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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가라” 천륜 저버린 아들 내외 노모 매질…중국설 패륜 얼룩

    “나가라” 천륜 저버린 아들 내외 노모 매질…중국설 패륜 얼룩

    중국 최대 명절 춘제가 패륜으로 얼룩졌다. 연휴 첫날 발생한 노모 폭행 사건에 현지에선 공분이 일었다. 25일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한 편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섣달그믐날 83세 시어머니 몽둥이로 때린 며느리’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한 여성이 집 앞에서 시모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며느리가 휘두른 몽둥이에 머리를 맞은 노모는 피를 흘리며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현장엔 아들도 있었지만, 아내를 말리기는커녕 쓰러진 노모를 발로 걷어차고 자리를 떴다. 사건은 춘제 전날인 21일 후난성 융저우시 농촌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자신을 피해 노인의 손자라고 밝힌 동영상 게시자는 “춘제 하루 전날 밤 폭죽을 터뜨리기 위해 내가 집을 비운 사이 일어난 상황”이라며 “가해자는 아버지의 세 번째 부인”이라고 밝혔다.이어 “계모가 함께 살던 할머니에게 집에서 나가라고 요구했다. 할머니를 집 밖으로 쫓아낸 뒤 계속 삿대질하며 욕을 하다가, 담장에 세워졌던 몽둥이를 들어 할머니를 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자에 앉아 있던 할머니는 머리를 맞고 땅바닥으로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손자는 할머니 폭행에 아버지도 동참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계모보다 10살이 많은 아버지는 발언권이 없어 계모가 하자는 대로 한다”며 “계모의 폭행을 말리긴 했지만, 땅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할머니를 구조하기는커녕 발길질하고 계모와 함께 자리를 떴다”고 전했다. 손자는 “할머니는 머리에 피가 낭자했고, 10바늘 정도를 꿰맨 뒤 입원했으나 건강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계모와 타협할 마음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춘제 연휴(21일~27일) 첫날 발생한 패륜 사건에 중국에선 공분이 일었다. 현지에선 “온 가족이 모여 화목한 시간을 보내는 춘제가 노인에게는 악몽이 됐다. 육체적 아픔보다 자식에게 버림받은 마음의 상처가 더 클 것”이라는 등 개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대중은 “노인을 공경하던 미덕이 사라진 지 오래”라며 아들 내외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중국은 부모 부양의무를 법으로 명시하고 있다. 1996년 노부모 세대의 정서적 빈곤문제를 해결할 목적으로 노인권익보장법을 도입했다. 당시 중국은 도시화와 한 자녀 정책으로 전통적 가족 형태가 빠르게 붕괴하고 있었다. 부모와 자녀 간 부양 갈등이 늘고 독거노인의 고독사가 사회 문제로 대두됐다. 이에 중국은 2013년 ‘부모 방문을 소홀히 하거나, 하찮게 여길 경우 처벌 된다’는 조항을 추가해 부모 부양에 대한 법적 의무를 강화하기도 했다. 해당 법에 따르면 부모와 자녀 관계가 완전히 단절되거나, 자녀의 패륜적 행동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 부모가 고소한 경우에는 자녀에게 법적 처벌을 가할 수 있다.
  • 신혼 3개월 된 새신랑, 직장 내 괴롭힘 못 견디고 극단적 선택

    신혼 3개월 된 새신랑, 직장 내 괴롭힘 못 견디고 극단적 선택

    신혼 3개월 된 30대 남성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족들은 이 남성이 근무지에서 특정 간부의 모욕적인 말과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이같은 사고가 벌어졌다며 억울함을 밝혀줄 것을 호소했다. 25일 유족들에 따르면 A(32)씨는 지난 2019년 장수 농협에 입사했고 지난해 1월 간부 B씨가 부임한 이후 괴롭힘이 시작됐다. 유족들은 B씨가 직원들 앞에서 A씨에게 “왜 일을 그렇게하느냐.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겠다”라는 등 인격 모독성 막말을 하고, 여러 사람이 할 과중한 업무 지시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또 “B씨가 A씨의 외제차를 문제 삼으며 집이 부자라 재수없다는 식으로 말하고, 커피와 랍스터를 사라고 종용하는 등 전반적인 상황마다 갈등이 빚어졌다”는 게 유족들의 입장이다. A씨는 정신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다 전주의 한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기까지 했다. 지난해 9월에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남긴 뒤 잠적했고, 경찰 추적을 통해 무사히 발견됐다. 농협은 이 사건을 계기로 조사에 착수했지만, 지난해 12월5일 정식조사결과 심의위원회를 통해 피신고인의 혐의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후 A씨는 지난 12일 농협 인근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열심히 해보려 했는데 사무실에서는 휴직이나 하라고 해서 (힘들었다)”며 “이번 선택으로 가족이 힘들겠지만, 이 상태로 계속 간다면 힘들 날이 길어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유족들은 농협이 가해자와 피해자의 업무를 분리하지 않은 채 조사를 진행했고, B씨는 A씨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등 모욕적인 행동을 지속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A씨 동생은 “괴롭힘이 얼마나 심했으면 건장한 체격의 형이 결혼 3개월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겠느냐”면서 “형이 괴롭힘을 당할 때마다 세세하게 컴퓨터에 정황을 기록해뒀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농협 측이 노트북을 무단으로 폐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을 제대로 규명하고, 형을 괴롭힌 간부와 이 사건을 방관한 책임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A씨 가족들은 이날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 진정을 넣고 경찰에 고소장을 내기로 했다. 장수농협 관계자는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매뉴얼에 따라 적법한 절차로 조사가 이뤄졌고, 신고자인 A씨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분리 조치도 이행했다”며 “추후 경찰이나 고용노동부 등에서 조사를 요청하면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 760억 뿌리친 여덟 살 인도 소녀, 영화 ‘아메리칸 패스토럴’의 메리

