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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뭄·폭염 피해 농가 돕기 농산물 특판

    가뭄·폭염 피해 농가 돕기 농산물 특판

    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농협유통 주최로 가뭄과 폭염 피해를 본 농가 돕기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자두, 복숭아, 양파 등 상품성은 있지만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6종의 농산물을 판매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오늘도 야근하는 김과장, 벌써 갱년기라네

    [메디컬 인사이드] 오늘도 야근하는 김과장, 벌써 갱년기라네

    사람은 누구나 늙습니다. 여성의 몸은 특히 노화에 민감합니다. 여성은 중년을 지나면 난소 기능이 쇠퇴해 폐경에 이르는데 이 기간을 일반적으로 ‘갱년기’라고 부릅니다. 사실 갱년기는 질병이라기보다는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는 시각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폐경이행기’라고 부릅니다.그럼 갱년기에는 무슨 증상이 나타날까. 폐경기는 40~58세 사이에 생기기 때문에 개인차가 크지만 평균적으로 자연적인 폐경은 51세를 전후해 찾아옵니다. 이보다 4년 정도 앞선 47세부터 갱년기가 시작된다고 보면 됩니다. 폐경기에 들어갈 때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혈관운동 변화로 인한 ‘열성 홍조’와 ‘야간 발한’입니다. 최영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26일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인 ‘시상하부’의 기능 이상으로 우리 몸이 덥다고 오인해 체온을 떨어뜨릴 목적으로 피부 혈관을 확장시켜 얼굴과 목 부위 피부가 갑자기 붉어지면서 열감이 느껴지는 증상인 열성 홍조가 나타난다”며 “수초에서 드물게는 1시간까지 지속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야외 음주 피해야 보통 특별한 원인 없이 생기지만 더운 날씨나 환경,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 음주,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 심하게 나타나거나 자주 나타난다고 합니다.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 야외에서 그늘도 없이 음주를 할 경우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일부 여성은 심박동이 빨라지고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심지어 실신하기도 합니다. 발한은 땀이 나는 증상입니다. 일부는 열성 홍조 없이 발한만 호소하기도 합니다. 최 교수는 “이런 혈관운동 증상은 대개 2~3년 내에 없어지지만 25%의 여성은 5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며 “그중 일부는 폐경 뒤 15년이 지나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열성 홍조와 야간 발한 때문에 밤중에 몇 번씩 잠에서 깨고 샤워를 해야 진정되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갱년기 증상 중 기억력 감퇴와 우울감 등 신경정신학적 증상은 영구적인 증상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런 증상은 병적인 것이 아니고 인생의 발달 단계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는 ‘현상’일 뿐”이라며 “바쁘고 숨 가쁘게 살아왔다면 이제 천천히, 여유 있게 살 때가 됐다는 신호를 몸이 보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갱년기 치료를 단순한 약물 치료로 오해하는 분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호르몬만 주입해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 식이요법, 금연, 금주 등 생활요법도 함께 시행해야 합니다. 최 교수는 “개개인의 목표, 필요성, 위험인자를 충분히 고려해 가장 적합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며 “치료와 관련된 이득과 잠재적 위험성을 고려해 유방촬영, 골밀도 검사를 시행하고 심혈관 질환 병력과 종양, 골절 경험도 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치료로 폐경을 늦출 수는 없지만, 성교통 등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고 일부 골다공증 예방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콩과 우유, 석류, 자두 등은 갱년기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입니다. 김원진 강남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우유에는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이 물질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생성해 불안증, 불면증,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트립토판은 우유를 비롯해 치즈, 요구르트, 계란, 생산, 견과류에도 들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콩은 골밀도를 높여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갱년기 냉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자두는 여성의 뼈 밀도를 높이고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며 석류도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남성 호르몬 분비, 환경 영향 커 그렇다면 남성은 갱년기 증상이 없을까. 남성호르몬 분비량도 30대 초에 최고조에 올랐다가 매년 1%씩 감소합니다. 고환의 남성호르몬 생산 능력이 점점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40·50대에는 성욕이 줄고 피로감과 무기력감, 우울증 등의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김 교수는 “남성은 여성처럼 어느 한 시점에서 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남성 갱년기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입니다. 김 교수는 “최근에는 음주, 흡연, 스트레스, 잦은 야근으로 인해 갱년기가 점차 앞당겨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동석 강남차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성기능과 근육량 저하, 무력감, 하복부 비만이 생기고 초저녁부터 꾸벅꾸벅 졸다가 새벽에 깰 경우 남성 호르몬 저하에 의한 남성 갱년기를 의심해 볼 수 있다”며 “남성호르몬 수치를 포함한 갱년기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남성호르몬 분비를 돕는 음식에는 굴과 견과류, 홍삼, 마늘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보완적인 효과를 낼 뿐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야 하고 편식하거나 과식해서는 안 됩니다. 적당한 휴식과 운동, 충분한 수면도 필수입니다. 김원진 교수는 “굴은 철분과 아연이 풍부해 남성호르몬을 증가시키고 소화 불량에도 도움이 된다”며 “마늘의 알리신은 성기능을 증진시키고 중추신경을 자극해 발기에도 도움이 되는 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두로 귀농의 꽃 피우다, 경북 공동체 ‘자두마을’

    자두로 귀농의 꽃 피우다, 경북 공동체 ‘자두마을’

    ‘의성군 활기찬 농촌프로젝트’와 ‘일산 자두권역 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경북 의성군 봉양면 일대에 45세대 규모의 공동체마을이 조성된다. 의성군 활기찬 농촌프로젝트는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일원에 2018년까지 100억원(국비56억원 지방비 44억원)을 투입해 체류형 및 방문형 농장시설, 체험 가공시설, 커뮤니티센터, 캠핑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일산 자두권역 사업은 일산 자두골 활성화센터, 자두 테마공원, 저온저장고, 봉양자두밸리축제 등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경북 의성군 봉양면 풍리리에 조성되는 자두마을은 총 2만평, 45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입주자는 단촌면 활기찬 농촌 프로젝트 임대 주택 입주 자격 및 조합원 가입 자격을 얻게 되며 봉양면 일산 자두권역 소득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의성 공동체마을 자두마을은 각 세대 별로 180평의 넉넉한 마당을 제공하는 한편 주민 편의와 교육, 문화생활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 45평 규모로 마련된다. 문화예술활동 동아리가 있는 마을을 지향하고 두꺼비학교를 통한 사전 교육 및 입주 후 교육도 실시된다. 의성군과 함께 자두마을을 조성중인 사회적기업 민들레코하우징 관계자는 “의성 봉양 자두마을은 ‘의성군 활기찬 농촌프로젝트’, ‘일산 자두권역 사업’ 등 귀농귀촌인에 다양한 지원이 펼쳐지는 기회의 땅”이라며 “입주 후에도 정부나 지자체 지원 하에 마을 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컨설팅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두마을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신규마을 지원사업 대상지로 세대당 4천만원의 기반조성 공사비가 지원되고 최대 2억원(감정평가 금액의 50% 이내, 연 2%, 20년 상환)까지 장기대출도 가능하다. 봉양면 공동체마을 자두마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오는 10일 오전 봉양면 현장 인근 일산 자두권역센터에서 진행되는 현장설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투표소 가는 길…웃으며 가는 길…밝은 미래 꿈꾸며 가는 길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투표소 가는 길…웃으며 가는 길…밝은 미래 꿈꾸며 가는 길

