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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 결재(외언내언)

    정부부처에 전국정보통신망을 이용하는 전자사무자동화시대가 시작됐다.정보통신부는 12일부터 전자우편을 통한 업무보고,전자게시판을 이용한 업무계획수립 그리고 각종문서의 전자결재에 들어갔다. 전자시대를 이끄는 부처이므로 정통부가 솔선해서 전자사무화에 나서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컴퓨터로 모든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사회를 보다 잘살게 하거나 잘되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측면이 있다.컴퓨터가 자료를 잘 정리해 보관해주고 빠르게 작업을 진척시켜주기는 하지만 안전성을 보장해주는 능력은 없다.전자적 「안전조치」는 더욱 불가능하다.결국 중요한 서류의 작성이나 결정일수록 컴퓨터로는 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 미국 MIT대 컴퓨터교수이자 인공지능분야 개척자인 요제프 바이첸바움은 컴퓨터의 불안전성이 언젠가는 인류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나자신의 경우 정말 중요한 것은 컴퓨터시스템에 입력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정부 행정문서들이 컴퓨터로 작성되려면 무엇보다 통제능력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시행착오도 있을 것이다.컴퓨터에서의 시행착오는 종이 한장의 실수가 아니라 어떤 프로그램의 전면적인 파괴일 수도 있다는 위험을 갖는다. 오랫동안 유지해온 습관의 벽도 있다.10여년전만해도 컴퓨터사회는 「종이 없는 사무실」을 창조할 것이라고 묘사됐다.그러나 컴퓨터와 고속프린터는 이전보다 더 많은 종이를 쓰고 있다.전세계적으로 PC에 의해 소비되는 종이만 연간 1천1백50억장이라는 추산이 나와 있다.이는 종이 사용의 문제가 아니라,더 확실하게 확인하고 보관할 수 있는 것은 내손에 쥔 문서라는 감수성이 그렇게 쉽게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문서와 자료의 구분처리가 필요하다.계획수립과 결재,그리고 상당히 예민한 민원이나 산업적 사항의 문서에서는 컴퓨터사용이 합리적일 수 없다는 점에 유념해야 할 것이다.
  • 자동화설비 생산 삼웅(앞서가는 기업)

    ◎긴밀한 산학협력… 신기술로 승부/라면·액정유리등 생산라인 독보적/음식물처리기로 환경분야 진출/올 매출목표 1백40% 늘려 잡아 「고임금과 인력난을 자동화 설비로 타개하자」 80년대 후반부터 불어닥친 고임금과 인력난으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연달아 문을 닫는 가운데 공장 자동화 설비를 생산,호황을 누리는 기업이 있어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주식회사 「삼웅」이 그 대표적인 모델로 이 회사의 이성희회장(47)은 『지난 90년 중소기업들이 사람을 구하지 못해 문을 닫는 것을 보고 자동화만이 3D 중소기업들이 살길이라고 판단,회사를 세웠다』고 밝힌다.자동화 생산라인을 먼저 갖는 기업이 경쟁에서 우위에 설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20여년간 자동화설비 전문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진 이회장은 90년 삼웅을 설립하고 창업 첫해 삼양식품에 「라면제조 자동화 생산라인」을 설치,그 기술력을 크게 인정 받았다. 삼웅의 기술력은 산학협동 체제에서 나온다.삼웅연구소가 아주대학교의 환경 생물 공학과·한국과학원(KAIST) 등과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젊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혈받아 신 기술을 개척하고 있다. 삼웅의 대표적인 자동화 제품은 TV 브라운관의 유리밸브 자동연마 설비.일본의 첨단 기술을 자체 기술로 국산화,원가절감과 납기단축을 이룩했다.한국유리 계열의 (주)한국전기초자 TV 브라운관 자동연마 설비라인의 90% 이상을 제작,설치했다.한국 브라운관 수출 경쟁력에 크게 기여한 공으로 지난 5월에는 통상산업부에서 주는 우수 기업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 자동화 설비부문에서 「라면 제조 자동화 설비」「액정 유리 제조 설비」「시멘트 크린커 제조설비」「건축재와 보온재 생산 자동설비」 등도 손꼽을만 하다.삼웅은 기계와 화학,무역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종업원이 1백98명으로 지난 해 1백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올해는 지난 해보다 무려 1백80%가 는 3백45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처럼 급성장을 기대하는 것은 최근 뛰어든 환경산업에서 음식찌꺼기 자동처리기인 「바비스」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해 지는 것을 보고 2년전 개발에 착수,오는 7월부터 시판에 들어갈 계획인 바비스는 삼웅의 도약을 위한 신병기인 셈이다.음식 찌꺼기를 94%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즉,분쇄기에서 가루로 만들고 수분을 줄이는 탈수기를 거치면 60%까지 양이 줄고 마지막 처리과정에서 투입된 미생물(화훼 퇴비)이 음식 찌꺼기를 먹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처음 양의 6%만이 쓰레기로 나온다는 것.이것도 농작물 퇴비로 사용된다.지난 5월 제품 발표회 이후 주로 대형 음식점이나 집단 배식소(학교 식당 등)에서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환경산업은 21세를 이끄는 첨단산업이 될 것』이라며 『고부가 산업화와 환경보호를 모토로 기업의 사명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 결재·보고·문서접수 등 통합/부처업무 “OA시대”