    760억 뿌리친 여덟 살 인도 소녀, 영화 ‘아메리칸 패스토럴’의 메리

    할리우드 스타 이완 맥그리거의 감독 데뷔작 ‘아메리칸 패스토럴’(2016)은 유명 작가 필립 로스의 원작을 스크린에 옮겼다. 이듬해 국내 개봉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서서히 영화 팬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 흥미롭게 본 이들이 적지 않다. 남부러울 것 없는 재산을 물려받을 외동딸 메리(다코타 패닝)가 반정부 운동에 가세했다가 쫓기게 되자 인도의 은밀한 종교 분파에 빠져들어 가족은 물론 자신도 버린다는 줄거리다. 아버지 스위드(맥그리거)는 한사코 자신을 밀어내는 메리를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하고, 인도의 다이아몬드 사업체를 물려받을 여덟 살 소녀가 속세를 버리고 승려가 됐다는 외신 보도를 보고 혹시나 살폈더니 역시나 영화 주인공 메리가 빠져들었던 자이나교 신도였다. ‘다이아몬드 도시’로 알려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수라트에 뿌리를 둔 ‘상비 앤드 선스’의 상속녀 데반시 상비다. 1981년 설립된 이 회사의 순자산은 50억 루피(약 760억원)로 평가된다.다네시와 아미 상비 부부의 두 딸 중 맏이인 데반시는 앞서 닷새에 걸쳐 출가를 알리는 의식을 성대하게 치렀다. 현지 방송과 소셜미디어 등에는 이 소녀가 화려한 옷을 입고 코끼리가 끄는 대형 마차에 올라 행진하는 모습이 보인다. 데반시는 닷새의 여정 끝에 지난 18일 자이나교 사원에 도착해 삭발하고 면으로 된 흰옷 사리로 갈아 입었다. 이제 그는 집집마다 돌며 탁발을 하게 된다. 2500여년 전 인도에서 생겨나 세계에서도 가장 오래된 신앙 가운데 하나인 자이나교는 살생 금지와 금욕을 엄격히 가르친다. 물질을 소유하는 일을 모든 악업의 근본으로 여긴다. 일부 극성맞은 승려들은 벌레가 입에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 천으로 입을 가리기도 한다. 영화에서 메리는 “숨쉬는 것조차 지구와 우주에 죄업을 쌓는 일”이라며 천으로 입을 가리며 “아무것도 하지 말고 지구에서 빨리 사라지는 것이 인류의 사명”이라고 역설하곤 한다. 인도의 자이나 교도는 450만명이 넘는데 부유층이 상당수다. 물질을 배격한다는 점이 최근 교세가 빨리 확장하는 비결이라고 영국 BBC는 24일 특별 기사를 통해 지적했다. 독실한 자이나교 가정에서는 승려를 배출하는 것을 가문의 영광으로 여겨 자녀에게 출가를 권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데반시의 부모는 딸 본인이 출가에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도시의 자이나 교도들 사이에서도 데반사는 어린 나이에도 가장 독실한 신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한 주민이 AFP 통신에 알렸다. 주민들은 “데반시는 TV나 영화를 보거나 쇼핑몰, 식당에 가는 일도 없었다”며 평소 자이나교 행사에 꾸준히 참석해 왔다고 전했다. 데반시는 하루 세 차례 기도를 빠뜨리지 않았고 두 살 때 금식을 수행할 정도였다고 BBC는 전했다.그런데 어른이 된 뒤에 출가하도록 하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의문이 들긴 한다. 뭄바이의 아동 인권 전문가 닐리마 메흐타는 “어린 나이에 출가했다가 나중에 성년이 됐을 때 환심하거나 환멸해 환속하는 일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아홉 살에 출가했던 소녀가 스물한 살이 된 뒤 남정네와 눈이 맞아 달아났다가 결혼한 추문도 있었다. 과거에도 이렇게 어린 나이에 출가하는 일은 막아달라는 청원이 법원에 전됐지만 워낙 민감한 문제라 달라진 것은 없다. 어떤 이는 힌두교에서도 불교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곤 한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 메흐타는 “어린 아이들은 모든 종교 아래 고통받는다. 믿음에 도전하는 것은 불경으로 취급된다. 가정에서든 사회에서든 ‘어린이가 소유물이 아님’을 교육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마지막 수업’

    ‘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마지막 수업’

    70~80년 전 가난과 여자라는 이유 등으로 학교에 다닐 기회조차 갖지 못했던 ‘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과 40여년 만에 교단에 선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마지막 수업’이 화제다. 이 지사는 25일 경북도청 1층 ‘미래창고’ 도서관에서 ‘칠곡할매글꼴’ 주인공 5명 가운데 추유을(89)·이원순(86)·권안자(79)·김영분(77) 할머니 등 4명을 초청해 특별한 수업을 진행했다. 최고령인 이종희(91) 할머니는 한파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수업은 일제강점기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마지막 세대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200만명이 넘는 문해력 취약 계층에 관한 관심과 평생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 이 지사는 할머니들을 위해 미래창고를 개조, 70년대 교실을 재현하고 1978년부터 1985년까지 7년간 몸담았던 교단에 올라 할머니들의 일일 교사가 됐다. 할머니들은 10대 시절 입지 못한 교복을 곱게 차려입었다. 이날 수업은 먼저 할머니들의 인사와 이 지사의 큰절, 출석 체크, 가족과 대한민국 근대화를 위해 헌신한 할머니들에 대한 이 지사의 감사 인사, 받아쓰기 시험, 경북도민행복대학 졸업장 수여, 상장 전달 순 등으로 진행됐다. 수업을 마친 할머니들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거나 동생 뒷바라지 등 이런 저런 이유로 학교에 가지 못했다”며 “오늘 수업을 통해 마음에 억눌려 있던 한을 조금이나마 푼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철우 지사는 “수업 시간 내내 돌아가신 어머님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했다”며 “배움에는 끝이 없다. 마지막 수업이 되지 않도록 건강 관리를 잘해 달라”고 당부했다. ‘칠곡할매글꼴’은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일흔이 넘어 한글을 깨친 다섯 명의 칠곡 할머니가 넉 달 동안 종이 2000장에 수없이 연습한 끝에 2020년 12월에 제작된 글씨체다. 윤석열 대통령이 각계 원로와 주요 인사 등에게 보낸 신년 연하장은 물론 한컴과 MS오피스 프로그램에 사용되고 국립한글박물관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 [사설] ‘방탄’ 모자라 장외투쟁, 설 민심 안 보이나

