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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통일부 △경제사회분석과장 정소운△관리후생〃 김선윤△경의선운영〃 이중재△남북청소년교류센터 TF 팀장 김용규 ■EBS △부사장 윤문상△평생교육본부장 박치형△정책기획센터장 정호영△감사실장 신영대△교육방송연구소장 최미자 ■머니투데이 △사업부장 김완선 ■삼성전자 ◇부사장△종합기술원 부원장 정칠희△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전영현△프린팅솔루션사업부장 김기호△System LSI사업부 M&C사업팀장 황승호△DMC연구소장 김창용△DS부문 경영지원실장(지원팀장 겸임) 옥경석△소프트웨어센터 부센터장 어길수△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 이선우△반도체연구소장 정은승△북미총괄 SEA법인장 팀백스터△중남미총괄 이상철◇전무△글로벌B2B센터장 이효종△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최정혁△System LSI사업부 SOC개발실장 박성호△CS환경센터장 심순선△DS부문 소프트웨어연구소장 김정한 ■삼성자산운용 ◇상무△주식운용본부장 남동준 ■삼성화재 ◇영업단장△수도권동부 김희창△FRC 황태영△수도권서부 최준◇지역단장△광진 김영제△안산 최휘찬△강동 임건△노원 장정원△춘천 전영준△서초 이상규△대전 김팔석△상무 이기방△의정부 오철웅△목포 조동균△창원 김준기△영등포 권순천△광주 김창수◇영업부장△전략4 박강호△경기방카슈랑스 김진호△강서방카슈랑스 정익화△다이렉트 배준성△퇴직연금 이병칠△단체보험 이필수△대기업3 김의빈△대기업2 허민호△법인1 오무석△전략TM1 김영훈◇센터장△정비기술지원 최철환△수도권손해사정 김영민△수도권동부심사 김동배△수도권서부심사 김복신△부산대구심사 박영진△전략채널심사 신동윤△충청호남심사 임상순△전문손해사정 백승주◇보상부장△충청 봉만철△수원 양범석△남부 우구종△전주 원성태△서대구 강병철△동대구 김순국△부산 안동준△대전 최용석△인천 전훈덕△성남 이관수◇부·소장△지방융자1부 김형태△국공금융보험부 신병호△방재연구소 안재용◇파트장△수도권서부마케팅 박황제△소보운영 안재호△수도권동부마케팅 길경섭△영업교육 신동호△수도권동부지원 장영근△수도권서부지원 한종혁△부산대구마케팅 이석재△미디어 박정민△영업관리 정헌△충청호남지원 박정용△충청호남마케팅 이용식△부산대구지원 박영교△연금펀드기획 장진영△기업마케팅 조봉행△퇴직연금업무 최원준△미주유럽전략 김병준△글로벌지원 박남규△동남아전략 주해연△보상혁신 최진욱△보상지원 백승욱△손사기획 이정혁△상품전략 곽승현△리쿠르팅 노현호△물보험심사 송인석△장기상품개발 양석△자동차계약보전 윤용구△경영지원 이문화△장기계약보전 최상원△인보험심사 표승준△소보기획 김남원△재무지원 박철수△URM 권철현△준법감시 최봉철△총무 김종옥△해외지원 최재봉△마케팅지원 임영훈 ■이수그룹 ◇승진 <부사장>△이수엑사보드 대표이사 신원철<전무> [이수화학]△GOC생산담당 부총경리 장세덕△사업본부장 오만석[이수건설]△건축공사본부장 송기섭△관리〃 원준연<상무>△㈜이수 경영지원담당 이희섭△엑사켐 영업담당 손창규[이수화학]△프로젝트담당 박종익△성장동력추진본부장 겸 연구소장 오인철[이수엑사보드]△영업담당 배재성△생산담당 최진오<상무보>△이수페타시스 재무관리팀 김신우△이수시스템 SI사업팀 이상종△이수앱지스 신약개발팀 박상호△이수엑사보드 품질보증팀 한용근
  • [경제 브리핑] 車보험 만기 고객에 무작위 전화 못한다

    앞으로는 자동차보험 만기가 다 된 고객에게 보험사가 함부로 자사 상품 가입을 권유하는 전화를 걸 수 없다. 고객이 명확히 동의했을 때만 텔레마케팅을 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이 가진 개인의 자동차보험 정보는 일정 기한이 지나면 파기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6일 여론 수렴을 거쳐 내년 1월 중 이런 내용의 보험정보망공동정보관리지침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보험사가 보험개발원에서 고객 정보를 파악한 다음 대형마트나 카드사 등 제휴업체에서 받은 개인정보를 이용해 가입권유 전화를 빈번하게 하는 행위에 대한 적법성 논란<서울신문 12월 3일 자 16면>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자신의 정보가 누구에게 왜 제공됐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제공기록 조회시스템도 내년에 만들어진다. 정보제공을 원치 않는 소비자는 이 시스템에 들어가 의사 표명을 하면 된다. 보험정보 오·남용 등과 관련된 민원을 일괄적으로 접수·처리하는 보험정보민원센터도 만들어진다.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車보험 관리실태 점검… 정보보호위 “법개정 권고”

    자동차보험 고객 정보가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당국이 실태 점검에 나섰다. <서울신문 12월 3일 자 16면> 4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 소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보험개발원과 각 보험사를 상대로 개인정보 관리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개발원을 통해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개인정보보호법에 어긋나는지를 정밀하게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보호법 제18조는 개인정보처리자가 개인정보를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손보사들은 보험개발원의 내부 전용선을 이용해 다른 회사의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위원회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보험업법 등 관련 법 개정을 권고할 계획이다. 개인정보보호법은 보험업법에 우선하기 때문에 자동차보험 고객정보 공유가 보험업상 법규위반이 아니더라도 개인정보보호법에 어긋나면 해당업법을 바꿀 수 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손보사 돌려주지 않은 車보험금 326억

