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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드매니저도 부러워할 판사 부부의 기가 막힌 ‘타이밍’

    펀드매니저도 부러워할 판사 부부의 기가 막힌 ‘타이밍’

    李, 주식보유 업체 재판 뒤 추가 매입 남편, 판사 때 소송업체 주식 사들여 “부부 간 계좌 위탁 못밝히면 문제 돼” 이미선(49·사법연수원 26기) 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의 과도한 주식 보유는 법조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체 재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83%나 되는 데다 한 번에 거액을 투자했다 다시 매수하는 속칭 ‘몰빵’ 투자 양상도 보인다. 특히 이 후보자와 남편이 주식을 투자한 기업과 관련된 사건을 맡은 뒤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수해 더욱 의혹이 짙어졌다. 10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 부모, 두 자녀의 재산을 모두 합쳐 46억 6855만원으로 신고했다. 이 중 이 후보자와 남편의 재산이 42억 6519만원인데 이 가운데 83.2%인 35억 4886만원을 주식에 투자했다. 이 후보자의 남편인 오충진(51·23기) 변호사는 판사를 지내다 2010년 퇴직했다. 이들 부부는 특히 전체 보유 주식의 67.6%를 OCI그룹 계열사인 이테크건설 주식 1만 9040주(17억 4596만원), 삼광글라스 주식 1만 6181주(6억 5937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른바 ‘초우량’ 주식이 아닌 코스닥에 상장된 생소한 회사에 돈을 몰아서 투자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욱이 오 변호사는 OCI그룹이 공시하기 직전인 지난해 1월 34회에 걸쳐 주식을 6억 4953만원어치 매수했다가 공시 이후인 2월 5812만원어치를 매도했다. 공교롭게도 이 후보자는 서울중앙지법 민사단독 재판장을 지낸 지난해 이테크건설이 피보험자인 화재보험사가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청구소송의 재판을 맡았다. 10월 선고가 이뤄졌는데 지난해 말 이 후보자는 460주, 오 변호사는 6500주의 이테크건설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재판과 이테크건설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오 변호사가 특허법원 판사로 근무할 때인 2008년 아모레퍼시픽 주식 800주(1억 1200만원)를 사들인 뒤 다음해 모두 팔았는데, 오 변호사는 2007~2008년 아모레와 관련된 특허, 등록상표 분쟁 관련 재판 11건을 담당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주식을 사기 전에 이미 판결을 선고했거나 아모레퍼시픽이 패소한 사건들”이라고 해명했다. 한섬, LG화학,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기업들에 대해서도 오 변호사가 판사 시절과 그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며 맡았던 사건들과 주식 매수 시기가 가깝다는 의혹이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만약 기업의 내부 정보를 활용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 위반 소지가 있고 부부 간 계좌 위탁도 명확히 밝히지 못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세계는 ‘데이터 전쟁’ 중…한국은 ‘개망신법’에 발목”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세계는 ‘데이터 전쟁’ 중…한국은 ‘개망신법’에 발목”

