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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태주 풀꽃 편지] 딸에게

    [나태주 풀꽃 편지] 딸에게

    딸아, 예전엔 그래도 가끔 너에게 편지글을 썼는데 요즘엔 통 그러지 못했구나. 실상 글이란 것은 읽어야 할 특정한 상대방이 있다 해도 우선은 글을 쓰는 사람 자신을 위해서 쓰는 것이다. 글을 쓰면서 스스로 마음을 정리하거나(내려놓거나) 다잡거나(결심하거나) 그러기 위해서 쓴다. 그러니까 글의 일차적 효용이 글 쓰는 자신에게 있고 가장 우선적인 수혜자가 자신이란 것이지. 그렇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 이 글을 쓴다. 딸아. 아주 오래전 네가 우리에게로 왔을 때 우리 집은 매우 가난했고 우리 가족의 삶은 곤궁했다. 그렇지만 너는 어려서부터 예뻤고 영특했으며 부모의 말을 잘 들었고 학교생활도 잘했고 공부 또한 다른 애들한테 뒤지지 않게 잘했다. 그래서 너는 엄마와 아빠의 기쁨의 원천이었고 자랑의 일번 항목이었다. 마음속으로 ‘우리 딸!’ 그런 다짐 같은 생각을 늘 놓지 않고 살았을 것이다. 엄마는 그러한 너를 생각하거나 바라볼 때마다 마음이 간질간질하다고 표현하곤 했단다. 그건 아빠한테도 마찬가지지. 네가 있어서 나는 세상의 그 어떤 예쁜 여자를 보아도 마음이 설레지 않았단다. 그래, 나에게도 예쁜 딸이 있다. 그런 생각을 하면 살아가기 힘든 날에도 용기가 생겼고 가슴이 펴졌고 다리에 힘이 주어졌지. 정말로 나에게 네가 없었다면 세상은 얼마나 썰렁하고 적막하고 답답한 것이었을까. 너로 하여 나의 세상은 무채색의 세상에서 유채색의 세상으로 바뀐 것이다. 실상은 딸도 이 세상 이성의 한 사람. 그러나 딸은 보통 이성과는 또 다른 이성이라고 볼 수 있고 이성 너머의 이성이라고 볼 수 있지. 바라만 보고 생각만 해도 좋은 이성. 딸아. 너를 생각하기만 하면 가슴속에 끝없이 흐르는 어떠한 미지의 강물을 느끼곤 했었지.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나라의 하늘을 꿈꾸었고 그 하늘의 별이며 구름을 또한 내 것으로 할 수 있었지. 이것은 살아 있는 목숨의 축복. 딸을 통해서 아버지 된 사람들은 진정한 부성의 의미를 깨닫는다고 본다.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이겠느냐. 실상 딸은 누구나 아빠 된 사람에게는 현실이 아니고 하나의 환상이며 동경 같은 존재. 이제 너도 자랄 만큼 자라 성인이 되고 좋은 사람 만나 아내가 되고 이미 엄마가 된 지 오래구나. 공부 또한 하고 싶은 만큼 하여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었구나. 그만큼 세월이 흐른 것인데 흐른 세월 뒤에 감사한 마음과 다행스러운 마음이 겹치는구나. 아빠 또한 시 쓰는 사람으로서 모국어로 수없이 많은 시를 썼고 아주 많은 책을 냈으니 여한이 없는 인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이도 이제는 예부터 드문 나이라는 70을 넘겼으니 세상에 남을 날이 많지 않음을 느낀다. 언젠가 몸과 마음의 끈을 놓으면 이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생자필멸이라 했으니 그것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일. 비록 그날이 온다 해도 딸아. 너무 슬퍼하지 말고 힘들어하지 마라. 아빠 대신 아빠가 남긴 시들이 세상에 살아남아 숨 쉴 것이며 네가 있으니 또 너를 통해 아빠는 여전히 세상에 살아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부모와 자식이 무엇이겠느냐? 자식은 부모의 몸과 마음의 일부를 이어받아 부모 대신 계속해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자식이란다. 그렇지만 살아가다가 정말로 힘든 날이 있거나 숨이 막힐 것 같은 날이 있거든 하늘을 올려다보기 바란다. 거기 바람으로 흰 구름으로 달이나 별빛으로 아빠가 너를 내려다보고 있을 것이다. 그때 아빠를 가슴으로 맞아 생각해 주기 바란다. 길을 가다가 만나는 새소리 하나, 길가에 피어 있는 풀꽃 한 송이 속에도 아빠의 마음은 살아 있을 것이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힘들고 고달픈 것. 고난의 날들. 그러기에 서로 위로가 필요하다. 도움이 필요하다. 아무리 힘든 날이라도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거나 내 곁에 누군가 함께 가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쯤 그 힘겨움과 고달픔은 가벼워질 것이다. 딸아, 어떠한 순간에도 네 곁에 아빠가 있고 엄마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마라. 딸아. 고달픈 인생길, 끝까지 우리 함께 견디자. 시인
  • [열린세상] 헌법개정을 다시 생각한다/이공현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

