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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AI 칩 로드맵 공개로 美 엔비디아 추격 선언…라이칭더 “아베 신조 사망은 전 세계의 손실” [한눈에 보는 중국]

    화웨이, AI 칩 로드맵 공개로 美 엔비디아 추격 선언…라이칭더 “아베 신조 사망은 전 세계의 손실” [한눈에 보는 중국]

    화웨이, AI 칩 로드맵 공개…美 엔비디아 추격 선언 [홍콩 Asia Times] 중국 기술 대기업 화웨이가 비밀리에 진행해 온 인공지능(AI) 칩 개발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미국의 기술 의존에서 벗어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Ascend 950, 960, 970 시리즈 신형 칩을 출시하여 매번 성능을 두 배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개발 속도는 미국 엔비디아·AMD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특히 화웨이는 Ascend 950 변형 제품군을 위한 독자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솔루션을 제공하여, 미국의 제재 대상인 한국산 HBM 수입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국 메모리 제조사 CXMT와 협력해 왔음을 밝혔습니다. 나아가 화웨이의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는 최대 8192개의 어센드 칩을 탑재해 2026년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아틀라스 950 슈퍼클러스터는 “현재 세계 최대 컴퓨팅 클러스터인 (엘론 머스크의) xAI의 콜로서스를 능가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이는 화웨이가 단순히 미국 업계를 추격하는 것을 넘어 정면으로 맞서 기술 패권을 다투겠다는 선언으로 해석됩니다. 엔비디아, 英 자율주행 스타트업 Wayve에 5억 달러 투자 협의 [영국 FT] 반면 엔비디아는 영국 자율주행 기업 웨이브(Wayve)에 5억 달러(약 6900억 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 중입니다. 이는 엔비디아가 영국 스타트업에 20억 파운드(약 3조 4000억 원)를 투자하겠다는 약속의 일환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영국에 본사를 둔 여러 기업에 추가 투자를 약속했으며, 여기에는 핀테크 그룹 레볼루트(Revolut)도 포함됩니다. 그는 “영국 최초의 1조 달러 시가총액 기업은 AI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진핑, 틱톡 문제 ‘전략적 양보’…美와 협상 여지 확보 [미국 NYT] 뉴욕타임스는 시진핑 주석이 틱톡 미국 사업 매각 문제에서 양보한 것은 베이징의 전략적 고려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수년간 ‘백주대낮의 강도질’이라 비난해왔던 이 문제에서 중국 관영 매체들이 ‘윈윈’ 협상으로 표현하고, 시 주석이 논의 의사를 밝힌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상징적 승리를 안겨주는 대신 관세, 기술, 대만 등 핵심 관심 분야에서 더 많은 협상 여지를 확보하려는 의도라는 것입니다. 시러큐스 대학의 디미타르 게오르기에프 소장은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 중요성이 줄어들면서 틱톡이 “희생 가능한 양보”가 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헨리에타 레빈 연구원은 중국 지도부가 “트럼프가 이전에는 협상 불가였던 문제에서도 양보할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실용적인 접근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中 제조업 기업 500대 순위 발표…‘중국 제조’ 성장 궤적 기록 [중국 인민망] 9월 20일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열린 ‘2025 세계 제조업 대회’에서 중국기업연합회와 중국기업가협회는 ‘2025 중국 제조업 기업 500대’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선정 기준은 173억 6500만 위안(약 3조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억 300만 위안(약 576억원) 상승했습니다. ‘14차 5개년 계획’(2021~2025) 기간 동안 진입 문턱이 627억 4000만 위안(약 11조 9200억원) 상승했으며, 총 영업수익 51조 6800억 위안(약 9819조 2000억 원), 총자산 53조 3100억 위안(약 1경 13조 700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BOE 과학기술 그룹(61위)과 상하이 웨이얼 반도체(404위) 등 일부 첨단 제조업 기업의 순위가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물류 장비 제조, 오토바이 및 부품 제조, 통신 장비 제조, 컴퓨터 및 사무 장비, 귀금속 업계 기업의 평균 매출 증가율이 상위 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중국 제조업이 양적인 성장을 넘어 고부가가치 및 첨단 기술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中, 과학기술 투자 및 R&D 성과 ‘비약적 성장’ [중국 신화망] 인허쥔 과학기술부 장관은 14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 발전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2024년 사회 전체 연구·개발(R&D) 투자액은 2020년 대비 48% 증가한 3조 6000억 위안 (약 684조원)을 돌파했고, R&D 투자 강도는 2.68%로 유럽연합(EU) 국가 평균 수준을 넘어섰으며, R&D 인력 총수는 세계 1위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중국은 양자 과학기술, 생명과학, 재료과학, 우주과학 등 분야에서 다수의 주요 원천 성과를 거두었고, 고급 국제 학술지 논문과 국제 특허 출원 건수가 5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2024년 중국 본토 기업 524개가 글로벌 산업 R&D 투자 상위 2000대 기업에 진입했으며, 첨단 기술 기업은 50만 개 이상으로 2020년 대비 83% 증가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과학기술 자립과 혁신을 국가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막대한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줍니다. 내몽골, ‘남성 DNA 데이터베이스’ 구축 논란 [대만 연합보]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은 21일, 내몽골 자치구 실린호토시 공안국이 공고를 통해 5일부터 관할 구역 내 남성 주민 혈액 샘플을 집중 채취하여 지역 DNA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고는 혈액 채취의 목적이 “시민 신분 정보 완비” 및 “노인과 어린이 실종 예방, 인원 신분 정보 확인” 등이라고 설명했지만, 펑파이신문은 이후 해당 기사를 웹사이트에서 삭제했습니다. 이는 중국 당국의 DNA 데이터 수집 정책에 대한 논란과 함께, 정보 공개 및 통제 방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시진핑 딸 정보 유출 사건, ‘억울한 14년형’ 논란 재점화 [프랑스 RFI] 2019년 시진핑 주석의 딸 시밍쩌 정보 유출 사건으로 14년형을 선고받은 뉴텅위(牛腾宇)의 부모가 아들의 억울함을 호소하다가 폭력적 탄압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9월 17일 저녁, 뉴텅위의 아버지는 광둥 접견처 문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던 중 신원 불명의 남성 10여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뉴텅위 어머니 역시 5년 넘게 납치, 살인 미수, 독살 시도 등 박해를 겪었으며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중국 인권 문제와 함께 최고 지도부 관련 정보 통제의 엄격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킵니다. 2019년 뉴텅위와 23명의 청년이 시밍쩌의 사진, 출생연월일, 신분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인터넷 매체를 통해 공개해 중국 공안부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2020년 12월 1심에서 뉴텅위는 소란죄, 개인정보 침해죄, 불법경영죄로 징역 14년과 벌금 13만위안(약 2200만원)을 선고받았고, 공범 23명도 1~4년의 징역형을 받았습니다. 2심에서도 같은 판결이 유지돼 뉴텅위는 14년형을 확정받았습니다. 폴란드-중국 무역 협정, EU에 ‘비상등’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폴란드와 중국이 주요 무역 협정을 체결하면서 EU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폴란드의 라도슬로프 시코르스키 총리 및 카롤 나로키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양측은 광업, 전기 자동차 생산, 수출 통제 규제에 대한 협력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협상을 통해 중국은 운송 통로를 열었고 바르샤바는 산업 지원을 받았습니다. EU는 폴란드가 (EU의) 공통 규칙에서 벗어나 ‘특권적 지위’를 획득한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EU가 대러시아 제재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유럽 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EU의 단합에 균열을 일으키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대만, ‘아베 신조 연구센터’ 설립…라이칭더 “전 세계의 손실” [일본 산케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21일 타이베이시 정치대학에서 열린 ‘아베 신조 연구센터’ 설립 대회에 참석하여 “아베 전 총리의 별세는 일본의 손실뿐만 아니라 대만과 전 세계의 손실”이라고 말하며 추모했습니다. 라이 총통은 해당 센터가 아베 전 총리의 전략 연구와 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일대(日台·대만과 일본) 협력의 중요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을 촉구하며,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대회에는 대만의 국가안전회의 비서장 및 교육부장, 일본의 아마리 아키라 전 자민당 간사장 등 양국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는 대만과 일본이 아베 전 총리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 구상과 대만과의 관계 증진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 간 유대 관계를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라이칭더, ‘자주국방 결심’ 강조…“中 침략에 항복 없을 것” [영국 로이터]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일주일간의 방위 행사를 마무리하며 국제 사회에 “대만은 자국을 방어할 의지를 갖고 있으며 중국의 침략이 발생하면 국민들은 ‘정부가 항복했다거나 국가가 패배했다’는 주장이 모두 거짓이니 이라고 믿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는 중국군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발간된 정부의 새로운 민방위 핸드북을 언급하며, 이 핸드북이 안전 유지에 대한 중요한 정보와 함께 이러한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대만이 중국의 군사적 압력에 맞서 강력한 자주국방 의지를 표명하고 있으며, 정보전과 심리전에도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로렌스 서머스, 미중 협력 촉구…관세 전쟁 비판 [중국 차이신]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현 하버드대 교수)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의 ‘레드라인’을 이해하고 긴장을 관리하며 충돌 위험을 피하기 위해 ‘전략적 안심’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사이버, 무역, 수출 통제 등 분야에서 “중대한 침략 행위”가 발생하면 “분쟁의 위험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양국이 기후 변화와 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고 ‘상호의존’ 관계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머스 장관은 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전략이 비효율적이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큰 부담을 주며, 다른 국가의 보복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매우 현명하지 못한 전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미·중 양자 간 무역 규모가 감소하겠지만, 여전히 협력이 가능한 분야를 찾아 “함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모두에게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李대통령 “통화 스와프 없이 美 투자 요구 수용시 금융위기 우려”

