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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정비인력 크게 부족/한해 1만명 모자라… 기능공 양성 시급

    우리나라의 자동차보유대수가 이미 3백만대를 넘어섰음에도 불구,정비능력은 2백만대 수준에 그치고 있어 정비능력의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월 현재 우리나라의 연간 자동차정비 소요대수는 총보유대수 2백77만대의 1.5배인 4백15만대이나 정비인력은 연 2만7천9백55명으로 1인당 정비능력이 1백10대에 그쳐 우리나라 정비업계 전체의 정비능력은 자동차 보유대수로 환산할 경우 2백만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정비능력은 연간 약9천9백명의 인력이 부족한 상태이며 이를 현재의 정비업체 평균규모로 환산할 때 현재 업체수의 35%에 달하는 약 3백80개사의 정비능력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2천년까지 연평균 15.5% 정도가 증가,약 1천3백만대(승용차 8백만대 포함)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정비수요도 오는 95년에는 현재 정비능력의 2.3배인 연간 6만3천명,2천년에는 3.4배인 연간 9만4천8백90명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정비능력의 추가수요를 정비업체수로환산할 경우 오는 95년에는 약 1천3백50개사,2천년에는 약 2천6백개사의 추가공급이 요구된다. 한편 현재 일본에 비해 1.5배에 달하는 우리나라 자동차의 고장률 및 일본의 80%수준에 불과한 정비인력의 생산성이 향상되지 않을 경우는 정비수요나 정비능력의 추가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훔친차 변조” 새차로 팔아/폐차될 차 번호판 붙여 억대챙겨

    ◎일당 3명을 검거 【광주】 교통사고로 대파돼 폐차처리 시켜야할 차량을 보험회사 대리점이나 자동차정비공장에서 싼값에 구입한 뒤 같은 모델의 차량을 훔쳐 차대번호를 변조,사고차량의 번호판을 부착해 팔아온 일당 5명 가운데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3일 이태준씨(30ㆍ금은방주인ㆍ충남 천안시 성정동 대우목화아파트 16동306호)와 김영배씨(29ㆍ금은세공업ㆍ충남 천안시 문화동 96의4) 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양기훈씨(33ㆍ중고자동차 매매상사직원ㆍ서울시 동작구 방배동 378의15)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맹건영씨(38ㆍ무직ㆍ서울시 강남구 개포1동 주공아파트 11동203호) 이용갑씨(47ㆍ보험회사대리점 경영ㆍ서울시 강동구 성내3동 379의20) 등 2명을 수배했다. 이용갑씨는 럭키화재 해상보험㈜ 대리점인 신승상사를 경영하면서 지난 5월23일 하오3시쯤 광주시 서구 송하동 현대자동차 정비공장에서 교통사고로 대파된 광주1 다1119호 로열프린스승용차를 헐값에 구입한뒤 달아난 맹건영씨에게 팔아넘겼으며,맹씨는 같은 모델의 차량을 훔쳐 차대번호를 변조한뒤 이씨로부터 사들인 차량의 번호판을 부착해 이태준씨와 김영배씨 등에게 다시 팔아넘기는 등 같은 수법으로 지난4월초순부터 지금까지 모두 14대의 차량(시가 1억3백96만원상당)을 변조해 팔아온 혐의를 받고있다.
  • 자가용승용차 「정기점검」 폐지/교통부/92년부터 소유자자율에 맡겨

    ◎택시등 영업용은 현행대로/정비ㆍ중고차매매업은 등록제로 완화 오는 92년부터 자가용승용차의 정기점검이 없어지며 자동차정비업과 중고자동차 판매업은 등록제로 바뀌게 된다. 경제행정규제실무위원회는 31일 교통부가 마련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동차관리규제완화 계획을 확정,의결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6개월∼2년마다 모든 차량이 정기점검과 계속검사를 의무적으로 받게 되어있는 규정을 완화,자가용 등 일부 자동차는 정기점검은 자율에 맡기고 계속검사만 받으면 되도록 했다. 그러나 택시 등 영업ㆍ사업용 자동차는 현행대로 정기점검과 계속검사를 함께 받도록 했다. 이와함께 정기점검불이행에 대한 처분규정을 없애는 등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상정한뒤 내년중으로 관계법령을 고칠 계획이다. 교통부는 또 자동차정비업 및 매매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92년부터 현행 허가제를 등록제로 바꾸는 한편 오는 10월부터 4백평이상의 작업장을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는 2급정비업의 시설기준을 2백평이상으로 대폭 내리기로 했다. 정기점검을 면제받게 되는 자가용승용차는 전국적으로 1백63만4천여대에 이르고 있다.
  • 전기ㆍ수도고장등 “늑장수리” 파장/새풍속 “집안일 내손으로”

