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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트럭시장 찬바람

    대형트럭시장 찬바람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불똥이 대형 트럭 시장으로 튀고 있다. 내수부진으로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자 하반기 들어 대형 트럭 등 건설장비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국내 건설 및 물동량 지표를 반영하는 8t 이상 대형 트럭과 트랙터,컨테이너 등 건설장비의 판매 감소는 그만큼 건설경기가 ‘타격’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형 트럭과 건설장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도 차량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8t 이상 대형 트럭의 판매대수는 4689대로 월 평균 781대 팔렸다.하지만 하반기 들어 7월 436대,8월 376대,9월 390대를 파는 데 그쳤다.월 평균 400대로 상반기 대비 49%나 격감한 것이다. 국내 업체에 비해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내구성’으로 국내 건설업체들이 선호하는 수입 대형 트럭 및 건설장비도 판매난에 허덕이고 있다. 현대차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는 스웨덴 스카니아트럭의 경우 24t 이상 덤프트럭의 상반기 판매대수는 총 417대로 월 평균 70대씩 팔렸다.그러나 7월 60대,8월 48대,9월 39대로 하반기 들어 월 평균 45%나 줄어들었다. 특히 올 들어 9월까지 판매대수는 56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44대에 비해 33% 줄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각종 부동산 규제로 인해 건설경기가 얼어붙은 데다 지난 4월 이후 화물차 신고제가 허가제로 바뀌면서 트럭 수요가 줄고 있다.”며 “기존의 대형트럭 및 건설장비들도 일감이 없어 화물터미널과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승합차세 단계 인상…업계 차량판매 비상

    내년부터 싼타페,렉스턴 등 7∼10인승 승합차가 승용차로 분류됨에 따라 자동차업계의 차량 판매에 비상이 걸렸다.승용차로 분류되면 지금보다 세금이 대폭 늘어나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승합차를 타던 시민들도 “경유가격 상승에 세금부담까지 커지는 것이 서민들을 위한 정책이냐.”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현재 승합차량은 싼타페,투싼,스포티지,카니발,렉스턴,로디우스 등 23종이다.그동안 이들 승합차는 6만 5000원의 자동차세를 내왔다. 하지만 1998년 한·미 자동차협상 결과에 따라 2000년 승합차를 승용차로 바꾸고 배기량에 따라 자동차세를 부과하기로 지방세법을 개정한 뒤 부칙에 4년간 유예기간을 뒀다.내년부터 3년에 걸쳐 자동차세가 승용차와 같아지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쌍용차 2900㏄ 렉스턴을 기준으로 올해 6만 5000원이던 자동차세가 2005년 31만 7000원,2006년 57만원,2007년 83만원이 된다.3년 뒤면 현재 현대차 에쿠스 3000㏄의 자동차세 85만 8000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되는 셈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높은 자동차세율로 인해 승합차량의 판매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내수부진으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승합차세율까지 높아지면 차량 판매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행자부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세율 인상을 비난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홍운표씨는 “부자가 어디 경유 승합차를 타고 다니는 것 봤냐.”면서 “조세정의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9인승 승합차를 모는 한 시민은 “연료비와 세금부담이 적어 승합차를 샀는데 이제 팔려고 보니 세율인상으로 중고차값이 턱없이 떨어졌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신차효과’… 자동차 내수 꿈틀

    자동차업계의 잇따른 신차 출시로 꽁꽁 얼어붙은 자동차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달 내수 판매량이 지난달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벌써부터 내수의 불씨가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타타대우상용차 등 자동차 6개사의 이달 1∼20일 내수 판매량은 5만 5330대로 지난달 같은 기간의 3만 7857대보다 46.2% 늘었다. 이는 지난달 잇따라 선보인 콤팩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기아차 ‘스포티지’와 현대차 ‘NF쏘나타’ 등의 인기몰이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업체들이 내수불황 탈출을 위해 무이자 할부,할인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도 한몫 했다는 평가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의 본격 출고로 SUV가 이달 1∼20일 내수시장에서 1만 6721대 팔려 지난달 동기(8222대)보다 103.4% 늘어났다. 순수 승용차 부문에서는 GM대우의 매그너스,르노삼성차의 ‘SM5 2005년형’ 신모델 출시 덕분에 중형차가 9964대나 판매돼 89.1%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대형은 4073대,준중형은 5423대,소형은 1936대,경차는 2310대씩 팔려 35.7%,4.5%,3.5%,31.8%씩 증가세를 보여 경차를 제외한 ‘소형차’들은 여전히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도요타 한국상륙 ‘암중모색’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한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암중모색’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사업담당본부장 등 4명으로 조사단을 구성해 지난 7일 산업자원부 산하 산업연구원(KIET)을 시작으로 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를 방문하는 등 자동차산업 관련 기관 등을 두루 방문했다. 1999년부터 이사급 직원 1명이 자료조사 정도 수준의 조사활동을 벌인 것과 달리 올해는 핵심 포스트의 부사장급 이상되는 고위직 임원 3명이 포함돼 있어 조사활동의 ‘중요성’을 짐작케 한다. 조사단을 만난 우리측 관계자들은 “전향적인 한국시장 진입에 대비한 시장 현황 파악을 위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도요타는 현재 렉서스만 한국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조사단은 “도요타가 한국내에 생산공장(부품조립공장)을 설립한다면 한국민들의 반응은 어떻겠는가.”라는 등의 질문을 던지며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조사단은 구체적으로 보쉬(독일),델파이(미국) 등 한국에 진출한 해외부품업체들의 현황과 이들 기업의 성과,완성차업계와 부품업체간의 갈등여부 등에 대해서도 꼬치꼬치 캐물었다.한·일간 FTA 체결에 대한 한국정부 및 자동차업계의 대응전략을 묻기도 했다. 현대차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주로 현대차의 원가 경쟁력과 생산성등 시장 경쟁력과 정몽구 회장의 리더십,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대응 전략을 물으며 ‘위기감’을 감추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이들은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로 한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수립차원에서 조사활동을 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日도요타, 中시장 대대적 공략