    ◎정통부­전국정보통신망 오늘 가동/모니터이용 검색·수정/구두보고 생략… 사무능률 크게 향상 정부부처에도 첨단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기안이나 결재,보고,문서접수 등을 처리하는 통합사무자동화시대가 열리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광화문청사 본부와 서울·부산·전남체신청 및 전산관리소에 구내정보통신망(LAN)을 설치하고 이를 초고속 전용회선으로 연결한 전국정보통신망(WAN)을 구축,12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정통부가 이날 개통하는 통합사무자동화 시스템은 ▲전자게시판을 이용한 업무 계획수립및 실적처리 ▲전자우편을 통한 업무보고 ▲각종 문서의 전자결재 ▲전자결재한 문서의 자동 저장·검색장치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 시스템이 가동됨에 따라 앞으로 정통부의 주요업무 추진현황 관리,주간·월간 계획수립,각종 1일명령,기안,결재,문서접수및 발송,정책자료 보고,통계관리,공지사항안내,건의사항등이 모두 통신망으로 처리된다. 전자결재방식의 경우 기안자인 담당사무관이 전자결재시스템에 등록된 기안양식을 골라 문서를 작성하고 과장,실·국장,차관을 결재선으로 지정하면 과장은 모니터에 「결재문서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고 해당문서를 검색해 사인이나 반송,수정지시등을 하게 된다.과장을 거친 결재문서는 같은 방식으로 실·국장을 통해 결재권자인 차관에게까지 올라가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서류와 구두보고가 없어지는 것은 물론,결재를 위한 대기시간이 절약되고 우편에 의한 문서수발과정이 없어져 행정사무 능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통부는 이와함께 충청·전북·경북·강원·제주등 5개 체신청과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중앙전파관리소,조달사무소등 4개 직할관서는 우선 단순 통신망으로 연결한 뒤 구내정보통신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사무자동화시스템의 구축은 정부기관의 의사결정및 소통과정에 초고속정보통신망이 어떻게 이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인구 1초에 3명씩 늘어난다/「세계인구의날」돌아본 지구촌 현황

    ◎총인구 57억6천만명… 남한은 4천4백86만명/아주에 전체 59% 살고 중이 12억3천만명 “최다” 인구시계의 속도가 더뎌졌다.7월 11일 현재 세계인구는 57억6천만명.1년 전보다 1.64%가 늘어 90∼95년(연평균 0.68%)보다 증가세가 주춤해 졌다.세계인구는 70∼75년 연평균 1.96%의 증가율을 보이다 75∼89년까지는 1.7%대에서 움직였다. 우리나라 인구증가율도 지난 해 0.9%에서 올들어 0.89%로 둔화됐다.그러나 인구는 4천4백86만명으로 세계 25위,인구밀도는 3위로 여전히 높다. ○증가속도는 감소 세계인구는 지금 이 시간에도 초당 3명씩 늘어난다.선진국에서 0.2명,개도국에서 2.8명 꼴이다.시간 당으로는 1만7백2명,하루에 25만6천명이다.65년 33억3천만명에서 75년 40억명을 넘어선 데 이어 87년 7월 11일엔 50억명을 돌파했다.유엔은 이날을 「세계인구의 날」로 선포했다. 세계인구의 59%가 아시아에 살며,이어 아프리카(13%) 유럽(9%) 남미(8%) 북미(5%)의 순이다.나라별로는 물론 중국이 12억3천만명으로 1위다.인도(9억3천만명) 미국(2억6천만명) 인도네시아(2억1백만명) 브라질(1억6천만명)도 다섯손가락 안에 꼽힌다.상위 30개국의 인구만 전체 80%에 이른다. ○한국 인구밀도 3위 일본은 1억2천만명으로 10위권.남한은 25위이나 북한까지 합치면 6천9백만명으로 15위인 이란(6천6백만명)을 제친다.인구증가율은 개도국이 평균 2.01%,선진국이 0.54%.지난 해 선진국에서 6백50만명이,개도국에서 8천7백20만명의 인구가 각각 늘었다. 땅떵어리에 비해 인구가 제일 빽빽한 곳은 홍콩.㎦당 5천6백77명이 산다.싱가포르(4천6백17명) 방글라데시(8백91명) 바레인(8백52명) 몰디브(8백33명) 바바도스(6백8명) 등도 인구밀도가 높다.남한은 4백51명으로 9번째이나 도시국가와 인구 1백만명 미만인 작은 나라를 빼면 방글라데시 대만에 이어 3위다. 전체 면적의 19%인 아시아는 인구가 59%나 돼 면적에 비해 인구가 3배나 집중돼 있다.이 기준으로 보면 남한의 집중도는 11배나 된다. ○남초현상 심화 특히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46%가 몰려 과밀문제가 현안이 된 지 오래다.여기에 남아선호 등에 따른 인구구조의 불균형문제도 심각해졌다.93년엔 남아가 여아보다 5만9백명이나 더 출생했다.여아 백명당 남아비율이 93년 기준으로 1백15.6.제대로 짝짖기도 어려워져 「남성만혼,여성조혼」현상이 심화될 수 있는 모양새다.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로 인력난 역시 큰 문제다.14세 이하가 65년 1천2백57만명에서 95년 1천40만명으로 준 반면,65세 이상은 88만명에서 2백54만명으로 늘었다.통계청은 『출산율 저하로 93년 이후 노동력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인력의 고급·전문화와 시설자동화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첨단기술 접목… 새 농업혁명 이루자”/박원규(공직자의 소리)

