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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경제협력 사업 진척도(한·중 새 시대:5)

    ◎「황해경협」양에서 질로 급진전/항공기·차·고화질TV 공동개발 구체작업/TDX 진출 난항… ATM으로 활로 개척 발해만을 끼고 있는 천진시의 경제기술개발구.이곳 한쪽에선 오는12월 한국전용공단의 완공을 앞두고 용지정리와 변전소,가로등등 지원시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총34만7천여만평.29만여평의 공장부지중 11만여평은 이미 22개 중소기업에 분양된 상태다. 역시 한반도의 인천을 마주보고 있는 산동성의 위해시와 청도시.이곳의 경제개발구에선 각각 34만여평,20만여평의 대지에 경상남도 전용공단이 들어서 있다.이미 몇몇 중소업체들이 공장앞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김치와 과자등 식품가공,오동나무가공,도자기 제작등을 시작하고 있다. 이들 한국전용공단들은 아직 제모습을 완전히 갖추지 못했지만 중국에 뿌리 내리는 한국기업과 한국경제를 상징한다.3∼4년전만해도 홍콩을 통한 뜨내기 중개무역이 고작이던 중국과의 경제교류가 이제 정착단계에 들어서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에 대한 투자액도 92년까지의 누계가 1억4천만달러,94년 6억2천만달러에서 급속히 늘어 지난 8월말 현재 17억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투자지역순위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투자액의 증가는 물론 투자지역도 다양화되고 생산·수출기지확보를 위한 내륙지역진출이 활발하다.올들어 대우,LG상사등 종합상사들의 경우 운남성의 곤명,사천성 성도,중경,호북성의 무한등에 사무소를 내는등 내륙거점 확보에 부산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4가지 전략 산업부문에서 두나라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협력사업이야 말로 한·중 두나라의 경제협력 방향과 미래를 보여준다.항공기,자동차,고화질TV,전전자교환기(TDX)등 4개 산업을 대상으로한 이 협력사업은 두나라 정부가 틀을 만들고 기업들이 공동투자,공동생산,공동판매하는 최초의 새로운 시도다. 중국은 선진국들의 견제로 전수받을수 없는 기술과 자본을 한국에 기대하고 있고 우리는 선진국의 무역장벽으로 좁아지는 시장돌파와 자원확보가 목표다.항공기분야의 경우,부품의 최종조립장을 어디에 둘것인지를 논의하는 단계로 까지 발전돼 있다.이와함께 한·중 두나라는제3의 기술협력자 선정을 협의하고 있다.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항공기를 개발,공동판매한다는 것이 알려지자 일본 항공업계뿐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항공사들도 바짝 정신을 차려 진전상황을 주시하고 있다.행여 두나라가 자신들의 시장을 잠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때문이다.주중한국대사관의 정원익 상무관은 이미 『미국의 보잉사,맥도널드 더글러스사,유럽의 에어로 스페이스등이 제3의 합작사로 한·중 두나라의 컨소시엄에 참여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달려들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2천년대의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항공시장이 한국과 중국의 연합군에 의해 점령당할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중 두나라는 70∼80%의 합작지분을 갖고 제3의 기술협력사가 나머지 지분으로 참여,1백석∼1백20석규모의 항공기를 제작해 공동,판매한다는 계획이다.두나라는 오는2000년초 시제품을 생산하고 2010년에는 8백대분을 생산하겠다는 일정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상품인 자동차의 경우 부품을 공동개발하고 이를 위한 인력교환을 1차적인목표로 하고 있다.이미 지난6월말부터 두나라가 합작을 희망하는 자동차부품의 목록을 서로 교환하고 업체사이의 공동개발을 위한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대우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설명한다. TDX의 경우 좀 특이하다.우리가 원래 진출하려고 했던 도시형 TDX의 경우 이미 중국에는 8개기종이나 진출해 있어서 더이상 새기종의 진출을 허용치 않는다는 중국정부 방침때문에 벽에 부딪혀있는 상태이다.그래서 농촌형 소형 전자교환기나 현지 합작공장이나 수출형태로 약간씩 팔아먹고 있는 상태다.하지만 보다 기술수준이 높은 차세대전전자교환기(ATM)분야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가 중국의 전신과학기술연구원측과 오는 99년까지 2가지 새모델을 개발키로 하는 협약을 지난 5월에 체결하기까지 했다. 고화질TV의 경우,우리측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와 중국전자공업부의 비홍전자가 협력사업의 전담기구가 돼 부품및 규격등의 표준화및 공동개발을 해나가기로 올6월말 최종합의하고 후속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이같은 산업협력에 대해 주중대사관의 김광동 공사는 『두나라의 경제협력이 양적인 발전과 함께 질적인 협력,전략적 제휴단계로 까지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것』이라고 지적한다.중국 사회과학원의 한진섭교수도 『산업협력의 진전에 따라 발해만지역을 중심으로한 두나라의 경제공동체로서의 발돋움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주석 한방의미와 한반도 정세/한승주 전외무 인터뷰/접촉분야 확대… 대등한 관계로 전환 한승주 전외무장관은 13일 중국의 지도자인 강택민 주석의 방한과 관련,『한중 두나라의 관계가 이제 대칭적이고,포괄적인 관계로 상승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고려대 교수인 한전장관은 이날 하오 인촌기념관 5층 연구실에서 2시간여 동안의 인터뷰를 통해 강주석 방한에 따른 외교적 의미와 향후 한·중및 대북관계등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강주석의 방한이 갖는 가장 큰 외교적 의미는. ▲수교이후 두나라 사이에 지도자급 인사들의 교류가 꾸준히 있어왔다.김영삼 대통령과 이홍구 총리,저쪽에서는 이붕 총리와 교석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상호 방문한 바 있다.강주석이 방한함으로써 지금까지 경제에 비중이 컸던 두나라의 관계가 이제 정치·외교·안보문제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본다.그런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할수 있다. ­중국은 정치·군사는 북한,경제는 한국이라는 이분법으로 한반도문제에 접근하고 있는 데 예상되는 변화는. ▲국가간의 관계에 있어서 정·경분리라는 이분법의 용어를 쓰고있는데 관념적으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엄격한 의미에서 보면 불가능하다.우리의 대중국 투자액이 올해 1백60억달러(한화 12조8천억원)에 이르는등 경제관계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안보관계가 소홀했던 것은 아니다.다만 북한과는 교역량이 미미하고,오히려 북한이 중국의 원조를 받는등 상대적으로 비경제분야인 정치·군사부분이 커보였을 뿐이다.절대적으로 본다면 우리보다 밀접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그렇다고 러시아가 그랬던 것처럼 중국과 북한 사이에 지난 61년에 체결된 우호조약의 부분수정등을 당장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경제분야에서 자동차·중형항공기합작사업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는데. ▲중형항공기 합작생산은 합의의 단계까지 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자동차 부분에 있어서는 중국의 기본정책(3대3소:크고 작은 자동차의 세계6대 생산국과의 합작생산정책)이 변하지 않는한 부품생산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자동차업계가 자동차 생산에 직접 참여하길 기대한다. ­일부에서는 강주석의 방한이 대만과 접촉하려는 북한에 대한 압박용이라는 시각이 있는데.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일단은 「불가근 불가원」으로 생각하고 있다.중국이 북한­대만과의 접촉및 북한의 개혁·개방에 관심을 갖고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강주석의 방한은 그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 옳다.대북 압력이라기 보다는 꽤 오래된 계획의 하나이며,한중 두나라의 정해진 수순을 단계적으로 밟고있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강주석의 방한시점이 한일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시기인데,한일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 ▲최근 중국을 다녀왔는데 중국의 최대 관심은 미국과의 관계,나아가 일본의 향후 위상등에 쏠려있었다.중국도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인식에 불만과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있다.그러나 중국이 과거사 문제를 가지고 우리와 공동전선을 펴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이려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및 외교안보 차원에서 한중관계는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하는지. ▲중국은 우리의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잡아 가고있다.앞으로 경제면에서 중국과의 관계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본다.한반도를 둘러싼 미국·일본·중국의 세 축을 균형있게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외무장관시절 소동파의 한시를 화제로 삼을 만큼 강주석과 친분이 두터웠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보다 강주석은 훨씬 정치력과 무게를 지니고 있다.국내정치는 물론 경제·대외관계에 있어서도 상당한 지식과 이해를 가지고 있다.또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있기 때문에 계속 지도자의 위치를 지키리라고 본다.
  • 한·미·일·독 자동차사 아시아시장 집중 공략

