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은 「신한국창조」를 위한 새정부의 국정기본방향을 조기에 정책화하여 실천해나가고 대통령의 정책의지가 고위공직자에서부터 일선 공직자에 이르기까지 일사불란한 행정체제가 확립되도록 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윤실장은 「한국병」의 진단및 치유를 위해 앞으로 대통령소속으로 설치될 각종 위원회와의 밀접한 연계하에 내각차원의 추진체제를 구축,민간의 자율적참여와 주도로 범국민적 의식개혁 풍토를 확산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실은 또 대통령이 취임연설등을 통해 제시하는 국정운영기본방향의 효율적인 시책화를 위해 범정부적으로 추진해야할 주요정책과제를 선정하여 각부처별로 세부계획을 수립,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계획 추진과정에서 총리실에서는 정례적인 정책평가를 통해추진상황을 점검·분석·평가하여 미진한 부문은 시정·보완조치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윤실장은 차기대통령공약사항은 단계별 세부추진계획을 수립,각부처별로 업무계획과 예산에 반영하고 추진상황도 정기적으로 확인·평가해 차질없이 실천되도록 독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실장은 특히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있는 중소기업 지원방안과 관련,▲신용보증규모를 2조원이상 확대하는등 재정금융세제상의 지원방안 ▲창업절차 간소화및 행정규제 완화등 행정상의 지원방안등을 병행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정무제1장관실◁ 이양희정무1장관실 보좌관은 향후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을 뒷받침하기위해 당정협조를 더욱 내실화하고 정당들과 다각적인 대화를 전개,행정부와 국회관계가 보다 생산적인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지는 관계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통일시대에 대비한 국민대화합 차원에서 야당및 재야와의 관계증진을 도모하고 정책자료제공등 야당의 정책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정무제2장관실◁ 이현구 정무2장관실 보좌관은 우리 사회에 잔존하고 있는 여성에게 불리한 법·제도·의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여성이 존중받는 실질적인 평등사회」가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보좌관은 성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성폭력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하는 한편 남녀평등에 관한 기본법적 성격을 지니는 가칭 「남녀평등촉진법」제정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무2장관실은 이날 여성고용 촉진을 위해 여성인력정보망을 설치하는 것과 아울러 미흡한 육아휴직제도를 전면적으로 재정비,6개 대도시지역에 공공기관 시범탁아소를 설치운영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 대통령직 인수위 15인 첫 회의/오늘부터 본격 정권인수

    ◎정치·제주 등 6개분과위 설치/새달초 총리 등 인선 마무리/당정책위산하 「신경제단」 신설도 검토 김영삼정부의 출범 준비를 위한 대통령직인수위가 4일 상오 여의도 뉴서울 빌딩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본격적인 정부인수작업에 들어간다. 정원식위원장을 비롯 15인 인수위는 이날 첫회의를 열고 정부업무 인수인계에 따른 업무분담을 위해 위원 2∼3명을 한 팀으로 5∼6개분과위를 산하에 설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과위는 정치,경제,외교·안보,사회,문화,행정·총무등 6개 부로 구성될 전망이며 이·취임식 준비는 행정·총무분과위에서 맡게 된다. 인수위는 또 차기정부의 조각을 위해 각종 인사관련 자료및 정보 수집에 착수,이를 세분화해 이달 말까지 김당선자에게 제출할 방침이다. 김당선자는 이를 토대로 새내각의 국무총리와 청와대비서실장등 핵심인사들에 대한 인선을 빠르면 이달말,늦어도 2월초까지는 마무리 지을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개혁을 위한 산하 자문기구의 구성이 백지화되는 대신 당 정책팀이 주도하게 됨에 따라 당과의 긴밀한 협조체제 유지가 필요하다고 판단,당 3역과의 정례회의및 연락기구의 설치문제등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이와관련,김당선자는 차기정부의 주요한 국정운영 과제가 경제문제임을 감안,당정책위 산하에 「신경제단」 설치를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제단은 당내 경제통과 이를 지원할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새로운 정책 개발보다 대선에서 제시한 77개공약과 김당선자의 유세공약,지역개발공약등에 대한 중·장·단기별 세부 실천수립이 주요 업무가 될 것이라고 당의 한 고위 정책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실천해야할 공약이 방대해 신경제단과 별도로 정치 사회 교육 행정등에 대한 전담팀도 설치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렇게 될 경우 당의 현 정책팀이 세분화해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위해 민자당은 금명간 당3역회의와 정책위 실장단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고전시가문학 총정리 「주해악부」 출간

    ◎조선말∼30년대 시조·민요 등 1,454수 수록/한말 이용기 수집 필사한 「악부」에 주석 덧붙여/고전문학·민속학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 조선조말에서 일제시대인 1930년대까지 구비전승돼오던 우리의 문학유산을 망라한 작품집이자 주석서인 「주해 악부」가 편찬돼 우리나라 고전 시가문학의 진수를 맛볼수 있게 됐다.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소장 정재호)가 펴낸 이 책은 각장르에 걸쳐 모두 1천4백54수의 방대한 작품이 수록하고 있어 이 분야 연구에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악부는 한말 선비인 이용기씨가 10여년간 수집해 상·하2책으로 필사해놓은 것.노산 이은상선생이 고려대에 기증,보관해오던 것을 이 대학 정재호 김흥규 전경욱교수에 의해 하나하나 주석이 달려 활자화된 것으로 우리의 고전문학뿐 아니라 민속학적인 측면에서도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악부는 시조 1천36수,가사 1백74수,창가가사 3수,잡가 66수,민요 1백37수,소설 3편,한시문 17수,기타 18편으로 구성돼 있는데 그동안 다른 시가집에서 발견되지 않았던작품들이 다수 수록돼 있다.또 가사나 잡가등에 있어서는 제목은 같을지라도 내용이 변이된 이본들을 수집해 함께 수록,자료로서의 가치를 높여 놓았다. 특히 시조의 경우 진본 청구영언이 5백80수,해동가요 6백수,대학본 청구영언 9백99수등 기존의 시조집보다 많은 양을 수록했다.가사의 경우도 불교적 내용의 가사,유교적 교훈의 가사,강호가도 주제의 가사,내방가사등으로 나뉘며 「송여승가」「승답사」등 남승과 여승이 주고받는 편지형식의 가사등도 포함시켰다. 잡가로는 서울의 속가인 휘몰이잡가와 서울·경기지역의 12잡가,경기잡가,판소리 단가,서도창,경서도입창등이 포함되었다.민요에는 경기·충청·황해·평안·경상·전라민요등이 수록돼 있으며 각도동요에는 함남 북청의 「전갑섬타령」을 비롯하여 각지방의 특징을 잘보여주는 민요 69수가 소개됐다.특히 소설로 분류돼있는 「훼절가」는 악부에서 처음 발견된 신작 단편 판소리계소설로 시대에 따라 판소리가 재창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청백리 조경선생 문집 발간