    李대통령 “통화 스와프 없이 美 투자 요구 수용시 금융위기 우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 간 관세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보도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3500억 달러(약 49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에 대한 상업적 타당성 보장 문제로 양국 간 이견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 간) 통화 스와프 없이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3500억 달러를 인출해 전액 현금으로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달 초 미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공장 건설 현장에서 벌인 단속과 관련해서는 이번 사안으로 굳건한 한미 동맹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단속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가 아닌 과도한 사법 당국의 판단에 따른 결과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한 이날 보도된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북한 비핵화 해법과 관련해 북핵 동결이 “임시적 비상조치”로서 “실행 가능하고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핵무기 제거 대신 당분간 핵무기 생산을 동결하는 내용의 합의를 한다면 이를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비핵화라는 장기적 목표를 포기하지 않는 한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하도록 하는 것에는 명백한 이점이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 강동 경제 살리고, 현장서 민원 듣고… 상임위 4개로 확대 개편

    한국체대 출신 박원서 부의장 활약제갑섭·이원국·서회원·심우열 4인상임위원장 맡아 강동 발전 총지휘서울 강동구의회는 의회운영위원회, 행정재경위원회, 문화복지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등 4개 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앞서 제9대 전반기까지는 의회운영위원회, 행정복지위원회, 건설재정위원회의 3개 상임위원회로 운영되다가 후반기부터는 4개 상임위로 확대 개편됐다. 재선의원인 박원서 부의장은 한국체육대 출신으로 대학 입학과 함께 맺은 강동과의 인연을 의정활동으로 이어가고 있다. 한체대 특임교수를 역임한 그는 제8대 때는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제9대 전반기에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의정활동을 펼친 바 있다. 2010년부터 의정활동을 시작한 제갑섭 의회운영위원장은 4선 의원으로서 늘 ‘현장’을 강조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월 둘째 주 월요일을 ‘민원청취의 날’로 정해 운영하는 ‘제갑섭의 동네 한바퀴’는 그의 대표적인 현장 행보다. 제 위원장은 앞서 제8대 의회에서는 전·후반기 부의장을 맡은 바 있다. 재선 의원인 이원국 행정재경위원장은 앞서 제8대 후반기 건설재정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다가 제9대 전반기에서는 위원장을 맡아 상임위를 다시 이끌었다. 이어 제9대 후반기에서는 행정재경위원회로 옮겨 상임위를 이끌고 있다. 서회원 문화복지위원장은 재선의원으로, 르노코리아자동차 강동정비센터 대표이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강동구후원회 사무차장 등을 역임했다. 심우열 도시건설위원장은 제5·9대 재선 의원으로, 앞서 제9대 의회 전반기에는 운영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심 위원장은 강동구 도시관리공단 본부장 출신으로, 도시건설 분야에 높은 전문성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 “관세 이유로 車가격 인상 안 해… 현대차 고품질로 위기 넘을 것”