    ◎5년내 수요 2배신장… 미 시장 능가/지역특성 감안 소형·저가 개발 박차 일본,유럽,한국,미국의 자동차회사들이 최근 새로운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시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세계 유명 자동차 제조회사들은 아시아시장 점유율을 높이려고 이지역 운전자들을 위한 특별 모델을 개발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쓰가하라 노부히사 미쓰비시자동차 사장은 『아시아 자동차시장의 규모는 장차 미국과 유럽시장을 합한 것과 맞먹을 것이며 이에 따라 미쓰비시는 중국,베트남,인도 등 시장개척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쓰가하라 사장은 아시아시장이 현재 연간 7백만대의 수요를 갖고 있으나 5년안에 1천5백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일본 자동차업계가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쓰비시는 이같은 시장전망에 따라 이미 인도의 힌두스탄 자동차와 미쓰비시가 설계한 「랜서」 모델 3만대를 합작 생산하기로 합의했다.도요타 자동차는 아시아인을 위한 새로운 승용차 모델을 개발중에 있다고 밝혔다. 도요타의 대변인은 『유럽이나미국 소비자와는 달리 아시아인들은 시속 1백80㎞ 이상의 고속 승용차를 원치 않고 열악한 도로사정에 잘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차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는 중국시장 진출기반을 확보하는데 있어 도요타나 포드를 앞지르고 있다.GM은 중국의 자동차회사인 상해자동차와 합작으로 연간 10만대의 「뷰익」 자동차를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독일내 GM 자회사인 아담오펠은 2000년까지 동남아에 현지 생산공장을세워 기존의 소형차 「코르사」 「아스트라」 세단과 비슷한 배기량 1천5백∼2천㏄급 승용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크라이슬러는 아시아시장을 겨냥,저가 경승용차를 개발하고 있다.크라이슬러사는 1천㏄급의 이 승용차를 3천5백∼6천달러선에서 아시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혼다 자동차는 내년 태국을 시발로 동남아 4개국에 현지 공장을 설립해 1천3백㏄급의 저가 승용차를 생산,시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혼다는 아시아카의 가격을 현재 이지역에서 시판중인 「시빅」 모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대우 차 수출가속도 계속 붙을까

    ◎올 262% 신장 싸고 자동차업계 논쟁/대우측­서구 집중공략 결실… 광고도 한몫/경쟁사­덤핑공세의 산물… 무역보복 우려 올들어 대우자동차의 수출증가율은 가히 폭발적이다.지난달 말까지 대우자동차는 22만5천5백6대의 승용차를 수출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백62%나 늘었다.현대와 기아자동차의 수출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28%와 26% 늘어난 것과 비교하기 어려울만큼 신장률이 두드러진다. 특히 지난 달에는 4만1천8백81대의 승용차를 수출해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대우가 월간 수출실적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대해 관계자들은 9월 말에 통관된 물량 중 약 1만대 정도가 10월 수출물량으로 잡혔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대우의 이같은 수출비교우위를 놓고 업계의 관심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대우의 수출이 올해 크게 늘어난 것은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다.합작사던 GM과의 계약에 따라 작년까지는 서유럽에 가지 못했으나 GM과 결별,올부터 수출지역 옵션이 풀렸다. 대우의 서유럽 진출 전략은 공격적이다.지난 2월말 서유럽국가 중 시장이 가장 큰 독일에서 신차발표회를 가진 것을 비롯,그동안 서유럽 17개국에 판매거점을 마련했다.유럽 전체로는 1천여곳의 판매점과 5천여명의 판매인력을 확보,현지 업체들까지 긴장할 정도다.유럽의 중심부와 주요도로 어디나 대우자동차의 간판이 보일만큼 막대한 광고비를 쏟아붓고 있다.유럽시장에 늦게 진출한 것을 만회하기 위한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판촉도 독특하다.넥시아와 에스페로를 판매하면서 「테스트 드라이버제」를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벨기에에서는 판매한 뒤 3개월 또는 주행거리 3천㎞전에 문제가 생기면 바꿔주는 「프리 리턴 개런티」 제도를 실시하기도 했다.특히 독일서 명성을 날린 입술광고,영국서 대히트를 친 자동차 내부단면보이기 광고가 가파른 상승을 유도했다. 대우의 수출급증에 대해 경쟁사들은 덤핑의 결과라고 비난한다.기아자동차의 고위 관계자는 『헝가리에서 팔리는 넥시아(대우)의 가격은 세피아나 아반떼의 판매가격보다 23%나 싸다』면서 『덤핑수출로 국내 업체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대우는 독립딜러대신 현지 판매법인을 통한 판매마진축소로 15%의 절감이 가능해 대대적인 광고를 하고도 남는 장사라고 맞서고 있다.대우는 그동안 적자였던 대우자동차가 올들어 흑자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덤핑주장은 무가치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쟁사들은 대우의 쏟아붓기 전략이 반덤핑 관세 무역보복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한다.여러가지 비난에도 불구,성공의 주요인중 하나가 기발하고 공격적인 수출전략에 있고 보면 수출시장에서의 대우의 상대적 우위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 대우자 신판매전략/「테스트 드라이버제」 화제

    ◎“에스페로 1년간 무료시승”/1백명 모집에 10만명 지원 대우자동차가 신차가 없는 설움을 극복하기 위해 독특한 판매전략을 잇달아 터뜨려 주목된다. 대우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달말 도입한 「테스트 드라이버제」가 요즘 자동차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대우는 테스트 드라이버제도로 판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고객에게 자동차를 일정기간 무료로 제공하고 제품의 품질전반에 관한 사항을 직접 모니터하는 고객품질평가제도다.대우는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1백명의 「세계품질평가단」을 공개모집해 이들에게 에스페로를 1대씩 1년동안 무료로 빌려주기로 했다. 고객모니터의 의견을 신차개발에 반영하고 영업에도 활용하겠다는 1석2조의 전략이다.5일 현재 지원자는 약 10만명으로 마감일인 오는 15일까지는 30만명을 웃돌 전망이다. 대우는 올초 서유럽시장에 첫 수출을 하면서 대우차의 얼굴을 알리기 위해 영국·벨기에·네덜란드 등에서 현지인을 모니터요원으로 하는 테스트 드라이버제를 도입해 성과를 거뒀다.당시 나라마다 10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으며 판촉에도 도움이 됐다는 게 대우쪽의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테스트 드라이버제를 도입한 것은 박성학우리자동차판매(대우자동차 판매전담회사) 사장의 아이디어다.이 제도로 대우자동차에 대한 신뢰를 높여 에스페로의 판촉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사장은 지난 9월에는 정부의 경차지원방침을 이용해 티코의 부품가격을 10% 내리고 할부기간도 종전의 36개월에서 48개월로 연장하는 등 「티코판촉」에 나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제2탄으로 에스페로판촉에 나선 셈이다. 티코는 9월에는 5천4백78대,지난달에는 5천8백85대가 팔리는 등 티코판촉전략을 펴기 전보다 판매가 1백%나 늘어나고 있다. 박사장은 지난 8월 대우자동차의 내수판매부진을 타개할 「마지막 카드」로 영입됐다.대우자동차와 박사장의 뜻대로 테스트 드라이버제도 도입으로 에스페로가 잘 팔릴지 주목된다.
  • 「CIA 도청설」과 경제전쟁/강석진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세계는 경제전쟁중이다.경제정보를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그런 가운데 미국 중앙정보국(CIA)도쿄지부가 일본과의 자동차협상과정에서 교섭대표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통산상과 자동차업계대표의 대화를 도청했다고 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CIA는 스위스까지 원정가 도청작업을 하고 캔터 미무역대표부 대표에게 일일보고했다니 놀라운 일이다. 일본은 미국 뉴욕 타임스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예의 침착함을 발휘하고 있다.하시모토통산상은 16일 『유쾌한 이야기는 아니다』라면서 『외무성과 협력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만 말했다. CIA의 행위가 사실로 확인되기는 기대난일지도 모른다.그러나 오키나와 미군의 범죄행위로 일본인의 미국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고 있는데다가 이번 보도까지 겹쳐서 일본인의 대미인식은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앞으로 일본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냉전후 세계각국의 정보기관은 경제정보입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냉전종식으로 인한 기구축소·예산감축등을 피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강구된 면도 있지만 경제정보가 그만큼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 한·미자동차협상과정에서도 미국이 우리나라의 협상카드를 정확히 읽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우리나라 정보관련부처의 고위관계자도 사석에서 『경제정보를 수집하라는 요구가 있고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그러나 『정말로 돈이 되는 경제정보를 얻기는 어렵다.업체나 경제부처로부터 협력이 없으면 안된다.무슨 정보가 필요한지조차 알기 어렵다.또 정보원에 대한 접근을 위해서도 협력이 필요하다.아직 무엇을 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관련부처가 협력을 얻기 어려운 데는 인권 및 정치적 자유와 관련된 지난날의 과오가 있다.이미지쇄신을 위한 스스로의 노력이 긴요하다. 주일대사관(대사 김태지)에서는 지난 6월말 공문서위조·누출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면서 특정부처 출신직원의 이름만 게재함으로써 정보관련부처 직원의 신원이 드러나는 보안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그러나 해외활동에는 무엇보다도 각부처간의 각별한 협력이 요구된다.뉴욕 타임스의 보도는 국익을 위해 미정부와 CIA가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가와 경제전쟁시대의 CIA의 변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 미­일 자동차협상 과정 CIA,일 전략 도청