    김석환 KISA 원장이 말하는 빅데이터, 그리고 보안“세계는 지금 ‘데이터 전쟁’이 한창입니다. 19세기 유럽 열강이 식민지를 찾아 아프리카로, 아시아로 진출한 것 이상으로 치열합니다. 당시에는 자원을 확보하려고 식민지 전쟁을 벌였지만 지금은 데이터를 확보하려고 총성 없는 전쟁이 후끈합니다. 특히 주도권을 쥔 미국과 이에 맞서는 유럽의 공방이 총력전 형태입니다. 중국이나 인도는 자국 데이터를 보호하는 법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한국은 이른바 ‘개망신 3법’이 국회 문턱에 걸려 여전히 제자리걸음, 우물 안의 개구리식입니다. 데이터 전쟁에서 패하면 우리 미래는 ….” (※개망신법은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보호법 3개 법안을 일컫는 말로 빅데이터 활성화와 관련된 법안이다.) 올해는 인터넷 개발 50년, 월드와이드웹 구축 30년 올해는 인터넷이 개발된 지 50년, 월드와이드웹(www)이 구축된 지 30년, 스마트폰이 국내에 들어온 지 10년이 된다. 정보통신기술(ICT)의 혁명적 변화를 누구보다 먼저 실감하는 김석환(61)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요즘 이런 연유로 고민이 많다. 4차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데이터 전쟁이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지만 우리 국민은커녕 정치권이 데이터의 중요성을 여태까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만나는 사람마다 데이터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터뷰를 신청하자 전남 나주로 내려와 달라기에 출장 품의 신청의 번거로움을 들었더니 김 원장이 직접 서울로 올라왔다.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한국인터넷진흥원 서울청사에서 만났다. 김 원장은 문명 전환기의 역사와 적절한 사례와 비유를 섞어가면서 2시간가량 인터뷰를 이어갔다. “미국과 유럽, 데이터 전쟁 공방 치열유럽 反독점법에 GDPR로 데이터 보호中 네트워크안전법 마련, 인도도 추진” - 데이터 전쟁, 심한 엄살 아닌가. “미국의 데이터 기반 기업들, 즉 구글이나 페이스북, 애플 등은 세상 사람들이 그 중요성을 인식하기 이전에, 법이 생겨나기도 전에 벌써 데이터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습니다. 유럽에선 미국보다 늦게 데이터의 중요성을 알았던 겁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5월 개인정보 보호규정(GDPR)을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GDPR의 핵심 내용은 EU 거주자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모든 기업이나 단체가 프라이버시 보호와 관련된 광범위한 규정들을 지키도록 하고, 심각한 위반 시 유럽이 아니라 전 세계 매출의 4%와 2000만유로(255억원 상당) 가운데 높은 쪽을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겁니다. 유럽에 세계적 데이터 기반의 사업자가 있다면 이런 규제는 생겨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규제는 다분히 미국 기업인 구글, 페이스북 등이 타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월 프랑스는 구글에 GDPR 위반으로 5000만유로, 독일에서는 모두 41건에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유럽은 전통적 독점 규제에다 GDPR까지 이중으로 보호막을 씌운 겁니다. 이 말은 ‘우리 데이터를 미국 기업이 함부로 가져가지 마라’, ‘유럽에서 세계적 IT(정보기술) 기업이 자랄 때까지 시간을 벌자’라는 내심이 담겼다고 봅니다. 자체 시장이 방대한 중국은 외국 특히 미국 기업이 들어오지 못하게 네트워크안전법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토종 기업 알리바바나 텐센트가 거대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인도도 데이터를 뺏기지 않으려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데이터, 얼마나 중요하기에 전쟁이라고 하나. “4차 산업혁명시대의 데이터는 석유보다 더 값진 자원입니다. 석유는 한번 정제해서 쓰고 나면 다시는 사용할 수 없지만 데이터는 어떤 정보와 결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가치가 창출됩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데이터는 또 다른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가집니다. 문제는 빅데이터의 75%가 개인정보라는 데 있습니다만, 데이터를 플랫폼으로 삼은 회사의 가치는 시장에서 먼저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7개가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MS, 알리바바, 텐센트였습니다. 애플과 MS를 제외하고는 10년 전에는 이 리스트에 들지 못했던 기업들이라는 거죠. 또 다른 예를 들면, 지난해 4분기 중국 알리바바의 매출은 19조 5000억원으로 삼성전자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유럽브랜드연구소는 알리바바(14위)의 브랜드 가치를 삼성전자(19위)보다 높게 평가했죠. 그 이유인즉, 알리바바는 무려 5억명이라는 회원 데이터를 보유하고 활용한다는 것이 높게 평가받았던 겁니다.” “데이터 기업들, 시총 상위 기업 차지데이터 이용 맞춤형 서비스 본격 내놔獨유턴한 아디다스도 데이터 기업 변신”- 기업들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나. “엄청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올린 49조 7000억원의 매출 가운데 광고 매출이 49조원입니다. 물론 인스타그램이 포함돼 있지만, 페이스북의 광고는 우리가 보는 종편이나 지상파 TV만큼 강력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페이스북을 하다 보면 갑자기 뭔가 하나 쑥하고 올라옵니다. 안 보면 그냥 넘어가잖아요. 이 광고로 49조원 수익을 올렸는데, 여기엔 ‘이런 이용자는 이 정도의 광고에 대해서는 저항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반응을 보일 거야’ 하는 치밀한 계산이 숨어 있습니다. 그건 그 이용자가 눌렀던 좋아요, 썼던 댓글, 맺었던 친구 관계, 과거에 봤던 광고 등의 데이터를 분석한 겁니다. 또 미국의 유명 보험회사인 프로그레시브는 가입자의 동의를 받아서 스냅샷이란 ‘운행기록 자기진단 장치’를 자동차에 부착하는 겁니다. 이걸 통해서 가입자의 운전습관, 즉 신호와 규정속도 준수, 급제동과 같은 난폭운전을 분석해 교통사고 확률을 계산합니다. 그리고 모범 운전자에겐 최대 30%의 보험료를 깎아주는 겁니다. 가입자마다 다른 차별적인 마케팅, 개인별 마케팅이 적용된 겁니다.”- 데이터 활용을 4차 산업혁명과 연관해 설명하면. “아디다스가 동남아에 있던 공장을 2017년 독일로 다시 이전해가면서 만든 스마트팩토리를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과거엔 고객이 진열된 매장에서 신발을 골랐다면 이젠 인터넷을 통해 개인이 마음대로 주문합니다.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색상, 신발끈, 신발 밑창 등을 마음대로 골라 주문하면 3D프린터가 재질을 만들고 로봇이 신발을 제조하는 겁니다. 그리고 24시간 안에 고객에게 택배로 전달하는 겁니다. 개인별 맞춤형 신발이 가능합니다. 50만 켤레를 만드는데 동남아에선 600명의 인원이 필요했지만 독일 스마트공장에선 10명뿐입니다. 이 스마트 공장은 고객 개인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의 한 사례일 뿐입니다. 고객 정보가 쌓이면 아디아스 역시 데이터 기업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도시의 상하수도, 교통 등을 관제하는 스마트시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자기 위치를 파악하고, 판단하고 실행하는 스마트자동차 등이 대표적인 4차 산업혁명이라할 수 있습니다. 이런 데에는 인공지능이 돌아가게 하는 빅데이터가 있어야 가능한 겁니다.” “데이터 활용 개망신 3법, 작년 국회 제출심의조차 안돼 데이터 경제 활성화 답보”- 우리나라의 데이터 확보 준비는. “사실, 데이터 확보나 데이터 보호는 이를 언젠가는 활용하겠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잘 알다시피 유명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절제술을 했잖아요. 그녀가 유전자데이터 분석을 해보니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0% 이상으로 나온 겁니다. 그래서 유방암에 걸리지도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미리 제거한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분명 이런 검사를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고, 이런 서비스를 상업화하겠다는 기업이 있었지만 의료정보법 위반이니 뭐니 하면서 제대로 못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개혁 샌드박스 1호로 유전자 데이터분석을 2년간 시범실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만, 개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법적 제도화가 필요합니다. 작년 10월 국회에 소위 개망신 3법이 제출된 상태이지만 아직 법안 심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8월 31일 한국을 ‘데이트 경제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천명했습니다만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 데이터 활용 못지않게 보호 또한 중요하다. “네. 그렇습니다. 개인정보와 같은 데이터의 84%가 해킹으로 유출됩니다. 그런데 과거의 데이터 유출은 ‘신상이 털렸구나’, ‘사생활이 유출됐구나’ 하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현실 세계에서 물리적 피해를 당합니다. 실제로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사인 노르웨이의 노르스크 하이드로는 지난달 해킹 공격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갑작스러운 중단으로 철강 공장 특성상 고로부터 전 과정을 다시 세팅하면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향후 자율주행차에 대한 사이버 침해 공격은 탑승자의 생명을 위협할 겁니다. 스마트시티도 마찬가지고. 우리 인터넷진흥원은 국내 인터넷망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망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 해커가 민간망을 통해 행정망이나 국방망에 침입하고 있어 민간망 보호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해킹 피해 신상 털리는 수준서 신체적 위해로해커들, 민간망 노려… 국내망 95%가 민간망”- 사이버 침해, 얼마나 심각한가. “작년 3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가 사이버 침해로 5일간 시청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1년쯤 뒤 같은 조지아주의 잭슨카운티 역시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곳은 ‘인질과 타협하지 않는다.’라는 미국의 원칙을 어기고 40만달러를 주고 복구키를 받았습니다. 잭슨카운티는 40만달러가 싸다고 여긴 거죠. 5만달러 지급 요청을 거부한 애틀랜타시는 자체적으로 해결한다면서도 수일간 업무가 마비됐고, 시와 관련된 컴퓨터 등을 새로 세팅하는데 1700만달러가 들어간 겁니다. MS는 2017년 사이버 침해로 인한 한국의 직간접적 비용이 77조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요즘은 사이버침해도 로봇(봇넷)을 이용한 자동화·지능화·지속적 공격이 특징입니다. 작년 CES 트렌드 리포트에 의하면 2년 뒤인 2021년까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전 세계 피해규모는 약 6조달러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보다 피해가 더 클 수도 있다는 의미여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2017년 우리가 수집한 사이버 침해 위협이 1.8억건, 작년 3.5억건인데 올해는 6억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국 올해 사이버 침해 공격, 6억건 전망AI 통한 분석…자동화, 고도화 지능화로 대비IoT 전반에 걸친 보안은 융합보안단이 담당” - 우리나라의 사이버 침해 공격도 엄청나군요. “악성 코드로 한 중소기업의 회사 컴퓨터가 마비되었습니다. 일이 급해서 돈을 주고 복구키를 받으려고 연락하니 그쪽에서 ‘거기, 어디예요.’라고 되묻습니다. 워낙 많은 곳에 악성 코드를 뿌려두었으니, 그 해커도 어떤 회사가 걸려들었는지 모를 지경이라는 겁니다. 올해 6억건에 이르는 사이버 공격을 사람이 일일이 대응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자동화·지능화함에 따라 우리도 그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통해서 특정한 패턴들을 분석하고, 새롭고 더 위협적인 공격을 찾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형태입니다. 빠져나갈 구멍이 없도록 그물코를 좀 더 촘촘히 짠다는 의미로 ‘사이버보안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했습니다. 사이버 위협을 인공지능(AI)을 통한 분석으로 수비도 자동화, 고도화, 지능화하는 겁니다. 이렇게 생성된 데이터를 연구소와 대학, 산업계에 공유해 새로운 정보보호 제품이 개발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작년에 자동차검사 안내를 모바일로 고지하는 서비스를 했는데 이는 자동차 소유자 이름과 전화번호, 차량번호의 연계된 것입니다. 이런 서비스의 경우 편리하긴 하지만 정보보호의 필요성도 더욱 크고 중요합니다.” “랜섬웨어 공격받은 美애틀랜타 5만달러 지불 거부5일간 업무마비에 컴퓨터 세팅에 1700만달러 투입반면 잭슨카운티, 40만달러 주고 복구키 받아 해결”- 이건 신설한 융합보안단의 역할과 겹치지 않나. “사이버 보안은 4차산업으로 갈수록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겁니다. 융합보안단은 정부가 2022년까지 3만개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것과 맞물려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약 110억여대의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이용되고 있으며, 2025년엔 약 1조개의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기기가 보급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미 나와 있습니다. 이런 연유로 침해의 대상 즉, 보호의 대상이 PC나 서버, 스마트폰을 넘어 IoT 기기 전반이 될 겁니다. 이는 보안 대상이 사회 전반에 걸쳐 있다는 의미겠지요. 현재의 침해 대응과 산업진흥으로 분산된 업무를 융합해 전사 차원에서 달려들자는 겁니다. 우리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부처와 협력 문제, 법제도 정비 및 정책 개발의 문제 등등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韓보안 가장 취약한 곳…지역 중소기업사이버 침해 98%가 이곳 통해 이뤄져지역에 사이버 안전망 구축 시급한 문제” - 한국의 사이버 보안 수준, 얼마나 높나. “우리나라가 정보통신기술의 강국이지만 사이버 보안은 다른 문제입니다. 한 국가, 한 기업, 한 조직의 사이버 보안 수준은 가장 취약한 곳의 수준과 같다고 봐야 합니다. 가장 취약한 곳을 통해서 침해, 해킹이 이뤄지니깐요. 한국사회 전체로 봤을 때 가장 취약한 곳은 지역의 중소기업입니다. 사이버 침해 피해의 98%는 중소기업이 당합니다. 그런데 일부 중소기업은 자신들이 해킹당했는지, 안 당했는지조차도 모릅니다. 그런 능력도, 의지도, 인력도, 열의도 없습니다. 몇 년 전 농협 전산망이나 국방부가 당한 공격도 협력업체의 직원의 USB나 보안취약점을 통한 것이였지요. 지역 중소기업 사이버 보안에 대해 행정안전부 중앙부처는 지자체가 할 일이라고 미뤄버리고, 지자체는 가시적 효과가 없으니 우선순위에 한참 밀리고…. 우리가 지역에 사이버안전망을 구축하려 합니다.” “2017년 한국 해킹 직간접 피해 77조원 추산2021년 전세계 사이버 공격 피해 6조달러지진·태풍 등 자연재해보다 피해 더 클 수도”- 지난해 자동차 검사, 모바일 고지를 했던데 성과는. “교통안전공단은 저희와 함께 작년 3월에 자동차검사를 받으라고 알리는 것을 여태까지는 종이로 우편 고지하다 휴대폰에 문자를 보내는 모바일 고지를 시범실시했습니다. 일부 운전자는 오랫동안 집을 비워 우편물을 받아 볼 수 없기에 시범적으로 200만 운전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고지를 했습니다. 그 결과 과태료를 내지 않았던 사람이 그 이전의 평균보다 2만 8000명이 적었던 겁니다. 즉 그만큼 많은 사람이 제때 검사를 받았다는 의미죠. 과태료 수입이 86억원 줄었다고 합니다. 즉 이용자의 편익은 늘고, 사회적 비용은 감소한 거죠. 종이 소비가 줄었으니 환경보호에도 이바지한 겁니다. 올해는 주택금융공사와 국민연금관리공단 등과 협업해서 모바일고지를 활성화하고, 병원과 약국과는 전자처방전 시범사업을 할까 합니다. 이것 역시 규제개혁 샌드박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종이로 발행되는 처방전이 연간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 무려 5억장에 이릅니다. 병원도 전산화되어 있고, 약국에 가서 QR코드만 갖다대면 의사의 처방내용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자료들이 모여 나중엔 빅데이터가 되는 거지요.” “가상화폐 일확천금 차단 정책 잘한 일해외직구·중고차 매매 블록체인 올릴 예정”- 블록체인을 이용한 서비스 준비는. “블록체인이 우리나라에서 그 응용기술이 아니라 가상화폐, 가상통화가 전부인 것처럼 잘못 인식돼 안타깝습니다. 정부가 일확천금을 노리는 가상화폐, 음습한 구석이 있는 이것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잘 대응했다고 봅니다. 해커들이 ‘돈을 암호화폐로 보내라.’라고 하잖아요. 우리나라에서 작년에 한 해외직구 건수가 1900만건쯤 됐니다. 이게 해마다 30~40%씩 건수가 늘어납니다만 금액은 전체 수입금액에 비해서는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관 직원을 늘려서 해외직구를 직접 처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걸 관세청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어 여기에 올리는 것이죠. 그러면 주문 상품이 어디에서 왔고, 어디에 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가장 큰 장점인 이력추적이 가능합니다. 통관 처리기일도 현재 5일에서 2일 정도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하반기부터는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새로운 블록체인 시범사업으로 중고차 매매를 블록체인 플랫폼에 올리려는 것인데 그러면 주행거리라든지 사고 이력 논란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각종 자선단체의 기부금 관리도 블록체인에 태울까 합니다. 그러면 중간 관리자 비용이 줄고, 내가 낸 기부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서 실업, 사회적 문제로봇세, 기본소득 지급 고민할 시기개별 이익 위해 데이터 경제 막을 수 있나기술 변화가 촉박한 새로운 문명 인식해야”- 아디다스 독일 스마트공장에서 보듯 4차 산업혁명은 실업이 큰 문제다. “600명이 하던 일은 10명이 거뜬히 처리하니 파생되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실업이 큰 문제입니다. 실업의 문제와 관련해 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주장하는 로봇세 신설, 기본소득 지급 등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겁니다. 로봇 탓에 일자리가 줄어 소득이 줄어든다면 이 부분을 보전해줘야 하잖아요. 그래야 인간다운 존엄이 유지되고, 그 인간이 하는 각종 활동이 또 하나의 생산적 가치가 있는 자원인 데이터를 생산하기 때문인 거죠. 전자문서가 활성화되고, 이메일과 SNS, 문자메시지가 일상화된 지금 우편을 배달하는 사람을 우리 사회가 언제까지 보호할 수 있을까요. 사회적 갈등과 고민이 맞닿는 부분입니다. 또한 부산시와 서울대병원 그리고 우리 진흥원이 협업해서 독거노인들에게 심전도 스와치를 채우는 시범사업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노인분들이 일상생활을 할 때, 주무실 때,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의 신호가 다데이터로 전송됩니다. 서울대병원이 함께하고 있음에도 이 데이터는 119 출동 때 활용한다는 명분으로 전부 119센터에 모아놓기로 했습니다. 병원에 모아두면 원격의료 진료행위에 해당한다는 논란을 피하기 위함입니다. 개별 병원의 이익을 위해, 실업을 우려하는 우정사업본부 노조의 반대로 언제까지 막아둘 수 있느냐 입니다. 우리가 하지 않더라도 나중에 다른 나라의 기업이 이런 서비스로 진출하면 우리가 막을 수 있을까요. 영국의 적기법(赤旗法)과 같은 코메디가 이 땅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기술의 변화가 촉발한 새로운 문명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적기법이란 세계 최초로 자동차를 만든 영국에서 자동차 최고 속도를 시속 4마일로 규제하고, 붉은 깃발(적기)를 든 기수가 차보다 앞서 달려 길 안내를 하도록 한 규제를 말한다. 마차와 증기 철도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이 법안 때문에 영국의 자동차 산업은 다른 경쟁국보다 뒤쳐지게 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재민용 주택 내주고, 구호성금 기부… 기업·금융사들 너도나도 릴레이 온정

