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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네이버스, BMW 코리아 미래재단과 ‘희망나눔학교’ 실시

    굿네이버스, BMW 코리아 미래재단과 ‘희망나눔학교’ 실시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www.gni.kr)가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사장 김효준)과 함께 오늘부터15일까지 전국적으로 어린이들의 꿈이 자라는 행복한 방학 ‘2016년 겨울 희망나눔학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희망나눔학교는 2002년부터 15년간 실시되고 있는 굿네이버스의 대표적인 빈곤가정 아동 지원 프로그램으로, 방학 중 결식의 위험에 놓여 있거나 적절한 보호를 받기 어려운 초등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빈곤가정 아동의 중식지원을 시작으로 건강진료, 야외활동뿐 아니라 가족 참여 프로그램, 미래 지원 프로그램 등 심리치료 기법이 도입된 전문적인 통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겨울 희망나눔학교에서는 빈곤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의 사회성 발달과 자기조절 능력 향상을 위한 집단 활동 프로그램 ‘우리의 만남’을 진행한다. 더불어 지역사회 자원과 재능기부를 활용하여 미래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특기활동을 지원하고 아동이 꿈꾸는 미래를 작품으로 표현하는 팀 프로젝트 활동도 실시한다. 또한 BMW 코리아 미래재단의 환경교육인 ‘NEXT GREEN’ 프로그램을 통해 ‘생물의 다양성’과 환경에 대한 교육도 진행된다. 이혜경 굿네이버스 심리정서사업팀장은 “한국 아동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와 아동결핍지수가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고, 빈곤아동은 특히 일반아동에 비해 행복감이 훨씬 낮다”면서 “굿네이버스는 희망나눔학교를 통해 지속적으로 우리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굿네이버스는 희망나눔학교를 통해 전국 3,651개 초등학교에서 8만 545명 빈곤가정 아동을 지원했으며, 이번 희망나눔학교는 전국 185개교, 약 3,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를 통해 국내 빈곤가정 아동을 돕고자 하는 이들은 온라인 캠페인 페이지(http://bit.ly/1PkHQ77) 또는 전화(02-6717-400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굿네이버스 빈곤가정 아동지원 프로그램 ‘희망나눔학교’를 후원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과학 창의교육 프로그램 ‘주니어 캠퍼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겨울 희망나눔학교에서는 초등학교 17개교, 아동 300여 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와 ‘BMW 드라이빙 센터 주니어 캠퍼스’를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욕 불법 이민자 양지로 끌어 낸, 카드 한 장

    뉴욕 불법 이민자 양지로 끌어 낸, 카드 한 장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 사는 도널드 에스피노자는 온두라스 출신의 ‘불법 이민자’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일용직 노동자 신분이지만 마음만큼은 늘 넉넉하다. 취업허가증인 그린카드는 없어도 ‘뉴욕시민증’(IDNYC)을 지닌 덕분이다. 지난 1월 뉴욕시가 발급을 시작한 이 신분증만 갖고 있으면, 뉴욕 경찰의 불심 검문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심지어 아이들을 공립학교에 보내거나 중소규모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할 수도 있다. 적어도 뉴욕에서만큼은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게 가능하다는 뜻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발급해 주는 IDNYC가 지난 1년간 거둔 성과를 사설을 통해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뉴욕에서 IDNYC는 대체 신분증으로 분류된다. 혼혈 자녀를 둔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올해 초 야심 차게 추진한 개혁안의 하나로 뉴욕시의 자체 신분증을 일컫는다. 14세 이상의 뉴욕 거주자라면 주거 사실을 입증하는 간단한 절차만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시민권 획득 여부나 운전면허증 등 법정 신분증 소지 여부를 따지지 않아 불법 이민자라도 쉽게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줄잡아 70만명의 사람들이 발급받았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불법 이민자로 추정된다. 현재 뉴욕시에 거주하는 불법 이민자는 82만 5000여 명 수준이다. IDNYC를 발급받으면 취학·취업의 기회를 얻고 뉴욕 내 각종 박물관·미술관·공연장·도서관 무료입장과 잡화점 할인 혜택 등이 주어진다. 불법 이민자들의 삶을 양지로 끌어낸 노력을 인정받아 이미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등 연방기관들도 이 시민증을 공식 신분증으로 간주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거부하는 곳도 아직 상당수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은행, JP모건체이스 등 대형 은행들이다. 금융사기 위험을 경고하며 IDNYC를 이용한 계좌 개설이나 수표 환전 등을 허용하지 않는다. NYT는 “침대 매트리스나 음료 캔이 아닌 안전한 곳에 돈을 보관할 권리를 보장하고 잠재적 고객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은행들이 태도를 고쳐야 한다”면서 대형 금융기관의 소수자 차별 관행을 꼬집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김현수 “미국에서 끝장 본다”

    “좌완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30·보스턴 레드삭스)와 대결해 보고 싶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입단을 확정 지은 김현수(27)는 29일 서울 강남구 컨벤션 벨라지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입단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대결해보고 싶은 선수를 꼽아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선수와 붙어보고 싶고, 각 팀 에이스들을 다 만나보고 싶다. 한 명을 고르자면 보스턴으로 간 프라이스”라고 밝혔다. 2008년 탬파베이에 입단한 프라이스는 올 시즌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8승 5패에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번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중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히며 7년간 2억 1700만 달러에 보스턴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어떻게 적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연습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부딪혀봐야 할 것 같다”며 “시범경기 때 최대한 많이 나가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달던 등번호 50번 대신 25번을 선택한 것에 대해 “50번은 이미 달고 있는 선수가 있었고, 25번과 27번이 비어 있어 27번을 달고 싶었는데 (구단 측에서) 강정호를 따라하는 것 같다며 배리 본즈가 달던 번호를 추천해서 달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루키이기 때문에 적응 잘해서 주전 경쟁에서 이기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에서 잘해서 미국에서 은퇴한 뒤에 한국에 돌아오고 싶다. 한국으로 유턴하면 실패자라고 생각한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 “(강)정호가 정말 잘해줬으니까 이렇게 계약을 했다. 정호가 다져놓은 기반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기본은 할 수 있는 선수가 되려고 많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현수 에이전트사인 리코스포츠의 이예랑 대표는 “마이너리그 거부권 옵션이 있다. 이는 두 시즌 모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는 김현수의 동의 없이 구단 임의로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킬 수 없다는 의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썰매 끄는 찰떡 호흡… “평창 메달 90% 완성”

    썰매 끄는 찰떡 호흡… “평창 메달 90% 완성”