    日도요타, 中시장 대대적 공략

    세계 2대 자동차 메이커인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중국에 4억 610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 광저우(廣州)자동차와 5대5 비율의 합작기업을 세우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가 현재 3%에 불과한 중국내 시장점유율을 2010년까지 10%로 높이겠다는 목표아래 이같은 대대적인 투자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중국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독일의 폴크스바겐과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도 우위 유지를 위해 2008년까지 각각 1억달러 이상을 투자,생산량을 두배로 늘리기로 하는 등 세계 자동차 메이저들의 중국시장 쟁탈전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폴크스바겐·GM등과 치열한 경쟁 중국에 생산설비 투자를 꺼려하던 도요타가 입장을 급선회,중국내에 대규모 합작기업을 세우고 대대적인 투자를 하기로 한 것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시장 공략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그동안 중국에 생산시설을 세워 자사 브랜드로 생산하는 것에 대해서 보수적이고 조심스러운 자세로 일관해 왔다.중국 경쟁사로의 기술 유출과 중국산 차량의 해외시장 수출증가에 따른 ‘부메랑효과’를 경계해 온 것.중국에 생산시설을 세워 대량생산에 들어갈 경우,몇년안에 비교적 저렴한 원가로 생산된 중국산 도요타 승용차가 가격우위를 바탕으로 유럽과 미주시장에서 일본산 도요타를 밀어내고 시장을 독식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해 왔다. 하지만 중국정부가 외국자동차 기업의 중국내 독자투자를 불허한 채 기술이전 등을 전제로 한 현지업체와의 합작기업 설립만을 허용하는 상황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도요타는 톈진(天津)에 소규모 합작기업을 설립·운영해 왔지만 일본산차량의 수출을 위주로 중국시장을 공략해 왔다. 이런 자세 때문에 과감한 시설투자 및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중국시장을 치고들어온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처졌고 최근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올 1·4분기의 경우,폴크스바겐은 중국시장의 4분의1을 차지했고 GM은 1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윤축소·가격인하 경쟁 불보듯 도요타가 ‘관망과 주저’에서 대대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시장공략으로 전략을 바꿈에 따라 중국내 자동차업계의 가격인하와 이윤저하도 예상된다.베이징현대의 한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중국산 차량과의 ‘격돌’이 당겨질 전망이어서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2003년 현재 중국의 자동차 보유 대수는 100가구당 2.04대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데다 베이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승용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자동차업계의 투자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2010년쯤엔 중국은 연 1000만대의 자동차 생산시대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중국 현지의 자동차판매가 연간 600만대를 넘어서는 2007·2008년이 되면 두자릿수의 판매 증가시대도 함께 끝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시장전망이 장밋빛만은 아니다.중국은 올 상반기 승용차 3392대 등 15만 623대의 차량을 해외에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車업계 구조조정 신호탄 되나

    기아차가 영업조직을 대폭 축소했다. 기아차는 장기화되는 자동차 내수시장 불황에 대처하고 불필요한 조직을 정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그러나 기아차의 조직 축소는 다른 자동차업계의 조직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견해도 있다.기아차 관계자는 6일 “자동차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판매가 격감하자 지난 1일자로 국내영업본부와 지역본부를 통·폐합해 인사가 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영업조직인 지역본부는 24개에서 20개로 줄어들었다.내수판매 촉진을 위한 전략을 짜는 국내영업본부 조직도 칼날을 피하지 못해 4개팀이 통·폐합됐다.기아차에는 영업조직 축소가 인원 감원을 수반하는 구조조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특히 한지붕 두 집 살림을 하는 현대차도 기아차와 마찬가지로 조직의 통·폐합작업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내수 불황이 계속되면 자동차업계에서 시작된 구조조정 바람이 다른 산업계까지 확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골프장·카지노 입장료 싸진다

