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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분야별 Y2K 비상대책 내용

    정부가 1일 13개 분야의 연말연시 Y2K비상대응 계획을 전면공개한 것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잇따라 문제가 발생해 우려되는 국민들의 불안을 조기에차단하기 위한 것이다.부문별 비상대응 계획을 요약한다. [통신] 교환설비를 2원 운영하고 이동기지국·무궁화위성 등을 이용한 긴급우회소통 계획을 수립했다.국가지도,경호 등 국가안보통신과 TV 라디오 민방위회선 등 전용가입자를 통한 우회경로도 구성한다.밀레니엄 통화폭주로 발생할 통신장애에 대비,국민들에게 연말연시 통화자제를 요청했다. [전력 및 에너지] 2000년 전환시점에 예상되는 최대전력수요는 2만7,000㎿이나 총발전용량은 4만5,329㎿로 안정적이다.그러나 평상시 예비전력 3,500㎿의 2∼3배 확보한다.17개 화력발전소의 가동연도를 29일 이전에 2000년으로미리 변경한다. Y2K문제와 관계없이 ‘수급비상Ⅲ’를 발령,광역정전 사태에 즉각 대응한다. 평택·인천 LNG생산기지에 원자재 최대한 확보하고,연도 전환기간에는 LNG도입선의 부두접안을 중단한다.원유수급 차질에 대비,국내 재고분을 44일분으로 늘린다.연말연시 선적이나 위험지역 항해를 최소화하며 필요시 정부 비축분을 방출한다. [금융] 연말연시 휴무일에 원장출력,시스템 백업,정상여부 확인 등 사전준비작업을 한다.각종 세금·공과금·대출금 상환일을 1월4일로 연기하며 영업일에 Y2K로 문제가 생기면 예금지급,어음·수표 결제를 수작업 처리한다.연말결산일(12월30일)과 최초영업개시일(2000년 1월4일) 영업상황을 집중감시한다. [중소기업] 새해 1월1∼6일 100명 규모의 Y2K전문가로 중앙긴급지원팀과 컨설팅지원팀을 구성해 응급복구를 지원한다.응급복구가 불가능한 시스템은 새시스템 구축을 지도한다. 화학약품 생산 기업 등에는 Y2K전문가를 파견해 한달간 안전가동을 지원한다. [의료] 인공호흡기·심장충격기·약품주입펌프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24종의 의료장비중 Y2K 미해결기기는 사용중지 명령을 내린다.Y2K재난 발생에대비해 255개 종합병원의 근무인원을 늘린다. [해운항만] 외국선박 입항시 Y2K문제 점검표 제출을 의무화,안전에 영향이있으면 입출항을 통제한다.모든연안항해 선박은 수동조작으로 항해토록 한다. [행정·원전·운송] 수작업 민원처리에 대비,필요자료는 사전출력한다.원전의 안전설비에 전력을 5중으로 공급,최악의 경우에도 사고발생을 막는다.연도전환 기간에 국내·인접국과 함께 Y2K항공교통관리본부를 설치,운용한다. [수자원·국방] 수도설비에 이상이 있으면 1시간 이내에 수동조작한다.주요무기체계,지휘통제체계 등 100% Y2K문제 해결했다. [산업자동화 설비] 포항제철·한국중공업 등 기간산업분야 핵심 시스템별로복구담당자를 지정,공급업체와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한다. 조명환기자 river@
  • 美 취업이민 ‘현대판 노예’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이민을 원하는 한국의 중산층 사람들이 중간브로커 농간에 속아 미 동부지역의 닭도살장에 취업돼 고된 일로 폐인이 되는 경우가 허다해 경찰과 이민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30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미 동부 메릴랜드주 체사피크만 지역과 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델라웨어,아칸소 등 여러 개 주의 수백개에 달하는 닭도살장에서 벌어지는 취업이민 사기에 관한 시리즈 기사에서 한국인들의 사기이민 실태에 대해 이같이 고발했다.신문은 워낙 국내 취업자가 없어 별다른 기술 없이도 이민이 가능한 분야인 닭공장 취업이 중간 브로커에 의해 한국에서는 ‘자동화공장 취업’ 등으로 소개돼,전직교수 은행가 회사중역 등 화이트 칼라 이민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올 한해만 해도 주한 미대사관에서 360건의 비자가 발급된 이 닭도살장 취업은 신청자들이 어떤 곳인지 사전에 전혀 알지 못하는데다 빠른 비자발급과 가족비자 발급이란 혜택 때문에 브로커에게 웃돈을 주고 오는 이민자들이많다고 신문은 보도했다.이민신청자들은 1만∼3만달러의 경비 외에 예치금등 수천달러의 돈을 들이지만 미국 도착 뒤에야 취업지가 닭도살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이후 중노동에 시달리다 갖가지 병을 얻어 폐인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신문은 고발했다. 이들은 그러나 브로커에게 1년계약을 조건으로 맡겨놓은 5,000달러 이상의예치금을 찾기 위해 닭도살장을 벗어나지도 못하며,이곳을 벗어날 경우 장래 시민권 발급에 지장을 우려해 고된 일을 견디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형택씨(49)의 경우 허리병을 얻어 닭도살장 회사에 병원비를 의뢰했지만거절당해 결국 자비로 병원비를 대는 신세가 됐다. 미 이민당국과 노동부의 관리들은 이같은 실태에 대해 지금까지 전혀 알지못했다고 밝히고 있다.특히 중간 브로커들이 이민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면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hay@
  • 음성·탈루소득자 수법