    [열린세상] 헌법개정을 다시 생각한다/이공현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

    헌법은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국가기관의 권한을 정하는 국가 법질서의 근본법이다. 현행 헌법에 이르기까지 헌법개정에서는 주로 통치구조만이 국민의 관심사가 되어 논의의 대상이 되었다. 지금도 여전히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대통령 5년 단임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개헌 논의가 집중되어 있다. 대통령이 어차피 연임이 불가능한 이상 차기 대선에서 신임을 받을 일이 없고, 국민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제왕적 통치자로 귀결되고 만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5년 단임으로는 임기 안에 급조된 정책에만 매달린 채 통일이나 국가의 영속성을 멀리 내다보는 정책을 세우고 집행해 나갈 수 없다는 이유를 들기도 한다. 지금 우리 국민이 개정을 주장하는 조항은 영토 조항에서부터 마지막 경제 조항까지 정말 다양하다. 그 가운데 아무래도 개헌의 핵심은 권력구조 개편이 될 것이다. 현행 제도 대신 의원내각제, 대통령이 외교와 국방을 책임지고 총리가 내정을 총괄하는 분권형 대통령제 그리고 4년 중임제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통치구조에만 개헌 논의가 집중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 역시 강하게 제기된다. 국민의 기본권 보장 확대야말로 개헌을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는 것이다. 예컨대 국민참여재판을 통한 배심재판을 받을 권리가 보장되어야 하고 생명공학의 시대를 맞아 생명권 등에서 미래지향적으로 기본권 보장을 확대하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는 조항이 냉전시대의 유물로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통일을 지향하는 데 걸림돌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재계에서는 국가가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는 경제민주화 조항이야말로 시장경제체제를 부정하는 것이고, 경제성장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한다. 반면에 노동계에서는 헌법상 노동권의 보장은 국제기준에 한참 모자라므로 공무원을 포함한 모든 근로자의 노동 3권이 철저하게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방분권은 국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국가경영체제로서 중요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같은 분단국가에서는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는 주장도 있다. 장차 통일이 되면 남한의 지역정부들이 북한 지역정부에 축적된 지방분권적 자치 경험을 전수하여 통일의 충격과 갈등을 완화하고 통일비용을 줄이는 첩경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헌법 제121조에서 선언하는 농지에 관한 경자유전의 원칙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므로 고쳐야 한다고 말한다. 그 밖에 국회 양원제 도입, 감사원의 국회 이관도 논의되고 있다. 1988년 지금의 헌법재판소가 설립되기 전에는 헌법규정은 그저 장식품에 불과하였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다음 40년 동안 15건 정도의 위헌법률심판이 있었고, 그중 4건에서 위헌 결정이 나왔으니 말이다. 헌법개정에 관한 다양한 의견은 지난 30년간 헌법재판이 활성화된 결과이다. 이제 우리 국민은 헌법규정 하나하나가 얼마나 국가권력의 행사와 국민의 일상생활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지 실감하고 있다. 국민의 헌법의식은 점차 높아지고 권리의식도 주목할 만큼 고양되었다. 따라서 헌법개정이라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순간 모든 국민이 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개정 의견을 제시하게 된 것이다. 헌법은 국가라는 공동체에서 이루어 낸 정치적 합의와 타협의 산물이자, 국민투표라는 공동체 구성원의 합의로 확정하게 되어 있다. 국민과 국회가 공감대를 이루는 것이 급선무이고 나아가 개정절차를 밟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헌법을 개정하려면 국회 재적 과반수나 대통령의 발의가 있은 다음에도 20일 이상의 공고기간, 60일 이내의 국회 의결, 30일 이내 국민투표까지 최소한 3, 4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꺼번에 많은 조항을 손본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인정된다면 국민과 국회가 공감대를 이루는 부분만이라도 이제 하나씩 수정하는 방식으로 고쳐 나가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현행 헌법은 어느 나라 헌법과 비교하더라도 체계와 내용 그 자체는 별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 [월요 정책마당] ‘착한 실손보험’ 들어보셨나요/최훈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월요 정책마당] ‘착한 실손보험’ 들어보셨나요/최훈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실손의료보험 가입하셨어요?” 요즘 병원에 가면 종종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실손 가입자라고 하면 이런저런 추가 검사나 진료를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소비자가 실손에 가입했다며 영양주사를 놓아 달라, 도수치료를 해 달라는 등 의료쇼핑을 하는 경우도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실손의료보험과 관련된 도덕적 해이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실손의료보험은 2015년 말 기준 가입자가 3200만명에 달하는 ‘국민보험’이다.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의 가입자 수가 2000만여명인 것과 비교할 때 실손의료보험이 국민 실생활과 얼마나 밀접한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실손의료보험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 보험금 청구자 상위 10%가 50~60%의 보험금을 받아가고 그 비용은 3200만 가입자 모두가 나눠 부담하며, 나아가 국민 의료비 부담 증가까지 유발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민생활과 직결된 실손의료보험 제도개선을 금융개혁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지난주 ‘착한 실손의료보험’을 화두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실손의료보험은 보험업계와 의료계, 소비자의 이해가 첨예하게 맞물려 있다. 좋은 실손의료보험의 조건인 ‘낮은 보험료, 보험상품의 지속 가능성, 폭넓은 의료비 보장’의 세 가지 목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이를 동시에 완벽히 충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번 개선방안은 ‘선량한 소비자 보호’라는 대원칙 아래 의료계, 소비자단체, 보험업계 등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과 현장의 사례들을 폭넓게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인 ‘착한 실손의료보험’은 보험료가 25% 저렴한 기본형에서 대부분의 보장을 제공하면서, 의료쇼핑과 과잉진료 문제가 있는 도수치료나 마늘주사와 같은 비급여주사제 등을 특약으로 분리해 보험계약자의 선택에 따르도록 했다. 특약은 자기부담비율을 30%로 상향하는 등 도덕적 해이 억제를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 대다수 소비자를 위해 저렴한 보험을 제공하면서도 보험상품 구성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한편, 앞으로 제2, 제3의 도수치료가 나타나더라도 이를 특약으로 분리해 도덕적 해이를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아울러 보험업계의 책임도 강화했다. 실손의료보험 끼워 팔기 관행을 금지한 것이다. 실손의료보험 끼워 팔기는 소비자 보호와 직결된 문제이다. 지금까지 실손의료보험은 주로 사망보험 등 수익성이 좋은 다른 보험에 끼워 팔렸다. 소비자는 원치 않는 다른 보험까지 패키지로 가입해야 해 보험료 부담도 크고 어떤 상품에 가입하였는지 알기 어려웠다. 끼워 팔기 관행이 지속된다면 보험업계는 제대로 관리도 못할 상품을 판매하고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만 전가한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끼워 팔기 금지는 궁극적으로 보험산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보험사의 계약인수, 지급심사 및 손해율 관리 등 상품운영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보건당국과의 약 7개월간의 논의 끝에 해묵은 과제였던 비급여 의료비 관리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실손의료보험의 주된 보장영역인 비급여 항목의 과잉진료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이번 제도 개선도 절름발이가 될 수밖에 없다. 현재 비급여 부분은 영수증에 기재되는 코드가 병·의원마다 제각각이고 의료비 편차도 최대 1700배까지 발생하고 있다. 내년 4월부터는 모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용이 공개되고, 하반기부터 모든 의료기관에 적용되는 진료비 세부내역서 표준서식이 마련될 예정이다. 비급여 진료행위와 코드에 대한 표준화 작업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실손의료보험 제도 개선 방안의 안착과 궁극적으로는 국민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하여 비급여 관리체계 마련이 속도감 있게 진척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건강보험은 세계적으로 가장 모범적인 공적 의료보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의 시스템은 40여년간의 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된 것이다. 공보험을 충실히 보완하며,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 주는 ‘착한 실손의료보험’이 시장에 튼실하게 뿌리내려 사적 안전망으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정부는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 [2016 공직열전] ‘노사 상생’ 실현 핵심업무… 노동현장 차별 해소도

    [2016 공직열전] ‘노사 상생’ 실현 핵심업무… 노동현장 차별 해소도

    고용노동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 해소, 열정페이 근절, 노사 화합 등 노동정책 업무의 영역은 한계를 설정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넓다. 그래서 고용부의 많은 핵심 인재들이 노동정책실 간부로 포진해 있다. 고용부의 ‘두뇌’ 역할을 하는 기획조정실도 마찬가지다. 예산·기획 업무를 진두지휘할 뿐만 아니라 대외 업무와 국제관계 업무를 담당해 간부들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낸다. 박종길(51·행시 30회) 기획조정실장은 고용부에서 ‘해결사’로 불린다.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쉽게 풀어가는 능력이 돋보인다. 2013년 불산 누출 등 대형 산업재해가 잇따라 발생하자 ‘중대 재해 예방 종합대책’ 등을 도입해 사업장 안전관리체계를 개편했고, 이후 사망사고가 급감했다. 불필요한 스펙 쌓기로 고통받는 청년들을 돕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능력중심채용’을 도입했고, 대기업의 취업준비생 교육지원 프로그램인 ‘고용디딤돌’을 직접 설계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자동차 ‘주간 2교대제’도 그가 근로시간위반 집중 단속을 통해 이끌어낸 성과다. 많은 간부들이 국회 등 대외업무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박 실장의 조언을 구한다. 상황 판단이 빠르고 대변인 출신답게 편안하면서도 능수능란한 말솜씨가 돋보인다. 무조건적인 복지보다 ‘일하는 복지’를 신념으로 여겨 영세사업장 저임금근로자에게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일부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업’을 개발하는 데 일조했다. 김용호 정책기획관(51·행시 37회)은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에서 정책, 예산, 조직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소통 능력을 보이며 부처 간 이견을 조율하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점심시간에는 직원들과 스스럼 없이 탁구를 치는 덕장(德將)이기도 하다. 일자리 중심의 예산 편성에 공을 들여 내년 고용부 예산은 18조 8000억원으로 올해와 비교해 9%나 증액됐다. 정민오(51·행시 35회) 국제협력관은 주제네바 유엔 사무처 노무관 등 다년간의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업무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 고용·노동 정보뿐만 아니라 각국의 경제 동향에 늘 관심을 갖고 업무에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업무를 꼼꼼하게 챙기지만 평소 넉살 좋은 웃음으로 직원들을 대해 부담이 없다는 평판이다. ‘고용부의 입’으로 통하는 정형우(54·행시 33회) 대변인은 고용·노동 분야를 두루 거친 실력파다. 프랑스 파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표부 노무관으로 6년간 일해 국제 고용정책 흐름에도 능통하다. 고용부의 대표적인 고용지원서비스인 ‘취업성공패키지’가 그의 작품이다. 취업성공패키지를 도입했던 고용서비스정책과장 시절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에도 매일 새벽 2시까지 일할 정도로 뚝심 있게 일을 추진해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신입 직원이 들어오면 제일 먼저 소통하는 자리를 만드는 등 후배 사랑이 남다르다는 평도 듣는다. 전문성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언론과의 소통에도 능하다. 조병기(54·행시 31회) 감사관은 산재보험과장, 산재보험 재심사위원장 등으로 활동한 산재보험 전문가다. 문제가 있으면 현실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바로 판단해 돌파하는 정공법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외모는 날카롭게 보이지만 실제로 만나면 의외로 많은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성품은 강직해 주변에서 감사관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임서정(51·행시 32회) 노사협력정책관은 고용부 직장협의회에서 선정하는 ‘베스트 리더’에 여러 차례 선정됐고, 직원들 사이에서 ‘꼭 같이 일하고 싶은 간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시작하는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직원들을 잘 아우른다는 평을 듣는다. 고용서비스 혁신, 고용률 70% 로드맵, 노동개혁 현장 실천 등 고용·노동 분야 핵심 업무를 두루 맡아 안팎의 신망이 두텁다. 정지원(50·행시 34회) 근로기준정책관은 임금체불과 열정페이 근절, 비정규직 대책 등 노동정책의 핵심 분야를 맡고 있다. 기획재정과장과 대변인, 고용서비스정책관, 주미 노무관 등 요직을 거쳤다. 유머와 위트 있는 성격으로 고용부 내 ‘분위기 메이커’로 알려져 있지만, 업무를 수행할 때는 뚝심 있고 날카롭다는 평이다. 자영업자 고용보험과 두루누리 사업의 산파 역할을 했다. 최근 열정페이 근절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전자근로계약서를 도입하는 등 취약근로자 보호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황보국(52·행시 36회) 공공노사정책관은 고용서비스정책관 시절 부처 간 소통에 앞장서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설치하는 등 고용·복지 전달체계를 혁신적으로 개편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강한 추진력과 뛰어난 상황 판단으로 복잡한 노사관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박화진(54·행시 34회)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고용부의 거의 모든 분야를 섭렵해 어려운 문제도 쉽게 잘 풀어나갈 수 있는 경험을 갖췄다. 털털한 성격으로 직원들을 대하지만 일을 할 때는 ‘매의 눈’으로 분석력을 발휘해 지장(智將)과 덕장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는 평을 듣는다. 협력업체 안전보건관리 책임강화,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정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정희, 딸에게 “모든 것을 엄마처럼 살지 않기를..” 이혼 후 근황

