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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피해 친족도 화물차 잃은 기사도 생계 지원금 받았다

    세월호 참사 피해 가구에 대한 지원 대상이 친족까지 확대된다. 세월호 사고가 장기화되면서 피해 가구는 물론 그 친·인척들도 생계 활동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세월호 사고수습 대책본부 관계자는 8일 긴급복지 지원제도에 따라 이 같은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세월호 사고로 생계에 지장을 겪고 있는 258가구에 모두 2억 630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됐다고 덧붙였다. 희생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의 경우 긴급복지 지원금을 통해 221가구에 2억 3300만원을 지급하고, 자체 지원금인 무한돌봄사업비 500만원을 6가구에 지급했다. 무한돌봄사업비는 경기도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기 가정의 생계비와 의료비 등을 순수 지방비로 도와주는 것으로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도 세월호에 승선했다 구조된 지역 거주 화물차 운전기사 7명과 실종된 회사원 1명 등 8명에게 가구당 평균 245만원씩 총 1956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했다. 화물차 기사들은 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고가의 화물자동차와 컨테이너 등 생계 수단이 물속에 가라앉았고, 심지어 차량에 대한 할부금도 갚지 못한 기사도 있어서 사고 후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육상이 아닌 해상사고에 대한 화물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운전기사들은 보험금을 받을 길이 없게 됐다”며 “이들이 생계 수단을 모두 잃은 만큼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보험사 車보험금 늦게 주면 이자 2배 물린다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자동차 보험금을 늦게 지급할 때 적용되는 지연 이자율이 이르면 9월부터 현재보다 두 배 가량 오른다. 택시 등 영업용 차량이나 오래된 중고차가 받을 수 있는 수리비 한도는 늘어난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자동차 표준약관 개정을 추진해 이르면 9월쯤 시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현재는 보험사가 보험금 확정 이후 지급 기한인 7일 이내에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정기예금 이율을 기준으로 이자를 주지만 약관이 개정되면 보험계약 대출 이율로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보험개발원이 지난해 4월 공시한 정기예금 이율은 2.6%, 보험계약 대출 이율은 5.35%다. 자동차 보험계약 해지 시 보험료 반환 시일도 새롭게 규정된다. 가입자가 보험을 해지하면 보험사는 3일 이내에 보험금을 돌려줘야 하며 이 기간을 넘기면 보험계약 대출 이율로 이자를 계산해 지급해야 한다. 금감원은 또 택시·버스 등 영업용 차량이나 연한이 넘은 중고차가 사고로 파손될 때 차 값의 130%까지 수리비로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는 모든 차의 수리비 한도가 120%다. 자동차 사고를 당한 피해자가 사용하는 렌터카 비용의 지급 기준은 현재 ‘통상의 요금’에서 ‘합리적인 시장 가격’으로 의미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합리적인 시장 가격이란 일반인이 렌터카를 이용할 때 시장에서 실제 적용되는 가격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보험 가입 때 계약자는 피보험자의 주소나 자동차 소유자에 대한 내용을 보험사에 알리지 않아도 된다. 또 계약자가 보험사에 반드시 알려야 하는 사항을 알리지 않고 추가 보험료를 내지 않으면 보험사는 이를 알게 된 날로부터 1개월 이내에 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된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콜센터 서비스품질, 자동차가 가장 우수

    콜센터 서비스품질, 자동차가 가장 우수

    - KMAC, 2014년 제11차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부문 조사결과 발표 - 자동차, 정유 등 16개 ‘우수’, 내비게이션, 택배, 인터넷마켓플레이스 등 21개 ‘비우수’ KMAC(한국능률협회컨설팅, 대표 김종립)는 23일 ‘2014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부문’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산업별 평균점수 분포를 보면 37개 산업 중에서 90점 이상이 16개 산업, 90점 미만이 21개 산업으로 아직도 많은 산업에 있어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년 연속 최고 수준을 기록한 자동차 산업의 평균이 95점인데 반하여, 최저 수준인 택배와 인터넷마켓플레이스 산업의 평균이 83점으로 산업별 격차도 여전했다. 조사결과 올해 국내 콜센터 서비스품질지수는 89.6점으로 지난해 대비 0.3점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연속 상승해 오던 추이가 유지되지는 못했으나 최근 5년간 안정적인 89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산업별로는 자동차 산업이 가장 높은 서비스품질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KSQI 우수산업이 은행, 증권 등 금융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나타난 것에 비해, 최근 들어 제조업인 자동차 산업이 최우수 산업으로 평가 받은 것은 의미 있는 결과이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최근 콜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고객 요구를 분석하여 이를 R&D와 품질개선에 즉시 반영하는 등 콜센터라는 채널의 전략적 중요성이 인식되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정유산업이 93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대비 KSQI지수가 향상된 산업은 생활가전 산업(92점(△2))과 손해보험 산업(91점(△2))인 반면 항공사 산업(85점(▼3))은 가장 큰 폭으로 지수가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소셜커머스 산업(87점)과 도시가스 산업(89점)이 새롭게 조사되었으나, 두 산업 모두 만족할만한 서비스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KSQI는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체감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다. KMAC는 2004년 국내 최초로 콜센터 부문에 대한 KSQI 측정모델을 개발하여 매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올해는 총 37개 산업 228개 기업 및 기관의 콜센터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사전에 교육받은 전문 모니터 요원이 고객의 입장에서 각 콜센터당 총 100회씩 직접 전화를 걸어보고 서비스 만족도를 수치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KMAC는 이번 KSQI조사를 통해 콜센터 서비스 품질지수 90점 이상의 결과를 기록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의 우수 콜센터’로 선정했다. ‘한국의 우수 콜센터’는 꾸준한 혁신 활동으로 우수한 운영 시스템과 고객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서비스 품질을 갖춘 한국을 대표하는 콜센터다. 2014 KSQI 콜센터 부문별 조사결과 제조업, 서비스 품질 강화를 통한 지속 성장 동력 확보해야 올해 제조업 부문의 KSQI 지수는 91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였지만, 2008년 이래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 부문에 속한 개별산업의 평균지수를 살펴보면 자동차, 정유, 가전서비스(92점) 순으로 우수한 수준을 보였다. 자동차 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조업은 물론이고 전체산업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었는데 치열한 글로벌 경쟁과 국내 시장의 수입차 강세에도 불구 제품 품질향상과 서비스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위기 극복하려는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내비게이션 산업은 변동기를 맞아 콜센터의 서비스 품질 또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내비게이션 산업은 블랙박스로 주력사업의 변화를 꾀하면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금융 서비스, 서비스품질 지수 보험산업 뜨고 은행산업 지고 2014년 금융 부문의 KSQI 지수는 91점으로 2011년 이후 4년 연속 90점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였다. 개별산업별로 살펴보면, 보험산업의 상승세가 뚜렷한 반면에 은행산업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대비 평균지수가 생명보험산업은 1점, 손해보험산업은 2점 상승한 것에 비해 시중은행은 1점, 지방은행은 2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험산업은 콜센터의 서비스 경쟁력이 영업 경쟁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콜센터를 중심으로 서비스혁신 활동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용카드 산업은 콜센터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업무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객정보 유출사태 등 외부적 요인들에 의해 KSQI가 정체되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 금융서비스 부문은 불리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위기상황에 대한 스마트한 대응력이 필요할 것이다. 유통서비스, 콜센터 중요성에 맞는 서비스 제공 필요 유통 부문의 KSQI는 2004년 이래 계속해서 하락 추세를 보이다가 올해 역대 최저점인 86점을 기록하였다. 특히, 전체 유통부문 조사대상 24개 기업 중 백화점 산업에 속한 단 3개 기업만이 90점 이상을 기록하였다. 인터넷쇼핑몰과 인터넷 마켓플레이스 산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단 한 곳의 우수콜센터도 배출하지 못하였고, 올해 신규 조사된 소셜커머스 산업 역시 우수콜센터가 없었다. 지난해 한 개씩의 우수콜센터를 배출했던 온라인서점과 홈쇼핑 산업도 올해는 모든 기업이 90점 미만의 수준을 보였다. 유통업의 특성상 대면 채널 서비스 품질도 중요하지만, 정보 탐색과 VOC(Voice Of Customer)를 전달받는 주요 비대면 채널인 콜센터의 서비스품질도 같이 중시되어야 할 것이다. 통신서비스, 마케팅 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 시급 통신 부문은 역대 조사 결과 큰 폭의 등락이 없었지만, 2007년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정체 및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통신서비스에 대한 규제 강화와 같은 공동의 악재 속에서 초고속 인터넷은 결합서비스의 가입자 유치경쟁 심화, 이동통신은 LTE가입자 확대 유치 등 시장 내 경쟁이 극심화되어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기업의 관심과 역량을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검색/포털사이트, 온라인게임 그리고 유료방송사업자 산업 역시 90점 미만을 보여 통신서비스의 전반적인 지수 하락을 주도하였다. 통신서비스는 국민의 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함을 고려할 때, 이제 각 기업은 마케팅 경쟁이 아닌 서비스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시장 선도력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일반서비스, 병원/항공/택배, 서비스 품질 향상 위한 각고의 노력 필요 일반서비스 부문은 산업별 편차가 가장 큰 산업군으로 학습지(92점)와 택배(83점)가 9점 차이가 났다. 개별 산업별로는 학습지와 렌터카 등 총 4개 산업이 90점 이상을 기록한 반면, 병원, 항공사 그리고 택배 등 총 6개 산업은 90점 미만으로 나타났다. 렌터카와 여행사 등 국민여가와 관련된 산업은 공통적으로 지수가 소폭 상승하였다. 같은 물류 관련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운송은 91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택배는 지난해 보다 1점 하락한 83점이었다. 또한 지난해 대비 항공사는 3점, 지역항공은 2점이 하락하는 등 항공 업계의 서비스품질은 향상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지수가 낮은 수준에서 계속 머물러 있는 산업의 각 기업은 고객의 관점에서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공공서비스, 국민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 혁신 지속돼야 공공서비스 부분의 2014년 KSQI 지수는 4년 연속 90점을 보였다. 이는 조사 초기 대비 크게 향상된 것으로 공공서비스 수준이 전체 평균 이상으로 안정되었음을 의미한다. 각 산업별로 살펴보면 지자체가 조사대상 8개 기관 중 7개 기관이 우수콜센터로 선정될 만큼 높은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고 있었고, 공공기관은 지난해 대비 1점 하락했지만, 조사 대상 21개 기관 중 15개가 90점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반면, 중앙정부는 올해도 산업평균이 89점을 기록하였고, 조사대상인 13개 기관 중 7개만이 우수 콜센터 그룹에 속해 상대적 취약함을 보였다. 이제 공공서비스 부문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 수준이 일반기업에 못지 않게 높아진 만큼, 한 단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윤 KMAC 진단평가본부 팀장은 “콜센터를 통한 긍정적인 고객 경험은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데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제 모바일기기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 멀티미디어 콜센터의 구축으로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고객경험관리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피아(해수부+마피아), 모피아(기획재정부+마피아)…관료 낙하산 인사로 견제 기능 유명무실

