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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업계 대대적 CMA마케팅 조짐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될 양상이다. 그동안 신용카드 기능만 나왔지만 이달 말부터는 소액결제 기능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19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동양종금에 이어 월말부터는 현대·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CMA계좌를 통한 소액결제서비스를 개시한다. CMA 소액결제서비스가 시작되면 은행 통장과 증권사 CMA 계좌 사이에 차이점이 없어진다. 수표 결제나 지로, 급여, 공과금 납부 등을 포함한 자동 이체, 인터넷·전화에 의한 자금 이체 등 모든 것이 CMA계좌로 가능해진다. ●CMA 열풍 젊은층에만? 이 때문에 증권업계는 신용카드와 소액결제서비스를 두고 월말부터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조짐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미리 출시한 회사도 소액결제 서비스가 있어야 파괴력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그동안 마케팅을 자제해왔다.”면서 “월말부터는 판매 홍보 등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CMA가 생각만큼 파괴력을 가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다. 최근 CMA 금리가 최고 연 4%대에만 머물러 있다는 점도 CMA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이 때문에 CMA열풍도 투자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에만 그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 CMA신용카드 모집 건수는 지난 16일 기준으로 2만 9166건에 이르는 등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CMA 계좌수는 892만 3677개로 카드가 나오기 전인 5월 말 864만 30개에 비해 3.3% 증가하는 데 그쳤다. CMA잔액도 38조 4104억원에서 38조 7691억원으로 큰 변동이 없다. ●감독당국 “관리감독 강화” 금융당국은 이런 논란에도 지나친 CMA열풍을 경계하는 인상이 역력하다. 이미 은행의 지급준비금처럼 증권사들이 CMA수탁고에 맞춰 일정 정도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도록 하는 방안 등 갖가지 규제책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출 같은 기능은 은행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CMA열풍이 얼마만큼 클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면서 “혹시 있을지 모를 과도한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내놓은 ‘명품CMA러브카드’가 입소문 등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 카드는 지난달 출시 이후 발급 건수가 2000건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CMA 신용카드를 선보인 8개 증권사의 전체 발급 건수가 1만 1000건인 점을 감안하면 적잖은 성과다. ●“주식거래수수료 돌려드립니다” 소비자의 수요에 맞게 상품 구성을 다양화(3종류)한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예컨대 ‘빅플러스 GS칼텍스카드’는 주식거래수수료를 한달 최대 2만원까지 돌려준다. 주유때 ℓ당 80원의 적립 혜택도 준다. ‘4050카드’는 골프장과 항공권 등 고품격 서비스를, ‘LOVE카드’는 포인트 적립 등의 실속 혜택을 제공한다. 이용 실적에 따라 신한금융그룹 모든 계열사의 주거래 고객으로 대우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신한금융의 통합 고객우대 서비스인 ‘탑스클럽’ 혜택은 물론, 전국 7200여개 신한은행 자동화기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한 지주사 내에서 자회사끼리 뭉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고객 입장에서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태성 장세훈기자 cho1904@seoul.co.kr
  • 돈되는 서비스 ‘만능 금융복합상품’

    돈되는 서비스 ‘만능 금융복합상품’

    ‘뭉치면 돈이 된다.’ 국민·우리·신한·하나 등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복합상품 출시 바람이 불고 있다. 복합상품은 하나의 금융상품으로 다른 분야의 금융서비스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예를 들면 은행 통장 가입 때 증권거래나 보험, 카드 서비스도 같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은행, 증권, 보험사 입장에서는 한정된 고객을 두고 경쟁하는 대신 한 지주사 내에서 자회사끼리 뭉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고객으로서도 번거로움을 덜 수 있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상품이다. 대표적인 복합상품인 KB금융지주의 ‘KB 플러스타(plustar)통장’은 통장 하나로 국민은행의 은행서비스와 KB투자증권의 증권 업무를 동시에 할 수 있어 별도로 계좌를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게다가 계좌에 남아 있는 증권매수 증거금에 대해 주문일로부터 출금일 전일까지 연 4%의 높은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연계상품인 ‘KB 플러스타 세이브(plustar SAVE)카드’를 발급받으면 대출금리를 연 최고 0.3%포인트 할인해 주고 각종 금융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증권거래를 하는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출시 3개월 만에 21만 9000계좌(1950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신한금융지주가 내놓은 ‘FNA증권거래예금’은 신한은행과 굿모닝신한증권 계좌를 합친 상품이다. 월급통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직장인용 예금은 인터넷뱅킹 수수료 면제와 카드 초년도 연회비 면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FNA외화예금´은 달러화가 있을 때 환전을 하지 않고 바로 해외 주식투자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예금 가입 고객에게는 자회사인 신한생명 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 준다. 하루만 맡겨도 2.6%의 이자를 주는 하나은행의 ‘빅팟통장’은 하나대투증권 빅팟 CMA 계좌와 연계한 스윙(swing) 상품이다. 통장 잔액이 기준금액(100만원)을 넘으면 자동으로 CMA계좌로 이체돼 2.6%의 CMA 이율(스윙)이 적용된다. 반대로 월말 결제일이 몰릴 때 통장에 잔액이 부족하면 CMA에서 자금이 자동으로 이체(역스윙)된다. 자동화기기(ATM/CD),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수수료 무제한 면제 혜택도 덤으로 준다. 2007년 금융권 최초로 내놓은 복합상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 6월말 현재 38만계좌(3300억원)의 가입 실적을 올렸다. 우리은행의 ‘AMA플러스증권TX통장’에 가입하면 우리은행 계좌와 우리투자증권 증권 계좌를 동시에 갖게 된다. 기본적으로 인터넷 이체 수수료가 면제되고, 증권계좌로 200만원 이상 주식 거래를 하는 등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연 1.7~2%의 이자도 준다. 농협도 복합상품 개발을 위해 오는 9월까지 수신·보험·카드·신탁 분야를 모두 통합하는 전산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곧 구체적인 상품 구성을 거쳐 새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외국계은행 최초로 지주사 인가를 받은 SC금융지주도 은행상품과 펀드·카드 등의 기능을 하나로 합친 복합 상품을 9월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2013년 김포신도시 경전철 개통