    국세청은 25일 발표한 ‘99년 하반기 음성·탈루 소득자 조사결과’를 통해주요 탈세 사례를 소개했다. ■다른 업소명의로 신용카드 매출전표 발행 서울 서초구 소재 유명 나이트클럽은 재산이 없는 무능력자,휴·폐업자 등 다른 업소 명의 신용카드 조회기5∼6대를 설치하고 이들 업소 명의로 매출전표를 번갈아 발행하는 수법으로수입금액을 분산시켰다.국세청은 제보에 따라 지난 8월 특별조사에 착수해수입금액과 지급경비를 관리하는 비밀디스켓을 발견해 실제 매출액을 확인할 수 있었다.국세청은 탈루수입금액 50억원과 영업실적에 따라 웨이터에게 지급한 수당 14억원을 찾아내 특별소비세,부가가치세 등 11억원을 추징하고 관련자를 고발조치했다. ■보따리 수출상의 무자료 거래 충북의 한 농공단지에 사업자등록을 한 의류업체는 동대문시장 의류상으로부터 의류를 무자료로 구입해 수출하면서 세금계산서는 자료상 및 폐업자들로부터 19억원 상당을 받았다.또 중소제조업에대한 세무조사 면제 등 정부의 각종 정책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지방농공단지에 세적을 두고 세무상의 감시를 피했다.국세청은 법인세 등 61억원을 추징하고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기업자금 유출 자녀 유학 인천의 한 제조업체 사주는 물류 자동화 창고 신축공사를 하면서 건설비를 과다계상하고 차액을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기업자금을 빼돌려 아들의 유학비용으로 썼다.또 외국에 있는 처자를 자기 회사에근무하는 것으로 인건비를 가공계상했다.국세청은 법인세 등 30억원을 추징했다. ■병원 진료수입 신고 누락 경기도의 한 산부인과는 골다공증 촬영기,태아감식장치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춘 유명 산부인과지만 신고금액이 저조해 관할세무서의 감시대상에 올랐다.조사결과 이 병원은 95∼98년에 비보험 진료 수입금액 62억원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고용의사에 대한 급여를 매달 500만원씩 지급하면서도 350만원만 지급한 것으로 축소신고하는 등 종업원 13명에 대한 갑근세 1억7,500만원을 누락했으며 탈루소득의 일부를 사채놀이에이용한 사실도 적발됐다.국세청은 소득세 26억원을 추징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영등포구, 정보문화센터 개설

    영등포구(구청장 金秀一)는 16일 당산1동 사무소 3층에 ‘영등포정보문화센터’를 개설,운영에 들어갔다. 영등포정보문화센터는 주민과 공무원들에게 사무자동화,인터넷,전산처리 등 정보습득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된 공간.2개의 강의실에 컴퓨터 26대와 프린터,초고속통신망 등이 구축돼 있어 연간 18회에 걸쳐 직원 1,000명과주민 3,000명을 교육시킬 수 있도록 꾸며졌다. 컴퓨터 10대와 초고속통신망 등이 구비돼있는 정보체험실에서는 컴퓨터로각종 정보를 습득하거나 인터넷게임과 홈뱅킹을 할 수 있다.특히 보건소와연결된 원격진료 컴퓨터카메라 2대가 설치돼 있어 보건소에 가지 않고도 의사와 원격진료 및 상담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이밖에 정보교류 및 친목도모를 할 수 있도록 정보동아리방과 정보도서실 등도 함께 조성돼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응용프로그램 일부 Y2K 무방비

