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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3) 보험금 노린 살인·자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3) 보험금 노린 살인·자살

    “범죄를 통해 얻게 될 기대효용이 합법적인 대안활동으로 얻게 될 효용보다 클 때 범죄는 발생한다.”(게리 베커·노벨경제학상 수상자) 2001년 10월 어느 날, 밤 9시를 갓 넘긴 시각. 전남 담양의 한 병원 응급실로 20대 여성 A(당시 28세)씨가 후송됐다.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그녀. 호흡도 혈압도 잘 잡히지 않을 만큼 위독했다. 15분간의 심폐소생술로 혈압이 다소 오르면서 고비를 넘기자 의료진은 서둘러 A씨를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환자는 다음 날 오후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며 결국 오후 4시 50분 눈을 감았다. 운전을 했던 남편 K씨는 “모두 나 때문”이라며 오열했다. 사고가 난 곳은 고속도로의 터널 앞이었다. K씨는 조수석에 부인을 태우고 시속 80~90㎞로 달리는데 갑자기 들짐승이 튀어나왔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핸들을 급히 오른쪽으로 돌리는 통에 터널 입구를 들이박았고, 그 충격으로 아내가 그렇게 됐다고 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119구급대원의 생각도 비슷했다. 하지만 A씨의 시신을 검안한 검시관만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사자의 몸에서 죽음에 이를 만큼 결정적인 상해는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열했던 남편, 부인을 독살하다 부검대에 오른 A씨의 몸에는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흔적이 역력했다. 가슴은 멍이 들었고, 앞가슴뼈와 2, 5번 늑골이 부러졌다. 가슴뼈는 약한 편이어서 건장한 성인 남성도 심폐 소생술을 받다 부러지는 일이 드물지 않다. 몸 안에 교통사고의 흔적은 존재했다. 복강 안에는 270㏄ 정도의 유동혈이 고여 있었다. 외부의 힘을 못 견뎌 찢어진 간우엽(우측 간)에서 피가 흐른 것이 원인이었다. 부검의는 출혈량 등으로 봤을 때 직접적인 사인을 교통사고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신 그는 안구와 눈꺼풀 사이 결막에 생긴 작은 변화에 주목했다. 일혈점(溢血點)이 보였다. 일혈점은 교통사고가 아닌 목졸림 등 급성 질식사에 흔히 나타나는 소견이다. 혈액과 위장의 내용물에서도 타살의 흔적이 나타났다. 청산염이 발견됐다. 혈중 농도는 1.14㎍/㎖. 흔히 청산가리로 불리는 청산염은 극소량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맹독이다. 부검 결과를 근거로 경찰은 남편을 추궁했고, 결국 “부인을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평소 채무 때문에 부부 싸움이 심했던 그에게 부인 명의로 돼 있는 8억원 상당의 생명보험 2개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 그는 친구와 함께 차 안에서 비닐봉지로 부인을 질식시킨 후 조수석에 태웠고 바로 터널 벽을 향해 내달려 사고를 가장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청산염을 어떻게 먹였는지에 대해서만큼은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40대 가장, 가족에 보험금 남기려 자살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서 보험금은 남겨진 가족이 경제적으로 기댈 버팀목이 돼 준다. 하지만 거꾸로 양심을 배반하고 스스로를 파탄내는 악마의 속임수로 변하기도 했다. 그 유형도 다양하다. K씨처럼 배우자의 목숨을 팔아 보험금을 챙기려는 비정한 남편이 있는가 하면 가족을 위해 자기 남은 목숨을 돈으로 바꿔 주려는 못난 가장도 있다. 어차피 범죄이긴 마찬가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차이만 존재할 뿐이다. 2004년 8월 전북 정읍의 시골마을. 지체장애인 B(당시 44세)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농수로에서 떨어지면서 차에 불이 났다. 운전자 B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불로 심하게 훼손된 상태. 검안의는 ‘자동차 사고로 인한 화재’를 직접 사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담당검사는 차를 산 경위나 보험 가입시기 등 정황이 의심스럽다고 봤다. 차에 불이 난 이유도 불분명하다며 시신 부검을 요청했다. B씨의 기관지와 인후부는 매연에 덮여 있었다. 혈중 일산화탄소의 농도가 37.6%에 달했다. 화재 당시 사망자가 한동안 호흡을 유지하며 살아 있었다는 증거. 여기까지만 보면 검안의가 말한 사고사에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결국 사인이 뒤집어졌다. 혈액에서 5.63㎍/㎖ 청산염이 검출됐다. 위에서도 같은 성분이 나왔다. 혈중 알코올농도 역시 0.10%였다. 사망자는 만취 상태에서 청산염을 먹은 뒤 차를 몰았던 것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고 당일의 행적과 보험특약 사항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사망자가 자살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결국 B씨는 사고 이틀 전 직접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기 신체사고에 대해 최고 1억원의 보험료를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3년 전 찾아온 중풍으로 오른쪽 팔과 다리가 불편해 목발을 짚고 생활했던 그가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가족에게 보험금이라도 남겨 주고 싶어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 관련 범죄로 적발된 인원은 3357명에 달한다. 보험사기로 적발된 5만 4994명의 6.1% 수준으로 최근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인원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7.2%(2639명→3357명), 금액 기준으로는 24.3%(475억 8100만원→591억 3600만원)가 늘었다. 보험업계는 전체 보험금의 약 10%가 사기에 연루된 부당한 보험금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獨에도 ‘나이롱환자’… 대처법 살펴보니