    ◎인조4년 급제,우참찬까지 지내/시가·소·일 견문기 동사록 등 수록 조선 중기 청백리의 사표로 추앙받던 용주 조경선생(1586∼1669)의 각종 시문·서한·여행기등 생전의 저술을 한데 모은 문집이 후손들에 의해 발간됐다.모두 4권으로된 「용주선생문집」은 3권까지는 선생의 글을 모았고 나머지 한권은 조선왕조실록등에 실린 선생에 대한 기록과 우리나라와 일본학자들의 논고를 모은 것이다. 선조19년 출생한 조경은 소년기에 임진왜란(1592)과 정유재란을 겪었으며 인조4년(1624) 사마시 급제 이후 인조반정 병자호란등 격동기에 관리로 봉직하면서 그 체험을 기록으로 남겼다.따라서 이는 당시 우리 조정의 움직임이나 중국 일본과의 국제관계등을 파악할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1643년 통신부사로 일본에 파견되어 보고 느낀 견문록인 동사록은 그의 대표작.이 가운데는 그가 당시 일본의 문부대신격이자 도쿠가와 막부의 실력자이던 임도춘과 오랫동안 친교를 나누며 오간 서한을 공개하고 있다.그 편지마다에는 상무보다는 문치로백성을 다스릴 것을 간곡히 권유하는 내용들이 있어 당시 일본측의 순화와 조선과의 선린관계유지에 그가 많이 기여했음을 알수 있다. 이에앞서도 그는 1636년 병자호란때 사간으로 있으면서 척화를 주장했고,이듬해에는 일본에 청병하여 청군 격파를 상소하는등 명의존 외교 탈피및 일본과 선린의 새외교론을 펴왔다.대제학·형조·예조·이조판서를 거쳐 1648년에는 우참찬의 지위에까지 올랐다.83세를 일기로 숨을 거둔 그는 헌종때 영의정에 추서되었고 숙종때는 청백리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원래 문집은 총23책으로 돼있었으나 6·25동란으로 4책이 행방불명 됐던 것을 한양조씨 찬성공파 10대손인 학윤씨(76)가 백방으로 수소문끝에 고려대 도서관에서 발견,현대적 장정으로 완간케 됐다.이 책에는 시가가 5백48수,왕께 올린 각종소 76건,묘지명 제문등 80편,기타 40편과 또 동사록에 1백10편등 모두8백54편의 방대한 분량에 이르고 있다.
  • 나홋카에 대규모 한국공단 조성/옐친대통령­한국특파원 일문일답

    ◎한·중수교 아태안정 기여/대북관계 유지… 6·25자료 발견되면 전달/러 경제 곧 안정궤도 진입 다음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모스크바주재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일문일답이다. ­앞으로 CIS(독립국가연합)가 어떤 형태로 존속할 것으로 보는지.그리고 러시아 민주화의지와 정국전망은. ▲러시아 국내정세가 안정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다.개혁의 어려운 시기는 지났다.경제불안도 고비를 넘겼다.사회적지지기반도 건설적 대안도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국내정세를 평가할 수 없다.CIS는 초기 어려운 시기를 지나 협력의 시기로 진입했다.군사안보협력과 화폐·루블지역협정이 체결되는등 CIS국간 협력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개혁정책이 언제쯤 가시적인 안정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는가. ▲이 기자회견 참석직전 러시아산업기업가협회에서 연설했다.1천2백개 대기업대표 다수가 현정부의 개혁정책을 지지하고 있다.많은 기업이 사유화를 단행,종업원들에게 주식을 나누어 주고 있다.일부 기업에서 1조루블의 정부보조금을추가요구하지만 부실기업은 기업파산법에 의거,정리하더라도 추가지원은 절대 하지않겠다. ­한중수교가 동북아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리라고 보는가. ▲방한에 이어 내달 중국을 방문한다.최근 한중관계증진은 긍정적이며 환영한다.이는 아태안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믿는다. ­북한과의 우호협력·군사지원은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북한 뿐 아니라 우리는 모든 나라와 사상적 유대는 단절했다.더이상 북한에 대해 공격용무기공급·경제원조를 하지 않겠다.또한 남북한이 핵문제를 조기해결토록 북한에 대한 원자력발전소설비 공급을 중단하겠다.물론 경제·무역관계는 평등의 원칙위에 계속 하겠다. ­러시아와 한국간 우호친선동맹(군사동맹)체결등 획기적인 관계진전 계획은 없는가. ▲이번 방한시 기본관계조약을 체결하게 된다.그 초안은 이미 양국해당기관에서 가조인했다.물론 이 기본조약에는 군사분야가 포함돼 있지 않지만 정상회담에서 군사협력도 논의될 것이다. ­KAL기 관련 추가자료와 블랙박스 자체를 전달할 계획은. ▲KAL기사건에대해서는 다시한번 한국정부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물론 지난번 관련자료를 모두 넘겨준 것은 아니다.하지만 한국이 원하면 지난번 넘겨준 해독자료를 테이프원본과 비교할 수 있도록 테이프자체를 한국에 넘겨줄 수도 있다.또한 한국을 비롯,미·일·캐나다 등 관련국들이 관련자료를 검토할 수 있도록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테이프를 넘겨주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야쿠트·사할린 가스개발및 대규모 프로젝트 등에 한국기업과 자본을 초청할 특별한 계획은 없는지. ▲물론 계획이 있다.야쿠트가스관은 북한을 거쳐 한국으로 연결될 계획이다.나홋카 부근에 방대한 규모의 공업단지 조성도 계획돼 있다. 방한시 관련문건들이 서명될 것이다.한국측에서도 이의 조속실현을 위해 추가조치를 취해줄 것으로 믿는다.
  • 해난사고/87년이후 1600여명 사망/올 상반기에만 120명 희생

    ◎하루 2건꼴로 세계 최고 “악명”/낡은 선박 방치·관리체계 허술이 원인 해난사고는 불가항력의 자연재해인가. 지난 22일 괌도 서쪽 8백마일 해상에서 범양상선소속 화물선 대양하니호(6만4천t·선장 김명보·48)가 조난신호를 보낸뒤 선원 28명과 함께 실종된 사건은 여러가지로 시사하는바가 크다. 뿐만아니라 해양경찰청과 해운항만청의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상반기중에만도 모두 3백5건의 해난사고가 일어나 3백92척의 배가 피해를 입었고 2천2백여명의 선원이 인명피해위기를 겪었으며 모두 1백2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사이의 통계만 보아도 87년 6백42건에 3백93명,88년 5백50건 3백12명,89년 6백37건 2백58명,90년 6백11건 1백66명,91년 5백38건 2백2명등의 큰 희생이 잇따랐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해난사고는 교통사고 산업재해등과 함께 세계최고수준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것이다. 이는 외국인소유의 선박에 선적을 빌려주는 편의치적선제도를 운용해 해난사고율이 높기로 유명한 파나마 그리스 홍콩 선박들의 사고율 0.3∼0.5%보다도 훨씬 높은 것으로 세계해난구조본부가 집계한 세계평균사고율 0.25%를 감안할때 사고위험에 얼마나 많이 노출되어 있는지를 단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같은 해난사고의 주요원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해경자료에 따르면 지난 82년부터 91년까지 10년동안 모두 5천6백65척이 해난사고를 일으켰는데 기관고장이 2천1백43척으로 가장 많고 충돌 8백46척,침수 6백59척,좌초 6백58척 등의 순이었다. 따라서 우리나라 해난사고는 갑작스런 높은 파도나 폭풍우 등에 의한 불가항력의 자연재해보다는 낡은 시설및 전문인력과 고급항해술의 부족 등에 따른 경우가 절대적이라는 지적이다. 중의 하나로 나타나 있다. 입출항통제와 선박관리체제 역시 허술하기 짝이 없어 출항신고때 유자격자가 신원을 확인받고 돌아가자마자 무자격자가 대신 승선하는 사례가 많으며 선박검사때에는 법정 비품을 다른 배에서 임시로 빌려다 갖추어 놓는 일이 허다하다는 것이다. 지난 8월 선원노조연맹이 선원 1천2백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해난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전체의 67%가 「선박노후화」를 꼽았으며 그다음이 천재지변(14%),운항부주의(12%),정비불량(7%)등을 지적,해난사고의 근본적인 예방대책이 무엇인가를 잘 설명해 주었다.
  • 민자는 「새정치」 창출 주역(사설)

