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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輪禍유자녀에 생계비 무이자대출

    내년 1월1일부터 가장이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중증 후유장해를 입어 생활이 어려운 경우 그 자녀에게 월 15만원,65세이상의 노부모에게는 월 10만원을무이자로 빌려준다. 건설교통부는 자동차사고 피해자 가족의 생계비 지원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30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2000년 1월부터 교통사고 피해자의 만 18세 미만 유자녀중 건교부 공고기준에 맞는 저소득층 유자녀에게 만 17세까지 월 15만원의자금을 20년 내외의 장기 무이자로 대출해 주기로 했다.사망자 또는 1∼3급중증후유장애인이 되어 부양할 사람이 없게 된 65세 이상 노부모에 대해서는 부양자가 생길때까지 월10만원의 생계비를 지급토록 했다. 1∼3급의 중증후유장애인에 대해서는 월 10만원의 재활치료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2001년 8월부터는 책임보험의 사망사고 1인당 최저보험금이 현행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보상최고한도는 현행 6,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각각 상향조정되고 부상 및 후유장애의 경우에도 보상금 지급수준이 상향 조정된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오는 9월1일부터 무보험이나 뺑소니차량 피해자에 대한보상제도를 개선,피해자가 보상금액이나 미보상 결정 등에 대해 이의신청 또는 행정심판을 제기할 수 있도록 보장했다.
  • 핵주먹 타이슨 링인생 종치나

    ┑뉴욕외신종합연합┑‘핵주먹’마이크 타이슨(33)이 벼랑끝에 섰다. 통쾌한 KO승으로 화려하게 링에 복귀한 전 세계헤비급 복싱챔피언 타이슨이 6일 매릴랜드주 록빌의 한 법정에서 지난해 8월 자동차사고와 관련,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3년 유예),벌금 5,000달러,보호감찰 2년 등의 선고를 받아 영원히 링을 떠나야 할 위기를 맞고 있다. 앞으로 타이슨의 행보는 두가지로 요약된다.현재 구금상태인 그가 일단 8일이후 보석으로 풀려나온 뒤 항소할것인가,아니면 선고를 인정하고 철창신세질 것인가.타이슨이 항소 할 경우 형량이 가벼워 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최고 20년까지의 더 무거운 형량을 언도받을 위험도 안고 있다.이번 판결이 너무 심한 결정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충동적이고 난폭한 언행으로 말썽만 피우는 타이슨을 혼내줘야 한다는 사회 전반의 의견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1년간 실형을 살 경우 강간사건과 관련,그를 3년간 투옥한 인디애나주의 현재 보호감찰기간을 어긴 셈이다.따라서 인디애나주는 형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네바다주체육위원회의 타이슨에 대한 복싱라이센스 취소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일부에서는 모범수의 경우 6개월로 감형될 수 있어 철창행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현재로서는 인디애나주 사법당국의 결정이 다음달로 보호감찰이 끝나는 타이슨의 복싱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통계청 발표 ’97∼98년 사회지표

    ◎대학 제적·휴학생 급증/유치원생 70년후 첫 감소/민간저축률 7년만에 증가/승용차 보유가구 전체의 45% 장기간 불황의 여파로 대학의 제적·휴학생이 급증하고 유치원생은 70년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소득감소로 술 담배 소비와 해외여행도 줄었다. 반면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저축은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소비침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97­98년 사회지표’ 내용을 간추린다. ▷교육◁ 97년 3월1일∼올해 2월말 사이 전문대이상의 휴학생수는 전년에 비해 37.8%,제적생은 35.7%가 각각 늘었다. 올 4월1일 현재 전문대 취업률은 전년동기 대비 9.2%포인트 낮아진 66.3%,4년제는 11.3%포인트 떨어진 50.5%에 그쳤다. 유치원생수는 4월1일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6% 감소했으며,취원율(4∼5세 아동이 유치원에 들어가는 비율)은 2.7%포인트 낮아진 37.2%를 나타냈다. ▷소비◁ 민간저축률이 90년이후 계속 감소하다 97년 처음으로 0.7%포인트 증가한 24.3%를 기록했다. 97년 해외여행자는 전년에 비해 7만7,000명이나 줄어 최근 1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주류 출고량은 전년에 비해 4.0%감소했으나 소주는 되레 3.4% 증가했다. 18세이상 인구 1인당 담배 판매량은 하루평균 8.7개비로 1.5% 감소했다. ▷노동◁ 올 11월말 현재 실업자는 155만7,000명으로 지난해 평균치보다 3배가량 늘었다. 줄곧 늘어온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도 떨어졌다. ▷범죄·교통사고◁ 97년 총 범죄발생건수는 159만건으로 6.3% 늘었다. 살인은 14.3%,강도는 19.4% 늘었다. 반면 자동차사고는 24만6,000건으로 7.0% 줄었다. ▷복지◁ 97년 현재 소년소녀가장 가구는 9,544호로 전년에 비해 7.9%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고등학생 33.3%,중학생 32.5%,초등학생 17.1%였다. 생활보호대상자는 6.1% 감소해 전 인구의 3.1%를 차지했다. ▷주거·교통◁ 주택보급률은 97년말 92.0%로 전년보다 2.8%포인트 높아졌다. 승용차 보유가구는 전체의 45.4%였다. ▷문화·여가◁ 96년 현재 인구 100명당 72명,대졸이상은 97명이 신문을 구독하고 있었다. 지면중 경제면에 대한 관심이 정치면과 사회면을 앞질렀다. TV시청으로 여가를 보내는 사람이 41.2%나 되는 등 갈수록 늘고 있다. ▷정보·통신◁ 97년말 현재 이동전화 가입자는 682만8,000명으로 90년에 비해 85.4배 폭증했다. 무선호출 가입도 1,519만9,000명으로 34.6배 늘었다.
  • 自保料 평균 5.6% 내린다/새달부터

