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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EAN 3D특집/ 클린사업장 1·2호 르포

    지난 9월 20일 선포식을 갖고 출범한 ‘클린 3D’ 사업이 1호점을 내면서 100일 만에 첫 결실을 맺었다.우선 순위로 선정된 ‘클린 사업장’들은 안전상의 조치,작업환경 개선,작업공정 개선 부문 등 22개 항목에 걸친 시험을 무사히 통과한 ‘우등생’으로 사업주의 투철한 안전의식이 큰 점수를받았다. ■클린1호 한라정공. “이보다 더 ‘클린’할 수 없다” 27일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한라정공 작업장.1,700평의 넓은 작업장은 진초록색 바닥 위에 그어진 ‘차선’을 따라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지게차와 여유있는 모습의 근로자들이 어울려 안정감을 자아내고 있었다.천장에 설치된 10여m 길이의 ‘원적외선 가스 히터’가 뿜어내는 열기는 공장 특유의 한기를 몰아내기에 충분했다. ‘클린 3D’사업의 첫 수혜자로 선정된 한라정공의 작업장환경은 여느 대기업 전자회사 공장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 한라정공은 ‘클린 3D’ 사업의 일환으로 1,000여만원을 지원받아 공장 바닥에 아크릴 페인트칠을 하고 작업통로 경계선도 그었다.바닥 페인트칠이 산업안전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반론이 가능하지만 일반 페인트로 도색된 바닥과 ‘아크릴 코팅’된 바닥은 차원이 다르다. 대부분 중소규모 공장이 ‘3D’이미지를 안게 된 것은 바닥에 눌러붙은 기름때와 지저분한 작업환경 탓이다.‘아크릴코팅’을 하면 기름이 시멘트로 스며들지 못할 뿐더러 어떤얼룩도 한번의 걸레질로 깨끗이 지울 수 있어 항상 농구코트같은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노란 실선은 지게차 및 작업자의 이동통로 경계로 차선 역할을 한다.경계선이 없으면 작업자들이 이동시 프레스기쪽으로 붙어서 걷기 때문에 프레스작동자와 부딪혀 ‘아차’하는 순간 대형 산업재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클린 3D 1호 사업장답게 35∼250t짜리 프레스기 12대를 갖고 있지만 근로자의 손가락을 앗아갈 수 있는 ‘괴물’들은눈에 띄지 않는다.안전설비가 갖춰진 프레스기에 만족하지않고 이 업체는 융자금 6,000여만원으로 프레스기에 원자재를 자동으로 밀어 넣는 ‘NC 레벨러핑 피더’를 도입했다. 10년째 프레스기를 돌리고 있는 이미숙씨(50·여)의 손놀림은프레스기에 설치된 ‘전자감응장치’ 때문에 간간이 멈추곤 했다.손이 프레스기 작동 반경 안으로 들어오면 자동으로 기계가 작동을 멈추기 때문이다. 작업자들은 “안전장치에 제동받는 일 없이 작업하던 옛날을 생각하면 짜증나서 못하겠다 싶으면서도 이놈 때문에 내손마디가 온전하다고 생각하면 고맙기 그지없다”고 했다. 공정을 거친 뒤 전수검사를 앞둔 제품들은 종이상자,자동화부품,소·중·대형 으로 분리된 적재장소에 얌전하게 쌓여있었다.직원들은 “여기저기 쓰러질듯 쌓여있던 물건들이 무너져 작업자를 덮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는 말로 적재구역 분리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천 류길상기자 ukelvin@. ◇김장원 한라정공 대표 인터뷰. “지난해 일본 산업시찰을 갔을때 느낀 점이 있습니다.각광받는 업체는 직원이 젊고 생기가 있으며 작업환경이 좋다는것입니다.” ‘클린 3D’ 1호 사업장의 행운을 잡은 한라정공 김장원(金長元·46) 대표는 “현상유지를 넘어 회사의 발전을 목표로하고 있다면 당장의 생산성보다는 작업환경 개선에 우선 순위를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부천시 삼정동에서 200여평 규모의 조그마한 ABS 브레이크 부품 생산업체를 운영하다 지난해 7월 남동공단으로 이사를 왔다. 20여년간 프레스기를 돌리면서 손가락을 잃은 직원은 물론이웃 사출업체 직원이 손목이 잘려 울부짖는 장면도 목격했다. 김 대표는 프레스기에 끼어 엄지손톱이 빠진 직원이 물건을 제대로 집지 못하는 것을 보고 재해의 심각성을 새삼 깨달았다고 한다.남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손톱 하나 때문에 한 사람의 장래는 물론,소속 회사도 엄청난 타격을 받기때문이다.그가 10여년 전부터 구형 프레스기를 자동화하는데 앞장섰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클린 3D’ 사업 소식을 듣자마자 시설개선을 신청해 가장 먼저 심사를 통과했고 예상대로 1호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클린2호 삼정기업. 연매출 7억원,직원수 5명의 초미니 업체가 쓸 만하던 구형프레스기 5대를 버리고 거액의 빚(3억6,000만원)까지 지면서 전자동 ‘펀칭 프레스’를 도입했다. 주위에서는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가 가랑이가 찢어진다”며 비웃었지만 회사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수시로 직원들의 ‘손목’을 노리는 프레스기를 그냥 둘 수는 없었다. 김포시를 한참 벗어난 호젓한 시골인 양촌면 학운리에 자리잡은 삼정기업은 창업 2년 만에 ‘가장 안전한 영세 사업장’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너무 넓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한 150평 규모의 작업장에서는 사장을 포함한 근로자 4명이 펀치 프레스에 프로그램을 입력하고,원자재를 나르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최근 산업안전공단 기술지원팀의 자문을 받아 특수 도료로새로 칠한 공장 바닥은 반질반질 윤기를 뽐내고 있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쩍쩍 갈라지고 시멘트 가루를 날리던 바닥이었다.적재함,프레스,조립라인,작업통로는 10㎝ 너비의 실선으로 확연히 구분돼 잘 정비된 신도시의 도로를 방불케 했다. ‘클린 3D’ 사업은 이 업체의 안전의식에 마침표를 찍어줬다.수십㎏에 달하는 철제 강판을 들어 올리다 작업자들이 허리를 다치게 될까봐 높이 조절이 가능한 ‘이동 대차’를 600여만원을 지원받아 구입했다.직원들은 조만간 30㎏의 물체가 1.8m 높이에서 떨어져도 끄떡없는 안전화를 지급받게 됐다. 99년 11월 산업재해 이후 폐기처분한 뒤 남은 마지막 구형프레스기에는 새장 모양을 한 ‘게이트 가드’가 설치돼 안전을 지키고 있었다.이 회사의 구형 프레스기 한 대는 현재안전공단 인천지도원에서 안전장치 개조의 실험 자재로 사용되고 있다. 게이트 가드의 쇠살은 작업자의 손이 프레스기 작동 반경안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한국에서 머문 3년여동안 사출공장에서 갖은 고생을 다했다는 인도네시아인 압둘(26)은 “이런 쾌적한 환경이라면 앞으로도 계속한국에 남고 싶다”면서 능숙한 솜씨로 펀칭 프레스기를 조작했다. 공장장 정종수씨(37)도 “불과 몇 년전만 해도 한번 돌아가면 멈출 줄 모르던 구형 프레스기와 씨름하며 지냈다”면서“온갖 자재들이 발디딜틈도 없이 널려 있는 게 자연스러웠던 시절도 있었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부분 영세 업체가 ‘경영상 이유’로 안전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고 있지만 삼정기업은 높은 안전의식만큼 성장도빨라 내년도 신규 사업 진출을 꿈꾸고 있다. 김포 류길상기자. ◇정종인 삼정기업 대표 인터뷰. “극단적인 예가 될 수도 있지만 근로자 한사람의 손가락한마디가 잘려 나가면 1,500만원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작업능률이 원래대로 회복되는데도 1주일은 걸립니다.” 직원 4명과 함께 ‘안전과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고 있는 삼정기업 정종인(鄭鍾寅·40) 대표는 “규모가 작은 업체일수록 안전사고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대규모 사업장은 한두번 산업재해로 큰 타격을 받지 않지만 영세 사업장은 재해가 나는 순간 공장문을닫아야할 형편이기 때문이다. 현금자동지급기의 케이스를 생산하던 업체에서 잔뼈가 굵은 정 대표는 지난 99년 맨손으로 금속 케이스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창업 2개월만에 직원이 구형 프레스기에 손가락을잃는 사고가 나면서 폐업 위기에 몰렸다.다행히 사고를 당한 직원이 회사의 어려운 형편을 감안해 치료비만 받는 조건에서 합의를해줬기 때문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그 사고를계기로 작업자의 안전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한바퀴를 돌던구형 프레스기를 고철로 팔아버렸다. 정 대표는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신기술도 나오고, 작업능률도 오르는 법”이라며 앞으로도 시설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 北선박 日순시선에 로켓탄 2발 쏘았다

    일본 수역을 침범,도주 끝에 침몰한 괴선박이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의 교전 때 소형 로켓탄 2발을 발사한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해상보안청은 이날 “순시선과의 격렬한 교전 중 괴선박에있던 선원이 어깨에 로켓 발사대를 얹고 포위하고 있던 2척의 순시선을 향해 거의 동시에 로켓탄을 2발 발사했다”고발표했다. 해상보안청은 “사상 처음으로 로켓탄 공격을 받았으며 지금까지의 임무중 가장 위험했다”며 괴선박에서 로켓탄이 발사되는 장면도 함께 공개했다. NHK는 “괴선박이 자동화기와 로켓탄 등 다양한 무기를 소지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일본 정부는 북한 선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 주재로 안전보장회의를 열고 침몰된 선체 인양 검토를 포함한 괴선박 대책을 논의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北 괴선박 임무 무엇이었나

