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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양극화 해소/내년 중기 인력·자금지원 확대(정책기류)

    ◎외국연수생 상반기 13,000명 추가 도입/근로자 소득공제… 업종전환 활성화 재정경제원의 최대 현안은 내년도 우리 경제를 연착륙시키는 것이다.하지만 최근들어 연착륙보다는 급격한 경기감퇴를 예상케 하는 여러가지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거기다 선행지수 중의 하나인 주식시장마저 풍비박산이 나고 있다.재경원 당국자들과 KDI같은 국책연구기관들이 대책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재경원은 연착륙을 위한 최대과제로 경기 양극화의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대기업에 비해서는 중소기업이,중화학에 비해서는 경공업 분야의 저성장이 심화될 경우 자칫 경기가 곤두박질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중소기업의 상대적 빈곤감이 더 커지게 됨은 물론이다. 이런 터라 경기 양극화 문제는 최근 수시로 열리는 재경원 정책협의회의의 고정 메뉴가 돼버렸다.중소기업 지원책이 물가안정보다도 훨씬 우위에 있는 듯해 보일 정도다.재경원은 중소기업의 인력 및 자금난 완화,기술력 확보가 경기 양극화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지름길로 보고 머리를 짜내고있다. 이 중 인력난 완화를 위해 외국인력의 경우 내년 상반기중 1만3천명의 연수생을 추가로 도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10∼3백명 미만 사업장에서만 활용토록 돼 있는 대상 사업장도 시설이나 관리능력 등이 갖춰진 경우에 한해 10인 미만 중소업체까지 허용하는 조치가 가시화하고 있다. 국내 인력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중소기업 인력 스카우트를 줄이기 위해 선도 대기업의 임금인상을 자제토록 유도하는 것을 기본과제로 정했다.임금 등 근로조건이 더 좋은 쪽을 택하는 것은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대기업이 협력업체 등의 중소업체를 직접 찾거나 자체 시설을 활용,교육훈련을 시킬 경우 예컨대 세제상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다.또 국회에서 무산되기는 했으나 잠재인력인 여성이나 고령자 등을 산업현장으로 끌어들임으로써 한정된 인력을 활용키 위해 근로자파견제 도입을 재추진하고 있다.민감한 사안이라 물밑에서 조용히 움직이는 상태다. 자금난을 덜기 위한 수단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되고 있다.자본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현장인력에 대해서만 근무연한에 따라 10∼30%를 소득공제토록 했던 조치를 수정,모든 중소기업 생산직 근로자에 대해 5∼10%를 공제해주는 「장기근속자 소득공제조치」를 새로 마련중이다.이와 관련,재경원 관계자는 『중소기업 전체가 어려운데 자본재 생산업체에만 혜택을 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경제장관회의를 통과한 세법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수정될 수도 있다』고 말해 채택 가능성이 큼을 내비쳤다.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 용도가 여럿인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의 운용 방법을 고치는 방안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기금의 지원대상을 연쇄부도를 당한 중소업체로 몰아넣기 위해 연쇄부도업체에 지원되는 비율을 현행 25%에서 훨씬 늘리는 쪽을 검토중이다. 설비 자동화 및 정보화 촉진 등을 위해 지원되는 중소기업구조개선 자금액수도 내년 예산상 이미 1조원으로 잡혀 있으나,더 늘리기 위한 수단을 찾는 중이다.원래 93∼96년으로 돼 있던 지원기간은 97년까지 1년을 이미 늘려 놓았다. 경기 양극화 해소를 위해 추진중인 세번째수단은 기술개발 지원이다.이를 위해 유망산업으로의 전업을 적극 유도한다는 큰 골격은 짜놓았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지 못해 고민중이다.현제도 아래서 전업을 어렵게 하는 요인들을 캐내 뜯어고치고,전업과정(구조조정)에서 생기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묘책을 찾고 있다. 이런 대책들은 재경원내의 종합 의견수렴 과정을 거의 거친 상태다.다음주말쯤부터 관계부처 협의에 들어가며 이달말이나 내년초에 발표할 96년 경제운용계획의 주요 골자로 자리잡게 된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미 많은 대책들이 발표됐기 때문에 법령 개정이나 예산지원이 뒷받침되는 추가 지원책을 찾느라 고충이 많다』며 『경기 양극화는 적어도 2∼3년은 걸려야 풀 수 있는 문제인데도 단기적 효과를 기대하는 시선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전자화폐시대 눈앞에/영·불 등서 시험 운용

    ◎마이크로칩 내장… 당좌예금 잔고서 이체/빠르면 수년내 현금·신용카드 대체할듯 주머니속에 현금 한푼 지니고 다니지 않아도 불편없이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는 「전자화폐시대」가 눈 앞에 다가오고 있다. 최근 유럽의 선진국들은 기존 크레디트카드의 개념을 완전히 뒤엎은 전자현금카드를 잇따라 개발,시험운용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어 빠르면 수년안에 현금 및 크레디트카드를 대체할 전망이다. 전자화폐는 외형상으로 크레디트카드와 흡사해 보이지만 기능은 전혀 다르다.우선 가장 큰 차이는 크레디트카드가 기억장치로 자기띠를 사용하는데 반해 전자화폐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장한다는 점. 전자화폐는 이처럼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장함에 따라 실질적으로 컴퓨터와 같이 기록된 잔고에서 돈을 빼거나 더하는 계산기능을 갖는다.이를테면 전자화폐는 일종의 컴퓨터디스크와 같은 기능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요즘의 자동현금지급기와 같은 형태로 작동하는 기계를 이용해 자신의 카드에 전자식으로 돈을 집어넣을 수가 있다.돈은 당좌예금계좌에서 플라스틱카드로 이체되어 그 카드에 내장된 메모리칩에 데이터로 저장된다.소비자들은 이 카드판독기를 갖춘 소매업체면 어디서든지 이미 가치가 내장된 전자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구매가 이뤄지고 나면 카드판독기는 상품가격만큼의 액수를 카드에서 공제하고 고객에게 영수증을 발급한다.사용자는 카드에 내장된 돈을 다 소비할 경우 은행의 금전자동출납기에서 카드에 다시 돈(가치)을 충전하면 되는 것이다. 전자화폐 개발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국가는 영국·프랑스·네덜란드등.영국의 웨스트민스터은행은 영국전신전화사(BT)와 공동으로 최근 마이크로칩을 내장한 신용카드크기의 집적회로카드에 전자신호로 된 돈을 실어 고객에 판매하는 「몬덱스시스템」을 개발했다.이 전자화폐는 지난 7월부터 영국 월트셔주에서 4만명의 소비자와 1천여개의 소매점을 대상으로 시험 운용되고 있다. 프랑스 스마트카드제조업체인 장플뤼사도 지난해 거래자동화 시스템업체인 베리폰사와 합작사를 설립,전자화폐의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베리폰사는 곧 오스트레일리아·싱가포르·덴마크·포르투갈등에서 이 전자화폐를 시험적으로 운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네덜란드의 디지캐시사도 최근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장한 전자화페 개발을 끝내고 암스테르담지역의 5천여명의 고객과 50개업체를 대상으로 실험중이다.
  • 초고속 국가통신망 개통(사설)

