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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 맹폭 비난하자 “처맞고 댕겼나 ×××들” 저격한 중학생 송치

    친구 맹폭 비난하자 “처맞고 댕겼나 ×××들” 저격한 중학생 송치

    중학생 친구를 무자비하게 폭행해 ‘태안판 더글로리’로 비난받자 ‘처맞고 다녀 억울한가 ×××들’이라고 조롱한 중학생들이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됐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3단독 하선화 판사는 24일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상해·강요와 재산손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중학교 2학년 A(14·여)양과 B(15)군, 불구속기소된 C(14)양 등 3명을 대전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30일 충남 태안의 한 지하 주차장과 건물 옥상, 학교 운동장 등에서 동급생 D(14)양의 뺨을 때리고 얼굴을 발로 차는 등 7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폭행 장면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영상에는 A양은 D양을 일방적으로 폭행한 뒤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도 웃으며 방관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비난이 쏟아졌다. 폭행에는 B군과 C양도 적극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 아니라 영상에 A양은 바닥에 쓰러진 D양의 얼굴을 무자비하게 발로 가격하고 가슴과 등을 연달아 발로 내려 차거나 머리채를 잡아끌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내려치는 등 폭행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하지만 반성은커녕 SNS를 통해 되레 도발했다. A양 등은 폭행 영상을 보고 네티즌들이 비난하자 욕설과 함께 “지들도 어디 가서 처맞고 댕겨서(다녀서) 억울한가 ×××들”이란 게시글을 올렸다. 이 글에 네티즌들은 “간이 부었네” “뭐가 저렇게 자랑스러울까” “어리다고 봐주면 안 된다” 등을 적으며 엄벌을 촉구했다. 이들의 폭행에 D양은 얼굴과 목에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양과 D양 등 여중생은 태안, 서산, 홍성 등에서 어울려 놀던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양 등이 미성년자인 중학생 신분이나 범행의 정도와 경위 등을 고려해 가정법원 송치가 아니라 형사재판 회부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이들의 죄질이 나쁘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피해 회복 노력을 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이전에 형사처벌 전력 등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소년부에 송치한 이유를 밝혔다.
  • 45세 김사랑, 나이 믿기지 않는 동안 미모

    45세 김사랑, 나이 믿기지 않는 동안 미모

    배우 김사랑이 독보적 동안 미모를 뽐냈다. 김사랑은 지난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파란색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사랑은 청색 상의에 짧은 청바지를 입고 소파에 앉아 자세를 취한 모습이 담겼다. 여전한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1978년생으로 올해 만 45세인 김사랑은 독보적인 동안 미모를 자랑해 눈길을 끈다. 1978년 1월생인 김사랑은 지난 2021년 드라마 ‘복수해라’에 출연했으며, 현재 자신의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하고 있다.
  • 응씨배 정상 밟은 신진서… 한국 ‘바둑패권’ 탈환

    응씨배 정상 밟은 신진서… 한국 ‘바둑패권’ 탈환

    14년 만에 한국 기사 정상 차지中 셰커 9단과 5시간 넘는 혈투226수 만에 백 불계승… 2-0 완승“아시안게임 다 이겨 金 2개 딸 것” ‘신공지능’ 신진서(23) 9단이 한국 기사로는 14년 만에 바둑대회 세계 최고 우승상금을 자랑하는 응씨배 정상에 올랐다. 신진서는 23일 중국 상하이 창닝구 쑨커별장에서 열린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중국의 강호 셰커 9단에게 226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틀 전 제1국에서 승리했던 신진서는 종합 전적 2-0으로 대회 정상을 밟았다. 이로써 한국은 2009년 최철한 9단이 제6회 대회에서 우승한 뒤 14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 통산 6회 우승을 달성했다. 1~4회 대회에서 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호 9단이 4연패를 달성한 한국은 아홉 차례 대회에서 여섯 번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 기록을 이어 갔다. 백을 잡은 신진서는 셰커가 초반부터 실리를 챙기자 좌변과 상변에 커다란 세력을 형성하며 유리한 형세를 이끌었다. 셰커가 중앙 대마를 방치한 채 실리를 챙기는 데 급급하자 흑 대마를 공격, 상변에서 집을 챙기면서 우변 흑 진을 파괴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셰커가 판을 흔들기 위해 여기저기 들쑤셨으나 소용이 없었다. 신진서는 우승 뒤 “처음에는 긴장을 별로 안 한 줄 알았는데 막상 잠을 잘 자지 못했던 것 같다”며 “부담이 상당히 컸지만, 그동안 경험이 쌓였으니 실패를 반복하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섯 시간이 넘는 대국 끝에 우승한 신진서는 우승 상금 40만 달러(약 5억 3000만원)를 받아 올해 누적 상금을 12억 4000만원까지 늘렸다. 4년 연속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신진서는 지난해 자신이 세운 역대 연간 최고 상금 14억 4495만 1319원도 곧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신진서는 또 2012년 7월 입단 이후 11년 만에 33번째 타이틀을 획득하며 역대 타이틀 순위 단독 5위에 올랐다. ‘바둑 올림픽’ 응씨배에서 우승한 신진서는 9월 말 개막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정조준한다. 그는 “큰 짐을 덜었으니 아시안게임을 좀더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부 이겨서 금메달 2개(개인전·단체전)를 따는 게 목표”라고 했다.
  • “7억대→7300만원 낙찰”…정유라 말, ‘몸값’ 뚝 떨어졌다