    골프장·카지노 입장료 싸진다

    특별소비세가 완전 공중분해될 처지에 놓였다.몇 안되는 특소세(국세) 품목을 내년에 지방세로 전환하거나 추가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골프장·경마장·카지노장 등의 입장료가 싸질 전망이다. 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이 에어컨 등 특소세 부과대상 24개를 폐지키로 함에 따라 ‘살아남은’ 품목은 승용차 등 8개다.이중 골프장·경마장·경륜장·카지노·슬롯머신장 5개 품목은 지방세로 전환될 처지에 놓였다.이종규 재경부 세제실장은 “내년에 이들 품목의 특소세를 지방자치단체로 넘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별도 항목의 지방세를 신설하거나 기존의 레저세(지방세)와 합치는 방안이 가능하다.어느 쪽이든 지자체 자율로 세율을 정할 수 있어 지금보다 골프장 등의 입장료가 싸질 것으로 보인다.물론 ‘소득 재분배’를 들어 지방세 이양을 반대하는 여론도 적지 않아 변수다. 그런가 하면 야당은 승용차와 기름에 붙는 특소세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사치품 특소세는 폐지하고 중산층이 쓰는 자동차·유류 특소세는 그대로 둔 것은 잘못”이라며 “아예 특소세를 모두 폐지하든지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원 71명은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들어 LPG(액화석유가스) 특소세를 폐지하는 내용의 특소세법 개정안을 이날 국회에 별도로 제출했다. 자동차업계의 승용차 특소세 폐지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은 내수를 견인하는 역할이 큰 데다 고용창출이나 부품업계 등 전후방 파급효과가 전자산업보다 크다.”면서 “자동차 특소세부터 우선 폐지하거나 어려우면 세율을 추가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경부 이종규 실장은 “기름 한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유류나 승용차 특소세를 폐지하는 것은 어렵다.”고 일축했다.열악한 운수업계의 고통을 감안해 LPG 특소세라도 없애자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언뜻 들으면 그럴듯한 주장 같지만 이미 정부가 택시업계에 대해 LPG세금 인상분을 보조해 주고 있다.”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골프장 등 6개 품목의 특소세 세수는 3000억원에 불과한 반면 승용차(1조원)·유류(3조원) 특소세 세수는 지난해 4조원으로 전체 특소세 세수의 83%나 되는 점도 정부가 강력히 버티는 이유 중의 하나다. 안미현 최광숙기자 hyun@seoul.co.kr
  • 조세연구원 “경유 세금인상 1년연기 검토”

    2006년 7월부터 경유에 붙는 세금을 크게 올리려던 정부 계획이 1년 연기될 전망이다. 국제유가 상승과 물가인상 등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연기방안을 검토할 만하다는 전문 연구결과도 나왔다. 경유차 운전자들과 버스·트럭 등 화물운수업계는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내년 1월 경유승용차 시판을 앞두고 있는 자동차업계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서울신문 8월23일자 3면) 조세연구원은 26일 정부용역을 받아 진행해온 ‘경유승용차 허용에 따른 에너지 상대가격 조정방안’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른바 2차 에너지세제 개편방향이다. 이날 공식발표된 휘발유·경유·LPG간의 적정 상대가격 비율은 이미 알려진 대로 100:85:50.지금은 100:69:51이다.여당인 열린우리당 방안과 비슷한 데다 정부도 당초 목표(100:75:60)를 고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경유값 대폭 인상-LPG값 동결’은 확실시된다.이 비율대로라면 경유는 ℓ당 298원,LPG는 73원 오르게 된다. 문제는 시행시기.조세연구원은 ▲본격인상 시기를 2007년 7월로 1년 연기하고 인상분을 내년 7월부터 3년에 걸쳐 분산소화(72→78→85) ▲당초 예정대로 내년 7월에 이어 2006년 7월부터 본격인상(75→85)의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경부는 27일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폭넓게 수렴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가을도로’ 신차경쟁

    자동차업계가 최근 잇따라 신차를 출시,업체간 불꽃튀는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특히 다음달 추석을 앞둔 ‘명절’ 특수까지 겨냥하고 있어 자동차업계는 신차 마케팅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기아차의 ‘스포티지’는 지난 17일 출시 이후 5일만에 1만대를 넘어서는 ‘대약진’ 추세를 보이고 있다.첫날인 18일 하루에만 6727대를 계약한 이후 23일까지 모두 1만 366대가 팔렸다. 지금 계약해도 두 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기아측은 “공정하게 출고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런칭에 대한 ‘고심’까지 드러냈다.기아차 관계자는 24일 “올해 2만대로 잡은 내수 판매 목표를 상향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근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그룹의 미래가 ‘NF 쏘나타’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할 정도로 1일 출시예정인 ‘NF 쏘나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국내 시장에서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겨냥한 ‘월드 카’의 승부 차종으로 정해진 NF는 내년 5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도 생산,미국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GM대우는 이달 중 2005년형 매그너스를 앞당겨 출시하며 신차 경쟁에 맞불작전으로 나왔다. GM대우는 이례적으로 이번 신차를 전국 모든 전시장에 배치,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르노삼성도 SM5 등 중형차 마케팅을 강화하며 대응전략 마련에 나섰다.특히 오는 12월 배기량 3500㏄급의 SM7을 출시,현대차의 그랜저XG나 쌍용차의 뉴체어맨 등 고급 대형차량에 도전장을 내며 신차 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자동차 내수 이달에도 ‘꽁꽁’