    정보통신부는 지난 10월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업체 45개사의 제품 82개에 대한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해결여부를 조사한 결과 15개 제품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15일 밝혔다. 문제가 있는 소프트웨어는 소프트코리아가 개발한 약국관리프로그램인 ‘메디칼탑스’,대한정보시스템의 통합사무시스템인 ‘SIMMSⅠ’,더존코리아의회계관리프로그램 ‘네오 서비스’,사이버게이트기술의 ‘퍼즐게임넷’,제어와 정보의 공장자동화프로그램인 ‘데이터 플랜트’,창신소프트의 일한번역프로그램 ‘한글가나’,초이소프트의 의료정보시스템 ‘클리닉 +98’,태한시스템의 ‘학원관리프로’,씨에어컴퓨터(3개)와 한국비지네스써비스(3개)의제품 등이다. 문제 발생 유형으로는 ▲연도관련 자료의 입력 불가능 또는 표시 오류 ▲나이·시간계산 오류 ▲데이터 저장 오류 등으로 나타났다. 정통부는 지난달 97년 매출액 상위 100개 소프트웨어 개발사의 업무용 소프트웨어 제품을 대상으로 Y2K문제 발생여부와 해결방법을 조사해 한국전산원의 Y2K홈페이지(y2000.nca.or.kr)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정통부는 “PC의 Y2K는 하드웨어,운영체제(OS)만 해결하면 되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고 지적하고 “컴퓨터 사용자들은 한국전산원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의 Y2K문제점을 점검하고 해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전산원의 홈페이지에서 해당 소프트웨어 검색이 안될 경우에는 개발사에 직접 문의,해결책을 강구해야 하며 폐업 등으로 인해 개발사를 모를 경우에는 컴퓨터 사용자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조명환기자 river@
  • 강서구,공무원 정보화자격제 도입

    서울 강서구는 7일 급변하는 공직 사무환경에 대한 직원들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정보화 자격제도를 도입,운영하기로 했다. 강서구가 마련한 공무원 정보화자격제도 도입방안에 따르면 4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2회씩 정보화 자격시험을 실시하기로 하고 오는 9일 희망자 293명을 대상으로 첫 시험을 치른다. 정보상식과 인터넷,통합 사무자동화시스템,문서작성 등 필수과목과 집계표작성,파워포인트 등 선택과목으로 나뉘어 실시되는 자격시험은 개인별 성적에 따라 포인트로 환산돼 1∼5등급이 부여된다. 구는 직원들의 정보화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성적 우수자에게는 우수 및 모범공무원 표창을 상신하고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 재계 ‘새천년엔 첨단사업’ 승부

    새 천년을 앞두고 대그룹들이 첨단 사업에 승부를 건다는 목표 아래 이른바‘신수종(新樹種)사업’의 발굴과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구조조정과 그룹간 빅딜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감에 따라 각 그룹들은 외형위주에서 수익성 위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시설투자비가 많이 드는 대규모 사업보다는 정보통신·의료·전지·생명공학 등 첨단 산업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삼성은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월드베스트 품목’을 3년내 30개,5년내 50개로 키운다는 전략 아래 인터넷과 정보통신,디지털,반도체,생명공학을 신수종 산업으로 선정했다.월드베스트는 연간 10억달러 매출에 2,000억∼3,000억원의 이익을 내는 품목들로 현재 D램 반도체,휴대폰,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등 12개에 이른다. 삼성 관계자는 “새로운 천년을 맞아 이제는 그룹이 아닌,개별기업으로서철저한 시장원리에 따라 정보화 지식과 투명경영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게 21세기 경영전략”이라고 말했다. 현대의 대표적인 신사업은 네트워크 통합(NI) 사업이다.현대는이 분야에서 2001년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중공업 분야에서는,로봇 자동화설비 전력전자제어장비 고부가해양설비 대체에너지발전 연료전지등이 신사업 개척분야로 꼽힌다. LG그룹은 내년부터 2005년까지의 ‘승부사업’을 최근 확정했다.퀴놀론계항생제,항암제 등의 신약 개발을 비롯한 생명공학 분야와 2차전지,디지털TV와 벽걸이TV(PDP-TV),디스플레이 관련기기를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차세대이동통신인 IMT-2000에도 역량을 집중,단말기 등의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는 생명공학과 인터넷 상거래 사업을 새 주력사업으로 삼았다.SK㈜는 이미 시장규모 30억달러 이상의 간질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시장규모가수십억달러 이상인 중추신경제 신약개발도 추진 중이다. 또 ‘E-SK’로 명명한 인터넷 상거래 사업에도 내년에만 100억원,앞으로 10년동안 500억원을 투자해 여행,사이버 쇼핑몰,음반,부동산,교육,건강,레포츠,게임 등 9개분야로 나눠 내년 1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신사업 분야로 교환기를 비롯한 전송장비 등의 네트워크 사업과이동전화 단말기사업 등 첨단 정보통신사업을 꼽고 있다. 손성진 김환용기자 sonsj@
  • 상당수 유흥업소‘화재 무방비’

