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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보험료 1% 이상 인상… 정년 연장 이어질 땐 고용시장 ‘술렁’

    車보험료 1% 이상 인상… 정년 연장 이어질 땐 고용시장 ‘술렁’

    보상금 증가에 배상책임보험료도 오를 듯 60~64세 ‘가동일수 조정’ 등 보완 가능성 “정년도 65세로” 목소리… 현실화는 ‘먼 길’ 청년실업 가중 등 사회적 후폭풍도 클 듯대법원 전원합의체가 21일 법적으로 육체노동이 가능한 나이의 기준(가동연한)을 기존 60살에서 65살로 상향하면서 산업계와 노동계 전반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번 판결로 보험금 지급액이 늘어나 보험료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 또 ‘60세 이상’으로 규정된 현행 정년 규정도 상향해야 한다는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보험개발원은 육체노동자의 가동연한이 65세로 오르면 자동차보험 보험금이 1250억원가량 늘어 보험사에 1.2%의 보험료 인상 요인이 생긴다고 추정했다. 예를 들어 35세 일용근로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할 경우 상실수익액은 가동연한이 60세면 2억 7700만원인데, 65세면 3억 200만원이 된다. 62세 일용근로자가 교통사고로 다쳤다면 현재는 60세가 넘어 휴업 손해가 0원이지만, 연한이 65세로 늘어 1450만원이 된다. 배상책임보험 보험료도 오를 전망이다. 이 보험에 가입할 경우 일상생활이나 화재, 업무 등에서 다른 사람의 신체·재물에 손해를 입히면 배상책임을 보장하는데 대다수 손해보험사가 자동차보험과 비슷한 기준으로 보험금을 책정한다. 다만 배상액수가 대폭 늘어날 것을 감안해 ‘가동일수’를 유동적으로 판단할 여지는 남아 있다. 지난 공개변론 당시 김선수 대법관은 “현재 도시일용노동자 가동일수를 월 22일로 인정하고 있지만, 60~64세까지는 가동일수를 조정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면서 “월 가동일수가 20일로만 줄더라도 결과적으로 손해배상 액수가 감소할 수도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년 60세’ 시대에 변화가 찾아올지도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일반직공무원의 정년은 2008년 국가공무원법 개정 이후 지금까지 직급에 관계없이 60세로 유지되고 있다. 민간기업도 2017년부터는 전체 기업이 60세 이상 정년을 의무화하고 있다. 65세까지 돈을 벌 수 있다고 본 이번 판결 취지에 맞게 정년도 연장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정년 연장으로 이어지면 청년실업이 가중돼 고용시장에 상당한 후폭풍이 일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정년이 65세까지 늘어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1989년 대법 전원합의체가 가동연한을 55세에서 60세로 늘렸지만, 전체 직급 공무원의 정년이 60세로 늘어나는 데는 19년이 걸렸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아들 무면허운전 사고 뒤집어쓰려던 부모…1심에서 셋 다 실형

    아들 무면허운전 사고 뒤집어쓰려던 부모…1심에서 셋 다 실형

    20대 아들이 무면허로 과속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하자 이를 뒤집어쓰고 보험 처리를 하려던 부모가 결국 아들과 함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 신세를 지게 됐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한혜윤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어머니 B(48)씨는 징역 8개월을, 아버지 C(48)씨는 징역 6개월을 각각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A씨는 지난해 5월 28일 새벽 무면허 상태로 아버지 소유의 체어맨 승용차를 타고 서울 서초구 양재IC 부근 경부고속도로를 시속 165km로 운전했다. 그러다 차선 변경을 하는 과정에서 다른 승용차 1대와 중앙분리대, 화물차 1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했다. 부딪힌 화물차는 완전히 파손됐고 운전자는 어깨뼈가 부러지는 전치 8주의 상해를 입었다. A씨의 사고 사실을 알게 된 B씨와 C씨는 자동차보험에 가입된 B씨가 사고를 낸 것으로 피해자 회사에 보험접수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C씨는 보험사에 전화해 “부인이 교통사고를 내 사고접수를 원한다”고 말했고, B씨도 같은 보험사에 “졸음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험사가 이들의 신고가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미수에 그쳤다. 한 판사는 이들 가족이 “수사 및 재판 단계에서 거듭 진술을 번복하거나 혼란스러운 주장을 함으로써 수사에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A씨는 검찰 수사와 법정에서 ‘사고 당시 케빈이라는 친구가 운전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현장을 목격한 증인은 현장에 운전자 1명만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또 검찰 수사 결과, 사고 다음날 A씨가 지인과의 온라인 채팅에서 ‘제가 졸음 운전해서, 속도 140’이라고 말하는 등 본인이 운전했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B씨와 C씨도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사고 직후 아들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가 나중에는 서로 전화를 받았다고 하는 등 엇갈린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판사는 A씨가 “사고 직후 주변 지인들에게 사고 사실을 자랑삼아 이야기하기도 하고 장난을 치기도 하는 등 피해자들의 피해를 생각한다면 절대 보여서는 안 될 태도를 보였다”면서 “나이가 어리고 사회경험이 부족한 것을 고려하더라도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또 B씨와 C씨에 대해 한 판사는 “부모로서 아들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범행에 이른 경위는 다소 참작할 만하다”면서도 “피해자의 피해는 전혀 배려하지 않고 아들의 안위만 생각하는 안일하고 비난 가능성이 큰 범죄”라고 판단했다. 또 “피고인들이 현재까지도 범행을 정당화하고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 등 위법성에 대한 자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목줄 한 강아지 교통사고, 운전자 과실 비율은?