    1백60개의 행정기관·연구소등의 전산망이 연계되고 이것이 1차로 22개 도시 광전송로에 연결되는 초고속국가통신망이 27일 첫 개통된다.민원업무 등 대국민서비스목적만을 위해서도 국가행정전산망가동은 기다려온 일이다. 이 일은 87년부터 시작된 것이고 좀더 빠른 운용을 목표로 하였으나 여러 시행착오속에 다소간 지연된 바 없지 않았다.그러나 디지털기술은 상상을 초월하여 다음단계로 발전하는 양식을 갖고 있어 지나간 시간이 꼭 손실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최신의 적절한 운용프로그램을 장착했다는 이득이 더 클 것이다. 이제 시작하는 국가전산망은 행정서비스만으로도 상당한 내용을 갖고 있다.통합사무자동화망을 주축으로 자동차·고용·국방·병무·체신금융·기상전산망자료가 들어 있다.이점에서 올드미디어 패러다임으로서는 경이로울 만큼 행정의 선명성이 국민 개개인에게 전달되고 확인될 것이다.행정정보를 사실대로 공개한다는 점에서 문민정부를 표현하는 또 하나의 상징성도 가질 수 있다. 한편 자료의 정확성 유지와 철저한 관리의 책임은 전산망이전 시기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진 것을 명심해야 한다.컴퓨터 보급률이 높아지고 컴퓨터사용 소프트웨어가 간편해짐에 따라 오늘에는 특정한 전문가만이 해커가 되는 시대가 끝났다고 보고 있다.보통사람도 별다른 의식 없이 중요사항이나 자료를 찾아내고 복사할 수가 있다.때문에 컴퓨터범죄문제에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에 의한 범죄」가 따로 규정되어야 한다는 논의까지 나오고 있다. 이점에서 보면 국가전산망의 모든 내용은 국가와 개인의 보호를 철처히 지켜주어야만 할 자료다.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접근통제기술과 암호화 프로그램도 부단히 연구하고 강력한 점검체제를 확립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 단계부터는 기능적 행정서비스만이 아니라 디지털세계가 인간의 삶의 양식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에 대해서도 정책적 관심을 가져야 한다.
  • 로봇 등 자동화 산업 10년내 연 25% 성장

    수치제어공장기계·로봇 등 메카트로닉스(자동화)산업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24.8%씩 성장,2005년에 생산액이 9조2천1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복사기·레이저기기 등 광산업은 생산액이 20 05년에 93년 대비 11배 늘어난 8조1천1백억원에 이르고 수출은 24배로 증가,본격적인 수출산업으로 육성된다. 현재 무역적자를 보이고 있는 일반기계산업은 수출이 연평균 14.9%,수입이 6.9%씩 늘어 2005년에는 흑자산업으로 바뀐다. 통상산업부는 14일 이같은 전망을 담은 3개 산업의 장기발전비전과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통산부에 따르면 일반기계는 내수가 연평균 10.1%씩 증가해 2005년에는 1백6조2천3백15억원,수출은 14.9%씩 증가,23조5천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생산에 대한 수출비중이 95년 20% 수준에서 2005년에는 24.3%로 높아지는 반면 수입대체의 진전으로 수입은 6.9% 증가하는데 그친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원에 광학부문 석·박사과정을 신설,전문인력을 양성하고 4년제 우수대학에 10개이상의 광학과를 설치할 계획이다.낙후된 광산업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계획기간중 1조1천4백8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고 러시아에 광학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합작법인의 설립을 추진한다. 자동화 산업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수치제어장치를 공작기계업체가 공동개발하는 등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고 현재 1조원인 자동화설비자금을 2005년에 10조원으로 늘리는 등의 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 초고속 국가통신망 27일 개통/1차로 22개 도시 광전송로 연결

    ◎행정기관·연구소 등 160개 기관 이용/2천10년까지 80개 도시 연결­정보통신부 정부 행정기관 및 대학·연구소등 공공기관을 광전송로로 연결하는 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이 이달말 처음으로 개통된다. 정보통신부는 13일 오는 2010년까지 완료예정인 초고속국가망 건설사업의 1차사업으로 서울·부산·대구·대전 등 12개 대도시와 원주·포항·목포등 10개 중소도시를 고속전송로로 연결하는 초고속국가망을 구축,오는 27일 첫 개통키로 했다고 밝혔다. 초고속국가망은 12개 광역시·도청소재지에 대용량교환기(노드)를,10개 중소도시에는 접속점을 설치하고 이를 전송망 및 교환망등 기간망으로 연결하는 국가정보시스템이다. 기간망은 서울과 대전간은 2·5Gbps(초당 신문지 4만장 전송)의 전송로를 구성하고 노드와 노드간의 경우 6백22Mbps(초당 신문지 1만장 전송),노드와 접속점간은 1백55Mbps(초당 신문지 2천5백장 전송)급으로 구성된다. 정통부는 초고속국가망 1차분이 개통되면 내무부·정보통신부·국방부·건설교통부·노동부·병무청·기상청·교육개발원·시스템공학연구소등 9개 기관의 전산망에 연결된 1백60개 이용기관의 1백92회선을 시범수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내년부터 통합사무자동화망·자동차전산망·고용전산망·국방전산망·병무행정전산망·체신금융전산망·기상전산망은 모두 초고속국가망에 자동편입,운용된다. 이들 초고속국가망 시범이용기관은 내년 3월까지 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되며 4월부터는 행정기관전산망의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혜택에 힘입어 현행 공중통신망요금의 10∼40%만 내면 된다. 정통부는 오는 2010년까지 총 8천억원을 들여 전국 80개 주요도시를 광전송로로 연결하는 초고속국가망을 구축,3만여개의 공공전산망을 수용할 방침이다.
  • 화재 무방비 방치할 건가(사설)

