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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든 정의 TECH+] 로봇이 야채도 키운다…잡초 제거 AI 로봇 개발

    [고든 정의 TECH+] 로봇이 야채도 키운다…잡초 제거 AI 로봇 개발

    현대 농업은 화학과 기계 공학의 도움 없이는 유지할 수 없습니다. 인류는 화학 비료, 농약, 제초제의 도움으로 농업 생산량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으며 농업용 트랙터와 항공기를 이용해 넓은 면적을 적은 인력으로 재배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전자의 경우 여러 가지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농약과 제초제, 화학 비료 모두 주변 환경으로 들어가 생태계를 교란하고 종종 심각한 환경 문제를 일으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화학 물질 없이 모든 농작물을 재배한다면 심각한 비용 상승과 식량 부족 문제를 일으킬 것입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인 팜와이즈(FarmWise)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로봇이 적어도 잡초 문제는 제초제 없이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팜와이즈는 2016년 MIT, 스탠퍼드 대학, 콜롬비아 대학의 연구팀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 및 농업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이 개발한 주황색 로봇은 대형 SUV 크기로 농작물을 해치지 않고 도랑 사이를 이동할 수 있는 정교한 자율 주행 시스템과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GPS 시스템을 지녀 스스로 알아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로봇 동체 아래에는 농작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 및 센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팜와이즈가 개발한 인공지능은 사진으로 찍은 식물과 잡초를 인식하고 구분합니다. 그리고 잡초를 제거하는 일은 화학 물질이 아니라 호미처럼 생긴 도구를 이용해 물리적으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제초제 내성을 지닌 잡초나 환경에 유해한 제초제 유출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팜와이즈는 작년에 145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미국의 대표적인 야채 재배 지역인 캘리포니아 살리나스 밸리(Salinas Valley)의 농장에서 10대 이상의 로봇이 투입해 상추, 양배추, 브로콜리 같은 작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제조사에 의하면 지금까지 물리적으로 제거한 잡초만 1000만 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사실 기계가 사진만 보고 잡초인지 작물인지 구분한다는 것은 현재 같은 딥러닝 기술이 나오기 전까지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인간은 잡초와 상추를 아주 쉽게 구분할 수 있지만, 로봇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미지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인식하고 분류하는 딥러닝 기술은 사람 대신 로봇이 작업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훨씬 늘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업의 기계화, 자동화는 현대 농업의 꾸준한 추세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자율주행차, 드론, 머신러닝 기술로 인해 농업의 완전 자동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팜와이즈가 개발한 잡초 제거 로봇 이외에도 기존의 농업용 트랙터를 자율주행차로 개발해 작물 수확을 자동화하거나 작물을 스스로 인식하고 수확하는 로봇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농업용 로봇의 수요가 10년 내로 100배 증가해 2030년에는 10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장밋빛 예측이 실현될지는 미지수지만, 딥러닝 기술의 발전 덕에 로봇의 쓰임새가 점점 더 넓어지는 점은 분명합니다. 드론, 자율주행차, 로봇, 인공지능 같은 새로운 신기술이 적용되는 건 농업 분야라고 해서 예외가 아닐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팍스넷뉴스, 광주시교육청, 메트로신문