    목줄 한 강아지 교통사고, 운전자 과실 비율은?

    #원고 강아지를 키우는 A씨 #피고 B손해보험사 경기도 화성에 사는 A씨는 2017년 8월 자신이 키우는 요크셔테리어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강아지에게 목줄을 채우고 함께 아파트 단지를 걷다가 주차된 차들 사이를 지나서 도로에 진입하던 순간 C씨가 운전하던 차에 강아지가 부딪힌 것입니다. ●원고 “전방주시 태만… 손해배상하라” A씨는 C씨와 자동차보험 계약을 맺은 B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에서 전방주시를 태만히 하거나 과속해 사고가 발생했으니 C씨 차량의 보험자인 B사가 사고로 인한 강아지 치료비 상당의 손해 300만원 등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보험사 “강아지 잘 보호했어야” 보험사는 C씨가 주의를 기울여 운전했지만 강아지가 갑자기 뛰어나와 사고를 막을 수 없었다며 A씨에게 강아지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맞섰습니다. 차 사이에서 강아지가 갑자기 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는 거죠. A씨는 “목줄을 채우고 있었다”며 반박했지만 지난해 1월 1심인 수원지법 오산시법원은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법원 “운전자 책임 50%만 인정” A씨의 항소로 열린 항소심에서는 판결이 뒤집혔습니다. 수원지법 민사항소7부(부장 이승원)는 “C씨가 전방을 주시하며 안전하게 운전했어야 하는데도 이를 게을리해 강아지를 제때 발견하지 못한 채 차량을 진행한 과실이 있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다만 “강아지와 같은 작은 동물의 경우 차량 운전자가 발견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니 강아지 소유자로서는 특히 도로 근처에서 강아지를 더욱 세심하게 보호·관리할 책임이 있다”면서 C씨의 책임을 절반만 인정했습니다. 도로 가에 주차된 차들 사이를 지나고 있었으면 강아지가 도로 쪽으로 뛰어나가지 않도록 A씨가 ‘적절한 조치’를 했어야 했다는 겁니다. 재판부는 B사가 A씨에게 강아지 치료비의 절반인 15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했고, 이 판결은 확정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서민과 함께 포용적 금융] 런던에만 20여개 CA… 주민들에게 재무·법률 등 무료 맞춤 상담