    해피아(해수부+마피아), 모피아(기획재정부+마피아)…관료 낙하산 인사로 견제 기능 유명무실

    ‘해피아’ ‘해피아, 모피아’ 이는 각 업계마다 포진돼 있는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전직 관료를 가리키는 말이다. 관료들의 광범위한 낙하산 인사로 업계에 대한 정부의 감독 및 견제기능이 크게 약화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직 관료는 협회 등 사업자단체에서 수억원의 연봉과 퇴직후 생활을 보장받는 대신 ‘로비스트’ 역할을 맡고, 현직 관료는 자신의 퇴임후를 감안해 로비에 귀를 기울이는 ‘유착’관계가 수십년째 지속된 것이다. 23일 각 부처와 협회, 업계 등에 따르면 사업자 중심의 각종 이익단체에는 정부부처와 처, 청 출신의 전직관리 수백명이 활동하고 있다.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공기업으로의 진출이 제약을 받자 협회 등으로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최근 여론의 도마위에 오른 해양수산부 출신의 경우 산하 공공기관 및 단체 14곳중 11곳에서 기관장을 맡고 있다. 해운사들의 이익단체로 여객선사에 대한 감독권을 갖고 있는 한국해운조합은 역대 이사장 12명 가운데 10명, 선박검사 업무를 위탁받은 사단법인 한국선급은 11명 중 8명이 해수부 출신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인증권한을 준 민간인증기관 10곳에는 모두 이 부처 출신들이 회장, 원장, 부위원장, 부원장 등 주요보직을 꿰차고 있다. 출신 직위도 사무관에서 1급까지 다양하다. 인증을 받아야 공공입찰에서 유리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여러개의 인증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개당 수천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사업자단체임에도 업무질서 유지 및 투자자보호, 장외시장 관리, 분쟁자율 조정 등 투자자와 관련된 자율규제를 수행한다.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 출신이 상근부회장과 자율규제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부에서 위탁받은 업무는 없지만 사업자단체의 주요보직에 앉은 관료출신도 수두룩하다. 이들은 출신 부처 후배들을 상대로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로비스트에 가까운 활동을 한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관련 단체가 수백개에 달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대표적이다. 회장, 부회장, 사무총장, 전무 등으로 활동하는 주요임원만도 대한상공회의소, 자동차산업협회 등 58곳에 이른다. 제약업계와 식품업계의 협회들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신 몫이다. 연봉이 높기로 소문난 은행연합회,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화재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금융계 사업자단체는 기재부와 금융위, 금감원 출신이 주요보직을 싹쓸이하고 있다. 건설업계 사업자단체에는 7명의 전직 국토교통부 출신이 활동중이다. 문제는 이러한 관계가 시장에서 사업자들의 공정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피해가 없도록 관리감독해야 하는 정부기능의 후퇴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번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드러난 ‘해피아’(해수부+마피아 합성어) 문제나 카드대란, 저축은행 사태 등은 사업자들의 요구를 정부가 충분한 검토없이 받아들여 빚어졌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인리히 법칙’ 뭐길래…세월호 ‘하인리히 법칙’ 외면하다 결국 대참사

    ‘하인리히 법칙’ 뭐길래…세월호 ‘하인리히 법칙’ 외면하다 결국 대참사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하인리히 법칙’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인리히 법칙’은 대형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그와 관련한 작은 사고와 징후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밝힌 법칙이다. 즉 일정 기간에 여러 차례 경고성 전조가 있지만 이를 내버려 둔 결과 큰 재해가 생긴다는 것이다. 미국의 한 보험사에서 근무하던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는 통계 작업을 하다 산업재해로 중상자 1명이 나오면 그전에 같은 원인으로 경상자 29명이 있었으며 역시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뻔한 아찔한 순간을 겪은 사람이 300명 있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하인리히는 이 같은 이론을 ‘산업재해 예방: 과학적 접근’(1931)이라는 책에서 소개했고 그때부터 ‘하인리히 법칙’이 됐다.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을 종합하면 세월호는 여러 징후를 무시하다 참사를 빚은 ‘하인리히 법칙’의 전형적 사례로 보인다. 사고 이후 관련자의 증언을 통해 세월호에 크고 작은 징후가 여러 가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청해진해운은 사고 2주 전에 조타기 전원 접속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선사가 작성한 수리신청서에는 “운항중 ‘No Voltage(전압)’ 알람이 계속 들어와 본선에서 차상 전원 복구 및 전원 리셋시키며 사용 중이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치 못했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후 조타기 결함 부분에 대해 수리가 완료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타기는 자동차로 치면 핸들 같은 역할을 한다. 세월호 조타수 조모씨는 “조타기를 돌렸는데 조타기가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며 조타기 결함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세월호의 원래 선장인 신모씨의 부인은 “남편이 선박 개조 이후 여러 차례 선체 이상을 느껴 회사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묵살됐다”고 언론에 털어놓기도 했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일본에서 중고 여객선을 사들여 선실을 확대했다. 개조로 배의 중심이 높아져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것 때문에 급선회했을 때 화물이 쏠리면서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져 결국 침몰에 이르렀을 것이라는 분석이 현재까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5월 제주항에 도착해 화물을 부리다 세월호가 10도 넘게 기운 적이 있다는 전직 선원의 증언도 보도됐다. 선원들은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수 탱크나 스태빌라이저에 문제가 생겼을 것으로 보고 사측에 수리를 요청했지만 회사는 조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는 지난 2월 해양경찰 특별점검에서 배가 침수됐을 때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수밀문의 작동 등이 불량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세월호 하인리히 법칙 무시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하인리히 법칙, 사소한 위반들이 쌓여 결국 큰 사고를 일으켰네”, “세월호 하인리히 법칙, 규정대로 하면 사고가 왜 일어나나”, “세월호 하인리히 법칙, 천안함을 겪어놓고 변한 게 없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인리히 법칙’ 뭐길래…‘하인리히 법칙’ 무시한 세월호, 결국 대참사