    ■대두되는 3가지 의문점. 일본 수역을 침범한 괴선박 침몰 사건 사흘째인 24일 괴선박이 중국 배로 위장했으며 교전 중 일본 순시선에 소형 로켓탄을 발사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새로운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목격된 괴선박 선원 15명 중 1명도 구조되지 않은 점,괴선박의 임무 등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새로운 사실] 22일 밤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 오시마(庵美大島) 북서쪽 동중국해 해상에서 교전 중 괴선박은 일본 순시선에 2발의 소형 로켓탄을 발사했다.다행히 2척의 순시선에는 맞지 않았다.사건 직후 괴선박의 자동화기와 순시선의 기관총 응사가 이어지던 순간 났던 ‘이상한 소리’는 소형 로켓탄 발사음인 것으로 드러났다. 괴선박은 중국쪽으로 도주하면서 중국 깃발을 흔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중국 정부가 “괴선박은 중국 배가 아니다”고 재빨리 부인하고 나선 것도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오해를살 여지가 있어서였다.1999년 3월 일본 영해를 침범한 북한공작선 2척은 위장을 위해 일장기를 달고 있었다. [수수께끼 3가지] 첫째,괴선박의 임무이다.일본 당국은 해저 100m에 침몰된 선박을 인양하지 않아 선박의 국적과 임무를 밝힐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괴선박이북한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괴선박이 북한 배라면 ▲마약,무기 등의 밀수 ▲공작원의 일본 침투나 귀환 ▲일본 근해의 군사정보 수집 등 3갈래의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나 현재로는 밀수선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일단 괴선박에 부착된 안테나의 숫자가 극히 적은점으로 미뤄 정보 수집을 위한 정찰 가능성은 거의 배제하고 있다.공작원 침투나 복귀 임무를 띤 공작선일 가능성도 부상하고 있으나 배의 속도가 최대 시속 15노트(28㎞)로 지나치게 느리고 교신에 필요한 안테나가 적은 점을 들어 부정적인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둘째,순시선의 기관포 사격으로 100t급의 선박이 4분 만에침몰한 점이다.전문가들은 순시선이 괴선박을 향해 쏜 기관포 186발로는 침몰이 어려우며 더욱이 기관포가 괴선박의 후미가 아닌 조타실을 향했던 점으로 볼 때 괴선박의 자폭 가능성을 꼽고 있다.교전 중 총소리가 아닌 소리가 들렸다는진술에 따라 괴선박이 정체를 드러내는 ‘증거’를 없애기위해 자폭했다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셋째,침몰 직전 바다로 뛰어든 선원 15명 중 단 1명도 구조되지 못한 점이다.교전이 벌어지고 괴선박이 침몰한 시간은밤 10시13분쯤이었다.침몰 해역에 비가 내리고 3∼4m의 파도가 쳐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긴 했다.이에 대해 해상보안청 관계자는 “구조 활동을 펴려고 했으나 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상대편의 반격이 우려됐다”고 침몰 직후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하지 않았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北日관계 엎친데 덮친격”. 지난 22일 발생한 일본 순시선에 의한 북한 공작선 추정 괴선박 침몰사건으로 한반도 주변에 긴장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사건 발생이후 거듭 ‘정당방위’임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높였다.중국은 이에 일본의 군사 대국화를 우려하는 강도 높은 외교 논평을 내놓는 등 세밑 동북아 정세가 심상찮다. 외교부 당국자는“분명한 것은 가득이나 경색된 북·일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북·일간의 대화는 지난해 10월 중단된 이래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특히 최근에는 일본 경찰의 조총련계신용조합 간부의 구속 및 사무실 수색,이어 조선 적십자회의 ‘일본인 행불자 수색 전면중단’ 선언 등 북·일 관계를얼어붙게 만드는 사건들이 잇따랐다.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경계해 온 중국 역시 이번 사건을 외교쟁점화시키는 분위기다.특히 중국은 일본이 공해(公海)상이라고는 하나 경제수역(EEZ)에까지 들어와 발포,중국을 자극시켰다고 보고 있다.중국 장치웨(章啓月)외교부 대변인은23일 “일본이 동중국해 해역에서 군사력을 사용한 데 대해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선박의 침몰과 승무원 사망과 부상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북한측을 피해자로 간주하는 발언을 했다. 난감한 것은 우리 정부다.북·미관계와 북·일관계 답보로인한 남북관계 경색을 우려해온 정부는 이번 사건을 ‘악재’로 보고 있다. 한승수(韓昇洙) 외교부장관은 이날 “아직 사태가 파악되지 않아 우리가 무엇이라고 얘기하기는 힘들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그러나 한 당국자는 “사건 발생 자체부터가 커다란 악재임에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日 ‘안보위협' 강력대응 가닥.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가 괴선박 침몰사건 이후 ‘강력’ 쪽으로 대응 기조를 잡아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해상보안청 순시선만으로는 일본 영해나 수역을 침범하는 무장한 괴선박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관련법 정비에 박차를 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미 테러참사 이후 테러특별조치법 제정,유엔 평화유지활동(PKO) 협력법 개정,자위대법 개정 등을 통해 사상첫 자위대 해외 파병의 길을 튼 일본에 다시 한번 방위 관련법의 제정·개정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제3국도 아닌 일본 수역을 침범한 괴선박과의 교전을 통해 순시선직원 2명이 부상하고 괴선박이 침몰하는 전대미문의 ‘호재’를 만났기 때문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괴선박을)잡지못해 유감”,“평시에 적절한 대응을 생각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통해 사후약방문이더라도 분명한 대응책을 강구해 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24일 고이즈미 총리 주재의 안전보장회의와 각료 간담회에서도 방위청장관 등 관련 각료가 일제히 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법적 미비점을 거론,보완에 착수할 뜻을 잇달아 밝혔다. 일본 정부 일각에서는 괴선박의 소형 로켓탄 발사에 순시선이 기관포 만으로 응사할 수 없었다는 사실에 비춰 긴급사태 발생시 무기 사용 기준을 완화해 보다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이번 사태가 영해가 아닌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침범했다가 중국측 EEZ로 도주하다 침몰해 일어난 만큼 영해밖에서의 무기 사용 범위도 재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1998년 8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이듬해 3월의 북한 공작선 영해 침범 때와 마찬가지로 또 다시 ‘북한위협론’이 고개를 들 것으로보인다. 98년 당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했을 때 방위청을 중심으로 방위족 의원들은 “100년에 한차례 올까말까 한 기회”라며 방위 관련법 정비에 열을 올린 적이 있다.1977년 방위청이 연구를 시작한 이후 야당의 반대로 지지부진하던 유사법제 정비도 이같은 여론을 등에 업고 가속화될 것으로 여겨진다.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은 “해상보안청이나방위청이 확실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점은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준다”면서 내년 초 정기국회 때 유사법제 정비에 의욕을 보였다.
  • 日, 괴선박 격침 안팎/ ‘구명조끼 한글’ 北선박 단서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의 교전 끝에 침몰한 괴선박이 북한 배일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선박의 임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해상보안청이 인양한 괴선박 선원의 구명조끼에 한글이 씌어져 있는 점은 북한 선박으로 추정케 하는 결정적 단서이다.해상보안청은 침몰 직전 바다로 뛰어든 선원의 수색과 함께 괴선박의 임무를 밝히기 위해 선박의 잔해와 유류품 인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일본 당국의 분석으로는 침몰한 괴선박이 북한배일 경우 공작선이기보다는 밀수 임무를 띤 선박일 것으로보고 있다. 이 배를 밀수선으로 추정하는 근거로는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추격에 불과 시속 15노트밖에 내지 못한 점이 꼽힌다.1999년 일본 영해인 노토(能登)반도에 출몰했던 북한 괴선박은 35노트의 속도로 유유히 순시선의 추격을 따돌렸다. 보통 공작원과 배를 조종하는 극소수 인원으로 운용되는공작선과 달리 침몰한 선박은 무려 15명 안팎의 선원을 태우고 있었다.일본 야쿠자 조직에 밀매하는 마약이나 권총같은 소형 무기의 하선에 필요한 인원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또한 공작선의 경우 보통 무장하지 않으나 괴선박은 자동화기로 순시선에 사격을 가했으며 통상 최소한의 자위를 위해 무기를 휴대하는 밀수선의 특징을 보였다. 일본 정부 한 관계자는 “공작선을 이용한 공작원 침투는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최근 들어 거의 없어졌다”면서 “베이징(北京)을 거쳐 일본에 입국시키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굳이 지금 시기에 공작선을 보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작선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 관계자는 “재일 조선인총연합(조총련)의 북한 송금 의혹에는조총련이나 북한 노동당 인사가 수금된 돈의 전액을 송금하지 않고 가로채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면서 “북한 당국이이를 조사하기 위해 몰래 공작원을 보내려고 했을 가능성도있다”고 덧붙였다. 괴선박이 북한 배로 드러날 경우 가뜩이나 얼어붙은 북·일 관계는 더욱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아직까지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으나 괴선박의 정체가 밝혀지면 최근 베이징 등에서 간간이 이뤄지고있는 실무자급 북·일 접촉마저 일본 정부가 중단할 공산이큰 것으로 관측된다. marry01@
  • 새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1)