    노태우대통령이 9·18단안의 정치적 실천과정으로서 5일 민자당 탈당절차를 끝냈다.대통령으로서는 그 자신 불퇴전의 공명선거관리의지를 내외에 행동으로써 극대화하는 요식절차일 수 있으나 이날 민자당 중앙당사의 분위기는 어딘가 매우 가라앉은 것 같았다고 전해졌다. 지금부터 민자당은 이렇게 해야한다.즉 안정을 중시하는 국민들의 시선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원내 제1당인 민자당의 결속과 안정은 개별정당의 차원을 넘어서 정국전반과 국정의 안정에 직결돼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는 말이다. 노대통령의 탈당은 결코 민자당이 원하던 방향은 아니었으나 정책정당 민주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체질개선의 계기를 마련해주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우리가 이 난에서 누차 강조했듯이 민자당은 노대통령의 탈당을 계기로 삼아 자전자활의 의연한 새 면모를 보여주어야 한다.막강한 집권여당에서 단순 다수당으로 위상이 바뀐 민자당의 홀로서기는 우리 정치사상 처음으로 여당의 자생력이 시험되는 케이스다.민자당이 이 도전을 성공적으로 극복할때 우리 선거문화와 정당정치는 새로운 발전단계로 접어들 수 있다. 그러자면 민자당은 노대통령의 탈당을 자성과 결의의 두 측면에서 수용하는 것이 마땅하다.이른바 밀어붙이기식의 당운영이 아니라 번거롭더라도 공조직을 통한 당론수렴 절차를 존중함으로써 화합과 당내 민주화를 더욱 다져나가야 한다.노대통령과의 차별화가 불가피하겠지만 주요 국가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정부와 제1당간의 협조관계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국정은 난항일 수도 있다.따라서 중립내각의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정부와 다수당간의 긴밀한 정책협조는 바람직하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다.더욱이 노대통령이 여당후보로 당선됐고,또한 정책과 이념의 차이로 당을 떠난것이 아닌 이상 민자당은 노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임기 마무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도리라고 본다. 그동안 민자당은 관례화된 당정협의를 통해 정부의 장단기 정책검토자료와 방대한 정보를 공유 할 수 있었다.그러나 노대통령의 중립선언으로 이러한 특수관계 유지가 어려워진만큼 이제 민자당은 과거의 안일한 정부의존에서 벗어나 독자적 정책개발을 강화해 나가야할 것이다. 노대통령의 당적이탈이 정치적 현실로 굳어진 이상 민자당은 그야말로 패전의 각오와 결의아래 스스로의 힘을 다지고 결연한 「공명의지」를 키워나가야 한다.그것이 이제 과거와 위상이 바뀐 다수당에 대한 기대와 격려인 것이다.
  • 한·중수교이후 「중국식 한자」 쓸곳 많아져/간자프로그램 개발 열기

    ◎글자달라 컴퓨터통신 힘들어/무역업계·학계 “빨리 만들어야”/작년 출판용 개발업체 4백억 수익 「간체자컴퓨터프로그램을 개발하라」. 한·중수교이후 무역업계와 학계에 떨어진 「특급명령」이다. 간체자(간자)란 한자의 중국식 약자인데 국내에서는 이를 입·출력할 수 있는 컴퓨터프로그램이 개발되지 않아 갈수록 급증하는 중국과의 교류에서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다. 국내에서 쓰이고 있는 컴퓨터 한자는 중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간자와 형태가 달라 컴퓨터를 이용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컴퓨터 한자는 한국·중국·일본등 한자문화권 3나라가 각기 자체 표준코드를 정해 사용해왔으며 우리나라는 87년 4천8백여자의 한자표준코드를 제정,사용해 왔다. 그러나 국내 컴퓨터업계의 간자프로그램연구는 아직 걸음마단계로 지난해말 서울시스템주식회사가 중국역사문헌처리를 위한 출판전문용으로 특수제작한 2천여자의 간체자가 고작이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지난해 출판전문용 간자로 3백억∼4백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미루어 간자시장은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용산구의 한 컴퓨터회사 박모사장(39)은 『한·중·일 3나라는 지난 3년여동안 컴퓨터한자를 통일시키려고 노력했지만 각국의 이해가 엇갈려 아직 뚜렷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 회사 자체적으로 프로그램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독자적으로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남구 청담동의 한 컴퓨터회사 개발부 직원은 『최근 학계·업계에서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간자 입·출력프로그램개발에 대한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규모가 워낙 방대해 쉽지는 않지만 현재 프로그램개발을 위해 자료수집에 나서는 등 기초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학계·업계의 간자프로그램개발은 상상 이상으로 화급을 다툴정도로 절박한 실정이다.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 박재우교수(39)는 『학교에서 중국어교재를 간자로 펴낼때 간자프로그램이 개발돼 있지 않아 컴퓨터조판을 못하고 식자조판을 할수 밖에 없어 비용이나 시간이 3배이상 들어가는 실정』이라면서 『중국에 보내는논문을 쓸때도 애로사항이 많다』고 지적했다. 장갑수출회사인 서울 성북구 보문동 대신흥산의 박찬문사장(43)은 『이때까지 영어로 중국수입업체들과 연락을 해왔는데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많았다』면서 『간자프로그램이 개발된다면 이러한 오해도 없어져 신속한 업무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섬유·의류수출업체인 충무로의 대도주식회사 이상덕사장(54)은 『올 12월 중국의 현지공장이 완공되면 중국어 전공신입사원과 현지 화교들을 고용할 예정』이라면서 『간자프로그램이 없어 우리말과 중국어에 능통한 사람들을 고용해야 할 형편』이라고 전했다.
  • 새 전기 「세기와 더불어」를 보고(신고 김일성 자서전연구:1)

