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료사진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충청권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주민 비판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무료 체험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정책 대응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55
  • 헤어지자는 남친 혀 물어뜯은 스페인 여자에 징역 10년 구형

    헤어지자는 남친 혀 물어뜯은 스페인 여자에 징역 10년 구형

    헤어지자는 남자친구를 달콤한(?) 유혹으로 다치게 한 여자가 징역을 살 위기에 처했다. 스페인 검찰이 남자친구의 혀를 물어뜯은 혐의로 기소된 여자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해 발생했지만 검찰이 구형 소식이 전해지면서 뒤늦게 언론에 보도됐다. 타키그라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살고 있는 여자 아다이아 로페스는 2016년 이른바 만남앱을 통해 남자친구를 만났다. 두 사람은 곧 사귀기 시작했지만 성격 차이로 관계는 오래가지 않았다. 만난 지 겨우 2달 만에 두 사람은 헤어졌다. '1차 이별'이었다. 헤어진 두 사람은 지난해 다시 만났다. 과거를 잊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자는 여자의 제안으로 이뤄진 '새 출발'이다. 하지만 두 번째 만남도 순탄하지 않았다. 남자는 "서로 성격이 맞지 않아 사소한 일로 다투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여자가 남자를 공격한 건 지난해 6월 남자가 이별을 고하면서다. 남자가 헤어지자고 하자 여자는 버럭 화를 냈다. 결국 마지막 만남은 심한 말다툼으로 이어졌다. 한참이나 남자와 다투던 여자는 불쑥 자리를 떠났다가 무언가를 잊었다는 듯 다시 나타났다. 그러면서 여자는 "헤어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키스를 하자"고 했다. 남자가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이별 키스'를 하던 여자는 갑자기 남자의 혀를 물어뜯었다. 그리곤 도망치듯 현장에서 사라졌다. 혀의 일부분을 물어뜯긴 남자는 여자를 고발했다. 여자는 상해 혐의로 기소됐다. 법정에 선 여자는 "사귀면서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자주 학대를 받았다"며 혀를 물어뜯은 건 정당한 보복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여자가 마지막 키스를 하자고 할 때부터 이미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던 게 분명하다"며 중형을 구형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메시가 아르헨 패배 자축?… ‘짝퉁 메시’ 화제

    [여기는 남미] 메시가 아르헨 패배 자축?… ‘짝퉁 메시’ 화제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부진한 리오넬 메시가 드디어 미쳐버린 것일까?" 영문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런 질문을 던질 수도 있는 한 장의 사진이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 화제가 됐다. "메시가 콜롬비아 축구팬들과 함께 콜롬비아의 승리를 축하했다" , "함께 사진도 찍었더라"라는 글과 함께 누군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보면 정말 메시가 콜롬비아 축구팬들과 어울리고 있다. 헤어스타일에서부터 수염까지, 게다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까지 걸친 걸 보면 사진 속 인물은 영락없이 메시다. 하지만 겉모습에 속으면 안 된다. 사진 속 인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라질 출신의 '짝퉁 메시'다. 그의 실명은 파울로 비토르, 상파울로 태생으로 올해 39살이다. 비록 메시와 닮은 꼴이지만 그는 '완벽한 진짜 메시'를 추구한다. 피나는 연습으로 메시의 행동과 말투까지 똑같이 흉내 내면서 남미에선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머리 색깔과 수염까지 똑같이 하다 보니 나를 보고 진짜 메시인 줄 착각하는 경우가 진짜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모를 빼고) 진짜 메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아마도 축구 실력일 것"이라면서 "나는 절대 메시처럼 축구를 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럼 가짜 메시에게 세계 최고의 선수는 과연 누구일까? 그는 "브라질 축구팬들이 인정하든 안 하든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는 메시"라면서 "메시가 네이마르보다 훨씬 훌륭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에서 개막한 2019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콜롬비아에 0대 2로 완패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는 "지금의 아르헨티나에게는 통가도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자국 축구를 혹평했다. 조별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아르헨티나는 20일(현지시간) 파라과이와 B조 2차전을 갖는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브라질 주지사 “마약카르텔, 미사일로 날려야” 발언 논란