    김대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사상 유례없는 5·9 조기 대선을 맞아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는 의미에서 직접 그린 그림을 서울신문에 보내왔다. ‘투표소 가는 길’이란 제목의 이 그림에는 다양한 유권자들과 캐릭터들이 밝은 표정으로 투표소로 향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기를 키우는 엄마, 어르신, 장애우 등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은 물론 선관위의 캐릭터인 ‘자두’와 ‘클레오파트라 복면가왕’으로 유명한 선관위 홍보대사 가수 김연우씨, 추억의 만화 주인공 ‘로보트태권V’도 등장해 따뜻함과 함께 유쾌함을 더하고 있다.김 사무총장은 8일 “희망을 바라는 유권자들이 밝게 웃으며 투표소로 향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며 “이번 대선이 국민 화합과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이야기하는 아름다운 선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오래전부터 만화를 독학으로 배웠다가 사무관 시절 경민대 만화예술과를 야간으로 다니며 정식 만화가가 됐다. 한국만화가협회 정회원으로 다양한 작품활동을 해 왔다.
  •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어린이날 맞이 ‘캐릭터 어벤저스 축제’ 개최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어린이날 맞이 ‘캐릭터 어벤저스 축제’ 개최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부터 성인들에게도 인기만점인 라바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참여하는 ‘캐릭터 어벤저스 축제’가 5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남산 만화의 거리 ‘재미로’, 명동 일대에서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캐릭터 축제는 라바, 코코몽, 뽀롱뽀롱 뽀로로, 안녕, 자두야, 로보카 폴리, 꼬마버스 타요 등 다양한 캐릭터가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우선 선거철을 맞아 어린이들도 캐릭터 후보들에게 투표하며 직접 선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이색행사가 마련된다. ‘캐릭터 대통령을 뽑아요’ 행사는 만화의 거리 재미로에서 열리며 반지, 어썰트, 폴리, 어리, 쫑알이, 포포, 좀빌, 코코몽, 자두, 꽁지, 필로, 라바 등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인 12개의 캐릭터가 어린이들의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투표에 참여한 후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각 캐릭터들의 홍보부스로 재미를 더했으며 실제 대통령 투표 시 활용하는 선거부스를 제공하여 생동감을 준다. 행사 기간 동안 시간대별 공연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야외무대에서는 애니퀴즈 팡!팡!, 코스프레 댄싱, 다함께 놀자, 캐릭터 버스킹 등이 진행되며 애니시네마에서는 어린이 창작뮤지컬과 어린이 난타, 상상애니매직쇼 등이 진행돼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줄 예정이다. 실내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놓칠 수 없는 재미다. 애니센터에서는 캐릭터 뱃지 만들기를 비롯해 캐릭터 피자·쿠키 만들기, 상상보드게임, 페이퍼토이·클레이아트, 만화영화 성우 체험, 코스프레 스튜디오, 그림자체험 등 오감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외에도 캐릭터 명동-재미로 퍼레이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다양한 먹거리, 플리마켓, 페이스 페인팅, 청결한 거리조성 캠페인 등 보고 맛보고 즐기는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캐릭터어벤져스 축제 외에도 7월 ‘가족캠핑 애니메이션 상영회’와 10월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통해 만화·캐릭터·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산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4월과 5월, 7월, 그리고 10월까지 총 10회가 운영될 캐릭터 퍼레이드는 지난 4월 22일과 29일 진행되어 하루에 약 6만여 명, 총 12만 명의 시민이 명동에서 캐릭터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흥겨운 브라스 밴드 마칭 퍼포먼스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캐릭터 퍼레이드가 명동에서 계속돼 시민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뭐든지 사 올게”...류수영, 임신한 아내 챙기는 ‘달달 사랑꾼’

    “뭐든지 사 올게”...류수영, 임신한 아내 챙기는 ‘달달 사랑꾼’

    배우 류수영 박하선 부부의 달달한 신혼 일상이 공개됐다. 27일 박하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뭐든지? #생 복숭아 #생 자두 #개구리 참외 #일반 포도 #수박 #여름과일”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남편 류수영이 쓴 글이 공개됐다. 류수영은 여보, 운동 다녀올게. 먹고 싶은 것 생기면 전화해. 뭐든지 사올께^^ 11시 오분에 남편. 한시간 정도 하고 올게” 한편 지난 1월 류수영과 결혼식을 올린 박하선은 최근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측은 “올 가을 출산할 예정이며, 박하선은 현재 태교에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북 청송·영양에 우박 피해 37㏊

    지난 22일 경북 북부지역에 우박이 떨어져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 사이 청송·영양에 소나기가 내리던 중 청송군 진보면·부동면·현동면과 영양 석보면에 1∼2차례 우박이 쏟아졌다. 대부분 지름은 5∼8㎜였으나 1㎝짜리도 있었다. 이 때문에 과수는 꽃눈에 흠집이 생기고 채소는 잎이 찢어지는 피해를 보았다. 청송군 피해 면적은 사과 11㏊, 복숭아 6㏊, 자두 3㏊ 등 20㏊에 이른다. 영양에서는 오미자 7㏊, 과수 5㏊, 채소 5㏊ 등 17㏊에서 피해가 생겼다. 피해 면적은 정밀 조사가 끝나면 더 늘어날 것으로 경북도는 보고 있다. 도는 농작물 병해충 방제 및 사후관리 요령을 지도하고 피해 지역 담당 공무원이 현지조사를 하도록 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피해 지역에 대한 농작물 병해충 방제 및 사후관리 요령을 지도하도록 조치했다”면서 “농작물 피해 면적이 30㏊를 넘으면 농약대금, 생계지원비 등을 국비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송·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충북 영동에 국내 첫 과일테마공원 개장

    과일의 고장으로 불리는 충북 영동군이 13일 국내 유일의 과일테마공원을 개장했다. 군이 124억원을 투입해 영동읍 산익길 66-15 일원 7만 7950㎡의 터에 마련한 과일나라 테마공원은 과일원과 체험관 등 다양한 부대시설로 꾸며졌다. 영동지역에서 재배되는 포도, 사과, 배 등 5종 938주 과수가 2만 5178㎡ 규모로 식재된 과일원에서는 과일의 성장, 개화, 열매를 맺는 신비로운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 재배되는 과일은 포도, 배, 자두, 복숭아 기준 ㎏당 2000원을 내고 수확체험이 가능하고 나무 분양도 이뤄진다. 과일가공체험실에서는 과일을 이용한 피자와 토스트, 쿠키, 쥬스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과일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답게 과일 조형물로 꾸며진 포토존도 마련돼 가족·친구·연인들과 즐거운 한때를 추억으로 남길 수도 있다. 100년 된 배나무 20주가 보존된 산책로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분재원, 야생화원 등도 갖추고 있다, 테마공원 입장료는 무료며 잔디광장, 학습관 내 대회의실, 야외공연장 등 일부 시설은 하루기준 5만~7만원의 사용료를 내야 한다. 군은 올해 안에 아열대과수도 이곳에 식재한다는 계획이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영동의 풍부한 과일과 천혜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인프라 구축의 하나로 과일테마공원을 조성한 것”이라며 “앞으로 학생들의 농촌현장체험 학습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동지역에서는 다양한 과일이 생산되고 있으며 특히 포도와 감이 유명하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i.kr
  • 이디야커피, 플랫치노 이을 올 여름 시그니처 메뉴는?