    “관세 이유로 車가격 인상 안 해… 현대차 고품질로 위기 넘을 것”

    “내년 여름 신차 출시 때 가격 인상한국 내 사업 잠식되는 일 없을 것”조지아 공장 현지 공개 채용 행사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일본 차보다 높은 25% 관세를 적용받는 상황에서 현대자동차가 관세발 가격 인상에 선을 그었다. 매년 신차 출시를 계기로 가격을 소폭 인상하는 사이클에 맞춰 자연스럽게 수요 창출로 대응하고, 고품질로 매출을 늘려 버티겠다는 전략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 ‘인베스터 데이’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지금 상황에서 가격을 무턱대고 올린다고 하면 고객이 등을 돌릴 수 있다”며 “단순히 관세 때문에 가격을 인상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은 수요, 공급과 연관돼 있다”며 “매년 여름 새로운 모델들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고 가격을 자연스럽게 올리는 사이클이 있는 만큼 새 제품을 출시한 뒤 가격을 올릴 순 있다”고 말했다. 관세 인상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려고 가격을 올리기보다 품질을 끌어올린 대가로 미국 소비자들이 납득할 만한 ‘제값’을 받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 차와의 관세 격차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 무뇨스 사장은 “최고의 상품과 퀄리티를 내는 게 방법”이라며 “관세로 비용은 오르겠지만 매출을 높이면 되고, 매출을 높이면 마진도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관세는 지난 4월부터 적용됐고 올해는 재고를 쌓아놓은 덕분에 6개월 정도만 관세 영향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12개월 내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원가 절감과 효율화로 버텨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차는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량을 555만대로 늘리고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을 40%에서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무뇨스 사장은 “한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차를 해외 현지에서 생산하겠다”며 “한국 사업이 잠식되는 일은 없고 한국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오는 30일 조지아주 서배너 공과대학에서 미국인 공개 채용 행사를 연다고 현지 방송 WTCO가 전했다.
  • 美 ‘황금주 1주’에 휘둘린 일본제철… US스틸 공장 폐쇄 계획 없던 일로

    美 ‘황금주 1주’에 휘둘린 일본제철… US스틸 공장 폐쇄 계획 없던 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황금주’ 권한을 앞세워 일본제철이 인수한 US스틸의 일리노이주 공장 폐쇄 계획을 막았다. 일본제철은 “미 정부와 건설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지만 인수 첫발부터 드러난 ‘황금주 리스크’가 경영 전략 전반을 압박하고 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US스틸은 최근 일리노이주 그래니트시티 제철소 노조원 800여명에게 오는 11월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임금은 유지하되 가동만 멈추겠다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데이비드 브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행정부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하면 대통령이 황금주를 발동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래니트시티 제철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 시절부터 철강 부흥의 상징으로 언급해온 곳이다. 결국 회사는 계획을 철회했다. US스틸은 성명을 통해 “일리노이주 제철소에서 생산을 지속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일본제철은 지난 6월 인수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에 부딪히자 황금주 부여와 2028년까지 110억 달러(약 15조 원) 투자 약속 등 파격적 양보로 거래를 성사시켰다. 황금주는 단 한 주로도 회사명 변경, 해외 이전, 공장 폐쇄·휴업 등 핵심 사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특별 주식이다. 당시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회장은 “경영의 자유는 충분히 보장됐다”고 강조했지만, 인수 석 달 만에 소규모 구조조정조차 막히며 비용 절감형 재편 전략은 사실상 제약을 받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일본제철은 일본 내에서 비효율적 설비를 정리하고 경쟁력 있는 거점에 자원을 집중해 수익성을 높인 모델을 미국에도 적용할 구상이었다. 닛케이신문은 “생산 재편이 필요한 시점에도 경영 판단이 제약될 수 있음을 드러냈다”며 “이번 사태는 일본 기업의 대미 투자 리스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가 자동차 관세 인하를 대가로 체결한 미일 협정에서 5500억 달러(약 769조 4500억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면서 투자처 선정 권한을 대통령에게 맡긴 점도 “트럼프 의중에 좌우될 위험”으로 꼽았다. 아사히신문은 “향후 철강 수요가 줄더라도 기업이 자율적으로 생산을 조정할 수 있을지가 논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 아파도, 폭언 시달려도… 일터에 묶인 이주노동자 10만명 넘었다

