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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K “인도공장 연 60만대 생산”

    MK “인도공장 연 60만대 생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인도 프로젝트’가 무르익고 있다. 인도를 중국에 이어 제2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몽구 회장은 9일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의 현대차 인도공장을 방문해 내년까지 인도에 제2공장을 건설, 생산체제를 현재의 두 배인 연 60만대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출국에 앞서 방한중인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갖고 인도 프로젝트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중국과 함께 새로운 신흥 거대시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도 자동차시장 공략은 물론 유럽 및 중남미, 중동 등으로의 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생산 확대를 통해 인도시장에서 선도 메이커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시장 2위에 만족하지 않고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재 28만대 생산능력의 인도 제1공장을 올해 안에 30만대로 증설하고, 인근에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 건설공사를 올해 시작, 내년 10월에 완공해 인도 내수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인도 자동차시장은 80만대 규모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현대차의 인도 제1공장은 현재 인도내 인기모델인 상트로(아토스 프라임 모델)를 비롯해 클릭, 베르나, 아반떼, 쏘나타 등을 생산중이며, 제2공장은 인도에서 소형차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데 대응해 상트로 후속 소형차 모델 전용생산 공장으로 건설된다. 현대차는 또 인도공장의 생산능력 증대와 주변국가 수출 확대를 통해 올해 28만대, 내년 33만대,2008년 60만대를 각각 판매, 인도시장의 선도메이커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998년 9월 상트로 생산을 시작한 이래 2003년 12월 인도 자동차산업 역사상 최단기간인 5년 만에 50만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7% 많은 25만 1717대를 판매했다. 시장점유율 18.2%로 인도의 자동차업체인 마루티에 이어 부동의 2위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목표 달성을 위해 철저한 고객밀착형 마케팅과 판촉전략을 실시하는 한편 딜러망은 현재 157개에서 200개로, 정비망은 459개에서 510개로 각각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해외 생산 100만대를 돌파한 뒤 2011년에는 해외에서 30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인도, 미국, 중국, 터키 등을 더해 76만대 생산능력에 불과했지만 올해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인도공장의 생산능력이 각각 30만대로 늘어나고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이 준공돼 139만대로 확대된다. 내년에는 211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일부 언론의 인도 자동차공장 건립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경쟁력 우선… 임금인상 없다”

    “경쟁력 우선… 임금인상 없다”

    |도쿄 이춘규특파원|4년 만인 올해 임금을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돌았던 도요타자동차가 올해에도 근로자들의 임금(기본급)을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와타나베 가쓰아키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16일 올해 임금 인상과 관련,“구체적으로 (노조의)요구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지난해와 크게 변화가 없다.”며 임금동결 방침을 강력히 시사했다. 지난해 도요타자동차는 노사합의로 임금을 동결했다. 도요타자동차는 2004년도에 이어 2005년도(3월말 결산)에도 순이익이 1조엔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와타나베 사장은 “현재 자동차시장의 세계적인 경쟁은 격렬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우리 회사의 경우 생산성 향상이 그 정도(기대했던 만큼)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히며 임금인상이 없을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생산성은 물론 국제경쟁력도 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자들이 “과거 몇년간 많은 순이익을 내는 등 경영성적이 매우 좋았는데, 근로자들이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얘기인가.”라고 질문하자, 와타나베 사장은 “매우 열심히 하고는 있다. 그것을 평가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아직은….”이라고 거듭 밝혔다. 또 “그러면 종업원들의 동기 부여가 되지 않을 것이다. 어느 정도가 돼야 지난해와 환경이 변했다고 할 수 있는가.”라는 거듭된 질문에도 국제 경쟁력의 향상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와타나베 사장은 또 GM, 포드 등 미국자동차 3사들의 고전으로 미국이 무역보복 등 정치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글로벌 시대다. 미국시장 상황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국 자동차 시장은 순조롭게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in@seoul.co.kr
  • 철강·자동차시장 중국발 쇼크 온다

    철강·자동차시장 중국발 쇼크 온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중국 무역흑자가 2년 연속 200억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올해도 대 중국 수출이 7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대 중국 교역규모는 1006억달러(수출 620억달러, 수입 386억달러)로 전체 교역의 18.4%를 차지했다. 중국을 제외하고는 한국경제를 논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른 것이다. 하지만 철강, 자동차를 중심으로 중국내 공급과잉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져 한국기업과 국내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내 600개 주요 소비품 중 73.3%가 이미 공급과잉 상태다. 12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서울신문과 산업연구원 공동 주최로 열린 ‘차이나 리스크에 대비하자’는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투자의 40% 이상, 수출의 25% 이상이 중국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중국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차이나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철강협회 김성우 국제협력팀장은 “중국내 철강 공급과잉이 지난해 300만t에서 올해는 1600만t으로 늘어나고 2007∼2010년에 매년 2000만t의 공급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중국 정부는 신철강 정책을 통해 2010년 중국 철강설비를 4억 5000만t 체제로 구축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중국의 2010년 철강수요는 4억 600만t에 불과해 4000만t 이상의 과잉설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김준규 조사연구팀장은 “중국의 자동차 생산능력이 2001년 515만대에서 올해 1082만대로 늘어났고 2010년에는 1747만대로 불어날 전망”이라면서 “반면 중국의 자동차 내수는 2010년 1010만대에 그칠 전망이기 때문에 설비가 총가동되면 무려 637만대의 공급과잉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중국산 자동차의 수출압박이 거세져 2010년 100만대,2015년 200만대 이상 수출돼 세계시장에서 국산차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다. 양평섭 무역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의 공급과잉 자체도 문제지만 산업구조조정으로 공급과잉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중국 기업들과 제품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것도 큰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차이나 리스크 대비하자’ 토론회 지상중계