    “훈련하는 이 시간이 희생이 아니라 투자라고 생각합니다.”(봅슬레이 선수 서영우)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도 29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훈련장은 대한민국 봅슬레이·스켈레톤 선수들이 훈련하며 내지르는 기합 소리로 가득했다. 이들은 독일에서 열린 2015~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1~3차 월드컵을 마치고 지난 15일 귀국한 뒤 공항에서 곧바로 이곳으로 달려와 지금까지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새해 벽두부터 시작되는 4~8차 월드컵 준비를 위해서다. 시즌이 남아 있는 만큼 이날 스타트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시종일관 진지했다. 1~2차 월드컵에서 2연속 동메달을 따낸 원윤종(30)-서영우(24·이상 경기도연맹)는 시합 때와 마찬가지로 우렁찬 구호를 외치며 스타트 연습을 했다. 브레이크를 담당하는 서영우가 뒤에서 “오케이”라고 외쳐 신호를 주면 조종을 담당하는 원윤종도 곧바로 “오케이”라고 답하며 출발하는 것이다. 5년간 호흡을 맞추며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이들의 몸짓에 172㎏에 달하는 봅슬레이가 순식간에 미끄러지듯 앞으로 나아갔다. 원윤종은 “스타트에서 0.1초 차이가 나면 최종 기록은 그 세 배인 0.3초가 벌어진다”며 “기록 단축을 위해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말연시에 가족도 못 만난 채 연일 ‘지옥훈련’에 임하느라 힘들 법도 하지만 선수들은 묵묵히 운동에만 열중했다.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21·한국체대)은 “시합이 코앞이라 연말연시를 생각할 겨를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영우도 “처음엔 부모님이 섭섭해하셨는데 이제는 잘 이해해 주신다”며 “봅슬레이는 겨울이 시즌이라 매년 1월 1일을 외국에서 보내다 보니 한 살, 한 살 먹는 게 체감이 안 돼서 좋은 거 같기도 하다”고 말하며 해맑게 웃었다. 선수들의 머릿속은 남은 월드컵 경기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가득 차 있었다. 특히 4~6차 월드컵이 펼쳐지는 북미지역의 경기장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이미 경험해 본 코스여서 그 어느 때보다 메달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윤성빈은 “남은 월드컵에서 현재 6위인 세계 랭킹을 3위로 끌어올린 뒤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왼쪽 발목에 오륜기 문신을 새기며 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는 서영우도 “월드컵에서 3위에 입상했는데 스스로조차 믿을 수 없는 좋은 결과였다”며 “앞으로도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목표만을 생각하며 훈련에 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 봅슬레이 대표팀 감독은 “평창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가능성은 90%인데, 나머지 10%를 어떻게 메우느냐에 따라 메달 색깔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유지에 쓰러진 큰 나무, 구 지원으로 신속 복구

    사유지의 위험한 나무나 풍수해로 피해를 입은 나무를 자치구가 신속히 제거하거나 지원할 길이 열렸다. 성동구는 ‘도시녹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제221회 구의회 정례회에서 통과돼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사유지 등의 도시녹화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 녹화 지원대상은 주택법 제29조와 건축법 제22조에 따라 사용이 승인된 단독주택, 공동주택, 교육연구시설 등이다. 지원 내용은 구체적으로 ▲큰 나무의 가지치기 및 위험 수목 제거 ▲풍수해 피해 수목 정비 ▲주민참여 녹화재료 지원 ▲수목 병·해충 예방과 관찰, 방제 ▲녹화기술 지원을 위한 자문과 지도, 정보제공 등이다. 예전엔 주택이나 어린이집 등 사유지에서 자라는 큰 나무가 쓰러져 피해가 우려돼도 자치구 차원의 지원을 받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조례 제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주민들이 재해로부터 더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새해에 지원기준과 방법 등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해 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한다. 지원신청서를 작성해 도움을 요청하면 ‘구 도시녹화지원 선정 심의위원회’(가칭)에서 심사 후 대상을 결정하고, 구에서 직접 공사를 시행한다. 주민들이 나무 심기를 할 때에도 꽃과 나무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주민에게 필요한 녹색 환경을 만들 제도적·정책적 기반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이 거대한 놈이 새끼라고?’ 일본서 3.7m 대왕오징어 포착

    ‘이 거대한 놈이 새끼라고?’ 일본서 3.7m 대왕오징어 포착

    용왕님의 크리스마스 이브 선물은 과연? 28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24일 일본 혼슈 도야마 만에서 거대한 대왕오징어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바다에서 직접 오징어의 헤엄치는 모습을 촬영한 잠수부 아키노부 키무라는 “무서움보다는 호기심이 더 컸다”며 “대왕오징어를 더 자세히 찍기 위해 물 속으로 들어가 가까이 다가갔다”고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살아있는 대왕오징어가 카메라에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3년 1월 일본 NHK방송과 디스커버리 채널이 태평양의 한 심해에서 약 8m에 달하는 대왕오징어를 포착한 바 있다. 한편 이번에 포착된 오징어는 길이 약 12.1피트(3.7m)로 최대 약 43피트(13m)까지 자라는 대왕오징어 중에서도 어린 편에 속한다. 대왕오징어는 200~400m 수심에 주로 서식하며 특히 북대서양, 뉴질랜드, 북태평양 등에서 많이 발견되며 육질에 암모니아 이온을 함유하고 있어 식용으로는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CN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은하 세무사의 생활 속 세테크] 내년 비사업용 토지 양도세 중과 부활… 세금 줄이려면 용도 전환을

    내년부터 비사업용 토지를 팔 때 기본세율(6~38%)에 10% 포인트가 추가 과세된다. 최고 48% 양도세 중과가 되는 셈이다. 지난 2일 국회에서 통과된 개정 세법은 2009년부터 한시적으로 유예한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내년부터 다시 적용하기로 했다. 투기 목적으로 땅을 사들여 매매차익을 거두는 것에 대해 더이상 세 혜택을 주지 않겠다는 의미다. 비사업용 토지에 해당되는 땅은 무엇일까. 일단 제 용도로 사용하지 않으면서 보유하고 있는 토지는 죄다 비사업용 토지에 해당된다.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농지를 갖고 있거나 임야 근처에 살지 않으면서 임야를 보유하는 경우 건물 또는 주차장 등의 용도로 쓰지 않은 채 나대지(빈 땅)를 방치하는 경우를 말한다. 8년 이상 경작한 농지를 상속·증여받았거나 법령상 사용이 제한 또는 금지된 경우는 예외다. 내년부터 양도세 중과가 적용되면 양도차익에 따라 세금이 큰 폭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보유 기간이 10년이고, 양도차익이 1억원인 비사업용 토지를 내년에 처분하면 약 2900만원의 양도세(지방소득세 제외)를 내야 한다. 양도세 중과 전 세금인 1900만원에 비해 1000만원가량을 더 내는 것이다.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새롭게 도입됐다는 점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3년 이상 보유하면 양도차익의 10%, 10년 이상 보유할 경우 최대 30%를 공제받을 수 있다. 그런데 장기보유공제 인정 시점을 해당 토지의 실제 취득일이 아닌 내년 1월 1일부터로 못박았다. 기존에 얼마나 오래 보유했는지는 따지지 않겠다는 얘기다. 실제 취득일부터 장기보유공제가 되는 것으로 기대하고 내년으로 처분을 미뤄 온 투자자라면 양도 계획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세금이 걱정된다면 사업용 토지로 전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사업용 토지로 인정받으려면 세법이 정한 기간 이상을 사업용으로 써야 한다. 토지를 처분하기 직전 2년 동안 사업 용도로 사용하면 인정된다. 농지라면 농지 소재지 또는 인접한 지역에 살면서 직접 농사를 지어야 한다. 임야라면 임야 소재지로 거주지를 옮기고, 나대지인 경우 그 땅에 창고를 짓거나 주차장으로 이용하면 된다 . 미래에셋증권 VIP서비스팀
  • [머니 톡 머니 쏙] “强달러에 올라타라”… 안정형은 예금·보험, 공격형은 펀드