    손해보험 12개사가 고객에게 지급하지 않은 자동차보험금이 3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4일 지난 8월부터 4개월간 12개 손보사를 대상으로 자동차사고 보험금 지급현황을 점검한 결과 모두 326억 4000만원의 보험금이 미지급됐다고 밝혔다. 미지급액을 항목별로 보면 사고가 났을 경우 받아야 하는 렌트비나 영업용 차를 쓰지 못한 기간에 발생하는 손해액인 ‘휴차료’ 등을 포함하는 간접손해보험금이 143억 9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휴면보험금 155억 2900만원, 특약보험금 22억1100만원, 자기부담금(자기차량손해액에 대한 본인 부담금) 4억 9900만원이 지급되지 않았다. 금감원은 점검 기간 중 보험사들이 미지급금의 51.6%인 168억 5000만원을 고객에게 주도록 했다. 점검 후 최종 미지급 잔액은 157억 8000만원으로 이 중 휴면보험금이 136억 8000만원(86.7%)에 달한다. 휴면보험금은 소비자들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몰라 청구하지 않았거나 피해자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 발생했다. 건당 미지급액은 평균 6만 7000원이다. 이에 따라 보험개발원은 각 손보사의 휴면보험금 정보를 모아 고객들이 자신의 휴면보험금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확인된 휴면보험금은 고객이 해당 보험사에 지급을 요구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작업도 함께 이뤄진다. 또 금감원은 고객이 보험에 가입하거나 자동차사고를 접수할 때 보험사가 간접손해금과 특약보험금 지급과 관련된 사항을 문자메시지 등으로 반드시 알리도록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이달 車보험 만기시네요”… 어떻게 알았지?

    직장인 김모(43)씨는 최근 손해보험사로부터 걸려오는 전화에 이골이 났다. 12월 중순쯤 만기가 도래하는 자동차보험을 자신의 회사로 옮기라는 전화 때문이다. 다른 보험사가 자신의 자동차보험 만기를 어떻게 알았는지 의문이었다. 한 보험설계사는 “자동차보험은 온라인을 통해 다른 보험사 고객의 만기일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답했다. 고객의 개인 정보가 손보사들 사이에 아무런 제재 없이 공유되는 셈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빈번하지만 손보사들의 개인정보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사 고객의 보험 정보를 활용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등 업무 외적으로도 사용해 대책이 필요하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설계사 등 이용자 등록을 한 보험사 직원은 보험개발원의 온라인을 통해 타사 고객의 자동차보험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 시기, 만기 일자, 사고 기록 등 보험료 산정에 필요한 정보들이 공개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고객이 자동차보험을 다른 회사로 옮길 경우 보험료 할인·할증을 확인하기 위해선 이전 회사의 보험 기록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손보사들은 보험개발원을 통해 타사 고객의 자동차보험 정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손보사들은 업무상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보험설계사들이 고객의 자동차보험 정보를 알아야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타사 고객 보험 정보를 확인할 때 일일이 허가를 받아야 하면 업무 속도가 느려져 고객들이 불편해할 게 뻔하다.”면서 “만기 정보를 이용한 적극적 마케팅은 고객에게 만기를 환기할 수 있는 등 긍정적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고객의 자동차보험 정보 공개 시점을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창호 한국소비자원 금융보험팀 박사는 “손보사들이 보험 만기 시점이 도래하지 않은 고객들에게까지 전화 홍보를 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갱신 시점 한 달 이내에만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공공임대’ 신청자 소득심사 깐깐해진다

    공공 임대주택 입주 신청자의 소득심사 방식이 깐깐해진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7일 앞으로 공공 임대주택 신규 입주 신청자의 소득심사에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은 정부 각 부처에서 분산 운영하는 근로·복지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종전에는 임대주택 입주 신청자의 소득심사를 신청자가 제출하는 상시근로소득·기타 사업소득 등 증빙서류에 의존, 소득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거나 소득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고소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부와 LH는 입주 신청자의 ▲근로소득 4종 ▲사업소득 4종 ▲재산소득 3종 ▲기타소득 등 12종의 소득 정보 확인이 가능해 입주자 선발이 투명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입주 신청자는 건강보험증 등 7종의 소득관련 입증서를 내지 않아도 돼 입주신청 절차가 간편해진다. 국토부와 LH는 이와 함께 자산 기준으로 활용하던 자동차가액은 최초 취득가액에서 경과 연수에서 따라 매년 10%씩 감가하는 방식에서 보험개발원이 조사한 차량기준가액으로 변경해 차량 시세를 반영하기로 했다. 개선된 방식은 국민임대·영구임대·장기전세·다가구 매입 임대와 내년부터 도입할 기존 주택의 전세임대 등 장기임대주택 모두에 적용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씨줄날줄] 인문학 강의의 기적/임태순 논설위원

