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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배우, 콜택시 기사 ‘살인미수’ 혐의 체포…“재벌 인맥 동원” 대만 발칵

    유명 배우, 콜택시 기사 ‘살인미수’ 혐의 체포…“재벌 인맥 동원” 대만 발칵

    영화 ‘나의 소녀시대’(2015)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대만 스타배우 왕다루(33·왕대륙)가 병역기피에 이어 살인미수 혐의로도 조사를 받고 있다. 4일(현지시간) SETN, ET투데이 등 대만 매체들은 전날 신베이지방검찰이 경찰에 왕다루와 부유층 자제 요우샹민의 긴급 체포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신베이지검은 왕다루의 병역기피 조사 과정에서 그의 폭행 사주 정황을 발견하고 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왕다루는 지난해 4월 대만 공항에서 호출한 ‘우버’ 콜택시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호출한 택시가 원했던 고급 차량이 아니고, 운행 경로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택시기사와 말다툼했고 막판에는 차 안에 소지품을 두고 내렸다가 기사와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고 한다. 이후 왕다루는 절친한 요우샹민에 택시기사와 콜택시 배정 담당자를 폭행하도록 사주했다. 대형 자동차딜러사의 2세인 요우샹민은 여배우 린첸요우와 교제하는 등 재력을 바탕으로 연예계에서 광범위한 인맥을 쌓은 인물이다. 왕다루의 불평을 접한 요우샹민은 폭력배 지인들을 동원했고, 해당 택시기사는 지난해 4월 25일 집단 폭행을 당해 크게 다쳤다. 당시 택시기사 폭행 현장이 담긴 사진 및 영상을 ‘보고’ 받은 왕다루는 이를 친구들에게 전송하며 자랑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택시기사는 사건 후 경찰에 신고했으나, 가해자를 특정하지 못해 수사가 진척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왕다루의 병역기피 혐의를 조사하던 검찰이 압수한 그의 스마트폰에서 폭행 영상을 확인하고 수사를 지시하면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게 됐다. 경찰은 왕다루와 요우샹민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4일 검찰로 송치했다. 또 사건에 연루된 다른 공범들 신원을 조사하고 있다. 스타 배우의 몰락…“입대하겠다”더니 의료증명서 위조 왕다루는 최근 병역기피 혐의로 체포돼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그는 브로커들에게 돈을 주고 신체 등급을 현역 복무 대상인 ‘상비역’에서 병역 면제 대상인 ‘면역’으로 위조된 의료증명서를 발급받은 혐의를 받았다. 이후 왕다루는 보석금 15만 위안(약 3010만원)을 낸 뒤 풀려났고 오는 13일 입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살인미수 혐의가 추가되면서 입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왕다루는 영화 ‘나의 소녀시대’(2015), ‘장난스러운 키스’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얻은 스타 배우다. 국내에서도 2016년 개봉한 ‘나의 소녀시대’가 입소문을 타며 깜짝 흥행하면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2015년에도 대학에 다닌다는 이유로 병역을 미뤘으나 실제로는 거의 학교에 다니지 않아 병역 기피 의혹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왕다루는 “이렇게 젊은데 뭘 피하겠는가. 때가 되면 입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대만은 1949년 국민당 정부가 공산당에 패해 본토에서 밀려난 이후 1951년부터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다. 애초 2∼3년이던 의무복무기간은 마잉주 전 총통 집권 시절인 2014년 4개월로 줄었다가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커지자 지난해부터 이를 1년으로 늘렸다. 대만 병역법에 따르면 징집을 피하기 위해 병역면제·연기 사유를 조작하거나 신체 훼손 또는 기타 방법으로 신체 등급을 변경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 “이순신 도시락 만들어 팔까요”… 중구, 전통시장 살리기 나섰다[현장 행정]

    “이순신 도시락 만들어 팔까요”… 중구, 전통시장 살리기 나섰다[현장 행정]

    포럼에 관광·미식 전문가도 참석굿즈·신메뉴 등 아이디어 쏟아져 “중구가 발전하려면 우리의 자랑인 전통시장도 변해야 합니다. 우리 구에서 태어난 이순신 장군을 브랜드화하기 위한 먹거리 개발 등이 필요할 때입니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과 관광·미식·상권 분야 전문가, 전통시장 상인과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지난달 27일 신당누리센터 대강당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구에 있는 전통시장 49곳을 서울 대표 명소로 만들 수 있는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김 구청장은 “전통시장은 우리 구의 630년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오랜 세월을 도시와 함께 숨쉬며 삶의 흔적을 담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조금씩 활력을 잃고 있다. 팽창하는 도시와 달리 정체된 것”이라며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있는 전통시장을 내버려두고 지역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장을 변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전문가들은 전통시장에 스토리텔링을 더해 지속 가능한 상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오영호 한식진흥원 수석전문위원은 “시장별 브랜딩과 굿즈 개발, 신메뉴 개발과 먹거리 관광 연계 등 전통시장을 미식 관광과 결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각종 의견에 귀를 기울이던 김 구청장은 곧장 공감의 메시지를 던졌다. 특히 그는 인현동(과거 건천동)에서 태어난 이순신 장군 관련 아이디어를 전통시장과 접목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순신 장군 도시락’ 등이 마련된다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 패널들은 ‘골목에서 한 달 살기’와 같은 상권별 고유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및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상인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 운영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정안 중구 전통시장상권발전소 이사장은 “여러 지원과 함께 상인들도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성장한 상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다면 시장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소중한 의견에 귀를 기울여 전통시장을 누구나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 우리 구가 전국적인 전통시장 상생 발전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언제나 든든한 중구가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 김경문 한화 감독 “문동주 보직은 선발…류현진도 컨디션 좋아”