    아파도, 폭언 시달려도… 일터에 묶인 이주노동자 10만명 넘었다

    작년 12만건… 3년 새 3배로 늘어 변경 요청 거부하는 고용주 많고부당 대우 받아도 입증 절차 복잡 근로감독관 부족… 사각지대 몰려“불법체류 막기 위해 기준 낮춰야” “불법체류자 되고 싶어? 한국에서 일하고 싶으면 아파도 쉴 생각 하지 마.” 2023년부터 경남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네팔 국적 A(31)씨는 폭언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작업 속도를 2배 높이지 않으면 이탈 신고를 하겠다’는 사장의 협박도 끊임없이 들었다. A씨는 고용허가제 비자인 비전문직 취업비자(E9)로 입국해 부당한 대우를 받을 경우 사업장 변경을 요구할 수 있지만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했다. 부당 대우를 입증하기 어렵고 사업주와 협의가 되지 않는 일도 빈번해서다. A씨는 “괜히 변경 신청했다가 사장한테 찍힐까 봐 겁이 난다”고 말했다. 고용허가제를 통해 합법적으로 일하는 이주노동자가 매년 늘고 있지만, A씨처럼 고용주가 법을 위반해도 참고 일하는 노동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법에서 규정한 사업장 변경 절차가 까다로워 이주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서울신문이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고용노동부 외국인력상담센터에 접수된 ‘사업장 변경 애로 민원’을 분석한 결과, 2022년 4만 4862건이었던 관련 민원이 지난해 12만 2670건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7월까지 집계된 민원만 7만 4045건에 달한다. E9 비자를 받고 입국한 이주노동자는 고용주의 근로조건 위반, 부당한 처우, 상해 등 사유가 있을 때 근무지를 바꿀 수 있다. 하지만 현장에선 이런 규정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고용주는 사업장 변경을 거부하기 일쑤고, 고용센터에 가도 서류 준비부터 사유 입증까지 과정이 길고 험난하기 때문이다. 인천의 한 가구업체에서 일하다 디스크 제거술을 받은 네팔 국적 B(29)씨는 “공장을 바꾸고 싶어도 사장은 안 된다고만 하고 산업재해 조사도 길어 엄두가 안 난다”고 했다. 일하다 병을 얻은 B씨는 결국 귀국을 결심했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국내 근로감독 인력도 태부족이라 이주노동자 사업장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열악한 환경을 버티지 못하고 일터를 떠날 경우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추방되는 것도 문제다. E9 비자로 입국한 이주노동자 중 불법체류자로 전락한 이들은 올해 8월 기준 5만 1821명으로 2021년 이후 매년 5만명을 넘고 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사업장 변경 제한 기준을 낮추고 노동자들의 의사도 반영해야 인권의 최저선을 보장하고 불법체류자 양산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 한국, FTA 효과 사라진 2분기 대미 수출, 관세액 33억弗… 증가율 4614% ‘세계 1위’

    한국, FTA 효과 사라진 2분기 대미 수출, 관세액 33억弗… 증가율 4614% ‘세계 1위’

    대미 수출 관세액 규모 세계 6위車·부품 19억 달러로 전체의 57%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올해 2분기 대미 수출 상위 10개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관세액이 총 33억 달러(약 4조 6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259억 3000만 달러), 멕시코(55억 2000만 달러), 일본(47억 8000만 달러), 독일(35억 7000만 달러), 베트남(33억 4000만 달러)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 전인 지난해 4분기 관세액과 비교했을 때 무려 32억 3000만 달러(4614%) 증가했다. 증가율로는 가장 높았다. 올해 1분기까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세가 거의 발생하지 않다가 2분기 들어 보편관세와 품목관세가 적용되며 주요국 중 가장 가파른 속도로 증가한 탓이다. 특히 지난 4월 완성차, 5월 자동차 부품에 각각 25%의 품목관세가 부과되면서 자동차·부품 관세액이 19억 달러로 전체의 57.5%를 차지했다. 전체 수출액 대비 관세율을 뜻하는 ‘실효 관세율’ 역시 10.0%로 중국(39.5%), 일본(12.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대한상의는 “7월 타결된 관세 합의를 조속히 적용해 자동차·부품 관세율을 15%로 낮추고, 반도체·의약품 등에 대해서도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 대통령실 “새달 APEC 전까지 美관세 협상 마무리”

    대통령실 “새달 APEC 전까지 美관세 협상 마무리”

    대통령실이 다음달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까지 미국과의 관세 후속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미 ‘통상 투톱’이 연쇄 접촉을 했지만 3500억 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각론을 두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선진외교를 위한 초당적 포럼 조찬 간담회’에서 이런 전망을 밝혔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위 실장이 ‘APEC 전까지는 어떻게든 해 보려 한다’고 했다”며 “미국 정부 요구가 지나치다는 여론이 현지에서도 많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데드라인’을 못박은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반드시 APEC 전까지 끝내겠다는 시한을 설정한 것은 아니다. 미국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면서까지 빨리 끝내자는 의미는 아니었다”며 “미국 요구를 들어주기 어렵다면 연말까지도 갈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앞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5~19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11~14일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뉴욕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났지만 모두 ‘빈손’으로 돌아왔다. 미국은 일본과 비슷한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은 5500억 달러(769조원)의 투자 대상 선정 권한을 미국에 넘기고 수익의 90%를 미국이, 10%를 일본이 나눠 갖는 조건을 수용했다. 이에 정부는 일본과의 경제 규모 차이로 같은 조건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며 맞서고 있다. 또 대규모 달러화를 조달하려면 무제한 통화 스와프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25% 세율이 적용되는 자동차 산업 등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대기업은 비용을 절감하면서 어느 정도 버틸 여력이 있지만 중소기업이 대다수인 부품 생산 업체들은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의 고심이 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시간에 쫓겨서는 안 되며 신중한 협상을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장 원장은 “대미 직접 투자 규모를 줄이는 대신 에너지·항공기 구매량을 더 늘리거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 참여를 명확히 하는 등 다른 유인책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미국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기에 반드시 양보를 받아야 한다”면서 “한국도 농축산물 추가 개방 카드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영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조선 협력을 매우 필요로 한다”며 “한국이 더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발굴해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조지아 구금 사태로 대미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점을 워싱턴에 강조해야 한다”면서 “한국 기업이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줄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마스가 프로젝트’ 이행도 이어 가고 있다. 2026년도 예산안에는 ‘한미 조선해양산업 기술협력센터’ 사업으로 66억여원이 반영됐고, 이 가운데 현지 조선 인력 양성을 위한 ‘마스터스 아카데미’ 운영 사업에 34억여원이 배정됐다.
  • [단독]“일하고 싶으면 쉴 생각 마” 폭언에도… 일터 못 떠나는 ‘노예노동’