    ‘하인리히 법칙’ 뭐길래…‘하인리히 법칙’ 무시한 세월호, 결국 대참사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하인리히 법칙’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하인리히 법칙’은 대형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그와 관련한 작은 사고와 징후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밝힌 법칙이다. 즉 일정 기간에 여러 차례 경고성 전조가 있지만 이를 내버려 둔 결과 큰 재해가 생긴다는 것이다. 미국의 한 보험사에서 근무하던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는 통계 작업을 하다 산업재해로 중상자 1명이 나오면 그전에 같은 원인으로 경상자 29명이 있었으며 역시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뻔한 아찔한 순간을 겪은 사람이 300명 있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하인리히는 이 같은 이론을 ‘산업재해 예방: 과학적 접근’(1931)이라는 책에서 소개했고 그때부터 ‘하인리히 법칙’이 됐다.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을 종합하면 세월호는 여러 징후를 무시하다 참사를 빚은 ‘하인리히 법칙’의 전형적 사례로 보인다. 사고 이후 관련자의 증언을 통해 세월호에 크고 작은 징후가 여러 가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청해진해운은 사고 2주 전에 조타기 전원 접속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선사가 작성한 수리신청서에는 “운항중 ‘No Voltage(전압)’ 알람이 계속 들어와 본선에서 차상 전원 복구 및 전원 리셋시키며 사용 중이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치 못했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후 조타기 결함 부분에 대해 수리가 완료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타기는 자동차로 치면 핸들 같은 역할을 한다. 세월호 조타수 조모씨는 “조타기를 돌렸는데 조타기가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며 조타기 결함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세월호의 원래 선장인 신모씨의 부인은 “남편이 선박 개조 이후 여러 차례 선체 이상을 느껴 회사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묵살됐다”고 언론에 털어놓기도 했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일본에서 중고 여객선을 사들여 선실을 확대했다. 개조로 배의 중심이 높아져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것 때문에 급선회했을 때 화물이 쏠리면서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져 결국 침몰에 이르렀을 것이라는 분석이 현재까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5월 제주항에 도착해 화물을 부리다 세월호가 10도 넘게 기운 적이 있다는 전직 선원의 증언도 보도됐다. 선원들은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수 탱크나 스태빌라이저에 문제가 생겼을 것으로 보고 사측에 수리를 요청했지만 회사는 조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는 지난 2월 해양경찰 특별점검에서 배가 침수됐을 때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수밀문의 작동 등이 불량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세월호 하인리히 법칙 무시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하인리히 법칙, 사소한 위반들이 쌓여 결국 큰 사고를 일으켰네”, “세월호 하인리히 법칙, 규정대로 하면 사고가 왜 일어나나”, “세월호 하인리히 법칙, 천안함을 겪어놓고 변한 게 없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인리히 법칙’이란? 하인리히 법칙 무시한 세월호 침몰사고

    ‘하인리히 법칙’이란? 하인리히 법칙 무시한 세월호 침몰사고

    ‘하인리히 법칙’ ‘세월호 침몰사고’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하인리히 법칙’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하인리히 법칙’은 대형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그와 관련한 작은 사고와 징후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밝힌 법칙이다. 즉 일정 기간에 여러 차례 경고성 전조가 있지만 이를 내버려둔 결과 큰 재해가 생긴다는 것이다. 미국의 한 보험사에서 근무하던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는 통계 작업을 하다 산업재해로 중상자 1명이 나오면 그전에 같은 원인으로 경상자 29명이 있었으며 역시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뻔한 아찔한 순간을 겪은 사람이 300명 있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하인리히는 이 같은 이론을 ‘산업재해 예방: 과학적 접근’(1931)이라는 책에서 소개했고 그때부터 ‘하인리히 법칙’이 됐다.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을 종합하면 세월호는 여러 징후를 무시하다 참사를 빚은 ‘하인리히 법칙’의 전형적 사례로 보인다. 사고 이후 관련자의 증언을 통해 세월호에 크고 작은 징후가 여러 가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청해진해운은 사고 2주 전에 조타기 전원 접속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선사가 작성한 수리신청서에는 “운항중 ‘No Voltage(전압)’ 알람이 계속 들어와 본선에서 차상 전원 복구 및 전원 리셋시키며 사용 중이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치 못했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후 조타기 결함 부분에 대해 수리가 완료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타기는 자동차로 치면 핸들 같은 역할을 한다. 세월호 조타수 조모씨는 “조타기를 돌렸는데 조타기가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며 조타기 결함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세월호의 원래 선장인 신모씨의 부인은 “남편이 선박 개조 이후 여러 차례 선체 이상을 느껴 회사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묵살됐다”고 언론에 털어놓기도 했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일본에서 중고 여객선을 사들여 선실을 확대했다. 개조로 배의 중심이 높아져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것 때문에 급선회했을 때 화물이 쏠리면서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져 결국 침몰에 이르렀을 것이라는 분석이 현재까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5월 제주항에 도착해 화물을 부리다 세월호가 10도 넘게 기운 적이 있다는 전직 선원의 증언도 보도됐다. 선원들은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수 탱크나 스태빌라이저에 문제가 생겼을 것으로 보고 사측에 수리를 요청했지만 회사는 조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는 지난 2월 해양경찰 특별점검에서 배가 침수됐을 때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수밀문의 작동 등이 불량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몰매 맞더라도 털고 가라”… 임영록의 정공법