    2013년 김포신도시 경전철 개통

    김포신도시와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 경전철이 2013년 완공된다. 국토해양부는 ‘경기도 도시철도 기본계획 김포편’을 15일 확정, 고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노선은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걸포, 북변, 사우, 풍무와 고촌을 지나 김포공항역까지 25㎞에 이른다. 이 구간에는 모두 10개 정류장이 들어선다. 2010년 착공돼 2013년 개통되며 사업비 1조 1863억원은 모두 한강신도시 사업시행자가 부담한다. 김포공항 환승구간을 제외한 모든 구간을 고가로 건설하게 되며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 및 5호선, 인천국제공항철도, 소사~대곡선과 최단거리로 환승 가능하다. 무인자동화로 운전 기능을 갖춘 최첨단 운영시스템을 도입한다. 국토부는 김포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기존 승용차 이용중심의 교통체계에서 도시철도 중심의 저탄소 녹색교통체계로 재편이 가속화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광주 남구 생생하우스 본격 운영 돌입

    광주 남구 생생하우스 본격 운영 돌입

    광주광역시 남구가 전국에서 처음 선보인 생활폐기물 통합관리 시스템 ‘생생하우스’(서울신문 2월25일자 1면)가 8월부터 일반 아파트 단지에 설치되는 등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7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4개월여 동안 구청 광장에 설치해 운영 중인 ‘생생하우스’에 대해 각종 기술적 문제점을 보완한 뒤 다음달부터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설치를 확대한다. ‘생생하우스’는 생활쓰레기를 현재의 부피에서 무게중심으로 전환해 재활용·일반·음식물 쓰레기 등으로 분리, 배출하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이 과정에서 재활용품은 칩이 내장된 카드에 적립된다. 관급 종량제 쓰레기 봉투도 없어진다. 주민들이 일반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생생하우스에 버릴 경우 포인트로 환산된 쓰레기와 재활용품의 무게가 각각 카드에 입력된다. 수수료는 재활용품 양에 따라 상계 처리된다. 남구의 현재 쓰레기 종량제 봉투 제작비는 연간 2억 4000만원에 이른다. 전국적으로는 491억원이다. 남구가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한 생생하우스 효과는 일반 쓰레기가 20% 줄어든 반면 재활용 쓰레기는 4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대구 달서구와 전주시 등 전국 15개 지자체 관계자들이 광주 남구를 찾아와 생생하우스 운영 실태를 배워 갔다. 황일봉 구청장은 “쓰레기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생생하우스 시스템은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과도 맞아떨어지는 만큼 전국적 보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우정사업본부,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 ‘Green Post 2020‘ 발표 ­

    우정사업본부,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 ‘Green Post 2020‘ 발표 ­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는 1일 우정본부 출범 9주년을 맞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과 발맞춰 녹색우정(Green Post) 2020’을 선포했다.실천 종합계획도 마련해 2020년까지 중점 추진키로 했다.  우정본부는 이날 10층 대회의실에서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과 남궁 본부장 등 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경영과 CO2 감축목표 발표, 녹색우체국 건축 등을 담은 ‘녹색우정 선포식’을 가졌다.  이 계획에 따라 우정본부는 2020년까지 우체국 등 건물부문과 운송부문에서 CO₂배출량을 20% 감축하고,662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한다.또 녹색우체국 건축을 위한 친환경 건축자재 구입 등을 통해 약 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500억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정본부에서 맡고 있던 단위업무 510개 중 131개를 직할관서와 체신청에 위임해 본부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등 기획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녹색우정 사업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저탄소 에너지 절약 ‘녹색 우체국’ 건축  저탄소 에너지 절약을 위해 녹색 우체국을 건축한다. 우체국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 확대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2010년부터는 건물 외부단열 보강, 옥상녹화, 고효율 냉·난방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한다.  LED 조명등의 보급도 확대한다. 올 6월 이후 설계 예정인 대형 우체국을 대상으로 자동화코너, 간판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하고, 2011년부터 신·개축 우체국에 30% 이상 적용할 방침이다. LED 조명은 현재 가격이 비싸 초기 투입비용이 많을 수밖에 없지만 향후 가격이 상당부분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에너지 사용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까지 전 차량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유류비를 절감하는 녹색운송시스템을 구축한다. 2012년까지 우편차량의 50% 이상을 경차나 하이브리드카, LPG, LNG 차량으로 바꾸고 2020년에는 모든 차량을 친환경차량으로 바꾼다. 5월말 현재 우편업무용 차량은 3741대이며 이중 친환경 차량은 1089대(29.1%)이다.  또 화물차량은 LPG, LNG 차량 위주로 증차 및 교체를 추진하며, 노후 화물차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LPG, LNG 겸용으로 개조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탄소 배출량이 없고 연료비도 크게 아낄 수 있는 전기차량과 전기이륜차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면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휘발유에 비해 연료비가 6%도 안 되는 전기이륜차는 빠르면 내년에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국내 첫 Green School 설치로 녹색문화 전파  국내 최초로 그린 스쿨(Green School)을 설치해 녹색문화를 전파한다.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을 그린 캠퍼스로 조성해 공무원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녹색전문교육과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LED 센서 설치와 태양열 급탕시스템, 옥상그린화, 그린 강의실 등 녹색 교육장 조성을 7월말까지 완료한다.  ■녹색우정 서비스 제공 및 녹색성장 지원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 우체국 장터에 ‘녹색구매코너’ 채널을 확대해 녹색 상품을 쉽게 살 수 있도록 판로를 지원한다. EMS 포장상자는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바꾸며 비닐로 만든 포장 테이프도 친환경 종이로 변경한다. 창봉투의 비닐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고효율화 분야 등 녹색성장 산업기반 구축 등을 지원하는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녹색성장 지원 사업을 위해 녹색성장적립금 200억원을 조성한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Healthy Life] (30) 추간판탈출증(디스크)

    [Healthy Life] (30) 추간판탈출증(디스크)

