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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팩토리’ 기술 국내 중소기업이 주도

    기존 제조업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는 ‘스마트 팩토리’ 기술개발을 국내 중소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팩토리는 생산과정의 전반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실시간 최적화된 공정을 도출하는 지능형 생산공장이다.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 팩토리라는 개념이 국내에 소개된 2011년부터 올해 9월까지 출원된 특허는 219건이다. 2011~2014년까지는 연평균 2건에 불과했으나 2015년 13건, 2016년 89건, 2017년 57건, 2018년 52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출원인은 국내 중소기업이 전체 45%인 99건을 차지한 가운데 대학(36건), 연구기관(33건), 대기업(28건) 순으로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가운데도 설립된 지 5년 이내인 스타트업 기업(39건)의 출원이 활발했다. 기술은 제어시스템이 50건으로 가장 많았고 빅데이터(47건), 사물인터넷(39건), 정보통신(36건), 기계설비(30건) 등이다. 전일용 로봇자동화심사과장은 “스마트 팩토리는 ICT를 제조에 접목한 대표적 사례로 성장 가능성이 커 중소기업에 불루오션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을 연계해 특허전략을 수립하고 지식재산권을 선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포스코, 200억 출연 동반성장 박차

    5년간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 최근 설립된 노조와도 대화 시작 포스코가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동반성장 기부금 2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최정우 회장이 지난 7월 취임하면서 밝힌 경영 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실현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11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가 출연한 200억원을 산업혁신운동과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향후 5년간 투입된다. 산업혁신운동은 대한상공회의소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이 공동 주관하는 사업으로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2013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단계를 완료했고 현재 진행중인 2단계는 2023년까지 이어진다. 포스코는 고유의 혁신 기법인 QSS(Quick Six Sigma) 활동을 접목해 임직원의 혁신 마인드를 높이고 사업전략, 에너지, 안전 등의 영역에서 전문 컨설턴트가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포스코는 1단계 사업에 197억원을 지원했으며 879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당시 참여 기업들은 불량률과 생산효율 등의 성과지표가 평균 20% 이상 개선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에 새로 추진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정부와 1:1로 사업비를 매칭해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중소 및 중견기업에 스마트 공장을 도입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철강공정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제조 현장 혁신과 운영 시스템 구축 및 자동화를 지원한다. 한편 포스코는 최근 설립된 노동조합과도 대화를 시작한다. 포스코 사측은 12일 한국노총 산하 노조, 13일 민주노총 산하 노조와 차례로 면담한다. 사측에서는 최 회장이 아닌 포항제철소 부소장이 대표로 나선다. 민주노총 노조가 지난달 최 회장을 비롯한 임원 27명을 노조 활동을 방해한다며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고 양대 노총 사이에 교섭 대표노조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어 포스코는 노사 관리가 여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삼육대, 北 평양과학기술대와 상호협력을 위한 MOU 체결

    삼육대, 北 평양과학기술대와 상호협력을 위한 MOU 체결

    삼육대(총장 김성익)는 9일 오전 교내 백주년기념관 소회의실에서 북한 평양과학기술대(총장 전유택)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두 대학은 공동연구와 공동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남북교류가 원활히 이뤄질 것을 대비해 △학생교류 및 상호학점 인정 △교수 및 교원 간의 교류 △대학시설 사용 △학술자료 및 출판물 교환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삼육대는 먼저 각 전공 분야의 외국인 교수(비한국 국적)를 교환교수 형태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평양과기대는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 방문 목적이 분명하고 뚜렷하면 외국인도 북한에 비교적 자유롭게 출입국할 수 있어 가장 현실적인 협력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김성익 총장과 김필주 평양과기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은 이날 협약 후 별도의 환담 자리를 마련해 양교의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김성익 총장은 “평양과기대는 재학생 500여명 정도로 규모가 크진 않지만, 그 영향력은 5000명, 5만명 이상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대학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길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필주 학장은 “그간 학교를 운영하면서 힘든 점이 많았지만 각계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면서 이끌어 왔다. 최근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있는데 협약을 통해 양교가 공동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육대는 이번 협약이 북한 기관과 맺은 공식적이고 직접적인 양해각서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1906년 평안남도 순안에서 개교한 뒤 남한에 터를 잡은 이산(離散) 대학인 삼육대로서는 그간 숙원하던 북한과의 교육 교류·협력을 보다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양시 낙랑구역 승리동에 있는 평양과기대는 한국 사단법인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과 북한 교육성이 2010년 공동으로 설립한 이공계 특수대학이다. 전기공학과(컴퓨터·통신·산업자동화), 농생명학과, 국제금융·경영학과, 의학부 등에서 550여명의 학생(대학원생 포함)이 공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 저출산·고령사회에 대비한 주택정책 강화해야