    “몰매 맞더라도 털고 가라”… 임영록의 정공법

    올 초 KB국민은행에서 100억원대 국민주택채권 횡령 사고가 터졌다. 수년에 걸쳐 치밀하게 진행된 사기행각을 눈치챈 곳은 일선창구였다. 그룹이 발칵 뒤집혔다. 보고를 받은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즉각 검찰에 고발하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그랬더니 임원들이 오히려 쭈삣거렸다. “우리 스스로 (비리를) 잡아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은행 치부가 적나라하게 공개될 것을 염려한 반대였다. 임 회장은 대노(大怒)했다. 곧바로 검찰 고발 조치 등이 이어졌다. 하지만 일각의 우려대로 KB는 ‘검찰발(發)’ ‘금감원발’ 등의 매질에 잇따라 노출되며 ‘횡령은행’ 꼬리표를 달았다. “우리가 매를 더 벌었다”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그래도 임 회장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지난달 말 서울 강서지역 지점에서 1조원에 가까운 허위서류 발급 사실이 적발됐을 때도 임 회장은 똑같은 지시를 했다. 자체 조사를 통해 비위 사실이 확인되자마자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언론에도 스스로 알렸다. 국민주택채권, 일본 도쿄지점 부당대출 등과 마찬가지로 이번 건도 자체적으로 먼저 적발해낸 것이었지만 이런 대목은 전혀 부각되지 않았다. 한 직원은 “어찌 됐든 잘못이 드러났으니 입이 열개여도 할 말은 없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시쳇말로 모조리 까발리다 보니 KB가 마치 비리의 온상인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예전 같으면 내부적으로 해결하고 조용히 넘어갈 일도 투명하게 모두 공개하다 보니 욕을 더 먹는 측면도 있다는 하소연이다. 임 회장은 15일 “나라고 왜 쉬쉬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지 않겠는가. 그러나 한번 덮으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막게 된다.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말도 있지 않는가. 이참에 제대로 털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과거와 제대로 결별하면 또 한번의 도약이 가능하다는 게 임 회장의 소신이다. 그는 “KB가 소매금융(국민은행+주택은행)에서 출발하다보니 내부통제망이 다소 허약하고 위기대응 능력이 취약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새로운 환부가 생겨난 게 아니라 진작부터 곪았던 게 이제야 한꺼번에 터지는 것인 만큼 성장통으로 봐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2일 내놓은 ‘쇄신책’도 임 회장이 강조하는 ‘향상일로’(向上一路·목표를 향해 한마음 한뜻으로 매진)의 한 과정이다. 김정탁 성균관대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과 석 달간 머리를 맞댄 끝에 내놓은 자구책이다. 임원부터 행원까지 ‘원샷 인사’를 통해 줄서기를 근절하고, 해외지점장 등 누구나 가고싶어 하는 자리는 반드시 공모를 거쳐 비리 소지를 차단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검사역을 검사 대상자가 평가하는 역 검사제도 도입했다. 옛 주택은행 출신의 한 지점장은 “이른바 채널1(옛 국민은행 출신), 채널2(옛 주택은행 출신)로 상징되는 뿌리 깊은 편가르기와 반목이 하루아침에 없어지진 않겠지만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강하다”면서 “그러다보니 위기 앞에 하나로 뭉치는 효과도 있다”고 일선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새식구가 들어온 것도 KB에는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KB의 11번째 계열사로 공식 출범한 KB캐피탈은 우리금융에서 인수한 우리파이낸스가 이름을 바꾼 회사다. 지난해 6월 말 현재 자산규모 3조 6552억원으로 업계 6위다. 최근 2년 연속 연간 500억원씩 흑자를 낸 알짜 회사다. 특히 자동차금융에 강하다. KB의 오랜 숙원이었던 비은행 계열 강화와 영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이뤄진 것이다. 그동안 신용이 다소 떨어지는 고객은 은행 창구에서 그냥 돌려보내야 했지만 이제는 KB캐피탈로의 연계영업도 가능해졌다. 도전장을 내놓은 LIG손해보험까지 인수에 성공하면 KB로서는 ‘날개’를 얻는 셈이다. 다음 달 17일에는 국민카드도 석 달간의 신규영업 금지 족쇄에서 풀려난다. 그룹 순익의 80% 이상을 은행에 의존하는 기형적인 재무구조가 다소 개선될 발판이 생긴 것이다. 물론 지난해 비은행 계열사의 순익 비중이 35%로 급증했지만 이는 비은행 부문의 순익이 늘어서가 아니라 은행이 워낙 ‘죽을 쑨’ 탓이라 좋아할 일이 못된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돌파구가 생겼다. 우리파이낸스가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과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던 합작 캐피탈사 설립이 KB캐피탈로 그대로 이어진 덕분이다. 지난 9일 임 회장과 바랏도시 마힌드라파이낸스(마힌드라그룹 자회사) 회장은 합작사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교두보 삼아 동남아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국내 자동차금융 시장도 넘보겠다는 게 임 회장의 일석이조 전략이다. 그룹의 핵심인 국민은행에서도 “다시 뛰자”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 중심에는 ‘스토리 금융’이 있다. 스토리 금융이란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스토리를 알아 그에게 맞는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종전까지는 은행을 중심에 놓고 고객을 꿰맞췄다면(은행에 대한 고객가치 극대화), 이제는 고객을 중심에 놓고 은행을 꿰맞추자(고객에 대한 은행 가치 극대화)는 것이다. 이날 다른 행장들과 함께 금융 당국에 다녀온 이건호 행장은 “은행원들이 외부의 유혹과 편법에 쉽게 넘어가는 것은 모든 사고의 중심에 고객이 아닌 실적이 놓여 있기 때문”이라면서 “지금 같은 신뢰의 위기에서 은행을 지켜낼 근본해법은 스토리 금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장의 시선은 나쁘지 않다. 구용욱 KDB대우증권 기업분석부장은 “당초 KB금융의 올 1분기 순익이 4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봤으나 카드 정보 유출 등 잇단 돌발악재로 375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카드 영업금지, KB캐피탈 인수, 내부통제망 강화 등이 마무리되면서 2분기부터는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간으로는 지난해(1조 2600억원)보다 27%가량 늘어난 1조 6000억원의 순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한화건설, 건설현장서 안전사고 예방 위한 캠페인 진행

    한화건설, 건설현장서 안전사고 예방 위한 캠페인 진행

    한화건설 동탄A21블록 한화 꿈에그린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진행된 안전행정부 주관 안전문화운동 발대식에서 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사진 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 일곱번째), 심재만 화성시청 자치행정국장(“ 다섯번째)을 비롯한 한화건설 임직원들이 건설현장 안전문화 확산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화건설(대표이사 이근포)은 지난 9일 동탄A21블록 한화 꿈에그린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 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 심재만 화성시청 자치행정국장을 비롯한 한화건설과 협력사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현장 안전문화운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 근로자에 대한 시상이 있었으며, 안전문화운동 캠페인 “안전 착착착” 포스터의 제막식을 진행했다. “안전 착착착”은 건설현장 산업재해 방지를 위해 안전띠, 안전모, 안전조끼를 항상 착용하자는 취지의 포스터로 한화건설 전 현장에 부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안전행정부는 한화그룹, 현대자동차, 한국화재보험협회 등 8개 기업∙기관과 각각 ‘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 협약을 체결했으며, 안전행정부와 8개 기업∙기관은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나눔운동을 실천해 나가는데 뜻을 함께 한 바있다. 한화그룹은 13개 계열사 9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건설 및 제조현장 외벽과 안전모에 안전문화운동 엠블렘 및 슬로건 부착을 통한 산업안전 홍보활동, 산업재해 줄이기 및 안전보호구 착용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서울, 세종, 대전, 여수 등 안전취약 지역에서 집수리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이러한 안전문화 운동이 한화그룹과 지역사회를 넘어 대국민 캠페인으로 확산 및 승화될 수 있도록 인터넷 웹사이트와 SNS를 비롯한 한화그룹 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대국민 홍보활동도 적극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적자나도 총수보수 그대로… 전문경영인의 최대 25배

    적자나도 총수보수 그대로… 전문경영인의 최대 25배

    대기업 총수 일가가 받는 보수와 전문경영인의 보수는 최대 25배나 차이가 났다. 총수들이 보수를 받는 계열사들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하락하거나 적자를 본 곳이 대부분이었다. 총수들의 보수가 어떻게 산정됐는지 공시되지 않는 상황에서 단순히 총수라는 이름만으로 고액의 연봉을 받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13일 경제개혁연구소에 따르면 총수 일가가 상장 계열사로부터 지급받은 보수액을 분석한 결과 구속 수감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자신이 이사로 등재돼 있는 4개 계열사로부터 모두 301억 500만원을 받아 ‘연봉왕’에 올랐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에서 112억 400만원을, SK에서 87억원을, SK C&C에서 80억 100만원을, SK하이닉스에서 22억원을 각각 챙겼다. 그러나 지난해 2조 87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한 SK하이닉스를 제외한 3개 계열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대부분 절반 가까이 하락해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생긴다.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4개사에서 소득세와 4대보험으로 약 120억원을 납부했고 올해 지급 예정이었던 성과급 200억원은 도의적 차원에서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로 높은 보수를 받은 총수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으로 현대자동차로부터 56억원, 현대제철로부터 42억원, 현대모비스로부터 42억원을 받는 등 모두 140억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 3개사 역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세 번째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었다. 대한항공에서 27억 3500만원, 한국공항에서 19억원 8200만원, 한진에서 10억 56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57억 7300만원을 받았다. 대한항공과 한국공항, 한진 모두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경제개혁연구소가 총수 일가와 전문경영인(사내이사) 보수의 격차를 분석한 결과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이 12억 8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전문경영인들의 보수액 평균인 4800만원에 비해 25.3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SK C&C로부터 80억 100만원을 받아 전문경영인들의 보수액 평균보다 10.39배 높았다. 세 번째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으로 42억 4100만원을 받아 전문경영인에 비해 10.31배 높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해외직구 稅 면제 병행수입 활성화 가격 20%↓효과