    ◎잔일도 구인난… 달라지는 살림살이/펜치ㆍ스패너등 공구류 “불티”/부품사서 직접 못질… 생활기쁨 얻고/손수운전자,아예 정비학원 다니기도 전기 수도 하수도의 고장수리나 페인트칠 등 웬만한 집안일과 자동차정비 등을 스스로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노임이 크게 오른데다 그나마 궂은 일을 하려는 사람이 없어 손을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원 김병영씨(41ㆍ서울 은평구 갈현동 157)는 최근 화장실 변기의 부표가 망가져 물이 멈추지않고 계속 넘치자 이웃 수리점에 수리를 부탁했으나 『재료비를 뺀 출장비만 2만원이고 그것도 사흘뒤에나 갈수 있다』는 대답이었다.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김씨는 약속한 사흘을 기다렸다. 그러나 수리공은 끝내오지 않았다. 김씨는 결국 이웃 건축자재상에서 2천5백원을 주고 부표를 사가지고 돌아와 변기를 직접 고쳐야 했다. 처음에는 엄두가 쉽게 나지않던 일이 막상해보니 쉽게 고칠수 있었고 집안일을 스스로 했다는 즐거움도 느낄수 있었다. 김씨는 『물론 새는데 사람은 오지않아 할수없어 대들어보니 특별한 기능이 없어도 할수 있는 일이 었다』면서 『전에는 무엇이든 고장이나면 사람을 불러 고치게 했으나 이젠 웬만한 일로는 사람을 부를 수 없으니 손수할수 밖에 없는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경남아파트에 사는 주부 이정애씨(32)는 『샹들리에를 하나사려고 이웃 전파사에 들렀더니 설치비용까지 10만원이나 달라고 해 용산전자상가 조명기구 가게에 가보니 5만5천원에 살수 있었다』면서 『애기아빠가 쉬는날 달아달라고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집안을 스스로 하는 경우가 늘자 집안에 필요한 제품들도 이들의 요구에 따라 변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 명 조명대표 원영희씨(44)는 『샹들리에의 경우 예전에는 드릴을 이용해 4∼5개의 나사못을 써야되는 제품이 대부분이었으마 요즘에는 손님들 대부분이 직접 등을 다는 경우가 많아 등자체를 되도록 가볍게 만들고 못2개만 박으면 설치가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집안일에 필요한 공구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종로3가 세운상가앞에서공구상을 하고있는 한명규씨(32)는 『전문수리공이 아닌 일반소비자용만을 팔고 있다』면서 『망치나,펜치,니퍼 등 기본적인것 말고도 요즈음은 몽키스패너,소형드릴,크기가 각각인 드라이버,톱 등 옛날에는 일반인들이 별로 찾지않던 공구도 많이 나간다』고 말했다. 집안일뿐 아니라 전문지식이 필요해 조금만 이상해도 정비업소로 달려가기 바빴던 자동차수리도 주인이 직접하는 경우가 많아졌을 뿐아니라 아예 정비학원에 다니며 전문적인 정비기술을 배우는 경우도 늘고있다. 각 자동차 정비학원에는 「오너정비반」 등의 이름으로 손수운전자를 모집하는 학원이 서울에만 4∼5개에 이르고 있다.
  • 농어민 15%가 전직 희망/농민 86ㆍ어민 13% 직업훈련 바라

    ◎농림수산부 3천여가구 조사 농어민가운데 15%가 농사를 떠나 새로운 직업을 갖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을수록 전업을 위한 직업훈련을 더 원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지난달 12일부터 30일까지 전국 3천6백70개 농어가를 대상으로 농어민 직업훈련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농어가의 29%인 1천25가구 1천1백11명의 농어민이 직업훈련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고 농민중에는 86.3%,어민은 13.1%가 직업훈련을 바라고 있어 농민의 직업훈련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훈련을 받은뒤 농어업을 그만두겠다는 농어민이 50.9%로 절반이상을 차지한데 반해 농어업을 겸업하겠다는 가구원은 36.2%에 불과했다. 직업훈련을 받고 싶다고 응답한 농어민중 ▲14∼24세는 40.2% ▲25∼39세는 37.5% ▲40∼50세는 22.3%로 나이가 적을수록 많았다. 훈련희망자의 50.9%는 자녀였고 가구주 본인은 39.8%,부인은 5%였다. 훈련을 받기를 원하는 분야는 ▲중장비운전 및 정비 17.4% ▲자동차정비 12.6%▲컴퓨터 11.5% ▲냉동열관리 고압가스 9.4% ▲기계금속 8.3% ▲목공 7.1% ▲이미용 6% ▲위험물 취급 5.2% ▲전기기기 5% 등의 순이었다. 직업훈련을 받은뒤 취업하고 싶어하는 지역은 ▲주거지 인근지역이 69.1%로 가장 많고 ▲대도시나 타지방이 22.6% ▲아무곳이라도 좋다는 8%였다.
  • 유사범죄 전국 동시조사/물먹인 소 도살ㆍ무면허 의료등 대상