    청년 주거문제를 해결하려면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다양한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국주거복지포럼이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주거복지 로드맵 1년과 이정표’ 토론회에서 박미선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높은 주거비 부담으로 지하, 옥탑방, 고시원 등 ‘지옥고’에서 불안정한 주거생활을 하는 20대가 늘고 있다”며 “부모 의존도가 커지면서 도움을 받지 못하면 근로빈곤층으로 전락하고, ‘흙수저론’이 고착돼 청년층의 상실감과 체념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생애주기상 과도기적 단계인 청년이 다음 생애주기로 이행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 윤활유를 공급하는 데에 정책 목표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청년 주택 공급을 주도하되 ‘복지 의존적’ 삶이 되지 않도록 저리 대출이나 일시적 지원 등 자립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청년주택에 대한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주택임대차 피해사례 발생 시 상담과 피해방지 방법 등을 교육하며 전입신고 자동화, 부동산중개수수료 인하 등 청년의 주택 탐색과 계약과정의 불안전성을 낮춰줘야 한다고 박 위원은 조언했다. 저출산·고령사회에 대비한 주거복지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정소이 LH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저출산은 삶의 불안정성 확대에 따른 가치관 변화가 근본적 원인”이라며 “청년의 신혼집 마련 지원과 육아하기 좋은 주거환경을 구축해야 출산율 제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고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신체적·경제적 자립도, 가구구성, 주택소유 형태 등 고령자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주거복지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상지대 교수는 “생애주기 관점에서 주거복지 수요의 확충과 세분화가 필요한 그룹은 자녀 양육기 가구와 고령가구로 판단된다”며 “주거복지정책의 지속을 위해 비용 대비 효과성을 평가해보고 새로운 주거복지 지표를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괴산에 스마트 양식장 들어선다.

    괴산에 스마트 양식장 들어선다.

    충북 괴산군에 스스로 수온을 조절하며 미생물을 차단하는 최첨단 양식장이 들어선다. 괴산군은 전국 최초로 내수면 스마트양식장 시범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사업비는 국비 50억원 등 총 100억원이다. 건립 예정지는 괴산읍 제월리다. 2020년 말 완공예정이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처음 공모한 것이다. 우수한 국내 IT기술을 양식분야에 접목해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 양식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양식장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화시스템이다. 다양한 물리·화학·생물학적 수(水)처리 방법을 이용한 순환여과시스템이 구축되고, 용존산소 공급 장치가 설치된다. 또한 세균과 과도한 미생물을 제어하는 살균장치, 공기·수온 제어장치 등이 최적의 양식환경을 조성한다. 군은 이곳에서 ‘바다송어’를 양식해 유통·가공·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송어는 바다와 민물에 모두 살수 있는 어종이다. 군은 스마트양식장에서 치어를 사육한 뒤 해수면양식장으로 옮겨 성어를 만드는 새로운 생산공정에 도전할 예정이다. 군은 짚라인, 모노레일, 출렁다리, 괴강생태공원, 산책로, 물고기경관 다리 등을 갖춘 수산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사업비 100억원에 달하는 ‘어촌 뉴딜 300사업’에도 응모한 상태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수원시, 실시간 민원분석·공유 플랫폼 가동

    수원시, 실시간 민원분석·공유 플랫폼 가동

    경기 수원시가 각종 민원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수원시 민원 공유·분석 플랫폼’을 마련해 31일 운영에 들어갔다. 수원시 민원 공유·분석 플랫폼은 수원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민원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실시간으로 공유·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시청 내부전산망에서 가동되는 플랫폼은 새올·시장님보세요·휴먼콜센터 등 3개의 민원 시스템에서 접수된 민원을 통합해 지역·대상별로 나눠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민원 처리부서와 공유한다. 특히 접수 민원이 어느 부서 어느 담당 공무원에게 전달됐는지 알 수 있어 공무원이 보다 더 책임감을 느끼고 성실하게 민원처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랫폼이 가동을 시작한 이 날 오전 10시 현재 시에 접수된 민원은 346건이며, 이 가운데 불법 주·정차 민원이 57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장애인 전용주차위반 민원이 46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시는 플랫폼이 수집하는 민원 데이터를 분석해 ▲ 민원 발생원인 파악 ▲ 실시간 민원처리 ▲ 맞춤형 정책 발굴 ▲ 민원 대응 체계 구축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접수 민원을 해당 부서에 자동으로 분류하고 답변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민원예측 모델도 개발해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은 합리적인 민원처리와 시민 맞춤형 정책 발굴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민원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수원시 민원서비스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해 ‘맞춤형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차별화된 시민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로 그 규모가 방대하고 생성 주기가 짧은, 수치·문자·영상 자료를 포함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말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손 안 닿는 투입구·앵무새 음성안내… 장애인 울리는 무인발급기