    ◎연재를 시작하며/역사의 고비마다 갈이입은 「사상의 옷」/통일 앞두고 그의 정체 정통하게 알아야/52년 40세때 초간후 수없이 개작/이번엔 “이민위천이 좌우명” 주장 김일성은 이번 80회 생일에 「세기와 더불어」란 회고록을 냈다.그가 태어난 1912년 무렵부터 항일유격대를 조직했다는 1932년까지를 2권으로 나누어 회고한 자서전이다. 따라서 이 회고록은 앞으로 1932년부터 해방된 1945년까지,또 해방후 1992년까지를 구분해 합계 십몇권 정도 나올 것이 예상된다.제1권이 3백61페이지이므로 적어도 5천페이지 정도되는 방대한 김일성 일대기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김일성은 여느 공산국가 독재자들과는 달리 자기의 「전기」를 즐겨 출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출판하기만 하면 그것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보급하는데도 열심이다. 그는 또 유달리 꺾어지는 해의 생일을 중시하여 이 때 공식전기를 출판한다.이 전기들은 다음과 같이 시대가 내려 올수록 그 분량이 방대하게 되는 특성도 있다. ○62년엔 중공계 숙청 1952년(40세 생일)「김일성장군의 전기」1권 68면.1972년(60세 생일)「김일성동지 작전」1권 8백60페이지.1982년(70세 생일)「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전기」3권 합계 1천5백페이지. 이상을 보면 그가 50세 생일을 맞은 1962년에는 공식전기가 나오지 않았다.52년의 전기가 나온 후 북한에서는 남로당파·소련파·연안파·국내파들이 모두 숙청되었으므로 김일성은 62년에는 중공계 항일빨치산이었던 그와 그 일당만을 「진정한 공산주의자」로 둔갑시키는 「공식전기」를 출판하여야 하였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일당조차 진정한 공산주의자로 취급하는 아량은 없었다.그는 1967년에는 식민지시대 보천보전투에 참가한 박금철 등을,그리고 69년에 그와 가장 가까운 빨치산시대의 전우인 최광등을 숙청하였다. 이 숙청과정인 1968년 그는 자기만을 진정한 공산주의자로 둔갑시킨 「민족의 태양 김일성장군」을 출판하였는데 이 두권짜리 책이 또 대폭적으로 내용이 바뀌어 나온 것이 72년 전기인 것이다. 김일성유일독재는 1980년 제6차당대회에서 김일성부자 독재체제로 굳어졌다.김일성자신뿐이 아니라 김정일의 「충성」과 「효성」도 반영된 것이 82년 전기로 된다. 북한에서 김일성의 전기들이 출판되는 이유의 하나는 이것이 그의 우상화작업이기 때문이다.그는 자신의 우상화를 위해서는 역사적 사실을 얼마든지 은폐하고 왜곡하며 날조한다.그는 해방직후부터 일관되게 그렇게 해왔다.46년 김일성의 기요과장이었던 연안파의 고봉기는 그로부터 이러한 명령을 받은 일이 있었다. 「보고문이나 회의록 같은 건 다 앞으루 역사적 문건으로 남겨야 할 거니까…이제라두 늦지 않았으니…없는 건 만들어 놓구 또 있다 하더라두 기록이 잘못됐거나 한 건…다 고쳐 놓을 필요가 있단 말이요.해방전의 자료들두 그렇지,필요한 것만 남겨두구 필요찮은 건 다 없애치우는게 좋잖을까?」 이와같은 은폐·왜곡·날조 같은 행위는 그의 전기가 새로 나올 때마다 첨가되어 현재의 우상화된 김일성이 생겨 났다.실상을 제쳐두고 허상만 요란하게 선전하는 이러한 우상을 위하여 북한의 당원들과 대중들은 갖은 「충성」을 다하도록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에서 김일성의 전기들이 출판되는 또하나의 이유는 그 유일독재체제를 유지하기 위하여 주민들에게 강요하는 김일성의 사상정신적 억압수단이 바로 「주체사상」과 「혁명전통」이기 때문이다.그의 전기는 혁명전통의 핵심자료로 되어 있다. 1986년 5월31일 김일성은 「조선로동당건설의 역사적경험」이란 강의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당의 위업을 계승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문제의 하나는 당이 이룩한 혁명전통을 옳게 계승해나가는 것입니다.우리 당이 계승하여야 할 혁명전통은 주체의 혁명전통입니다….혁명전통을 계승하는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혁명전통의 순결성을 보장하는 것입니다.…오직 우리 당이 이룩한 주체의 혁명전통만을 인정하고 그것을 계승발전시켜 나가며 이 밖에는 그 어떤 다른 「전통」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주민정신 개조 수단 한때 우리 당안에 기어들었던 반당반혁명종파분자들은 항일빨치산의 전통만이 혁명전통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느니,혁명전통의 폭을 상하좌우로 넓혀야 한다느니 하면서 우리 당의 혁명전통에 오가잡탕을 섞어 넣으려고 하였습니다.그들이 우리 당의 혁명전통과 인연이 없는 것을 들고 나와 혁명전통과 뒤섞어 놓으려고 한 것은 혁명전통을 거세하고 자기들의 종파적야욕을 실현하기 위한 책동이었습니다.앞으로 우리 당의 혁명전통을 흐리게 하거나 말살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우리 당의 혁명전통을 대를 이어 순결하게 계승해 나가야 합니다」 여기서 김일성이 「주체의 혁명전통」이니,「혁명전통의 순결성」이니 하고 있는 것은 모두 그의 사상과 그 자신의 행적을 말하고 있다.「주체」란 다른 중공계 항일빨치산이 갖고 있었던 사상은 아니며 「순결성」이란 김일성 이외에는 아무도 지닐 수 없는 것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10년에 한번씩 나오는 김일성의 공식전기란 그의 사상과 행적을 서술한 책이다.따라서 김일성이 「우리 당의 혁명전통을 대를 이어 순결하게 계승해」나가라고 할 때 그 의미는 이 전기에 실린 자신의 사상과 행적을 철저히 옹호하고 그 내용대로 알아서 행동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공식전기들에 반영된 그의 사상과 행동이란 전기마다 달라서 거기에는 일관성을 찾아보기 어렵다.예를 들어 52년 전기에서의 그의 사상이란 마르크스·레닌주의사상에서도 최악의 사상인 스탈린주의였다.72년 전기의 사상은 마르크스·레닌주의자 라는 그가 창시했다는 「마르크스·레닌주의적 지도사상인 주체사상」이었다.그런데 82년 전기의 사상은 마르크스·레닌주의와 근본이 다른 사상이 주체사상인 것처럼 되어 있다.김일성은 역사의 고비고비에서 자신의 사상을 바꾸어 나가는데 그것이 그대로 이러한 전기들에 반영되는 것이다. 이번에 나온 「세기와 더불어」도 그 사상은 다시 달라지고 있다.머리글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보이는 것이다. 「이민위천,인민을 하늘같이 여긴다는 이것이 나의 지론이고 좌우명이었다.인민대중을 혁명과 건설의 주인으로 믿고 그 힘에 의거한데 대한 주체의 원리야말로 내가 가장 숭상하는 정치적 신앙이며…생활의 본령이었다」 그는 이번에는 주체사상을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비교하는 대신 「이민위천」사상을 가져와서 이와 동일시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주체의 원리를 자신의 「정치적신앙」이라고까지 하였다. 세계의 마르크스·레닌주의국가들이 붕괴되어 가는 길위에서 그는 이제 사상을 「신앙」으로 바꾸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그는 현재 주체의 원리와 혁명전통으로 북한주민을 세뇌시킨데 만족하지 않고 그들의 세뇌된 사고를 김일성부자에 대한 맹목적인 신앙의 차원으로 유도하고 있다.이러한 현실이 김일성의 입으로 나온 것이 앞의 말이 아닌가 싶다. 사상 뿐 아니라 김일성의 행적도 전기마다 다른 것이 얼마든지 있다. 현재 한반도에는 통일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통일은 몇년 후에 현실로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압도적 다수가 내다보는 근미래이다. ○“정치적 신앙” 강조 그런데 한국국민은 지금 김일성이나 김정일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고 북한체제는 전혀 경험하지 못한채로 지내고 있다.김일성만을 알고 따르는 북한주민과 김일성의 정체를 거의 모르는 한국국민이 다같이 통일을 「열망」하고 있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남북 양측 주민이 서로 상대방의 사상과 행동에 정통하여야 할 것이다.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국민의 책임이 무겁다.한국에서는 국민들이 북한체제와 김일성부자의 정체및 북한주민의 정신상태를 알아야만 그들과 대화를 하여 사상적으로 통일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해야 할 시점에 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본지에서 시작되는 「세기와 더불어」의 분석비판은 한국국민과 앞으로의 북한주민에게 다같이 김일성과 그 독재체제의 진상을 알리는 공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필자는 1987년에 김일성평전과 그 속편을 출판한 일이 있는데,연구를 시작한 1983년부터 이 무렵까지는 근본자료와 연구서적들이 태부족하였다.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는데 이 어려운 작업에 다시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따라서 필자는 진실을 위해서는 과거의 자신의 학설도 버릴 부문은 대담하게 버릴 작정이다.다만 버릴 때는 일일이 그 이유를 열거하겠다. □주 해 ①「김일성의 비서실장」고봉기의 유서 1989년 천마사간,17면 ②「조선로동당 건설의 력사적경험」김일성,1986년 단행본,조선로동당출판사간(이하 「당간」이라고 함)1백12∼1백13면 ③「세기와 더불어 1」.1992년 4월9일 당간 2면 ④「김일성평전」 「김일성평전 속」,1987년 북한연구소간(이하 평전,혹은 평전(속)이라고 함)
  • 새 컴퓨터시스템/신문읽고 내용 저장한다