    독일 나치의 유대인 수용소에서 1944년 성탄절과 이듬해 1월에 유독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원인 규명에 나선 정신의학자 빅터 E 프랭클은 ‘집단적 실망’이 대량 사망을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당시 수용소에는 성탄절이 되면 연합군이 진격해 자신들을 구해줄 것이라는 소문이 널리 퍼졌다. 그런데 기다리던 12월 25일은 물론 다음 날이 되어도, 해를 넘겨도 연합군이 오지 않자 희망을 잃어 버린 유대인들이 발진티푸스에 맥없이 무너져 줄줄이 죽어갔다. 이처럼 인간은 마음을 놓아버리면(mindless) 한없이 약하고 무기력한 존재가 되지만 반대로 정신을 놓지 않으면(mindful) 어떠한 고난과 시련, 병마도 이겨낼 수 있는 강인한 힘을 갖는다. 경기도 화성의 한 운수회사에서 실시한 인문학 강의가 놀라운 효과를 가져와 눈길을 끌고 있다. 택시기사들이 ‘셀프 리더십’, ‘연탄길 이철환 작가의 인문학 강의’ 등 강좌를 한달에 2시간씩 한 차례 들었을 뿐인데도 교육이 이루어진 4~7월에 평소 1~2건에서 5~6건 일어나던 교통사고가 신기하게도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회사 측은 강의가 기사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남에 대한 배려감을 갖게 해 사고가 줄어든 것 같다고 분석한다. 기사들도 아무래도 마음가짐이 달라지다 보니 과속을 안 하게 된다고 맞장구를 친다. 최근 행복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TV에서 행복학 강연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으며 행복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행복도는 그리 높지 않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 24위로 중하위권에 처져 있으며, 최근 한 보험회사가 발표한 자료를 봐도 50대 10명 중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자가 6명이나 될 정도로 ‘불행공화국’이다. 삶에 대한 마음을 놓다 보니 하루 42.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8년째 고수하고 있다. 심리학자들은 행복은 생에 대한 만족감,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삶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파트나 자동차 크기 등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친구들과의 만남, 소통 등 경험의 공유에서 오는 만족감이 더 행복감을 배가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는 너무 물질적 만족에 마음을 빼앗겨 왔다. 인문학은 문학·철학·사학을 버무려 삶의 의미와 목적을 일깨워주고 인생을 낙관적이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인문학을 충전해 황폐해진 우리들의 인성을 치유할 때도 됐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경제프리즘] “즉시연금 과세·카파라치로 생존권 위협”

    보험·카드 모집인들이 금융 당국의 규제 강화에 뿔났다. 26일 보험·카드업계에 따르면 한국보험대리점협회와 보험대리점 대표, 보험설계사들은 27일 저축성보험 비과세 축소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보험대리점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세수 확보를 위해 저축성보험의 중도인출 및 즉시연금 수령에 과세 전환을 추진 중”이라면서 “이는 중산 서민층의 노후 보장을 위태롭게 하고, 45만 보험모집종사자의 생존권을 박탈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철회해 달라는 게 이들 주장의 핵심이다. 보험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올 상반기(회계연도 기준) 28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만원(4.3%) 줄었다. 보험설계사가 모집한 보험 계약도 월평균 2572만원으로 1년 전보다 48만원(2.2%) 감소했다. 반면 설계사 수는 지난 3월 말 37만 7000명에서 9월 말 39만 1000명으로 1만 4000명(3.8%) 증가했다. 보험사들이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설계사들을 위협하는 한 요인이다. 삼성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비중은 이미 25%를 넘어섰다. 교보생명 등이 국내 최초로 온라인 생보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생보사도 온라인 판매에 가세하고 있다. 카드 모집인들은 다음 달 1일 시행되는 ‘카파라치’(카드+파파라치) 제도가 위헌 소지가 있다며 헌법 소원 제기 절차에 착수했다. 카파라치는 길거리 카드 발급 등 불법행위를 신고하면 최고 200만원의 포상금을 주는 제도다. 카드설계사협의회 관계자는 “카드 발급은 길거리든 사무실이든 모집 장소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제대로 된 발급심사를 거쳤느냐가 핵심”이라면서 “헌법에 위반되는 행위라 정면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집회 등 단체 행동도 검토 중이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비리 사무총장 거취 이사회 열어 곧 결정”

    한국배구연맹(KOVO) 구자준호(號)가 새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출발이 산뜻하지 못하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박상설 사무총장의 거취를 매듭짓지 못해서다. LIG손해보험 구단주이기도 한 신임 구자준 총재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 총장의 결격 사유에 대해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유권해석을 기다리고 있다. 해석이 나오는 대로 빠른 시일 안에 이사회를 통해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2009년 연맹 기금 60억원을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고 전용해 자신이 몸담고 있던 대우자동차판매의 기업어음(CP) 매입에 사용한 것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최근에는 대우자판 대표이사 시절 직원 176명에게 8억원가량의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 기한을 넘겨 형이 확정됐다. KOVO 정관에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자는 임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돼 있어 더 이상 자리를 유지할 수 없지만 박 총장은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 총재는 “여러 잡음이 있던데 제가 취임하면 배구계에서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구 총재는 “임기 중 급선무는 KOVO 관리 구단인 드림식스 인수 기업을 찾는 것”이라며 “양적 확대보다는 내실을 기하겠다. 배구 저변을 확대하고 유소년 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 임기에 기반을 닦아 배구가 4대 프로스포츠 중에서 가장 멋있는 겨울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구 총재는 이날부터 2년 임기로 KOVO를 이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카드-손보·통신사 전운

    가맹점 수수료율을 두고 신용카드사와 손해보험사, 통신사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카드사가 손보사에 새 가맹점 수수료율을 최대 25% 올려 제시했기 때문이다. 카드 수수료를 낮춰 자동차 보험료를 내리려던 손보사들은 철회 요구가 무시될 경우 카드 결제 폐지 방안까지 검토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통신사들은 수수료율을 올리면 통신요금이 오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 22일 보험·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개정 여신금융전문업법(여전법)을 근거로 삼성화재에 새 수수료율 2.4%를 제시했다. 기존 수수료율(2.0%)에서 20% 올린 셈이다. 다른 카드사들도 2.4~2.5% 수준에서 공지했다. 중소형 손보사에는 0.1~0.2% 포인트 올려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여전법이 다음 달 22일 시행되는 만큼 카드사들은 한달 전까지 가맹점에 새 수수료율을 통보해야 한다. 손보사들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자동차보험은 카드 결제가 90%가량을 차지한다. 한 해 손보사들의 자동차 보험료 수수료는 2500억원이다. 수수료율 상한선인 2.7%까지 올라가면 750억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한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수수료율 압박이 커지면 생보사처럼 카드 결제를 없애고 보험료를 자동이체하는 방식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드사들은 원가 산정 기준과 이윤을 따졌을 때 수수료율이 평균 2% 중반은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카드사 관계자는 “현재 손보업계 평균 수수료율이 2.7~3.0%인 만큼 일부 보험사들은 수수료율이 낮아지는 효과를 본다.”면서 “다른 대형 가맹점과 기준을 같이 해야 하는 만큼 제시된 수수료율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카드사가 수수료율을 올리려 한다.”며 “이 안이 시행되면 통신사의 카드수수료 비용이 900억∼1200억원 늘어 요금이 오르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회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대형 통신사의 수수료율을 평균 36%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주행거리 최대 16만㎞ 조작… 못 믿을 중고차