    손 안 닿는 투입구·앵무새 음성안내… 장애인 울리는 무인발급기

    휠체어를 타는 지체장애인 이모(29)씨는 30일 주민등록등본을 떼려고 무인민원발급기와 한참을 씨름하다가 결국 포기했다. 장애인용 키패드를 통해 원하는 서비스를 찾았지만 정작 지폐 투입구가 높아 휠체어에 앉아서는 도저히 이용할 수가 없었다.시각장애인 임모(31)씨도 음성안내 서비스를 믿고 무인민원발급기 이용에 도전했지만 이내 좌절했다. ‘서비스를 선택하세요’라는 음성은 들렸지만 어떤 서비스를 어떻게 눌러야 할지는 알려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씨는 “공공기관만큼은 장애인 접근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착각이었다”면서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같이 편리한 공공서비스를 누릴 권리가 있다. 하지만 장애인에게 아직까지 이런 혜택은 멀기만 하다. 국민 누구나 주민등록등본을 비롯해 각종 서식을 편하게 뗄 수 있도록 도입한 무인민원발급기는 장애인에게 편하지 않았다. 동주민센터에 있는 것만이 아니다. 기차역에 있는 승차권 자동발매기나 공항의 셀프체크인 단말기도 마찬가지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더욱 배려가 필요한 장애인 편의와는 거리가 있었다. 공공기관에 설치되는 무인민원발급기는 행정안전부가 고시하는 ‘행정사무정보처리용 무인민원발급기 표준규격’에 따른다. 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장애인용 키패드, 음성안내·확인메시지 서비스, 점자 라벨, 이어폰 소켓은 아예 ‘필수 규격’으로 정해 놨다. 그러나 필수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해당 규격을 적용한 무인기 비율은 높지 않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체 무인발급기 3843대 중 필수 규격이 적용된 것은 2211대(57.5%)에 그쳤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별로 필수 규격 적용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32.5%)였고, 경기(44.6%)와 인천(53.3%)이 그다음으로 낮았다. 행정중심도시로 계획된 세종(75.9%)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휠체어에 앉아 무인민원발급기를 조작하도록 배려하는 것이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모니터(점자모니터), 저시력자를 위한 화면 확대 기능 등은 선택 규격으로 분류한다. 선택이지만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원활하게 이용하는 데엔 필수적이다. 해당 기능을 무인기에 추가할지 여부는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정한다. 그러다 보니 선택 규격 적용 비율은 평균 27.3%로 필수 규격 비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필수 규격 적용 비율이 높아 그나마 장애인을 배려했다고 평가되는 세종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모니터를 적용한 기기는 지난 8월까지 단 한 대도 없었다. 제주는 선택 규격 적용 비율이 9.4%로 가장 낮았다. 그나마 무인민원발급기는 현황이라도 관리하고 있지만 코레일의 승차권 자동발매기나 한국공항공사의 셀프체크인 단말기는 기초적인 실태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신문이 소 의원실로부터 받은 한국정보진흥원의 ‘키오스크 장애인 접근성 현황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기에서도 문제가 여전했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한 승차권 자동발매기는 모든 작동이 터치 스크린으로만 진행됐다. 시각장애인은 전혀 사용할 수 없다. 메뉴를 고르거나 화면을 바꿀 때도 소리나 진동 피드백이 없어 시각장애인은 진행 현황을 파악할 수 없었다. 작동 부분이 1m 37㎝ 이하로 낮은 편이었지만 휠체어 사용자는 화면에 간신히 손을 뻗어야 닿았다. 화면도 사용자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아 휠체어 사용자가 앉아서 기기를 조작하기가 어려웠다. 청주국제공항에 있는 셀프체크인 단말기도 모든 정보가 화면에 나타났지만 이를 대체할 점자나 소리 자료가 제공되지 않았다. 터치 스크린의 위치도 높아 휠체어에 앉아서 사용하기는 무리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정부는 2007년 ‘금융자동화기기 접근성 지침’을 제정했다. 2016년엔 공공단말기를 설계·제작할 때 장애인의 접근성을 보장하도록 하는 가이드라인까지 만들어 배포했다. 하지만 기기 제작업체가 해당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낮아 장애인 접근성은 좀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장애인 접근성을 반드시 보장하는 법적 의무가 없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미국 장애인법(ADA)에는 금융자동화기기나 무인판매기와 관련된 사항을 규정하고 있는데 디스플레이, 점자 안내, 스크린 등 세세한 부분에서도 장애인 접근성을 철저히 보장해 차별받지 않도록 했다. 유럽연합(EU)에서도 관련법 제정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 의원은 “사회적 약자가 차별받는 요소를 없애고 개선하는 일은 국가의 마땅한 책무”라면서 “행안부와 지자체는 장애인 접근성을 보장하는 선택 규격 적용을 확대할 제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가천대 창업 Start-up 경진대회