    노래방 화재로 또 8명의 인명피해를 냈다.부산에서 똑같은 노래방 화재로 8명의 희생자를 낸 사고가 발생한지 불과 10여일만에 겪는 일이라 놀라움과 불안이 가중된다.지난번 부산 화재이후 노래방의 화재안전에 대한 당국의 단속과 국민의 관심이 고조돼 있는 시기에 같은 유형의 사고가 재발돼 더욱 한심스럽다. 이번 화재의 원인은 종업원이 석유난로에 기름을 붓다가 인화되었다고 하니 기본적인 안전수칙도 지키지 않은 방심이 부른 화재라고 할 수 있다.유흥업소나 노래방의 밀실 화재에서 흔히 볼수 있듯이 이번에도 카펫이나 의자시트 등 시설물의 유독가스로 인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진다.접객업소에 대한 당국의 소방점검이 실시되고 있는 터에 어이없는 참사가 발생한 것은 평소 업소의 소방관리가 얼마나 허술하고 형식적인가를 잘 말해준다.전국에 산재한 2만여개의 노래방·단란주점이 비슷한 환경에 처해 있음을 생각할 때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접객업소의 화재에 대한 안전불감증은 아파트 관리에서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어우리를 당황하게 한다.최근 소비자보호원이 서울시내 15개 아파트단지 1백54개동을 대상으로 자동화재탐지설비를 조사한 결과 1백52개동이 불통인 것으로 밝혀졌다.수신기가 커튼에 가려져 있거나 심지어 폐쇄된 관리실이나 지하실에 설치해 놓은 경우까지 있었다는 것이다. 불의의 화재가 발생했을때 경보음장치가 울리지 않는다면 그같은 시설이 무슨 필요가 있단 말인가.안전불감증이 키워낸 방심이요,무방비라 아니할 수 없다. 아파트는 주민들의 밀집된 주거공간이라 화재예방의 경각심을 더욱 높여야 할 곳이다.시장이나 백화점·극장등 다중이 몰리는 시설에 대한 겨울철 화재안전점검은 철저히 시행되어야만 한다.지하실에 미로처럼 꾸며진 접객업소에 대해서도 소방점검을 강화해야 하며 업소도 자발적으로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아파트 화재탐지기 “무용지물”/소보원 조사

    ◎1백54개동중 1백52곳 경보장치 차단 화재가 발생할 때 화재발생장소를 알려주고 경보음장치와 연결돼 조기진압에 도움을 주는 아파트 자동화재탐지설비(수신기)가 장비의 노후화 및 관리자의 기본적인 인식미흡 등으로 방치돼 화재발생시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신행)은 지난 9월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의 아파트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자동화재탐지설비중 수신기의 경보음장치 차단여부 및 관리상태를 조사한 결과 15개 아파트 1백54개 동중 1백52개 동이 수신기의 경보음장치가 차단돼 있었다고 4일 발표했다. 또 이 시설에 대한 관리자의 인식이 미흡,배선이 노후화했음에도 방치된 곳이 많았고 수신기를 커튼으로 가려놓거나 수신기가 설치된 경비실을 아예 폐쇄한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특히 자동화재설비의 관리실태는 아파트의 노후화정도와 상관없이 전반적인 문제인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소방법에 의거 아파트의 자동화재탐지설비를 포함한 전체 소방설비는 연 1회이상 정기검사를 실시하도록 되어 있으나 이 역시 인력과 예산의 부족으로 정기점검조차 제대로 실시되지 않는 등 문제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아파트소방시설의 정기점검강화와 아파트 자체검사의 실효성확보 및 아파트방재시설담당자에 대한 교육강화 등을 관계기관에 건의키로 했다.
  • 무역의 날/막오른 수출 1,000억달러 시대