    [단독]“일하고 싶으면 쉴 생각 마” 폭언에도… 일터 못 떠나는 ‘노예노동’

    “불법체류자 되고 싶어? 한국에서 일하고 싶으면 아파도 쉴 생각 하지 마.” 2023년부터 경남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네팔 국적 A(31)씨는 폭언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작업 속도를 2배 높이지 않으면 이탈 신고를 하겠다’는 사장의 협박도 끊임없이 들었다. A씨는 고용허가제 비자인 비전문직 취업비자(E9)로 입국해 부당한 대우를 받을 경우 사업장 변경을 요구할 수 있지만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했다. 부당 대우를 입증하기 어렵고 사업주와 협의가 되지 않는 일도 빈번해서다. A씨는 “괜히 변경 신청했다가 사장한테 찍힐까 봐 겁이 난다”고 말했다. 고용허가제를 통해 합법적으로 일하는 이주노동자가 매년 늘고 있지만, A씨처럼 고용주가 법을 위반해도 참고 일하는 노동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법에서 규정한 사업장 변경 절차가 까다로워 이주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서울신문이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고용노동부 외국인력상담센터에 접수된 ‘사업장 변경 애로 민원’을 분석한 결과, 2022년 4만 4862건이었던 관련 민원이 지난해 12만 2670건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7월까지 집계된 민원만 7만 4045건에 달한다. E9 비자를 받고 입국한 이주노동자는 고용주의 근로조건 위반, 부당한 처우, 상해 등 사유가 있을 때 근무지를 바꿀 수 있다. 하지만 현장에선 이런 규정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고용주는 사업장 변경을 거부하기 일쑤고, 고용센터에 가도 서류 준비부터 사유 입증까지 과정이 길고 험난하기 때문이다. 인천의 한 가구업체에서 일하다 디스크 제거술을 받은 네팔 국적 B(29)씨는 “공장을 바꾸고 싶어도 사장은 안 된다고만 하고 산업재해 조사도 길어 엄두가 안 난다”고 했다. 일하다 병을 얻은 B씨는 결국 귀국을 결심했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국내 근로감독 인력도 태부족이라 이주노동자 사업장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열악한 환경을 버티지 못하고 일터를 떠날 경우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추방되는 것도 문제다. E9 비자로 입국한 이주노동자 중 불법체류자로 전락한 이들은 올해 8월 기준 5만 1821명으로 2021년 이후 매년 5만명을 넘고 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사업장 변경 제한 기준을 낮추고 노동자들의 의사도 반영해야 인권의 최저선을 보장하고 불법체류자 양산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사업장 이동 금지’는 이주노동자들을 옭아매는 현실과 동떨어진 제도”라고 질타하며, “고용주와 이주노동자를 철저히 갑을 관계로 만드는 현재 낡은 고용허가제를 전면 개편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주노동자 역시 노동권과 인권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사업장 변경 완화 등 개선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 韓, 2분기 美관세액 33억 달러…세계 6위

    韓, 2분기 美관세액 33억 달러…세계 6위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올해 2분기 대미 수출 상위 10개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관세액이 총 33억 달러(4조 6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259억 3000만 달러), 멕시코(55억 2000만 달러), 일본(47억 8000만 달러), 독일(35억 7000만 달러), 베트남(33억 4000만 달러)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트럼프 2기 출범 전인 지난해 4분기 관세액과 비교했을 때 무려 32억 3000만 달러(4614%) 증가했다. 올해 1분기까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세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가, 2분기 들어 보편관세와 품목관세가 적용되며 주요국 중 가장 가파른 속도로 증가한 탓이다. 특히 지난 4월 완성차, 5월 자동차 부품에 각각 25%의 품목관세가 부과되면서 자동차·부품 관세액이 19억 달러로 전체의 57.5%를 차지했다. 전체 수출액 대비 관세율을 뜻하는 ‘실효 관세율’ 역시 10.0%로 중국(39.5%), 일본(12.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대한상의는 “7월 타결된 관세 합의를 조속히 적용해 자동차·부품 관세율을 15%로 낮추고, 반도체·의약품 등에 대해서도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 “2030년 친환경차 420만대 보급 위해 ‘전기차 컨버전’ 산업 키워야”

    “2030년 친환경차 420만대 보급 위해 ‘전기차 컨버전’ 산업 키워야”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전기차 컨버전’ 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를 위해 정부가 제도적 지원과 인증 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지난 19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오토살롱테크 조직위원회와 함께 ‘대한민국 모빌리티산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하성용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회장은 “유럽을 비롯한 주요국은 2030~2040년에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점진적 친환경차 보급 정책을 발표했다”며 “국내 역시 친환경차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차 컨버전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가 제도적 지원과 안전성 인증 체계를 서둘러 마련한다며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 생태계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77만 5000대로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의 약 2.9%에 불과하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누적 420만대 이상을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호경 한국교통안전공단 튜닝안전기술원 팀장은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민생에 밀접한 화물·승합차에 대한 제도적 출구 전략이 필요하다”며 “전기차 컨버전 기술을 고도화해 튜닝제도를 통한 안전성 인증과 상용화를 지원하고, 내연기관의 전기차 전환 관련 안전성 검증 기술을 개발해 산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주용 라라클래식 대표는 “전기차 컨버전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4년 310억 달러(약 4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규제를 완화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면 국내도 클래식카 보존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세 이유로 車가격 인상 안 해…현대차 고품질로 위기 넘을 것”