    [사설] ‘방탄’ 모자라 장외투쟁, 설 민심 안 보이나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요구로 소집된 1월 임시국회는 예상대로 ‘개점휴업’이다. 오늘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일상에 복귀하는 날이지만 국회만은 민주당발(發) ‘정치 공일(空日)’이 이어진다. 이번 임시국회가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을 막아 보려는 ‘방탄용’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위례신도시·대장지구 비리’ 의혹과 관련된 검찰 출석은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그런 만큼 지난 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로 짜 놓은 임시국회 일정은 절묘하기만 하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의 검찰 소환은 지난 10일이었다. 민주당은 연휴 동안에도 “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는 정치 보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설 민심’의 지지를 조금이라도 얻으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동안의 여론조사 결과는 예외 없이 ‘적법한 검찰권 행사’라는 답변이 ‘야당에 대한 표적수사’라는 응답보다 다수를 차지했다. 정치 양극화가 심화된 상황에서 이런 여론의 추이는 이례적인 것으로 비칠 정도다. 두 번째 검찰 소환 날짜가 다가올수록 민주당 내부에서 ‘사법적 문제는 사법적 영역에서 해결해야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세력을 넓혀 가고 있는 것도 이런 민심의 향배를 읽은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민주당 이재명계가 자신들이 무력화한 정치를 최소한이라도 복원하려는 노력 대신 ‘장외투쟁론’에 불을 지피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은 유감스럽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최고위원 사이에 “국회의원을 포함한 당원들이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나눠 집회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발언도 있었다는 것이다.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와 관련한 혐의가 드러난다면 강성 지지자들을 동원해 힘으로 막겠다는 뜻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입법부를 당대표의 ‘신변보호용’으로 쓰는 것을 넘어 지지자를 한낱 ‘방패막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이번 설 연휴 고향을 찾았던 사람들은 전 세계적인 불안 요인이 한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면서 갈수록 먹고살기 어려워지고 있는 식구들 처지에 한숨이 깊어진 명절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그래서 ‘국민의 삶’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정치권과 국회는 아예 밥상머리 대화의 대상조차 되지 못했다고 고개를 흔든다. 민주당은 설 민심이 ‘특정 정치인 살리기’가 아니라 ‘활력을 잃어 가는 국민 살리기’를 절절하게 요구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 [열린세상] 대학을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만들 조건들/이창원 한성대 총장·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열린세상] 대학을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만들 조건들/이창원 한성대 총장·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지난달 28일 교육부가 전 국민이 전 생애에 걸쳐 언제든 원할 때 학습할 기회를 제공받는다는 ‘평생학습 대전환’을 선언하며 ‘제5차 평생교육 진흥 기본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은 대학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플랫폼으로서 평생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다. 대학을 평생학습 대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 기본계획에는 일반 성인 학습자가 참여할 수 있는 학점취득제도 외에도 대학과 기업의 공동 평생학습 체계, 디지털 기술 기반의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 등과 같은 평생학습 대전환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담겨 있다. 인구구조가 변화하고 디지털 혁신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진전되는 시점에서 대학 주도의 평생학습 대전환은 시의적절한 정책 방향이고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학 주도의 평생학습 대전환이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다섯 가지 이슈를 보다 정교하게 준비해야 한다. 첫째, 평생학습 대전환을 위한 대학의 역할 확대에 대해 대학 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대학이 평생학습 플랫폼이 되더라도 학령기 학생과 성인 학습자는 대학이 보유한 각종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해야 한다. 대학이 성인 학습자를 학령기 학생 감소로 인한 위기 극복의 수단으로만 활용한다면 구성원 간 갈등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둘째, 대학이 평생학습 대전환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하려면 산업체, 교육부 및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 지역사회, 민간 평생교육기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 이를 통해 대학은 학령기 학생뿐 아니라 성인 학습자의 수요에 맞는 재교육과 향상 교육을 포함한 평생학습·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셋째, 대학은 성인 학습자 대상 양질의 교육을 효과적으로 제공할 준비를 해야 한다. 과거 교육부의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 사업 등을 통해 몇몇 대학들이 성인 학습자를 위한 단과대학과 학과를 설치했다. 평생교육 단과대학 및 학과가 설치된 대학교에서 이미 활용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 및 운영전략 등을 많은 대학과 공유·확산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넷째, 대학은 평생학습 대전환의 핵심인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성인 학습자는 대부분 장기간 학습 경험이 단절돼 있고 일과 학습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학습 설계와 참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성인 학습자를 전담하는 전문인력과 조직을 제대로 갖춘 대학의 성과를 공유·확산시키는 방안도 필요하다. 다섯째, 대학이 평생교육 혁신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재정 지원이 더욱 과감해져야 한다. 대학이 학령기 학생 대상 교육을 위한 투자 여력도 부족한 상황에서 평생교육을 위해 새로운 인력을 확보하고 조직을 설치ㆍ운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올해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 사업 예산도 510억원으로 대폭 증액됐으나 평생학습 대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재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평생학습 대전환은 사실상 모든 국민이 수혜자라는 점이 강조돼야 한다. 평생학습 대전환은 이제 시대적 사명이 됐다.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디지털 기술 기반의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평생교육 혁신을 통해 경제적·사회적 위기를 극복하고 보편적인 평생직업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 평생학습 대전환은 핵심 동력인 대학이 평생교육을 위해 아낌없이 노력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 정부도 대학의 평생교육 혁신을 위해 필요 없는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재정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대학의 적극적인 평생교육 혁신 없이는 평생학습의 대전환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즐거운 위선자/번역가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즐거운 위선자/번역가

    어릴 적 고등학교 국민윤리 교사셨던 아버님의 한마디가 영 잊히지 않는다. 심드렁한 어조로 “선생은 위선자가 될 수밖에 없어”라고 하셨다. 코흘리개였던 내게 당연히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으셨고, 나도 어리둥절하기만 하고 엄부(嚴父)에게 캐물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 한마디의 인상은 매우 강렬했다. 그로 인해 오랜 세월 ‘교사=위선자’라는 이미지가 머릿속에 각인되는 바람에 자랄 때 교사라는 직업을 택할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나는 ‘위선’이 교사뿐 아니라 모든 사회적 인간의 기본 요건일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속한 사회 집단에서 요구하는 도덕과 질서와 의무에 부응하며 진정한 자기와 분리된 ‘가면’을 쓰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교사는 자애롭고 솔선수범하는 스승의 가면을, 회사원은 성실하고 적극적인 ‘근로자’의 가면을 쓰고 살아감으로써 원만히 사회생활을 하려고 애쓴다. ‘겉으로만 착한 체하는 것’이 위선의 사전적 의미라면 보통의 시민들은 어쩌면 죄다 ‘위선자’다. 사회적 가면과 본연의 자기 사이에는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힘든 간격이 존재하는데도 대부분은 가면에 충실한 척 살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과 남을 함부로 위선자라고 낙인찍지 않는다. 그것은 자기와 가면의 양립을 인간 실존의 조건으로 인정하고 양자의 균형을 깨지 않는 한 서로의 일상적 ‘위선’을 눈감아 주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가 생기는 순간은 누군가 가면에 충실하지 않았을 때, 즉 도덕과 질서와 의무에 반하는 행동을 저질렀을 때다. 그러고도 온갖 변명과 정당화로 자신의 기존 신념과 태도를 방어하고 무죄한 자기를 고수하는 사람을 우리는 ‘위선자’라고 부른다. 이런 위선자는 소위 인지부조화 성향을 나타내며 대부분의 위선자는 아마 이 유형에 속할 것이므로 그리 신선하지 않다. 내가 주목하고 놀라워하는 유형의 위선자는 따로 있다. 그들은 자기와 가면 사이의 현격히 먼 거리를 또렷하게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데도 이미 금이 갈 대로 가서 맨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가면을 천연덕스럽게 쓰고 있다. 다시 말해 남들이 어떤 생각으로 자신을 볼지 전혀 괘념치 않는 것이다. 아니 괘념치 않을뿐더러 오히려 즐긴다. 남들이 불만과 분노가 가득한데도 감히 그것을 표현하지 못하고 어색한 미소와 무표정으로 쩔쩔대며 자신을 대하는 모습에 은근히 희열을 느낀다. 이런 사디즘적인 위선자는 당연히 권력자의 위치에 있다. 상대방의 생사여탈권을 손에 쥔 채 계속 공공연하게 자신의 도덕성과 정당성을 과시한다. 하지만 그가 부도덕하고 부당하다는 것은 그 자신도 알고 상대방도 안다. 그런데도 상대방은 눈빛을 피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그는 더 적극적으로 맞장구를 치게 유도하며 속으로 낄낄거린다. 나는 이런 이들을 대학에서도 보았고, 회사에서도 보았다. 물론 당시에 난 그들에게 ‘맞장구를 쳐 주는’ 역할이었다. 그때 그들은 진정 즐거워 보였으므로 따로 ‘즐거운 위선자’라는 유형으로 분류해 두고 싶다.
  • “이재용이 공기청정기 쐈다”…출산한 직원들에 ‘통 큰’ 선물