    서정희, 딸에게 “모든 것을 엄마처럼 살지 않기를..” 이혼 후 근황

    서정희 딸이 방송에 출연했다. 25일 방송된 MBC 송년특집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다시 보고 싶은 얼굴로 김현욱, 서정희 등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서정희는 미국에서 돌아온 딸 서동주를 공항에서 재회했다. 서정희는 “너 어릴 적 매일 쓰다듬으면서 엄마가 머리맡에서 기도해 준 거 기억나느냐”라면서 “잘 자라주길, 아름다운 여인이 되길, 모든 것을 엄마처럼 살지 않기를”이라며 딸을 쓰다듬었다. 이어 서정희는 서동주의 의아한 반응에 “나름 엄마도 힘들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이후 서동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엄마가 그동안은 누군가의 아내로 살았고, 또 저희 엄마로 살았다고 하면 이제는 그냥 서정희? 그냥 한 사람의 여성, 독립적인 여성으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한편 서정희 서세원 부부는 2015년 8월 합의 이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두문불출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데이비드 보위부터 카스트로까지…올 해 세상 떠난 명사들

    데이비드 보위부터 카스트로까지…올 해 세상 떠난 명사들

    어김없이 다사다난했던 2016년 한 해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많은 해외명사들이 숨을 거둔 해이기도 하다. 정치, 문학, 예술, 학술, 스포츠계에 길이 남을 거대한 족적을 남기고 떠난 이들의 생애를 돌아봤다. 1. 데이비드 보위(1947.1.8 ~ 2016.1.10) 본명 데이비드 로버트 존스. 1947년 영국 남부 브릭스톤에서 태어나 1963년부터 가수, 작곡가 겸 배우로 활동했다. 50년 넘게 혁신적 예술가로 추앙됐으며 70년대의 작품들로 특히 인정받았다. 특유의 독창적 음악세계와 무대연출은 세계 대중음악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생전에 1억 4000만 장의 앨범을 판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앨범을 판 음악가 중 한 명으로 기록됐다. 말년에 세간에 알리지 않은 채 간암으로 투병했으며 1월 10일 마지막 앨범인 ‘블랙스타’가 출시된 지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 2. 알란 릭먼(1946.2.21 ~ 2016.1.14) 영국의 배우. 활동 초기엔 왕립연극학교를 나와 로열셰익스피어극단에서 고전극과 현대극을 연기했다. 영화 활동으로는 ‘다이 하드’(1988)의 악역 ‘한스 그루버’로 유명세에 올랐고, 노년에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역으로 세계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1996년 영화 ‘라스푸틴’에서 러시아의 괴승 라스푸틴을 연기해 골든글로브 상을 받았다. 2015년 4월, 19세 때부터 50년간 교제해왔던 영국 노동당 당원인 리마 호튼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으나 이듬해 1월 췌장암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3. 위르켄 힌츠페터(1937.7.6 ~ 2016.1.25) 광주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1963년 처음 공영방송 영상 기자로 경력을 시작해 1967년 베트남 전쟁을 취재했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목숨을 걸고 당시 계엄 사태의 심각성을 취재, 광주의 비극을 외부 세계에 알리면서‘푸른 눈의 목격자’로 불리게 된다. 같은 해 9월엔 김대중 전 대통령 사형 판결에 항의하며 ‘기로에 선 한국’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으며 1986년에는 서울 광화문 시위 현장에 참여했다가 경찰의 폭력으로 목과 척추에 중상을 입기도 했다. 지난 2004년 지병인 심장질환으로 일시적으로 생명이 위독해지면서 “국립 5·18묘지에 묻히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1월 25일 독일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숨을 거둔 이후 생전 밝힌 뜻에 따라 광주 망월동 묘지에 안장됐다. 4. 움베르토 에코 (1932.1.5 ~ 2016.2.19) 이탈리아의 기호학자, 철학자, 역사학자이자 미학자이다. 1956년 논문 ‘토마스 아퀴나스의 미학적 문제’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문학비평계와 기호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래 현대미학과 문학비평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학계 총아로 떠올랐다. 1968년 기호를 개념, 유형, 의미론, 이데올로기 등으로 명쾌하게 분석 정리한 ‘텅빈 구조’와 ‘기호학 이론’등 저서로 세계적 기호학자로서 명성을 얻었다. 기호학·철학·미학·역사학 등 여러 학술 분야에 더불어 9개 국어에 능통한 천재로 알려져 있으며 제임스 조이스 학회 명예 이사, 예일대 방문교수, 볼로냐 대학 교수, 이탈리아 인문학 연구소 소장 등 여러 직위를 역임했다. 또 케임브리지 하버드 등 세계 명문에서도 강의했다. 출판계에서 일하던 여자친구의 권유로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해 1980년 최초의 소설 ‘장미의 이름’을 발표한 이래 ‘푸코의 진자’, ‘전날의 섬’ 등 작품을 출간하며 소설가로서도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오랜 암 투병 끝에 올해 2월 19일 자택에서 별세했다. 5. 앨빈 토플러 (1928.10.3 ~ 2016.6.27) ‘정보화 사회의 도래’를 의미하는 ‘제3의 물결’을 예견한 미국의 미래학자겸 작가. 젊은 시절 생산직 노동자, 백악관 출입기자, 포춘지 노동관계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경영·첨단기술에 대한 지식과 관심사를 넓혀 관련 저술을 시작했다. 뉴욕대학교·마이애미대학교 등 5개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코넬대학교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IBM등 대형 기업들의 의뢰로 첨단기술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했으며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 정부 및 비영리민간단체,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프로젝트와 강연을 진행했다. 본인과 같이 작가 겸 미래학자인 하이디 토플러와 결혼해 연구와 저술활동을 함께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6월 27일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세상을 떠났다. 6. 무하마드 알리 (1942.1.17.~2016.6.3.)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명언을 남긴 복싱계의 전설. 12세였던 1954년에 아마추어 복서 활동을 시작해 1960년 로마 올림픽 라이트헤비급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약 20년 간 활약하며 총 19회에 걸쳐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으며 통산전적 55승 5패를 기록했다. 베트남 전쟁 징병을 거부했다가 챔피언 자리를 박탈당하고 기소됐으나 오랜 법정싸움 끝에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이 때문에 3년 5개월의 경력 공백이 발생했지만 곧 재기에 성공, 1981년까지 선수로 활동했다. 권투뿐만 아니라 흑인민권운동가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노년에는 파킨슨병을 앓았으며 6월 3일 합병증인 호흡기 질환으로 영면에 들었다. 7. 피델 카스트로 (1926.8.13 ~ 2016.11.25) 쿠바 해방을 이끈 혁명가인 동시에 쿠바를 장기간 지배한 독재자. 스페인 출신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1945년 아바나대에 입학하며 학생운동을 시작했고 1947년 쿠바인민사회주의당에 입당하며 사회주의자가 됐다. 1952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풀헨시오 바티스타 정부에 저항, 몬카다 병영을 습격했다가 수감되면서 혁명가로서의 이름을 처음 널리 알렸다. 2년 뒤 사면돼 멕시코로 망명해 체 게바라 등 중남미 해방운동가를 흡수한 뒤 1956년부터 쿠바에서 전쟁을 재개한 끝에 1959년 수도 아바나에 입성, 내각 책임제의 국무총리로 취임하면서 혁명에 성공한다. 혁명으로 군부정권을 타도했으나 정작 본인도 쿠바를 장기간 독재하는 모순된 모습을 보였다. 1965년에는 쿠바를 일당 사회주의국가로 만들고 스스로 쿠바 공산당 제1서기에 올랐으며 1976년에는 각료 회의 의장 및 국가평의회 의장, 쿠바군 최고 사령관 등을 겸직하며 독재 체제를 강화했다. 2006년에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에 권력을 이양하고 2011년 정계에서 공식 은퇴했으며 지난달 25일에 사망이 공식 발표됐다. 카스트로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으로 갈린다. 무상교육·무상의료 등 복지정책을 실시해 국민적 지지를 얻고 소련 해체 이후 중남미의 사회주의 노선을 이끌면서 사회주의의 대부로 높이 평가 받은 바 있으나 강력한 언론탄압과 반대파 숙청을 자행한 독재자라는 비난 역시 면할 수 없었다. 카스트로 사망 소식을 접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카스트로라는 단 한 명의 사람이 주변의 세상과 인물들에 남긴 거대한 족적을 기록하고 평가하는 것은 역사의 몫일 것”이라는 말로 고인을 기렸다. 8. 조지 마이클 (1963.6.25 ~2016.12.25) ‘Last Christmas’로 전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그룹 왬!(Wham!)의 멤버 조지 마이클이 12월 25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오후에 53년의 짧은 일기를 마치고 세상을 떠났다.조지 마이클은 왬!으로 활동하던 1970년대 ‘Last Christmas’이외에도 ‘Club Tropicana’ 등 히트곡을 냈으며 왬!활동 막바지부터 이후 솔로로 활동하며 ‘Careless Whisper’, ‘Outside’와 같은 곡으로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약 40년의 활동기간 동안 마이클이 판매한 음반은 1억장 이상에 이르며 지난 1990년 발표된 앨범 ‘Listen Without Prejudice Vol. 1’을 곧 재발매할 예정이었다.고인은 25일 오후 1시 42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죽음을 둘러싼 수상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고인은 지난 2011년에도 폐렴으로 위독했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의 홍보담당자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 유족들의 사생활이 침해돼선 안 될 것”이라며 “현재 단계에서는 추가로 발표할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성탄 전야 ‘웃픈’ 촛불 축제