    [여기는 남미] 브라질 주지사 “마약카르텔, 미사일로 날려야” 발언 논란

    "미사일로 빈민촌 날려버릴 수도 있을 텐데..." 브라질의 주지사가 이런 주장을 펴 논란을 빚고 있다. 아무리 치안이 문제지만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것이다. 위우손 윗제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치안프로그램 발표식에 참석했다. 여기에서 마이크를 잡은 윗제우 주지사는 최근 TV에서 방송된 전투 장면을 화두로 올렸다. 브라질 전투경찰이 리우데자네이루 서부 시우닷데디우스 파벨라(빈민촌)에서 마약카르텔과 총격전을 벌이는 장면이다. 윗제우 주지사는 "(TV에 나온 장면을 보면) 우리 전투경찰은 마약카르텔 조직원들을 죽이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더 이상 이런 상황을 방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여기가 (브라질이 아니라) 다른 나라였다면, 유엔의 승인을 받고 미사일을 날려 저 사람들(마약카르텔 조직원들)을 날려버릴 수도 있었을 텐데"라고 했다. 마약카르텔이 근거지로 삼고 있는 빈민촌을 미사일로 날려버리면 그만인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는 뜻이다. 이런 발언을 한 윗제우 주지사는 행사장에선 박수갈채를 받았지만 밖에선 비판이 쏟아졌다. 리우데자이네루 주의원이자 인권위원장인 레나타 소우자는 "판사 출신인 윗제우 주지사에게 브라질에서 사형은 폐지됐음을 상기시켜주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브라질은 민주법치국가이자 야만국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남미에서도 치안이 불안한 국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에선 해마다 6만3000건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리우에선 특히 경찰에 의해 목숨을 잃는 사람이 많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1분기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경찰에 목숨을 잃은 사람은 434명이다. 하루 5명꼴로 경찰에 의해 살해를 당했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치안은 미사일과 즉결처분이 아니라 치밀한 전략과 예방, 정보전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파과라이 재소자, 중남미 권투 챔피언과 타이틀전

    [여기는 남미] 파과라이 재소자, 중남미 권투 챔피언과 타이틀전

    중남미 최초로 옥중 권투챔피언이 탄생할지 권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절도 혐의로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파라과이 재소자가 웰터급 중남미 챔피언에 도전장을 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주인공은 타쿰부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권투선수 리차드 모라이. 그는 내달 5일(현지시간) 웰터급 라틴아메리카 챔피언인 브라질의 카를로스 데헤수스와 경기를 치른다. 경기일정은 확정됐지만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교도소 생활을 하고 있는 모라이의 특수한(?) 형편에 따라 경기가 이례적으로 도전자 국가인 파라과이에서 열릴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는다. 모라이는 교도소 측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재소자 신분으로 국제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현지 언론은 "교도소 측이 파라과이 권투협회에 모라이가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주선해 달라며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교도소장 호르헤 페르난데스는 "재소자들이 새로운 인생을 살도록 돕는 게 교도소의 역할"이라며 "모라이가 타이틀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을 떼 주저하지 않고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신 한 가지 조건을 달았다. 페르난데스는 "열심이 연습해 지더라도 부끄러운 경기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약속을 모라이로부터 받았다"고 덧붙였다. 교도소는 바로 약속을 이행했다. 교도소는 법무부에 지원을 요청했고, 법무부는 다시 파라과이 권투협회에 대회를 주선해 달라고 했다. 파라과이 권투협회의 요청을 받은 브라질 권투협회가 심사숙고 끝에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타이틀전 개최가 확정됐다. 현지 언론은 "역사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며 권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꿈이 이뤄지면서 모라이는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라이는 "각별히 신경을 써준 교도소 측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꼭 챔피언에 등극하고 싶다"며 "그래서 동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절도 혐의로 7년 형이 선고도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모라이는 전적 6승3패1무 권투선수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연금 포기해!” 아르헨 전 대통령 행정명령 받는 사연

    [여기는 남미] “연금 포기해!” 아르헨 전 대통령 행정명령 받는 사연

    남편에 이어 대통령에 당선돼 화제가 됐던 아르헨티나의 전직 여자대통령에게 연금을 포기하라는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사진)에게 자신의 연금 또는 남편의 연금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현지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행정명령을 따를 경우 페르난데스는 그간 이중으로 받은 연금도 일정 부분 토해내야 한다. 사연은 이렇다. 페르난데스의 남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는 2003~2007년 대통령을 지냈다. 그에 이어 대선에 출마한 부인 페르난데스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두 사람은 민선 대통령으로 정권을 넘겨주고 넘겨받은 부부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2007~2011년 임기를 마친 페르난데스는 연임에 도전, 당당히 재선에 성공하면서 2015년까지 집권하고 퇴임했다. 페르난데스는 대통령 재임기간 중 홀몸이 됐다. 전임 대통령이기도 한 남편이 2010년 심장마비로 돌연 숨을 거두면서다. 퇴임한 남편에게 지급되던 연금은 법에 따라 배우자인 페르난데스에게 승계됐다. 연금 이중 수급 논란이 불거진 건 페르난데스가 퇴임하면서다. 페르난데스는 사망한 남편으로부터 승계한 연금, 자신이 퇴임하면서 받기 시작한 연금을 동시에 수급하게 됐다. 그가 받은 연금은 남편과 자신의 것을 합쳐 지난해 기준으로 월 33만 페소, 당시의 환율로 약 2만1700달러(약 2570만원)였다. 행복하게(?) 막대한 연금을 챙기던 페르난데스에게 아르헨티나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선 건 지난해였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대통령연금은 특별연금이며, 법규상 특별연금은 1개 이상 수급이 허용되지 않는다"면서 페르난데스에게 자신의 연금 또는 남편의 연금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다. 연금 하나를 포기하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포기한 연금으로 그동안 지급된 돈은 국가가 환수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가 "기득권을 포기할 수 없다"면서 불복하자 이번엔 행정명령이 발동된 것이다. 현지 언론은 "페르난데스가 끝내 행정명령에 불복하고 사법투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한편 현직 상원의원인 페르난데스는 세비도 별도로 받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관광이냐 보존이냐?…마추픽추 신공항 건설 논란