    “이재용이 공기청정기 쐈다”…출산한 직원들에 ‘통 큰’ 선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에 출산한 임직원 60여명에게 설 명절 선물을 보냈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달 1~7일 자녀를 출산한 여성 임직원 64명에게 삼성전자의 최신형 공기청정기를 선물했다. 이 회장은 함께 전달한 카드에 “가정에 찾아온 소중한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며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사랑스러운 자녀가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기를 바라며 항상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썼다. 그는 다문화 가정을 이룬 외국인 직원 가족 총 180명에게는 에버랜드 연간 이용권과 에버랜드에서 식음료과 기념품 구입에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를 선물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찾아 여성 직원 10여명과 ‘워킹맘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주제로 별도 간담회를 갖고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직원이 애국자”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해 추석에도 다자녀 가정과 장기 해외 출장 직원 가족에게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삼성전자의 최신 모바일 기기와 굴비 세트를 각각 선물한 바 있다.
  • “전세 살면서 5억원 외제차 구입…아내 곧 출산”

    “전세 살면서 5억원 외제차 구입…아내 곧 출산”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레전드 사연으로 출산 앞둔 아내의 고민을 공개, 전세로 살고 있음에도 외제차를 바꾸려는 남편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레전드 사연이 재조명됐다. 출산 한 달을 남긴 아내가 출연, “남편이 철이 없어 고민이다”고 했다. 이제 곧 아이가 태어나는데 스포츠카를 바꾸고 싶어한다는 사연이었다. 2억원 짜리 외제차를 타고 있다는 말에 두 보살은 “애가 이제 태어나는데, 너가 원하는 그 차 4~5억원 한다“며 답답해했다. 이수근은 “빚을 내는건 아니지 않나 , 집안이 좋을 것”이라 하자 아내는 “둘다 아니다 “고 했고 남편도 “집도 없다”고 대답했다. 서장훈은 “그럼 전 재산이 그 외제차냐, 스포츠카에서 세식구 자라”라며 억장이 무너지는 듯 보였다. 두 사람의 현재 집은 전세로 알려졌다. 두 보살은 “너 아내가 착하니까 이런 것, 이혼사유감이다”며 “귓방망이 맞는다, 이건 사기결혼, 아내 속인 것, 구속해라”며 폭발했다. 이수근은 “태어날 2세를 위해 행복해야하는데 혼자사는 마인드다”며 기혼자답게 예리하게 지적했다. 가운데 더 큰 문제가 있었다. 남편이 뷰티 엑스포 한국대표임에도 직업을 숨기고 싶어한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방송 출연 섭외도 3번 나왔는데 직업 감추느라 거절했다”면서 어릴 때부터 시작해 무려 20년간 미용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남편은 “어릴 때부터 많은 루머에 시달려, 스폰 받았다는 오해도 있다 내가 해온 것들에 대해 폄하받는 식, 직업을 숨기는게 마음 편했다”며 이유를 전했다.
  • 손녀에게 ‘현금 13m’ 붙인 통 큰 세뱃돈 준 중국 할아버지

    손녀에게 ‘현금 13m’ 붙인 통 큰 세뱃돈 준 중국 할아버지

    중국의 한 남성이 춘제(중국의 음력 설) 연휴를 맞아 4세 손녀를 위해 통 큰 세뱃돈을 전달해 화제다. 이 남성은 1년 동안 2년 만에 만나는 손녀 가족들을 위해 현금을 차례로 연결, 무려 13m 길이의 홍바오를 만들어 전달했다.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매년 이 시기가 되면 가족과 친지, 지인들끼리 세뱃돈을 주고받으며 새해 인사를 하는데, 중국인들은 이 세뱃돈을 ‘복’(福), ‘길’(吉) 등의 길한 의미를 담은 글자를 적은 붉은색 봉투 ‘홍바오’에 넣어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로 덕담과 함께 악귀와 액운을 물리치라는 의미에서 붉은 봉투에 돈을 넣어 전달해오고 있다.  푸젠성에 사는 한 씨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무려 2년 만에 고향을 찾아온 손녀 가족들을 위해 며칠간의 고민 끝에 흥미로운 홍바오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는 기존의 평범한 홍바오 보다 조금 더 특별한 이벤트를 구상, 붉은색 바탕의 색종이들을 차례로 연결한 뒤 그 위로 중국의 가장 고액 지폐인 100위안(약 1만 8000원)을 줄줄이 올려 마치 커튼을 창밖으로 내리듯 1층에 있던 손녀에게 전달하는 이색적인 이벤트를 실행에 옮겼다.  춘제 당일이었던 지난 22일 고향 집을 찾아 장시간 이동한 손녀와 가족들은 2층에 있던 한 씨가 줄줄이 내린 13m 길이의 홍바오를 받으며 “하늘에서 돈이 내려오는 것 같다”며 연신 박수를 치는 등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한 씨가 손녀에게 전달한 화제의 홍바오는 무려 8800위안(약 161만 원)에 달했고, 이 장면은 한 씨의 가족들이 촬영해 직접 SNS에 공유,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를 접한 다수의 네티즌들은 한 씨가 고심한 아이디어가 코로나19로 고향을 찾지 못한 다수의 주민들과 경제난으로 홍바오를 준비 못한 서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했다는 등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었다.일부 네티즌들은 한 씨가 손녀를 위해 준비한 이벤트가 손녀의 경제적 관념이 올바르게 성장하는데 저해하는 장애물이 될 것이라면서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올해 4세에 불과한 손녀가 8800위안이라는 큰 돈을 홍바로오 받았으니 내년에는 분명 이보다 더 큰 돈을 원하게 될 것”이라면서 “다음 해에는 몇 만 위안을 주고, 그 다음해에는 몇 십만 위안을 주다가 결국엔 전 재산을 다 달라고 하게 될지도 모른다. 한 씨 때문에 소액의 선물에 진심을 담아 선물하는 중국의 홍바오 문화의 의미가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영상 속 한 씨의 주택이 부호들이 주로 거주하는 호화 주택을 연상시킨다는 점을 가리키며 “이 소녀는 자라서 할아버지에게 자동차와 아파트, 호화 별장, 주식 등 고가의 물건을 홍바오로 요구하게 될 수 있다”면서 “하나 뿐인 손녀가 소중한 것은 알겠으나 귀한 손녀일수록 경제 관념과 관련한 세심한 교육에 더 집중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 “용서 쉽지 않은 한국” 추신수 발언 논란…‘학폭’ 용서는 누가 하나요?[이슈픽]