    ◎NYT지 보도… 일의 대응책 주목 【뉴욕 AP 연합】 세계 경제전쟁의 위기로까지 치달았던 미국과 일본간의 자동차협상이 한창일 때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이 일본측의 협상전략 내용을 도청해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대표에게 매일 보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 타임스지는 15일 CIA 도쿄지부가 전자도청장치를 이용해 수시로 일본측 협상대표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 통산상과 닛산,도요타 등 주요자동차 메이커 대표들간의 협의 내용을 도청했다고 보도했다. CIA는 일본의 사전협의 내용을 도청했을 뿐 아니라 일본 자동차업계가 미국과의 협상타결을 위해 하시모토 통산상에 어느 정도의 압력을 넣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도 보고하는 등 미국의 협상전략 마련에 일조했다는 것. 이들 도청팀은 또한 협상이 난항을 거듭해 미국 정부가 일제 고급승용차에 대한 수입제한을 위해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하던 지난해초 협상장소인 스위스의 제네바까지 원정을 가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클린턴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냉전기가퇴조해 경제를 우선하는 국제관계가 도래하면서 CIA가 놀랄만한 업적을 이루어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타임스지는 전했다. 아직 일본정부나 업계는 공식적인 반응을 삼가고 있으나 도요타자동차의 한 대변인은 자세한 내용을 알아본 뒤 16일쯤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기아 1t트럭 신경전/“봉고J2 판매 1위” 기아광고 발단

    ◎현대 “구형·타종까지 포함” 반격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설전을 벌이며 신경전을 하고 있다.지난달의 1t급 트럭 판매실적을 둘러싼 견해차 때문이다. 기아자동차가 신차인 봉고 J2 트럭이 지난달의 1t 트럭중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밝힌 게 발단이었다.기아는 J2는 나온 지 4개월 만에 선두에 올라섰다고 덧붙였다.신문을 통한 대대적인 광고도 이어졌다. 현대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한 관계자는 『기아는 신형봉고 J2 외에 구형봉고트럭과 농촌에서 팔리는 세레스를 모두 포함해 발표했다』며 기아를 공격했다.세레스의 판매량은 7백82대이며,구형트럭의 판매량도 5백대는 될 것이라는 게 현대쪽의 설명이다.그는 현대의 포터 판매대수는 7천7대로 기아의 신형봉고 J2보다 6백여대 많다고 주장했다. 기아도 현대의 주장에 발끈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지난 6월 신형봉고 J2가 나온 직후 구형트럭 생산을 중단했다』며 현대의 주장을 반박했다.그러나 기아도 J2의 판매에 세레스가 포함돼 있다는 것은 인정하면서 『세레스도 같이 포함하는 게 관례』라고 설명했다. 현대와 기아가 트럭에서까지 말싸움을 하는 것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지난 8월까지는 현대가 우세했지만 지난달에는 차이가 없어졌다.이렇게 된 데에는 현대의 리콜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대는 지난 8월말부터 그레이스·갤로퍼와 함께 포터를 리콜하고 있다.이에 따라 고객은 포터의 안전도에 문제가 있을 것을 우려하는데다 경쟁사에서도 이를 부각시키는 작전을 했기 때문일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기아가 『올 3·4분기(7∼9월)의 내수판매량이 작년동기보다 10.6%나 증가한 데 반해 현대는 전년동기보다 1.2% 줄었다』고 발표한 것도 현대의 심기를 거북하게 하고 있다. 현대의 한 관계자는 『올해 추석연휴도 길었고,토요 격주휴무제와 노조위원장선거 등으로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라며 변명하고 있다.판매경쟁 못지않게 자동차업계의 말싸움도 점점 볼만해지고 있다.
  • 중소형차 경쟁력 키워야(사설)

    대형차의 자동차세 인하를 골자로 하는 이번 한·미자동차협상의 타결로 국내업계는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수의 진을 치는 각오로 경쟁력 강화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이번 협상의 영향으로 외제대형차는 가격경쟁력이 높아짐으로써 국내시장 침투가 훨씬 쉬워졌고 국내 승용차수요의 대형화도 어렵잖게 예견된다.이러한 추세는 대형차부문에서 특히 경쟁력이 약한 우리나라 자동차업계에 깊은 주름살을 만들 것으로 우려되는 것이다. 또 국산 중·소형승용차도 국내업계는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외제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자평을 하고 있지만 멀지않아 치르게 될 일본차와의 내수시장쟁탈전을 낙관하는 시각은 찾기 힘든 실정이다.일본 중·소형차는 현재 대일 무역적자축소를 겨냥한 수입선다변화시책에 묶여 국내시장에 발을 못들여놓고 있으나 2∼3년 뒤에는 시장개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자동차업계가 대형차에 이어 중·소형차량까지 내수시장에서 외제에 밀릴 경우 우리의 자동차산업은 기반붕괴의 심각한상황에 처할 수도 있음을 깊이 새겨서 다각적인 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내 자동차회사의 임직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기업경영과 제품생산에 임하는 근로자세의 개혁을 추진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과거 정부의 산업보호정책에 의해 온상속에서 성장하던 안일한 자세를 떨쳐버리고 기술혁신을 통한 신제품개발등의 경쟁력강화에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특히 제품을 한번 팔면 그만이라는 식의 애프터서비스 부재의 그릇된 관행으론 살아 남지 못함을 깨달아야 한다.또 국내업체의 무리한 신규참여에 따른 인력스카우트경쟁이나 노·사분규로 빚어지는 임금의 급상승이 경쟁력약화의 큰 요인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소비자의 외제선호심리를 개탄하기에 앞서 그동안 판매대수 늘리기에 바빠서 값싸고 성능 좋은 국산자동차 개발생산에 소홀히 해온 점도 국내업계가 크게 반성해야 할 일이다.
  • 차협상 타결/한·미 합의 배경과 교훈