    가천대학교 창업지원단은 ‘가천 Start-up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개인 아이디어를 상품화해 창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생부분, 일반인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11월 13일까지 이다. 일반인 부문은 예비 창업자, 3년 미만 창업자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학생부문은 휴학생 및 대학생 모두 참여 가능하다. 학생 부문, 일반인 부문 각각 4개 팀을 시상할 예정으로 수상팀은 상금과 함께 창업보육센터 입주신청 및 청년 창업 프로젝트 신청시 가산점 부여, 가천대 창업지원 프로그램(교육, 멘토링 등) 지원, 성남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 참가 기회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상금은 학생 부문 대상 100만원, 일반인 부문 대상 150만원 등 총 상금 660여만원 규모이다. 참가분야는 정보통신전기전자(S/W· H/W개발, 모바일, 콘텐츠사업 등), 기계(자동화, 부품, 신소재 등), 나노및 바이오(화학, 생명공학, 환경, 식품, 섬유 등), 생활 및 지식서비스(문화, 광고?출판, 디자인, 캐릭터 등) 4개이다. 기술·경영부문 전문가로 심사위원을 구성해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다음달 14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다. 창업의 실현 가능성 기술성 사업성 사업계획의 창의성 창업자(팀)의 추진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수상자를 가린다. 박방주 창업지원단장은 “지난해 창업선도대학 선정 이후 많은 학생들이 창업을 꿈꾸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판교 테크노밸리와 인접해 지역 주민들의 창업열기도 뜨겁다”며 “이번 대회에서 나온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제품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남양유업 ‘이물질 분유’ 논란에 “필요하면 DNA 검사라도” 정면 반박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이물질 분유’ 논란과 관련해 제조사인 남양유업이 정면 반박에 나섰다. 이정인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30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물질이 분유 제조 과정에서 혼입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면서 관련 루머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진과 함께 남양유업의 ‘임페리얼 XO’ 제품에서 코딱지로 추정되는 물체가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이 대표이사는 “해당 이물질 조사 결과 2.4㎜ 길이의 코털과 코딱지로 추정된다”면서도 “전 공정이 자동화된 분유 생산과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해당 이물질이 혼입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비합리적인 주장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을 통한 모든 검사를 진행해 해당 이물질이 제조공정상 절대 혼입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남양유업의 세계 최고 수준의 최신 분유 설비와 생산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다는 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소비자와 언론 등 외부기관에 생산설비를 개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이사는 “만약 해당 이물질이 제조공정상 혼입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그에 따른 법적, 도의적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 측은 모든 분유 제품은 원료 투입부터 제품 포장까지 25단계의 모든 공정을 자동화해 외부 이물질 혼입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는 주장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필요하면 해당 이물질에 대한 DNA 검사도 의뢰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온적인 대처로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해진 소비자 피해 보상 규정에 따라 처리했으나, 자녀의 먹거리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고객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2018 베스트브랜드 대상]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로그인 화면 간결… 전 계좌 조회 한눈에

    [2018 베스트브랜드 대상]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로그인 화면 간결… 전 계좌 조회 한눈에

    KB국민은행의 대표 뱅킹 앱인 ‘KB스타뱅킹’은 로그인 화면에서 로그인 영역과 정보 전달 영역이 구분돼 있다. 소통은 감성적으로, 로그인은 목적성에 집중할 수 있게 선택과 집중을 통한 UX·UI 설계로 명확히 구분했다. 지문이나 홍채인증서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빨라진 로그인 속도를 느낄 수 있다. 다른 앱 구동 없이 이용할 수 인증보안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이다. KB스타뱅킹의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는 로그인 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전계좌조회’ 화면. 첫 화면에서 보유자산을 확인할 수 있고 금리조회, 이체, 대출이자 납부 등 조회된 계좌에서 세부적인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다. 비밀번호·보안 매체·전자서명 없이 이체할 수 있는 ‘빠른이체 서비스’는 5초 만에 이체를 끝낸다. KB스타뱅킹에서 입출금통장 신규 개설 프로세스도 간편하다. 비대면 실명확인을 위한 신분증 스캔과 영상통화기능의 ‘KB One스캔앱’을 내재하고, 지문과 홍채인증거래를 위한 ‘KB스마트원통합인증’ 앱을 KB스타뱅킹에 통합해 앱 설치의 번거로움을 줄였다. 기존 계좌를 활용한 통장개설도 단순하다. 고객이 직접 전자금융 또는 자동화기기를 통해 지정금액 입금 후 통장이 개설되던 방식에서, 은행이 고객 계좌에 1원을 입금하고 고객이 입금거래 적요란의 숫자만 입력하는 방식으로 간편화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은행·저축銀 지역재투자 평가제 도입

    은행·저축銀 지역재투자 평가제 도입

    최종구 “지역금융·경제 선순환 체계 필요”금융위원회가 지역금융 활성화를 위해 ‘한국형 지역재투자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은행 및 대형 저축은행이 영업 지역 내에서 받은 예금을 얼마나 현지에 재투자(대출)하는지 평가하고, 우수 은행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골자다. 특히 평가 결과를 지방자치단체 금고은행 선정에도 반영할 예정이어서 은행들의 자발적 투자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9일 전북 전주에 있는 전북은행에서 6개 지방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지방은행의 지역금융 활성화와 지방 실물경제 성장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선순환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제도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일부 지역의 경우 은행에 예금된 지역자금이 재투자되지 않고 금융회사에만 쌓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지역별 예금 대비 대출 비율을 보더라도 인천, 경기는 각각 125.6%, 111.0%로 예금보다 대출이 더 많았지만, 전남과 강원은 66.0%, 59.2%로 예금액 규모가 훨씬 컸다. 또 전국 총생산 대비 지방 총생산 비중은 50.6%로 절반 수준을 보인 반면 예금취급기관의 총여신 대비 지방 여신 비중은 39.1%로 실물경제 비중에 비해 금융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최 위원장은 “일부 지방은행들이 지역경제 부진에 대응해 중소기업 대출은 줄이고 손쉬운 주택담보대출을 늘려 본연의 역할이 퇴색되고 있다는 비판에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2019년 시범 실시를 거쳐 2020년부터 지역재투자 평가가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평가 항목은 지역자금 역외유출 여부를 측정하는 ‘지역별 예대율’, ‘지역 여신 증가율’ 등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 지역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증가율, 점포 및 자동화기기 신설과 같은 인프라 투자도 평가 대상이다. 평가 결과는 최우수부터 미흡까지 5등급으로 은행·저축은행을 분류한 뒤 금융사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한다. 또 지자체 금고은행과 법원 공탁금보관은행 선정 기준에도 결과가 반영되도록 행정안전부·법원과 내년 초까지 협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갑도 을도 행복한 상생 경영] LG전자, 400억 무이자 대출 밀어주며 ‘손에 손잡고’