    獨에도 ‘나이롱환자’… 대처법 살펴보니

    교통사고 환자 가운데 더 큰 보상을 노리며 위장 환자 노릇을 하는 일명 ‘나이롱 환자’는 엄연한 보험사기다. 나이롱 환자가 늘어나면 보험사의 부담이 커진다. 이는 선량한 대다수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 의료보험 선진국이라 자부하는 독일에서도 나이롱 환자는 존재한다. 그러나 의사들이 함부로 진료비를 올려받을 수 없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 과잉 청구된 진료비는 감사를 통해 환수함으로써 사회적 비용이 낭비되는 것을 막고 있다. 나이롱 환자가 사회·경제적 골칫거리가 된 우리에게 독일의 대처법은 훌륭한 ‘본보기’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나이롱 환자가 양산되는 가장 큰 이유가 보험의 종류에 따라 진료비(수가)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목 디스크로 병원 치료를 받더라도 질병이 원인이라면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받고 교통사고가 원인이면 자동차보험 수가를 적용받는다. 자동차보험 수가는 건강보험 수가보다 1~1.5배 비싸다. 김진현 서울대 간호학과 교수는 “똑같은 병이고 치료방법이 같은데도 자동차보험 수가로 처리를 하면 의사는 수입이 늘고, 환자는 더 많은 보험금을 받고 휴업급여까지 챙길 수 있어 과잉진료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독일은 건강보험이 자동차보험보다 먼저 발달한 탓에 진료수가가 똑같다. 교통사고 환자도 건강보험에서 치료비를 우선 공제하고 나중에 건강보험조합이 보험사에 진료비를 청구하는 구조다. 독일의 156개 건강보험조합 중 시장점유율 30%로 규모가 가장 큰 AOK의 랄프 메츠거 홍보책임자는 “질병의 원인과 관계 없이 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모든 환자는 건강보험을 통해 진료비를 공제받는다.”고 말했다. AOK는 해마다 병원이 조합에 청구한 진료비 내역서의 30% 정도를 과잉진료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 의회는 2002년 2000여개 병명에 대해 일정액의 진료기준을 명시한 진단진료법(DRG)을 통과시켰다. 메츠거는 “DRG 도입으로 환자의 평균 입원일 수가 줄고 보험금 지급액 증가 속도도 크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합은 병원의 청구금액이 적정한지 상시적으로 감사하고 DRG 기준을 넘어 과다 청구된 금액에 대해서는 환수를 요구할 수 있는 제도를 갖추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건강보험 지역가입자 보험료 부과 시 생활수준 점수란? A)보험료 형평 부과를 위해 소득이 없거나 연간 500만원 이하인 세대에 대해 성별·연령, 재산, 자동차 및 장애 정도 등을 참작, 구간별 점수와 소득금액 점수를 합산한 점수에 따라 30등급으로 구분해 부여하는 점수를 말한다.
  • [머니테크]