    ◎시스템공학연 박종규연구원팀 개발/키보드 사용않고 스캐너로 입력/그림·도표따로 처리… 편집도 가능/신문사 데이터베이스·전자신문에 활용 기대 신문기사의 내용을 컴퓨터가 읽고 이를 즉시 문자코드로 바꿔 저장할수 있는 「신문자동인식시스템」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부설 시스템공학연구소 박진규·유인철연구원팀이 과학기술처 특정연구개발과제로 3년간의 연구끝에 개발한 이 「신문자동인식시스템」은 신문기사 내용을 일일이 키보드로 쳐 넣지않아도 컴퓨터가 빠른시간안에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처리해 앞으로 PC와 팩시밀리를 연결한 PC/FAX,신문기사 데이터베이스 구축및 전자신문서비스등에 널리 활용될수있을 것으로 보인다. 종전까지 각종 데이터베이스의 신문기사정보 입력방법은 키보드에 의한 문자입력방법과 스캐너라는 영상인식기기에 의한 이미지 형태의 저장법등 두가지가 있었다.그러나 키보드 입력법은 일일이 손으로 글자를 치는데 많은 인력과 시간을 요하고 그림과 같은 자료는 입력할수없어 효율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또 스캐너에 의한 이미지 저장법은 비교적 빠른 속도로 그림이나 사진을 포함한 자료까지도 입력할수있으나 방대한 양의 메모리(기억용량)가 필요하고 편집이나 정보검색은 할수가 없는 어려움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신문자동인식시스템」은 일단 스캐너를 사용하기는 하되 신문기사내용중 문자영역과 그림이나 도표영역을 분리,문자영역은 문자코드로 바꿔 저장케하고 이미지영역은 이미지형태 그대로 저장케 해줌으로써 처리시간도 단축하고 편집·통신까지도 가능한 특색을 갖고 있다. 「신문자동인식시스템」의 구성을보면 인치당 3백개의 점이 찍히는(3백DPI) 해상도를 가진 스캐너와 3백86PC,C언어로 구현되는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다.시스템의 흐름은 ▲먼저 신문을 스캐너를 통해 입력시키고 ▲문자열 영역과 비문자열 영역을 분리시키는 문서구조 해석과정을 거친다음 ▲문자를 한자 한자 추출해내고 이를 다섯가지 한글유형과 영어 숫자 부호등 비한글 유형으로 분류하며 ▲한글은 자소를 분리한후 자소별로 인식하고 비한글은 문자별로 인식하는 과정을 거친다. 연구팀은 이같은 시스템을 실제로 신문(가로쓰기)은 물론 가로쓰기를 채택한 잡지·논문·서적등에 적용해본결과 A4용지 크기의 문서를 35초에서 1백초내에 처리할수있었으며 문자인식률도 초당 4∼5자의 인식속도로 한글의 경우 97∼98%,비한글의 경우 초당 15자정도의 인식속도로 98∼99%의 인식률을 얻었다고 밝혔다.또 기억용량도 일반적인 이미지형태 저장으로 1메가바이트이상을 차지하던것을 몇백 바이트수준으로 줄일수있었다는것.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로 다중 글자체,다중 크기의 한글 영자 숫자 부호혼용문서를 자동인식할수있는 전처리 알고리즘및 인식대상문자의 유형별분류,한글자소분리,문자인식 기술등이 확보됐다고 보고 이의 제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이에는 물론 처리속도 단축을 위한 하드웨어처리,1백%완벽하지는 못한 문자인식률의 보완등 제품화기술이 뒤따라야한다. 이와관련,박진규씨는 『신문은 글자끼리 서로 붙어있거나 뒷면의 인쇄자국이 반대편에 나타나는등 노이즈가 많아 다른 문서보다 인식기술개발이 훨씬 어렵다』면서 『하지만 현재 여러가지 잡음제거기술과 전자사전 개발에 의한 후처리기술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으므로 조만간 인식률을 한층 높인 제품을 개발할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 대기업/지방대출신 채용비율 급증

    ◎90년 38.5%서 작년 41.7% 차지 대졸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서도 대기업에 취직하는 지방대 출신들은 오히려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기업들은 대졸신입사원의 30%이상을 추천등의 방식으로 비공개채용하는등 점차 채용방식을 공개채용에서 비공개채용으로 전환하고있다. 5일 노동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0대 그룹에서 채용한 2만5천5백75명의 대졸 신입사원 가운데 지방소재대학 졸업자는 전체의 41.7%에 해당하는 1만6백64명으로 90년 38.5%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3.2%포인트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채용방법별로는 2만5천5백75명의 신규 대졸사원 가운데 30.9%에 해당하는 7천8백94명을 추천이나 인턴사원제등의 방법으로 비공개채용해 90년의 24.6%보다 6.3%포인트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공개채용방법중에서도 인턴사원제에 의한 채용은 90년의 2.3%보다 3배가 넘는 7.4%를 차지했고 추천은 90년보다 1.2%포인트 증가한 23.5%를 차지했다. 이밖에 남녀별로는 여자가 90년보다 1.2%포인트 증가한 5.4%를 차지했고 계열별로는 이공·자연계열이 0.4%포인트 늘어난 반면 인문·사회계열은 1.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대졸신입사원 채용인원을 동결하거나 오히려 줄이는등 대졸취업난이 심각해지고 있는데도 지방대출신들이 늘고있는 것은 정부가 신입사원채용시 지방대생을 차별하지말도록 기업들에 권고하고 있는데다 기업들이 공대생을 중심으로 지역실정등을 감안,지방대생들을 선호하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 브라질 대통령 탄핵절차 착수/하원,청원서 접수