    ‘차이나 리스크 대비하자’ 토론회 지상중계

    ■ 이문형 산업硏 연구위원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경제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올해부터 3만개 기업에 중국 관련 정보를 e메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경제모니터링 시스템이란. -최근 위안화 절상, 철강 공급과잉 등 중국경제의 급격한 변화가 우리경제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리스크 관리시스템이 취약했다. 산업자원부는 정부, 연구기관, 협회의 분산된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기업의 차이나리스크 대응능력 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중국경제 모니터링 시스템’을 지난해 7월부터 구축하기 시작햇다. 지난 연말에 전용 홈페이지(www.china.go.kr)를 공식 개통했고 참여 기관별 역할분담과 네트워크 구축 등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네트워크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 -산업연구원 주관 아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연구소, 수출입은행, 철강협회, 자동차협회 등 13개 연구기관과 각 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중국 현지와 한국의 전문가, 언론인, 기업인 등 20여명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존의 중국 관련 사이트와 차별성은. -기존 사이트가 중국 관련 단순 정보 중심이라면 모니터링 시스템은 무엇보다 차이나리스크에 대한 분석과 처방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11개 기관이 각 기관별로 차이나리스크를 평균 3개씩 선정, 그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대응방안을 작성해 정부 유관부처와 기업들에 e메일로 제공했다. 자문위원들도 리스크를 선정하고 있는데 중국 자동차기업들의 생산량 증가,2006년 중국정부 긴축재정 유지 가능성, 임금 상승, 노동력 부족현상 심화, 칭다오지역 태업현상 발생 등 다양한 리스크가 감지됐다. ▶앞으로 계획은. -올해는 리스크 요인 조기발굴 능력을 강화하고, 기업들이 정보를 빠르고 쉽게 받아볼 수 있도록 e메일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문재도 산자부 통상지원심의관문재도 산업자원부 통상지원심의관은 올 하반기에는 ‘한·중 무역투자정보망’이 개통돼 중국 경제 관련 기본정보는 물론 기업들이 실제로 요구하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간 정보망 구축 작업이 추진 중이라는데 어디까지 진행됐나. -한·중 무역투자정보망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제4차 한·중 투자협력위원회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정보기술을 활용한 정보 교류와 협력 확대, 양국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들에 필요한 비즈니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주로 어떤 내용을 담게 되나. -이미 운영 중인 중국-러시아, 중국-싱가포르 공동 홈페이지와 비슷하게 양국의 통상정책과 법률, 경제 및 시장 동향, 무역·투자 환경, 기업 및 상품 정보 등을 담게 될 것이다. 특히 전문가 DB 활용을 통한 전문가 자문 시스템을 구축, 기업들이 정보를 요청하면 전문가의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기업들에 필요한 정보를 발굴하고 그룹화하는 등 특히 중소기업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보망 구축과 관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중국측에서는 상무부가, 한국측에서는 산업자원부가 주관 부처가 되고 산업연구원이 위탁 운영기관이 된다. 양측이 각자 하드웨어 구축과 관리를 담당하고 한글판과 중문판 2가지 형식으로 구축될 것이다. ▶한·중교역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정책방향은? -양국간 통상마찰 요인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우리 정부는 중국에 시장경제국 지위를 인정했고 무역투자협력 확대 및 무역구제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대중국 산업협력 방향은. -자원 및 에너지 분야 공동개발 및 기술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은 에너지 부족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우리도 새로운 자원 및 에너지원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철강부문-김성우 한국철강협회 팀장중국 내 철강경기 과열 현상은 2005년 2·4분기 이후 중국 정부의 긴축 강화 및 신철강산업정책 발표 이후 진정되고 있지만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급락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의 철강시장은 이제까지의 공급부족에서 공급과잉 상태로 전환 중이다. 공급과잉은 지난해 300만t에서 올해는 1600만t으로 늘어나고 2007∼2010년에는 매년 2000만t의 공급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2010년 중국 철강설비를 4억 5000만t 체제로 구축하겠다는 입장인데, 중국의 2010년 철강수요는 4억 600만t으로 4000만t 이상의 과잉설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전 세계적으로도 철강 과잉설비가 현재 1억t에서 2010년 3억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의 철강수출은 2004년 149%에 이어 지난해도 75% 증가했고 올해도 2000만t을 수출할 전망이다. 중국 철강업체들은 물량공세에 의한 시장 주도권 장악을 위해 해외시장에 대한 수출공세를 늦추지 않을 것이다. 중국 정부의 신철강정책이 철강의 과잉공급을 완화시키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오히려 중소 철강사들의 치열한 생존경쟁으로 인해 철근, 강관, 선재 등의 수입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의 최대 철강 수출시장은 한국으로, 지난해 1∼10월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86.5% 증가한 566만t에 달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물량인 378만t을 이미 크게 초과했다. 중국산 철강수입 증가가 계속될수록 한·중간 철강 무역마찰을 배제하기 어렵다. 국내 철강업계는 고급 판재류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중국 철강업체에 대한 통제력이 강한 중국 정부, 중국강철협회와 협력채널을 더욱 다져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건축물의 안전강화를 위해 표준 철강제품 사용의무제도를 부활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안전규격을 맞추지 못하는 중국산 강재 사용을 막기 위해 수입모니터링 제도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 다만 불필요한 통상마찰이나 극단적인 수입규제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 자동차부문-김준규 자동차공업協 조사연구팀장중국의 자동차 수요는 중국경제의 높은 성장에 따라 2004년 507만대에서 지난해 560만대,2010년 101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은 이미 세계 4대 자동차 생산국이자 세계 3대 자동차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올해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2대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다. 중국의 자동차 생산능력은 외자계 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면서 2005년 현재 1082만대(승용차 693만대, 상용차 389만대)에 육박했다. 판매증가를 초월하는 급속한 설비확장으로 가동률은 2003년 65%에서 지난해 52%로 하락했다. 폴크스바겐,GM, 도요타 등 중국 진출기업의 설비확장계획에 따르면 2010년 총생산능력은 1747만대로 확장되고 이 중 승용차는 1262만대(비중 72%)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자동차 내수시장은 당분간 고성장이 예상되지만 그 성장세는 대폭 둔화될 전망이어서 점차 공급과잉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J.D. 파워는 중국 내수가 2010년까지 매년 10% 이상 성장해 2010년 1010만대(승용차 57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의 설비확장계획이 예정대로 실현된다면 중국 자동차산업의 평균가동률은 2010년 57.8%에 그칠 것이며, 특히 승용차는 45.2%에 머물 것이다. 중국 정부는 2006∼2010년 시장점유율 15% 이상 업체를 중심으로 한 인수합병을 통해 대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업체의 독자모델 개발과 완성차 및 부품 수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2010년 100만대,2015년 200만대 이상으로 확대돼 한국차와 치열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이 중요한 중소형차의 차별화와 함께 중대형급에서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를 앞설 수 있는 품질·성능·디자인 혁신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부품업체들은 수출주력 품목의 선정 및 정보수집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는 우리기업들의 현지화를 포함한 중국내 경영여건을 개선하고, 한·중 FTA를 추진해 한·일 FTA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 토론내용 ■ 사동철 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중국의 조강 설비능력은 2004년과 2005년 각각 7000만t씩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수요량을 3000만t가량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철강산업 구조조정정책인 신철강정책이 효과를 내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구조조정 대상 대부분이 국유기업인데 설비가 폐쇄되면 대량실업으로 지역경제가 악화되는 등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공급과잉이 중국 내 생산조절로 완화되지 않고 대량 수출로 연결되는 경우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이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중국산 철강재의 국내시장 유입 확대로 국내 철강재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게 되고 국내 철강업계도 경영환경이 악화될 전망이다.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유지와 함께 국내 철강시장 상황에 대한 공동 모니터링과 각종 강재 사용 기준의 강화, 비관세 장벽 등 철강협회와 정부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중국의 자동차 공급과잉도 심각하다.2010년 중국의 승용차 생산능력은 1262만대로,2006∼2010년 승용차 수요가 연평균 35.3% 증가해야 공급과잉이 해소되는데 이 정도 폭발적인 수요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 양평섭 무역협회 무역연구소 연구위원 중국 정부는 최근 산업정책에 있어 구조조정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집단화가 성공하면 기업과 제품의 경쟁력이 강화돼 역수입이 급증하고 세계시장 경쟁에서 우리기업들의 점유율이 잠식당할 수 있다. 이러한 정책의 변화는 중장기적으로 우리에게 위협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즉, 중국이 철강산업에서 제품 생산구조를 고도화함으로써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고급강에서 수입대체가 가속화될 것이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중국 완성차의 본격적인 수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중국 내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중국 자동차 업체의 수출이 시작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향후 철강, 자동차에 이어 개별산업에서 산업정책을 제시함으로써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진입장벽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 현대차가 중국공장을 늘리려고 하니까 엔진기술 이전을 요구했듯이 앞으로 기술과 시장을 교환하려 할 것이다. 중국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맞춰 대중 수출상품, 특히 부품과 소재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함으로써 중국효과(China effect)를 유지해야 한다. 부품과 소재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핵심기술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 김석진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중국 산업의 공급과잉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공급과잉이 경기변동에 따른 일시적 문제인지, 아니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구조적 문제인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통계자료로만 보면 공급과잉 문제가 굉장히 심각해 보이지만, 자료가 일부 과장되었을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 공장과 설비의 파산 처리가 원활히 되지 않아 실제 경제적 의미는 없으나 통계상·장부상으로는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공급과잉은 경쟁압력의 심화를 의미하며 이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됨과 동시에 살아남은 기업들은 질적 수준을 크게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즉, 공급과잉 문제 그 자체만이 아니라 공급과잉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중국기업들의 실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공급과잉 문제는 또 단순히 총계 기준으로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세부품목별로 더 따져볼 필요가 있다. 철강의 경우처럼 공급과잉 실태는 품목별로 편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품목별·기업별로 영향 및 대응이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 이석우 서울신문 국제부 차장 중국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국내기업의 압박은 철강, 자동차뿐만 아니라 전자제품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중국 내 LCD·PDP TV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중국 현지업체와 소니, 마쓰시타 등 일본업체들의 가격경쟁이 출혈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경제의 양적·질적 수준의 향상에 대해 모니터링이 강화돼야 한다. 또 중국 독자브랜드가 한국시장과 세계시장에 나오면 큰 위협이 될텐데 이에 대한 개발상황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중국이 진입장벽을 높이면서 기술을 요구하고 있는데 우리도 대응전략을 가져야 한다.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특성을 충분히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지방정부에 따라 진출기업에 대한 옵션이 다르고 리스크도 다르다. 현대차가 광둥지역 진출을 시도하면서 기술이전 비율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데, 기술을 놓치지 않으면서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하다. 중국 국내 정치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야 한다. 중국은 수출 의존과 에너지 의존도가 높고 대미·대일관계, 타이완 등 국제분쟁과 국제관계에 취약하다. 차이나리스크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니 이를 적극적인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정리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대출신들 ‘…길을 닦아라’ 출간

    그들은 분명 한국경제 발전의 주역이었다. 수출만이 살길이었던 지난 70,80년대 시베리아에서 중동의 사막까지 누볐던 상사맨들. 과거 현대그룹의 수출을 도맡았던 현대종합상사 출신들이 세계시장 개척사를 펴냈다. 현대종합상사 사장을 지냈던 음용기씨 등 28명의 상사맨이 ‘수출입국’ 과정에서 느꼈던 애환, 감동, 비화 등을 ‘길이 없으면 길을 닦아라’(이야기꽃 펴냄)라는 제목의 책에 담아냈다. 난관이 생길 때마다 길이 없으면 길을 닦아서라도 전진한다는 현대의 기업정신을 제목에 반영했다. 책에는 조선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석권한 일, 제3세계에 자동차시장을 개척한 일 등이 생생하게 녹아 있다. 모두 3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마지막 장은 ‘정주영을 다시 기억하다’로 이뤄져 있다. 현대건설 사장을 지낸 장우주씨는 정 명예회장이 함께 출장갔을 때의 일화를 소개하며 평소에는 불 같은 성격이지만 자상하고 인간미 넘치는 CEO였다고 회고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도약 2006] (2)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