    주행 거리를 조작한 중고차를 팔아 수십억원대의 부당 이익을 챙긴 매매업자와 기술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이모(58)씨 등 29개 중고차 매매업체 대표와 소속 딜러 등 71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차 주행 거리 조작 기술자 김모(40)씨와 박모(39)씨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 강남구, 강서구, 동대문구 장안평 등에서 중고차 업체를 운영하는 이씨 등은 경매로 중고차를 낙찰받은 뒤 김씨 등 기술자들에게 의뢰해 건당 1만∼30만원을 주고 차 주행 거리를 적게는 2000㎞, 많게는 16만㎞까지 줄였다. 이씨 등은 이렇게 조작한 차량 430여대를 1대에 50만∼300만원씩 더 받고 422명에게 팔아 56억 40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 매매업자들은 조작 차량들을 중고차 성능검사장에 가져가 ‘중고자동차 성능점검 기록부’까지 발급받아 정상 차량인 것처럼 꾸몄다. 소비자들에게 주행 거리 조작이 발각될 경우에 대비해 자동차 제조사 정비센터에서 최종 차량 점검 날짜를 확인한 뒤 최근이면 조작 폭을 줄이는 치밀함도 보였다. 기술자들은 상대적으로 조작이 쉬운 다이얼식 구형 계기판뿐 아니라 디지털 계기판도 능숙하게 다뤘고 중고차 매매단지 안에 주행 거리를 줄여준다는 광고 전단을 뿌리기도 했다. 이들은 평소 서울과 수도권 일대 폐차장을 다니며 주행 거리 기록용 전자칩을 차종별로 확보해 놓고 주행 거리가 짧은 칩으로 바꿔치기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폐차된 수가 적어 칩을 구하기 어려운 신형 차종의 경우 특수 프로그램과 장비를 이용해 칩에 저장된 주행 거리 기록을 조작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보험개발원, 도로교통공단, 자동차 정비업소가 갖고 있는 사고 이력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하면 주행 기록 조작 여부 등에 대해 크로스 체크가 가능하다.”면서 “현재는 보험개발원에 사고 처리 이력을 조회해도 보험 처리를 하지 않은 차량의 경우 기록을 알 수 없는 맹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엄마지갑’의 한숨

    ‘엄마지갑’의 한숨

    불황이 길어질 조짐을 보이자 집집마다 씀씀이를 확 줄였다. 소득이 늘었는데도 소비는 오히려 줄였다. 대출이자에 보험료, 연금 등을 내고 나면 쓸 돈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소비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평균소비성향(처분가능 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올 3분기(7~9월) 가계동향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당 월평균 명목소득은 414만 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6.3% 늘었다. 소비지출은 246만 7000원으로 같은 기간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소비가 줄었던 2009년 1분기(-3.6%) 이후 가장 낮다. 물가 상승분(1.6%)을 감안한 실질 기준으로 따지면 소비지출은 0.7% 감소했다. 소득은 4.6% 증가했다. 조세·연금·사회보험·이자비용 등 비소비지출은 79만 2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 비용은 9만 6500원으로 7% 늘었고, 연금(8.2%)과 사회보험(7.2%) 지출도 커졌다. 이 때문에 평균소비성향이 73.6%로 1년 전보다 3.9% 포인트나 떨어졌다. 관련 통계를 전국 단위로 낸 2003년 이후 최저치다. 소득이 낮을수록 평균소비성향 감소폭은 더 컸다. 가장 저소득층인 1분위(평균소득 131만 9600원)의 평균소비성향은 같은 기간 10.7%나 떨어져 2분위(-7.1% 포인트), 3분위(-3.7% 포인트)의 감소폭을 크게 웃돌았다. 평균소득이 807만 6200원인 5분위는 2.7% 포인트 감소에 그쳤다. 형편이 어려울수록 허리띠를 더 졸라매고 있다는 의미다. 박경애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정부의 보육료 지원 등으로 소비지출이 줄어든 덕분도 있지만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항목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4.2%), 의류·신발(2.1%), 주거·수도·광열(5.6%), 가정용품·가사서비스(6.3%), 오락·문화(4.8%), 음식·숙박(3.0%) 등의 지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늘었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면서 통신장비 지출이 307.9%나 급증해 전체 통신 지출도 7.7% 증가했다. 반면, 무상 보육 확대와 대학 등록금 인하 등으로 교육 지출은 6.1% 감소했다. 보육료 지원 덕에 복지시설 지출이 포함된 기타상품·서비스 지출도 0.5% 감소했다. 완성차 파업 여파로 자동차 구매에 쓴 지출은 20.2% 급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대선후보들 ‘금융소비자 보호기구 분리’ 공약에 금감원 ‘소비자보호심의위’ 신설키로