    ◎「301조 압력」에 빗장풀린 차시장/「누진세」 유지 대가 「세인하」 실리 양보/마찰 요인 잠재… 언제 또 터질지 몰라 한·미 자동차협상의 타결로 우리나라는 미국의 악명높은 슈퍼 301조의 발동대상에서 빠질 수 있게 됐다.그러나 대형차에 대한 자동차세율 인하 등의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국내 자동차 업계는 대형차 부문의 내수시장에서 수입차와 경쟁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타결 내용은 관세,자동차세,할부금융,방송광고,형식승인,가속주행 소음,소비자인식 개선 등 7개 항목 가운데 관세,할부금융,방송광고,소비자인식 개선 등 4개 항목은 우리 원안대로 됐고,자동차세,형식승인,가속주행 소음 등 3개 항목은 양측 입장의 중간 선에서 조정이 이뤄졌다.협상타결의 관건이었던 자동차세 문제는 배기량에 따른 누진세제의 틀을 유지하되 미국측의 세율 인하 요구를 대폭 수용하는 선에서 절충됐다. 이번 협상은 몇가지 귀중한 교훈을 남겼다.우선 끌려다니는 협상을 더이상 계속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통상업무의 주무부처인 통상산업부 내에서는 세제 등 자동차 관련 제도의 재정비와 관련,이미 오래 전부터 『마찰의 불씨를 사전에 없애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왔다.그러나 각 부처간의 이견과 무관심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가 슈퍼 301조를 앞세운 미국의 개방 압력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이왕 고쳐야 할 제도라면 밀려서 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는 것이 국민과 협상 상대국의 신뢰를 함께 얻을 수 있는 길이다. 자동차 시장개방에 관한 대외협상은 이번이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이번 협상이 일단락되긴 했지만 언제라도 재발할 수 있다.한국 자동차산업의 급성장에 자극을 받은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업체들은 한국차를 일본에 이은 새로운 경쟁상대의 출현으로 보고 있다.이미 유럽연합(EU)은 한국 자동차시장의 폐쇄성에 관한 광범위한 자료수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그 자료의 일부를 이번에 미국에 넘겨주어 한국시장 공략에 활용케 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웃 일본은 자동차 수출이 본격화된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10년 가까이 미국과 자동차 협상을 해오고 있다.이번은 무사히 넘어갔지만 언제 다시 WTO(세계무역기구)나 미국 슈퍼 301조의 그물에 걸려들지 모른다.만약 고율의 보복관세라도 당하는 날에는 국내 자동차산업이 재기불능의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이제 국내 자동차 업계는 내수시장에서도 외국차와 경쟁해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시급해졌다.개방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정부의 국내산업 보호 역할은 갈수록 제약받을 수밖에 없다.앞으로 수년내에 신차개발 능력,품질과 성능,생산성 등을 미국과 일본 수준으로 끌어올려 스스로의 경쟁력으로 내수시장을 지켜야 한다. 시장 개방이 당장에는 국내산업에 타격을 입힐 것이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경쟁력 강화를 촉진하는 측면도 있다.지난 80년대 초반의 담배시장 개방 이후 국산담배의 품질이 크게 향상됐고,최근에는 유통시장 개방이 추진되자 대형 할인매장 등 경쟁력 있는 유통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 그 실례이다. 통상관련 부처간의 주도권 싸움은 이번 협상을 어렵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했다.통산부 관계자는 『미국과의 협상도 어렵지만 우리 내부의 의견 조율과 전문 발송과 같은 사소한 일로 신경전을 벌이는 일이 더 힘이 든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통상관련 부처들간의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이 시급한 과제이다. ◎대응책 마련 분주한 차업계/“올것이 왔다”… 국내 「빅3」 긴장/“경쟁 힘겹지만 기술개발 계기로” 새 다짐 한·미 간의 자동차 협상의 타결로 외제차 홍수가 우려되자 현대·기아·대우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업계와 한국자동차 공업협회는 비상이 걸렸다. 외제차에 대항해 국산차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형 승용차의 신차 개발을 서두르는 한편 대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기로 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산하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시장개방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예상보다는 빨리 온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먼저 신차 개발 등의 기술개발과 연구개발,마케팅 능력 향상에 눈을 돌리고 있다. 현대는 외제 고급차의 경쟁 차종인 그랜저의 사양과 성능을 다양화한 모델을 계속 내놓기로 했으며,4천㏄급의 대형 승용차를 빠르면 내년에 판매할 계획이다. 기아는 마쓰타와 공동 개발 작업이 마무리 단계인 3천5백∼4천㏄급 대형 승용차를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시판하기로 했다.또 현재 8백여개인 영업소를 올해 말까지 1천개로 늘려,영업력을 강화하기로 할 방침이다. 대우는 당분간 대형 승용차 개발을 하지 않을 방침이었으나 소형과 준중형,중형 승용차와 함께 3천㏄급의 대형 승용차도 2∼3년내에 내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기술개발 투자와 디자인 개발,대형 승용차 개발,수출지역 다변화 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국산차를 외제차와 비교하면 가격에 비해 아직도 상품가치는 좋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2백31만대를 생산해 세계 6위로 올라섰으나,대부분 소형차 위주의 양적인 성장이었다. 정덕영 한국자동차 공업협회 부회장은 『개방을 피할 수 없는 도전으로 생각하고,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한·미 자동차 협상 타결을 계기로 이제는 질적으로도 세계의 자동차 대국으로 성장하기 위한 힘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자동차 협상 뒷 얘기/“누진세 폐지” 미 막판까지 미련/한덕수 실장 막후협상 주도 큰 역할/「3차」까지 탐색만… 「4차」부터 급진전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계속된 한·미 자동차 협상은 대형차의 자동차세 누진구조 존치를 주장하는 우리측과 폐지를 주장하는 미국측 대표단간의 밀고 당기기로 시종일관했다는 후문.모두 7차례의 회의 중 3차회의까지는 양측이 서로 원안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아 답보 상태로 평행선을 달렸다. 양측이 수정안을 주고받으며 실질적인 절충을 시작한 것은 지난 22일의 4차회의.이날 회의에서 우리측은 협상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2천5백∼3천㏄와 3천㏄ 초과 차량의 세율을 현재의 ㏄당 4백10원과 6백30원에서 각각 3백50원과 4백50원으로 낮추는 수정안을 제시. ○…이에 대해 미측이 지난 25일의 5차회의에서 내년에는 각각 ㏄당 3백10원과 3백70원으로 낮추되,97년부터는 2백50원의 단일세율로 고치자는 수정안을 제시해와 협상이 급진전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27일 하오∼28일 새벽(현지시간)까지 계속된 마지막 7차회의에서도 미국측이 「97년 단일세율 수용」 요구를 다시 거론해 한때 결렬이 아니냐는 관측도 대두.미국은 특히 이에 대한 우리측의 수용 가능성이 없음을 확인하고 당장 수용하라는 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이 문제를 추후 협의한다」는 단서를 합의문에 포함할 것을 수정 제의,막판까지 대표단을 긴장시키기도. ○…이번 협상을 타결로 이끈 데는 한덕수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의 공헌이 컸다는 후문.한실장은 협상 초반에는 양측 대표단간의 공식 교섭에는 참가하지 않고 미국 무역대표부의 캔터 대표,캐시디 대표보와 별도의 창구를 터놓고 공식 협상에서 막힌 부분을 막후 협상을 통해 풀어나가는 역할을 담당.회담 후반에는 대표단과 합류해 공식 타결로 이어가는 등 능숙한 협상 수완을 발휘했다는 평. 협상 타결 이후 캔터 대표는 한실장을 자기 집무실로 초청했는데 통상부 관계자는 『이같은 일은 전례가 없는 「특별 예우」에 해당한다』고 귀띔.
  • 일 닛산 삼성 차 지원 고민/경쟁사 제압위해 부품기술 제공 결정