    [서민과 함께 포용적 금융] 런던에만 20여개 CA… 주민들에게 재무·법률 등 무료 맞춤 상담

    정부·민간 금융기관 지원으로 CA 운영 무료 보육 등 주변 시설과 연계 서비스 방문객 “체계적인 상담이 가장 큰 장점” 왕립법원 내 CA는 변호사가 법률 자문 임산부·직장인 위한 별도 시간 두기도 SCDC·MAS 등 온라인·전화·채팅 상담런던 북서부에 위치한 지하철역인 돌리스 힐과 빌레스든 가든은 걸어서 약 30분 거리다. 두 역을 잇는 거리에는 빌레스든 도서관과 병원, 은행과 학교부터 여러 식료품점과 식당이 늘어서 있다. 런던 중심지로 가는 버스들 출발지도 이곳에 있다. 인근 주민들이 늘 지나다니는 생활 터전인 이 거리에는 평일 아침 8시면 사람들이 버스 정류장 옆 파란 건물 앞에 모여 선다. 시민상담소(Citizens Advice·CA) 브렌트점에서 무료로 맞춤형 재무 상담을 받기 위해서다.“영국에서 25년 동안 살고 있는데 구청에서 느닷없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때문에 영국에 살기 위해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소득도 증명하라고 편지가 와서 당황했다. 구청에 가면 잘 설명해주지 않아서 미리 조언을 받기 위해 왔다.” 지난해 12월 10일 오전 9시 CA 브렌트점 앞에서 만난 50대 A씨는 초조한 표정으로 담배를 태웠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라는 그는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이 서비스를 안다”면서 “은행이나 다른 기관은 자문료를 내야 하지만 여기는 컴퓨터가 없거나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체계적으로 상담을 해준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미소를 지었다.영국에 사는 사람들에게 맞춤형 재무 상담은 고액 자산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정부와 금융기관의 지원을 받아 서민들에게 재무상담을 해주는 자선단체들이 전국 곳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1939년에 출발한 CA는 영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자문기구 중 하나다. 런던에만 20여개 오프라인 상담센터를 두고 있는데, 대부분 지하철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가깝다. 상담센터가 런던 외곽에 주로 위치하고 있는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일부는 아예 법원이나 도서관 같은 공공기관 안에 사무실을 뒀다. 인근 주민들은 채무, 주거는 물론 실업, 이민, 법률 상담까지 모두 이곳에서 해결책을 찾는다. 런던 동쪽에 위치해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화이트채플의 CA 타워햄릿점에서 지난해 12월 12일 만난 20대 B씨는 “요즘처럼 모든 서비스에 돈을 내야 하는 시대에 (CA는) 굉장히 유용한 복지 제도”라면서 “일자리 관련 정보를 알고 싶어서 친구 소개로 왔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수단 출신 C씨도 “자동차보험사에서 갑자기 어떤 정보를 내라고 요구해서 걱정하니 학교에서 이곳을 추천해줬다”면서 “혹시 자동차보험이 소멸되고 경찰에 적발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곳에서 보험사에 편지를 써주기로 했다”며 안심했다.주변 시설과 연계된 서비스도 장점이다. 대부분 CA 센터 외벽이나 내부에는 지역아동센터의 프로그램이나 구청에서 제공하는 무료 보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법률이나 재무 상담을 제공하는 시민단체를 알리는 포스터가 빼곡히 붙어 있다. 런던 중심지에 위치한 왕립재판소(항소법원과 고등법원) 안에 있는 CA는 법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산이나 재무 관련 상담을 비롯해 변호사의 법률 조언을 해준다. 고객 관리 담당으로 3년째 법원 안의 CA에서 일하는 캐서린은 “법원에 CA 사무실이 생긴 지는 40년이 됐다”면서 “왕립법원에서는 약 30명 상주 직원과, 협력 관계를 맺은 80개 로펌에서 자원봉사를 나온 변호사들이 한 명당 한 주에 최대 45분 동안 상담을 진행해 여러 선택지의 장단점까지 알려준다”고 설명했다.이동이 여의치 않거나 낮에는 바쁜 사람들을 위해 별도 상담 시간을 두기도 한다. 런던 북동쪽에 위치해 이민자들이 많이 모여 사는 해크니구에 위치한 CA에서는 임신부와 5세 미만 자녀가 있는 학부모를 위해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직원들이 근처에 있는 앤 테일러 어린이센터로 가서 상담을 한다. CA 브렌트점에서는 화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는 직장인만을 위한 시간으로 정해두었다. 온라인이나 전화로 상담도 가능하다. 단일금융지도기관(Single Financial Guidance Body·SFGB)으로 통합된 금융자문기구(Money Advice Service·MAS)에 따르면 CA뿐만 아니라 스텝체인지(Step Change Debt Charity·SCDC), 부채 조언 재단(Debt Advice Foundation), 페이플랜(PayPlan) 등이 온라인이나 전화로 상담을 한다. MAS는 채팅 상담은 평일은 물론 토요일에도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받는다.대부분 자생적인 자선단체에서 무료 재무 상담으로 첫발을 뗐지만 지금 대부분의 기관은 자금을 정부 등 공공기관의 지원과 함께 은행 등 민간 금융기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사실상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복지인 셈이다. CA는 2018년 수입 9380만 파운드(약 1332억원) 가운데 610만 파운드(약 87억원)를 제외한 나머지를 비즈니스·에너지·산업전략부, 법무부, 노동연금부, MAS 등 공공 유관기관에서 받았다. 수입의 93.5%가 외부 지원이었던 셈이다. 2만 2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지만 단일 항목으로 인건비 지출이 가장 많다. 지난해 전체 수입의 3분의1 정도인 3277만 파운드(약 465억원)를 인건비 등으로 썼다. 런던 글 사진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설 당일 교통사고 부상자 평소보다 56% 급증”

    “설 당일 교통사고 부상자 평소보다 56% 급증”