    ◎반도체 등 50% 급신장 큰힘/중화학제품 비중도 72%로 높아져/100억달러 무역적자 해소 과제로 수출 1천억달러 시대가 활짝 열렸다. 우리나라 수출은 10월 말 현재 1천19억달러,연말이면 1천2백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64년 1억달러를 돌파했으니 31년만에 1천배나 성장한 셈이다. 정부와 무역업계는 30일 상오 10시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구평회 무역협회 회장,수출입유공자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1천억달러 달성을 기념하는 「32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기념식에서 수출에 공이 큰 현대전자산업 정몽헌 회장과 이화다이아몬드공업 김수광 사장,미경사 강도원 사장,삼양사 유제춘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모두 6백32명이 훈·포장을 수상했다. 올 수출은 지난 해보다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내용면에서도 아주 좋아진 점이 특징이다.특히 수출구조의 하이테크화와 고도화가 1천억달러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도체를 포함한 기술집약적 제품의 수출이 전년보다 50%나 증가,전체 수출품중 하이테크 제품의 비중이 지난 해 17%에서 19%로 높아졌다. 10대 수출품 중 1위 전기전자,3위 화공품,4위 자동차,5위 철강,7위 일반기계,8위 선박,9위 유류제품,10위 플라스틱 등으로 중화학 제품이 수출을 휩쓸었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 해 68.7%에서 올해 72%로 높아졌다. 그러나 「수출 1천억달러 위업」의 이면에는 수입급증과 1백억달러 무역적자라는 어두운 모습도 있다.10월말까지 수입은 1천1백14억달러로 지난 해 동기보다 35.6%가 늘어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수입이 1천3백50억달러에 이른다. 무역업계 관계자들은 이제 교역규모 세계 12위에 걸맞게 무역적자를 축소하고 수출 2천억달러 시대를 열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안팎곱사등이 신세인 경공업 부문의 경쟁력 회복과 자체상표 수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섬유·신발 등 경공업 부문은 그동안 품질보다 중저가의 물량공세로 명맥을 유지해 왔지만 이제는 중국 인도네시아 등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후발개도국에 밀리고 있다.품질면에선 선진국에 뒤져경공업이 날로 경쟁력을 잃고 있는 게 현실이다.얼굴없이 수출하는 OEM(주문자 상표부착)에서 탈피,디자인을 선진화하고 자체상표를 만들어 값나가게 파는 일도 시급하다. 세계 수출시장은 기술이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기계·전자 등 주요 업종의 핵심기술과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의 선도기술에 승부를 거는 기술혁신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수상자명단 ◇금탑 ▲현대전자 정몽헌대표 ▲이화다이아몬드 김수광대표 ▲미경사 강도원대표 ▲삼양사 유제춘대표 ◇은탑 ▲삼성전기 이형도대표 ▲신아조선 김태섭대표 ▲국도화학공업 이삼렬대표 ◇동탑 ▲재원실업 박희웅대표 ▲신호테크 이순욱대표 ▲동양전원공업 한선우대표 ▲실트론 이창세대표 ▲포항강제공업 신광식대표 ◇철탑 ▲고려식품 구자연대표 ▲애경 쉘 박두희대표 ▲일성기계공업 김원묵대표 ▲기아인터트레이드 이수장대표 ▲동성교역 조복제대표 ▲LG반도체 김재선상무 ▲양영제지 박찬규반장 ◇석탑 ▲반도레포츠 정종오대표 ▲삼익대표 김동현이사 ▲미성합섬 김광수대표 ▲성민상사 박천수대표 ▲한국티타늄 최정렬대표 ▲금호쉘화학 김태환대표 ▲대우 이부영상무 ▲보광 안용근반장 ◇1백억불 탑 ▲현대종합상사(박세용) ▲삼성전자(김광호) ◇10억불탑 ▲LG화학(성재갑) ▲삼성전기(이형도) ◇5억불 탑 ▲고려합섬(이상운) ▲삼양사(유제춘) ▲한국타이어제조(홍건희) ▲삼성종합화학(황선두) ▲진도(김영진) ▲티엠씨(이재욱) ◇1억불탑 ▲기아인터트레이드(이수장) ▲쌍용자동차(손명원) ▲한솔무역(선우영석) ▲고려종합화학(양갑석) ▲진웅(이육재) ▲이수화학공업(김찬욱) ▲동성교역(조복제) ▲태왕물산(권성기) ▲신도리코(우석형) ▲우성타이어(김동철) ▲삼아(김광연) ▲금호쉘화학(김태환) ▲실트론(이창세) □금탑 산업훈장 2명 인터뷰 ◎정몽헌 현대전자 회장/“신기술 투자로 고속성장 이룩”/설립 12년만에 매출 4조·수출 42억달러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회사와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고를 아끼지 않은 1만8천여직원들이 흘린 땀의 결실입니다』 30일 제3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현대전자 정몽헌회장은 수상의 영광을 근로자들에게 돌렸다. 현대전자는 지난 83년 설립후 고속성장을 구가해왔다.작년에는 매출실적 2조8백50억원을 달성,전년대비 64.9%의 경이적인 증가율을 보이면서 국내기업 최초로 회사설립 11년만에 27억달러 수출을 기록했다.올해는 수출 42억달러를 포함,4조원의 매출로 국내제조업체 랭킹 10위에 진입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미국 AT&T­GIS사의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을 인수,국내 반도체산업의 메모리 편중구조를 개선하면서 국내반도체 기술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했다. 시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설립초기 미국 현지에서의 제품양산 계획 실패로 86년 독일 지멘스사에 공장을 넘기고 장비를 한국으로 철수시켰던 일이 가슴아팠다』고 정회장은 말했다. 정회장은 『반도체 분야에 있어서 고부가가치제품인 CPU,MPU,ASIC 등 비메모리 분야의 균형적 발전을 기하고 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위성및 이동통신사업에도 주력할 것』이라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디지털 영상소프트웨어사업을 집중개발,세계1위의 소프트웨어 공급회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도원 미경사 대표/“반도체 세금선기술 세계 1위”/모든 생산공정 국산화… 인텔사에 납품 『오늘 이 상은 전직원이 전력투구한 덕분입니다』 반도체 기초소재인 세금선(골드 본딩 와이어)을 국내 최초로 개발,32회 무역의 날 금탑 산업훈장을 받은 강도원 미경사 대표이사(50)는 수상의 공을 모두 직원들에게 돌렸다. 강사장은 『반도체의 칩단자와 리드프레임을 연결하는데 쓰이는 회로인 세금선이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을 보고 82년 기술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당시 국내 반도체 산업은 상당히 발전을 했지만 기초분야는 여전히 취약,핵심부품을 일본과 독일 등에서 수입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금융지원을 얻어 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착수,4년만에 정제·주조·가공 및 생산 등 전공정을 국산화하는 성과를 거둬 오늘의 영광스런 터전을 닦았다고 지난 날을 회고했다. 미경사의 강점을 자체 개발한 반도체용 세금선 기술의 두 축인 「고순도 정제기술」과 「초극세선 생산기술」이라고 손꼽는 그는 『올해부터 인텔사의 팬티엄 칩에 우리가 개발한 T형의 세금선이 쓰이게 됨으로써 세금선 기술에 관한한 미경사가 세계 최고수준임을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지난 15년동안 벤처기업으로서 오직 기술개발과 품질관리로 경쟁의 험한 파고를 헤쳐왔다는 강씨는 『올해 생산설비를 지난해의 두배로 늘리는 등 기술혁신을 통해 벤처기업의 자부심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색제품 수출 포상받은 기업들/롯데제과­본고장 미서도 인정한 껌/정우제과­입에서 톡톡 터지는 캔디/미원농장­저온·진공 포장 돼지고기 제32회 무역의 날 각종 훈포장과 수출탑을 수상한 기업중 이색제품 하나로 시장개척에 성공한 롯데와 정우제과·미원농장 등의 기업들이 유독 눈길을 모았다. 제과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5천만달러 탑을 수상한 롯데제과는 「껌」을 팔아 이 상을 수상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달말까지의 수출액 7천만달러중 71%에 해당하는 5천만달러가 껌을 팔아 번 돈이다.롯데껌은 수입관세가 45%나 되는 철옹성 중국에서 최다 판매되는 등 동남아·아프리카·남미는 물론 껌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롯데껌의 명성을 「세계인의 껌」으로자리 매겼다고 자평하는 롯데제과는 97년의 수출목표를 1억달러로 잡고 있다. 또 정우제과는 캔디 수출로 1천만 달러 수출탑을 거머쥔 캔디 제조업체.미국을 주 수출국으로 하고있는 정우제과는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느낌을 주는 「매직 더스트」 브랜드 하나로 올해 1천8백만달러의 수출목표를 쉽게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미원그룹 산하 종합축산회사인 미원농장은 돼지고기로 1천만달러 수출탑을 손에 쥐었다.미원농장은 냉장 돼지고기 「하이포크」로 일본시장에 진출하는 등 올해 총 1천2백만 달러어치의 돼지고기를 수출했다.도축에서 유통까지 「얼리지 않고」 진공포장해 섭씨 0∼3도로 유지해야 하는 하이포크는 냉동육보다 30∼40% 비싼 고부가가치 상품.89년부터 수출에 나선 미원농장은 오는 98년 중국,호주,캐나다에서 현지생산과 판매를 통해 3천1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한다는 생각이다. ◎인터뷰/통산장관 표창 받은 일인 야마자키 데이치로/“품질로 일 무역장벽 뚫어야”/한국기업 인수… 새시 5백만달러 수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서 한국의 대일 무역역조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제 32회 무역의 날 5백만달러 수출 공로로 통상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은 정산금속 대표이사 야마자키 데이치로(산기경시낭·60)씨. 지난 90년 도산한 한국기업을 인수,알루미늄 새시 생산업체인 정산금속을 세웠던 야마자키씨는 『지금까지 많은 투자를 했지만 제조업은 2∼3년안에 이익이 남는것이 아닌만큼 한국측 경영자들에게 열심히 노력할 것만을 주문했다』고 밝힌다. 한국산 제품이 일본의 까다로운 기준을 맞추기에 다소 미흡,그간 첨단설비로 전공정을 자동화하고 일본에서 기술자를 파견,기술지도를 하고 있다는 그는 『품질만이 대일수출 장벽을 뚫을 수 있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건축자재 전문 회사인 야마자키사를 2대째 이끌고 있는그는 『일본 건설업체들은 대만·싱가포르 등지로 수입선을 다변화시키고 있지만 야마자키는 한국산만을 수입,한국제의 품질을 보증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애착을 나타냈다.
  • 이정린 국방부 차관 계룡대 학술대회 기조연설