    금융감독원이 소비자보호심의위원회를 신설한다. 대선 후보들이 금융소비자 보호기구를 금감원에서 분리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답인 셈이다. 소비자보호심의위원회는 감독·검사 관련 실무국에 직접 지시를 내리고,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과 같이 금융소비자 보호와 직결된 제도는 반드시 심의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감독 체제 개편이 아니라 내용의 선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11일 기자단 간담회에서 “금감원 내 소비자 보호업무에 대한 최고심의기구인 ‘소비자보호심의위원회’를 만들어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은 관련 검사국에 직접 검사를 요구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학계, 언론계, 소비자단체 등 외부 민간위원 5명과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비롯한 금감원 임원 5명으로 구성된다. 1차 위원회는 오는 20일 열린다. 권 원장은 “감독 실패 사례가 나올 때마다 체계 개편이 논의되는데도 잘못이 고쳐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하드웨어(조직)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내용)가 선진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감독 실패 사례로 언급되는 저축은행 사태도 체계의 문제라기보다는 감독기관 종사자와 금융회사 경영자의 사고와 의식, 관행의 문제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내부적으로 ‘금융부문 소프트웨어 개혁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TF팀은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의 감독행정을 정착시키고 금융사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을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분리 주장은 여전하다. 이날 김자봉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국외 주요국의 시스템 위험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감독 체제 변경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금융시스템 위험 관리와 소비자 보호는 개별 감독기구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이라면서 “현재와 같이 각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는 형태보다 법적 근거가 있는 ‘금융안정위원회’(가칭)를 새로 만들어 통합 감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자동차 할부금융을 이용할 때 소비자가 알아둬야 할 사항을 담은 금융소비자 리포트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권 원장은 “자동차 할부금융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소비자 선택권이 제약되는 사례가 많아 자동차 구매 금융상품을 두번째 금융소비자 리포트 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첫번째 리포트는 퇴직연금이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오바마 집권 2기] 서민·노인·여성 집중 공략… ‘마이너파워’로 경합주 싹쓸이

    올해 미국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만 해도 경기침체 탓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았다. 대공황 이후 실업률이 7.2%를 넘는 상황에서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없다는 사실도 오바마의 재선 가도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그렇다면 오바마는 어떤 전략으로 이런 약점을 극복하고 재선에 성공하게 됐을까. 오바마의 선거운동 과정과 투표 결과를 종합해 보면, 전면전을 펼치기보다는 특정 계층과 지역을 타깃으로 삼아 ‘정밀타격’(surgical strike)하는 전술이 적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세울 경제 실적이 변변치 않은 상황에서는 국민 전체를 상대로 경제 얘기를 떠들어봤자 설득력이 적을 것으로 판단, 캐스팅보트를 쥔 특정 계층의 이익을 확실히 보장해주는 식으로 표를 모았다고 볼 수 있다. 바둑으로 치면 대마(大馬)를 잡기보다는 작은 집을 차곡차곡 챙기는 전술을 사용한 셈이다. 오바마가 공략한 대표적 표적이 히스패닉계다. 지난 6월 오바마는 불법 이민 청소년 80만명에 대한 사면을 전격 단행했다. 이는 백인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도박이었지만, 결국 히스패닉의 지지로 연결됐다. 개표 결과 히스패닉의 69%는 오바마에게, 29%는 밋 롬니에게 표를 던졌다. 4년 전 36% 포인트에서 올해 40% 포인트로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대부분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에서 히스패닉 인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스윙 스테이트 ‘싹쓸이’ 결과로 나타났다. 여성을 겨냥한 전략도 적중했다. 오바마는 기독교계가 반발할 수도 있는 낙태 권리 옹호 발언을 불사했는데, 이는 공화당 인사들의 성차별 발언과 대비되면서 오바마에게 이득을 가져왔다. 개표 결과 오바마는 미혼여성 지지율에서 롬니에 38% 포인트나 앞섰다. 오바마는 또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동성결혼 찬성 입장을 밝힘으로써 동성애자들의 전폭적 지지를 끌어냈다. 건강보험개혁(오바마케어)을 통해 서민과 노인층의 지지를 견인하고, ‘부유층 대 중산층’ 구도의 ‘계급전쟁’을 불사한 것도 득이 됐다. 지역적으로 오바마는 미 자동차 3사의 구제금융 조치를 실시, 최대 승부처인 오하이오의 표심을 붙들었다. 오하이오 개표 결과 자동차 연관산업이 많은 북부의 클리블랜드 지역에서 오바마에게 몰표가 나왔다. 오바마는 TV토론에서 청정에너지 개발을 거듭 강조했는데, 이는 스윙 스테이트인 콜로라도의 청정에너지 산업을 교묘하게 겨냥한 것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50대 절반 “노후준비 못했다”

    50대 절반 “노후준비 못했다”

    지난달 4~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가 열렸다. 이 행사에 참가한 50대 이상 877명을 대상으로 산업은행이 노후 준비를 물었다. 산은이 7일 내놓은 분석결과에 따르면 절반 가까이(45%)가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갖고 있는 금융자산은 평균 1억원이라고 응답했다. 보유 금융자산을 종신연금으로 환산하면 한달 수령액은 35만원(생명보험사 최저보증이율 적용)이다. 반면, 이들이 희망하는 은퇴 후 생활자금은 월 평균 285만원으로 집계됐다. 현재로서는 금융자산을 불려 얻을 수 있는 생활비가 ‘희망 생활비’의 12%밖에 안 되는 셈이다.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이유로는 ‘자녀 교육비 및 양육비’(43%)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는 주택마련 자금부담(23%), 퇴직자금 운용 손실(19%), 자동차 등 소비지출(15%) 등의 순이었다. ‘우울한 실버’의 자화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고졸 공무원의 천기누설] (1)서울시 첫 고졸채용 합격자에 듣는다