    설 당일에 자동차 사고로 부상을 당하는 사람이 평소보다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에는 사망자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장시간 운전하는 경우 저녁 시간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 설 연휴 기간의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부상자는 연휴 기간 중 설 당일 가장 많은 6755명이 발생해 평소보다 55.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 당일 성묘를 위해 친척들의 동승이 많아 사고 시 부상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설 연휴 전날에도 평소보다 41.9% 많은 6154명이 부상사고를 당했다. 설 연휴 기간 중 평소 출근시간인 오전 8시쯤에는 부상자 수가 감소했다. 하지만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도가 누적되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의 저녁 시간대에는 사망자가 1.1명으로 평상시 0.8명보다 31.6%나 증가했다. 설 연휴 기간 중 사고를 당하는 피해자는 평소보다 17.6% 증가했다. 특히 10세 미만 어린이와 19세 이하 청소년 피해자가 평소보다 각각 76.2%, 92.3%씩 급증했다. 설 연휴 기간에 대부분의 가정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반해 가족 단위로 이동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설 연휴 기간에는 음주운전과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피해자가 각각 44.6%, 33.8% 증가했다. 손보협회는 겨울철 안전한 장거리 운행을 위해 출발 전 차 상태를 점검하고 어린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뒷좌석을 포함한 전 가족의 안전벨트 착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중 음주운전, 중앙선 침범 등 해이해진 안전의식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므로,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 스스로 각별히 교통법규를 지키는 등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설 연휴 가족車 번갈아 운전한다면 ‘임시운전자특약’ 필수

    설 연휴 가족車 번갈아 운전한다면 ‘임시운전자특약’ 필수

    설 연휴 기간에는 차 한 대로 장시간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운전은 졸음운전, 부주의 운전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동승자 중 운전이 가능한 사람이 있다면 돌아가면서 운전대를 잡는 것도 사고 위험성을 줄이는 방법이다. 단 미리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필수다. 다른 사람의 차를 내가 운전하거나, 내 차를 잠시 다른 사람에게 맡길 때 임시운전자 특약을 가입해야 사고가 나더라도 손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명절 기간 부모님의 차를 운전하는 자녀들이 정작 보험엔 가입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임시운전자특약에 대한 설명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임시운전자 특약이란 -임시운전자특약은 사고가 났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운전하다 일으킨 사고에 대해서 보상 받을 수 있는 특별약관이다. 형제, 자매를 포함해 제3자가 내 차를 운전할 때는 ‘단기운전자확대특약’을, 내가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할 때는 ‘다른자동차운전담보특약’을 이용하면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대개 1~30일까지 기간을 정해서 가입할 수 있고, 기존에 보험 내용에 포함된 운전자 한정이나 연령 한정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만약 사고가 나면 차 소유주(지정 운전자)가 가입한 보험과 똑같은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받는 보험혜택도 같다. →가입은 어떻게 -굳이 보험 설계사를 거치지 않더라도 보험사 인터넷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서 간편하게 가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공인인증서를 통해 접속한 뒤 가입기간만 설정하면 된다. →가입 기간 설정은 -임시운전자특약은 1~30일까지 필요한 기간만큼 선택하여 가입하면 된다. 보상 효력은 특약에 가입한 시점이 아닌 신청 기간의 첫날 24시부터 끝나는 날 24시까지로, 신청 다음날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따라서 반드시 출발 하루 전에는 특약에 가입해야 출발시점에 보험이 적용될 수 있다. 만약 차 이용기간이 2월 4일이라면 2월 3일에는 가입을 해야한다. →보험료 얼마? -임시운전자특약은 차 소유주가 미리 들어놓은 자동차보험의 특약 형태로 가입하는 보험이기 때문에 기존 보험의 내용에 따라 보험료가 다르다. 다만 일반적으로 하루에 1만원은 넘지 않고 7000~8000원 사이에서 책정된다.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만약 연휴기간에 렌터카를 돌아가며 운전한다면 렌터카 업체가 권유하는 ‘차량손해면책 서비스’보다 보험사들의 렌터카 손해담보 특약을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를 줄이는 방법이다. 대개 보험사에 직접 보험을 가입할 때 비용이 20~25%가량 저렴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자율주행 시대오면 보험 손해액은 늘어날까 줄어들까