    김경문 한화 감독 “문동주 보직은 선발…류현진도 컨디션 좋아”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최근 보직 변경 전망이 제기된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22)와 관련해 “보직은 선발투수”라고 못 박았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4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김 감독은 “문동주가 예상보다 일찍 돌아올 수 있다”며 “문동주는 선발 투수다.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에서 짧은 이닝을 던지게 할 수는 있지만, 궁극적인 보직은 선발 투수다. 4월 안에는 1군 마운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야구팬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문동주의 보직이 논쟁거리가 됐다. 한화가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에서 문동주를 중간 계투로 내보내는 방안’을 고민했는데, 일부 팬들이 이를 ‘문동주 불펜 전환’이라고 오해한 것이다. 김 감독은 “문동주가 스프링캠프 기간에 불펜 피칭을 한 번 했다. 며칠 뒤에 공 40개 정도를 던질 예정”이라며 “3번째 불펜 피칭에서도 이상이 없다면, 실전 또는 비슷한 분위기에서 이닝을 늘려가는 ‘선발 투수 훈련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괴물’ 류현진(38)과 함께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은 “류현진은 지난해에 비해 컨디션이 좋다. 평가전에서 일시적으로 부진했던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류현진도 “작년보다는 모든 게 좋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부터 신축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홈구장으로 쓰는 것과 관련해서는 “새 구장을 홈으로 쓰는 건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성적과 팬들의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야구에서는 수비도 중요하지만, 한화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자랑하던 팀이다. 공격적인 면에 먼저 신경을 쓰고, 수비적인 부분도 채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아직 정체 모를 고통과 전쟁 중” 배우 박환희 심정 고백

    “아직 정체 모를 고통과 전쟁 중” 배우 박환희 심정 고백

    배우 박환희가 최근 심정을 고백했다. 4일 박환희는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이 나온 영상과 함께 “요즘 나의 일상... 잠시 살만해서 웃었는데 3분 뒤 다시 앓아 누웠다는 스토리... 여러분 건강이 최고입니다...”라는 말을 적었다. 이어 “요즘 골골거리느라 연락도 잘 안되는 나를... 친구들아, 조금만 더 봐줘”라며 “아직 정체 모를 고통과 전쟁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환희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늘... 룰루랄라 신나고 씩씩하게 아카데미를 가다가.. 아무런 전조증상 없이 어지럼증과 복통으로 강남역 계단에 갑자기 쓰러졌다”라며 “저에게 다가와 119를 불러주시고 마지막까지 케어해주신 시민 두 분과 강남역 역무원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다. 박환희는 2015년 드라마 ‘후아유 - 학교 2015’로 데뷔했고,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 2017년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 출연하는 등 배우로서 이름을 알려왔다. 오늘 4일 기준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41만으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박환희는 2011년 래퍼 빌스택스(신동열)과 결혼, 2012년 득남한 이후 2013년에 이혼했다.
  • “머리채 잡고 아스팔트에” 女시청자에 욕설까지… 유흥주점서 ‘라방’한 9급 공무원

    “머리채 잡고 아스팔트에” 女시청자에 욕설까지… 유흥주점서 ‘라방’한 9급 공무원

    한 서울시 공무원이 유흥주점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하다 적발돼 소속 구청이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9급 공무원으로 임용돼 한 구청에 배치된 20대 남성 A씨는 최근 유흥주점에서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내용의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했다. A씨는 해당 방송에서 옆에 앉은 여성에게 “저는 뭐 할 거 같냐”고 직업을 맞춰 보라고 했다. 이에 여성이 “일수할 것 같다”고 하자 “일수? 저는 그냥 공무원”이라고 말했다. 방송 도중 한 시청자가 “서울시청 민원게시판에 신고글 있다”는 댓글을 달았지만, A씨는 개의치 않고 공무원 복지포인트 180만원을 현금화했다고 자랑하는가 하면 여성 시청자를 유흥주점으로 부르기도 했다. 해당 여성 시청자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A씨는 “머리채 잡고 아스팔트에 ××. 얼굴 ××버린 다음에…” 등 욕설을 퍼붓기까지 했다. A씨는 JTBC에 잘못을 인정한다면서도 시청자들에게 배신감을 느낀다는 취지로 말했다. A씨는 “공무원이 되기 전부터 인터넷 방송을 해왔고, 최근 공무원이 된 이후 끊으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당 구청은 “최근 감사를 시작해 조사를 받는 중이다. 감사를 통해 공직자 품위 손상 등을 고려해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항공기 30대·승조원 6000명 남다른 위용… 굳건한 한미동맹의 ‘美 핵항모 칼빈슨함’

    항공기 30대·승조원 6000명 남다른 위용… 굳건한 한미동맹의 ‘美 핵항모 칼빈슨함’

    공개 촬영 허용 자신감 드러내 해군 “We sail together” 강조미군 “같이 갑시다” 박수 터져 “같이 갑시다”, “We sail together”(우리는 함께 항해합니다). 3일 부산 남구 용호동 해군작전기지. 비행갑판이 축구장 3배 크기에 승조원만 6000명에 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에서 우정의 언어가 울려 퍼졌다. 한국어로 말한 이는 마이클 워시 제1항모강습단장(준장), 영어로 말한 이는 이남규 해군작전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준장)이었다. 서로의 언어로 동맹을 다지는 모습은 한미동맹의 단단한 결속력을 보여 주는 듯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입항한 미군 항공모함이 이날 취재진 앞에 위용을 드러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항구에 미 해군의 순양함 프린스턴, 이지스구축함 스터렛 등과 함께 정박한 칼빈슨함은 길이 333m, 폭 77m, 높이 74m라는 거대한 크기답게 한눈에 봐도 남다른 규모를 자랑했다. 이날 한미 해군의 공동 기자회견이 열린 격납고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워시 단장은 “제1항모강습단이 부산에 있는 동안 인도·태평양 지역과 한반도 번영, 안보 평화에 대해 한국과 미국이 공유하는 약속을 재확인했다”면서 “(칼빈슨함이) 부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한미 동맹 강화를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같이 갑시다”라고 말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 작전본부장 역시 “오늘 저와 위시 단장님이 자리에 함께 서 있듯 한미 해군은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러 계단을 오른 끝에 나타난 비행갑판에는 스텔스 전투기 F-35C와 F/A-18E/F 슈퍼호넷, E-2D 호크아이, MH-60R/S 시호크 등 미군 항공기 30여대가 실려 있었다. 거센 바닷바람이 불었지만 칼빈슨함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고 항공기들 역시 언제든 출격할 자세로 대기하고 있었다. 전략자산의 촬영을 허락한 것은 미군의 자신감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미군의 전력을 보여 줌으로써 동맹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알려 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 측은 칼빈슨함이 이달 예정된 한미연합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참여하는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칼빈슨함의 입항은 트럼프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대중견제 메시지로도 읽힌다. 워시 단장은 “특정 국가에 대한 대응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중국을 견제하는 해양 연합 노선 개념인 인도·태평양을 거듭 언급함으로써 미 항공모함의 역할과 목적을 분명히 했다.
  • 세계 첫 트리폴드폰, 슈퍼 전기차… MWC 장악한 ‘차이나 테크’