    ◎책임 14.3% 인하·종합 0.3% 인상/경차 12.2% 소형차 7.1% 인하/중형차 2.9% 대형차 3.5% 인상 다음 달 1일부터 자동차보험 기본보험료가 책임보험료는 평균 14.3% 내리고 종합보험료는 0.3% 오르는 등 평균 5.6% 인하 조정된다. 이에 따라 손해율이 낮은 경 승용차와 소형 승용차의 기본보험료는 각각 12.2%와 7.1%가 내리고 손해율이 높은 배기량 1,800㏄ 이상의 중형과 2000㏄ 이상의 대형 승용차는 2.9%와 3.5%가 인상된다. 또 자동차사고 피해자가 받는 위자료도 현실화돼 본인과 배우자의 사망보험금이 800만원과 400만원에서 1,000만원과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돼 사망자 1인당 평균위자료가 현재의 2,600만원에서 2,900만원으로 오른다. 보험감독원은 20일 자동차보험제도를 이같이 고쳐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손해율이 낮은 대인배상Ⅰ(책임보험)의 보험료를 현재보다 14.3% 내리는 것을 비롯해 대물배상,자기신체사고,자기차량손해,무보험차상해 등의 보험료를 10.6∼20.1% 내리는 대신 손해율이 높은 대인배상Ⅱ(종합보험)의 보험료는 10.6% 인상하는 등 평균 5.6% 인하하기로 했다. 자동차보험 약관상의 지급기준과 법원판결금액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보험약관상 지급기준을 법원판결 대비 현행 62.5% 수준에서 68%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따라서 사망위자료 지급기준이 현행 본인 800만원,배우자 400만원에서 본인 1,000만원,배우자 500만원으로 인상되는 한편 후유장애 위자료 지급대상도 본인 1인에서 본인과 배우자,부모,자녀 등으로 확대됐다. 사망자의 상실수익액 산정시 월평균 현실소득액에서 공제하게 돼있는 생활비율도 현행 30∼50%에서 법원판결 기준과 같이 33%로 줄여 상실수익액이 늘어나도록 했다. 차량운전 중이나 보행 중,타차량 탑승 중 무보험차량에 의해 사고를 당했을 때 보상받을 수 있는 대상도 현행 피보험자에서 피보험자와 배우자,동거자녀,피보험자 및 배우자의 동거부모 등으로 확대했다.
  • 자동차에 관한 모든것 정보바다서 찾으세요

    ◎교통사고 처리·보상 면허취득 절차 등 소개/나우톰 ‘go car4972’/천리안­‘go ta’ ‘go ds4972’/하이텔­‘go enicar’ ‘go udcar’ ‘go wheel’ 현대인의 필수품처럼 돼 버린 자동차는 생활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해 주는만큼 구입부터 면허취득,사고 처리 등에 관한 잡다한 상식을 요구한다.PC통신에 들어가면 이러한 ‘마이카족’의 고충을 해결해 주기 위한 각종 서비스가 마련돼 있다. 나우콤은 PC통신 나우누리를 통해 최근 ‘교통사고 처리정보’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교통사고의 가해자,피해자 및 그 가족 등 이해당사자들에게 책임범위 및 처리방법을 알려주고 사고처리,보상처리 등의 절차를 소개해준다. 또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때 피해자 구호조치부터 사고처리 완료단계에 이르기까지 일반인이 상식으로 알아두어야 할 내용들도 담고 있다. 특히 ‘교통사고처리상담실’을 별도로 운영,복잡한 자동차사고 해결책을 전자우편이나 전화를 통해 상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고당사자들이 시간과 비용을 줄일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휴대폰 사용중 일어난 사고,10대운전자 사고,빗길 운전사고 등 최근 빈발하고 있는 교통사고 사례들을 분석해놓아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나우누리 초기화면에서 22번(문화/생활)→1번(생활/문화종합)→26번(교통사고 처리정보) 순으로 선택하거나 화면에 관계없이 ‘go car4972’를 입력하면 된다. 천리안에도 ‘자동차사고 및 보험/법률정보’(go ta)와 교통사고 처리정보(go ds4972) 등 2개의 교통사고 관련 서비스가 있다. 자동차사고 및 보험/법률정보 코너에선 자동차사고와 관련된 법조항 및 보험의 보상금산정,가해자·피해자간 책임관계,자동차사고의 과실비율 등 사고발생때 알아둬야 할 법·제도적 지식제공에 치중하고 있다.특히 자동차관련 시사정보와 최근 판례 등을 모아놓은 코너도 별도로 마련했다. 교통사고처리정보 코너는 사고발생 직후 대책과 함께 사망사고,차량손해,대물배상 등 각종 손해배상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이텔에서는 ‘면허와 자동차’(go enicar)코너를 만들어 면허시험 준비에서 취득까지 운전면허에 관한 정보와 자동차 관련 법률 및 상식을 싣고 있다.또 ‘중고자동차매매정보’(go udcar,go wheel)코너에선 판매를 희망하는 중고차의 등록을 받고 구입희망자가 매물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해 원하는 모델과 가격대의 중고차 매매를 알선한다.
  • 시부모 접근금지(외언내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고부간의 갈등은 쉽게 풀수없는 수수께끼인 모양이다. 전형적인 고부간의 노래중에 충남 은진지방에 전해지는 민요에 보면 친정어머니가 딸을 시집보내면서 ‘보고도 못본체/듣고도 못들은체/말없어야 잘산다’고 타이르는 대목이 나온다.함경도 부령지방의 ‘시집살이요’에도 ‘범이 그리 세다더니/시아비두고 더 세겠냐/고추장이 맵다하니 시어미두고 더맵겠느냐’고 노래부른다.시집온지 사흘만에 사래 긴 밭을 다 매도록 ‘다른 점심 다 나와도 요내 점심 안나온다’고 한숨짓는다. 요즘같은 세상에 그런 시부모나 그런 수모를 감수할 며느리란 없다.오히려 ‘시부모도 내 부모,며느리도 내자식’의 인식이 일반화되어 ‘고부간의 갈등’은 흘러간 시대의 구습으로 취급되는 감이다.그래선지 텔레비전프로그램에 ‘친딸과 어머니’처럼 손에 손을 잡고 나와 노래부르는 고부간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한데 남편이 자동차사고로 사망하자 시부모와 시댁식구들이 직장에 찾아와 ‘네가 혼을 빼서 내아들이 죽었다’면서 폭행을 일삼자 며느리가 이들을 상대로 ‘접근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낸 것이다.‘시부모등이 반경 50m이내에 접근해서는 안되며 이를 위반할때는 1회당 1백만원을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여기엔 남편사망후 받은 보상금문제도 얽혀있는 모양이다. 신변접근금지는 미국의 인기가수 티나터너가 그를 모질게 폭행하던 남편 아이크 터너를 상대로 낸 사례가 있긴 하지만 그것은 연예인이고 미국의 일로만 알았다.물론 우리도 밤무대를 뛰는 인기연예인이나 협박에 시달리는 채무자,보복우려가 있는 범죄신고자나 결정적인 증언을 해야하는 법정증인들이 신변을 요청하거나 정부가 신변을 보호해 주기도 한다.그러나 한가족인 시부모 접근금지가처분신청은 처음있는 일이라서 눈길을 끈다.오죽하면 그랬겠느냐는 이해와 아무리 그래도 그럴수가 있느냐는 모순이 머리를 갸우뚱하게 만든다.어제까지의 한가족에서 하루아침에 돌변하여 법원에 찾아드는 시부모와 며느리의 모습을 보면서 사위는 백년지객이고 며느리는 ‘종신식구’라는 인습도 변했다는 것이 새삼 실감된다.
  • 차사고·고장/“언제 어디라도 불러만 주세요”