    “7억대→7300만원 낙찰”…정유라 말, ‘몸값’ 뚝 떨어졌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 당시 삼성이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에게 뇌물로 제공했다 몰수된 말 ‘라우싱’이 네차례 공매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국내에 들어온 뒤 7년 동안 줄곧 수사·재판과 맞물려 훈련·출전을 하지 못하면서 당초 7억원이던 몸값이 10분의 1로 떨어졌다. 23일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증거과가 공매에 넘긴 마장마술용 마필 ‘라우싱 1233’은 18일 7300만원에 낙찰됐다. 라우싱은 2015∼2016년 이재용 회장이 정씨에게 구입해 준 말 세 마리(살시도·비타나 Ⅴ·라우싱) 중 한 마리로 몸값이 약 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2021년 1월 이 회장이 승계작업을 위한 뇌물로 말을 제공했다고 판단하고 이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면서 라우싱 몰수를 명령했다. 나머지 두 마리는 삼성 측에 반환되지 않아 몰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라우싱은 지난 5월부터 한 달 간격으로 공매에 넘겨졌다. 공매에 앞서 책정된 라우싱의 감정평가액은 감정평가법인 2곳의 평균값인 1억 2500만원으로 책정됐다. 공매공고문에 따르면 첫 공매는 최저입찰가인 1억 400만원에도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입찰가를 9360만원으로 낮춘 두번째 공매도 마찬가지였다. 다음 입찰가는 8320만원으로 내려갔고 홈페이지상 최저입찰가는 비공개 처리됐다. 이달 7280만원으로 진행된 네번째 공매에서 3명이 입찰해 최종 7300만원에 낙찰됐다. 검찰은 관련 법에 따라 판매대금을 국고에 귀속할 예정이다. 한편 라우싱은 웜블러드 웨스트팔렌 품종 수컷으로 2007년 1월 독일에서 태어났다. 마장마술 종목에 특화된 명마로 당시 7억원의 몸값을 자랑했지만 국내에 들어온 뒤엔 훈련과 대회 출전을 하지 못한 채 나이가 들면서 몸값이 떨어졌다.
  • 강기정 시장 “정율성 논란 멈추고 역사에 평가 맡기자”

    강기정 시장 “정율성 논란 멈추고 역사에 평가 맡기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23일 국가보훈부에 “더 이상의 논란은 멈추고, 정율성에 대한 평가는 역사에 맡겨두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강 시장은 이같은 입장은 전날인 22일 “북한의 애국열사능이라도 만들겠다는 것인가”라며 ‘정율성 공원 조성사업 철회’를 요구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충돌했던 불편한 상황을 정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행정안전부에서 23일 오후 늦게 광주시에 정율성 공원 조성사업에 관한 기본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문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율성 선생에 대해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논의하는 도시 광주,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날 박 장관의 ‘사업철회’ 요구에 대해 “정율성 선생은 시진핑 주석이 한중 우호에 기여한 인물로 김구 선생과 함께 꼽은 인물”이라며 ‘적대의 정치’는 그만하고, 다른 것, 다양한 것, 새로운 것을 반기는 ‘우정의 정치’를 시작하자는 반박문을 올린 지 하룻만이다. 강 시장은 사단칠정을 논한 고봉 기대승, 독립신문 서재필 박사, 남종화 대가 남농 허건, 소리꾼 임방울, 임란의 영웅 고경명 장군, 광주학생독립운동, 5·18 영령들을 자랑스러운 인물로 언급했다. 이어 “광주의 청년 서정우 하사도 기억할 것”이라며 “정율성 선생은 그 아버지와 5남매, 친가와 외가 모두 호남을 대표하는 독립운동 집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정율성 선생의 외삼촌인 오방 최흥종 목사에 대해서는 “광주YMCA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선교사들과 함께 근대교육과 의료와 돌봄을 실천하신 광주의 정신”이라고 소개했다. 강 시장은 “광주가 정율성동요제를 이어온 게 18년째고, 정율성공원은 6년 전에 조성키로 계획됐으며 이미 48억원이 집행돼 올 연말 완성될 예정”이라며 “150억원을 투자한 밀양 ‘김원봉 의열기념공원’과 123억원을 투자한 통영 ‘윤이상 기념공원’에는 오늘도 많은 이들이 찾는데, 그 기념관과 공원도 문을 닫자는 말씀이냐. 더 이상의 논란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박 장관은 22일 SNS에 올린 글에서 “정율성은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하고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한 장본인”이라며 “그는 대한민국을 위해 일제와 싸운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해방 후 북한으로 귀국해 조선인민군 구락부장을 지냈으며, 인민군 협주단을 창단해 단장이 됐다”며 “그가 작곡한 조선인민군 행진가는 한국전쟁 내내 북한군의 사기를 북돋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6·25 전쟁이 발발하자 전쟁 위문공연단을 조직해 중공군을 위로한 사람”이라며 “중국으로 귀화해 중국 공산당을 위한 작품을 쓰며 중국인으로 생애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김일성도 항일운동을 했으니 기념공원을 짓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 것인가”라며 “광주시 차원의 시 재정이 쓰인다고는 하지만 시 재정은 국민의 혈세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자유대한민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앞장섰던 사람을 국민 세금으로 기념하려 하는 광주시의 계획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며 “전면 철회돼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곧바로 SNS에 ‘광주는 정율성 역사공원에 투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반박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정율성 선생을 영웅시하지도, 폄훼하지도 않는다”며 “뛰어난 음악가로서의 그의 업적 덕분에 광주에는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찾아온다. 광주는 정율성 선생을 광주의 역사 문화자원으로 발굴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장관은 다시 SNS에 글을 올려 “다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라고요? 돈이 되는 일이면, 국가정체성이고 뭐고 필요 없단 말입니까”라고 재반박했다. 그러면서 “시대적 아픔을 알기에 더 분노하는 것”이라며 “그가 만든 군가를 부르며 몰려왔던 적에게 죽임을 당한 수많은 이들의 피가 아직 식지 않은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 ‘신공지능’ 신진서 9단 응씨배 정상 정복