    [여기는 남미] 관광이냐 보존이냐?…마추픽추 신공항 건설 논란

    페루에서 신공항 건설을 둘러싸고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세계적인 문화유산 마추픽추를 보호하기 위해 공항 건설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학자들은 최근 친체로 신공항 건설에 반대한다는 청원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청원에는 교수, 전문가 등 5000여 명이 서명했다. 익명을 원한 한 국립대 교수는 "신공항이 건설되면 마추픽추의 보존은 그야말로 불가능해진다"며 신공항 건설을 당장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신공항은 쿠스코 지방에 들어서는 새 국제공항이다. 마추픽추와 인접한 친체로에 건립된다. 오얀카 우말라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2년 처음 나온 사업안을 마르틴 비스카라 현 대통령이 부활시키면서 올해 공사가 시작됐다. 학자들이 우려하는 건 신공항 건설로 마추픽추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추픽추는 세계적인 관광명소지만 현재 관광객은 연 100만 명에 불과하다. 마추픽추 공항 시설이 워낙 열악하기 때문이다. 마추픽추 공항엔 중소형 비행기만 이착륙이 가능하다. 그러나 친체로 신공항이 완공되면 사정이 달라진다. 학계에선 친체로 국제공항이 문을 열면 마추픽추를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600만 명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학자들은 "방문객이 600만 명을 넘어서면 물리적으로 마추픽추 관리는 불가능하다"며 페루 최고의 문화유산이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유네스코도 2015년 마추픽추 보호를 공식 요청했다"며 "유네스코도 방문객 제한을 바라고 있다는 게 학계의 주장"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정부는 개발을 위해서라도 신공항이 필요하다며 공사를 밀어붙이고 있다. 한편 친체로 국제공항은 해발 3728m에 위치한 고산 공항으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활주로 면적만 4만 제곱미터에 이른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휴대전화 절도범에 집행유예 조건으로 독서 내건 판사

    [여기는 남미] 휴대전화 절도범에 집행유예 조건으로 독서 내건 판사

    취객의 핸드폰을 훔친 페루의 도둑들에게 이색적인 판결이 내려졌다. 페루 남동부지방 우앙카벨리카주의 형사법원은 최근 절도 혐의로 기소된 2명 20대 피고에게 조건부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그러면서 법원은 집행유예의 조건으로 다름 아닌 독서를 내걸었다. 아예 권장도서까지 판결에 명시했다. 법원이 일독을 권한 책은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신비주의 작가 파울루 코엘류의 '연금술사'와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등 2권. 꿈을 갖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부자가 되는 방법도 공부해보라는 뜻이다. 법원은 그러면서 2명 피고에게 학업도 재개할 것을 명령했다. 1명에겐 대학이나 전문대학에 진학할 것을, 또 다른 1명에겐 마치지 못한 중고등 과정을 끝내라고 했다. 중고등 과정을 마치지 못한 피고에겐 6개월마다 1회 성적표를 제출하라는 끔찍한(?) 주문까지 했다. 두 사람이 3년 내 책을 읽지 않고, 학업을 재개하지 않으면 두 사람은 교도소에 수감된다. 각각 23살과 21살인 절도범들은 지난해 10월 공원에서 잠이 든 취객의 핸드폰을 훔친 혐의로 붙잡혀 기소됐다. 법원은 피해자가 만취한 상태에서 잠이 들어 전혀 저항할 수 없었다는 점을 들어 두 사람의 혐의를 매우 중대한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중형이 예상됐지만 이색적인 판결이 나온 건 법원이 20대 초반이라는 피고들의 연령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게 현지 법조계의 분석이다. 변호사 후안 파블로 로페스는 "아직 젊은 피고들에게 개과천선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법원이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이색적인 판결을 내리고 뿌듯하다는 스스로 흡족함을 보였다. 판사들은 "이번 판결은 두고두고 모범적인 결정이라는 호평을 받을 만하다"고 자평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감옥 가기 싫지? 그럼 공부해” 페루 법원, 절도범에 이색 판결

    “감옥 가기 싫지? 그럼 공부해” 페루 법원, 절도범에 이색 판결

    취객의 핸드폰을 훔친 페루의 도둑들에게 이색적인 판결이 내려졌다. 페루 남동부지방 우안카벨리카주의 형사법원은 최근 절도 혐의로 기소된 2명 20대 피고에게 조건부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그러면서 법원은 집행유예의 조건으로 다름 아닌 독서를 내걸었다. 아예 권장도서까지 판결에 명시했다. 법원이 일독을 권한 책은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신비주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와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등 2권. 꿈을 갖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부자가 되는 방법도 공부해보라는 뜻이다. 법원은 그러면서 2명 피고에게 학업도 재개할 것을 명령했다. 1명에겐 대학이나 전문대학에 진학할 것을, 또 다른 1명에겐 마치지 못한 중고등 과정을 끝내라고 했다. 중고등 과정을 마치지 못한 피고에겐 6개월마다 1회 성적표를 제출하라는 끔찍한(?) 주문까지 했다. 두 사람이 3년 내 책을 읽지 않고, 학업을 재개하지 않으면 두 사람은 교도소에 수감된다. 각각 23살과 21살인 절도범들은 지난해 10월 공원에서 잠이 든 취객의 핸드폰을 훔친 혐의로 붙잡혀 기소됐다. 법원은 피해자가 만취한 상태에서 잠이 들어 전혀 저항할 수 없었다는 점을 들어 두 사람의 혐의를 매우 중대한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중형이 예상됐지만 이색적인 판결이 나온 건 법원이 20대 초반이라는 피고들의 연령을 감안했기 때문이라는 게 현지 법조계의 분석이다. 변호사 후안 파블로 로페스는 "아직 젊은 피고들에게 개과천선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법원이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이색적인 판결을 내리고 뿌듯하다는 스스로 흡족함을 보였다. 판사들은 "이번 판결은 두고두고 모범적인 결정이라는 호평을 받을 만하다"고 자평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매년 버려지는 개와 고양이 50만 마리…멕시코 골머리