    [도약 2006] (2)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

    지난 2일 오전 8시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 대강당. 정몽구 회장의 신년사가 강당을 쩌렁쩌렁 울릴 때마다 1000여 임직원들의 가슴도 덜컹 내려 앉았다. “지난해 우리는 많은 칭찬을 들었다. 비즈니스위크·타임 등 세계 유수의 언론들이 현대차가 이제 세계 자동차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했다고 치켜세웠고 JD파워 등 소비자조사기관들의 호평도 잇따랐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을 냉정히 파악해야 한다. 언론의 평가만큼 우리가 잘나가는 건 아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2005년 많은 일을 해냈다. 브랜드가치 35억달러로 처음으로 세계 100대 브랜드(84위)에 올랐고 미국 앨라배마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자동차 판매는 2004년 337만대에서 355만대로 늘었다. 지난해 수십차례의 국제적인 상을 받은데 이어 3일에도 ‘2005 중국 생활방식 최고 브랜드’에 현대차의 쏘나타와 기아차의 쎄라토가 자동차부문 ‘최우수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성과도 정 회장의 ‘욕심’을 채워주지는 못했다. 아직 멀었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또 한번 비상을 꿈꾸고 있다. ●해외생산 100만대 시대 개막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 인도, 터키, 앨라배마 등 현지공장에서 63만 4000대를 생산했고 기아차도 중국공장에서 14만대를 생산, 총 74만 4000대를 해외에서 생산했다. 전체 판매량의 21%를 해외공장이 책임진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현대차 92만 2000대, 기아차 14만대 등 106만 2000대로 해외생산 비중이 26%로 커진다. 우선 현대차그룹의 첫 유럽공장인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연 30만대)이 올 연말 본격 가동된다. 기아차는 또 상반기 중 미국공장 부지를 확정짓게 된다.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중국 제2공장도 2007년 초면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앨라배마공장이 4월부터 신형 싼타페 생산에 돌입하면서 연 30만대체제로 가동된다. 체코공장(30만대)도 올해 중 기공식을 갖고 건설에 들어가 2008년이면 본격 가동된다. 이밖에 중국 제2공장(30만대), 인도 제2공장(15만대)도 올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중 양산체제에 돌입한다. 이에따라 지난해 인도-앨라배마-터키-앨라배마-광저우-호주 등으로 이어진 정 회장의 해외 현장경영이 올해도 숨가쁘게 진행될 전망이다. ●품질, 차세대 기술로 일류에 도전장 정몽구 회장이 전 세계의 극찬에도 불구하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것은 자동차시장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미국 빅3는 말할 것도 없고 일본도 도요타·혼다 빼고는 유명무실해졌다. 볼보·피아트도 사정이 어렵다고 한다. 우리는 내수시장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출이 중요한데 원화절상과 해외시장의 경쟁격화 등 경영 환경은 우호적이지 못하다.”고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에따라 지금까지 현대·기아차의 성공을 뒷받침해온 ‘품질경영’에 또한번 방점을 찍었다.“거듭 강조하지만 품질은 제품의 근본적인 경쟁력인 동시에 우리의 자존심이자, 기업의 존재 이유다.”라고 못박아 스스로 ‘퇴로’를 차단했다. 지난해 현대오토넷·카스코 인수, 카네스 설립, 현대파워텍·다이모스·위아의 변속기 관련 R&D통합연구소 설립 등으로 부품 수직계열화 정지작업에 성공한 현대차가 올해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 인수에 성공하면 도요타 못지않은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수 있다. 여기에 일관제철소 설립의 꿈이 이뤄지면 자동차 강판도 자체 조달이 가능하다.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에는 현대차 최초의 후륜구동 고급 대형차(프로젝트명 BH)를 내놓아 렉서스,BMW 등 세계의 명차에 도전장을 던질 계획이다. 연말에는 또 지금까지 시범생산에 그쳤던 베르나·프라이드 하이브리드카 생산물량을 대폭 늘려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오늘의 눈] 제2·제3의 ‘태권V’가 필요하다/ 장세훈 공공정책부 기자

    ‘우주소년 아톰’이나 ‘마징가 Z’,‘건담’,‘철인 28호’같은 만화 영화를 보며 꿈을 키운 세대가 있다. 훗날, 어린 시절을 지배한 로봇의 대부분이 ‘메이드 인 재팬’이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충격은 컸다. 자존심을 지켜준 건 ‘로봇 태권V’였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산업용 로봇은 자동차·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세계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02년 기준 우리나라의 로봇 보유대수는 일본, 미국, 독일, 이탈리아 다음이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다섯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많은 로봇을 갖고 있다고 해서 그만큼의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일본보다는 한수 아래라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 모터와 감속기 등 핵심부품을 대부분 일본에 의존하기 때문이다.1970∼80년대 만화 영화를 수입했던 것처럼…. 산업용에 이어 지능형 로봇마저 일본에 종속될 수는 없다. 지능형 로봇시장 규모는 2020년쯤 자동차시장을 추월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능형 로봇으로 가장 앞섰다는 ‘아시모’(ASIMO)에 일본 혼다자동차는 1986년 이후 14년동안 3000억원을 쏟아부었다. 지난 2004년말 공개된 한국 최초의 인간형 로봇 ‘휴보’(HUBO)는 아시모보다 종합적인 기능은 다소 떨어진다. 그러나 3년동안 불과 10억원이 투입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훨씬 경쟁력이 있다. 지능형 로봇은 인간과의 상호작용 등 ‘소프트 웨어’가 강조된다. 우리의 앞선 정보통신(IT) 기술은 지능형 로봇시장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원천이 될 것이다. 정보통신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로봇 시대의 미래를 활짝 열어갈 청소년들의 상상력이다. 제2, 제3의 태권V가 쏟아져나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은 곧 지능형 로봇산업 육성정책의 시작일 수 있다. 장세훈 공공정책부 기자 shjang@seoul.co.kr
  • [국산 하이브리드카 시대] 살아 남으려면

    [국산 하이브리드카 시대] 살아 남으려면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는 지난해 일본에서만 6만대가 팔렸다. 일본 전체 자동차 시장의 1%가 넘는 비중이다. 미국도 도요타, 혼다 등 일본업체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카의 판매가 확대돼 2000년 7700대에 불과했던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지난해 8만대를 넘었고 올해는 2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미국 자동차 7대 중 1대는 하이브리드카 미국의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2010년 120만대,2015년에는 30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에 비해서는 다소 늦지만 유럽에서도 지난해 1만대 정도가 판매됐고,2010년에는 45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에너지부 교통기술국 자료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카의 시장점유율은 2010년 14.5%,2015년 35%에서 2030년에는 50%를 넘을 전망이다. 전세계 자동차업체들이 너도나도 하이브리드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이처럼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단순한 ‘틈새시장’을 넘어 주력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1995년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컨셉트카 개발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카 역사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 양산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400대가 보급됐을 뿐이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환경친화적자동차 개발·보급 5개년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내년까지 780대,2008년까지 4170대의 하이브리드카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업체를 중심으로 한 산·학·연의 하이브리드카 기술개발에 2010년까지 2767억원,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2318억원을 지원한다.2008년까지 공공기관에 보급되는 하이브리드카에는 보조금을 계속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 350대를 보급하면서 정부가 지급한 보조금은 대당 2800만원 수준이다. ●2007년이면 국내 하이브리드카 구매 가능할 듯 정부는 또 하이브리드카에 대해 특별소비세, 취·등록세, 자동차세 등을 경차수준 이상으로 감면해주고 공용주차장 요금·혼잡통행료 감면, 버스전용차로 운행 등 다양한 혜택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자원부 김진 사무관은 “미국이나 일본처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하이브리드카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면서 “2007년 말이나 2008년 초면 일반인들도 하이브리드카를 소량이나마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소비자들이 프리우스를 구매할 때 행정보조금 21만엔, 취득세 30만엔, 자동차세 감세액 1만 7000엔 등 52만 7000엔의 혜택을 주고 있다. 하이브리드 기능으로 인한 프리우스의 가격 상승분은 약 44만엔으로, 하이브리드카를 살 경우 오히려 8만엔의 이득을 볼 수 있다. 미국도 최근 에너지관련법안이 통과되면서 업체당 6000대 한정으로 하이브리드카와 가솔린 모델의 가격차를 전액 보전해 주기로 했다. 미국은 또 이미 소득세액 공제나 소비세 공제, 주세 우대, 도로세 면제, 자동차등록세 인하 등 세제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프랑스도 하이브리드카와 디젤차간의 가격 차이분 20%를 지원하고, 이탈리아는 구입후 5년간 도로세 면제 및 보험료 할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 일본 따라잡으려면 정책적 지원 절실 이에 반해 우리 정부가 지난해 친환경차 개발 전반에 투입한 예산은 101억원에 불과했다. 이번 5개년 계획으로 예산이 늘어났지만 상황에 따라 기획예산처 등에서 언제든지 삭감될 수 있다. 국회 산업자원위원장인 김용갑 의원은 최근 싼타페 신차 발표회장에서 “수천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하이브리드카 개발에 정부가 몇백억원 내놓고 할 일을 다했다고 할 수 있느냐.”며 정부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박홍재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부소장은 “국내 자동차산업은 최근 선진 메이커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지만 향후 세계 자동차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하이브리드카, 연료전지차 등의 기술은 이제 막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면서 “기술 개발 지원은 물론 과거 휴대전화 보급 확대때처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시장을 키울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한국 점유율 1% 넘길것”