    그동안 농업기술의 혁신과정을 살펴보면 19세기 전후의 윤작법에 의한 농업의 생산성향상이 첫번째 농업기술혁명이고,두번째 혁명은 20세기 중반의 육종 및 비료혁명으로 교잡육종법에 의한 다수확 신품종의 개발보급과 화학비료와 농약의 개발로 농업의 생산성이 급격한 향상을 가져온 것이다. 그리고 20세기 후반부터 일어나고 있는 생명공학과 전자공학,수송 정밀기술의 발달로 인한 농업의 혁신적 변화가 제3차의 농업기술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생명공학기술은 80년대 말부터 농업부분에 실용화되기 시작하여 육종기술,물질이용기술,번식기술에서 새로운 변혁을 가져왔고 전자공학의 발달로 농업생산의 자동화와 농업정보 이용기술을 확대시켰다. 자동화기술분야에서는 농업생산환경의 자동조절을 통한 표준화,대량생산,연중생산 체제가 가능해지고 있으며 고감도센서와 컴퓨터 시스템에 의한 동식물의 집단진단,농산물 품질의 판단등도 가능해졌다. 또한 정보통신과 운송기술의 발달은 종합정보망 구축에 의한 농업경영과 유통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냉장·냉동기술의 발전과 수송수단의 발달은 수송비절감과 신선도 유지가 가능해짐에 따라 모든 농산물의 국제간 교역이 용이해지는 등 세계농업환경의 변화는 농업분야의 국제경쟁을 격화시키고 있다. 따라서 우리 농수산업이 국제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제3차 농업혁명이 될 생명공학과 전자공학,그리고 수송정보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하여 우리농업을 첨단기술 농업으로 변모시켜 나가는 것이다. 이와같이 우리농업의 생산세계는 첨단기술농업으로 탈바꿈시킨다면 가난했던 노동집약농업에서 편하고 신바람나는 자본기술 집약농업으로 바뀌고 기계화,자동화,시설화가 촉진되면 일주일에 3일 쉬고 4일 일하는 농업으로 우리농촌은 쾌적한 생산공간,휴식공간,자연공간으로 탈바꿈하여 돌아오는 농촌이 될 것이다.
  • “대이란 미사일판매 확인되면/미,중국제재 불가피”/백악관 대변인

    ◎기술통제협정 위반여부 조사/“미·중 긴급 고위회담 열어야”/중 “대미회담 거부” 강력대응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국은 22일 중국이 이란과 파키스탄에 미사일 핵심부품을 인도했다는 뉴욕 타임스지의 보도가 사실로 밝혀지면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타임스지는 이날 중앙정보국(CIA) 보고서를 인용,중국이 지난해 이란에 대해 수십∼수백개의 미사일 유도장치와 자동화 공작기계를 수출했으며 파키스탄에는 M11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부품들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의 마이클 매커리 대변인은 이 문제와 관련,『아직 아무런 결정도 없었다』면서 『단지 미사일기술통제협정(MTCR) 위반이 있었던 것으로 결론난다면 우리 법률은 제재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커리 대변인은 중국이 MTCR을 위반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하기 위해 미·중 협상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것은 미사일기술 이전에 관한 협의를 촉구한 지난해 10월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간 합의의 틀 안에서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니컬러스 번스 국무부대변인도 미국이 중국의 파키스탄에 대한 미사일기술 판매를 우려해왔다면서 이제 이란에 대한 미사일기술 판매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갖게 됐다고 공개했다. 【북경 AFP 연합】 중국정부는 미사일 기술 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미국과의 회담을 거부한다고 중국 외교부의 한 대변인이 23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중국이 미사일기술통제협정(MTCR)을 위반해 이란과 파키스탄에 미사일 기술을 판매한 것으로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보고한 것과 관련,중국이 미국과 회담을 가질 것인지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해 미국이 이등휘 대만 총통의 방미를 허용함으로써 촉발된 중국측의 대미 강경자세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 「국제 차세대지도자 포럼」 참관기/윤청석 국제2부차장