    서울시내 유흥업소중 상당수가 소방시설을 갖추지 않거나 가연성이 강한 폴리우레탄폼을 내장재로 사용,대형참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가 1일 시내 호프집과 노래방 등 청소년들의 출입이 잦은 유흥업소 1만9,400여곳중 1,157곳을 표본추출,긴급 소방점검을 실시한 결과 129개 업소가 소방시설 불량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는 소화기 미비가 36건,비상벨 작동불량이 25건,유도등 불량이 53건,자동화재탐지설비 불량이 36곳에 달했다.또 유흥업소 4곳은 비상구가 아예 없었고 15곳은 비상구 통로에 자재를 쌓아놓는 등 장애물이 많아 유사시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등 소방관련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30여분만에 13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중구 인현동 호프집처럼 폴리우레탄폼을 내장재로 사용하고 있는 업소가 45곳에 이르는것으로 나타났다. 폴리우레탄폼은 연소될 경우 일반 목재에 비해 연기가 10배 이상 배출될 뿐 아니라 아황산가스 등 유독가스를 발생시켜 화재발생시 대형 참사를 낳을우려가 크지만 방음효과가 높아 업주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폴리우레탄폼은 정식으로 형식승인을 받아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으나 화재가 발생하면 가연성이 높아 대형사고로 이어질위험이 크다”면서 “현재 폴리우레탄폼을 내장재로 사용할 경우 외벽에 석회를 10㎜ 이상 바르도록 규제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앞으로 폴리우레탄폼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행정자치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행자부, 호프집 防炎시설 의무화

    앞으로 호프집은 지상·지하 구분없이 내장재를 방염(防炎)처리해야 한다. 또 호프집 등의 영업장소를 내부수리하거나 구조를 바꿀 때는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조치를 의무적으로 해야한다. 또 현행 소방법상 연면적 600㎡ 이상 건축물에만 설치토록 되어있는 자동화재탐지 설비도 유흥업소 등 다중이용시설물이 포함될 경우,설치기준을 하향조정해 설치토록 한다.행정자치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인천 화재사건 대책안을 마련,관련 부처와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일반음식점 가운데 호프집은 지상·지하층에 관계없이 소방법상의 다중 이용업에 포함하여 실내장식물을 반드시 방염처리해야 할 전망이다. 박현갑기자
  • 외국인 투자자와 오찬 이모저모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 초청 오찬간담회는 ‘외국인투자’의 효과를 증명하는 자리였다.외국인 투자기업 대표 86명을 포함한 주한 경제단체 대표 등 참석자들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강조한 외국인 투자의 ‘일석오조(一石五鳥) 효과’를 예찬했다. 김대통령은 먼저 “외국인 투자자들을 외국인이 아니라 우리 경제발전에 동참하는 가족이라는 심정으로 대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제발전과 여러분의 성공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국민의 능력이나 근면성,교육수준,문화 창조력을 감안하면 못할 것이 없다”면서 “그런 점에서 외국인 투자가 중요하다”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때 미·일·중 등 외국정상들에게 ‘일석오조 효과’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외국자본이 기업을 인수하는 게 국부유출이라고 언뜻 생각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며 기업은 어차피 우리나라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결국은 우리 기업이라고 한 김대통령은 “외국인 투자가 많아지면 국제신인도가 높아지고 주식이 올라우리의 자산가치와 국가의 부가 커진다”고 거듭 역설했다.외국인 기업에도,우리 경제에도 모두 도움이 되는 ‘윈-윈방식’으로 정의했다. 김대통령은 참고로 싱가포르 71.4%,말레이시아 48.6%,중국 24.7%,한국 2.6%라는 지난 96년 GDP 대비 외국인 투자비율을 소개했다. 김대통령은 목표는 우리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있다고 했다. 이어 성공사례 발표자로 나선 송재복 FAG 한화베어링 사장은 “외국인 합작으로 한화는 구조조정을 철저하게 진행할 수 있었고 종업원 1,500명도 전원승계,고용안정을 이뤘다”면서 “FAG의 선진경영기법과 한화의 장점을 결합,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했다”고 소개했다. 조지 터너 모토로라 사장과 모리마사 사카구치 아이지 코퍼레이션 사장 역시 매출액 증가와 새로운 경영기법 도입을 효과로 적시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외국인 투자 성공사례 지난해 10월 독일 FAG사(베어링 제조업체)와 한화기계가 각각 70대30의 비율로 투자해 만든 회사다.지난해 10월 높은 금융비용에 시달리던 한화기계는베어링사업부문을분리·매각하기로 하고 이를 FAG사에 팔았다.한화기계는 FAG사로부터 받은 매각대금 3,250억원 가운데 2,500억원은 구조조정 자금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750억원은 FAG한화베어링에 재투자해 지분참여를 했다. 이를 통해 한화기계 베어링사업부문은 5,140억원에 달하던 부채를 1,075억원으로 줄이고 자기자본을 1,430억원에서 2,579억원으로 늘릴 수 있었다.부채비율은 이전의 360%에서 42%로 낮아졌다. 재무구조 개선과 회사경영 정상화는 곧 원가절감으로 이어져 제품의 국제경쟁력이 확보돼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0% 늘었다.이자부담 감소로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도 10% 이상으로 신장했다.또 경영정상화로 종업원 1,500명의 고용안정도 실현됐다. * 모토로라 반도체 통신 국내기업에 지분 참여67년 미국 모토로라의 한국 자회사로 출범한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은 국내 기업에 대한 폭넓은 지분참여와 연구시설 유치 등에서 높은 공헌도를 인정받았다.지난해 5월 휴대폰·무선호출기 제조회사인 팬텍전자에 1,500만달러(지분율 20%),같은해 7월 어필텔레콤에5,000만달러(51%)를 투자했다.현재 국내에 공급되는 대부분의 모토로라 휴대폰은 이 공장들에서 생산한 것이며 국내휴대폰시장의 18%를 점유하고 있다. 또 휴대폰제조회사인 텔슨전자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 계약을 맺고,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자사 브랜드로 수출함으로써 국내기업의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지난해 2억달러 어치를 수출했으며 올해에는 3억달러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또 내년말까지 반도체 분야에 1억5,000만달러,휴대폰·통신시스템·연구개발시설에 1억5,000만달러 등 모두 3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을 제품생산뿐 아니라 기술개발의 전진기지로 삼기 위해 코리아 디자인센터,모토로라 소프트웨어센터,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엔지니어링센터 등 3개의 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IG코퍼레이션 우량中企 IG상사에 투자 일본 피카(PICA)사가 지난 95년 1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가정용 및 산업용사다리 제조회사.국내 중소기업인 IG상사로부터 제품을 납품받아온 피카사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었지만 자금난으로 고전하던 IG상사의 투자 요청으로 국내에 진출했다.피카사는 한국의 사다리산업이 영세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어렵다고 판단,생산라인 반자동화와 철저한 품질지도를 추진했다. 그 결과 현재 경쟁국인 대만을 추월,일부품목에서는 대만시장의 60%를 장악하고 있으며,전체 유럽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지난해 40여개국에 37억원 어치의 사다리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에도 60억원 어치를 수출할 예정.특히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특수제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1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도 거뒀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됐고,발명특허와 실용신안도 여러건 확보해 특허관련 벤처기업으로 지정받았다.독일 GS 공장인증,일본 SG 공장인증 등 세계적인 규격도 따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99 자랑스런 공무원] 광양제철소 Y2K대책반