    흔히 말하는 디스크라는 질환은 추간판탈출증의 다른 이름이다. 척추 뼈마디 사이에서 완충제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계속되는 압박 때문에 삐져나와 신경을 압박하면서 병증을 만든다. 인체를 지탱하는 중추 골격인 척추질환자가 최근들어 부쩍 늘고 있다. 평소 관리를 하지 않아 약해진 척추로 온갖 운동과 레저, 일상적인 근로까지 모두 감당하는 탓이다. ‘직립의 원죄’로도 불리는 이런 추간판탈출증에 대해 ‘수술해야 낫는 병’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수술은 어디까지나 마지막 선택이다. 다른 치료법도 많다. 이런 추간판탈출증에 대해 척추 전문 나누리병원 장일태 원장으로부터 듣는다. ●질환으로서의 디스크란? 디스크란 척추체 사이의 추간판을 말한다. 중심부의 수핵을 질긴 섬유륜이 단단히 에워싸고 있다. 나이가 들어 이 섬유륜이 약해지거나 외상으로 섬유륜이 찢어지면 그 틈으로 수핵이 새어 나와 주위의 척추신경을 압박하는데, 이를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한다. ●디스크질환은 왜 생기는가?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와 잘못된 자세 및 습관, 무리한 운동, 교통사고 등이 주요인이다.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는 20대부터 시작된다. 이후 나이가 들면서 퇴행이 심화되면 수핵의 수분이 빠져나가 퍼석퍼석해져 탄력이 없어진다. 이런 디스크가 마치 조갯살처럼 삐져나와 신경을 누르게 된다. 디스크는 허리에 압력이 가해지는 모든 상황에서 생길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물건을 들어올릴 때의 자세가 중요한데, 특히 비틀리거나 비대칭적인 자세일 경우 발생 빈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디스크질환의 증상과 유형은?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요통과 다리 저림 및 통증이다. 초기에는 허리가 뻐근하고 묵직하다가 점차 허리가 결리고 엉덩이까지 뻐근해진다. 이어 튀어나오거나 파열된 디스크가 척추신경을 심하게 압박하면 허벅지·종아리·발목·발바닥 심지어는 발가락 끝까지 저리고 당기거나 시린 통증이 나타난다. 삐져나온 디스크가 다리 신경을 자극해 하지쪽에 집중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크게 환자교육·보존적 치료·수술적 치료로 나눈다. 환자교육을 통해서는 바른 자세와 적절한 운동법 등을 가르친다. 보존적 치료에는 안정과 약물·물리·주사·운동치료 등이 포함된다. 수술적 치료에는 경피적 추간판 제거술과 관혈적 추간판 제거술이 있다. 경피적 추간판 제거술에는 수핵용해술· 자동화 경피적 수핵제거술·레이저 추간판 감압술·내시경적 수핵제거술 등이 포함되며, 관혈적 추간판 제거술은 고전적인 치료방법이나 여전히 사용 빈도는 높은 편이다. 이밖에 현미경을 이용한 미세 추간판제거술도 있다. ●비수술치료 어디까지 가능한가? 요통환자의 90% 정도는 수술 없이 좋아질 수 있다. 초기 2∼3주 동안 증상이 심하다가 이후 대부분은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적절한 보존적 치료(투약 및 물리치료) 및 걷기 등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뚜렷한 증상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2∼3개월 동안 보존적 치료를 해도 특별한 변화가 없거나, 환자의 운동신경이나 감각장애가 분명하고, 반사신경의 문제가 드러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양쪽 다리 마비와 함께 대·소변 장애가 있다면 응급수술이 필요하다. ●수술로 얻는 것과 잃는 것은 무엇인가? 수술 환자들이 느끼는 가장 큰 만족감은 통증 완화다. 우울증에 빠질 만큼 심각한 통증이 수술 후 크게 줄거나 없어지면서 ‘날아갈 것 같다.’고들 말한다. 통증과 감각이상으로 평소 할 수 없었던 운동을 하거나 직장 및 가정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그러나 수술 후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장시간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삼가야 한다. 수술 부위는 전보다 더 조심해야 하고, 허리 근력운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 수술로 치료가 끝난 게 아니라 이 때부터가 시작이다. ●물리·운동치료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물리치료 중 대표적인 것이 허리를 당기는 ‘견인치료’로, 병변 부위의 하중을 줄여 추간판이 받는 압력을 감소시키는 원리다. 여기에 초음파치료·경피적 전기신경자극치료·열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스트레칭 등 유연성운동과 근력강화운동을 활용하는 운동치료는 요통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약화된 근력을 회복시켜 준다. 근력이 강화되면 척추에 가해지는 힘이 분산돼 디스크의 발생이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약물 및 주사요법의 치료상의 한계는? 약물로는 소염진통제가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약물로 인한 진통효과는 비교적 빨리 나타나지만 소염효과를 기대하려면 적어도 2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며, 양도 충분해야 한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진통효과가 뛰어난 약제를 추가하거나 근이완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요추의 신경막에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 제제를 주입하는 주사요법은 효과는 빠르지만 드물게 염증 등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최근 디스크수술 남발이 문제가 되고 있다. 수술치료와 비수술치료를 가르는 기준은 무엇인가? 디스크를 수술로 치료할지,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지를 단선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라면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다른 치료를 적용해 고통을 연장하거나, 수술 시기를 놓쳐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하는 것은 옳은 판단이 아니다. 수술이냐 비수술이냐를 결정하는 기준은 의사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일반적으로는 통증의 정도와 MRI(자기공명영상) 소견, 환자의 상태를 종합해 결정한다. ●일반적인 치료법의 치료 예후와 흔한 부작용을 설명해 달라. 초기 디스크라면 2∼3주 정도 안정을 취하면서 비수술치료를 적용하면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된다. 주사치료는 심한 통증이 빨리 완화되지만 점차 효과가 떨어지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디스크 수술법 중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미세현미경 디스크제거술은 피부를 2∼3㎝만 절개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예후도 좋다. 내시경을 이용한 디스크 제거술은 국소마취로 가능하고, 디스크 내부와 신경관까지 볼 수 있어 병변을 제거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단, 적응증이 제한돼 있고, 집도의의 경험이 수술 성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 ‘척추수술의 꽃’이라는 척추유합술은 디스크를 단단히 고정하는 방법으로, 정확한 기구 고정 및 세밀한 뼈이식 등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희망 UP 현장을 가다] (1) 삼성전자 LED TV 수원공장