    이디야커피, 플랫치노 이을 올 여름 시그니처 메뉴는?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커피전문점들이 여름 히트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분주하다. 국내 커피브랜드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여름 시그니처 메뉴로 플랫치노를 선보이며 인기를 얻었다. 여름을 앞두고 출시된 복숭아·자두 플랫치노는 출시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20일만에 15만 8,306잔이 팔리며, 영업시간 기준 약 10초마다 한 잔씩 팔렸다. 복숭아·자두플랫치노는 여름 제철과일인 복숭아·자두의 풍부한 향을 즐길 수 있는 음료로, 차가운 얼음이 잘게 갈려 있어 무더운 여름철에 더욱 어울린다. 이 외에도 여름을 겨냥해 출시한 시즌 신메뉴인 눈꽃빙수 5종, 청포도·라임 모히토도 소비자의 호응을 얻으며 인기를 끌었다. 이디야커피의 눈꽃빙수 5종은 우유 얼음을 갈아 넣은 빙수로 부드러운 식감과 다양한 토핑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으며 전체 빙수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다. 이디야커피의 지난해 빙수 매출은 눈꽃빙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24%나 증가했다. 청포도·라임 모히토도 출시 한달만에 20만잔 이상 판매됐다. 본래 주류를 기본으로 하는 모히토를 무알콜로 선보여 전 연령층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이태리 프리미엄 스파클링 소다를 사용해 색다른 청량감을 선사하며, 가성비를 높인 메뉴로 평가 받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야심차게 출시한 니트로커피 ‘이디야 리얼 니트로’가 시그니처 메뉴로 등극할 가장 강력한 후보로 눈에 띄고 있다. 니트로커피는 질소(N2)와 커피가 혼합돼 나타나는 특유의 거품 폭포 현상인 ‘서징 효과(Surging Effect, 폭포수효과)’로 흑맥주를 연상시킨다. 하루 평균 1만잔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 판매량이 급증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정찬주의 산중일기] 씨앗은 진퇴를 안다

    [정찬주의 산중일기] 씨앗은 진퇴를 안다

    산중에 살다 보니 날씨에 민감해진 것 같다. 아침에는 바람이 불지 않다가도 오후가 되면 샛바람이나 마파람이 옷깃을 파고든다. 그래도 부드럽고 축축한 봄바람은 곧 봄비가 올 것이니 농사일을 준비하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농부들은 다랑이 논밭에서 쟁기질을 하고 있다. 농부의 쟁기질을 볼 때마다 금언 하나가 늘 떠오른다. ‘쟁기를 잡았으면 뒤돌아보지 말라’는 금언이다. 운전대 잡은 사람이 뒤를 보면서 앞으로 갈 수는 없을 터이다.나는 산책하면서 노인 농부들을 만나면 인사를 나누곤 한다. 그러나 농기계를 움직이는 젊은 농사꾼은 기계음 소리가 시끄러운 탓에 그냥 지나쳐 버린다. 이미 고인이 된 농부 황씨는 내게 여러 가지 추억을 남겨 준 분이다. 나보다 예닐곱 살 위인 황씨는 생면부지의 나를 ‘동상’(동생)이라고 불렀다. 나는 황씨 집 앞으로 난 산길을 지날 때마다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황씨는 일하다가도 달려와 나를 자기 집으로 끌고 가서 툇마루에 앉혔다. 그는 여느 농사꾼과 달리 꽃과 술을 좋아했던 것 같다. 술로 명을 재촉한 사람은 있어도 꽃으로 병이 깊어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황씨 역시 술병이 들어 칠십을 갓 넘긴 나이임에도 하늘이 데려갔기 때문이다. 그에게 들은 이야기 중에 잊히지 않는 것이 있다. 농사에 얽힌 속담들이다. 황씨는 속담 비슷한 말을 지어 내게 들려주기도 했다. ‘제비와 스님은 올 때는 알지만 갈 때는 모른다.’ 절골 마을에 터를 잡고 산 그가 제비와 스님들의 행동 방식을 눈여겨보고 지은 말이다. 삼짇날 무렵에 오는 제비나 절에 낯선 스님이 오면 금세 눈에 띈다. 그러나 제비는 중양절 전후로 홀연히 사라지고, 스님은 예고 없이 절을 떠나 버리곤 한다. 제비와 스님 모두가 몰종적(沒?迹)의 눈부신 경지다. 요즘 산방 안팎으로 나무들의 개화가 한창이다. 매화는 이미 낙화한 지 며칠 됐고, 진달래꽃과 목련 꽃이 만개해 불을 켜 놓은 듯 산방 둘레가 환하다. 특히 사립문 밖의 자두나무 꽃이 팝콘처럼 일제히 터지기 시작했고 태산목 밑의 명자나무 꽃망울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꽃은 답답한 마음을 가시게 하는 치유력이 있다. 나로 인해 우울해하는 안사람의 마음을 풀어 주는 것도 꽃일 때가 많다. ‘여보, 이리 와 봐요. 자두 꽃이 피었소’라고 하면 마지못한 척 따라 나와서 꽃을 보며 웃는 것이다. 누구라도 미소 짓는 순간에는 붓다가 된다고 했다. 웃는 꽃을 보고 얼굴 찌푸리는 사람은 아마도 이 세상에는 없으리라. 그제는 농사일하기 좋은 청명(淸明)이었다.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는 절기였다. 한식(寒食)이자 식목일에는 봄비가 온다고 하므로 텃밭에 무슨 농사를 지을까 하고 다급하게 궁리했다. 텃밭은 이미 흙을 뒤집어 두둑을 만들어 놓은 상태였다. 안사람은 도예공방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밭두둑에 도라지 씨앗을 뿌리자고 거들었다. 별처럼 피어나는 도라지꽃을 보고 싶은 것이 안사람의 속셈이었다. 나는 안사람과 다르게 요량하면서 맞장구쳤다. 기관지는 물론 뇌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미세먼지로부터 내 몸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도라지를 떠올렸던 것이다. 안사람이 낭만적이라면 나는 실용적인 인간인 셈이다. 그러나 산중에서는 병원이 원거리에 있으므로 민간요법이라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어느 고을이 장날인지를 따져 보니 마침 4일, 9일에 서는 복내장이 있었다. 고개를 하나 넘어 30리쯤 가면 복내면 소재지이니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었다. 결국 도라지를 심어 본 지인에게 부탁했더니 오후 3시쯤 도라지 씨앗 두 홉과 왕겨 한 가마니를 가져왔다. 채송화 씨같이 생긴 도라지 씨앗 두 홉에 1만원이라고 하니 아주 싼 편이었다. 일을 분담해서 하니 작업은 생각보다 빠르게 끝났다. 지인은 도라지 씨를 밭두둑에 흩뿌리고, 나는 씨앗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끔 납작한 삽 등으로 두둑을 다지듯 살살 두드렸던 것이다. 습도를 유지하기 위한 왕겨는 파종이 끝난 뒤 엷게 덮었는데 벌써 발아가 기다려진다. 씨앗은 진퇴(進退)를 모르는 사람과 달리 2주쯤 후에는 어김없이 싹을 틔울 것이다.
  • [이재무의 오솔길] 줄탁