    Y2K문제로 인한 기간산업의 피해는 상상만해도 끔직하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와 기업들이 고심하고 있는 것도 이로 인한 혼란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의 공기업이며 제조업체인 포항제철의 광양제철소도 예외는 아니다.광양제철소는 2년전에 Y2K대책반을 만들어 자체해결에 힘쓰고 있다. 광양체철소 대책반이 눈길을 끄는 점을 외부 전문가나 외국의 힘을 빌리지않고 순수하게 자체 기술로 Y2K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이다. 광양제철소는 Y2K문제가 국내에서 클로즈업되기 전인 98년 초 계측제어기술팀(팀장 趙英燮)에 대책반을 만들어 자체 해결을 맡겼다.처음 임무가 주어진조영섭팀장은 난감했다. 우선 이 문제를 해결할 전문가들이 회사내에 있느냐는 문제에 봉착했다. 그러나 조팀장은 낙담하지 않았다.계측제어기술팀이 회사내에서 손꼽히는공장자동화 기술진으로 짜여져 있다는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팀원 34명으로 구성,첫 미팅을 갖고 쉬운 것부터 하기로 작정했다.자동화설비의 85%가 외국에서 도입된 관계로 이를 관장할 코드가 없다는 것이 큰 문제로 다가왔다. 그러나 이 분야의 베테랑인 팀원들은 퇴근도 미룬채 도면을 만들고 해결점을 찾아내기 시작,변환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이 효과는 회사측의 비용절감으로 이어졌다.처음 외국업체에 의뢰했을 때비용을 6억원 이상 달라고 했다.특히 그들은 소프트웨어의 문제를 고치려 하지는 않은 채 무턱대고 장비 교체만을 요구해 왔다.계측제어기술팀은 그들의요구를 묵살,순전히 자체 모델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즉 두자리 방식의 연도가 기준년보다 적으면 2000년대로 인식하도록 하는 경계값 방식을 산출해낸 것이다.이 기술은 광양제철소 뿐 아니라 포항제철소에도 전수,상당한 기여를 했다.포철측은 이들 팀이 이룬 성과를 굳이 금액으로 환산하지 않는다. 한수양(韓秀洋)광양제철소장은 “자체 인력으로 해결했다는 사실에 더 만족한다”고 말했다.앞으로 있을 어떤 기술적인 문제도 외부 전문가나 기술자들의 도움없이 해결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어떻게 금액으로 환산하느냐는 반문이다. 홍성추기자 sch8@
  • 대우車 창원공장 생산성 세계1위

    [도쿄 연합] 한국 대우자동차 창원공장이 세계 승용차공장의 생산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영국의 경제잡지 ‘이코노미스트’의 조사기관인 EIU가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각국 업체의 공장별 생산대수를 종업원수로 나눈 1인당 생산성에서 대우자동차 창원공장이 165대로 97년 1위였던 일본 미쓰비시(三菱)자동차 미즈시마(水島) 제작소(163대)를 제치고 수위에 올랐다.3위는 159대를 생산한 일본의 스즈키자동차의 고세이(湖西)공장에 돌아갔다. 이밖에 상위 10위까지는 일본 국내공장들이 독점했으며,닛산(日産)자동차의 영국 선더랜드 공장은 11위를,구미 메이커가 단독 운영하는 공장으로는 미국 포드자동차의 애틀랜타 공장(84대)이 가장 좋은 19위를 차지했다. EIU는 “대우자동차 등 상위의 공장들은 소형차와 경자동차의 수요증가에힘입어생산성이 크게 높아졌으며,특히 일본의 공장들은 자동화의 도입으로생산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 내년 하반기 物價불안 우려