    [희망 UP 현장을 가다] (1) 삼성전자 LED TV 수원공장

    글로벌 경기침체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수출 길도 막혔다. 세계 최고 제품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다. 최악의 경제 상황에서 세계 최고 기술과 제품으로 우리 경제에 희망을 업그레이드해 주는 산업 현장을 찾아가 본다. 26일 오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발광다이오드(LED) TV 제조동. 올해 세계 TV시장의 ‘태풍’으로 떠오른 삼성 LED TV 생산 전초기지다. 미국 프리미엄 TV시장의 83%를 점유하는 등 수출 증대에 희망을 주는 산업현장이다. 공장이라기보다는 쾌적한 사무실로 착각할 정도로 깨끗하다. 생산량은 많지 않았지만 근로자들은 세계 최고 제품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가득 찼다. 삼성 LED TV가 단기간에 세계 최고 제품으로 자리잡기까지 흘린 땀과 노력이 배어 있는 곳이다. ●최상의 기술, ‘삼성TV의 메카’ 삼성전자는 수원을 포함해 멕시코·헝가리·슬로바키아·중국 등 12개 나라에서 14개 TV공장을 운영한다. 수원공장에서 공정효율화 등 제조혁신이 이뤄지면 순식간에 해외공장으로 전파된다. 수원공장에서는 연간 100만대 남짓 생산한다. 전체 TV생산 물량(지난해 3468만대)과 비교하면 소규모지만 당당히 ‘삼성 TV의 메카’로 불리는 이유다. TV의 경쟁력은 화질과 디자인에 달렸다. 그런 점에서 삼성 LED TV는 세계 최고다. 김양규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전무는 “세계 각국 매장에서 삼성 LED TV를 다른 제품과 직접 비교해 본 고객들이 화질·디자인 기술에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1등 제품 생산의 또 다른 비결은 숙련된 기술자다.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는 만큼 회사는 품질확보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쓴다. 공장에는 ‘Quality is first(품질이 최우선)’이라는 플래카드가 여기저기 붙어 있다. 이곳의 불량률은 0.5% 미만이다. 모든 제품은 사원증 바코드를 이용해 직원실명제로 만들어진다. 몇 년 뒤에라도 불량이 생기면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그만큼 알아서 품질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각국서 화질·디자인 찬사 잇따라 ‘무결점’ 작업자를 상징하는 노란 깃발도 곳곳에 걸려 있다. ‘불량제로’를 달성한 최고 숙련작업자에게만 주어지는 ‘훈장’이다. 평균 근속 10년이 넘는 이곳 직원들의 숙련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직원들은 1년에 2번씩 능력 평가를 받아 1~5단계까지 레벨을 받는다. 최상급인 5레벨이 되면 두둑한 인센티브수당을 받는다. 해외생산 라인에서 기술지도를 하는 기회도 잡을 수 있다. 보통 4레벨 이상 직원들은 2분에 1대씩 LED TV를 만들어 내는 ‘TV조립의 달인’이다. 55인치 LED TV를 조립하던 14년차 직원 박영옥(여)씨는 “요즘 어딜 가도 LED TV얘기를 많이들 하는데 세계 최고의 TV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든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셀방식 공정관리후 생산량 40%↑ 생산관리도 세계 최고다. 이곳에서는 TV를 전통적인 컨베이어 벨트가 아닌 셀(Cell)방식으로 만들고 있다. 패널·인쇄회로기판(PCB) 등 부품들이 모듈형태로 넘어오면 직원들이 각자가 맡은 셀에서 최종조립·검사작업을 진행하는 식이다. 2005년 셀방식으로 바뀌면서 개인 생산량이 과거보다 40% 넘게 늘었다. 공정의 90% 이상이 자동화돼서 생산 인력도 많이 줄었다. 공장 안에는 AGV(Auto Guide Vehicle·제품이송차량)가 분주하게 움직인다. 바닥에 있는 알루미늄테이프 라인을 따라 경로를 지정해주면 제품을 다음 공정으로 알아서 척척 옮겨주는 기계다. LED TV 제조동에서는 8개 라인에서 170여명이 근무한다. 교대근무를 하는 반도체 공장과 달리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는 시스템이다. 주문이 들어오면 곧바로 제작을 해서 출고하기 때문에 재고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2층에 있던 창고도 아예 없앴다. 임현재 과장은 “제품이 소비자에게 배달되는 시점에 맞춰 생산하기 때문에 휴일근무도 거의 없다.”고 자랑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지폐 벌어짐 현상은 접착제 사용안한 때문

    지폐 벌어짐 현상은 접착제 사용안한 때문

    새 5만원권이 ‘뉴스메이커’다. 36년만에 나온 고액권인 만큼 일반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국은행 게시판 등에 자주 올라오는 6가지 궁금증을 짚어본다. ① 사라진 한은 마크, 실수? 고의? 1000원, 5000원, 1만원짜리를 보면 뒷면에 한은 영어이름 ‘Bank of Korea’가 쓰여 있다. 그 옆에는 동그란 원 안에 무궁화꽃이 들어간 한은 심벌 마크가 있다. 그런데 5만원권에는 이 마크가 없다. 실수냐, 고의냐를 두고 네티즌들의 해석이 분분하다. 결론은 고의. 그런데 그 이유가 다소 싱겁다. 한은 측은 “현재 60주년(201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한은 마크(행표)를 교체 작업 중에 있어 일부러 넣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새 마크가 내년에 확정되면 5만원권에 들어가게 될까. 신임 한은 총재의 ‘마음’에 달려 있다. ② 벌어짐 현상 한은도 알고 있었다? 한은의 ‘야심작’ 부분노출형 은선이 역설적이게 한은의 속을 태우고 있다. 은선과 지폐 사이가 뜨는 ‘벌어짐’ 현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어서다. 문의가 이어지자 한은 측은 “위조방지용 은선의 움직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은선을 종이와 종이 사이에 끼우는 방식을 택하다 보니 그 사이가 뜰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미 사전에 인지했던 현상이지만 자동화기기 사용 등에 지장이 없는지, 한은은 추가 실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벌어진 틈새를 이용해 5만원권을 2장으로 얇게 분리, 위폐에 악용될 위험도 제기된다. ③ 숫자 50000의 동그라미를 가린 은선 아이디 ‘수한엄마’는 “새로 받아든 5만원권 10장 가운데 6장이 숫자 50000의 마지막 0을 은선이 완전히 가린다.”며 “혹시 불량 돈 아니냐.”고 진지하게 물었다. 기우(杞憂)다. 5만원권의 부분노출 은선은 돈마다 위치가 조금씩 다르다. 똑같은 곳에 새기면 그곳만 불룩해져 돈을 쌓을 때 불편하기 때문이다. 한은은 “은선 위에 0자가 인쇄돼 있더라도 정상적인 돈”이라며 안심시켰다. ④ 그 많던 AAA는 모두 어디 갔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중은행 창구 앞에 줄을 섰던 일부 국민들은 5만원권의 일련번호를 확인하고는 허탈해했다. 소장 가치가 있다는 앞번호, 즉 ‘AA0000A’로 이뤄진 트리플A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발행번호 101~2만번까지의 트리플A 신권은 이르면 다음달 인터넷 경매에 부쳐진다. 경매 날짜와 방식은 한국조폐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트리플A 신권은 100만번까지 나온다. 2만 1번부터 100만번까지는 전량 시중은행 등에 이미 무작위로 나갔다. 따라서 운이 좋으면 AAA신권을 손에 넣을 수도 있다. ⑤ 혼동 시비에도 왜 비슷한 색깔 5만원권의 가장 큰 시련은 5000원권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둘 다 황색 계열이다. 한은 홈페이지에는 “1000원과 1만원짜리도 헷갈리는데 왜 또 비슷한 색을 썼느냐.”는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따뜻한 황색 계열과 차가운 청색 계열을 번갈아 쓰는 화폐 제작 관례 탓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색의 기본이 3가지(빨강, 노랑, 파랑)밖에 안 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해명했다. 나누자면 5000원권은 적황색, 5만원권은 녹색이 가미된 황색이다. ⑥ 비쌀수록 길다? 고액권일수록 길어지는 선진국 지폐(미국 달러화 제외)를 벤치마킹해 우리나라도 같은 개념을 적용했다. 1000원, 5000원, 1만원, 5만원권을 한쪽 끝을 맞춰 나란히 정렬하면 가장 삐죽 나와 있는 게 5만원권이다. 액면가가 한 단계씩 올라갈수록 6㎜씩 길어진다. 5만원권은 5000원짜리보다 1.2㎝ 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26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서 국제로봇대전