    ◎언론서 “역수출 가능성… 호랑이 키운다” 98년 삼성자동차 생산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일본의 닛산자동차가 요즘 고민에 빠졌다. 일본경제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삼성의 지원은 호랑이를 키우는 격」이라는 삼성 위협론이 일본 자동차업계에서 일고 있다.게다가 「삼성의 풍부한 자본력이 결국 닛산을 인수하게 될 것」이라는 극단론까지 고개를 쳐든다.닛산 수뇌부가 궁지에 빠진 것은 물론이다. 일본자동차 업계는 삼성이 최신 생산설비에서 닛산보다 낮은 생산비로 닛산과 똑 같은 차를 만들어 내 일본에 역수출될 경우 승부는 뻔하다는 계산이다.최근 닛산의 70여개 부품 계열사들이 기술공여를 통해 삼성자동차를 지원키로 결정하면서 이같은 두려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삼성이 어느 시점부터 아시아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일본차들과 경쟁관계로 돌아설 것이 확실한데 왜 삼성을 지원하느냐는 것이다. 이에 닛산측은 『우리가 하지 않으면 도요타 등 타사에서 반드시 삼성을 지원한다.그렇게 되면 우리가 받는 리스크는 마찬가지』라고 해명했다. 닛산이 삼성을 지원하게 된 동기는 사실 도요타 등 일본의 경쟁사들을 제압하기 위한 전략에서 비롯됐다.삼성과 국제적인 분업체제를 확립해 삼성은 대중차,닛산은 고급차에 주력하면 국제경쟁력이 높은 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더욱이 무한한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선 닛산의 기술력과 삼성의 자금력을 결합,공동전선으로 도요타 및 서구의 대형 메이커들과 대항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절박감도 있다. 삼성에서 닛산차의 부품을 직수입할 경우 비용절감 효과도 크다.보통 해외부품을 사용할 경우 설계변경 및 품질검사 등에 많은 돈이 들어가지만 삼성산 부품의 경우 닛산과 설계가 같아 그대로 쓸 수 있다.또 반도체 등 전자기술 분야에서 삼성의 힘을 활용할 경우 닛산차도 정보와 통신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복안이다. 삼성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삼성자동차는 아직 걸음마도 제대로 못하는 상태』라며 『삼성과 닛산의 기술제휴에 대해 일본 언론과 자동차 업계가 과잉대응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 한­미 자동차협상 진통/세율 인하 싸고 이견… 타결 불투명

    한·미 자동차협상이 슈퍼 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 지정 시한(27일)을 하루 앞두고 2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재개돼 막판절충을 벌였다. 양국은 미국측이 제기한 자동차세 추가인하요구에 대한 타협점을 모색했으나 양측의 입장차이가 커 진통을 겪고 있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우리측이 제시한 자동차세 인하방안에 대해 미국 자동차업계가 반발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미국측은 대형차에 대한 세율 추가인하를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측이 2천㏄급이하 차량에 대해서는 현행 누진세율구조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2천㏄초과 차량에 대해서는 현행 누진세율을 단일세율로 바꿀 것을 요구해 협상 타결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말했다. 한국은 대형차에 대한 자동차세율을 2천5백∼3천㏄는 현행 ㏄당 4백10원에서 3백10원으로,3천㏄초과 차량은 6백30원에서 3백70원으로 각각 낮추는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미국은 2천5백㏄초과 차량에 대해 일률적으로 2천∼2천5백㏄와 동일한 수준인 2백50원으로 낮춰줄 것을요구하고 있다. 미국측은 그러나 이날 협상에서 또 다른 쟁점사항인 광고제도 개선문제와 관련,방송광고공사의 광고배정제도 폐지입장을 완화해 광고배정기준을 일부 조정하는 내용의 우리측 수정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오늘 대책회의 정부는 미국측의 자동차세율 추가인하요구와 관련,27일 상오 홍재형 부총리 주재로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열어 정부의 최종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 25일 상위(국감중계)

    ◎교육위­“과외비 연 6조원… 근절대책 세우라”/통산위­대미 「자동화 마찰」 사전대응 미흡 추궁/무궁화위성 발사 실패 책임 누가지나­통과위/인플레 심리 억제·물가안정 특단의 대책 있나­재경위 ▷법사위◁ ○…법제처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법령개폐작업의 지연문제를 추궁하고 법령서비스 개선대책등을 요구했으나 일부 야당의원들은 5·18관련자 처벌 입법의 타당성을 강조하며 5·18특별법의 법리논쟁에 시동을 거는 모습. 박헌기 의원(민자)은 『국회에서 통과된 법률이 하위법령의 미정비로 인해 시행에 차질을 빚는 사례가 많다』고 정부의 무성의를 질타.강재섭 의원(민자)은 『자치단체의 법령질의에 대해 법제처가 아닌 내무부를 통해서만 유권해석을 내려주도록 하는 법제처 직제는 지방자치시대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고 개선을 촉구. 조순형 의원(국민회의)은 우리나라가 지난 50년 가입한 집단살해죄 방지등에 관한 협약을 거론하면서 『집단학살죄 처벌입법과 공소시효 철폐에 대한 법제처의 견해는 뭐냐』고 5·18특별법에 대한법제처의 긍정적 해석을 간접적으로 유도. 김기석 법제처장은 답변에서 『지난해에 법시행일이 지난뒤 시행령이 제정된 건수는 모두 1백29건에 이르나 앞으로는 시행일전에 시행령을 마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법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 헌법재판소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헌법소원등의 심리지연등을 추궁. 박헌기 의원(민자)은 『헌재가 접수한 2천4백82건중 미처리건수가 3백87건으로 15.6%에 이르고 법정처리 기한을 초과한 것만도 2백39건으로 9.6%나 된다』면서 『특히 법원이 사실확정뒤 법률의 위헌판단만을 물은 위헌법률심판의 미제건수가 27건이나 된다니 이해가 안된다』고 질타. ▷행정위◁ ○…총리실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광역 자치단체간의 분쟁조정방안과 관변단체 지원에 대한 총리실의 입장에 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조용직 의원(민자)은 『서울시와 중앙행정기관간에 분쟁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제도는 마련돼 있지만 서울시가 다른 광역 자치단체와 마찰을 빚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고지적. 문희상 의원(국민회의)과 현경자 의원(자민련)은 이른바 「관변단체」 지원에 대한 명분과 명확한 지원 기준을 밝힐 것을 요구. 강봉균행정조정실장은 답변에서 광역 자치단체간의 분쟁조정에 관해 『개별 부처가 법률에 따라 직권 조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어 있지만 중앙정부 전체 차원에서 총리실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실장은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등 민간단체 지원에 관해 『사회개혁과 생활개혁등 꼭 필요하지만 국가가 나설 수 없는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바람직스럽다』면서 『지원의 명분과 목적이 분명한 사업에 제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변. ▷재정경재위◁ ○…재정경제원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세제개편,금융소득종합과세 혼선,한국은행 지폐유출사고,경기양극화현상심화,물가안정대책등 현안들을 골고루 짚었다.야당측은 전직대통령 비자금 조성설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나오연 의원(민자)은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나 주부들이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가 너무비싸다면 이는 곧 인플레 심리를 확산시켜 또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정부가 특단의 물가안정책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경재 의원(국민회의)은 『금융종합과세를 둘러싼 해프닝은 재경원과 민자당·청와대등 세기관의 무능력과 무책임이 빚어낸 결과』라고 질타했다.정필근·유돈우 의원(민자)은 세제개혁을 주장했으며 제정구의원(민주)은 『5년이상 장기채·주식·보험은 물론 부동산·서화·귀금속의 양도소득도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대상확대를 주장했다. ▷교육위◁ ○…새정치국민회의 이협 의원은 『GNP 5%수준의 교육재정확충으로 국민은 9조4천억원을 추가부담하게 되었으며 교육세 4조4천억원을 포함해 공교육비 부담이 증가한 만큼 사교육비 부담이 감소되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하고 『연도별 사교육비 감소계획과 특히 6조원에 이르는 과외비부담의 경감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민주당의 박석무 의원은 『교육위원 선거제도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지방교육자치법을 개정해 교육위원 선출비리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교육부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질의. 박의원은 또 『교육개혁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교육의 틀과 구조를 근본적으로 규정하는 기본법인 교육법의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며 최근 도입한 학교운영위원회는 최소한 심의권이나 의결권을 가진 기구로 위상을 높이는 한편 국·공·사립의 모든 학교에 설치할 수 있도록 교육법에 명문규정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 ▷문화체육공보위◁ ○…문화체육부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경부고속철도의 경주도심 통과와 일본문화개방,예술의 전당등 공공건물의 안전관리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채영석의원(국민회의)은 『89년 고속철도 노선기술조사이전에 경주통과가 제외됐어야 했는데 문체부가 지표조사와 발굴조사후 건설할 것을 요청한 것이 잘못』이라면서 『고속철도의 경주통과를 전제로한 문체부와 건설교통부의 노선 협의를 백지화할 의도는 없는가』고 질의. 최재욱의원(민자당)은 『지난 92년6월 경부고속철도 세부노선이 확정 발표,고시됐는데 문체부가 뒤늦게 개발을 전제로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 허가해준 경주구간 유적발굴조사를 취소한 이유를 밝히라』면서 『경주고속철도가 문화재보호와 경주개발의 병행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상산업위◁ ○…통상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은 자동차문제 등 대미 통상현안과 관련,정부가 협상에서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집중성토. 허삼수·성무용 의원(민자)은 『자동차분야에 대한 미국측의 통상압력을 충분히 사전에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대미 무역적자홍보 등 정부와 자동차업계의 사전대응이 미흡했던 이유는 무엇이냐』고 포문을 열었고,유승규 의원(민자)등도 『미국의 해외수출국 10대시장중 한국이 올해 증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도 왜 미국에 끌려다니느냐』고 반문. ▷통신과기위◁ ○…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에 대한 통신과학기술위원회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무궁화위성의 수명단축 경위와 개인휴대통신(PCS)기술표준방식에 대한 질의를벌이면서 책임소재등을 집중 추궁. 조영장 의원(민자)은 『무궁화위성 발사 실패 사실을 왜 한달 이상 부인토록 방치했는가』라며 『무궁화위성의 보험처리가 실제로 가능한 것인가』를 질의. 특히 유인태 의원(민주)은 『위성발사체 계약 당시 미국 뉴욕의 컨설팅회사인 퍼스트 스탠다드사의 박동탁회장이 맥도널 더글라스(MD)사의 발사용역수주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데 박회장의 역할이 무엇이냐』고 위성사업과 관련된 로비설을 추궁.유의원은 또 『감리회사인 미국 컴샛사와 감리계약에서 발사실패에 대한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는 다는 계약을 맺었는 데 이는 국제적인 관례인가』를 질의. 이에 대해 경상현 정통부장관은 『박회장의 로비설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답변했으나 유의원은 『MD사로부터 박회장에게 커미션이 지급된 사실을 알고 있다』고 주장.
  • 한·미 차협상 이견 팽팽/한­“관세·특소세 인하… 할만큼 했다”