    [이재무의 오솔길] 줄탁

    모과나무 꽃 순이 나무껍질을 열고 나오려고 속에서 입술을 옴질옴질거리는 것을 바라보다 봄이 따뜻한 부리로 톡톡 쪼며 지나간다/ (중략)/ 금이 간 봉오리마다 좁쌀알만 한 몸을 내미는 꽃들 앵두나무 자두나무 산벚나무 꽃들 몸을 비틀며 알에서 깨어나오는 걸 바라본다 / 시골 교회 낡은 자주색 지붕 위에 세워진 십자가에 저녁 햇살이 몸을 풀고 앉아 온종일 자기가 일한 것을 내려다보고 있다(시, 도종환, ‘봄의 줄탁’, 부분)선종의 공안집 ‘벽암록’에는 ‘줄탁동기’라는 말이 나온다. 어미 닭이 품고 있는 알 속 병아리의 움직임을 알아채고 부화를 돕기 위해 부리로써 알의 껍데기를 쪼아 주는 걸 일컫는 말이다. 즉 병아리가 껍질을 쪼는 것을 ‘줄’이라 하고 어미 닭이 쪼는 것을 ‘탁’이라 하는데 이것이 함께 이루어져야 부화할 수 있다는 비유에서 나온 고사성어가 ‘줄탁동기’다. 그런데 이러한 ‘줄탁동기’가 닭과 병아리의 관계에서만 이루어지는 생명 탄생의 조화이자 감응일까? 이를 좀더 확대시켜 생각을 진전시켜 본다면 우주 안에 편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방식과 형태만 다를 뿐 근원적 성질은 위와 같은 동일한 원리에 의해 생명을 탄생시키고 진화해 나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오실 때 수목들은 기척을 미리 알아차려 비가 내리기 직전 가지마다 아주 극미한 물방울을 띄운다고 한다. 비가 내려 자신의 몸속으로 크게 낭비 없이 흡수될 수 있도록 미리 조처를 취하는 것이다. 이 또한 나무와 하늘과 땅의 ‘줄탁동기’라 이를 만하지 않겠는가. 멀리 남쪽으로부터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한눈 좀 팔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다급한 사연 들고 달려간 바람이/흔들어 깨우면/눈 부비며 더디게”(이성부, 시, ‘봄’, 부분) 오는 봄이 비록 서너 살짜리 아이의 보폭일망정 꾸준하게 걸어온 탓으로 여기저기 만개한 봄이 존재의 징후를 낳고 있는 중이시다. 봄이 활짝 열린 징후는 여러 가지로 감지될 수 있는바 우선 조석으로 대하는 바람의 결이 다름을 통해 우리는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감할 수 있다. 송아지에게 어미 소가 그러하듯이 바람은 부드러운 혀로 겨우내 딱딱하게 굳어 있던 사물의 몸을 핥아 주고 어루만져 준다. 거기에 부쩍 늘어난 봄볕이 가지와 꽃에 플러그를 꽂거나 클릭할 때마다 깜짝깜짝 이파리가 돋고 꽃들이 피어난다. 우리 몸도 덩달아 새잎이 움트는지 까닭 없이 설레고 흥분이 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뜰에는 햇살이 고봉으로 쌓이고 들판은 초록이 불처럼 일어, 가랑비라도 가랑가랑 내리게 되면 기름을 만난 불이 그러하듯이 더욱 기세 좋게 활활 번지어 간다(겨우내 해져 군데군데 틈새가 보이는 대지를 초록은 꼼꼼하게 바느질하여 꿰매 놓는다). 또한 산 이곳저곳에 빨강 분홍 노랑 등속의 꽃불이 한 점 연기도 없이 타오르기도 한다. 이러한 봄날에는 가려움증 도진 밭이 하릴없이 풀풀 먼지를 날려 대기 일쑤다. 눈이 밝은 농부라면 그걸 알고 허청에서 잠자는 갈퀴를 깨어 들고 밭에 들어가 각질이 이는 땅의 신체 기관들을 고루고루 긁어 주어 가려움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줄 줄 안다. 이른바 지심을 북돋아 주는 것이다. 봄밭과 농부 사이를 ‘줄탁동기’라 일러 무방할 것이다. 이같이 봄이 무르익어서 가지 밖으로 이파리와 꽃들이 얼굴을 내밀어 올 때도 ‘줄탁동기’가 있다. 가지 안에서 바깥으로의 출가를 꿈꾸던 이파리나 꽃들이 자신들의 부리(촉)로 안에서 수피를 쪼아 대면 바깥에서도 어미 닭이 그러하듯이 햇살의 부리가 그곳을 쪼아 한 생명인 연초록과 꽃들이 태어나는 것을 돕는다. 그렇다. 무릇 목숨 찬 것들은 속속들이 서로 감지하는 예감이 있는 법이다. 사람도 원래는 그런 능력을 지니고 살았다. 가령 아이의 기척을 그 누구보다 예민하게 알아채는 어미의 마음에서 혹은 연인들 간 심심상인으로 느끼는 교감과 공유의 경험에서 우리는 그것이 이루어지는 경우를 보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를 제하고는 대부분 우리는 타고난 본래 감성을 잃고, 진화가 아닌 퇴화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 이 어찌 애석지 않으랴.
  • 그린스토어, 깨끗한 장을 위한 ‘쾌변 체험단’ 모집

    그린스토어, 깨끗한 장을 위한 ‘쾌변 체험단’ 모집

    그린스토어에서 ‘쾌변 체험단’ 이벤트를 진행한다. 쾌변 체험단은 ‘쾌변의 비밀’과 ‘락토화이바’ 두 제품을 동시에 체험하며, 15일 동안 장내 노폐물을 배출하며 건강한 장(腸)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진행된다. 쾌변의 비밀은 서양건자두인 푸룬과실즙 40%를 부원료로 첨가한 액상타입의 마시는 식이섬유로, 소화관을 빠르게 통과할 수 있다. 하루 1병으로 장을 가볍게 관리할 수 있으며 어린이나 임산부가 섭취해도 안전하다. 배변 빈도와 배변의 양을 증가시키고,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며, 배변 경도를 감소시키는 것이 확인된 장 건강 기능성 원료를 함유한 쾌변의 비밀과 락토화이바를 함께 섭취함으로써, 말 못할 화장실 고민 해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쾌변 체험단에게는 총 11만원 상당의 그린스토어 정품이 제공되며, 15일간의 체험 후 개선 효과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야 한다. 그린스토어 관계자는 “원활한 장 활동을 원하는 다양한 블로거들의 참여를 기대한다”면서, “장 내 노폐물을 시원하게 배출하고 싶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쾌변 체험단은 그린스토어 공식블로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4월 6일이다. 한편 ㈜그린스토어는 영양치료 전문 기업으로, 그린스토어에서 개발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은 전국 9,700여개 약국 내 건강기능식품 코너에서 만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남성, 토마토 속에 딸기 든 과일 발견

    中 남성, 토마토 속에 딸기 든 과일 발견

    토마토 애호가인 한 남성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을 한 입 베물고는 깜짝 놀랐다. 그 안에 딸기가 자라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더썬은 중국에서 ‘스트로마토’(strawmato) 혹은 ‘톰베리’(TomBerry)라는 과일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슈퍼웬’이라는 별명을 가진 23세 남성은 너무 놀라서 기괴하게 성장한 토마토 속 딸기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려 전문가의 의견을 구했다. 그가 “먹어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글에는 천명이 넘는 사람들의 ‘좋아요’와 수백 건의 댓글이 달렸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 출신의 이 남성은 딸기를 제외하고는 이미 몇 차례 토마토를 베문 상태였다. 그는 토마토 자체는 익숙한 맛이 나서 아무렇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상에서 많은 놀라움과 추측들이 난무한 가운데, 슈퍼웬은 국영 매체를 통해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 농업 전문가는 “딸기가 그럴듯하게 자란 것은 아마도 토마토가 제대로 수정이 되지 않아서다. 또한 성장하는 동안 수분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다”면서 "전부 먹어도 된다"고 그를 안심시켰다. 반면 공식적 설명에 무관심한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은 “맛이 어떠냐”고 물었고 슈퍼웬은 딸기 알레르기가 있어 먹을 수 없었다고 답했다. 정원 전문가는 토마토와 딸기가 같은 토양의 수소이온농도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함께 재배하지 말라고 전했다. 이어 토마토와 딸기 이외에도 살구와 자두를 교배한 플루오트(Pluot), 귤과 자몽을 교배한 탄젤로(Tangelos), 양배추와 무를 교배한 래배지(Rabbage)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8년 9월 영국 글로스터셔 첼트넘의 한 여성이 토마토를 자르다가 탐스럽게 익은 딸기를 발견했고, 즉시 ‘스트로마토(strawmato)’라는 이름을 지었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이야기] ⑧ 시큼함에 취하다. ‘사우어맥주’의 세계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이야기] ⑧ 시큼함에 취하다. ‘사우어맥주’의 세계