    최첨단 산업용 로봇과 정보기술(IT)의 현재와 미래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국제로봇대전과 국제유비쿼터스 제조 IT전이 23일 경남도와 창원시 공동 주최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막돼 26일까지 열린다. 국제로봇대전은 국내 최대 산업용 로봇 전문 전시회로 일본·독일·미국 등 7개국 48개사가 200개 부스에서 산업용 및 지능형 로봇을 선보인다. 국제유비쿼터스 제조 IT전에는 70개사가 190개 부스를 마련해 제조 자동화와 정보화, 무선센서 기술을 활용한 정보제품을 선보인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이번 전시회가 전통적인 기계산업과 첨단 유비쿼터스 제조 IT산업간의 유기적 융합을 재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5만원권 유통 첫날] 우울한 은행

    5만원 신권 발행으로 10만원권 수표가 사라질 운명에 처하면서 수표를 발행해오던 은행들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당장 10만원권 수표가 사라질 경우 은행 손익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일단 은행들은 5만원권 발행으로 자기앞수표 발행과 지급 및 전산 처리에 들어가는 연간 2800억원의 비용을 고스란히 아낄 수 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수표 발행으로 얻었던 이익도 포기해야 한다. 은행 입장에선 고객의 요청으로 10만원짜리 수표를 한 장 발행하는 것은 그 고객으로부터 무(無)이자로 10만원을 예금받는 것과 같다. 수표가 돌고 돌아서 다시 은행으로 들어오기까지 은행은 10만원을 무이자로 굴리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이 사실상 ‘초단기용 10만원권 화폐’를 발행해왔던 셈이다. 우리나라의 한 해 10만원권 수표 발행량은 약 93조원, 평균 유통 기간은 12.7일이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은행들은 하루 3조 1000억원의 돈을 무이자로 받아 운용 수익을 챙길 수 있다. 다만 수표를 발행하는 것은 은행 입장에선 사실상 수표 발행액만큼의 예금을 받는 개념이어서 총액의 7%는 한국은행에 지급준비금으로 예치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은행은 그동안 수표 발행을 통해 하루 평균 약 2조 8800억원을 무이자로 굴려온 셈이다. 이 돈을 은행권의 평균 대출금리(연 5.4%)로 굴렸다고 가정하면 1555억원, 금융기관 간 단기대출 금리인 기준금리 수준(2.0%)으로 굴렸다고 하더라도 560억원의 이자소득이 생긴다. 5만원권 발행으로 은행이 손해 보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새 5만원권을 인식하는 자동화기기(ATM/CD)를 도입하는 데 대당 500만원이 든다. 전국에 설치된 자동화기기는 2만대가량으로, 은행들은 기기 평균 수명인 5년 동안 1000억원 정도의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하는 셈이다. 저축은행업계도 5만원 발행으로 우울한 분위기다. 시중은행과 달리 한국은행으로부터 직접 5만원권을 공급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데다, 최근 1년여 만에 발행금액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는 자기앞수표 발행도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23일 첫 선 5만원권 시대의 경제학

    23일 첫 선 5만원권 시대의 경제학

    5만원권이 23일 오전 6시에 첫 선을 보인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중은행 등에 5만원권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1973년 6월 1만원권이 나온 이래 36년만의 고액권 유통이다. 이내황 한은 발권국장은 “일반 국민들은 금융회사들이 문을 여는 오전 9시부터 은행 창구에서 5만원권을 공급받을 수 있다.”면서 “현금자동지급기를 통한 5만원권 인출도 오전 9시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도 5만원권에 대한 일반인의 호기심과 초기 수요를 감안, 당분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과 각 지역본부 창구에서 1인당 20장(100만원)까지 5만원권을 교환해준다. ●유통·금융가 마케팅 봇물 36년 만의 고액권 등장인 만큼 일상생활의 많은 변화도 예상된다. 유통가와 금융가는 벌써 5만원권 마케팅 경쟁이 불붙었다. 5만원짜리 기획상품전이 잇따르고 있고, 5만원짜리 1장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이 등장했는가 하면, 5만원권 가입 금리우대 예·적금 상품도 나왔다. 이 때문에 조금씩 살아나는 소비심리에 5만원권이 윤활유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그러나 자칫 물가불안(인플레이션)을 자극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교차한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5만원권 등장에 따른 자동화기기(ATM/CD) 교체, 위폐감별기 보급 확대 등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에도 적잖이 기대를 거는 눈치다. ●경조사비·세뱃돈 인플레 예고 1만원짜리를 여러 장 지니고 다니지 않아도 돼 소비자들로서는 지갑이 얇아지는 편리함도 있다. 한은은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제조 및 취급비용(2800억원), 1만원권 수요 감소로 인한 제조 및 취급비용(400억원) 등 연간 총 3200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택시비 등 잔돈을 신경써야 하는 번거로움과, 축의금과 세뱃돈의 인플레(3만원→5만원) 부담을 안게 됐다. 사과상자 하나에 들어가는 뇌물 액수가 2억원에서 10억원으로 커지고, 현금거래 증가로 인한 세금 탈루가 쉬워지는 등 5만원권 유통의 음성적 측면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감내해야 한다. 따뜻한 황색 계열인 5만원권은 5000원짜리와 색깔이 비슷해 밤에 택시비 등을 낼 때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은은 “5만원권은 현재 통용되는 화폐 중 유일하게 도안인물이 여자(신사임당)여서 색상이 비슷해도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은행들 증권사에 반격