    ◎미­“개방조치 미흡… 일 수준 열어야”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국의 통상법 슈퍼301조 적용대상국 발표가 오는 28일로 임박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은 1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예정으로 워싱턴에서 양국통상 최대현안으로 부각된 자동차협상에 들어갔다. 한국 자동차시장의 외제차 점유율이 0.4%도 안된다며 강력한 개방압력을 펴고 있는 미국정부는 지난 6월 한·미경제협의회 이후 ▲과소비억제 캠페인등 소비자인식 ▲승용차관세 추가인하및 자동차관련 세제개선 ▲형식승인 간소화 ▲할부금융회사 외국인투자문제등을 주요관심사로 계속 지적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주미대사관 고위관계자는 18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반기의 관세인하와 이번 자동차특소세 인하안 등 미측의 주요관심사항에 대해 우리로서도 할 만큼은 했다』고 강조했으며 『형식승인완화등에서 타협이 이뤄져 원만하게 수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18일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는 18일 미 CNBC­TV와 가진 회견을 통해 이번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캔터대표는 이날 『미·일간에 맺어진 것과 동일한 내용의 한국 시장개방을 원한다』면서 한국이 최근 세제부문에서 취한 양보조치는 『충분치 않다』고 강조했다. ◎“우선협상대상국 지정 안될 것”/형식 승인·차세제 개편 신축 대응”/정부 당국자 한·미간 자동차협상과 관련,우리나라가 미국의 슈퍼 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 관행(PFCP)의 지정에서는 일단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9일 이날부터 20일까지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자동차실무협상에서 우리 측은 2천㏄이상 대형승용차의 특별소비세를 25%에서 20%로 내린 데 이어 배기량기준으로 차등과세되는 자동차세의 개편에 대해서도 신축적 입장을 보일 것이라며 『형식승인개선 등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미국도 인정하고 있어 슈퍼 301조에 따른 PFCP 지정으로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번 실무협상에 앞서 재정경제원 국장급 인사를 미국에 보내 특별소비세 등 미측이 불만을 제기하는 사항에 대해사전협의를 진행했으며 미측으로부터 긍적적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 협상은 자동차시장개방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확인하면서 형식승인과 자동차세제 개편문제가 집중거론될 전망이며,원만한 타결을 이룰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협상이 의외의 난항에 빠져 미측이 미 자동차업계의 의견을 수용,한국을 PFCP로 지정할 경우 심각한 통상마찰이 예상된다.
  • 차체 경량화 지상과제로/업계 신소재개발 등 박차

    ◎수출장벽 극복/배기가스 감축/연비 크게 향상/알루미늄·플라스틱 등 대체연구 활발/현대­2001년까지 790㎏ 소형차 생산 계획/기아­알루미늄 제작 스포츠카 내년중 시판/대우­보닛·휠 등 20여개부품 개발… 시험중 현대·기아·대우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차의 몸(차체)무게를 줄이는 기술개발에 분주하다.차의 무게가 줄면 연비가 좋아져 경제적일 뿐 아니라 배기가스도 줄어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보탬이 된다.선진국의 배기가스 규제를 극복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엔진효율 향상과 공기저항 감소 등은 이미 상당 수준에 올라 있다.기존의 소재와 기술로는 더 이상의 연비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차체의 경량화만이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고객의 취향이 고급화하고 안전 및 편의기능이 추가되는 추세여서 차의 무게가 늘어날 요인이 더 생기므로 가벼운 차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미국이나 일본·독일 등 선진 자동차업체들도 경량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차 무게를 1% 줄이면 1%의 연비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차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차체의 소재를 무거운 강철 대신 가벼운 알루미늄이나 티타늄합금,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연구를 진행중이다.포항제철도 오는 97년말에는 초경량 철강차체 제작사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어서,차 경량화를 위한 업계의 신소재 개발경쟁에 이미 불이 댕겨졌다. 현대는 오는 2001년까지 모두 9백억원을 투자,「자동차 경량화」에 나서고 있다.소형차 기준으로 오는 96년에는 차 중량을 8백90㎏으로,오는 2001년에는 7백90㎏으로 낮출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지난 해보다는 15%나 가벼워진다.작년에 시판된 엑센트는 9백25㎏으로 엑셀보다 55㎏이 줄었다.엑센트의 연료탱크와 엔진뚜껑 등을 플라스틱·알루미늄·티타늄합금 등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경량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료별 구성비율도 조정하기로 했다.작년에 철강 비율은 58%였으나 오는 2001년에는 29%로 줄이는 대신 플라스틱은 8.7%에서 18%로,알루미늄 등 비철금속은 10.3%에서 31%로 각각 늘릴 계획이다.작년 말에는 스쿠프의 앞 펜더(앞바퀴를 덮은 겉부분) 재질을 강판에서 강화플라스틱(FRP)으로 바꿔,펜더의 무게를 5.5㎏에서 3.4㎏으로 줄였다.또 차 무게의 70%를 차지하는 협력업체 부품중 경량화가 가능한 부품 2백개를 골라 설계기술과 정보 및 기술개발비 등을 지원을 할 방침이다. 기아는 지난 해 1천50㎏(세피아 기준)인 차 무게를 오는 97년에는 9백50㎏으로,오는 2000년에는 8백50㎏으로 낮춰 6년만에 약 20%인 2백㎏을 줄인다는 계획이다.작년 말 뉴세피아를 내놓으면서 안전보강재 추가에 따른 중량부담을 덜려고 엔진의 흡기다기관(인테이크 매니폴더)을 알루미늄에서 플라스틱으로 바꿔,무게를 4.5㎏에서 1.7㎏으로 낮췄다.엔진효율이 향상되고 소음도 줄었다는 게 기아의 설명. 수지를 사용한 클러치 마스터실린더,FRP 판스프링,플라스틱 연료탱크도 개발했으며 플라스틱 연료탱크는 올초부터 스포티지에 장착됐다.또 알루미늄을 1백% 사용한 몸체제작에도 성공해 내년에 판매할 스포츠카에 장착한다.알루미늄 몸체는 기존차 중량의 8%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는 알루미늄 소재 후드 및 보닛과 마그네슘 스티어링휠 등 20여종의 부품을 개발했거나 시험중이다.내년까지 소재변경 부품을 엔진·섀시,몸체부문 등 차량 전반에 걸쳐 30∼40종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또 프레임과 판넬 등의 소재도 바꿔,소재변경을 통해서만 차 무게를 현재보다 10% 줄인다는 계산이다. 자동차업계의 소재변경 움직임으로 장기적으로 철강수요 감퇴를 예상한 철강업계에 비상이 걸렸다.포철은 이달초 해외의 철강회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초경량 철강차체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개발중인 ULSAB 모델은 철강을 소재로 사용하면서도 차체 무게를 지금보다 평균 26%,제조비용은 14% 각각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포철은 이 모델이 개발되면 철강이 차세대 자동차용 소재로도 계속 각광받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보다 쾌적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차체에 부착하는 각종 편의장치가 늘어나는 데도 무게는 줄어드는 미래의 자동차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 「미국을 다시 생각한다」/헤드릭 스미스 신저 요약