    늦어도 7월 1일부터는 100달러(10만 4100원, 원·달러 환율 1041원 기준)짜리 식기류를 미국에서 직접구매(해외직구)할 때 지금처럼 세금을 따로 물지 않고 현지에서와 똑같은 가격인 100달러에 살 수 있게 된다. 지금은 관세 및 부가세 21달러와 관세사 수수료(4000원)를 포함해 12만 9961원을 내야 한다. 지금보다 2만 5861원(19.9%)이 싸지는 셈이다. 정부는 9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늦어도 7월부터 미국에서 직접 구매한 물품 가격이 200달러 이하면 전 품목에 대해 관세, 부가가치세, 관세사 수수료 등을 면제하기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독과점적 소비재 수입구조 개선 방안’을 확정했다. 현재는 의류, 신발, 화장지, CD, 인쇄물, 조명기기 등 6개 품목만 면제 대상이다. 또 통관인증제도를 확대해 병행수입 업체를 늘리기로 했다. 병행수입은 같은 상표의 상품을 여러 수입 업자가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제도다. 정부는 10~20%가량의 수입품 가격 인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수입 가격보다 최대 14.9배까지 비싼 국내 판매 가격을 감안해 독점 수입 구조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해외 직접 구매는 세관에 구입 물품 목록만 내면 수입신고를 하지 않는 목록통관 대상을 현재 6개에서 전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목록통관 대상은 운임과 보험료를 제외한 물품 가격이 100달러 이하면 관세, 부가가치세, 관세사 수수료가 면제된다. 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항에 따라 미국은 200달러까지 면제해 준다. 목록통관 대상 물품의 통관 기간은 현재 최대 3일에서 반나절로 줄이기로 했다. 병행수입을 확대하기 위해 통과인증제도에 대한 진입 장벽도 즉시 완화한다. 통관인증제는 적법하게 통관 절차를 거친 물품에 대해 관세청이 통관 정보를 담은 QR 코드를 부착해 인증하는 제도다. 이 대상을 의류·신발 상표 등 236개에서 자동차부품, 소형가전, 화장품, 자전거, 캠핑용품 등까지 35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정부는 병행수입 업체가 현재 122개에서 내년에는 230개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기아 쏘렌토, 美 SUV 충돌시험 최하등급

    기아 쏘렌토, 美 SUV 충돌시험 최하등급

    기아자동차의 간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렌토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전측면 충돌시험에서 최하등급을 받았다. 8일(현지시간) IIHS는 스몰 오버랩 충돌 테스트 결과 쏘렌토가 ‘차체 구조’와 ‘종아리 부위 및 발 보호’ 부문에서 최하등급인 P(취약)를 받았다고 밝혔다. 스몰 오버랩 충돌 테스트란 차량대 차량이 충돌하는 상황을 가정해 시속 64㎞로 전면 운전석 방향 25%를 부딪혔을 때 차량 손상도와 운전사 부상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번 실험은 현지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중형 SUV 9종을 대상으로 했으며 안전도가 높은 순으로 G(탁월), A(합격), M(보통), P 등 4단계 등급을 매겼다. 쏘렌토는 ‘머리와 가슴 부문 보호’에선 최고인 G등급을 받았지만 전체 평점은 낙제에 해당하는 P등급이었다. 기아 쏘렌토는 충돌시 운전석 안쪽으로 차체 구조가 심하게 찌그러지며 특히 하체에 상해를 입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시험에서 G등급은 쉐보레 에퀴녹스, GMC 터레인 등 2종이 받았다. A등급은 도요타 하이랜더, M등급은 지프 그랜드 체로키, 도요타 4러너, 포드 익스플로러 등 3종이었다. 혼다 파일럿은 P등급 중에서도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결과에 대해 기아차 측은 “쏘렌토가 출시된 지 5년이 지난 모델인 반면 이번에 실시한 스몰 오버랩 테스트는 지난해부터 본격 도입된 최신 안전기준”이라면서 “좋은 점수를 받은 타사 차종이 대부분 바뀐 테스트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신규 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여름에 새로 출시되는 후속 쏘렌토 모델은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아내 ‘애완용 양’ 죽인 백만장자 “사랑잃고 돈 잃고”

    아내 ‘애완용 양’ 죽인 백만장자 “사랑잃고 돈 잃고”

    아내의 애완용 양(羊)을 죽인 백만장자 남성이 결국 ‘이혼 선고’를 받았다. 영국 런던과 프랑스 칸 등을 오가며 사는 이 부부(남편 68세, 아내 70세)는 43년간 결혼생활을 이어왔지만 최근 들어 관계가 급격히 나빠졌다. 이혼의 ‘발단’이 된 양은 칸 인근의 집에서 키우고 있었지만, 지난 해 6월 격렬한 말다툼으로 화가 난 남편이 홧김에 양을 총으로 쏴 죽이면서 문제가 커졌다. 아내는 곧장 이혼 신청을 했고, 현지 법원은 “두 사람 관계가 이미 소원한 상태였지만 애완용 양의 죽음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렸다”고 전했다. 프랑스와 영국, 호주 등지에 빌딩을 수 채 소유할 정도로 부유했던 남편은 아내의 양을 죽인 대가로 아내를 잃게 됐을 뿐 아니라, 상당한 재산까지 빼앗기게 됐다. 아내는 소송에서 이혼 후 자신이 살 집과 살림을 도와줄 도우미 고용비용, 건강보험료, 자동차 리즈 비용 등 다양한 ‘생활비용’으로 1년에 약 40만 파운드(약 7억 원)를 지급할 것으로 요구했다. 이에 법원은 최근 소송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매년 17만 파운드(약 3억 원)의 생활비를 지급하라고 명령해 당장 남편의 ‘부담’은 줄어들게 됐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본래 국적이 호주인 아내는 본국에서도 이와 관련한 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남편의 ‘이혼선고’ 비용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양 한 마리를 죽인 대가로 백만장자 남자의 재산이 위태로워졌다”고 보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더 줄이고 더 빼고… 차체가 가벼워야 적게 먹고 오래 달린다