    ■ 문화체육관광부 ◇ 과장급 전보 △ 국립현대미술관 행정시설관리과장 현정규 ■ 팍스넷뉴스 △ 금융부장 이규창 ■ 광주시교육청 ◇ 교(원)장 퇴직 △ 오화심(효천다솜유치원) △ 임영숙(건국유치원) △ 김형자(연제초) △ 박봉순(광주양동초) △ 김미석(월계중) △ 김미성(문화중) △ 김재희(문흥중) △ 김현숙(각화중) △ 류행희(신창중) △ 여동구(금구중) △ 임주형(두암중) △ 임형주(하남중) △ 정길분(광주충장중) △ 표남수(상일중) ◇ 교(원)장 명예퇴직 △ 박영숙(광주자연과학고) △ 정경호(운남고) △ 김정인(운리중) ◇ 교장 승진·전직·전보·복직 △ 건국유치원 김일미 △ 효천다솜유치원 박숙희 △ 새미르유치원 임숙희 △ 큰별초 남정희 △ 주월초 위경아 △ 문흥중앙초 이승아 △ 장덕초 정종문 △ 어등초 진화봉 △ 광주계림초 신명순 △ 신암초 배명희 △ 조봉초 이광숙△ 광주서초 김미정 △ 광주광천초 문승원 △ 광주장원초 윤송자 △ 광주백운초 이금란 △ 유덕초 이혜경 △ 진월초 장영란 △ 대촌중앙초 구영철 △ 무등초 박동원 △ 광주양동초 최규남 △ 광주농성초 강정미 △ 송우초 김영일 △ 금구초 노은구 △ 연제초 신수민 △ 하남초 이석금 △ 성덕고 김영진 △ 첨단고 김형철 △ 광주자연과학고 전귀복 △ 광주충장중 오은주 △ 운리중 김순주 △ 신가중 백인화 △ 하남중 이연미 △ 금구중 이창재 △ 신창중 정희성 △ 용두중 김혜숙 △ 수완하나중 김선자 △ 진남중 장병효 △ 광주제일고 백기상 △ 운남고 진정준 △ 문화중 김서령 △ 문흥중 이선란 △ 각화중 안규심 △ 고실중 박혜경 △ 두암중 정찬기 △ 상일중 김경숙 △ 봉산중 류시춘 △ 월계중 조영님 ◇ 장학관·교육연구관 퇴직 △ 조량(학생교육원장) 조량 △ 최숙(창의융합교육원장) ◇ 장학관·교육연구관 명예퇴직 △ 장영신(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 장학관·교육연구관 승진·전직·전보 △ 시교육청 정책국장 이강수 △ 시교육청 교육국장 이승오 △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철호 △ 창의융합교육원장 양정기 △ 학생교육원장 유양식 △ 유아교육진흥원장 채미숙 △ 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 김수강 △ 시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장 강영 △ 교육연수원 연수기획부장 정은주 △ 교육연수원 교원연수부장 조미경 △ 교육연구정보원 연구정보부장 홍인걸 △ 교육연구정보원 진로교육부장 박은아 △ 창의융합교육원 국제교육부장 오호성 △ 학생교육원 교학부장 이태영 △ 서부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승영숙 △ 서부교육지원청 민주시민교육지원과장 김영욱 △ 시교육청 시민참여담당관 지역사회협력담당 설향순 △ 시교육청 감사관 감사2담당 이정희 △ 시교육청 정책기획과 학교업무정상화담당 김정우 △ 시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유아교육담당 김경애 ◇ 장학관 직무대리 △ 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민주시민교육담당 김재황 △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고교학점제담당 이흥배 ◇ 장학사·교육연구사 전직·전보 △ 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강택구 △ 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나애란 △ 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배현 △ 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이은록 △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오인성 △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정향미 △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최지한 △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유수영 △ 시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임은화 △ 시교육청 체육예술융합교육과 심용철 △ 시교육청 체육예술융합교육과 이현미 △ 시교육청 체육예술융합교육과 최진기 △ 동부교육지원청 오선숙 △ 동부교육지원청 강리나 △ 동부교육지원청 김경진 △ 동부교육지원청 윤영아 △ 동부교육지원청 이경진 △ 서부교육지원청 서은화 △ 서부교육지원청 김형진 △ 서부교육지원청 양대권 △ 서부교육지원청 이영수 △ 교육연수원 신현미 △ 교육연수원 김운곤 △ 교육연수원 김금화 △ 교육연구정보원 김용철 △ 창의융합교육원 허종필 △ 창의융합교육원 정경희 △ 창의융합교육원 조민관 △ 시교육청 시민참여담당관 박상철 △ 시교육청 정책기획과 정미란 △ 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고병연 △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전지영 △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조동근 △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조정아 △ 시교육청 체육예술융합교육과 양선희 △ 시교육청 체육예술융합교육과 이미경 △ 동부교육지원청 김성욱 △ 동부교육지원청 김정욱 △ 동부교육지원청 안세희 △ 서부교육지원청 은준성 △ 서부교육지원청 최희용 △ 서부교육지원청 김치환 △ 서부교육지원청 문경호 ◇ 교감 퇴직 △ 서병남(하남중) △ 조경(월계중) ◇ 교(원)감 승진·전보·전직 △ 새미르유치원 박경옥 △ 진남유치원 고경님 △ 신용유치원 황은숙 △ 광주광천초병설유치원 문은숙 △ 고실초 박은영 △ 새별초 심옥현 △ 광주산수초 김도영 △ 광주용봉초 김미 △ 삼각초 나화숙 △ 삼정초 이병선 △ 일곡초 김동규 △ 광주월산초 공경옥 △ 월곡초 김복현 △ 봉선초 노재춘 △ 비아초 박인숙 △ 고실초 신승호 △ 광주제석초 양혜란 △ 송우초 이현숙 △ 어룡초 진선화 △ 염주초 최대욱 △ 어등초 박민숙 △ 화정남초 송영라 △ 광주양산초 이재남 △ 송정초 김미숙 △ 전남공고 노금련 △ 광주전자공고 이한수 △ 풍암고 이강래 △ 문정여고 이영선 △ 첨단고 허두무 △ 수완고 황준연 △ 고실중 구남해 △ 하남중 박일심 △ 송정중 선성희 △ 신가중 성숙희 △ 광주효광중 조은숙 △ 상무중 최정화 △ 광주자동화설비공고 최범태 △ 운림중 강순희 △ 두암중 정환운 △ 신용중 육철수 △ 송광중 최성은 △ 월계중 박명자 △ 전남중 한명희 △ 주월중 최영미 △ 진남중 형지영 △ 평동중 최종철 △ 광주동명중 조난라 △ 광주서광중 한금성 △ 광주과학고 조병현 △ 무등중 김경 △ 상일중 김용환 △ 천곡중 박은숙 ■ 메트로신문 ◇ 편집국 △ 금융·증권부문 대기자(국장) 이정희
  • [동정] 김경수 경남지사, 설 연휴 근무자 격려·방역상황 점검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3일 119종합상황실과 재난안전통합상황실, 경보통제상황실을 방문해 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는 상황실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산청군 축산종합방역소를 방문해 방역시설을 둘러보고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축산종합방역소는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국가 재난형 가축질병 발생 때 신속한 차단방역 조치를 위한 선진화된 축산차량 자동화 소독시설이다.
  • GS ITM-메가존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아마존웹서비스(AWS) 사업 확대 위한 MOU 체결

    GS ITM-메가존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아마존웹서비스(AWS) 사업 확대 위한 MOU 체결