     “사우어(Sour·신 맛)맥주 인기가 이 정도인데, 이제 그만 해체해도 되지 않을까요?”  매서운 겨울 바람이 불었던 지난 15일, 이상원(43)씨를 비롯한 3명의 한국사우어맥주연합(이하 한사연) 운영진들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모여 행복한 고민을 했습니다. 이날 아시아 최초 사우어맥주 전문 펍인 ‘사우어 퐁당’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는데, 마감 시간인 오전 2시까지도 사우어 맥주를 찾는 손님들로 종일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사우어맥주의 존재조차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었던 3년 전, 한사연을 결성해 국내 맥주업계를 대상으로 매년 ‘사우어 토크’를 개최하는 등 사우어 맥주를 적극적으로 알려온 이들은 이날 강추위를 뚫고 사우어 맥주를 마시러 온 수많은 사람을 지켜보며 감격스러워했는데요. 한국 최초의 사우어 맥주인 ‘설레임’을 만든 와일드웨이브브루잉의 푸브루(45·필명) 대표는 “크래프트맥주가 상륙한지 고작 3~4년 남짓 된 한국에서 사우어맥주가 이렇게까지 빨리 알려지고, 자리를 잡을 줄은 몰랐다”며 “커뮤니티를 만들때 사우어맥주가 대중화되면 해체하자며 우스갯소리를 했었는데, 이 정도 인기라면 이제 (해체)해도 될 것 같다”며 웃었습니다. 최근 크래프트 맥주계의 대세로 떠오른 사우어(Sour·신 맛) 맥주는 젖산이나 야생효모를 넣어 발효한 맥주로, 시큼한 맛이 나는 독특한 특징을 가졌습니다. 또 사우어맥주는 보통 6개월에서 길게는 3년까지 오크통 안에서 숙성 시간을 거치기 때문에 어떤 맥주는 식초를 마셨을때와 같이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시고, 때로는 지하실 곰팡이같은 쿰쿰한 맛이 나기도 합니다. 다수의 입맛을 사로잡기에는 매니악한 성격이 강한 맥주죠. 그런데 이 괴상한(?) 맛이 나는 맥주가 현재 글로벌 맥주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크래프트맥주계를 이끄는 미국에는 2013년만 해도 사우어맥주 종류에 속하는 ‘고제’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이 50여 개밖에 없었지만 현재는 수백 개에 이르는 양조장이 다양한 종류의 사우어 맥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도 지난해에만 7곳의 양조장에서 12종류 이상의 사우어 맥주를 출시하면서 트렌드를 부지런히 쫓아가고 있고요. 해외맥주 수입사 ATL 코리아의 임준택 대표는 “사우어 열풍 때문에 기존 IPA와 스타우트 맥주 수입에 주력했던 수입사들도 사우어 맥주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체 사우어 맥주가 무엇이기에 맥주매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걸까요? 이 이상한 맥주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사우어 원조는 유럽, 천국은 미국  사우어 맥주의 원조는 벨기에와 독일입니다. 벨기에는 현대에도 전통적인 방식으로 맥주를 빚는 문화가 남아있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전통적인 양조방식이란 인위적으로 배양된 효모가 아닌 공기 중에 떠다니거나 오크통에 서식하는 야생효모, 박테리아 등을 이용해 맥주를 자연적으로 발효시키는 것을 뜻합니다. 대표적인 벨기에 사워맥주인 ‘람빅(Lambic)’이 바로 이 방식으로 만든 맥주입니다. 람빅 맥주를 마시면 신맛과 함께 젖은 가죽, 헛간 풀냄새 등 특이한 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람빅 맥주는 숙성 기간에 따라 맛도 달라지기 때문에 연식이 다른 것들을 섞어 마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렇게 블렌딩된 람빅 맥주를 ‘괴즈’라고 부르고, 괴즈는 가장 대중적인 람빅 맥주 스타일입니다.  와인맥주라는 별명을 가진 ‘플렌더스 레드’도 빼놓을 수 없는 벨기에 사우어맥주입니다. 플렌더스 레드는 벨기에 서부의 플랑드르 라는 지역에서 빚는 맥주인데요. 이 맥주는 연한 색과 어두운 색의 맥아를 섞기 때문에 적갈색을 띕니다. 플랜더스 레드는 자연발효를 거치는 람빅과 달리 효모와 젖산균을 주입시켜 오크통에서 최장 2년까지 숙성되는데, 역시 맛의 균형을 위해 연식이 다른 맥주들을 블렌딩시킵니다. 플랜더스 레드는 포도, 자두 등 블랙 베리류의 과일향과 산미, 떫은 맛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레드와인과 비슷한 풍미를 내기 때문에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나 ‘와인 러버’들의 입맛에도 맞아 인기가 높습니다.  독일의 사우어맥주는 ‘베를리너 바이세’와 ‘고제’가 있습니다. 베를린 전통 지역 맥주인 베를리너 바이세는 말 그대로 과거 베를린 사람들이 즐겨 먹었던 밀맥주입니다. 이 맥주는 젖산균이 들어가 시큼하고 청량해 목넘김이 아주 가볍습니다. 알콜도수도 3%로 낮아 술이 약한 사람에게 혹은 여름용 갈증해소용으로 제격입니다.  고제는 북부 니더작센주의 고슬라르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밀맥주로 젖산균과 ‘소금’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 소금때문에 시고 짭잘한 맛이 무척 독특하고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늘 새로운 맛을 갈구하는 크래프트맥주 팬이라면 열광하지 않을 수 없는 맥주이기도 하죠.  그러나 독일 사우어 맥주는 라거맥주 열풍에 밀려 2차 세계대전 이후 거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합니다. 이 독일 사우어맥주를 부활시킨 곳이 바로 미국인데요. 1980년대 이후 크래프트맥주양조장이 성행하면서 미국의 소규모양조장들은 유럽 전통 맥주 레시피를 되살려 사우어맥주를 대중화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사우어 맥주에 과일, 홉 등을 추가해 ‘아메리칸 와일드에일’이라는 새로운 사우어 장르를 개척하는데 성공합니다. 사우어맥주는 유럽에서 시작됐지만 사우어맥주를 취급하는 양조장은 현재 유럽보다 미국에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새로운 사우어 맥주들도 계속 미국에서 나오고 있고요. ‘사우어 천국’ 미국을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면 사우어 맥주를 마셔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신김치에 단련된 한국인… 사우어의 매력  한국에도 미국의 여느 양조장 못지 않은 훌륭한 사우어맥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치 유산균을 사용한 핸드앤몰트의 K-바이세, 청국장의 미생물을 넣어 발효시킨 아키투브루잉의 도깨비 등 한국적인 재료를 사용한 사우어 맥주도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신김치, 홍어, 청국장 등 각종 발효음식을 즐기기 때문일까요? 한국은 사우어 맥주에 대한 적응도 빠르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사우어 맥주의 인기도 뜨거운 편인데요. 사우어 맥주만 전문으로 만드는 와일드웨이브브루잉의 푸브루 대표는 “3년 전만 해도 너무 매니악한 맥주여서 과연 한국 시장에서 먹힐까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현재는 주문 물량이 너무 많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며 “맥주 트렌드가 빠른 홍콩이나 도쿄를 방문했는데 사우어 맥주에 있어서만큼은 한국이 훨씬 저변이 넓더라. 한국에 들어오는 해외 사우어 맥주 라인업도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사우어 맥주의 인기는 맥주,와인을 포함한 전 세계 미식·주류 트렌드가 ‘신 맛’이라는데서 비롯된 측면이 있습니다. 또 서울이 세계 트렌드에 워낙 민감한 곳이다보니 그만큼 유행을 소비하는 속도도 빠르다는 분석도 있고요. 전문가들은 사우어 맥주의 매력을 ‘음용성’과 ‘중독성’으로 꼽습니다. 양조사 출신인 이상준(31·메이드인퐁당) 매니저는 “사우어맥주의 장점은 바디감이 가벼워 대체로 청량하고, 특유의 신맛 때문에 알콜도수가 높아도 마셨을때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이라며 “사우어 맥주를 마셨을때 전체에 느껴지는 시고 자극적인 맛 또한 강한 중독성이 있어 맥주 초보자나 맥주덕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맥주”라고 말합니다. 그는 “사우어맥주는 맥주를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도 가장 넓은 범주로 응용이 가능해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맥주“라며 “과일을 넣거나 홉을 더 첨가하면 완전히 새로운 맥주로 재탄생하면서도 신 맛이 나는 기본 캐릭터를 잃지 않아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사우어 맥주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글·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신서유기3’ 송민호, 중국 자몽 사이즈에 당황 “농구해도 될 것 같다”

