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라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내실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제12조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제시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전주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933
  • 요직 거친 정통 관료… 해양 글로벌 물류허브 이끌 적임자

    요직 거친 정통 관료… 해양 글로벌 물류허브 이끌 적임자

    윤석열 정부의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13일 지명된 조승환(56)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은 정통 관료 출신이다. 20년간 다양한 해양수산 정책을 수립·이행하며 풍부한 실무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조승환 후보자는 해수부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해수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며 “풍부한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 중심을 그려 낼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1966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 대동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2년 3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당시 통일원에서 공직에 입문했다. 2003년 해수부 연안계획과장으로 부임한 후 해수부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조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의 인수위 실무위원과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지내며 정무 감각도 갖췄다. 2018년부터 3년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을 맡아 해양수산 분야의 연구개발과 창업 지원 사업을 추진해 스마트 양식 등 해양수산 신기술 개발에 기여하기도 했다. ▲부산 ▲부산 대동고, 고려대 법대 ▲제34회 행정고시 합격 ▲해수부 연안계획과장 ▲주영국 공사참사관 ▲해수부 해사안전국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 판사 출신 법조인… 권익위 부위원장 등 행정경험도 다양

    판사 출신 법조인… 권익위 부위원장 등 행정경험도 다양

    윤석열 정부의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상민(57)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는 판사 출신 법조인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이상민 후보자는 판사 출신 법조인으로서는 드물게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았다”면서 “명확한 원칙과 예측 가능한 기준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직 인사와 행정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충암고, 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4년 후배다.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중앙지법, 서울고등법원, 춘천법원지원장 등을 거쳤다. 2007년 법무법인 율촌에 합류해 국민은행 로또 이익분배금 사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처분 사건 등을 맡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2017년에는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이번 대선 캠프에서는 국민의힘 선대위 경제사회위원장을, 인수위에서는 대외협력특보를 맡아 윤 당선인을 측근에서 보좌했다. ▲전북 ▲충암고, 서울대 법대 사법학과 ▲고려대 대학원 MBA(석사) ▲사법연수원 18기 수료 ▲서울고법 판사 ▲춘천지법 원주지원장 ▲대법원 재판연구관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회 위원 ▲국민권익위원회 행정심판담당 부위원장 ▲법무법인 율촌 파트너 변호사 
  • 깜짝 놀란 법조계… 박범계 “文정부 법무부 전면 부정 안 했으면”

    깜짝 놀란 법조계… 박범계 “文정부 법무부 전면 부정 안 했으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13일 법무부 장관 후보로 깜짝 발탁되자 검찰과 법무부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에 기용될 것이란 전망은 있었지만 장관 하마평은 전무했기 때문이다. 능력만 봐서는 적임자라는 반응도 많지만 일각에서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첨예한 국면에서 한 부원장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더불어민주당을 더 자극하게 됐다는 우려가 나왔다. 수도권의 한 차장검사는 “검찰 내부에서도 능력 하나만큼은 인정받는 분”이라며 “그래도 장관까지는 갈 줄 몰랐다. 한 후보자가 수사직을 맡으면 민주당이 끊임없이 시비를 걸 수 있으니 정책 업무로 발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난처해졌다는 반응도 있다. 김 총장은 사법연수원 20기로 한 후보자보다 일곱 기수 선배다. 법무부 관계자는 “관계가 편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예전에도 장관과 총장 기수 역전 사례가 없던 것도 아니니 요즘 세상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도 이날 “업무 수행에 기수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한 부원장은 능력 있는 분으로 협조할 일이 있으면 하고 검찰의 최고 지휘·감독권자가 장관이니 충분히 예우하고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정치인 출신 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조직을 축소하고 수사 독립성을 침해한 것을 ‘정상화’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해석했다. 40대 장관을 발탁한 만큼 벌써부터 윗기수 간부에 대한 ‘사퇴 압박 시그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험한 말을 하기는 좀 그렇다”면서도 “여러 갈래의 해석이 필요 없는 지명”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저녁 “정권이 바뀌어도 법무부 공직자들은 장관과 관계없이 대한민국의 공직자”라며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를 전면적으로 부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검수완박 국면에 대형 악재라는 시선도 있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민주당이 애초 검수완박을 들고 나온 이유가 ‘보복 수사’ 우려 때문 아니었냐”면서 “민주당 입장에선 더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장관직 지명 직후 검수완박에 대해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에 檢 ‘화들짝’…“능력있지만 검수완박에 악재”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에 檢 ‘화들짝’…“능력있지만 검수완박에 악재”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13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자 검찰과 법무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으로 서울중앙지검장이나 수원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의 요직에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법무부 장관 하마평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능력만 봐서는 적임자라는 반응도 많지만 일각에서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첨예한 국면에서 한 부원장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더불어민주당을 더욱 자극하게 됐다는 우려가 나왔다. 수도권의 한 차장검사는 “한 후보자는 검찰 내부에서도 능력 하나만큼은 인정받는 분”이라며 “그래도 장관까지는 갈 줄 몰랐다. 한 후보자가 수사직을 맡으면 민주당이 끊임없이 시비를 걸 수 있으니 아예 정책업무로 발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또 다른 검찰 간부는 “한 후보자가 과거에 두 차례 법무부에서 근무한 적이 있기 때문에 관련한 식견이 있는 편”이라며 “당선인의 신뢰를 두텁게 받는 인물이기 때문에 호흡도 잘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한 후보자의 지시를 받게 된 김오수 검찰총장 난처해졌다는 반응도 있다. 김 총장은 사법연수원 20기로 한 후보자보다 7기수 선배다. 법무부 관계자는 “기수 차이가 많이 벌어지기는 해서 관계가 편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예전에도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기수역전 사례가 없던 것도 아니니 요즘 세상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도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 기수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한 부원장은 능력 있는 분으로 협조할 일이 있으면 하고 검찰의 최고 지휘·감독권자가 장관이니 충분히 예우하고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한 후보자 지명을 통해 정치인 출신 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수사 독립성을 침해한 것을 다시 정상화하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무너진 인사관행과 기준을 다시 세운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벌써부터 윗기수 간부에 대한 ‘사퇴 압박 시그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검수완박 국면에 대형 악재로 해석하기도 한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민주당이 애초에 검수완박을 들고 나온 이유 중 하나가 ‘정치보복수사’를 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면서 “민주당 입장에선 검수완박에 더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2차 조각 발표가 나온 직후 검수완박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 법이 통과되면 국민들이 크게 고통받을 것”이라며 “검수완박 법안 처리 시도는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며 민주당과의 투쟁을 예고했다.
  • [월드피플+] “임산부예요!” 듣자마자 몸 던진 청년…뉴욕 지하철 33발의 총격