    이재민용 주택 내주고, 구호성금 기부… 기업·금융사들 너도나도 릴레이 온정

    부영, 속초·강릉 등 224가구 임대용 제공 삼성 20억, 현대차·SK·LG·롯데 10억씩 금융사, 대출 만기 연장·보험금 조기 지급 피해 복구 인력·구호물품 등 전방위 지원강원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기업과 금융사도 ‘릴레이 온정’을 펼치고 있다. 부영그룹은 7일 강원 산불 이재민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강원 지역 부영아파트 중 224가구를 임대용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원되는 아파트는 속초시 조양동 104가구와 강릉시 연곡면 20가구, 동해시 쇄운동 100가구다. 회사는 국토교통부, 해당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이재민 수요와 희망 입주 기간 등을 파악하고 대상자를 선정하는 대로 속히 입주할 수 있게 최대한 도울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피해 복구 성금 10억원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한편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3대를 피해 지역에 보냈다. 또 현대·기아차는 피해를 본 고객들을 위해 이달 말까지 차량 무상점검을 해주고 수리할 경우 최대 50%를 할인해 준다. SK는 그룹 차원으로 10억원을 지원하고 관계사별로도 다양한 후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화재 발생 이후 총 300여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피해 복구를 돕고 있다. 또 복구 현장에서 쓸 수 있는 LTE무전기도 지원하고 속초생활체육관 등 주요 대피소에 비상식품, 담요, 전력케이블 등도 제공했다. 삼성그룹은 성금 20억원 지원과 봉사단을 파견했고, LG는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 롯데는 10억원을 제공한데 이어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 180여개와 담요·속옷 등이 담긴 생필품 구호 키트 400세트를 보냈다. 또 롯데는 세븐일레븐 강원 물류센터에서 생수·컵라면·즉석밥·통조림·물티슈 등 2000명분의 식료품도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품 생수 1만 2000병(1.5리터)과 담요 1000장을 지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전날 피해지역 주민과 소방관을 위해 남녀 티셔츠 1200벌, 겉옷 500벌, 양말 1000족 등 총 2억 5000만원 상당의 의류를 속초시청에 제공했다. 금융사들도 구호성금과 함께 긴급 금융 지원에 나섰다. 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각 2억원 등을 전달했다. KB금융그룹은 재난구호키트 1185세트, 실내용 텐트 240동, 간이침대 240개 등을 제공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5일 김광수 회장이 현장을 방문해 재해 비상대책 지원반을 운영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기존 대출과 보증에 대해 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를 최대 1년 동안 연장해주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특별지원자금 1000억원, 개인고객 생계안정자금 200억원 등의 대출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은 3억원, 개인은 가구당 3000만원 한도이며 금리도 최대 1.0% 포인트 낮춰준다.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 특례보증 지원 방안을 내놨다.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필요한 만큼 보증받을 수 있고 보증비율도 90%로 높여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KEB하나은행은 주민에게 최대 5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중소기업에는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을 각각 대출해준다. KB국민·우리은행은 주민들의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2000만원까지 빌려준다. KB국민은행은 기존 대출에 대해 가계 1.5% 포인트, 기업 1.0% 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만기를 연장한다. 민간 보험사들은 재해피해확인서를 발급받을 경우 손해 조사가 완료되기 전이라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에서 보험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마흔다섯 노처녀 간호사가 천사를 품에 안기까지

    마흔다섯 노처녀 간호사가 천사를 품에 안기까지

    2년 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라이턴에 있는 프란시스칸 어린이병원의 간호부장 리즈 스미스(45)는 어느날 병원 엘리베이터 앞에서 천사를 발견했다. 생후 8개월 된 지젤이었는데 2016년 6월 다른 병원에서 907g 밖에 안 되는 조산아로 태어났다. 맑고 푸른 눈동자와 옅은 갈색 곱슬머리가 이마에 드리운 천사 같은 외모였다. 하지만 어머니가 임신 중 헤로인, 코카인, 메타돈을 복용해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태어난 지 석달 만에 프란시스칸 어린이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특히 폐가 좋지 않았고 음식을 관으로 먹이고 있었다. 이 병원에 있었던 다섯 달 동안 누구도 찾지 않았다. 사회복지사 등이 돌봄이 가정을 찾기로 했다. 스미스가 오갈 데 없는 지젤을 자신의 집에 데려간 첫날 밤, 그녀는 운명처럼 그 애의 엄마가 되리라는 것을 직감했다. 그녀 역시 열아홉 살 때 어머니를 간암으로 잃은 터였다. 어머니도 소아과 간호사로서 늘 다른 이를 먼저 챙기는 이여서 스미스가 간호사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것도 어머니의 영향이었다. 어머니는 그녀가 아홉 살 때 이혼했지만 늘 집안을 웃음과 즐거움으로 가득 채웠기 때문에 스미스는 행복한 가정을 일구겠다고 생각했지만 결혼하지 못했다. 조카들만 13명이나 돼 “세계 최고의 이모”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았지만 늘 가슴 한켠이 허전했다. 시험관 아기도 가져보려 했지만 건강보험으로는 감당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녀 경제력으로도 감당이 안 되는 일이었다. 자매들은 입양이나 돌봄이라도 하라고 권했지만 그녀는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지젤을 만난 것이었다. “깜짝 놀라게 만드는 푸른 눈동자 뒤에 있는 어떤 것들이 있었다. 이 아이를 사랑하고 안전하게 지켜주고 싶다고 느꼈다.” 지젤을 돌보겠다고 신청한 뒤 매일 병실로 찾아갔다. “발달도 더딘 편이었다. 해서 병원을 벗어나 살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랐다.” 처음 본 순간부터 3주 뒤, 지젤이 생후 아홉 달 됐을 때 집에 데려가 친부모가 나타날 때까지 돌봐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병원 동료들은 지젤이 오면 서로 목욕을 시키겠다고 다툼을 벌였고, 집을 떠날 때는 자동차 안이 아기 용품으로 가득 찼다. “어쩌면 내 인생에 없었을지 모르는 이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지젤의 친부모들은 주 한 차례 방문이 가능했지만 시 당국은 결국 이들 부모는 아이를 돌볼 여지가 없다고 결정해 친권이 소멸됐다. 아이를 대신 맡아줄 이도 없었다.스미스는 지젤 입양을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전율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친부모에게 슬픔을 안겼다는 사실에 미안함을 느꼈다. 2017년 핼러윈 때 지젤은 생후 15개월이었는데 걸음마를 뗐고 몇 가지 단어도 내뱉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18일 매사추세츠 브록턴 법원에서 지젤 입양 허가를 받았다. 처음 지젤을 집에 데려온 날로부터 553일 만이었다. 모녀와 함께 사는 남동생 필(44)은 “누나가 오래 기다려온 모녀 관계가 이뤄졌다”며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게 딱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지젤은 두 살이 됐는데도 여전히 영양제를 튜브로 먹여줘야 하며 몸무게는 10.4kg 나간다. 치즈, 아보카도, 피자 등을 좋아한다. 에너지 넘치며 사랑스럽고 이따금 노래를 흥얼거린다. “그애가 새롭게 좋아하는 노래가 ‘You Are My Sunshine’”이라고 전한 스미스는 “그애가 노래를 부를 때마다 난 속으로 ‘넌 모를걸(You have no idea)’이라고 되뇌인다”고 털어놓았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시아플러스, 미얀마 만달레이 1,000세대 규모 공동주택 개발용지 계약 체결

    ㈜아시아플러스, 미얀마 만달레이 1,000세대 규모 공동주택 개발용지 계약 체결

    대한민국의 ㈜아시아플러스는 지난 23일 미얀마 굴지의 기업인 AAA Group, Fu Xing Brothers Group과 미얀마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 Pyi Gyi Tagon Township에 약 1,000세대 규모 공동주택 건설을 위해 한국의 민간기업 최초로 토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의 토지 계약을 체결한 ㈜아시아플러스는 China Marketing & Global Consulting 전문가인 ㈜엠플러스아시아 대표인 이철호, 디벨로퍼로서 ㈜도시창조를 이끌고 있는 연호준 대표, 부동산 마케팅 회사인 ㈜스웰의 조승아 대표로 구성됐다. ㈜아시아플러스는 글로벌 부동산 개발 및 유통사업 진출을 위해 준비된 법인으로 지난 2017년부터 미얀마 사업의 준비를 본격화해왔다. 지난 2년여간 행정, 세무, 법무, 경제 등의 다각적인 미얀마 시장조사와 함께 부동산 개발을 위한 현지의 파트너쉽 구축및 인적 물적 투자가 이뤄졌으며, 금번의 토지 계약 체결로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본계약은 만달레이 Pyi Gyi Tagon Township 토지주 THAN WIN 사무실에서 AAA Group 대표이사 NAY MYO SHWE, Fu Xing Brothers Group 대표이사 AUNG KYAW OO, ㈜아시아플러스 대표진이 참여한 가운데 체결됐다. AAA Group과 Fu Xing Brothers Group은 중국계 화교3세 그룹으로서 각각 시멘트와 철강을 공급하는 굴지의 미얀마 기업이다. 일각에서는 상기 두기업과 공동사업 체결은 개발도상국의 물자 조달 리스크를 해소한 성공적인 사업 구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만달레이는 미얀마 인구 440만인 제1의 도시인 양곤에 이어 인구 120만의 제2의 도시다. ㈜아시아플러스는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에 공동주택 사업을 추진배경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아시아플러스 관계자는 “만달레이는 이국인에게는 낯설지만 과거 버마왕조의 수도였으며, 인구 120만의 대도시이자 미얀마 미래 교통의 중심”이라며 “만달레이가 중국, 태국, 인도, 베트남과 연결되는 미얀마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며 ㈜아시아플러스의 미얀마 개발 거점은 만달레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월에 있었던 Invest Myanmar Summit 2019의 발표에서 만달레이를 거점으로 한 산업단지 및 교통시설의 개발이 주된 키워드였던 점을 유추해보면 공동주택 개발의 적합지로 만달레이를 선택한 것은 최적의 선택이었다는 것이 현지 업계의 의견이다. 아울러 미얀마는 지난 2011년 경제 개방과 함께 2012년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 제네럴일렉트릭을 필두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에 힘입어 연평균 5%~7%대의 고속성장을 기록하며 점진적 개방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6년 콘도미니엄법이 제정됐고 2018년 외국인의 지분확보가 완화된 회사법 개정이 이뤄졌으며 2019년 보험 및 금융 개방을 예고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K-Culture의 열풍으로 한국의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회사법 개정에 효과로 롯데, 현대기아자동차, 신한은행 등의 국내 기업이 미얀마에 진출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얀마의 개방·개정법중 공동주택 사업의 주된 논점은 지난 2016년 제정된 콘도미니엄법이다. 일각에는 공동주택 소유에 대한 안정성을 높여 주택담보대출을 활성화하고, 그 동안 외국인이 소유할 수 없었던 부동산을 일부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줌으로써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콘도미니엄법 제 15조 b항에 의거 콘도미니엄 전체 세대 중 40% 이하를 외국인에게 분양할 수 있다.) ㈜아시아플러스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만달레이 Pyi Gyi Tagon Township의 공동주택 개발과 함께 만달레이의 투자 및 산업 지형 변화에 빠른 선점과 대응을 위해 만달레이 최대 규모의 670객실을 보유한 Grand Park Hotel의 객실 일부 3개층(108객실) 및 10층 전체면적(계약면적 약 4,297㎡)에 공유오피스 운영 사업을 위해 계약을 완료했다. 오는 2019년 7월 오픈을 목표로 현재 실내 인테리어 설계에 착수했다. ㈜아시아플러스는 2차 프로젝트로 약 330,580㎡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토지주와 협의에 있으며, 만달레이의 아파트 및 인프라 관련사업에 적극 진출할 것임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형 가맹점엔 수수료 2배 돌려준 카드사… 당국, 집중 점검한다