    [여기는 남미] 매년 버려지는 개와 고양이 50만 마리…멕시코 골머리

    매년 버려지는 반려견이 두 자릿수로 늘어나면서 멕시코 당국이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3~6월은 반려동물이 집중적으로 버려지는 시기여서 올해는 또 얼마나 유기견이 늘어날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동물 옴부즈맨'에 따르면 멕시코의 반려동물은 개와 고양이를 통틀어 2800만 마리에 이른다. 이 가운데 70%는 주인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길에서 살고 있는 유기견, 유기묘다. 무엇보다 심각한 건 해마다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동물 옴부즈맨은 "매년 버림을 받는 개와 고양이가 최소한 50만 마리에 이른다"며 "최근엔 해마다 20%씩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3~6월엔 특히 유기견과 유기묘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크리스마스, 동방박사의 날, 밸런타인데이 등 특별한 절기 후에 발생하는 후유증이다. 동물 옴부즈맨은 "반려동물을 선물로 받았지만 실증을 내거나 자라는 모습을 보고 실망해 버리는 사람이 많아 3~6월엔 특히 유기견과 유기묘가 집중적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의 판매가 적절하게 통제되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다. 멕시코에선 반려동물의 80%가 거리에서 거래된다. 이렇다 보니 혈통의 관리가 안 되는 건 물론 위생의 문제까지 심각하다. 믹스(잡종)의 비중이 높고, 기생충을 가진 반려동물도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다. 동물 옴부즈맨은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많은 데는 이렇게 반려동물 판매에 대한 감시나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큰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 단체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입양한 동물이 원래 원했던 종이 아니었다"는 것이 반려동물을 길에 버리는 주된 이유 중 하나였다. 이렇게 관리가 부실하다 보니 멕시코는 중남미에서 가장 유기견이 많은 국가라는 불명예를 갖게 됐다. 동물 옴부즈맨은 "유기견 중 75%는 한 번도 예방접종을 맞지 않았다는 통계가 있다"며 "각종 질병에 노출된 반려견이 국민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극심한 전력난…베네수엘라는 지금 주 30시간 근무 중

    [여기는 남미] 극심한 전력난…베네수엘라는 지금 주 30시간 근무 중

    극심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근로시간 단축을 무기한 연장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7일(이하 현지시간)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는 최근 근로시간 단축을 무기한 연장한다는 대통령령을 발동했다. 지난달 30일 관보에 실린 대통령령을 보면 조치는 1일부터 베네수엘라 전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과 민간 사업체의 근로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로 단축된다. 하루 근로시간은 6시간, 주 30시간이다. 하지만 점심시간을 빼면 근로시간은 30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교육기관은 그나마 시간이 좀 길게 잡혔다. 학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하루 7시간 수업이 가능하다. 베네수엘라를 '노동자 천국(?)'으로 만든 건 심각한 전력난이다. 전력공급이 여의치 않자 마두로 정부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연거푸 근로시간 단축을 명령했다. 처음 이런 조치가 나온 건 지난 3월이다. 마루도 정부는 3월29~30일, 4월1일 등 3일간 근로시간을 오전 8시~오후 2시로 단축토록 했다. 하지만 전력난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조치를 4월 말까지로 연장했었다. 이번이 2차 연장인 셈이다. 근로시간 단축조치가 또 다시 연장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엔 아예 무기한 연장이 발동된 때문이다. 중남미 언론은 "근로시간 단축이 한시적 긴급조치로 발동됐지만 마감은 행정부가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때로 규정됐다"며 사실상 무기한 연장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전국적인 전력난은 경제위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마두로 정부는 애써 이를 부인하고 있다. 발전소가 테러단체의 공격을 받으면서 전력난이 시작됐다는 게 마두로 대통령의 주장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구리에 있는 시몬 볼리바르 수력발전소가 테러단체들로부터 '교활한 공격'을 받았다"고 최근 주장했다. 구리의 수력발전소는 베네수엘라 전체 전력의 80%를 공급하는 핵심 시설이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휘파람만 불어도…칠레 길거리 성희롱처벌법 제정