    ◎불붙은 자동차보험 서비스 경쟁/비상급유·타이어교체·24시간 긴급출동은 기본/무사고자 대출금리 할인에 자녀 학자금 대출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자동차보험사들의 서비스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고객들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의 혜택을 볼 수 있어 좋다.보험사마다 서비스의 차이가 약간씩 있게 마련이므로 자신에게 편리한 서비스가 어느 보험에 있는지를 따져봄직하다. 국내 11개 보험회사는 저마다 특색있는 보험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비상급유나 타이어교체,잠금장치해제 등 24시간 긴급서비스는 기본이다.주유할인 무사고자 대출 법률세무상담 등 매우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동부화재는 3년 연속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고객 등에게 자동차 무상점검을 받을수 있는 무료티켓을 주고 있다.무사고 운전자에게는 대출금리를 0.5∼3.0% 할인해주며 자동차점검 경정비할인 정비공장입출고 대행 등 평생고객 서비스도 해준다.LG화재는 LG그룹 산하 계열사와 제휴한 오토카드를 만들어 주유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또 사고접수 즉시 담당자와 통화할 수 있는 ‘안심콜’과 사고처리후 처리결과를 모니터링해 보상의 질을 높이는 ‘해피콜’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동양화재는 부모가 자동차사고로 후유장해를 입으면 대학이나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에게 1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자녀 1인에 한해 직원으로 특채한다.신동아화재는 무사고 고객 가운데 일반대출을 받을 경우 무사고 기간에 따라 대출금리를 깎아준다. 대한화재는 정기검사 폐차 차량등록 등 민원업무 대행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국제화재는 3년이상 무사고운전자 가운데 15쌍을 선발,사이판 항공티켓을 주고 새차를 구입할 때는 1천만원 한도에서 연리 13%로 대출해준다.쌍용화재는 차량무료점검 검사대행 폐차무료대행 등 자동차 일생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새차를 구입할 때 최고 2천만원을 빌려주며 용평리조트를 이용할 때 50% 할인권을 준다. 제일화재는 아파트단지를 주기별로 순회하며 차량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진단 할인서비스도 마련해 3년 무사고에는 25%,5년 무사고에는 50%를 할인해준다.해동화재는 해외여행이나 콘도 이용,렌터카를 이용할 때 할인서비스를 하며 무료로 법률상담도 해준다. 삼성화재는 보상직원을 경찰서에 배치해 보상 및 보험금 청구절차를 안내해주고 있으며 교통사고 처리상황을 알려준다.5년이상 장기 무사고 운전자에게 연 1회 무료차량서비스 티켓을 준다.현대해상화재는 7년이상 무사고운전자에게 오일 교환권을 지급하며 추첨을 통해 10명을 선발,하와이 4박5일 여행상품권을 준다. 이같은 서비스는 보험회사 별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올해초 소비자보호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유화 조치로 27%에 가까운 요율 격차가 허용됨에도 불구하고 보험사의 요율 적용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용의 경우 보험사간 보험료 차이는 230∼1천900원으로 매우 차이가 적었다.그러나 보험사간 서비스의 질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동부 동양 삼성화재의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보원의 조사는 일반(객장의 편안함,업무처리의 정확성,신속성,직원의 친절성)보상(사고처리의 신속성,배상보험금의 적정성,보험금 지급의 신속성,보험금지급 절차의 편리성),부대(부대서비스 제공건수,1인당 제공비율)등 3가지로 나누어 실시됐다.일반서비스는 대한 동부 동양 삼성 쌍용 현대 LG가 비교적 만족도가 높았으며 보상서비스는 동양화재만 만족스러운 것으로 조사됐다.부대서비스는 동부 동양 쌍용화재가 만족도가 높았다.
  • 차 1천만대와 국민 의식수준과(박갑천 칼럼)

    포벽유죄라 했다.값비싼 보물을 지니고 있으면 죄가 없어도 화를 입게 된다는 뜻으로 쓰인다.우나라 임금의 아우 우숙이 값진 구슬을 가지고 있었다.남상거리던 형(임금)이 달라고 한다.일단 거절했던 아우는 화가 두려워 바쳐버린다.「춘추좌씨전」(환공10년조)에 쓰여있다. 이른바 「오를로프의 다이아」라는 것도 그것이다.인도에서 처음 캐냈을때 5백캐럿이었다니 엄청나다.당시 무갈제국왕자가 힌두교사원에 맡기면서 『이걸 가지려고 타울거리는자는 무갈신의 버력을 입으리라』고 했다.그말은 들어맞는다.1751년 이를 도둑질한 프랑스병사로부터 시작하여 나중에 그걸 사들인 러시아의부호 오를로프,그리고 선물받은 에카테리나 여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이 죽거나 불행해졌으니 말이다. 좋은일은 그에 맞먹는 좋지못한 측면을 지니는 세상사가 바로 포벽유죄의 원리.자동차도 그렇다.사람들에게 안겨준 축지법선물 못지않게 비극을 곁들여놓고 있지 않은가.50년전인 1948년 전국적으로 1만4천7백대에 지나지 않았을때 자동차사고 사망률은 0.2%에 그쳤다.그것이 지난 94년에는 6.7%로 사망원인 2위자리를 차지한다.값진구슬 지닌죄가 아니고 무엇인가. 그 자동차가 새달이면 1천만대에 이르게 되었다.이 소식은 「교통사고율 세계1위」 자리를 내리 지켜온 부끄러움을 한번더 되돌아보게도 한다.차가 불어난만큼 과연 교통문화는 세워나가고 있는 것인가.앞지르기·새치기·난폭운전·음주운전…은 오히려 늘어만 간다 싶은 현실.1가구 1대꼴시대에 걸맞은 질서사회의 겨레인가 자문해보게 하고있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해질녘이 되어 비로소 날기 시작한다』는 말은 헤겔의 「법률철학」 머릿말 마지막에 나온다.미네르바는 고대 로마의 여신으로 공예·학문·지혜를 관장한다.부엉이는 미네르바의 심부름하는 새로 지혜를 상징하고.그 부엉이가 해질녘에야 활동하듯이 철학은 항상 현실이 성숙한 다음 그를 뒤쫓아 늦게야 나타난다면서 썼던 말이다.우리의 자동차문화에다 굳이 이말을 갖다붙여 본다면 현실은 1천만대에 이르렀건만 해질녘은 아니라는건가,아직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보이지 않는것 같다. 자동차 1천만대를 지닌 겨레다운 모습.뒷귀먹은채 포벽유죄 꼴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미네르바의 부엉이가 어서어서 날게 돼야겠다.〈칼럼니스트〉
  • 난장판 박람회(외언내언)