    ◎단속ㆍ처리 혼선 없게/대검지시 대검은 4일 전국 여러지역에서 발생하는 같은 종류의 유사범죄에 대해 앞으로는 전국적인 현황을 미리 파악해 동시에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대검은 이날 전국검찰에 「전국적인 대응조치를 필요로 하는 범죄에 대한 단속 및 처리지침」을 시달,『지역간의 수사여력,범죄정보수집능력,범죄현상에 대한 견해차이 등으로 같거나 비슷한 범죄임에도 단속방법과 처리기준이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고 지적,『이같은 범죄는 수사착수단계에서 전국적인 범죄실태를 파악,장애사유가 없다고 판단될 때는 동시에 수사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대검은 이같이 동시수사를 필요로 하는 범죄의 유형으로 ▲소를 물먹여 도축하는 행위 ▲불량얼음제조판매 및 추석절 등 성수기를 틈탄 사기판매행위 ▲해태양식이나 명태건조과정에서 부패방지 등을 목적으로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는 행위 등을 예로 들었다. 대검은 또 ▲척추교정ㆍ접골ㆍ침술의 무면허 의료행위 ▲무허가 자동차정비업 등 국민의 일상생활에서의 편의 또는 생업에 관련되는행위 등은 단속 및 처리기준을 통일시킬 필요가 있는 범죄로 분류하고 절취차량의 번호판 및 차대번호변조행위는 범죄수법이 특이해 전국에 수사를 확산시킬 필요가 있는 범죄라고 밝혔다.
  • 사체인양 10대 공원/자신은 탈진,익사

    31일 하오1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9동 산56 관악산중턱 속칭 「해골바위」앞 깊이 2m,직경 4m의 웅덩이에서 이학범군(19ㆍ자동차정비공ㆍ구로구 구로3동 173의6)이 다른 사람을 건지려다 물에 빠져 숨졌다.
  • 승용차 정기검사 손쉬워 진다/7월부터 일반 정비공장서도 받게

    ◎6대 도시 1백3곳 지정 지금까지 자동차검사소에 가야만 받을 수 있던 승용차의 정기안전검사를 앞으로는 가까운 일반 정비공장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된다. 교통부는 28일 서울 및 5개 직할시의 1급자동차정비공장 가운데 우수한 업체들을 출장검사장으로 지정,비사업용(자가용)승용차의 정기검사를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자동차출장검사시행요령을 개정,오는 7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들 6대 도시의 시장들은 앞으로 비사업용승용차 1만대에 1곳꼴로 우수정비업체를 출장검사장으로 지정,2년마다 한번씩 받게 돼 있는 정기검사를 담당하게 한다. 이들 6대 도시의 출장검사장은 서울에 67곳,부산 12곳,대구 9곳,인천 6곳,광주 4곳,대전 5곳 등 모두 1백3곳쯤 지정될 전망이다. 현재 검사소는 서울에 4곳,부산 3곳,대구 2곳이며 인천 대구 광주는 1곳씩 뿐이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먼거리를 찾아가 오랜 시간 차례를 기다려야만 받을 수 있던 정기검사를 가까운 이웃출장검사장에서 쉽게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들 출장검사장에서는 교통안전진흥공단의 검사요원이 1주일에 3차례씩 나가 검사업무를 맡게 되며 검사결과 자동판정기록장치 등 검사시설은 해당업체가 설치하게 된다.
  • 주류ㆍ정유ㆍ관광업 등 21개 산업 경쟁제한 크게 완화