    [머니 톡 머니 쏙] “强달러에 올라타라”… 안정형은 예금·보험, 공격형은 펀드

    미국이 7년 만에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하고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달러 투자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여전히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려 돈 풀기를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이 거꾸로 풀었던 돈을 거둬들이기 시작하면서 향후 ‘슈퍼 달러’ 시대가 올 거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가 내년에도 3~4차례 더 금리를 올리는 데 이어 몇 년간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신흥국에서는 달러 투자금의 유출이 현실화되면서 일부 국가는 국가부도 위기까지 염려해야 할 상황이다. 달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업계도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아직까지 투자자 선택의 폭은 넓지 않지만 앞으로 더 많은 달러 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 투자를 할 때는 단기간에 환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자산 분배 차원에서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가장 기초적인 달러 투자 방법으로는 달러 예금이 있다. 원화로 예금할 때처럼 시중은행에서 쉽게 계좌를 만들 수 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보통예금, 목돈을 일정 기간 맡겨 놨다가 돌려받는 거치식예금, 일정 기간 또는 조건에 맞춰 납입하는 적립식예금 등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다. 가장 안정적인 상품이지만 금리가 현저히 낮은 것이 단점이다. 1% 미만 금리 상품이 대부분이고,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때 최소 1% 이상의 환전 수수료를 부담해야 해 환차익이 크게 나지 않으면 이익을 내기 어렵다. 김현식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은 “개인이 투자 목적으로 이익을 내려면 10% 이상 환차익을 기대하고 접근해야 하는데 현재 환율에 미국의 금리 인상이 선반영돼 있어 환차익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달러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는 달러 보험이 있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달러 보험은 AIA생명의 연금보험과 장기적립식보험, 알리안츠생명의 변액저축보험 등 3종이 전부다. 상품에 따라 현재 2~3% 연이율이 적용돼 예금 금리의 2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해당 상품들은 모두 방카슈랑스 전용 상품으로 보험사 제휴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보험 상품은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장기투자자에게 유리하다. 노승용 AIA생명 방카슈랑스부 차장은 “국내 주식 등 자산이 있는 고객에게는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자녀 유학이나 해외 이민을 준비하는 고객에게는 안정적인 자산관리 차원에서 달러 보험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예금이나 보험 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노리는 투자자라면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투자 상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은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이다. 대개 1% 안팎의 금리가 적용되지만 특판 달러 RP의 경우 2%가 넘는 금리의 상품도 나온다. 만기에 이자와 환차익을 더한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예금이나 보험 상품에 가입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거둔다. 달러 예금·보험·RP 모두 환차익은 비과세고 이자수익에 대해서만 15.4%의 세금이 부과된다. 다만 만기까지 유지하지 않으면 만기 시 받을 수 있는 금리의 절반가량이 중도해지 수수료로 나간다. 위험 부담을 하면서 좀 더 큰 수익을 내고 싶다면 달러 표시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펀드, 랩어카운트가 적합하다. 달러로 투자하는 ELS는 S&P500 지수나 유로스톡스50 지수 등을 추종하는 상품이 나와 있다. ELS는 추종하는 지수가 특정 구간 안에서 움직이면 수익이 발생하는 상품으로 달러 표시 ELS는 ELS의 수익률에 환차익을 더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달러 펀드는 채권형, 혼합형, 주식형, 자산배분형 등으로 나와 있으며 주로 미국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와 글로벌 자산에 고루 배분하는 펀드가 있다. 투자일임형 상품인 달러 랩의 경우 펀드에 비해 고객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다 공격적으로 강(强)달러에 베팅한다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에 직접 투자할 수도 있다. 증권사에 해외 ETF 거래 계좌를 개설한 뒤 주식·채권·원자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ETF에 투자하면 된다.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장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자산의 대부분을 원화로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달러 등 안전자산으로의 분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환전에 따른 손실을 피하면서 달러에 간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 선물 ETF가 대안이다. 원·달러 환율 변동폭보다 크게 움직이는 레버리지 ETF와 약(弱)달러에 베팅할 수 있는 인버스 ETF도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몸에서 빛 발하는 초소형 ‘랜턴상어’ 신종 발견

    몸에서 빛 발하는 초소형 ‘랜턴상어’ 신종 발견

    어두운 심해에서 빛을 발하는 희귀 '랜턴상어'의 신종이 확인됐다. 최근 미국 태평양 상어연구소 측은 5년 전 포획된 45cm 길이의 랜턴상어(Lanternshark)를 분석한 결과, 신종으로 밝혀졌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인 상어와는 반대로 덩치가 작은 이 랜턴상어는 온몸이 기름을 바른듯 까맣고 수심 1000m 심해에 서식해 좀처럼 사람에게 목격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붙여진 별칭은 '닌자 랜턴상어'(학명·Etmopterus benchleyi). 당초 이 상어는 지난 2010년 중미 인근 태평양에서 잡혔으며 그간 기존 랜턴상어종 중의 하나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조사 결과 등지느러미와 이빨구조, 발광방식등이 기존 랜턴상어종과 다르다는 점이 확인돼 '호적'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닌자 랜턴상어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심해 속에서 빛을 발한다는 사실이다. 비결은 '발광포'(發光胞)라 불리는 피부조직에 있다. 온 몸에 점처럼 나있는 발광포에서 빛을 발하는데 이 조직이 자연광을 흡수해 모아뒀다가 필요할 때 발광해 빛을 왜곡시킨다. 랜턴상어가 이같은 '재주'를 부리는 이유는 위장 용도로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연구원 비키 바스케스는 "검정색 몸통과 스스로 만들어낸 실루엣 속으로 숨어버리는 특성 때문에 닌자라는 별칭을 붙였다"면서 "만약 우리가 심해에서 닌자 랜턴상어와 마주친다면 유령을 보는 기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몸 길이는 30~50cm이고, 자신보다 작은 물고기와 갑각류 등을 먹고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천적이 자신을 보지 못하도록 빛을 왜곡시키는 능력 때문에 '투명상어'로도 불린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위안부, 지금도 진행되는 역사”… 朴대통령 끊임없이 日 압박했다

    ▲ “일본이 우리와 동반자가 되어 21세기 동아시아 시대를 함께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역사적 입장은 천 년의 역사가 흘러도 변할 수 없는 것”(2013년 3·1절 기념사) ▲ “일부 일본 정치인의 역사 퇴행적 언행으로 한·일 간 갈등 상황이 지속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2013년 8월 28일 재일민단 대표단 접견) ▲ “위안부 할머니 문제는 지금도 진행되는 역사인데 일본이 사과는커녕 계속 그것을 모욕하고 있다. 역사, 영토 문제에서 자꾸 퇴행적인 발언을 하는 일본 지도부 때문에 신뢰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2013년 9월 30일 척 헤이글 미국 국방부 장관 접견 ) ▲ “그 문제(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하나도 해결 안 된 상태에서, 일본이 거기에 대해 하나도 변경할 생각이 없는 상황에서 (한·일) 정상회담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역사 인식에 대해 일부 (일본) 지도자들이 사과할 생각도 없고, 고통받는 분들을 계속 모욕하는 이런 상황에서는 하나도 될 수 없다는 것이 현실”(2013년 10월 29일 BBC 인터뷰) ▲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기준, 인류사회의 양심에 맞지 않는 행동을 반복한다면 경제력이 아무리 부강하다 하더라도 결코 일류국가로 평가받을 수 없을 것”(2013년 12월 30일 수석비서관회의) ▲ “과거의 역사를 부정할수록 초라해지고 궁지에 몰리게 되는 것이다. 일본 정부가 살아 있는 진술과 증인들의 소리를 듣지 않으려 하고 정치적 이해만을 위해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고립을 자초할 뿐이다”(2014년 3·1절 기념사) ▲ “지금이라도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2014년 3월 15일 청와대 대변인의 전언) ▲ “군대 위안부 문제 같은 것은 두 나라 사이 문제일 뿐 아니라 보편적인 여성 인권 문제이기도 하다”(2014년 7월 25일 일본 도쿄도지사 접견) ▲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양국 관계 개선의 첫걸음이 될 것”(2015년 2월 13일 일본 자민당 총무회장 접견) ▲ “아베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진실한 사과로 이웃 국가들과 신뢰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은 미국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2015년 5월 4일 수석비서관회의) ▲ “어제 있었던 아베 신조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는 우리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2015년 8·15 광복절 경축사) ▲ “역사는 유구히 흘러 영원히 남는 것이라서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것”(2015년 9월 4일 인민일보 인터뷰) ▲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한도 좀 풀어 드리고, 이 문제에 어떤 진전이 있게 된다면 의미 있는 (한·일) 정상회담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2015년 10월 15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연설) ▲ “오늘 회담이 아픈 역사를 치유할 수 있는 대승적이고 진심 어린 회담이 되어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2015년 11월 2일 아베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 ▲ “아베 총리가 과거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2015년 11월 13일 아시아태평양 뉴스통신사기구 회원사 인터뷰에서)
  • “사전협의 왜 안했냐” 위안부 피해자, 외교차관에 항의