    대형 가맹점엔 수수료 2배 돌려준 카드사… 당국, 집중 점검한다

    번 돈의 74% 달하는 경제적 이익 제공 통신 특히 심해… LGU+에 194% ‘펑펑’ 법인회원에 해외여행 경비 특혜까지 당국, 신용평가사 등 신사업 허용 계획카드사들이 일부 대형 가맹점에 수수료 수입의 두 배에 육박하는 경제적 이익을 돌려주는 등 ‘제 살 깎아먹기’ 경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은 되돌려받는 금액이 많은 이동통신, 유통, 자동차 등의 업종을 대상으로 카드수수료 협상 결과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수입과 출혈 마케팅에 집중하지 않도록 신사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4월 중순 발표한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에게 제출한 ‘주요 대형 가맹점 대상 카드사 경제적 이익 제공 현황’ 자료를 보면 8개 카드사는 지난해 12개 대형 가맹점에서 1조 6458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벌고는 1조 2253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 번 돈의 74%를 마케팅비 등 혜택으로 다시 돌려준 셈이다. 소비자가 해당 가맹점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 할인을 받았다면 이 비용을 카드사가 부담하는 식이다. 특히 통신 업종은 수수료 수입보다 경제적 이익이 더 클 정도로 출혈 마케팅이 극심했다. LG유플러스는 수수료 수입의 194%를, KT는 165%를 돌려받았다. 업권별로 보면 통신사 143.0%, 대형마트 62.2%, 자동차 55.3%, 백화점 42.3% 등이었다. 지난해 8개 카드사가 법인회원에 제공한 경제적 이익도 4166억원으로 연회비 수익(148억원)의 30배에 달했다. 금융 당국은 카드사들이 대형 가맹점과 법인카드 고객사에 제공하는 마케팅 비용을 일반가맹점에 떠넘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리베이트를 넓은 의미로 해석하면 대형 가맹점이 받는 혜택도 포함될 수 있는 만큼 규정 위반 여부를 면밀하게 들여다볼 것”이라면서 “수수료 협상이 끝나는 대로 실태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이와 함께 카드사들이 법인카드 고객에게 제공하는 해외여행 경비와 사내 복지기금 등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금융 당국은 카드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도 준비 중이다. 우선 카드사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CB)’를 겸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드사는 가맹점의 상세한 매출 내역 등 빅데이터를 갖고 있어 기존 신용평가사보다 자영업자들을 면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또 금융 분야 ‘본인 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산업)도 카드사에 개방한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카드, 보험, 통신사 등에 흩어져 있는 금융 거래 정보를 수집해 소비자가 한눈에 볼 수 있게 하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사업을 말한다. 카드사들이 마이데이터 사업 허용을 건의했고, 금융 당국은 신용정보법을 개정할 때 카드사 요구를 반영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씨줄날줄] 인구절벽/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인구절벽/박현갑 논설위원

    2014년 미국의 경제학자 해리덴트는 저서 ‘인구절벽’에서 인구 감소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으로 경제위기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비 주축인 40대들이 급속도로 준다는 뜻에서 인구절벽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 감소는 급속도로 진행 중이다. 1970년 4.53명이던 합계출산율이 지난해에는 0.98명으로 1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각 지자체에서 출산장려금을 수백만원씩 지급하고, 누적치로 정부가 수백조원의 저출산 예산을 쏟아부으며 출산 장려를 독려하지만 백약이 무효인 실정이다. 해리덴트는 4년 전 우리나라가 2018년쯤 인구절벽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이런 전망은 현실화되고 있다. 어제 통계청이 향후 50년(2017~2067년)간의 장래인구를 전망한 결과 50년 뒤 인구가 지금보다 1200만명이나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출산율, 기대수준, 국제순이동 등 인구변동 요인을 중간 정도로 추정하고 파악한 결과다. 총인구는 2017년 5136만명에서 2028년 5194만명을 정점으로, 2067년에는 1982년 수준인 3929만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이 기간 3757만명에서 1784명으로 1973만명이 줄어든다. 85세 이상 초고령인구는 2017년 60만명에서 2024년에 100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반면 6~21세의 학령인구는 2017년부터 10년간 190만명이 준다. 특히 초등학교 학령인구(6~11세)는 2017년 272만명에서 2067년에는 180만명으로 2017년 대비 66% 수준으로 떨어진다.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인구 자연 감소는 2029년에서 10년 앞당겨진 오는 7월부터 시작된다. 인구성장률은 2029년부터 마이너스로 돌입, 2067년에는 마이너스 1.26%가 된다. 암울한 전망이 아닐 수 없다. 가계나 사회를 지탱할 생산연령인구는 갈수록 줄고, 이들이 부양해야 할 65세 이상 인구 증가라는 ‘가분수형’ 인구구조는 우려스러운 일이다. 생산연령인구가 줄면 조선, 철강, 자동차 등 제조업의 쇠락도 불가피하다. 국가의 사회보험 부담은 갈수록 늘 게다. 국방력도 약화한다. 첨단무기 중심의 군사력 강화와 제조업 혁신, 학령인구 감소에 맞춘 교육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 개인의 삶의 모습도 지금과는 양상을 달리할 수밖에 없다. 혼술, 혼밥, 원룸이 보편적인 삶의 양식이 될지도 모른다. 외국인 지원조직이 필요할 수도 있다. 정부가 이번 통계를 토대로 국민연금 재정 추이를 재점검하고 저출산 기본계획, 교원 수급계획, 그리고 국방력 운용 방안 등을 치밀하게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 eagleduo@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NH농협은행, 보증서 담보대출 3종 출시 NH농협은행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일자리기업론’, ‘사회적기업론’, ‘자영업자론’ 등 보증서 담보대출 신상품 3종을 출시했다. 지원 대상은 일자리기업론은 ▲일자리창출에 기여한 기업 ▲창업 7년 이내 기술창업기업 ▲2030 스타트업 기업 등이다. 사회적기업론은 ▲고용노동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인증한 사회적기업 ▲소셜벤처기업 등이며, 자영업자론은 ▲매출액 5억원 이하 영세자영업자 ▲성장정체기 자영업자 등이다. 보증기관이 발급한 보증금액 이내에서 최대 10년까지 대출 가능하고 최대 6년간 0.2~0.5% 포인트까지 보증료를 우대한다.●현대해상, 운전습관연계 자동차보험 출시 현대해상은 차량정보를 자동 송수신하는 현대자동차의 ‘블루링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운전습관연계(UBI)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커넥티드카-UBI 특약’에 가입하면 추가 보험료 할인 혜택을 준다. 기존 ‘커넥티드카 할인 특약’의 7% 보험료 할인 혜택에 더해 보험료를 5% 추가 할인해 주는 상품이다. 안전운전 여부는 블루링크 장치를 활용해 급가속, 급감속, 급출발, 운행시간대를 고려해 판정한다. 블루링크 서비스의 ‘안전 운전습관’에 기록된 점수가 70점 이상인 경우 보험료 할인혜택을 적용받는다.●최저 수수료 ‘대신증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대신증권이 업계에서 수수료가 가장 싼 ‘대신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출시했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손실이 나도 증권사가 연 1~2%를 수수료로 떼는데 이 상품은 총 수수료율이 0.137%이다. 성과 보수형 펀드여서 수익이 날 때만 수익의 10%를 가져간다. 국내 상장 주식과 채권, 원자재, 달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펀드매니저의 판단이 배제되고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으로 고른 자산들에 투자해 변동성을 낮추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최소 가입 금액에 제한이 없고 대신자산운용에서 운용한다.
  • 관리인 없을 때 주차장에 낀 BMW… 수리비 621만원 책임자는?

    #원고: A손해보험사 vs 피고: 주차장을 운영하는 B사 부산의 한 헬스클럽 회원인 C씨는 2016년 6월 헬스클럽 상가 건물의 기계식 주차장을 이용하다 차가 망가졌습니다. 주차관리인이 자리를 비운 점심시간에 직접 주차기를 조작했는데, 차를 상하단으로 이동시키는 모터와 차의 선루프가 부딪친 것입니다. 수리비 621만 1000원을 지급한 C씨의 자동차보험사 A사는 주차장 관리자인 B사에 구상금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1심 주차장 관리회사 구상금 책임 인정 주차장법에는 부설주차장의 관리자가 자동차 보관에 대한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를 게을리하지 않았음을 증명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동차 멸실·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면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B사는 “C씨에게 주차요금을 받지 않았고 점심시간에 사고가 발생해 관리자 주의의무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1심은 원고의 손을 들어줬지만 항소심 판단은 달랐습니다. 지난달 1일 부산지법 민사항소3부(부장 조휴옥)가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것입니다. 관리자 주의의무가 없다는 B사 측 주장을 인정한 것은 아니지만 항소심은 C씨가 주차하며 B사의 주의사항을 따르지 않아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B사의 책임이 없다고 봤습니다. ●2심은 차주 ‘주차 안내문 무시’ 보험사 패소 당시 주차장에는 ‘관리자 부재 시 사용안내’라는 제목으로 주의사항과 자세한 주차 방법이 게시돼 있었습니다. 특히 ‘차량의 길이와 중량, 높이가 적절한지 확인한다’는 문구와 함께 ‘주차가능 차량’으로 ‘길이 5050㎜ 이하, 높이 1550㎜ 이하(상부 돌출물 확인), 중량 1800㎏ 이하 일반 승용차’를 명시했습니다. 사고가 난 차는 2014년형 BMW 그란루리스모로 높이가 1559㎜, 중량 1915㎏이었습니다. C씨가 차를 댄 공간의 바닥과 모터까지 높이는 딱 1550㎜였고요. 재판부는 “주차장 입구에 해당 규격 초과 차량은 주차가 제한된다는 사용 안내문 3개를 부착했는데도 운전자가 이를 무시했다”면서 “이 사고는 차량의 높이가 주차장에 맞지 않아 발생한 것일 뿐 달리 주차장의 기능·작동상 오류로 인해 발생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결론 냈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기계식 주차장에서 난 사고…운전자 vs 관리자 누구 책임?