    ◎해외에 우리문화 새롭게 각인 시킬때/각종 무역장벽 철폐 등 세계화 전략에 큰 관심/“지방선거운동 인상적… 활기찬 민주화” 입모아 『한국은 외국에 물건을 팔기만 하는가요』 『서울시내에는 왜 교회가 많습니까』 『대통령 임기가 단임 5년인 이유가 뭐지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과 한국 국제교류재단의 공동주최로 열린 국제 차세대지도자 포럼 현장에는 「한국의 참 모습」을 파악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온 중견 엘리트들의 토론 열기로 가득했다.차세대 포럼은 40대 전후의 각국 정부 의회 재계 언론 및 학계등 차세대 엘리트들이 모여 세계의 주요 공통관심사를 논의하는 자리로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화와 한국경제」등 3개 주제가 논의됐다. 참석자 전원은 이번 행사기간중 포럼과 병행해 판문점을 둘러보고 포항제철과 경주를 방문하기도 했다. 미국·영국·독일·프랑스·중국·일본·호주·러시아등 주요 11개국에서 기업인 공무원 변호사 교수 언론인등 19명,우리나라에서도 같은 숫자의 각계 전문가들이참석했다. 이들 외국인들은 「한국의 실상」에 대해 성가실 정도로 꼬치꼬치 캐물었다.한국은 이미 선진국 문턱에 진입한 것으로 보며 국제무대에서의 경쟁상대국으로 경계하기도 했다. 당연히 한국의 세계화전략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개방화·국제화 질문내용을 요약하면 『30여년간 정부중심의 수출주도형 경제체제로 급성장한 한국이 어떻게 단기간에 각종 무역장벽과 규제를 철폐할 수 있는가』에 모아졌다.이를테면 서울시내에 국산차만 굴러다니는게 시장개방에 소극적인 좋은 실례라는 것이다.문민정부의 재벌정책에 대해서도 이들 외국인들은 궁금해 했다. 그런가하면 프랑스인 필리페 시트로엥씨는 『현재의 당신 수입만으로 여름휴가때 하와이나 방콕·싱가포르등 동남아국가에 여행할 수 있느냐』며 넌지시 우리의 생활수준을 떠보았다.파리 교통관리청 국제담당이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북경∼상해(7백㎞) TGV프로젝트를 따내기위해 금년들어 중국을 3차례나 찾아갔다고 귀띔했다. 국제협력증진 방안과 관련,경제분야 분임토론장에선 중국언론인이『최근들어 중국은 3년연속 10%이상 고속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의 장래는 무척 밝다』며 『60년대 이후 대약진운동·문화혁명으로 허송세월을 보내지 않았더라면 중국은 지금쯤 한국을 따라잡았을 것』이라고 한국경제성장 과정과 중국의 실정을 비교하기도 했다. 판문점 시찰때는 한반도 주변정세,쌀원조,핵문제등에 대한 토론이 활발했다.경제적 어려움을 겪고있는 북한에 쌀을 보내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우리 참석자들의 의견에 대부분 공감했다.반면 미국인 카렌 슈터씨(여·미국대서양협의회 태평양담당)등 일부 외국인들이 『한국이 중국과 수교하면서 미국과 북한의 외교관계진전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한국 보수층그룹이 외교정책을 움켜쥐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고 지적한데 대해 우리 참석자들이 『예측불허의 북한이 핵무기 야심을 버리고 「의미있는」 변화를 보일때까지 미국측이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논란을 빚었다. 판문점에서 돌아오면서 들른 경기도 벽제의 한 음식점에서는 마음을 터놓은 대화가 오갔다.우리 참석자들은 『한국이 아직 신기술에서는 뒤떨어지지만 정보·통신분야 기술에는 국제경쟁력이 있다』고 했으며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에 가입한 직후 캐나다에서는 일자리가 줄어들었으나 요즘은 늘어나고 있다』고 캐나다 공무원이 전했다.WTO,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이 NAFTA만큼 구심점과 단결력을 보일지 의문스럽다는 대화도 있었고 『한국기업 입장에서는 태국·말레이시아등 동남아지역의 인건비가 요즘 너무 올라 공장을 유럽으로 이전하는 추세』(고영열 대우중공업 종합기획실 차장)라는 말에 유럽출신들의 귀가 솔깃하기도 했다. 서툰 젓가락질을 연신 해대던 독일 참석자가 『차창 밖에 비친 피켓을 흔드는 지방선거 입후보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하자 벽안의 이방인들은 입을 모아 활기찬 한국의 민주화과정에 관심을 보였다. 이번 차세대지도자 포럼에선 「비즈니스」는 국경을 초월한 총성없는 전쟁이란 말을 실감케 했다.특히 포항제철 홍보센터에서는 한꺼번에 4∼5명의 질문이 꼬리를 물어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었다.독일인은 포철과 광양제철소의 조강능력과 관련,포철관계자가 밝힌 수치를 구체적으로 밝혀 달라고 요구했고 호주산업노조 부장은 포철의 호주 원자재 수입량이 자신의 자료와 다르다며 덤빌듯 따졌다.참석자들은 해가 저물 무렵까지 열연공장의 자동화시설 전공정과 용광로에서 쏟아지는 시뻘건 쇳물을 살펴보며 최근의 엔고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경주 유적 방문길엔 우리나라가 앞으로 초일류국가로 발돋움하려면 국제사회에 우리 문화와 역사를 심어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다가왔다.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해외소비자들에게 우리 문화를 인식시키지 않고는 결국 선진국 대열에 들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 미사일 유도장치 자동화 기계/중,이란·파키스탄 수출

    ◎미 NYT지 보도 【뉴욕 AP AFP 연합】 중국이 지난해 이란과 파키스탄에 미사일 핵심 부품을 각각 인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 뉴욕 타임스지가 22일 크게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지는 중앙정보국(CIA)보고서를 인용,중국은 지난해 이란에 대해 수십 내지 수백개의 미사일 유도장치와 자동화 공작기계를 수출했으며 파키스탄에는 M­11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부품들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란에 제공된 부품들은 이란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북한제 스커드미사일의 정확도를 개선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것들이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그러나 이같은 보도에 대해 「근거없다」고 일축했으며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도 미국측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공박하면서 보도내용은 허위라고 주장했다.
  • 정읍 등 5개 공단 올들어 입주 활발