    세계 첫 트리폴드폰, 슈퍼 전기차… MWC 장악한 ‘차이나 테크’

    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선 중국 바람이 거셌다. 참가 기업 숫자로 한국을 앞선 것뿐만 아니라 부스 규모나 전시 내용도 다른 기업과의 차별성을 드러내며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중국의 통신 장비업체인 화웨이는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고, 샤오미는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3일(현지시간) ‘피라 그란 비아’에서 개막한 ‘MWC 2025’에는 205개국 2780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 중 중국 기업은 344개사로 스페인(744개사), 미국(443개사)에 이어 세 번째지만 전시 내용에선 이들을 압도했다. 중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화웨이와 샤오미는 미국의 제재가 본격화된 이후 2021년부터 CES 대신 MWC에 집중해 왔다. 화웨이는 2023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부스를 차렸다. 천장을 가득 메운 조명이 외관에서부터 다른 부스와의 차별성을 보였으며 면적 역시 9000㎡(약 2722평)에 이를 만큼 역대 최대 규모를 뽐냈다. 올해 행사 주제를 ‘지능형 세상의 가속화’로 잡은 화웨이는 5.5G(5.5세대)와 인공지능(AI)의 장점을 결합한 애플리케이션, 차세대 네트워크 관련 기술을 전시했으며 수익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사례도 소개했다. 세계 최초의 트리폴드형 스마트폰인 ‘메이트 XT’도 전시했다. 샤오미는 지난 2일 간담회를 열어 자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시리즈’를 포함해 샤오미 패드 7시리즈, 샤오미 버즈 시리즈 등 전자기기 신제품 론칭을 알렸다. 윌리엄 루(루웨이빙) 샤오미 사장은 “샤오미 15시리즈는 가장 강력한 디바이스며 (이용자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한다”고 했다. 특히 1499유로(약 228만원)부터 시작하는 초고가 프리미엄폰인 샤오미 15 울트라의 외관은 마치 디지털 카메라를 연상시켰는데 실제 1925년 출시된 라이카의 카메라 ‘라이카 1’ 100주년을 기념해 선택한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또 슈퍼카급 전기차인 ‘SU7 울트라’를 전시했는데 샛노란 색 차체는 멀리서도 쉽게 포착이 가능할 만큼 눈에 띄었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를 겨냥해 나온 고성능 전기 세단인 SU7 울트라는 1억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지난달 말 판매 시작 2시간 만에 주문량이 1만대를 넘었다. 삼성전자 부스 옆에 자리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는 지난 2일 향후 5년간 AI에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기업들은 올해 MWC 주요 혁신상 후보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MWC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MWC 공식 시상식인 ‘글로모 어워즈’ 후보에 지명된 133개(중복 포함) 기업·기관 중 중국이 60개사로 절반가량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화웨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전시관 규모를 자랑한 건 스웨덴의 통신 장비 업체 에릭슨이었다. 에릭슨은 ‘미래로 나아가기’를 주제로 5G네트워크와 컴퓨팅 인프라, AI를 적용한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시연했다.
  • 헌혈로 아기 240만명 살린 할아버지…혈액 속 ‘희귀 항체’

    헌혈로 아기 240만명 살린 할아버지…혈액 속 ‘희귀 항체’

    1100회에 걸친 헌혈로 240만명이 넘는 아기들의 생명을 살린 호주의 88세 노인이 숨을 거둬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호주 언론에 따르면 60년 가까이 헌혈을 통한 생명 나눔을 실천해 ‘황금 팔을 가진 남자’라는 별명을 얻었던 제임스 해리슨이 지난달 17일 향년 88세를 일기로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해리슨은 1951년 14세 때 큰 수술을 받으면서 다량의 혈액을 수혈받은 것을 계기로 18세가 되자 헌혈을 시작했다. 그가 했던 혈장성분헌혈은 2주에 한번씩만 가능했던 탓에, 그는 2~3주마다 헌혈을 지속해 호주의 관련 규정에 따라 헌혈이 금지되는 81세까지 총 1173차례 헌혈을 했다. 해리슨은 2005년부터 2022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혈장 헌혈을 한 사람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BBC는 전했다. 이같은 공로로 1999년 호주 정부로부터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해리슨이 헌혈에 매진한 것은 자신 역시 헌혈의 수혜자라는 고마운 마음 때문만은 아니다. 해리슨은 헌혈 과정에서 자신의 혈액에 ‘신생아 용혈성 질환’의 원인이자 치료제인 희귀 항체 ‘항-D(anti-D)’ 항체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Rh 음성(D항원 음성)인 여성이 임신을 했을 때 아기가 Rh 양성(D항원 양성)일 경우, 출산 과정에서 아기의 적혈구가 산모의 혈액과 접촉해 산모는 항-D 항체를 갖게 될 수 있다. 이후 이 산모가 다시 임신을 해 Rh 양성인 아기를 갖게 되면 산모의 항-D가 태반을 넘어가 아기의 Rh 양성 적혈구와 결합해 심한 황달이나 빈혈 등의 증상을 보이게 하는 ‘신생아 용혈성 질환’을 유발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항-D 항체가 있는 Rh 음성 헌혈자로부터 얻은 혈장으로 만든 ‘Rh 면역글로불린’을 항-D 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은 Rh 음성 산모에게 투여한다. 적십자 호주 지부인 ‘라이프블러드’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200명이 채 되지 않는 항-D 항체 기증자가 매년 4만 5000명에 달하는 산모와 아기의 생명을 살리고 있다. 라이프블러드는 해리슨 등 항-D 항체 기증자들로부터 혈장 헌혈을 받아 항-D 항체를 배양하고 있다. 해리슨의 딸은 “아버지는 큰 비용을 들이거나 고통 없이 많은 생명을 구한 것을 자랑스러워하셨다”면서 “아버지는 ‘네가 구한 생명이 바로 네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 “정장없어?” 젤렌스키 면박한 기자…퇴역군인 “쓰레기들” 분노