    내년부터 종합소득세율이 인하되고 인터넷으로 입영부대와입영일자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등 많은 제도가 바뀐다.세제,금융,병무,보건복지,노동,환경,정보통신 등 각 분야에서새해부터 달라지는 제도 등을 점검해본다. ■세제. [종합소득세율 인하] 종합소득세율이 1,000만원 이하는 10%→9%,4,000만원 이하는 20%→18%,8,000만원 이하는 30%→27%,8,000만원 초과는 40%→36%로 10%씩 내린다. [근로소득 공제 확대] 500만원 이하면 전액 공제받고 1,500만원 이하는 40%에서 45%로 공제율이 높아진다.3,000만원 이하는 15%,4,500만원 이하는 10%,4,500만원 초과는 5%로 세분화된다.일용근로자 소득공제금액은 하루 5만원에서 6만원으로 높아진다. [경로우대자·장애자 등 공제 확대] 경로우대자·장애자 추가 소득공제액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난다.장애인특수교육비도 연 15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해준다.평생교육법에 의한 원격대학도 교육비 공제대상에 포함되며 사립학교에 기부한 장학금은 전액 소득공제를 받는다. [우리사주제도 지원] 우리사주조합에 종업원이 출연한 금액은 연 24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해주고 기업의 출연금은 전액 손비인정한다.종업원이 3년 안에 인출할 때는 근로소득으로 보고 정상과세하며 3년 이후에는 9%의 최저 세율을매긴다. [세금우대종합저축 이자소득 분리과세] 금융소득 규모와 관계없이 분리과세한다.지금은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넘을경우 세금우대종합저축의 이자도 종합과세한다. [비과세저축 전산 통합관리] 중복 가입 등의 문제가 있는 각종 비과세저축의 1인1통장 제도를 없애고 금융기관 통합 저축한도제로 바꾼다. [양도소득세 과표구간·세율 조정] 1년 이상 보유한 부동산의 양도소득세율은 양도차익 1,000만원 이하는 9%,1,000만원 초과∼4,000만원 이하는 18%,4,000만원 초과∼8,000만원 이하는 27%,8,000만원 초과는 36%가 적용된다.1년 미만 보유부동산의 양도소득세율은 36%다. [정보화투자 세제지원 강화] 중소기업의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설비투자금액의 세액공제율이 5%에서 10%로 높아진다.중소기업은 자동화·정보화 설비투자금액,컴퓨터 구입비용의 5%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소규모 맥주제조자 면허제도 신설] 연 생산량 60∼300㎘의맥주를 만들어 영업장 안에서 직접 마시는 고객에게만 팔 수 있다. [인지세 과세대상 조정] 과세 안 되는 전화가입신청서에 1,000원,기업어음에 400원의 인지세가 부과된다.골프장 회원권의 인지세는 5,000원→1만원,신용카드회원가입신청서는 300원→1,000원으로 오른다.영업양도 증서,정관,조합계약서 등은 인지세 과세 대상에서 빠진다. ■금용. [신용카드 위·변조 처벌] 위·변조 신용카드를 만들거나 취득하는 사람은 처벌을 받게 된다.전자상거래 등 온라인에서매출전표를 작성하지 않고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처벌을 받는다.(상반기). [연체금 일부 갚아도 신용불량자 등록 연기] 내년 3월부터신용불량자로 등록되기 이전에 연체금을 일부만 갚아도 이금액에 해당하는 기간만큼 신용불량자 등록일이 연기된다. [해킹 등 고객 과실없는 사고시 은행이 손실 부담] 현금자동지급기,현금자동입·출금기,컴퓨터,전화기,직불카드 단말기등 전자금융거래 관련 기본약관 제정에 따라 은행들은 고객의 고의나 과실이 없는 해킹 등의 사고가 발생하면 손실을부담해야 한다. ■증권. [코스닥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12%에서 15%로 확대한다.(1·4분기중). [호가공개범위 확대] 상하 10단계 호가 및 호가 수량을 공개한다.총호가 수량은 미공개한다. [코스닥시장 신용거래 허용] 현재 증권거래소 상장주식에 한정돼 있는 신용거래가 코스닥등록 주식에도 허용된다.(3월중)[코스닥 시간외 대량매매] 정규매매시간 종료 후 일정시간동안 주문을 접수해 종가 또는 주문가격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제도로 다양한 매매제도의 제공을 통해 환금성을 제공한다.(3월18일). [우리사주신탁제도 도입] 종업원에게 성과급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배분하는 우리사주신탁제도를 도입해 종업원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고 증시의 안정적 수요기반을 마련한다. [장외파생금융상품 거래 허가] 증권회사에 장외 파생 금융상품거래를 허용해 기업의 다양한 자금조달 수요를 지원하고증권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소비자보호. [제조물 책임제도 도입] 민법상의손해배상 책임요건을 완화해 제품의 결함에 의한 손해발생 때 제조업체는 고의·과실여부에 관계없이 책임을 져야 한다.(7월1일). [자동차 주행거리 변조 처벌 강화] 중고 자동차를 매매할 때 가격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 주행거리를 변조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화물차 적재물 배상보험 의무화] 이사·택배화물 등의 파손 및 분실로 인한 배상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상반기부터 화물운송업자는 이같은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자동차 등록 구비서류 간소화] 3월부터 자동차등록신청서만 작성,제출하면 된다.시·도간 주소지 변경때는 변경등록신청서와 자동차등록증·번호판을,자동차 이전등록 때는 이전등록신청서와 양도증명서·양도인 인감증명서만 첨부하면 된다. ■국방·병무. [국립묘지 인터넷 참배] 국립현충원 홈페이지(www.nmb.go.kr)에 ‘사이버 참배’ 코너가 마련돼 내년 1월부터는 인터넷망이 깔린 곳이면 어디에서나 서울과 대전국립묘지에 안장된 18만여 영현(英顯)에 대한 참배가 가능해진다. [인터넷으로 입영일·부대 선택] 입영이 연기된 대학생들이입영을 원할 경우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를 통해입영부대(훈련소)와 일자를 선택할 수 있고, 입영일 연기도신청할 수 있다. [장교보직 이동시기 조정] 분기별에서 자녀들의 학교 주기에 맞춰 연 2차례 여름·겨울 방학기간으로 조정된다. [의무소방원제도 도입] 소방행정 수요 폭증에 따라 의무소방원 모집이 시작돼 내년에 1,292명이 충원된다.의무소방원은28개월간 복무하면 현역복무로 간주된다. [간호사관생도 모집 재개] 존폐 논란으로 2년 연속 생도 모집이 중단됐던 간호사관학교 폐교 방침이 철회됨에 따라 99명을 모집한다. [장병급식 질 개선] 장병 급식 질 향상 및 쌀 소비 확대 정책에 맞춰 보리 혼식비율이 10%에서 5%로 축소되고,떡국 제공 횟수가 연 14차례에서 18차례로 늘어난다.7월부터는 꼬리곰탕과 육가공품이 연간 6∼3차례씩 제공될 예정이다. ■교육·노동·법무. [서울 초·중·고 수업료 자동이체] 새학기부터 수업료,급식비 등을 학부모가 거래하는 은행의 예금계좌에서 자동이체로 납부할 수 있다. [외국인학교 졸업생 고교학력 인정] 3월부터 국내 외국인학교 졸업생도 한국어 및 한국문화·역사 등의 교과를 2개 과목 이상,각각 주당 1시간 이상 수업을 받았거나 이들 교과목을 통합해 주당 2시간 이상 수업을 받았을 경우 일반고교를졸업한 것과 마찬가지로 고교학력이 인정된다. [근로자 신용보증지원제도 신설] 저소득근로자 등이 보증 부담없이 생활안정자금 등을 대부받을 수 있도록 근로복지공단이 금융기관과의 계약을 통해 신용을 보증해준다.대상사업은 재직근로자 생활안정자금,체불근로자 생계비 대출,산재근로자 대학 학자금 및 생활정착금 대부,실직근로자 가계안정자금 대부,장애인근로자 직업생활안정 자금 등이다. [저소득층 근로자 1,000만원 이하 무보증 대부] 월급여 150만원 이하 저소득 근로자들은 근로복지공단의 보증으로 1,000만원 이내의 생활안정자금과 학자금 등 각종 대부를 받을수 있게 된다. [외국인 취업 허용] 3월부터 한국인의 외국인 배우자 및 난민 인정자 중에서 법무부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한해 부분적으로 취업을 허용한다.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 도입] 청소년인턴제가 청소년 인턴 취업지원과 연수지원으로 이원화된다.청소년 인턴지원은지금처럼 고졸,대졸자를 인턴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1인당 월 50만원씩 6개월간 지원하는 제도다.연수지원은 고교·대학재학생들도 지원대상에 포함시켜 월 25만∼30만원의 연수수당과 재해보험료가 6개월간 지원된다. [소년원 특성화 교육 다양화] 3월부터 대덕소년원을 체능소년원으로 개편해 씨름,복싱,태권도,유도,생활체육,볼링 등 6개 과정이 운영된다.퇴원생의 성공적 사회 복귀를 위해 전용 창업보육센터가 설치,운영된다. [교도소 개편] 천안개방교도소를 교통사고 등 고의성없는 과실범 전담교도소로 운영한다.11월부터는 청주여자교도소를현대식 시설로 신축,이전한다. [출입국관리법 개정] 3월부터 외국인을 국내로 허위 초청하거나 이를 알선하는 행위 및 공항 환승구역 내에서 외국인을 불법 출입국시키기 위해 탑승권 등을 제공하는 행위 등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난민신청기간이 국내 입국일로부터 60일 이내에서 1년 이내로 연장된다. [여권 위·변조 대책 강화] 여권에 사진을 직접 붙이는 대신 미국·일본에서 사용되는 사진 전사(轉寫) 방식을 도입한특수 보안처리된 새로운 여권이 발행될 예정이다. [채무자 재산조회제 시행] 7월부터 채무자 재산목록에 허위나 부족함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채권자의 신청에 따라 국가가 각종 금융기관에 채무자의 재산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소송구조 활성화] 민사소송 비용을 국가가 부담해주는 ‘소송구조’를 대폭 활성화,‘소송구조 전문변호사제’가 도입되며 모두 3,000건의 소송구조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구속재판 확대] 영장실질심사 단계에서 구속요건을 엄격히 적용하거나 구속적부심과 보석단계에서 석방을 늘려 피고인에게 불구속 재판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이 시행된다. [경범죄 처벌법 개정] 7월부터 경범죄에 해당하는 행위로 범칙금 납부의 통고처분을 받은 사람은 즉결심판이 청구되기전까지 통고받은 범칙금에 50%의 가산금을 더한 금액을 납부한 경우 즉결심판을 받지 않는다.
  • 급한 용변 ‘응가방’으로 오세요

    ‘도심에서 급한 용변,‘응가방’에서 보세요.’ 서울 도심 한복판에 첨단시설을 갖춘 무인자동화장실 ‘응가방’이 설치된다. 서울 중구와 종로구는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 등 국제행사에 대비해 다음달 말까지 관광객 발길이 잦은 태평로2가삼성생명 빌딩 앞 보도와 제일은행 본점 앞 광장에 ‘무인자동공중화장실’을 설치키로 했다. 가로와 세로가 각각 2.2m 및 1.6m,높이 3m,바닥면적이 1. 2평 크기인 응가방은 태화정공㈜(사장 손석기)이 제작했으며,첨단 자동세척 및 냉난방 시설을 갖추고 있다.설치비용이 7,596만원에 달한다. 화장실은 유료로 운영된다.출입문에 설치된 투입구로 100원짜리 동전 1개를 넣으면 문이 열리면서 음악과 함께 우리말 및 영어로 안내방송이 나오고 방향제가 분사된다.3개의 변기가 회전하는 시스템으로,볼일을 본 다음엔 변기와바닥이 뒤로 돌아가고 세척된 상태로 대기 중인 것이 앞으로 나온다.1회 사용시간은 10분이지만 연장 가능하다. 실내 온도는 겨울 섭씨 22도,여름 20도로 자동조절되며,고장시 제작회사측에 리얼타임으로 통보돼 바로 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손 사장은 “새 화장실의 강점은 호텔 화장실 못지 않게청결하다는 것”이라며 “유럽에선 이러한 화장실이 이미보편화돼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강릉 홍제신청사 17일 개청식