    [갑도 을도 행복한 상생 경영] LG전자, 400억 무이자 대출 밀어주며 ‘손에 손잡고’

    LG의 경영이념은 ‘정도경영’이다. 이에 따라 회사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상생, 협력사의 사회적 책임 이행 지원,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선포 등 상생 경영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2013년부터 ‘LG전자 협력회 총회’를 개최해 협력사와의 소통을 늘리고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경남 창원시 창원R&D센터에서 글로벌생산부문장 한주우 부사장 등 회사 경영진을 비롯해 협력회사 대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회 총회를 개최했다. LG전자는 협력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생산라인 자동화, 정보화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협력회는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지속하기로 했다. 또 23차 협력회사와의 상생 협력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LG전자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협력사 인적자원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 동반진출 지원과 자금지원을 통한 원재료 확보 지원방안을 마련했으며, 운영자금과 법률자문도 지원하고 있다. 400억원 재원을 마련해 협력사들에 무이자로 대출 지원해주고, 2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2010년에는 노동조합이 사회 전반에 걸쳐 책임을 다한다는 내용의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국내 기업 최초로 선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충북친환경농산물 가공유통센터 4년만에 준공

    충북친환경농산물 가공유통센터 4년만에 준공

    충북 청주시는 충북친환경농산물 가공유통센터가 준공됐다고 27일 밝혔다. 흥덕구 직지대로(지동동)에 위치한 친환경농산물 가공유통센터는 5542㎡ 부지에 건축면적 1990㎡, 지상 3층 규모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채소, 과일 등 친환경농산물을 가공해 유통·판매까지 담당할 수 있는 현대화된 시설이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농산물을 세척, 절단, 포장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2014년 공사가 본격 시작돼 국·도비와 시비 등 총 69억원이 투입됐다. 이 센터에는 총 12명이 근무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 친환경농산물을 자동화된 설비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학교급식, 대기업 등 대량수요처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특화된 농산물의 유통·가공·판매 시스템 구축으로 지역농업발전을 견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가공유통센터는 청주지역 100여개 농가에서 친환경농산물을 공급받는다. 운영은 보조사업자로 선정된 충북친환경채소클러스터사업단이 맡는다. 이 사업단은 수요처 확보도 담당한다. 시는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센터 신축을 추진해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2018 한국국제기계박람회’ 23~2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 16개국 참가