    [여기는 남미] 휘파람만 불어도…칠레 길거리 성희롱처벌법 제정

    성적 농담이나 장난에 남미가 관대하다는 건 이제 옛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거리 등 공공장소에서의 성희롱을 강력히 처벌하는 법이 3일(현지시간) 칠레에서 공포됐다. 상원을 통과하고 하원으로 이첩된 법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된 지 한 달 만이다. 성희롱 처벌법은 길이나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동의 없이 성적인 목적을 가진 것으로 볼 만한 사진 또는 동영상을 촬영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런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다가 적발되면 최고 145만7850페소(약 25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사진이나 영상을 유포한 경우엔 최장 5년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 칠레 등 남미국가의 길에서 흔하게 목격할 수 있는 외설적 손짓이나 구두 표현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성희롱 처벌법은 "타인의 동의 없이 모욕감 또는 적대감, 굴욕감을 느낄 수 있는 손짓이나 표현 등의 행위를 자행하는 경우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 지나가는 여성에게 휘파람만 불어도 성희롱의 의도가 확인된다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최대 14만5000페소(약 25만원)의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다. 신체적 접촉을 목적으로 타인에게 다가서거나 따라붙는 경우에도 벌금 또는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 성희롱 근절을 위해 처벌을 제도화하자며 입법 운동을 전개해온 재단 '길거리성희롱 추방운동본부(Ocac)'는 법률 제정을 크게 환영했다. 재단은 트위터를 통해 "여성들에게 오늘은 파티가 열린 날"이라며 "5년간의 줄기찬 투쟁 끝에 드디어 법이 제정됐다"고 밝혔다. 칠레 중앙정부의 성평등부장관 이사벨 플라는 "성희롱이 드디어 제도적으로 처벌을 받게 됐다"며 "칠레 정부는 여성의 안전을 위해 앞으로 제도적 장치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세계서 가장 긴 볼리비아 케이블카, 누적 탑승객 2억 돌파

    [여기는 남미] 세계서 가장 긴 볼리비아 케이블카, 누적 탑승객 2억 돌파

    케이블카를 대중교통처럼 이용하고 있는 남미국가 볼리비아가 케이블카와 관련된 기네스기록을 3개나 동시에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의 케이블카는 최근 누적 탑승객 수 2억 명을 넘어섰다. 볼리비아 케이블카는 개통한 지 5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한 케이블카가 됐다. 케이블카를 타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건 고산국가인 볼리비아에서 케이블카가 대중교통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 라파스와 엘알토를 연결하는 케이블카는 매일 평균 27만3000명 이상이 버스처럼 이용하고 있다. 2개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량의 14.46%를 케이블카가 소화한다. 케이블카의 길이도 세계 최장이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볼리비아의 케이블카의 길이를 합산하면 무려 30.5km에 이른다. 마치 우리나라의 전철처럼 운행되면서 케이블카는 볼리비아의 대표적인 명물로 자리를 잡았다. 그간 케이블카에서 열린 공연 등 문화행사만 440건, 행사 참가인원은 45만 명을 헤아린다. 고산지대에 케이블카를 띄우면서 볼리비아는 높이 62.5m짜리 케이블카 탑을 설치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 탑이다. 현지 언론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누적 사용자를 가진 케이블카,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탑을 가진 케이블카 등 3대 종목에 걸쳐 볼리비아가 기네스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케이블카 운영업체인 '미페리페리코'의 관계자는 "각 종목의 기록을 뒷받침할 공식 자료를 갖고 있어 등재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케이블카가 외국인관광객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리비아의 케이블카가 처음으로 개통된 건 2014년이다.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1호선 격인 케이블카 레드라인을 개통하면서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레드라인에 이어 볼리비아는 블루, 퍼플, 옐로우, 오렌지, 화이트, 카페, 그린, 스카이블루 등을 연이어 개통했다. 케이블카는 환승도 가능하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시원한 맥주 팔지 말자” 과음 줄이자며 멕시코 의원이 낸 법안 논란

    [여기는 남미] “시원한 맥주 팔지 말자” 과음 줄이자며 멕시코 의원이 낸 법안 논란

    어쩌면 앞으로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선 시원한 맥주를 사 먹을 수 없을지 모른다. 멕시코시티 시의회에 맥주를 비롯한 주류를 '날씨의 온도'에 맞춰 팔도록 하자는 조례안이 최근 발의됐다. 맥주를 냉장고에 보관하지 말고, 더운 날엔 뜨뜻해진 맥주를, 적당히 따뜻한 날엔 미지근한 맥주를 그냥 팔라는 게 조례안의 핵심 내용이다. 실온보관을 의무화하겠다는 것이다. 과음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등장한 조례안이다. 조례안을 낸 마리아 파스 레예스(국가재생운동)는 "과음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하는 정책은 없다'면서 "국민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조례가 제정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발 조례안을 장난처럼 여기지 않길 바란다"면서 "시의회 심의에 앞서 포럼을 개최하는 등 문제를 심각하게 논의하고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안대로 조례가 제정된다면 멕시코시티에선 마트나 편의점은 물론 식당이나 주점에서도 시원한 맥주를 팔지 못하게 된다. 실온보관으로 미지근한 맥주만 판매가 가능하다. 맥주와 함께 알코올 함량이 7% 이하인 주류는 모두 이런 규제를 적용받게 된다. 조례안은 거센 논란을 유발했다. 애주가들은 혹시나 시원한 맥주를 사 먹지 못하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하면서 조례안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애주가는 아니지만, 종종 가볍게 캔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조례안은 마뜩잖다. 멕시코시티에 산다는 남자 후안은 "시원한 맥주로 가볍게 목을 축이려는 사람들만 불편을 겪게 된다"면서 "이런 조례안을 논의할 가치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시민 라우라는 "쓸데없는 곳에 신경 쓰지 말고 치안 등 시민들이 진짜 걱정하는 문제나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판적 시각에 대해 조례안을 발의한 레예스는 "시민 보건이라는 시각에서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과음, 알코올중독 등 문제의 심각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경찰 떴다!” 브라질 마약조직, 앵무새로 보초 세워