    [월드피플+] “임산부예요!” 듣자마자 몸 던진 청년…뉴욕 지하철 33발의 총격

    미국 뉴욕 지하철역 총기 난사 현장에서 한 승객이 임산부를 구하려다 총에 맞았다. 12일(이하 현지시간) CNN은 총격범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던 승객 후라리 벤카다(27)가 임산부를 구하려 몸을 던졌다가 총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8시 24분, 뉴욕 지하철 N노선 열차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출근길, 한창 많은 승객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간이었다. 열차가 브루클린 36번가 역을 향해 출발한 순간 총격범은 방독면을 착용한 후 연막탄을 터트리고 총을 난사했다. 승객 벤카다는 “열차 마지막 칸 끝쪽 좌석에 앉았다. 옆에 어떤 남자가 앉아 있었는데, 열차 출발 20초 만에 갑자기 연막탄을 터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처럼 시끄러운 음악을 들으며 출근했다. 내가 본 건 뿌연 연기와 다른 칸으로 돌진하는 사람들뿐이었다. 그 후로 2분 가까이 총격이 지속됐다”고 부연했다.벤카다는 우선 임산부를 보호했다. 아수라장이 된 지하철에서 도망치지 않고 임산부를 도왔다. 벤카다는 “한 임산부가 ‘배 속에 아기가 있다’고 외쳤다. 본능에 따라 임산부를 끌어안아 보호했다. 하지만 달아나는 사람들에게 계속 밀렸고 그때 무릎 뒤쪽에 총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 덕에 임산부는 목숨을 건졌지만 벤카다는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수술 후 벤카다는 “관통상이라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몇 주 후면 목발을 짚고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내 생애 최악의 고통”이라고 치를 떨었다. 다만 음악에 집중하느라 옆자리 총격범 얼굴은 보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저 마스크를 쓴 것만 기억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생한 33발의 무차별 총격으로 10여명이 총상을 입었다. 열차 안이 아수라장이 되면서 부상자도 속출해 총 2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사건 이후 뉴욕경찰(NYPD)은 정신병력이 의심되는 흑인 남성 제임스 프랭크(63)를 테러 용의자로 지목하고 공개 수배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그가 흘린 렌트카 열쇠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키챈트 시웰 뉴욕경찰(NYPD) 국장은 “용의자가 빌린 트럭 열쇠와 9㎜ 반자동 권총, 도끼, 폭죽, 휘발유 등을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뉴욕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과거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자신을 직접 정신 질환자라고 소개하고, 뉴욕 시장을 향해 폭언을 퍼부었다. 해당 영상에서 용의자는 “나는 증오와 분노로 가득 찬 63세 정신질환자다. 뉴욕시 정신건강프로그램의 피해자다. 그런데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대체 뭘 하고 있는 거냐. 지하철이 노숙자로 가득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내가 있었던 정신병원은 폭력이 난무한다. 신체적 폭력은 아니지만, 어린이가 경험한 폭력은 총을 쏘게 할 것”이라는 알 수 없는 말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흑인들이 사회에서 멸시와 경멸을 받고 있다는 증거라고도 주장했다. 용의자의 정신질환이 의심된다는 증언은 피해 승객 사이에서도 나왔다. 생존자 피팀 젤로시는 “총격범이 가방에서 방독면을 꺼내 쓰더니 ‘이런 내가 잘못했네’라며 연막탄을 터트렸다. 도끼도 꺼내 바닥에 떨어뜨린 뒤 총을 쏘기 시작했다. 혼잣말로 무어라 중얼거리는 걸 보고 마약을 한 게 아닌가 의심했다”고 증언했다. 용의자가 올린 영상을 확인한 뉴욕경찰은 현재 시장 경호를 강화한 상태다. 한편 현지에서는 사건이 발생한 전동차가 너무 낡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생존자 젤로시 역시 “전동차가 낡은 탓인지 문이 잘 열리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승객들이 문을 열고 옆 칸으로 도망치려 했으나, 문이 작동하지 않았다. 결국, 손잡이를 발로 차서 문을 박살 내고 탈출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 폭압에 항거한 그녀들… 제주해녀항일운동 90주년 기념 도록 나온다

    폭압에 항거한 그녀들… 제주해녀항일운동 90주년 기념 도록 나온다

    1932년 제주해녀항일운동은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 역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민족운동이다. 여성들이 주체가 된 대중운동이었고, 연인원 1만 7000명이 참여한 일제강점기 최대의 제주도 항일운동이자 한국에서의 최대 어민항쟁이었다. 해녀들의 항일운동, 그 중심에 섰던 주역 부춘화·김옥련·부덕량 선생은 국가보훈처가 지난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사업이 시작된 1992년 이래 제주도 출신과 건국포장 수상자가 선정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었다. 부춘화(1909~1995), 김옥련(1907~2005), 부덕량(1911~1939) 선생은 모두 제주도 구좌면(현 구좌읍) 출생으로 1932년 1월 하도, 종달, 세화, 우도, 시흥, 오조리 지역 해녀 1000여 명이 참가한 투쟁을 주도했던 여성들이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해녀항일운동의 역사를 담은 도록을 발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해녀박물관의 ‘제주해녀항일운동 90주년 기념 특별전시 도록 발간’ 사업이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의 ‘2022년 근현대사박물관 협력망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올해 ‘제주 해녀항일운동’ 9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데 제주해녀항일운동 90주년 특별전시 기념 전시도록도 그 중 하나로 8월 특별전시 개막에 맞춰 발간할 계획이다. 또한 1982년 해녀항일운동을 첫 극화한 극단 수눌움의 마당극 ‘좀녀풀이’를 재해석한 공연을 40년 만에 무대에 올려 그날의 정신을 되새긴다. 좌임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해녀항일운동 9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와 함께 전시도록을 발간해 제주해녀가 주도한 자랑스러운 역사적 사건을 조명하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항일 역사인식을 확산시키도록 제주해녀항일운동을 널리 알리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尹정부 첫 법무장관에 ‘최측근’ 한동훈…사회부총리 김인철

    尹정부 첫 법무장관에 ‘최측근’ 한동훈…사회부총리 김인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윤석열 정부 첫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을 지명했다. 첫 법무부장관에는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한동훈 검사장을 전격 발탁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차 내각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는 박진 의원을,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권영세 의원을 임명했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환경부 장관 후보자엔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을 각각 발탁했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원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인선됐다.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에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임명했다.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2곳 장관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발탁 배경에 대해 “20년간 법무부와 검찰에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 제도 법무행정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 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사법 시스템을 정립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검찰 재임 시절 SK 분식회계 사건과 대선 비자금 사건, 현대차 비리 사건, 외환은행 매각 사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을 함께 수사한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윤 당선인은 ‘파격’ 기용이라는 평가에 대해 “법 집행 분야뿐만 아니라 법무행정, 검찰에서의 기획 업무 등을 통해 법무 행정을 담당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절대 파격 인사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다양한 국제 업무 경험도 갖고 있다”며 “제가 주문한 것은 법무 행정이 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무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사법제도 정비”라고 언급했다.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교육부 개혁과 고등 교육의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년 세대에게 공정한 교육의 기회와 교육의 다양성을 설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김대기 비서실장 내정자에 대해 “경제 전문가이면서 정무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며 “다년 간의 공직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성공적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회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내정자와 장관 후보자들이 회견에 함께했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박진 후보자, 미국 출장 중인 이영 후보자는 참석하지 못했다.
  • “밝고 명랑하게 자라나”… 우유 마시는 북한 어린이들