    [머니테크]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시중 유동자금을 예치하려는 금융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은행권은 금리 상승기에 맞춰 고금리 예금상품으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으며, 보험사는 금리 확정형과 고정형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상품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카드업계는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실속형과 프리미엄 서비스 상품을 내놓고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가족·친구 ‘일촌’땐 최대 30만원 돌려줘 <기업은행 ‘IBK스타일 플러스 카드’> 가족, 친구 등과 ‘일촌’을 맺고 카드를 쓰면 결제금액을 합산해 1년에 최고 30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상품이다. 지난 한해 34만장이 나간 히트상품 ‘IBK스타일카드’의 후속작이다. 일촌 그룹은 최대 4명까지 묶을 수 있다. 1년에 2번(6월 말, 12월 말) 4명의 카드 결제금액을 합해서 1000만~2000만원이면 2만원, 2000만~5000만원이면 5만원, 3000만원 이상이면 7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일촌 중에 IBK카드를 처음 발급하는 신규 가입자가 있으면 돌려주는 현금이 2배로 늘어난다. 이런 ‘더블 캐시백’ 혜택은 처음 2년 만 제공된다. 캐시백 금액은 회원별 사용실적에 따라 나뉘어 카드 결제계좌에 입금된다. 이 혜택을 받으려면 각 일촌이 6개월 동안 60만원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60만원 미만이면 일촌 실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일촌은 전국의 기업은행 지점이나 IBK고객센터(1566-2566),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부가서비스도 강화됐다. 사용 빈도가 높은 9개 업종(쇼핑, 외식, 주유 등) 중에서 5가지를 고르면 최대 10%를 할인해준다. 할인 대신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선택할 수도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캐시백 공동구매 방식의 신개념 카드”라고 설명했다. ▶20~30대 겨냥 금리 年 5.0% 월복리 <KB국민은행 첫 재테크 적금> KB국민은행은 젊은 고객층의 첫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월복리 적금인 ‘KB국민 첫 재테크 적금’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금융 거래를 시작하는 20~30대 고객들의 재테크에 대한 관심과 니즈를 반영, 소액 예금에 최고 연 5.0%의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자유적립식 월복리 적금이다. 직장 초년생 등 처음으로 목돈을 마련하려는 젊은 고객들에게 맞춤형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만 18세부터 만 38세 개인고객으로 저축금액은 월 1만~3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은 3년. 기본이율은 연 4.5%로 월복리 효과를 감안하면 연 4.7%의 은행권 최고 수준의 예금금리다. 첫 거래 고객과 스마트폰 전용 뱅킹서비스인 ‘KB스타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최고 연 0.5% 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우대이율은 ▲첫 거래 우대이율 최고 연 0.2% 포인트 ▲KB스타뱅킹 우대이율 연 0.1% 포인트 ▲목돈 마련 우대이율 최고 연 0.2% 포인트로 이뤄져 있다. 목돈 마련 우대이율의 경우 만기 시점에 마련한 목돈이 500만원 이상이면 연 0.1% 포인트, 1000만원 이상이면 연 0.2% 포인트가 제공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출시 2개월 만에 14만 5000계좌에 370억원이 몰렸다.”면서 “향후 3년간 목표액인 77만 계좌, 8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실적 포인트화… 정기예금에 합산 <우리은행 ‘키위 정기예금’> 금리 상승기를 맞아 정기예금에 여윳돈을 묻어 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우리은행은 예금 금액과 은행 거래실적에 따라 0.1% 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지급하고, 은행포인트를 현금화해서 정기예금에 합산할 수 있는 ‘키위 정기예금’을 출시해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2009년 3월부터 지난 2년간 44만 계좌에 22조 8000억원을 모았다. 개인고객만을 위한 고금리 상품으로 금액에 제한이 없다. 확정형 금리가 ▲1년 만기 연 4.10% ▲2년 만기 연 4.20% ▲3년 만기 연 4.20%다. 3000만원 이상인 신규 고객과 로열 고객에게는 0.1%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키위 정기예금의 특징은 우리은행 거래 실적에 따른 멤버스 포인트를 각각 정기예금 가입 금액의 최대 1%까지 현금으로 돌려줘 정기예금 원금에 합산이 가능하다. 또 가입원금뿐 아니라 현금으로 돌려준 금액에 대해서도 약정이율이 적용된다. 여기에 기간마다 약정이율을 변경 적용하는 ‘회전형 금리’와 신규 때 결정된 금리를 만기까지 적용하는 ‘확정형 금리’를 선택할 수 있다. 회전형 금리의 경우 회전 기간은 1개월과 2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을 고를 수 있다. 고객이 중간에 해지해도 회전기간 경과 기간에 대해서는 약정이율을 지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2년 전에 출시했지만 여전히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화재·도난·상해 등 가정위험 보장 <삼성화재 ‘가정종합보험 행복한 우리집’> 주택화재, 배상책임, 도난·상해사고 등 가정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위험을 종합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화재로 인한 손해를 실손 보상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비례 보상하던 기존 상품보다 실질적인 보장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건물가액이 2억원인 건물로 가입금액 1억원짜리 일부보험에 가입했는데 화재로 5000만원의 손해가 났다면 손해금액을 전부 보상해준다. 화재대물배상책임 보장금액은 최고 5억원, 도난·손해 보장금액은 최고 1000만원이다. 이 상품은 금리연동형과 금리확정형 등 2가지 형태로 가입할 수 있다. 금리연동형은 고객이 적립한 보험료의 80% 한도 내에서 중도금 인출이 가능하다. 금리확정형은 계약 2년이 지나면 미리 지정한 날짜에 매년 중도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 주부들의 집안 청소 부담을 덜어주는 클린홈 할인서비스도 제공한다. 홈 클리닝 10% 할인, 오존 살균 클리닝 30% 할인, 포장이사 10~20% 할인 혜택 등이 있다. 기본계약은 화재, 붕괴 등 손해담보와 임시주거비용담보로 구성된다. 보험기간은 3·5·10·15년형이 있고 납입주기는 1·3·6·12개월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는 3만~6만원 수준이다. 월 3000~4000원을 더 내면 부모님 댁의 화재보험까지 가입할 수 있다. ▶통합보험 7년뒤 적립형 계약으로 전환 <대한생명 ‘스마트변액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 처음 가입할 때는 온 가족이 함께 보장받을 수 있는 통합 보험으로 유지하다가 7년 뒤부터는 변액유니버셜 기능을 갖춘 적립형 계약으로 상품 종류와 보험 대상자를 바꿀 수 있는 상품이다. 출시 7개월 만에 5만 4000건 이상 판매되고 신계약 첫 회 보험료가 100억원을 넘을 정도로 인기다. 계약 전환 뒤에는 본인 또는 자녀가 보험 대상자가 된다. 자녀 명의로 계약자를 변경할 경우 현행 세법으로 10년간 3000만원(미성년자 증여 시 150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가입일을 기준으로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보험 차익 비과세 혜택도 있다. 45세 이후에는 연금 전환 기능을 통해 노후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통합 보험으로 활용할 경우, 한건의 보험 계약으로 계약자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 2명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장기간병보장, 실손의료비보장 등 다양한 특약을 20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유니버셜기능이 있어 보험료 추가 납입 및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펀드 운용 실적이 좋으면 추가 보험금을 받고, 투자 수익이 저조해도 최저 사망보험금은 보장받는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종신보험 본연의 기능은 물론, CI보험, LTC보험, 실손의료보험, 적립보험, 연금보험 등 보험이 가지고 있는 모든 기능이 적용된 명실상부한 스마트보험”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계 ‘성장기대’ 소비재 주식에 직접투자 <미래에셋 ‘글로벌 컨슈머 주식 랩어카운트’> 미래에셋그룹의 해외 네트워크와 해외주식거래시스템을 통해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전 세계 소비재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랩 상품이다. 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현지법인이 맡고 있다. 이종필 미래에셋증권 영업추진본부장은 “단순 자문만 받아서 한국에서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법인의 해외주식 전문가가 직접 운용하기 때문에 철저한 분석과 합리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소 가입금액은 1억원이며 수수료는 3개월마다 0.75%를 내는 방식이다.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초과해 최대 38.5%의 종합소득세율(주민세 포함)을 적용받는 고액자산가가 이 상품에 투자하면 양도세 22%(주민세 포함)만 부담하기 때문에 절세효과가 있다. 이와 관련한 세무대행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상품 문의는 금융상품상담센터(1577-9300).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소비재 관련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랩어카운트를 올해 유망 투자상품으로 추천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05년 업계 최초의 소비재펀드인 ‘솔로몬 컨슈머펀드’를 내놨다. 지난해에는 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흥시장 소비성장에 따른 수혜 업종에 투자하는 ‘글로벌 이머징마켓 그레이트 컨슈머펀드’를 출시하는 등 전 세계 시장의 소비구매력 성장에 주목하고 컨슈머 섹터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전국 모든 주유소서 ℓ당 60원씩 할인 <삼성카드 ‘카앤모아카드’>기존의 주유 카드가 특정 업체에서만 할인받을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 정유사에 관계없이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60원(LPG는 3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멤버십을 체결한 카앤모아멤버스 주유소에서는 최대 40원까지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주유할인 서비스는 전월 일시불·할부 결제금액이 20만원 이상일 경우에 제공된다. 주유 금액은 실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주유 외 사용금액은 별도 주유 포인트로 적립된다. 일반가맹점에서 금~일요일에는 사용 금액의 0.4%, 나머지 요일에는 0.2%가 주유 포인트로 적립된다. 주유 포인트는 1만 포인트 단위로 주유 금액에서 자동 차감된다. 전국 애니카랜드, 스피드메이트, 카젠에서 타이어 펑크 수리, 엔진오일 1만 5000원 할인 등 차량정비 서비스와 지정 지역 내 가장 싼 주유소 또는 지정 주유소의 가격과 위치 정보를 문자메시지를 통해 주 2회 알려주는 ‘최저가 주유소 알리미서비스’, 차량에 부착된 대표번호로 휴대전화 통화를 연결해 주는 ‘주차안심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이 밖에 ▲삼성화재 특화 서비스 ▲CGV 현장 구매 시 동반 1인 50% 할인 ▲스타벅스 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원 할인 ▲전국 6만 5000개 보너스 클럽에서 최대 5%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서비스도 마련됐다. ▶출시 4개월만에 10만당 돌파 ‘인기카드’ <현대카드 ‘플래티넘 3 시리즈’>합리적인 프리미엄 고객들을 타깃으로 혜택을 차별화한 상품이다. 저가의 연회비를 받고 비슷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소비 패턴에 따라 카드를 구분해 실용적인 혜택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합당한 연회비를 받는다는 컨셉트가 주효해 출시 4개월 만에 발급 10만장을 돌파했다. 연회비가 7만원(M3, H3), 10만원(R3, T3)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특히 자신의 소비 패턴을 꼼꼼히 분석해 카드를 사용하는 젊은 층의 호응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M포인트 적립률이 일반 카드의 2배인 M3는 현대·기아차를 구매할 때 포인트를 활용하면 5년간 최고 200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외식·쇼핑·자동차 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쓸 수 있다. H3는 학원·이동통신·병원·약국 등 생활 체감도가 높은 사용처에서 월 최고 10만원(영역별 3만원)까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R3는 국내 3대 백화점 할인 등 쇼핑 특화 서비스와 M포인트 적립 혜택이 동시에 제공된다. T3는 마일리지 적립 등 항공 특화 서비스와 M포인트 적립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항공권 할인, 인천국제공항 내 라운지 무료 이용, 국내 주요 면세점 할인, 해외 이용 3개월 무이자 할부, 호텔·레스토랑·뷰티·아카데미 등 4개 부문 프리미엄 가맹점 할인, 특급 호텔 무료 발레파킹 등 공통 서비스 면면도 화려하다.
  • [서울플러스] ‘영앙 플러스+’ 참가자 모집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영앙 플러스+’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구에 거주하는 임산부와 66개월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보건소가 빈혈과 저체중 등 영양 위험 요인을 검사하고 지원한다. 4~5일 구 보건소를 방문, 접수하면 된다. 접수 땐 신분증과 건강보험증, 건강보험료 납입증명서, 산모수첩, 자동차등록증 사본 등을 지참해야 한다. 건강정책과 920-1921.
  • 달린 만큼 돈내는 車보험