    성탄 전야 ‘웃픈’ 촛불 축제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9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성탄 전야의 축제를 즐겼다. 하지만 어지러운 시국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많았다. 한 시민은 이런 상황에 대해 ‘웃픈 크리스마스’라고 표현했다. 주최측은 본집회가 시작된 직후인 오후 5시 현재 25만명의 시민이 광화문광장에 모였다고 전했다. 촛불집회에 남편, 아들과 나온 류재호(47·여)씨는 “성탄 전야라는 특별한 날을 맞아 특별한 일을 하고 싶어 나왔고, 축제처럼 촛불을 즐기고 있다”며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어지럽힌 정국 때문에 마음 한켠이 무겁다. 말 그대로 웃픈 현실인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나중에 자라서 자기가 이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해주고 싶어 나왔다”고 덧붙였다. 강아지 ‘만두’와 함께 시위 현장 나온 박영수(66)씨도 “시민들이 풍선을 매단 강아지를 보고 즐거워하니 나도 기쁘지만 축제를 온전히 즐길 수만은 없어 안타깝다”며 “추운 날 시민들 고생시키지 박 대통령 스스로 물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경찰 차벽에 성탄절 인사가 적혀 있는 현수막을 붙이기도 했는데 현수막에는 성탄절 인사와 함께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는 문구가 씌여있었다. 오후 6시 30분쯤에는 최순실과 꼭 닮은 시민이 무대에 올라 하야체조를 해 시민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반면 이날 오후 4시부터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50여개 보수단체 연합체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서울시청 및 덕수궁 대한문 일대에서 ‘누가누가 잘하나’ 집회를 시작했다. 추운 날씨에도 태극기를 든 인파가 덕수궁 대한문부터 성공회서울성당까지 약 200m를 채웠다. 경찰은 서울신문빌딩(프레스센터) 앞 횡단보도에 차벽을 세우고 경력을 배치해 촛불집회와 보수집회 참가자들이 충돌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주희정 1000경기 출장…“언제 은퇴할지 몰라…삼성서 은퇴”

    주희정 1000경기 출장…“언제 은퇴할지 몰라…삼성서 은퇴”

    서울 삼성의 주희정이 10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주희정은 23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1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고, 경기에서도 승리했다. 주 희정은 경기가 끝난 뒤 세 자녀와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아이들은 오늘이 아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른 채 마냥 즐거워했다. 주희정은 그런 아이들이 마냥 예쁘고 귀여웠다. 주희정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농구를 시작했다.대학에서도 동료들에게 밀려 2년 만에 중퇴하고 프로팀에 갔다. 그런 탓에 그에게는 가족이 더 소중하다.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아이들에게 좀 더 재미있게 해주고 싶어 여기까지 달려온 것 같다”며 “이 순간이 더 의미가 있는 이유”라고 했다. 그는 “1000경기가 올지 몰랐는데, 여기까지 왔다”며 “언제 은퇴할지 모르겠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남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첫 프로팀은 원주 나래였다. 나이가 어려서 연습생으로 시작했다. 주희정은 “당시 감독님과 구단이 잘해줘서 첫 단추를 잘 끼었다”며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된 같다”고 했다. 어린 나이였지만, 가드로 형들을 리드하면서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으로는 2000-2001시즌 삼성에 있을 당시 우승했을 때를 꼽았다. 주희정은 “중퇴 후 대학 때 못다 한 서러움을 프로 와서 꼭 우승하자고 규섭(이규섭 코치)이랑 얘기했다”며 “규섭이가 마침 삼성 신인으로 왔고, 내가 삼성으로 트레이드되면서 우승을 해 뜻깊었다”고 돌아봤다. 반면 서울 SK 시절에는 정규리그를 우승하면서 통합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기회가 아닐까 싶다”며 “후배들 밀어주고 하면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주희정은 이번 시즌 백업으로 뛰면서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다. 이날도 40분 중에서 13분 29초만 뛰었다. 그는 “(김)태술이가 와서 경기도 잘 해주고, 팀 성적도 잘 난다”며 “태술이가 없다고 하면 체력적으로 고갈됐을 것”이라고 아쉬워하지 않았다. 이어 “1분이 됐든 5분이 됐든 모든 것을 쏟고, 백업으로서 역할도 해주면서 서로 상부상조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웃었다. 올해 불혹의 나이인 그는 아직 은퇴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오래 뛰고 싶다”고 말한 그는 “올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내고 난 다음에 다음 시즌에 대해서는 구단, 감독님과 얘기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에서 은퇴하고 싶다”며 “처음은 나래였지만, 삼성에서 가장 오래 뛰어 정든 팀”이라며 삼성이라서 끝을 맺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명의 窓] 그대가 있어 내가 있다/고진하 시인

    [생명의 窓] 그대가 있어 내가 있다/고진하 시인

    “그대가 구하는 것이 가장 지고하고 가장 위대한 것이라면, 식물들이 그대를 인도해 줄지니, 그대의 의지를 통해 의지 없이 자연 그대로 존재하는 자가 되도록 힘쓰라.” 시인 괴테의 말이다. 내가 찾는 것이 지고하고 위대한 것이라면 식물이 나를 인도해 준다고? 이게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식물 속에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정령이라도 깃들어 있다는 말인가. 모든 것을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이해하려 했던 젊은 날 나는 이런 괴테의 말을 수긍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 나는 괴테의 말에 깊이 공감하게 됐다. 잡초를 뜯어 먹고 사는 우리 가족은 잡초의 생태에 대해 매우 민감한데, 어느 날 잡초를 한 바구니 뜯어 온 아내가 말했다. “여보, 우리 집이 너무 습해서 제 무릎 관절이 자주 아픈데, 놀랍게도 습기로 인해 생긴 병을 치료해 주는 풀들이 집 안에 많아 자라요.” 사실 우리 집 뒤란에는 물이 나는 샘이 있어 집안이 늘 습한 편이다. 그런데 집 주위에 관절 병에 좋은 우슬초가 자라고 있는 것이다. 얼마나 놀랍고 경이로운 일인가. 언젠가 나는 북아메리카에 살던 이로쿼이족 인디언에 관한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들은 말 없는 식물과도 교감하고 소통하는 영적인 지혜를 지니고 있었다. 사람이 병이 들면 그 병을 치유하는 데 필요한 식물이 나타나서 환자가 그 식물을 발견하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스티븐 헤로더 뷰너, ‘식물의 잃어버린 언어’). 그러고 보니 우리 집 안엔 폐 건강이 부실한 나를 위해 곰보 배추가 자라고, 관절과 뼈가 부실한 아내와 딸에게 필요한 우슬초나 새삼 같은 풀이 자라고 있다. 몇 년 전 인도 북부의 오지 라다크를 여행한 적이 있다. 해발 3000m가 넘는 라다크에는 살구나무가 많았다. 다른 과실나무는 찾아볼 수 없었다. 8월 초순이었는데, 워낙 건조해서 입술이 자주 마르고 텄다. 어느 시골 마을로 들어갔는데, 맘씨 좋아 보이는 촌로(村老)가 자기 집 안에 있는 살구나무에서 잘 익은 살구를 한 바구니 따서 건네주었다. 살구를 먹고 났더니 신기하게도 부르트던 입술이 금세 호전됐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참 조물주의 섭리가 오묘하구나. 건조한 기후로 인해 피부가 상할 걸 염려해 조물주는 척박한 땅 라다크 땅에 살구나무를 자라게 하셨구나! 입이 없는 식물은 말을 하지 않지만 말이 없는 식물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다면, 우리 인간의 삶이 더 풍부해지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식물을 인간의 쓸모에 소용되는 부수적인 존재가 아니라 친구로 여겨야 할 것이다. 우리는 식물이 없으면 살 수 없다. 우리 가족처럼 텃밭이나 들판에서 먹을 수 있는 식물을 구하든, 마트에 가서 돈을 내고 사서 먹든 식물은 우리 생존의 필수적 요소다. 그러나 인간중심주의에 길든 우리는 식물을 벗으로 사귀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가 숱한 질병에 시달리는 것은 우리와 함께 진화해 온 식물의 치유의 힘을 멀리하기 때문이 아닐까. 인도의 산스크리트어 격언에는 ‘그대가 있어 내가 있다’는 말이 있다. 내가 있어 식물이 있는 게 아니라 식물이 있어 비로소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 다시 말하면 지구 어머니가 있어 내가 있고, 식물 같은 그대가 있어 내가 있으며, 물질이 있어 내 영혼이 존재한다는 것. 우리에겐 이런 만물의 상호 관계성에 대한 깊은 인식이 필요한 때다. 오늘날 생태적 종말의 징후가 급격한 기후변화나 조류독감 같은 전염병의 창궐로 나타나는 시절, 이런 인식의 전환만이 새로운 희망을 싹 틔울 수 있을 것이다.
  • ‘우월한 유전자’ 우희-한혜린 자매의 특별한 커플화보