    “밝고 명랑하게 자라나”… 우유 마시는 북한 어린이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원아들을 위한 사랑이 끊임없이 흐르고 있는 이 현실을 대할 때마다 사람들은 위대한 우리 당, 사회주의 제도에 대한 고마움을 눈물겹게 절감한다”며 ‘후대들에 대한 당의 숭고한 사랑’을 강조했다. 사진은 평양초등학원 원아들. 신문은 “당의 은정 속에 밝고 명랑하게 자라나는 원아들의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북한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이 상당 부분 철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랩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난티 골프장의 리조트 단지에서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심부 건물 북쪽의 2개 동은 11일에는 건물 일부만 남긴 모습이었고, 나머지 6개 동은 지붕 색깔이 달라지고 원래의 직사각형에서 모양이 변했다. 아난티 골프장은 국내 리조트기업 아난티가 북한이 현대아산에 임대한 대지 168만5천㎡(51만 평)를 50년간 재임대해 세운 시설이다. 2008년 5월 개장했지만 2개월 후 발생한 박왕자 씨 피격사건으로 관광이 중단되면서 다시 문을 열지 못했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우리끼리 작전타임(KBS2 밤 9시 30분) 프로야구 선수 강백호가 kt 위즈 경기장 내부를 공개한다. 셀프카메라로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부터 실내 연습장, 더그아웃까지 담아낸다. 곳곳에 있는 자신의 사진과 이력을 짚어내며 자기애 넘치는 강백호의 모습에 MC 박세리는 웃음을 터뜨린다. 시즌 개막을 앞둔 강백호를 위한 ‘아빠표’ 보양식 요리 열전이 이어진다. 강백호의 부친은 장어를 손수 갈아 넣은 진국 장어탕을 만드는가 하면 생애 첫 전복 손질에도 도전한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보양식을 먹던 강백호는 보답이라도 하듯 깜짝 선물을 건넨다. 선물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반지. 스튜디오에 출연한 양준혁은 강백호의 선물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라며 최고의 효자라고 칭찬했다는 후문이다.
  • 마약의 기준 지정… WHO·국제기구와 업무 협력 ‘국민건강 지킴이’ [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마약의 기준 지정… WHO·국제기구와 업무 협력 ‘국민건강 지킴이’ [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마약은 중독성 너무 강해 위험실험쥐 통제 안 하면 죽을 정도 과거 마약류 오남용 범죄 취급요즘엔 환자라는 관점 강해져 마약 수요 근절 교육·홍보 중요혹시 접하면 즉시 도움 청해야마약은 본인의 건강뿐 아니라 가족의 행복까지도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한 물건이다. 마약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가장 위험한 이유는 바로 ‘중독’이다. 중독 증세를 악용해 돈을 벌려는 이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마약류를 개발한다. 정부로선 새로운 마약류를 판별하고 지정하는 업무를 멈출 수가 없다. 마약의 기준을 정하는 공무원인 차혜진 보건연구사를 인사혁신처 도움을 받아 12일 만났다.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소개해 달라.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정책과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제·개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국제기구와의 협력 업무도 내 소관이다. 유엔에서는 해마다 ‘마약위원회’를 개최하고 WHO에서 지정 권고한 물질의 통제물질 지정 여부를 53개 위원국의 표결로 결정한다. 올해는 유엔마약위원회가 3월 14~18일에 열렸다. 유엔에서 통제물질을 지정하면 한국 정부도 마약류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미규제 물질을 마약류로 지정하는데 그게 내가 맡은 업무라고 보면 된다.” -마약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은. “마약류로 지정하는 요건이 있는데, 식약처는 그걸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일을 한다. 마약류는 인간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고, 오남용하면 의존성 유발 등 유해성이 존재한다. 특히 의존성과 유해성이 중요하다. 특정 물질에 중독이 된다는 건 그 물질을 강하게 추구하고 통제력은 약해지며, 내성과 금단 현상을 경험하면서 의존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약이 정말 무서운 게 바로 이 중독성 때문이다.” -신종 마약류가 끊임없이 나오는데, 이것도 역설적인 의미에서 기술혁신이라고 해야 할까 싶다. “특히 2000년대 초반 이후 신종 합성 마약류가 급속히 늘어나서 위험성이 더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신종 마약류가 나오면 유엔과 개별 국가들이 그 마약류를 불법으로 지정한다. 그러면 그걸 회피하려고 새로운 물질을 또 만들어 낸다. 기존 마약류의 화학 구조를 조금만 바꿔서 새로운 걸 만드는 방식이다. 이렇게 마약을 통한 돈벌이, 마약산업이 작동한다.” -신종마약류를 지정·관리하기 위해 주로 동물실험을 한다고 들었는데. “주로 쥐를 이용해 실험하는데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어떤 조건(마약)을 제공하는 장소를 선호하는지 평가하는 ‘조건장소선호도’ 실험이다. 검은색, 회색, 흰색으로 된 세 방을 처음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한다. 이후 마약류를 투여하고는 특정한 방에만 갈 수 있게 출입구를 막아 놓는다. 그러고 나서 다음날 생리식염수를 투입하고 반대쪽 방에 두고 출입구를 막아 놓는다. 그걸 하루에 한 번씩 열흘 정도 되풀이한다. 그 뒤 아무것도 투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을 다 열고 쥐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해 주고 어느 방에 더 오래 머무는지 측정한다. 두 번째는 ‘자가투여실험’이다. 쥐가 누를 수 있는 레버가 두 개 있는데 그중 하나를 누르면 먹이가 나오는 방식으로 레버의 기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훈련시킨 뒤 레버를 누르면 약물이 주입될 수 있도록 관을 투입하고 쥐가 스스로 레버를 눌러 약물을 투여하는 횟수 등을 측정한다.”-실험 결과는 어떤가. “조건장소선호도 실험에선 마약류와 연관된 방에 머무는 시간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 자가투여실험에선 별도로 통제를 하지 않으면 레버를 너무 많이 눌러서 죽을 수도 있을 정도다. 그런 실험을 통해 마약류가 얼마나 위험한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마약 관련 업무에 투입된 뒤 특별한 경험이 있다면. “2016년 유엔 마약총회에 참석했다.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에 직접 가서 세계 각국에서 모인 대표단이 마약문제를 논의하는 데 참여할 수 있었다. 이 회의에서 유엔 통제물질 지정을 위한 기술적 검토와 자문 역할을 하는 WHO 약물의존성전문가위원회 조정관을 만났다. 이를 계기로 2017년부터 위원회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과학자로 일하다가 법제도를 다루면서 생기는 어려움은 없나. “마약류는 과학적 기반에 입각해 관리를 해야 한다. 어려움이라기보다는 과학자로서의 경험과 지식이 제도를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큰 보람을 느낀다. 2009년 공무원이 된 뒤 업무와 학업을 병행해 2015년에는 수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부터 줄곧 약리연구를 했다. 마약류 지정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업무를 주로 하다 보니 실제 마약류 지정을 포함해 법제도도 다뤄 보고 싶은 호기심과 도전정신이 생겨 2019년 지금의 업무를 자원했다.” -마약류도 그렇겠지만 마약 관련 법제도 역시 흐름이 있을 것 같은데. “맞다. 과거엔 마약류 오남용이나 중독자를 범죄자로 접근하는 경향이 강했고 격리와 처벌 위주 정책을 많이 했다면 최근에는 ‘환자’로 보고 치료·재활의 대상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범죄자로만 간주하고 처벌하는 건 능사가 아니다. 마약류에 중독됐다는 건 자제력이 부족하다거나 의지가 약해서라고만 볼 수는 없다. 실제로 마약류 중독자 상당수가 처음에는 호기심 때문에 혹은 위험성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한다. 교육과 홍보도 중요해지고 있다.” -끝으로 독자들에게 해 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마약이란 호기심으로 대하기엔 너무 위험한 물건이다. 혹시라도 마약을 접하게 됐다면 가족이나 의료시설 등 주변에 주저없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 LH ‘탄소상쇄 숲’ 확대… 올해 15개 지구 등 조성