    [여기는 남미] “경찰 떴다!” 브라질 마약조직, 앵무새로 보초 세워

    고도의 훈련을 받고 마약조직을 돕던 앵무새가 경찰에 체포(?)됐다. 브라질 피아우이주 경찰이 몰래 마약을 판매하던 조직의 가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조직의 일원처럼 활약하던 앵무새를 잡았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조직은 가정집에 코카인 등 마약을 팔았다. 손님을 집으로 들여 안에서 아무도 모르게 마약을 거래했다. 그러면서 조직이 가장 걱정한 건 경찰의 접근. CCTV를 설치해도 누군가 24시간 감시를 해야 하는 건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게 망을 보는 보초병이다. 외부의 의심을 받지 않고 임무를 수행하기엔 말을 하는 앵무새가 적격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조직은 앵무새를 구해 훈련을 시켰다. 정복을 입은 경찰을 보면 큰소리로 알리는 훈련이다. 똑똑한 앵무새는 바로 임무를 익혔다. 경찰을 보면 앵무새는 "엄마, 경찰!"이라고 소리를 쳤다. 가정집에서 마약이 거래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수사 끝에 증거를 확보하고 들이닥쳤을 때도 앵무새는 충실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앵무새는 "엄마, 경찰!" "엄마, 경찰!"이라고 소리를 치며 난리를 떨어 경찰들을 놀라게 했다. 경찰은 "앵무새가 말을 흉내 내는 것도 재밌는 일이지만 경찰을 알아보고 말을 하는 건 여간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앵무새는 사실상 마약조직의 일원이었지만 동물처벌 규정은 없어 다행히 풀려났다. 앵무새가 머물고 있는 곳은 피아우이주의 한 동물보호센터. 앵무새는 여기에서 야생으로 돌아갈 적응훈련을 받게 된다. 수의사 알레산데르 클락은 "앵무새가 나는 법부터 다시 익혀야 한다"며 "야생으로 돌아가려면 최소한 2~3개월은 적응훈련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보호센터에 따르면 앵무새는 이제 5살 정도다. 앵무새의 수명은 보통 70년 정도다. 관계자는 "범죄조직에 집혔던 앵무새가 구조돼 정말 다행"이라며 "아직은 많이 남아 있는 여생을 야생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발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2018 미스볼리비아 갑작스러운 왕관 박탈…이유는?

    [여기는 남미] 2018 미스볼리비아 갑작스러운 왕관 박탈…이유는?

    볼리비아 최고의 미녀가 여왕 자리에서 쫓겨났다. 미스볼리비아대회 조직 기관인 '글로리아 프로모션'은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2018 미스볼리비아 조이스 프라도(22)의 왕관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볼리비아 최고의 미녀로 뽑히면서 여왕에 등극한 지 10개월 만이다. 글로리아 프로모션은 프라도의 미스산타크루스 자격도 박탈한다고 밝혀 프라도는 그간 쟁취한 미녀 타이틀을 모두 잃게 됐다. 기관은 중징계를 내리면서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진 않았다. 계약 위반과 관련된 사유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만 했다. 궁금증은 현지 언론의 취재를 통해 드러났다. 문제가 된 건 프라도의 임신이었다. 현지 일간 엘데베르에 따르면 프라도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임신 사실을 밝혔다. 태아의 아버지는 사귄 지 4개월째인 파라과이 출신의 모델이다. 프라도는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건 인생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적 중 하나"라면서 "엄마나 아빠가 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감사할 일일 것"이라고 기뻐했다. 엘데베르는 "글로리아 프로모션이 미인대회를 개최하면서 참가자들과 계약을 맺는다"면서 "계약엔 임신을 금하는 조항이 있다"고 보도했다. 여왕이 되면 역할을 수행하는 기간 동안엔 절대 아기를 가져선 안 된다는 것이다. 산타크루스 지방 출신인 프라도는 2018 산타크루스 미인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미스볼리비아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6월 열린 미스볼리비아대회에서 당당히 우승, 영예의 여왕에 등극한 그는 볼리비아 대표로 미스유니버스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런 프라도가 왕관을 박탈당하자 일부 네티즌들은 격분했다. "다른 이유도 아니고 임신 때문에 왕관 박탈이라니 말이 안 된다" "미스볼리비아가 출산을 장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왜 이런 결정을?"이라는 등 대회 주최 측을 비난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살인으로 인한 멕시코 경제손실, 국내총생산의 25%