    자율주행차의 등장은 보험업계에도 뜨거운 이슈 중 하나다. 사고 책임 소재부터 적정 보험료 산출까지 합의가 필요한 부분도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일본에서는 자율주행차 사고 책임 관련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시안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도 지난해 말 들려왔다. 이런 상황에서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자동차보험 손해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양한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자율주행차가 거리를 다니는 미래에 사고로 인한 손해액은 늘어날까 아니면 줄어들까. 자율주행차 등장으로 사고 빈도가 줄어든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26일 보험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자율주행차 상용화관련 주요국의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KPMG는 차 1대당 연간 사고가 2013년 0.043건에서 2040년에는 0.010건으로 8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40년에는 개인용 자동차사고 인한 손해액이 2013년 대비 40% 수준일 것이라는 게 KPMG의 분석이다. 특히 KPMG는 차량 가격 상승으로 사고 심도는 2013년 건당 1만 4000달러에서 2040년 3만 5000달러로 오르지만 워낙 사고가 적게 일어나는 만큼 영향은 미미하다고 봤다. 반면 독일보험협회(GDV)는 자율주행시스템이 운전의 안정성을 높이지만 실제 손해액 감소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사고 빈도가 감소하더라도 고가의 첨단 장치 장착으로 인해 사고 당 수리비가 증가하는 탓이다. GDV는 2015년 대비 2035년 책임보험의 경우 3~8%, 자차보험은 4~10%정도 수리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럴 경우 2035년 전제 자동차보험 손해액은 7~15% 감소하는 수준에 그친다. 황현아 연구위원은 “자율주행차 도입 시 사고빈도 및 손해액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보험시장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자동자보험을 비롯한 제도 정비를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단계를 고려해 점진적이고 유연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는 자율주행 시 휴대전화 사용 허용, 자율주행 안전구간 지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촉진 및 상용화 기반 조성에 관한 법’이 발의된 상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5년간 점유율 선두… 전화상담 병행

    5년간 점유율 선두… 전화상담 병행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이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하며 가입자수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2009년 보험업계 처음으로 인터넷 완결형 자동차보험을 선보였다. 이후 10년만에 연 매출은 573억에서 1조 8864억원으로, 가입자 수는 8만 4000명에서 238만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삼성화재 시장 점유율은 30%에 달했다. 다이렉트 시장에 늦게 진출한 후발주자임에도 2014년부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재가입율은 88.1%에 달한다. 소비자 10명 중 9명 정도가 재가입하는 셈이다. 합리적인 보험료와 오프라인과 같은 보상 서비스, 가입 권유 없는 전화 상담 등이 재가입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화재 다이렉트는 소비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전화 가입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전화로도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상담받고 가입할 수 있게 했다. 복잡한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11월에는 홈페이지 디자인을 개편해 보험 가입에 필요한 메뉴를 한눈에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고객들의 사랑으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항상 고객의 목소리를 들으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끊임 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용덕 손보협회장 “라이프스타일 변화 따른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

    김용덕 손보협회장 “라이프스타일 변화 따른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16일 “손보사들이 기존과 똑같은 방식으로 영업해서는 성장세를 지속할 수 없다”면서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신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올해의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손보업계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려면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회장은 인구변화와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인한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새로운 위험을 파악하고 맞춤형 보험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해킹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사이버보험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국내 322억원, 전 세계 4조 8000억원에 달한다. 2025년까지 약 22조 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김 회장은 노인 요양서비스 등 시니어 세대 대상 서비스, 반려동물 관련 시장, 온라인 채널을 통한 생활밀착형 소액 간단보험 등을 신산업으로 거론했다.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상에 대한 질문에는 “손해율과 정비업체와의 계약 등 당분간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손보사들은 이날부터 차례로 자동차보험료를 3~4% 올리기로 했다. 손해율 악화로 인해 지난해 자동차보험 분야에서 7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자동차사고 AI 견적 시대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차보험 견적 시스템이 모든 보험사에 도입된다. 보상 절차가 빨라지고 수리비 부풀리기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개발원은 AI를 통한 자동차보험 견적 시스템인 ‘뉴스타트 AOS 알파’ 개발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시스템 개발은 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인 국내 11개 보험사가 모두 참여한 보험개발원 총회에서 결정됐고, 하반기부터 보상 업무에 시범 적용된다. AOS 알파의 작동 원리는 소비자가 사고로 손상된 차량의 사진을 찍어 온라인 시스템에 등록하면 AI가 훼손 부위를 인식해 적정 수리비를 안내하는 것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3개월 동안 개발을 위한 선행연구 결과 차량부품 인식 정확도는 99%, 부품손상 인식 정확도는 81%였다”면서 “실무 적용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동물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보험금 바로 청구할 수 있다