    IT 서비스 전문기업 ‘GS ITM’(대표 변재철)이 국내 최대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 클라우드’(대표 이주완)와 23일 엔터프라이즈 아마존웹서비스(AWS) 사업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양사 간의 MOU 체결은 각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와 기술, 지식, 자원 등을 공유하여 공동 영업 및 마케팅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확대하려는 데 의미가 있다. 실제 IT 서비스 전문기업인 GS ITM은 최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GS그룹사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사업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AWS를 포함한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전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특히 복잡한 체계와 보안을 중요시하는 금융권 및 대학 등의 정보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해내며 그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U.STRA Cloud’라는 자체 서비스 모델을 출시하며 클라우드 컨설팅 및 운영 서비스를 오픈하고 사스(SaaS, Software as a Service) 상품 또한 개발하고 있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선두기업이다. 2012년에 한국 기업 최초로 AWS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15년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AWS의 컨설팅 파트너 최고 등급인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Premier Consulting Partner)’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매출액 4000여억 원 이상을 달성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GS ITM 정보영 전무는 “기존 IT 시스템과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GS ITM와 메가존 클라우드의 기술 및 경쟁력을 결합하고자 한다”면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비즈니스 워크로드에 따라 비용 최적화된 시스템 구축과 통합 운영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메가존 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는 “GS ITM은 대기업의 IT 인프라 현황 및 클라우드 전환 타당성을 분석하여 유연성과 온프레미스의 안정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이다”라면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련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자동화, 통합 등을 개별 고객 기업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주·완주에 스마트홍수관리 시스템 설치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에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이 설치된다. 전북도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선도사업에 전주시와 완주군이 선정돼 국비 21억원 전액을 지원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수문 개폐를 자동화하고 홍수통제 상황실끼리 통신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하천 배수시설과 하천 수위를 실시간으로 원격 조작할 수 있게 된다. 전주에는 만경강·소양천·전주천의 수문 7곳, 완주에는 수문 20곳에 스마트 시스템이 구축된다. 그동안 하천 배수시설은 이장이나 민간수문 관리인이 현장을 찾아가 수동 조작해왔다. 김형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도입으로 국가하천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특히 태풍과 집중호우 등 긴급 재난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시론] 뛰어가는 AI시대 기어가는 법제도/김중권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뛰어가는 AI시대 기어가는 법제도/김중권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바야흐로 인공지능(AI) 전성시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7일 ‘AI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정보기술(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란 비전으로 2030년까지 디지털 경쟁력 세계 3위 국가를 목표로 내세웠다. 독일은 2025년까지 30억 유로를 투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AI 전략을 2018년 말 발표했다. 첨단 기술에는 으레 ‘AI’가 접목되는 게 시대적 대세가 됐다. 일부 AI기술은 일상생활에 도입됐다. 경북 구미시 옥계초교 어린이보호구역에는 지난해 말부터 보행자가 접근하면 횡단보도에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지능형 횡단보도용 교통안전 시스템’이 도입돼 시범운용되고 있다. ‘딥러닝 기반 보행자 속성 식별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기술이다. 횡단보도에 접근하는 보행자와 차는 물론 교통신호 변화를 실시간 인식해 횡단보도 표지판과 바닥조명을 자동 점멸·점등하면서 경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활용이 급증하면서 아날로그 시대에 구축된 행정도 변화된 환경에 발맞추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행정정책 결정의 타당성을 제고하기 위해 조사수단으로 AI를 활용하기도 하고, 행정관청과 국민 간 의사소통을 증대하기 위한 수단으로 AI 기반의 챗봇(문자나 음성으로 대화하는 기능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운용하기도 하지만 일반 국민에게 직접적인 법효과가 발생하지는 않기 때문에 아직 심각한 법적 문제를 발생시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능형 횡단보도용 교통안전 시스템’의 경우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공권력 행사를 통해 직접적으로 법적 의무를 발생시켜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된다. 민주주의 원리에 따라 국가권력을 행사하는 국가기관에는 민주적 정당성이 요구된다. 민주적 정당성은 국가권력 주체인 국민과 국가권력을 행사하는 국가기관을 연결하는 고리다. 민주적 정당성 차원에서 국민과 국가 임무를 맡은 기관·담당자 사이의 정당성 사슬이 단절돼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 원리와 법치국가 원리는 민주적 정당성을 가지고 있는 자연인에 의한 지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법 집행 시 AI 도입은 사람에 의한 인식 과정을 AI에 의한 인식 과정으로 대체한다는 점에서 민주적 정당성 차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실정법적 근거가 없는데도 국민에 대해 직접적인 법효과를 낳는 법집행에 사람의 인식 과정을 대체하는 AI를 도입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리와 법치국가 원리에 반할 수 있다. 독일의 경우 1976년 행정절차법을 제정해 컴퓨터에 의한 행정행위를 명문화했다. 2017년 발효된 행정절차법 제35조 a규정을 통해서는 행정행위의 완전 자동화를 명문화하고 AI 기반 행정행위를 법적으로 용인했다. 구미에서 시행 중인 ‘지능형 횡단보도용 교통안전 시스템’에 원인불명의 장애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국가배상책임법을 적용할 수 있을까. 현 국가배상책임의 과실책임주의는 인간의 행위 방식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사람의 인식 과정을 AI가 대체하는 경우 종래의 이해 및 접근 자체가 통하지 않는다. 설치와 관리에서 공무원에게 책임을 지울 수 없는 경우 심각한 권리보호상 공백이 빚어진다. 비록 입법권한 결여로 무효로 판시됐지만 독일은 1981년 국가책임법으로 컴퓨터 고장과 관련해 위험책임 법리를 만들어 별개의 책임요건을 규정했다. 근본적으로 현재 국가배상책임이 공무원의 고의나 과실이 존재해야 비로소 성립하는 것 자체가 문제로 제기된다. 공공서비스 제공에 AI를 사용할 준비가 됐는지에 대한 평가지표인 ‘정부 AI 준비지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2019년 현재 26위에 머물고 있다. 전자정부 국가순위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그동안 추구한 규제개혁은 입법적 개혁이 병행되지 않아 공허한 정치적 수사로 전락했다. 아날로그 시대에 구축된 법제도에 상상하지 못한 엄청난 환경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현행 법제도 대부분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고 심지어 치명적 장애로 작용하는 것이다. ‘AI 국가전략’이 단순한 정책백서로 끝나지 않으려면 법제도 전반을 디지털적 관점에서 새로 구축해야 한다. 새 술을 헌 부대에 넣으면 그 술은 썩는다. 구소련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인생은 너무 늦게 오는 자를 벌한다”는 말은 기술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지금도 유효하다. 하루가 다르게 일상생활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AI 관련 법제도를 새로 만들고 개혁하는 작업을 더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 CES 첫 참가 두산, 기술·흥행 둘 다 잡았네

    CES 첫 참가 두산, 기술·흥행 둘 다 잡았네

    제조업 자동화 구현 ‘협동로봇’ 눈길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 두산 전시관. 테이블 한쪽에서 사람의 팔처럼 생긴 흰색 로봇이 두 잔의 드립 커피를 만들고 있었다. 원두가 든 필터에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뜨거운 물을 두 잔에 똑같이 나눠 따랐다. 두 잔의 커피가 내려지는 데는 3분이 걸렸다. 전시관 앞쪽에선 바리스타 로봇과 똑같이 생긴 로봇이 디스크자키(DJ)의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고 있었다. 하지만 이 두 로봇은 바리스타 로봇도, 댄스 로봇도 아니었다. 바로 제조업 생산라인의 자동화를 구현하는 ‘협동로봇’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 두산은 협동로봇을 비롯해 수소연료전지 드론과 5세대 이동통신(5G)을 기반으로 한 건설현장 종합관제 솔루션 ‘콘셉트 X’, 증강현실(AR)로 두산밥캣의 건설 장비에 탑승해 보는 프로그램 등을 선보였다.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이번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이날 전시관을 찾아 “사업 분야에서 최신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려면 많은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다”면서 “두산이 이번 CES에서 제시한 미래 모습을 앞당기는 데 힘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두산 전시관을 방문해 “우리 기업도 준비를 많이 했다. 하지만 우리가 중국보다 존재감이 못한 게 안타깝다”면서 “드론이 규제의 틀 때문에 발전을 못 한 게 아닌가. 규제 혁신을 못 하겠단 논리를 가진 분들이 여기 오면 설 땅이 없을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대기업, 중견기업이 열심히 해서 돈을 벌어 왔지만, 미래는 그분들이 다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정부가) 미래를 막는 일을 하진 않았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라스베이거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주택임대소득 2000만원 이하도 임대 신고해야