    우리 국민만큼 구경하기 좋아하는 사람들도 드물듯 싶다.「불구경이 제일」이라는 말도 있거니와 반대편 차선에서 일어난 자동차사고를 구경하느라 서행하는 운전자들 때문에 이쪽 차선이 막히는 경우도 없지 않다. 88올림픽이나 대전엑스포,광주비엔날레가 성공한 것도 사실 구경 좋아하는 우리 국민성 덕분이었다고 할 수도 있다.광주비엔날레의 경우 난해하고 재미없는 설치미술을 주로 보여주는 현대미술제였음에도 두달동안 1백60여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다.그 관객의 대부분은 비엔날레의 뜻도 잘 모르는 시골 아주머니와 아저씨,할머니,할아버지들이었다. 하물며 봄날의 소문난 꽃잔치 「고양 세계꽃박람회」에 구경꾼이 몰리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할 일이다.「어린이 날」이 낀 연휴를 맞아 볼거리에 굶주린 인파가 꽃박람회에 몰려 북새통을 이룬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이 너무도 당연한 일에 대한 준비에 주최측이 소홀했다는 점이다.4·5일 이틀동안 꽃박람회에 몰려든 인파는 50여만명.박람회장인 일산 호수공원의 하루 적정 관람인원은 10만명에불과하다.박람회 개막전에 이 인파를 분산 수용하는 계획을 세우고 관람안내와 홍보를 했더라면 4일의 난장판은 막을수 있었을 것이다. 일산 호수공원이 31만평 규모라고 하나 실내전시관과 주요 전시장들이 공원 한쪽에 몰려 있어 관람객이 한꺼번에 입장할 경우 혼잡이 일어날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게다가 화장실·공중전화·쉼터등 편의시설까지 부족하다는 것은 주최측의 운영미숙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함부로 쓰레기를 버린다거나 아이들이 잔디밭에 오줌을 누게 하는 시민들의 수준낮은 질서의식도 물론 문제다.그러나 시민들이 질서를 지킬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주최측의 책임이다.광주 비엔날레 기간동안 광주시는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엔 멀리서 찾아 오는 관람객들을 위해 시민들의 관람은 자제하도록 한 바 있다. 세계꽃박람회를 격년제로 열겠다는 고양시의 의욕적인 계획이 성공하려면 이번 박람회가 질서있고 쾌적한 환경속에서 치러져야 한다.
  • 교통문화 선진화의 길/정수일(공직자의 소리)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이경규가 간다」라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을 보고 있노라면 폭소를 자아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의 교통문화가 이 정도밖에 안되구나』하는 자조섞인 마음과 함께 씁쓸한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는 오는 7월경이면 자동차 1천만대 시대를 맞이하게 되어 세계 15위가 된다.더구나 연간생산량은 세계5위에 해당하여 양적으로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별로 손색이 없는 자동차대국이 된다.이에 비하여 질적 수준은 부끄럽기 짝이 없다.자동차사고로 인하여 하루에 35명이 사망하고 있고,『한국에서는 무서워서 운전할 수 없다』는 한 외국인의 말처럼 우리의 교통문화수준은 후진국 수준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교통문화수준이 낮은 것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우선 운전자가 여유없이 운전하고 있다는 것이다.조그마한 틈만 있으면 끼어들기가 일쑤이고 차선바꾸기를 식은 죽먹듯이 하고 있으며,이것은 곧 운전을 잘한다는 것으로 통하고 있다. 또한 우리라는 공동체의식보다는 자기만 편하면 된다는 의식이 운전에서도 너나 할것 없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시장보러 가거나 점심먹으러 가면서도 자동차를 가지고 다니고,복잡한 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지하철을 마다하고 굳이 차를 가지고 그것도 대부분 나홀로 차로 운행하고 있다. 언제까지나 이대로 놓아둘 수는 없는 문제이다.자동차 1천만대 시대에 걸맞게 우리에 맞는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지난 4월19일 연찬회에서 건교부 장차관 등 전간부가 머리를 맞대고 이 문제도 숙의를 하였지만,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엇보다도 올바른 교통문화가 정착되려면 「자신의 생명이 지켜지고 교통질서는 편하고 아름답다」라는 사실을 우리 국민 개개인 뼛속 깊이 인식할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이것이 바로 교통문화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 ABS 정착차 사고때 치사율 높다/미 고속안전연

    ◎장착안한 차보다 45%나 【워싱턴 연합】 이른바 「ABS」로 알려진 잠김방지 브레이크 시스템을 장착한 자동차는 사고발생시 치사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 고속도로안전보험연구소(IIHS)가 11일 밝혔다. IIHS는 86∼95년중에 발생한 약 1천건의 대형 교통사고를 비교 연구한 보고서를 통해 『ABS를 단 자동차는 그렇지 않은 자동차에 비해 사고발생시 운전자나 탑승자의 사망률이 매우 높았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ABS를 장착한 41개 모델의 자동차사고를 분석한 결과 다른 자동차와 충돌하지 않고 주행도로를 벗어나 사고를 냈을때 사망 위험은 무려 45%나 높았다고 밝혔다.
  • 윤화 흉터 1년후 성형수술때 보상은(보험상식)