    [고졸 공무원의 천기누설] (1)서울시 첫 고졸채용 합격자에 듣는다

    2013년, 공무원이 되는 문턱이 한층 낮아지게 됐다. 고등학교 교과목이 9급 공무원 시험의 선택과목으로 채택되면서 고교 3학년생 공무원이 탄생하게 됐다. 한해 15만명가량이 응시하는 국가직 9급에 내년부터 고교 3학년생과 대학 신입생까지 몰릴 전망이다. 올해도 추천채용제도 등을 통해 300여명의 고등학생이 공직에 입문했다. 2011년에는 3000여명을 뽑는 국가직에 채용된 고졸은 26명뿐이었다. 서울시에서는 최근 십수년 만에 처음으로 고교 3학년생이 기술직 공무원에 합격했다. 2012년 서울시 고졸자 경력경쟁채용시험 합격자 3명을 만나 비결 등을 들었다. 이들은 공무원이 된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고졸 채용정책이 꾸준히 뒷받침되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잊지 않았다. 서울신문은 앞으로 공공기관 고졸 신입사원과 국가직 고졸 공무원 등을 만날 예정이며, 고졸로 공직에 입문한 선배들의 이야기도 이어서 소개할 계획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서울시는 지난 2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공업, 보건, 시설, 방송통신 4개 직렬에서 40명의 고졸 공무원을 뽑는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시험 준비기간이 3개월여밖에 되지 않아 합격최저점인 과목당 40점에 못 미치는 과락자가 많이 나와서 보건, 일반기계, 일반토목 분야에서 10명의 고졸 공무원만이 선발됐다. 이들은 내신 성적이 해당 학과의 상위 50% 이내로 전공과목 필기시험을 세 과목 치르고, 면접을 거쳤다. 합격한 10명은 분야별로 3대1에서 10대1의 경쟁률을 뚫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이승훈 신진자동차고등학교 3학년으로 이번에 서울시 토목직 9급에 합격했다.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신진과학기술고등학교였는데 특성화고가 되면서 학교 이름이 바뀌었다. 고등학교에서 전공은 건설교통과다. 지적기능사를 포함해 4개의 자격증을 땄다. -양소영 화곡여자정보산업고에서 화곡보건경영고등학교로 이름이 바뀐 특성화고 1기다. 서울시 보건직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고, 마포구청으로 발령이 날 예정이다. 보험심사분석사 2급 등 자격증 9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호인 특성화고인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 3학년으로 일반기계직에 합격했다. →어떻게 공무원 시험을 보게 되었나요. -승훈 선생님이 2월 말에 서울시에서 고졸자 공무원을 뽑는다는 공문이 왔다고 알려줬다. 3월 초부터 필기시험을 준비했는데 6월 9일이 필기시험일이라 일정이 촉박했다. 원래 인문계 고등학교에 가려고 했는데 아버지께서 특출난 재능이 없으면 특성화고를 가라고 하셨다. 적성검사를 하면 항상 이공계 쪽으로 나왔다. -소영 주위에서 해보라고 권유했다. 내신성적은 10%다. 특성화고는 집안이 부유하지 않아 전액 장학금을 준다고 해서 지원하게 됐다. 어려서부터 조부모와 같이 살았는데 두 분의 몸이 안 좋아서 보건에 관심이 있었고, 특성화고에 가면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호인 선생님들이 추천해줬다. 고등학생한테만 기회를 주는 시험이라고 했다. 필기시험으로 기계일반, 기계설계, 물리 세 과목을 봤는데 기계설계 과목이 어려웠다. 내신은 2등급 정도다. 자격증은 밀링기능사 자격증이 하나 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승훈 응용역학, 측량, 물리 세 과목을 시험 봤다. 원래 다른 고등학교는 2학년 때 역학을 배우는데 우리 학교는 3학년 때부터 역학에 들어간다. 처음 배우는 거라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물리 과목도 1학년 이후 과학을 배우지 않았는데 시험에는 물리Ⅱ까지 나왔다. -소영 필기시험 준비는 방과 후 학교에 공무원 시험준비반이 생겨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8명이 함께 공부했는데 혼자 합격했다. 선생님이 도움을 많이 주려 했지만 고졸자를 대상으로 처음 행하는 시험이라 학교에서도 잘 몰랐다. 김일환 선생님께서 전공이 화학인데도 생물을 가르쳐 주셨다. 혼자서 주로 인터넷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정보를 얻었다. 시중의 수험서나 문제집을 보진 않았고 기출문제를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많이 풀어봤다. 경쟁률은 5대1이었다. -호인 같은 학교에서 일반기계 분야에 5명 응시했는데 혼자 합격했다. 이선주 선생님께서 전공이 화학인데도 방과 후 학교를 통해 물리를 가르쳐 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 필기시험이 고등학생 수준을 뛰어넘어 너무 어려워서 30~40%는 찍었다. 면접 때도 무척 떨렸는데 교복을 입고 갔더니 면접관들이 귀엽게 봐 주셨다. -소영 필기시험은 생물, 공중보건, 환경보건 세 과목을 봤는데 무척 어려웠다. 암기과목이라 정신적으로도 부담됐다. 먼저 회사나 병원에 취업한 친구들을 보면 나타나는 불안과 초조함이 제일 힘들었다. →내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은. -승훈 저보다 시험 준비기간이 길므로 남은 시험일정에 따라 과목별로 공부 날짜를 잘 배분하고, 계획을 탄탄하게 짜는 것이 중요하다. -소영 끝까지 불안해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믿는 게 중요하다. 혼자 집에서 어려운 내용을 보려면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방과 후 학교에서 선생님이 어려운 지문을 알기 쉽게 말씀해 주셔서 제일 큰 도움이 됐다. -호인 문제집과 인터넷 강의는 별로 도움이 안 됐다. 시험 준비기간이 2개월밖에 안 돼서 이론 문제만 외우고 인터넷으로 서울시 기출문제를 내려받아서 공부했다. 변호사가 쓴 ‘불합격을 피하는 법’이란 책에 나오는 “공무원 시험은 전문적 지식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시험통과가 목표니 이해가 안 되면 무조건 외우라.”는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됐다. 취업이나 수능 시험 대신 공무원 시험을 택하더라도 선택에 따른 결과에 옳다, 그르다는 없다.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공무원이 된 소감은. -승훈 올해 초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공무원은 모두가 되고 싶어하는 직업인데 내가 된다는 것은 생각도 하기 어려웠다. 학교 정문에 합격 축하 플래카드가 붙었다. -소영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로 공무원이 된 학교 선배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뒀다며 선생님이 힘들어도 부딪쳐 보라고 하셨다. 민원인들이 전화 목소리가 너무 어리다고 안 좋게 볼까 봐 걱정이다. -호인 누가 정권을 잡아도 고졸 채용 정책이 계속 뒷받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自車 보험료 35% 내린다