    ‘신서유기3’ 송민호, 중국 자몽 사이즈에 당황 “농구해도 될 것 같다”

    ‘신서유기3’ 송민호가 중국 자몽을 보고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3’에서는 멤버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 규현이 기상 미션을 듣는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해 차례대로 나PD에게 기상 미션을 들으러 갔다. 기상미션 ‘과일을 지켜라’는 각자가 선택한 과일을 내일 주어진 시간, 주어진 장소에 원상태로 가져오면 되는 것. 두 번째 순서로 들어간 송민호는 ‘자몽’을 선택했다. 자몽보다 작은 사과도 있었지만 송민호는 자몽을 자두로 착각해 작은 사이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외로 큰 중국의 자몽 사이즈에 송민호는 “이걸로 농구해도 될 것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숨길 곳이 없자 송민호는 자몽을 자신의 바지 안에 넣었지만 결국 멤버들의 눈을 피해가지 못했다. 과일을 훼손당할 위기에 몰린 가운데 그가 기상미션 완료 시점까지 자몽을 무사히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tvN ‘신서유기3’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공한 사람들의 ‘해괴한 음식’…먹는 것부터 다르다

    성공한 사람들의 ‘해괴한 음식’…먹는 것부터 다르다

    성공은 많은 이들이 좇는 가치다. 꼭 부, 권력, 명예 등 세속적 욕망의 결과물이 아니라도 자신이 품고 있던 간절한 바람을 실현시키려는 것을 모두 성공이라고 말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평범한 사람들이 먼저 자신의 꿈을 이룬 이들의 행동과 사유 등을 배우려 하고 따라하려 애쓰는 이유다. 그렇다면 성공한 이들이 먹는 것 역시 그들의 성취와 관계가 있을까. 영국 인디펜던트는 28일(현지시간) 기업가이자 작가인 팀 페리스의 책을 인용하며 '성공한 이들의 식습관'을 보도했다. 페리스는 "전세계에서 엄청난 성취를 이룬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식습관이 성공을 보증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물론 제대로 된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신체적 에너지를 충만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전하는 식습관으로서 성공의 비결은 평범하면서도 남달랐다. 아침을 꼬박 먹는 것, 또한 똑같은 음식을 먹는 것을 우선 꼽았다. 듣는 것만으로도 지겨움이 들 수 있지만, 바쁜 아침 시간에 뭘 먹을까 하는 고민 하나를 더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국내에서도 각종 저서가 출간된 베스트셀러 작가 세스 고딘은 매일 아침마다 얼린 바나나, 마 가루, 아몬드, 자두, 우유 등을 갈아서 쉐이크 한 잔을 마신다. 페리스 자신 역시 아침마다 중국의 푸얼차와 롱징차에 코코넛 오일, 강황, 그리고 생강을 넣은 해괴한 음료를 스스로 만들어 먹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 음료를 냄새는 고약하지만 '뇌를 발진시킬 로켓연료'라고 칭했다. 그는 커피 카페인은 끊을 것을 권장한다. 대신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산양유 단백질을 추천했다. 산양유는 락토오제 부족으로 일반 우유를 소화하지 못해 고생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페리스는 "결국 먹는 것이 성공을 비롯한 모든 사회적 성취의 출발점이 된다. 더욱 건강해야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고, 실제 꿈꾸는 것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新전원일기] 칡 봤다 心 봤다 돈 봤다