    LH ‘탄소상쇄 숲’ 확대… 올해 15개 지구 등 조성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탄소상쇄 숲’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LH는 탄소상쇄사업으로 2030년까지 연간 22만t의 탄소흡수량 등록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LH는 올해 15개 지구에서 탄소상쇄사업을 추진하고 3기 신도시 등으로 확대한다. LH가 전국에 조성한 공원은 5147개, 면적은 101.6㎢나 된다. 우리나라 공원 면적의 25%에 해당한다. 분당 신도시 면적보다 5.2배 넓다. 신도시에 도시인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조성했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자라뫼 공원이 대표적인 탄소상쇄 숲이다. 기존 생물과 목표 보호종에게 안정된 서식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탄소와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지속 가능 순환형 공원으로 조성됐다. 지난해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오산천변에 있는 자라뫼 공원은 7만 6255m²로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군락 등 5개 생태숲으로 조성됐다. 수종·식재 그룹별로 계산한 탄소흡수량을 통해 이산화탄소 순흡수량이 산정됐다. 연간 탄소 65t, 2049년까지 2080t을 흡수할 계획이다. 공원이 화성시로 무상 귀속되면 관리 주체가 바뀌지만 LH는 앞으로 30년간 탄소상쇄 숲 유지·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LH는 제로에너지 특화도시 조성도 확대한다. 세종 행복도시 6-3생활권 M1 행복주택을 지으면서 에너지 자립률 66.93%(제로에너지 3등급)를 확보했다. 경기 구리갈매역세권 및 성남 복정1지구는 도시 전체 에너지 자립률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수원 당수2지구는 에너지 자립률 50% 이상, 탄소저감 50% 이상을 목표로 하는 제로에너지 특화도시로 조성하고 있다.
  • 악연 딛고 50분… 尹 “朴정부 업적 알릴 것” 朴 “좋은 대통령 돼 달라”

    악연 딛고 50분… 尹 “朴정부 업적 알릴 것” 朴 “좋은 대통령 돼 달라”

    尹 “많은 가르침 달라” 조언 구하자朴 “외교·안보 튼튼해야 경제 발전”朴, 尹 사과엔 별다른 반응 안 보여 尹, 朴 극진히 예우 보수 결집 노려민주 “탄핵 부정이라면 촛불 모독”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국정농단 사건 수사팀장과 피의자라는 ‘악연’으로 얽힌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12일 첫 만남에서 “면목이 없고, 늘 죄송했다”는 사과와 함께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윤 당선인은 그러면서 다음달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초청했고, 박 전 대통령은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부터 대구·경북(TK)을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 중인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예방했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과 약 50분간 회동하면서 “박정희 대통령이 내각과 청와대를 어떻게 운영했는지 자료를 봤고, 국정을 어떻게 이끌었는지 배우고 있다”며 취임식 참석을 정중하게 요청했다고 배석한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가 브리핑에서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금 건강 상태로는 조금 자신이 없다”면서도 참석 여지를 열어 뒀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 후 유 변호사를 제외하고 외부 인사를 만난 것은 윤 당선인이 처음이다.‘구원’에 대한 대화도 오갔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께 참 면목이 없다. 그리고 늘 죄송했다”고 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윤 당선인의 사과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유 변호사는 “담담히 듣고 계셨다”고 전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이 했던 일들, 정책에 대해 계승도 하고 널리 홍보도 해서 박 전 대통령께서 제대로 알려지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서울의 병원에 다니거나 그럴 때 경호 등 문제에 대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박 전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박 전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좋은 대통령으로 남아 달라”고 당부했고, 윤 당선인은 “많은 가르침을 달라”고 조언을 구했다. 그러자 박 전 대통령은 “외교와 안보라는 울타리가 튼튼해야 경제가 발전되지 않겠느냐. 그런 의미에서 울타리가 튼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부터 격무이니 건강을 잘 챙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윤 당선인이 “당선되고 나니 걱정돼 잠이 잘 오지 않더라”라고 하자,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자리가 무겁고 크다. 사명감이 무섭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 변호사가 6·1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출마하고 박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아 관련 대화가 오갔을지도 관심이 쏠렸다. 윤 당선인은 검사 시절 달성 근무를 떠올렸고, 박 전 대통령은 “예전 달성을 기억하면 잘 기억이 안 될 거다. 그 정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 발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고, 윤 당선인은 “복지 문제는 경북대학병원장(정호영 후보자)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했으니 해결이 잘될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유 변호사가 전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만남을 통해 보수 지지층의 결집 강도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9월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당시 “죄 없는 대통령을 구속한 윤석열 물러가라”는 친박(친박근혜) 단체의 저지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하지만 이날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을 극진하게 예우하고, 박 전 대통령이 여러 덕담을 건네면서 한고비를 넘었다는 분위기다. 윤 당선인은 예방 후 대구 동성로 방문에서도 “박정희 대통령께서 대구·경북을 수출 산업의 기지로 만드셔서 경제를 도약시키셨듯 대구·경북에 제2의 새로운 도약을 일궈내겠다”며 어퍼컷을 날렸다. 반면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관계 개선이 국민통합에 어떤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유 변호사의 대구시장 경선 통과로 정치적 입지를 재확인해야 하는 박 전 대통령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윤 당선인의 전략적 만남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사과는 무엇에 대한 사과인가. 탄핵을 부정한 것이라면 촛불을 드신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또한 윤 당선자의 사과가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 행위라면 정치적 중립의 의무를 진 대통령에 곧 취임한다는 자각부터 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 “이은해 반려견 안고 있다”…출동 경찰, 다른 지명수배자 검거

    “이은해 반려견 안고 있다”…출동 경찰, 다른 지명수배자 검거

    “이은해·조현수 닮은 남녀 봤다”경찰, 다른 지명수배자 검거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인 이은해(31)씨와 조현수(30)씨가 지명 수배 중인 가운데, 경찰이 ‘그들을 봤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다른 지명수배자를 검거했다. 1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57분쯤 부산 금정경찰서에 “가평 살인 사건 용의자와 비슷하게 생긴 남녀가 반려견을 안고 부산 금정구 서3동 상가 쪽으로 걸어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이씨와 조씨의 외모와 상당히 닮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강력범죄자를 최단 시간 내 검거하기 위해 내리는 ‘코드 제로(0)’를 발령하고, 금정경찰서 서금지구대 소속 순찰차 4대와 경찰관을 현장에 보냈다. 출동한 경찰은 30대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검문했지만, 이들은 가평 계곡 살인 사건의 용의자는 아니었다. 그러나 신원 조회 결과에서 경찰은 A씨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수배자라는 사실을 파악했고, 현장에서 A씨를 바로 검거했다. 경찰은 “마스크를 쓴 상태라 얼핏 보면 이씨, 조씨와 닮았다고 여겨질 수 있었다”며 “검문의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자 초반에 거부반응을 보였던 A씨가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시민의 투철한 신고 정신 덕분에 수배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한편,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당시 39)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같은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A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지만,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해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경 합동 검거팀은 그간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두 사람의 주변 인물들을 파악한 후 검거망을 좁히는 전략을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와 조씨가 4개월 넘도록 장기 도피할 수 있는 것은 조력자가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가끔씩 112 신고를 통해 제보도 들어와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이도 탔는데…아버지뻘 기사 욕한 벤츠 차주