    ‘신공지능’ 신진서 9단 응씨배 정상 정복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이 한국 기사로는 14년 만에 바둑대회 세계 최고 우승상금을 자랑하는 응씨배 정상에 올랐다. 신 9단은 23일 중국 상하이 창닝구 쑨커별장에서 열린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중국의 강호 셰커 9단에게 226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틀 전 제1국에서 승리했던 신 9단은 종합 전적 2-0으로 응씨배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9년 최철한 9단이 제6회 대회에서 우승한 뒤 14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 통산 6회 우승을 달성했다. 1~4회 대회에서 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호가 4연패를 달성한 한국은 6회 대회에 이어 이번까지 모두 9번의 대회에서 6번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백을 잡은 신 9단은 셰커 9단이 초반부터 실리를 챙기자 좌변과 상변에 커다란 세력을 형성하며 유리한 형세를 이끌었다. 셰커 9단이 중앙 대마를 방치한 채 실리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자 신 9단은 흑 대마를 공격하며 상변에서 집을 챙기면서 우변 흑 진을 파괴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패색이 짙어진 셰커 9단은 여기저기 쑤시며 어떻게든 판을 흔들려고 했으나 신 9단이 실수 없이 침착하게 받아내자 결국 돌을 던졌다. 인공지능(AI) 승률 그래프가 신 9단의 승리 가능성을 99%로 예측한 시점이었다. 5시간이 넘는 대국 끝에 우승한 신 9단은 40만 달러(약 5억 3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지난달까지 올해 상금 7억 1000만원을 받았던 신 9단은 단숨에 12억 4000만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자신이 세운 역대 연간 최고상금 14억 4495만 1319원도 올해 다시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또 신 9단은 2012년 7월 입단 이후 11년 만에 33번째 타이틀을 획득하며 역대 타이틀 순위 단독 5위에 올랐다. 메이저 세계기전으로는 LG배 2회, 삼성화재배와 춘란배 1차례씩에 이어 응씨배까지 5번째 우승이다. 신 9단은 셰커 9단과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앞섰다.
  • 이스라엘, 르호보암 성벽 발굴…예루살렘서 남서쪽 41㎞떨어진 곳

    이스라엘, 르호보암 성벽 발굴…예루살렘서 남서쪽 41㎞떨어진 곳

    이스라엘 관광청은 “한국 성서고고학 발굴단에 의해 이스라엘의 텔 라기스(Tel Lachish) 남쪽 경사로에서 기원전 10세기 남유다 왕국의 첫 번째 왕이었던 르호보암 시대의 석조 성벽이 발굴됐다”고 23일 밝혔다. 텔 라기스는 예루살렘에서 남서쪽으로 41㎞ 떨어진 곳이다. 사막 기후로 물이 귀한 이스라엘의 특성상, 물이 있는 곳에 조성된 도시의 경우 전쟁으로 도시가 파괴되면 이전 도시를 흙으로 덮고 그 위에 또 다른 도시를 조성했다. 이처럼 역사의 흔적이 층층이 남아있는 독특한 지층들을 ‘텔’이라 부른다. 라기스는 여호수아가 점령했던 도시국가 중 하나로 구약성서에 24번(여호수아 10장, 역대하 11장, 열왕기 하 18장 등)이나 언급된 주요 도시다. 예루살렘 침공 루트의 초입에 위치해 시대별 유적들이 고스란히 지층에 쌓였다.기원전 3000년~기원전 2세기 헬라시대(1지층)까지 유물들이 묻힌 텔 라기스의 지층은 1930년대부터 지속적인 발굴이 이루어져 왔다. 한국 발굴단은 이중 다섯 번째 지층인 기원전 10세기 부분의 발굴에 참여해왔으며,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북쪽의 르호보암 성벽을 발견한 바 있다. 한국 발굴단은 북쪽 성벽 발견 뒤 남쪽에도 성벽이 존재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7월 2일~8월 3일 약 한 달간 발굴 작업을 벌였다. 이번 ‘제 7차 텔 라기스 발굴’은 성서고고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요셉 가르핀켈 히브리대 고고학과 교수와 서울장신대 성서고고학연구소의 강후구 교수(한국 성서 고고학 발굴단)의 감독 아래 지역을 나눠 진행됐다. 특히 한국 고고학 발굴단은 한국인 최초로 이스라엘 문화재청에 정식 발굴 허가권(허가번호 G57)을 받아 발굴에 참여했다.너비 4.5m에 달하는 남쪽 성벽은 북쪽 성벽보다 1m 더 두꺼워 국방 강화를 위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안쪽에선 르호보암 시대의 토기들이 함께 발견됐다. 조유나 이스라엘 관광청 한국사무소장은 “이번 남쪽 성벽의 발견은 라기스 성읍이 남유다 왕국에서 예루살렘 다음으로 중요한 도시였다는 사실과 함께, 르호보암 시대에 이미 7.5 헥타르에 이르는 큰 성읍이었고 성벽에 둘러싸인 요새화된 도시였음을 시사한다”며 “한국 성서고고학 발굴단에 의해 르호보암 시대의 북쪽 성벽이 발견됨에 이어, 남쪽 성벽까지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이스라엘관광청 누리집(kr.israel.travel) 참조.
  • 울산 2029년 수소트램 대중교통시대 개막