    경제전문가들은 대체로 내년에 물가 3% 내외와 실업자 100만명 이하(실업률4%)를 동시에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로서는 물가안정과실업대책 중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 3%는 올해 전망치 0.8%의 4배 가까운 수치.문제는이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상반기에 물가압력이 본격으로 생기고 하반기에는 물가불안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10%를 웃돌면서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가는 총수요 압력이 발생할 소지가 크고 임금 상승세와 실업률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소득의 증가로 이어져 결국 물가상승 요인으로작용하게 된다. 또 국제원유 및 반도체 가격 상승,엔화가치 상승 등도 물가 상승요인이다. 여기에다 내년으로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일부에서는 물가를 3%대에서 막는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 대우와 투신문제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을 제거하기 위해 정부로서는 내년에도저금리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고 이럴 경우 유동성 공급으로 시중에 돈이더 많이 풀리면서 물가를 부추길 가능성도 크다. KDI는 급속한 경기회복으로 경기적 요인에 의한 실업은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그러나 경기외적 요인에 의한 구조적 실업률이 5%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구조적 실업률은 기업들이 구조조정과 사무자동화 등을 통해일정 수준 이상의 근로자들은 고용할 필요가 없어진 데 따른 장기적 실업률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부산시 청사 관리조건 ‘너무 깐깐’

    부산시가 시청사 관리업체 자격 요건을 정부청사나 타 시·도와 달리 지나치게 까다롭게 정해 영세한 부산지역업체의 참가를 원천적으로 봉쇄,지방화시대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일 부산시와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등에 따르면 부산시는 지난 97년 9월연간 사업비 37억여원인 연제구 연산동 신청사 위탁관리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 조건을 최근 5년 이내에 건립된 사무자동화시설을 갖춘 IBS(정보화건물시스템) 빌딩 단일건물 2만평이상 관리 실적이 있는 업체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다른 지역업체들끼리 입찰에 참여해 서울에 본사를 둔 모 업체가선정돼 97·98년 2년간 청사관리를 맡았고 올해도 수의계약으로 26억여원에 계약,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건물 규모가 부산시청의 1.5배인 대전 정부총합청사는 입찰자격이 1만평 이상 단일건물 관리실적이 있는 업체로 돼 있고,대구시는 청소용역업체로 대구시내 업체를 선정하도록 하고 있다. 부산지역업체와 자치참여연대 등은 거액의 예산이 들어가는 청사 관리에 부산지역업체가 배제된 것은잘못이라며 현재의 2만평이상을 1만평이상으로 하향조정해주도록 시에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시청사가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IBS건물이어서 시설관리업체 기준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kdai
  • 감원된 국가공무원 87%가 고용·기능직

    1·2차 공직사회 구조조정으로 감축된 공무원 1만여명 가운데 기능직과 고용직 공무원이 87.7%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18일 국회 행정자치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국가직 공무원은 55만1,542명(9월 기준)으로 97년말 56만1,952명에 비해 1만410명이줄었으며,기능직 공무원이 8,31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행정보조업무를 맡고 있는 고용직은 2,589명에서 1,771명으로 818명이줄어들었다.고용직의 감축비율은 31.6%로 직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와관련,행자부의 관계자는 “기능직 공무원 감축은 사무자동화와 철도 및 우정분야의 경영혁신 등으로 97년부터 실시돼 왔으며 구조조정과 맞물려 진행돼 왔다”고 말했다. 기능직 공무원은 98년 5,597명 감축된 데 이어 올해 4,306명,2000년 3,966명,2001년 3,562명 등 모두 1만7,000여명이 감축될 계획이다.특히 철도 및우정분야의 경영혁신으로 공직을 물러나는 기능직이 1만2,000여명이다.또 구조조정으로 1급은 207명에서 185명,2급은 569명에서 493명으로 줄어 각각 10.6%,13.4%가 줄었다. 일반직 국가공무원은 감축되고 있지만 검사는 97년말 1,151명에서 지난 9월말 현재 정원이 1,274명으로 오히려 10.7%가 늘었고,경찰도 97년말 9만3,799명에서 9만4,840명으로 1.1% 증가했다.교육공무원도 28만6,137명에서 28만7,092명으로 0.3% 늘어났다. 행자부 관계자는 “검찰의 경우는 사법개혁위원회에서 구조조정 문제가 별도로 논의되고 있어 구조조정 대상에서 빠졌고,경찰과 교육공무원은 치안·교육 등의 사회적 수요 때문에 감축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현대중공업