    ◎정부,실무위 열어 추진계획 의결/거리ㆍ판매지역 등 자유롭게/이용자에 불리한 은행ㆍ보험사 약관도 개정 주유소설치의 거리제한이나 연탄 및 주류의 판매지역제한이 없어지거나 완화된다. 또 자동차정비사업소가 대폭 확대되고 자동차정기점검기간도 연장되며 은행 및 보험회사 이용자에 불리하게 돼 있는 약관도 고쳐진다. 정부는 91년까지 점차적으로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각종 행정규제를 없애거나 완화하고 업계간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국민생활에 편익을 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행정규제완화위원회를 구성,31일 첫회의를 열고 21개 주요산업의 각종 규제 완화를 추진키로 하는 내용의 경제행정규제완화추진계획을 의결했다. 경제분야에서 행정규제의 완화가 추진되는 21개 산업은 주류ㆍ정유ㆍ연탄ㆍ농약ㆍ배합사료ㆍ콩관련식품ㆍ제분ㆍ의약품ㆍ화물자동차운송ㆍ정보통신업 등 그동안 경제자율화와 경쟁촉진시책에 따라 규제완화가 검토되어온 10개 산업과 버스여객운송ㆍ원양어업ㆍ해운ㆍ관광ㆍ창고ㆍ화장품ㆍ자동차관리ㆍ기술용역업 등 대외개방에 대비,규제완화가 필요한 8개산업 및 은행ㆍ보험ㆍ증권업 등 금융관련 3개 산업 등이다. 정부는 이들 산업에 대한 행정규제완화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행정규제완화위원회 산하에 경제기획원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제행정규제완화실무위원회를 설치하고 관련 부ㆍ처ㆍ청에 21개의 산업별 실무작업반을 두기로 했다. 행정규제완화위원회는 오는 91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설치,운영된다. 정부는 그동안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정부규제의 한계와 경제자율화의 필요성에 따라 각종 산업에 대한 정부규제 완화를 추진해 왔으나 규제완화에 따른 관련부처와 업계의 의견과 이해가 크게 엇갈려 큰 진전을 보지 못했었다. 행정규제완화위원회의 설치에 따라 주류ㆍ정유 등 10개 산업은 이달 말까지,버스여객운송 등 8개산업은 7월말까지,금융관련 3개산업은 8월말까지 각각 주무부서별로 해당산업의 규제완화 세부추진계획을 경제기획원에 제출토록 하고 이를 토대로 경제행정규제완화추진계획을 확정,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시행하게 된다. 이 밖에도 경제행정의 편익증진을 위해 절차간소화와 지방위임의 확대가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7월말까지 실무위원회에 제출해 추진계획에 반영토록 했다. 이같은 경제행정규제완화추진계획은 국민생활과 민간경제활동을 제약하는 각종 정부규제를 완화키로 한 4ㆍ4경제활성화 종합대책의 일환이다.
  • 전자ㆍ미용ㆍ차량정비… 인문고 일인일기 열풍

    ◎서울 고3생 위탁직업교육 인기/기능인이 대접받는 시대 목공자격 따면 “월수 1백만원”/마네킹 빗질ㆍ엔진해부 구슬땀/학교수업은 월요일만… 하루 6시간 실습 인문계 고교3학년생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시작된 직업교육이 대단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문계 고교생의 위탁교육을 맡고 있는 서울시내 2개 직업학교 가운데 하나인 아현직업학교(교장 이희선ㆍ56)의 경우 한가지 기술ㆍ기능이라도 더 익혀 사회에 진출하려는 학생들의 각오와 의욕으로 열기가 넘쳐 흐르고 있다. 드라이버를 쥐고 자동차엔진 정비기술을 배우는 여학생,마네킹 앞에서 빚질을 하며 미용기술을 익히거나 재봉틀에 앉아 수를 놓는 남학생에 이르기까지 기술의 종류에 상관없이 적성에 맞는 분야이면 무엇이든지 배우겠다는 학생들로 가득차 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중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시키는게 고작이던 이 학교는 올해 서울시교육위로부터 28개 인문계고교 3년생 1천3백41명을 위탁받아 지난달부터 무료로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이 학교에는 상업ㆍ자수ㆍ디자인ㆍ미용ㆍ자동차정비ㆍ의상ㆍ정보처리ㆍ전자학과 등 8개 과정이 설치되어 있고 학생들은 소속 학교에서 월요일에만 수업을 받고 화∼토요일까지는 하루 6시간씩(토요일 4시간) 이곳에서 기술을 배우고 있다. 이들의 학교성적은 위탁교육성적으로 대체된다. 이들은 1년동안 기술을 습득한뒤 국가자격시험에만 합격하면 얼마든지 좋은 일자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일반 고교생들보다 더욱 더 열심이다. 전자ㆍ목공등 일부 과정의 경우 전원이 취업되는 것이 물론 월1백만원까지 받기도 한다. 특이한 점은 학생들이 성별에 관계없이 기술을 익히고 있는 것으로 미용과의 경우 남학생이 1백14명으로 여학생보다 6명이 많고 의상과는 여학생이 30명뿐인데도 남학생은 50명이나 됐다. 자수과에도 남학생이 3명이며 자동차정비과에는 전체 2백70명 가운데 여학생 2명이 끼어있다. 이들 가운데는 학교성적이 좋아 충분히 대학에 진학할 수 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기술을 배우는 학생도 많다. 남학생들 틈에서 자동차엔진을 완전히 분해하면서 정비기술을 배우느라구슬땀을 흘리던 김경미양(19ㆍ혜성여고 3년)은 『처음 남학생들과 같은 조가 되어 실습할때는 쑥스러웠지만 지금은 괜찮다』면서 『자격증을 따 취직한뒤 기술이 좀더 숙련되고 경제적여유가 생기면 조그만 자동차정비공장을 차리는게 꿈』이라고 기대에 넘쳐 있었다. 미용과의 우호석군(19ㆍ한광고 3년)은 『이제부터는 내 스스로 하고싶은 일을 하는 만큼 열심히 배워 일류 헤어디자이너가 될 것』이라면서 마네킹의 머리카락을 손질했다. 이교장은 『처음 고교생 모집공고를 냈을때는 과연 학생들이 얼마나 올 것인가하고 걱정했으나 1천2백명 모집정원에 무려 4천여명이 입학신청을 하는 바람에 고심끝에 학생들의 뜻을 조금이라도 더 받아들이기 위해 2백명가량을 증원했다』고 밝혔다. 인문계 고교생들에 대한 직업교육이 이처럼 인기를 얻음에따라 문교부가 직업교육을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교교육체제개편에도 밝은 전망을 주고 있다. 아현학교 김규희교사(30ㆍ여)는 『처음에는 다양한 환경속에서 자라고 여러학교에서 모인 학생들을어떻게 잘 가르칠수 있을까하고 걱정했으나 학생들의 배우려는 열의가 대단해 지금은 어떻게 알찬 교육을 시킬 것인가가 더 큰 고민거리』라고 말했다. 김교사는 『우리학교의 경험으로 볼때 전국적으로 기술을 배우려는 인문계고교생들이 더 많을 것이므로 시설을 보다 늘려 원하는 학생에겐 모두 직업훈련 기회를 주어야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 교육이 성과를 거두게되면 무작정 대학진학만을 고집하는 그릇된 교육풍토도 사라지고 청소년들이 건전한 직업관을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대입과열 해소… 직업교육 활성화유도/고교교육체제 개편 내용