    ◎21세기 국방관리의 발전방향/3군 균형·조화 이뤄야 통합전력 최대한 발휘/군조직 합리적 편성… 지휘통제 자동화 역점 이정린 국방부차관은 24일 한국군사운영 분석학회와 해군본부 주최로 계룡대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21세기를 지향한 국방관리 발전방향」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문을 발표했다.연설내용을 간추린다. 국방관리의 기본 전제는 국방자원의 경제적인 사용과 국방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군사력 건설의 합리성,군사력 운용의 효율성이다. 미래 군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한 국방관리의 발전방향은 총체적으로 국방목표 달성을 위한 통합전력발휘의 기능을 보장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군 구조의 합리적인 편성과 경제적인 군 운영체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3군의 조화와 균형이 유지된 가운데 각 군의 기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방향으로 지휘체계 및 조직의 편성이 이뤄져야 한다. 여기에 필수적으로 군사력 건설의 합리성이 뒤따라야 한다.합리적 군사력 건설이란 국방목표의 성취와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는 전략적 합리성의 밑바탕 위에서 통합전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군 구조와 3군의 군사력 건설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첨단화된 미래의 전장환경에서는 3군의 균형된 전력이 조화를 이뤄 제 기능을 원활히 발휘될 때 통합전력의 극대화가 이루어지고 나아가 전장에서의 승리가 보장돼 궁극적으로 국방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이같은 군 구조와 군사력 건설,국방관리체계는 경제성과 효율성이 항상 고려된 가운데 운영되고 관리돼야 한다.아무리 잘 짜여진 군 구조와 전력구조라 할지라도 운영면에서 경제적이지 못하고 군사적인 면에서 효율성이 결여돼 있다면 유명무실한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와 미래의 과학기술 발달은 군 조직의 고도화와 무기체계의 첨단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조직 및 전력구조를 관리하는 국방관리 체계 역시 새로운 차원으로 혁신해야 한다.즉 통신 및 지휘통제자동화(C₄I)체계의 발전에 따른 국방관리 체계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이같은 혁신적인 변화는 다음 4가지의 여건들이 조성된 가운데 이루어져야 한다. 첫째,새롭게 도래하고 있는 미래환경에 대비한 국방조직 구성원들의 인식전환이다.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 적응하고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며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과 적응력을 스스로 키우고 발전시켜야 한다. 둘째,전문인력의 확보이다.새로운 국방관리 체계를 운영하기 위해는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이 필수적으로 소요된다.다른 어느 요소보다도 중요한 전문인력의 양성은 오랜 시간이 필요하므로 미래의 전문인력 소요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양성계획을 마련,필요한 시기에 적정수준의 전문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국방 운영체계의 발전이다.고도화된 미래의 사회 및 조직은 다양한 전문화된 분야들의 결집에 의해서 운영될 것이다.이같은 조직의 운영은 개인의 독단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없게 한다.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모든 정보가 처리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체계가 마련돼야 한다.새로운 외부환경에 부응할 수 있는 관리체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노력이 필요하다. 넷째,운영체계와 이에 참여하고 있는 구성요원과의 접합을 쉽게 해야 한다.새로운 운영체계에 적응할 수 있는 국방조직 구성원들의 적응능력의 개발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국방조직 구성원들의 적응능력의 지속적인 개발없이는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21세기 주요 국방과업은 ▲남북통일의 기회와 가능성 ▲주한미군 ▲과학 및 정보기술의 비약적인 발전 ▲사회의 선진 고도화 및 산업화 속도 등 안보분야의 주요 변수들이 어떻게 통제되고 관리되느냐,또는 이를 어떻게 국방과업 설계에 반영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 유흥업소 소방점검 철저히(사설)

    대낮 8명의 생명을 앗아간 부산 노래연습장 화재사고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소방점검에 허점이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한 예라고 하겠다.이번 사고는 당국이 대형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접객업소에 대한 소방점검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소방법상의 각종 안전장치가 전혀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접객업소뿐만 아니라 극장·공연장·숙박시설에 대한 철저한 재점검을 실시하고 미비점은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시켰다. 이번 사고에서도 안전의식의 부재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음이 밝혀져 업주는 물론 감독기관의 「설마」가 자초한 인재라고 하겠다.외견상으로는 자동화재감식기와 소화전이 설치돼 있었으나 전혀 작동되지 않았으며 업소내에 분말소화기 7개도 종업원들이 이를 사용하지 않았고 손님들보다 먼저 대피했다니 한심할뿐이다.한마디로 외양은 그럴싸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소방장비와 안전의식 및 대피조치가 모두 실종된 무방비가 자초한 대형 참사라고 하겠다. 문제는 이 업소뿐만아니라 대부분의 접객업소들이 화재시 대형참사의 위험을 안고 영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미로와 같은 내부구조에 밀폐된 방들이 빼곡이 들어서 있고 방음을 위해 소방법상 금지되어 있는 불붙기 쉬운 스티로폴과 카펫으로 내부장치를 해놓아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는 데다 유독가스를 내뿜어 불의 규모에 비해 큰 인명피해를 낸다. 이번 사고는 대낮에 지상 4층 업소에서 발생했는데도 많은 인명피해를 내어 충격을 더해 준다.그러나 전국에 2만여개의 노래방과 단란주점들이 산재하고 있는 데다 대부분 유흥접객 업소들이 지하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화재예방에 철저를 기하지 않는한 더 큰 참사가 우려된다. 당국은 우선 접객업소들에 대한 소방점검을 철저히 해야하며 업주는 소방점검을 귀찮은 요식행위로 인식해서는 안된다.업주와 소방당국은 소방장비와 시설을 한번 더 점검하고 미비점을 서둘러 보완하길 당부한다.
  • “첨단기술 배우자” 해외전문가 초청 붐/중진공