    [여기는 남미] 살인으로 인한 멕시코 경제손실, 국내총생산의 25%

    폭력이 멕시코에 경제적으로도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멕시코의 민간단체 '경제와 평화를 위한 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2018년 폭력으로 인해 발생한 경제적 손실이 국민 1인당 4만1000페소(약 247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에 비해 10% 늘어난 것으로 멕시코 국내총생산의 24%에 이르는 규모다. 다양한 폭력 가운데 가장 심각한 건 살인이다. 경제와 평화를 위한 연구소는 살인으로 인해 유발되는 생산성 피해와 사건 수습에 발행하는 비용을 계산, 피해 규모를 추정했다. 예컨대 살인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로 인한 초래되는 인적 자원의 손실, 장례비, 사건수사에 소요되는 국가적 비용, 잡힌 범인을 처벌할 때 드는 비용 등을 합산했다. 연구소장 카를로스 후아레스 크루스는 "사망한 피해자의 장례, 수사에 투입되는 경찰, 붙잡힌 범인이 징역을 살게 되는 교도소의 유지 등이 모두 비용"이라면서 "경제적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손실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살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능과 인적 손실은 아예 계산에 넣지 않았다. 20살 청년이 살해된 경우 40~50년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은 계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크루스 소장은 "살해된 청년이 멕시코의 대통령이 될 수도, 국가에 소중한 과학자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이런 피해는 추정할 수 없어 계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살인사건만 분류해 본다면 이로 인한 피해가 최소한 연간 2조6300억 페소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평화와 경제를 위한 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은 치안과 관련해 최악의 해였다. 2018년 멕시코 전역에선 살인사건 3만3341건이 발생했다. 살인사건은 2017년 2만886건보다 15% 증가하면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7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2020년 다카르랠리 사우디서 개최…남미시대 막 내려

    [여기는 남미] 2020년 다카르랠리 사우디서 개최…남미시대 막 내려

    해마다 사망자가 발생, '죽음의 랠리'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다카르랠리가 남미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에 둥지를 튼다. 다카르랠리 조직위원회가 2020년 대회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중남미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다카르랠리 남미시대는 11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조직위원회는 25일 보다 상세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시아에서 다카르랠리가 열리는 건 2020년 대회가 처음이다. 다카르랠리가 남미에 아듀를 고하게 된 건 그간 칠레, 볼리비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 무대가 됐던 남미국가들이 연이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다. 다카르랠리에 처음으로 '노(no)'를 선언한 건 칠레였다. 칠레는 다카르랠리가 심각한 자연 훼손을 초래한다며 2015년 대회를 유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19년 대회를 앞두고선 볼리비아와 아르헨티나도 자연 훼손, 예산 등의 이유를 들어 다카르랠리에 코스를 제공하지 않겠다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결국 2019년 대회는 페루에서만 열리게 됐다. 당시 조직위 내부에선 "1개국에서만 대회를 열 경우 사고가 나면 대회가 중단될 위험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조직위 관계자는 에페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칠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 3개국이 대회를 거부함에 따라 대회를 개최할 다른 장소를 물색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중남미 언론은 "조직위가 앙골라, 사우디아라비아, 남아공 등을 후보지로 놓고 고심하다 결국 사우디아라비아를 개최지로 최종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다카르랠리는 1978년 첫 대회가 열렸다. 3주간 사막, 계곡, 산길 등 오지의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코스는 험악하기로 악명이 높다. 첫 대회 이후 줄곧 아프리카를 주무대로 열린 대회는 2009년 처음으로 남미에서 개최됐다. 테러 위협 때문이다. 아프리카대회 30년, 남미대회 11년 역사를 뒤로 하고 2020년부터 다카르랠리는 아시아시대를 연다. 다만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1개국(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회가 열리는 건 비슷한 점이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악명높은 범죄 조직, 두목 잡고보니 14세 소녀

    [여기는 남미] 악명높은 범죄 조직, 두목 잡고보니 14세 소녀

    운전기사들을 협박해 상습적으로 이른바 '통행료'를 갈취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잡고 보니 조직의 우두머리는 여자어린이였다. 남미 콜롬비아에서도 치안이 불안하기로 악명이 높은 메데진의 13구역에서 벌어진 일이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경찰은 공갈협박 등의 혐의로 14살 여자어린이를 긴급체포했다. 수사 관계자는 "그간 13구역에서 발생한 복수의 운전기사 살인사건, 차량공격사건 중 다수가 이 여자어린이의 명령으로 이뤄진 범행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자어린이는 무장범죄조직을 결성, 13구역을 오가는 택시나 버스, 트럭 등에 매일 통행료를 받아왔다. 기사들이 상납한 돈은 평균 13달러, 우리돈 약 1만4800원이다. 큰 금액이 아닌 것 같지만 콜롬비아 현지 물가를 감안하면 적지 않은 돈이다. 통행료를 내라는 요구에 기사들은 대부분 울며 겨자를 먹는 식으로 돈을 내놨다. 콜롬비아 메데진의 13구역에서 운수업을 하는 한 기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목숨 걸고 운전대를 잡느니 돈을 주거나 아예 일을 나가지 않는 게 낫다"고 말했다. 실제로 13구역에선 그간 복수의 운전기사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누군가 불을 지르는 등 차량을 공격한 사건도 다수 발생했다. 경찰은 이들 사건이 통행료 내길 거부한 기사에 대한 보복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 어른들이 벌벌 떠는 세상이 됐다"면서 "처벌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청소년들 역시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 RCN에 따르면 절도, 불법총기 소지, 마약류 판매 등의 혐의로 메데진 소년원에 수감된 14~17살 청소년은 현재 1000명을 웃돈다. 이 가운데 25%는 살인 혐의로 소년원 생활을 하고 있다. 한편 메데진의 13구역은 콜롬비아에서도 치안이 불안하기로 유명하다. 사망한 콜롬비아의 마약황제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과거 청부살인업자들을 육성하기 위해 미성년자들을 끌어 모은 곳이기도 하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숨진 41살 연상남편 옆에서 잔 10대부인 “사망한 줄 몰랐다”