    ◎정비ㆍ미용등 다양한 교육과정 신설/2학년부터 직업학교에 위탁교육/진학예정자 크게 줄어 경쟁률 낮아질듯 문교부가 11일 발표한 「고교교육체제개혁안」은 해마다 누증되고 있는 재수생문제를 해결하고 비진학고교졸업생들의 진로지도및 직업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월17일 마련했던 인문계고교 직업교육강화등을 골자로 한 「고교교육제도개혁안」의 실천적 후속조치이다. 지금까지의 중ㆍ고교과정에서 나타난 진로교육의 미비점과 실업계ㆍ인문계의 엄격한 구분에 따른 학생들의 진로선택제한,그리고 실업계고교의 절대부족과 지원부실에 따른 취약점과 과열진학을 해소하기 위해 아예 교육과정을 개편,반강제적 성격의 제도적장치를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있다. 인문계고교에 전자계산,자동차정비,상업미술,비서실무등 다양한 직업교육과정을 설치하더라도 학생들이 몰리지 않으면 실효를 거둘 수 없기때문에 대학진학으로 통하는 인문계고교수를 대폭 줄여 그 파급효과로 직업교육을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68.4대31.6의 인문계와 실업계고교의 비율을 50대50으로 조정하고 인문계 고교의 직업계열과정과 인문진학과정을 35대65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실업계와 인문계가 사실상 67.5대32.5로 뒤집히는 셈이다. 이같은 직업교육 우선방침은 진학과정인 전문대진학과정ㆍ대학진학과정ㆍ영재학교과정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과정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인문계고교의 직업과정은 1학년은 진학반과 공통으로 배우되 2학년 때부터 별도의 수업을 받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주로 여고생들을 대상으로 한 미용ㆍ비서실무 등이 주종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위탁교육Ⅰ과정은 현재의 위탁교육과 같은 형태로 2학년때 교과를 선택,상오에는 공통교육을 받고 하오엔 선택직업과목별로 교육을 받은뒤 3학년때는 직업학교 등에서 위탁교육을 받게 되어 있다. 위탁교육Ⅱ과정은 2학년 2학기부터 노동부 직업훈련원에서 위탁교육을 받되 주1회 재적학교에 등교하는 형태이다. Ⅱ과정이라 하더라도 2학년 1학기까지는 진학과정 학생들과 같은 학급에서 교과를 배우게 된다. 이들에게도 역시 실업계고교와 같은 자격을 부여하고 있으며 Ⅱ과정의 경우 노동부의 협조아래 산업체와 직접 연계돼 취업률이 더욱 높고 기능사자격 취득도 훨씬 쉬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대 진학과정과 대학 진학과정은 인문계 고교의 본래과정 그대로 진학을 위한 과정교육지도를 하게 된다. 역시 진학이 주요목표인 영재학교과정은 현재와 마찬가지이긴 하나 이번 교육과정 개혁에서 그 폭이 크게 확대되는게 특징이다. 이 과정은 현재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일부 사립고교의 입시부활과도 연관되고 있다. 영재학교과정 학생은 인문계 전체과정의 5%인 2만여명으로 잡고 있으며 이는 현재 과학고 7개교를 포함,24개에 이르는 특수학교 신입생 정원 1만여명의 두배에 이르는 것이다. 지금까지 신설이 추진되고 있는 과학고교 3∼4개와 외국어고 예술고 등이 증설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10여개 이상의 인문계 학교가 영재고교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런 형태로 교육과정이 세분될 경우 해마다 고교신입생이 지금처럼 80만명선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인문계고교 졸업생은 25만명선으로 줄게 된다. 80만명 가운데 인문계 고교생이 40만명이 될 것이고 그중에서도 진학희망과정은 65%이기 때문이다. 특히 4년제 대학의 경우는 대학진학과정 16만명과 영재학교과정 2만명등 모두 18만명이 진학을 할수 있게돼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을 원하는 재수생 5만여명을 합치더라도 현재의 대학입학정원 20만명과 비교해 볼때 경쟁률은 2대1을 밑돌아 과열입시가 해소될 것이라는게 문교부의 생각이다. 문교부는 그러나 인문계 진학과정과 직업과정의 정원을 어느정도 조정해 놓더라도 직업과정의 선발문제를 어떻게 할것이냐는데 대해서는 확실한 방안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로선 평준화지역의 경우에는 2학년 진학때 진로교육과 적성검사 등을 통해 배치하고 또 고입지원때 특차전형에 의해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정도이다. 또 1,2지망으로 나눠 합격선을 두어 선발하는 방안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평준화지역은 직업과정이 있는 학교를 지원할 경우는 1,2지망의 복수지원으로 선발하고 진학과정에서는 2학년 진급때 직업과정으로 전과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 지하셋방 5명 가스중독사/사당동/3명은 놀러왔다 참변…친구가 발견