    【브라질리아 AFP AP 연합】 부패·독직혐의로 전국가적인 사임압력을 받고있는 페르난도 콜로르 데 멜로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요구하는 청원서가 지난 1일 브라질 하원에 접수됨에 따라 멜로 대통령에 탄핵 절차가 공식 개시됐다. 이에앞서 사전 조사를 벌여왔던 브라질 하원의 소위원회도 멜로 대통령의 독직사실을 포착하고 관련 은행 서류등 방대한 양의 조사자료와 증거물을 검찰에 제출했으며 멜로 대통령을 지지하던 자유전선당(PFN)이 멜로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사실상 철회,브라질 사상 처음으로 자유총선에 의해 선출된 멜로대통령이 95년까지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탄핵,축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음악계에도 「메타비평」 등장

    ◎평론가 이건용씨,원로 박용구씨의 비평세계 분석/“40대부터 활동한 유일한 전문 평론가”/비평의 논리·방식·주제 폭넓게 연구 국내음악계에 최초의 본격적인 「비평에 대한 비평」 즉 메타비평이 시도되어 주목받고 있다.음악평론가 이건용씨(서울음대교수)가 최근 발간된 계간음악학술지 「낭만음악」여름호에 기고한 「박용구의 음악비평연구」가 그것. 이 글은 이씨가 원로음악평론가 박용구씨의 비평세계를 그의 비평관및 음악관,비평의 논리와 방식,비평의 대상,비평의 주요주제 등을 통해 살펴본 본격 작가연구논문이다. 그동안 우리의 음악비평은 음악계라는 커다란 구조안에서도 가장 취약할 부분이었다.음악평론가의 숫자도 많지 않았거니와 그 가운데서도 비평다운 비평을 쓰는 평론가는 지금도 적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글은 지나간 음악사의 진전에 일정한 역할을 한 한원로평론가와 그의 작업에 대한 의미부여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해보려는 중진평론가의 존재를 동시에 확인시켜주는 뜻있는 작업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이씨는 이 글의 머리부분에 『그의 평론활동을 전체적으로 조감해 보는 것은 우리나라 음악평론사의 중요부분을 일별하는 것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더구나 그는 50여년이라는 긴 기간동안 매우 많은 평론활동을 해왔으므로 충분히 정리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에 이 작업에 손을 댔다』고 밝혔다.그에 따르면 박씨는 해방공간으로부터 80년대에 이르는 오랜기간동안 계속해서 활발한 평론활동을 벌여온 거의 유일한 인물이고 악단의 중요한 쟁점들로부터 늘 가까이 있어온 평론가이기때문에 그에 대한 작가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글은 우선 박씨를 『앞선 몇몇 평론에 손을 댔던 사람과 구별되는 평론활동이 부업이 아닌 전문적 평론가』로 규정했다.박씨가 1949년 발간한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평곡집 「음악과 현실」은 평자의 비평관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으며,그점이 바로 이전 사람들과 박용구를 구별케 한다는 것이다.그의 비평관은 음악관,예술관에 바탕하고 있는 무엇으로 그는 그에 의거해서 음악생활을 분석하고 판단함으로 주제와 관계없이 그의 평문은 일정한 관점을 드러내고 있는데 음악평론가로서의 박용구의 바로 그부분을 밝히기위해 이 글을 썼다고 이씨는 밝히고 있다. 글은 모두 5부분으로 나뉘어져 머리말에 이어 박씨가 음악평론으로는 맨처름 만선일보에 게재한 1940년의 「하얼빈 교향악단의 소묘」에서부터 1980년대까지의 활동상을 「박용구의 평론활동」이라는 제목으로 개괄했다. 본론에 해당하는 「박용구의 음악·비평관」은 「비평관」과 「음악관」「한국민족음악수립에 관하여」「작가관」「한국의 악단에 대하여」등 5개의 소재목으로 박씨의 비평관이 변화해가는 모습과 의미를 설명하고 변화한 이유를 추정하고 있다. 이글의 말미에는 「음악과 현실」(1949)과 「음악의 광장」(1975),「음악이 만나는 자리」(1977),「음악의 문」(1981),「오늘의 초상」(1989)등 5권의 평론집을 비롯한 박씨의 저서 13권과 1940년대에서부터 올봄까지 여기저기에 기고한 모두 6백15편에 이르는 방대한 평문의 목록을 싣고 있어 자료로서의 가치도 소중하다.
  • 참다운 광복을 성취하는 길(사설)

    우리에게 있어 8·15해방은 왜 다시찾은 빛이며 되찾은 정신이었는가.마흔일곱돌 광복절을 맞아 다시 생각해보는 일은 참으로 필요하다.해마다 되풀이 되는 일이지만 요컨대 8·15해방은 우리에게 과연 무엇인가 진지하게 묻고 대답해보자는 것이다. 일제로부터의 해방이다가 당연한 대답일 터이지만 그것이 틀린답은 아니더라도 오늘에 우리가 구하고자하는 정답은 아니다.일본이 새로운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고 남북한이 통일의 예비작업을 다지고 있으며 세계가 탈냉전·긴장완화·새질서를 구가하는 오늘날 우리에게 8·15의 의미가 일본으로부터의 해방만일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그러면 그 정답은 무엇이며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결론컨대 광복은 질곡과 인고 굴종과 타율로부터의 탈출 다시말해 자신으로부터의 해방의 계기였을 뿐 진정한 의미의 해방은 아니었다.그리하여 이제 우리가 할일은 자신으로부터의 해방으로 다시 서는 일이다.강조컨대 그것은 지난47년의 세월동안 되풀이됐던 시련과 좌절 분열과 대결,도전과 실패의 악순환을마감하고 60·70년대 이땅에 충만했던 자신감과 성취욕을 되찾아 다시 한번 굳게서는 「자기확신」과 「자기확립」을 말한다. 노태우대통령이 광복절경축사에서 지적한바 긍지와 자신감을 갖지못한 민족이 위대한 시대를 열수는 없다.「새로운 힘과 용기」로 다시 달려갈때 광복47년,건국44주년의 의미는 더욱 뚜렷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에 이르러 이제 8·15는 우리에게 다음의 몇가지 의미를 새롭게 한다.첫째 참된 광복의 정신과 의의를 되찾는 일이요,둘째 한때 전력으로 질주하여 많은 것을 성취했던 자신감을 되찾는 일이며 셋째 민족통일의 당위와 의미를 되찾는 일이다.이것들이 없고는 8·15는 언제까지나 참다운 의미의 광복이 아니며 올바른 의미의 해방일수 없는 것이다. 오늘날 일본에서는 세계평화유지군의 명목으로 그들 군대아닌 군대의 해외파병이 이뤄지고 있고 공공연하게도 그들 왕과 각료들의 야스쿠니(정국)신사 참배가 이행되고 있다.그런가운데 일본군의 정신대 강제집행을 증언하고 참회하는 수많은 「요시다」들이 방한하고 있다.명성황후 시해사건을 일제수뇌들이 사전에 계획했다는 극비문서자료들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한일간에 가로놓인 이 방대한 과거의 퇴적물들이 올바로 분석되고 극복되기전에는 광복의 참된 의미는 유보될 수 밖에 없다.그것이 바로 극일이다. 다시 한번 자신감을 되찾아 민족적 성취욕을 충족시키는 일 또한 중요하다.한동안 우리를 신바람나게 했던 「바르셀로나」의 영웅들이 개선했고 젊은 과학도들이 맨손으로 일군 「우리별1호」가 지금 지구궤도를 돌고있다.우리는 말하기좋아하는 외국인들의 비아냥대로 용이 되다만 지렁이가 절대로 아닌 것이다.다만 조그마한 성취로해서 빚어졌던 자만과 허세와 착각과 조급성만을 벗어버리면 된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올림픽과 「우리별1호」를 통해서 믿게됐다. 그러고서 이제 통일이라는 민족 공동의 광장을 일구자는 것이다.그것은 남북한의 유엔시대,남북한 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시대가 부여하는 엄숙한 과제이다.47년간 미완의 광복을 완성의 광복으로 성취하기 위해서는 민족의 화해와 협력은 필수적이다.그것이 마흔일곱돌 맞는 광복절의 참다운 의미를 살리는 세번째 항목이다.
  • 고속도로 헬기 인명구조대 창설