    “사전협의 왜 안했냐” 위안부 피해자, 외교차관에 항의

    위안부 피해자들이 한일 양국의 위안부 문제 협상 타결 내용을 설명하러 찾아온 정부 당국자에게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29일 오후 2시쯤 서울 마포구 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쉼터를 방문,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9)·이용수(88)·길원옥(87) 할머니를 만나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두 할머니와 함께 쉼터 거실 소파에 나란히 앉아있다가 차관이 들어서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 “당신 어느 나라 소속이냐, 일본이랑 이런 협상을 한다고 알려줘야 할 것 아니냐”고 호통 쳤다. 이 할머니는 이어 “지금 아베 총리가 사죄와 배상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나라가 약해서 겪은 민족의 수난 때문에 고통당한 우리를 왜 두 번, 세 번 죽이는 거냐. 아무리 그래도 알려는 줬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임 차관이 이 할머니의 손을 잡고 “그래서 제가 뒤늦게라도 왔다”며 진정을 시킨 뒤에야 비로소 거실 바닥 할머니들의 발치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김 할머니는 비교적 차분한 목소리로 “협상하기 전에 우리 의사를 들어봐야 하는데 정부가 한마디도 없이 정부와 정부끼리만 소통한 뒤 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하는 것은 안 되는 일”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베 총리가 기자들 앞에서 ‘법적으로 우리가 잘못했다’고 정식 사죄한 것도 아니다”라며 “과거 일본이 전쟁을 해 남의 귀한 딸들을 데리고 가 희생시켰으면 법적으로 사죄를 해야 한다”며 법적 사죄가 빠진 것에 대해 유감을 거듭 표했다.  또 “소녀상을 왜 문제 삼느냐”면서 소녀상 위치 이동 문제가 논의된 것 자체에 대해서도 항의했다. 김 할머니는 “소녀상은 시민들이 한푼 두푼 돈을 모아 세운 역사의 표시”라면서 “우리나 일본 정부가 왈가왈부할 것이 아니며, 후세가 자라면서 ‘우리나라에 이런 비극이 있었구나’ 하고 보고 배울 역사의 표시”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할머니는 “(협상을) 새로 하시라”면서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할머니들을 경청하던 임 차관은 “여러 가지로 할머니가 보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을 것이지만 조금이라도 나은 쪽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했다”면서 정부 입장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임 차관은 “정부의 가장 큰 원칙은 할머니들의 존엄과 명예회복이었다”며 “가장 큰 세 가지는 일본 정부가 책임을 통감한 점, 아베 총리가 할머니에게 사죄와 반성을 한다고 분명히 이야기 한 점, 피해자 지원 재단 설립이다”라고 말했다.  또 “지금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고 계시는데 모두 돌아가시고 난 뒤에 협상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더 돌아가시기 전에, 시간이 더 가기 전에 어떻게든 결말을 지으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좋은 아빠’ 생각보다 쉽다

    “아빠 산에 오르기 할래.” “아빠는 지금 바쁘다.” “그래도 해 줘.” “어쩔 수 없군. 자, 올라와 봐.” 여섯 살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인 ‘아빠 산에 오르기’를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아빠는 서 있는 상태에서 아이의 양손을 깍지 껴 잡은 다음 아이가 어깨에 오를 때까지 참아 내면 됩니다. 아이는 아빠의 손을 잡고 산을 오르듯 아빠의 무릎, 허벅지, 배, 가슴을 차례차례 밟고 어깨 위에 올라탑니다. 지난번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보고 따라 해 봤는데, 아들이 너무 즐거워해 이 놀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이제는 아무 때나 해달라고 조릅니다. 요새는 메뚜기처럼 껑충껑충 뛰어오르기도 합니다. 그러다 저의 소중한 부위를 발로 차 버리는 바람에 바닥에 나뒹굴기도 했습니다. 아들과 ‘어깨 레슬링’도 가끔 합니다. 서로 어깨를 맞대고 아들이 밀고 들어오는 것을 버티며 받아 주는 놀이입니다. 어느 정도 받아 주다 아들을 꽉 붙들고 “어림도 없다”고 외친 뒤 바닥에 자빠뜨립니다. 아들은 웃으며 또 달려듭니다. 가끔은 못 이기는 척 뒤로 드러누우면서 아들을 껴안고 “이야, 힘이 아주 세졌네”라면서 ‘오버액션’을 해 주면 효과 만점입니다. 네 살 딸은 ‘무릎 오토바이’를 좋아합니다. 의자에 앉아 무릎 위에 딸을 올려놓고 팔을 쭉 뻗은 뒤 엄지를 펴서 마치 오토바이 핸들을 잡은 것처럼 만들어 줍니다. “부릉부릉” 소리를 내며 무릎을 위아래로 천천히 구르다가 “자갈밭이다”라고 외치면서 무릎을 세게 엇박자로 굴러 주면 딸은 재밌어서 소리를 꽥꽥 질러 댑니다. 이런 놀이를 하다 보면 ‘아빠는 몸으로 놀아 준다’는 말을 실감하곤 합니다. 땀도 나고 기분도 좋습니다. 놀아 주는 방법을 모른다고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터넷 육아 카페 등에 다양한 방법이 올라와 있습니다. 아이와 몸으로 노는 방법을 수록한 책도 많이 나왔습니다. 권오진 아빠학교 교장은 지금까지 5000가지가 넘는 아빠 놀이를 만든 ‘놀이의 달인’입니다. 그가 지금까지 낸 아빠 놀이 책이 10권에 이릅니다. 그의 책 ‘놀이만 한 공부는 없다’의 머리말에는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동안 단 한 번도 공부하라고 하지 않았다. 그래도 아이들은 잘 자라 주었다. 잔소리하는 대신 아이들과 동네 한 바퀴를 돌고, 한 달에 한 번씩 서점에 다녔다. 시간이 있을 때는 전국을 누비며 아이들과 놀았다. 많은 사람이 나에게 ‘좋은 아빠’라고 하지만, 매일 하루 1분씩 20년 동안 놀아 준 것밖에 특별한 방법이 없다.” 얼마 전 중3 아들과 중1 딸을 둔 어떤 형님과 술자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사업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집에 들어와 보면 아이들은 항상 잠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주말엔 골프 치느라 바빴고, 가끔 쉬는 날엔 모자란 잠을 자느라 바빴습니다. 아이들이 놀자고 달려들면 형님은 짜증을 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잠자는 아이들을 보면서 ‘진짜 내 아이들이 맞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고, 그 자리에서 고개를 떨어뜨리고 울었다고 합니다. 쓰디쓴 소주를 연거푸 들이켜는 그에게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이제라도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한 그를 응원합니다. gjkim@seoul.co.kr
  • 美 권력의 ‘어벤져스’ 클린턴 가족의 도심나들이