    강원도 강릉시가 명주동 시대를 마감하고 초현대식 신청사가 들어선 홍제동 시대를 연다. 강릉시는 14일 지금까지 명주동의 비좁은 청사에서 홍제동18층짜리 초현대식 신청사로 이전,17일부터 업무에 들어간다. 지난 98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3년 8개월만에 입주하게 된신청사는 인공지능의 IBS(인텔리전트 빌딩) 설비와 사무자동화·정보통신화 시스템 등이 갖춰진 첨단 사무실로 꾸며졌다. 전체 4만3,300평의 부지에 본청과 의회동을 중심으로 세워진 청사는 울타리없는 휴게공원과 다양한 이벤트를 할 수 있는 시민광장이 돋보인다.주차장도 장애인 전용주차장 25대를 포함해 722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종합민원실에서는 원스톱으로 서비스한다.민원휴게실·건강체크실·유아보호실·장애인민원실·민원상담실·소비자고발센터·장애인점자안내판·인테넷정보검색실 등과 각종 편의실이 한데 갖춰져 신속한 민원처리가 기대된다. 최고층인 18층에는 강릉을 홍보하는 전시관이 들어서며 강릉시가지는 물론 동해바다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2층 대회의실은 각종 세미나 및 포럼,지방기업의 비지니스지원까지 가능한 동시통역시스템,영상시설까지 갖춘 미래형첨단회의실로 활용된다. 옛 명주동 청사는 임영관을 짓는 문화재터로 교동청사에는벤처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CLEAN 3D] 구미전자단지 실태

    전자부품 생산 중소기업을 방문한 첫 느낌은 ‘춥다’는것이었다.초겨울인데도 벌써 이러면 한겨울에는 상당히 추위에 떨 것 같았다. 일부 회사 관계자들은 “환기시설이 미비하고 작업장이 대부분 노출돼 난방이 잘 안된다”면서 “앞으로 추위와 싸울일이 큰 일”이라고 걱정했다. S전자가 있는 경북 김천시 문당동은 한적한 시골 마을을연상케 했다.김천지원 등 일부 관공서 건물이 들어와 있으나 아직 제대로 개발이 안된 상태다. 공장건물도 시골집을 연상케 했다.입구에 S전자라고 써놓은 조그마한 간판과 마당의 제품 상자가 이 곳이 공장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공장 밖 공기는 신선했다. 창고를 개조한 듯한 공장 건물내에는 10여명의 직원이 전자부품인 ‘트랜서’를 만드는 작업에 열중이었다. 건물에 들어서자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이 회사 강모사장(44)에게 ‘무슨 냄새냐’고 묻자 이상한 듯이 쳐다 보았다.아무 냄새도 안나는데 왜 그러느냐는 표정이었다. 트랜서를 마무리 작업하는 곳에서는 두통을 느끼기까지 했다. 오전 8시30분부터 8시간동안 한자리에 앉아서 작업을 하는이모씨(48·여)는 “작업을 하다 보면 머리가 아프다”고말했다.이씨는 “5년간 이 작업을 했지만 공장 형편상 작업환경개선이 어려워 불평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포장하기 전에 ‘트랜서’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는 황모씨(49·여)는 “이 물질을 제거하다 보면 먼지가 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별다른 불편한 점은 없다”고 밝혔다. 먼지와 악취로 작업하기에는 부적절한 환경이었지만 환풍기나 공기정화기 등을 찾아 볼 수 없었다. 강사장은 “한번씩 작업장 문을 열어 놓는 것으로 환기를대신한다”면서 “종업원들에게 좋은 작업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지 않은 사장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작업장 2층에는 식당이 있었으나 직원들이 쉴 공간은 없었다.식당이 휴게 공간을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경북 구미시 해평면 농공단지 인근에 위치한 영세 기업체인 D전자도 작업환경이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육중한 프레스기 2대가 비디오 부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소음으로 귀를막아야 할 정도였다.일감부족으로 서있는 나머지 5대마저 가동될 경우 소음은 도무지 상상되지않았다. 또 부품 소재인 철판의 미세한 가루가 주위에 ‘풀풀’ 날려 목이 컬컬했다.하지만 근로자들은 방진마스크 등은 착용하지 않았다. 지난 25년간 프레스 작업을 했다는 이모씨(45)는 “이 일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청각 장애와 기관지 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열악한 작업 환경만큼이나 공장관계자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도 희박했다.프레스에 부착된 안전장치를 풀고 견본 작업을 하면서도 해당 직원은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았고 안전교육은 받은 적도 없다는 것. 회사 사장 임모씨(37)는 “보험회사들조차 기피하는 사업장”이라면서 “회사경영이 어려워 작업환경을 자체 개선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들에 비해 구미시 해평면 S기업은 사정이 나았다. 지난 99년에 공장 건물을 개축했기 때문이다.그러나 TV 내외장재를 만들면서 나오는 냄새는 영세업체의 한계를 보여주는 듯했다.플라스틱을 녹여서 만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회사 관계자가 말했으나 작업장내에는 환기시설이 단한개에 불과했다. 이들 작업장에도 CLEAN 3D사업이 하루빨리 진행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 구미 한찬규 김상화기자 cghan@. ■기고/ 전자제품업 안전 ‘사각지대’. 일반적으로 전자제품 제조업은 유해·위험성과 동떨어진업종으로 인식하기 쉽지만 제조 과정을 살펴보면 매우 유해·위험한 공정이 많다. 전자제품 제조의 많은 부분은 완제품을 제조하는 대기업의협력업체인 중소기업에서 이루어진다. 이같은 협력업체의유해·위험작업은 프레스 가공,사출성형,납땜,도장,도금 등이며 이러한 공정을 거쳐 관련부품이 생산되며 1,2차 조립공정을 거쳐 완제품 조립공정에서 조립,출고되는 것이다. 구체적인 유해·위험 요인들을 대별하여 예를 들면 아래와같다. 첫째 전선 연결을 위한 전자 터미널,부품과 부품을 연결·고정하는 고정볼트 등 기계기구 및 설비에 의한 재해는 다른 어떤 기계 기구보다 재해율이 높으며 신체장애 재해를발생시키는 주된 원인이다.재해 예방을 위해 프레스의 자동화와 안전 프레스의 사용 및 사출 로봇의 설치 등을 위한시설 투자와 아울러 작업안전 표준을 설정하여 준수토록 하여야 한다. 둘째 전자부품에 사용되는 전선과 기판,일부 기판의 회로연결,불량품의 교정 등이 대부분 수동 납땜에 의하여 이루어진다.이때 발생하는 납흄에 근로자가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납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셋째 전자부품을 조립하는 과정은 단순반복 작업으로서 근골격계의 질환을 호소할 수 있다.인간공학적 작업대와 의자및 작업방법의 개선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문제는 대기업이 협력 업체라는 이름으로 소규모 영세사업장에 도급을 주어 이루어진다는 데 있다. 이러한 소규모 영세사업장은 자금과 기술력에서 위에서 제시한 유해·위험성에 대한 예방조치를 하기 위한 기초적인시설 투자와 기술개발마저 어려운 실정이며 안전보건에 대한 사각지대 일 수도 있다. 따라서 취약사업장에 대한 기술력과 보조금을 지원하는 CLEAN 3D사업을 적극 전개함과 아울러 모기업인 전자제품을조립,생산하는 사업장의 주기적인점검과 교육 및 자금지원등 안전,보건 분야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김철규 산업안전공단 구미지도원장. ■금주의 안전小史. [1994년 12월 7일 도심 가스 대폭발… 13명 사망실종 52명부상] 오후 2시52분쯤 서울 서대문구 아현1동 606 도로공원지하 도시가스중간 공급기지(밸브스테이션)에서 가스배관이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 인근 주택가 일대가 불바다로 변하는 최악의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사고 직전 가스공사 산하 한국가스 기술공업 직원 3명과 서울도시가스 직원 2명 등 7명의 시설안전점검 팀이 가스 배분역할을 하는 밸브를 점검하는 작업을하고 있었던 점에 비추어 작업중 가스가 새 나와 불이 났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1998년 12월4일 미사일 오발 인천상공 폭발] 인천의 방공포대에서 미사일 1발이 잘못 발사돼 공중 폭발,민간인 4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공군은 이날 오전 10시36분경 인천 연수구 동춘동 공군 방공포대에서 나이키 미사일 1발이 잘못 발사됐다고 밝히고“발사된 지 3초만에 서남방향으로 3.5㎞까지 날아가다가300m 상공에서 원격장치에 의해 폭발했다”고 밝혔다.
  • 소방법 개정안 입법예고

    찜질방 등 신종 자유이용업의 소방시설 등에 대한 기준이 강화된다.지금까지 이들 업종은 신고만 하면 아무런 규제없이 영업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안전 사각지대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행정자치부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업종에대해 행자부 장관이 다중이용업으로 고시,소방시설과 점검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소방법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26일 입법예고했다고 27일 밝혔다. 다중이용시설이 지하에 있을 경우에만 비상구를 설치하도록 했지만 개정안에는 지상에 위치해도 비상구를 만들도록 했다.다중이용시설 등에 설치하는 실내장식물도 불연·준불연 재료를 써야 한다. 개정안은 또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문화재로 지정된 연면적 200㎡ 이상인 건축물은 실내 소화전 및 자동화재탐지시설을 갖추도록 했다.그러나 문화재청은 문화재가 훼손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행자부는 소화기 설치 규정을 강화하는 등 소방기술에 관한 규칙 개정안도 이날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금호미술관에설치됐다 질식사고를 일으킨 이산화탄소 소화시설은 앞으로 다중시설에는 설치할수 없도록 했다. 숙박시설의 경우 방마다 화재나 정전에 대비,휴대용 비상조명등을 비치하도록 한 규칙은 규제완화 추세에 역행하고,가스충전소와 주유소를 같이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규칙은 산업자원부가 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반대하고 있어입법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CLEAN 3D] 주물공장 시설개선 인천 삼효금속