    기계식 주차장에서 난 사고…운전자 vs 관리자 누구 책임?

    #원고 vs 피고: A손해보험사 vs 주차장을 운영하는 B사 A사와 자동차보험을 맺은 C씨는 부산 동래구의 한 헬스클럽에 다니던 회원입니다. C씨는 2016년 6월 여느 때와 같이 헬스클럽을 가면서 상가 건물에 있는 기계식 주차장에 차를 대기로 했는데요. 당시 점심시간이어서 주차관리인이 자리를 비워 직접 주차기를 조작해야 했습니다. 이 주차장은 지하 주차실에 지하 1단(상부)과 2단(하부)로 나뉘어 차량을 올려놓는 강철 판인 파렛트에 차를 보관하는 구조인데, 차가 입고돼 파렛트에 올라가면 이를 지하 주차실로 내린 뒤 1단 또는 2단 파렛트로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작동이 됩니다. C씨의 차는 지하 2단 파렛트에 주차됐는데 1단의 파렛트를 이동시키기 위한 모터가 차의 선루프와 부딪혀 선루프가 파손되는 사고가 일어났고 수리비가 621만 1000원이 들었습니다. A사는 C씨에게 지급한 차량 수리비 672만원을 주차장 관리책임이 있는 B사가 돌려달라며 구상금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A사는 “주차장 관리자인 B사가 차량의 훼손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차장법에는 부설주차장의 관리자는 자동차 보관에 대한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를 게을리 하지 않았음을 증명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동차의 멸실·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면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B사는 “당시 C씨에게 주차요금을 받지 않았고 점심시간에 사고가 발생했으므로 관리자의 주의의무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1심에서는 A사의 주장을 받아들여 B사가 A사에 수리비 전액을 돌려주라며 원고 승소 판결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 판결이 항소심에서 지난달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지난달 1일 부산지법 민사항소3부(부장 조휴옥)는 “1심 판결을 취소한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관리자의 주의의무가 없다는 B사 측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C씨가 주차를 하면서 주의사항을 따르지 않아서 사고가 일어난 만큼 B사의 손해배상 책임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주차장에는 ‘관리자 부재 시 사용안내’라는 제목으로 주의사항을 적은 안내문이 게시돼 있었습니다. 안내문에는 ‘입고 차량의 길이와 중량, 높이가 적절한지 확인한다’는 문구가 가장 먼저 있었고 이어 기계식 주차장의 사용법이 자세히 적혀있었습니다. 안내문 중간에 다시 한 번 ‘주차가능 차량’으로 ‘길이 5050㎜ 이하, 높이 1550㎜ 이하(상부 돌출물 확인), 중량 1800㎏ 이하 일반 승용차에 한한다’는 내용과 함께 ‘외제차는 가급적 주차를 삼가주십시오’라는 당부사항도 기재됐습니다. 사고가 난 차는 2014년형 BMW 그란투리스모로 높이가 1559㎜, 중량 1915㎏였습니다. 선루프를 닫은 상태에서도 이미 이 주차장의 허용 규격을 넘은 것이죠. 재판부는 “피고가 주차장 입구에 이 규격을 초과하는 차량은 주차가 제한된다는 사용안내문 3개를 부착했는데도 운전자가 이를 무시하고 주차했다”면서 “주차장의 통상의 용법에 따른 이용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A사는 “C씨가 그동안 주차할 때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반박했지만 재판부는 “주차관리원이 SUV와 같이 차고가 높은 차량의 겨우 높이에 여유가 있는 지하 1단 파렛트에 주차했기 때문”이라고 봤습니다. 이 주차장이 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한 안전도심사, 사용검사, 정기검사 등에서 매번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고 사고가 난 당일에도 모터가 정상적인 위치에 있었는데 하부 파렛트에서 모터까지의 높이가 딱 1550㎜로 주차 허용 규격과 일치한 점을 들어 재판부는 “이 사고는 원고 차량의 높이가 주차장에 맞지 않아 발생한 것일 뿐 달리 주차장의 기능상·작동상 오류로 인해 발생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결론냈습니다. 판결은 지난달 22일 확정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내년 504조 ‘초슈퍼 예산’ 예고…실업부조·SOC에 곳간 확 연다

    내년 504조 ‘초슈퍼 예산’ 예고…실업부조·SOC에 곳간 확 연다

    저소득층 구직자 지원·고교 무상교육 미세먼지 저감 투자에 재원 중점 배분 신규 사업에 재량지출 10% 구조조정 홍남기 부총리 “적극적으로 재정 운용” 경기 부진과 맞물려 재정 건전성 우려정부가 풀 죽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궁핍한 저소득층의 삶을 보듬기 위해 내년에 나라 곳간을 확 연다. 이를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에 예산을 집중 배정하고, 저소득층 구직자의 생계를 돕는 ‘한국형 실업부조’도 도입한다. 정부 목표대로라면 내년 예산 규모는 사상 처음 50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다만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슈퍼 예산’이라는 점에서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2020년도 예산안 편성지침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했다. 이 지침은 국가재정의 큰 방향을 보여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내년에도 적극적으로 재정을 운용하겠다는 기조”라고 설명했다. 한국형 실업부조에 대한 예산 투입이 눈에 띈다. 이는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저소득층 구직자가 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급여를 지급하는 사회안전망이다.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사회안전망개선위원회에서 중위소득 50% 이하 저소득층에 6개월 동안 최저생계비 수준의 급여를 지원하는 데 합의했다. 또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기초생활보장 등을 통해 소득 1분위(하위 20%) 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도서관과 체육관 등 생활밀착형 사회간접자본(SOC) 건설도 확대된다. 경기 부양과 생활의 질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좇는다. 1970~1980년대 건설된 다리나 철도, 항만 등 노후 SOC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 안전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노린다. 미세먼지 저감 투자가 재원 배분 중점 과제에 포함됐다. 정부는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과 친환경차 보급 확대 등에 재정 투입을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혁신성장을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수소경제, 5세대(5G) 이동통신 등 4대 플랫폼 경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8대 선도사업인 바이오헬스, 스마트공장·산업단지, 스마트팜, 핀테크, 에너지신산업, 스마트시티, 드론, 미래차 등에도 재정 투자가 집중된다. 현재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도 주요 지출 항목이다. 이에 따라 내년 예산 규모는 적어도 504조 6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2017년(400조 5000억원)에 400조원의 벽을 깬 뒤 3년 만에 500조원 고지를 밟게 된다. 국내외 경기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확장적 재정 정책은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 문제는 재정 건전성이다. 더욱이 경기 부진과 맞물려 올해 세입 여건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국세 수입은 37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는 5000억원 늘었지만 목표액 대비 실제 징수액 비율은 12.6%로 전년보다 1.1% 포인트 떨어졌다. 정부도 이를 의식해 내년에 각 부처별로 자체 사업비를 10% 줄이게 하는 등 지출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재정학회장인 황성현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정 확대를 하는 만큼 세수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경기 침체는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도 있기 때문에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아야 재정 지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급증하는 가계부채로 고통받는 중국의 중산층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급증하는 가계부채로 고통받는 중국의 중산층

    중국 베이징 소재 핀테크(금융+정보기술) 업체의 상품 담당자 탄진차오(譚金喬·27)는 지난달 말 정리해고 통보를 받았다. 한 달 월급이 1만 5000 위안(약 253만원)을 받아 중산층이라고 나름 자부하던 그는 갑작스런 정리해고 소식에 지금까지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월급의 절반 가까이를 내야 하는 자동차 구입 대금을 갚는 것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구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연 10%의 고금리로 온라인 대부업체로부터 2년 간 대출을 받은 탄은 이제 매달 6500 위안(약 110만원)씩을 내야 하는 상환금을 마련할 길이 막막해 걱정이 태산이다. 실업률이 2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면서 중국 중산층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부채로 신음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인해 민간기업들을 중심으로 감원 등 구조조정이 확산으로 실업 문제가 갈수록 악화돼 중국의 가계부채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구조조정이 잇따른 결과로 실업 문제에 가계부채까지 겹칠 경우 중국 지도부가 가장 경계하는 사회 안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이 올해 정부업무보고에서 ‘일자리 창출’을 처음으로 거시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올려 놓은 배경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2월 도시지역의 실업률은 5.3%를 기록해 지난해 12월(4.9%)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올해 중국 정부가 설정한 억제 목표치 5.5% 이내에 들긴 하지만 2017년 2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때문에 중국 정부가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각종 인센티브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자금난을 겪고 있는 민간 기업들의 구조조정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더욱이 중국 정부 공식 통계가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방의 실업률을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고용시장은 더욱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중국 당국은 춘제(春節·설날) 연휴 이후 농민공(농촌출신 도시 노동자)이 한번에 도시로 몰려 생기는 마찰적 실업 탓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중국 언론에는 수출 제조업부터 첨단 정보기술(IT) 업종 등에 이르기까지 구조조정 소식을 전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의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京東·JD)닷컴, 디디추싱(滴滴追行)과 왕이(網易·Netease) 등은 인력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가계부채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중산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시절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4조 위안(약 675조원) 규모의 초대형 부양책을 펼쳐 비교적 큰 어려움 없이 위기 국면을 헤쳐 나갔다. 그러나 이 같은 대규모 부양책은 오히려 ‘독’이 됐다. 경제 주체들의 부채 급증, 주요 산업의 공급 과잉, 빚으로 연명하는 좀비 기업 양산, 부동산 가격 급등 등의 갖가지 부작용을 낳아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 출범 이후 중국 정부는 디레버리징(부채 감축)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왔으나 가계부채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에 따르면 현재 중국 가계의 모기지 대출과 카드론을 합하면 중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52%에 이른다. 2016년 전체 GDP 대비 5.1% 수준에 불과했던 카드론은 지난해 GDP 대비 7.5% 수준으로 급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위기 직전 미국의 카드론 비중보다 높은 수준이다. 나티시스는 “중국 정부의 디레버리징 정책은 기업과 공공의 부채를 줄이는 데는 일부 성공했지만 가계부채를 잡는 데는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역시 가계 부채비율이 2017년 GDP 대비 49.4%에서 2018년 53.2%로 3.8%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사회과학원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중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GDP 대비 35.3%포인트 올라 연평균 3.5%포인트 상승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미국과 비슷한 상황이어서 경계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00년 69.9%에 머물렀지만 2007년까지 7년간 28%포인트나 상승하면서 100%에 육박한 바 있다. 중국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48조 위안(약 8096조원)으로 이중 중장기 대출은 전체의 61%인 29조 위안에 이른다. 중장기 대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주택담보대출로 2018년말 전체의 54%인 26조 위안을 기록했다. 가계의 단기 대출은 비중이 18%로 높지 않지만 지난해에만 대출 규모가 29.3%나 늘어나 적신호가 켜졌다. 사회과학원은 2017년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중장기 대출을 제한하자 단기 대출을 받는 편법이 늘었지만 이같은 편법은 이미 통제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국제결제은행(BIS)도 중국 가계부채 규모는 2018년 3월말 기준 6조 6000억 달러(약 7460조원)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2013년 말(3조 3000억 달러)보다 두 배나 늘어났다. GDP에 대한 비율도 같은 기간 동안 33%에서 49%로 16%포인트 급등했다. 중국의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부동산 가격 폭등에 따른 담보대출과 온라인 소비대출이 급증한 탓이다.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는 글로벌 재무 보고서에서 “중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는 지난 5년 간 20%포인트, 지난 10년간은 30%포인트 증가했다”며 “이처럼 가계부채 상승이 빠른 나라는 없다”고 지적했다. 나티시스는 “중국 가계부채의 증가율은 신흥시장의 평균적인 (가계부채) 증가율을 초과했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수준의 (부채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도 가계부채 문제의 심각성을 간파하고 있다. 루레이(陸磊) 국가외환관리국 부국장은 지난 달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경기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차입에 과도하게 의존하면서 부채비율이 크게 오른 점, 저비용·저부가가치 성장모델이 지속 불가능해졌다는 것이 현재 중국이 직면한 도전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가계부채 비율”이라며 위기를 맞이한 다른 5개 경제권도 위기 전에 가계부채 비율이 급등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나 5개 경제권이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문제는 중국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최대 동력이 소비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계부채 상승이 소비 저하로 이어져 성장을 갉아먹는다는데 있다. 부채의 증가는 단기적으로는 경기가 활성화할 수 있어도 중기적으로 민간소비 둔화→ 성장률 저하의 악순환이 이뤄진다. 레버리지(차입)에 따른 자산 시장의 활황·붕괴 주기가 짧아지면서 시장 안정도 저해할 수도 있다. 선젠광(沈建光) JD파이낸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소비 침체는 중국 경제가 직면한 최대 위기이며 부의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소비가 양극화되고 있다”며 “집을 소유한 사람들은 집값 상승으로 사치품, 고등교육, 고급 의료 및 해외여행 등의 지출을 늘리는 반면 임대 거주자는 집값 상승으로 가처분소득이 낮아져 소비를 줄인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6.6%보다 낮은 6.0∼6.5%로 제시했다. 실업문제와 악화하는 가계부채를 생각하면 이젠 중국도 개인파산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중국 금융전문가 조 장은 “중국에는 개인파산 제도가 없어서 한번 빚이 생기면 죽을 때까지 따라다닌다”며 “미국과 같은 개인파산 제도를 도입해 젊은이들이 회생할 수 있는 ‘제2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현대모비스도 현대차에 이어 엘리엇에 완승