    “관세 이유로 車가격 인상 안 해…현대차 고품질로 위기 넘을 것”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일본 차보다 높은 25% 관세를 적용받는 상황에서 현대자동차가 관세발 가격 인상에 선을 그었다. 매년 신차 출시를 계기로 가격을 소폭 인상하는 사이클에 맞춰 자연스럽게 수요 창출로 대응하고, 고품질로 매출을 늘려 버티겠다는 전략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 ‘인베스터 데이’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지금 상황에서 가격을 무턱대고 올린다고 하면 고객이 등을 돌릴 수 있다”며 “단순히 관세 때문에 가격을 인상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은 수요, 공급과 연관돼 있다”며 “매년 여름 새로운 모델들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고 가격을 자연스럽게 올리는 사이클이 있는 만큼 새 제품을 출시한 뒤 가격을 올릴 순 있다”고 말했다. 관세 인상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려고 가격을 올리기보다 품질을 끌어올린 대가로 미국 소비자들이 납득할 만한 ‘제값’을 받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 차와의 관세 격차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 무뇨스 사장은 “최고의 상품과 퀄리티를 내는 게 방법”이라며 “관세로 비용은 오르겠지만 매출을 높이면 되고, 매출을 높이면 마진도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관세는 지난 4월부터 적용됐고 올해는 재고를 쌓아놓은 덕분에 6개월 정도만 관세 영향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12개월 내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원가 절감과 효율화로 버텨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차는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량을 555만대로 늘리고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을 40%에서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무뇨스 사장은 “한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차를 해외 현지에서 생산하겠다”며 “한국 사업이 잠식되는 일은 없고 한국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오는 30일 조지아주 서배너 공과대학에서 미국인 공개 채용 행사를 연다고 현지 방송 WTCO가 전했다.
  • 8월 국내 판매 신차 5대 중 1대가 전기차…역대 최고

    8월 국내 판매 신차 5대 중 1대가 전기차…역대 최고

    지난달 국내 신차 등록 대수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업체와 수입차 업체의 잇따른 새 모델 출시가 전기차 수요를 끌어 올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2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8월 국내에서 등록된 신차는 총 12만 6787대로, 이중 전기차는 2만 3269대였다. 전체 신차 등록 대수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8.4%로, 국내에서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판매된 2020년 이후 월간 기준 최고치다. 지난달 국내에서 팔린 신차 5대 중 1대는 전기차란 얘기다. 올해 1∼8월 누적 전기차 등록 비중도 12.7%로, 연간 기준 올해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할 것이 유력하다. 전기차 신차 인기는 수입차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전기차는 총 1만 855대 등록되며 신차에서는 차지하는 39.9%에 달했다. 수입차를 사는 10명 중 4명은 전기차를 사는 셈이다.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등록 비중은 올 초 10∼20%대에 머물다 5월(33.8%)부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다. 6월과 7월에도 각각 32.8%, 37.6%의 등록 비중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수요 회복에 힘입어 국내 시장에서 올해 전기차 판매가 처음으로 20만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기아 등 각 사가 전기차 신차를 잇달아 출시하는 한편 중국 BYD 등 신규 수입 브랜드들이 속속 국내시장에 진출하면서 전기차 시장 파이를 키우고 있다.
  • 일본제철, 美 ‘황금주’에 발목…US스틸 인수 출발부터 ‘삐걱’

    일본제철, 美 ‘황금주’에 발목…US스틸 인수 출발부터 ‘삐걱’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황금주’ 권한을 앞세워 일본제철이 인수한 US스틸의 일리노이주 공장 폐쇄 계획을 막았다. 일본제철은 “미 정부와 건설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지만 인수 첫발부터 드러난 ‘황금주 리스크’가 경영 전략 전반을 압박하고 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US스틸은 최근 일리노이주 그래니트시티 제철소 노조원 800여명에게 오는 11월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임금은 유지하되 가동만 멈추겠다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데이비드 브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행정부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하면 대통령이 황금주를 발동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래니트시티 제철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 시절부터 철강 부흥의 상징으로 언급해온 곳이다. 결국 회사는 계획을 철회했다. US스틸은 성명을 통해 “일리노이주 제철소에서 생산을 지속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일본제철은 지난 6월 인수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에 부딪히자 황금주 부여와 2028년까지 110억 달러(약 15조 원) 투자 약속 등 파격적 양보로 거래를 성사시켰다. 황금주는 단 한 주로도 회사명 변경, 해외 이전, 공장 폐쇄·휴업 등 핵심 사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특별 주식이다. 당시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회장은 “경영의 자유는 충분히 보장됐다”고 강조했지만, 인수 석 달 만에 소규모 구조조정조차 막히며 비용 절감형 재편 전략은 사실상 제약을 받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일본제철은 일본 내에서 비효율적 설비를 정리하고 경쟁력 있는 거점에 자원을 집중해 수익성을 높인 모델을 미국에도 적용할 구상이었다. 닛케이신문은 “생산 재편이 필요한 시점에도 경영 판단이 제약될 수 있음을 드러냈다”며 “이번 사태는 일본 기업의 대미 투자 리스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가 자동차 관세 인하를 대가로 체결한 미일 협정에서 5500억 달러(약 769조 4500억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면서 투자처 선정 권한을 대통령에게 맡긴 점도 “트럼프 의중에 좌우될 위험”으로 꼽았다. 아사히신문은 “향후 철강 수요가 줄더라도 기업이 자율적으로 생산을 조정할 수 있을지가 논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 부산 해상 교량 자전거로 달린다…세븐브릿지투어 21일 개최