    내수불황으로 인해 자동차 내수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자동차업계들이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또 이라크전 특수 등으로 잘 나가던 중고차수출이 내정 불안 등 전선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수출실적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GM대우·쌍용차·르노삼성·대우타타모터스 등 국내완성차업계의 이달 1∼20일 내수 판매대수는 3만 7857대로 지난달 같은 기간 4만 836대보다 6.3%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중형차가 5269대로 지난달 같은 기간 5858대보다 10.1%,대형차는 3001대로 지난달 같은 기간 3316대보다 9.5%씩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경차인 GM대우 마티즈와 소형차는 각각 1753대,1871대가 판매돼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1.7%,2.4%씩 늘었다. 반면 중고차 수출은 지난 3월 5만 3752대로 최고조의 판매기록을 보이던 증가세가 지난 4월 들어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1만 6491대로 2만대선을 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이라크 당국이 지난 4월 중순부터 그동안 무관세였던 중고차 반입에 대당 수백달러의 관세를 매기면서부터다.더구나 이라크전으로 치안상태가 악화되면서 판매상들이 중고차 운반을 꺼리고 있고 현지주민도 차량 구입을 주저하고 있어 현지 중고차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실정이다.중고차 수출은 중동지역의 경우 전체 중고차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그 가운데 이라크 물량이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정부 경유·LPG 세금인상 유보 검토

    정부 경유·LPG 세금인상 유보 검토

    정부가 휘발유 대비 경유 및 LPG(액화석유가스) 상대가격을 올리려던 방침을 당분간 유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류세를 내리지 않는 대신에 내놓은 고(高)유가 대책의 하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경유와 LPG 사용자들은 ‘에너지 세제개편’에 따른 가격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관계부처간에 의견이 엇갈려 최종 방침을 확정할 때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방침이 바뀌면 내년에 디젤 자동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자동차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재정경제부는 오는 27일 공청회를 열어 ‘제2차 에너지 세제개편 방안’을 논의한다.조세연구원·교통개발연구원 등에 의뢰한 용역결과도 이날 공표된다.에너지 세제개편이란 에너지 과소비 억제와 환경오염 방지 등을 위해 경유와 LPG에 붙는 각종 세금을 올려 이들 제품의 상대가격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말한다. 산업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정유업계가 요구하는 유류세 인하는 세수 감소만 가져올 뿐 소비자가격 인하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대신 에너지 세제개편을 활용하는 방안이 고유가 대책의 최선”이라고 밝혔다. 즉,휘발유 가격을 100원으로 할 때 각각 68원,49원인 경유값과 LGP값을 현재 수준에서 묶어두겠다는 얘기다.정부는 당초 2006년 7월까지 경유값을 75원,LPG값을 60원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가 서민들과 택시업계의 부담 등을 고려해 LPG값을 정부 목표치보다 낮춰야 한다는 반발에 부딪쳐 재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산자부의 또다른 관계자는 “경유와 LPG에 대한 세금인상이 동결되면 정유업계도 환영할 일이고,LPG를 사용하는 운송업계도 한숨 돌릴 수 있으며,정부로서도 기존에 걷어들이던 세수가 감소하는 것이 아니어서 부담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경부 이종규 세제실장은 “아직 공청회도 열지 않았는데 2차 에너지 세제개편을 유보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고유가대책의 일환으로 에너지 세제개편을 활용하는 방안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어차피 재경부가 목표한 2차 에너지 세제개편 시행시기가 2006년이어서 지금의 고유가 대책과 무관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환경부가 내년 1월부터 경유차가 시판되는 점을 들어 조기시행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시행시기는 다소 유동적인 실정이다.에너지 세제개편 유보설에 대해 환경부는 펄쩍 뛰고 있다. 김경운 안미현기자 kkwoon@seoul.co.kr
  • 잘 팔리는 외제車 리콜도 잦다