    현대모비스도 현대차에 이어 엘리엇에 완승

    엘리엇의 정관변경안 찬성 21.1%로 부결정의선, 주총 이후 대표이사 선임 예정 현대모비스도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에게 완승을 거뒀다. 엘리엇은 현대자동차에 이어 현대모비스에도 표 대결에서 완패해 수모를 겪었다.현대모비스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제42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금 확정, 정관변경, 사외·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을 차례대로 표결했다. 먼저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4000원, 우선주 4050원으로 가결됐다. 외부감사법 개정과 전자증권법 시행에 따른 정관변경안도 승인됐다. 엘리엇이 제안한 배당안은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11% 찬성으로 부결됐다. 이사회 배당안은 주주 69%의 찬성을 얻었다. 앞서 ISS, 글래스루이스 등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을 비롯한 국민연금 등이 모두 엘리엇 제안 배당안에 반대한 바 있다. 이사 수를 9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엘리엇 제안 정관변경안도 찬성률 21.1%에 그치면서 출석 주주 3분의 2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 다만 엘리엇이 제안한 이사보수위원회 및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안건은 현대모비스 이사회 측도 동의하는 안건으로 통과 요건을 충족해 가결됐다.사외이사로는 전기차 스타트업 에빌 로즈시티의 칼 토마스 노이만와 투자업계 전문가 브라이언 존스가 선임됐다. 이사 수를 늘리는 안건이 부결됐기 때문에 2명의 사외이사만 신규 선임했다. 엘리엇이 제안한 후보 2명은 각각 19.2%, 20.6% 찬성으로 절반도 넘지 못했고 득표수도 이사회 추천 후보보다 낮았다. 이 밖에 정몽구 회장, 박정국 사장, 배형근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최고한도액 100억원을 유지했다. 엘리엇 측 대리인은 이날 안건 처리에 앞서 “오늘은 엘리엇과 현대모비스의 대결의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시작이며 자본시장 주요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당안, 이사 수 변경안, 사외이사 선임안 등 3가지 안건은 엘리엇 측이 건의한 대로 서면표결로 진행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별도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박정국 사장 또한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정몽구 회장, 정의선 수석부회장, 박정국 사장 등 3명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1년 새 남성 일자리 5000개 줄고 여성은 21만 8000개 늘어

    1년 새 남성 일자리 5000개 줄고 여성은 21만 8000개 늘어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1년 전보다 21만 3000개 늘었지만 증가세는 둔화됐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남성 일자리 감소세가 두드러진 반면 도소매업과 보건·사회복지업에서는 여성 일자리 증가세가 뚜렷했다. 또 우리 경제의 허리인 30대와 40대 일자리는 감소하고 50대 이상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1일 공개한 ‘2018년 3분기(8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을 보면 지난해 3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810만 4000개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만 3000개(1.2%) 늘었다. 하지만 일자리 증가폭은 지난해 1분기 이후 둔화세다. 지난해 1분기(2월 기준) 일자리 증가폭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만 5000개였다가 2분기(5월 기준) 24만 5000개로 줄었고, 3분기(8월 기준)에는 더 축소됐다. 지난해 3분기에는 전년과 비교해 248만 3000개의 일자리가 사업체 폐업과 사업 축소 등으로 사라졌고, 269만 6000개가 새로 생겼다. 같은 기간 지속된 일자리는 1225만 1000개(67.7%)였고,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15만 7000개(17.4%)였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과 제조업 침체 흐름이 뚜렷했다. 건설업 일자리는 11만 3000개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사업 임대와 제조업은 각각 3만 6000개와 1만 9000개 줄었다. 특히 조선업이 포함된 ‘선박 및 보트건조업’ 일자리가 1만 5000개 줄었고, 자동차부품 제조업에서 8000개 줄었다. 반면 도소매업과 보건·사회복지는 각각 8만 6000개, 8만 4000개씩 늘었다. 전문·과학·기술(3만 7000개), 공공행정(3만 1000개), 정보통신(2만 4000개) 등도 증가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건설업이나 제조업 일자리 감소는 경기 영향을 받았고, 보건사회복지 증가는 사회복지와 의료인력 수요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일자리는 5000개 줄었고 여성 일자리는 21만 8000개 늘었다. 다만 전체 일자리 비중은 남성이 59.0%로 여성(41.0%)보다 많았다. 남성 일자리가 줄어든 이유는 건설업 임금근로자 일자리가 대부분 남성이었기 때문이다. 건설업 일자리 감소분 11만 3000개 중 남성 일자리가 10만 9000개를 차지했다. 반면 도소매업(8만 6000개 증가)과 보건사회복지업(8만 4000개 증가)에서 여성 일자리는 각각 4만 7000개, 7만 6000개가 늘었다. 박 과장은 도소매 일자리 증가와 관련,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정책의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자리안정자금은 고용보험 가입이 전제 조건인데 지난해 7월부터 주 15시간 미만 근로자도 생업 여부과 관계없이 고용보험에 가입하도록 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40대 일자리가 각각 2만 7000개와 2만 6000개 감소했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12만 2000개, 11만 4000개 증가했다. 20대 이하도 3만개 늘었다. 기업 종류별로는 정부·비법인 단체(9만 2000개), 회사법인(8만 7000개) 등에서 증가했지만, 개인 기업체에서 2만 6000개 감소했다. 정부 주도의 일자리 창출이 두드러졌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 결과는 월·분기별로 입수 가능한 행정자료 8종을 토대로 기업체에서 임금근로 활동을 하는 근로자의 일자리를 파악한 것이다. 정부가 분기 단위 일자리 동향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로 취업자와는 의미가 다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시사상식설명서] 외국 갈 때 ‘여행자 보험‘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시사상식설명서] 외국 갈 때 ‘여행자 보험‘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몇년 전, 저는 중국 자금성에 갔습니다. 자금성 구석구석을 둘러본 뒤 숙소에 가려고 전동 삼륜차에 올라탔죠. 운전사는 한참을 달려 숙소가 아닌 어둑한 골목으로 저를 끌고 갔습니다. 한국 돈으로 약 8만원을 달라고 하더군요. 그냥 줬습니다. 한낮에 눈뜨고 당한거죠. 이런 경우 ‘여행자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주요 손해보험사(손보사)의 도움을 얻어 ‘여행자 보험 A to Z’을 알아봤습니다. 우선, 질문의 답은 ‘NO’입니다. 이유는 단순한데요. 보험의 보상 범위에 현금(통화)은 포함이 안됩니다. 손보사는 기본적으로 보상 범위를 정해둡니다. 여행자의 모든 손해를 보상하면 보험회사는 망하겠죠. “내가 딱 이부분만 보상을 해줄 거야”라고 미리 고지를 하는 이유입니다. 당연히 우리는 눈에 불을 켜고 꼼꼼히 확인을 해야겠죠. 만약 손보사가 보상범위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받습니다. 어쨌든 여러분들은 보험의 보상범위를 잘 따져야 합니다. 1등 손보사가 어딥니까? 삼성화재죠. 제가 직접 삼성화재 여행자 보험 상품을 검색해봤습니다. 이러한 내용이 나옵니다. ‘해외여행(체류) 도중에 피보험자가 소유·사용·관리하는 휴대품에 발생한 손해에 대해 가입금액 한도로 실제 손해액을 보상해 드립니다.’ 그런데 휴대품의 손해를 모두 보상하는 게 아닙니다. 자세히 보면, ‘휴대품 1개(1조 또는 1쌍)당 20만원 한도로 보상해 드리며, 1회 사고당 자기부담금 1만원을 공제 후 지급해 드립니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당신이 어떤 물품을 잃어버리든 20만원을 넘어간 부분은 보상 못해주고, 한번 사고 날 때마다 1만원을 제외하고 19만원만 주겠다는 겁니다. 더 중요한 건 여깁니다. <아래의 물건은 보상해드리지 않습니다> ① 통화, 항공권, 여권 등 이와 비슷한 것 ② 원고, 설계서, 장부 등 이에 준하는 것 ③ 선박 또는 자동차(자동3륜차, 자동2륜차 포함) ④ 동물, 식물 및 산악 등반이나 탐험 등에 필요한 용구 ⑤ 의치, 안경 및 유사한 신체보조장구 제가 잃어버린 게 바로 통화, 현금이죠. 그래서 보상을 못 받은 겁니다. 물론 보상범위는 손보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여행을 앞둔 분들이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KB손해보험은 오직 휴대폰만 보상해준다고 하는데, 삼성화재와 보상범위가 차이가 있죠. 몇몇 분들은 “왜 현금을 보장해 주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왜 그럴까요? 삼성화재 관계자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현금과 유가증권은 보험의 목적물이 될 수 없다. 도덕적 해이의 위험이 다른 목적물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도난금액을 확정하기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쉽게 말하면 ‘보험사기 치기 쉽다’는 얘기입니다. 여행자 보험과 관련해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휴가철이면 휴대폰 소매치기가 극성인데요. 도난 당한 뒤 너무 당황해 현지 경찰서의 도난 확인서인 폴리스리포트를 못 받았다면 보험금을 못 받는 걸까요. 꼭 그런 건 아닙니다. 여행에 동행한 지인의 진술서만 있다면요. 물론 보험사가 심사를 해서 보험금을 지급하겠지만 신뢰할 만한 사람의 진술이라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길도 있다는 겁니다. 가장 좋은 건 해당 경찰서에서 확인서를 잊지 않고 받아오는 거겠죠. 마지막으로 보험을 과신하면 안 된다는 점, 보상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TIP. 해외여행 중 가방을 도난 당해 빈털터리가 됐다? 외교부의 ‘신속해외송금제도’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여행자가 재외공관(대사관, 영사관)에 긴급한 상황을 전달하면 국내에 있는 가족 또는 지인이 외교부 계좌로 입금하고, 재외공관에서 현금을 최대 30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여권, 신용카드, 연락처, 현금 등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겠죠. 다만 재외공관의 위치를 확인하시고, 근무시간 내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팟캐스트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바로가기)에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신한카드의 혁신 ‘마이오토’ 플랫폼