    ◎의사추정서 근거로 치료비 미리 지급 :문대학 4년생인 A양은 교통사고로 얼굴을 크게 다쳐 치료를 받았다.그런데 흉터가 많이 남아 성형수술을 하려고 한다.의사는 성형수술은 상처가 아문 후에도 1년정도 지나야 가능하다고 한다.1년후 성형수술비도 자동차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나. 답:보상받을 수 있다.자동차사고를 당한 환자중에는 병원에서 퇴원을 하더라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거나 일정기간이 지난 후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있다.예를 들어 신체표면에 외상을 입으면 흉터가 남게 되는데 이런 경우 성형수술을 받으려면 상처가 회복된 후 6개월에서 2년정도가 지난 뒤라야 수술이 가능하다.그러나 이러한 시간적 공백은 보험회사나 피해자 모두에게 여러 문제점을 남기게 된다.보험회사는 피해자에게 최종적인 보험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되므로 장기간에 걸쳐 보험금지급업무를 마무리지을 수 없게 되고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향후 성형수술비에 대한 보험금을 신속히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보험회사에서는 장래에 소요될 성형수술비나 기타 치료비 등을 미리 환자에게 지급해 그 돈으로 앞으로 있을 치료에 대비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향후치료비」라고 한다. 향후치료비는 일정기간후에 다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 주치의의 향후치료비추정서를 근거로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이다.향후치료비의 대표적인 예로는 흉터를 제거하는데 필요한 성형수술비와 치아치료비용을 미리 지급하는 치아치료비,그리고 골절부상시 뼈의 고정에 쓰이는 금속핀 등이 몸속에 남아 있는 경우 이를 제거할 비용인 핀제거수술비 등이 있다.향후치료비는 의사의 치료비추정서에 따라 보험회사가 피해자와 서로 합의한 금액을 보상한다.문의는 손해보험협회 상담소 730­6759.〈손해보험협회 제공〉
  • 흡연/“25년내 인류최대 사인될 듯”/WHO지원 연구보고서 전망

    ◎2천20년엔 학생자 8백40만명 추산/자동차사고는 5번째 사망·장애 원인 인간의 죽음을 다룬 세계 최초의 방대한 연구 결과,흡연이 앞으로 25년내에 세계 최대의 단일 사인 및 장애유발 요인이 될 것이라고 한 연구보고서가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원으로 세계 각국 학자들이 참여,5년간의 연구끝에 16일 발표된 「전세계가 짊어진 질병의 짐」이란 제목의 1천8백80쪽짜리 이 연구보고서는 지난 90년부터 5년간 전세계에서 사망한 1천4백만명의 사인 분석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다른 많은 사실들을 드러내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보도했다. 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에 본부를 두고 진행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지난 90년의 경우 전세계에서 약5천만명이 사망했는데 이중 3분의1은 전염병과 출산,영양실조로 사망했으며 이는 거의가 개발도상지역에서 발생했다. 또 10분의1은 사고와 전쟁,자살,살인으로 원인이 분류됐으며 55.8%는 비전염성 질환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비전염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비율은 오는 2020년73%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개도국들의 도로망이 늘어나고 젊은 성인인구가 증가하는 2020년이 되면 자동차 사고가 다섯번째의 사망 및 장애원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진은 흡연으로 인한 심장질환과 폐암,그밖의 질환으로 90년 한해에 숨진 숫자가 약3백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는 담배를 피우다 얻은 질병으로 숨지는 사람이 한 해에 8백40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여행길 교통사고 대책 요령

    ◎책임·종합보험 영수증 항상 휴대/사고발생 즉시 보험회사에 신고/야간엔 24시 보상서비스 전화/응급처치 경우 우선 지불뒤 환불 여행길이나 외지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면 아주 당혹해진다.더욱이 부상자가 많은 대형사고일때는 부상자 후송과 교통사고,보험처리,차량견인 등 어느 것부터 해야 할 지,어디로 연락해야 할 지 몰라 발만 동동구르는 수가 많다.장거리운행을 할때는 떠나기 전에 준비물들을 챙기고 사고시 처리요령을 알아두는 게 좋다. ◇준비사항=장거리 운행때는 안전표지판과 스페어타이어,팬벨트,공구,스노우체인(겨울철)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야간 차량사고에 대비한 랜턴과 퓨즈,보조키,스프레이,카메라도 준비하는 게 좋다.책임보험과 종합보험 영수증은 평소 차내에 넣고다니는 것을 습관화하고 보험 유효기간을 확인해 둬야 한다.책임보험 영수증은 소홀히 하기 쉬우나 반드시 지참해야 된다.검사증,운전면허증,주민등록증도 소지해야 하며 가입보험회사의 지점전화번호(보통 증권에 첨부된 보험카드 뒷면에 전화번호가 있음)도 알아두는 게 좋다. ◇사고발생시 처리=사고현장을 보존해야 한다.손해상황과 자동차위치를 표시하고(카메라가 있을 때는 촬영) 승객이나 다른 목격자의 성명,주소,전화번호 등 연락처를 알아둬야 한다.상대방 운전자의 성명,주소,전화번호,운전면허번호,차량등록번호,보험증권 내용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다. 부상자가 있을 때는 즉시 인근병원으로 옮기고 경상일때도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 나중에 예기치않은 불이익을 막을 수 있다.특히 고속도로와 같은 과속지역에서는 야간사고때 시야불량으로 제2의 추돌사고 위험이 높아 필요인원을 제외하고는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피하는 게 좋다. 사고는 대부분 쌍방 과실로 발생하므로 일방적으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거나 면허증 검사증을 상대방에게 넘겨줘서는 안된다.상대방의 책임을 경감해주는 증서를 작성하거나 약속하는 경우 보험회사의 보상책임이 없는 손해까지 부담하게 되는 수가 있으므로 유념해야 한다.가·피해자 과실비율은 보험회사가 산정한다. ◇사고신고=발생 즉시 보험회사에 전화하거나 방문해사고를 신고하고 필요한 부문을 자문받도록 한다.책임보험과 종합보험가입 보험회사가 다른 경우에는 종합보험 가입보험회사에만 신고하면 책임보험까지 일괄처리된다.야간인 경우에는 각 손해보험사의 24시간 보상서비스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간단한 차량접촉사고=사고현장에서 불필요하게 다툴게 아니라 사고내용을 서로 확인,「사고발생신고서」를 작성해 보험회사에 연락하는게 바람직하다.자동차사고 발생신고서는 각 보험회사의 지점이나 영업소에 비치돼 있어 출발시 신고서를 준비하면 사고시 유용하게 쓸 수 있다.보험회사와의 연락이 어려워 응급처치 비용을 우선 지불했을 때는 피해치료비 영수증과 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청구하면 된다. ◇차량견인시 유의사항=무조건 차량견인에 응하지 말고 차량운행이 불가능한 경우에만 견인토록 한다.부득이 견인할 때에는 견인장소와 거리,비용(건설교통부 신고요금 확인)을 정확히 정한 뒤 견인하는 게 좋다.보험보상은 사고지역 인근 정비공장까지의 견인비용만 인정된다.승용차의 경우 10㎞를 평지에서 견인할 때 4만7천3백원,험지로부터의 구난비용(30분정도 구난시)은 1만6천원이다.단,사고장소나 기후에 따라 20% 정도 할증된다.견인차량의 회사명과 차량번호,연락처도 알아두는게 좋다.
  • 이면도로 시속 40㎞로 제한/건교부 교통사고방지 종합대책