    숨진 41살 연상남편 옆에서 잔 10대부인 “사망한 줄 몰랐다”

    아직은 철이 없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믿음직한 주술사라 부활할 줄 믿었던 것일까. 사망한 50대 남편과 최소한 이틀간 잠을 자며 평소처럼 생활한 10대 부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아직 살인 혐의는 아니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혐의가 더해질 가능성은 배제되지 않고 있다. 멕시코 모렐로스주의 후이테페크라는 곳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성은 공개되지 않고 이름만 알려진 남편 막시모(58)는 주술사로 돈을 벌어 생계를 꾸려왔다. 우리 식으로 보면 굿을 해주는 박수무당과 비슷한 직업이다. 남자는 지난 6일(현지시간)에도 몇 건의 주술 의식을 치렀다. 장사가 잘된 날이었던 셈이다. 그래서였을까. 남자는 피곤하다며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41살 연하인 부인(17)은 그의 옆에 누워 함께 잠을 잤다. 이튿날 아침 부인은 잠에서 깼지만 남편은 꼼짝하지 않았다. 하지만 부인은 평소처럼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밤이 되자 다시 남편 옆에서 잠을 잤다. 이렇게 이틀을 보낸 부인이 황급히 앰뷸런스를 부른 건 남편에게서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서다. 시신이 부패하면서 악취가 나기 시작하자 뒤늦게 무언가 사고가 난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도착한 의료진은 남편의 사망을 확인하고 검찰에 개입을 요청했다. 사인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경찰이 출동하면서 부부의 집에선 울고 있는 2명의 어린이가 발견됐다. 아이들은 주술사가 작은아버지라며 "작은아버지 부부로부터 학대를 받았다"고 했다. 부인이 연행된 건 아동학대 혐의 때문이다. 경찰은 "사망한 주술사에게 외상이 없어 부검을 해봐야 한다"며 "아내가 남편을 살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무리 어리다고 하지만 17살이 이틀간 남편의 사망을 몰랐다는 건 납득하기 힘들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마추픽추 돌려달라” 페루 가족, 14년 만에 패소한 사연

    [여기는 남미] “마추픽추 돌려달라” 페루 가족, 14년 만에 패소한 사연

    페루의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마추픽추의 소유권을 인정해 달라며 소송을 낸 페루의 한 가족이 패소했다. 소송을 낸 지 14년 만이다. 9일(현지시간) 페루 대법원은 사발레타 사발레타 일가가 낸 소송에서 "원고 측 주장에 근거가 없다"면서 패소 판결을 내렸다. 사발레타 사발레타 일가는 1960~1970년대 국가가 아무런 보상비도 지급하지 않고 마추픽추의 소유권을 강제로 빼앗았다며 2005년 소유권 반환 소송을 냈다. 소송에서 사발레타 사발레타 일가가 소유권을 주장한 곳은 현 마추픽추 국립공원 전체 면적 3만5000헥타르 중 2만2000헥타르다. 사발레타 사발레타 일가는 소유권 반환과 함께 그간 국가가 벌어들인 관광수입의 일부를 위로금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일가가 요구한 위로금은 1억5000만 솔레스(페루의 화폐단위), 우리돈으로 약 520억원에 이른다. 소송에서 페루 정부는 사유지였던 마추픽추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면서 적법하게 소유권을 징발했다고 맞섰다. 대법원은 페루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사발레타 사발레타 일가는 잉카 유적이 남아 있는 마추픽추 외에도 국립공원에 포함돼 있는 옛 농지 일부에 대해서도 소유권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 주장 역시 기각됐다. 페루 문화부 관계자는 "1960~1970년대 농지개혁 때 마추픽추의 소유권 이전이 적법하게 진행됐다는 사실을 소송 과정에서 완벽하게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지루하게 계속된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마추픽추 일대의 주민들은 한시름을 덜게 됐다. 현지 언론은 "마추픽추 일대의 주민들이 혹시라도 국가가 소송에서 패하는 게 아닌가 불안해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페루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마추픽추는 1911년 미국의 고고학자 하이럼 빙엄이 처음 발견했다. 1983년엔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