    美 권력의 ‘어벤져스’ 클린턴 가족의 도심나들이

    세계 최강 권력가(家)의 도심 나들이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클린턴 가족이 여유롭게 미국 맨해튼 거리를 산책하는 모습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지난 27일 포착된 이 사진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미 민주당 대선후보, 그리고 딸 첼시와 남편 마크 메즈빈스키의 모습이 모두 담겨있다. 특히 첼시는 딸 샬럿이 타고있는 유모차를 끌고 있으며 그녀의 배 속에는 내년 여름 태어날 둘째가 자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클린턴 가족은 서점과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렀으며 시민들을 보고 간간히 손을 흔드는 여유도 보였다. 이날 '권력가 행차'에 대한 언론들의 관심은 당연히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쏠렸다. 특히 좀처럼 보기힘든 꽃무늬 코트를 입고 대중 앞에 나선 이유에 대해서도 언론들은 이런저런 해설에 분주한 모습이다. 화제의 이 코트는 지난 2003년 클린턴 전 장관이 아프카니스탄을 방문할 당시 구매한 것이다. 언론들은 이번 클린턴 가족의 행차 역시 선거캠페인과 유관한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언론은 빌 클린턴이 앞으로는 부인의 선거운동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쟁에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한발짝 앞서있는 상황에서 남편의 높은 인지도와 식지 않는 인기를 바탕으로 확실한 마침표를 찍겠다는 전략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새해 5가지 건강 수칙 지키기

    새해를 맞으면 누구나 한번쯤 금연, 절주, 운동 등을 다짐한다. 건강해지려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이지만 독하게 마음먹지 않으면 대개 작심삼일에 그치고 만다. 건강해지는 방법은 특별하지 않다.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다섯 가지 실천 사항을 꼭 기억해 두자. 가장 중요한 건강 수칙은 스트레스 관리다.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을 찾고 평소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는지 돌이켜 보자. 노력해도 이룰 수 없는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아닌지, 스트레스를 받으면 쉽게 좌절하고 미리 겁먹거나 엉뚱한 곳에 화풀이하진 않는지 생각해 본다. 노력해도 안 될 일로 고민하는 것만큼 소모적인 일은 없다. 스트레스는 속으로 삭이지 말고 등산, 영화 감상 등 취미 활동으로 제때 풀어야 한다. 노력하지 않고선 나쁜 건강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 ‘스트레스 때문에 담배를 못 끊는다’, ‘업무 때문에 과음하기 마련이다’ 등 여러 이유를 대지만 정작 본인이 노력하기 싫어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경우가 많다. 운동을 잘 안 하는 사람은 주로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지만, 한 번 망가지기 시작한 심장과 폐는 운동할 시간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자신의 현실에 맞는 최선의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한다. 술자리는 되도록 일주일에 한 번이나 두 번만 갖고 식사는 싱겁게 한다. 금연은 기본이다. 직장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은 형식적이라며 대충 받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요즘의 직장 건강검진은 절대 부실하지 않다. 40대 이상의 직장인은 증상이 있든 없든 1~2년에 한 번씩 위암·폐암 등 암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조기에 발견하면 암 완치율이 높고 장기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길은 정기 건강검진이다. 그러고선 새해에는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 보자.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근육과 신체 기관이 균형 있게 발달한다. 혈압과 체지방률은 떨어지고 불안감도 해소돼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장수란 단지 오래 산다는 의미가 아니다.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안녕함을 뜻한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동맥경화, 호흡기 질환, 간질환 등 만성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동맥경화는 나이 들며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진행 속도가 빠르면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흡연, 비만, 고혈압이 동맥경화의 직접적인 원인이므로 피해야 한다. 만성질환이 건강을 갉아먹지 않게 하려면 흡연을 삼가고 조기에 질환을 발견해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은 대개 만성 B형 간염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항체가 없는 사람은 예방주사를 3회에 걸쳐 접종하고, B형 간염 보균자라면 정기적으로 간 검사를 해야 한다. ■도움말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정부, 복지수요 많은 지자체 1조원 더 준다

    정부, 복지수요 많은 지자체 1조원 더 준다

    복지 수요가 많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정부 지원이 내년에 적어도 9073억원 늘어난다. 2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개정안 공포와 함께 보통교부세 4327억원, 조정교부금 3248억원, 부동산교부세 1500억원 정도가 증액된다. 행자부는 올 9월 교부세법 개정안 입법예고를 통해 기초생활보장비와 노인·장애인·아동 복지비 등 4개 항목에 대한 교부세 반영률을 현재 20%에서 23%로, 부동산교부세 배분에서도 사회복지 비중을 25%에서 35%로, 조정교부율은 1~2.20% 인상하기로 했다. 보통교부세는 재정력 균형을 위해 각 지자체의 재정 부족액을 산정, 용도에 제한을 두지 않고 교부하는 재원이다. 조정교부금은 광역지자체에서 각 기초지자체의 재정 안정을 위해 내려주는 것이며, 부동산교부세는 종합부동산세 총액을 재원으로 지자체에 배분한다. 이로써 내년 조정교부세 증가액은 서울 1990억원, 부산 753억원, 대구 295억원, 울산 2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년과 비교해 서울은 1.60% 포인트, 부산은 2.20% 포인트, 대구와 울산은 각각 1.64% 포인트, 1.90% 포인트 오른 규모다. 이와 관련해 내년 조례 개정작업을 준비 중인 대전시와 광주시는 인상액을 각각 153억원(1.50% 포인트)과 120억원(1.00% 포인트)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해 거의 확정된 지자체 지원 증가액만 9348억원이다. 여기에다 재정주의 단체 지정 해제와 연결돼 검토 중인 인천시 등을 감안하면 최대 1조원에 육박한다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정정순 행자부 지방재정세제실장은 “1대1 매칭 사업을 골자로 한 지자체 복지 분야를 감안할 때 2조원을 웃도는 지원 효과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사회복지 예산 지출 비중은 전국 평균 25.4%이며, 특히 자치구 평균은 53.5%나 돼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우리나라 사회복지 지출 비중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4%로 꼴찌다.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그만큼 사회복지에 대한 투자는 불가피하지만, 턱없이 모자라는 지자체 자주재원 탓에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한편 정부는 복지수요에 걸맞게 교부세를 적용하는 대신 지방세율 제고, 체납액 축소 등 세입 확충이나 인건비·행사·축제경비를 비롯한 세출 절감 등 지자체들의 자구노력에 대해 보상하는 지방교부세 인센티브(또는 페널티)규모도 올해 3조 4000억원에서 4조 2000억원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목욕탕, 골프장 등 민간에서 추진할 수 있는 분야를 이양하는 등 지방공기업 혁신을 꾀해 만성적인 부채 구조를 바꾸고 추가재원 없이 1010여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정신질환자 범죄율 일반인의 10%도 안돼”

    [메디컬 인사이드] “정신질환자 범죄율 일반인의 10%도 안돼”