    自車 보험료 35% 내린다

    내년 4월부터 운전자들은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때 ‘충돌’(차끼리 부딪치는 사고)과 같은 특정 피해만 골라서 보장받을 수 있다. 전체 사고의 90% 이상이 충돌 사고인 만큼 소비자가 원하는 위험만 보장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자기차량 보험료가 35% 정도 인하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무면허나 약물 복용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무보험 차에 치여도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안을 발표했다. 표준약관 전면 개정은 2002년 이후 10년 만이다. 내년 4월 1일 갱신되는 계약부터 적용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소비자가 원하는 위험 보장 범위를 선택할 수 있게 한 점이다. 이럴 경우 자차 보험료가 낮아지는 장점이 있다. 지금은 보험사가 정한 대로 충돌(추돌 사고 포함), 접촉, 폭발, 도난 등을 모두 아우르는 보험에 가입하게 돼 있어 소비자들이 원치 않는 위험에 대해서도 보험료를 내는 문제가 있었다. 피해자의 보상 범위도 넓어진다. 지금은 운전자가 마약, 약물 복용 또는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무보험 차에 치이면 보험금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무보험 자동차에 의한 상해’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美대선 롬니 공화당 후보를 분석하다

    美대선 롬니 공화당 후보를 분석하다

    EBS TV ‘다큐10+’는 6일 밤 11시 15분 미국 대선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2012 미국의 선택’을 방송한다. PBS가 제작한 다큐멘터리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맞서 도전장을 낸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면면을 소개한다. 갑부의 아들로 태어나 미시간의 명문 사립학교에 다닌 롬니는 부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의 아버지 조지 롬니는 미국에서 4번째로 큰 자동차 회사의 회장이었고 이후 정계에 진출해 미시간 주지사를 지내고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도 출마했다. 롬니 역시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 후 벤처투자자와 기업회생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고 이후 정계 진출을 노렸지만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거물 정치인 에드워드 케네디한테 참패를 당했다. 롬니의 정치적 재기를 이끈 건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이었다. 조직위를 성공적으로 이끈 롬니는 매사추세츠 주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주지사 시절 건강보험 개혁안 ‘롬니 케어’를 통과시켜 미국 최초로 보편적 의료복지를 시행했다. 2008년에는 미 대선 공화당 경선에 나섰지만 낙태와 동성애자 권리, 세금정책 등에 대한 말 바꾸기로 공격을 받고 중도 하차했다. 2012년 롬니는 경제침체에서 미국을 구해 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롬니를 이야기할 때 종교도 빼놓을 수 없는데, 독실한 모르몬교 신자인 그를 미국인들이 대통령으로 선택할지도 관심사다. 미 대선에 나선 두 후보의 면면은 완전히 다르다. 도전자 롬니는 기업회생 전문가로 미국 경제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다고 장담한다. 재선을 노리는 오바마는 미국 정치 무대에 샛별처럼 등장한 뒤 현실정치에서 4년간 치열한 전투를 치렀다. 두 후보는 모두 자신이 미국을 이끌 적격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국민의 선택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출고가 81만원짜리 1년 뒤 중고폰 돼도 보험료는 ‘처음 그대로’

    출고가 81만원짜리 1년 뒤 중고폰 돼도 보험료는 ‘처음 그대로’