    더 줄이고 더 빼고… 차체가 가벼워야 적게 먹고 오래 달린다

    다이어트에 목숨을 거는 건 비단 현대인뿐만이 아니다. 차도 몸무게를 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자동차 제조사가 차량 무게를 줄이려는 이유는 분명하다. 차체 중량을 10% 줄이면 연비는 약 3%, 가속 성능은 8%, 방향조종 능력은 19%가 향상된다. 이산화탄소 배출은 3% 이상 줄어든다. 무게가 줄다 보니 엔진부터 변속기, 제동장치의 내구성이 좋아지는 것은 덤이다. 요즘처럼 환경 규제가 심해진 상황에선 친환경적이면서도 성능 좋은 차라는 이미지까지 구축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자동차의 다이어트는 사람의 다이어트와 흡사한 점이 많다. 대중적인 차에 다이어트 열풍이 분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과거엔 생각할 수 있는 여력도 능력도 없어서다. 초기 자동차 소재는 마차용 목재였다. 저렴하고 가공도 쉬웠지만 목재는 사고가 나면 끝이었다. 사람들은 나무보다 튼튼한 소재를 찾았고 결국 철을 이용했다. 65%에 달하던 나무 이용은 1910년대 초반 그 비중이 25%까지 하락했다. 자동차가 대량생산시대를 맞으면서 철은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대공황과 수차례 고유가라는 위기가 닥쳐 무겁다는 단점이 부각됐지만 저렴한 가격, 풍부한 공급 능력, 우수한 가공성 면에서 철을 대체할 대안이 없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다이어트 방법처럼 자동차 회사가 이용하는 다이어트 소재도 다양하다. 그중 하나는 알루미늄이다. 30여년 전인 1983년 혼다는 차체 전체를 알루미늄 합금으로 바꾸는 획기적인 도전을 했다. 이른바 ‘NSX 프로젝트’다. 프레임은140㎏, 총중량은 200㎏이나 줄이는 쾌거를 올렸지만 무리한 다이어트가 화근이 됐다. 1980년대 당시의 용접기술로는 생산 공장이 아닌 일반 정비소에선 알루미늄 합금을 붙일 수 없었다. ‘사고 나면 고칠 수 없는 차’라는 소문이 돌면서 급기야 보험사들은 NSX의 보험 가입을 거부하기까지 했다. 쓰라린 기억이지만 결국 혼다는 철과 알루미늄 합금을 접합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이 기술을 지난해 자사 어큐라 RLX에 적용했다. 알루미늄은 가볍지만 강도가 약하다. 단점을 보완하고자 마그네슘, 규소, 망간 등을 적절히 섞는데 그 양에 따라 성질이 판이해진다.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을 쓰면 철을 쓸 때보다 약 120~140㎏까지 무게를 줄일 수 있다. 최근 알루미늄 합금을 잘 이용하는 브랜드는 아우디다. 스포츠카 TT는 물론 A6, A7 등 양산용 모델도 알루미늄과 철을 혼용해 만든다. 7세대 아우디 A6는 이전 모델 대비 135㎏을 뺐다. A6 3.0 TDI 콰트로는 135㎏, A6 3.0 TFSI 콰트로는 80㎏가량 무게를 줄였다. 올 뉴 레인지로버와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도 100% 알루미늄 합금으로 차대를 만든다.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으로는 세계 최초다. 이 덕에 기존 3세대 모델과 비교해 무려 420㎏을 줄였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도 각광받는 다이어트 소재다. 강철의 4분의1 정도 무게지만 강도는 10배, 탄성률은 7배에 달한다. 심지어 알루미늄보다도 30% 정도 가볍다. 이런 특성 덕에 항공기부터 선박의 구조재료는 물론 골프 샤프트와 테니스 라켓, 낚싯대 등에도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전 세계 CFRP 시장의 40%를 일본계 기업 도레이가 점유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국내 화학 업체들도 도전장을 내는 추세다. 이미 30년 전부터 F1 레이싱 머신에 이용되는 소재이지만 양산형 모델에 쓰이는 양은 극히 제한적이다. 좋긴 하지만 워낙 고가인 데다 양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분야에서는 BMW가 앞서 간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프리미엄 모델인 M시리즈 등에는 CFRP를 활용한 차량 지붕이나 휠을 사용한다. 이달 말에 국내 판매를 개시하는 전기차 i3에도 CFRP를 적용했다. 그럼에도 대세는 아직 철이다. 알루미늄과 CFRP는 철에 비해 가격이 각각 최고 3배와 20배가량 비싸기 때문이다. 단 과거처럼 무쇠를 쓰기보다는 강도를 높여 얇아도 강한 고장력강판을 이용한다. 현대·기아차도 이 중 하나다. 지난해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는 기존 강판보다 무게가 10% 정도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30% 정도 늘린 고장력강판을 전체 차량의 절반 이상에 적용했다. 신형 쏘나타 역시 고장력강을 절반 이상 썼다. 그럼에도 제네시스나 쏘나타의 중량이 과거 모델보다 무거워진 것은 어떤 이유일까. 현대기아차는 차체는 가벼워졌지만 각종 안전시설과 편의장치를 추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강판이 고강도화되면 철판 두께를 줄여도 차체 강도를 유지할 수 있으므로 경량화가 가능해진다. 이론적으론 강도를 극대화해 두께를 줄이는 방법이 있지만 그럴 수만은 없다. 무리하게 강도를 늘리면 잘 늘어나지 않아 가공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강도와 가공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최근 철강회사의 숙제다. 사람들이 저마다 실천하기 쉬운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하듯 자동차회사도 각자 선호하는 다이어트법이 있다. 예를 들면 일본이나 우리나라 자동차회사는 차 뼈대를 만들 때 고장력강이나 초고장력강을 이용하는 방법을 애용한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자국 철강회사가 있다는 점이 이유다. 균형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작정 체중만 줄였다가는 탈이 난다는 점도 인간의 다이어트와 비슷하다. 자동차의 경량화에는 사실 아주 제한적인 전제조건들이 붙어 있다. 무조건 차량에 들어가는 소재를 가볍게 해 무게를 줄이는 게 상책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기본적으로 자동차는 안정적인 접지력을 갖도록 하기 위해 차의 출력 특성에 맞게 구동축을 일정 중량 이상으로 눌러 줘야 한다. 특히 후륜구동 방식의 자동차는 동력 전달에 적합한 최소 중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 전륜구동과는 달리 후륜구동 차들이 앞뒤 무게 배분을 50:50으로 맞추려고 노력하는 이유다. 이 때문에 후륜구동 차들은 구조적으로 무거울 수밖에 없는 엔진룸 쪽의 부품을 경량화 소재로 바꾸는 데 적극적이다. 균형 잡힌 다이어트도 중요하다. 폭스바겐의 7세대 골프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균형 있게 군살을 뺀 사례다. 비싼 소재를 쓰기보다는 엔진, 전자장치, 주행장치, 상부구조 등을 바꿔 약 100㎏을 감량했다. 차체 등 상부구조에서 37㎏, 주행장치 26㎏, 엔진 22㎏, 특수장치 12㎏, 전자장치 3㎏을 뺐다. 다 더하면 109㎏에 달하지만 변화 과정에서 늘어난 살(추가 장치)도 있어 실제 뺀 몸무게는 100㎏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감량한 100㎏ 안에는 대시보드의 소재 전체를 바꿔 0.4㎏, 에어컨 열교환기를 교환해 7㎏을 감량한 것까지 포함됐다”면서 “자동차업체들이 얼마나 다이어트에 매달리는지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요즘 들어 상대방을 배려하는 자동차 다이어트 바람도 불고 있다. 차량 충돌 시 충격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고 휘어지는 소재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중량이 무겁고 단단하기만 한 소재로 전체 자동차를 구성하면 그 차는 안전할지 몰라도 충돌 시 충격이 보행자나 상대방 차에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이다. 자동차 보닛의 일정 부분에 일부러 가볍고 유연한 소재를 쓰는 것도 이런 개념 중 하나다.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으로 비교적 역사가 짧지만 박수받을 만한 다이어트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4대그룹 경제력 집중… 기업 양극화 더 심화

    4대그룹 경제력 집중… 기업 양극화 더 심화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지만 대기업 내에서도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에 경제력이 점점 더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총액 기준 1~4위인 이들 기업이 30대 민간 기업집단(공기업 제외)에서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55%, 당기순이익 비중은 90%를 넘어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 현대자동차 등 63개 대기업 그룹을 ‘2014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공정위는 매년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을 기준으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을 지정한다. 지정된 기업은 계열회사 간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이 금지된다. 소속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도 제한된다. 오는 7월 25일부터는 신규 순환출자도 금지된다. 올해 지정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수는 지난해보다 1개 늘었다. 민간 기업집단은 49개로 2개 줄었지만, 공기업 집단이 14개로 3개 늘었다. 63개 기업집단 산하의 총 계열회사 수는 1677개로 전년 대비 91개가 줄었다. 지난해 부실이 드러난 STX, 동양, 웅진 등이 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63개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2205조 8000억원(평균 35조원)으로 지난해보다 4.6%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1059조 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지만, 자본이 늘어나면서 자본총액 대비 부채 비율은 103.7%로 4.9% 포인트 줄었다. 경기침체와 수출실적 하락으로 평균 매출액은 24조 4000억원으로 4000억원(1.6%) 감소했고, 평균 당기순이익은 8000억원으로 2000억원(18.3%)이나 급감했다. 하지만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이 30대 그룹 중에서 차지하는 매출액, 당기순이익 비중은 크게 늘었다. 2013년도 결산 기준 매출액은 삼성이 278조 3000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 SK가 156조 2000억원, 현대차가 150조 4000억원, LG가 116조 5000억원 순으로 많았다. 이들 4개 그룹이 30대 그룹의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4%로 2012년(52.2%)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당기순이익도 삼성이 22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 14조 1000억원, SK 4조 6000억원, LG가 2조 2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4대 그룹이 30대 그룹의 총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1%로 1년 새 10.3% 포인트나 급증했다. 특히 삼성과 현대자동차 2개 그룹의 당기순이익은 전체의 75.5%를 차지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SKT 직원 1억 1246만원 받아 ‘연봉킹’