    헬무트 판케 BMW그룹 회장은 “올해 BMW그룹의 한국시장 판매가 처음으로 6000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0.6%에도 못 미치는 한국 자동차시장 점유율도 장기적으로 1% 이상으로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판케 회장은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MW가 진출한 각국 시장에서 1.6∼1.7%를 점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시장 점유율 1% 달성과 1만대 돌파는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설명했다.BMW코리아는 올 9월까지 4800대 이상을 팔아 2001년 연간 판매치를 이미 넘어섰다. 차세대 차량 전략에 대해서는 “BMW는 3∼4년 후쯤 출시될 7시리즈의 차세대 모델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차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면서 “하이브리드카 개발도 병행하고 있지만 결국은 수소차가 대세”라고 전망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7개 증권사가 뽑은 블루칩10

    7개 증권사가 뽑은 블루칩10

    종합주가지수가 올해 초 860선에서 10개월 만에 1240선까지 치솟자 주식 직접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직접투자를 할 때에는 주가지수가 상승한다고 해서 내가 산 종목도 반드시 따라 오르지는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명심해야 한다. 종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얘기다. 주요 증권사 7곳으로부터 최근의 유망투자 종목 10개씩을 추천받았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코스닥, 테마주, 성장주 등 고수익, 고위험 종목보다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대형주를 권했다. 연말을 겨냥한 배당주와 중소형 우량주도 선호했다. 증시 전반이 성장세를 유지하기 때문에 단기에 조급하게 마음먹을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 삼성증권 ▲삼성SDI(006400)는 3분기의 영업 상황이 기대한 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벽걸이용 액정(PDP),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전 사업부문에서 구조개편이 진행되면서 낮은 주가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 점이 주식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매력으로 부각된다. 다만 아직 구조개편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점진적이고 꾸준한 주가회복이 기대된다. 이 때문에 단기보다는 중장기 투자의 성공 확률이 높다. 이 종목의 초보 투자자들은 실적을 지속적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6개월 목표주가는 12만 6000원을 제시한다. ▲현재 증시는 풍부한 유통성과 국내 대표기업 주식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추세적 상승의 동반 원인이 되고 있다. 우리는 투자 전략으로 주가 조정을 활용한 적극 매수를 권한다. 시장에서 검증된 업종 대표주와 업종 이등주는 눈여겨 볼 만하다. 금리 상승과 성장률 저점 통과라는 환경 변화를 반영해 경기에 민감한 가치주 투자를 권한다. ■ 대우증권 ▲대웅제약(069620)은 고혈압, 당뇨병, 치매 치료제 등 고성장 분야의 신제품을 주력으로 삼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곧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주의 상승 랠리는 2004년 6월 이후 16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수요층인 40세 이상의 중장년층과 고령인구의 증가, 건강 및 웰빙 추구형 삶의 확산 등은 의약품시장이 고성장하는 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제약주는 단기 조정의 우려가 있지만 밝은 전망과 외국의 제약주 사례로 볼 때 장기적인 추가상승의 여력이 있다. 대웅제약은 제약주 가운데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돼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 목표주가는 4만 2000원. ▲외국인이 7일째 순매수를 기록하며 종합주가지수 흐름에 방해꾼 역할을 하고 있다. 개인도 아직 시장참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동안 소외 종목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코스닥시장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중소형 우량주를 추천한다. ■ 동양종합금융증권 ▲현대차(005380)는 NF쏘나타, 그랜져TG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수경기 회복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가동으로 북미 자동차시장에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상반기 실적은 유로화 약세, 철강재 가격상승 등 최악의 영업 환경에도 수익성의 증가세를 확인해 준 셈이다. 지난해 순이익은 1조 8041억원으로 2003년보다 376억원 증가했다. 다만 미국 시장 진출의 성패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자동차·부품업종 전반의 가격상승 부담도 존재하기 때문이다.4분기 목표주가는 8만 2000원. ▲국내 증시는 분명히 재평가 과정에 들어섰다. 이는 선진국에 견줘 국내 증시의 상대강도 강화, 주가수익비율(PER)의 할인율 회복,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에서 나타나고 있다.‘Buy & Hold(사서 보유하라)’의 기본전략을 유지하되, 이익률이 높은 업종과 연말을 겨냥한 고배당주 중심의 선택이 유리하다. ■ 대한투자증권 ▲삼성테크윈(012450)은 디지털카메라의 매출증가와 마진(차익) 개선으로 하반기 실적의 호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위산업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도 힘을 보태면서 실적이 확인되는 대로 주가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모듈, 반도체 부품 등에서도 경쟁력 강화로 긍정적인 내부 변화가 진행 중이다. 큰 폭의 순이익 증가가 돋보이는 실적주다.6개월 목표주가는 1만 7000원을 제시한다. ▲증시는 장기적인 상승 추세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 때문에 외국인 중심의 차익실현 욕구와 콜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유입 위축 가능성이 있다. 위안화의 추가절상 가능성, 국제유가의 고공행진도 부담스럽다.9월과 같은 상승 일변도의 흐름보다는 가격부담을 해소하는 단기조정을 통해 재상승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굿모닝신한증권 ▲비에스이홀딩스(045970)는 휴대전화용 일렉트릭 콘덴서마이크(ECM)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40% 점유한 BSE의 100% 모(母)회사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노키아에 대한 납품 점유율을 크게 높여 내년에는 ECM 출하량이 2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현지 생산의 확대와 일회성 비용의 감소 등도 영업이익률을 개선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신규 진입한 휴대전화용 스피커 사업도 우수한 양산 기술력을 감안하면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리스크(위험) 가운데 큰 게 환율이다. 매출의 55% 이상이 수출이고 대금의 80%가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이다.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목표주가는 상승여력을 24%로 잡고 1만 9500원을 제시한다. ▲국내 증시의 놀라운 상승을 유동성에 따른 신기루로 봐선 안 된다.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뤄지면 4분기 전망이 더욱 밝아질 것이다.3분기보다 4분기 실적개선 가능성이 뚜렷하게 보인다. ■ 메리츠증권 ▲삼성증권(016360)은 자산관리형 영업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여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9월 증시의 월평균 거래대금은 5조 1000억원으로 전월(4조 7000억원)보다 늘어났다. 이는 적립식펀드와 변액보험의 영향으로 기관투자자의 거래대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적립식펀드에 대한 세제혜택이 재논의를 통해 성사된다면 유동성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기관투자가 주도하는 장세가 형성됨에 따라 거래대금이 갑자기 줄어들 가능성은 적어졌다. 삼성증권의 기관투자자 약정 점유율(MS)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기관 장세의 최대 수혜주다. 목표주가는 5만 3000원을 제시한다. ▲간접투자 상품의 증가속에 환율상승에 따른 기업수익 개선, 거시경제 지표의 호전에 따른 주가상승의 국면이다. 종합주가지수는 4분기에 1400선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수출관련주, 금융주, 소재주 중심의 매수를 권한다. 금융업종은 내수경기와 가계신용의 회복으로 더욱 투자가 유망하다. ■ 미래에셋증권 ▲NHN(035420)은 일본 진출사업 ‘NHN Japan’의 가치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주식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2분기 일본 사업의 매출은 12억엔으로 전분기보다 7%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새 비즈니스 모델을 시장에 적용하기 때문에 매출증가가 예상된다. 과거 국내에서 한 게임이 새로운 수익모델을 적용, 상당한 매출 신장을 가져왔다. 국내 사업의 경우 검색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시장지배력 강화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장하고 있다.2위 업체와의 격차가 더욱 뚜렷하게 커지고 있다. 목표주가는 18만원을 제시한다. ▲하반기 글로벌 경기회복과 비(非)미국 증시로의 자금이동은 글로벌 증시의 상승 추세를 계속 이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 대한 대규모 자금유입은 연말까지 달라지지 않는다. 우량주와 중소형주에 대한 점진적인 투자비중 확대를 권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일본을 다시본다] (14) 혼다 미래체험관을 가다