    아이도 탔는데…아버지뻘 기사 욕한 벤츠 차주

    한 남성이 택시 기사의 운전 태도에 화가 나 붙잡아 욕설을 내뱉고 고함을 지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택시에 어린 자녀와 함께 탑승했다고 밝힌 엄마는 공포에 떨며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차 안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동영상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후 1시 55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발생했다. 이날 A씨는 아이들과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뒤에 있던 한 벤츠 차주가 계속해서 경적을 울렸다고 주장했다. 이 차주는 택시 앞을 막아선 뒤 아버지뻘 되는 기사를 향해 5분간 고함과 반말, 욕설을 퍼부었다. A씨는 “아마 택시 기사가 차선 변경을 하려는데 뒤에 오던 외제차 차주가 양보를 안 하려던 것 같다”며 “그런데도 차선 변경을 하니 화가 나서 차를 멈춰 세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씨가 공개한 영상 속 문제의 차주는 “애들 있는데 왜 운전을 X같이해”, “개XX. 면상 다 갈아버린다”, “잘못했어? 안 했어? 운전 똑바로 해” 등 폭언과 욕설을 쏟았다. 택시 기사는 “잘못했다”, “죄송하다”, “알겠으니까 가세요”, “애들도 있다”, “마스크 쓰세요” 등 차주에게 사과하며 그를 진정시키려 했다. 뒷좌석에 앉아 아이들과 두려움에 떤 A씨는 “아이가 있으니 그만해달라. 제발 그만해달라”고 호소했으나 차주는 이마저도 무시한 채 자신의 분노를 표출했다. A씨는 “아무리 기사님이 운전을 잘못해도 어른에게 저러면 안 된다”며 “이 상황을 도와주시려는 분께도 시비를 걸어 누구도 도와주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은 엄청난 고함과 욕설에 귀 막고, 눈 감고 공포에 떨었다”며 “기사님께 신고하자고 했으나 본인 생업에 문제가 생길까 봐 그냥 넘어가자고 했다. 너무 마음이 안 좋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택시 기사를 위협하는 행동은 승객인 저와 아이들의 안전도 위협하는 행동”이라며 “노인과 아이, 여자만 있으니 본인보다 약자라고 판단해 쉽게 보고 저런 행동을 한 것 같다. 너무 무섭다”고 덧붙였다. A씨는 결국 해당 운전자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도 제출했는데 증거가 많지 않아 걱정이다. 제발 혼 좀 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 가짜 에이즈로 군 입대 피한 20대 男 갑자기 자수한 이유는

    가짜 에이즈로 군 입대 피한 20대 男 갑자기 자수한 이유는

    군 입대를 피하기 위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환자를 수소문해 대신 신체검사를 받게 했던 남성이 돌연 결혼을 앞두고 약혼녀에게 에이즈 환자라는 의심을 받게 되자 자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만 연합신문망은 지난 2017년 병역 기피를 위해 에이즈 환자를 수소문해 대신 신체검사를 받게 했던 타이베이 출신의 20대 남성 진 모 씨가 최근 스스로 파출소를 찾아 병역 기피 사실을 털어놓고 입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수사 결과, 진 씨는 지난 2017년 대만 병무청으로부터 군입대를 목적으로 한 신체검사 통보를 받게 되자, 에이즈 환자로 확인된 20대 남성 한 모 씨에게 8천 대만 달러(약 34만 원)의 계약금을 주고 대신 신체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후 병무청으로부터 에이즈 환자라는 사실의 확인서를 받게 될 경우 한 씨에게 1만 대만 달러(약 43만 원)의 추가 비용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병역 의무를 회피하려 했던 것.  실제로 진 씨는 에이즈 환자였던 한 씨가 자신을 대신해 신체 검사를 받은 직후 병무청으로부터 에이즈 의심 환자라는 진단을 받았고, 이후 대만 병무청은 진 씨에게 ‘보건용 카드’를 송부해 병무청이 지정한 병원에서 추가 진단을 받게 했는데, 재진에서도 진 씨를 가장한 한 씨가에이즈 환자 확진을 받게 되자 진 씨에게 병역 면제를 통보했다.  이때부터 진 씨는 병역 의무에서 자유롭게 됐다며 환호성을 질렀지만, 병무청으로부터 에이즈 확자 확진 진료 기록을 전달받은 대만 보건부가 진 씨를 추적 조사하며 끊임없이 치료에 응하도록 하는 회진 통보문을 송부하면서 생각지 못한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보문에는 ‘에이즈 환자는 완치가 어려워 약물 복용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  이 무렵 약혼녀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진 씨의 거주지로 수차례 송부된 에이즈 환자 회진 권고문은 곧장 그의 여자친구에게 발각됐고, 진 씨는 약혼녀로부터 에이즈 환자라는 의심을 사며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됐던 셈이다.  결국 그는 약혼녀와 결혼을 강행할 것인가 아니면 에이즈 환자라는 의심을 받으며 이별할 위기에 놓일 것인지 등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됐고, 그는 약혼녀와의 결혼을 위해 에이즈 환자가 아니라는 확진 판정을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 파출소를 찾아 그간의 병역 기피 행각을 자수하게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경찰국은 진 씨 사건을 수사하던 중 그에게 대가를 받고 대신 신체검사에 응했던 에이즈 환자 한 씨의 통장 내역에서 수상한 자금 행적을 확인했는데, 그가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한 또 다른 20대 남성 5명으로부터 최고 3만 대만 달러를 받고 대신 신체검사를 했던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에이즈 환자 한 씨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다수의 20대 남성으로부터 돈을 받고 병역 면제를 위한 신체 검사를 대신 받았던 것.  사건을 담당한 타이베이 지방검찰청은 이 사건을 심리하며 진 씨 등 총 6명의 20대 남성들에게 전과가 없다는 점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하고, 즉각 군 입대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진 씨 등 총 6명의 20대 남성으로부터 부당 이득을 챙긴 에이즈 환자 한 씨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그에 대해서는 불기소처분이 내려졌다.  한편, 대만 병무청에 따르면 병역 기피 행위에는 문신을 하거나 자해행위, 고혈압 등을 가장하는 사례 외에도 에이즈 검사 양성 반응을 통해 병역 면제 처분을 받으려고 시도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뻔하지 않아 ‘펀’한 경험… 미래 고객 MZ 취향저격