    주행거리에 비례해 보험료를 내는 자동차 보험상품이 출시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3일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산정하는 ‘마일리지 보험’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연내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일리지 보험은 미리 약정한 주행거리 이내이면 일반 자동차 보험보다 할인된 기본보험료를 내고, 약정 거리를 넘어서면 초과거리만큼 보험료를 추가로 지불하는 방식의 상품이다. 금감원은 마일리지 보험이 활성화되면 차량을 직접 운행하는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운전자가 늘고, 차량 운행이 줄어들면서 교통 사고가 감소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보험 가입자가 차량운행정보 확인장치(OBC)를 차에 장착하고 보험 갱신 시점에 운행실적을 보험개발원에 알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단점으로 꼽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길섶에서] 뚜벅이/최광숙 논설위원

    뭔가를 누리고 살다가 그것이 사라지면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자동차도 그럴 줄 알았다. 20년 넘게 차를 몰았으니 차 없는 생활은 상상도 못했다. 그러나 이젠 언제 차를 몰았는가 싶을 정도다. 차 없이 생활한 지가 3년 정도 됐다. 처음 마트에 장 보러 갈 때 다소 불편했지만 콜택시를 이용하니까 주차에 신경쓰지 않아서 좋다. 차가 없으니 휘발유값이 고공행진을 해도, 때 되면 날아오는 자동차세와 보험료 고지서도 남의 일이다. 잔 고장으로 가끔 드나들던 정비소와 담을 쌓게 된 것도 얼마나 속 편한 일인지 모른다. 한번 정비소 갔다 하면 수리비가 몇십만원이니 기계를 모르는 여자라고 바가지 씌우는 것만 같아 늘 마음이 찜찜했었다. 뭐니뭐니해도 차 없이 사는 삶의 가장 큰 덕목은 자유다. 문명의 이기에서 탈출했다는 정신적 해방감이 만만찮다. 운전을 하지 않으니 뚜벅뚜벅 걷는 시간이 많아진 것도 소득이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의 삶과는 아직 거리가 멀지만 그 의미가 충분히 받아들여지는 날들이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보험 잘 따져보고 들면 할인 받고 보장 받고…

    보험 잘 따져보고 들면 할인 받고 보장 받고…

    한 사람이 1년 동안 내는 보험료가 300만원이 넘는 시대가 됐다. 웬만한 직장인의 한달치 봉급과 맞먹을 정도로 부담이 적지 않다. 보험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연간 1인당 보험료가 307만 4000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278만 5000원보다 29만원 정도 늘었다. 보험료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료 할인 혜택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보험사별로 할인율에 차이가 있고 개인마다 유리한 조건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보장성 보험 각종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사망, 치료 등에 대비해 가입하는 보장성 보험의 경우 건강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보험료를 깎을 수 있다. 보험업계 용어로 건강체(우량체) 할인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가입 직전 1년간 흡연한 사실이 없고 ▲최대 혈압치가 110~139㎜Hg 범위이면서 ▲비만 위험도를 알려주는 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가 20.0~27.9이면 보험료를 5~15% 할인받는다.보험에 가입할 때 흡연 중이었더라도 가입 후 건강체 조건에 충족되면 보험료를 깎아준다. 반대로 건강체로 인정받은 뒤 흡연을 하게 되면 할인 혜택이 사라진다. 공과금이나 통신요금처럼 보험료를 은행계좌에서 매달 빠져 나가도록 설정하면 보험료의 1~2%를 할인받을 수 있다. 장기납입 할인은 보험료 납입기간이 5년 이상인 경우 61번째 달부터 보험료의 0.5%를 깎아주는 혜택으로 주로 연금보험에 해당된다. 회사 동료들과 함께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단체취급 특약’을 통해 한 사업장에 5명 이상의 계약자가 있으면 보험료를 깎아준다. 대한생명은 한 회사에 근무하는 근로자가 피보험자 또는 계약자로 5명 이상 동시에 근무하고 있으면 보장성 상품은 보험료의 1.5%, 연금보험은 1.0%를 할인해 준다. 자녀 수에 따라 보험료를 깎아주는 출산장려 할인도 있다. LIG손해보험이 최근 내놓은 ‘LIG희망플러스자녀보험’은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정이 가입하면 보험료의 5%를 깎아준다. 동부화재의 ‘샛별사랑보험’은 보험 가입 상태에서 자녀를 출산하면 보험료의 2%를 할인해 준다. 사망보험금이 1억원 이상인 종신보험, 통합보험에 가입하면 최대 5%까지 고액계약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연금보험도 월 보험료가 50만원 이상이면 금액에 따라 0.5~1.5% 정도 깎아준다. ●자동차 보험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하는 방법은 더 다양하다. 할인폭이 가장 큰 상품은 요일제 차보험이다. 월~금요일 중 하루를 운행하지 않기로 정한 뒤 가입기간 동안 이를 지키면 보험료의 8.7%를 돌려받는다. 약속한 날에 운전을 해도 3번(가입기간 1년 기준)까지는 봐준다. 단 요일제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차량에 운행정보확인장치(OBD)단말기를 달아야 하는데 가격이 5만원 정도다. 메리츠화재는 유일하게 OBD를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보험 가입 시 운전자의 연령과 범위를 좁히면 보험료도 낮아진다. 나이 만 21세 이상은 보험료의 20~25%, 만 26세 이상은 35~40% 정도를 깎아준다. 운전자를 가족(본인, 배우자, 부모, 자녀, 사위, 며느리)으로 한정하면 15%, 부부 한정 25%, 1인 한정 30%의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예를 들어 보험료가 65만원일 경우 책임보험 15만원을 빼고 임의 보험 50만원에 대해 가족 한정 7만 5000원, 부부 한정 12만 5000원, 1인 한정 15만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할인율은 보험사별로 다를 수 있다. 이달 중순부터 달라지는 자기차량손해 자기부담금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고가 났을 때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을 전체 수리비의 20% 또는 30% 가운데 결정할 수 있는데, 자기부담금을 높게 선택할수록 보험료가 싸진다. 자기부담금 기준은 보험사마다 달라 사전에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무사고 경력이 쌓이면 보험료가 할인되고 사고가 나면 할증된다. 보험 가입 후 1년 동안 사고가 없으면 다음 해에 보험료의 5~10%가 깎인다. 12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는 최대 60%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았는데 이달 중순부터는 13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가 62%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교통법규 위반 행위는 횟수에 따라 보험료가 올라간다. 개인용 차량의 무면허 또는 뺑소니 운전은 1회 적발 시 20% 할증, 음주운전은 1회 10%, 2회 20% 할증된다. 중앙선 침범, 속도 위반, 신호 위반의 경우는 2~3회 위반시 5% 할증, 4회 이상 위반 시 10% 할증된다. 이 밖에 운전직 근무, 군대 운전병 경력, 외국에서 차 보험 가입 경력 등이 있다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자동차에 에어백, 블랙박스 등 사고 위험을 낮춰 주는 장치가 있어도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전기요금 올핸 안 올릴 듯