    정부가 지난 3월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한 전북 정읍의 제2·3공단과 전남 대불국가공단,강원도 북평의 국가 및 지방공단 등 5개 공단의 입주가 크게 늘고 있다. 21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정읍 공단의 경우 입주계약을 한 업체는 지정전 16개(6만3천평)에서 3개월만에 22개(12만4천평)로,대불공단은 39개(61만평)에서 47개(69만3천평)로,북평공단은 17개(5만7천평)에서 31개(10만4천평)업체로 각각 늘었다.이에 따라 공장용지 분양률이 정읍공단의 경우 16.4%에서 32.1%,대불공단은 34.9%에서 39.7%,북평공단은 11.3%에서 20.8%로 각각 높아졌다. 이들 공단의 입주가 활발한 것은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된 공단에 들어가는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와 소득세의 감면과 자동화자금,외국인 연수생의 우선 배정권 등의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통산부 관계자는 『내년에 이들 공단의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국고지원이 이루어져 분양가가 평당 2만∼4만원 정도 내릴 경우 이들 공단의 입주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체국 창구 자동화/「무인 시스템」 도입

    ◎2000년까지 전국 1500여곳 전산망 구축 앞으로 우체국을 찾는 고객은 은행에서 처럼 한 창구에서 필요한 업무를 모두 처리할 수 있게 된다.또 우체국에 현금자동지급기 처럼 우편물 접수 및 요금납부 업무를 24시간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무인자동우편창구시스템」도 가동된다. 정보통신부는 14일 우체국이용자의 편익증진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00년까지 총 2백40억원을 투입,전국 1천5백91개 우체국에 자동화창구시스템을 도입하는 「우체국창구 전산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전국 84개 구·시단위 우체국은 오는 97년부터 한 창구에서 모든 업무를 볼 수 있는 「만능창구시스템」과 우편창구업무를 24시간 무인처리해주는 「자동우편창구시스템」을 도입,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또 98년 1백45개 군단위 우체국으로 확대되며 99년 8백93개 시 소재 우체국,2000년에는 기타지역 4백69개 우체국으로 늘리는 등 전국의 1천5백91개 일반 우체국에 보급된다. 내년부터 시험운용에 들어갈 「만능창구시스템」은 고객이 은행에서 처럼 어느 창구에서나 원하는 우체국업무를 볼 수 있게 한 것으로 PC,전자저울,바코드리더등으로 이뤄져 있다. 고객이 우편물을 전자저울위에 올려 놓고 서비스의 종류 및 행선지를 입력시키면 우편요금이 스크린에 나타나게 된다.이어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결재를 하면 요금증지·바코드·요금영수증이 인쇄되어 나오며 고객은 요금증지와 바코드를 우편물에 붙여 우편물투입구에 넣으면 된다. 김동선 정통부 우정국장은 『오는 97년 체신공사설립을 앞두고 우정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창구업무 전산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히고 『자동시스템이 가동되면 고객의 창구 대기시간 단축과 인력 및 운영비 절감등 많은 부수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완주에 첨단산업단지/토개공/2천1년까지 1천5백억 투입

    전북 완주군에 1백만평규모의 첨단과학산업단지가 들어선다. 한국토지개발공사는 12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용암리·잔구리·구암리일원에 연구·생산·교육·학술·주거기능 등 복합기능을 가진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전북도와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본격개발한다고 발표했다. 토개공은 이에 따라 오는 2001년까지 1천5백억원을 들여 이 지역의 1백5만평을 ▲산업시설 ▲교육시설 ▲연구시설 ▲주택 등이 연계된 첨단과학산업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산업시설용 부지 20만평에는 반도체·정보통신·컴퓨터기기 등을 생산하는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단지,자동화시설재·자동차전장부품 등을 제조하는 메카트로닉스단지·신소재산업단지·자동차산업단지·생물화학단지 등을 각각 조성한다.또 교육시설부지 7만∼8만평에는 특성화공과대학 1개교 및 초·중·고교를 각 1개교씩 유치한다. 이밖에 60만평에는 각종 연구시설·주택단지·상업시설·공공업무시설·사회복지시설 등을 각각 조성하고 자연농원 1개소와근린공원 3개소,어린이공원 2개소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 이라크 유혈폭동… 백70명 사망/반정지도자 처형 항의

    ◎보안군,8백명 체포 【암만 AFP 연합】 이라크 서부 암바르주(주) 주도 라마디시에서 걸프전이래 최악의 폭력사태가 벌어져 주민들과 보안군간의 충돌로 1백70명이상이 사망했다고 이 도시에서 요르단으로 국경을 넘어온 주민들이 11일 말했다. 이들은 지난 5월18일 이 도시에서 폭동이 일어난 이래 보안군과 특히 평소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게 충성스러웠던 둘라이미족등의 주민들사이에 빈번히 시가전과 자동화기 교전이 벌어져 둘라이미족 1백명과 보안군 5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망자중에 암바르주(주)의 아메르 반다르 알­사둔 지사와 국가정보기관인 무하바라트의 요원 10여명이 포함돼 있으며 약8백명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 정통부「7일간 이사작전」시작/신문로 세안빌딩으로… 행정사무 자동화