    대한매일이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벌이고 있는 ‘클린 3D’사업에 따라 많은 중소 영세업체에서 안전설비 개선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대한매일은 앞으로 중소업체의 열악한 작업환경 소개와 함께 산업안전공단의 지도에 따라 조금 일찍 개선작업을 완료한 업체의 달라진 모습도 보도할 예정입니다. “3D중의 3D라는 주물 공장도 작업환경 개선 의지만 있으면 사람이 일할 만한 곳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건물 냉난방 배관에 들어가는 밸브와 엘보를 생산하는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삼효금속 관계자들은 “시설 개선 없이는 인력난 등으로 5년 이상 공장을 유지하기 힘들 것 같았다”며 작업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입을 모아 강조했다. 삼효금속은 지난 99년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시범사업장으로 선정돼 4억2,000여만원을 투자해 주물사 처리 자동화설비를 갖추고 국소배기장치 등을 설치했다. 공단 관계자는 ‘시범사업장’임을 누차 강조했지만 인천 서구 경서동 주물공단의 열악한 환경을 기억하고 있는 취재진은 ‘주물공장이 깨끗해져 봐야 얼마나 깨끗하겠나’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었다.하지만 현장에 도착해 보니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새카만 주물사가 발등을 덮고 머리 위로 아슬아슬하게 용광로가 지나가던 3D 주물공장이 아니었다. 공장 입구에는 높이가 10m가 넘는 100마력,75마력짜리 대형 집진기 2대가 설치돼 있었다.용광로부터 전 공정에 걸쳐 설치된 국소 배기장치에서 모인 주물사와 분진이 하루2t씩 쌓인다. 3,000ℓ들이 대형 쓰레기 부대 2개에 가득찰 정도의 양이다.국소배기장치가 설치되기 전에는 그만큼의 주물사와 분진이 근로자들의 코와 입으로 들어갔다. 예전에는 바닥에 놓여있던 용광로는 자동화 설비가 설치되면서 1m높이의 작업대 위로 올라갔다.청동괴가 녹고 있는 용광로에 먼지를 살짝 뿌리자 거짓말같이 배기장치로빨려 들어갔다. 청동괴가 녹으면서 산화금속인 ‘흄’이 발생해 진폐증을 유발하는 등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협했었는데 이제 이 걱정이 분진과 함께 사라진 셈이다. ‘삐’하는 신호음과 함께 작업자가 용광로를 기울이자 3명의 작업자가 용탕(쇳물)을 바가지에 담아 2m정도 떨어진 곳에서 자동으로 운반되는 몰드(주조틀)에 부었다. 30년째 주물공장에서 일해온 송인목씨(57)는 “2년전만해도 저 바가지를 들고 ‘비틀비틀’ 열걸음 이상을 걸어야 했다”며 치를 떨었다.70㎏짜리 주조틀도 예전에는 작업자들이 손수레에 담아 운반하는 바람에 요통 및 각종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려야 했다. 주조틀을 깨 형을 해체하고 주물사를 털어내는 작업도 전부 자동으로 바뀌었다.해머를 들고 온종을 틀을 내리치던근로자는 졸지에 일자리를 잃었지만 남아 있는 사람들은폐를 파고 드는 주물사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주조된 제품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주물사를 털어내는작업은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자동으로 이뤄진다. 컨베이어 벨트 아래에 설치된 국소배기장치가 100마력의힘으로 주물사를 빨아 들여 주변에 먼지를 찾아 볼 수 없었다. 1년 매출 40억원 정도의 업체가 모두 9억 6,000만원을 들여 시설을 바꾸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공단과 회사 관계자들은 자동화를 통해 근로자 3명분의 인건비를 절약했고 한번에 65분이 걸리던 용해·주입 작업도 40분이 줄면서 몇년 안에 투자비를 모두 회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수 관리차장(40)은 “경기가 나빠지면서 투자비 회수 기간은 더 걸릴지 모르지만 근로자들의 건강이 좋아진 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수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천 류길상기자 ukelvin@. ■김학만 삼효금속 전무 “”안전에 대한 투자가 곧 경쟁력””. “안전에 대한 투자를 한 후 매년 20%대에 이르던 이직률이 급격히 줄어들고,생산성 향상과 노사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안전에 대한 투자는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인천 남동공단 소재 삼효금속공업(주)의 김학만 전무는“40인 규모의 중소 사업장의 입장에서 근로자들의 안전보건을 위해 작업환경을 개선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회사의 미래를 생각해서 너무도 잘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가정용·산업용 밸브 시장의 40%를 점유하는 이 회사는 처음에는 고열과 주물사 분진 등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신규 근로자의 경우 며칠을 버티지 못하고 도망치기 일쑤였다.이러한 열악한 작업환경은 근로자의 건강은 물론회사의 이미지,제품에 대한 신뢰도마저 떨어지게 했다. “우리가 미래의 비전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때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우리회사의 주물사 분진의 노출 기준치가 허용기준의 4.14배에 이른다는 소리를 듣고 시설을 전면 개선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돈'이었다.중소기업 수준에 9억원이 넘는 돈을 경영자금이 아닌 작업환경 개선 분야에 투입한다고하자 동종업계의 사람들이 오히려 걱정을 해줄 정도였다. 그러나 열악한 작업환경을 쾌적한 사업장으로 개선함으로써 무재해 사업장으로 재탄생했다.“43명의 직원 모두가한마음이 되어 재해없는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김전무는 역설했다. 인천 류길상기자.
  • [CLEAN 3D] 진해 마천 주물단지

    경남 진해시 남양동 마천주물단지.부산 녹산에서 2번 국도를따라 진해로 가다보면 왼편 바닷가에 자리잡은 지방공단이다.88올림픽을 앞두고 부산 사상지역에 산재한 주물공장에 대해 외곽이전 여론이 거세지자 일부가 조합을 결성,지난 94년 이곳으로옮겨온 것이다.현재 입주업체는 55개. 격자형으로 쭉 뻗은 도로와 반듯한 공장건물,조용한 분위기는겉으로 보기에 일반 공단과 다르지 않다.그러나 공장 입구로 들어서면 사정은 영 딴판이다.자욱한 먼지와 각종 기계음,용광로가 내뿜는 고열로 방문객들은 얼굴을 찌푸리지만 근로자들은 만성이 된듯 아랑곳하지 않는다. 12일 오후 마천주물공단내 C사.600㎾짜리 전기로에서 시간마다 뿜어져 나오는 섭씨 1,400도의 쇳물은 전율을 느끼게 한다.한쪽에서는 근로자들이 모래먼지속에서 탈형작업을 하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2명의 근로자가 다음 작업을 위해 형틀을 짜고 있었다.걸음을 옮길 때마다 바닥에 깔린 폐주물사에서 먼지가 풀썩거리고,공중에 매달린 환풍기가 열심히 돌고 있지만 작업장내부는 온통 먼지투성이다. 이뿐 아니다.전기로와 크고작은 모터가 돌면서 내는 소음은 옆사람과 대화를 못할 정도로 시끄럽고,탈형작업이 끝난 제품의자투리를 자르는 그라인더의 마찰음이 고막을 파고 들었다.주물공장의 작업환경 기준은 소음 90데시벨(㏈),먼지농도 5ppm이지만 한눈에 봐도 이를 훨씬 초과하고 있었다. 30년째 주물공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박모씨(55)는 “주물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늘상 먼지와 소음,고열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주물공장에서 일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큰 소리로 옆사람과 얘기하게 되고,집에서는 TV볼륨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처럼 열악한 작업환경은 규모의 크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뿐 전체적으로 비슷한 형편이다. 형편이 이런데도 근로자들은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는다.Y사현장근로자 16명중 5∼6명만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후처리작업자 1명만 방진마스크와 보안경을 착용하고 있었다.근로자들에게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귀찮아서”라고 짧게 대답했다.이 회사 김모(57)상무는 “작업시작전방진마스크와 귀마개 등 보호장구를 지급,착용토록 하지만 지키지 않는다”고 털어놨다.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나무라면 그길로 나가버리기 때문에 심한 질책도 못한다는 것이다. 주물공장의 작업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최근 극심한 취업난 속에도 이곳 입주업체들은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심지어 여자경리사원마저 취업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마천캐스터㈜ 제필정 사장은 “월급 200만원에 자녀들의 학자금까지 지급하고 있으나 구직자가 없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이를 반영하듯 공단내 대부분 근로자들의 연령은 50∼60대.따라서 작업능률이 떨어지지만 어쩔 수 없는 형편이다.더구나 100여명에 달하던 외국인 산업연수생마저 미국 테러사건 이후 배정되지 않아 구인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창원지도원 송세욱(宋世旭·45) 보건지원부장은 “주물공장의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근로자들이 소음성 난청 등 직업병에 시달리고 있다”며 “최근 들어서는 폐암과 후두암,신부전증 환자도 나타나고 있어 본인은 물론 기업과 당국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직업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라인의 자동화가 급선무다.그러나 초기투자 비용이 너무 많아 들어 대부분 업체들이 이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물산업은 공해와 직업병을 유발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소재산업이다.자동차를 비롯한 각종 기계의 주요 부품이 거의 주물제품이기 때문이다.한때 세계적으로 주목받던 국내 주물산업이공해산업이라는 이유로 경원시되자 해외 바이어들도 발길을 돌리고 있다. 마천주물공단 오태봉(吳泰鳳·46) 차장은 “기술개발이 안돼고급품 주문은 인도로 가고,중·하급품은 중국에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라며 “폐주물사 처리 등 주물업계의 애로사항을 타개할 수 있는 정부당국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진해 이정규기자 jeong@. ◆전문가 대책 제언-용해로·주입공정 거리 최소화해야. 전국적으로 가동중인 주물업체는 전국 2,155개소이며 여기에종사하는 근로자는 2만2,000여명으로 알려졌다.올 7월 현재 주물공정이 대다수인 금속재료품 제조업의 재해율은 2.12%로 다른 업종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국내에서 행해지는 주물공정은 유리규산을 60∼80%이상 함유한 주물사 분진에 근로자가 노출기준 이상으로 노출되어 진폐증 발생의 우려가 있다. 공정설비의 후진성으로 90∼120kg 중량의 주물을 수작업에 의존하므로 이로 인한 화상 및 요통 재해 등의 근골격계 질환의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작업 공정상에서 발생하는 위험 유해요인으로는 용해 및 주입공정에서 구리,납,아연 등을 취급하므로 금속흄에 의한 중금속중독이 우려되고,용탕의 온도가 약 1,200℃에 달하므로 화상의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주물업에서의 재해예방을 위해서는 첫째,용해 및 주입공정에서는 용해로 링 후드 및 주입공정의 측방향 후드 등 국소배기를 설치,용해로-주입공정간 거리를 최소화하여야 한다. 둘째,형 해체 및 탈사공정에서는 자동 탈형장치(Shake-OUT M/C)를 설치하도록 한다. 셋째,이송 및 혼합공정에서는 주물사 이송용 컨베이어 및 밀폐식 국소배기장치와 밀폐식 혼합기의 설치가 이루어져야 하겠다. 이외에 분진 및 흄이 전 공정에서 발생되므로 작업장내 전체 환기도 효율적으로 설계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작업환경개선의 효과는 근로자의 분진폭로 정도가 월등히 낮아지고,중도금 흄 또한 눈에 띄는 감소효과를 가져와 결국 주물공정의 가장 큰 유해요인이었던 주물사 분진에 의한 진폐및 중금속 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상의 효과뿐만 아니라 설비의 자동화로인해 공정에 직접 투입되는 작업인원이 감소되고,이전의 수작업시 보다 작업시간이 훨씬 단축되며 이로서 생산량이 증가되는등 생산성 향상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재수 산업안전공단 창원지도원장.
  • 제21회 농어촌청소년 대상/ 본상