    뻔하지 않아 ‘펀’한 경험… 미래 고객 MZ 취향저격

    최근 LG전자가 서울 성수동에서 첫선을 보인 ‘씽큐 방탈출카페’가 이례적 흥행으로 주목받고 있다.●씽큐 방탈출카페 5분 만에 매진 11일 LG전자에 따르면 오는 24일까지 운영되는 ‘씽큐 방탈출카페’의 2주차(13~18일) 예약분은 5분 만에 동이 났다. 일주일당 한 팀에 2~4명씩 이뤄진 450여팀의 고객을 맞고 있는데 1주차 예약분이 1시간 만에 마감된 데 이어 이어 2차 예약분까지 순식간에 매진되자 회사 내부에서도 “반응이 이 정도로 폭발적일 줄 몰랐다”며 놀라워하는 분위기다. 성수동의 핫플레이스로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카페 할아버지공장’에 마련된 방탈출카페는 방탈출 게임을 하며 LG 씽큐 앱의 주요 기능을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부엌, 거실, 서재, 세탁실 등 4개의 테마공간에서 LG 씽큐 앱으로 다양한 가전제품을 다뤄 보며 숨겨진 단서를 찾아 주어진 미션을 시간 안에 끝내는 즐겁고 이색적인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에 그치지 않고 요즘 체험·놀이형 공간을 동시다발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일부터는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인 광안리 해수욕장 앞에 올레드 TV로 실감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금성오락실’을 열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성수동에서 처음 선보인 ‘금성오락실’에 하루 평균 400여명의 인파가 몰려들며 인기를 끌자 전국 단위로 보폭을 넓혀 ‘금성오락실 시즌2’를 연 것이다. 지난 9~10일 첫 주말 방문객은 지난해 ‘시즌1’ 때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오는 6월 5일까지 광안리 해변 테마거리의 더 브릿지호텔 지하 1층~지상 3층에서 운영될 금성오락실에서는 추억의 오락실 게임부터 PC 온라인 게임, 최신 콘솔 게임 등을 10여대의 LG 올레드 TV로 즐길 수 있다. 광안리 바다가 바라다보이는 라운지 공간에서는 바다 풍광을 감상하며 ‘스탠바이미’를 체험하는 등의 ‘오감 만족’도 가능하다.LG전자는 또 지난 2월 성수동에 위치한 가구 브랜드 ‘잭슨카멜레온’ 매장에서 주방가전 체험공간 ‘어나더키친’을 열어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기도 했다. 매일 저녁 미리 선정된 고객 한 팀을 초청해 얼음 정수기 냉장고, 인덕션, 광파오븐 등 LG전자의 프리미엄 주방가전으로 채워진 공간에서 직접 요리하게 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음식을 즐기는 추억을 만들어 줬다. 이처럼 최근 가전업계는 단순히 제품을 구경하는 쇼룸을 넘어 제품을 활용한 다채로운 경험과 재미를 안겨 줄 수 있는 체험·놀이형 공간을 적극 발굴해 늘리고 있다. 여기에는 서울 성수동·가로수길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장소에서 전략적으로 체험 공간이나 팝업스토어 등을 운영해 자사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좋은 기억을 쌓아 ‘미래의 구매’로 이어지게 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이 때문에 단순한 제품 체험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재미 요소를 더해 ‘고객 경험’을 더욱 강화하려는 시도가 많아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요즘 젊은층은 새로운 경험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목마른 세대라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면서 재미 요소까지 있으면 체험해 보려는 수요가 많다”며 “미래의 주 고객층이 될 MZ세대에겐 부모 세대가 사용해 온 가전제품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20대 초중반부터 해 본 다양한 브랜드 체험이 이후 제품 구매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SK매직 복합문화공간서 제품 체험 SK매직도 최근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옐로우 바스켓’에 라운지 형태의 체험 공간을 팝업스토어로 선보였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인덕션, 비데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발빠르게 선보여 고객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가로수길 역시 젊은층이 즐겨 찾는 곳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띠고 있고 해당 건물 지하에는 203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노티드 도넛’이 자리해 있어 MZ세대에게 브랜드와 제품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다.●식물재배기 ‘웰스팜’ 사진명소로 교원그룹의 건강가전 브랜드 웰스도 지난해 말부터 같은 건물에 자사의 식물재배기 ‘웰스팜’을 내세워 우주 공간으로 꾸민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개점해 젊은층을 겨낭하고 있다. 웰스 관계자는 “은빛으로 뒤덮인 우주 공간에서 푸릇푸릇한 식물이 자라나는 콘셉트로 공간을 꾸미고 우주인 복장도 배치하는 등 재미있는 요소를 더하자 2030세대 사이에서 ‘사진 명소’로 입소문이 났다. 또 이들이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인지도 확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체험 매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전 양판점들도 고객들이 가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매장을 대폭 늘리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점포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로드숍이나 숍인숍 형태의 오프라인 점포는 줄이는 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가능한 경험을 중시하는 고객을 불러들일 수 있는 메가스토어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 말 서울 잠실점에서 첫선을 보인 메가스토어는 최근 18개점까지 늘어났다. 올해만 10여개의 메가스토어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롯데 지역별 IT·로봇 등 주제 차별화 각 매장의 주력 체험 가전과 주제는 지역별 상권에 따라 차별화하고 있다. 최근 문을 연 경기 수원의 광교롯데아울렛점은 2030 소비자가 즐겨 찾는 광교중앙로에 있다는 점에 착안해 게이밍PC, 콘솔게임, 드론, 가상현실(VR) 기기 등 정보기술(IT) 기기들을 한 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플레이그라운드’ 코너를 꾸몄다. 강원 원주의 단계점은 헬스케어 기기 체험, 전북 전주 송천점은 코딩 로봇 체험이 특징인 식이다. 공지훈 롯데하이마트 MD전략팀장은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다양한 체험을 하며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해 가고 있는 추세”라며 “체험형 매장으로 리뉴얼한 매장은 이전에 비해 고객의 반응과 실제 매출 등에서 좋은 효과를 확인하고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을 아우를 수 있는 체험 콘텐츠를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랜드도 다양한 품목의 가전을 직접 써 보고 브랜드별로 비교할 수 있는 체험형 프리미엄 가전 매장인 ‘파워센터’를 전체 140개 매장 가운데 115개까지 늘렸다.
  • [단독] 김현숙, 국회의원 시절 성소수자 배제한 ‘양성평등’ 강조

    [단독] 김현숙, 국회의원 시절 성소수자 배제한 ‘양성평등’ 강조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법 개정 과정에서 성소수자를 포괄하는 ‘성평등’ 대신 보수 개신교계가 강조하는 용어인 ‘양성평등’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양성평등은 성평등과 달리 남성과 여성 두 개의 성별을 전제로 성소수자는 제외된다. 이 때문에 인권단체들은 양성평등법이 성소수자를 배제하는 차별적인 표현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보수 개신교계는 성평등이라는 용어가 남녀 결혼제도를 부정하고 동성애를 용인하는 단어라면서 의미를 명확히 하는 양성평등을 사용할 것을 강조해 왔다. 국회속기록 등을 살펴보면 19대 국회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 여성가족위원회 소속이었던 김 후보자는 2014년 2월 여성발전기본법 개정안 공청회에서 당시 진술인으로 참석했던 인천대 박진경 교수에게 “진술인께서 강하게 성평등기본법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 주고 계시니까 제가 얘기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얘기를 듣고 싶다”면서 “(저는) 이름에 대해서는 양성평등기본법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또 성매매 피해여성 처벌반대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2013년 12월 성매매방지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열린 공청회에서 참석자가 ‘성매매 피해자 여성을 처벌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자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는데 동의하기는 좀 어려운 그런 논리”라고 말했다. 현행 성매매처벌법은 성매매 피해자가 피해를 증명하지 못하면 성매매 행위자로서 처벌받는 한계가 있다. 김 후보자는 같은 날 열린 공청회에서 정미례 전국연대 정책자문위원에게 “성매매의 모든 사람을, 성매매 여성을 다 피해자라고 하는 게 이 부분(자활)에 도움이 되신다고 생각하나”라고 묻기도 했다. 자발적 성매매 여성은 피해자로 볼 수 없다는 의미로 볼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정 위원은 “성매매 피해자와 피해자가 아닌 사람을 분류하면서 생긴 오류”라고 대답했다. 김 후보자는 여성가족부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2013년 3월 여가위 전체회의에서 조윤선 당시 여가부 장관에게 “남성연대 분들이 여가부를 폐지해 달라는 그런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해서 이 부분이 큰 여론은 아니지만 여가부의 존재나 아이덴티티(정체성)에 대해 문제를 삼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제가 발견해서 이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여가부를 폐지하는 대신 발전적 개편을 언급한 바 있다. 서울신문은 김 후보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김 후보자는 응하지 않았다.
  • 우크라 영부인 “우릴 갈라놓으려 한 것이 ‘폭군’ 푸틴의 실수”

    우크라 영부인 “우릴 갈라놓으려 한 것이 ‘폭군’ 푸틴의 실수”