    렉서스·혼다·페라리 등 이른바 잘나가는 외제차들이 최근 잇따라 리콜을 실시해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내수 불황의 늪에 빠진 국내 자동차업계들과 달리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는 외제차들의 리콜 건수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최고의 품질과 브랜드를 내세워 국내 자동차 시장을 잠식하는 상황에서 이들 외제차의 잦은 리콜은 향후 판매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외제차=품질’을 당연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아무리 자발적인 리콜이라 하더라도 어색한 서비스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명차 페라리 F360모델(12대)이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16일부터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했다.이 모델은 후부 방향지시등의 유효조광 면적이 37.5㎠ 이상 돼야 하나 23.75㎠에 불과해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최근 수입차 ‘돌풍’의 진원지인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간판 수입차들도 리콜을 실시해 스타일을 구겼다.특히 도요타의 경우 ‘품질경영’에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이같은 리콜 실시는 도요타 명성에 타격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자동차업계의 시각이다. 혼다의 어코드는 지난달 12일 어코드 V6와 L4차량 모두 342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했다.리콜 사유는 연료 압력을 조정해 주는 장치가 주행 충격 등으로 연료펌프 본체와 이완돼 출력저하와 엔진 정지를 초래할 수 있는 결함 때문이다.또 도요타의 렉서스도 지난달 5일 렉서스 LS430 457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을 때 설계 기준보다 과도한 하중이 자동변속기 내부부품에 전달돼 이 부품에서 파손된 조각이 주차 브레이크 잠금장치 동작을 방해,주차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수입차 판매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BMW 역시 예외가 아니다.지난해 1년간 리콜을 가장 많이 실시한 수입차 1위를 기록해 ‘오점’을 남겼다.지난 1년간 6개 모델 612대에 대해 리콜을 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뉴체어맨 “에쿠스 비켜”

    뉴체어맨 “에쿠스 비켜”

    ‘에쿠스 신화’가 깨질 것인가.국내 최고급 승용차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던 현대차 ‘에쿠스’가 쌍용차의 뉴체어맨의 도전에 흔들리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는 현대차로서는 뉴체어맨으로부터 추격을 당하면서 ‘자존심’과 ‘명성’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특히 현대차는 최근 국내 자동차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하고 있는 최고급 외제차들과도 힘겨운 싸움을 하게 돼 안팎으로 힘든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뉴체어맨 38.4% 증가 국내 최고급 대형승용차로는 현재 현대차의 에쿠스,쌍용차의 뉴체어맨,기아차의 오피러스 등을 꼽을 수 있다.이들 차 가운데 뉴체어맨은 에쿠스를 제치고 국내 최고급 승용차의 ‘황제’로 자리잡았다. 체어맨은 97년 10월 첫선을 보인 이후 현대의 에쿠스의 벽을 넘지 못하다가 지난해 9월 기존의 체어맨에서 뉴체어맨으로 변신을 꾀한 후 에쿠스의 아성을 흔들기 시작했다.급기야는 지난 1∼7월 중 체어맨의 판매실적은 8434대로 에쿠스 7856대를 추월했다.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체어맨은 1344대(38.4%)의 증가를 보인 반면 에쿠스는 거꾸로 1540대(16.3%)나 판매가 줄어들었다. 이같은 성장세로 체어맨은 독일의 BMW·벤츠,일본 도요타의 렉서스 등 고급 외제차들의 국내시장 잠식에 대항해 뒤지지 않는 판매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실제로 현대차의 또다른 고급승용차인 다이너스티는 올들어 7월까지 1615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9% 급감했고,기아차의 최고급 승용차인 오피러스도 올해 6219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1% 감소하는 추락세를 보였다. ●품질개선과 적극적인 마케팅 체어맨이 시장으로부터 신뢰받게 된 것은 품질개선과 적극적인 마케팅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는 것이 자동차업계의 진단이다. 오너 드라이버들을 위한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도 한몫 했다는 평이다.대우차판매와의 공동판매 덕도 봤다. 하지만 현대차측의 입장은 다르다.체어맨의 경우 현대차의 그랜저XG,다이너스티급 등을 다 포함한 중·대형차를 망라해서 비교한 반면 에쿠스는 단일 품목이기 때문에 단순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초호황 철강업계 “경영목표 높여 높여”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철강업계가 올해 경영목표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는 등 초호황 국면을 맞고 있다.하반기에도 철강재 공급 부족과 수요 급증,판매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호황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경기침체와 고유가로 자동차업계를 비롯한 대다수 업계가 불황의 늪에 빠진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포스코는 연초에 올 매출액 16조 8750억원,영업이익 3조 1790억원을 목표로 잡았으나 1·4분기 실적 집계 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17조 4220억원,3조 6630억원으로 올렸다.이어 최근에도 매출액 18조 7600억원,영업이익 4조 5540억원으로 목표치를 다시 높게 잡았다.연초 목표에 비하면 매출액은 11.2%,영업이익은 43.3%나 늘려잡은 셈이다. 동국제강은 1·4분기 직후에 이어 최근에 또 올해실적 목표치를 높였다.매출목표는 3조 1000억원에서 3조 2000억원,영업이익은 4000억원에서 4600억원,경상이익은 4200억원에서 4800억원으로,각각 4.58%,15.0%,14.29% 상향 조정했다. INI스틸도 1·4분기 결산때 1차로 목표를 높인데 이어 2·4분기 실적 확정과 함께 또 상향조정했다.최근 매출 4조 7305억원,영업이익 6196억원,경상이익 50173억원으로 재조정했다.이는 1차 수정분에 비해 매출은 5.0%,영업이익은 27.2%,경상이익은 37.9% 증가한 것이다.철강협회 오금석 계장은 “철강업계는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철강 원자재 수입 가격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호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국제플러스] 美 8개주 배기가스규제 소송제기