    다음달 소액 지급결제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유치에 열올리자 은행들이 증권사에 물리던 수수료를 올리는 등 반격에 나섰다. 증권사로의 자금 이동(머니 무브)을 막기 위해서다. 지주회사 형태의 금융그룹에서는 같은 자회사인 은행과 증권사가 서로 경쟁하는 집안싸움마저 벌어지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부터 영업시간 이후 자동화기기(CD/ATM)를 이용해 돈을 뽑는 CMA 고객에게 건당 최고 10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우리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하는 CMA고객은 ▲오후 6~10시 600원 ▲밤 10~12시 700원 ▲0시~오전 6시 10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또 그동안 별도의 무인점포를 설치하지 않은 증권사들은 은행의 자동화기기를 빌려 쓰면서 건당 300~500원의 수수료를 은행쪽에 부담해 왔다. 이번 수수료 인상으로 그동안 영업시간 이후에도 무료로 출금서비스를 이용했던 고객과 증권사들의 부담은 커지게 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부 은행은 가상계좌발급 수수료도 올렸다.”면서 “하필 다음달 지급결제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갑작스레 통보해와 당황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은행권의 ‘견제구’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우리은행 측은 “은행고객들은 영업시간 이후 자동화기기 이용시 600~1000원의 수수료를 내고 있고 일부 증권사도 같은 수준의 수수료를 물고 있다.”며 “형평성 차원에서 수수료를 올린 것뿐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은행도 지난달부터 증권계좌 개설 대행 수수료를 7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일괄적으로 올렸다. 일부 증권사에 대한 계좌유지수수료 체계도 조정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저가정책으로 다른 은행보다 5000~8000원 정도 적게 수수료를 받아왔다.”면서 “해당 증권사들과 사전조율을 통해 결정된 사항이며 기존 고객들에게 별도의 비용이 전가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볼썽사나운 집안싸움도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 증권사는 CMA 신용카드 출시를 앞두고 전산 시스템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계열 은행이 협조를 거부해 관련 업무가 지연되는 등 곤욕을 치렀다. 해당 지주사 관계자는 “증권사 CMA 카드 등장으로 월급통장 유치 등 은행과 일부 업무가 중복돼 마찰이 일어난 것 같다.”면서 “이후 잘 조율됐다.”고 밝혔다. 쉬쉬하지만 다른 지주회사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행정인턴 아이디어는 에이스급

    행정인턴 아이디어는 에이스급

    행정안전부가 최근 실시한 ‘2009년 상반기 행정인턴 생생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젊은 행정인턴들의 참신하고 이색적인 아이디어가 눈에 띄었다. 이번 공모전에서 업무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창원지검 이수현(29)씨는 획기적인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해 종전 20일이 걸리던 ‘심사분석지’ 발간작업을 단 하루로 단축했다. ●308팀 413명 참가 14팀 입상 ‘심사분석지’는 검찰청의 각종 업무 통계자료를 취합한 책자로, 현재 검찰 공무원들은 통계시스템에서 자료를 엑셀로 다운로드 받은 뒤 별도의 파일에 옮겨쓰고 있다. 이처럼 수작업을 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잘못 옮겨 쓰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씨가 자동화에 성공한 것이다. 업무분야 우수상을 수상한 전주시청 박정은(23·여)씨 등 6명은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내놓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자신들을 ‘배추팀’이라고 명명한 박씨 등은 재래시장에 컬러 간판을 설치하고, 대학생을 위한 ‘미니 아지트’를 조성해 사람들을 끌어들이자고 제안했다. ●입상작 정책반영… 취업도 지원 해양경찰청에 근무 중인 강소연(31·여)씨와 행안부의 백경민(28)씨는 각각 자기개발분야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업무분야와 자기개발분야로 나뉘어 지난 5월4~22일 진행된 이번 생생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전국의 행정인턴 308팀 413명이 참가했으며, 이중 14팀이 입상했다. 행안부는 19일 최우수상을 수상한 행정인턴에게는 행안부 장관상과 1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행정인턴들이 제시한 아이디어 중 우수한 것은 이미 정책으로 반영됐거나 도입할 예정”이라며 “특별대책을 세워 이들의 취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금융플러스]

    ●KB생명 1호지점 오픈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생명이 서울 마포에 1호 지점을 문 열었다. 지난해 9월 말 KB금융그룹이 출범한 뒤 은행을 제외한 계열사 중에서는 처음 나온 신규 영업점이다. 황영기(사진 왼쪽 네번째) 회장 등 그룹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힘을 실어주었다. 재무상담과 텔레마케팅을 포함해 국민은행과 연계한 각종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수도권에 4개 지점을 추가로 더 낼 계획이다. ●신한은행 ‘민트(Mint) 레이디통장’ 여성고객을 위해 공과금 이체나 카드 등 금융거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는 통장이다. 만 18세 이상 여성이 가입 대상으로 3개월 동안 20만원 이상 공과금 이체, 3년짜리 이상 적금 20만원 이상 가입, 매월 20만원 이상 카드 사용시 자동화기기(CD/ATM)나 각종 이체수수료를 월 20회 면제해준다. 현대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에서 물품을 사면 5% 할인혜택과, 모두투어 여행상품 구매 때 최고 7% 할인혜택도 얹어준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신한은행의 ‘Mint 적금’에 가입하면 0.1%포인트 우대금리도 준다.
  • 최고 우대금리? 하늘의 별따기