    “정장없어?” 젤렌스키 면박한 기자…퇴역군인 “쓰레기들” 분노

    백악관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정장을 입지 않았다며 조롱 섞인 질문을 던진 기자가 트럼프 충성파로 알려진 마저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의 남자친구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와 텔레그래프는 1일(현지시간) 해당 기자가 보수 성향 방송 ‘리얼아메리카보이스’의 브라이언 글렌(56)이라고 보도했다. 글렌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선호하는 기자 중 한 명으로 꼽히며, 그린 의원과는 수년간 공개적으로 연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글렌은 검은색 의상을 입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왜 정장을 입지 않았나. 백악관을 방문하면서 정장을 입는 것을 거부했는가. 정장이 있기는 한 것인가”라며 노골적으로 적대적인 질문을 던졌다. 젤렌스키는 “전쟁이 끝나면 정장을 입겠다. 아마 당신과 같은 것이나 더 좋은 것, 혹은 더 저렴한 것일 수도 있다”고 응수했다. 텔레그래프는 글렌의 발언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모욕하고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도록 의도된 계획적 공격이었다고 분석했다. 글렌은 엑스에 “젤렌스키의 복장은 우리나라와 대통령뿐 아니라 미국 시민에 대한 내면의 무례함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린 의원은 “젤렌스키가 우리 대통령에게 돈을 구걸하러 올 때조차 정장을 입지 않을 정도로 무례했다고 지적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남자친구의 발언을 적극 지지했다. 그린 의원은 2023년 5월 글렌과 함께 산에 오른 사진을 공개하며 “내 연인, 미국의 국보”라고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그는 공화당 내에서도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트럼프 충성파로 알려져 있다. 글렌이 소속된 ‘리얼아메리카보이스’는 2020년 설립된 보수 성향 매체로, 트럼프 1기 백악관 수석 전략가였던 스티브 배넌의 방송을 진행하는 등 강성 친트럼프 노선을 표방해왔다. 이 매체는 2020년 미 대선 부정선거, 코로나19 관련 음모론을 주장하며 트럼프에게 우호적인 보도를 이어왔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뉴미디어와 인플루언서에게 백악관 출입을 허용하면서 리얼아메리카보이스는 새롭게 출입 허가를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해외 정상을 만날 때 일관되게 군복 스타일의 의상을 고수해왔다. 이날 트럼프와의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삼지창 문양이 새겨진 검은색 상의를 선택해 평소보다는 격식을 갖추었다. 텔레그래프는 젤렌스키의 이러한 복장 선택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사용했던 전략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처칠은 전쟁 중 ‘방공복’을 주로 입었으며, 1942년 루즈벨트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도 같은 복장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젤렌스키를 맞이하면서 “오늘 제대로 차려입었다”고 비꼬듯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이것이 회담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을 암시한 발언이었다고 분석했다. “정장 따위에나 관심” 퇴역 군인의 분노 이 사건은 소셜미디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틱톡에서는 한 미국 퇴역 군인이 이 장면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분노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조국을 위해 싸우고 있고 국민들이 죽고 있는데 정장 따위에나 관심이 있는 쓰레기들”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나는 정말 이 나라가 싫고, 정말 불명예스럽다”고 분노하며 “나는 백악관에서 일어난 일을 믿을 수가 없다. 우리를 용서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영상에는 100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찍히고 21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대중의 공감을 얻었다. 많은 네티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모두가 정장을 입은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혼자 티셔츠에 모자를 쓴 차림이었던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 AI와 6G·로봇이 바꾸는 미래… 이통 3사, MWC 수 놓는다

    AI와 6G·로봇이 바꾸는 미래… 이통 3사, MWC 수 놓는다

    ‘융합하라·연결하라·창조하라’ 주제통신 3사 등 국내 190개 기업 참여AI 활용한 통신 보안 솔루션 주목최신 6G 기술·휴머노이드도 눈길 ‘융합하라, 연결하라, 창조하라’ 세계 최대 정보통신(ICT)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러한 주제로 열린다. 지난해 화두였던 인공지능(AI)뿐 아니라 AI가 적용되는 각종 기술이 시연되며,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6세대)는 물론 최근 대중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로봇 기술도 자리한다. 올해 MWC에선 AI 등 첨단 기술이 통신뿐 아니라 금융, 제조·생산, 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산업과 어떻게 결합하는지를 진단하고 미래상을 제시한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도 전 산업의 AI화(化)가 전체 전시를 관통하는 주제였던 것과 마찬가지다. 개막 다음날 기조연설자로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 공동 창업자인 아서 멘슈가 등장하며, ‘특이점이 온다’의 저자인 미국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도 이번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AI 기술을 대거 선보이는데, AI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이동통신 3사가 대표적이다. SK텔레콤은 통신 분야에서 기지국 장비에 다양한 칩셋을 적용한 ‘AI 기지국’(AI-RAN)과 함께, 통신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적용한 ‘텔코 AI 에이전트’를 선보인다. KT는 광화문빌딩 WEST 사옥을 모티브로 전시 부스 내 ‘K-오피스’ 존을 마련하고 K-AI 모델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공개한다. 올해 처음 단독 부스를 마련한 LG유플러스는 AI를 활용한 ‘안티딥보이스’ 등 안심 지능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5G(5세대)보다 훨씬 빠른 전송 속도를 자랑하는 6G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에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위성 통신, 국방 5G 네트워크를 포함해 차세대 6G 관련 최신 연구 성과를 선보였다. ETRI는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6G 이동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초대규모 다중입 출력, 가상 무선 접속 네트워크, 서브 테라헤르츠, 무선 전송 등 6G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 노키아, 에릭슨, 퀄컴 등 글로벌 ICT 기업 역시 6G 기반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6G 보안 기술 등을 공개한다.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고도화되는 로봇 관련 기술들도 전시된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정밀 측위·자율주행 기술인 ‘VLAM’을 공개하는데, 해당 기술은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로봇의 자율주행을 도움으로써 복잡한 공간에서도 보다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LG유플러스는 디지털 휴먼 ‘나이비스’와 2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를 배치하는데, 나이비스는 LG유플러스의 생성형 AI ‘익시젠’과 SM엔터테인먼트가 협업해 만든 버추얼 아티스트다. AI 익시가 탑재된 로봇 제조사 에이로봇의 2족 보행 로봇 ‘앨리스’는 관람객에게 가벼운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맞히면 음료를 선물하는 등 관람객과 소통한다. 올해 MWC엔 세계적으로 27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국내 참가 기업은 190여개사로 스페인과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오는 6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엔 관람객 10만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참석해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부스를 방문한다.
  • 美 팝 아이콘부터 ‘브릿팝’ 황제까지…Z세대·중장년 사로잡을 ★ 쏟아진다