    국세청은 올해부터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에 대해서도 세금이 부과됨에 따라 다음달 10일까지 수입금액 등 임대사업 현황을 관할 세무서에 신고해야 한다고 7일 밝혔다. 국세청이 운영하는 납세 자동화 시스템 ‘홈택스’(www.hometax.go.kr)를 통해서도 신고할 수 있고, 소득세 납부 기간은 오는 5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다. 국세청은 그간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에는 세금을 물리지 않았지만, 올해(2019년 귀속분)부턴 전면 과세로 전환됐다. 부부 합산으로 집이 한 채인 사람은 기존처럼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나, 공시가격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임대 주고 월세를 받는 경우에는 세금을 물린다. 2주택 이상자는 월세 수입이 있으면 금액에 상관없이 세금을 매기고, 특히 3주택 이상자는 전세나 반전세 보증금끼지 임대소득으로 환산해 과세한다. 단 전용면적 40㎡을 넘지 않으면서 시가 2억원 이하인 소형주택은 과세 대상 주택에서 빠진다. 주택임대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한다면 종합과세 대상이 돼 다른 소득과 합산해서 세금을 계산한다. 과세표준에 따라 6~42%의 세율이 매겨진다. 2000만원 이하인 경우는 종합과세와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다. 분리과세를 선택하면 14% 단일세율이 적용된다. 주택임대소득에 대한 소득세를 신고·납부하지 않거나 과소 신고·납부하는 경우 가산세가 부과된다. 또 주택임대사업자는 소득세 신고에 앞서 다음달 10일까지 2019년도 주택임대 실적분 수입금액과 임대물건의 소재지, 계약 조건 등 사업장 현황도 사업장 관할 세무서에 신고해야 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그의 표정만 보면 뉴욕 주가 알 수 있다, 35년 한길 피터 터크먼

    그의 표정만 보면 뉴욕 주가 알 수 있다, 35년 한길 피터 터크먼

    2019년의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스케치 사진에도 그는 어김없이 얼굴을 내밀었다. 올해는 2020 파란색 안경을 쓰고서였다. ‘월가의 아인슈타인’으로 통하는 피터 터크만(63) 플로어 트레이더다. 월가의 동향이나 글로벌 증시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낯이 익은 얼굴이다. 플로어 트레이더란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자기매매(증권사의 판단에 따라 매매하는 것) 업무를 담당하는 딜러를 가리킨다. 다른 회원들의 위탁 주문을 받아 거래하는 플로어 브로커와 구분된다. 푸른 재킷, 헤드셋, 아이패드와 비슷하게 생겼고 한 손에 쥘 수 있는 소형 태블릿, 재킷에 붙은 좌석번호 배지가 이들의 트레이드 마크다. 터크먼 역시 그의 이름보다 좌석 번호로 더 자주 불리기도 하는데 사진에 늘 노출되는 번호는 588번이다. 미국으로 이민 온 유대인 부모 아래 태어난 그는 매사추세츠 대학에서 경영학과 농업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음반 상점을 운영한 경험도 있고 서아프리카 석유회사에서 일한 경력도 있다. NYSE와 연을 맺은 것은 의사였던 아버지의 환자를 통해 거래소 타이피스트 일을 소개받으면서였다. 그 뒤 1985년부터 전문 트레이너로 일해 이제 35년 경력이 가까워진다.그가 유명세를 탄 것은 2007년 2월의 어느날, 뉴욕의 3대 지수가 모두 3% 넘게 떨어져 두 팔을 벌리고 분노를 담은 표정을 짓는 사진이 일간 ‘뉴욕 데일리 뉴스’의 전면을 장식하면서였다. 그 뒤 그는 증시가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마다 NYSE 트레이더 룸을 찾는 사진기자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헝클어진 백발에다 풍부한 표정, 아인슈타인을 닮은 외모가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이유에서였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머니셋의 로르샤흐 테스트(잉크 반점을 보여준 뒤 피험자의 반응을 통해 심리 상태를 진단하는 검사)”라며 “그의 표정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분노, 기대, 실망, 환희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터크먼 자신도 버즈피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 표정은 진짜”라며 “날 보면 그날 400포인트가 올랐는지, 떨어지는지 금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NYSE에 수천 명의 플로어 트레이더들이 있었지만 이제 남은 인원은 수백 명이다. 자동화 때문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플로어 트레이더들이 소속된 회사는 1990년대 수백 개에서 현재 35개로 줄었다. 터크먼은 WP 인터뷰를 통해 “내가 하는 일을 강력하고 의미있으며 중요하게 만드는 것은 거래소의 인적 요소”라며 “사람들은 우리가 여기 있어 그들의 돈과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자신의 일에 의미를 부여했다. 터크먼은 이어 “NYSE의 플로어는 지구에서 가장 훌륭한 사무실”이라며 “여기는 에너지와 사람들이 있는 신성한 곳이자 여기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세계 금융에 영향을 끼친다”고 말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아들 벤저민도 대를 이어 같은 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터크먼은 “평생 주식을 한 주도 소유해 본 적이 없다”며 “만일 내 자산의 이익과 손실을 걱정해야 했다면 고객 관리에 집중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투자자들에게 “당황하지 말고 참고 버티라”며 “합리적 이득을 취하고 불합리한 손실을 기다리지 말라”고 조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사동 ‘올모스트 홈 까페’, 스마트미디어솔루션 ‘튠(TUNE)’ 서비스 선봬

    인사동 ‘올모스트 홈 까페’, 스마트미디어솔루션 ‘튠(TUNE)’ 서비스 선봬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담뿍 느낄 수 있는 인사동 한 켠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 ‘안녕 인사동’ 내 ‘올모스트 홈 까페’가 자리하고 있다. 한옥을 모티브로 하고 있어 한국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올모스트 홈 까페’는 편안함과 여유를 내세우고 있다. 이곳에 전통 감성과 최신 기술을 접목한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투명한 카페의 쇼윈도우의 한 부분이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바뀌어 브랜드 영상 및 광고 영상 등을 보여준다. 마치 도술을 부린 것처럼 ‘짠’ 하고 나타난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영상을 송출하다가 다시 투명한 쇼윈도우로 변한다. 까페 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의 광고 영상이 끝나고 나면 바로 투명하게 변한 쇼윈도우를 통해 상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올모스트 홈 까페’가 선택한 이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5월 ㈜인터브리드가 론칭한 스마트미디어솔루션 ‘튠(TUNE)’이다. 일반 매장의 쇼윈도우를 광고 디스플레이로 만들어주는 솔루션으로 스마트 필름과 빔 프로젝터, IoT(사물인터넷)를 비롯한 무선통신 기술 및 클라우드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쇼윈도우와 같은 투명한 유리창에 스마트 필름을 부착하면 광고 영상이나 이미지를 노출할 수 있다. 즉, 매장 내 제품을 노출하고 싶을 때는 쇼윈도우 자체로 사용하다가 노출하고 싶은 광고 영상이나 이미지가 있을 때는 브랜드 미디어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신제품이 출시됐거나 프로모션 진행 등 홍보할 내용이 있을 때 쇼윈도우에 포스터를 붙이지 않고 깔끔한 쇼윈도우를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마법을 부린 것과 같은 디스플레이이의 ON/OFF 과정도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포인트 중 하나다. 투명했던 쇼윈도우가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바뀌는 과정은 지나가는 고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그냥 지나갈 수 있던 매장도 한 번쯤은 방문하게 한다. 더불어 고객 행동을 분석할 수 있는 리테일 데이터 센서를 적용해 매장 앞을 지나는 유동 인구 수와 매장을 방문한 고객 행동까지 자동화된 솔루션을 통해 분석해준다. 실시간으로 광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한편, ‘튠(TUNE)’ 서비스는 일반 브랜드 매장에 회사가 해당 솔루션을 설치하고, 광고 영업을 통해 타 기업 및 브랜드 광고를 송출해 발생한 광고 수익을 해당 매장에 임대료 형태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터브리드는 해당 서비스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디지털 옥외광고 사업에 나선나는 방침이다. 특히 문화가 접목된 공간과의 콜라보를 통해 디지털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저변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으로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백투더퓨처’ 속 차량, 인공지능 달고 자율주행차 변신 (영상)