    최고 우대금리? 하늘의 별따기

    은행들이 고객을 잡기 위해 경쟁적으로 고금리·특판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조건들이 너무 까다로워 은행들의 생색내기용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 은행들이 금리를 0.1% 포인트 더 주는 조건으로 5000만원 이상 이체, 5년 이상 가입 유지 등 충족하기 어려운 조건들을 달아 놓았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와인정기예금’은 기본금리 2.9%(1년) 외에 우대 조건에 따라 최고 3.7%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기본금리에서 추가되는 최고 0.8% 포인트의 조건을 채우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5000만원 이상 예치, 5년 이상 국민은행 거래, 생계형 저축 가입, 회갑·칠순 고객 등이 각각 0.1% 포인트를 더 받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들이다.  하나은행의 ‘여우예금’은 신규 가입 금액 5000만원 이상, 하나빅팟통장 보유, 신용카드 3개월간 30만원 이상 사용, 아파트관리비·급여이체 등에 대해 각각 0.1% 포인트를 준다. 기존 예금상품 만기 고객이나 하나은행 신규 고객에겐 0.2% 포인트를 우대한다. 우대 조건이 많고 비교적 쉬운 편이긴 하지만 최대 한도가 0.6% 포인트밖에 안 된다.  우리은행의 ‘투인원정기예금’은 1회 입금액이 1000만원 이상일 때 0.1% 포인트를 더 적용하고 3000만원 이상이면 0.2% 포인트, 1억원 이상이면 0.3% 포인트를 우대한다. 하지만 한번에 이만큼을 불입할 수 있는 직장인들은 별로 없다. 기업은행의 ‘서민섬김통장’은 급여이체, 신용카드 신규발급,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등 조건별로 0.1~0.3% 포인트씩을 더 준다. 하지만 우대금리 상한이 기존 고객은 0.3% 포인트, 신규 고객은 0.6% 포인트로 제한된다.  최근에는 수시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4%대의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통장들이 급여계좌로 출시됐지만 30일 이하 입출금에 대해서는 혜택이 없다. SC제일은행 ‘두드림통장’의 경우 연 4% 이자에 타은행 자동화기기(CD/ATM) 출금 면제 혜택까지 주면서 출시 1년 만에 50만계좌 이상이 개설됐지만 30일 이하 예치 때에는 연 0.1%의 기본이자만 적용한다. 입출금이 잦은 사람들을 겨냥한 것이면서도 실제 그런 사람들에게는 별 소용이 없는 셈이다.  최근 주가가 오르면서 각 은행이 주가연계 상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이 또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씨티은행이 이달 출시한 ‘클래식 코리아(Classic Korea) 지수연동예금 1호’는 최대 20.05%(세전)까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주가 하락 등 최악의 경우엔 수익률이 0%가 된다. 1년 미만이나 중도에 해지하면 4%가량 수수료를 물게 돼 있어 원금 손실이 날 수도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반식 훈련’ 2주후 다이어트 효과 중국산 투시안경 사기 주의보 비뚤어진 자세, 질병 부른다 “김정운 16세때 사진 입수…가명 박운” 박지성 “2010년 나의 마지막 월드컵” 하반기 부동산시장 점검 5대 포인트
  • [사설] 지하철 9호선 안전개통이 중요하다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 개통이 또다시 연기됐다. 개통 이틀을 앞두고 실시한 마지막 점검 과정에서 역무자동화설비에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당초 지하철 9호선 개통시기를 지난 5월28일로 잡았다가 시운전 과정에서 스크린도어 등에 몇 가지 기술적 장애 요인이 발생해 개통 시기를 12일로 연기한 바 있다. 모든 결함을 보완해 늦어도 7월31일 이전에 개통한다는 방침이지만 개통지연에 따라 약 4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한다.지하철 9호선 사업의 소유권은 서울시에 있지만 운영권은 민간사업자 ㈜서울메트로9호선이 30년간 행사한다. 따라서 1차적 책임은 민간사업자에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서울시의 관리감독 부실이 원인이라고 본다. 통상 한 달가량 걸리는 교통카드 인식 테스트를 단 3일만 실시했다는 것은 서울시가 얼마나 관리감독에 소홀했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서울시의 정교하지 못한 행정과 보여 주기식 이벤트 행정의 폐해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서울시는 디자인과 외형 홍보에만 치중하고 조기 개통하려고 했을 뿐 사업자와 원만한 협력관계를 유지하지 못했고 결국 그 피해를 시민들이 떠안게 됐다.김포공항∼논현을 잇는 9호선의 개통이 늦어짐에 따라 주변지역 주민들의 교통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각 역사 상가에 입점하는 중소상인들과 위탁 사업자들은 개통지연으로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입게 됐다. 서울시는 또다시 ‘양치기 소년’으로 전락하는 일이 없도록 지금이라도 개통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 지하철 9호선 개통 연기

    12일로 예정됐던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이 7월 말로 연기됐다. 서울시는 최초의 민간자본 사업으로 추진한 지하철 9호선이 역무자동화설비에 장애를 일으켜 다음달 말로 개통을 연기한다고 10일 밝혔다. 장애는 지난 8일 지하철 요금정산 시스템에서 발견됐다. 현재 후불식 교통카드 겸용으로 사용되는 신용카드 등은 모두 88개 종류인데, 이 중 2종의 카드에서 요금정산 때 요금이 너무 적게 또는 너무 많이 부과됐다. 즉 지하철과 버스 환승 때 부과된 요금 데이터가 정산센터로 전송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겨 요금이 제멋대로 부과된 것이다. 시는 이런 시스템 오류가 사소한 것이지만 전체 교통망에 연결될 경우 큰 혼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이덕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역무자동화 설비의 장애를 하루빨리 복구해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 9호선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하철 요금으로 신경전을 벌였던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나인측은 정작 가장 중요한 시스템 점검에 소홀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시는 9호선 점검 현장에서 고작 3일 정도 카드로 시험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근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현장에서 점검이 다소 부족했던 부분은 인정한다.”고 말했다.지하철 9호선 1단계 김포~논현 구간은 총 25.5㎞(25개 역)로 김포공항~당산~여의도~노량진~동작~고속터미널 등 한강 이남 지역을 동서로 관통하게 된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CMA 잘 고르면 세마리 토끼 잡는다