    ◎정부,교통사고 구급의료체계 개선안 마련/서울·부산·대구에 윤화전담병원 □구급체계 개선안 긴급신고전화 8백대 증설 순찰차 12㎞마다 배치운영 129센터에 전산자료망 정부는 22일 고속도로 교통사고때 부상자를 신속하게 치료받도록 하기위해 헬기를 이용한 구급체계망을 신설하고 서울·부산·대구등 3대도시에 교통사고전담 시립병원을 설립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총리실 주재로 「교통사고구급의료체계개선」을 위한 내무·국방·건설·보사·교통부 실무진 회의를 갖고 지금까지의 고속도로 교통사고 처리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점검,이같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회의에서는 현재 통신망·인력·장비등의 부족으로 응급조치가 늦어져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경찰과 도로공사를 연결한 「고속도로교통관제센터」를 올하반기까지 설치하고 구급차 30대를 갖춘 「구급대」를 올8월에 도로공사직속으로 설치,운영키로 했다. 또 경찰·산림청과 군·소방대가 보유한 헬기 37대를 이용,「헬기긴급구조대」를 설치해 경찰청 주관으로 구급활동을 펴는 한편 사고가 많은 곳에 기존 119구급대의 장비와 인력을 보강해 적정 배치토록 했다. 또 신속한 사고발생신고를 위해서는 94년까지 모두 42억원을 들여 사고다발지역에 8백대의 긴급전화를 증설하고 현행 18㎞마다 1대씩 설치된 순찰차량을 늘려 93년까지 12㎞마다 설치·운영,상시순찰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응급환자를 위해서도 현행 129응급환자정보센터를 강화,병원시설·진료과목·의사·장비등을 총괄하는 전산자료망을 갖춰 신속히 대처토록 했고,응급차 출동때 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 중 1명과 응급구조요원 2명이상등 모두 3명이상이 반드시 동승해 실질적인 응급구조가 되도록 했다. 환자치료는 서울등 6대도시의 고속도로 진입로 반경 2㎞이내 병원을 지정운영하며 서울등 3대도시에 교통사고전담병원을 설립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정부는 중장기계획으로 서울등 6대도시에 모두 3백30억원을 들여 고속도·국도등 진입로 주변 종합병원에 병상수 30개이상의 1천2백평 규모로 민간교통사고 전담병원을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 북의 핵재처리포기 거부(사설)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해 핵폭탄원료인 플루토늄생산의 핵재처이시설로 확인된 영변 「방사선화학실험실」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IAEA이사회에 참석한 북한대표 오창림의 기자회견 발언이다.현재 건설중인 방사선화학실험실은 재처리시설이 아니며 따라서 비핵화공동선언에도 배치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런 주장의 모순과 억지를 여기서 새삼 지적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원자력의 국제권위기구인 IAEA와 그 사무총장이 재처이시설로 확인한 실험실이다.방대한 규모면에서 완성되면 단순한 실험실이 아닌 플루토늄생산 공장이랄 수 있다는 결론이었다.북한 스스로도 이미 소량의 플루토늄 생산실적을 인정한 바 있다.비디오사진 관찰의 우리과학자들도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다. 우리는 우선 오대사의 주장이 북한의 기본입장이 아니기를 바란다.동시에 우리는 그의 그러한 발언의도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건설중의 실험실이 재처리시설이 아님을 강조하면서도 확실한 것은 건설이 완료된 후에 가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재처리시설건설이 목표지만 방향을 바꿔 다른 목적의 시설로 바꿀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것이다.서방핵기술제공 수용의사 표시와 관련되는 계산된 발언일 수도 있을 것이다. 북한은 그들 특유의 책략을 또 동원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재처리시설건설 포기여부를 미끼로 서방의 핵기술지원을 얻어내고 국제압력도 완화시키면서 언제든 재처리시설 전용이 가능한 평화목적의 가면을 쓴 방사선실험실을 건설하겠다는 생각인지도 모르는 것이다.이점 우리는 물론 미일등 서방세계도 충분히 주의하고 경계해야할 대목이라 생각한다.북한의 핵재처리시설건설은 분명하게 포기되어야 하며 국제 및 남북한 상호동시사찰에 의해 철저하게 보장되고 감시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행태로 미루어 북한은 핵문제를 국내정치 목적과 외교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강한 인상을 받고 있는 우리다.세계적인 공산주의 붕괴와 민주화 개방개혁의 분위기 속에서 우리와 세계의 대북한관심을 북한의 민주화 개방개혁이나 세습문제가 아닌 핵문제에만 묶어두기 위한 수단으로 우리의 상식이 납득할 수 없는 핵말썽을 부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이번 발언도 새로운 말썽의 초점을 제기한 것이며 우리와 세계가 또 당분간 이 문제에 매달리는 것을 노리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는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대응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북의 국내정치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것도 북의 핵놀음을 저지하는 방편의 하나일 수 있을 것이다.북한핵시설의 후진 및 노후성과 안전성 문제에도 핵폭탄 이상의 관심을 가져야 한다.이같은 종합적 관심과 대응들이야말로 북한이 별로 두려워 않는 말만의 위협이 아닌 실질적 압력이 될 것이다. 끝으로 우리는 그동안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미일등 전통우방과의 협력에만 너무 의존하지 않았나 반성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미·러정상의 대북 핵동시사찰수락촉구 공동성명은 미국만의 것과는 무게가 다른 느낌 아닌가.대북압력효과면에선 중국이 미·일이나 러시아보다 훨씬 클 수도 있을 것이다.미·일을 동원해서라도 중국을 활용하는 문제는 적극 검토해 볼 가치가 있다.한·중수교문제는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효과적인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유전자 해독연구 국내서도 “첫발”