    경남도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18 한국국제기계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국제기계박람회는 경남도와 창원시가 기계산업 관련 신기술 전시와 정보교류, 박람회 참가업체 마케팅 기회제공 등을 위해 2년마다 개최하는 기계관련 국제전시회다. 한국 기계산업 요람인 창원에서 1997년 처음 열려 올해 12회째를 맞는 동안 기계산업 관련 국제전시회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박람회에는 16개 나라에서 139개사가 참가하는 가운데 468부스를 설치해 운영한다. ●금속공작·가공기계 및 주변기기관, ●공장자동화기기·일반산업기계관, ●부품소재·뿌리산업관, ●에너지·환경·발전기자재관, ●스마트팩토리·드론·3D프린터·사물인터넷·IT융합관 등 주제별로 전시관을 꾸미고 다양한 전시를 통해 신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경남도가 제조업 혁신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도입을 확산시키기 위해 국내 최대 산업기계 제조회사인 현대위아의 스마트팩토링 시스템을 그대로 전시장안에 재현·전시한다. 23~24일 전시장에서 해외 밴더등록 담당자 초청 수출상담회를 한다. 국내 80여개사와 해외 19개사 등 모두 100여개 회사 담당자를 초청해 기계류 수출 상담을 하고 해외 우수 업체와 국내 업체 사이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도는 2016년 수출상담회에서는 국내·외에 527건, 8300만 달러 수출계약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로봇 융합을 통한 스마트제조 시대 개막’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해 전문가 초청 강연과 스마트 공장 구축사례 소개를 할 예정이다. 참가업체 신제품·신기술 발표회를 비롯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지역 기계산업은 그동안 지역 뿐 아니라 국가 전체 경제발전을 이끌어 왔으나 최근 조선업을 포함해 산업 전반에 걸친 침체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한국국제기계박람회가 기계산업을 비롯한 제조업 스마트화를 앞당겨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장관의 책상] 정약용의 삼농 정책과 농업직불제 개편/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장관의 책상] 정약용의 삼농 정책과 농업직불제 개편/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18세기 조선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정조에게 올린 상소문을 통해 농업 발전을 위한 ‘삼농(三農) 정책’을 피력했다. 편농(便農)으로 농사짓기가 편해야 하고, 후농(厚農)으로 농민들이 잘 먹고 살아야 하고, 상농(上農)으로 농민 지위가 향상돼야 한다는 것이다.다산의 농정 철학은 2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정부가 농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데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삼농 정책’은 어떻게 구현되고 있을까. 우선 편농 정책으로 농업 기계화와 기술 보급, 농업인 교육 등을 들 수 있다. 첨단기술의 발전에 따라 자동화가 가능하고 생산성은 높아지는 농업기술이 보급돼 농업인들은 예전보다 더 적은 노동력으로 더 많은 생산물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둘째, 후농을 위해 ‘농업직불제’가 운영되고 있다. 농업직불제는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정부가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인데, 매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의 17%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제도다. 1997년 경영이양직불제 도입을 시작으로 현재는 쌀소득보전직불제, 밭농업직불제, 친환경농업직불제 등 총 9개의 직불제를 운영 중이다. 그중 규모가 가장 큰 쌀소득보전직불제는 시장 개방에 따른 농가 불안을 해소하고 소득 안정을 돕기 위해 2005년 도입된 제도다. 목표가격을 설정하고, 목표가격과 당해 연도 수확기의 전국 평균 쌀값의 차액 가운데 85%를 직접지불로 보전해 주는 방식이다. 연평균 1조 1611억원이 지급돼 쌀 공급 과잉 및 소비 감소에 따른 쌀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농가 소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쌀 직불제는 생산을 조건으로 지급되므로 쌀 과잉 생산을 유발해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전체 농업직불제 예산의 약 77%가 쌀 직불제에 집중돼 쌀 농가에만 혜택이 편중된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직불금이 재배 면적을 기준으로 지급되다 보니 상위 7%의 대규모 농가(3ha 이상)가 직불금의 38.4%를 수령하는 등 대농 편중에 따른 불합리성도 지적받고 있다. 정부는 직불제가 가지고 있는 생산 연계, 쌀 편중, 대농 편중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연구용역과 각계 의견수렴을 통해 직불제 개편 방안을 마련 중이다. 올해 말까지 개편 방향을 정한 뒤 내년에 세부 시행 방안과 절차를 마련하고 2020년부터 새로운 직불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주요 개편 방향은 쌀 중심의 농업 생산구조를 개선하고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작물 간 균형 생산을 유도하고, 곡물 자급률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또 직불금 단가 체계를 개편해 직불제의 소득 재분배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공익형 직불제로의 개편을 통해 농업환경 보전 등 농업이 가지고 있는 공익적 가치가 한층 강화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삼농 정책’의 마지막인 상농(上農)과도 맞닿아 있다. 공익형 직불제가 확대됨에 따라 공익적 가치의 창출자로서 농업과 농업인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그에 따라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곡식은 심고, 가꾸고, 거두는 때가 따로 있으니 시기를 놓치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다’는 옛말이 있다. 5년 만에 새로운 변동직불금 목표가격을 설정하는 시점인 바로 지금이 농업직불제 개편을 위한 적기이다. 정부는 조금은 새로운 모습의 농업직불제를 통해 ‘편농, 후농, 상농’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고자 한다. 다산이 바라고 꿈꾸던 삼농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개편에 대한 농업인단체, 학계,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 징둥 전세계 이틀안에 배달하는 물류 시스템 구축

    징둥 전세계 이틀안에 배달하는 물류 시스템 구축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온라인 쇼핑회사 징둥의 ‘2018 징둥 물류 글로벌 스마트 공급망 네트워크 포럼’은 세계 최고의 물류대국이 되겠다는 중국의 야심을 과시하는 자리였다.첸샹셩 중국공정원 원사는 물류대국 중국의 계획을 소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설계한 베이징 인근 신도시인 슝안신구에 지하 물류기지를 구축하는 것이 그 일부 내용이다. 첸 원사는 “지상에 고층빌딩을 세우는 데 대해서는 규제가 있지만 지하는 몇 미터로 파도 괜찮은지 아직 규칙이 없어 정부에서 빨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수도 기능의 일부가 이전할 예정인 슝안신구에는 새로운 공항도 건설되어 물류 신도시의 기능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왕진휘 징둥 물류 대표이사는 “지난 10년간 징둥은 중국 전역에 걸쳐 물류망을 구축했다”며 “징둥은 중국에서 가장 빠르고 믿을 수 있는 물류회사로 명성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피캣’으로 폄하됐던 중국이 세계를 바꾸겠다며 자동화된 물류창고, 대용량 드론, 자동주행 트럭, 무인 배달지점 등을 통해 전 세계 주요도시를 48시간 안에 연결하겠다고 밝혔다.징둥의 이런 야심찬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의 세계최대 화물항공사인 아틀라스 에어 월드와이드의 마이클 스틴 대표이사가 나섰다. 112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아틀라스 에어는 전세계 105개 국가의 425개 공항을 연결하며 미국의 아마존, 페덱스 등의 물류를 담당한다. 스틴은 “미국에서는 인구의 73%가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며 전체 상점의 10%가 인터넷 상거래를 한다”며 “14억 인구의 절반이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중국에서 상점의 10~20%만이 인터넷 상거래를 하더라도 그 규모는 엄청나다”고 주장했다. 중국 1위 알리바바가 인터넷 상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국의 이베이에 가깝다면 징둥은 아마존과 물류회사인 페덱스를 혼합한 형태다. 거래되는 물품의 70%를 직접 사들여서 자사 물류창고에 보관하기 때문에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1선 도시에서는 하루 내 배달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오전 11시 전에 주문하면 그날 오후에 배달이 완료되고 11시 이후 주문은 다음날 배송된다. 징둥은 조만간 알리바바를 꺾고 중국 1위를 넘어 세계 1위 전자상거래 회사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이 교사 출신에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세계적 연설가로 활약하는 데 비해 징둥 창업자인 류창둥은 최근 미국에서 성추행 사건에 연루됐다. 징둥 관계자는 “마윈은 55세지만 류창둥은 45세로 아직 젊고 가능성이 많다”며 “성추행 사건은 조사 중이기 때문에 결론이 날 때까지는 결백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2018 엔지니어링산업 기술세미나’ 개최…엔지니어링산업의 미래 모색