    울산 2029년 수소트램 대중교통시대 개막

    울산 도시철도 1호선(수소전기트램) 건설사업이 23일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면서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변화를 예고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기재부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발표 직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램은 현재 운행 중인 동해선 광역전철과 앞으로 완공될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를 연결해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시대가 열리게 됐다”며 “트램과 버스 노선이 간선·지선 체계로 환승 되면서 울산 곳곳을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시민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사람 중심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역세권 중심으로 상권이 활성화하면서 도시가 활기를 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에 수소를 동력원으로 하는 도시철도 1호선을 건설하는 것이다. 시는 남구 태화강역∼신복로터리까지 10.99㎞ 구간에 문수로를 따라 15개 정거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3297억원은 국비(60%)와 지방비(40%)로 충당한다. 오는 2026년 착공해 2029년 개통할 예정이다. 시는 2020년 12월 정부에 타당성 재조사를 신청했지만, 통과 여부는 불투명했다.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사업 당위성과 여건, 기대 효과 등 정책성을 강조하면서 정부를 설득했다. 김 시장은 “울산시정을 맡으면서 트램 사업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대규모 예산 투입에 따른 재정 부담, 트램 도입으로 발생하는 추가 비용, 울산의 도로 여건 등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울산의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11.7%로 광역자치단체 중 최하위인데다가 시내버스 승객이 계속 줄어 하루 평균 21만명에 불과하고 교통혼잡비용 증가율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더는 지체할 수 없었다”며 “경제성, 환경성, 안전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최적의 대중교통이 트램이라고 결론 내렸고, 타당성 재조사에 앞두고 제가 직접 정책성 평가 발표를 하면서 평가위원들을 설득하기도 했다”고 말해다. 시는 트램 운행으로 연간 100억원 안팎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김 시장은 “현재 시내버스 적자도 한 달에 110억원가량을 보전해주고 있는데 교통약자 편의 증진, 수소 선도도시 홍보, 관광과 도시개발 활성화 등 파급 효과를 고려한다면 연간 100억원가량은 감내해야 한다”며 “1호선 건설을 우선 진행하면서 2∼4호선도 차례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 트램은 세계 최초의 수소트램으로 미래 울산의 또 다른 관광상품이자 자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봅슬레이’ 강한, 생모 사망 뒤늦게 알아…“25년 만에 엄마 만났다”

    ‘봅슬레이’ 강한, 생모 사망 뒤늦게 알아…“25년 만에 엄마 만났다”

    봅슬레이 선수 강한(25)이 생모의 사망 소식을 뒤늦게 전했다. 강한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5년 만에 엄마를 만나고 왔다”고 알렸다. 강한은 “지난 6월 2일 하늘의 별이 되신 나의 엄마. 오늘에서야 소식을 듣고 급하게 만나고 왔다”면서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지만 엄마를 보는 순간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죄책감으로 미안했다는 강한은 “나의 엄마이기 전에 어린 학생이었을 것이고, 온갖 욕을 들으며 나를 낳았을 것”이라면서 “소식 듣고 엄마에게 하고 싶은 얘기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까 말이 안 나오더라”고 했다. 이어 “나 포기하지 않고 낳아줘서 너무 고맙다. 엄마가 있었기에 내가 있었고 (내가) 이렇게 살 수 있었다”면서 “우리 먼 훗날 꼭 보기로 했는데, 뭐가 그렇게 급해서 약속도 못 지킨 채 먼저 갔나. 조금만 더 기다려주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엄마라는 존재를 알고 ‘꼭 언젠가 자랑스러운 아들이 돼야지’ 하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다. 누구보다 엄마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었다”며 “먼저 하늘의 별이 됐지만 아들이 그리움에 지쳐 힘들어하는 날에는 한 번씩 꿈속에 들러 안부라도 전해달라. 그래야 내가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견뎌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강한은 마지막으로 “하늘나라에서는 누구보다 건강하고, 누구보다 행복하게 지내고 계시라. 나는 지금처럼 열심히 살고 좋은 소식 있을 때마다 엄마 찾아가서 말해주겠다”면서 “걱정하지 말고 편히 쉬고 계시라. 하늘에서는 누구보다 빛나는 사람이 돼달라. 사랑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강한은 자신의 생모의 가족에게 “엄마가 저로 인해 돌아가신 게 아니다. 제발 그런 소리 하지 말라”며 “돌아가신 지 두 달 넘게 왜 숨겼는지. 너무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강한은 지난 2020년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태어나자마자 보육원에서 자란 보호종료아동 출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어머니의 눈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어머니께 눈맞춤을 신청했다”면서 “어머니께서 저를 15세에 낳고 보육원에 맡겼다고 한다. 태어나자마자 보육원에서 지내다가 3년 전 20세에 보육원을 퇴소했다”며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에게 눈맞춤을 신청했다. 그러나 강한의 어머니는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직접 쓴 편지를 통해 “지금 만날 상황이 아니지만 진짜 안정이 되고 나면 어떻게든 만나러 가겠다. 못난 엄마를 용서해라. 널 잊고 싶을 때보다 보고 싶을 때가 더 많았다”고 전했다.
  • 올드머니룩 대표주자 ‘유메르’ 가을 컬렉션 출시