    “용서 쉽지 않은 한국” 추신수 발언 논란…‘학폭’ 용서는 누가 하나요?[이슈픽]

    메이저리그 출신 프로야구 선수 추신수(41·SSG 랜더스)가 ‘학폭(학교 폭력)’ 이슈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제외된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안타까움을 내비치며 작심 발언을 했다. 추신수는 지난 21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인 ‘DKNET’에 출연해 오는 3월 WBC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과 관련해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학폭 전력 때문에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안우진을 두고 추신수는 “안우진이 분명히 잘못된 행동을 했지만, 제3자로서 들리고 보이는 것만 보면 굉장히 안타깝다”며 “해외에 진출해 박찬호 선배 다음으로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다. 한국에서 야구를 하고 있지만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어릴 때 잘못을 저질렀지만 지금은 뉘우치고 출장정지 징계도 받았다. 그런데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나갈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안우진은 지난해 KBO 리그 최고의 투수로 활약했다. 30경기에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또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위에 해당하는 224개의 삼진을 잡아 탈삼진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투수 2관왕에 오른 안우진은 지난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품에 안았다. 하지만 과거 학폭 논란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안우진은 WBC 대표팀 최종 30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안우진은 휘문고 시절 학교폭력으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징계와 대한체육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때문에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아마추어 국제대회 대표팀 선발이 불가능하다. WBC의 경우 참가 주체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아닌 한국야구위원회(KBO)라 규정상으로는 안우진을 대표팀으로 발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KBO 기술위원회와 대표팀 코치진은 안우진을 선발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추신수는 “일찍 태어나서 먼저 야구했다고 선배가 아니다. 선배라면 이런 불합리한 일이 있으면 발 벗고 나서야 한다. 하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며 “이게 너무 아쉽더라. 후배들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제대로 바꿀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야하는데 지켜만 본다”고 야구계 선배들도 비판했다. 이날 추신수는 대표팀 세대교체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가까운 일본만 봐도 국제 대회를 하면 새로운 얼굴들이 많다. 김현수(35·LG 트윈스)가 정말 좋은 선수긴 하지만 저라면 미래를 봤을 것 같다. 새로 뽑혀야 했을 선수들이 더 많아야 했다. 언제까지 김광현(34·SSG 랜더스),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냐. 이 선수들이 실력이 부족하다는 게 아니다. 어린 선수들 중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이 WBC 같은 대회에 다녀오면 느끼는 감정이나 마인드가 무척 달라진다. 문동주(19·한화 이글스), 안우진 같은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얼굴을 비추게 해서 외국으로 나갈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한국 야구가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용서는 피해자가 하는 것” 네티즌 반발 추신수의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네티즌들은 “추신수 본인은 음주운전 후에 쉽게 용서 받아서 저런 발언이 쉽게 나오는 건가. 군 면제 받고 국대에 얼굴도 안 비추던 분이 베이징부터 국대에서 헌신한 김현수 선수한테 말 얹는 것도 대단하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국가대표에 음주운전, 학교폭력, 강력 범죄 이력자들은 다 퇴출시켜야 한다”, “말 그대로 국가대표다. 국민 정서에 반하는 선수는 선발될 수 없다”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특히 추신수의 “용서가 쉽지 않은 한국”이라는 발언은 야구계를 넘어 한국 사회 전체를 불합리한 집단으로 몰아세웠다는 지적이다. 또한 가해자인 안우진을 용서해야 할 주체는 야구계나 한국 사회가 아닌 학폭 피해 당사자라는 지적도 쏟아졌다. 제3자가 나서서 용서해야 한다고 말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 추신수의 해당 발언이 오히려 학폭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일부 야구 커뮤니티에선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한다”, “징계까지 받았는데 뽑지 않은 건 국민정서법 때문 아닌가”, “지난 잘못을 제대로 마무리 짓고 다음에는 태극마크 달고 뛰었으면”이라며 추신수의 발언에 공감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21년에는 여자 배구선수 이다영·이재영 쌍둥이 자매가 과거 학폭 사실이 알려지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두 사람은 그리스 리그로 이적했다. 최근 이재영의 국내 복귀설이 불거진 바 있으나 한국 배구팬들의 분노 시위로 무산됐다.
  • 우리 아이 키크는 비결 고래한테 물어볼까 [달콤한 사이언스]

    우리 아이 키크는 비결 고래한테 물어볼까 [달콤한 사이언스]