    [일본을 다시본다] (14) 혼다 미래체험관을 가다

    |모테기 특별취재팀|일본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고 우쓰노미야역에서 내렸다. 다시 택시를 타고 모테기라는 곳을 향해 40여분쯤 달리자 혼다자동차가 자랑하는 팬펀랩(Fan Fun Lab)이 나왔다. 말그대로 ‘재미난 체험관’이다. 마침 유명스타 아시모의 공연이 막 시작되고 있었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책가방을 멘 초등학생 몸집의 아시모가 걸어나왔다.객석에서 박수가 터져나오자 아시모는 손을 흔들어 앙증맞게 답례했다. 분위기가 고조되자 ‘스텝’까지 밟아가며 춤을 추는가 하면,뒷걸음질치며 장난을 쳤다. 아시모가 열손가락을 굽혔다 펴 보일 때는 ‘와’하는 감탄사가 쏟아져 나왔다. 아시모의 명성이 결코 과장되지 않았음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아시모는 혼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2족 보행 인간형로봇(휴머노이드)이다. 이곳 팬펀랩에서는 하루 두차례(오후 1시·3시, 토요일에는 3회) 아시모 공연이 펼쳐진다.무료다.1500엔(약 1만 5000원)을 내면 아시모를 직접 조작해볼 수도 있다. 공연장 옆에는 전자레인지를연상시키는 ‘못생긴’ 아시모가 차츰 두 팔과 손가락이 생겨나면서 지금의 ‘귀여운’ 모습이 되기까지의 변천과정이 실물모델과 함께친절하게 설명돼 있었다. 담당 직원 스기야마 애미(25)는 “매년 30만명이 이 곳을 찾는다.”면서 “특히 아이들의 반응이 너무좋아 아시모가 퇴장할 때 우는 아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팬펀랩에는 혼다의 또다른 자랑거리인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인하이브리드차도 전시돼 있었다. 하이브리드차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발전돼 왔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어린이를위한 주행시험장과 공작실도 있었다. 순간, 일본의 힘이 느껴졌다. 로봇과 미래형 자동차 산업 등에서 이미 앞서가고 있는일본이지만, 어린이들에게 첨단산업을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해줌으로써 미래의 핵심인재를 키워내고 있었던 것이다. 팬펀랩을포함한 혼다의 모테기 연구소(일명 트윈 링)는 우리나라 상암경기장의 90배(640㏊) 크기다. 일본에는 아시모 외에도스타급 휴머노이드가 많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로봇도 일본에 있다. 전자업체 히타치가 올해 선보인 ‘에뮤’가 주인공이다. 시속6㎞로 달린다. 아시모(시속 3㎞)보다 배는 빠르다. 물론 하체에 바퀴를 달았기 때문에 공정한 경주라고는 볼 수 없다. 이같은기동성과 간단한 음성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지능을 무기로 5∼6년안에 사무실이나 작업장에 ‘사환’으로 취직한다는 게 에뮤의목표다. 키는 130㎝, 체중은 70㎏이다. 소니의 ‘큐리오’도 유명하다. 체구(신장 60㎝)가 작아 인간에게직접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 대신, 소니의 장점인 최첨단 미세 부품을 장착, 여러가지 율동을 선보임으로써 즐거움을 준다.아시모가 친구, 에뮤가 심부름꾼이라면 큐리오는 엔터테이너인 셈. 얼마전 미국 워싱턴 RFK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경기에서멋지게 ‘시구’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도요타자동차도 5년 후를 목표로 가정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혼다에서 8년째 아시모 개발을 맡고 있는 와코연구소의 시게미 사토시 책임연구원은 “전문 기술자들 사이에서는 바퀴가 달린 에뮤는휴머노이드로 인정하지 않는 기류가 있지만 바퀴든 다리든 사람에게 도움을 주느냐가 휴머노이드의 기준”이라면서 “아직 휴머노이드분야가 산업으로 불릴 만큼 자리잡지는 않았지만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혼다는 도쿄에서 두시간 떨어진 와코에별도의 기술연구소를 설립, 아시모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시게미 연구원은 “(아시모에 대한)사람들의 기대치가 워낙 높아 그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게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일본 로봇산업의 시장규모는 연간5000억엔(5조원) 규모다.2010년에는 1조 8000억엔,2025년에는 6조 2000억엔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일본경제산업성은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현재 전체 로봇산업의 1∼2%에 불과한 가정용 로봇 시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문부과학성이 올 초 설문조사한 ‘10년 뒤 일본 모습’에 따르면 한 집에 한 대꼴로 가사 로봇이 보급될 것이라는 응답이압도적으로 많았다. hyun@seoul.co.kr ■ 日 기술력의 결정체 ‘아시모’ |특별취재팀|아시모는 혼다자동차에서 가장 유명한 직원이자 몸값이 가장 비싼 사원이다. 태어난 해는 2000년 12월. 혼다의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25주년인 2002년 2월14일에는 거래소 개장을 알리는 종을 울리기도 했다. ‘일본 기술력의 결정체’라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무대에 데뷔한 아시모는 2003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체코 방문에 동행,국빈 만찬장에서 체코 총리에게 악수를 청해 일약 월드스타로 떠올랐다.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 덴마크 마가렛 2세 여왕,스페인 후안 카를로스 국왕 등도 직접 만났다. 지난 5월에는 서울모터쇼에도 왔었다. 올챙이송에 따라 춤을 춰 큰 인기를 끌었다. 아시모란 이름은 ‘Advanced Step in Innovative Mobility’의 머릿글자에서 따왔다. 혼다가 아시모 개발에 뛰어든 것은 1986년. 뒤늦게 자동차 시장에 뛰어든 혼다는 ‘오토바이나 만들던 회사가’라는 선입견을 단숨에불식시킬 기술력의 입증이 절실했다. 자동차와 아무런 연관도 없는 아시모가 혼다에서 태어난 배경이다.2000년 말까지 14년 동안혼다는 아시모 개발에 무려 3000억원을 쏟아부었다. 이제 아시모는 자신의 전담 연구소와 연구원도 따로 두고 있다. 키130㎝, 몸무게 54㎏. 초등학생 몸집이다. 늘 메고 다니는 책가방 속에는 각종 제어장치가 들어있다. 연속동작이 가능한 시간은1시간. 알아서 장애물을 피해가고, 물건을 집기도 하며, 문도 여닫는다. 간단한 인사말과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다만, 어린이들이검은색 눈 모양을 무서워 해 눈동자 색깔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hyun@seoul.co.kr ■ “하이브리드 車 점유율 10년내 30%넘어설것” |특별취재팀|“연료전지차 상용화는 먼 훗날의 얘기다. 앞으로 한동안은 하이브리드차가 미래형 자동차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일본 도치기현에 위치한 혼다 R&D(연구개발) 센터의 나카하라 에이노스케(50) 책임연구원은 하이브리드차의 수명을 꽤 길게 내다봤다. 하이브리드차는 휘발유와 전기 두가지 동력을 함께 쓰는 차로, 기존 휘발유차보다 배출가스가 적으면서 연비는 훨씬 높다. 연구개발이 진행중인 연료전지차(일명 수소차)와 달리 이미 상용화된 상태다.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차량은 8만 3153대. 전년보다 갑절(81%) 가까이 불었다. 이 중 도요타가 65%,혼다가 31%로 일본 업체가 사실상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물론 전체 자동차 판매량과 비교하면 아직은 점유율(0.5%)이미미하다. 하지만 2015년에는 30∼35%로 급팽창하리란 게 조사기관들의 대체적 견해다. 일본은 이 엄청난황금시장을 놓고 자국업체들끼리 경쟁하는 행복한 상황을 맞고 있다.1999년 ‘인사이트’로 도요타보다 한발 늦게 하이브리드차경쟁에 뛰어든 혼다는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는 고속도로에서 연비가 떨어지는 단점을 안고 있다.”면서 “그 점을 부각시켜 시장을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비면에서 혼다의 하이브리드차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해 내놓은‘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고속도로 연비를 23%나 개선시켰다. 속도를 높일 때는 센 힘이 필요하지만 일정속도에 도달한 후에는 그정도의 힘이 필요 없다는 점에 착안, 고속 주행시 엔진이 6기통에서 3기통으로 자동 전환하도록 장치를 개발한 것이 핵심비결이다.부품수도 줄여 차체를 최대한 가볍게 했다. 엔진에 붙어있던 12V짜리 작은 배터리를 없앤 것이 대표적인 예다. 나카하라는 “현재 인사이트·시빅·어코드 3개 차종인 하이브리드차를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하이브리드차는 기름값이적게 든다는 당장의 매력요인보다 지구 환경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yun@seoul.co.kr
  • [열린세상] 글로벌시대의 공격적 구조조정/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세계 기업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세계 자동차시장을 주름잡던 GM과 포드의 신용등급이 투자를 꺼리는 정크본드 수준으로 추락하고,PC산업의 대명사였던 IBM의 PC부문이 중국에 넘어갔으며, 경쟁자인 르노와 닛산이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생존을 위해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는 글로벌기업들의 몸부림은 숨막힐 정도다. 시장은 글로벌화되고, 기술은 디지털화 융·복합화되면서 어디서 막강한 경쟁자가 나타날지 알 수 없는 전방위 경쟁상황이다. 핀란드 국민기업인 노키아가 제지업체에서 이미 휴대전화업체로 과감한 변신을 하였고, 순익 1조원이 넘는 초우량기업 도요타 스스로 “타도! 도요타”를 내세우며 몸부림치고 있다. 생존의 절박감은 우리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30대 그룹 중 절반이 몰락하고 1955년 100대 기업 중 반세기가 지난 지금 100위권에 남아 있는 기업은 7개사에 불과하다. 최근 30년간 우리기업 5개사 중 1개만 살아 남았다. 문제는 이런 추세라면 향후 생존전망도 희망적이지 않다는 데 있다. 오죽했으면 삼성 이건희 회장이 5년,10년 후를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진다고 했겠는가. 우리 기업들은 IMF를 거치면서 과감한 비용절감을 통한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은 개선되었으나 고용과 투자는 위축되고 있다. 상장 제조업체 평균 수익률은 95년 3.4%에서 지난해 8.3%로 높아졌지만, 다운사이징 위주의 수세적 구조조정으로 같은 기간 평균 종업원 수는 무려 23.8%나 감소했다. 국내 100대 기업의 매출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도 1.6%로 글로벌 100대기업 평균(3.7%)의 절반도 안 된다. 게다가 일부 대기업과 하이테크 벤처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기업들이 경쟁력과 실적의 악화로 새로운 성장동력에 투자할 엄두를 못 내고 있다. 그러나 기업이든 국가든 성공적인 미래전략 없이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세계 자동차 1위 기업인 GM과 가전 브랜드가치 1위인 SONY의 최근 위기에서 보듯 이제는 세계 1위 기업도 안심할 수 없는 시대다. 최소한 5년,10년 앞을 내다보고 캐시 카우(cash cow)가 될 경쟁무기를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더욱이 규범화되는 글로벌 관행을 받아들이면서 환율 유가 원자재가격 등의 대외 불안요인과 싸워야 하고, 막강한 선진기업들을 뛰어넘어야 한다. 떠오르는 브릭스(BRICs)도 기회인 동시에 위협적인 경쟁상대다. “세계 제일이 아니라 세계 유일의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마치다 가즈히코 샤프 CEO의 말처럼 공격적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지 말고 수익이 나더라도 미래 성장이 불확실한 사업은 과감히 매각·분사·아웃소싱하고, 경쟁사의 추격이 불가능한 최초·최고의 제품을 개발하는 공격적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향후 시장을 주도할 혁신사업 진출을 위해 과감한 전략적 제휴도 중요하다. 차세대사업으로의 매끄러운 전환을 위해 GE의 R&D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GE는 자사의 총 역량 15%를 현 사업과 기초연구 개발에 각각 투입하지만,35%는 신제품 개발, 나머지 35%는 차세대 제품개발에 쏟고 있다. 지금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창조해야만 시장을 지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략보다 사람이 우선한다.”는 잭 웰치의 말처럼 기술개발과 함께 또 하나의 필수적인 경쟁력 원천은 우수한 인력의 확보다. 연령 성별 학력 국적에 관계없이 글로벌 차원에서 핵심인재를 확보하고 활용하는 글로벌 경영체제의 도입은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급하다. 시장구조와 산업조직 면에서의 혁신도 시급하다. 보다 많은 글로벌 기업이 출현하자면 규모나 경쟁력, 기술면에서 뒷받침해줄 유망한 중소·중견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상생의 리더십도 절실하다. 패자가 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인가, 아니면 성공의 월계관을 쓸 것인가.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미래를 담보할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와 범국가적인 지원이다. 글로벌 경쟁에서 패자부활전은 없기 때문이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일본을 다시본다] (3)이제는 환경기술