    정신질환자에 대한 가장 큰 편견 중 하나는 극단적인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다. 그렇지만 대검찰청 통계에서 정신질환자의 범죄비율은 일반인의 10%에도 못 미칠 정도로 극소수에 불과하다. 27일 남궁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에게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과 치료 이유를 물었다. Q)정신질환자 중에 공격적 성향을 보이는 환자가 많은가요. A)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심각한 조현병이나 조울증 환자는 10%도 되지 않아요. 나머지 90% 이상은 불면증, 공황장애, 불안증, 일시적인 스트레스 적응장애 환자입니다. ‘정신병자 아니냐’는 형용사적 표현은 정말 잘못된 표현입니다. 엽기적인 사건만 일어나면 정신질환자를 찾아요. 그렇지만 정신질환자 범죄율이 일반인 범죄율보다 훨씬 낮다는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지 않나요. 환자 대부분이 약물로 조절됩니다. 차별하지 말고 두려움을 갖지 말아야 합니다. Q)적극적인 치료가 왜 중요합니까. A)20대 초반 환자 중에 늘 피해망상에 시달리는 환자가 있었습니다. ‘누가 나를 해꼬지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집에만 있으려 하고 가족도 멀리하곤 했죠. 병원에서 조현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2~3주 입원해서 약을 먹기 시작하니까 ‘내가 이렇지 않았는데’라며 놀라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한 달이나 두 달에 한 번씩 약 한 알씩 먹고 사회로 복귀해서 대기업 다녀요. 모든 의학의 기본 원칙은 첫 번째가 예방, 두 번째가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 세 번째가 재활을 통해 기능을 최대한 살리는 겁니다. 우울증을 초기에 진단해 약을 한 알씩 먹으면 완치까지 할 수 있는데 놔두면 만성화돼서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조기에 치료하면 평생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데 늦으면 후유증이 남습니다. 만약에 환자라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Q)죽을 때까지 안고 가야 하는 병이라는 걱정도 많지 않나요. A)저는 거꾸로 환자에게 물어봅니다. 완치가 어떤 개념이냐. 세브란스병원 하루 외래환자가 1만명인데 완치병은 엄밀히 말하면 다리 부러지는 외상, 장티푸스나 이질 같은 감염성 질환 같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은 관리를 해야 하는 병이죠. 그럼 치료를 시작할 필요가 없을까요. 어떤 경우에 정신질환이 만성화된다고 해도 약을 먹으면 충분히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 없이 일반인과 똑같이 생활할 수 있는 거예요. 이제는 관리라는 개념으로 의식을 바꿔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복지에 공짜 없다… 高복지·低복지 선택 뒤 비용부담 합의해야