    신한카드의 혁신 ‘마이오토’ 플랫폼

    신한카드는 자동차 구매부터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자동차 금융 플랫폼 ‘신한카드 마이오토’를 운영하고 있다. 20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카드 마이오토는 최근 업그레이드를 통해 렌터카, 오토리스 무서류 약정 방식을 도입했다. 자동차 금융 신청을 어려워하는 고객들이 서비스 사용법을 배울 수 있는 ‘튜토리얼’ 기능도 추가했다. 아울러 무료 주차장 서비스 현황 조회, 관심 있는 중고차의 차량 정보와 사고 이력 조회 등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자동차 관련 정보들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다. 개인 차량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새로 선보이는 ‘마이오토 라운지’ 서비스는 고객 차량의 연식과 주행거리에 따라 평소 놓치기 쉬운 주유, 정비, 보험 등에 대한 정보와 혜택을 제공한다. 자동차금융 신용관리와 고객 특성별로 상품을 추천해 주는 ‘마이오토 매니저’ 기능도 추가했다. 신한카드 마이오토는 지난해 10월 신한카드가 출시한 자동차금융 플랫폼이다. 출시 이후 월 방문 건수가 60만건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 마이오토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금융 상품의 범위를 넓히고 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면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자동차를 가진 고객들의 필수 애플리케이션(앱)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현대·기아차, ‘인도의 우버’ 올라에 3억弗 투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인도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통 큰 투자에 나섰다. 인도 최대 차량호출 업체인 ‘올라’에 단일 투자 역대 최대 규모인 3억 달러(약 3384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올라와 ‘투자 및 전략적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상호 다각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차는 2억 4000만 달러(약 2707억원), 기아차는 6000만 달러(약 677억원)를 올라에 투자한다. 이 금액은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동남아시아 모빌리티 기업 그랩에 투자한 2억 7500만 달러(약 3102억원)를 상회하는 것이다. 역대 외부 기업 투자 기록도 깼다. 이번 투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9월 인도에서 공개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혁신 전략의 일환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말 서울 현대차 본사에서 올라의 바비시 아가르왈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구체적 협력 방안과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2011년 설립된 올라는 현재 인도 차량호출 1위 업체다. 현재 세계 12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등록 차량은 130만대,누적 차량 호출은 10억건에 이른다. 현대·기아차는 올라 소속 운전자들에게 리스나 할부, 보험 등 각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차량 구매를 돕고 차량을 보유하지 않은 올라 소속 운전자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차량을 대여해 준다는 계획이다. 또 차량 호출 서비스에 투입하기 위한 인도 특화 전기차 개발에도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그랩에 이어 인도 올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공유경제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실제 보험료와 다르고 상세 보장은 빠져있고 불편함에 방문자 줄고

    실제 보험료와 다르고 상세 보장은 빠져있고 불편함에 방문자 줄고

    # 직장인 이모(30)씨는 최근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온라인 보험료 비교사이트 ‘보험다모아’에 접속했다. 본인 인증을 하고 자동차 정보와 담보 조건 등을 입력했더니 11개 손해보험사의 예상 보험료가 떴다. 하지만 막상 상품에 가입하려고 해당 보험사의 홈페이지로 연결해 다시 조회해보니 보험료가 달라졌다. 보험다모아에서는 보험사들이 공통적으로 파는 특약만 비교할 수 있어 개별적으로 제공하는 추가 할인이나 세부 특약 내용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씨는 “보험사 사이트에서 조회한 보험료와 보험다모아의 결과가 15만원이나 차이가 나서 믿음이 안 간다”면서 “처음부터 개별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조회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 올해 초 쿠바 여행을 다녀온 오모(35)씨도 여행자보험 가입을 위해 보험다모아를 이용했다가 비슷한 불편을 겪었다. 해외여행자보험을 선택해 성별과 생년월일을 입력하니 보험료가 낮은 순으로 보험사들이 정렬됐다. 하지만 보험료가 얼마인지만 확인할 수 있었을 뿐 해외의료비, 배상책임 등 세부 보장 내용을 확인하려면 각 보험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다시 조회해야 했다. 오씨는 “가까운 곳을 짧게 다녀오는 여행이 아니라서 단순히 최저가가 아니더라도 보장 내용이 충실한 상품에 가입하고 싶었는데 하나하나 눌러봐야 알 수 있었다”면서 “보장 내용도 한눈에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과 보험협회가 고객 편의를 내세워 2015년 선보인 보험다모아 서비스가 좀처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출범 초기 반짝 관심을 받았지만, 세부 보장 내용까지는 비교할 수 없는 데다 포털사이트와 연계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틀어지면서 입지가 좁아지는 모양새다. 금융당국과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는 오는 5월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되찾겠다는 방침이다. 보험다모아가 ‘새 단장’을 통해 다시 소비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험다모아는 다양한 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비교·조회하고 가입까지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온라인 보험 상품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단독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연금보험, 보장성보험, 저축성보험 등을 조회할 수 있다. 현재 등록된 상품은 총 369종으로 2015년 11월 출범 당시 207종보다 늘었다. 지금까지 누적 방문자 수도 367만여명에 이른다.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2016년 2575명에서 2017년 3409명까지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2885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달 들어서는 3688명 수준이다. 보험다모아에서 상품을 비교해 본 뒤 실제 가입하려면 해당 상품을 파는 보험사 홈페이지로 넘어가서 진행해야 한다. 현재 방문자 중 58.5% 정도가 보험사 가입 페이지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다모아에서 개별 보험사 사이트로 이동한 건수는 여행자보험이 2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보험 26.9%, 보장성보험 25.0%, 단독실손보험 15.9%, 연금보험 3.0%, 저축성보험 1.5% 등의 순이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보험다모아 출시 이후 자동차보험을 온라인으로 파는 보험사가 1개사에서 11개 모든 보험사로 확대됐다”면서 “보험다모아가 온라인 보험 상품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보험 상품 비교가 단편적이라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특히 고객 이용 비중이 큰 자동차보험 보험료가 실제 가입할 때의 보험료와 차이가 크다는 불만이 많다. 보험다모아에서의 보험료 비교는 개인별 맞춤형 조회가 아니라 표준 가입 조건으로 일반적인 보험료를 비교해 보는 수준이다. 따라서 최종 확정 보험료가 아니라 참고자료에 불과하다는 한계가 있다. 현재 보험다모아에서 비교 가능한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은 마일리지, 블랙박스, 자녀, 커넥티드카, 대중교통, 안전운전습관, 과거 주행거리 연동, 이메일 명세서, 서민우대 등 9종이다. 차선이탈 경고장치, 자동 비상제동장치, 전방충돌 경고장치와 같은 첨단 안전장치 할인 특약 등은 반영되지 않는다. 다만 모든 특약을 보험다모아에 담으면 서버가 무거워질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세부 보장 내용까지 모두 표시하면 보험 상품을 직접 비교해야 하는 소비자들이 이용하기에 오히려 복잡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일부 보험사만 제공하는 특약을 비교사항에 반영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경우 전 보험사 공통 특약은 늘려나갈 예정이지만 특정 회사만 제공하는 특약을 넣으면 해당 회사만 보험료가 저렴하게 보일 수 있어 반영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와 협회들은 이번 개편에서 홈페이지 디자인을 모바일로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금융 소비 환경이 PC 중심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보험다모아에 접속하는 비중은 PC가 59.5%, 모바일이 40.5%다. 보험개발원의 중고차 사고이력정보 서비스 ‘카히스토리’와도 연계한다. 중고차 사고 조회와 보험료 비교를 한 번에 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또 현재 6개 종목(실손, 자동차, 여행자, 보장성, 저축, 연금)으로 분류돼 있는 메인페이지 항목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어린이·태아보험과 암보험을 신설한다. 아울러 보장성보험 안에 치아보험, 치매보험 항목도 새로 추가해 온라인 전용 상품 활성화를 추진한다. 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에 대한 소비자 상품 가이드도 신설한다. 세제 혜택, 원금 보장 유무 등을 간단한 질의응답 형태로 작성해 소비자가 원하는 보험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보험 유형, 예금자보호 여부 등 상품의 특성 정보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이미지 아이콘을 추가하고 온라인 전용 상품을 화면 상단에 배치해 소비자 편의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보험 상품 설명이 텍스트 위주로 돼 있어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비교하기 어렵고 온라인 전용 상품과 텔레마케팅,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파는 보험) 상품이 섞여 있어 인터넷에서 바로 가입이 가능한 상품만 골라보기 힘들다. 홍보 부족은 남은 과제다. 당초 금융당국은 보험다모아 홈페이지 주소를 몰라도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포털사이트와의 연계를 적극 추진했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자동차보험이나 자동차보험료를 입력하면 보험다모아의 보험료 비교 정보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네이버는 수수료 협의가 안 돼 처음부터 입점에 실패했고, 다음과의 연계도 지난해 7월 서비스가 끝났다. 다음을 통한 클릭 수가 미미하자 서비스 중단을 선택한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2017년에는 시연회 등 적극적인 홍보로 인해 새로 유입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보험다모아를 예전에 써 본 사람들만 계속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아직까지 포털사이트와의 추가 연계 계획은 없고 서비스 개편 이후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보험료와 필요한 보장 내역을 비교·분석 해주는 핀테크(금융+기술) 애플리케이션(앱)이 최근 늘어나면서 보험다모아 홍보 강화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각자 다이렉트 보험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보험다모아 홍보에 적극 나설 유인이 적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우리나라 보험 시장은 설계사를 통한 영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 온라인 전용 상품의 활성화가 더딘 편”이라면서 “본인에게 필요한 보험 수요를 따져 보고 설계사 등 전문가들로부터 상품 추천을 받은 뒤 보험다모아 사이트에서 관련 상품들을 객관적으로 비교해보는 식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주식 1주가 3억 5000만원?…나라별로 가장 비싼 ‘황제주’