    [농업부문 황종성씨] 적극적인 회원 확보를 통해 기존 4-H회를 모범적으로 활성화시켰다.꽃길 조성 등 마을환경 개선에 기여했는가 하면 4-H회 자체적으로 특수가축을 사육하고고추, 포도,감자 등 해마다 별도의 선택과목을 선정,이수하게 해 회원 개개인의 경쟁력을 높였다.또 휴경답 경작 등을4-H회 단체과제로 선택 운영해 왔다. [농업부문 김병철씨] 4-H회를 이끌며 공익활동에 앞장섰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등산대회와 야영대회,청소년 진로교육을실시해 왔으며 3년동안 내고장 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꽃가꾸기 운동을 이끌어 손수 배양한 야생화로 지역내 3.5㎞의주요 도로변을 단장했다.또 시범영농 지원사업에도 98년부터 3년동안 자원지도자로 참여했다. [농업부문 장원씨] 대학을 졸업하고 곧장 영농에 투신,4-H회 활동을 통한 과학영농에 앞장섰다.기존 4-H회를 재정비,철저한 회원제를 통해 정예화했으며 영농인들이 자긍심을가질 수 있도록 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사회봉사활동도 폈다.또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도력 배양훈련과 컴퓨터 위탁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농업부문 정안일씨] 올해 지역 4-H연합회장을 맡은 정씨는4-H회를 기반으로 느타리버섯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는 등농업생산성 향상에 주력했다.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농산물규격화 노력으로 다른 농가보다 20%이상 높은 생산성을 기록해 왔다.또 우량벼품종 보급과 함께 유기질퇴비를 사용하는 등 환경농업을 실천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농업부문 김성용씨] 생활개혁 운동으로 농촌을 바꾸려는의지가 돋보였다.기존 4-H회원들로 농악대를 편성,전통문화계승에 이바지했는가 하면 휴경지없애기 운동으로 10개 읍·면에서 1만여평을 경작해 1,000만원의 영농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또 회원 품앗이운동을 전개했으며 전남 4-H회 정보기술교환센터를 운영해 왔다. [농업부문 정희섭씨] 지역단위 농업활동에 빠지지 않고 참가해 주변의 신망을 쌓아온 정씨는 지난 97년 오대벼 오리농법 재배를 통해 무농약 품질인증을 얻었으며 이듬해에는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철원옛쌀’로 으뜸농산물 전시회 대상을 받기도 했다.4-H회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성공적인 마을문고 운영도 정씨의 공적으로 손꼽힌다. [농업부문 유남진씨] 자동화된 시설하우스단지를 경영하며과학영농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유씨는 올해 후계농업인으로 선정된 후 짧은 기간동안 농촌의 주거·경작환경 개선에앞장서 왔다. 또 휴경지에 공동시범포를 조성,7,000여평의참깨를 재배하는 등 성공적인 과학영농을 실천해 오고 있다.지역의 자율방범대와 청년회를 이끌어왔다. [농업부문 이문선씨] 적극적 영농활동 못지않게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데도 정성을 쏟았다. 휴경지 공동시범포 1,500평을 조성,800만원의 기금을 마련했으며 추곡수매때는 회원들과 함께 입고작업에 참가,300만원의 기금을 모으기도 했다. 4-H회원들과 함께 매년 무연고분묘 벌초작업을 해오고 있다. [수산부문 사공헌씨] 내수면 뱀장어양식을 통해 축양의 기틀을 다지고 해묵은 양식업의 경영난을 타개하는데 앞장섰다.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인공사료에 홍삼을 첨가하는 방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홍삼 민물장어’를 생산,소득을 높였다.최근에는 인터넷 전자상거래에도 나서는 등판매다각화를 통해 새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수산부문 김욱씨] 99년부터 전복 등 양식업에 투신,연간 5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또 농어,조피볼락 등을길러 지역에서는 특수양식업의 개척자로 꼽힌다.지난해부터는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조류의 방향과 유속이 바뀐 점에착안,홍합과 가리비조개를 성공적으로 양식해 소득을 크게높였다. [수산부문 홍종환씨] 내수면 어업의 문제점인 출하시기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실시간 유통정보를 파악,수요가 있는 곳에 연중 상품을 공급하는 출하시스템을 창안,정착시켰다. 대학에서 배운 경영기법을 인근 동종업체에 제공해 양식업 공동번영의 새로운 풍토를 뿌리내리게 했다. [수산부문 이재복씨] 자동조타기 등 독창적 조업장비 개발로 어선어업의 새 경지를 열었다.종전 수심 100m 안팎의 해역에서만 실시해 오던 청어조업을 300m 수역까지 확대,배타적 경제수역(EEZ) 설정에 따른 타격을 극복해 냈다.또 적정한 그물 규모로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창안,보급했다.
  • 국민은행 입출금업무 통합

    신설 국민은행은 10일부터 합병 전 거래은행과 관계없이전 영업점에서 입출금 업무 통합이 이뤄진다고 9일 밝혔다. 합병은행(국민·주택)의 전국 1,124개의 영업점과 9,369개자동화기기를 통해 예금·신탁 및 대출금 원리금 등의 입·출금이 가능하다.
  • 국민·주택 합병銀… 무엇이 달라지나

    국민·주택 합병은행이 1일 출범한다. 이로써 우리나라도자산규모 185조원의 세계 60위권 ‘슈퍼뱅크’를 갖게 됐다.하지만 슈퍼뱅크 거래고객 2,600만명(중복고객 포함)은 대출한도 축소,통장교체 등 번거로운 일이 생길까봐 왠지 성가시다. 김영일(金英日) 합병은행 개인고객본부장은 “합병으로 인해 달라지는 것은 거의 없다”며 “고객들은 종전과 똑같이은행거래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직원 재교육 등의 문제가 있어 당분간 국민은행 고객은 국민은행 본·지점,주택은행 고객은 주택은행 본·지점을 이용해야 한다. [통장 계좌번호 안바뀐다] 합병은행의 공식이름과 법인은‘국민은행’이다.그러나 국민은 물론 기존 주택은행 고객들도 통장을 새로 만들 필요는 없다.통장이 다 차면 신설법인 통장을 받게 되지만 두 은행의 통장 재고분이 아직 많은데다 통합로고 등도 정해지지 않아 당분간은 국민·주택 통장을 그대로 쓰게 된다. 따라서 계좌번호도 종전 그대로다. 각종 공과금과 신용카드 사용대금 자동이체 등에는 아무런변화가 없다. [국민·주택에서 각각 대출받은 고객은] 중소기업체 사장 P씨는 국민은행에서 5억원을 대출받아 쓰고 있다.주택은행에도 5억원의 대출이 있다.은행이 합쳐졌으니 최고 대출한도가 줄어들지 않을까 내심 불안하다.김영일 본부장은 “합병으로 은행 자본금이 늘어난 만큼 두 은행의 최고대출한도는종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즉 국민과 주택의최고대출한도가 각각 1이었다고 한다면 합병은행의 대출한도는 2가 된다는 얘기다. [예금보호한도는 1년후 줄어든다] 국민·주택 고객은 내년10월까지 각각 5,000만원까지 예금보호를 받을 수 있다.하지만 합병일로부터 1년이 지나면 1개 은행으로 간주돼 5,000만원까지만 보호받는다.따라서 ‘헤지’(위험회피) 차원에서 국민·주택에 예금을 분산시켜 놓은 고객은 계좌조정이필요하다. [은행 교차이용은 아직 불가] 국민은행 고객이 주택은행 점포를 아직 이용할 수는 없다.빠르면 내년 초에나 가능하다. 주택 고객도 마찬가지다.창구직원 교육이 채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하지만 두 은행간 송금이나 계좌이체,자동화기기 이용은 이미 ‘공짜’다. 안미현기자
  • [CLEAN 3D] 울산 화학·폐기물 업체 르포