    ‘2018 엔지니어링산업 기술세미나’ 개최…엔지니어링산업의 미래 모색

    산업 패러다임 변화로 엔지니어링산업에도 4차 산업의 신기술 활용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을 통한 엔지니어링산업의 변화된 모습을 조망해 보고자 ‘2018 엔지니어링산업 기술세미나’가 마련됐다. 오는 10월 18일 오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2018 엔지니어링산업 기술세미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주관하며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엔지니어링산업계 종사자와 유관기관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4차 산업혁명의 융복합 신기술 및 스마트시티, 정보기반 설계로 보는 미래 엔지니어링기술 등을 전망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이재완 협회장의 개회사 및 인사말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미래 엔지니어링기술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기조강연과 초청강연 등이 준비되어 있다. 기조강연으로는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정재승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엔지니어링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다쏘시스템 도화수 부장의 ‘미래도시 건설을 위한 ’디지털도시 플랫폼‘ 구축’ ▲헬셀(FIX4D) 권세호 책임연구원의 ‘드론을 통한 3차원 지형정보 획득’ ▲벤틀리시스템즈 김덕섭 지사장의 ‘건설 자동화와 시뮬레이션 기반의 인프라 산업혁명’ ▲마이다스아이티 이두영 전략기획실장의 ‘BIM을 활용한 건설엔지니어링의 미래’ ▲한국도로공사 설계처 안재형 차장의 ‘고속도로의 BIM 설계정책 및 발전방안 소개’ 및 다산컨설턴트 방인묵 전무의 ‘한국도로공사 추진 고속도로 BIM 설계사례 및 기준’ 등 총 5개의 초청강연이 진행된다. 세미나 관계자는 “현재 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엔지니어링활동에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이번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을 통한 엔지니어링산업의 변화된 미래를 함께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세부사항은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 CNS ‘전사적자원관리’ 시장에 도전장

    속도 80% 빨라…비용 70% 감축 가능 “중견기업·대기업·공공기관 주로 공략” LG CNS가 2800억원 규모의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ERP는 생산, 영업, 구매, 재무, 인사 등 전체 기업 업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많은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데, 국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외산 패키지가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최신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지능형 ERP 플랫폼 ‘LG CNS EAP(Enterprise Application Platform)’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EAP에는 ‘지능형 결산 자동화’, ‘개인정보보호법 지원’, ‘전자증빙 기반 전표처리 기능’ 등 국내 경영 환경에 적합한 핵심 기능이 포함돼 있다. 화면 구성이 간단하고 업무 절차를 대폭 줄일 수 있어 처리 속도를 최대 80%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게 LG CNS 측 설명이다. 패키지로 구매하지 않고 핵심 기능에 추가 기능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도입할 수 있다는 것도 EAP의 장점이다. 도입 시 임직원 규모를 기준으로 라이선스 비용을 산정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외산의 절반 수준이므로 총 운영 비용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 LG CNS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고객으로 하는 토종 ERP 솔루션과 시장이 겹치지 않도록 차별화할 것”이라며 “LG 계열사를 비롯한 중견기업 및 대기업, 공공기관을 주요 타깃으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해 ERP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i30N’ 인기몰이… 유럽 고성능차 전진기지로 진화