    영화 ‘백투더퓨처’ 속 차량, 인공지능 달고 자율주행차 변신 (영상)

    시간여행을 그린 영화 ‘백투더퓨처’에 등장해 인기를 모았던 자동차 ‘드로리안’이 인공지능(AI)을 장착하고 다시 태어났다. 미국 스탠포드대 다이나믹디자인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영상은 드로리안을 개조한 ‘마티’(MARTY, Multiple Actuator Research Test bed for Yaw control의 약자)의 환상적인 주행 모습을 담고 있다.연구진은 드로리안에 완전 맞춤형 서스펜션과 인공지능 자율주행 시스템이 장착된 컴퓨터를 접목, 약 40년 된 자동차를 전기식 자율주행 자동차로 화려하게 변신시켰다.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피하기 위해 자동차 바퀴와 바퀴 사이의 마찰을 측정하고, 장애물 위치에 따라 특정 상황에서는 드리프트로 이어지기도 하는 화려한 기술까지 탑재했다. 다시 태어난 드로리안의 원래 서스펜션은 드리프트를 견딜 수 있는 부품으로 교체됐다. 방향을 조종하는 조향장치인 스티어링과 같은 기계식 제어장치도 모두 전자 시스템으로 교체됐다. 마티는 장애물 코스에 진입한 뒤 몇 초 만에 가장 ‘완벽한’ 드리프트 경로를 계산해냈으며, 장애물을 빠르게 인지해 완벽한 코스 주행을 선보였다. 연구진은 “우리는 얼음이나 눈이 깔린 미끄러운 표면이나 비상상황에서도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 된 차량을 개발하려고 한다”면서 “타이어와 도로 사이의 모든 마찰을 이용해 사고를 피할 수 있는 차량 개발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불안정한 상황에서 가장 안전하게 자동차를 제어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이를 현실로 이끌어 내는 것이 더욱 쉬워진다”면서 “마티를 통해 우리는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조건의 범위를 보다 광범위하게 정의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불안정한 조건에서도 자동차를 안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로리안은 미국 GM의 최고 엔지니어였던 존 드로리안이 설립한 회사로, 1931년부터 드로리안을 생산하다가 약 3년 후 문을 닫았다. 차량의 완성도가 지나치게 낮았고 이 때문에 판매량이 저조했던 탓이었다. 드로리안이 내놓은 첫 번째 모델이자 마지막 모델은 ‘DMC-12’로, 당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日 최대 야쿠자 조직의 잔인한 전쟁...‘피의 보복전’에 시민 불안