    ◎과기처,「게놈프로젝트」새달부터 주장/인체·식물·미생물 감기서열 규명/난치병 치료·생명공학 도약 기대/실용가능한 분야 우선… 이달말까지 세부전략 마련 암과 유전병등 난치병의 치료·연구에 전기를 마련하고 있는 유전자해독연구(게놈프로젝트)가 국내에서도 정부주도아래 첫발을 디디게 된다. 과학기술처는 「인체 및 생물의 설계도해독작업」에 비유되는 「게놈프로젝트」를 오는 7월부터 첨단요소과제로 시작하기로 하고 유전공학연구소등 전문가들에게 의뢰한 연구계획안을 토대로 세부연구분야등 추진전략의 마무리를 서두르고 있다. 과학기술처가 검토중인 연구계획안에 따르면 국내의 게놈프로젝트는 인체 유전자연구에 한정하지 않고 식물과 미생물의 유전자해독연구도 포함시키고 있다.이와관련 유전공학연구소는 과기처에 제출한 게놈연구사업안을 통해 『인체게놈분야연구에선 ▲면역관련 유전자(B임파구,T임파구연구및 항체관련 단백질의 유전자서열분석연구)와 ▲국내에 흔하게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위암,간암 및 국내에 특이한 유전병)의 염기서열규명과 분석이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식물분야로는 주요식량자원인 벼의 유전자배열연구와 애기장대풀(Arabidopsis)등 유전자배열파악이 비교적 용이하고 유용한 식물을 주요연구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보고서는 미생물분야에선 산업적인 응용성이 높고 항생물질 및 생합성조절물질의 분리가 기대되는 방선균,고초균 효모등을 우선적인 연구대상으로 들고 있다.게놈이란 각 생물의 유전형질을 나타내는 유전정보의 총칭.동식물및 미생물의 구조·기능을 결정짓는 유전자 암호를 풀어내는 작업이 바로 게놈연구다. 과기처의 이상태해양생물조정관은 『이 연구를 통해 난치병치료에 돌파구마련은 물론 생물공학 전반에 걸친 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며 『방대한 연구분야와 비용을 감안,실용화가능한 분야를 우선적으로 6월말까지 세부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전공학연구소의 한문희연구위원은 게놈연구는 『게놈의 크기 특성성질등을 해명하기위한 염색체지도작성과 기능적으로 분석한 유전자서열을 의약품이나 효소등으로 이용하는 연구등으로 나뉜다』며 『미국등 선진국에선 미래산업으로서의 응용가치를 인정,분석이 완료된 유전정보의 특허화를 시도,이 분야에서도 기술보호주의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한마디로 어떤 병이 어떤 유전자와 관련을 맺고 있는가를 밝혀,문제가 되는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인위적인 조작을 통해 질병을 고치거나 원하는 형질을 얻는 방법.긍정적인 측면에선 인간의 질병치료와 동식물의 형질개선을 이 연구를 통해 기대할 수 있고 한편에선 인간의 유전형질을 마음대로 조작하는등 인간의 존엄성훼손과 전통윤리에 타격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요인도 안고 있다. 같은 혈관질환이라도 한국인들에게는 뇌에서 혈관이 터지는 일이 빈번한데 어째서 서양인들에겐 심장마비등 심장병이 많은가를 유전자와 관련해 규명하는 일도 이 연구에 속한다. 이미 미국에선 인간두뇌 유전자의 5%수준인 3천여개의 두뇌유전자가 특허출원돼 있는 상태로 지난 88년부터 지난해까지만도 국립보건원 에너지부등이 중심이 돼 3억달러가 넘는 연구비를 투입하며 연구에 박차를 가해왔다. 영국에선 질병규명과 모델동물연구에 지난90년 한햇동안 1천7백만달러연구비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 상태다.일본은 염색체21번과 벼연구에,독일에선 각종 미생물연구에,독립국가연합에선 염색체지도작성에 각각 연구역량을 모아 나가고 있다. 국내의 인체게놈연구에 필요한 기반기술은 대략 선진국의 30∼40%수준.이 연구를 통해 유전병과 암등 난치병치료와 유전공학적 종자개량을 비롯,생물의 생리현상에 관한 방대한 자료까지 얻을 수 있는등 획기적인 생명공학연구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로 많은 학자들이 한국인체유전자연구회를 구성하는등 정부의 본격적인 연구지원등 대규모 연구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 일 대북수교 서둘지 말아야(사설)

    일본과 북한간의 제7차 수교협상이 13,14양일간 북경의 쌍방대사관에서 교환 개최된다.북한의 국제핵사찰수용과 남북한관계의 진전 이후 처음 열리는 회담이란 점에서 주목된다.북한의 이례적인 대미일수교및 관계개선의 구애호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회담이기도 하다.새로운 변화의 분위기가 어떻게 반영될 것인가의 귀추가 관심거리라 할수 있다. 경제파탄의 북한은 돈이 절실한 상황이며 그 필요를 충족시켜줄수 있는 것은 중소는 물론 한미나 서방의 어느나라도 아닌 일본 뿐이라 생각하고 있다.일본에서는 받을 돈이 있기 때문이다.일제 식민지 피해보상의 자금을 받아내 우선의 급한불을 꺼야하겠다는 것이 북한의 계산인 것이다.북한이 만사를 제쳐두고 제일 먼저 일본과의 수교에 나섰으며 서두르고 있는 이유라 할수 있다. 그러나 북한은 그동안의 경험으로 한미와의 관계개선 없는 일본과의 수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마침내 인식하기 시작한것 같으며 그결과가 최근의 대한미 유화공세라 할수 있다. 지난 4월15일 미워싱턴 타임스와의 80회 생일특별회견을 통한 주석 김일성의 이례적인 대미수교호소를 비롯,북한은 최근 대미접근을 위한 총력외교에 나서고있는 느낌마저 주고있다.미국의 학자·정치인들을 불러들이고 미군유해 30구의 추가송환도 발표했다.대미관계는 물론 대한일관계에서도 최대의 장애가 되고 있는 핵문제에 대해서도 유화자세를 보이고 있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국제핵사찰을 수용하고 사찰대상보고서도 앞당겨 제출했으며 필요없고 요구하지도 않은 자료까지 제출하는등 과잉성의까지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서울남북고위급회담의 진전도 그 연장선상의 것일 가능성이 클것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남북합의서를 살리고 지극히 제한된 것이긴하지만 이산가족교환방문에 동의하는 등의 생색을 내고있다는 것이다.이런 정도의 변화도 없는 것보다는 낫고 바람직한 것임에는 틀림 없다.점진적으로 살리고 키워나가야 할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핵포기가 아니라 은폐를위한 방편이요,일본돈을 끌어들여 사회주의를 고수하려는 데만 그 목적이 있는 위장전술일 뿐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미국은 물론 일본도 이점은 충분히 경계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북한과 수교를 하고 도우려 하는것은 북한을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끌어내고 가능하다면 질서있는 개혁을 달성할 수있도록 하려는데 참뜻이 있다고 할수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미국이나 일본 특히 북한이 바라는 가장 중요한것을 갖고있는 일본이 대북한수교를 서두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조기수교의 기대에 집착한 나머지 말려들 위험도 크다.핵무장의지의 완전포기가 분명하게 확인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전제조건이지만 그다음에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최근 미국에선 북한의 인권개선도 수교의 조건으로 거론되고 있다.북송일본인처의 모국 방문거부등 일본인인권문제와도 관련이있는 북한의 인권문제등에 대해 일본도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그것도 지도적 자유민주국가임을 자부하는 일본이 다해야할 중요책임의 하나일 것이다.대북한수교의 기본목적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를 잊지 말아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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