    [新전원일기] 칡 봤다 心 봤다 돈 봤다

    강원 홍천의 산과 산 사이를 굽이굽이 돌아 한참 동안 숲길을 달렸다. 창밖으로 펼쳐진 풍광은 당장이라도 자리잡고 앉아 신선놀음이라도 하라고 말하는 듯 자태를 뽐냈다. 함박눈이라도 흠뻑 내려 모든 나무에 옷이라도 입혔다면 경치에 홀려 아마도 그 자리에 멈춰 섰으리라. 유독 흐린 날씨 덕에 산등성이를 따라 둘러진 안개가 운치를 더하는 데 한몫 톡톡히 했다. 홍천군 북방면 산자락에 위치한 ‘파머대디’ 농장은 밖에서 바라본 풍경보다 그 속살이 훨씬 더 고즈넉하며 낭만적이었다. 이정호(36) 대표가 이곳에 둥지를 튼 이유도 그런 자연이 좋아서였을 것이다. 30만평 규모의 농장은 해발 350m부터 800m를 아우른다. 그 둘레길만 해도 8㎞가 넘어 걸어서 둘러보려면 족히 다섯 시간이 걸린다. 무엇보다 5㎞나 되는 ‘메타세쿼이아 길’은 로맨스 영화라도 한편 찍고 싶을 만큼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나를 가장 매료시킨 것은 20년 묵은 야생 칡이었다. 못해도 10㎏은 족히 나가 보이는 굵직한 칡을 캐낸 이 대표가 함박웃음을 지으며 외쳤다. “칡 봤다!” 한창 채취철인 요즘, 굵고 큼직하고 싱싱한 칡을 캐내는 일만큼 그를 신명 나게 하는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칡즙부터 한잔 시원하게 드셔보세요. 정신이 맑아질 겁니다. 100% 칡즙이거든요.” 나는 꽁꽁 언 손을 녹일 새도 없이 이 대표가 건네준 칡즙을 단숨에 들이켰다. 오롯이 칡만 짜낸 즙이라 향과 맛이 코와 입으로 고스란히 전해져 꽤 오래도록 머물렀다. 정말 자연 그대로의 맛이었다. 농장의 맑은 공기 덕에 폐부까지 정화된 듯했는데 칡즙까지 마시니 한층 더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는 말의 마침표를 찍을 때마다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서른넷의 나이에 도시를 떠나 귀농한 지 3년차에 접어든 젊은 농부.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꽤 잘나가는 한정식 음식점을 하던 그가 모든 것을 접고 이 첩첩산중으로 들어온 이유가 무엇일까. “귀농에 대한 생각을 꾸준히 하고 있었어요. 복잡한 도시를 떠나서 자연 속에서 살고 싶었거든요. 자연에서 땀을 흘리면 그 노력한 만큼 결과를 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때마침 오래전부터 귀농을 준비했던 가족이 땅을 매입하자, 그는 순식간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 산골짜기에 자리를 잡았다. 흙이라고는 만져본 적도 없던 그가 처음 시작한 농사는 ‘맷돌호박’(늙은호박·한식에서 사용하는 늙어서 겉이 굳고 씨가 잘 여문 호박)이었다. 부푼 꿈을 안고 1만평 넘게 심었지만 첫해 매출이 총 700만원에 불과했다. 그중에서 수익이라고 할 수 있는 건 고작 150만원이었다. 게다가 농약을 치지 않아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호박이 대다수여서 결국 맷돌호박 1t을 50만원에 넘길 수밖에 없었다. 1㎏에 겨우 500원을 받았던 셈이다. 어디 그뿐인가. 가지, 고추, 옥수수, 표고 농사 등 해보지 않은 게 없을 만큼 여러 작물에 도전해 봤지만 지형적 난관 때문에 모두 포기해야 했다. 농장 자체가 비탈진 산이다 보니 포클레인과 트랙터가 뒤집어지는 일이 다반사였다. 기계를 못 쓰면 일일이 사람 손을 거쳐야 하는데 그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그는 모든 농사를 접고 산 곳곳에 묻혀 있는 칡을 직접 캐기 시작했다. 30만평이 모두 산이니 무엇이 걱정이겠는가. “칡을 캐서 즙으로 내려봤더니 주변 반응이 너무 좋은 거예요. 사서 먹고 싶다는 거죠. 그때 건강즙을 해야겠다고 본격적으로 마음먹은 계기가 됐어요.” # “하루 1t 채취… 첫 2년간은 산에 텐트 치고 살아” 그는 홍천기술센터와 강원도의 청년 지원 자금을 받아서 가공공장을 지었다. 그가 ‘파파건강즙’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건 올 1월이었다.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금 매출이 2억원을 웃돈다. 잣 생산까지 포함하면 올해 전체 4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칡을 채취하는 철에는 주문량이 많아 소비자가 일주일씩 기다려야 될 정도다. “젊은 농부가 산속에서 직접 캐서 즙으로 만드는 걸 내가 직접 봤다, 이건 진짜다, 이런 식으로 소문이 나면서 인기가 좋아졌어요. 심지어 약도 안 치고 야생 상태로 키운 칡이라고 해서 하나의 스토리텔링이 만들어진 거예요. 그게 큰 힘이 됐죠.” 그는 하루에 1t 정도의 칡을 캔다. 만만치 않은 양이다. 지금이야 주문량이 많아서 여러 명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처음에는 인건비 때문에 직접 캐러 산을 누비고 다녔다. 게다가 2년 동안은 산 중턱에 텐트를 치고 살았다. 일이 많아 남양주에 있는 집까지 오고 가기가 벅찼기 때문이다. “저는 지문이 없어요. 일을 너무 많이 해서 다 지워졌죠. 그래서 인감을 떼야 할 때도 지문이 없어서 못 해요. 일을 계속 하니까 다시 지문이 생길 겨를이 없는 거예요. 한번 보세요.” 농사꾼의 손이 그러하듯 그의 손에는 고생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그의 그러한 성실함과 진심을 아는 사람들은 파파건강즙의 단골이 된 지 오래다. 좋은 재료로 만든 먹을거리를 소비자들은 분명 알아보기 마련이니까. 그의 건강즙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는 것도 보존료를 전혀 쓰지 않고 수확하자마자 바로 100% 착즙하거나 다려내는 신선도 때문이다. “사실 보존 재료가 들어가야 유통 과정에서 좀더 안전하긴 하지만 저는 절대로 넣지 않습니다. 바로 캐서 첨가제 없이 바로 가공하는 것, 이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제 원칙이에요.” 그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정직하게 보여주는 것이 소비자와 오래도록 연결될 수 있는 최고의 힘이라고 했다.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건강한 먹을거리를 만들겠다는 신념이 그가 가공뿐만 아니라 유통 전문기관을 쫓아다니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배우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이유다. # “판로 99%인 온라인 판매는 키워드가 가장 중요” 파머대디 농장의 대표 건강즙은 단연 칡즙이다. 양배추사과즙도 인기가 많다. 양배추브로콜리사과즙과 도라지배즙도 매출에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칡 이외에 이 대표가 직접 재배하는 작물은 돼지감자와 호박이다. 나머지 양배추, 브로콜리, 사과, 배는 가까운 농가와 계약을 맺어 재배하고 있다. 사실 이 대표가 처음 귀농할 때만 해도 건강즙을 만들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시험 삼아 해본 일이 직업이 되고 매출을 올리는 효자 사업이 된 셈이다. 처음에는 부푼 꿈을 안고 가공공장을 지었지만 정작 판로가 문제였다. 홍보와 마케팅 부재가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그는 곧바로 쇼핑몰 아카데미에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인터넷 마케팅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농업하는 사람은 인터넷을 몰라도 된다는 건 구시대적 사고 방식입니다. 가장 잘 알아야 하고 그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해요.” 그는 온라인에서는 ‘키워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키워드’를 파악하는 능력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학교 앞에서 칡즙을 팔면 소용없어요. 떡볶이를 팔아야죠. 또 목욕탕 앞에서 양말과 수건을 팔면 장사가 된단 말이에요. 그 길목을 지키고 있으면 되는 거예요. 온라인도 마찬가지거든요. 내 상품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어요. 그것만 잘 매칭시키면 돼요.” 가령 칡즙이 갱년기에 좋다고 하니 ‘갱년기에 좋은 음식’을 치면 연관어로 뜰 수 있게 끊임없는 스토리텔링 작업을 해 줘야 한다는 얘기다. 그 결과 이 대표는 제품 판로의 99%를 인터넷 쇼핑몰로 해결하고 있다. 이제는 바야흐로 농민들도 마케팅을 알아야 하는 시대다. 그저 농사만 잘 지어서는 무한경쟁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앞서야 하는 것은 자신의 제품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는 일이리라. “만약 귀농을 준비하는 분이 계시다면 무조건 온라인 마케팅을 배워야 해요. 무언가 만들어 팔 생각이라면 더욱 농사만 공부할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의 진심어린 조언이다. # “돈보단 사람들이 쉬어 갈 수목원 만들고 싶어요” 한참 이야기를 쏟아내던 이 대표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며 우리를 잡아끌었다. 차를 타고도 한참 올라가서야 그는 차를 세웠다. 더이상 차로 갈 수 없는 길이기 때문이었다. 그곳에는 수백년 된 밤나무, 벌나무, 헛개나무, 엄나무, 자두나무, 벚나무, 잣나무 등 셀 수 없이 많은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15만평에 자리잡은 잣나무는 연 매출 2억원을 만들어 주는 효자 중의 효자다. 뿐만 아니라 능선을 따라서 5만평 정도의 산양삼도 심어 놓았다. 하지만 시간이 좀더 지나 이 대표가 정성껏 어루만진 후에는 5㎞나 되는 메타세쿼이아 길과 3㎞ 정도의 벚꽃나무길이 일등공신이 되어 주지 않을까. 그렇다. 그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농장의 모습은 경관이 아름다우면서 체험이 가능한 공간이다. 그가 농장의 나무를 정성스레 가꾸는 것도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꽃이 피면 경관이 되는 체험의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함이다. “누구든 편안하게 와서 즐기다 갈 수 있는 정원을 만들고 싶어요. 돈을 벌기 위한 것보다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수목원, 휴식이 되어줄 수 있는 그런 곳을 만드는 게 제가 제 자신에게 주는 비전입니다.” 이 대표는 ‘홍천 네이처파크’라고 이름도 지어 놓았다. 한국말로 풀면 그야말로 ‘자연농원’이다. 풍성한 나무와 꽃이 만발하고 곳곳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사람들이 줄지어 찾아와 돼지감자도 캐고 칡도 캐보며 “심봤다”를 외치는 그날이 어서 오기를 바란다. 글쓴이 방송작가 한정원 ‘6시 내고향’, ‘생방송 투데이’, ‘주주클럽’, ‘TV내무반 신고합니다’, ‘기분 좋은 날’, ‘여유만만’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 참여. ‘지식인의 서재’, ‘CEO의 서재’, ‘명사들의 문장강화’, ‘명인명촌’ 등 출간.
  • [책꽂이]