    “푸틴 우릴 산산조각내 분열 기도? 불가능”“아이들이 모든 것 보고 있어”“전쟁이 아이들 애국자로 키울 것”젤렌스카, SNS로 전쟁 참상 알려러, 돈바스 등 동부전선에 대공세 병력 집중우크라 “러군 곧 공격, 우린 준비돼 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무력 침공으로 우크라이나를 갈라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치명적인 실수”라고 지적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번 전쟁의 모든 것을 보고 있는 아이들은 애국자로, 조국의 수호자로 자라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이들 조국의 수호자가 될 것” 젤렌스카 여사는 11일(현지시간) 패션 잡지 보그 우크라이나와 인터뷰에서 “푸틴은 우리를 분열시키고 산산조각 내서 내부 갈등을 유발하려 했지만, 이는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를 공격한 폭군의 치명적인 실수”라면서 “다른 어떤 것보다 우리에게는 우크라이나인이라는 정체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우크라이나는 분열되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인 한 명이 고문·강간·살해되면 우리는 우크라이나인 전체가 고문·강간·살해당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번 전쟁이 아이들에게 깊은 애국심을 심어줬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아이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모든 아이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 아이들은 애국자로 자라날 것이고, 조국의 수호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개전 이후 젤렌스키와 전화통화만 해” 젤렌스카 여사는 개전 당일인 2월 24일 대통령 가족의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새벽 4∼5시쯤 ‘쿵’ 하는 소리가 들렸을 때 전쟁이 시작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폭발음이 들리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작됐다”고 말한 뒤 정장으로 갈아입었다. 이날이 개전 이후 그가 정장을 입은 마지막 날이었다고 젤렌스카 여사는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젤렌스카 여사에게 “필수품과 서류들을 모아달라”고 한 뒤 집을 나섰고, 이후 젤렌스카 여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통화만 하고 있다고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젤렌스카 여사는 1995년 대학에서 만나 8년간 연애 후 2003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17)과 아들(9)을 두고 있다.“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한최선의 전략은 진실” 젤렌스카 여사는 “아이들의 감정을 보살필 필요가 있었다”면서 “아이들 앞에서 웃고, 활기차고, 자신감 있게 행동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는 아무것도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며 “다른 우크라이나의 아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아이도 모든 것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확실히 지금 상황은 아이들이 봐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아이들은 정직하고 성실하다”면서 “아이들에게 숨길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한 최선의 전략은 진실”이라며 “우리는 모든 것을 아들·딸과 상의했고, 두 아이의 질문에 답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젤렌스카 여사는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해 끝까지 싸울 것이며 서방 국가에서 제의한 대피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작가 출신인 젤렌스카 여사는 팔로어가 280만명에 이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6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 어린이 5명의 사진과 함께 세계 언론인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한 호소문을 게재하며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목숨을 잃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참상을 보도해 줄 것을 세계 언론에 호소했다. 생후 18개월에서 14살 사이인 이 어린이들은 러시아군이 쏜 포탄이나 파편에 맞거나 피난 중 총격을 당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카 여사는 “어린이 최소 38명이 이미 목숨을 잃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망자 수가 늘고 있을 수 있다”면서 “러시아인들이 자국군은 민간인을 해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이 사진들을 보여주라”고 말했다.“러군, 곧 동부 전선서 대공세 펼칠 것” 러시아가 조만간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대규모 공세를 펼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예상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적들이 동쪽에서 공격 준비를 거의 마쳤으며, 곧 공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투자니크 대변인은 “언제일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조만간 동부에서 치열한 전투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서방 정보기관의 분석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북부 전선에서 철수한 러시아군은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을 비롯한 동부 전선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동부의 요충지인 이지움을 함락한 후 차츰 세력을 넓혀가고 있으며, 이지움 남부의 슬라뱐스크를 노리고 있다.우크라 외무 “돈바스 전투, 2차 세계대전 연상시킬 것” 러시아가 슬라뱐스크를 점령할 경우 동부 전선의 우크라이나군 대부분을 포위할 수 있다. 슬라뱐스크는 2014년 돈바스 전쟁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도네츠크의 분리주의 반군이 슬라뱐스크 시청을 점령한 2014년 4월 12일이 돈바스 전쟁의 공식적인 개전일이다.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8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근거로 “러시아군 차량 수백 대가 하르키우주에서 이지움 부근으로 재배치되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군에서 탈환한 북부 지역에 있던 부대를 돈바스 전투를 위해 이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돈바스 전투에서는 탱크, 전차, 전투기가 정면으로 맞붙는 재래식 교전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돈바스 전투는 2차 세계대전을 연상시킬 것”이라면서 “전차, 장갑차, 항공기, 포 수천 대가 동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단독] ‘시한부 여가부’ 장관 지명된 김현숙, 성소수자 포괄하는 ‘성평등’ 대신 ‘양성평등’ 주장

    [단독] ‘시한부 여가부’ 장관 지명된 김현숙, 성소수자 포괄하는 ‘성평등’ 대신 ‘양성평등’ 주장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법개정과정에서 성소수자를 포괄하는 ‘성평등’ 대신 보수 개신교계가 강조하는 용어인 ‘양성평등’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양성평등은 성평등과 달리 남성과 여성 두 개의 성별을 전제로 성소수자는 제외된다. 이 때문에 인권단체들은 양성평등법이 성소수자를 배제하는 차별적인 표현이라며 지적하고 있다. 보수 개신교계는 성평등이라는 용어가 남녀 결혼제도를 부정하고 동성애를 용인하는 단어라면서 의미를 명확히 하는 양성평등을 사용할 것을 강조해왔다. 국회속기록 등을 살펴보면 19대 국회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 여성가족위원회 소속이었던 김 후보자는 2014년 2월 여성발전기본법 개정안 공청회에서 당시 진술인으로 참석했던 인천대 박진경 교수에게 “진술인께서 강하게 성평등기본법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 주고 계시니까 제가 얘기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얘기를 듣고 싶다”면서 “(저는) 이름에 대해서는 양성평등기본법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또 성매매 피해여성 처벌반대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2013년 12월 성매매방지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열린 공청회에서 참석자가 ‘성매매 피해자 여성을 처벌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자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는데 동의하기는 좀 어려운 그런 논리”라고 말했다. 현행 성매매처벌법은 성매매 피해자가 피해를 증명하지 못하면 성매매 행위자로서 처벌받는 한계가 있다. 김 후보자는 같은날 열린 공청회에서 정미례 전국연대 정책자문위원에게 “성매매의 모든 사람을, 성매매 여성을 다 피해자라고 하는 게 이 부분(자활)에 도움이 되신다고 생각하나”라고 묻기도 했다. 자발적 성매매 여성은 피해자로 볼 수 없다는 의미로 볼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정 위원은 “성매매 피해자와 피해자가 아닌 사람을 분류하면서 생긴 오류”라고 대답했다. 김 후보자는 여성가족부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2013년 3월 여가위 전체회의에서 조윤선 당시 여가부 장관에게 “남성연대 분들이 여가부를 폐지해 달라는 그런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해서 이 부분이 큰 여론은 아니지만 여가부의 존재나 아이덴티티(정체성)에 대해 문제를 삼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제가 발견해서 이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여가부를 폐지하는 대신 발전적 개편을 언급한 바 있다. 서울신문은 김 후보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김 후보자는 응하지 않았다.
  • 조선의 ‘서열 1위’가 택한 옷·소품, 장인 손에서 [클로저]

    조선의 ‘서열 1위’가 택한 옷·소품, 장인 손에서 [클로저]