    전기요금 올핸 안 올릴 듯

    당장 올 상반기에는 전기요금 인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올 하반기부터 전기요금 현실화(인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내년이나 내후년쯤에는 전기요금을 올리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2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김황식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녹색성장위원회의 올해 업무계획 보고에서는 이처럼 전기요금 현실화를 중장기과제로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당장은 어렵지만 에너지 가격을 합리화하겠다.”면서 “다만 물가 안정이 중요한 과제인 만큼 중장기적 로드맵으로 주의깊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도 “전기 요금이 다른 나라에 비해 낮아서 소비 구조를 왜곡하는 측면이 많다.”면서 “전기 요금 현실화를 위한 로드맵 마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전기료 현실화를 추진하고 나선 것은 유가, 가스비 등과 비교해 저렴한 전기료 때문에 혹서기와 혹한기에 전력사용량이 급증해 예비전력마저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에서다. 전기료 현실화 추진 방침에는 저렴한 전기요금이 에너지 소비 구조를 왜곡하고 에너지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이 대통령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전열기를 지금처럼 많이 쓰는 것은 분명히 비정상적이다. 전기 과소비가 심각하다.”면서 “가격 기능을 동원해서라도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 물가 불안이 계속돼 온 점을 감안해 “상반기 물가안정 기조는 확실히 지켜야 한다.”며 전기료 현실화를 중장기 로드맵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도 전기료 현실화에 찬성하는 녹색위원들의 토의 내용을 들은 뒤 “주요 20개국(G20)에서 에너지 보조금을 줘서는 안 된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거꾸로 우리나라는 요즘 유행어로 보면 ‘전기 무상화하자.’고 할까 봐 겁난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전열기 수입량이 280만대에 달했고 심지어 정전까지 됐는데 이런 극단적 현상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게 대통령의 평소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녹색위는 대중교통의 편의성을 높이고 대중교통 이용 실적을 통합한 그린카드 보급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승용차의 도심 진입을 억제하는 등 교통량 감축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자동차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부과하는 ‘녹색 자동차보험’ 제도를 도입하고, 녹색기술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지난해 2조 3000억원에서 올해는 2조 5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금융특집] 삼성화재 ‘통합보험 수퍼V’

    [금융특집] 삼성화재 ‘통합보험 수퍼V’

    삼성화재의 ‘통합보험 수퍼V’는 상해, 질병, 화재, 재물, 배상책임보험은 물론 자동차보험까지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통합 관리해 주는 상품이다. 2003년 12월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출시된 뒤 장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인기 요인은 세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가구당 4~5건의 보험에 가입했으면서도 정작 사고나 질병이 발생할 때 보상을 받지 못하는 문제점을 상담을 통해 해결해 보험의 사각지대를 없앴다. 상담시 불필요하게 중복된 보험료를 안내해 고객이 합리적으로 보험료를 재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둘째, 새로운 보장 내용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품을 업그레이드했다. 셋째, 고객의 보험가입 상황과 경제력을 감안해 맞춤형 상담을 실시했다. 이 상품은 장기·자동차·일반보험을 하나로 묶어 고객이 일일이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불편을 없앴다. 또 가족 구성원별로 여러 상품에 가입할 필요 없이 보험증권 1개로 본인과 배우자, 자녀, 부모 등 전 가족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주요 보장내용은 보통약관에 따라 장기보험의 상해사망, 후유장해, 자동차보험의 대인Ⅰ·Ⅱ, 대물·자동차손해 등이다. 선택한 특약에 따라 상해(입원일당, 뇌·내장손상 수술비 등), 질병(뇌출혈·암·급성심근경색증 진단비 등), 재물(화재손해, 도난손해), 배상책임(대인·대물 배상책임), 비용손해(벌금, 형사합의지원금 등) 등이 보장된다.
  • [사설] 운전자 부담 늘어난 자동차보험 개선안

    금융위원회가 그제 발표한 자동차보험 개선대책은 전체적으로 미흡하다. 내년부터 개선대책이 시행되면 자동차 보험료가 할증되는 등 대체로 운전자의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부터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운전자가 자기 차량을 수리하면 수리비용의 20%(50만원 한도)를 내야 한다. 지금까지는 자동차보험을 계약하며 약정한 금액만 내면 됐다. 자기부담금으로 5만원을 선택한 운전자가 전체의 88%나 되기 때문에 자기부담금이 최대 10배 늘어나는 셈이다. 과잉수리를 하는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줄이는 데 보탬은 될 수 있지만 운전자의 입장에서 보면 부담이다. 또 신호·속도위반, 중앙선 침범 등 교통법규를 어겼으면 과태료를 냈더라도 보험료가 할증된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교통법규 위반의 집계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뜻이라고는 하지만 운전자의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위반항목 및 횟수에 따라 보험료는 5~20% 오른다. 금융위는 12년 이상 무사고로 운전하면 보험료를 최대 60% 할인해 줬지만 앞으로 18년 무사고의 경우 70%를 할인해 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12년 이상 무사고로 할인혜택을 보는 운전자는 10%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70% 할인혜택을 볼 운전자는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금융위는 모럴 해저드를 줄여 실제로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핵심대책은 ‘추후 검토 과제’로 미뤘다. 별로 다치지 않았는데도 장기간 입원하는 소위 ‘나이롱 환자’를 막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은 없다. 자동차 보험금 누수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돼온 진료수가 일원화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다.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는 일반 건강보험 진료수가보다 최대 15%나 높다. 나이롱 환자·병원·정비업체의 구조적인 문제를 하루빨리 손봐야 선량한 운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다.
  • 자동차보험 개선안 살펴보니