    동물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보험금 바로 청구할 수 있다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을 치료한 뒤 바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이 적용된다.보험개발원은 2일 KB·DB·롯데·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5개 보험사와 ‘반려동물보험 보험금청구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병원에서 어떤 치료가 이뤄졌는지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보험사가 이를 확인한 뒤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라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애견 치료를 마친 뒤 자동차보험을 처리하듯 자기부담금만 병원에 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반려동물 보험금을 청구하려면 실손보험처럼 가입자가 직접 보험사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보험 가입 활성화·중복 청구 해소 기대 업계에서는 간편한 보험금 청구 시스템이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주요 손보사들이 경쟁하듯 보험을 내놓고 있지만 홍보 부족, 비싼 보험료 문제가 맞물리면서 가입률은 저조한 상태다. 손해보험협회 통계를 보면 2017년 등록동물 117만 마리 대비 보험 가입률은 0.22%로 미미하다. 또 개, 고양이의 식별이 어려운 점을 악용해 보험금을 중복 청구하는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도 해소될 수 있다. 반려동물보험은 여러 회사에 가입하더라도 보상금액만큼만 보험금이 주어지는 비례보상 상품인데, 보험 가입 사실이 공유되면 이중 청구를 막기 쉬워진다. 개발원은 정확한 개체 식별을 위해 비문(鼻紋·코의 무늬)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동물병원들 ‘원스톱 청구’ 동참이 변수 다만 동물병원들이 원스톱 청구에 얼마나 동참할지가 변수로 꼽힌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병원 입장에서는 업무가 하나 더 추가되는 셈이어서 굳이 나설 이유가 없다”면서 “전국의 모든 동물병원과 보험금청구시스템이 연동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실손보험 간편청구도 관련 업체와 제휴를 맺은 병원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자동차·실손보험 인상… 보험료 다이어트 전략 세워라

    자동차·실손보험 인상… 보험료 다이어트 전략 세워라

    실손보험 내년 초 5.9~8.7% 올라 비교 사이트 ‘보험다모아’ 활용을가입자 수가 많아 ‘국민보험’으로 통하는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가 내년 초 일제히 오른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험료 다이어트’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인상률을 3.0~3.5%, 인상 시점을 1월로 확정했다. 자동차보험은 1년 계약 상품인 만큼 운전자라면 누구나 인상률을 적용받는다. 올해 개인용 자동차 평균 보험료는 64만원으로, 인상률을 적용하면 내년 보험료는 약 2만원 오른 66만원 수준이 된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올여름 폭염 등으로 사고가 늘면서 손해율이 올라간 데다 지난 6월 표준정비요금도 8년 만에 2.9% 올라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했다”면서 “당초 두 자릿수 인상률까지 거론된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 추가 인상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험 비교 사이트인 ‘보험다모아’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보험 가입 경력과 차종 등을 입력하면 일일이 보험사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도 보험료를 산출·비교할 수 있다. 손해보험·생명보험협회는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보험다모아 시스템에 대한 전면 개편 작업도 벌이고 있다. 운전 경력이 길수록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계약 당시 경력을 꼼꼼히 알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군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했거나 관공서나 회사에서 운전직으로 근무해도 경력이 인정된다. 또 대부분 보험사의 실손보험료도 큰 폭으로 오른다. 보험개발원이 내놓은 참조요율에 따르면 손해보험의 실손보험료는 내년 평균 5.9%, 생명보험사는 8.7% 인상이 예고돼 있다. 예를 들어 손보사를 통해 실손보험에 가입해 매달 1만 4861원의 보험료를 냈다면 내년에는 1만 5745원을 내야 한다. 보험료 인하 방침을 세운 곳은 삼성화재(-1.6%)가 유일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약 챙기니 할인 또 할인…반값 車보험