    올드머니룩 대표주자 ‘유메르’ 가을 컬렉션 출시

    웰메이드 여성 의류 브랜드 ‘유메르(UMER)’의 A/W 컬렉션이 출시됐다. 지난 7월부터 유메르 가을 컬렉션 ‘montage’를 통해 시즌 무드가 담긴 시그니처 아이템을 비롯 유메르만의 아름다운 실루엣을 표현하는 다양한 신상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특히 스테디 제품인 니드 카라 니트 재킷, 케이블 니트 베스트 등은 고객들의 꾸준한 요청과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다양한 컬러로 출시됐다. 독일 바인하이머사의 카프 스킨을 사용해 기성 가죽보다 확연히 고급스러운 컬러와 텍스처를 자랑하는 유메르의 독보적인 프리미엄 가죽 라인 ‘메르레브(MRRV)’ 또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유메르는 이번 A/W 시즌 컬렉션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송출하는 방식으로 전문성을 더한 라이브 방송 시스템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특히 라이브 방송이 진행된 1시간 동안 총 2만 뷰 이상 시청, 평소 두 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출연해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고 다양한 이벤트 등을 기획한 결과이며 이를 바탕으로 유메르 만의 독보적인 콘텐츠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23일에는 감도 깊은 취향 셀렉트샵 29CM(이십구센티미터) 입점 예정이다. 유메르 측은 “고객과의 다양한 소통 창구 오픈을 통해 디자이너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곽향기 서울시의원, ‘자랑스러운 한국인 100인 대상 수상 ’

    곽향기 서울시의원, ‘자랑스러운 한국인 100인 대상 수상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곽향기 의원(국민의힘·동작3)이 지난 16일 자랑스러운한국인대상 시상식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와 언론인연합협의회가 공동주관하는 ‘2023 자랑스러운 한국인 100인 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 의정발전 공로 대상’ 부문에 선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3 자랑스러운 한국인 100인 대상’은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투철한 사명감과 확고한 국가관으로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자랑스러운 한국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곽 의원은 지방자치 의정발전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곽 의원은 동작3선거구(상도1동, 사당 3·4·5동) 서울시의원으로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현장을 발로 뛰면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지역 현안들을 직시했고, 이를 해결하고 개선해 나가며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왔다.또한 2022년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소관기관별 주요 이슈들을 발굴하여 날카롭게 지적하고 창의적인 대안들을 제시했으며 ▲주거환경개선 ▲기후위기대응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들을 개발하고 법·제도 개선을 이끌며 지방자치 발전에 공헌했다. 곽 의원은 “시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본연의 역할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과분한 상을 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주신 상으로 생각하고 초심 그대로 시민과 지역주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의정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 안동 전국 유일 ‘풋굿 축제’…오는 25일 개최

    안동 전국 유일 ‘풋굿 축제’…오는 25일 개최

    “전통 미풍양속인 ‘풋굿’을 아십니까.” 경북 안동시는 오는 25일 와룡면 와룡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안동풋굿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풋굿축제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풍년고유제와 식전공연, 풍년놀이 한마당을 시작으로 개회식, 축하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본행사는 공 튕기기, 고무신 던지기, 투호 등 민속놀이와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화합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찾아가는 문화공연 한마당 축하 공연과 동네별 노래자랑대회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울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농산물 할인판매, 일일 찻집, 떡메치기 체험과 와룡면의 특산품인 사과·고구마·마·꿀·자두를 시식할 수 있는 무료시식 코너도 운영된다. 풋굿은 예로부터 조상들이 한 해 농사일 가운데 가장 힘든 ‘세벌 김매기’를 마친 뒤 호미와 낫 등을 씻어두고 잠시나마 논다는 뜻의 ‘호미씻이’에서 유래된 것으로,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마련한 술과 떡, 음식 등 먹을거리와 풍물과 민속놀이 등을 즐기면서 화합과 친목을 다지던 세시풍속이다. 지방에 따라서는 풋구, 풋굿, 머슴날, 장원례 등으로 불린다. 전남 진도에서는 길꼬냉이, 경북 선산에서는 꼼비기로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농사일이 기계화되면서 1970년대 중후반쯤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 안동 풋굿축제는 2004년 와룡면 오천군자리가 ‘대한민국 제1호 문화·역사마을’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사라져 버린 전통 미풍양속을 되살리는 취지로 복원된 전국의 대표적 풋굿 행사이다. 권 영 안동풋굿축제보존회장은 “풋굿 축제를 통해 사라져가는 전통 미풍양속을 되살리고,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며 체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경진, 결혼 전 이태원 빌라 선물…“4억 됐다”

    김경진, 결혼 전 이태원 빌라 선물…“4억 됐다”