    ‘휴대전화 보험’의 불합리한 보험료 산정 방식 때문에 고객들이 손해를 보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간이 지나면 물건의 가치가 깎이는데도 유독 휴대전화에는 이 같은 원칙이 적용되지 않아 고객들이 비싼 보험료를 물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 보험처럼 감가(減價)를 적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보험업계는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통계 부족” 등을 이유로 제도 개선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골프채 등 물건의 파손과 분실에 대비하는 일반적인 물(物)보험은 감가가 적용돼 시간이 지날수록 보상금(보험금)이 줄어든다. 대신, 고객이 내는 보험료도 그만큼 낮아진다. 그런데 휴대전화 보험에는 이런 감가가 적용되지 않는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제공하는 금액이 곧 보험금 산정 기준”이라면서 “감가 기준은 따로 없다.”고 밝혔다. 예컨대 지난해 11월 출시된 아이폰4S(16기가)는 출고가가 81만 4000원으로 1년째 변함이 없다. 따라서 이 기종의 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1년 전에 샀든 지금 샀든 동일한 가치(81만 4000원)를 전제로 동일한 보험료를 내고 있다. 연간 감가율이 10%만 적용됐어도 1년 전에 아이폰4S를 구입한 고객은 보험금 산정 기준이 73만 2600원(81만 4000원에서 10%인 8만 1400원을 뺀 금액)으로 떨어져 보험료를 할인받았을 것이다. 구입기간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휴대전화 보험료가 월 4000~5000원 선으로 대동소이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감가가 적용되지 않으면 보상받는 물건값도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돼 결과적으로 고객의 손해는 없는 게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휴대전화 보험은 고객 본인이 물어야 하는 ‘부담금’ 비중이 높게 설계돼 있어 오히려 이중 손해다. 통상 고객 부담금은 자기부담금(출고가의 30%)과 추가부담금(출고가-최대 보장한도 60만원)으로 구성돼 있다. 예를 들어 아이폰4S를 분실했다면 자기부담금 24만 4200원(출고가 81만 4000원의 30%)에 추가부담금 21만 4000원(81만 4000원-60만원)을 더한 45만 8200원을 내야 새 아이폰을 받을 수 있다. 10% 감가를 적용하면 자기부담금(21만 9780원)과 추가부담금(13만 2600원)이 각각 내려가 35만 2380원만 내도 된다. 10만 5000원가량을 고객이 더 물고 있는 셈이다. 김창호 한국소비자원 책임연구원은 “휴대전화는 기본적으로 물보험 성격이 짙은 만큼 연한에 비례해 감가를 적용해야 한다.”면서 “통상적인 휴대전화 보험 가입기간인 18개월 동안 한 달에 1%씩(연 12%) 감가를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제안했다. 김 연구원은 “(휴대전화 보험과는 별개인) 일반 화재보험에서 휴대전화에 대해 6년 동안 연간 13.33%씩 감가를 적용해 화재 피해를 보상하는 사례와 견줘 봐도 감가를 적용하지 않는 휴대전화 보험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보험업계는 “휴대전화 보험의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 감가 기준을 산출할 만큼 충분한 통계치가 모이지 않았다.”면서 “휴대전화 시장도 워낙 빠르게 변해 감가를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용어 클릭] ●휴대전화 보험 휴대전화 분실이나 손상 등을 보상해주는 보험. 최근 스마트폰 등 고가 휴대전화가 늘어나면서 가입자 수가 10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 출시 10년 장애인전용 ‘곰두리보험’… 3개 보험사서 고작 337건

    출시 10년 장애인전용 ‘곰두리보험’… 3개 보험사서 고작 337건

    #1 발달장애 1급인 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모(40·여)씨는 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장애인 전용 보험이 있다는 사실을 최근 알게 됐다. H생명보험사의 ‘아이사랑보험’에 가입하려다가 아이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던 터라 내심 반가웠다. 하지만 이내 실망해야 했다. 아이가 다쳤을 때 보장이 가능한 상해보험은 포함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2 보험설계사인 이모(43·여)씨는 얼마 전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장애인 전용 상품 가입을 묻는 고객의 전화가 걸려왔지만 설명을 제대로 해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전에 판매한 경험이 한번도 없었던 데다 회사 측에서도 이 상품을 알려준 적이 없었다. 전화를 끊고 나서 회사 측에 알아 보니 판매수당이 다른 상품에 비해 턱없이 적었다. 상품을 공부해 다시 고객에게 전화하려던 마음이 싹 사라졌다. 장애인 전용 보험인 곰두리종합보장보험(이하 곰두리보험)이 ‘계륵’으로 전락했다. 가입대상인 장애인들에게는 보장 혜택이 적어, 판매자인 설계사들에게는 수당이 적어 외면받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복지 차원에서 곰두리보험에 이제라도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줘 다양한 상품 개발 및 판매를 유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곰두리보험은 현재 삼성·한화·교보생명 3사가 팔고 있다. 분기별 판매실적을 보면 올 1분기 357건, 2분기 337건이다. 한달에 100여건씩 팔린다는 얘기다. 전국에 등록된 장애인이 25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초라한 실적이다. 일반 보험상품이 한달 평균 수천건씩 팔리는 것과도 대조된다. 그나마 특정 생보사가 곰두리보험의 70% 이상을 팔고 있다. 곰두리보험은 2001년 금융위원회가 장애인들의 보험 가입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고안했다. 크게 ▲소득 보장형(실직 때 수입의 일정 부분 보장) ▲암 보장형 ▲정기 보험형(사망 등 보장) 세 종류가 있다. 일반인은 가입할 수 없다. ‘장애인복지법’에 의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해당하는 사람만 들 수 있다. 납입 보험료에 대해 최대 2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고, 보험금은 연간 4000만원 한도 안에서 증여세가 면제된다. 그럼에도 곰두리보험 가입 실적이 초라한 까닭은 장애인의 눈높이에서 전혀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미영 함께가는서울장애인부모회 송파지역 사무국장은 “장애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대목은 의료실비 보장 등 다쳤을 때 실질적으로 보장해주는 상품”이라면서 “곰두리보험은 상해 보장 혜택이 없어 있으나마나 하다.”고 지적했다. 홍보 부족도 한 요인이다. 장애인평생교육센터 설립을 촉구하며 서울 강남구청에서 농성 중인 장애 아동 부모 15명을 직접 만나 보았지만 곰두리보험을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한 보험사 직원은 “사회적 책임 성격이 반영되다 보니 곰두리보험은 다른 상품보다 수익성이 적게 설계됐다.”면서 “그렇다고 국가에서 따로 주는 혜택도 없는데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홍보나 판매를 하려 들겠느냐.”고 반문했다. 자연히 판매수당도 ‘짜게’ 책정돼 설계사들도 판매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김창호 한국소비자원 박사는 “장애인 보험은 민간 영역에 맡겨둘 게 아니라 국가에서 관리 감독해야 한다.”면서 “장애인복지법을 개정해 민간 보험사들에 세제 혜택 등을 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김 박사는 “보험사들도 설계사들에게 충분한 수당을 제공하고 미개척 분야인 장애인 보험시장에 눈을 돌린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민간 보험사가 장애인 보험과 관련된 통계 수치를 확보할 때까지만이라도 정부에서 보조금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보험의 경우 덤프 트럭과 스포츠카는 공동 인수 물품으로 지정해 사고가 나면 모든 손해보험사들이 일정 비율로 나눠 (보험금을) 낸다.”면서 “장애인 보험에도 이 같은 방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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