    日 최대 야쿠자 조직의 잔인한 전쟁...‘피의 보복전’에 시민 불안

    한동안 잠잠했던 일본의 법정 지정폭력단, 속칭 ‘야쿠자’의 세계에 피의 보복전이 격화돼 일본 치안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도심 한복판에서 자동화기를 난사해 적대세력 간부를 사살하고, 상대편 본거지에 쳐들어가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나는 등 범죄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잔인한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경찰은 문제의 폭력단에 대해 조직원 5명만 한자리에 모여도 바로 체포가 가능한 ‘특정항쟁지정폭력단’으로 규정해 단속하기로 했지만, 이들의 전쟁이 쉽게 종식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극한대립을 벌이고 있는 두 조직은 일본 최대의 지정폭력단 ‘야마구치 구미’와 4년 전 여기에서 떨어져 나간 ‘고베 야마구치 구미’. 야쿠자 명칭 뒤의 ‘구미’(組)는 한국으로 치면 ‘파’(派)에 해당한다. 2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27일 저녁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의 번화가 술집 앞에서 고베야마구치 간부 후루카와 게이이치(59)가 손님을 가장한 전 야마구치 조직원 아사히나 히사노리(52)에게 사살당했다. 아사히나는 M16 자동소총 계열 화기를 들고 와 실탄을 28발이나 난사했다. 그는 고베야마구치의 교토시 하부조직도 공격하려고 준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같은달 18일 아침에도 야마구치 조직원 2명이 고베야마구치의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 지부를 습격, 안에 있던 간부(50)를 흉기로 난자했다. 그 이튿날에도 역시 야마구치 조직원이 홋카이도 삿포로시에 사는 고베야마구치 간부(58)의 집을 자동차로 들이받는 공격을 가했다. 이런 식으로 지난 11월 한달 동안에만 고베야마구치 전체 간부 5명 중 3명이 야마구치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고베야마구치가 야마구치로부터 떨어져 나와 조직을 새로 결성한 것은 2015년 8월. 당시 야마구치 내 최대 파벌인 ‘고도카이’가 전체 조직의 넘버1과 넘버2를 독식한 데 반발, 경쟁파벌이었던 ‘야마켄구미’ 등이 이탈해 고베야마구치란 이름으로 독립했다. 여기에는 주부 지역(고도카이)과 간사이 지역(야마켄구미) 사이의 지역감정도 큰 요인이 됐다. 이후 양측은 원수 사이가 됐다. 현재 야마구치의 조직원은 약 4400명, 고베야마구치는 약 170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양측의 분열 이후 지난 4년여 동안 상대에 테러나 린치를 가한 사건은 모두 121건에 달했고, 그 과정에서 9명이 목숨을 잃었다. 양측의 대립투쟁이 다시 점화된 결정적 계기는 야마구치의 2인자인 다카야마 기요시(72)의 조직 복귀. 공갈 혐의로 5년을 복역한 뒤 지난 10월 출소했다. 다카야마는 두목 시노다 겐이치(77) 체제에서 강력한 권력을 휘두르며 조직을 장악, 결과적으로 야마구치의 분열을 초래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일본 경찰 관계자는 “다카야마의 출소에 맞춰 그에게 잘 보이려는 야마구치내 하부 조직들의 충성경쟁이 치열해졌고 이것이 적대조직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졌다”고 아사히에 설명했다. 양측의 전쟁이 재연될 징후는 다카야마의 출소를 6개월쯤 앞두고 본격화됐다. 지난 4월 고베야마구치 간부가 야마구치 조직원에 의해 테러를 당했고, 8월에는 역으로 야마구치 측이 보복을 당했다. 이어 10월에는 다시 고베야마구치 소속 2명이 야마구치 조직원에 의해 사살됐다. 이러는 과정에서 목숨 부지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자 일부에서는 조직을 해체하고 야쿠자계를 떠나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오사카시에 있는 한 고베야마구치 산하 조직은 지난 13일 경찰에 지정폭력단 해산 신고서를 냈다. 이에 야마구치 본부는 산하 조직들에 “해산하고 은퇴하는 고베야마구치 간부들은 건드리지 말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대립이 격화되자 일본 경찰은 두 조직을 내년 1월 7일부터 ‘특정항쟁지정폭력단’으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폭력단들의 투쟁으로 일반시민들이 희생될 우려가 있을 때 취하는 것으로 ‘이동의 자유’ 등 기본인권의 제한도 가능해진다. 이를테면 해당 조직원은 5명 이상 모여 있는 것만으로 바로 경찰에 체포될 수 있다. 적대 조직의 사무소나 관계자의 집 근처에 접근하는 것도 일절 금지된다. 경찰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간부들이 연쇄테러를 당한 고베야마구치가 피의 보복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번 시작된 복수전은 쉽게 중단하기가 어려운 탓이다. 아사히는 “복수를 하면 사법처리를 받지만, 복수를 하지 않으면 조직 전체가 구심력을 잃게 된다”는 고베야마구치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열린세상] 죽고 싶지 않은 새해로 다가가려면/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죽고 싶지 않은 새해로 다가가려면/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연말은 연말인가 보다. 훈훈한 뉴스 시즌이다. 고립돼 살던 한 주민은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사비로 밀린 통신비를 내 주면서 세상에 나왔고 기초생활수급도 받게 됐다고 한다. 지난 16일 마트에서 사과 6개와 우유 2개를 훔치던 한 남성은 주인의 선처로 세상에 알려졌고, 그에게 후원하겠다는 사람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는 소식도 들린다. 스스로 찾아오는 사람이 아닌, 어떻게든 지금 상황에서 숨고 싶은 사람을 찾아가는 일을 하다 보니 ‘혼자라서 위험한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 지속적인 성착취 피해가 의심되는 한 발달장애 여성. 첫 만남이라 수다를 떨어 보는데 좀처럼 웃지 않는다. 그런데 의외로 ‘함께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러 가자’는 약속에 신나서 손가락을 건다. ‘그냥 지금’을 이야기하는 일이 왜 이 사람에게는 특별한 일이 되었을까. 가족이 외출할 때마다 방문 밖 자물쇠를 잠근다는 한 정신장애인. 학대 정황을 찾는다고 잔뜩 긴장한 채 들어간 그 방에서 그는 시든 풀처럼 숨죽어 있었다. 방에서만 지내느라 조현병에 폐쇄공포증까지 더해진 그는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을 (누군가가)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걸해야 얻을 수 있는 자유 말고 존재로서 누릴 수 있는 자유가 어쩌다가 이 사람의 소망이 됐을까. 얼마 전까지 아동학대 상황에 놓여 있다가 가해자들이 사법처리를 받게 되면서 자의 반 타의 반 일찍 독립을 한 아이. 그룹홈에서 만난 그 아이는 ‘쉼터에서는 못 쓰던 핸드폰을 여기서는 마음껏 쓸 수 있어 좋다’면서도 막막한 표정이다. 학교와 그룹홈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대화는 게임과 소셜미디어 채팅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성친구는 있는지 또는 (미성년자임을 알면서도) 같이 술 마실 수 있는지 따위를 묻는 대화패턴에 벌써 질렸단다. 뭘 원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스스로에게 묻지 못한 채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내는 그 아이가 원하는 것은 놀랍게도 ‘다시 집에 돌아가는 것’이었다. ‘또 매를 맞는다면 언제든 연락할 수 있는 통로만 있다면’이라는 조건과 함께. 노인뿐 아니라 청년도 고독사하는 시대다. 30년 뒤에는 10가구 중 4가구 이상이 1인 가구이다. 홀로 삶의 어려움을 견뎌내야 하는 외로움은 더이상 개인의 심리문제가 아니다. 특히 비자발적 1인 가구는 사회적 관계망에서 소외되기에 이들이 사회적 단절을 경험하지 않도록 안전망을 구축할 필요가 크다. 그래서일까. 2018년 1월 영국 총리는 내각에 ‘외로움 담당 장관’ 직을 신설했다. ‘오늘 마음 괜찮아요?’라고 24시간 물을 수 있는 인공지능, 답변을 통해 상태와 욕구를 분석하는 빅데이터는 이미 현재 기술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보급형 인공지능 스피커에 ‘도와주세요’ 하면, 위기상황을 인지해 인근에 지원 가능한 자원을 연결하는 기술도 물론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내용을 현실화하자는 법안은 단 한 개도 보이지 않는다. 하루 37.5명이 자살하는 이 나라에서 말이다. ‘스마트복지’라는 말은 무성한데 실체가 안 보인다. 협약식 하면서 박수 치는 그런 것 말고 진짜 ‘위험한 홀로’들의 얼굴을 마주할 기술이 법제도로 연결되는 일은 아직도 요원한 걸까. 연말을 보내며 오늘도 홀로 있을 그 얼굴들을 생각한다. 하루 종일 휴대전화만 붙잡고 있는 그녀에게도, 세상과 단절된 채 욕구를 표현할 방법이 막혀 버린 그에게도 똑같이 새해는 온다. 누구나 희망을 말하는 새해. 무슨 희망을 가지라고 말할 수 있을까. 올해 국제노동기구(ILO)는 ‘일의 미래 글로벌 위원회 보고서’(Report of the Global Commission on the Future of Work)에서 인공지능, 자동화, 로봇의 확산이 소수 엘리트에게 부가 집중되는 현상을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술 혁신이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불평등이 초래한 문제들을 치유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아직도 이 사회 제도는 고립돼 있는 홀로들을 ‘사례관리대상자’로만 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단 열매가 낙수효과를 일으켜 모두 좋아질 것이라는 허상을 걷어내자. 이미 기술은 충분히 진보했다. 이 사회가 더 외로워지기 전에 사람을 살리는 일에 기술을 연결할 때 ‘올해도 살 만한 새해 되세요’라는 덕담을 건넬 수 있을 것이다.
  • 집안에 텃밭… LG전자, 신개념 ‘식물재배기’