    CMA 잘 고르면 세마리 토끼 잡는다

    증권사들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대한 ‘업그레이드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금도 CMA는 은행 계좌와 달리 하루만 맡겨도 짭짤한 이자 수익이 생긴다. 이달부터 신용카드 기능이 추가로 탑재됐으며, 이르면 다음달부터는 각종 금융거래를 은행 계좌 수준으로 편리하게 처리하는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까지 도입된다. 이처럼 자신에게 맞는 CMA를 잘 골라 가입하면 ‘1석 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CMA를 판매하는 증권사는 모두 25개사이다. 전체 계좌 수는 867만여개, 계좌 잔액은 38조여원에 이른다. CMA 잔액은 지난해 말 30조 7150억원으로 사상 처음 3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해 40조원 시대도 눈앞에 두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수익률 업계 최고 수준 수익률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하나대투증권의 ‘CMA-써프라이스(Surprice위)’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오는 7월 말까지 가입하면 2개월 동안 연 4.1%(500만원 한도)의 우대 금리를 적용받는다. 향후 거래 실적에 따라 우대 금리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도 있다. 증권사별 CMA 평균 수익률이 연 2.5%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또 하나은행과 연계해 CD·ATM 이용시 수수료가 면제되고, 대출금리 등에서 우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현대증권, 높은 수익률에 대출 서비스까지 현대증권의 ‘CMA-프로(pro아래)’는 신용대출 서비스가 눈에 띈다. 심사를 거쳐 대출 한도를 부여받으면, 공과금 납부일에 잔고가 부족해도 마이너스 통장처럼 자동 납부돼 연체 걱정을 덜 수 있다. 수익률도 연 2.7~2.8%로 높은 편이다. 이달부터는 현대·우리·신한카드와 손잡고 ‘현대CMA프로신용카드’ 등 6종을 출시했다. 높은 수익률에 다양한 구매·결제 기능은 물론, 현금·체크·가족카드 기능까지 갖춰 별칭이 ‘수익까지 쌓이는 신용카드’이다. CMA 1개에 복수의 신용카드 발급도 가능하다. ●굿모닝신한증권, 은행·증권·카드가 ‘하나로’ 굿모닝신한증권 CMA는 신한금융그룹의 모든 계열사에서 주거래 고객으로 대우받을 수 있다. CMA와 주식매매 등의 실적을 근거로 신한금융의 통합 고객우대 서비스인 ‘탑스클럽’ 혜택이 주어진다. 전국 7200여개 신한은행 자동화기기에서 입출금은 물론, 통장 정리도 가능하다. ‘명품CMA러브카드’는 신한카드의 대표 상품인 신한러브카드와 단독 제휴해 차별화도 꾀했다. 신용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주식거래 수수료를 월 최대 2만원까지 깎아 주는 캐시백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팍팍한 살림이지만 훈테크로 훈훈하다

    팍팍한 살림이지만 훈테크로 훈훈하다

    팍팍한 경제형편 속에서도 ‘훈테크’가 뜨고 있다. 훈테크란 ‘보고만 있어도 훈훈해진다’는 훈남, 훈녀(인터넷 은어)란 단어에 재테크를 합친 금융권 신조어다. 나를 위한 재테크를 하면서 남도 돕는 착한 금융상품을 말한다. 연말연시 이벤트성 단기 상품이 아닌 당당한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외환은행의 KEB나눔예금은 고객에게 금리우대와 봉사활동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수익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출연하니 훈테크의 대표주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올 들어 3억원을 나눔재단에 전달했다. 특히 원하는 고객에겐 국내 밥퍼봉사나 해비타트 집짓기 외에도 해외 재해지역 복구활동과 집수리 등의 기회를 제공했다. 카드 포인트를 통한 기부 기회도 열어놨는데, 보람도 실하다.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이 적립해 준 기부포인트로 현재까지 심장병을 고친 어린이는 49명이나 된다. KB국민은행도 공익상품으로 최근 KB주니어스타적금을 내놓았다. 기본적으로는 자녀의 미래를 위한 장기목돈 마련 저축의 성격을 띤다. 하지만 장애우,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는 고금리 상품으로 변신한다. 사랑나눔이율이란 이름으로 기본금리에 연 0.5%포인트 이자를 추가로 얹어주기 때문이다. 앞서 출시된 캥거루 통장은 훈테크의 원조격이다. 자녀가 태어나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약 20년간 각종 위험에 대한 상해보험을 무료로 들어준다. 저소득층 난치병 어린이 환자를 위해 고객과 은행이 계좌당 1000원 이상을 기부금으로 조성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상품들도 있다. 우리은행은 환경운동에 동참하고 수수료도 면제받는 ‘저탄소 녹색통장’을 판매 중이다. 판매수익금의 50%를 환경을 위한 저탄소 사업에 기부하는데, 혜택도 많아 인기가 높다. 자동화기기 인출과 타행 이체수수료,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등의 수수료는 50%까지 면제해준다. 서울시 승용차요일제나 탄소마일리지제에 참여하는 고객에게는 전액 면제해준다. 판매 5개월 만에 18만 4000명이 가입했으니 은행으로선 공익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지난해 출시된 ‘마미(Mommy)안심(安心)예금’도 마음 씀씀이가 훈훈하다. 아이의 실종을 걱정하는 부모들을 위해 자녀의 지문과 보호자의 긴급 연락처를 등록, 별도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관리해주는 상품이다. 농협은 이웃사랑과 독도사랑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행복한 대한민국’ 통장을 내놨다. 총 판매금액의 0.1%를 기금으로 조성해 저소득층과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쌀과 김치를 나눠준다. 또 일부 수익금은 동해 해양자원 연구와 독도 영유권 역사 연구,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대응한 캠페인 등을 지원하는 데 활용한다. 같은 이름의 카드도 나왔다. 국경일에 국내 신용판매 이용금액의 5~10% 할인, 공휴일과 기념일에는 국내 신용판매 이용금액의 0.5~1.0%를 적립해준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6개 은행과 2개 은행 관련 기관에서 새로 출시한 훈테크 신상품은 모두 96종에 이른다. 2007년 37종에 비해 2.6배나 증가했다. 사회공헌에 쓴 돈도 늘었다. 은행 등은 지난 한 해 동안 사회공헌 활동에 총 4833억원을 지원했다. 전년보다 23%나 늘어난 규모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국민銀 카드 한장에 30개 계좌정보 수록

    KB국민은행은 카드에 IC칩을 내장해 카드 한 장당 최대 30개까지 계좌정보를 수록할 수 있는 ‘KB카드전자통장’ 서비스를 시행한다. KB카드 고객은 자동화기기(ATM) 이용시 계좌별로 각각 다른 입출금 카드를 이용하지 않고도 한 장의 카드로 인감이나 통장 없이 창구거래가 가능하고 전자통장에 등록된 모든 요구불 계좌의 입출금이 가능하다. KB카드 고객은 별도의 IC카드를 발급받지 않아도 2007년 3월 이후 IC칩이 내장되어 발급된 KB카드(신용/체크카드)로 전자통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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