    美 팝 아이콘부터 ‘브릿팝’ 황제까지…Z세대·중장년 사로잡을 ★ 쏟아진다

    봄의 시작과 함께 내한 공연 시장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해는 유명 록밴드부터 재즈 거장까지 한국에서 공연을 펼치기로 해 음악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콘서트가 전체 공연 시장 매출의 성장을 견인하면서 올해 대형 내한 공연이 더욱 늘어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한국을 처음 찾는 팝스타도 부쩍 늘었다. 다음달 6일 서울 명화라이브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여는 그레이시 에이브럼스가 대표적이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스타워즈’ 등을 연출한 할리우드 스타 감독 JJ 에이브럼스의 딸이기도 한 그는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싱어송라이터다. 매혹적인 보컬과 감성적이고 솔직한 가사로 국내에도 상당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도 8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오는 4월 16~25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월드투어’를 개최한다. 일주일에 걸쳐 총 6회의 공연이 펼쳐지며 이는 2017년 내한 당시의 두 배인 20만명 규모다. 데뷔 이후 1억장 넘는 앨범 판매고를 올린 콜드플레이는 2021년 그룹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로 빌보드 핫 100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투어는 지난해 10월 새 앨범 ‘문 뮤직’을 발표한 후 열리는 공연인 만큼 신보 수록곡 무대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걸그룹 트와이스가 전 회차에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다.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건스앤로지스는 데뷔 39년 만에 한국에서 완전체로 처음 내한 공연을 펼친다. 5월 1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공연에서는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보컬 액슬 로즈와 기타리스트 슬래시, 베이시스트 더프 매케이건 등이 무대에 오른다. 1985년 결성된 건스앤로지스는 ‘웰컴 투 더 정글’, ‘노벰버 레인’, ‘돈트 크라이’ 등 숱한 명곡을 쏟아 내며 1980~1990년대를 풍미했던 록밴드다.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치머도 6년 만에 내한 콘서트를 펼친다. 그는 5월 1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듄’부터 ‘인터스텔라’까지 관객들에게 사랑받은 영화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재즈기타리스트 팻 메시니는 5월 23~25일 서울 GS아트센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그래미상 20회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메시니는 이번 무대에서 미공개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공연계의 화두는 ‘브릿팝의 황제’로 불리는 오아시스의 내한 공연이다. 10월 2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는 역동적인 리듬에 팝의 감성과 멜로디를 조화시킨 수많은 명곡을 발표하며 세대를 넘어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9년 팀 내 불화로 공식 해체를 선언하고 각자 공연을 펼치던 이들은 지난해 재결합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오아시스는 2006년 첫 내한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후 2009년 단독 공연과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한 해에만 2번 내한할 만큼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유명하다. 공연 주최사인 라이브네이션코리아 관계자는 “16년 만의 내한 공연에 10대부터 중장년까지 다양한 세대의 팬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오아시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전설의 밴드이자 Z세대 음악팬까지 사로잡은 현재진행형 록 아이콘”이라고 밝혔다.
  • 음악, 그거 왜 하냐고? 밥 먹듯 그냥 일상일 뿐[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음악, 그거 왜 하냐고? 밥 먹듯 그냥 일상일 뿐[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이름과 같은 5집 ‘키라라’로 컴백강한 비트와 서정적 멜로디 특징트랜스젠더로 장르의 경계 넘어 남성·여성성 다 갖춘 야누스 희망“음악적 무경계 아티스트 되고파” 긍정이 항상 좋고 옳은 것은 아니다. 어떤 부정(否定)은 예술가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전자음악 아티스트 키라라(33)가 그렇다. 최근 5집 앨범으로 돌아온 그를 2일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 공연장 프리즘홀에서 만났다. 앨범명이 활동명과 같은 ‘키라라’다. 슬쩍 본명을 물었더니 “곧 바꿀 예정이라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왜 키라라인가. 이건 비밀이란다. 훗날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밝히겠다는, 가슴 찌릿한 농담을 덧붙였다. 키라라는 트랜스젠더다. “지금이 저 자신을 자랑스럽게 내보일 수 있는 ‘정점’이라고 느꼈다. 물론 심리적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아니, 커리어상으로 정점인 것 같기도 하고….” 4집을 만들 땐 심적으로 최악이었다. 애인과 이별했고, 자신의 성정체성을 비관하기도 했다. 다행히 음악을 만들면서 치유가 됐다. 고통의 한가운데서 보지 못했던 트라우마나 피해의식을 멀리서 보게 됐단다. 그러나 음악가에게 음악은 일이다. 괴로울 때 일이 되나. 살아 내기도 버겁지 않은가. 거기서 어떻게 음악이 나올 수 있나. “산을 왜 오르냐는 질문에 ‘산이 있기 때문’이라는 대답도 있지 않나. 그저 컴퓨터가 내 앞에 있으니 음악을 만들 뿐이다. 음악을 만드는 건 밥을 먹는 일과 같다. 일상적이라는 의미다.” ‘키라라는 이쁘고 강한 음악을 합니다.’ 과거 활동할 때 세웠던 모토다. 이번 5집 앨범 수록곡 ‘러브 미’, ‘조감도’, ‘조각’ 등을 들어 보면 이게 무슨 말인지 대번에 알게 된다. 전자음악 특유의 강렬한 음향과 비트. 그러나 그 안에 어딘지 감각적이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진다. 말 그대로 이쁘고 강하다. 하지만 키라라는 지금 이 말을 부정한다. “트랜스젠더로서 남성성과 여성성 모두를 가진 야누스적 면모를 담고 싶었다. 하지만 이쁜 건 반드시 여성적이고 강한 건 반드시 남성적인가. ‘피시(PC)하지 않은’(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면이 있다. 이 말 뒤에 비겁하게 숨으려고 했던 게 스스로 용납되지 않는다.” 클래지콰이 1집을 들었을 때의 충격이 어린 학생을 컴퓨터 앞으로 이끌었다. 무작정 여러 프로그램을 만지며 뚱땅뚱땅 음악을 작곡했다. 음악을 전공하지도 않았다. 모르는 건 ‘네이버 지식인’에 물어보면서 해결했다. 악착같이 걸어온 전자음악 외길. 하지만 지금 키라라는 이 정체성을 부정한다. “한국에서 전자음악을 하는 건 너무 힘든 일이다. 열심히 했음에도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 분노한다. 이 울화통을 앨범에 담았다. 남들은 나더러 경계를 허문다고 하지만 그러려고 한 적 없다. 그저 음악에 이것저것 섞는 게 재밌었을 뿐이다. 앞으로 전자음악에 국한하지 않는 ‘무경계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한참 망설이다 조심스레 질문을 던졌다. 트랜스젠더의 정체성이 음악에 어떤 영향을 줬는가. 키라라는 “시스젠더였다면 이런 질문 안 받겠죠”라고 반문했다. 시스젠더는 트랜스젠더의 반대말이다. 타고난 성별과 본인이 정체화하는 성별이 같은 사람을 뜻한다. 괜히 물어봤나, 낯이 뜨거워졌지만 그래도 질문을 밀어붙였다. 그가 말한 ‘무경계 아티스트’가 트랜스젠더와 연결된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트랜스젠더 역시 경계 너머의 존재. 인간의 언어가 멋대로 구분한 남과 여의 이분법을 뛰어넘는다. 키라라는 “트랜스젠더라는 게 음악을 하는 데 좋은 영향을 주진 않았다”고 답했다. 오히려 “항상 남에게 설명해야 했기에 피로하고 피곤하고 외로웠다”고 했다. 저변이 좁은 전자음악도,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트랜스젠더도 아직은 누군가에게 설명이 필요한 존재. 하지만 키라라는 적어도 이제는 스스로한테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느낀다. 그만큼 내적으로 단단해졌기 때문일 터다. 자신의 좌우명도, 그토록 사랑한 전자음악도 부정한 키라라는 그럼에도 ‘음악을 만드는 일’만큼은 열렬하게 긍정한다. “스스로 특이하다 느꼈고 그래서 외로웠다. 2014년 데뷔 후 11년간 내가 왜 사는지, 음악은 왜 하는지 이유를 찾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이제 고민하지 않는다. 오래 했으니까. 음악은 ‘그냥’ 하는 것이다.”
  • 돌아온 한동훈…‘연평해전’ 연극 보며 “보훈과 안보, 목숨처럼 여길 것”