    정보통신부가 세종로시대를 마감하고 신문로시대를 열기 위한 「7일간의 이사작전」이 11일부터 개시됐다. 정보통신부는 국가사회의 정보화 주무부처로서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오는 18일까지 현재의 서울 세종로 한국통신 본사건물에서 신문로 1가 세안빌딩으로 청사를 옮기기로 하고 이날 첫짐을 나르기 시작한 것. 새문안교회 건너편에 내진설계로 신축된 세안빌딩은 지상 20층,지하 7층에 연면적 1만2천여평으로 이중 12층부터 20층까지 9개층 4천여평을 정통부가 사용하게 된다. 정통부는 지난 84년 체신부시절 현청사에 입주한 이래 업무량 증가로 기구와 인원이 계속 늘어난데다 특히 지난해말 조직이 확대 개편되면서 사무공간이 비좁아짐에 따라 청사이전을 추진해 왔다.현 청사 입주당시 조직은 1실4국18과에 직원수가 4백29명이었으나 지금은 2실5국28과에 5백56명으로 인원이 30%남짓 늘어났다. 정통부는 청사이전에 따라 부처의 최대과제인 초고속망구축사업 전담기구로 별도청사(광화문우체국 건물)를 써야 했던 초고속망구축기획단과 합방하게 된다. 청사이전은 또 한국통신과 같은 건물을 쓰던 통신사업 독점시대의 「동반자」로부터 통신사업경쟁시대에 걸맞은 「공정한 심판자」로의 변신을 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는 청사이전과 함께 새 청사에 전자결재·전자우편·전자게시판·행정정보DB관리시스템등을 갖춘 구내정보통신망(LAN)을 개통,행정사무를 자동화하기로 했다. 또 본부와 각 지방체신청및 직할관서를 광역통신망(WAN)으로 연결하는 통합 사무자동화망을 위해 우선 서울·부산·전남 체신청 및 전산관리소에 LAN을 구축,연결하고 다른 관서는 단순통신망으로 연결한 후 단계적으로 LAN 구축을 확대할 방침이다.
  • 3F시대(외언내언)

    영국 현 하원 의장 베티 부스로이드여사(66)는 「참으로 능력 있는 여성」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오더! 오더!(Order)』한번 소리로 난장판 의원들을 일순에 진정시키고 의사당내 질서를 잡는 위력도 대단하지만 그가 92년 의장 당선을 관철해 낸 것에 전 영국 여성계가 격찬하고 있다.이 선거전에서 남긴 말은 지금도 세계 여성계가 명구로 인용한다.『저를 뽑아주십시오, 저를 무슨 성인가로 평하지 마시고 무엇을 할 수 있나로 평가해주십시오(Elect me for what I am­not for what I was born)』 일찍이 두 여왕시대의 번성기를 누렸고 대처총리도 장기집권을 한 영국이지만 여성에게 무슨 장자리를 주는데는 영국도 아직 관대한 편은 아니다. 서구 여성학계가 끊임없이 성역할 연구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아직은 그 벽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홍재형부총리겸 재경원장관이 최근 여성단체 조찬간담회에서 선진경제로의 이행에 여성역할이 절대 필요하다며 경제활동 참여확대를 강조했다. 21세기는 경제의 소프트화·정보화가 급진전될 전망이고 육체적 노동보다는 지적 능력,미적 감각,상상력이 중시되고 여성특유의 감성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의 지식문화사업이 국가발전에 필수적 요소로 등장한다고 보았다.「21세기는 여성(Female)·감성(Feeling)·가상(Fiction)이 중시되는 3F시대」라는 경제·사회학계 용어를 그도 인용했다. 정보화·자동화 사회에서는 노동과 생활양식이 근원적으로 변하고 여성노동이 활용될 수 있는 범위도 크게 확대된다. 지금도 많은 고학력 여성이 자아실현분야를 찾고 있다.그렇지만 우리는 영국이나 서구보다 더 한 성차별 의식속에 있다.여성 보는 눈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 교사 처우개선(21세기 신교육:8)