    자동차보험 개선안 살펴보니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가 부담하는 수리비용이 최대 10배 늘어난다. 교통법규 위반자의 보험료 할증 부담도 증가한다. 내년 1분기에는 지금보다 보험료가 10%가량 싼 서민보험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관련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자동차보험 개선대책을 29일 발표했다. 개선안은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차량수리 때 자기부담금을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전환키로 했다. 차 수리비가 지나치게 많이 나와 애꿎게 무사고 운전자의 보험료 할인율이 줄어드는 등 피해를 막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자기부담금 5만원으로 가입한 보험가입자(전체의 88%)가 교통사고를 내고 자차수리비를 보험처리하면 사고 때마다 수리비가 얼마인지 상관없이 운전자는 5만원만 내고 보험사가 나머지를 전액 지급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50만원 한도에서 수리비의 20%를 운전자가 부담하게 된다. 최대 10배까지 자기부담금이 늘어난다. 또 현재 범칙금 납부자만 보험료 할증대상이지만 앞으로는 과태료 납부자도 할증대상에 포함된다. 해마다 보험을 갱신할 때 보험료에 반영하는 신호위반, 속도위반, 중앙선 침범 등 교통법규 위반 이력의 집계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나 위반 항목 및 횟수에 따라 보험료가 5~20% 늘어난다. 교통법규 위반자의 보험료 할증 부담 증가분은 법규 준수자의 보험료 할인에 전액 사용된다. 현재 12년 이상 무사고로 보험료를 최고 60%까지 할인받는 장기 무사고 운전자 160만명은 향후 6년간 추가적으로 무사고를 유지하면 70%까지 할인된다. 정부는 또 외국산 차량사고로 피해자가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보험사가 외국산 차량 대신에 동급 국산차를 빌려줄 수 있도록 했다. ‘나이롱 환자’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강화된다. 허위·과잉진료 적발률을 높이기 위해 보험사가 하는 진료비 심사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위탁한다. 경미한 상해는 통원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48시간 이상 입원할 경우 보험회사가 이를 점검하고 해당병원이 입원 필요성을 재판단하도록 요청할 수 있게 했다.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를 건강보험 진료수가와 일원화하는 문제는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협의를 거치기로 했다.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교통범칙금 인상을 검토하고 운전 중 DMB 시청을 금지하는 쪽으로 법 개정도 추진한다. 보험료를 10%가량 할인하는 서민보험 상품도 출시된다. 생계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의 자동차나 연 소득 4000만원 이하이면서 부양가족이 있는 서민(35세 이상)이 갖고 있는 소형차 및 1t 이하 트럭이 대상이다. 이기욱 보험소비자연맹 팀장은 정부 방안에 대해 “보험업체의 사업비 낭비를 줄이고 병원 및 정비업계에서 막대한 금액이 새나가는 것을 막을 근본대책이 빠져 있다.”면서 “보험료를 올려 소비자 부담을 늘리려는 보험사의 의도가 반영된 대책”이라고 비난했다. 이경주·정서린기자 kdlrudwn@seoul.co.kr
  • 악화일로 車보험 풀 방법이 없나

    악화일로 車보험 풀 방법이 없나

    “자동차보험의 악순환을 끊지 못하면 보험료는 또 오를 수 있다.”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 공청회’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해법찾기에 나섰다. 보험료 인상 요인인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 들어 지난 9월 89.3%까지 치솟았으며 지난달에도 86.5%를 기록,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로 인해 올 4~9월 자동차보험 적자는 6970억원에 이른다. 이득로 손해보험협회 상무는 “손해율이 80% 후반대로 고착화되면 자동차 보험료 인상폭이 13~20%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경주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자동차보험 누적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손해율이 더 나빠지고 있어 요율 인상 얘기가 또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자동차보험은 제조업과 달리 생산원가를 사업자가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제한돼 있어 소비자는 사고율 축소, 병의원과 정비업체는 진료수가와 정비수가 인하 등 당사자 모두가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해율 악화의 구조적인 원인으로는 ▲사고율 증가 ▲영업경쟁에 따른 사업비 증가 ▲건강보험보다 비싼 자동차보험 진료수가와 경상환자의 입원율 증가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보험료 할증의 형평성 문제 ▲지능화되는 보험 사기 등이 지목됐다. 이에 따라 사업비 감축 방안으로 보험사의 전체 사업비 총량 제한, 전체 사업비의 50~60%를 차지하는 대형대리점에 대한 모집 수수료 (비율) 제한, 카드 수수료 인하 등이 제시됐다.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를 건강보험과 동일하게 적용해 자동차보험 환자에 대한 의료비를 낮추고, 허위·과잉 진료를 막기 위해 개별 보험사들의 진료비 심사를 전문기관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관계부처와의 협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정영호 대한병원협회 보험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동차 보험료는 지난 10년간 11조 5000억원을 거뒀는데 진료수가는 지난해 4년 전보다 0.3%만 오르는 등 진료수가 연간 인상률(2%)도 반영이 안 됐다.”면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12년 무사고 운전자에게 제공되는 보험료 최대 할인폭(60%)을 확대하고 현재 정액제로 선택할 수 있는 자기부담금을 비율제로 변경하자는 의견, 과잉·허위수리를 막기 위해 사고 견적서를 보험사에 제출, 적정 수리비 검토 단계를 두자는 안도 나왔다. 이날 논의 내용은 금융위원회가 연내 발표할 자동차보험 종합대책에 반영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금융위원회] 가계부채·PF대출 위험에 선제 대응