    집안에서 채소를 야외보다 더 빨리 키워 준다. 새싹채소는 2주, 잎채소는 4주, 허브는 6주 지나면 모두 자란다. LG전자가 집에서 일년 내내 신선한 채소를 키울 수 있는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를 오는 1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20’에서 처음 공개한다. 식물재배기는 상추, 케일 등 24가지 종류의 채소를 4개의 선반에서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씨앗, 흙, 비료 등 채소를 키우는 데 필요한 요소를 하나의 패키지에 통합해 이를 선반에 넣고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채소 재배가 시작된다. 복잡한 채소 가꾸기 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한 것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식물재배기에는 LG 가전의 기술력이 모두 집약돼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채소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최적의 온도를 자동으로 제어하고 유지하는 데는 디오스 냉장고의 정밀 온도 제어·정온 기술이 적용됐다. 물을 정확하게 공급하기 위해선 LG 퓨리케어 정수기의 급수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급수 시스템이 도입됐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는 채소의 생장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확 시기, 재배 정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백투더퓨처’ 속 드로리안, AI 장착하고 자율주행차로 변신 (영상)

    ‘백투더퓨처’ 속 드로리안, AI 장착하고 자율주행차로 변신 (영상)

    시간여행을 그린 영화 ‘백투더퓨처’에 등장해 인기를 모았던 자동차 ‘드로리안’이 인공지능(AI)을 장착하고 다시 태어났다. 미국 스탠포드대 다이나믹디자인연구소가 지난 20일 공개한 영상은 드로리안을 개조한 ‘마티’(MARTY, Multiple Actuator Research Test bed for Yaw control의 약자)의 환상적인 주행 모습을 담고 있다. 연구진은 드로리안에 완전 맞춤형 서스펜션과 인공지능 자율주행 시스템이 장착된 컴퓨터를 접목, 약 40년 된 자동차를 전기식 자율주행 자동차로 화려하게 변신시켰다.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피하기 위해 자동차 바퀴와 바퀴 사이의 마찰을 측정하고, 장애물 위치에 따라 특정 상황에서는 드리프트로 이어지기도 하는 화려한 기술까지 탑재했다. 다시 태어난 드로리안의 원래 서스펜션은 드리프트를 견딜 수 있는 부품으로 교체됐다. 방향을 조종하는 조향장치인 스티어링과 같은 기계식 제어장치도 모두 전자 시스템으로 교체됐다. 마티는 장애물 코스에 진입한 뒤 몇 초 만에 가장 ‘완벽한’ 드리프트 경로를 계산해냈으며, 장애물을 빠르게 인지해 완벽한 코스 주행을 선보였다. 연구진은 “우리는 얼음이나 눈이 깔린 미끄러운 표면이나 비상상황에서도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 된 차량을 개발하려고 한다”면서 “타이어와 도로 사이의 모든 마찰을 이용해 사고를 피할 수 있는 차량 개발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불안정한 상황에서 가장 안전하게 자동차를 제어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이를 현실로 이끌어 내는 것이 더욱 쉬워진다”면서 “마티를 통해 우리는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조건의 범위를 보다 광범위하게 정의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불안정한 조건에서도 자동차를 안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로리안은 미국 GM의 최고 엔지니어였던 존 드로리안이 설립한 회사로, 1931년부터 드로리안을 생산하다가 약 3년 후 문을 닫았다. 차량의 완성도가 지나치게 낮았고 이 때문에 판매량이 저조했던 탓이었다. 드로리안이 내놓은 첫 번째 모델이자 마지막 모델은 ‘DMC-12’로, 당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삼성·LG TV 화질 경쟁 ‘불꽃’… 현대차 ‘개인용 비행기’ 주목

    삼성·LG TV 화질 경쟁 ‘불꽃’… 현대차 ‘개인용 비행기’ 주목

    새해 전 세계 산업계를 주도할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를 압축한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에선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을 비롯해 중소기업까지 311개 업체가 새해 1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참여해 ‘신기술 각축전’을 벌인다. 지난해(255개사)보다 참가 규모가 늘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전쟁’은 지난 9월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 이어 새해 CES에서도 재연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소니, 중국 TCL, 하이센스 등 다수 업체가 ‘8K TV’를 선보이며 치열한 화질 경쟁으로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CES에선 8K TV 자체가 이슈였다면 내년에는 어떤 새 기술을 도입했는지 보여 주는 동시에 146인치가 가장 작은 크기였던 마이크로 LED TV가 가정으로 들어왔을 때 유리한 사이즈를 소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80인치짜리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를 처음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았다 펼 수 있는 롤러블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여 화제의 중심에 선 LG전자는 최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로부터 ‘8K UHD’ 인증을 받은 8K TV 제품을 이번 전시에 대거 선보인다. 현대자동차는 CES에서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일명 ‘소형 개인용 비행기’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그리고 이를 연결할 허브를 소개한다. 현대차는 ‘하늘을 나는 UAM’으로 도로 혼잡을 줄이고 개인화 설계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PBV로 사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시 곳곳에 허브를 만들어 UAM과 PBV를 쉽게 이용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도 참석하는 만큼 처음 공개하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직접 소개할지 관심을 모은다. 두산그룹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다. 박정원 회장도 동행한다. 전통적인 제조업과 정보기술 등 업종 간 경계가 무너지는 시대, 한발 앞선 대응으로 시장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무인 자동화 건설 시스템인 ‘콘셉트 엑스’,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조종 기술과 증강현실(AR)을 적용한 두산밥캣의 작업 지원 프로그램,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의 수소연료전지 드론 등을 선보인다. SK그룹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의 합동 부스를 올해보다 8배 이상 큰 715㎡(약 216평) 규모로 설치하고 그룹 차원의 모빌리티 기술력을 소개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강신 기자 xin@seoul.co.kr
  • 휴일 새벽 덮친 유독가스에 33명 질식… 용의자 “자살하려 불 질러”

    휴일 새벽 덮친 유독가스에 33명 질식… 용의자 “자살하려 불 질러”