    ‘i30N’ 인기몰이… 유럽 고성능차 전진기지로 진화

    연간 33만대, 서유럽 판매량 50% 생산 공정 완전 자동화 자족형 완성차 공장 체코 7번째 세금 많이 내는 기업 ‘우뚝’ ‘패스트백N’ 새달 양산 시장 공략 확대현대자동차 유럽 판매 물량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자동차 체코공장(HMMC)이 다음달 ‘가동 10주년’을 맞는다.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290㎞ 떨어진 노소비체에 있는 이곳에서는 연간 33만대를 생산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고성능 브랜드인 N의 최초 모델인 ‘i30N’으로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현대차 브랜드를 견인 중이다. ‘유럽 생산기지’를 넘어 ‘고성능차 생산 전초기지’까지 보폭을 넓힌 HMMC를 지난 5일(현지시간) 찾았다. 프라하에서 기차로 4시간을 달려 도착한 이 공장엔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로봇 수십 대가 좌우로 늘어서 차체 생산라인에서 용접을 하고 있었다. 완성차 생산의 첫 단계인 프레스(철을 가공해 철판을 만드는 것) 작업부터 차체(차의 골격 조립)-도장-의장(엔진·변속기 등 각종 부품 조립) 공정까지의 전 과정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자족형 완성차 공장’이지만, 의장 공장을 제외하곤 사람이 거의 없었다. 5400t 규모의 프레스기와 패널 자동적재 시스템을 갖춘 데다 용접 로봇 367대를 구비해 차체 공정을 완전 자동화해서다. HMMC는 서유럽에서 판매되는 현대차의 50% 이상을 생산한다. 2016년 유럽에서 판매대수 50만대를 돌파하는 데 구심점을 맡고 있다. 유럽 공급 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일등공신은 신형 투싼이다. 생산 첫해인 2015년 7개월 만에 10만대를 넘기고 체코공장 가동 이래 단일 차종 최초로 20만대 생산을 넘긴 것도 투싼이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는 i30N의 양산을 시작하며 ‘고성능차 생산기지’도 담당하고 있다. N 모델의 품질 관리를 위해 체코 공장에서는 고성능차 전문 주행검사원을 선발해 모든 i30N 차량에 대해 주행검사를 한다. 일반차는 주행검사를 한 번만 하지만 i30N은 일반 주행검사 뒤 고속주행 성능과 조향 안정성 등 고성능 주행검사 과정을 추가로 거친다. 이렇게 HMMC에서 생산된 i30N은 세계 31개국으로 수출된다. 양동환 현대차 체코생산법인장(전무)은 “i30N의 주문이 몰리면서 차를 인도받으려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면서 “공장 설립 당시 환경 오염 등으로 비판도 많았지만 10주년을 앞둔 지금은 체코에서 일곱 번째로 세금을 많이 내는 기업으로 지역사회와 국가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체코 공장은 최근 ‘파리 국제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i30 패스트백N’의 양산을 11월부터 시작한다. 고성능 N 모델의 라인업을 늘려 고성능차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것이다. 양 법인장은 “체코 공장은 현재 유럽 전략 차종과 고성능차 생산에 집중하고 있지만, 미래 지향적인 친환경차 도입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소비체(체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10돌 맞은 현대차 체코공장 가보니

    10돌 맞은 현대차 체코공장 가보니

    현대자동차 유럽 판매 물량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자동차 체코공장(HMMC)이 다음달 ‘가동 10주년’을 맞는다.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290㎞ 떨어진 노소비체에 있는 이곳에서는 연간 33만대를 생산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고성능 브랜드인 N의 최초 모델인 ‘i30N’으로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현대차 브랜드를 견인 중이다. ‘유럽 생산기지’를 넘어 ‘고성능차 생산 전초기지’까지 보폭을 넓힌 HMMC를 지난 5일(현지시간) 찾았다.프라하에서 기차로 4시간을 달려 도착한 이 공장엔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로봇 수십 대가 좌우로 늘어서 차체 생산라인에서 용접을 하고 있었다. 완성차 생산의 첫 단계인 프레스(철을 가공해 철판을 만드는 것) 작업부터 차체(차의 골격 조립)-도장-의장(엔진·변속기 등 각종 부품 조립) 공정까지의 전 과정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자족형 완성차 공장’이지만, 의장 공장을 제외하곤 사람이 거의 없었다. 5400t 규모의 프레스기와 패널 자동적재 시스템을 갖춘 데다 용접 로봇 367대를 구비해 차체 공정을 완전 자동화해서다. HMMC는 서유럽에서 판매되는 현대차의 50% 이상을 생산한다. 2016년 유럽에서 판매대수 50만대를 돌파하는 데 구심점을 맡고 있다. 유럽 공급 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일등공신은 신형 투싼이다. 생산 첫해인 2015년 7개월 만에 10만대를 넘기고 체코공장 가동 이래 단일 차종 최초로 20만대 생산을 넘긴 것도 투싼이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는 i30N의 양산을 시작하며 ‘고성능차 생산기지’도 담당하고 있다. N 모델의 품질 관리를 위해 체코 공장에서는 고성능차 전문 주행검사원을 선발해 모든 i30N 차량에 대해 주행검사를 한다. 일반차는 주행검사를 한 번만 하지만 i30N은 일반 주행검사 뒤 고속주행 성능과 조향 안정성 등 고성능 주행검사 과정을 추가로 거친다. 이렇게 HMMC에서 생산된 i30N은 세계 31개국으로 수출된다. 양동환 현대차 체코생산법인장(전무)은 “i30N의 주문이 몰리면서 차를 인도받으려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면서 “공장 설립 당시 환경 오염 등으로 비판도 많았지만 10주년을 앞둔 지금은 체코에서 일곱 번째로 세금을 많이 내는 기업으로 지역사회와 국가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체코 공장은 최근 ‘파리 국제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i30 패스트백N’의 양산을 11월부터 시작한다. 고성능 N 모델의 라인업을 늘려 고성능차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것이다. 양 법인장은 “체코 공장은 현재 유럽 전략 차종과 고성능차 생산에 집중하고 있지만, 미래 지향적인 친환경차 도입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소비체(체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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