    *선박 건조 세계 1위 해양강국 이끈다 지난 8월 현대중공업은 일본 조선업체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만한 개가를올렸다.일본 업체들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나이지리아 발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의 국제입찰에서 일본 업체들을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세계 선박업계의 주목을 받은 사건이었다.미쓰비시 중공업 등 일본 업체들은 막판까지 치열한 로비를 펼쳤지만 현대의 돌진을 막을 수 없었다. 선박건조량 세계 1위 현대중공업은 83년 이후 선박 건조량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조선업체다.세계 선박 디젤엔진 시장 1위 업체이기도 하다.그러나 기술 면에서는 일본에 밀린 면이 없지 않았다.고도의기술을 요하는 LNG선 수주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로 가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현대는 74년 6월 1호선을 인도한 지 22년 10개월만인 97년 4월 건조량 671척에 5,007만 DWT(적화톤수)를 달성했다.세계 최단 기록이다.현재 수주 잔량은 80억달러 규모로 2년간 일감이 밀려있다. 세계 최강 종합 중공업체 현대는 이에 그치지 않고매출 300억달러의 종합 중공업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조선 부문의 비중을 50%대에서 24%대로 낮추는 게 초점이다.제품의 다양화,고부가가치화와도 연결된다. 이를 위해 여객선,심해광물채취선,항공모함 등 특수선 개발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비(非)조선 부문으로는 로봇,자동화 설비,환경·담수 설비,대체에너지 발전,연료전지,해상레저 설비 등의 새 사업 발굴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조충휘(趙忠彙) 사장은 “2010년까지 조선 중심에서 종합 중공업회사로 방향을 전환,수출을 늘리고 경제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면서 “50만명의 직·간접적인 고용 증대 효과와 세수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심에 찬 글로벌 경영 투자없는 매출의 확대는 기대하기 어렵다.현대는국내외 연구소를 2010년까지 4개에서 11개로 늘린다.또 3년동안 연구개발(R&D) 인력을 2,000명 이상 충원한다.R&D 인력이 전체 종업원의 10% 이상으로늘어나게 된다. 특히 새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100개의 협력업체를 새로 키울 계획이다.기존사업 확장에 4조원,2006년 이후 집중 추진하는 신규사업에 3조원 등 총 7조원을 투자하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글로벌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울산에만 있는 생산 거점을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로 확장,구축할 방침이다.해외의 경우 동남아,미주,유럽,중국에 전동기,중장비 공장 등을 짓는다.해외 지사는 21개에서 40개로,연구소는 4개에서 6개로 늘린다. ‘비전 2010’의 미래상 현대중공업이 2010년 세계1위를 달성하고자 하는사업 분야는 5개나 된다.일반상선 등 조선·대형엔진·플랜트 운반하역 장비 등이다.이렇게 해서 매출은 현재 60억 달러에서 300억달러로 늘리고,이 가운데 240억달러는 수출로 달성할 계획이다.국내 전체의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3.5%에서 7%대로 올린다는 구상이다. 재무담당 서태환(徐泰煥)이사는 “LNG수송 선박이나 여객선과 같은 고수익·고부가가치 선박 제조에 치중하고 제품을 다양화해 총매출에서도 일본 미쓰비시를 추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현대 계열사 출자지분을 매각하고 연말까지부채비율을 140%대로 낮춰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손성진기자 sonsj@ *21세기 일류가 되려면 현대중공업이 세계 일류로 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양적인 경쟁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질적인 경쟁에서도 승리해야 한다. 질적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이 우선이다.그래야 경쟁의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조선협회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계는 건조 실적은세계 최대이지만 창의적인 기술 개발에서는 약한 편”이라면서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선 기술 수요를 예측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액화천연가스(LNG)선과 같은 고부가가치선,환경친화적인 신개념선,호화여객선 등에서 아직 일본 등에 뒤처지는 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정보화,경영조직의 효율화,생산기술의 혁신이라는 세계 조선업계의 신조류를 좇아 적극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해양오염 원격감시체제 구축

    해양수산부는 시화호에 고정구조물을 이용한 해양오염 원격감시체제를 구축하는 등 자동화된 해양오염 측정망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또 현재 수질 위주로 시행되는 해양오염도 측정항목을 해저퇴적물과 해양생물,유해 화학물질까지 포함시켜 확대하기로 했다. 1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수온과 염분,산소,영양염류,중금속 오염물질 등의 해양오염 현황을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는 원격감시시스템이 서울대와 해양연구소 등 산·학협동 연구를 통해 올 연말까지 개발된다. 해양부는 총 6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화호에 해양오염 자동측정시스템 설치를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감시에 들어갈 방침이다.자동측정시스템은 고정구조물 외에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에도 부착돼 선박항로를 따라 해양오염을 자동측정할 수 있게 된다. 해양부는 이와 함께 해양오염 조사지점·회수를 올 연말까지 조정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오염측정망을 구축하기로 했다.해양오염측정망은 현재 66개해역(연안 60곳·근해 6곳)의 280개 정점으로 구성돼 있고 국립수산진흥원이 연 1∼4회 정기적으로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등 21개 항목을 조사·분석해 해역별 오염도를 측정하고 있다. 해양부는 또 오는 2001년까지 해양오염자동측정시스템을 상품화해 이를 인근국가 및 관련업계 등에 판매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장애인에 컴퓨터 가르치는 장애인