    ◎올들어 265명… 작년보다 21% 증가/전기·전자 68명 최다… 자동화분야 2위/71%가 일본인… 기술의존 편중 심각 첨단기술 습득을 위해 해외 전문가를 초청,기술지도를 받는 중소기업의 기술지도 사업이 활발하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해들어 지난 15일까지 모두 2백65명의 해외 전문가가 초청돼 3백20개 중소업체에서 신제품 및 기술개발과 불량률감소 등에 대한 기술지도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백19명의 해외 전문가가 3백개업체에서 기술지도를 벌인 것에 비하면 초청인원은 21%,업체는 6.6%가 는 것이다. 해외전문가는 분야별로 전기·전자가 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화 56명,기계와 금속이 각 49명,섬유·화학 42명,ISO 1명이었다.국적별로는 일본이 전체의 71.3%인 1백89명으로 가장 많아 대일 기술의존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 48명,유럽 21명,러시아 등 기타 국가는 7명이었으며 이 중 해외교포는 36명이었다. 중진공은 해외전문가 초청 기술지도에 대한 중소업체들의 수요가 해마다 급증,내년에는 올해보다대상업체를 30%정도 늘릴 계획이며 특히 해외 교포출신의 전문가를 더욱 많이 초청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중기 자동화에 1조 지원/기계분야 2400억 최고

    중소기업의 만성적인 인력난을 완화하고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중소기업 자동화자금의 95년도 지원분이 22일 완료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2일 지난 94년 하반기부터 97년까지 지원키로 한 3조5천억원의 중소기업 자동화자금중 올해 지원분 1조원의 지원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중진공은 12개 지역본부가 상·하반기로 나눠 3천7백34개 업체로부터 1조6천8백24억원의 지원신청을 받아 2천4백29개업체에 1조4천4백46억원을 추천했다.
  • 내년 1월 개통 시외전화 082/통신망관리 완전 자동화

    ◎데이콤 오늘부터 운용/불통땐 곧바로 우회경로 트여 데이콤은 내년 1월1일 선보이는 「시외전화 082」의 네트워크에 대한 관리·감시·통제기능을 완전 자동으로 처리하는 시외전화 통신망관리센터를 개소,22일 운용에 들어간다. 이 통신망관리센터는 데이콤이 자체 기술로 개발해낸 것으로 ▲통화량 감시·제어시스템 ▲교환기 집중관리 시스템 ▲통계관리 시스템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이뤄져 있다.통신망관리센터는 국제전화망,공중정보통신망(DLS)등 다른 통신망과 함께 운용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우선 24시간동안 네트워크를 감시하다가 특정 구간의 회선에 화재나 사고등이 생기거나 통화량의 폭주로 시외전화가 안될 경우에는 즉시 자동으로 우회경로를 설정,최적의 통화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실제로 네트워크 운용요원들은 상황별로 분류된 신호음과 모니터상의 색깔 표시를 통해 네트워크 상황 및 이에 대한 조치상태를 즉각적으로 알 수가 있다.또 필요할 경우에는 장애처리 요원을 직접 보내는 등의 대응태세도 갖추게 된다. 이 시스템은 또한 각종 데이터를 즉각 자동으로 분석·처리해 줌으로써 업무추진의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고객의 불만사항을 미리 감지,조치할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즉 통화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의 접속성공률·통화품질·접속 지연시간등 네트워크의 각종 상태를 점검,문제요인을 미리 없애준다는 점도 하나의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 50대그룹 연말 1만9천명 선발/주요기업 취업가이드­채용 전망

    ◎입사경쟁률 평균 10대1 예상/내년 상반기 1만8천명 추가/97년 상시 채용제 확대… 하위권대 출신 더 “고전” 올해(96졸업연도)를 고비로 취업문이 더욱 좁아진다.대입 시험보다 훨씬 치열할 것 같다.내년도 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 2%정도 낮은 7.6%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되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채용인원 상승률의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97졸업연도부터는 대기업에서 상시 채용제가 크게 확대돼 중위권 이하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은 더욱 어려워지는 등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19일 리크루트 등 취업조사 전문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50대 주요 그룹사의 채용인원은 1만9천7백여명.그러나 취업 대상자는 19만명이나 되어 평균 9.6대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0대 그룹의 내년 상반기 채용예상 인원은 1만8천1백명으로 지난 해보다 18.9%가 늘어난 3만7천8백명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지난 94졸업연도 채용인원은 2만6천95명으로 93졸업연도보다 25.6%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95졸업연도에는 21.9%가 늘어난 3만1천8백21명이었다.결국 96졸업연도에는 90년대 이후 처음으로 신장률이 10%대로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취업희망자 19만명은 96년 2월 졸업예정자 20만명중 14만명과 전직 희망자를 포함한 취업 재수생 5만명이다. 특히 오는 12월 3일 대부분이 시험을 치르는 30대 주요 그룹의 경우 입사시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15대1보다 높은 18대1을 웃돈다. 지원자 가운데 상당수가 2∼3군데 중복지원을 하는 등 눈치작전을 펴고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실제 경쟁률이 10대1은 족히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외 기업체들도 채용규모를 지난해 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줄일 것으로 보여 96졸업연도 총 채용인원은 지난해 9만7천명보다 적은 9만명선에서 머물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각대학 취업관계자들은 96졸업연도 취업률이 전년보다 5∼6%가량 낮아진 63∼64%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그결과 5만여명에 이르던 취업재수생도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사원채용 시험을 끝냈거나 원서접수를 받고 있는 은행도 전산화 자동화 등으로 채용인원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다.신한은행은 지난해보다 20명이 준 1백명,기업은행도 지난해보다 20명이 적은 60명을 선발한다.그룹 계열사가 아닌 증권·보험사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97졸업연도부터 대기업중심으로 확대되는 상시채용제로 중위권이하 대학출신의 취업응시자들이 이번 채용시험에서부터 안전하향 지원추세를 보여 실질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연중 원서를 받고 채용해 명문대 출신 취업희망자들이 여러곳에 입사원서를 내고 시험을 볼수 있게 되면 중위권이하 대학의 출신 취업희망자들의 선택 폭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전문직에 한해 연중 수시로 공채를 실시하기로 했고,올해 초부터 채용엽서제 등의 상시채용제를 도입한 대우그룹도 채용범위를 점차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현대 LG·선경 그룹 등도 이를 검토중이다. 한편 지난 18일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한 30대 그룹중 진로그룹이 1백30명 모집에 7천5백7명이 지원,가장 높은 57.7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해태와 고합·미원·효성그룹등도 30대1을 넘어섰다. 코오롱 그룹은 2.4대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극동건설·한일·금호그룹 등도 3대1정도로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10대 그룹중에서는 롯데그룹이 28대 1로 가장 높았고 현대그룹이 10.9대1로 가장 낮았다. 올해 학력제한을 없애고 나이제한도 만29세로 대폭 완화한 삼성그룹은 15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6대1이었다. 지난 91년부터 실시해온 신입사원 전원 인턴채용제에서 탈피,다시 공채를 시작한 대우그룹은 14.7대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역시 비자금 파문에 시달린 동아그룹과 한보그룹도 각각 12.6대1과 2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쌍용그룹 종합조정실의 박창훈 이사는 『대기업 대부분이 필기시험을 폐지해 지방대 졸업예정자들이 원서를 많이 접수시켜 경쟁률이 높아진 것같으나 복수지원등에 따른 허수가 많아 대그룹의 경우 실질경쟁률은 크게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강 주석,반도체 생산라인 돌며 진지한 질문/방한 사흘째 이모저모