    ◎버스·트럭 ABS 부착 의무화 지난 한햇동안 교통사고는 25만9백42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숨진 사람은 모두 1만8백95명,부상자는 33만3천1백30명으로 집계됐다. 1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95년의 이같은 교통사고통계는 발생건수에서 94년의 26만8천3백74건보다 1만7천4백32건(6.5%)이 줄었으나 사망자는 1백10명(1%)이 더 늘었다. 지난해 교통수단별 사고건수는 자동차가 99.2%인 24만8천8백65건인 것을 비롯,철도가 1천3백68건,선박이 7백9건이었다.사망자는 자동차사고를 제외한 철도가 3백82명,선박이 1백90명이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이날 유상렬차관 주재로 교통안전관련 11개 부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교통사고방지종합대책」협의회를 열고 올해를 「교통안전생활화의 해」로 정하는 등 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자동차사고에 의한 사망자 가운데는 보행중 사망자가 44.2%인 4천5백64명에 이르고 음주운전·과속·중앙선침범 등 고의성 법규위반에 의한 사망자가 2백28명이나 증가한 점을 중시,이면도로에 대한 최고속도를 시속 40㎞로 제한하고 음주운전 및 교통법규위반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가 많은 전국 1천1백40여 곳에 대한 개선사업을 집중시행하고 신호기·안전표지등 등 교통안전시설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또 대형승합 및 트럭 등에 대해서는 안전제동장치(ABS) 부착을 의무화하고 속도제한기 및 운행기록계의 설치를 권장하기로 했다.
  • 출생률 늘어 1천명당 16.5명/통계로 본 95년 한국의 사회상

    ◎국교교사 1인당 학생수 28.3명/실업률 줄고 주근로시간 47시간/범죄 건수는 증가… 흉악범은 감소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95년도 한국의 사회지표는 우리 사회가 고령·여성화되고 있고 도농간·소득계층간 분배구조가 개선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그러나 사회보장및 환경부문에 대한 정부의 투자확충이 절실함을 일깨워준다.9개부문별 주요내용을 살펴본다. ▷인구◁ 95년 7월1일 현재 총인구는 4천4백85만1천명으로 전년대비 0.9% 늘었다.전국민 평균연령은 31.2세다.80년대까지 감소추세를 보였던 출생률은 90년대 들어 남아선호에 따른 셋째아이의 출산 등으로 인해 다소 증가세를 보여 94년 1천명당 16.5명이다.14세이하 유년인구 비중은 80년대의 출산력 감소로 80년 34%에서 95년 23.2%로 크게 감소한 반면 65세이상 노령인구 비중은 80년 3.8%에서 95년 5.7%로 다소 늘어 15∼64세의 생산연령인구가 부양할 경제적 부담을 나타내는 총부양비는 80년 60.7%에서 95년 40.6%로 크게 줄었다.내국인 출국자수가 94년 3백77만8천명으로 외국인 입국자수 3백37만4천명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소득·소비◁ 1인당 GNP는 93년 7천5백13달러에서 94년 8천4백83달러로,국민소득중 피고용자에게 지불되는 피용자 보수비율은 80년 52.1%에서 94년 60.4%로,조세부담률은 80년 17.8%에서 94년 19.6%로 각각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93년 시지역 가구당 연간소득 1천8백82만원에 비해 군지역의 소득 비중이 81.4%로 88년 79.1%에 비해 크게 늘어 도농간 소득격차가 감소됐다.임금근로자 가구소득을 1백으로 할 때 고용주 가구소득의 비중이 88년 2백24.2에서 93년 1백71.6으로 줄어 취업형태별 소득격차도 감소추세다.소득계층간 소득점유율 비중은 최상위 10%와 최하위 10%만이 88년 각각 27.62%와 2.81%에서 93년 24.25%와 2.75%로 줄어든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소득계층의 비중이 높아져 소득분배구조가 개선됐다. ▷고용·노사◁ 실업률은 80년 5.2%에서 94년 2.4%로,주당 평균근로시간은 80년 51.6시간에서 94년 47.4시간으로 일제히 감소추세다.그러나 근로시간은 일본(37.7시간)등 선진국 뿐 아니라 멕시코(45시간)등에비해서도 아직 많다.80년과 94년을 비교할 때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2.8%에서 47.9%로,피고용률은 39.2%에서 58.7%로,장기근속 여성비율은 6.5%에서 23.5%로 각각 늘어 여성들의 왕성한 사회참여 추세를 나타냈다.여성 실업률은 1.9%로 전체평균보다 낮지만 대졸이상 여성 실업률은 4.2%로 평균보다 높다.55세이상 고령취업비율은 80년 10.8%에서 94년 14.9%로 늘어 노동력의 고령화 추세도 나타났다.고졸대비 대졸이상 임금은 80년 2.28배에서 94년 1.55배로 낮아졌고 남성대비 여성임금은 80년 42.9%에서 94년 56.8%로 높아져 학력별·성별 임금격차가 해소추세다.노동조합 조직률은 90년 21.5%로 정점에 달한 뒤 줄어들어 94년 16.3%를 기록했다. ▷교육◁ 교사 1인당과 학급당 학생수는 80년 각각 47.5명과 51.5명에서 95년 28.3명과 36.4명으로 크게 감소했으나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미흡하고,여교사 비율과 유치원 취원율은 36.8%와 4.1%에서 55.6%와 40.1%로 각각 늘어났다.졸업생의 진학률 및 취업률도 증가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고등학생의 전문대이상 대학진학률이 95년 51.4%를 기록,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대졸자 취업률이 59.3%로 고졸자 69.1%·전문대졸자 66.7%에 비해 낮다.중앙정부예산중 교육예산비율과 GNP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80년 18.9%와 0.77%에서 95년 22.8%와 2.33%로 늘었으나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미흡하다. ▷보건◁ 평균수명 증가추세속에 국민 식생활수준의 향상으로 1인당 1일 쇠고기 소비량은 80년 7.1g에서 94년 16.7g으로,13세 남녀의 신장은 1백59.1㎝,1백55.9㎝로 15년 사이에 8.7㎝와 5.2㎝ 늘었고 같은 기간에 체중은 9.2㎏과 6㎏이 늘어난 49.2㎏과 48.7㎏을 기록했다.의사1인당 인구수도 80년 1천6백90명에서 94년 8백17명으로 반감됐다. ▷사회◁ 중앙정부의 사회보장 및 복지부문 세출 규모는 80년 4천3백70억원에서 94년 5조9천3백10억원으로 늘고 GNP 대비도 1·2%에서 2.0%로 늘었으나 미국(6.7%) 영국(12.9%)등 선진국에 비하면 대폭적인 투자확충이 요구된다. ▷주택·환경◁ 도시주택 매매가격지수는 91년 1백3.3으로 최고에 달한 뒤 감소세로 돌아서 94년 91.7을 기록했으나 전세가격지수는 93년 1백12.1에 이어 94년에는 1백13.4로 늘었다.인구 1천명당 이동전화 및 무선호출 가입자수는 21.6명과 1백43.1명으로 0.1명과 0.5명에 그쳤던 85년 이후 매년 2배이상 늘고 있다.PC통신 가입자수도 87년 2백26명에서 94년 57만8천명으로 늘었다.수질오염도를 나타내는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영산강 상류와 낙동강 하류가 90년 각각 1.2,3.1에서 94년 2.0,5.7로 높아져 특히 나빠졌다. ▷문화·여가◁ 도서발행 부수는 94년 1억5천2백32만부로 급증,93년대비 9.4% 증가한 가운데 아동도서(50%) 기술과학도서(36.5%) 어학분야(31.8%)등이 급증세를 보였다.1인당 도시공원 면적은 94년 19㎡로 85년 21.4㎡에 비해 10% 줄었다. ▷공안◁ 10만명당 범죄총건수는 80년 1천5백61건에 비해 94년 3천90건으로 늘었다.절·강도 폭행 살인 등 형법범은 80년 8백건에 비해 94년 7백32건으로 다소 감소한 반면 사회현상의 복잡다원화로 특별법범은 7백61건에서 2천3백58건으로 늘었다.전체범죄자중 여성범죄자 비율은 80년 10.8%에서 94년13.5%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자동차 사고 발생건수는 94년 26만6천1백7건으로 80년 대비 3.2배 증가했고,인구10만명당 자동차사고로 인한 72시간내 사망자수는 22.7명으로 같은 기간 1.5배 증가,경찰청이 파악한 22개국중 포르투갈(24.9명)에 이어 2위에 올랐다.세계보건기구가 파악한 인구 10만명당 자동차사고(시간 무관)사망자수는 35.9명으로 1위다.
  • 은행원·항공공학도 현장소설 화제