    개그맨 김경진과 모델 겸 필라테스 강사 아내 전수민이 결혼 4년 만에 처음으로 통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22일 E채널 ‘쩐생연분’에서는 17년 차 개그맨 김경진과 그의 아내 모델 전수민이 출연해 4년 만에 부부의 자산을 공개, 2세 계획을 공개한다. 부부는 결혼 4년 동안 개인의 자산을 각자 알아서 관리하고 있었다고 한다. 서로의 소비 패턴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오해만 쌓여가고 있던 부부는 2세 출산 계획과 함께 5년 안에 학군 좋은 동네로 이사 가기 위해 쩐궁합 상담쇼 ‘쩐생연분’을 찾아왔다. 정확한 전문가의 상담을 위해 부부의 자산을 살펴보던 김구라는 “의외로 두 사람에게 부동산 자산이 많다. 현재 살고 있는 김포 아파트와 이태원 빌라가 있다. 아내 분도 개인 이태원 빌라를 갖고 계신다”라며 놀라움을 표한다. 이에 김경진의 아내 전수민은 “사실 결혼 한 달 전 남편이 ‘부동산에 가자’더니 제 이름으로 부동산 선물을 해줬다”라고 전했다. 김경진은 “아내에게 가지고 싶은 게 뭔지 물어봤는데 집이라고 하더라. 평생 함께할 사람이니 결심하게 됐다”라며 의외의 모습을 뽐낸다. 또 “당시에 1억 6000만원에 매입했는데 현재 4억원까지 올랐더라”면서 부동산 고수의 면모를 자랑하기도 한다. 다만 대출 금리가 높아져 월 고정 지출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 부분에 우려를 표한다. 아직 2세가 생기진 않았지만, 태어날 미래의 아이 교육을 위해 목동 아파트 입성을 꿈꾸는 김경진-전수민 부부는 5년 안에 15억 원을 모아 목동에 집을 구할 수 있을까. 이들의 상담쇼는 22일 오후 8시50분 방송된다.
  • [길섶에서] 목발 짚은 소나무/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목발 짚은 소나무/박현갑 논설위원

    요즘 아파트 단지는 주민들이 따로 공원을 찾지 않더라도 쾌적하다는 느낌을 갖도록 조경에 공을 들인다. 소나무 등 수목 식재는 기본이다. 인공폭포와 어린이 물놀이 시설도 있다. 도시정비사업 과정에서의 건설회사 간 수주 경쟁에다 도시민들의 자연스러운 조경에 대한 관심이 맞물려 나타난 결과다.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도 나무들이 많다. 그런데 모두 지지대가 있다. 옮겨 심은 수목들일 테니 초기엔 필요했겠으나 이식한 지 3년째인데도 지지대가 있다니 어색하다. 팽나무는 성인 두 명이 두 팔을 벌려야 닿을 정도로 우람한 몸통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쑤시개 같은 지지대를 두르고 있다. 기역자 모양으로 기울어진 소나무는 지지대가 필수다. 사람들에겐 좋은 조경수인지 모르나 불구자가 목발에 의존하듯 평생 버팀목 신세라니 그 운명이 서글프다. 근린공원에도 나무들이 많다. 태풍으로 쓰러진 경우를 제외하곤 지지대 없이도 잘 자란다. 아파트 조경의 진화를 기대해 본다.
  • [장남원의 도자 산책] ‘판판한’ 식기, 그리고 허세/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장남원의 도자 산책] ‘판판한’ 식기, 그리고 허세/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부르주아는 판판한 식기를 가지고 싶어 한다. (중략) 그가 판판한 식기를 갖게 된 날 오랫동안 만나지 않던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자기가 훌륭한 식기를 구했다고 알리고, 조촐하지만 저녁을 함께 먹자고 초대한다.” 파리에서 태어나 글로 명성이 자자했던 루이세바스티앵 메르시에(1740~1814)가 18세기 후반 파리를 관찰하며 기록한 ‘파리의 풍경’의 한 대목이다. ‘판판한 식기’는 아마도 메인 요리를 담을 수 있는 넓고 납작한 도자기 접시로 추정된다. 그리고 그들은 왕족들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들의 그릇에 가문의 문장(紋章)을 넣어 과시하는 데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 마치 저녁식사의 초대 이유가 그릇과 도자기를 자랑하고 싶어서이기라도 하듯. 파리만의 현상이었을까. 이미 17세기 이후 유럽 각국에서는 동서양 해상무역의 발달로 중국이나 일본 도자기의 유입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수집 열풍이 일었다. 건물 실내의 장식으로 쓰였고 곳곳에 ‘도자기의 방’들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또 1710년 독일 마이센이나 1756년 이후 프랑스 세브르 등지에서는 고령토를 활용하면서 오랫동안 선망했던 동양의 도자기에서나 가능했던 희고 단단한 백자의 생산이 가능해졌다.그러니 왕실이나 귀족의 전유물이었던 장식 가득한 백자들은 부르주아 같은 새로운 물질문화의 소비자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곧 도래할 프랑스대혁명의 전조처럼 도자기를 통해 표출된 그 욕망은 아슬아슬했다. 올해 초 모 경제지의 리포트에서 ‘그릇에 미친 사람들’이라는 기사를 보았다. 우리나라 이야기다. 19세기 초 베토벤은 허세에 물든 궁정 사람들을 ‘중국 도자기에 미친 사람들’이라고 꼬집은 적이 있는데, 2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하나에 몇백만원인 도자기를 사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백화점 도자기 매장의 대부분을 해외 유명 브랜드가 점유하게 된 지도 이미 오래다. 셀럽들은 매체를 통해 그런 도자기들이 드러나는 이미지를 그럴듯하게 만들어 내고 있다. 그릇을 통한 ‘구별짓기’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그러든지 말든지. 도자기 산업은 다변화됐고, 우리는 단 몇천, 몇만원에도 멋지고 개성 넘치는 ‘판판한’ 그릇들을 살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지 않는가. 오늘 당신의 식탁에 멋지게 펼쳐 보시길.
  • “이강인, 새달 A매치 치르고 AG 보낸다… 난 외유 아니라 외근”