    부산 해상 교량 자전거로 달린다…세븐브릿지투어 21일 개최

    부산 해상 교량과 지하차도 등을 자전거로 달리는 ‘2025 세븐브릿지 투어’가 열렸다. 부산시는 21일 오전 7시 자전거 축제인 ‘2025 세븐브릿지투어’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행사는 도심에 있는 4개 해상 교량을 통과하는 세계 유일 자전거 축제로, 사전 신청한 국내외 자전거 라이더 3000명이 참가했다. 참가 신청이 1분 만에 마감됐고, 참가자 중 60% 정도가 부산 외 거주자일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77㎞, 33㎞ 2개 코스로 나눠 자전거를 타고 광안대교 등 4개 해상교량과 부산 해안선, 부산항과 낙동강 등 지역 대표 관광지를 달렸다. 77㎞ 코스 참가자들은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시작해 광안대교, 신선대 지하차도,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천마터널, 장평 지하차도, 을숙도대교를 거쳐 맥도생태공원에서 반환했다. 33㎞는 벡스코에서 출발해 같은 경로를 거쳐 천마터널 입구에서 되돌아오는 코스였다. 시는 이번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부산경찰청, 해양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코스 내 7개 자치구 등과 안전 대책을 논의하고, 도로 파임 보강과 교량 이음새 안전 덮개 설치 등을 실시했다. 주요 지점인 광안대교 상판과 부산항대교 회전 램프 등에 안전·경호 인력 1000여 명을 배치했으며, 의료인력 40여명, 구급차 15대도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이날 행사로 광안대교 상판은 7시간 30분 동안 자동차 운행이 제한됐다. 코스에 포함된 다른 구간도 4시간 30분에서 5시간 30분가량 통제됐다. 부산경찰청은 차량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353명을 투입해 주요 교차로와 우회로를 집중적으로 관리했다. 시는 화물차와 영업용 차량,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 통제 계획을 부산시 홈페이지 등에서 사전에 안내했다. 김해공항 탑승객에게도 사전에 교통통제 구간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카카오맵·티맵 등으로 우회도로를 안내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바다와 도시가 어우러진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 축제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한국인들 가난해서 수박·고기 못 사먹어” 루머 반박하던 중국인, ‘디지털 사망’ 당했다

    “한국인들 가난해서 수박·고기 못 사먹어” 루머 반박하던 중국인, ‘디지털 사망’ 당했다

    유명 인플루언서 후천펑 SNS계정 일제히 차단스마트폰 빗대 中계급사회화 비판한 여파 분석‘100위안 연금’ 가난한 삶 조명했다 차단 전력 “한국은 진짜 선진국이다. 장점을 배워야 중국도 선진국이 되지 않겠나.” 한국 비하·혐오를 목적으로 생산·유포된 ‘가짜 뉴스’를 많은 중국인이 진짜인 것처럼 받아들이는 실태를 비판하고 소신 발언을 해와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얼굴이 알려진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후천펑(户晨风)이 중국 내 여러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 차단됐다. 지난 20일 독특망, 중화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후천펑의 계정은 더우인, 웨이보, 틱톡 등 여러 플랫폼에서 일제히 이용 중지된 상태다. 구독자 90만명에 달하는 후천펑의 웨이보 페이지에는 ‘관련 법률 및 규정 위반으로 계정이 현재 정지된 상태’라는 메시지가 표시돼 있다. 구독자 130만명이 넘는 더우인 계정 역시 아무런 게시물도 표시되지 않고 있으며, 틱톡 계정에서도 모든 영상이 내려갔다. 중국 네티즌들은 후천펑이 지난 16일 마지막 라이브 방송을 한 뒤 이날까지 팬들과 소통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중화망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예고 없는 디지털 사망은 오랫동안 규제를 넘나들던 그의 행보로 인한 불가피한 결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번 후천펑 SNS 차단 사태의 결정적인 계기는 그가 지난해부터 경제력 등에 따른 계급사회가 고착화돼가는 중국의 현실을 비판하면서 이를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애플과 안드로이드 대결 구도에 빗대왔기 때문으로 현지 매체들은 보고 있다. 후천펑은 ‘애플 인간’은 미중 합작 대학에 다니며 해외 브랜드를 소비하는 계층으로, ‘안드로이드 인간’은 이와 반대인 서민층으로 표현해 학력, 직업, 소비 습관 등 모든 영역에서 사람을 서열화하고 불만을 자극하면서 이같은 자극적인 콘텐츠로 화제성과 조회수를 모아왔다는 것이다. 후천펑은 2023년 3월 이후 공적연금 도전, 중국산 차 폄하, 엘리트 도시 조장 등 사유로 중국 SNS 플랫폼에서 5차례 임시 차단당했었지만, 차단 해제 후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이번 ‘전면 차단’은 후천펑이 결국 ‘레드라인’을 넘어서게 됐다는 의미라고 중화망은 풀이했다. 장쑤성 농촌 출신인 후천펑은 자동차 정비공 등으로 일하다가 2023년 본격적으로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00위안(약 2만원)으로 태국에서 한 달 살기’ 등 국가별 구매력 비교 영상 시리즈가 화제를 모으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2023년 3월 화제를 불러일으킨 ‘100위안 연금의 구매력’ 영상 공개 후에는 임시 차단 조치를 받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후천펑은 쓰촨성 청두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78세 여성이 매달 107위안(약 2만 1000원)의 농촌사회보장금에만 의존해 살아간다는 사연을 듣고는 함께 장을 보며 돈을 대신 내준다. 영상은 큰 반향을 일으킨 직후 일시 차단됐고, 여기엔 “중국에선 사회 밑바닥 사람들의 삶을 촬영해선 안 된다” 등 당국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국의 1일 최저급여로 마트에서 장보기’를 다룬 영상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한국 법정 최저시급(지난해 기준 9860원)으로 하루 8시간을 일했을 때 받는 7만 8880원으로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본다. 그는 이 돈으로 쌀 한 포대, 달걀 한 판, 닭고기, 우유, 대파, 양배추, 무, 감자, 미국산 체리 등을 담은 뒤 “한국의 구매력은 엄청나게 강하다”고 말한다. 특히 수박 반 통도 카트에 담은 것은 중국 온라인상에서 널리 퍼져 있는 ‘한국인들 가난해서 (비싼) 수박·고기 등은 못 사 먹는다’는 루머를 정면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후천펑은 지난 5월 한 달간 라이브 방송 등 활동으로 11만 위안(약 2200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이 중 대부분은 구독자들의 후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소득 관련 영상에서 세금고지서를 공개하면서 “세금을 3만 위안 넘게 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 나이트서 처음 만난 女 노래방서 성추행, 징역 2년…“상습범”

    나이트서 처음 만난 女 노래방서 성추행, 징역 2년…“상습범”