    [누가 김노인을 죽였나] 복지에 공짜 없다… 高복지·低복지 선택 뒤 비용부담 합의해야

    특별기획팀은 지난 두 달간 죽은 ‘김 노인’을 찾아 헤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노인 빈곤율 1위’, ‘노인 자살률 1위’라는 낯부끄러운 현실 앞에서도 둔감해져만 가는 우리 사회에 일말의 경각심을 던지려면 빈곤의 늪에 빠져 스스로 삶을 마감한 노인의 목소리가 필요했다. 불경스럽지만 김 노인의 심리 부검을 진행한 이유다. 노년층이 빈곤의 나락에 빠지는 경로를 찾고자 복지·통계·재무 전문가 집단에 의뢰해 맞춤형 세부 분석도 진행했다. 또 취재 과정에서 생존을 위해 일해야 하는 또 다른 김 노인과 조우했다. 4부의 ‘누가 김 노인을 죽였나’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우리 노인들의 현실을 되짚어 보고 노인복지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좌담회를 열었다. 지난 2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사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김선태 노년유니온 위원장, 이동욱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정경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장,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나다순)가 참석했다. 이상과 현실, 재정과 복지 사이에서 팽팽한 격론이 있었지만 접점도 많았다. →통계상 국내 노인 2명 중 1명이 빈곤층이다. 일각에서는 현실보다 과하게 잡힌 수치라고 보는데. 김선태 위원장 과장된 수치가 아니다. 현재 노인 세대는 부모를 봉양한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 봉양을 못 받는 첫 세대다. 노후 준비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막상 늙으니까 자녀에게 봉양을 받기는커녕 결혼시키고 대학 등록금 대느라 허리가 휜다. 가진 건 집 한 채뿐인데 이를 처분해 쓰다 보면 어느새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 답답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 정부가 노인 연령을 70세로 올려서 복지 혜택을 주는 시점을 늦추려 하거나 노인 빈곤 현실을 측정하는 지표인 상대빈곤율(중위 소득 50% 미만 가구 비율)이 과장됐다면서 대체할 지표를 찾으려 하는 건 꼼수다. 이동욱 실장 정부도 빈곤율 수치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우리 상대빈곤율이 47%대로 OECD 회원국 중 제일 높은 게 맞다. 다만 다른 나라와의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 선진국의 공적연금 체계는 길게는 100년 가까이 됐다. 이 나라의 노인들은 젊을 때 공적연금에 가입한 덕에 지금 충분한 혜택을 받는 것이다. 우리는 국민연금제가 1988년 도입돼 27년밖에 안 됐다. 이렇게 역사적 차이가 나는데 현재 시점에서 뚝 잘라 다른 나라와 비교하며 우리 노인들이 받는 공적연금 혜택이 적다거나 상대적 빈곤율이 높다고만 하는 건 맞지 않는다. 또 전통적으로 부동산을 선호하는 우리 특유의 문화도 감안해야 한다. 상대빈곤율은 현재 버는 소득을 기준으로 얼마나 가난한지 보는 지표인데 우리 노인 세대는 자산의 80% 정도가 부동산이다. 돈을 깔고 앉아 있다는 얘기다. 부동산 같은 비금융자산을 금융자산으로 바꿔 보면 우리 빈곤율이 조금 낮아질 수 있다. 정경희 센터장 우리 노인들이 자가 주택 등 부동산을 가진 비율이 높은 건 맞지만 자산으로서 가치는 크지 않다. 그래서 자산까지 합쳐 빈곤율을 계산해도 많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국내 노인 빈곤이 심각해진 건 급격히 인구 고령화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공적연금제가 성숙할 시간이 없었다. 노년기 소득을 공적연금이 채워줄 수 없다면 자녀가 주는 용돈 등 사적이전소득이 공백을 메워야 하는데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노인의 사적이전소득이 급격하게 줄었다. 주은선 교수 국민연금제가 성숙하면 노인 빈곤이 해결될지를 잘 따져 봐야 한다. 국민연금을 받는 노인 비율은 점점 늘겠지만 중요한 건 소득대체율(연금 가입 기간 평균 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 수준)이다. 국민연금이 성숙해져도 소득대체율은 평균 20%를 못 넘는다. 지금 가치로 45만원 수준에서 왔다 갔다 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현행 국민연금제가 노인 빈곤을 해결할 괜찮은 제도가 될 거란 환상부터 버려야 한다. 이 실장 국민연금이 성숙해도 은퇴 이후 ‘소득 절벽’(퇴직 이후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별 소득 없이 버티는 기간)을 완전히 없앨 수 없다. 하지만 그 기울기는 지금보다 완만해질 것이다. 공적연금 등이 노년기 필요한 돈을 100% 채워줄 수는 없다. 선진국도 공적연금이 노후 필요 자금의 70~80% 정도만 맞춰준다. 나머지 여백은 사회적으로 함께 노력해 노후에 미리 대비하도록 해야 한다. →국내 노인 빈곤 대책의 핵심은 무엇인가. 주 교수 노후 소득 보장과 관련해 중요한 두 축은 노동권과 국민연금이다. 즉, 평생 적절한 임금 등 질을 갖춘 일자리가 보장됐는지와 노년에 괜찮은 수준의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가 노인 빈곤 문제의 원인이자 해법이 될 수 있다. 노후에 두 소득 중 연금소득이 높아야 정상인데 우리나라는 근로소득이 더 높다. 다른 나라 사례를 봐도 공적연금의 질이 높을수록 노인 빈곤은 떨어진다. 정 센터장 국내 노인 빈곤 정책을 세울 때 현재 노인과 미래 노인을 위한 전략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 예컨대 국민연금은 지금 당장 가난한 노인에게 즉각적인 도움이 될 수 없는 구조다. 노인들에게 당장 유용할 제도를 마련하는 동시에 미래 노인 세대를 위해서는 공적연금을 장기적으로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논의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두 차원의 논의가 섞여 있다. →현재 노인 일자리에 대해 평가한다면. 김 위원장 가장 흔한 게 경비직이다. 경쟁이 최소 5대1이 될 정도로 심하다. 그래서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아도 잘릴까 봐 불평하지 못한다. 정부의 공공일자리는 한 달에 36시간 일하고 20만원을 받는다. 월급여가 10년째 20만원으로 최저임금 수준이다. 예산은 적게 편성하면서 일하는 인원만 늘렸다. 주 교수 일자리 문제도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방식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평생 일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평균연령이 50대 초반인데 연금은 60대 중반이 돼야 받는다. 이 기간을 줄여야 한다. 또 중요한 건 ‘고용 없는 성장’, 즉 장기적으로 돈 받고 일하는 일자리가 점점 줄 것이라는 점이다. 노인 빈곤 해결에 있어 노인 일자리 정책이 연금의 역할을 대신해줄 수 있는 것처럼 믿어서는 안 된다. 정 센터장 중요한 건 50대냐, 60대냐가 아니라 그 사람이 얼마나 생산성을 가졌느냐다. 이에 따라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 실장 정부가 공적자금에 의존해 노인 일자리를 무한정 만들기는 어렵다. 그래서 기업이 노인을 뽑도록 해야 한다. 긍정적인 점은 통계 분석을 했더니 60~65세의 생산성이 청·장년층에 비해 확 떨어지지는 않았다. 노인을 고용하면 기업 입장에서 왜 유리한지 보여주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 또 일자리 정책이든 연금 제도든 어느 하나로 모든 것을 대체할 수는 없다.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세대별로 상황에 맞게 노후를 준비하도록 해줘야 한다. 예컨대 노년까지 20년 이상 남은 세대는 그 기간에 어떻게 준비해야 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 설계를 돕고 교육해야 한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는 국민연금 평균 가입 기간이 약 112개월인데 120개월(10년)을 채워야 연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연금 수령 최소 기간을 채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현재 노인들에게는 국가가 지원비를 주거나 일자리를 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노인 빈곤 해결을 위해서는 가족의 역할도 중요하다. 재산 증여를 받은 뒤 부모 봉양은 하지 않는 자녀가 많은데. 정 센터장 요즘 언론에서 부모 공양을 소홀히 하는 자녀 얘기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이런 사회적 관점을 옮길 필요가 있다. 자녀 중심의 시각보다는 노인이 스스로 권리나 자주성을 강조하는 식 말이다. 모든 사람이 개인주의자가 되는 게 맞지 않나. 자산 관리 계획을 세울 때도 자녀의 관점이 아니라 내 노후를 염두에 두고 설계해야 한다. 정부는 공적 제도를 개선하는 역할을 해야 하고 노인 당사자들은 ‘내 것은 내가 지킨다’고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자녀가 효도해야 한다’는 심정적 논리는 더이상 먹혀들지 않는다. ‘자산과 에너지를 어떻게 분배해 스스로 노후를 대비할 것이냐’ 하는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주 교수 자녀가 가난한 부모를 보살피지 않는 현상 이면에는 자식 세대도 경제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한 현실이 있다. →노인 빈곤 정책의 우선순위는 누구에게 둬야 한다고 보나. 정 센터장 재원이 제한된 만큼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우선 절대빈곤층(가구소득이 최저생계비(2015년 4인 가족 기준 166만 8000원) 이하인 가구)부터 챙겨야 한다. 통계상 우리 노인 중 30% 정도가 절대빈곤인데 문제는 10%가량만 기초생활보장대상자라는 점이다. (부양의무 기준 등에 막혀 대상에서 빠진) 나머지 20%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와 관련한 대책을 재원 마련 등과 연계해 심각하게 얘기해 봐야 한다. 절대빈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채 상대빈곤을 끌어내리는 문제까지 논하려 하니까 정책적 우선순위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느낌이 든다. 예컨대 도시 노인을 위해서는 주거비 부담 경감 대책을 마련하고 농어촌 노인을 위해서는 맞춤형 급여를 도입하면 절대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기초생활보장제와 기초연금제 등 각각의 제도가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좀 더 솔직히 밝힐 필요도 있다. 주 교수 지난해 7월부터 기초연금급여를 20만원씩 주고 있지만 절대빈곤율은 3~4% 정도 떨어지는 수준이다. 절대빈곤층이 얼마나 가난한지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어떤 정책 수단을 통해서든 최저생계 이상은 유지해야 한다는 당위가 있다. 김 위원장 기초생활수급자인 노인들은 기초연금 효과를 누릴 수 없어서 원망이 크다. 정부는 이중 지원이라는 논리로 기초연금을 준 만큼 기초생활 생계급여를 깎는다. →후기(75세 이상)노인과 여성, 독거노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빈곤층 대책은. 이 실장 후기노인이 되면 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제때 치료받도록 돕고 입원비 부담은 줄여줘야 한다. 아픈데 돈이 없어서 집에 혼자 있게 해서는 안 된다. 이제 막 시작한 단계지만 정부도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제도를 운용해 홀로 사는 노인에게 자주 찾아가거나 전화해 상황을 확인한다. 가장 급한 부분은 맞닥뜨린 질병에서 벗어나고 고독을 느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막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정 센터장 65세 이상 인구 중 8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는데 80세를 넘어가면 질병 등으로 인해 신체 능력이 급감한다. 늙을수록 노인의 경제적 양극화가 심해진다. 사실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애매한 상황에 놓인 노인들이다. 가난하고 아픈데도 요양시설을 이용할 장기요양등급은 받지 못한 노인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점점 늘 것이다. 주 교수 후기노인, 독거·여성노인 등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풀려면 결국 돈을 써야 한다. 빈곤 문제가 심각하면 공적 노후소득보장을 더 강화해야 한다. 고령 인구가 늘면 복지 수요도 커진다. 돈주머니가 한정돼 있다며 칸막이를 쳐 놓고 끝낼 문제가 아니다.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책 우선순위를 높여야 한다. →정부가 최근 내놓은 제3차 저출산·고령화 대책에 대한 평가는. 이 실장 노인 빈곤을 낮추기 위해 주택연금(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매월 연금을 받고 대출자가 사망하면 주택을 처분, 정산해 주택가격에서 연금 수령액을 제하고 상속인에게 주는 제도) 가입률 끌어올리기 등 주택과 농지 얘기를 넣었다. 우리 국민들은 집, 땅에 대해 ‘자식에게 물려줘야 하는 것’이라고 인식한다. 그런데 생각을 바꿔서 노후 준비에 활용하면 국민연금의 보완책으로 여러 대안이 나올 수 있다. 정 센터장 최근 방점이 저출산에 찍히니까 고령화에 대한 종합적 시각이 약해진 것 같다. 이전에는 노인종합계획 등을 세워서 단기 성과에만 얽매이지 않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예컨대 노인 단독 가구가 증가하면서 우리 사회제도가 많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런 그림을 그리는 일에 관심이 적은 것 같다. 노인들이 다양해지면서 그들이 자율성과 독립성을 발휘할 가능성도 커졌다. 그래서 사회적 안전망을 어떻게 깔아주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주 교수 이번 대책을 보면 지나치게 노인의 자율성에만 기댄 내용이 많다. 주택연금 등 사연금 가입자 수를 늘리겠다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연대성을 촉진할 만한 대책은 미흡하다. 특히 소득 보장에서의 연대성, 즉 공적연금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수준의 복지를 해야 한다고 보나. 고비용 고복지인가, 저비용 저복지인가. 정 센터장 고복지와 저복지 중 하나를 택할 만큼 내 관점이 뚜렷이 서 있지는 못하다. 다만 확실한 건 비용 없이는 복지를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우리가 도달해야 할 최소한의 복지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사회적 합의를 하고 그 선까지 가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비용 부담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해야 한다. 복지 목표에 대해 합의하면서 비용 문제는 언급하지 않다가 나중에 비용 얘기가 나오면 합의가 없던 것이 돼 버리는 악순환이 있는데 이를 경계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우리 사회의 절대빈곤은 어떻게든 공적으로 해결한다고 합의하고 이를 위해 제도의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다고 본다. 주 교수 복지를 할 것이라면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지출은 필요하다. 많은 사람이 조세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는 공정성에 대한 의심 탓이다. 조세 항목 중 그 돈을 사회보장 영역에서 쓴다고 하면 사회에서 어느 정도 동의할 것이라고 본다. 문제는 납세자들이 세금을 내면 그게 어디에 쓰일지 모른다는 데 있다. 국가에 대한 오래된 불신이 있는 것이다. 그런 의심을 타개해줄 수 있는 선언과 행동이 필요하다. 진행 유영규 특별기획팀장 정리 유대근·윤수경 기자 dynamic@seoul.co.kr
  • [열린세상] 2015년을 보내며/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열린세상] 2015년을 보내며/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또 한 해가 저문다. 해마다 이맘때면 한 해를 뒤돌아보며 새해를 설계하곤 한다. 반성과 후회가 따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그 속에서 고달팠던 국민의 삶을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역사는 흐르지만 후세에서 반드시 기억된다. 대한민국의 2015년은 어떻게 기억될까? 돌이켜보면 2015년의 화두는 단연코 4대 개혁이었다.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부문의 구조개혁 없이는 우리가 처한 정치·경제적 위기의 높은 파고를 넘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구조개혁은 필연적으로 고통을 유발하지만 이를 기반으로 국가와 사회 전체가 위기를 벗어나 새로운 성장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구조개혁의 희생자들은 사후적으로 재고용되거나 사회복지 등을 통해 부분적으로나마 보상될 수 있다. 그러나 구조개혁을 이루지 못한다면 국민 전체가 장기간의 큰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다. 더욱 심각한 것은 그 고통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것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1997년 외환위기의 고통은 쓰라렸지만 일시적이었다. 4대 개혁의 실패가 가져올 고통은 장기적일 뿐만 아니라 물질적 고난에 심리적 피해의식까지 겹쳐 우리나라가 영원히 주저앉을 수도 있다. 공공 부문의 구조개혁은 공무원연금개혁을 필두로 임금피크제의 도입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공공 부문 부채가 1000조원이 넘는 등 여전히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정부 주도의 개혁이 점진적으로나마 이루어져 가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부문은 개혁이라는 이름이 민망할 정도로 거의 진전이 없다. 노동개혁의 핵심은 정년 연장에 따른 임금피크제의 도입과 이중적 노동시장의 기형적 구조를 청산하는 것이다. 17년 만의 노사정 합의를 통해 임금피크제는 합의되었지만 이번엔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고 있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정규직의 60%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고 그나마 2년마다 실업의 아픔을 겪어야 하는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은 갈 길이 멀다. 기업과 정규직 노조가 모두 기득권을 내려놓고 고통을 나누어야 하는데 어느 쪽도 그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이를 설득하고 합의를 유도해야 하는 정부도 당위성만 얘기할 뿐 실천으로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고, 야당은 아예 노동자의 표를 의식해서 개혁할 생각이 없다.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금융산업의 변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금융 부문의 구조조정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임을 예고했다. 정보기술(IT)의 발달에 따라 금융서비스도 단순한 예금이나 투자의 수준을 넘어 핀테크와 기술금융, 크라우드 펀딩 등으로 다양화되고 초대형 금융기관으로의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금융산업은 아직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국내시장에 머물러 있다. 학령인구의 감소로 촉발된 대학의 구조개혁도 지지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기업은 필요한 사람을 구하기 어렵고, 취업준비생은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기형적 인력수급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인문사회 분야의 인력은 남아돌고 이공 계통은 크게 모자라지만 대학과 교수들은 사회적 수요에 부합하는 구조개혁을 거부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양성되는 인력의 질적 수준이 떨어짐에도 구조개혁은 지역균형발전을 이유로 평등의 관점에서 시도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구조개혁을 통해 대학교육의 질적 수준이 높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낮아지는 기막힌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집권 세력이 누구냐에 상관없이 광범위한 구조개혁 없이는 더이상의 발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자명하다. 그런데도 구조개혁을 이루어야 할 정치권은 제 밥그릇 챙기기에 바빠 국가와 국민의 장래를 외면하고 있다. 선거구 획정도 못 하고 2년이 되어가는 세월호 참사를 가지고 국민을 갈라놓기에 바쁘다. 공천권 다투기에 바빠 매일 전국을 누비면서도 국민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에 대해서는 ‘만일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일을 언제까지 계속하려 하는가?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일은 반드시 옳은 방향으로 결말이 난다는 뜻이다. 인기에 영합하는 작은 정치는 버리고 역사를 두려워하는 큰 정치를 해야 한다. 그것이 집권의 문을 여는 유일한 열쇠다.
  • ‘세계 최강 권력가’ 클린턴 가족의 도심나들이 포착