    ◎모두 야간고생…연탄보일러 누출 11일 하오 7시40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3동 141의140 김주학씨(32·회사원)집 지하에 세들어 사는 유철희군(20·동신실업고 2년) 방에서 유군과 유군의 같은반 친구 박기선군(19)등 5명이 연탄가스에 중독돼 숨져있는 것을 유군의 같은반 친구 조기운군(18)이 발견했다. 조군은 『유군등이 이날 직장과 학교에 나오지 않아 와보니 연탄가스 냄새가 심하게 나고 5명이 입에 거품과 피를 머금은채 모두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유군은 지난 2월1일 집주인 김씨와 이 방을 보증금 1백만원,월세 6만원에 계약하고 같은반 친구인 장윤군(19·사망)과 함께 살아왔으며 함께 숨진 박군과 백영호군(19),이성관군(18)등이 가끔 유군의 방에 놀러왔었다. 이들은 낮에는 안양에 있는 한양모피와 현대자동차정비공장등에 다니며 밤에는 서울 동작구 동작동64의 253 동신실업고교에 다니고 있다. 경찰은 유군등이 평소 석유곤로로 밥을 지어 먹었고 연탄을 사용하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 유군방에서 2미터쯤 떨어진 주인집 지하 연탄보일러에서 새 나온 연탄가스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사체검인결과 이들이 숨진 시간이 지난 10일 하오 10시∼12시 사이로 보고 있다.
  • 사내 직업훈련원 기아산업,기공식/국내 최대 규모

    기아산업은 8일 최영철노동부장관과 회사 입직원 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광명시 소화동에서 국내 최대규모의 사업장내 직업훈련원 기공식을 가졌다. 올 12월에 완공될 이 훈련원은 지하 1층,지상 5층에 연건평 2천7백4평규모로 교육장과 실습장ㆍ어학실ㆍ독서실ㆍ세미나실ㆍ기숙사 등을 갖추고 내년부터 해마다 미진학 청소년 1천명을 모집,자동차정비ㆍ금속도장 등 6개공과의 기능교육을 실시한다.
  • 농촌 청소년에 직업교육/매년 1천명씩/전국 기술학원에 위탁

    ◎수강료 전액 국고서 지원 문교부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청소년들에 대한 실업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4천2백여개의 기술계학원을 주요사회교육기관으로 육성시키기로 하고 해마다 1천명이상의 농촌거주 비진학청소년을 이들 기술계학원에 위탁,직업교육을 시키기로 했다. 문교부는 특히 이들을 취업이 잘되는 자동차정비ㆍ컴퓨터기계ㆍ통신ㆍ건축부문에 집중적으로 훈련시키기로 했다. 이에따라 올해 1천명을 위탁교육시키기 위한 2억2천5백만원(한사람 22만5천원꼴)을 예산에서 지출하기로 했다. 문교부는 이와함께 타자ㆍ경리 등 전국 사무계학원 1만1천여개도 4백90만명의 수강생이 다니고 있음을 감안,보다 지역특성에 맞는 직업교육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계법령을 개정,계열별 교습과정별 정원 및 설비기준을 각 시도교육위에서 다시 손질토록 할 방침이다. 또 문교부가 발급하던 학원강사 등 사회교육전문요원들의 자격증을 대학에서 발급하도록 하고 지역내 사회교육기관 및 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교육원의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 산업폐기물 불법처리 1백2곳 적발/대메이커등 54개 업체 고발