    ◎「적정 수업」법제화… 초과땐 수당지급/출·퇴근자율화­교장 명예퇴직 허용/연공서열 인사탈피… 자기계발 유도 『훌륭한 교육자 없인 아무리 좋은 시설과 환경이 주어져도 올바른 교육은 기대하기 어렵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이 원칙이 외면된 우리의 교육여건 속에서는 늘 곱씹을 수 밖에 없는 이야기다. 교사자격증을 갖고도 자리를 구하지 못해 발령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예비교사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건만 스승에 대한 존경심이 흐려져가고 근로조건마저 뒤떨어지기만 하는 우리사회에서 진정한 사표를 찾기란 참으로 어렵게 돼버렸다.더구나 자녀의 성적을 돈으로 「어떻게 해보려는」 일부 몰염치한 부모들의 욕심은 교사들에게 바른 길로부터 벗어나도록 끊임 없이 유혹하고 있다. 이번 5·31 교육개혁안에 포함된 교원육성책은 이같은 곤경에 놓인 교사들을 정책적으로 힘껏 돕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육성책은 크게 임금 및 근로조건 등 처우개선과 품위 및 전문성을 두루 갖춘 바람직스러운 교사의 양성이라는 두가지 방향으로 나뉜다. 처우개선은 먼저 과도한 업무부담을 부른 주먹구구식 수업시간 배정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교사의 책임수업 시수제를 도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현실적으로 대학교수가 한주에 맡는 기본 수업시간인 책임시수는 9시간인데 비해 중고교 교사들은 학교여건에 따라 제각각인데다 절반이상이 16∼21시간씩이다. 여기에 학급담임교사들은 통상적인 학생지도 말고도 학급운영,시험 및 성적관리 등을 맡아 가히 「몸으로 때우는」 형편이다.이에 따라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교급별로 적정한 책임수업시수를 법제화하여 이를 초과할 땐 따로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것이 이 안의 골자다. 다음은 일선교장들의 바람이었던 교장의 명예퇴직제라고 할 수 있다.임기제라는 이유로 교장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던 명예퇴직을 허용하고 수당 등 응분의 보상을 하도록 법령을 개정한다는 것이다. 정보화시대에 맞는 교무실의 사무자동화와 자율 출·퇴근제등도 점진적인 처우개선 방안에 포함돼 있다. 이와 더불어 유능한 교원의 양성 방안들도 그 폭과 깊이에서 교육현장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먼저 보수성향이 유난히 강한 교육계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일은 연공서열의 원칙을 고수했던 인사정책의 기준을 교사 개인의 업무능력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인사의 핵을 이루는 승진과 보수 두 부문에 모두 이를 적용해 앞으로 학교경영 및 학생지도능력으로 재조정하고 업무량 뿐만 아니라 난이도에 따라 급여를 차등지급함으로써 교원의 자기계발 노력을 유도하려는 것이다.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하고 교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교원양성기관의 교육과정을 학교현장과 연계시켜 개편하고 중등학교의 소규모추세와 국민학교 교과전담제 확대에 대비한 복수전공제를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교원 재교육 방안으로는 연수제도를 강화,일정주기로 연수를 의무화하고 대학원과 사회교육기관 전문과정을 이수하면 이를 인사와 보수에 반영할 방침이다.연구실적이 좋고 교수능력이 뛰어난 교원을 특별연구교사로 선정,일정기간 국내외 연수기회를 주거나 연구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하고있다. 그러나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교원육성책에 대한 비판이 만만치않게 제기되고 있다. 우선 교원육성책의 기본시각이 교사들이 겪고 있는 근로조건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보다는 능력제일주의에 치우쳐 그 혜택이 일부 교사들에게만 돌아가는 데 그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박용암(58) 사무총장은 『교원의 급여 수준을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내용으로 「우수 교원 확보법」을 제정하는데 교육부와 이미 합의했는데도 이번 개혁안에서는 이것이 빠져 있어 실망스럽다』고 밝히고 『재정확보가 난제인 것은 알고 있으나 백년대계라고 말만 하면서 실제로 투자에 너무 인색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전체 급여에서 상여금 및 연금의 산정기준이 되는 본봉이 차지하는 비중이 55%에 불과한 지금 임금체계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도 일선교사들에게는 불만거리다.연수제도의 강화도 지원책은 빠지고 인사반영이라는 원칙만을 천명,교사들의 부담만 더 늘어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도봉중학교 이용관(39·국어담당) 교사는 『뚜렷한 재원확보 방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개혁안들이 나와 일선교사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결국 종합생활기록부등 부담요인과 능력주의 평가에 시달려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 민주 조순 서울시장후보 13개 공약

    ◎탁아소 1천여곳 신설/용산미군기지 공원화 민주당의 조순 서울시장후보는 9일 교육·교통·주택·여성·안전관리·환경 등 13개 분야의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조 후보는 교육정책과 관련,유아교육을 1년 의무화하고 모든 국민학교에서 급식을 실시하겠으며 외국어·과학·예술·체육·상공업·정보통신 등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특수학교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교통분야에서는 지하철·버스·승용차 등을 연결하는 환승시설을 구축하고 택시의 버스전용차선 진입 허용과 교통신호체계의 완전자동화 등을 제시했다. 문화정책의 하나로 용산미군기지를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고 복지정책으로 동마다 2개씩 모두 1천여개의 탁아소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등은 공기업으로 민영화하고 서울시 부채는 지금의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 삼성전자 “최우수 경영”/대신경제연