    ◎유환 「상자 속의 생」·김도현 「로그인」/상자 속의 생­대출에 얽힌 은행내부 세력다툼/로그인­국산위성개발 둘러싼 한·미 갈등 은행원과 항공공학도가 각각 은행과 항공연구소를 소재로 소설을 써 냈다.하나은행 부산지점 차장 류 환씨의 첫소설 「상자속의 생」(문학동네)과 서울대 항공공학과 박사과정의 김도현씨가 쓴 「로그인」(창작과비평사)이 그것.두 소설은 전문직업인의 육성으로 현장의 문제를 생생하게 들려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상자속의 생」은 막대한 대출자금에 얽힌 은행내부의 세력다툼을 그렸고 「로그인」은 국산위성개발을 둘러싼 미국기업의 흑막을 다루고 있다.정치권의 비자금과 돈세탁,대기업의 정치헌금 및 무궁화위성 발사 등 최근의 사회적 사건과 맞물린데다 정치한 묘사와 분석,예리한 비판을 갖춰 본격문학으로 읽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 「상자속의 생」은 은행 심사부 심사역으로 밥을 벌며 소설을 쓰는 「나」를 화자로 내세운다.소설은 촉망받던 중앙지점장이 자동차사고로 사망한 뒤 그를 죽음으로 몰고간어음사고의 배면에 깔린 역학관계가 나의 눈앞에 밝혀지기까지 3일간을 다루고 있다.중앙지점장은 은행내 사조직 「광우회」를 이끌며 개혁을 주도하던 젊은 실세.하지만 최연소 이사자리를 노리던 그의 야심은 총선을 앞둔 정치권과 재계의 첨예한 이해관계앞에 죽음을 대가로 치르며 꺾이고 만다.그 틈새로 금융기관의 빈곳을 매개로 한 정계·기업간 유착관계,지역여론의 결사반대에도 불구,환경에 유해한 화학공업단지 조성을 서두르는 대기업의 본심,사채시장의 왜곡구조와 수신고 경쟁의 내막 등이 극사실적으로 그려진다.이 소설을 쓴 작가 류 환씨는 시인으로 데뷔,지난 90년 「민둥산의 하룻밤」이라는 시집을 낸 바 있다. 한편 지난 92년 계간 「창작과 비평」겨울호에 단편 「흐린,새벽노래」를 발표하며 등단한 김도현씨의 「로그인」은 공대 대학원생들을 주축으로 젊음의 풋풋함,이상주의적인 학원소설의 주제의식을 강하게 드러낸 작품.최초의 국산위성개발 프로젝트를 떠맡은 연구팀은 거듭 빗나가는 연구결과,예상을 뒤엎는 외부기구의 개입 등 외압을 겪으며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다.결국 배후엔 국산위성의 개발을 막으려는 미국 거대 군산복합체의 음모가 깔려있음이 드러난다는 게 기둥줄거리다. 컴퓨터 해킹과정이나 PC통신 동아리 활동 등도 생생히 묘사,소설의 실감은 더욱 커진다.이와 함께 교수에게 밉보이면 낙오하는 살풍경한 대학원 기풍,학생운동이 한풀 꺾인 90년대 오렌지족의 급부상 등을 통해 대학풍속의 한 단면도 엿보게 한다. 두 소설의 공통점은 무엇보다 그 사실성에 있다.그 세계를 잘 아는 전문가가 바로 현장의 이야기를 쓰는 데서 나오는 실감은 어느 전업문인도 흉내내기 힘들다.이같은 극사실성 때문에 소설은 과거 흔히 생각하던 문학작품이라기보다 하나의 정보덩어리로까지 읽힐 정도.그러면서도 이 두작품은 나름대로 탄탄한 문장,정교한 구성으로 문학성에 있어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의 경우 의학스릴러로 유명한 로빈 쿡,법조계 내막을 생동감 넘치게 파헤치는 존 그리샴 등 「전문직업인 작가」는 이미 만만치 않은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전문가 작가」가 불러들인 문학의 「소재확대」로 일견 사양길로 접어든 듯한 문학장르에 숨통을 터 줄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 에어백 안구부상 유발 위험/미 오클랜드대 안질환연 보고