    조선 전기, 장인 문화 왕실 시스템으로업무별로 세분화…수천명 일해의궤 513권, 국가 행사 기록하며 장인 기록 담아분업 활성화…바느질 장인, 멀티 플레이어 되기도국가 행사에는 많은 물건이 필요합니다. 대외 이미지로서 선포하는 함의가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국가 행사에는 각자 고심해 의상과 소품을 고르곤 합니다. 여기에는 때론 럭셔리 브랜드의 소품이 쓰이기도 하고 무명 디자이너의 작품이 선택받기도 합니다. 가격의 높낮이보다는 취향이 존중받는 시대인데요. 디자인의 혁신성이나 출신 국가, 제품의 소재, 색상, 브랜드 연혁도 이들 브랜드를 택할 때 고려하는 요소예요. 제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때론 물건에 내재된 의미로 대중에게 말을 걸기도 하고요. 색상으로 상대를 배려하기도 합니다. 다양성이 존중받는 시대, 브랜드가 다양해지고 이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어졌는데요. 그렇다면 브랜드가 없던 과거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 자신의 취향 혹은 상황에 맞는 차림새나 소품을 얻기 위해 어떤 시스템을 꾸렸을까요.● 국가 행사, 왕실의 일에는…장인의 손에서 나온 소품과 기록 금박·노리개·죽책…. 조선 시대 왕실에 필요했던 물건을 만든 사람은 누굴까요. 국가적 행사에 필요한 기념물이나 왕실의 상징을 담아 제작했던 여러 물건들은 누가 만들까요. 우리는 오늘날 이들을 장인이라 부릅니다. 지금도 무형문화재라는 이름으로 장인을 존중하고 있죠. 전통기술로 국가에 필요한 물건을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묵묵히 만든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월급을 받으며 궁의 시스템에 속해 일했어요. 기록 덕후던 조상들 덕에 우리는 이들의 흔적을 가까이서 찾을 수 있는데요. 경국대전에 따르면 조선 시대 장인들은 중앙·지역 관부에 속해 왕실 의례에 필요한 물건을 만들었어요. 중앙 관부에는 2841명이 속한 경공장이 있었죠. 지역 관부에는 세분화된 외공장에 3656명이 일했습니다. 이들은 일관된 왕실 시스템에 따라 물건을 만들었습니다.● 실록과 달리 장인 흔적 담긴 의궤 사농공상으로 신분을 나눴던 조선 시대, 장인이 한 일에 대한 상세한 기록을 담은 것은 의궤입니다. 애초에 이런 신분제 덕에 장인이 왕실 시스템에 속해 일했기도 하지만요. 이런 이유로 장인 개개인에 대한 기록보다는 그저 왕실의 시스템의 하나로서 장인의 뛰어남 등은 기록되기 힘들었습니다. 왕실 기록인 조선왕조실록 등에는 장인의 업무에 대한 명확한 기록이 등장은 하나 구체적인 개인별 이름 등을 담아 그들의 정신을 인정한 빈도는 낮은데요. “화살 만든 장인이 새 화살을 바쳤다”(태조실록, 태조 1년)거나 “상의원 장인들의 사공을 헤아려 인원 액수를 정하고, 수가 모자라면 그 부족한 수만큼 보충하는 외에는 쓸데없는 속원만 늘리려고 하는 것은 일체 금하소서”(세종실록, 세종 1년)라는 등 단편적 기술이나 장인에 대한 부정적 기록이 남아있죠. ● 일상 물건 기록은 없으나국가 행사에 쓰인 물품으로 유추 가능 이와 달리 의궤는 수많은 장인들의 이름을 포함했고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지 등을 상세하게 담아 장인 정신까지 일부 엿볼 수 있습니다. 1601년부터 1926년까지 왕실 행사를 기록한 의궤는 326년간 546종 2940권이 존재하는데요. 이중 장인이 드러난 건 513권입니다. 다만 국가 행사용 물품을 만든 기록뿐이라 일상의 왕실에서 쓰이던 물건들에 대한 제작 기록은 없어요. 그래도 가치있는 건 장인들이 국가 행사를 위해 물품을 만드는 동안 왕실 시스템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알 수 있는 덕분이죠. 이를 통해 다른 업무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의궤, 국가 행사 준비 과정 철저히 기록 비단 장인, 바늘 장인, 청동 세공 담당장인…. 분업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일했던 장인들이 각각 작은 돌을 사용했는지, 제련소에 갔는지, 인삼을 몇 조각 썼는지…. 의궤에 상세하게 담겨 있습니다. 이렇게 국가 행사만을 위해 기록한 책은 우리나라뿐입니다. 덕분에 지난 2006년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죠. 의궤는 국가 행사를 정리해 남긴 보고서 개념입니다. 신분제에 따라 기록의 정도를 달리한 다른 것과 달리 의궤는 행사에 대한 ‘A to Z’를 모두 다뤘기에 장인이 어떤 일을 했는지도 비교적 상세히 알 수 있죠. 특이점을 찾을 만한 건 장인의 이름을 담은 부분입니다. 동원된 장인들의 이름을 장인질·장인하인질·원역장인질·목수질·석수질 등의 방식으로 포함했죠. 이를 통해 장인의 규모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겁니다. 이뿐만 아니라 물건 구매비·인건비·식비 등까지 포함됐으며 남은 재료도 기록했죠.● 분업 강조했으나 ‘멀티 플레이어’도 존재 “그 업이 많고 정밀하지 못한 것이 부문을 나누어 전업함만 같지 못하다.” (세조실록, 세조 4년) 분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조선 시대 기록과 달리 조선판 ‘멀티 플레이어’로 일했던 장인도 있습니다. 엄격한 유교사회 질서에 따라 이들 장인 중 여성에 대한 기록은 적은 편인데요. 그러나 조선왕조실록에도 침선비에 대한 기록은 등장할 만큼 그 수에 비해 존재감은 장인들 중에서도 뛰어났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바느질이 중시되던 조선 시대 이런 손재주는 일반적이기도 하고 그중 뛰어나다면 눈에 띄기도 했겠죠. 가례도감의궤·국장도감도청의궤에 여성들이 주로 일했던 침선장 분야를 검색하면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곡물, 풀, 책장, 종이, 납, 철, 못, 인삼, 구슬, 숯까지… 장인들이 사용한 재료별로 상세하게 몇 개인지까지 볼 수 있어요. 다만 침선장 호칭은 일각에 남성 장인을 부르는 말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에 따르면 여성은 침선비라고 부른다는 것인데 실상은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친선장이라는 호칭은 여성 장인까지 포함해 부르기도 했어요. 침선비로 특징하는 것은 노비일 경우 등이었습니다. 또한 이들은 기생과 때로 혼용되기도 했는데요. 용어가 혼용됐다는 뜻은 아니고, 바느질을 하다가도 왕실에서 춤을 춰야 하는 일이 있을 때 차출되기도 했다는 겁니다. 그러니 조선판 멀티 플레이어였던 셈이죠.● 다재다능 침선비 기록도 “지난번 연석에서 진연 때의 기생들 가운데 기생이 아닌데도 선발되어 올라온 사람은 즉시 도로 내려보내게 하라고 하교하였습니다. 이는 실로 성상께서 폐단을 진념하고 민원을 돌보는 성대한 뜻에서 나온 조처인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들리는 바에 의하면 악원에서 막 방송하여 미쳐 내려가기도 전에 곧이어 침선비로 상방에 예속되었다고 합니다. 상방의 침선비를 어찌 다른 데서 초출할 수 없기에 한쪽에서는 방송시키고 한쪽에서는 이속시켜 끝내 성명을 헛된 데로 귀결시킨단 말입니까. 사체로 헤아려 보건대 매우 부당한 처사입니다. 상방의 해당 제조를 추고하여 무겁게 다스리소서.” (현종실록, 현종 6년) 기록에서도 볼 수 있듯 침선비의 경우 그 업무를 맡김에 있어 역할이 많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실록에는 침선비를 ‘바느질하는 계집종’으로 부르기도 하니 그 위상이 얼마나 낮았는지 짐작할 수 있죠. 노비 출신을 부르는 말이기에 신분제의 조선 사회에서는 당연한 일이었죠. 이 밖에도 하는 일에 따라 이들을 부르는 이름은 다양했습니다. 또한 신분에 따라 ‘장’을 붙여 말하기도 했어요. 조화·참빗·갓·꽃…. 만드는 것에 따라 이름도 다양했죠. 세분화돼 각자에게 역할을 정확하게 맡기고 이를 엄격하게 기록했던 덕분에 당시 국가 행사에 필요했던 물품들과 그에 들어갔던 비용까지 후대가 알 수 있네요. 묵묵히 일했던 장인들 덕에 조선의 물품들이 오늘까지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