    돌아온 한동훈…‘연평해전’ 연극 보며 “보훈과 안보, 목숨처럼 여길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달 26일 저서 출간에 이어 대외 활동에 나서고 메시지를 내놓는 등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해 본격적을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극장에서 연극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하며 “보훈과 안보를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극은 2002년 6월 29일 발생한 ‘제2연평해전’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당시 윤영하 소령 등 해군 장병 6명이 희생됐다. 한 전 대표가 공개 활동을 재개한 건 지난해 12월 16일 당 대표직 사퇴 후 2개월여만이다. 베이지색 코트에 연두색 니트, 운동화 등 특유의 캐주얼한 차림으로 등장한 한 전 대표는 연극 관람 전 기자들과 만나 “작은 소극장에 모인 이 마음이 결국 대한민국을 더 안전하고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가 보훈을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제복 입은 영웅들을 얼마나 예우하는지가 우리를 더 안전하고 강한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87 체제’를 극복하자는 말은 87 체제에 남아 있던 군과 영웅에 대한 차별 조항도 제대로 바꾸자는 것”이라면서 “50년, 100년을 갈 수 있는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한 세대를 문 닫겠다는 자세와 희생정신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또 당 대표 시절 이같은 취지의 법안 제정을 추진했다면서 “짧은 기간 동안에 당 대표를 하면서 이 점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돌이켰다. 이날 연극 관람에는 ‘친한계’로 분류되는 배현진·고동진·박정훈·우재준·정성국·한지아 의원, 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이 동참했다. 극장 주변에 모여있던 한 전 대표 지지자 80여명은 한 전 대표가 등장하자 ‘한동훈’을 연호하며 환호하기도 했다.
  • 주전 경쟁 밀린 PSG 이강인, 또 4-0 후반 30분 투입…리버풀전에선 선발 출전할까

    주전 경쟁 밀린 PSG 이강인, 또 4-0 후반 30분 투입…리버풀전에선 선발 출전할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에 밀린 뒤 부상까지 겹쳐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프랑스 리그1 24경기 무패행진을 달렸지만 이강인은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15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다음 일전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팀 리버풀이다. PSG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리그1 24라운드 릴과의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24경기 무패(19승5무)로 승점 62점을 수확한 PSG는 2위 마르세유(승점 46점)를 크게 따돌렸다. 격차를 더욱 벌렸다. 릴(11승8무5패·승점 41점)은 5위다. 이강인은 4-0으로 앞선 후반 30분 데지레 두에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부상으로 지난달 27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8강 스타드 브리오샹(4부리그)과의 경기를 쉰 이강인은 몸 상태를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 이강인은 리그 24경기,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0경기 등 공식전 38경기 6골 5도움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의 에이스는 최근 소속팀에서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지난달 20일 UCL 16강 플레이오프 브레스트와의 홈 경기에서도 3-0으로 이기고 있는 가운데 후반 15분 교체로 들어간 이강인은 24일 올랭피크 리옹과의 리그1 23라운드도 16분만 뛰었다. 당시 리그 5호 도움을 기록했으나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또 이강인을 교체 자원으로 활용한 것이다. 이날 PSG는 이강인 없이도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는 전반 6분 우스만 뎀벨레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22분엔 마르키뉴스가 두에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골문 안으로 넣었고, 6분 뒤엔 뎀벨레가 시즌 18호 골(5도움)을 터트리면서 득점 1위를 굳혔다. 2위 메이슨 그린우드(마르세유·14골)와는 4골 차다. 두에는 전반 37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릴은 후반 35분 조너선 데이비드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강인의 팀 내 중요도는 다음 경기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PSG는 오는 6일 UCL 16강 리버풀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EPL 1위에 UCL 리그 페이즈 선두에 오른 리버풀을 넘어야 빅이어(UCL 우승컵)에 도전할 수 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우리는 계속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신감이 넘친다. 리버풀전에서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헌정·법치 부정, 수구조차 못 되는 반동”