    설 연휴가 되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랜만에 만난 조카아이들은 쑥 자라서 몰라볼 때도 많다. 그럴 때마다 우리 아이는 언제 크나 하는 고민을 하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최근 생물학자들이 바다에서 가장 큰 동물인 고래에게서 거대한 크기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드는 원리를 발견했다.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키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브라질 상파울루 캄피나스대 생명과학연구소, 진화유전체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고래가 조상들에 비해 거대한 크기로 성장할 수 있었던 유전자를 찾아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1월 20일자에 실렸다. 고래와 돌고래류는 약 5000만년 전 육지에서 살았던 조상이 바다로 이주한 뒤 진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왕고래 같은 경우는 길이 30m에 이르고 무게는 160t에 달해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로 꼽힌다. 다른 고래류들도 육지에 사는 동물들보다 몸집이 월등히 크다. 몸집이 커지는 것은 체세포 숫자와 함께 크기가 증가하면서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생식 능력 저하, 암과 같은 질병 가능성 증가 등 생물학적으로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크다. 그렇지만 고래의 경우는 거대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그런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많은 과학자가 고래의 몸집을 그렇게 가능하게 만든 원인을 찾으려 했지만 구체적 성과는 내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그동안 고래의 성장 원인으로 주목받은 9개의 후보 유전자에 대한 분자 차원의 진화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이 분석한 것은 성장호르몬에서 유래한 유전자 5개(GHSR, IGF2, IGFBP2, IGFBP7, EGF)와 인슐린 유사성장인자에서 4개 유전자(GHSR, IGFBP7, NCAPG, PLAG1)다. 이들 유전자는 고래와 먼 친척뻘인 소와 양 같이 발굽이 있는 동물들의 몸 크기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향유고래, 북극고래, 회색고래, 혹등고래, 북태평양긴수염고래, 큰고래, 대왕고래 등 몸길이가 10m 이상이고 거대 고래로 알려진 19종의 고래를 대상으로 이들 유전자 발현 여부를 집중 분석했다. 그 결과 인슐린 유사성장인자 4개가 고래의 몸집을 키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GHSR은 세포 주기를 제어하고 IGFBP7은 비정상적인 세포 성장을 억제해 암 발생을 차단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몸집은 키우고 성장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생물학적 문제점을 상쇄시켰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마리아나 네리 브라질 캄피나스대 교수(분자·진화생물학)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생물학계에서 오랫동안 수수께끼로 남아있었던 고래의 거대 성장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 연구가 암이나 퇴행성 질환들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데 실마리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명절 차례상은 술과 과일 등 간단한 음식으로 차려야”

    “명절 차례상은 술과 과일 등 간단한 음식으로 차려야”

    한국국학진흥원 김미영 수석연구위원은 21일 “차례는 조상에게 예를 올리는 간단한 의식”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연구위원 등에 따르면 예법 지침서인 주자가례에도 차례상에는 술 한잔, 차 한잔, 과일 한 쟁반을 차리고 술도 한 번만 올릴 뿐 축문도 읽지 않는 것으로 돼 있다. 애초부터 차례(茶禮)는 설과 추석 같은 명절이 돌아왔음을 조상께 알리는 의식으로 이때 차(茶)를 올리는 습속에서 유래했다. 제사는 고인의 기일에 조상의 영혼을 모셔와 음식을 대접하는 의례다. 그래서 명절 차례상에는 차가 중심이 되고, 기일 제사상에는 각양각색의 음식이 차려진다고 한다. 실제로 안동 퇴계 종가에서는 설 차례상에 술·떡국·포·전 한 접시·과일 한 쟁반 등 5가지로 상차림을 끝낸다. 과일 쟁반에는 대추 3개, 밤 5개, 배 1개, 감 1개, 사과 1개, 귤 1개를 담는다. ‘주자가례’에 비해 차가 생략됐고, 떡국과 전, 북어포를 추가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원래 간결했던 차례 음식이 경제적 여유가 생겨나고, 유통구조가 발달하며, 조상을 잘 대접하고 모신다는 생각에 여러 가지 음식을 마련하며 점차 늘어났다”라며 “우리 사회에서 차례상은 사라지고 제사상만 남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많고 크다고 해서 좋은 게 아니다”라며 “전통 예법은 모자라는 것보다 넘쳐나는 것을 경계했다”고 강조했다. 차례상에 술과 과일 등 간단한 음식을 차리지 않고 제사 음식을 잔뜩 올려놓으면 ‘참람’(僭濫·지나치거나 넘침)이며, ‘비례’(非禮·예에 어긋남)라는 설명이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차례상을 본래 모습으로 되살릴 수 있도록 올해부터라도 차례상에서 과감하게 제사 음식을 걷어내는 건 어떨까요”라고 제안했다.
  • 제인 에어·폭풍의 언덕 쓴 브론테家의 삶 그린 ‘웨이스티드’

    제인 에어·폭풍의 언덕 쓴 브론테家의 삶 그린 ‘웨이스티드’

    시대에 저항한 여성은 대체로 평범하지 않게 살았다. 재능을 갖추고도 여자라는 이유로 남자보다 더 많은 차별을 감수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그 여자가 아무리 ‘제인 에어’를 쓴 샬롯 브론테(1816~1855)나 ‘폭풍의 언덕’을 쓴 에밀리 브론테(1818~1848)라 할지라도. 샬럿과 에밀리 그리고 ‘아그네스 그레이’를 쓴 앤 브론테(1820~1849)와 화가이자 작가였던 브랜웰 브론테(1817~1848)까지 4남매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서울 종로구 아트원씨어터에서 국내 초연 중인 ‘웨이스티드’(Wasted)는 위대한 반항을 꿈꿨던 남매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이다. 샬럿의 인터뷰라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어린 시절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샬럿이 네 사람의 삶을 추억하며 그려냈다. “우린 결혼이 아니면 탈출할 수 없어”라는 대사에서 알 수 있듯 이들이 살았던 19세기 초 여성들이 주어진 삶의 테두리를 벗어나기란 쉽지 않았다. 영국의 어느 시골마을에서 가난한 목사의 딸로 태어난 브론테 자매 역시 집안일을 하고 적당한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삶이 예정됐을 뿐이다. 이것저것 도전하고 싶은 욕망을 드러내는 브랜웰과 자매들이 가진 기회는 차이가 크다. 재능을 갖췄지만 그 재능이 빛나지 않을 때 “삶은 헛된(wasted) 것일까” 묻고 싶어지는 순간이 온다. 함께 모여 글을 쓸 때가 가장 행복한 자매들은 책을 내려고 남자 이름의 가명을 쓰고, 처음 출간한 책이 딱 2권만 팔렸음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극도로 제한되던 시기에도 굴하지 않고 써내려간 소설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아는 그 소설들이다.이들이 온몸으로 부딪치고 표현한 저항은 무대에서 저항의 음악인 록을 통해 극대화된다. 대부분 20~30대인 젊은 배우들은 내일이 없을 것처럼 오늘 공연에 시원한 샤우팅을 쏟아낸다. 마치 스트레스를 풀러 노래방에 온 사람들처럼 부르는데, 안 그래도 노랫소리가 시원시원한 소극장 공연에 마이크까지 쓰니 에너지가 폭발한다. 박소영 연출은 “인물들에게 저항정신의 표현방법이 드라마적으로는 글과 펜이었다면 음악적으로는 마이크를 그 방법으로 썼다”고 설명했다. 좌절하면서도 꺾이지 않으며 “우리들은 각자 자신만의 소설을 쓴다”고 노래했던 이들은 결국 작가의 꿈을 이룬다. 뜻하지 않게 좌절할 일이 많더라도 모든 인생은 각자에게 단 하나뿐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웨이스티드’는 빛나지 못한다고 삶이 헛된 것이 아니라는 용기와 위로를 관객들에게 건넨다. 샬롯 역의 백은혜 역시 “샬롯은 넘어져도 또다시 일어나 계속 해나가려는 사람”이라며 “모든 순간이 절대 헛되지 않았고 헛된 순간은 없다고 하는 게 우리 공연의 메시지라 그 점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객들도 주로 젊은 층이 보는데, 무언가를 이루고 싶어 간절히 열망하다 요절한 청춘들의 이야기라 청년들에게 더 깊이 와 닿는 지점이 있다. 2월 26일까지.
  • ‘학폭 피해’ 고백하며 눈물쏟은 121만 유튜버