    ◎5백42사 성장·수익·안정성 평가 상장기업 가운데 삼성전자의 경영상태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신경제연구소(회장 유창순)가 5백42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등 3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가 총 5백점 만점에 3백88.7점을 얻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자본금 규모 1천억원 이상 초대형 기업군에 속한 삼성전자는 성장성 항목에서 2백점 만점에 1백63.0점,수익성에서 1백50점 만점에 1백39.2점,안정성에서 1백50점 만점에 86.5점을 각각 얻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경영평가에서는 12위였다. 초대형 기업군에서는 현대자동차가 3백7.2점으로 2위에 올랐다.이어 ▲포항제철(2백97.9) ▲대우통신(2백96.8) ▲동아건설(2백93.2) ▲LG전자(2백89.9) ▲LG화학(2백85.2) 등의 순이었다. ▲자본금 5백억∼1천억원 규모의 대형사 가운데서는 삼성전관(3백9.0점)이, ▲1백50억∼5백억원 규모의 중형 기업군에서는 한국이동통신(3백87.9점)이, ▲1백50억원 미만의 소형기업군에서는 청호컴퓨터(3백81.5점)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특히 금융기관용 사무자동화기기 전문업체인 청호컴퓨터는 지난해 매출증가율 1백27.3%,순익증가율 3백46.3%를 기록,성장성 항목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종합성적 3위에 올랐다. 이밖에 업종별 최우수기업은 ▲어업 신라교역(2백56.7) ▲식료 남양유업(3백48.4) ▲음료 진로(3백4.2) ▲의복 나산실업(3백48.2) ▲종이 아세아제지(3백35.0) ▲제약 한독약품(3백28.3) ▲건설 성원건설(3백20.3) ▲철강 한일철강(3백73.4) 등이다.
  • 중기 고용감소현상 뚜렷/4월/1년새 1%줄어… 생산은 10%증가

    ◎고임금 따른 자동화설비 영향 중소기업들이 고용을 줄이고 있다.고임금 구조에 적응하기 위해 자동화 설비투자를 통해 사람을 줄이는 대신 기계·장비로 대체하기 때문이다.중소기업의 고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은 꾸준히 늘어 노동절약적이고 자본집약적인 산업구조로 전환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중소기업은행은 6일 전국의 2천8백7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생산 및 고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 4월의 고용은 작년 4월보다 1%가 줄었다고 발표했다.고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은 1년전보다 10.1%가 늘었다. 중소기업의 고용 감소 현상은 지난 80년대 후반에 임금이 급격히 오른 이후 나타나기 시작했다.지난 90년을 1백으로 할 때 지난 4월의 고용은 90.2를 기록했다.중소기업들이 지난 5년동안 인력을 9.8% 감축한 결과다. 올 4월의 생산은 1백44.3으로 90년에 비해 44.3%가 늘었다.이에 따라 종업원 1인당 생산은 90년보다 약 54%가 증가했다.
  • 「직물산업 합리화」 97년까지 연장/대기업 진입 과당경쟁 억제

    ◎당정­자금지원 않고 직기등록제만 실시 이달 말로 종료될 예정이던 직물산업의 합리화조치가 97년 말까지 2년 반 더 연장된다.그러나 자금지원은 않고 직기의 신·증설을 제한하는 직기등록제만 연장·실시된다. 6일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86년부터 시작된 직물 합리화조치를 6월 말로 끝내고 직물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합리화를 연장하지 않고는 현실적으로 과당경쟁을 막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따라서 정부와 민자당은 빠르면 이번 주말께 이같은 방침을 확정한 뒤 산업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의결할 예정이다. 통상산업부는 지난 4월 「직물산업의 합리화조치가 6월 말에 끝날 예정이어서 이 산업의 경쟁력이 제고되도록 보완책을 강구하겠다」며 합리화를 해제할 뜻을 비쳤었다.그러나 직물업체들이 중소·중견기업으로 직기의 신·증설 제한을 풀 경우 직물원사를 생산하는 대기업이 대거 참여,과당경쟁이 예상돼 자금지원은 않고 직기등록제만 연장키로 최근 입장을 다시 정리했다. 직물 합리화조치는 지금까지 3년씩 두차례 연장돼 이번에 연장되면 총 11년 6개월이나 지속되는 셈이다.그동안 직물업체에 연 7%인 합리화자금 2천9백30억원이 공업발전기금에서 지원됐고 노후직기의 폐기를 전제로 한 신·증설 허용과 각 시·도에 직기를 등록하는 직기등록제가 시행됨으로써 대기업의 진입이 제한됐다.합리화조치로 직물산업의 자동화율과 생산성도 높아져 지난 해 88억달러 수출을 기록,제2의 수출품목으로 올라섰다. 통산부 관계자는 『섬유산업 중 봉제와 염색업이 고전하는 반면,직물은 반도체에 이어 올해 1백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라며 『합리화조치를 풀고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행정지도를 검토했으나 강제력이 없어 실효가 적은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가 93년 2차 연장때 더 이상 합리화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다시 연장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의식한 선심행정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 “3단계 금융자율화 연내 시행”/홍 부총리

    ◎투자개방 업종 계획보다 확대/ADIBA 창립총회서 밝혀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일 『한국 정부는 제3단계 금융 자율화 및 개방계획(BLUEPRINT)의 일정을 여건이 허용하는 대로 앞당겨 연내 시행하는 등 금융부문의 자유화를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산업개발은행협의회(ADIBA) 창립총회의 축하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외국인에 대한 투자개방의 업종도 당초 계획보다 늘리고,투자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개발은행협의회의 창립과 관련,『연구 및 기술개발과 자동화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한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 것이 시급한 시점에서 아시아지역 내 산업 및 금융발전을 꾀하려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ADIBA 창립총회는 산업은행 등 아시아의 주요 7개국 산업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3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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