    ◎미 기업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근시안적 관료적 경영… 쇠퇴 자초/GM·RCA·IBM이 내리막길 걸어/일 기업 근로자 중시·독 직업교육 본받을만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21세기를 목전에 두고 미국이 국제경쟁에서 뒤지지 않으려면 사고방식이 변해야 한다는 주장이 최근 미국 지식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뉴욕타임스 기자출신인 헤드릭 스미스가 펴낸 「미국을 다시 생각한다」(랜덤 하우스간)가 바로 화제의 책이다.저자는 다양한 실례를 들어가며 미국경제의 국제경쟁력을 점검하고 있다.다음은 이 책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미국이 냉전종식이후 독일과 일본등 경쟁국들과 날로 치열해지는 경제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이윤에 매달리는 근시안적인 경영과 근로자들의 생산력을 생산요소로만 보는 경영관을 버려야 한다.또 개인의 능력,특히 대학진학자만을 염두에 둔 현행 중·고등학교 교육은 국제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데 실패했다.따라서 소수 엘리트에 가려있는 대다수 「보통학생」들을 유능한 기술인력으로 키워내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독일의 직업교육을 도입·정착시키는데 학교와 주정부,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 「신사고」의 중요성은 변화에 적극 대처,위기를 넘긴 포드사와 모토롤라,보잉사등 미국기업의 「개혁자들」과 변화를 거부,결국 내리막길에 들어선 제너럴 모터스사와 RCA,IBM사등의 현주소를 대비시키면 분명해진다.또 미국의 대표적인 산업인 자동차와 컴퓨터 기업들을 독일과 일본의 경쟁회사들과 비교해보면 변화의 중요성을 실감케된다.미국의 「홈런 한방주의」는 일본의 「단타작전」을 당해내지 못한다.장기적인 투자전략보다 단기적인 성과에 매달리는 미국 기업들의 성급함은 더 이상 계속돼서는 안된다. 1960­70년대 미국의 최첨단산업인 전자사업의 선두주자였던 RCA사의 쇠락과 미국 자동차업계의 빅3중 하나인 제너럴 모터스(GM)사의 고전은 변화를 거부한 기업들의 말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실례이다. RCA사는 1968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액정표지판(LCD)개발에 성공했다.그러나 돈과 시간을 투자해 상용화하기 보다는 단기적인 성과에만 급급,특허권을 일본의 샤프사에 팔아넘겼다.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 경영으로 수백억 달러의 엄청난 이윤을 일본회사에 고스란히 넘겨준 것이다.장기투자와 연구개발은 소홀히 한채 단기이익만 노려 렌트카와 카펫 제조업등으로 업종다양화를 시도,결국 19 86년 제너럴 일렉트릭사에 합병됐다. 자동차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한창 어려울 때인 1980년대 중반 GM사는 난관을 대량 감원과 공장 자동화로 대응했다.77억달러를 들여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대신 대량감원으로 고급인력의 이탈현상을 가져왔다.단기적으로는 인건비 절감으로 큰 이익을 봤지만 장기적으로는 고급인력 부족으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잠재력을 잃고 말았다.반면 포드사는 획기적인 경영혁신으로 난관을 헤쳐나갔다.유행처럼 번졌던 감원바람을 최소화하고 공장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한 가족처럼 여기는 일본식 경영기법을 도입,생산성과 제품의 품질향상에 성공했다. IBM도 마찬가지였다.세계 컴퓨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자만심과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성장잠재력을 과소평가,중대형 범용 컴퓨터에만 집착하는 실책을 저질렀다.거기에다 소비자에 대한 관심은 낮고 관료조직에 버금가는 경직된 경영진에 막혀 기술진이 개발한 뛰어난 아이디어들은 사장되기 일쑤였다.변화를 거부하는 기업문화가 성공의 걸림돌이 됐던 것이다. 90년대 초반 미국 업계를 휩쓸었던 「다운사이징」열풍과 「권위주의적인 경영 최고책임자(CEO)제도」,주주들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이사회등은 미국기업들이 안고있는 문제들이다. 기업들의 「다운사이징」전략은 인력감소라는 손쉬운 방법으로 단기적으로는 생산력을 올릴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론 고급인력과 기술진 부족으로 실패할 수 밖에 없다.새 국제시장에서는 낮은 생산비용보다는 품질이 중요하며 품질향상은 고급인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따라서 노동력을 단순한 생산수단이 아닌 회사의 중요 자산으로 보고 이를 보호·육성하는 기업이야말로 새 세계경제질서의 승자가 될 수 있다. 다음으로 미국의 교육제도가 변해야 한다.팀웍을 강조하는 일본과 독일의 국민학교들과는 달리 미국 국민학교들은 지나치게 개인의 능력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중·고교에서도 대학에 갈 소수 학생들 위주로 교육을 실시해 대다수 학생들이 소외되고 있다.결국 학생들은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술은 습득하지도 못한 채 졸업과 함께 단순 저임금 노동자로 전락하고 기업들은 기술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이같은 악순환은 교육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반복될 것이다. 독일의 기업들처럼 경영이사진에 근로자 대표를 일정비율 참여시켜 경영에 근로자의 목소리를 반영하거나 중소업체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의 경영형태를 눈여겨봐야 한다.이런 관점에서 일본의 경영기법을 도입,겹겹이 장애물로 둘러싸인 일본시장공략에 성공한 모토롤라사는 높이 평가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사간 신뢰를 쌓아야 한다.뛰어난 아이디어가 조직안에서 물 흐르듯 자유롭게 오갈때 조직의 생산력은 향상된다.노동력을 주요 자산으로 중시하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여기에 덧붙여 장기적인 경영전략수립 및 산학협력체제 구축이 뒤따라야 한다.마지막으로 최근들어 경기가 일부 회복되고 있다고 해서 자만해서는 안되며 일부 기업들이 선도하는 경영혁신작업은 다른 산업으로 확산돼야 한다.
  • 미,대일 차 협정 감시계획 발표/실무반 편성 부품판매자료 수집키로

    【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클린턴 행정부는 6일 일본과의 자동차 무역협정이 미국산 자동차 및 부품의 대일 판매 증가를 보장하게 하기 위한 감시계획을 발표했다. 미키 캔터 무역대표는 자동차업계 대표들의 모임에서 자동차분야가 양국 경제와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세계 제2의 시장을 공정한 토대 위에서 개방한다는 것은 우리 경제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계획의 골자는 미국제 자동차 및 부품의 판매에 관한 자료를 수집할 5개 정부부서 기관으로 구성될 부서간 실무반을 설립하는 것으로서,이날 업계대표 모임에 동석한 론 브라운 상무장관은 이 실무반이 일본으로 하여금 그들의 공약을 이행케 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집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차개방 미압력 본격 대응/“외제차 점유율 상승” 통계자료 전달