    [금융위원회] 가계부채·PF대출 위험에 선제 대응

    금융위원회가 14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년 업무계획은 중소기업 지원 확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공정한 시장규율 정립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따뜻한 금융’을 토대로 서민층의 재정 지원에 역점을 뒀다면 내년에는 ‘공정한 금융’을 테마로 경제적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금융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가계대출 증가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등 위험이 도처에 있어 여기에 우선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금융위는 시장의 위험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담보대출 인정비율(LTV)과 예대율 규제를 유지해 은행의 무리한 자산 확대를 억제하고, 다양한 대출상품을 출시해 소비자가 장기·고정금리를 선택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은행이 원금 분할상환 대출을 해 주고 소비자에게 원금상환 없이 거치 기간만 계속 연장해 이자만 갚도록 하는 관행도 막기로 했다. PF 대출 부실 방지를 위해 예금보험공사의 기능을 강화한다. 예보는 내년부터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금융기관 사전 검사에 나서게 된다. 특히 PF 대출 부실이 심한 저축은행의 경우 예보료를 현재 예금의 0.35%에서 0.40%로 인상하고 예금 대지급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예보기금 내에 공동계정을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 개정을 추진한다. ●서민·중소기업 지원 효과 극대화 서민과 중소기업 지원책은 수혜자가 받는 실제 혜택이 극대화되도록 정비된다. 중소기업 지원 예산은 올해 98조 9000억원에서 내년 92조 3000억원으로 다소 줄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대한 지원은 확대됐다. 녹색·수출기업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는 22조원에서 24조 2000억원으로, 부품소재 및 기술개발 지원은 2조 2000억원에서 2조 4000억원으로 늘었다. 중소기업의 ‘보증부 대출중개 시스템’을 구축해 여러 은행이 금리 등 대출조건을 먼저 제시하면 기업이 선택하는 방식으로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한다. 미소금융 대출자 중 성실 상환자는 금리 인하, 대출 확대 등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햇살론도 대출 확대보다는 필요한 사람에게만 대출하도록 여신심사가 강화된다. 보험사가 장애인 등의 보험 가입을 거절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보험계약 인수지침도 정비된다. 제2금융권 및 대부업체의 대출 최고금리는 44%에서 39%로 5% 포인트 인하된다. 금리를 0.5~1.0% 포인트 인하해 주는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의 지원 대상은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사람에서 250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공정한 금융시스템 구축” 금융위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공정한 금융 시스템 구축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판매 업종에 따라 유사 금융상품을 소비자에게 다른 기준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안을 내년 국회에 제출한다. 또 무사고 운전자의 자동차보험료 할인폭을 늘리고 상습 사고 운전자의 보험료는 대폭 인상할 계획이다. 차명거래는 금융거래 시 고객의 실명, 주소, 연락처 등을 확인하도록 고객확인제도(CDD) 시행을 강화한다. 이외 주요 20개국(G20) 서울 회의 이후 국제사회에 걸맞은 금융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금융회사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금융회사 경영지배 구조법 제정안’을 내년 국회에 제출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겨울 두려운 車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반기 들어 넉달 연속 80%를 돌파하면서 올해 자동차보험은 사상 최대의 적자가 예상된다. 겨울철에는 빙판길 교통사고 등으로 손해율이 더욱 높아지는 데다가 저조한 실적에 따른 문책성 인사가 잇따를 예정이다. 손해보험 업계의 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3개 손해보험사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6.5%였다. 8개사의 손해율이 90%를 넘었고 일부는 100%에 육박했다. 지난 8월 81.6%, 9월 87.8%, 10월 82.5%에 이어 4개월 연속 손해율이 80%를 넘은 것으로 1996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손해율은 고객이 낸 보험료 중에서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비율로, 80%를 넘으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가 난다. 게다가 겨울철은 빙판길 교통사고 등으로 사계절 중 보험금 지급이 가장 많은 계절이다. 2010회계연도(3월 결산)의 자동차보험 적자는 1조 5000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관련 부서는 경질성 인사 회오리를 걱정하고 있다. 실제 이달 초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인 에르고다음다이렉트가 자동차보험 적자의 책임을 물어 사장을 교체했다. 업계는 내년 3월 결산이 마무리되는 것과 함께 시행될 정기 인사에서 대폭 물갈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억제 정책과 맞출려 보험료를 크게 올리지 못하면서 자동차보험료의 손해율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적자를 최소화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자동차보험 임원 및 중간간부 상당수가 인사대상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외화 車보험 손해율 낮은 까닭은

    주한 미군, 주한 대사관 직원 등 국내 거주 외국인이 드는 외화표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일반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9 회계연도 외화표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49.6%로, 같은 기간 일반 자동차보험 손해율(75.2%)보다 25%포인트 이상 낮았다. 특히 차티스, 동부화재 등 일부 회사들의 외화표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4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손보업계가 지난 9월 90%에 육박하는 손해율을 기록, 보험료 인상을 둘러싼 진통을 겪었던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동부화재의 올 4~10월 외화표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42.9%였다. 외화표시 자동차보험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차티스도 올 1월 45%대였던 손해율이 8월에는 41%대로 낮아졌다. 외화표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이렇게 안정적인 것은 우선 고객 특성의 차이에 원인이 있다. 주된 가입자인 미군이나 대사관 직원들이 주로 주말에만 운전하거나 군기지 등 정해진 구역에서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 사고발생 자체가 적을 수밖에 없다. 외국계 기업 직원 등 선진국에서 온 고객이 많아 차분하고 얌전하게 운전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또 외화표시 자동차보험은 계약 시점의 환율로 보험료를 받기 때문에 환율의 출렁임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달라진다. 보험사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뛴다면 환율 요인만으로 보험료가 20% 오르는 효과가 있어 손해율을 낮출 수 있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 때문에 월마다 변동성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주로 3~4개 사에 몰리는 과점시장으로 ‘가격경쟁’이 없고 할인 특약이 다양하지 않아 보험료가 더 비싼 경우도 많다. 최근 대물 할증기준금액의 상향 조정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악화시킨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담보)에 외국인들이 잘 가입하지 않는다는 점도 손해율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차티스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은 노후 차량을 갖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 자차 담보에 드는 대신 차에 손상이 생기면 스스로 수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중고부품으로 車수리 보험료 5~7% 할인

    중고부품으로 車수리 보험료 5~7% 할인

    이달 말부터 중고부품으로 자동차를 수리하면 현금을 받거나 보험료를 5~7%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대해상이 업계 처음으로 사고난 차를 고칠 때 중고부품을 쓰면 1만~5만원을 주는 자동차보험을 내놓은 데 이어 다른 보험사들도 다음 달 속속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손보사들은 중고부품 사용에 대해 일정금액을 돌려주는 ‘사후 환급형’이나 미리 보험료를 깎아주는 ‘사전 할인용’ 중 하나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에서 신부품과 중고부품의 가격 차이와 이에 따른 할인요율을 산정하고 중고부품 공급업체를 선정하면 다음 달 대부분 회사가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용대상 부품은 운행 안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14개 외장 부품으로 범퍼, 사이드 미러, 보닛, 라디에이터 그릴, 프런트·백 도어, 헤드·테일 램프 등이다. 금융감독원과 보험개발원은 중고 부품의 차명, 연식, 이력 등을 등록할 수 있는 유통 전산망을 구축, 이르면 다음 달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3개월간 시범 실시한 뒤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6개 광역시로 확대한다.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한 것이지만 정착하기까지 난관도 예상된다. 우선 중고 부품의 수급이 원활할지 여부다. 보험사 관계자는 “범퍼 정도는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문짝이나 트렁크처럼 구하기 힘든 부품도 많다.”면서 “이를테면 보험료 할인형 상품에 가입한 사람이 중고부품을 못 구해 새 부품을 쓸 때에는 규정을 어떻게 적용할지 복잡해진다.”고 말했다. 중고 부품의 안전성을 믿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도 관건이다. 부품에 대한 표준화된 품질 관리와 이상이 생겼을 때 피해 보상을 해줄 소비자상담센터, 피해 구제 프로세스 등도 구축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月 14만 6천원’에 쏘나타 타세요!

    ‘月 14만 6천원’에 쏘나타 타세요!