    이재명 “헌정·법치 부정, 수구조차 못 되는 반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국민의힘을 향해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보수일 수 없다. 수구조차도 못 되는 반동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종로구 안국동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5개 야당이 공동 주최한 집회에 참석해 “보수는 지켜야 할 가치와 질서를 지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보수의 탈을 쓴 채 헌법과 법치를 파괴하는 이들을 넘어서서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며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회복하고 진보와 보수가 합리적으로 경쟁하는 사회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12월 3일 내란의 밤에 국민·국가를 배반한 무도한 자들이 국민이 맡긴 국가 무력인 경찰·군대를 동원해 국민을 위협하며 결코 용서 못 할 역사적 반동을 시작했지만, 자랑스러운 민주공화국의 주권자 시민들이 다시 광장에서 군사 반란을 저지했다”라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바로 우리가 부정한 욕망이 만든 그 캄캄한 어둠을 응원봉의 찬란한 빛으로 걷어내며 국민 승리의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빛의 혁명도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함께 손잡고 상식과 도의를 복구하고, 희망을 갖고 열정을 다할 수 있는 나라를 함께 만들자”라고 말했다.
  • 강기정 시장, 3·1절 맞아 ‘新독립선언’…주권재민·민주정부 역설

    강기정 시장, 3·1절 맞아 ‘新독립선언’…주권재민·민주정부 역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3·1운동의 정신으로 다 함께 떨쳐 일어나 더 밝은 곳을 향해,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밝혔다. 강 시장은 1일 시청 1층 시민홀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106년 전 독립을 위해 새로운 시작을 선언한 그날의 풍경과, 광장에 모여 응원봉을 들고 노래를 부르며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외치던 오늘날의 풍경이 떠올랐다”며 “3·1독립선언이 있었듯 오늘 우리도 새로운 시대를 위한 선언을 한다”며 ‘신(新)독립선언’을 낭독했다. 강 시장은 먼저 “당연한 것들을 거스르는 억지를 우리 눈으로 목도했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시도를 경험했기에 106주년 3·1절은 더욱 뜻이 깊다”며 “노력 없이 역사의 진보는 없고, 공동체의 평화도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여실히 깨달았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신(新)독립선언’을 통해 첫째 주권재민의 원칙, 둘째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민주정부 수립, 셋째 거짓과 혐오 극단주의와 적대를 걷어낸 광장의 회복이야말로 ‘화합과 대동의 운동’이었던 3·1독립운동의 정신계승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3·1독립운동을 통해 우리는 세계 최초로 ‘민주공화제’를 헌법에 새겨 넣었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위기를 극복할 힘도 일상을 회복할 힘도 모두 국민 속에 있고 주권재민의 원칙은 늘 살아 숨 쉬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 시장은 또한 어느 때보다 민주주의를 수호할 민주정부 수립이 필요한 때임을 분명히 했다. 강 시장은 “3·1독립운동의 결실인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정부의 공백을 메워 민족사적 정통성을 회복한 정부”라며 “국가 안팎의 혼란이 극심한 지금, 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고 계엄에서 비롯된 ‘무정부 상태’를 하루빨리 끝내 민주주의를 수호할 민주 정부를 수립해야 될 때”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또한 ‘화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와 공동체를 좀먹는 거짓과 혐오, 극단주의와 적대를 걷어내야 한다”며 “3·1독립운동은 지역과 세대, 남녀노소와 빈부귀천, 종교까지도 초월한 화합과 대동의 운동이었다. 광장을 갈라치기하고, 지역과 세대를 갈라치기 하는 세력의 분열과 갈등, 극단적 혐오에 우리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우리는 저마다 가슴 속에 응원봉을 품고 있고 세계의 평화애호민과 민주주의자들이 등대가 되어 우리의 나아갈 길을 밝혀주고 있다”며 “어떤 어둠도 이 빛을 이길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엔 강 시장과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고욱 광복회 광주시지부장, 이은형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광주시지부장 등 보훈단체 대표, 독립유공자 유족,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여는 공연, 국민의례, 3·1운동 경과보고, 광주시민의 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 기념공연, 3‧1절 노래제창 및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강 시장은 이날 민족정기 선양 등에 기여한 이들에게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유공자 표창은 애국지사 최규태 선생의 후손이자 기부사업 및 광주경제발전 기여한 최윤호씨, 독립유공자 유족이자 청소년 선도 및 저소득층 후원사업에 지속 기여한 최춘동씨, 광복회원 복지증진 및 자원봉사와 기부와 나눔 활성화에 기여한 이성준씨에게 수여됐다.
  • 崔대행, 3·1절 기념사…“한일협력 반드시 필요한 국제정세”

    崔대행, 3·1절 기념사…“한일협력 반드시 필요한 국제정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절을 맞아 “지금처럼 엄중한 국제정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일 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1일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 숭의음악당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3·1운동의 중요한 가르침은 우리 민족이 대의를 위해 하나가 됐던 통합의 정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지금,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지 못하면 그동안 피땀 흘려 쌓아온 민주화와 산업화의 기적도 사상누각이 될 것”이라며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세대가 자랑스러워할 조국을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이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이 권한대행으로서 국경일 기념사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로 대외 관계에 초점을 두는 3·1절 기념사의 전례에 따라 대북·대일 기조를 두루 언급하면서도 탄핵정국에서 증폭한 국민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통합 메시지에 방점을 찍었다. 최 대행은 특히 “자유민주주의를 한층 더 성숙시켜야 한다”며 “관용과 협치의 문화를 조성해야 하고 통합의 기반이 되는 튼튼한 경제를 일궈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경제 회복, 경제양극화 완화, 사회적 약자 동행 등을 언급하면서 “각 부문의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인구위기·기후변화 등에 적극 대처하면서 지역 균형발전 정책으로 함께 잘 사는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를 신뢰하는 ‘미래지향적 자유민주주의 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대북 현안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이 한반도와 동북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한미동맹에 기반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도발을 단호히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되 대화의 길은 항상 열어놓고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 통일을 위해 일관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일 정책 기조로는 “올해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양국이 함께 과거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면서 한일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지금처럼 엄중한 국제정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일 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아버지가 지킨 바다 수호”…‘제2연평해전 영웅 딸’, 해군 소위로 임관