    ◎“청와대 단풍곱다”며 북경의 단풍 자랑/조깅트랩선 뛰는 시늉하며 관심 표명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한국방문 사흘 째인 15일 역시 바쁜 하루를 보냈다. 강주석은 이날 아침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조찬을 함께한 뒤 기흥에 있는 삼성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이어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주한 중국대사관 직원 및 화교대표들을 접견하고 경주로 직행,이의근 경북지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청와대 상춘재에서 있은 김대통령과 강주석의 조찬회동은 두 정상의 개인적 친분과 돈독한 우의를 다지기 위한 자리임을 상징하듯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1시간동안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상오 7시30분 반코트 차림으로 상춘재앞 녹지원에 나와 넥타이를 매지 않은 간편복 차림의 강주석을 맞아 아침인사를 나눈 뒤 강주석을 조찬장인 상춘재로 안내했다. 김대통령은 강주석과 함께 녹지원 뜰을 걸어가는 동안 청와대 뒷산을 가리키며 『단풍이 아름답다』고 말하자 강주석은 「단풍이 꽃보다 곱다」는 중국 당나라 시인 두목의 한시를 소개하고 『북경에도 향산의 단풍이 유명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대통령이 녹지원 주변 조깅트랙을 가리키며 『이곳이 내가 매일 아침운동을 하는 곳』이라고 설명하자 강주석은 잠시 뛰는 시늉을 해보이며 『제자리에서 뛰느냐.아니면 실제로 달리기를 하느냐』며 조깅에 관심을 표명했다. 김대통령이 『상춘재가 전통 한식건물』이라고 설명하자 강주석은 『목조건물이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 중국인도 목조가옥을 좋아한다』고 화답하는 등 두 정상은 우리의 전통가옥과 서울의 공기 등을 화제로 환담을 나누다 양측의 통역만 배석시킨 가운데 조찬회동을 시작했다. ○…강주석은 김대통령과 조찬회동을 끝낸뒤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을 방문,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안내로 시설들을 둘러봤다. 강주석은 1층 로비의 제품전시장에서 휴대용 무선전화기로 북경의 삼성지사에 전화를 걸어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장시설 보호를 위해 방진복 방진화와 헬멧 장갑까지 착용한 강주석은 생산라인을 둘러보면서 정통 기술관료답게안내인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궁금한 점을 빠짐없이 물어보는 등 진지한 자세를 보였다. 강주석은 『자동화된 생산라인이 좋아서 인상적』이라면서 『실리콘밸리보다 더 좋은 듯하다』고 평가했다. 삼성반도체공장 시찰을 마친 강주석은 육로를 이용해 숙소인 신라호텔에 도착,주한 중국대사관 직원 및 화교대표 등 80여명과 만나 격려했으며 이어 이날하오 다음 방문지인 경주로 출발했다. 강주석은 경주 힐튼호텔에 여장을 푼뒤 이날 저녁 이경북지사가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했으며 16일에는 불국사를 관광하고 울산의 현대자동차 공장을 시찰할 예정이다.
  • 30대 그룹/내년 시설투자 23.3% 늘려/전경련 조사

    ◎올보다 증가율 16%P 하락/비자금 파문으로 위축 30대그룹의 내년도 시설투자 증가율이 올해에 비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4일 발표한 「96년도 30대그룹 투자전망 조사」에 따르면 30대그룹의 해외투자를 포함한 내년도 시설투자는 금년에 비해 23.2% 늘어난 42조9천9백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34조8천9백59억원이 시설투자된 올해의 증가율 39.8%에 비해 16.6%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이번 조사는 비자금 파문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 달 9일부터 23일 사이에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실제 내년도 기업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투자 증가요인으로는 국내수요 증가 29.85%,자동화 및 신제품 개발 확대 27.7%,해외수요 증가 21.3% 등이 꼽혔고,애로요인으로는 투자자금 조달곤란 32.6%,기대수익율 하락 23.3%,투자관련 규제과다 16.3%,선거 등으로 인한 정국 불투명 11.6% 등이 지적됐다. 전경련이 이날 개최한 경기동향 점검회의에서 주요그룹 투자및 자금담당 임원들은 『경기가 이미 하강국면으로 접어든데다 엔화의 약세 전환에 따라 수출여건이 악화됐고 최근 비자금 파문으로 경영여건이 더욱 악화돼 보수적인 기업경영이 불가피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비자금 파문이 해외에 알려지면서 국가와 기업의 이미지가 동시에 나빠져 우리 상품의 수요감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환율변동,노사관계 불안정,총선 등 불투명한 경영변수가 많아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자체가 어려운 형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 5호선 개통 서둘일 아니다(사설)

    서울 지하철 5호선 강동구간(왕십리∼고덕)이 15일 개통된다.2기지하철의 첫 구간 개통이란 점에서뿐만 아니라 서울시민들의 6년이란 기다림끝에 맞는 개통이란 점에서 경하할만한 일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이 구간은 승·하차시의 안전과 소음문제,주요 전산기기의 부실로 연유되는 승객들의 불편 등이 제기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안전사고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전동차와 승강장사이의 틈이 너무 벌어져 있는 구조는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곡선구간이긴 하지만 일부 역의 경우 틈이 21㎝나 벌어져 있어 어른들의 발이 빠지거나 아이들이 떨어질 우려마저 있다는 것이다.구조상 위험을 그대로 둔채 많은 승객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을 개통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소음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시운전기간중 소음 측정치가 일부 구간에서 87.3데시벨을 기록,현행 1∼4호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실내에서 안내방송내용을 알아듣기 힘들고 옆사람과 큰소리로 말해야만 대화가 될 정도라니 소음의 심각성이 어느정도인지 짐작할만하다. 지하철 5호선은 선로밑을 콘크리트 바닥으로 시공해 처음부터 소음문제가 제기돼 왔으며 지난번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소음이 많이 나는 공법을 채택했다면 이를 줄이는 다른 방안도 함께 강구했어야 마땅하다. 이밖에도 역무전산자동화 장치의 결함 등으로 어린이·노인 등의 할인권을 사용할 수 없어 큰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강동구간은 당초 지난 8월에 개통예정이었으나 지난 여름철 장마때 침수로 연기됐었다.따라서 시민들의 불편과 기대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안전운행과 불편제거를 생각한다면 개통을 절대로 서둘러서는 안될 것이다.개통을 하더라도 보완책을 빨리 마련하여 시민불편을 줄이고 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많은 지하철 사고를 지켜본 우리로서는 지하철안전사고방지를 위해서 그런 마음이 더욱 간절하다.
  • 95 한국기계전 오늘 개막/18개국서 첨단기계등 1천4백종 출품