    [일본을 다시본다] (3)이제는 환경기술

    |특별취재팀|‘2년 연속 1조엔 순익 기록’,‘세계 자동차 품질조사 단연 1위’,‘세계 자동차메이커들의 도요타 벤치마킹 열풍’…. 최근 도요타자동차에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세계적인 자동차회사인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가 정크본드 수준으로 추락할 정도로 난국에 처해 있지만 도요타는 오히려 더 잘 나가고 있다. 일본 전체가 휘청거린 ‘잃어버린 10년’에도 도요타는 딴 세상이었다. 그래선지 일본인들은 도요타에 대한 자긍심과 자랑이 대단하다. 대부분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운다. 대졸자나 대졸예정자들이 입사하고 싶은 직장 순위에서 늘 1,2위를 다투는 것도 그때문이다. 각종 서점에서도 도요타 관련 서적은 인기 상종가다. 앞으로의 기상도 역시 ‘맑음’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개선’과 ‘회사’의 일본어인 ‘가이젠’과 ‘가이샤’를 세계 공통어로 만든 도요타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그 답을 알고 싶어 도요타시에 위치한 도요타자동차 공장을 찾았다. 나고야 신칸센역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 달려 도착한 도요타시. 차량 생산공장 4곳과 엔진 등 부품공장 8곳, 그리고 150개 협력업체들로 짜여진 도요타시는 그야말로 ‘도요타 왕국’이었다. 시 이름도 고로모에서 도요타로 바뀌었다고 한다. ●‘G21 프로젝트’ 그 중에서도 쓰쓰미 공장을 둘러봤다.114만㎡의 면적(도쿄 돔의 34배)에 6400여명이 작업을 하는 곳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은 캠리를 비롯, 모두 8종이었다. 프레스, 용접, 도장, 조립, 최종 점검 등 각각의 생산공정을 거쳐 20시간만에 자동차가 한대씩 출고됐다. 이 공장에서만 한달 평균 3만 1000대를 생산한다. 공장 천장쪽에 설치된 ‘계획대수, 실적대수, 가동률’ 전자 계기판이 수시로 변하면서 근로자들을 독려하고 있었다. 여러 공정을 살펴보면서 도요타 특유의 작업방식으로 알려진 ‘JIT(Just In Time)’, 즉 3만개의 부품이 정확한 시간에 공급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부품 거치대가 라인을 따라 움직이면서 작업자를 돕거나 사소한 문제라도 생기면 라인이 자동 정지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에 쏙 꽂힌 것은 하이브리드 카의 총아로 불리는 프리우스 차량이었다.21세기 첨단 자동차로 평가받는 하이브리드는 누구나 인정하는 환경기술 작품이다. 자동차 기술혁신의 중심에는 대기오염 감축과 이산화탄소 저감을 통한 연비 향상이 자리잡고 있다. 이는 곧 환경기술과 맥이 닿는다. 공장에서 만난 도요타맨들은 프리우스를 가족처럼 느끼는 듯했다. 하이브리드 기술에 관한 한 도요타가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이 배어 있어서일까. 다이쇼 와세다대 교수는 일본의 하이브리드 기술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적어도 5년은 앞서 있다고 진단했다. 하이브리드 카는 저속에서는 전기로, 고속에선 가솔린으로 운행한다. 그런 하이브리드의 대표 차량이 프리우스다. 도요타는 ‘잃어버린 10년’ 기간동안 미래형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했다. 이른바 ‘G21 프로젝트’다. 수성에만 급급했던 일본 내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해외시장 개척에도 공격 경영으로 치고 나갔다고 한다. ●“변해야만 한다” 오쿠다 히로시 도요타 회장은 지난 1995년 사장 취임 당시 취임사를 통해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고 이런 기조는 조 후지오 현 사장체제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도요타가 G21 프로젝트에 주력한 것은 갈수록 심해지는 지구온난화 현상 때문이었다고 마스다 기요시 환경부장(이사)은 전했다.2002년에는 ‘2010 글로벌 비전’까지 발표했다. 연간 생산대수를 900만대로 잡고 연료전지차, 전기차, 천연가스 차량 등 다른 환경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재생·순환형 사회에 발맞춰 자동차 폐기문제도 친환경적으로 다뤄 나가겠다는 게 골자다. 조 후지오 사장은 “환경문제에 대응하는 요구들이 점차 강해졌고 하이브리드 기술은 그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원의 다양화도 연장선상에 있다고 덧붙였다. 고객의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해 만족할 만한 제품을 내놓는 것, 그것이 세계 일류기업을 만드는 동력임을 읽을 수 있다. 1997년부터 시판에 들어간 프리우스는 2010년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환경기술 차량이란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 판매 목표치를 초과할 가능성도 크다고 마스다 부장은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는 전세계 모든 자동차가 하이브리드로 바뀌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사 상생 돋보여 무엇보다 좋은 노사관계가 도요타의 오늘을 이끌었다는 게 중론이다. 마스다 부장은 “회사의 발전과 개인의 행복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면서 “노사 모두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도요타 노조는 2년 연속 순익이 1조엔을 초과할 정도로 회사 사정이 좋았음에도 임금 동결을 선언, 다른 기업들을 갸우뚱거리게 만들 정도였다.19년전 입사한 시노하라 마사히코(37) 총무국 주임은 “일본 전체가 어려울 때도 우리는 불경기를 느끼지 못했다.”면서 “근로자들의 회사 사랑과 단체의식이 남다르다.”고 밝혔다. 시노하라는 “노조가 일반 사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이를 경영진에게 전달하는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일본 노동조합총연합회의 다카하시 요시오 부사무국장은 “도요타는 노사관계가 좋은 일본적 기업”이라면서 “임금 동결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으로 긍정 평가한다.”고 밝혔다. 공장 곳곳에 붙여져 있는 ‘좋은 품질, 좋은 생각’ 푯말이 어느때보다 가슴 속에 다가왔다.jthan@seoul.co.kr ■ “교토의정서 배출가스 규제 친환경 자동차 개발은 필수”|특별취재팀|“21세기 시장전략은 사람들의 꿈을 신기술로 창조하는 것이고, 그 중심에는 환경문제와 안전을 실현하는 기술개발이 있습니다.” 도요타자동차의 환경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마스다 기요시환경부장(이사)은 환경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넉넉한 인상의 마스다 부장은 도요타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해 비교적 소상히 털어놨다. ▶도요타가 환경기술 개발에 가장 앞서 있는데. -지구 온난화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대기오염과 이산화탄소 배출문제가 핵심이다. 교토의정서도 2010년 배출가스를 지금보다 6% 낮추도록 규제하고 있다.2002년말 전세계 자동차 보유 대수는 8억 1500만대였다.2050년에는 17억 80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더욱이 석유 매장량도 한계에 다다른데다 최근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도요타차가 환경기술 즉, 하이브리드 개발에 주력한 이유다. 물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업계 특유의 적자생존 원리도 배제하기 어렵다. 도요타가 지구환경헌장을 채택하고 ‘배기가스 제로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북미지역에서도 하이브리드에 대한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천연가스, 수소, 바이오에너지 등 에너지원의 다양화를 위해서도 환경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교토의정서 발효와 환경기술 개발의 상관관계는.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는 1997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했고, 도요타는 이미 93년 ‘21세기 미래 자동차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연비가 2배 이상 높고 배기가스를 대폭 줄이는 것이 1차적 목표였다. 교토의정서의 발효와는 관계없이 진행된 것이다. 프리우스는 시판 이후 올 2월말까지 34만대가 팔렸다. ▶하이브리드 기술을 다른 회사에도 제공한다는데. -현재 6종류인 하이브리드 차종을 다양화하고 판매지역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닛산자동차와 제휴를 맺어 2006년부터 북미지역 닛산 브랜드인 ‘알티마’에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뒤 향후 5년간 10만대를 판매키로 했다. 포드자동차에도 하이브리드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GM측에도 하이브리드 기술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 ▶개발 중인 다른 환경기술 분야는. -천연가스 차량, 가솔린과 에탄올을 동시 사용하는 플렉스 차량,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에 의해 차량이 운행되는 연료전지 차량 등이 있다. 이들 모두 석유의 고갈에 대비하고 환경오염 최소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문제는 적정한 가격대에 실용화 할수 있는지 여부이다. 미래형 차량이라 불리는 연료전지차만 하더라도 실용화에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1대당 1억엔 이상으로 추정되는 고비용도 문제지만, 수소 공급의 인프라 정비에도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폐차도 친환경적으로 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라는데. -자동차의 리사이클 설계를 말한다. 자동차 부품도 친환경적인, 예컨대 사탕수수 등의 식물을 원료로 한 플로어 매트 등을 사용하고 폐기처분시에는 보다 쉽게 해체하고 분진이 가급적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다. jthan@seoul.co.kr <
  • ‘박근혜 삼성전자-이명박 현대車-손학규 KT’