    |로스앤젤레스 연합|빌 로키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은 뉴욕,뉴저지,코네티컷,버몬트,로드 아일랜드,아이오와,위스콘신 등 8개주와 연대해 지구온난화를 야기할 수 있는 배기가스 규제를 위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로키어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은 20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소송에 참여할 각 주(州) 소송대리인들은 21일중 로스앤젤레스와 맨해튼 등 관내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한다고 덧붙였다.캘리포니아 등 8개 주의 지구온난화 소송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한 교토의정서 비준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캘리포니아 외에도 미 동북부 여러 주들은 이미 발전시설과 자동차업계,산업플랜트 등을 상대로 아황산가스,이산화탄소 배출문제 등 오염원에 대한 환경규제를 강화토록 하기 위한 관련 소송을 제기해 왔다.
  • [국제경제플러스] 日자동차 내수부진 판매 급감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자동차업계는 수출 호조와는 달리 내수 감소로 비상이 걸렸다.지난 2월 이후 5개월 연속 일본 국내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5월엔 전년동기 대비 10%대의 감소를 기록했다. 일본자동차판매협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차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준 208만 9243대였다. 판매부진은 회사를 가리지 않고 있다.리콜은폐로 타격을 입은 미쓰비시자동차가 34.2% 감소한 것을 별개로 해도,도요타 1.4%,닛산자동차 5.0%,혼다 5.6%,마쓰다 2.9% 각각 감소했다.
  • [창간 100주년-눈앞에 다가온 인공지능車] ‘글로벌 톱5’ 현황·전망

    자동차 업계는 세계 텔레매틱스 시장이 2010년이면 200억∼250억달러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이 때쯤이면 공장 출고에서부터 텔레매틱스가 장착돼 출고되는 자동차의 비율이 75%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이에 따라 세계적 자동차업체들은 지역별로 각기 다른 특성을 활용한 텔레매틱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안전 확보가 최우선 미국은 대륙횡단 도로 등 장거리 운전이 많아 운전자의 안전 확보가 텔레매틱스의 주요 목적이다.에어백 자동감지나 도난차 추적 서비스 등이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운전자의 집중력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사람과 사람을 잇는 휴먼인터페이스와 음성인식 엔진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미국은 GM이 97년 캐딜락을 통해 ‘온스타’ 시스템이라는 텔레매틱스를 선보였다.GM은 앞으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250여종으로 확대하고 옵션 체제인 온스타를 내년에는 출고 차량의 71%까지 장착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포드는 자동차업계에서 최초인 지난 96년 텔레매틱스 ‘레스큐’를 선보였다.포드는 고급 브랜드에 한정적으로 텔레매틱스를 공급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기능 탁월 일본은 도요타가 97년 ‘모넷’이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통해 텔레매틱스를 시작했다.그러나 본격적인 텔레매틱스는 모넷과 도요타의 e-커머스 사이트인 ‘가주’(GAZOO)를 통합한 도요타의 ‘G-Book’이다. 독일 업체들은 전자부품이 갖는 특별한 기능만을 최고급 자동차 위주로 적용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BMW는 ‘아이드라이브’라는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채택,조그셔틀 같은 손잡이 하나로 스크린에 표시되는 많은 기능을 운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벤츠는 S클래스를 내놓으면서 ‘코맨드’ 시스템과 텔레매틱스 통신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이 시스템은 주행중 인포 서비스를 작동시키면 뉴스,날씨,주가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창간 100주년-디지털혁명]김성진·최현자 부부의 한주일 ‘디지털 삶’