    나이트클럽에서 처음 만난 여성이 자리를 옮긴 노래방에서 술에 취해 잠들자 강제추행하고 신체를 불법 촬영한 4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형사3단독 황해철 판사는 준강제추행,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주거침입미수, 자동차불법사용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휴대전화 1대를 몰수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5년간 취업제한을 명했다. A씨는 2024년 11월 2일 밤 원주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처음 만난 40대 여성과 노래방에서 술을 마셨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잠들자 상의와 속옷을 걷어 올려 손으로 추행하고, 휴대전화를 이용해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같은 해 12월 3일 새벽에는 원주의 모 아파트에서 B씨와 C씨 집 창문을 열고 안으로 침입을 시도했으나 창문이 닫혀있어 미수에 그친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A씨는 주거 침입 미수 후 20여분 뒤 모처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들어가 내부에 있는 열쇠로 시동을 걸고서 10여분 동안 주행해 불법 사용한 혐의도 더해졌다. 황해철 판사는 “자동차불법사용은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했으나 다수의 동종 전력 등을 고려하면 주거침입 범행이 미수죄에 그친 것이 다행스럽게 생각될 정도로 피고인의 범행 내용 자체가 매우 위험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에게 미친 해악이 크고, 누범 기간 중 범행을 저질러 재범 위험성도 매우 높아 보인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美 희토류·영구자석 생산공장 신설 추진

    포스코인터내셔널, 美 희토류·영구자석 생산공장 신설 추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의 원료인 희토류·영구자석을 생산하는 통합 생산기지 구축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미국 리엘레멘트 테크놀로지스(리엘레멘트)사와 희토류 공급망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서 미국 내 희토류 및 영구자석 통합 생산단지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희토류·영구자석은 전기차의 심장인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원료로, 일반자석 대비 자력이 수배에서 수십 배까지 강력해 전기차 구동모터 대부분에 희토류 영구자석이 사용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희토류 중간재 수급 및 영구자석 분야를 담당하고 리엘레멘트는 분리·정제 및 리사이클 기술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 서명식에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마크 젠슨 리엘레멘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나성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공급망정책국장과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 등 양국 정부 관계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생산시설은 희토류·영구자석 생산의 완전한 수직적 통합을 달성한 최초의 미국 시설이 될 전망이다. 희토류 원료 확보부터 분리, 정제, 영구자석 제조, 제조 폐기물 및 폐자석 재활용까지 모든 단계를 하나의 시설에서 관리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한미 양국 정부는 이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경우 지원 정책과 규제 등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북미 생산 공장 추진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부터 수주한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 계약에 따른 것이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3월 북미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7700t(약 90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을 2026년부터 2031년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는 올해부터 2034년까지 800t(약 26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작년 4대 그룹 국내 고용 75만명 근접…삼성·현대차 증가 견인

    작년 4대 그룹 국내 고용 75만명 근접…삼성·현대차 증가 견인

    국내 대기업들이 일제히 청년 채용 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최근 5년간 주요 4대 그룹(삼성·SK·현대자동차·LG)의 고용 현황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현대차는 2020년 이후 고용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SK와 LG의 작년 직원 수는 2020년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시된 4대 그룹의 직원 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공정위에 공시된 고용 현황은 해외 인력을 제외한 국내 기준이다. 지난해 4대 그룹의 전체 고용 규모는 74만6436명으로 2020년(69만8526명)보다 4만7910명 증가했다. 고용 증가율은 6.9% 수준이다. 삼성은 2020년 26만2126명에서 지난해 28만4761명으로 직원이 2만2635명 늘며 8.6%의 고용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차는 2020년 16만6925명에서 지난해 20만3915명으로 증가했다. 고용 증가율은 22.2%(3만6990명)에 이른다. 반면 SK는 직원 수가 2020년 11만4842명에서 지난해 10만8301명으로 5.7%(6541명) 감소했다. LG도 2020년 15만4633명, 2021년 15만8791명으로 증가한 뒤 인력이 줄어 작년에는 14만9459명을 기록했다. 고용 감소율은 3.3%(5174명)다. 한편, 삼성은 8년 연속 일자리를 늘리며 ‘고용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12만3411명), 삼성디스플레이(2만1242명), 삼성SDI(1만3122명), 삼성물산(1만2237명), 삼성전기(1만2200명), 삼성SDS(1만1426명), 삼성중공업(1만1426명) 7개 계열사가 작년 기준 1만명 이상을 고용했다.
  • 서정대, 외국인 유학생 대상 ‘현장 면접 및 기업 탐방 프로그램’ 진행

    서정대, 외국인 유학생 대상 ‘현장 면접 및 기업 탐방 프로그램’ 진행

    양영희 총장 “외국인 학생, 중소기업 인재로 육성하겠다 ” 경기도 양주에 있는 서정대학교(총장 양영희)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하는 ‘글로벌 인재 취업 선도대학 사업’의 하나로, 외국인 유학생 대상 ‘현장 면접 및 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외국인 유학생의 현장 이해도를 높이고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몽골, 미얀마,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 126명이 참여했다. 지난 15일에는 스마트모빌리티과(자동차학과 (E-7-3)) 유학생들이 경상남도 사천지역 항공업체(미래항공, S&K항공, 스템, 남양정밀 등)에서 현장 면접을 봤다. 면접 뒤 항공 관련 기업들의 취업설명회와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해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18일에는 글로벌산업공학과(뿌리산업반 E-7-4), 의료코디네이터과(E-7-2), 호텔외식조리과(E-7-2) 유학생들이 각각 ▲㈜오토젠 ▲남촌의료재단 시화병원 ▲강강술래 늘봄농원점을 방문해 취업설명회를 듣고 현장 면접을 봤다. 이어 선배 유학생들로부터 실제 취업 성공 사례를 들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은 “외국인 유학생들과의 만남이 매우 의미 있었다”며 “오는 10월 31일 서정대학교 채용박람회에서 2차 면접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양영희 서정대 총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의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중소기업과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대한민국 중소기업에 취업하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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