    ‘우우웅,우우웅…’ 울산시 남구 용연동 화학제품 제조업체들이 밀집해 있는공단지역의 한 페인트 제조업체.150여평 남짓한 허름한 공장 입구에 도착하자 기계 돌아가는 시끄러운 소리와 메스꺼운 기름냄새가 보통이 아니었다.고막을 때리는 소음에다 콧속으로 파고드는 기름냄새 때문에 곧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띵해졌다. 그러나 공장 건물안에서 일하는 4∼5명의 근로자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페인트 원료를 휘젓고 갖가지 색을 섞어 완성된 페인트를 용기에 담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모두 40대 중반이 넘는 근로자들이었다.20년이 넘게 페인트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이모씨(56)는 “수십년동안 온종일 기름냄새를 맡다보니 이제는 아무렇지 않다”며 “하루일이 끝나면 온통 기름과 페인트로 범벅이 되지만 막노동보다는 힘이 덜 드는 편이며 아직까지 건강에도 별 문제가없다”고 말했다. 부사장 정모씨(51)는 “영세한 페인트 제조업체에서 화공관련학과 출신의 젊은 인력을 구하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보다 어렵다”며 “요즘은 기술을 배우려고 취직하는 청년층은 아예 없다”고 말했다. 정씨는 페인트 제조업의 경우 영세한 업체들끼리 한정된판매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가격경쟁을 하다보니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지만 30년 넘게 해온 업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고 했다. 같은 공단 안에 있는 모 폐기물처리업체.폐유,페인트,합성수지 등 각종 화학제품 폐기물을 고열로 태워 재로 만든 뒤 지정된 매립장에 묻어 처리하는 소규모 업체다.이같은 폐기물처리업체도 작업환경이 열악한 업종 가운데 한곳으로꼽힌다. 200여평쯤 되는 공장안으로 들어서자 고약한 냄새가 코를찔렀다.작업복을 입은 근로자 5∼6명이 소각로시설 주변에서 지저분한 폐기물을 태우기 쉽게 기름과 섞고 소각로로보내 태운뒤 차에 싣는 일을 하고 있었다.작업복도 얼굴도온통 시커먼 모습이었다. 소각로시설 주변은 자주 물로 씻고 청소를 한다고 했지만군데군테 남아있는 시커먼 찌꺼기와 소각로 앞에 풀어놓은온갖 종류의 폐기물에서 고약한 냄새가 풍겼다. 소각로를 비롯해 폐기물 처리시설은 3∼4명의 근로자들이하루 3교대를 하며 24시간 가동한다.근로자들은 30대 후반에서 50대 후반까지의 고령층이다. 이 공장이 생겼을 때부터 지금까지 10년째 일을 하고 있다는 최모씨(44)는 작업환경이 지저분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신 힘이 많이 드는 일은 아니라 그런대로 할 만하단다. 소각로가 가동되면 섭씨 1400도가 넘는 고열이 발생하기때문에 특히 무더운 여름철은 일하기가 좀 벅차다고 했다. 이 공장 근로자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박모씨(55)는“20∼30대 젊은사람들이 일하러 왔다가 며칠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벌어 먹고 사는 데 어찌 편한일만 있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처음에는 어렵지만 참고 버티다 보면 곧 견딜 만해 진다고 했다. 관리부장 장모씨(39)는 “폐기물 처리업체의 일 자체가 각종 지저분한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규모가 큰업체라 하더라도 지저분한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대기업체보다야 못하지만 그런대로 대우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40대 후반이 넘는 근로자들은 들어오면 오래근무를 한다”고 말했다. 울산지방노동사무소 산업안전과 변원수 감독관은 “규모가 큰 석유화학제품 제조업체의 경우 장치산업으로 대부분의공정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돼 작업환경이 좋지만 영세한 일부 화학제품 제조업체는 자동화 설비를 갖출 수 없기 때문에,또 폐기물처리업체는 일 성격상 작업환경이 열악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전문가 대책 제언/ 화학물질 취급·응급조치 지식 필요. 우리나라의 50인 미만 화학제품제조업의 현황은 1만3,925사업장에서 11만5,659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전체 화학제품제조업에 대해 50인 미만이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은사업장수는 93.4%,근로자수는 46.5%에 달한다. 또한 50인 미만의 화학제품제조업에서의 재해율이 1.16으로 50인 이상의 화학제품제조업에서의 재해율 0.28보다 무려 4.1배나 높다.이는 전국의 평균 재해율보다도 1.6배 높은 수치다. 50인 미만의 화학제품제조업에서 일어나는 재해를 유형별로 분석하면 협착 45.1%,전도 9.7%,충돌 8.5%,추락 7.6% 및낙하·비래(飛來) 5.3% 등 후진국형의 단순 재해가 76.2%를 차지하고 있다. 동종 사업장에서의 사망재해의 원인을 분석하면 화재폭발20%,협착 16%,추락 12%를 차지하고 있다.이는 화학제품제조업은 화학물질을 취급함으로써 화재 폭발에 의한 사고가 매우 높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재해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사업주의 입장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설비가 갖고 있는 위험요인을 철저히 분석해 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이는 현재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추진하고 있는클린 사업장 조성 및 안전보건 기술지원사업을 활용하면 필요한 자금도 보조받을 수 있고 또한 이에 필요한 기술 지원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둘째로 근로자는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주위에는 항상 위험한 요인이 함께 하고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본인 스스로가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항상 주의하고 안전·보건에 필요한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셋째로 이런 사업장에서의 재해는 설비의 유지·보수시 많이 일어나므로 이러한 작업 시작전에 안전조치를 철저히 실시하고 확인해야 하며 또한 근로자에게 안전수칙을 교육,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근로자가 취급 물질의 유해성을 제대로 파악하도록 근로자에 대한 사전 안전교육의실시와 작업장에는 물질안전보건정보(MSDS) 시트를 항상 비치,위험물질의 취급·응급조치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근로자와 사업주가 작업전에 안전을 조금만 신경쓰면 예방할 수 있는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작업 중에는 사소한 사항이라도 안전매뉴얼에 따라 행동하고 작업 후에는 작업장을 정리정돈하는 등 가장 기본적인 수칙을 준수할 때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은 유지될 수 있다. 김기영 산업안전공단울산지도원장
  • 육군 C4I 사업체 선정

    국방부는 25일 육군의 지상전술 C4I(지휘 자동화)체계 2단계 개발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쌍용정보통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C4I 2단계 사업을 통해 현재 개발중인 1단계 사업을 토대로 탐지체계와 타격체계를 연결하는데 필수적인 네트워크 장비와 실시간 처리기,접속장치 등을 개발하게 된다.이 사업에는 쌍용정보통신과 삼성 SDS 2개 업체가 응찰했다.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실 관계자는 “2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1단계 기반체계 구축에 이어,감시 및 타격체계와 연동체계를 구축하는 자동화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은행눈엔 ‘수수료 수입’만 보이나

    시중은행들이 수수료 현실화에는 발빠르게 동참하면서 서비스 현실화는 뒷전으로 밀쳐두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수수료 현실화라는 명분아래 각종 수수료를 신설하거나 대폭 올리고 있다. [수수료 줄줄이 인상] 예전에는 대출금을 미리 갚으면 수수료를 냈지만 이젠 약정대출금을 다 쓰지 않아도 벌금을 문다.한빛은행이 다음달 5일부터 도입한다.국민·주택은행 고객은 22일부터 자신의 예금잔액을 조회할 때마다 건당 1,000원씩 내야한다.자기앞수표발행료·각종 증명발급료 등도거의 2배씩 올렸다.하나은행은 당좌수표 및 어음용지값을권당 3,000원에서 1만원으로 무려 3배 이상 올릴 예정이다. [수수료 현실화는 필요] 지로용지 한 건을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2,000∼3,000원으로 추산된다.하지만 실제 은행들이 받는 수수료는 120원에 불과하다.‘공공성’에 발목잡혀 원가에 턱없이 못미치는 수수료를 받아온 게 국내 은행들의 실정이다.따라서 수수료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은행권의 주장에는 일리가 있다. [서비스 현실화는 왜 안하나] 문제는 수수료 현실화에만 급급한 채 서비스 현실화는 등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씨티은행 관계자는 “씨티를 비롯해 대부분의 미국 은행들은 한달에 한번씩 고객계좌의 변동사항과 잔액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알려준다”면서 “국내 은행들은 서비스의 질적 업그레이드에 다소 소홀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이런 서비스가도입되면 자동화기기를 이용해놓고도 중간중간 통장정리를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게 된다. 최근 일부 은행들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긴 하지만 ‘일자형’의 획일적이고 권위적인 창구 인테리어도 개선요소로지적된다.또 다른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단순 입출금 업무를 보는 직원외에는 모든 창구직원들이 고객들의 문의에대답할 수 있어야한다”면서 아직 국내 은행들은 ‘원스톱서비스’가 안된다고 지적했다.이런 서비스가 병행돼야 수수료 현실화에 따른 고객저항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것이라는 지적이다. [우수고객 사은행사 전무한 실정] 최근 은행들은 앞다퉈 고객의 기여도를 따지며 ‘등수’를 매긴다.그래놓고 정작 기여도가 높은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적용해주는 기본적인 혜택 외에는 별다른 혜택을 주지 않는다.서울은행이 얼마전우수고객에게 ‘수능시험 대비 무료특강’을 열어준 정도가고작이다. 김영일(金英日) 주택은행 부행장은 “우수고객들이 우리 은행에 벌어다 준 수익과 우리 은행이 그 고객들에게 쓴 예산을 최근 비교해봤더니 너무 부끄러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앞으로 우수고객에 대한 예산배정을 늘려 무료영화상영 및 강좌 개최,사은품 증정 등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같은 금융권이지만 카드·증권사 등의 우수고객 사은행사는 은행권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다. 안미현기자 hyun@
  • 동네슈퍼·안경점·소형점포 삼성카드 현금서비스 실시

    삼성카드는 금융네트워크 서비스업체인 ㈜KIS-BANK와 제휴,소형 금융자동화기기(ATM)인 ‘CICO 365’를 통해 동네슈퍼마켓이나 안경점 등 소형 상점들에서도 현금서비스를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삼성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CICO 365’이 설치된 상점은 전국 50곳이다.연말까지 250여개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 [CLEAN 3D] 인천 부평공단 프레스업체 르포