    ‘우월한 유전자’ 우희-한혜린 자매의 특별한 커플화보

    연예계에 다른 듯 닮은 자매가 있다. 서로 하나가 됐을 때 사랑스러움이 더욱 빛을 발하는 달샤벳 우희와 배우 한혜린 자매와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타고난 ‘우월 유전자’ 때문일까. 부산에서 함께 자라왔던 소녀들은 어느새 연예계에서 촉망받는 스타가 되었고 각자만의 신념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었다.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 서로를 롤모델이라 말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돈독하다는 말로는 다 못할 ‘특별함’이 전해진다. 우희-한혜린 자매와 함께한 이번 화보는 총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러블리한 매력부터 크리스마스 콘셉트, 파티 분위기, 시크한 모습까지 화보 컷에 모두 담아냈다. 촬영이 끝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우희는 “자만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번 촬영을 통해 우리 가족 비주얼이 괜찮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 요즘 자매 화보 느낌으로 많이 찍지만 우리가 가장 베스트 컷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화보 촬영 소감을 전했다. 학창시절 함께 부산에서 자라왔던 그들은 “부산에서 꽤 오랜 기간은 함께 살았었다. 사촌 지간이라고 하면 약간 거리감 있게 볼 수도 있는데 우리는 친자매보다 더 가까운 사이로 지내고 있다”며 서로의 우애를 과시했다. 험한 연예계 생활에서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든든하다는 그들. 이에 대해 우희는 “언니와는 숨기는 게 없는 것 같다. 심지어 부모님께도 말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언니와는 편하게 상의할 수 있어서 든든하고 좋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해보고 싶은 배우로 조정석을 뽑은 우희는 “그분의 연기를 보면 그냥 빠져든다. 언젠가 작품에서 그분의 여동생 같은 역할로 연기한다면 영광스러울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혜린은 “박해일 선배님과 호흡해보고 싶다. 예전부터 팬이었고 연기할 때 반짝반짝 빛이 나는 분이다. 꼭 같이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애사를 묻는 질문에 우희는 “지금은 둘 다 솔로이다. 돌이켜봤을 때 남자한테 차인 적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나와는 다르게 언니는 정말 답답하다. 언니는 좀 외골수적인 면이 있고 연애하는 것을 보면 동생으로서 마음 아프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평소 차가운 이미지라는 오해를 받는다는 한혜린은 이에 대해 “내성적인 편이라 사람들에게 먼저 막 붙임성 있게 다가가지 못하는 성격이다. 그러다 보니 첫인상에선 예쁜척하거나 새침데기 같다는 오해를 부르기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주저할 것 없이 한혜린을 언급했던 우희. 이에 대해 한혜린은 “내가 지금껏 인생을 살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우희가 나를 롤모델로 뽑았을 때이다. 우희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한혜린은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우희와 듀엣으로 발라드 곡을 내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며 의지를 표현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계획이 있는지 묻자 한혜린은 “우희와 함께 조촐하게 식사와 샴페인을 즐기며 파티를 가질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타클로스 복장? NO~!’ 인도네시아의 고육지책…왜?

    ‘산타클로스 복장? NO~!’ 인도네시아의 고육지책…왜?

    크리스마스 시즌의 상징인 산타클로스가 ‘불법’인 나라도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는 혼란과 분열을 막기 위해 무슬림이 산타클로스 관련 복장 및 장신구를 착용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시켰다. 이러한 규칙을 내놓은 주체는 인도네시아 이슬람 최고의결기관인 울레마협의회(MUI)다. 울레마협의회는 이슬람 율법에 허용된 항목을 의미하는 할랄과 관련한 모든 규정을 정하고 이를 심사하는 기구다. 울레마협의회는 지난주 할랄의 반대인 ‘하람’(이슬람 율법에서 금지하는 것) 중 하나로 크리스마스 관련 복장을 꼽았다. 이로서 인도네시아에서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무슬림이 산타클로스를 연상케 하는 옷을 입는 것이 금지됐으며, 울레마협의회 측이 이를 감시하며 어길 때는 처벌도 내릴 수 있다. 울레마협의회는 감시를 위해 경찰 200명을 파견했으며, 이들은 최근 인도네시아 제 2의 도시인 수라바야의 쇼핑몰 등에 파견돼 감시활동을 시작했다. 경찰들은 해당 쇼핑몰 직원들이 산타클로스의 빨간 모자를 쓰고 있는지, 이를 판매하고 있는지 등 뿐만 아니라 이를 사려는 사람들이 있는지 등을 감시한다. 수라바야 경찰 관계자는 “우리 경찰들은 혼란과 폭력사태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강경론자들을 주 대상으로 감시한다”면서 “평화로운 방법으로 임무를 수행하겠지만, 원치 않는 사태가 발생할 것을 예상해 지속적으로 전문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정책은 인도네시아 내 무슬림에게만 해당된다. 무슬림이 아닌 기독교 신자라면 산타클로스 모자를 비롯한 크리스마스 관련 액세서리를 착용해도 관계 없다. 그러나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이슬람교도가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거의 느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해외 언론은 보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3년 동안 출산한 아기 3명이나 버린 비정한 20대 여성

    3년 동안 두 차례 아이를 출산해 각각 버리고 달아나 처벌을 받은 20대 여성이 또다시 자신이 낳은 아이를 병원에 놔두고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3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16일 청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A(26)씨가 8개월 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이틀 후 퇴원한 A씨는 병원을 자주 찾아와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는 자신의 아이를 면회했으나 지난달 30일 마지막으로 병원을 다녀간 뒤 연락을 끊고 종적을 감췄다. 일주일 넘게 연락이 닿지 않자 병원은 아동보호기관에 통보했고, 아동보호기관은 지난 19일 경찰에 A씨를 고발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전북이 고향인 A씨가 2013년과 2014년 각각 익산과 전주의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하고서 버리고 달아나 처벌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경찰에서 A씨는 “양육비가 없고, 무서워서 아이를 병원에 놓고 연락을 끊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아이는 다른 가정에 입양돼 자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이를 낳은 후 병원으로 면회온 가족들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A씨가 미혼모일 가능성이 크다”며 “신병을 확보하면 영아 유기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나 물고기야?” 인어에게 어장관리란?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나 물고기야?” 인어에게 어장관리란?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이 사랑 때문에 울고 웃었다. 22일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12회에서 심청(전지현 분)은 허준재(이민호 분)를 짝사랑하는 시아(신혜선 분)에게 “허준재는 날 좋아할 계획이 있다”고 자랑했다가 “그건 다 어장 관리다. 넌 어장에 갇힌 물고기일 뿐”이라는 시아의 대꾸에 오히려 상처만 입었다. 이후 심청은 전전긍긍했다. “허준재가 나 물고기로 보는 거야? 나 어장관리 하는 거야?”라고 생각했다가 그 생각을 읽은 허준재가 “올라가서 잠이나 자라”라고 핀잔을 줬고, 심청은 “꼴도 보기 싫으니 꺼지라는 건가”라며 금세 풀이 죽었다. 심청은 어장관리 안 당하는 법, 어장관리 구별법을 검색하기 위해 태오(신원호 분)에게 컴퓨터를 배워 허준재의 질투를 사기도 했다. 전지현은 허준재의 말 한마디에 금세 웃다 울다 하면서 속절없이 사랑에 휘둘리는 심청을 소녀처럼 연기해냈다. 그가 자신의 마음을 읽을 줄은 꿈에도 모른 채 하루 종일 허준재 생각에만 빠져있는 모습은 사랑스럽기 그지없었다. 또한 심청은 마대영(성동일 분)에게 붙잡혔다가 극적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내 꿈에서 네가 인어로 나오더라. 한번 확인해봐야겠다”며 물에 빠뜨리려는 마대영에게 “꿈속에서 인어가 자신에게 손대는 인간을 그냥 두지 않는다고 경고하지 않더냐”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허준재를 대할 때와는 전혀 다른 차갑고 강인한 모습이었다. 전지현은 한 회차 안에서 사랑에 빠진 소녀의 모습과 비상한 능력으로 제 자신을 지키는 강한 인어의 모습을 극명하게 연기해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매주 수, 목요일 방송된다. 사진 = SBS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교통·교육·쇼핑 등 인프라 인접 마포…내집 마련 수요 높아