    “아버지가 지킨 바다 수호”…‘제2연평해전 영웅 딸’, 해군 소위로 임관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전사한 해군영웅 고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부경대·22)씨가 28일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조 상사는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정 발칸포 사수로 북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우다 전사했다. 조 소위는 “자랑스러운 해군 장교로서 아버지가 포기하지 않고 지킨 우리나라의 바다를 수호하겠다”며 “아버지처럼 멋있는 군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해군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2025년 대한민국 학군장교 임관식이 이날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충북 괴산군에 있는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렸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임관식에선 육군 2450명, 해군, 84명, 공군 146명, 해병대 78명 등 학군사관후보생 2758명이 소위로 임관했다. 신임 장교들은 학군단이 설치된 전국 119개 4년제 대학에서 1·2학년 때 장교 후보생으로 선발됐다. 이후 2년 동안 전공교육과 함께 군사학·군사훈련을 받았고, 임관종합평가를 통과했다. 이날 대통령상은 육군 김예빈(성신여대·23) 소위, 해군 박종혁(부경대·22) 소위, 공군 박형주(교통대·23) 소위가 수상했다. 김 소위는 “장교로 임관하는 영예로운 자리에서 큰 상을 받아 기쁘고 영광스럽다”라며 “대한민국 육군 장교라는 자긍심과 열정을 갖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임관한 장교 중엔 6·25전쟁 참전유공자 후손 등이 눈길을 끌었다. 김찬솔(우석대·23) 육군 소위의 고모할아버지인 고 이득주 중령은 6·25전쟁 당시 국군 최초의 승전 전투인 ‘동락전투’에 참전했다. 이 전투의 승전에 이바지한 유공자는 김 소위의 고모할머니인 고 김재옥씨다. 당시 동락초등학교 교사였던 김씨는 학교에서 휴식을 취하던 북한군의 동태를 국군에게 알려 기습공격 성공을 이끌었다. 이 이야기는 1966년 영화 ‘전쟁과 여교사’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최지훈(한성대·22) 육군 소위는 아버지와 누나, 형이 모두 학군장교 출신이다. 아버지 최덕수씨는 학군 29기로 임관해 중위 전역했고, 누나 최지수 대위는 학군 59기, 형 최지원 중위는 학군 61기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서푸센 주민에게 60일만 참으라는 망언 한 서대문구의회 박경희 부의장 당장 사퇴하라”

    문성호 서울시의원 “서푸센 주민에게 60일만 참으라는 망언 한 서대문구의회 박경희 부의장 당장 사퇴하라”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지난 홍제1동 통장협의회에서 인사말로 서대문구의회 박경희 부의장(더불어민주당, 3선)이 부의장으로서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약속하기는커녕, 오히려 서대문푸르지오센트럴파크 주민들이 그냥 60일만 참고 살라는 망언을 함으로 가슴을 후벼 판 경위 없는 망언에 대해 강한 규탄과 사퇴 촉구를 보냈다. 박경희 부의장은 지난 24일, 홍제1동 통장협의회에 모인 통장들에게 인사말을 통해 “(개회를)해드릴라 했는데, 60일이 지나면 의견 청취를 안 해도 그냥 서울시로 올릴 수 있다. 조금 불편하시겠지만, 여태까지도 한 3년 정도 참으셨지 않느냐”라며 서대문구의회 개회는 할 수 없으니 그냥 주민들이 참고 살라는 식으로 답변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인사말을 듣고 경악한 통장 몇이 “불편한 게 아니고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재산권 침해를 받고 있어요. 그런 식으로 말씀하지 마세요.”, “그 의견 청취 하나 통과가 안 돼서 발생하는 이자는 어떻게 책임지실 건가요?” 등 강하게 항의했으나, 박경희 부의장은 끝내 개회하여 하루빨리 처리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런저런 일로 저는 다음 공천은 아마 확정된 것 같아요”라고 웃으며 말해 이를 들은 이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이를 들은 문 의원은 “60일 동안 안 해도 서울시로 통과해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의 없음’으로 종결되는 것인데 이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망언하는 작태가 한심할 따름이다”라며 혀를 찼으며, “홍제1동을 지역으로 한 구의원으로써 마땅히 주민을 위해 민원을 해결할 의지는 없고 그저 정당정치의 아집으로 개회하지 않으니 그 직무에 대한 책임감과 의지가 심히 의심스럽고, 정 자존심 때문에 개회하기 싫다면 해당 상임위만이라도 열어서 의견 청취만 진행하면 될 일을 60일이나 참고 살라 해놓고 자신은 다음 공천은 확정이다 자랑하니, 주민을 넘어 유권자를 무시해도 정도가 있는 법”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또한 문 의원은 “본 의원이 서대문구의회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으나, 박경희 부의장의 알량한 자존심과 아집으로 인해 지역의 주민들이 고통에 호소하는 목소리를 차마 지나칠 수 없기에 이렇게 규탄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소리도 외면하고 60일만 참고 살라는 망언을 한 박경희 부의장은 부의장은 물론 구의원의 자격이 없다. 당장 사퇴하라”라며 규탄과 함께 박경희 부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를 정당화하고자 경미한 변경이라 의견 청취가 불필요함을 주장하는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제13조제4항에 나열된 사항에 해당하지 않는 중대한 변경임을 분명하게 밝히며, 직원이 없어서 개회를 못 한다는 헛소리를 검토한 결과 이미 대직자를 모두 구했기에 결원은 없으므로 개회하는 데 전혀 문제없음을 알린다”라며 말을 마쳤다.
  • 김신록, 한예종 출신인 줄로만 알았는데 서울대 졸업…수능점수가

    김신록, 한예종 출신인 줄로만 알았는데 서울대 졸업…수능점수가

    배우 김신록이 남다른 학력과 수능 점수를 공개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선 배우 김신록이 게스트로 출연해 개그맨 양세형, 양세찬과 서울대를 찾았다. 이날 김신록은 2004년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후 연극 공부를 위해 한양대 연극영화과 대학원과 한국예술종합대 연극원에 진학했다고 밝혔다. 양세형은 “나랑 양세찬도 학교 3관왕이다. 보산초등학교, 동두천중학교, 동두천정보산업고등학교”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신록은 “학교장 추천제 전형으로 들어왔다. 지금 수시 제도와 비슷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교장 추천제라 수능점수가 그렇게 높지는 않았다. 400점 만점에 360점 정도가 커트라인이었던 것 같다”라고 기억했다. 캠퍼스를 둘러보던 세 사람은 카페에서 지리학과 후배라고 밝힌 재학생을 만났다. 재학생이 “김신록 선배님은 저희 학과 최고의 아웃풋”이라며 반가워하자 양세찬은 수능점수와 중·고등학교 때 반에서 1등을 했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김신록은 “서울대 ‘3대 바보’설이 있는데 ‘고등학교 때 전교 1등 한 거 자랑하는 학생’, ‘서울대입구역에서 걸어오는 학생’, ‘서울대 축제 오는 학생’”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세 사람은 서울대 기숙사를 찾았다. 김신록은 “신입생 입학하고 기숙사에서 한 학기 살았다”라며 “성적 미달로 다음 학기부터는 녹두거리에서 자취 생활을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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