    정부는 미국 자동차업계가 자동차시장의 수입장벽이 높다는 이유로 한국을 슈퍼 301조에 의한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으로 지정해 주도록 촉구하는 의견서를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난달 초 제출한 것과 관련,정부의 입장을 담은 문서를 외교채널을 통해 지난 5일 미국측에 전달했다. 6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 문서에서 외국산 자동차의 국내시장 접근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과 지난 해 6월 우리나라가 미국측에 제시한 수입 자동차에 대한 취득세제 및 형식승인 검사제도 개선안 등의 이행상황을 설명했다.
  • “2천5년 세계 4대 자동차 강국”/통산부 장기발전 전략

    ◎연4.6% 고성장… 4백만대 생산/2천년엔 1천명당 2백30대 보유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은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4.6%씩 성장,오는 2005년에는 국내에서만 4백만대를 생산함으로써 세계 4∼5위권의 자동차생산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9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자동차산업의 장기발전 비전과 전략안」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규모는 올해 2백55만대(전망)에서 오는 2000년에는 3백50만대,2005년에는 4백만대로 늘어난다.이 가운데 수출은 올해 99만대(전망)에서 2000년에 1백40만대,2005년에는 1백60만대로 각각 늘게 된다.전체 생산량 가운데 내수와 수출의 비중은 대략 60대 40으로 현재의 수준을 계속 유지할 전망이다. 이 정도의 생산규모는 2005년에 한국이 미국,일본,독일(또는 프랑스)에 이어 세계 4∼5위의 자동차생산국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한국은 지난 해 2백31만대의 자동차를 생산,세계 6위의 자동차생산국이었다. 이밖에 현재 초기 진출단계인 국내 자동차업계의 해외 현지공장도 크게 늘어 오는 2005년에는 미국 등 선진국에 50만대,동남아와 동구권 등 개도국에 1백50만대 등 모두 2백만대의 해외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산부는 이같은 장기 비전의 실현을 위해서는 자동차 업계가 향후 10년간 설비투자 2조6천억원과 연구개발투자 1조6천억원을 포함,연평균 4조2천억원을 투자하고 부품업체도 완성차업계의 생산능력 확충에 상응하는 투자를 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승용차 보유는 현재 인구 1천명당 1백40대로 일본의 74년,독일의 63년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오는 2000년에는 2백30대로 일본의 85년,독일의 69년 수준,2005년에는 2백65대로 일본의 89년,독일의 72년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 업계,폭우피해 긴급 지원/무상서비스·보험금 지급/가전·보험사 등

    가전업계와 보험회사를 비롯,업계에서도 정부와는 별도로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서민들에 대한 지원에 착수했다. 가전업체들은 26일부터 이번 비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규모 서비스 전담팀을 투입,비로 못 쓰게 된 가전제품에 대한 무상서비스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집중호우가 그치고 물이 빠지는 이달말부터 추석전까지 10여일간 침수지역에 2백여명으로 구성된 40개 서비스전담팀을 파견,가전제품 전품목에 대해 전액 무상 수리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서비스에 필요한 부품과 기자재를 미리 확보하는 한편,해당지역 동사무소의 협조를 얻어 사전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이번 호우피해와 직접 관련이 없는 부품과 브라운관,콤프레서,모터류 등은 무료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LG전자는 물이 빠지는 대로 전국 1백여개 서비스센터별로 가전제품뿐 아니라 개인용컴퓨터(PC)와 사무기기 등 해당지역 자사제품에 대한 무상수리 서비스를 실시한다.LG는 부품가격이 1만원 이하인 제품에 대해 우선적으로 무상서비스를 실시하고 피해정도가 파악되는대로 무상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대우전자도 전국의 수해피해 지역에 다음달 15일까지 40개조 1천5백여명의 서비스 인력과 5백여 종류의 부품을 갖춘 특장차 10대를 투입,무상서비를 실시한다.대우전자는 26일 홍수피해가 큰 충남북 지방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대전과 천안 서비스센터에 본사에서 40명의 서비스요원과 특장차 5대를 이미 내려보냈다 보험감독원과 보험업계는 중부지방에 집중호우와 관련해 비상대책반을 편성,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대로 즉시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화재보험이나 동산종합보험,건설공사보험 등에 들면서 특약으로 풍수재보험에 가입한 공장,일반주택,선박 등이다. 보험업계는 지난 90년 9월10일 집중호우 때도 공장건물이 침수된 성신양회에 60억원을 보상하는 등 모두 3백40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했었다. 풍수재보험은 보험대상인 건물,가재도구,상품,기계 등이 태풍,폭풍,회오리바람 등의 풍재나 폭풍우,홍수,해일,범람 등 수재로 입은 손해를 담보하는 보험이다. 한편 자동차업계도 고수부지나 저지대에 주차했다 침수된 자동차에 대해 무상수리서비스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윈도우 95」 출시/뉴질랜드 1시간만에 매진

    ◎미 MS사 시판 첫날 각국 표정/“빌 게이츠 2년간 70억$ 벌것”/특집 실린 영 타임스 1백50만부 무료 배포 24일부터 본격시판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차세대 퍼스널 컴퓨터(PC) 운영체제인 「윈도우 95」가 전세계 산업기술 역사상 유래없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미래연구소의 폴 사포씨는 『모든 사람들이 자동차 최신모델의 발표를 기다리던 디트로이트의 전성기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현재 컴퓨터소프트웨어 업계에는 자동차업계의 「빅쓰리」와 같은 경쟁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빌 게이츠회장의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판매되는 PC의 80%에 운영체제를 공급하고 있으며 「윈도우 95」도 전세계적으로 1억명이 사용하고 있는 「윈도우 3.1」의 기능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다. ○…전문가들은 「윈도우 95」가 향후 2년동안 마이크로소프트사에 70억달러의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수백개의 산매업체와 소프트웨어 개발사,컴퓨터제작사 등이 「윈도우 95」의 파도를 타게 되길 바라고 있다. ○관련업종도 호황 사실 「윈도우 95」는 기술적으로 놀랄만큼 진전된 것은 아니며 그 특징들은 애플사의 운영체제로도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윈도우 95」의 가공할 만한 처리능력과 멀티태스킹기능을 위해 수백달러를 지출하거나 아예 새 컴퓨터를 살 것으로 보인다. ○전날밤부터 줄서 ○…시간상 가장 먼저 판매를 시작한 뉴질랜드에서는 컴퓨터 광(매니아)들이 「윈도우 95」를 구입하기 위해 하루전인 23일 자정부터 거리에 길게 줄을 늘어서 있기도 했으며 하루 예상판매량이 불과 한시간도 못돼 팔려나갔다.또 세계 각국에서는 이의 시판을 위해 산매점들이 24일 0시부터 문을 열었다. 이날 「윈도우 95」 출시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은 「윈도우 95」의 로고인 빨강,노랑,초록색으로 치장됐고 텍사스 포트워스에서는 시장이 시전체 컴퓨터의 기능을 공식적으로 향상시키는 행사를 가졌다.레드몬드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 본사에서는 빌 게이츠회장이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윈도우 95」의 출시축제를 개최했다. ○2백년사상 처음 ○…한편 영국에서는 가장 오래된 전국 일간지 타임스지가 2백년 역사상 처음으로 24일 무료로 배포됐다. 유례없는 타임스지 무료배포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윈도우 95출시를 기념한 판매장려책에 따라 기획한 것으로 이날 배포된 1백50만부 매입을 위해 적어도 37만5천파운드(58만달러)를 썼다. 이날자 타임스지는 1면에서 81년 타임스지를 매입했던 언론 재벌인 루퍼트 머독이 팔에 전통적인 외투를 걸치고 있고 그옆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호의로 「오늘 타임스지 무료」라는 로고가 가미되며 편집내용에는 영향이 없지만 광고와 함께 윈도우 95에 관한 특별부록이 추가됐다.타임스지는 하루 평균 판매부수가 65만부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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