    주식 1주가 3억 5000만원?…나라별로 가장 비싼 ‘황제주’

    1주만 사려고 해도 집 한 채를 팔아야 하는 주식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버크셔 해서웨이’다. 투자의 귀재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미국의 다국적 지주회사로 1주당 가격이 3억 5000만원에 이른다. 16일 NH투자증권의 ‘투자정보 플러스’(http://naver.me/FXRY6NLj)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으로 30만 5350달러(3억 4651만 1180원)이다. 세계 증시의 ‘황제주’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금융과 보험, 철도 운송,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의 대표 기업들에 투자한다.또 미국에서 비싼 주식으로는 ‘부킹 홀딩스’가 꼽힌다. 1주당 1743.9달러로 원화로 계산하면 197만 8955원이다. 이 회사는 부킹닷컴과 아고다 등 온라인여행서비스 플랫폼을 전세계220여개 국가에서 40개 이상의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의 황제주는 ‘키엔스’이다. 자동차와 반도체, 통신, 기계 산업에 쓰이는 센서를 만든다. 1주당 6만 6810엔으로 우리 돈으로 68만 126원이다.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로 유명한 일본 대표 의류회사 패스트리테일링이 5만 3710엔(54만 6768원)으로 키엔스의 뒤를 쫓는다. 중국에서 가장 비싼 주식은 중국의 국주(國酒)로 불리는 마오타이주를 만드는 ‘귀주모태주’이다. 주가는 778위안인데 한화로 치면 13만 1264원이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1위 인터넷 게임업체 ‘텐센트’도 357.6홍콩달러(5만 1752원)로 비싸다. 지난달 북미 정상회담이 열려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던 베트남에서는 맥주 기업이 황제주이다. 베트남 1위 맥주업체 ‘사이공 비어 알코올 베버리지’가 주인공인데 1주당 25만 3000동(1만 2397원)이다. 우리나라의 황제주로는 1주당 100만원이 넘는 롯데칠성과 태광산업, LG생활건강이 꼽힌다.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음료와 주류를 제조·판매하는 롯데칠성은 지난 15일 종가 기준 181만 9000원이다. 섬유 산업과 함께 ‘티브로드’ 최대 주주로 케이블과 초고속인터넷 사업도 하는 태광산업은 174만 9000원, 국내 생활용품과 화장품 업계의 대표 기업인 LG생활건강은 136만 1000원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美 보란듯 홍콩~마카오~광둥성 묶어 ‘중국판 실리콘밸리’ 야심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美 보란듯 홍콩~마카오~광둥성 묶어 ‘중국판 실리콘밸리’ 야심

    중국 정부가 오는 2035년까지 홍콩(香港)과 마카오(門), 중국 광둥(廣東)성의 9개 도시를 ‘단일 경제권’으로 묶어 첨단 기술력을 갖춘 도시군(群)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웨강아오(港) 다완취’(大灣區·Greater Bay Area)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중국 국무원이 지난달 18일 모두 11장(챕터)에 걸쳐 2만 5000자가 넘는 웨강아오 다완취의 청사진을 담은 ‘웨강아오 다완취 발전계획 개요’를 각 정부 부문에 통지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국무원은 이에 따라 2022년까지 프로젝트 구상의 기본 틀을 세우고 2035년에 메갈로폴리스(Megalopolis) 경제체제 구축을 끝낼 방침이다. 웨강아오의 ‘웨’는 광둥성, ‘강’은 홍콩, ‘아오’는 마카오를 각각 뜻한다. ‘다완취’는 대규모 베이(연안) 지역이라는 의미다. 이 프로젝트 개발이 끝나면 미국 뉴욕베이와 샌프란시스코베이, 일본 도쿄베이 등 세계 3대 베이와 맞먹는 규모의 아시아 최대 단일 경제권이 탄생하는 것이다.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개발하는 이 프로젝트 사업은 광저우(廣州)를 비롯해 선전(深), 주하이(珠海), 포산(佛山), 중산(中山), 둥관(東莞), 후이저우(惠州), 장먼(江門), 자오칭(肇慶) 등 광둥성 9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하나로 통합하는 광역 경제권을 조성하는 거대 프로젝트다. 미중 무역전쟁을 계기로 첨단 기술 개발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중국 정부가 웨강아오 다완취를 첨단 도시 클러스터(산업집적지)로 탈바꿈시켜 기술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 지역은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중동, 유럽으로 향하는 필수 경로에 있는 만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핵심 지역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를 통해 일대일로 프로젝트 구축을 공고히 하겠다는 복안도 깔려 있는 셈이다. 웨강아오 다완취는 각 도시들이 지닌 특색을 강화하고 이들 지역 간에 협력·발전 플랫폼 구축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국무원은 광둥성과 홍콩, 마카오와의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주장(珠江)삼각주 일대 9개 도시의 투자와 사업 환경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려 새로운 개방형 경제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핵심 내용은 ▲글로벌 기술허브 조성 ▲인프라 연계 가속화 ▲홍콩과 중국 본토 금융시스템 연계 ▲광둥성과 홍콩·마카오 산업협력 강화 등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정보기술(IT)과 바이오, 첨단 장비 제조와 신소재, 신형 디스플레이, 5세대(5G) 이동통신을 중점 산업으로 육성하고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무원은 우선 웨강아오 다완취의 핵심 도시인 광저우, 선전, 홍콩과 마카오에 각각의 역할을 부여했다. 광저우는 웨강아오 다완취의 내륙 행정중심 도시로, 선전은 경제특구 및 혁신기술의 특별경제구로 각각 조성된다. 홍콩은 국제금융·무역·물류·항공의 중점 도시로, 마카오는 국제관광 허브이자 브라질 등 포르투갈어 경제권과의 교류 중심으로 만든다는 게 목표다. 이들 도시의 연계 강화를 위해 ‘다완취 국제상업은행’을 설립하고 광저우 난사(南沙)신구를 자유무역시험구로 개발할 예정이다. 홍콩·마카오의 금융업체 및 연구·개발(R&D) 기업들은 본토인 광저우와 선전, 주하이 등에 진출할 때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고 홍콩과 마카오 주민들도 이 지역에 취업할 경우 교육과 의료, 노후 대비, 주택, 교통 지원 등에서 본토 주민과 같은 혜택을 누리게 된다. 이런 만큼 중국 정부는 웨강아오 다완취 조성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나라 두 체제, 즉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체제의 공존) 발전을 위한 사업이라고 강조한다. 쑹딩(宋丁) 중국도시경제전문가위원회 부주임은 “현재 웨강아오 다완취 지역 내 분산된 사회 및 법률, 관습 제도 등이 자원의 자유로운 흐름을 저해해왔다”며 그러나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 지역의 통합을 돕고 5G 기술을 선도해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필적하는 미래의 첨단 통신·정보기술 산업 중심지로 육성·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웨강아오 다완취 구상은 2017년 3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처음 공개하며 추진됐다. 이 지역은 세계 3대 베이 경제권과 겨룰 만한 자원, 경제 규모, 입지적 강점을 모두 갖췄다는 게 중국 정부의 평가다. BBC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면적은 5만 6000㎢, 인구는 7112만명,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조 6412억 달러(약 1858조원)에 이른다. 경제 규모로만 따져도 우리나라(1조 6198억 달러)와 엇비슷하다. 여기에다 세계 3위와 5위, 7위 항구인 선전항과 홍콩항, 광저우항이 자리잡고 있고 국제공항 인프라 등 물류 여건도 최상이다. 항공 여객수도 연간 1억 1000만명에 이른다. 첨단 제조업 분야 입지 경쟁력에서 한국과 대만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웨강아오 다완취 개발계획이 완성되면 세계 수출국 순위서 일본을 끌어내리고 유로권과 미국, 독일에 이어 4위에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중국 정부는 웨강아오 다완취를 연결하는 기반시설 프로젝트에 이미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시진핑 주석은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 10월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잇는 총연장 55㎞의 세계 최장 해상 다리인 강주아오대교(港珠澳大橋)를 개통했다. 해상 구간 22.9㎞와 해저 터널 구간 6.7㎞가 포함돼 있는 이 다리 개통으로 자동차로 4시간, 배로 1시간이 걸리던 주하이와 홍콩 간의 거리가 30분대로 단축됐다. 앞서 9월에는 광저우와 선전, 홍콩을 연결하는 광선강(廣深港)고속철이 개통됐다. 이 덕분에 바다 위 다리와 고속철 완공으로 이 지역 도시는 이미 1일 생활권에 진입했다. 웨강아오 다완취 지역의 9개 도시를 연결하는 경전철이 건설 중이고, 선전 등 광둥성 도시에 홍콩과 마카오의 금융·보험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구상으로 홍콩과 마카오에 정착한 일국양제 제도가 사문화할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온다. 홍콩인들은 그동안 중국 본토와 홍콩을 잇는 고속철 개통에 지속적으로 반대해왔다. 고속철이 개통되면 터미널 관리 등을 이유로 본토 관계자가 홍콩에 근무하며 정권에 개입할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홍콩 헌법에서는 중국 본토 정부 관계자가 홍콩에서 근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홍콩인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개입하면서 고속철이 개통됐다. 홍콩 야당인 시민당은 “홍콩인들이 이번 구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그러나 홍콩인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다른 야당인 민주당 역시 “홍콩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구상”이라면서 “결국 홍콩이 본토 도시들에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혁신 경제권에 비해 웨강아오 다완취 지역에는 R&D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광둥성에는 미국의 스탠퍼드대와 캘리포니아공대 등과 같은 글로벌 명문대가 없어 지속적인 인재 충원이 쉽지 않은 까닭이다. 미국과의 무역전쟁도 걸림돌이다. 선전에는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와 중싱(中興)통신(ZTE), 테크 및 게임업체 텅쉰(騰訊·Tecent), 세계 1위 드론 제조업체 DJI, 전기차용 배터리제조업체 비야디(比亞迪·BYD) 등 중국의 대표적인 혁신기업이 몰려 있지만 이들 기업이 미국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고 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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