    「95 한국기계전」이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다.한국기계공업진흥회가 2년마다 한번씩 주최하는 한국기계전은 올들어 10회째를 맞이했다.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을 비롯,일본,독일,미국,이탈리아 등 18개국에서 3백80개 업체가 참석해 자동화 정밀기계,첨단 공작기계,포장 물류기계 등 1천4백30여종에 달하는 최신 기계들을 선보인다. 전시회 기간에 한·중 기계공업협력회의와 한·일 환경기술세미나 등의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 기술기반 선진국 75% 수준으로/통산부 5개년 계획안 발표

    ◎연구시설·인력 확충에 2조원 투입 연구시설 및 인력 등 기술개발을 위한 하부구조를 확충하기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0년까지 총 2조8백12억원이 투자된다. 통상산업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기술하부구조 확충 5개년계획안」을 발표하고 전경련 회관에서 업계 및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가졌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기술 하부구조 확충 분야에 96∼2000년 사이에 정부와 민간분야가 각 1조4백6억원씩 모두 2조8백12억원을 투입해 현재 선진국의 10∼30% 수준인 우리나라의 기술기반 수준을 50∼75%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술인력의 양성을 위해 직업기술교육의 최상급 기관인 산업기술대학을 98년 3월 경기도 시화지역에 개교한다.이 대학은 전국 공단과 컴퓨터 망으로 연결돼 각 공단의 기술인력이 현장에서 원격교육을 받게 된다. 선진국의 30% 수준인 대학의 연구시설을 오는 2000년까지 선진국의 50∼70% 수준으로 확충하고 대학에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특별과정을 신설한다. 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에 부산,광주,대구에 산·학·연 공동연구센터를 시범 설치하며,오는 2000년까지 전국 주요도시로 확대 설치한다. 기업이 기술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했다가 실패할 경우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보험제도와,기술을 가진 기업이 이를 담보로 자금을 빌려쓸 수 있도록 하는 기술담보평가제의 도입을 추진한다. 통산부는 오는 20 00년에 기술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5개년 계획안을 마련,오는 11월 10일까지 PC 통신망 등을 통해 일반인의 의견을 수렴해 연내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계획안 주요 내용/산업기술대 98년 시화지구에/기술보험·담보평가제도 추진 통상산업부가 30일 발표한 기술하부구조확충 5개년계획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술인력 양성 및 활용=다품종 소량 생산방식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업종별 단체,협회,협동조합의 단기 인력양성 및 훈련기능을 강화한다.기업이 자금과 시설을,대학이 연구인력을 각각 투입해 공동으로 연구개발 사업을 하는 테크노파크를 오는 97년까지 2∼3개 조성한다.영남대등에서 시행하는 신기술보육사업을 전국 대학으로 확대 시행한다.대한상공회의소에 설치된 공동직업훈련원을 기능대학으로 전환,다기능 기술인력을 집중 양성한다.산업기술대학의 입학대상은 2∼3년의 산업체 현장근무 경력이 있는 기술인력으로 하되,4년제 정규과정에는 고교졸업자를,상급과정에는 전문대졸업자 또는 전문대졸업에 상응하는 직업훈력과정 이수자를 각각 뽑는다. ◇산업정보화 및 표준화=업종별,지역별 산업정보망을 구축하고 인터넷 등 국제 컴퓨터 통신망과 연결해 기업의 정보화를 추진한다.자본재 및 색채 표준화를 추진,표준이 다르거나 없어 낭비되는 경제·사회적 비용을 최소화 한다. ◇중소기업 지원 강화=섬유패션센터와 자동차부품 성능시험장을 건설하는 등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연구시설 설립을 지원한다.신기술 창업자,산·학·연 컨소시엄에 의한 연구개발을 촉진한다. ◇국제기술협력 강화=국제적인 대규모 공동연구사업에 대한 참여를 확대하고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테크노마트 등 국제 기술전시회를 적극 유치한다.지역별 테크노파크에 외국의 유수 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해 법적,제도적인 지원을 강화한다. ◇공공단체 및 국영기업의 기술관련 기능 강화=공업기술원,생산기술연구원,중소기업진흥공단 및 산업기술정보원의 기술하부구조 확충 기능을 강화하고,한전 등 통산부 산하 정부투자기관의 연구개발투자액 중 30%를 연구시설 건립 및 연구인력 양성 사업에 투입하도록 의무화해 기술하부구조의 지원기능을 강화한다.중소기업의 자동화 기술개발과 보급,기술지도,정보제공,연수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자동화센터를 오는 96년까지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하에 건립한다.
  • 3백W급 풍력발전기 개발/날개 2m 극소형… 나무로 제작

    ◎에너지난 타개 일환… 중모델 모방 만성적인 에너지난에 시달리는 북한이 최근 풍력발전기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중앙방송은 지난달말 「10월 5일 자동화종합공장」에서 새로운 풍력발전기를 생산했다고 보도했다.이 방송은 이 풍력발전기는 발전기 부분과 변환장치,축전지로 되어 있는 간단한 구조로 임의의 장소에 설치해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선전했다. 북한이 이번에 제작했다는 풍력발전기는 전기용량이 3백W급으로서 극소형이다.때문에 장소이동이 잦은 내몽고 유목민을 위해 중국이 휴대용으로 개발·보급하고 있는 모델을 모방·제작한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북측 스스로 실용풍속이 2.5m,종단풍속이 6.5m로 밝히고 있는 것으로 미뤄 볼 때 이 발전기의 날개의 길이는 2m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또 날개의 재질이 나무라는 점에서 풍차의 내구성이나 견고성에서도 저급한 수준이라는 게 우리측 관계당국의 잠정 평가다. 북한은 최근 수년간 ▲석탄생산의 감소 ▲외화 고갈에 따른 원유수입의 감소 ▲수력발전 설비의 노후화 등으로 인해 전력난에 허덕여 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군단위별로 물레방아 원리를 이용한 소형 수력발전소 건설에 주력해온 것도 이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이번에 풍력발전기의 개발·보급에 나서기 시작한 것도 전력난 해소를 위한 몸부림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이 3백m급 극소형 풍력발전기는 북한 에너지난의 근본적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다른 나라의 예를 보더라도 풍력발전은 수력·화력·원자력발전 등에 견줘 어차피 보조적 전력생산 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의 경우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2백50㎾급 중형발전기 1기를,한림읍에서 30㎾급(2기) 및 1백㎾급(1기) 등 소형발전기를 가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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