    3층 객실서 첫 불길 4~5층으로 연기 퍼져 누군가 대피하면서 화재 알려 피해 줄어 여성 투숙객 4층서 뛰어내려 큰 화 면해 경보기 정상 작동… 스프링클러는 조사 중 30대 용의자 방화치사상 혐의 긴급체포 짐 챙기려 다시 객실 들어가다 화상 입어광주의 한 모텔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큰불이 나 투숙객 2명이 숨지는 등 모두 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2일 광주 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쯤 북구 두암동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연기가 모텔에 퍼지는 바람에 투숙객 2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쳐 병원 8곳에 분산 이송됐다. 이 가운데 13명은 심정지·호흡곤란·화상 등으로 긴급·응급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8명은 비응급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부는 귀가했다. 대부분 연기를 흡입한 환자로 일부는 생명이 위중해 사망자가 더 늘 가능성도 있다.휴일 새벽 시간인 데다 3층 객실에서 불이 시작돼 유독가스가 4, 5층으로 확산되면서 위층 투숙객들이 바로 빠져나오지 못해 피해가 커졌다. 한 소방관은 “한 여성 투숙객이 비상계단으로 몸을 피하지 못해 4층에서 뛰어내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주차장 천막이 충격을 흡수해 심각한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모텔은 5층 규모로 객실 32개를 갖췄다. 자동화재 탐지장치가 설치돼 경보기가 작동했다.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등은 조사 중이다. 경찰은 불이 시작된 3층 객실 투숙객 김모(39)씨를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객실이 완전히 불탄 점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투숙객의 행방을 뒤쫓아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김씨를 검거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치료를 마치는 대로 경찰에 압송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모텔에 혼자 묵은 김씨가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해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베개에 불을 붙인 뒤 불길을 확산시키기 위해 화장지를 풀어 올려놓기까지 했다. 김씨는 불길이 거세게 일자 객실을 빠져나왔다가 짐을 챙기기 위해 다시 와 방문을 열자 갑자기 불이 크게 치솟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연기를 마시고 화상을 입은 김씨는 모텔에서 가장 먼저 대피해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용직 노동자인 김씨는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화재가 새벽 시간에 일어났지만 많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던 이유는 누군가 대피하면서 위급 상황을 알렸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전남에 거주하는 A씨는 새벽까지 이어진 연말 모임에 참석하고 모텔에 투숙한 뒤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A씨는 “쿵쿵 문을 두들기는 듯한 소리에 깨어났다”며 “힘겨운 듯한 신음과 함께 뭔가를 치는 듯한 소리가 계속해서 났다”고 말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광주서 발화 추정 모텔 화재…투숙객 1명 사망·30여명 부상

    광주의 한 모텔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큰 불이 나 투숙객 1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광주 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 한 모텔에서 불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연기를 마신 투숙객 1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쳐 인근 병원 8곳에 분산 이송됐다.병원으로 옮겨진 투숙객 중 14명은 심정지·호흡곤란·화상 등으로 긴급·응급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18명은 비응급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았으며 일부는 귀가했다. 대부분 연기를 흡입한 환자로 일부는 심폐소생술을 받는 등 생명이 위중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 가능성도 있다. 휴일 새벽 시간인 데다 3층 객실에서 불이 시작돼 유독가스가 4층과 5층으로 확산되면서 위층 투숙객들이 바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지휘한 소방관은 “한 여성 투숙객이 비상계단으로 몸을 피하지 못해 4층에서 스스로 뛰어내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주차장 지붕으로 추락한 이 여성은 천막이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재 역할을 하면서 심각한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모텔은 5층 규모로 객실 32개를 갖추고 있다. 자동화재 탐지장치가 설치돼 있어 화재 자동감지기와 경보기가 작동했다. 경찰은 이날 불이 시작된 3층 객실 투숙객 김모(39) 씨를 현주건조물 방화혐의로 긴급체포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모텔에 혼자 묵은 김씨는 “자신이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개에 불을 붙인 뒤 이불 등으로 덮고 밖에 나왔으며 두고 온 짐을 챙기기 위해 다시 와 방문을 열자 갑자기 불길이 크게 번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자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주열 “경제 구조적 변화로 저물가… 완만히 상승할 것”

    이주열 “경제 구조적 변화로 저물가… 완만히 상승할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변화가 저물가를 가져오고 있다”면서도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은은 18일 발표한 물가안정 목표 운영상황 보고서에서 “올해 1~11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로 물가안정 목표(2.0%)를 크게 밑돌았다”며 “내년 1.0%, 2021년 1.3%로 물가 상승률도 점차 높아지겠으나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글로벌화와 정보기술(IT) 발전에 따른 생산·유통비용 절감, 해외 직접구매 확산, 공유경제 활성화, 고령화·자동화에 따른 노동시장의 변화가 물가 상승 압력을 약화하는 요인”이라며 “경제구조 변화는 통화정책의 파급 경로와 효과가 과거와 달라졌을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다만 “저물가를 통화정책만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통화정책 완화 정도는 경기와 금융안정 상황, 정부 정책, 예상되는 효과와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지난 16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가계부채 증가세를 둔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주열 “경제 구조적 변화로 저물가, 디플레 우려 상황 아냐”

    이주열 “경제 구조적 변화로 저물가, 디플레 우려 상황 아냐”

    한은, 물가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 발간내년 물가상승률은 1% 내외 수준으로 전망“12·16 부동산 대책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에 효과”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변화가 저물가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기조적 물가 흐름은 1%대 초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18일 발표한 물가 안정 목표 운영상황 보고서에서 “올해 1~11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기대비)은 0.4%로 물가 안정 목표(2.0%)를 크게 밑돌았다”고 진단했다. 올해 들어 수요 측 물가 압력이 약화했고, 공급 요인과 정부 정책 측면에서 물가를 낮추는 방향의 압력이 확대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아울러 물가 전망에 대해선 “물가를 낮추는 요인의 영향이 줄면서 물가 상승률도 점차 높아지겠으나, 목표 수준(2.0%)으로 수렴하는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지난달 내놓은 ‘경제전망’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내년 1.0%, 2021년 1.3%로 제시했다.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가 더디게 높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로 저물가를 야기하는 경제 구조적 변화를 꼽았다. 이 총재는 글로벌화 및 정보기술(IT) 발전에 따른 생산·유통비용 절감, 해외 직접구매 확산 및 공유경제 활성화, 고령화·자동화 등 노동시장 변화가 물가 상승 압력을 약화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경기와 물가의 상관관계가 약화했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제시되고 있다”며 “경제구조 변화는 통화정책의 파급경로와 효과가 과거와 달라졌을 가능성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물가 안정을 중요 목표로 하는 중앙은행 입장에서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물가 기조를 고려 했을 때 통화정책을 현 수준보다 더 완화적으로 펼칠 여지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저물가를 통화정책만으로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는 물가 움직임만 보고 결정할 게 아니라 경기 및 금융안정 상황, 정부 정책, 예상되는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기 상황과 관련해서는 “내년에는 미중 무역분쟁이 어느 정도 완화되고 반도체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경기가 완만하게나마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다”며 “그러나 이런 대외 여건이 예상대로 전개될지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지난 16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가계부채 증가세를 둔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가 여전히 소득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 경제의 취약점 중 하나로 꼽히는 점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주로 주택담보대출 동향과 밀접히 연결돼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정부의 이번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는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가 있고, 그 외 주택 수요에 영향을 주는 조치들이 함께 담겼다”고 말했다. 최근 집값 과열의 원인 중 하나로 금리 인하가 꼽히는 것에 대해서는 “완화적인 금융 여건으로 차입비용이 낮아진 게 주택 수요를 높인 하나의 요인이 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지난 7월과 10월 두 차례 금리를 내린 것은 경기와 물가관리에 더 중점을 둬야 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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