    “이강인, 새달 A매치 치르고 AG 보낸다… 난 외유 아니라 외근”

    위르겐 클린스만(59)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A대표팀 자원으로 활용할 뜻을 분명히 했다. 자신을 둘러싼 ‘외유’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8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 간담회를 가졌다. 그가 대한축구협회에 요청해 마련된 자리였다. 그는 이 간담회에서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할 때 구단이 아시안게임 차출에 응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일단 A매치 기간에는 자신이 이강인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직 한 번도 이강인과 훈련을 진행하지 못한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의 우려와 걱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9월 A매치를 소화하고, 그다음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다. 수준 높은 A매치를 치르며 경기력을 유지하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면 좋은 결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자신을 둘러싼 외유 논란에도 입을 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6월 말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휴가를 떠났고 8월 1일에도 다시 한국을 비웠다. 이어 개인 일정으로 아일랜드를 방문했고 9월 평가전 직전까지 유럽에 있을 예정이라 외유 기간은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를 비웠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비난을 받는 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난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감독이 대표팀이 있는 곳에 상주해야 한다는 건 고정관념”이라며 “난 대한축구협회, 독일 분데스리가와의 화상 회의도 바로 이 사무실에서 한다”고 항변했다. 이어 “대표팀 사령탑으로 잘하고 있는지는 팬들이 평가할 일”이라며 “세계 축구의 흐름과 트렌드를 파악하면서 한국 축구를 어떻게 성장시킬지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 감독은 국제적인 시야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선발과 관련, ‘유럽파 편애’ 논란에 대해서도 “미국 대표팀을 맡아 브라질월드컵에 도전했을 당시 미국프로축구(MLS) 선수가 13명, 나머지가 유럽파였다”며 “난 그저 최상의 선수단을 찾을 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 대표팀은 지금까지 두 번의 소집이 전부였다. 앞으로 어떻게 선수들의 면면이 바뀌는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동안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은 국내 자원 발굴에 대해서도 “국내 선수 발굴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국내 프로선수를 모두 살펴보는 건 어렵다. 현재 30~40명으로 압축해 계속 관찰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에 몸담았던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팀 주장이 된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지금까지 해 온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다. 아주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덕담을 하며, 김민재(뮌헨)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의 구단에 세계 최고의 수비수가 입단했다”고 굳은 믿음을 보였다. 이어 두 선수에 대해 “한국 축구의 얼굴이다. 한국 축구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앰배서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국어 공부도 한다는 그는 “쑥스럽고 부끄럽겠지만 자신이 생기면 한국어를 좀 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 ‘연예계 최연소 교수’ 이인혜, 어머니는 ‘교수+인간문화재’

    ‘연예계 최연소 교수’ 이인혜, 어머니는 ‘교수+인간문화재’

    배우 이인혜 모녀가 남다른 일상을 공개한다. 21일 방송되는 TV조선 ‘건강한 집’에는 이인혜와 그의 어머니가 동반 출연한다.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미모를 자랑했던 이인혜는 연기와 광고까지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바쁜 연예계 생활에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은 그는 명문대 합격을 시작으로 연예계 최연소 교수로 임용되며 주목받았다. 이인혜의 어머니 역시 한국무용 교수로 지도자의 길을 걸어왔다. 지난 2016년에는 평양검무 인간문화재로 선정되기도 했다. 방송에서 이인혜 모녀의 모던한 감성을 품은 집이 공개된다. 집 전체를 화이트톤으로 꾸며 깔끔함과 심플함은 물론 오렌지, 골드, 원목을 적절히 매치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 바그너 용병 “폴란드 의용병도…우크라 편이면 모두 처형”