    교통·교육·쇼핑 등 인프라 인접 마포…내집 마련 수요 높아

    내 집을 고를 때 중요하게 따지는 것 중 하나가 교통여건이다. 교통이 편리하면 주변 지역으로 이동하기가 좋아 실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갖추기도 한다. 직장인의 경우 출ㆍ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교통여건이 잘 갖춰진 아파트는 수요가 풍부하고 거래가 활발해 실거주 겸 집값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단지 인근에 학교ㆍ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진 경우도 많아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태영건설이 ‘마포 웨스트리버 태영 데시앙’의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마포 웨스트리버 태영 데시앙은 올해 마포구에서 분양한 최근 공급 아파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된다. 바로 길 건너에 10월달에 분양한 ‘신촌숲 아이파크’의 경우 전용 84c타입 기준 약 7억8500만원 수준에 분양가로 평균 74.8:1의 청약경쟁률로 분양이 조기마감 됐고, 인근 대흥동에 11월에 분양한 ‘신촌 그랑자이’의 경우에도 전용 84A타입 기준 약 7억8500만원 수준의 분양가로 계약 5일만에 완판됐다. 분양 담당자는 23일 “마포에서 최근 분양한 상품은 다소 높은 분양가와 불안한 부동산 경기에도 전부 조기 완판 되었으며, 우리 아파트는 3.3㎡당 2,060만원 수준의 착한 분양가로 공급되는 것은 물론 발코니 확장비 포함가격으로 조기에 마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최근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의 일환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입주자모집공고를 하는 아파트는 잔금대출 규제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주요 골자는 올해까지 가능했던 잔금대출 거치기간이 최장 1년으로 단축되고 소득심사 기준을 까다롭게 보는 것인데, 마포 웨스트리버 태영 데시앙은 올해 말 분양하는 아파트로 잔금 대출 거치기간 및 소득심사 기준을 현재와 같이 적용 받는다. 이 단지가 자리한 서울 마포구 창전동 지역은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 요지다. 지하철 광흥창역(6호선)과 서강대역(경의중앙선), 신촌역(2호선) 사이에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강남과 여의도 등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서강대교를 통해 여의도로 접근이 쉽고 강변북로와 신촌로 등의 도로망을 갖추고 있어 서울 시내 어디든지 단시간 내에 진입이 용이하다. 마포구 창전동은 도심이라는 이점 외에도 규모가 큰 공원이 꽤 많아 매력적이다. 단지 인근에 와우공원, 어린이공원(예정), 한강공원 등 크고 작은 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여가생활을 즐기기 좋다.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강서지역 중심지에 있어 마포,여의도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현대백화점, 이마트, CGV, 63빌딩, IFC몰 등이 가깝다. 쇼핑과 외식, 전시, 공연, 예술문화가 어우러진 젊음의 거리로 유명한 신촌,홍대와도 인접해 주말에 가족과 함께 외식하거나 전시,공연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편리하다. 초중고교는 물론 여러 명문대가 인접하여 교육여건이 좋은 편이다. 단지 주변으로는 서강초와 신수중, 광성중·고가 있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큰길을 건너지 않고 초등학교에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의 학교들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기타 부대시설로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피트니스센터, GX룸 등 입주민 남녀노소 누구나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이 채워진다. ‘마포 웨스트리버 태영 데시앙’의 견본주택은 마포구 마포대로 일대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기내 난동/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기내 난동/강동형 논설위원

    비행 중인 항공기에서 발생하는 ‘기내 난동’은 범죄행위다. 항공 범죄에는 항공기 납치나 항공기 폭파 기도 등 중대한 테러 행위도 있지만 폭행과 성희롱, 폭언과 질서문란 등 일반적인 범죄도 포함된다. 가벼워 보이는 범죄라 하더라도 엄하게 다스리는 것은 안전 운항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항공기 난동 사건은 승객의 증가에 따라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까지 급증했다고 한다. 2001년 9·11 테러 사건 이후 보안 검색과 처벌이 강화되면서 기내 난동 행위는 다소 줄었다가 최근 다시 증가 추세에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기내 난동 건수는 2012년 191건, 2013년 203건, 2014년 364건, 2015년 460건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확장으로 과거에는 어물쩍 넘어갈 수 있었던 일들도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되고 있다. 대기업 임원이던 황모씨는 2013년 미국 출장길에 승무원들에게 온갖 진상 짓을 하다 미국 경찰에 인계되는 등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기내 난동의 백미는 누가 뭐래도 ‘땅콩 회항’ 사건이다. 2014년 12월 5일 대한항공 오너 일가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이륙 준비를 하던 기내에서 승무원의 땅콩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난동을 부린 것도 모자라 비행기를 되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문제가 됐다. 이 사건은 갑질 논란과 함께 지금도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또 하나의 사건의 장본인은 인기 가수 바비킴이다. 그는 작년 인천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가는 기내에서 술에 취해 고성을 지르고 성희롱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미국 경찰과 세관의 조사를 받아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뒤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바비킴의 난동에는 좌석 발권을 잘못한 대한항공의 실수도 한몫을 했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로도 그의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 잊을 만하면 되풀이되는 기내 난동이 지난 20일 베트남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기내에서 또다시 발생했다. 무역업을 하는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는 임모씨가 술에 취해 1시간 이상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인계됐다. 이 소식은 미국의 유명 팝가수 리처드 막스 일행의 SNS를 통해 세상에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경찰은 임씨를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가족에 인계했다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재소환 방침을 밝혔다. 기내 난동 승객에게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지만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처벌이 너무 약하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기상천외한 난동 사건이 모두 대한항공 기내에서 발생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회사 측은 리처드 막스 일행이 지적한 대로 “승무원들이 상황 대비에 미숙했고, 난동 승객을 통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흘려들어선 안 될 것이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대학 정시 특집] 숙명여자대학교, 수능 백분위 적용… 모집단위별 4개 영역 필수

    [대학 정시 특집] 숙명여자대학교, 수능 백분위 적용… 모집단위별 4개 영역 필수

    예체능계열(무용과, 체육교육과, 음악대학, 미술대학)은 가군, 인문·자연계는 나군에서 선발한다. 음악대학만 나군에서 가군으로 모집군을 옮겼고 나머지는 지난해와 같다. 체육교육과는 수능과 실기, 면접으로 선발하고 무용과와 음악대학, 미술대학은 수능과 실기로 뽑는다. 정시 나군에서 인문·자연계 모두 수능성적 100%로 선발한다. 정원 내 모집인원은 모두 1004명으로 지난해 996명보다 늘었다. 차용진 입학처장은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이 생기면 정시 일반학생전형으로 이월되기 때문에 원서접수 전 숙명여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최종 선발인원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했다. 일반학생전형 인문·자연계 모집단위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예체능계는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수능 성적과 실기만으로 따진다. 수능성적은 영역별 백분위를 적용한다. 모집단위별로 수능 4개 영역에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다만 체육교육과, 무용과, 미술대학은 3개 영역, 음악대학은 2개 영역 응시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인문계는 국어, 수학 나형, 영어, 사회탐구(2개 과목 평균)의 4개 영역을, 자연계는 국어, 수학 가형, 영어, 과학탐구영역(2개 과목 평균)의 4개 영역을 반영한다. 다만 학과별로 반영하는 영역이 다르므로 지원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세한 정보는 입학처 홈페이지(admission.sookmyung.ac.kr).
  • 현실은 답답 정보는 캄캄 ‘불확실 시대’