    취재진이 찾은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부평공단내 소형 프레스 업체들의 작업장은 영세사업장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3t,2t급 프레스기 2대로 압력밥솥 뚜껑 연결 부위를 찍어내는 B사의 작업장은 대낮인데도 조명시설이 열악해 어두컴컴한 ‘동굴’같은 느낌을 들게했다. 30여평의 공간에 조명시설이라고는 형광등 3개와 프레스기 옆에 붙어있는 백열등 2등이 전부였다. 쉴새없이 강판을 내리 찍는 프레스기의 굉음이 귀를 울려 바로 옆사람과도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였지만 2명의 여성근로자들은 귀마개도 없이 맨손으로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1m짜리 강판을 조금씩 프레스기로 밀어넣어 부품을 찍어내던 이경희씨(38·여)는 “손에 잘 맞지 않아 장갑을 끼지 않는다”고 말했다.처음에는 기계가 무서워 조심조심강판을 밀어 넣었지만 지금은 아무 느낌도 없다고 한다. 옆자리에서 반구형의 뚜껑 고리를 찍어내고 있는 김선희씨(40·여)는 “작업장이 어두워 눈이 침침하다”고 말했다.2t짜리 프레스기가 1초 간격으로 내려 찍고 올라가는순간을이용해 김씨가 손으로 부품을 넣고 뺄때마다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D공업사의 작업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20년도 더 된 2t급의 낡은 프레스기는 안전장치도 없이 덜커덩 거리며 작업자의 손을 노리고 있었다. 자동차 시트에 들어갈 철사를 끊고 구부리는 일을 맡은박인회씨(54)는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안전장치가달린 마찰식 클러치형 프레스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너무비싸 엄두를 못내고 있다”고 말했다. 부부가 한달 내내 일해도 매출이 200만∼300만원에 불과한 영세 프레스 사업주로서는 사고가 안나기를 ‘기도’하는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열악한 작업환경 이외에 ‘안전 무감증’도 심각한 문제였다.근로자들이 대충대충 일하는 습관과 엉터리 금형기기때문에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제2단지에 위치한 프레스가공 밀집지역.B사의 K사장(50)은 “기업주의 안전의식과금형에 대한 투자만 있으면 ‘산업재해의 대명사’로 불리는 프레스 가공업을 안전한 사업장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금형 하나에 1억원 이상을 투자해 작업의안정성을 높이려면 고정적인 물량이 확보돼야 하는데 대부분 프레스 사업장의 형편이 그렇지 못하다”고 현실을 인정했다. 이 회사도 소규모 물량에 대해서는 프레스가 내려올 때마다 안전봉이 작업자의 손을 강제로 쳐내는 ‘손 쳐내기식프레스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B사는 대기업 전자회사와 고정 납품 계약을 맺기 전인 지난 96년까지만 해도 강판을 프레스기에 직접 손으로 밀어넣는 작업 방식을 써야 했다.그때는 작업자의 손가락이 끼고 절단되는 사고가 빈발했지만 대당 2억원을 호가하는 400t급,200t급 전자동 대형 프레스기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5년째 무사고를 기록하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프레스기를 주로 사용하는 금속제품제조업·금속가공업에서만 올들어 지난 7월까지 모두 3,005건의 재해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사업장 사고 4만4,481건의 14.8%에 해당한다. 특히 5인미만 사업장의 재해건수가 950건에 이르는 등 50인 미만 사업장에서만 2,575건의 재해가 발생,영세 프레스사업장의열악한 작업환경을 그대로 드러냈다. 게다가 재해유형 중 절반 가까운 1,474건이 손가락 등이프레스기에 끼는 협착사고로 나타나 프레스 사업장이 재해가 잦을뿐 아니라 부상 정도도 심한 ‘이중고’를 안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지난 98년부터 재래식 확동식 클러치형 프레스기를 폐기하고 마찰식 클러치형 프레스기를 설치하고 있다.지금까지 5,000여개 사업장이 지원을 받았지만 예산이 부족해 아직도 많은 사업장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별취재반·류길상기자ukelvin@. ■전문가 대책과 제안-납기급급 장비점검 소홀이 원인.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비교적 소규모인 50인 미만의 프레스업체는 4만5,475개소이며 이러한 업체에 종사하는 작업자는 30만4,068명이다. 2000년도 재해율은 2.96%로 일반 재해율보다 무려 4배나높다. 이러한 프레스 업체들은 대부분 영세하고 다품종·소량의 수주 물량을 취급하기 때문에 자주 금형을 바꿔야하며,납기를 맞추는데 급급하여 기계에 대한 점검 및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한 작업 공간이 협소하고 프레스작업 특성상 가공 중에 과다한 소음이 발생되는 등 작업환경이 열악한 대표적인3D 업종으로 안전사고가 빈발하는 사업장이다. 프레스(Press)는 문자 그대로 재료를 금형 사이에 송급(넣음)한 후 강력한 힘으로 눌러(pressing) 가공하고 제품을 취출(꺼냄)하는 작업을 하는 기계이므로 이러한 공정에관련된 사고는 작업자가 손으로 재료를 송급하고 취출하는 과정에서 손이 금형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발생된다. 프레스로 인한 사고는 작업자의 손이나 팔 등 신체 부위에 영구 장애를 남기는 치명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프레스의 근원적인 안전대책으로는 첫째 인간공학적인 개선을 통해 불필요한 동작을 없애고 작업자의 동작이 쉽도록 한다. 불필요한 동작을 막을 수 있도록 작업절차에 의거해 일하고,재료를 인력으로 취급하기 알맞은 단위로 묶고,유사한것과 같은 것은 확실히 분리 공급하고,자주 사용하는 공구등의 배치 및 작업위치 높이 등을 인간 공학적인 측면을고려해 작업이 쉽게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둘째,고도의 기술과 기능의 숙달이 필요한 작업은 치구(治具·Jig)화,자동화 등을 통하여 복잡한 작업을 단순화,표준화하며 전용의 타이머,게이지(Gauge)등을 제작·활용하여 경험에 의한 작업을 배제하여 초보자라도 실수 없이작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셋째,위험이 없는 작업이 되도록 한다.협착(Squeezing),접촉(Contacting),물림(Nipping) 등이 발생하기 쉬운 위험장소에는 울이나 덮개 등 안전장치를 설치하여 격리시키고위험상황에서는 경고음,경고등 등을 이용하여 이상을 알리거나 기계가 급정지하게 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해야한다. 한정열/ 한국산업안전공단 교수. ●대한매일은 오는 12일자에서는 대구 인근 지역 섬유제품 제조 중소업체의 작업 현황과 작업장 개선대책을 집중 조명합니다.
  • [CLEAN 3D] 시화·반월 도금업체 르포

    “작업 중에 선반에 칠한 기름이 타면서 연기가 나고 쇳가루가 날려 숨쉬기도 곤란합니다.회사에서 배기장치만 달아줘도 일한 만할 텐데….” “요즘 젊은 근로자들은 돈보다 환경을 중시하기 때문에작업 환경만 개선되면 인력충원은 어렵지 않을겁니다.” 대표적인 3D업종으로 꼽히는 도금업계.지난달 말 도금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시화·반월공단에서 만난 근로자·사용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열악한 작업환경을 전했다. 도금업 특성상 작업과정에서 유독 가스가 배출,강제 배출장치가 필요하지만 저임금으로 파고드는 중국과 동남아국가들에 일감을 빼앗기면서 작업환경에 대한 투자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J금속의 경우 별다른 환기시설이 없어 대형 선풍기 2대를틀어놓고 작업중에 발생하는 쇳가루와 연기를 창문쪽으로날려 보내고 있었다. 10평 남짓한 작업장에서 만난 조선족 이모씨(여·35)는 “여름에는 그나마 괜찮지만 겨울에는 창문을 열어놓고 일을해야 하기 때문에 손이 얼어붙어 작업이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아연재질의 표면을 다듬는 K씨는 하루 300개의 욕실용 받침대를 깎아내면서 상당한 쇳가루를 마셔야 하지만 “답답하다”는 이유로 마스크조차 쓰지 않고 있었다. 4일 찾은 인천시 남동공단내 서해금속단지의 D금속의 경우 상황은 더욱 열악했다.중금속 특유의 매캐한 냄새가 가득차 숨쉬기가 곤란했고 8명의 근로자들은 소매 티셔츠에 방진 마스크도 없이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크롬은 가스만 쐬어도 콧구멍에 구멍이 날 정도로 지독한유해 물질이지만 크롬 욕조에서 올라오는 김과 가스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다.별다른 환풍시설이 없어 창문을 열어놓고 있어 중금속 냄새가 지독했다. 10년째 도금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성환씨(31)는 “처음에는 크롬용액이 튀면 피부에 염증이 생기곤 했는데 몇년하고 나니 피부에 묻어도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한다.이씨는 ‘답답해서’ 마스크도 쓰지 않고 보호의도 입지 않은채 맨팔뚝을 드러내고 있었다. 20년 경력의 J금속(반월공단) K사장(47)은 “요즘같은 경기에 그것도 언제 도산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3,000만∼4,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에 이르는 환기시설을 설치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고 실태를 전했다. 이런 열악한 작업환경은 자연스럽게 구인난으로 이어지고있었다. S금속(시화공단)의 경우 11명의 근로자 가운데 8명이 외국인 근로자였다.화학제품 처리과정 때문에 유독가스가 가득한 작업장에는 방글라데시,스리랑카에서 온 근로자들이 작업에 한창이었다. 일부 근로자들은 작업 내내 취재진들을 흘낏흘낏 쳐다보며 불안한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바로 불법 체류자들인 것이다. K사장은 “산업연수생들이 모자라 불법 체류자들을 쓰지않으면 공장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며 “이곳의 80∼90%공장은 불법인 줄 알면서도 외국인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도금업 자체의 활로 개척도 심각한 상황이다.30년 가까이도금업에 종사한 S사장(51·J금속)은 “단순 도금업은 어차피 저임금으로 무장한 중국에 빼앗겼기 때문에 기능 도금으로 부가가치를 높여야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선 니켈,크롬 등 중금속의 분리처리와 폐수 처리장이필수조건이지만 공동사업장 조성 등 정부의 지원없이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별취재반 oilman@. ■전문가 대책 제언- 대부분 수작업…자동화 도입해야. 우리 도금업체는 전국에 587개소(8,764명)가 있으나 대부분 근로자 수 30인 미만으로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대표적 3D 업종이다. 또 근로자들이 산,알카리,중금속 등 각종 유해화학물질들에 노출돼 있어 직업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직종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주요 직업병으로 크롬 등 중금속에 의한 비중격천공·폐부종·피부암과 염산,황산,질산,시안화나트륨 등특정 화학물질에 의한 호흡곤란·피부질환·두통과 알칼리,유기용제 등에 의한 피부질환·폐부종·신경장해 등이 우려된다. 이런 상황에서 도금업체에서 발생한 재해자 수는 2000년에 249명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 상당히 높은 상태다.도금작업은 재료를 세척하여 도금이 완료될 때까지 일련의 과정이연속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여러 유해 위험요소에 노출된다.도금 공정에서의 주요 문제점은 첫째,근로자가 노출기준을 초과하고 있는 각종 유해물질에 폭로되고 둘째,중량물을 반복하여 취급하는 작업에 의한 요통 및 근·골격계 질환발생이 예상된다. 셋째,건조작업시 공기압축기를 사용함으로써 중금속 연무및 고소음에 무방비 상태고 넷째 배기성능이 저하된 국소배기장치,후드형태 등의 불량으로 인한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여있다. 따라서 근로자가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되는 도금작업에서유해·위험요인을 근원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작업방법으로 개선함으로써 유해 화학물질에 폭로되는 것을 제거해야 한다.동시에 근로자가 중량물을 반복하여 취급하는 작업을 제거,요통 및 근·골격계 질환의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 또 순환 건조시설의 작업방법을 개선함으로써 3D 업종의하나인 도금 작업장을 쾌적한 작업환경으로 만들고 작업 관련성 질병예방과 생산성 향상도 기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는 도금작업을 완전자동화 공정으로 개선함으로써 근로자의 유해화학물질 노출을 근원적으로 제거,비중격천공 및 피부질환 등 건강장해를 예방할 수 있다. 조성현 한국산업안전공단 광주보건지원부장. ***알림. 대한매일은 10월9일자 ‘클린 3D 코너’에서 인천 남동공단과 부평공단 내 프레스 업체를 집중 조명할 계획입니다.각종자동차·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프레스 업체들은 안전장치가미비한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산재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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