    [책꽂이]

    독서한담(강명관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40여년간 늘 책과 함께한 한문학자인 저자가 오래된 책과 헌책방 골목에서 찾은 사소하지만 흥미진진한 책 이야기. 272쪽. 1만 3000원. 세네카의 대화: 인생에 관하여(세네카 지음, 김남우 등 옮김, 까치 펴냄) 그간 중역이나 단편으로 번역돼 일부만 소개됐던 세네카의 대화 12편 전체를 라틴어 원전에서 번역했다. 408쪽. 2만원. 굿라이프(마크 롤랜즈 지음, 강수희 옮김, 추수밭 펴냄) 베스트셀러 ‘철학자와 늑대’의 저자가 “우리가 꿈꾸는 좋은 인생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쓴 철학 소설. 336쪽. 1만 5000원. 고대일록(정경운 지음, 문인채·문희구 옮김, 서해문집 펴냄) 임진왜란 발발부터 광해군 원년까지 18년 동안 역사적 사건과 개인의 삶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했다. 696쪽. 2만 3000원. 세종대왕 이도(이상우 지음, 시간여행 펴냄) 127권의 세종실록을 바탕으로 그려낸 인간 이도의 민낯. 2006년 출간된 장편소설 ‘대왕세종’의 개정판이다. 전 3권. 296~320쪽. 각 1만 3000원. 쑥갓 꽃을 그렸어(유춘하·유현미 지음, 낮은산 펴냄) 평생 농부로 산 아흔의 할아버지가 딸의 권유로 그린 그림들이 모여 그림책이 됐다. 쑥갓 꽃, 자두 등 소박한 그림들이 순간순간 삶의 기쁨을 찾아 생동하라고 속살거린다. 36쪽. 1만 2000원.
  • [현장 행정] ‘창업 산실’ 안암동 캠퍼스타운 사업 시동

    [현장 행정] ‘창업 산실’ 안암동 캠퍼스타운 사업 시동

    2020년 고려대생은 안암역에서 고대의 상징인 자두꽃이 심어진 파크렛(주차공간을 활용한 소규모 공원)을 지나 컨테이너 상업공간 ‘아침의 시장’에서 김밥을 먹고 등교한다. 강의가 없는 시간에는 창업공간인 ‘파이빌’에서 선후배와 새로운 아이템으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꿈꾼다. 학생들이 몰리는 하교 시간에는 안암역 근처 챌린지숍에서 이번 학기에 새로 개발한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판매해 어떤 점을 보완할지 아이디어를 얻는다. 그리고 지하철역 한 정거장 거리인 공공인증 하숙촌으로 향한다. 리모델링으로 집은 깔끔해졌지만 하숙비는 민자 기숙사보다 훨씬 싸다. 서울시 1호 캠퍼스타운 조성지역인 고려대 안암동주민센터에서 28일 서울시와 성북구, 고려대 캠퍼스타운 조성단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기숙사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성북주민과 고려대생들이 참여해 2020년까지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서울시의 첫 캠퍼스타운 조성 계획에 귀를 쫑긋 세웠다. 대학가 앞을 막걸리집, 카페만 빽빽한 유흥가가 아니라 지역과 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캠퍼스타운으로 조성하자는 논의는 10여년 전부터 이어졌다. 서울시내 52개 대학 가운데 고려대가 처음 선택된 것은 그만큼 고대 주변이 낙후해 사업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고대 캠퍼스타운의 첫걸음은 안암역 근처에 컨테이너 건물로 완공된 파이빌이다.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파이빌에는 15개의 창업·창작 입주공간, 강당, 협업 공간, 아이디어카페, 3D프린터 오픈랩 등이 들어선다. 정기적으로 교수, 선배 창업자, 기업가들이 찾아 청년들에게 창업의 아이디어와 혁신의 기운을 전파하게 된다. 시는 청년조합주택 건립, 룸셰어링(노인·대학생 주거공유), 공공인증 하숙촌 조성 등으로 고대생의 주거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다. 고려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10.5%로, 31.2%인 연세대의 절반도 못 된다. 고대는 개운산에 기숙사 건립을 희망했지만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서울시는 하숙집의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고 하숙비는 동결하는 공공인증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고려대 출신으로 캠퍼스타운 조성을 위해 누구보다 발벗고 나섰던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고려대 캠퍼스타운은 앞으로 국민대 캠퍼스타운, 홍릉 바이오·의료 지구와 함께 지역 발전을 이끌 것”이라면서 “앞으로 고대의 성공 모델을 발판으로 지역 다른 대학가도 술집과 식당 밀집 지역이 아니라 청년들이 고민하고 새로운 일거리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궁합좋은 약과 음식] 자몽·자두·청량음료 통풍약 복용 땐 안 돼요

    독벌레에 물린 것처럼 갑자기 엄지발가락이 붓고 극심한 통증이 있다면 통풍을 의심해 봐야 한다. 통풍은 말 그대로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아픈’ 질환으로, 관절 자체가 나빠서 생기는 게 아니라 혈중 요산 농도가 짙어져 생긴다. 소변으로 빠져나가야 할 요산이 체내에 쌓이면 결정체가 만들어지는데, 이 결정체가 비교적 체온이 낮은 부위인 발가락이나 손가락에 모여 염증과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은 단백질의 한 종류인 ‘푸린’이라는 물질이 몸속에서 분해되면서 생긴다. 통풍을 치료할 때는 요산의 배설을 촉진하고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한다. 급성 통풍이 나타나면 염증을 줄이는 콜히친, 인도메타신, 나프록센, 이부프로펜 등의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사용한다. 또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알로푸리놀, 요산 배출을 촉진하는 프로베네시드, 벤즈브로마론 등도 사용한다. 콜히친을 복용할 때는 자몽 주스를 피해야 한다. 이 약과 자몽 주스를 함께 먹으면 자몽에 든 ‘플라보노이드’란 성분 때문에 혈중 콜히친 농도가 증가해 구토, 복통, 설사, 재생불량성 빈혈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모든 약을 복용할 때는 술을 자제해야 한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를 복용하며 매일 3잔 이상 술을 마시면 간 손상, 위출혈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알코올은 체내 요산 합성을 증가시키고 소변으로 요산이 배설되는 것을 억제한다. 특히 맥주나 막걸리 등의 곡주에는 푸린이 많아 혈중 요산이 더 늘 수 있다. 과당이 포함된 청량음료나 빵도 요산을 증가시켜 술만큼 위험하니 통풍이 있다면 되도록 먹지 말아야 한다. 물은 요산을 배설시키기 때문에 자주 마셔야 하고 채소류, 아몬드, 코코넛, 치즈를 제외한 유제품, 자두를 제외한 과일류 등 알칼리성 식품도 좋다. 푸린이 많이 든 고기, 등 푸른 생선, 조개, 멸치, 새우, 시금치, 아스파라긴산 등은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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