    ‘박근혜 삼성전자-이명박 현대車-손학규 KT’

    ‘박근혜는 삼성전자, 이명박은 현대자동차, 손학규는 KT’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인 ‘빅3’ 등 유력 정치인을 주식시장 종목에 비유한 글이 28일 당 홈페이지에 올랐다. 약간 생뚱맞지만 읽다 보면 그럴듯해지는 이 글의 주인공은 최근 ‘한나라 칼럼’에서 박근혜 대표에 ‘섹시미’란 표현을 써서 화제가 된 강용석 운영위원. 변호사이기도 한 강위원은 “주식시장과 정치판은 너무도 닮았다.”며 “자타가 공인하는 블루칩이 있는가 하면 신빙성이 의심스러운 재료로 연일 상한가를 치는 작전주도 눈에 띈다.”며 글을 시작했다. 먼저 박 대표를 삼성전자에 비유한 뒤 “시가 총액도 가장 크고 2대에 걸친 노력으로 현재에 이르렀고 끊임없는 혁신과 자기개발, 전자공학과 출신 등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어 뒤늦게 정치판에 뛰어들어 대권반열에 오른 이명박 시장은 늦게 자동차시장에 가세해 세계적 메이커가 된 현대자동차에 견준 뒤 “현대 출신이고 한나라 주식시장의 투톱”이라고 평가했다. 또 손학규 경기지사는 통신분야의 KT처럼 네트워크 사업(학맥·인맥)에서 가장 앞서고 실적(도지사)도 좋지만 주가(지지도)는 늘 그 자리에 머문다고 평했다. 한편 강재섭 원내대표는 포스코의 CF광고를 패러디해 “소리없이 세상(당)을 움직인다.”며 “오래됐지만 싱싱하고 끊임없이 개선하려 노력하지만 직접 고객을 상대하지 않아서인지 대중적 이미지가 약하다.”고 말했다. 또 전여옥 대변인은 유통업체인 신세계와 비교하면서 “폭발적 성장으로 자기분야에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했다.”며 “여성(오너 이명희)이고 삼성전자(박근혜)와 사이는 잘 알려져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한나라당 소속은 아니지만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고건 전 국무총리는 삼성생명으로 표현한 뒤 “현재가와 시가 총액이 상당한 규모가 될 거라고 하는 데다 다양한 회사에 출자하고 있어 영향력도 상당하고 고객이 많다.”고 풀이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中 수출 생산기지 이용땐 ‘순항’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해 투자하지 말고 해외시장 수출에 치중하라. 또 서비스업에도 중점을 둬라.” 미국 경제전문 주간지 포천 최근호(16일자)는 중국 특집에서 “중국을 해외 수출의 생산기지로 이용하는 외국 투자기업들의 이익은 크게 느는 추세지만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외국 제조업체들은 고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권고했다. 냉장고·TV 등 백색가전 제품과 자동차·휴대전화 등 중국 내수시장을 보고 제조업에 뛰어들었던 외국기업들은 적자 및 수익 격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 예로 휴대전화 시장에서 2001년 12억달러의 이익을 거둬들였던 미국 기업들은 2년 뒤 고작 340만달러의 이익에 만족해야 했다.GM이나 폴크스바겐도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GM의 지난해 1·4분기 이익은 33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억 6200만달러에서 5분의1가량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광활한 중국 내수시장을 보고 들어왔던 IBM이 개인용 컴퓨터 제조업을 중국 경쟁업체에 팔고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시장으로 방향을 바꾼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과다경쟁 및 시장포화, 허술한 지적재산권 보호로 인해 외국 제조업체의 기술 등 노하우가 손쉽게 중국 기업체로 이전되는 현실이 이익 급감의 주 원인이란 지적이다. 포천은 “열악한 지적재산권 보호로 중국에 진출한 외국 제조업체들은 기술과 특허권이 중국 경쟁기업에 의해 무단 복제당하고 자사 제품과 유사한 싼 가격의 중국 경쟁상품이 쏟아져 나올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반면 서비스 관련 투자업체들이 규제속에 수익 창출에 한계를 겪고 있지만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서비스업의 이윤은 빠르게 늘고 있고 발전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크다고 포천은 지적했다.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 가운데 지난해 이익이 가장 많은 부분도 도·소매업과 금융·보험 분야라는 설명이다. 1999년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거둬들인 이익의 97%는 제조업에서 나왔지만 2003년 서비스업이 이익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등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GM·포드 ‘정크본드’ 전락

    세계 최대의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해온 포드자동차가 끝내 ‘정크본드’(투자 부적격 채권)로 추락했다.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5일(현지시간) GM과 GM의 자회사인 할부금융사 ‘GMAC’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각각 두 단계 낮췄다. S&P는 “주요 문제를 해결하려는 GM의 경영전략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하향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GM은 올해 1·4분기 13년만에 최악의 성적인 11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안전벨트 결함 등 문제가 있는 차량 210만대를 리콜한다고 밝혀 체면을 구겼다. 전날 억만장자인 커크 커코리안이 GM 주식 8억 7000만달러어치를 사들이겠다고 밝히면서 GM 주가가 18% 급등하기도 했지만 S&P는 “GM의 불확실성이 늘어난 것일 뿐”이라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또 S&P는 ‘BBB-’였던 포드의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인 ‘BB+’로 한단계 하향조정했다.S&P는 “포드의 경영전략이 최근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에 충분한지 의문”이라면서 특히 포드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예전처럼 수익을 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GM의 점유율은 지난달 25.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포인트 떨어졌고, 포드 역시 17.5%로 지난해 18.8%보다 낮아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앞으로 더 많은 금융비용을 지불해야 할 GM과 포드의 경영이 더욱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관련 산업들에 파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부품, 인테리어 등 관련업계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고 두 기업에 거액을 빌려준 은행들의 부실화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한편 GM은 S&P에 대해 “GM은 할부금융 자회사를 운영할 만큼 적절한 유동성을 가지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포드도 성명을 통해 “포드의 자금동원력과 신제품 성공 등을 저평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우리가 남이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회계부정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한집안 식구인 GM대우와 호주 홀덴사가 교차 마케팅에 나서 눈길을 끈다.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줌으로써 시장을 지키고 모기업의 위기 전이를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M대우는 홀덴차에 자사 브랜드를 붙여 한국에서 팔고, 홀덴사는 GM대우차에 홀덴 브랜드를 붙여 호주에서 팔기로 했다.GM대우 닉 라일리 사장은 최근 호주에서 데니 무니 홀덴 회장과 만나 한국에서 개발하고 만든 GM대우 차량을 올 하반기부터 호주에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라일리 사장은 “수출차량은 홀덴 브랜드로 판매되며 구체적인 모델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호주 자동차시장의 사정을 감안할 때 4기통 모델이 유력하다.”고 밝혔다.GM대우가 갖고 있는 4기통 차량은 라세티와 칼로스다. 반면,GM대우는 홀덴의 대형차인 ‘스테이츠맨’을 다음달 말쯤 국내에서 시판한다. 스테이츠맨은 호주의 대형차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베스트셀러로, 완성차 형태로 들여와 GM대우 브랜드로 판매된다. 이로써 GM대우는 경차에서 대형차까지 상품 구색을 골고루 갖추게 돼 ‘대형차종 하나 없는 완성차업체’라는 냉소에서 벗어나게 됐다. GM대우와 홀덴은 여세를 몰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홀덴은 급성장하는 호주의 SUV시장 진입을,GM대우는 SUV까지 얹어 풀라인업을 갖출 기회다. 지난달 르노삼성차에 내수 3위 자리를 내주면서 자존심을 구겼던 GM대우는 이같은 크로스 마케팅을 통해 현재 10% 안팎인 내수시장 점유율을 2007년까지 15∼20%로 끌어올려 르노삼성은 물론 기아차도 따돌린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세계 자동차업체 중국서 ‘출혈경쟁’