    SKT 직원 1억 1246만원 받아 ‘연봉킹’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은 SK텔레콤(SKT)인 것으로 나타났다. SKT 직원의 평균 급여는 1억 1246만원으로 삼성전자 직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 1억 160만원보다 1000만원이나 더 많았다. 그 뒤로는 현대자동차 9458만원, 기아자동차 9458만원, SK그룹이 9010만원 순이었다. 꼴찌는 3801만원으로 롯데그룹이 차지했다. 지난달 31일 SKT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KT의 연 급여총액은 모두 4714억 3800만원으로 직원 수(4192명)대로 이를 나눈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 1246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평균 9800만원보다 15% 가까이 올랐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물산(8668만원)과 삼성정밀화학(8380만원), 삼성엔지니어링(8066만원), 제일기획(8316만원) 등 계열사 직원들은 지난해 평균 8000만대 연봉을 받았다. 삼성그룹 가운데 직원 평균 연봉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은 삼성증권이었다. 삼성증권 직원들은 지난해 5153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 직원 평균 급여의 절반에 불과한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불황인 탓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현대로템(8629만원), 현대모비스(8358만원), 현대제철(8120만원), SK가스(8195만원), LG(8059만원) 등 상장 기업들의 직원 평균 급여도 8000만원대로 집계됐다. SKC솔믹스와 롯데손해보험,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GS리테일, 삼양통상, 한진칼, 한화타임월드 등의 직원 평균 급여는 300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계열 회사가 아닌 그룹 전체를 따졌을 때 직원 평균 급여는 한진그룹이 940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그룹 9022만원, 삼성그룹 8681만원 등 순이었다. 한진이나 현대차그룹은 사업특성상 고액연봉의 생산직 근로자가 많고, 주말 특근 등 시간 외 수당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SKT의 경쟁사인 KT는 연 급여 총액은 2조 772억 45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6700만원이었다. 2012년 평균 6210만원보다 약 500만원가량 늘었다. LG유플러스는 평균 7100만원이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중앙은행과 금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중앙은행과 금

    1907년 우리나라 국민들은 구한말 일제가 통치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공한 차관 1300만원을 갚기 위해 남자들은 금주·금연, 여자들은 금가락지 등을 팔아 모금을 했다. 당시의 ‘국채보상운동’은 친일단체를 앞세운 일제의 탄압으로 실패했지만 국가 위기시마다 분연히 일어섰던 우리 국민의 희생 정신을 보여준 사례다. 그로부터 90년이 지난 1997년 12월, 수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금 모으기 운동’에 동참하던 TV 화면이 전 세계로 타전됐다. 이는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로부터 빨리 탈출할 수 있었던 동력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의 저력을 전 세계에 과시한,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사건이었다. 90년의 시차를 두고 발생한 두 사건의 공통점은 우리 국민들의 자발적 애국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인 동시에,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금이 위기 극복의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금은 기원전 4000년 메소포타미아에서 금 장식품이 등장할 정도로 인류 문명과 역사를 같이하면서 사랑을 받아 왔다. 금이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희소가치와 물리적 특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류 역사에서 인간이 캐낸 금은 모두 17여만t이다. 이는 20㎡ 크기의 작은 정육면체에 모두 집어넣을 수 있는 분량이다. 또 금은 4500년 전 이집트인의 금니가 지금도 쓸 수 있을 정도로 변색되거나 녹슬지 않는다. 금의 녹는 점은 섭씨 1000도가 넘고 1g의 금으로 3km의 실을 뽑아낼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고 유연하다. 이런 희소성과 물리적 강점에 휴대나 운반 저장이 쉬워 금은 옛날부터 부와 권력의 상징인 동시에 화폐로도 기능해 왔다. 특히 세계에서 금 수요가 가장 많은 인도인과 중국인들은 금에 대한 애착이 유별나다. 인도의 결혼 시즌인 10월에는 금값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인도 정부는 2013년 경상적자의 주범이 금 수입으로 나타나자 금 수입 관세를 2%에서 10%로 대폭 올리기까지 했다. 작년 금값이 하락세를 보이자 세계 최대 금 생산국이자 수요국인 중국에서는 금괴(골드바) 매입 열풍으로 금이 품귀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화폐로서 금이 쓰인 것은 기원전 2600여년 전부터다. 현존하는 세계 최초 금화는 기원전 550년쯤 리디아(터키)에서 주조됐다. 근대 들어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대부분의 서방 국가들은 물가안정 등을 위해 중앙은행의 화폐 발행량과 금 보유량을 비례시키는 금본위제를 채택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제가 급속도로 팽창한 현대가 되면서 금은 공급량이 제한되고 채굴 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자원이 소모되며, 가격 변동이 심한 점 등으로 화폐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가 어렵게 된다. 결국 금본위제는 폐지되고 1990년대 후반 중앙은행들이 금을 경쟁적으로 파는 등 금은 한동안 ‘잊혀진’ 투자 자산의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9.11 사태와 세계적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금은 최고의 안전 자산으로 화려하게 귀환하게 된다. 국가 경제의 최후 보루인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는 각국 중앙은행들은 상당량의 금을 갖고 있다. 2013년 말 현재 전 세계 중앙은행과 국제기구가 보유한 금은 약 3만 2000t이다. 미국이 8133t으로 가장 많고 독일이 3387t, 국제통화기금(IMF) 2814t, 이탈리아 2452t, 프랑스 2435t 순이다. 한국은행은 104t을 보유해 34위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금 보유 비중이 높은 것은 과거 금본위제 시절 대량으로 보유하던 금을 금본위제가 폐지된 지금도 상당량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위기로부터 촉발된 경제위기 이후에는 중국, 러시아, 터키, 인도, 멕시코, 우리나라 등 신흥국 중앙은행 중심으로 금을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으로 금을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금은 채권이나 주식, 예금 등의 금융상품과 다르게 보유에 따른 이자나 배당금이 없다. 다시 말하면 금값이 오르지 않으면 선진국 채권 등 일반적 외환보유액의 투자 상품에 비해 이득이 없다. 그럼에도 중앙은행이 금을 매입하는 것은 금 보유에 따른 유·무형의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금은 안전자산으로서 위기 시에 보험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세계적 경제위기가 닥치면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들로부터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주식이나 통화가치가 폭락하는 반면 대표적인 안전 상품인 금값은 가파르게 오른다. 사람들이 자동차보험을 드는 이유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려는 것이지 자동차 보험을 통해 수익을 챙기려는 것이 아니듯이, 중앙은행이 금을 보유하는 것도 금 투자를 통해서 높은 수익을 거두기보다는 금융위기 시에 안전판 역할을 해주는 보험의 혜택을 누리려는 것이다. 또 외환보유액으로 금을 일정 부분 보유하고 있으면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외환보유액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는 부수적 효과도 노릴 수 있다. 두 번째 이유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분산투자 재테크의 기본 원칙에서 찾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외환보유액은 채권, 주식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외환보유액 일부를 떼어내 금에 투자할 경우 다른 금융상품과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투자효율성이 높아지게 된다. 세 번째 이유는 금값이 달러화 가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성향 때문이다. 국제 금시장에서 금은 달러화로 거래된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다른 통화가치는 올라가고 다른 통화를 보유한 사람들은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금을 살 수 있으므로 금 수요가 늘어나 금값이 올라간다. 중앙은행 대부분은 외환보유액의 절반 이상을 위기 시 현금화가 쉬운 달러화로 갖고 있다. 따라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경우 외환보유액 가치도 떨어지는데 외환보유액 일부를 금으로 보유할 경우 달러화 가치 하락분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는 것이다. 1848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대규모 금맥이 발견된 이후 캘리포니아로 사람들이 몰려드는 ‘골드 러시’가 일어났다. 그런데 당시 금을 캐서 부자가 된 사람보다는 이들을 이용해 부자가 된 경우가 많았다. 광부들에게 질긴 천으로 만든 청바지를 팔아 갑부가 된 리바이 스트라우스, 역마차 운송서비스와 은행업을 한 헨리 웰스와 윌리엄 파고가 대표적이다. 이는 중앙은행의 금 투자에도 적용될 수 있다. 금 자체에 대한 투자 이익보다는 금 보유에 따른 약간의 기회비용을 희생하여 위기 시 보험 기능 및 국제 신뢰도 상승 효과를 누릴 수가 있고, 포트폴리오 분산투자의 이점도 향유할 수 있으며, 달러화 가치하락에 따른 외환보유액 감소 위험에도 대비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가 있다. 이정 외자운용원 운용전략팀장 [쏙쏙 경제용어] ■금본위제(gold standard) 한 국가의 돈(통화) 가치를 금의 일정량으로 고정시키고, 통화 공급을 금 보유량에 따라 결정하는 제도이다. 국가가 보유한 금의 양만큼만 돈을 찍어낼 수 있기 때문에 물가를 안정시키고 국제수지 불균형을 자동조절하는 기능을 갖는다. 금본위제는 영국에서 19세기 초반 본격적으로 실시된 이래 대부분의 서방국가들이 활용하였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과 미국의 대공황 이후 전쟁 비용 조달 및 경기 부양을 위해 금 보유량보다 훨씬 더 많은 화폐를 찍어내야 할 필요가 생겨 폐지됐다. 이에 따라 금본위제가 실시된 기간은 1816년부터 1933년이다. 금본위제 이전에는 상대적으로 풍부한 은을 통화와 연계시키는 은본위제(silver standard)가 쓰이기도 했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 각료 평균 16억7388만원… MB때보다 많아