    ◎환경처,37개 업소엔 과태료 환경처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산업폐기물을 제멋대로 버린 1백2개 산업체를 적발,이 가운데 동국제강의 부산공장 등 54개업소를 사직당국에 고발했다. 또 산업폐기물 관리대장을 갖추지 않은 대한통운 울산지사 등 37개업소에 대해서는 10만원에서 최고 1백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하고 산업폐기물처리 기술인력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고 조업을 한 대정환경 등 6개업소는 시정조치했다. 고발된 동국제강 부산공장의 경우 지난88년 6월부터 조업중 생긴 분진 1천여t을 제때 처리하지 않고 야적장에 쌓아두었다가 적발됐으며 강원산업(경북 포항시 송내동 44)도 산업폐기물 2천5백여t을 공장부지안에 야적방치했다는 것이다. 고발된 업소는 다음과 같다. △동국제강㈜ 부산공장 △동국제강㈜ 인천공장 △한보철강㈜ △대한상사㈜ △강원산업㈜ △한일도자기(합) △성신양회공업㈜ △현대종합목재 △㈜국제제지 △한창제지공업㈜ △경기화학공업㈜ △한남화학㈜ △미포산업㈜ △㈜한국화이버 △대림유화㈜ △아주판지공업 △라미화장품㈜ △품만제지 조치원공장 △제일사료공업 △㈜대동기업 △일광산업사 △(유)동성아스콘 △대광자동차정비공업사 △충남차이나 △㈜대화제지 △울산공업사 △명화공업㈜ △동신공업사 △한국송유화학 △대창스프링공업사 △보림기업㈜ △세찬산업㈜ △대신공업사 △이용사공작소 △일신공업사 △미광정비공업사 △오성공업사 △광신공업㈜ △조양전구공업사 △통일전구㈜ △서해레미콘 △대영산업 △대왕제지공업㈜ △현대농장 △명지개발 △정희금속 △형제상회 △유공상사 △나성수지 △덕성수지 △동남무역상사 △진흥금속공업사 △대광수지공업사 △우성화학공업사
  • 외언내언

    안데르센은 스스로도 가난한 작가였지만 그의 어머니도 가난했다. 부모에게 동냥을 강요당했을 지경이었다. 그런 일이 너무 괴로워서 오든강 다리 밑에서 온종일 운 일도 있었다. 어머니한테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소년 안데르센도 함께 울곤 했다. 이것이 후에 「성냥파는 소녀」라는 이야기로 승화된 것이다. ◆어린날,젊은날에 겪은 어떤 일이 약이 되고 독이 될지 우리는 아무도 모른다. 후기대 입시날인 22일은 눈이 쌓이고 길이 미끄러워 일상적인 출근을 하려는 사람도 난감하기 짝이 없었다. 새벽 6시가 조금 넘었을 시간부터 수험생인 듯한 젊은이와 그 부모의 초조한 발걸음이 길에서 눈에 띄었다. 어떤 아버지는 자동차 뒷바퀴에 체인을 감느라고 진땀을 흘렸고 곁에서 수험생인 듯한 아들은 송구해하며 서 있었다. ◆아마도 그 아들은 부모의 은공과 죄송스러움의 강한 기억을,그것으로 새겨 두었을 것이다. 후기시험에도 실패한다 하더라도 아버지와 아들이 나눈 진한 고통의 공감은 오래 남을 것이다. 무엇이 약이 되고 무엇이 독이 될지는 정말 모른다. 4년제 대학에 모두 실패하고 잘 선택한 전문대 때문에,그 이전의 실패를 전화위복으로 만들 기회도 있을 수 있다. ◆전문대의 학과들은 어찌나 다양한지 별별 것이 다 있다. 안경상점 경영하기에서 구두만들기까지,만화그리기에서 레크리에이션 지도하기까지,자동차정비에서 의료기기 다루는 기술까지. 취직길은 훨씬 넓고 집중해서 배우므로 익히기도 쉽다. 4년제 대학에 꼭 진학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환상을 버리고 선택만 잘 한다면 의외로 성공적인 결과를 획득할지도 모른다. ◆가난한 환경이 제공한 경험이 아니었다면 세계의 자라나는 어린이를 행복하게 해주는 안데르센동화도 태어나지 못했을지 모른다. 4년제 대학을 체념했기 때문에 더 빛나는 인생이 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특히 전문대처럼 아기자기한 공부길은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
  • 인문고생 직업교육 대폭강화/문교부 방침/92년부터 교육과정 개편