    ‘세계 최강 권력가’ 클린턴 가족의 도심나들이 포착

    세계 최강 권력가(家)의 도심 나들이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클린턴 가족이 여유롭게 미국 맨해튼 거리를 산책하는 모습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지난 27일 포착된 이 사진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미 민주당 대선후보, 그리고 딸 첼시와 남편 마크 메즈빈스키의 모습이 모두 담겨있다. 특히 첼시는 딸 샬럿이 타고있는 유모차를 끌고 있으며 그녀의 배 속에는 내년 여름 태어날 둘째가 자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클린턴 가족은 서점과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렀으며 시민들을 보고 간간히 손을 흔드는 여유도 보였다. 이날 '권력가 행차'에 대한 언론들의 관심은 당연히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쏠렸다. 특히 좀처럼 보기힘든 꽃무늬 코트를 입고 대중 앞에 나선 이유에 대해서도 언론들은 이런저런 해설에 분주한 모습이다. 화제의 이 코트는 지난 2003년 클린턴 전 장관이 아프카니스탄을 방문할 당시 구매한 것이다. 언론들은 이번 클린턴 가족의 행차 역시 선거캠페인과 유관한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언론은 빌 클린턴이 앞으로는 부인의 선거운동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쟁에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한발짝 앞서있는 상황에서 남편의 높은 인지도와 식지 않는 인기를 바탕으로 확실한 마침표를 찍겠다는 전략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광안리어방축제’ 관광상품화 가능성 큰 유망축제 인증

    부산 수영구에서 열리는 광안리어방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16년 문화관광 유망 축제’에 선정됐다. 문화관광축제는 수많은 지역축제 가운데 관광상품화 가능성이 큰 축제를 문체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부산은 올해 동래읍성역사축제가 유망 축제로 지정된 데 이어 내년에는 광안리어방축제까지 지정돼 광역시에서는 유일하게 2개의 문화관광 유망 축제를 운영한다.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면 관광진흥개발기금(대표 5억원, 최우수 2억 5000만원, 우수 1억 5000만원, 유망 9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로부터는 홍보와 마케팅 지원도 받는다. 광안리어방축제는 내년 5월에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동래읍성역사축제는 내년 10월 동래읍성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문체부는 내년에 화천산천어축제, 김제지평선축제,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을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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