    ■미리보는 ‘유비쿼터스 생활’ 디지털 기술발전이 우리 생활에 ‘삶의 질’ 혁명을 불러오고 있다.향후 몇년안에 가정의 ‘디지털 홈’은 물론 차량의 ‘텔레매틱스’,사람을 대신할 ‘지능형 로봇’ 등 사람과 IT가 접목된 보다 편리한 생활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아파트에는 첨단IT가 적용된 가전 기기들이 자리하고,차량안에는 이동 사무실용 IT 기기가 장착된다.휴대전화를 통해 인터넷과 방송에서만 볼 수 있던 동영상 영화 및 방송도 선명한 화질로 보게 된다.‘언제 어디서나’ IT기기의 이용이 가능하다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뜻이다.최첨단 IT기술은 이같이 공상 과학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삶을 현실로 이끌고 있다.2∼3년이면 친숙하게 다가올 우리의 일상을 30대 후반인 김성진·최현자씨 부부를 통해 짚어 본다. #월요일,출근길 안내 2006년 7월 16일,김씨 부부의 하루 첫 일과는 모닝커피 한잔으로 시작한다.커피포트에는 지능인식 코드가 있어 출근준비 중에 커피를 끓이고,설탕과 프림을 탄 뒤 이를 알려 준다. 김씨의 가정은 이처럼 모든 IT 기기를 시간과 공간에 구애됨 없이 이용 가능한 ‘디지털 생활’이 가능하다.김씨는 IT벤처 사장이고,아내 최씨는 고등학교 교사다.김씨 가정은 보편화한 ‘유비쿼터스 시대’를 살고 있다. 출근전 김씨의 고민은 출근길을 어떻게 잡느냐이다.강남에서 회사가 있는 광화문까지 여러 갈래의 출근길이 있다.텔레매틱스 서비스는 이래서 출·퇴근길 친구다.김씨는 KTF의 텔레매틱스 전용 브랜드인 ‘케이웨이즈(K-ways)’에 가입해 있다.국내시장에서는 벌써 자동차업계와 이동통신사의 경쟁이 불붙어 각종 서비스가 쏟아진다. 김씨는 출근길 안내 외에도 이날 거래처와의 점심 약속장소를 케이웨이즈를 통해 서비스받았다.차량안에 있는 ‘주변 시설물 찾기’를 이용했다. #화요일,회사에서 집 애완견 먹이 주기 오늘은 늦은 시각까지 야근이다.아내 최씨는 외출 중이어서 집에 없다.집에 혼자 있는 애완견 생각에 이동전화기로 HNSN(디지털홈 플랫폼)에 접속,애완견의 모습을 보았다.그리고 원격 급식기능을 선택해 먹이를 준다.잘먹는 모습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늦어서 도저히 안되겠다.나머지는 집에 가서 해야지.” 김씨는 회사 컴퓨터에 하던 일을 저장하고 사무실을 빠져 나온다. 집 근처에 와서는 휴대전화의 원격제어를 이용,귀가모드를 선택했다.집안 조명이 들어오고 커튼이 열리며,텔레비전도 켜진다.현관에 들어서면 집안은 아늑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다.집에 온 김씨는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홈 패드로 ‘자동요리’를 설정한다.가스오븐이 요리 특성에 맞게 익히는 시간을 자동조절한다.김씨는 저녁을 먹은 뒤 원격제어를 사용,회사 PC에 저장한 파일을 자신의 PC에서 열고 보고서를 마무리 짓는다.한가해진 김씨는 TV 리모컨을 이용해 KT의 홈 네트워크 서비스인 ‘홈앤’ 메뉴에서 VOD(주문형 비디오) 영화서비스를 선택한다.커튼이 닫히고 조명은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어두워진다. #수요일,“부모님 방문하셨다.” 아내 최씨는 학교에 출근한 뒤 “집에 들렀다.”는 친정 부모님의 연락을 받았다.현관에 온 부모님이 현관문 인터폰을 누르자,학교에 있는 최씨의 휴대전화로 촬영된 영상과 함께 문자 메시지가 전송된다.현관 ‘도어폰’을 통해 음성통화를 한 뒤,최씨는 휴대전화로 현관문을 열어준다. 집안으로 들어온 부모님은 PC를 이용,인터넷으로 연결된 원격건강 체크 시스템에 접속한다.원격건강 체크 단말기는 혈압과 혈당,심전도,맥박,체온 등 5개 항목의 생체 리듬을 체크한다.결과는 e-메일을 통해 주치의에게 전달된다. 퇴근한 최씨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아버지의 생신날을 떠올린다.‘뭘 선물해 드릴까.’ 고민하던 최씨는 TV(T-Commerce)를 통해 선물을 고른다.용돈도 함께 TV(T-Banking)로 송금한다. #목요일,퇴근길 월드컵 중계 김씨는 아침 6시30분 일어나자 마자 TV를 켰다.뉴스를 보다가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해 TV 리모컨에 있는 신문 버튼을 눌렀다.화면 가득히 서울신문 아침판 내용이 신문 형태로 뜬다.하단 광고면에선 동영상 가전제품 광고가 눈길을 끈다. 퇴근길에는 SK텔레콤의 통신·방송융합 서비스인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를 틀었다.오늘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팀과 독일과의 경기가 있는 날이다.위성DMB란 최고 시속 150㎞의 이동 중에도 휴대전화 및 차량용 단말기로 선명한 동영상 화면을 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토요일,가족 나들이 김씨 부부는 오랜만에 강원도 원주로 가족 나들이길에 올랐다.김씨는 아내가 운전하는 가운데 어제와 마찬가지로 차량에 장착된 이동기기(휴대전화 등)로 월드컵 경기를 시청했다.공휴일에다가 여름 휴가철이어서 고속도로 차량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지만 무료하지 않게 목적지에 도착했다.그는 야외에서 위성DMB의 휴대전화를 이용,최근 인기를 끄는 드라마를 시청했다.어느새 위성DMB가 ‘손안의 TV’로 바뀐 것이다.이 서비스는 채널이 다양해 뮤직비디오와 스포츠·영화·증권정보·뉴스 등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유비쿼터스’ 구현 프로젝트 ‘U코리아’ 시동 김성진씨 부부와 같은 ‘유비쿼터스’(ubiquitous) 생활은 관련 IT 인프라에다가 서비스가 충족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유비쿼터스 사회란 사물이 지능화하고 네트워크화해 사람과 사람,사물과 사람,사물과 사물간에 의사소통이 가능한 ‘디지털 세상’의 도래를 뜻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미래 IT 전략사업의 하나로 ‘유비쿼터스 사회’ 구현 프로젝트를 수립,추진 중이다.참여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07년까지를 1차 기간으로 정했다. 프로젝트명은 ‘u코리아’.그동안 정부가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화 확대에 주력했던 ‘e코리아’ 전략보다 한 걸음 진보한 정책이다. ‘u코리아’는 신성장 동력으로 불리는 ‘IT839 전략’으로도 요약된다.이 것은 홈 네트워크·텔레매틱스 등 8대 신규 IT서비스,광대역통합망(BcN) 등 3대 차세대 인프라,디지털 TV·지능형 로봇 등 9대 신성장동력 산업이 맞물려 IT산업 발전을 선순환 구도로 잡아가겠다는 육성책이다. 예컨대 3대 인프라의 핵심인 BcN은 올해 시범 사업에 들어갔다. BcN 구축을 위해 정부예산 1600억원을 포함,민·관 공동으로 3300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IT839’ 전략으로 지난 해 208조원대인 IT 연생산을 2007년엔 380조원으로,576억달러인 수출을 1100억달러로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경제플러스] 1600㏄ 엔진 SM3 시판