    세계 대형 자동차업체들이 중국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격을 대폭 내리며 ‘출혈경쟁’을 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미국의 포드는 최근 주력상품인 중형 세단 ‘몬데오’의 가격을 22만위안(약 2700만원)에서 19만 3000위안으로 내렸다.2003년 이 차가 26만 5000위안에 판매됐던 것에 비하면 27%나 가격이 떨어졌다. 일본의 혼다는 최근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차종 가운데 하나인 ‘어코드’의 가격을 2만위안 내려 19만 8000위안에 팔고 있다.‘아우디’도 가격을 내릴 예정이다. 이처럼 자동차업체들이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이는 것은 2002년 이후 3년 만이다. 제조원가가 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감소를 무릅쓰고 가격을 내리고 있는 이유는 중국 자동차시장의 성장세가 한풀 꺾이면서 재고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증가율은 2002,2003년 60∼70%에 달했지만 2004년에는 16%로 떨어졌다. 자동차 컨설팅업체인 아시아자동차자원(ARA)이 자동차 딜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는 판매증가율이 5∼10%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가격하락이 판매증가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신문은 많은 소비자들이 자동차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한동안 구매를 미루고 가격추이를 지켜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클릭 이슈] 한쪽은 놀고 한쪽은 바쁘고 ‘이상한 현대차’

    [클릭 이슈] 한쪽은 놀고 한쪽은 바쁘고 ‘이상한 현대차’

    울산 현대자동차 4공장은 지난 9일부터 낮에는 쉬고 밤에만 8시간 돌아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주로 내수용 차를 생산하는 4공장은 계속된 내수 부진으로 재고가 쌓이자 할 수 없이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공장 가동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1300여명씩 나누어 1주일씩 주·야간 교대로 일을 하는 4공장 근로자들은 주간조 때 1주일 휴가를 가고 있다. 반면 주로 수출용 차량을 생산하는 1공장 등 다른 공장들은 주문이 밀려 쉴 틈이 없다. 주·야간 2시간씩 잔업을 해도 모자라 휴일 특근까지 하고 있다. 현대차의 이같은 공장끼리 생산물량 불균형은 최근 몇년 사이 자주 나타난 현상으로 노사가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일부 공장은 일손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일손이 모자라는 공장에서는 근로자들을 신규 채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노사간의 견해차가 커 ‘솔로몬의 해법’은 쉽지 않아 보인다. ●노조 밤일 선택… 낮근무 않고 월급 100% 다받아 회사측은 4공장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 주·야간 작업 중 하나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하고 노동조합과 협의, 주간작업을 쉬기로 결정했다. 노조가 임금손실이 적은 야간작업을 원했기 때문이다. 야간 작업은 임금이 할증돼 주간보다 70%쯤 더 받는다. 근로시간 감소에 따른 임금 손실을 줄이기 위해선 올빼미 작업이 불가피한 것이다. 현대차는 사측 사정으로 일을 할 수 없게 되면 정상임금의 70%만 주도록 돼 있으나 이번에는 노조측이 전액 지급해줄 것을 요구,100% 다 주기로 했다.1주일 휴가를 가지만 주간근무분 임금을 다 받는 것이다. 그렇지만 근로자들은 주·야간 2시간씩 잔업과 한달 평균 2∼3회의 휴일 특근을 할 수 없어 보통때 보다 120만∼150만원 적게 받는다고 불만이다. ●노조 반대로 근로자 전환배치 못해 같은 회사 안에서 한쪽은 일이 없어 휴가를 가는데 다른 쪽은 주문이 밀려 쉴새 없이 일하는 현상이 공장밖 사람들에겐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에 대해 노사가 내세우는 이유는 서로 다르다. 회사측은 자동차시장 수출과 내수경기 흐름은 수시로 바뀌어 상황에 따라 생산량을 줄이고 늘리는 조절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장끼리 근로자를 전환배치해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체협약에 전환배치는 노조와 합의사항이어서 노조 동의가 없으면 남는 인력은 놀릴 수밖에 없다. 회사측은 전환배치를 할 수 있으면 회사도 근로자도 다 좋을 텐데 아쉽다고 했다. ●전환배치 근본 해결책 아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최근의 인력불균형은 회사가 생산물량을 해외공장이나 기아차 공장으로 빼 가는 바람에 생겼다고 주장했다. 사측이 새로운 물량을 가져오겠다던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했다. 장기적인 경영 판단을 잘못해 생긴 현상으로, 전환배치가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설령 전환배치가 일시적으로 인력 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된다 하더라도 조합원들이 회사에 갖고 있는 불신이 커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한다. 노조는 전환배치가 실시돼 결국 회사를 나가야 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이 공장, 저 공장 돌아다닌 떠돌이가 나가게 돼 조합원들이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조로서도 공장간의 생산물량불균형 문제는 조합원들의 임금 격차와 직결되기 때문에 고민거리다. 따라서 노조는 회사가 조합원들의 신뢰를 얻고 설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면 전환배치는 아니지만 공장간의 생산물량이 균형있게 분배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FTA·DDA협상 ‘급물살’ 예고

    통상전문가로서 ‘대외개방’에 강한 믿음을 갖고 있는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의 취임으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관련 현안들이 급물살을 탈지 관심이 쏠린다. 한 부총리는 우리나라 같은 경제구조에서는 개방을 확대해야 지속적인 발전이 이루어진다고 여러차례 강조해 왔다. 현재 우리나라가 당면한 대표적인 통상현안은 세계무역기구(WTO) 차원의 새로운 무역질서를 수립하기 위한 다자간협상 도하개발어젠다(DDA)와 개별국가와 개방폭을 넓히는 FTA 등 2가지다. 농산물, 비농산물, 서비스, 규범, 분쟁해결절차, 환경, 지적재산권, 무역원활화 등 8개 부문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DDA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타결될 예정이었지만 148개 협상 참가국들의 이해관계가 맞서 여전히 산고가 이어지고 있다. 올 12월 홍콩에서 6차 각료회의를 갖고 농산물과 비농산물에 대한 보조금과 관세감축 등 세부계획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최종 타결은 내년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 우리나라는 농업과 서비스 부문에서 높은 시장개방 압력을 받고 있다. 다자간 협상이어서 우리나라 자체의 개방정책이 먹혀들 여지가 적은 DDA보다는 FTA에서 빠른 진행이 예상된다. 특히 한 부총리의 취임이 교착상태에 놓인 한·일 FTA협상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현재 협상은 공산품, 농수산물 등을 포함한 포괄적이고 높은 양허수준을 요구하는 한국과 농수산물의 낮은 양허수준을 굽히지 않고 있는 일본이 팽팽히 맞서 있다. 한국은 일본이 농수산물 분야에서 진전된 입장을 제시할 경우 협상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 일본은 협상교착의 책임은 한국에 있다고 버티고 있다. 이밖에 우리나라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태국 등 10개국), 유럽자유무역연합(EFTA·노르웨이 등 4개국) 등과도 FTA 협상을 하고 있다. 아직 한 차례씩 협상테이블에 앉는 데 그쳤지만 두 지역경제협력체와는 비교적 이해관계의 충돌이 적어 의외로 쉽게 타결의 물꼬가 트일 수도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공동연구 등 준비단계에 있는 미국, 캐나다, 인도,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등과 협상이 빨라질지도 관심거리다. 오랫동안 중단됐던 한·미 양자투자협정(BIT)의 재개에도 관심이 쏠린다. DDA와 FTA 등 큰 틀의 협상 외에 자동차시장, 스크린쿼터제, 통신시장, 쇠고기, 지적재산권 등 그동안 우리가 외국의 개방압력에서 수세(守勢)에 놓여 있던 부분들이 어떻게 처리될지 주목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통상에 대해 부총리가 누구보다 개방적인 자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더 많은 것을 얻어내는 통상전략이 구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이미 한 부총리는 통상정책을 결정하는 대외경제장관회의 구성원이었다.”면서 “때문에 한 부총리의 취임 이후에도 기존 통상정책의 틀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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