    ◎재수생 해소ㆍ비진학자 취업 돕게/자동차정비ㆍ상업미술ㆍ미용 등 실습/희망자는 국가직업훈련소에 위탁/내년부터 월반ㆍ유급제 단계적 실시 인문계 고교에서 전자계산ㆍ자동차정비ㆍ상업미술ㆍ미용ㆍ비서실무 등 다양한 직업교육이 실시되고 실업계 고교에는 전자전산ㆍ전자ㆍ정밀기기ㆍ통신 등의 첨단기술학과가 설치되는 등 고교 교육과정이 대폭 개편된다. 문교부는 17일 해마다 누증되고 있는 재수생문제를 해소하고 비진학 고교졸업생들의 진로지도 및 직업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현행 고교 교육체제를 이처럼 획기적으로 개혁하기로 했다. 문교부는 이를 위해 우선 각 시ㆍ도 교육위원회에 「진로교육센터」를 설치,진로ㆍ직업에 관한 각종 정보를 체계적으로 연구ㆍ조사하여 일선 고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고교과정에 「직업의 세계」라는 교과과목을 신설하고 교육방송을 활용,집중적으로 직업이해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마다 6만8천명씩 배출되는 대학 비진학자들을 위해 일반 인문계 고교에서도 자동차정비등을 비롯한 컴퓨터ㆍ워드프로세서 등의 직업교육을 폭넓게 실시하면서 희망자에게는 노동부 산하 직업훈련소에서 위탁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해당 교과목에 대한 순회교사제를 도입,직업교육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또 실업계 고교에서는 산업구조에 걸맞는 첨단과학분야 학과를 설치,실험ㆍ실습시설을 대폭 늘리고 각 지역별로 공동실습소를 설치ㆍ운영키로 했다. 또 실업계 고교의 수용능력 부족으로 해마다 12만4천여명의 중학교 졸업생이 탈락하고 있는 점을 감안,앞으로 인문고교의 신설을 억제하면서 농어촌지역에 있는 농고ㆍ상고ㆍ수산고에도 올해 20학급의 공업계 학과를 설치하고 점차적으로 이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실업계 고교생에 대한 장학금도 대폭 늘려 올해 4만3천7백35명에게 65억원을 지급하고 농어촌에 사는 실업계 고교생 2만5천명에게 68억원,생활보호자녀 12만8천명에게 3백49억원의 학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문교부는 이와 함께 현재 각 고교마다 1개 과목만 가르치는 제2외국어 학과목수를 늘려 독일어ㆍ일본어ㆍ프랑스어ㆍ중국어ㆍ러시아어ㆍ이탈리아어ㆍ스페인어 등을 골고루 가르치도록 할 방침이며 26∼27개 과목으로 되어 있는 학생개인별 이수과목 숫자와 12개 과목으로 정해진 필수과목 숫자를 줄이는 대신 직업관련과목 등의 선택과목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내년부터 월반제 및 유급제를 점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문교부는 이번 개혁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까지 구체적인 개혁방법에 대한 연구와 실험ㆍ실습 학교운영을 끝내고 92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새 제도를 실시키로 했다.
  • 자보 작년적자 1천6백억

    지난해 자동차보험의 적자가 사상최대 규모인 1천5백81억원으로 나타났다. 13일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1개 손해보험사의 89년 영업실적에 따르면 4월부터 11월까지의 보험료가 7천6백39억원,지급된 보험금은 7천1백89억원이나 사업비 2천31억원을 감안하면 영업손실액은 1천5백8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8개월 동안의 적자로서 88회계연도 1년 동안의 적자액 1천4백53억원보다 1백28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89회계연도가 끝나는 올해 3월까지는 적자액이 1천7백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로써 지난 83년 자동차보험사업의 다원화가 이뤄진 뒤 11개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총 적자규모는 6천3백3억원으로 늘어났다. 연도별 적자 규모는 83년 5백44억,84년 3백92억,85년 8백93억,86년 7백45억,87년 6백95억원이다. 자동차보험이 손해보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60%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손해율도 지난해 보다 높은 94.12%를 기록,자보업계의 적자폭은 갈수록 늘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운전자요율체계로 자동차보험제도가 개편된 뒤에도 이같이 적자폭이 늘고 있는 것은 교통사고율과 사상자수 및 보상금 지급액이 10%가량 상승하고 의료수가와 자동차정비수가 등의 상승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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