    현대차는 8일 제네시스에서 엑센트까지 전 차종을 최적의 할부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는 ‘11월 특별 할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할부는 쏘나타를 월 14만 6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인도금 유예 할부’와 계약금 10만원으로 등록과 보험 가입까지 해결할 수 있는 ‘엔트리 카 125% 할부’, 월 이자만 내고 자유롭게 원금을 상환하는 ‘수시상환 할부’ 등의 상품으로 구성됐다. 인도금 유예 할부는 쏘나타, 그랜저, 제네시스, 에쿠스 4차종(법인 제외)에 대해 일정 금액의 선수금을 납부한 뒤, 할부기간 동안 월 할부금만으로 남은 차량 대금을 유예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2,547만원짜리 쏘나타를 36개월 할부에 선수율 30%, 유예율 65%로 구매하면, 차량 금액(5%)에 대한 정상할부금 3만 9000원과 유예금에 대한 이자 10만 7000원을 더해 월 14만 6000원만을 부담하면 된다. 새롭게 출시된 엔트리 카 125% 할부는 자금력이 낮은 20~30대 젊은 고객층의 차량 구매금액을 최소화해, 계약금만으로 차량 구매는 물론 등록과 보험 가입까지 가능하게 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고객은 별도의 선수금 없이 계약금 10만원만으로도 차량 구매와 취등록세 및 보험료를 낼 수 있으며, 할부기간 동안 매월 일정 금액의 원금과 이자만을 납부하면 된다. 수시상환 할부는 대형트럭을 제외한 전 차종에 대해 18개월(기본 금리 7.95%)의 할부기간동안 매월 이자만 내면서 자유롭게 차량 대금을 상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쏘나타와 그랜저, 싼타페에는 5.4%가,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에는 2.5%의 저금리가 적용된다. 쏘나타의 경우 1500만원 대출시 월 6만 7500원만 납부하면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저축성 보험 15년 규정’ 폐지 논란

    ‘저축성 보험 15년 규정’ 폐지 논란

    손해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저축성 보험의 계약기간을 최장 15년으로 제한한 감독규정의 폐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달아오르고 있다. 손보업계가 이달 중 있을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을 앞두고 ‘저축성 보험 15년 제한’의 폐지를 강도 높게 요구하고 나서면서부터다. 이해관계의 대척점에 있는 생명보험 업계는 ‘생보·손보 영역 분리의 원칙을 무시하는 주장’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손해보험사 부사장단은 4일 서울 수송동 손해보험협회 대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저축성 보험에 대해 1988년 이후 적용돼 온 보험기간 15년 제한 규제를 폐지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보험 기간에 제한이 없는 생보사와 달리 손보사들은 계약기간 15년이 넘는 저축성 보험은 팔지 못하게 돼 있다. 금융당국은 1988년 손보사들의 장기 저축성 보험 판매를 허용하면서 생보사들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만기를 최장 15년으로 제한했다. 이를테면 어떤 사람이 30세에 손보사를 통해 저축성 보험에 들었다면 그 사람은 각각 45세, 60세, 70세 되는 해에 다시 해당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손보업계는 15년마다 재가입 절차를 밟으면 소비자가 초기 부대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뿐 아니라 재가입 때 보험료가 오르거나 가입자가 고령화돼 가입이 어려워지는 등 노년기 위험 보장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15년 제한이 처음 적용됐던 1988년에는 평균수명이 70.3세에 불과했고 금리는 연 8%대에 달했지만 지금은 평균수명 80.1세, 금리 연 4%대여서 계약기간 제한을 감당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같은 구조의 금융상품에 같은 감독규제를 적용한다는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에도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생보업계는 손보사들의 생보사 영역 침범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축성 보험마저 규제를 없애면 생보와 손보의 영역 구분이 무의미해진다며 반대하고 있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20여년 전 저축성 보험을 취급하게 된 것 자체로 일종의 특혜를 받은 손보업계가 이제 와서는 아예 생보사의 안방을 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손보업계는 국내외에서 적용되는 생보·손보 영역 분리의 원칙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생보사 관계자는 “만일 생보사들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히겠다며 화재보험과 자동차보험을 취급하겠다고 하면 손보사들이 과연 그러라고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저축 기능은 전 금융업권에서 취급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금융 기능으로 손보·생보 간 영역을 따질 대목이 아니다.”라면서 “강도 높은 규제완화를 요구하는 현 정부의 경제기조를 감안할 때도 15년 제한은 폐지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금융당국은 양쪽의 주장을 검토해 철폐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생보와 손보의 영역 구분을 지킨다는 전제 하에 손보업계의 건의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똑똑한 주부, 보험료 깎는다

    똑똑한 주부, 보험료 깎는다

    ‘보험료도 할인이 되나요?’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일조한 자전거족이라면, 1년 이상 금연을 지킨 ‘독종(?)’들이라면 보험료 할인 특약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중증 암에 걸리거나 경제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다치면 보험료를 안 내도 된다.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안내하지 않거나 소비자들이 가입할 때 챙겨보지 않아 미처 몰랐던 보험료 할인·면제 특약은 의외로 무궁무진하다. 생명보험사들은 대부분 종신보험이나 CI보험 등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는 보장성 보험에서 일정한 혈압과 체질량지수 수준, 1년 이상 비흡연 등의 조건에 부합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건강체 특약을 제공한다. 회사마다 조건은 다르지만 일반 가입자보다 월 보험료를 5~15%까지 덜 낼 수 있다. 크게 다치거나 중대한 질병에 걸려 생활이 어려워진 계약자에게는 납입이 면제되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보장성보험 가입자가 사고를 당해 다쳤을 경우, 장해분류표에 제시된 장해지급률을 합산했을 때 50% 이상이거나 중증 암(피부암·갑상선암 제외)에 걸리면 보험료를 안 내도 보험이 유지된다. 보험사 관계자는 “50% 이상 80% 미만이면 일부 면제되고 80% 이상은 정상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액 면제된다.”고 말했다.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특약도 마련돼 있다. 메리츠화재의 ‘닥터키즈보험’은 가입 자녀가 2명이면 2%, 3명이면 4% 보험료가 할인된다. 부모, 부부, 회사 동료 등 여러 사람이 함께 가입하면 추가로 보험료를 깎아주는 할인 혜택도 다양하다. 계약자나 계약자의 배우자 부모가 1명 더 가입하면 보험료의 2%를 깎아주는 효도 특약(미래에셋생명), 부부가 동시에 가입하면 2% 할인해주는 상조보험(한화손해보험), 같은 회사 동료 5명 이상과 함께 가입하면 1~2%를 깎아주는 단체특약 등이 있다. 장애인가족 우대 특약(신한생명)은 보장성보험은 보험료의 5%, 저축성보험은 2% 할인된다. 계약자는 1~3급 장애인으로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액의 보험금을 설정한 계약자들에게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삼성생명의 경우 종신보험 사망보험금을 2억~3억원으로 설정하면 보험료의 4%, 3억원 이상이면 5% 깎아준다. 보험료가 높아도 마찬가지다. 대한생명의 ‘V-dex변액연금’은 월납 보험료가 100만~200만원이면 1.2%, 200만원 이상이면 1.5% 할인해준다. 일정한 조건을 만족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도 있다. 현대해상은 ‘에코드라이버’에게 운전자보험 가입 뒤 1년간 납입보험료의 1%를 할인해 준다. 자전거 관련 특약에 가입한 자전거 이용자나 자동차 10년 무사고 운전자가 대상이다.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낳으면 각각 1%씩 할인해 주거나(동부화재) 비흡연을 비롯, 혈압, 체중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당뇨 등까지 건강한 조건을 충족하면 일반 종신보험보다 11.5~17.8% 싼 종신보험(kdb생명)도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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