    “찌라시 사실로 밝혀져 이젠 소문도 믿게 돼” 가짜뉴스도 혼돈 부추겨 “충분한 사실 확인 필요” “인터넷에서 ‘유력 야당 대권 후보인 A씨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공산국가가 된다’는 글을 읽었죠. 그 글엔 한 신문에 실린 A씨의 인터뷰도 있었는데, 기사를 읽어 보니 정작 그런 내용은 아예 없었어요.”-직장인 박모(45)씨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을 맞아 미확인 정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유포되면서 혼란을 호소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유언비어, 음모론에 이어 최근에는 가짜 뉴스(fake news)까지 가세했다. 최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등 믿을 수 없는 사건들이 사실로 확인되자 허황된 얘기마저 사실일 수 있다는 ‘일말의 가능성’이 혼돈을 부추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게이트의 본질과 연관 있는 정보를 가려내는 작업을 통해 이런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강모(40·여)씨는 “예전에는 막장 드라마를 보면서 욕했는데 이제는 현실이 더 막장”이라며 “정유라의 생모가 최순실이 아니라는 사설정보지(찌라시)까지 그럴듯해 보인다”고 답답해했다. 전모(35)씨도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는 사설정보지를 믿지 않았는데, 지금은 청와대를 둘러싼 갖가지 추문에 대해 반신반의하게 됐다”며 “2년 전 정윤회 문건 때 청와대가 나서서 찌라시라고 했는데 돌아보면 사실이었다. 온전히 믿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입수 경위 의혹’, ‘박근혜 대통령 중환자실 입원’ 등과 같은 가짜 뉴스도 유통되고 있다. 실제 보도물과 형식이 같고 사진과 영상도 첨부돼 언뜻 보면 구분하기 어렵다. 허위 정보 유포가 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17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물타기 유언비어 신고센터’라는 온라인 페이지를 만들었다. 카카오톡, SNS, 댓글 등의 유언비어 화면을 캡처해 올려 달라는 건데, 22일 오후 2시까지 2889건이 접수됐다. 의혹의 당사자라는 점에서 경우는 다르지만 청와대도 지난달 18일 공식 홈페이지에 ‘이것이 팩트입니다’ 코너를 만들고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 참사 당일 머리 손질 의혹, 비아그라·주사제 처치 등에 대한 입장을 싣고 있다. 김학수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정보의 불확실성이 유언비어를 낳는다. 사실이 숨겨져 있어 대중이 알 수 없을 때 그 불확실성을 극복하려는 과정에서 이야기가 창조되는 것”이라며 “시공간을 초월한 의사소통 기술 때문에 유언비어는 더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동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자극적인 소문이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소문의 사실 여부가 아니라 소문이 사태의 본질과 맞닿아 있느냐다. 지금은 시민들의 이성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합리적인 질문까지 음모론이나 유언비어로 낙인찍는 것은 의문과 비판에 재갈을 물리려는 전략”이라며 “다만 사실 확인이 충분히 되지 않은 정보를 섣불리 정답이라고 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층 같은 1층’, ‘e편한세상 시흥’ 필로티 설계로 인기몰이

    ‘2층 같은 1층’, ‘e편한세상 시흥’ 필로티 설계로 인기몰이

    ‘2층 같은 1층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필로티 구조’ 아파트다. ‘필로티 구조’란 건물 전체 또는 일부를 기둥으로 들어 올려 지상에서 분리하는 건축 방법을 말한다. 쉽게 말해 아파트 1층을 지면보다 높게 띄우는 방식이다. 1층 바닥이 기존 아파트의 2층 높이와 비슷하기에 사생활이 잘 보호된다. 기존에 지면과 맞닿은 1층의 경우 입주민 사생활 보호는 물론 사람과 차량의 동선에 방해가 되는 등 건축물 개방감이 낮은 편이었다. 또한 기존 저층은 채광이 나쁘고 습도가 높아서 선호도가 낮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곤 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일정 높이로 띄운 필로티 구조로 개방감과 더불어 일조량 극대화는 물론 기존 저층의 문제점들이 보완됐기 때문이다. 사생활 보호 기능은 높아지고 층간 소음 문제도 일부 해결된다. 기존 1층의 경우 베란다를 통해 내부를 볼 수 있어 블라인드로 온종일 집안을 가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 때문에 사생활 보호 수준이나 채광만족도가 낮았지만 필로티 구조는 이를 해결한다. 또,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는 사생활 걱정 없이 층간 소음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는 매우 만족스러운 선택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필로티 구조를 적용하는 동시에 건설사들이 저층의 분양성을 개선하기 위해 단지 내 공원 등 조경을 특화하면서 저층에 대한 선호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단지 내 조경을 창 밖으로 바로 볼 수 있는 저층이 일명 ‘공원뷰’라 불리며 실제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공사 별 설계에 따라 테라스가 있거나 정원이 꾸며진 필로티 구조는 특히 인기가 높다. 여유 공간은 입주민을 위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될 수도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무인 택배함, 자전거 보관소, 주민 휴게시설 등으로 구성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교육, 독서실 등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입주민 편의와 거주만족도가 높아지고 꽉 막혔던 미관까지 개선된다는 평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필로티 단지는 개방감 및 주거쾌적성을 높이고 공간활용성도 우수하기 때문에최근 저층과 고층 가릴 것 없이 인기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수요자라면 입주민 거주만족도가 높은 필로티 구조를 갖춘 단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경기 시흥시 대야동에 ‘e편한세상 시흥’ 659가구를 23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 동을 필로티로 설계해 저층 세대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단지의 개방감을 높였으며, 전 세대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e편한세상 시흥은 지하 2층~지상 35층, 8개동 규모로 전 가구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84㎡로 구성했다.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평면을 ▲84㎡ A형 162가구 ▲84㎡ B형 195가구(D.House) ▲84㎡ C형 38가구 ▲84㎡ D형 136가구 ▲84㎡ E형 128가구(D.House) 5가지 타입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e편한세상 시흥은 소사~원시선(2018년 개통)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소사~원시선 개통시 도보로 약 5분거리 위치하게 될 대야역(가칭)을 통해 서울역, 용산역, 대림역, 고속터미널역 등 서울 주요 지역 접근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또한 단지 인근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경인도로가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7월 개통된 강남순환고속도로를 통해 강남까지 빠르게 진입이 가능해 도로 교통망이 우수하다. 2017년에는 신안산선, 2019년에는 월곶~판교선이 착공을 앞두고 있어 교통 환경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주거인프라도 풍부하다. 롯데마트, CGV, 평생학습센터, 신천연합병원 등이 약 도보 5분거리에 있으며 대야초, 은계중, 은행고 등 학교와 시립도서관, 학원가도 인접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산책 및 운동시설이 마련된 은행근린공원, 비둘기 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자연 휴양림이 있는 소래산이 가까워 쾌적한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 단지에는 대림산업이 자체 개발한 신평면 상품인 D.House가 약 50%의 가구에 적용된다. D.House는 세대 내부를 편하게 리모델링 할 수 있게 아파트의 뼈대인 구조벽을 최소화하여 동일 평형에서도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한 새로운 플랫폼이다. 거실과 주방, 식당 간의 경계를 허문 오픈 구조로 설계해 개방감은 물론 다이닝(Dining) 중심의 공간 창출이 가능하다. 또, 대림이 특허를 출원 중인 단열 기술도 적용된다. 기존 아파트는 방과 방, 방과 거실 사이 등 벽이 만나는 부분에 단열이 끊겨 냉기가 유입되거나 결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반면 e편한세상 시흥에는 집안의 모든 벽에 끊김이 없는 단열 설계를 적용해 열 손실을 최소화한다. 또한 모든 창호에 소음차단과 냉난방 효율이 높은 이중창 시스템을 적용했다. 거실과 주방에는 일반 아파트보다 2배 가량 두꺼운 60㎜ 바닥차음재를 설치해 층간 소음을 저감했다. e편한세상 시흥의 모델하우스는 12월 23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 오픈할 예정이다. 입주는 2019년 하반기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남자사람친구’, 다른 의도 숨긴다” 美심리학자 주장