    “장애인의 불편은 같은 장애인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뇌성마비 장애인들이 같은 처지의 장애인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어 화제다. 서울 상계동 뇌성마비종합복지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초롱불’ 회원들이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모두 3급 이상의 뇌성마비 장애인들로,지난달초 초롱불 모임을 만들었다.회장인 정중섭씨(35)를 비롯,윤명철(29)·한승엽(33)·안기오(28)·최원신씨(32·여) 등 5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하루도 빠짐없이 복지관에 나와 뇌성마비 장애인 12명에게 컴퓨터를 가르치고 있다.1∼2명씩 교대로 매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복지관 지하학습실에서 워드프로세서 등 기초과정부터 인터넷,사무자동화,엑셀,베이직 프로그래밍 등 고급 과정까지 가르친다.내년 7월에 열리는 장애인 기능경시대회에서 입상하게 하는 것이 작은 꿈이다. 정씨는 “비(非)장애인 자원봉사자들은 학습진도가 느린 장애인을 가르치는데 어려움을 느껴 포기하는 예가 많았다”며 자원봉사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회원들의 실력은 최고 수준이다.회원 모두 컴퓨터 조작 경력이 10년이 넘으며,3명은 정보처리산업기사 2급 자격증이 있다.윤씨는 방송통신대 전산과를졸업했다. 최씨는 “몸이 불편해 마우스를 잡거나 자판을 두드리는 것을 배우는데도며칠씩 걸리는 등 회원 모두가 독학으로 어렵게 컴퓨터를 배웠다”면서 “같은 처지에 있는 후배들이 컴퓨터를 좀더 편하고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다국적군 딜리 장악작전 돌입

    [딜리(동티모르)다윈(호주)외신종합]국제동티모르파견군(INTERFET) 선발대 1진이 20일 오전 6시 45분(한국시간 오전 7시 45분) 동티모르 수도 딜리공항에 도착,본격적인 치안확보 작전에 돌입했다. 호주군 정예병력으로 구성된 선발대 1진 50여명은 C-130 허큘리스 수송기편으로 도착했으며 자동화기로 무장한 채 공항과 주요 보안시설 주변에 신속하게 배치돼 수색과 경계활동에 들어갔다. 첫번째 허큘리스 수송기가 이날 오전 7시 20분 공항을 이륙한 직후 허큘리스 수송기 2대가 또 도착했으며 이날중 34대의 수송기가 2,500명의 병력을수송했다. 지난 18일 호주 북부 다윈에서 출발한 9대의 전함은 현재 동티모르 인근 공해상에 머물며 INTERFET 사령관인 피터 코스그로브 호주군 소장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 다국적군 병력이 도착한 시각 인도네시아공군 특별군이 딜리 공항을 지키고 있었으며 딜리 시내의 모든 거리에는 인도네시아 군이 삼엄한 경비를 펴고있었다고 INTERFET 관계자가 밝혔다. 코스그로브 사령관은 이번 주말까지 3,300명의 병력이 다윈에서 동티모르로 배치되며 파병을 약속한 각국 병력이 모두 도착하면 다국적군은 모두 7,500명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국적군의 1차적인 임무는 동티모르의 질서회복과 치안유지라면서 키키 샤흐나크리 동티모르 주둔 인도네시아 계엄군 사령관으로부터 다국적군활동에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다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친인도네시아계 민병대의 공격이 우려된다고 말한 뒤 “만일이들이 임무를 방해할 경우 다국적군은 자기 보호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경고했다. 앞서 19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 CNN과의 회견에서 인도네시아군이 민병대와 어느 정도까지 관계를 맺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민병대와 협력해 주민들을 학살하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유엔이 진상조사위원원회를 구성,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티모르 독립운동 지도자 사나나 구스마오는 20일 망명정부 구성을위한 조치에 본격 착수했다.독립후 초대 대통령으로 유력시되는 구스마오는살해 위협에 따라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떠나 호주 다윈에도착했다.
  • 자치법규·판례·해석 서비스 법무관리시스템 개발

    서울시는 15일 시와 각 구의 각종 자치법규를 비롯해 판례,해석,질의응답내용 등을 담은 ‘자치법규 정보서비스(가칭)’를 이달 말까지 개발,빠르면연말쯤 시와 각 구청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법령에 대한 자의적 해석을 방지,민원의 소지를 크게 줄이고 업무처리의 자동화로 행정의 생산성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창동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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