    ‘학폭 피해’ 고백하며 눈물쏟은 121만 유튜버

    유튜버 곽튜브가 자신이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 말미 예고편에는 ‘라이벌전 특집’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편에는 유튜버 곽튜브, 수의사 설채현과 나응식, 원지의 하루, 배우 이성민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곽튜브는 “언제부터 해외여행의 꿈을 키웠냐”는 MC의 질문에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했다. 사람들이 너무 힘들어서 한국인이 없는 데서 지내고 싶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해 곽튜브는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출연해 과거 자신이 학교폭력 피해자였다고 밝힌 바 있다. 곽튜브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했다. 사람들이 너무 힘드니까 사람들이 없는 데서, 한국인이 없는 곳에서 지내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과거 얘기를 하며 곽튜브는 결국 눈물을 보였고, 유재석은 곽튜브의 등을 토닥이며 그를 달랬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오는 26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 [지방시대] 더 정교해져야 할 저출산 대책/남인우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더 정교해져야 할 저출산 대책/남인우 전국부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 벽두부터 출산장려금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 아산시는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100만원에서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부터 1000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전남 진도군은 더 파격적이다. 첫째 출산장려금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렸다. 올해 출산장려금 1000만원 시대를 연 지자체는 이뿐만이 아니다. 부산 북구는 올해부터 셋째 이상을 낳으면 그때마다 1000만원을 준다. 출산장려금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다 보니 아이를 낳으면 5000만원을 준다고 했던 한 대통령선거 후보의 공약이 이제는 황당한 소리로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출산장려금은 현재 시점에서 볼 때 성공한 정책으로 평가받기 어렵다. 이를 입증하는 사례는 차고 넘친다. 부산 북구는 최근 5년간 출생아 수가 41% 감소했고,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0.76명으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 한 명이 평생 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다. 충북에서는 올해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12곳에 달한다. 전남지역 출생아 수는 2010년 1만 6654명에서 2020년 9738명으로 급감하면서 1만명 선이 붕괴됐다. 충북 보은군은 지난해 1년간 지역에서 태어난 아이가 80명에 불과하다. 전국이 이렇다 보니 2021년 기준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 가운데 꼴찌다. 이런데도 지방자치단체들이 아직도 출산장려금 인상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지자체들의 인구 감소 대책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전입자 지원금은 더더욱 안타깝다. 너도나도 타 지역에서 주소지를 옮긴 전입자를 VIP처럼 우대하고 있지만 이는 국가라는 큰 틀에서 보면 ‘제로섬 게임’에 불과하다. 지원금을 펑펑 쓴 지역으로 1년간 1000명이 전입했다면 그만큼 다른 지역의 인구 감소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부터 살고 보자’는 이기적 시책에 가깝다. 답답한 것은 중앙정부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실은 최근 직속기관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교체했다. 나경원 전 의원을 적임자라며 임명한 지 3개월 만이다. 누구 때문에 이런 사달이 났는지 모르겠지만 당내 권력싸움이 근저에 깔려 있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저출산을 너무 가볍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선공후사가 아쉬운 대목이다. 전국에 200개가 넘는 지방의회는 어떤가. 저출산 극복 국가로 해외연수를 떠난다는 지방의회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여전히 관광성 짙은 연수만이 판을 칠 뿐이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인구문제도 한 방에 해결할 방법은 없다. 저출산의 벽이 상당히 견고하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머리를 싸매고 현금 지원과 시너지 효과를 낼 정교한 정책들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달라지지 않으면 인구절벽과의 싸움은 잽만 날리다 패배한 채 끝날지도 모른다.
  • “나 맞다” 구혜선, 성균관대 게시글 인정

    “나 맞다” 구혜선, 성균관대 게시글 인정

    배우 구혜선이 성균관대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은 자신이 작성한 게 맞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학우들에게 DM이 많이 와서 글을 올려요. 에타에 제가 직접 남긴 글이 맞아요. 개학하면 날 잡아서 밥약하자요!”라며 게시판 사진을 인증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구혜선이 대학생 전용 웹사이트 겸 애플리케이션 에브리타임 내 성균관대 자유게시판에 남긴 글이 담겨있다. 구혜선은 18일 학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여러분. 안녕하세요. 11학번 만학도 (마흔!) 구혜선이여요. 에타에 글을 남기는 것은 처음인데요. 얼마 전에 성균관대 엑스캠퍼스 시즌6 강연을 하여 강의 영상을 공유드리고 싶어서요! 저는 올해 졸업 학기이지만 학점이 모자라서 초과 학기도 해요. 여름학기. 겨울학기 챙겨도 어려움이 많네요. 학교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요! 우리!”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신의 성적표도 첨부했는데 2020년 여름학기(3.8)를 제외하면 모두 4점대라 놀라움을 자아냈다. 해당 게시글에서 구혜선은 “제가 학습 능력이 많이 느린 편이라 학업 과정은 엉금엉금 기어다니고 있는데요. 결과는 괜찮은 것 같아서 공유해요. 끝까지 해내는 그날까지. 모두 파이팅 하자고요!”라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에 재학 중이다. 지난해 제24회 쇼트쇼츠 국제 단편영화제 관객상 수상 상금 전액을 성균관대학교 후배 사랑 학식 지원 기금 캠페인에 기부하기도 했다.
  • 떡국 한 대접에 588㎉...당뇨환자라면 설 음식 특히 조심