    특약 챙기니 할인 또 할인…반값 車보험

    내년 1월 16일부터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3.5%가량 올리기로 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올해 9월 기준 평균 자동차보험료는 64만원으로,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가입자들에게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이에 따라 새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계획이 있거나 갱신을 앞두고 있다면 각 보험사가 제시하고 있는 할인 특약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특약을 내걸고 있기 때문에 최적의 상품을 찾는다면 최초 보험료의 절반 이상 할인을 받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마일리지·블랙박스 특약 가장 일반적 가장 일반적인 특약은 ‘마일리지 특약’과 ‘블랙박스 특약’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두 특약 모두 개인용 차량 운전자의 가입률은 올해 각각 54.2%, 56.6%로 매년 증가 추세다. 마일리지 특약은 연간 주행거리에 따라 할인율이 다르게 적용되는데, 도입 초기보다 기준이 더 세분화됐다. 1년에 2000~3000km 이하로 운전하면 통상 32~35%가량 할인율이 적용되고 5000km 이하 24~29%, 1만km 이하일 경우에도 19~21% 할인된다. 다만 1만km가 넘어가면 대부분 보험사에서 할인율이 5~6% 수준으로 뚝 떨어지는 점은 미리 감안해야 한다. 대부분 최종 주행거리가 표시되는 계기판 사진을 등록한 뒤 이미 낸 보험료 중 일부를 환급받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보험기간 종료 시점에 사진을 제출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역시 사진 인증 방식으로 진행되는 블랙박스 특약도 3~5% 할인이 주어진다. ●만 8세이하 자녀·첨단장치 있다면 추가 할인 ‘자녀할인 특약’, ‘첨단장치 특약’은 나온 지 얼마 안 된 할인조건이다. 어린 자녀를 태우고 운전하는 부모는 조심스럽게 운전을 하고 결국 사고 발생률이 낮다는 데서 출발한 자녀할인 특약은 2016년 처음 나왔다. 당시 가장 먼저 특약을 내놓은 현대해상 관계자는 “어린이보험 통계가 밑받침이 돼서 자동차보험 특약으로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만 5~8세 이하 자녀가 있을 때 5~7% 정도 보험료가 할인되고, 태아일 경우 10~15%로 할인율이 더욱 올라간다. 만약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뒤 아이가 생겼다면 가입 변경을 통해 할인율을 조정하면 된다. 전방충돌방지장치, 차선이탈경고장치가 달린 차를 갖고 있다면 첨단장치 특약으로 1.6~7%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현재는 한화손해보험, 삼성화재, K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많은 보험사에서 운용 중이다. 스마트카 시장 확대에 발맞춰 혜택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3년 연속 무사고·서민 특약도 할인율 커 이 밖에 ‘무사고 특약’, ‘서민 특약’은 대부분 보험사들이 운용하면서도 할인율이 큰 특약으로 꼽힌다. 타사 보험 가입경력을 포함해 3년 연속 무사고가 입증되면 10%에서 최대 20%까지 보험료가 낮아진다. 잘 알려지지 않은 서민 우대 특약도 3~8% 할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조건에 부합한다면 빠뜨리지 말아야한다. 부부 합산 연소득이 4000만원 이하이면서 20세 이하 자녀가 있을 때 대상자가 된다. 이색 특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KB손해보험은 직전 3개월 누적 12만원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가입자에게 8%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대중교통이용특약’을 2016년 4월부터 유지하고 있다. 이용액이 6만원을 넘기면 할인율은 5%다. 대중교통을 자주 타면 운전하는 빈도가 낮아진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졌는데, 마일리지 특약과도 중복해 가입할 수 있다. 현대해상에는 사고통보장치를 달면 7% 할인을 해주는 ‘커넥티드카 할인’ 특약이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인터넷 다이렉트 가입을 통한 할인은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진 상태”라면서 “특약 할인은 물론 운전자 범위를 ‘가족 전체’ 혹은 ‘누구나’로 하는 것보다 ‘피보험자 1인’ 혹은 ‘부부’로 좁히는 것도 보험료를 아끼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주행거리만큼 내는 자동차보험 성공할까

    한화손해보험이 SK텔레콤(SKT)과 손잡고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자동차보험(가칭 ‘우버마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험사들이 손해율 악화와 정비수가 인상 등을 이유로 보험료 2~3% 인상 계획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보험료 절감 효과가 확인되면 대규모 가입자 이동이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6일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자동차보험을 준비 중”이라면서 “주행거리만큼 보험료가 책정되는 보험은 그동안 없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한화손보가 새로 선보이는 자동차보험은 택시요금 개념과 비슷하다. 운전자가 주행 측정 장치를 차에 설치한 이후 실제 주행한 거리에 대해서만 매월 보험료를 정산하는 방식이다. 현재 일반적인 자동차보험은 1년치 보험료를 한꺼번에 낸 뒤 가입한 특약 내용에 따라 할인된 금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우버마일의 주행거리 당 보험료도 1㎞에 20~30원 수준이다. 1년에 1만㎞를 운행한다고 가정해도 현재 평균 60만원 수준인 보험료보다 훨씬 저렴한 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주행거리별로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마일리지 특약’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주행거리가 짧은 운전자, 차를 주말에만 사용하는 운전자에게는 꼭 맞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보험사들이 운영하는 마일리지 특약은 연간 5000㎞ 미만, 2만㎞ 미만 등 구간을 나눈 뒤 계기판 사진을 통해 연간 주행거리를 입증하면 보험료 일부를 환급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버마일의 경우 소비자가 입증 자료를 보낼 필요가 없고, 실시간으로 보험료 추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마일리지 특약보다 나은 점으로 꼽힌다. 다만 일부에서는 주행거리에 대한 신뢰성, 비용 문제 탓에 우버마일의 정착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정년·보험료 좌우’ 육체노동 가능나이, 60세→65세 될까