    바그너 용병 “폴란드 의용병도…우크라 편이면 모두 처형”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한 용병은 자신의 부대가 우크라이나 군인을 포로로 잡지 않고 모두 죽였다고 자랑했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독립매체 유로마이단프레스 등에 따르면, 바그너그룹 용병 미하일 안티포프는 최근 한 러시아 매체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자신과 동료들은 폴란드 의용병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는 모든 군인을 포로로 잡지 않고 처형했다고 밝혔다. 안티포프는 당시 인터뷰 시작과 동시에 ‘적을 몇 명 죽여봤나’는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네 명을 죽이고 부상병 한 명을 더 죽였다”고 미소 지으며 답했다.그는 지난 2006년 살인죄로 징역 20년 이상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3년 반 정도를 남기고 바그너그룹 한 강습 부대에 합류했다. 바그너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직접 교도소로 찾아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전쟁)에 참여하면 상당한 보수를 주고 일정 기간 살아남으면 사면해주겠다고 약속하며 죄수들을 용병으로 모집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안티포프에 따르면 바그너 용병 누구도 적을 포로로 잡고 싶어하지 않았다. 프리고진 역시 지난 4월 포로를 잡는 대신 모든 적을 사살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바그너 용병이 포로를 곧바로 처형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잠재적으로 가치 있는 정보를 알고 있을 때 뿐이라고 안티포프는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포로가 더 높은 지휘관에게 보내진 뒤 어떻게 됐는지는 자신도 모른다고 했다.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인이 아니더라도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는 군인들마저 처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티포프는 자신의 동료들은 한 폴란드 의용병을 포로로 잡은 적이 있다고 회상하고, 포로를 무릎 꿇린 뒤 그의 머리에 총을 쏴 죽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왜 우리가 (적을) 포로로 잡아둬야 하나?”며 “이건 전쟁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945년에도 전쟁이 있었고 나치들이 독일에 남았고 서유럽의 이 세대는 전적으로 러시아에 반대한다”며 “나치를 완전히 뿌리 뽑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포로를 매우 잔인한 방식으로 처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월 초 위장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러시아 남성이 우크라이나 군복 차림의 남성 목을 베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한 바 있다. 이 영상에는 희생자의 비명 소리가 잦아든 뒤 군인들이 목을 벤 이를 격려하는 소리와 희생자의 머리를 지휘관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하는 소리도 담겼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이 머리와 손이 잘린 채 땅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촬영한 다른 영상도 나돌았다. 이 영상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군이 우크라이나군을 죽였다”고 말하며 웃는 장면도 담겼다. 당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영상이 공개된 뒤 온라인 연설에서 목을 벤 이들은 ‘짐승들’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온 세상이 이 영상을 봐야 한다며 “세상의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이 짐승들이 얼마나 쉽게 사람을 죽이는지 말이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이 일이 잊혀질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바그너그룹이 지난해 봄과 여름에 루한스크주 포파스나에서도 비슷한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는 지적들이 있다며 우크라이나 군인 참수가 바그너 용병들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면목동은 이제 水세권입니다”

    임규호 서울시의원 “면목동은 이제 水세권입니다”

    임규호 의원이 “중랑천이 바로 보이는 면목동 일대가 水세권으로 탈바꿈된다”고 밝혔다. 면목동 172-1일대 4만 7796㎡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것이다. 지난 17일 이뤄진 선정위원회에선 반지하·침수취약지역, 정비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지를 선출했으며, 이에 따라 면목5동 172-1일대는 하반기부터 정비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해 신속통합기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임 의원은 “면목동의 낙후된 이미지가 점차 바뀌고 있다. 1조원대에 달하는 중랑구 예산규모에 걸맞게 품격있는 도시 조성을 위해 모두가 합심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임 의원은 “면목동은 잠재력이 무한한 지역이다. 과거 일부 지대가 장마철만 되면 물이 넘쳐 홍수로 고생했단 것도 옛말이다. 이제 그 어느 지역보다 체계적인 치수 행정을 자랑하는 면목동 중랑천변에 새롭게 명품주거지가 탄생하게 되면 서울 동북부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을 위해 주민 다수가 의견을 모아 지난 6월 12일 수시모집에 응모했고, 7월 6일 중랑구가 서울시로 선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한 바 있다.
  • 호남대 ‘호캉스’ 전공 체험하고 축제도 즐기고…

    호남대 ‘호캉스’ 전공 체험하고 축제도 즐기고…

    호남대가 전공체험형 학과별 입시설명회에 참여한 예비 수험생과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호남대에서 즐기는 바캉스’(이하 ‘호캉스’)를 개최해서 한 여름밤 캠퍼스에서의 추억을 선사했다. 21일 호남대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이틀간 진행한 ‘호캉스’ 1부 행사 ‘골라 먹는 전공 체험’에서는 40개 학과별로 예비 수험생들에게 학과 소개와 함께 전공을 체험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번 전공 체험 및 입시설명회에서는 학과별 특성을 살려 ‘한여름 밤! 뷰티 드림콘서트(뷰티미용학과), ‘제빵왕 호덕이’(외식조리학과), ‘실감 나는 모빌리티 체험 및 전기차 레이싱’(미래자동차공학부) 등의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을 통해 수험생들에게 다양하고 상세한 입시정보를 제공했다. ‘호캉스’ 2부 행사에서는 광주·전남 유일의 대학응원단인 호남대 DRP(단장 안선녀)의 화려한 오프닝 공연과 함께 예비 수험생과 교수, 재학생, 시민들이 어우러져 ‘온 가족 치콜(치킨&콜라) 피클(피자&콜라) 파티’ 등 무더위를 잊게 하는 흥겨운 무대가 펼쳐졌다. 중앙 잔디광장에 설치된 대형 LED 전광판 무대를 중심으로 학과 교수와 재학생, 예비 수험생들이 중앙잔디광장에 앉아 사회자의 진행에 맞춰 댄스배틀과 장기자랑 등을 즐기며 잠시나마 폭염과 입시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호남대는 이번 ‘호캉스’ 행사에 제공된 치킨과 피자, 음료와 텐트 등을 대학 주변 상가에서 구입하거나 임대해 지역 상인들과 상생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최영화 호남대 입학처장은 “2024 수시모집을 앞둔 수험생들이 자기 적성에 맞는 학과 선택을 돕기 위해 전공 체험형 학과별 입시설명회와 함께 무더위 탈출 프로젝트인 ‘호캉스’를 준비했다”라며 “학과 교수와 선배들을 만나 진로 선택 고민을 해결하면서 친밀감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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