    르노삼성차는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1600㏄ 엔진을 탑재한 준준형 승용차 ‘SM3 CVTC 1.6’을 개발,최근 시판에 들어갔다.첨단 제어기술을 적용,1500㏄ 엔진과 동일한 수준의 연비를 자랑한다.엔진 소음·진동이 실내 유입되는 것을 대폭 차단했으며 지능형 정보 및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가격은 수동변속기 장착 기준으로 1041만∼1172만원.˝
  • “수입車 약진 두고볼 수 없다”

    “더 이상 내줄 수는 없다.” 국내 자동차업계의 선두 주자인 현대차가 최근 물밀듯이 들어오는 수입차에 대해 본격적인 견제에 나선다. 현대차는 8월 중순 수입차 전시장이 빼곡히 들어선 서울 강남 도산대로와 대치동에 ‘초호화’ 전시장 2군데를 문 열어 맞불작전을 편다.아울러 전국 430여개 전시장의 표준화·대형화를 통해 ‘현대차=럭셔리’의 이미지를 심어나가기로 했다. ●글로벌형 매장으로 ‘명품 경쟁’ 현대차 관계자는 28일 “글로벌 브랜드를 추구하고,또한 전시장 환경을 개선한다는 취지”라면서 “전시장을 개장하는 두 곳은 수입차 메카로 떠오르는 곳”이라고 말했다. 기아차까지 합해 국내시장 점유율이 70%에 이르는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수입차의 약진을 애써 ‘무시하는’ 전략을 써왔다.하지만 이제 견제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최근 정몽구 회장의 ‘명품 경쟁’ 선언도 럭셔리 전시장 개장과 같이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강남 전시장은 기존 수입차 전시장보다 더 고급스럽게 꾸며진다.기본적으로 호텔 로비수준의 인테리어에 홈 바도 운영하고,고객들이 골프 퍼팅 연습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시장 가운데 라운드형 전시무대는 전시차량을 치우면 이벤트 무대로 활용할 수 있어 단순한 ‘쇼륨’에서 ‘문화공간’으로 활용토록 했다.전시 차량도 에쿠스 등 최고급 승용차로 한정했다. 또 럭셔리 매장 설치작업과 함께 전국 현대차 전시장 436개의 표준화와 대형화도 추진 중이다.그동안 현대차 전시장은 대부분 차량 몇 대를 전시하고 상담 테이블을 비치하는 등 천편일률적인 인테리어로 손님을 맞이해 왔다는 지적을 받았다.사무실 집기,벽면,조명 등 인테리어가 전시장마다 달라 수입차 전시장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올해 들어 ‘인테리어 표준안’을 마련,전시장마다 안내데스크·장식장·상담테이블·가죽의자 등으로 통일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전국 436개 전시장 가운데 150개 전시장이 수리를 끝내 반응이 좋다. ●수입차업체도 호화 전시장 경쟁 수입차 업체들의 초호화 전시장 개설 경쟁은 오래전부터 치열했다.메르세데스 벤츠의 공식 딜러인 더클래스 효성은 최근 대치동에 연면적 1300평의 아시아 최대 규모의 ‘벤츠타워’를 오픈하며 실내연못,옥외 이벤트 장소 등을 만들었다.볼보는 압구정동에 연면적 500평 규모의 전시장을 열며 파티장,회의실,온돌 수면실 등을 꾸미면서 50억원을 썼다는 후문이다.대치동 BMW 전시장은 가구,카펫 등 모든 장식품을 세계적인 인테리어 전문업체에 주문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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