    “‘남자사람친구’, 다른 의도 숨긴다” 美심리학자 주장

    이른바 ‘남자사람친구’로 불리는 남자인 친구 중에는 친절하고 배려심이 깊으며 다정해 보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바로 ‘착한 남자 증후군’(Nice Guy Syndrome)을 가진 남자들이다. 여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대신 남자들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그런데 미국의 한 심리학자는 “이들에게는 숨겨진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슨 의도란 뜻일까.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긍정심리학센터의 교수인 스콧 코프먼 박사는 “이런 ‘착한 남자 증후군’을 가진 남성은 연인이 아닌 친구 사이로 밀려나게 되면 종종 특권 의식을 가지며 ‘나르시시스트’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착한 남자’는 실제로는 그렇게 착하지 않으며 친구 사이로만 머문 것에 불만을 품곤 한다”면서 “스스로 여성의 연인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느끼는, 착한 남자라는 옷을 입은 나르시시스트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글쎄, 난 그녀와 친군데 왜 그녀는 나와 잠자리를 갖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는 진짜 착한 남자의 사고방식은 아니다”고 말했다. 물론 몇몇 예외가 있다고 그는 말한다. 또 그는 “당신에게는 영악해지려고 노력하지 않는 정말로 수줍은 남성들이 많겠지만, 이들은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면서 “이들 중 많은 사람은 아무 말 없이 단지 관계가 발전하길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프먼 박사는 친구 사이로 밀려나게 된 숱한 ‘착한 남성’들에게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라고 권고한다. 그는 “당신이 매력을 느끼는 여성이 있고 당신에게도 낭만적인 매력이 있다면 즉시 당신의 관심을 ‘커피 한 잔 할래?’와 같은 간접적인 말로나마 표현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친구 사이로 정해졌다면 가능성은 적을 수 있다. 왜냐하면 먼저 친구가 되면 연인이 될 수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일 당신이 어떤 여성에게 마음이 있고 그녀가 다시 당신을 좋아해 주길 원한다면 ‘먼저 친구가 된다’는 접근 방식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의 드렉 크리거 박사가 이끈 연구진이 고등학생 62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연인들은 이전에 친구였거나 같은 친구들을 공유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친구 사이에는 데이트를 통해 관계가 변화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영화 ‘500일의 썸머’의 한 장면. 썸머를 연기한 여배우 주이 디샤넬(왼쪽)과 착한 남자 톰을 연기한 조셉 고든 레빗.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휴양지부터 크리스마스 마켓까지…테러로 얼룩진 2016년

    휴양지부터 크리스마스 마켓까지…테러로 얼룩진 2016년

    올해도 세계는 무고한 민간인을 향한 테러로 얼룩졌다. 미국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테러와 세계적인 휴양도시 프랑스 니스 테러, 그리고 최근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마켓 테러까지 세계인은 안전지대 없는 테러 공포에 떨어야 했다. 세계를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던 한 해 동안의 테러 사건들을 돌아봤다. ●터키 터키에서는 2~8월 사이에 주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이 연쇄 테러를 벌였다. 각각 41명, 30명 이상이 숨진 6월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테러와 8월 결혼 축하 파티장 테러의 경우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지난 10일 밤 터키 이스탄불 중심부에 있는 축구팀 베식타스 홈구장 인근에서 폭탄테러가 연이어 발생, 경찰 27명과 민간인 2명이 숨지고 166명이 다쳤다. ●프랑스 7월 16일 혁명 기념일 축제가 진행 중이던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25t 트럭이 휴양객들 사이를 질주, 최소 84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다치는 테러가 발생했다. 범인은 프랑스 영주권을 지닌 튀니지 출신 이슬람 신자 모하마드 라우에지 부엘이며 약 2㎞ 가량을 전속력으로 달리면서 총기를 발사하던 끝에 사살됐다. 추후 IS는 부엘이 IS의 일원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달 26일에는 프랑스 북부 센 마리팀 지역의 성당에서 인질극이 벌어져 성당 신부가 피살됐다. 용의자 2명은 직접적으로 IS와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IS의 사상에 동화된 ‘자생적 테러리스트’로 알려졌다. 이는 IS가 서구권 종교시설에 감행한 첫 번째 테러로 기록됐다. ●벨기에 3월에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 국제공항 및 지하철역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나 28명이 숨졌다. 이 테러 역시 IS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2015년 파리 테러 용의자 중 유일한 생존자인 IS 소속 살라 압데슬람이 앞서 체포된 것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분석된다. ●독일 유럽 국가 중 ‘테러 안전지대’로 불렸던 독일에서도 2016년엔 수차례의 테러가 벌어졌다. 7월 18일에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 뷔르츠부르크에서 열차에 탄 아프가니스탄 출신 10대 난민이 도끼 등 흉기를 휘둘러 승객 4명을 다치게 한 뒤 사살됐다. 독일 경찰은 범인 거처에서 손으로 직접 그린 IS 깃발을 발견하는 등 범인이 이슬람 극단주의를 추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 내렸다. 흉기 난동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같은 달 22일 바이에른 주 뮌헨의 도심 쇼핑몰 내부 및 인근에서 18세 이란계 독일인이 총기를 난사해 9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자살했으며 이슬람 극단주의와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로부터 2일 뒤인 24일 밤에도 뉘른베르크 인근 안스바흐의 와인바에서 자폭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 용의자가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조사결과 범인은 IS에 충성을 맹세한 추종자로 밝혀졌으며, 근처의 콘서트장에 진입하려다 실패하자 표적을 바꿔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19일 오후 8시 14분 베를린 서부의 유명 관광지 브라이트샤이트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 곳을 찾은 수 많은 사람들의 행복한 시간이 순식간에 충격과 공포의 시간으로 돌변했다. 19t 대형 트럭이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돌진해 12명이 목숨을 잃고 48명이 다쳤다. 현재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독일 수사당국은 ‘트럭 테러’로 보고 사건 용의자로 튀니지 출신의 아니스 암리(24)를 지목하고, 암리에게 현상금으로 10만 유로(1억 2459만원)를 내걸었다. 암리 역시 이슬람 국가(IS)와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6월 12일 새벽 미국 올랜도의 동성애자 나이트클럽에서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최소 49명이 숨지고 53명 이상이 다쳤다. 용의자 오마르 마틴은 이슬람교도이며 범행 직전 911에 전화를 걸어 IS에 대한 충성을 맹세한 사실이 알려졌으나 IS와의 직접적 연계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7월 댈러스에서는 백인 경찰관에 대한 총격 사건이 벌어져 경찰관 5명이 사망하고 경관 7명 및 민간인 2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연이어 벌어진 백인경찰의 흑인 사살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열린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 Matter) 시위 도중 발생했다. 범인인 미군 출신 흑인 남성 마이카 존슨(25)은 경찰과의 협상에서 ‘최근 사건들로 인해 백인들에 분노했다. 백인들, 특히 백인 경관들을 죽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치하던 경찰은 무인 로봇에 폭탄을 장착한 뒤 범인에 접근시켜 원격으로 폭파시키는 방법으로 범인을 사살했으며 이는 미국 영토 내에서 테러범 사살에 로봇을 사용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아프가니스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는 1월부터 현재까지 끊임없이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들 테러는 수니파인 IS와 탈레반 등 테러단체에 의해 시아파, 군경, 민간인, 외국인 관광객 등을 상대로 사원, 정부청사 등 다양한 장소에서 자행됐으며 7월 23일 시아파 소수집단 시아파 하자라족 시위대를 겨냥한 자폭테러의 경우 80명이 사망하고 231명이 다쳤다. ●파키스탄 지난 9월 파키스탄 북서부 지방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4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당했다. 또한 3월에는 부활절을 맞아 기독교 행사가 열린 어린이 공원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어린이와 여성을 다수 포함한 65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들 테러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파키스탄탈레반(TTP)의 소행으로 짐작되고 있다. ●이라크 이라크 역시 계속해서 벌어지는 테러공격에 신음하고 있다. 공격은 주로 시아파 세력을 대상으로 인구 밀집 상황 속에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3일 이라크 바그다드 번화가에서 일어난 자폭테러는 325명의 사망자를 내 2003년 이라크전 이후 최악의 인명피해를 기록했다. 이 사건 이후 치안을 담당하는 이라크 살렘 알갑반 내무장관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인도네시아 지난 1월 14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에서 IS 소속 테러범들이 테러 공격을 가했다. 5명의 범인들은 자폭 공격 뒤 쇼핑몰 내부의 카페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끝에 모두 사살됐으며 이 사건으로 네덜란드 관광객 1명과 인질을 도우려던 현지인 1명이 사망했다. 이 테러는 IS가 동남아 지역을 공격한 최초 사례다. ●방글라데시 지난 7월 1~2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공관 밀집지역에서 테러가 발생해 이탈리아인 9명, 일본인 7명 등을 포함한 외국인 20명이 사망했다. 범인들은 급진적 이슬람 사상에 빠져 범행을 벌였으나 모두 집권 여당간부 아들, 외국계 기업 이사 아들 등 부유층이었으며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은 인물들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범인들이 자국 내 자생적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 JMB의 일원이라고 밝혔으나 IS에서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성명을 내 범인들의 소속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소말리아 소말리아에서도 2~12월 사이에 폭탄테러가 반복적으로 일어나, 매 차례 10~20명의 피해자를 발생시켰다. 이슬람 반군조직인 알샤바브는 이들 테러가 모두 자신들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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