    떡국 한 대접에 588㎉...당뇨환자라면 설 음식 특히 조심

    떡국 한 대접(700g)은 588㎈로, 쌀밥 한 공기(250g) 300㎈의 두 배에 달한다. 조기구이 2마리(180g)는 318㎈, 떡갈비 5개(200g)는 403㎈, 쇠고기 완자전 4개(200g)는 323㎈다. 맛이 좋다며 한술 두술 뜨다가는 명절 후 두툼한 뱃살을 얻게 되기 쉽상이다. 당뇨 환자라면 자칫 혈당이 높아져 건강을 더 해칠 수 있으므로 밥상 앞에선 긴장해야 한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내분비당뇨병센터 고경수 교수는 “명절에는 여러 종류의 음식이 있어 조금씩만 먹어도 과식하기 쉽고, 대부분 열량이 높고 기름진 음식이라 혈당·체중 조절이 어렵다”며 “최대한 먹더라도 평소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만 먹는 것이 좋고, 얼핏 보았을 때 달고 기름진 것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먹었다면 먹은 양 만큼 운동해 혈당을 떨어뜨려야 한다. 고 교수는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운동을 훨씬 많이 해야 한다”며 “평소 정해진 식단 이외 추가로 섭취한 음식이나 간식의 열량을 알아본 후, 섭취 열량과 운동량의 균형을 따져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명절, 당뇨병 약을 복용 중인 환자가 정해진 식사 시간을 놓친다면 저혈당에 빠질 위험이 있다. 장거리 운전을 한다면 저혈당 대비용 사탕을 가지고 다녀야 하며, 무엇보다 쉬엄쉬엄 운전하는 것이 좋다. 고 교수는 “환자의 평소 혈당 조절 상태가 중요한데, 혈당 조절이 잘 되었던 환자라면 췌장 기능의 여유가 남아있어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던 환자에 비해 혈당 상승의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뇨병 때문에 우울한 명절을 보낼 이유는 없으며, 수칙을 되새기며 명절을 지낸 후 평소 생활로 빠르게 복귀해 명절 전보다 나아진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요로결석, 겨울철도 방심 금물…안 움직이면 생긴다

    요로결석, 겨울철도 방심 금물…안 움직이면 생긴다

    요로결석은 대표적인 여름철 질환이지만 겨울에도 방심은 금물이다. 몸을 녹이려고 나트륨이 많이 든 찌개 등 뜨거운 국물류를 많이 섭취하는 반면 물 섭취량, 활동량은 감소해 결석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협 교수는 “결석을 예방하려면 2.5ℓ 이상 소변을 보도록 순수한 물을 많이 마셔야 하고 활동량을 늘려 결석이 아래로 내려와 자연배출되도록 해야 하는데 추운 겨울철에는 이를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요로결석이란 신장에서 걸러진 노폐물이 체외로 배출되는 모든 길, ‘요로’에 결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요로는 요관, 방광, 요도 등을 총칭하는 말로, 같은 요로결석 환자라도 결석위치나 크기, 성분이 다양하다. 이 교수는 “결석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증상 또한 다양하다. 요관에 머물러 있을 때는 전형적인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며 이때 증상의 정도가 심하면 대다수의 환자가 응급실을 찾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결석이 방광 근처까지 내려오면 빈뇨 등의 방광 자극 증상과 함께 혈뇨가 동반되며 결석에 감염이 생기면 발열, 혈압 저하 등의 증상과 함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식습관도 결석을 만든다. 노폐물이 체외로 배출되지 않고 몸속에 농축돼 결석이 만들어지는 환경을 조성한다. 과거에는 결석이 칼슘과 수산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고기 섭취가 증가하면서 요산석의 비중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 이 교수는 “결석의 크기가 4㎜ 미만으로 작다면 수술 혹은 시술을 바로 시행하기보다 진통소염제와 요관을 이완시켜 결석의 배출에 도움을 주는 알파차단제 등의 약물을 사용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결석 크기가 크거나 통증이 너무 심해 자연배출을 기다리기 어렵고, 결석으로 소변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요관내시경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수술적 치료법 중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마취를 하지 않고 통원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환자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결석의 단단함 정도에 따라 시술 횟수 증가, 시술 시 통증 등의 단점이 있다. ‘요관 내시경 수술’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요관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확인하고 레이저 등으로 직접 결석을 파쇄해 제거하는 것이다. 결석이 단단하더라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으나, 전신마취를 해야 하고 퇴원 후 외래에서 스텐트 제거 시술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 ‘유리가루’ 묻힌 연줄에 목 베여 어린이 등 6명 사망 [여기는 인도]

    ‘유리가루’ 묻힌 연줄에 목 베여 어린이 등 6명 사망 [여기는 인도]

    인도의 한 축제장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6명이 연줄에 목이 감겨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NDTV 등 인도 현지 언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북서부 구자라트주(州)에서 열린 국제 ‘우타라얀 연날리기 축제’에서 연 싸움이 이어지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축제의 연 싸움에서는 자신의 연으로 상대방의 연줄을 잘라야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연의 줄을 자르기 쉽도록 자신의 연줄에 날카로운 유리 가루를 바르거나 금속 등을 매달기도 한다. 치열한 연 싸움 과정에서 날카로운 유리가루를 바른 연줄에 베여 피부가 잘려 나가는 등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올해는 연 싸움 도중 어린이 3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어린이의 나이는 각각 2세, 3세, 7세로 알려졌다. 이중 2세 유아는 아버지와 자전거를 타던 중 연줄이 목에 감겼고,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걸국 세상을 떠났다. 3세‧7세 어린이들은 역시 부모와 함께 축제 현장에 왔다가, 연줄에 목이 베여 치명상을 입고 사망했다. 최근까지 구자라트주에서 열리는 해당 연날리기 축제에서 비슷한 사고로 사망한 누적 사망자 수는 2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016년 8월에는 인도에서 차를 타고 지나가던 어린이들이 연줄에 희생되기도 했다. 당시 인도 전역에서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연날리기 행사가 개최되고 있었는데, 차를 타고 행사장 인근을 지나던 3세‧4세 어린이 2명이 차량 선루프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다가 연줄에 목이 베여 사망했다. 22세 인도 남성 역시 같은 해 오토바이를 타고 행사장 인근을 지나가다 연줄에 목이 걸려 숨졌다. 2019년에는 인도 뉴델리의 카주리카스 지역에서 아버지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4세 여아가 연줄에 목이 걸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피해 아동은 목이 절반 가량 베이는 치명상을 입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인도 당국은 연날리기 행사 중 사고가 잇따르자 유리가루를 입힌 연줄의 유통을 금지했지만, 여전히 인도 곳곳에서는 암암리에 문제의 연줄이 사용되고 있어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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