    각료 평균 16억7388만원… MB때보다 많아

    박근혜 정부 1기 국무위원들의 평균 재산은 16억 7388만원으로 이명박 정부 마지막 국무위원들의 평균 재산인 15억 8491만원보다 8897만원 많다. 국무총리를 포함한 17명의 국무위원 가운데 생활비, 빚 상환, 신차 구입 등으로 재산이 줄어든 사람이 12명이나 된다. 올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 대상자 1868명의 평균 재산은 11억 9800만원이다. 윤리위는 28일 “개별공시지가와 주택 공시가격의 상승, 급여저축 등으로 전년보다 신고 재산액이 평균 2800만원 늘었다”고 밝혔다. 공개 대상 가운데 재산이 증가한 사람은 62%인 1152명이며, 1000만~5000만원이 증가한 경우가 36%로 가장 많았다. 공개 대상자 1868명 가운데 27%인 504명은 독립생계 등을 이유로 부모나 자녀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3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12명이 과태료, 71명이 경고, 186명이 보완명령 처분을 각각 받았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자동차 매각 및 보험금 배당액, 급여저축 등으로 240만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국무위원 가운데 재산 1위는 4억 3247만원이 줄었음에도 45억 7996만원을 신고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차지했다. 2위는 41억 7999만원인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반면 조 장관은 국무위원 중 재산 감소액도 1위였다. 그는 배우자(박성엽 변호사)의 법률사무소 운영비 및 생활비, 보험계좌 중도지급액 정산, 채무상환 등으로 재산이 4억원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이 준 국무위원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생활자금 등으로 예금이 줄어 모두 3억 7452만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국가직 공무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장호진 외교부 장관 특별보좌관으로 부모의 재산을 신규 등록하면서 29억원이 늘었다. 장 보좌관의 총재산은 78억원으로 국가직 공무원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최호정 새누리당 서울시 의원도 부모 재산의 합산으로 1년 만에 60억원의 재산이 늘었다. 지방의회 의원 가운데 재산 순위 3위인 최 의원은 아버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어머니의 재산을 등록하면서 모두 80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 의원은 부모의 7억원대의 땅과 회원권, 최 전 위원장의 31억원의 예금 등을 신규 등록해 단숨에 고위공직자 재산 증가 1위를 기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열린세상] 농업 통상분쟁 불씨 다스려야/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농업 통상분쟁 불씨 다스려야/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고려 말, 문익점, 붓두껍, 우리나라 목화(면화) 전래 이야기인데 참 용도가 많은 작물이다. 실, 피륙, 종이, 면화약, 셀룰로이드, 식용유, 마가린, 비누, 사료, 비료, 연료 등의 원료가 된다. 그런 만큼 국제교역이 큰 품목이고 개발도상국의 주요 수출품이다. 이것이 지금 통상분쟁 거리가 돼 미국을 곤혹스럽게 한다. 쌀 관세화 과제에 지친 우리에게도 주는 의미가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면화 국제가격이 침체됐다. 대체 소재 등장, 개도국 생산 확대 등으로 세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것이다. 면화 수출 개도국은 불황에 직면한다. 그런데도 미국의 면화 생산과 수출은 강세를 유지했다. 미국은 직접지불, 목표가격 보장 등의 국내보조와 자국 면화 수입상에게 자금을 융자해 주는 수출장려 정책을 시행하고 있었다. 면화 수출 개도국은 이런 미국의 면화산업 보호정책이 개도국 면화산업을 위기로 몰고 있다고 지목했다. 그 기류의 중심국 브라질이 2002년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제소했다. 처음에는 경제통상 대국에 대한 개도국의 경미한 생채기 주기로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선진국 농업 보호 정책이 세계 무역을 왜곡하여 개도국에 부작용을 미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미국은 궁지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미국은 사전 조정보다 패널 판결을 선택했다. 패하지 않을 자신감이 있었거나, 패하더라도 브라질이 취할 보복 조치를 가볍게 생각했을지 모른다. 2005년 WTO는 미국 국내보조와 수출정책이 브라질 면화 산업에 피해를 끼쳤다고 판정을 내린다. 그 후 미국의 항소와 재심의를 거쳐 2009년 최종적으로 미국의 패배 판결과 함께 브라질의 보복조치를 허용했다. 중요한 것은 직접 피해 대상인 면화산업 이외의 다른 분야를 통한 보복이 허용된 것이다. 이른바 ‘교차보복’이다. 작은 면화분쟁이 통상 전면전이 됐다. 교차보복 내용을 보면 자동차, 약품, 의료장비, 곡물 등 다양한 상품수입에 대한 관세인상을 통해 5억 9000만 달러, 종자사용 기술료 지급 중지, 신약특허 보호기간 조기 종료 등 지적재산권 보호 무효화를 통해 2억 4000만 달러, 총 8억 3000만 달러에 이르는 WTO 사상 최대 금액의 보복조치를 허용한 것이다. 이러한 교차보복 허용은 통상 약소국에 광범위한 보복을 가능케 함으로써 통상 강대국에 대한 대항의 실효성을 높여주는 조치다. 상품무역을 통한 직접 보복조치만으로는 무역 약소국에 의한 통상 강대국에 미치는 효과가 단기적이고 미미할 수 있는데 후진국 시장을 지배하는 지적재산권 교차보복은 장기적이며 큰 충격이 될 수 있다. 미국이 놀랐다. 결국 타협안을 제시하는데, 매년 1억 4730만 달러의 브라질 면화산업 발전기금을 제공하며 향후 새로운 농업법을 도입할 때 면화관련 정책을 개혁하겠다는 약속이었다. 2010년 4월 보복조치 발동 하루 전날 브라질은 교차보복을 새로운 농업법 도입 때까지 연기하는 대신 미국의 면화산업 발전기금 제공을 수락한다. 그리고 금년 2월 7일 미국은 새로운 농업법을 발표하면서 수출장려정책 개혁과 더불어 종래 직접지불과 목표가격보장 위주의 면화정책을 보험 위주의 정책으로 전환했다. 보험을 통해 면화 생산자의 가격과 소득위험을 보호하면서 해당 비용의 상당 부분을 정부가 보조해주는 방향으로 개정했다. 다시 브라질이 분노하고 있다. 형태만 바뀌었지 미국 면화산업 보호는 개선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브라질은 우선 WTO에 미국 정책 개혁의 실효성 조사를 요구할 기세다. 전면전으로 치달은 면화 통상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 우리나라 쌀 관세화 논의가 진행 중이다. 금년을 기해 관세화유예가 종료돼 관세화를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과 협상을 통해 지금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 크게 대립 중이다. 통상법의 엄연한 해석을 두고 국론과 농업인을 분열시키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그래서 우리의 잘못된 선택으로 침해를 주장하는 국가의 제소를 통한 쌀 통상분쟁의 전면전은 초래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중소 손보사 개인용 車보험료 새달부터 2~3% 오른다

    중소형 손해보험사의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가 다음 달부터 소폭 오른다. 2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더케이손보와 하이카다이렉트,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은 다음 달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3% 올린다. 종합 손보사의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대한 금융당국의 반대 분위기가 있었지만, 이 업체들의 손해율(거둬들인 보험료 대비 보험금으로 지급한 비율)이 커지면서 이를 묵인해 주기로 했다. 앞서 이 보험사들은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를 2~3% 올리기 위해 요율 검증을 의뢰했었다. 지난 16일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14% 올린 삼성화재는 오는 31일부터 업무용 보험료도 3% 인상한다. LIG손보와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동부화재 등 다른 대형 손보사도 다음 달에 영업용은 평균 10%, 업무용은 평균 3%가량 자동차 보험료를 상향 조정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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