    ◎안전띠 매도 파열·탈구 가능성 자동차사고때 작동하는 에어백이 심각한 안구부상을 유발할 위험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오클랜드대학 안질환연구소의 세르기오 피멘텔 박사는 1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 안과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전국 1천여명의 안외과전문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에어백 장치가 된 자동차의 충돌사고로 심각한 안구부상이 발생한 환자가 1백18명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피멘텔 박사는 이 환자들은 약 반수가 사고당시 시트벨트를 매고 있었다고 말했다. 피멘텔 박사는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이밖에 안구파열,수정체 탈구,외상성 백내장도 있었다고 밝혔다. 피멘텔 박사는 에어백이 별로 심하지 않은 충돌사고에서도 심각한 안구부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에어백 제조업자들에게 안구부상을 막을 수 있도록 에어백을 개선해 주도록 촉구했다.
  • 교통사고 발생률/재경원 「자동차 사고로 본 현황」 발표

    ◎목포 6.8%로 최고/시·도별로는 인천 제일 높고 제주 가장 낮아/음주사고 대구 7%로 으뜸… 21세미만 24% 전국 2백60개 시·군·구에서 교통사고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목포이며 가장 낮은 곳은 전남 동광양시이다.시·도별로는 인천광역시가 가장 높고 제주도가 가장 낮다. 재정경제원이 7일 발표한 「자동차사고로 본 교통사고현황」에 따르면 94년도기준(94년4월∼95년3월) 보험가입자(주소지기준)의 전국 평균사고율은 4.4%,대형사고여부를 나타내는 자동차 1천대당 사망자수는 1.4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0.5%포인트와 0.2명이 줄었다. 시·도별 사고율은 인천이 5·1%로 가장 높았고 제주는 3.2%로 가장 낮았다.자동차 1천대당 사망자수는 충남(3명),전남(2.9명),전북(2.4명),강원(2.2명) 등의 순이었다.서울 및 인천은 각 0.9명으로 가장 낮았다.대형사고는 대도시에 비해 자동차의 밀도가 낮고 도로사정이 좋아진 이후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진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보험료대비 지급보험료를 나타내는 손해율은 충남이1백44.6%로 가장 높았고 제주는 68%로 가장 낮아 76.6%의 격차가 나는 등 지역별 편차가 심했다. 전체사고중 운전자가 자기의 생활권(광역시도) 밖에서 낸 사고의 비중은 31.6%,생활권 내에서 일으킨 비중은 68.4%였다.생활권 밖에서 사고를 낸 운전자가 많은 곳은 서울(40.3%),경기(37%) 등의 순으로 인접지역으로의 출·퇴근 및 나들이가 잦은 지역일수록 높았다. 전체사고중 시·군·구 관내 운전자가 낸 사고의 비중은 전국 평균 29.5%,타지역 운전자가 낸 사고비중은 70.5%였다.해당 관내 운전자가 낸 사고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63.5%),타지역 운전자가 낸 사고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80%)이었다. 음주운전에 의한 사고비중은 대구(7%),경북(5.8%) 등의 순이었으며,중대법규위반에 의한 사고비중은 강원도(23%)가 가장 높았다.연령별로는 21세미만자의 사고발생률이 24.1%로 가장 높았고 특히 서울지역은 21세미만자의 사고율이 33.8%로 가장 낮은 경북(15%)보다 2배이상 높았다.사고율이 가장 낮은 연령층은 41세이상(3.2%)이었다. 보험가입경력별로는 1년미만자의 사고율이 5.5%로 3년이상 가입자(2.9%)보다 2배가량 높았다. 시·군·구별 교통사고발생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목포로 6.8%,가장 낮은 곳은 전남 동광양시로 2.3%였다.1천대당 사망자수는 충남 보령군이 6.17명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 영양군(0.0명)은 가장 낮았다.1천대당 부상자수는 전남 무안군(88.08명)이 가장 높았고 전북 장수군(30.29명)이 가장 낮았다.
  • 프라하의 봄(영화탄생 100년/감동의 명화)

    ◎격변기 삶·사랑·죽음 “철학적 성찰”/상업성·예술성 기발한 접목 토마스라는 의사,테레사라는 사진작가,사비나라는 화가 그리고 프란츠라는 교수가 격변기의 체코에서 겪어나가는 삶과 사랑과 죽음의 이야기 「프라하의 봄」은 현재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는 망명작가 밀란 쿤데라(1929∼)가 1984년에 발표한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영화화한 것이다.1968년의 「프라하의 봄」이라는 역사적·사회적·정치적 사건이 어떻게 한 세대의 삶을 좌절과 파멸로 몰아갔으며,개인의 사랑과 죽음의 항로를 뒤바꾸어 놓았는가를 밀도있게 추적한 이 작품은 「장미의 이름」과는 또다른 측면에서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성적 접촉을 통해 여성의 상이한 개성을 찾아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 수백명의 여자들과 자유분방하게 관계를 갖는 토마스는 어느날 시골에 왕진을 갔다가 잠깐 들른 카페의 여급 테레사와 사랑을 하게되고 결국에는 결혼까지 하게된다.토마스는 어느날 자신의 애인인 사비나에게 테레사를 소개하며 도움을요청하고 사비나는 테레사가 사진작가가 되도록 도와준다.이윽고 19 68년 소련군의 체코침공이 시작되자 토마스와 테레사는 프라하를 떠나 취리히로 간다.한편 제네바로 간 사비나는 그곳에서 만난 프란츠와 짧은 사랑을 하지만 곧 그를 떠나 파리로 간다.결국 토마스와 테레사는 시골에서 자동차사고로 죽고 프란츠 역시 외국에서 우연한 사고로 죽게된다.그러나 이같은 사건들은 모두 연대기적 순서가 거의 무시된채 시공을 초월해서 관객들에게 제시되고 있다. 원작자 쿤데라는 이 소설을 니체의 영원한 재귀사상에 대한 언급으로부터 시작하고 있다.니체는 인간의 역사란 무한히 반복되는 것이라고 믿었다.그러한 그의 사상속에는 물론 역사의 진보에 대한 회의와 과거에 대한 탐색정신이 깃들어 있었다.부단히 반복되는 역사는 무거운 존재다.그러나 인간의 삶은 한번 지나가 버리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솜털처럼 가벼운 존재일 뿐이다.그것을 깨닫는 순간 니체의 「영원한 재귀」사상은 심오한 이중의 의미를 갖게 된다.쿤데라의 의식속에 토마스라는 인물이떠오르게 된 배경에는 바로 그와 같은 철학적 성찰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작품속의 토마스는 테레사에게서 무거움의 중요성을 배우고,테레사는 토마스에게서 가벼움의 중요성을 배운다.역사의 대장정속에서 이들의 삶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가벼운 솜털처럼 사라져간다.쿤데라는 오직 작가만이 그들의 삶을 되살릴 수 있음을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다.소위 말하는 상업성과 예술성을 기발하게 접목시킨 「프라하의 봄」은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본 작품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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