    ‘정년·보험료 좌우’ 육체노동 가능나이, 60세→65세 될까

    “55세→60세로 상향 판결 나온 지 29년 평균수명 급증 등 달라진 현실 반영해야 취약계층 외 전문직 등 정년은 이미 높아” “건강수명·月평균 노동일은 오히려 줄어 생산성에서도 차이… 과도한 배상 우려” 손보협 “車 보험료 1%이상 인상 요인”보험료·배상금 지급의 법적 기준으로 삼는 육체노동자 정년(가동연한)을 60세에서 65세로 조정하는 문제를 두고 대법원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이 열렸다. 1989년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가동연한을 55세에서 60세로 상향한 지 29년 만에 변화 논의가 본격화됐다. 대법원이 가동연한을 변화시키는 판례를 세운다면, 기존과 다른 하급심 판결들이 나올 뿐 아니라 근로자 정년·각종 보험료 산정률 변화와 같은 사회적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 29일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공개 변론엔 2개의 사건이 회부됐다. 수영장에서 사망한 4세 아이의 유가족들이 아이의 가동연한을 60세에 맞춰 보험료를 지급한 보험사를 상대로 “가동연한을 65세까지 계산해 보험료를 지급하라”고 상고했다. 또 난간에서 추락해 49세에 사망한 전기기사 유족들에게 65세까지 일했을 것을 가정해 배상금을 산정한 원심에 불복해 지방자치단체가 상고한 사건도 심리됐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가동연한을 60세로 정한 판례가 성립된 뒤 29년 동안 평균 수명·경제수준·고용조건 변화가 있었고, 하급심에서 가동연한을 65세로 보는 판결이 여러 건 선고돼 가동연한 쟁점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심리한다”고 설명했다. 법정에 출석한 원·피고 측 변호사와 인구·보험·연금 관련 전문가들은 ▲실제 고령 근로가 늘고 60세 이후 수입 변화가 있는지 ▲65세까지 가동연한을 늘리는 논의와 더불어 가동연한 개시 시점(19세)을 바꾸거나 가동일수(월평균 일하는 날)를 재계산해야 하는지 ▲가동연한 판례 변경이 정년연장·연금지급 시기 등을 변경시킬 사회적 압박이 될지 등을 논쟁했다. 법정에선 모두 평균수명이 2016년 기준 82.4세로 최근 30년간 급증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지만 건강수명(평균수명-유병기간)이 길어졌는지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 가동연한 현행 유지를 주장하는 김재용 변호사는 통계청 자료를 인용, “건강수명은 2012년 65.7세에서 2016년 64.9세로 줄었다”며 고령근로의 생산성과 보상이 60세 미만일 때 근로와 구별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는 “고혈압처럼 약을 먹으면 통제되는 만성질환도 유병 기간에 산입하는 게 통계청 건강수명 통계”라면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한국인의 건강기대수명은 73.2세로 65세를 월등히 뛰어넘었다”고 지적했다. 이동원 대법관은 “가동일수가 과거보다 줄었단 지적이 있다”며 가동일수를 그대로 둔 채 가동연한만 높이면 과다한 배상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며 의문을 표시했다. 이에 가동연한 65세 상향을 주장하는 노희범 변호사는 “그런 문제가 있다고 해도 가동일수는 가동연한과 별도로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가동연한 판례 변경 뒤 사회적 파급 예측에선 양측 입장 차가 뚜렷했다. 손해보험협회는 “(가동연한이 높아지면) 최소 1.2%(1250억원)의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고 전망했다. 현행유지를 주장하는 김 변호사는 “1989년 판례 변경 뒤 7년 정도 지나 자동차보험료 정관의 정년(가동연한) 기준이 60세로 바뀌었다”고 부연했다. 반면 가동연한 상향을 주장하는 노 변호사는 “이 사건에서 다루는 육체노동자는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이들을 제외한 전문직·자영업자의 정년은 이미 높게 정해졌다”면서 “오히려 정책법원인 대법원이 육체노동자 가동연한을 더 빨리 상향조정하지 않은 게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일반 보장성보험 가입 장애인도 세액공제 확대

    납입보험료 100만원까지 16.5% 稅 혜택 내년부터 일반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장애인이 특약을 통해 장애인 전용 보장성 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장애인 가입자는 기존 보장 내용은 유지하면서 세액공제 혜택은 더 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장애인 보험 가입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를 위해 ‘장애인 전용보험 전환 특약’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보험 전환은 내년 1월 1일부터 가능하고, 2019년도 연말정산부터 세액공제 혜택이 적용된다. 금감원이 전환특약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장애인 전용 보험 개발이 저조해 장애인들이 일반보장성 보험에 가입하면서 추가 세액공제 혜택을 못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 소득세법상 일반 보장성 보험과 장애인 전용 보장성 보험은 납입 보험료 100만원까지 각각 13.2%, 16.5%의 세금 혜택이 주어진다. 따라서 일반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장애인이 장애인 전용으로 전환하면 세금 혜택이 커진다. 예를 들어 연 납입액 110만원 자동차보험과 120만원 일반 종신보험에 가입한 장애인은 총 230만원 중 100만원에 대해서만 13.2% 세액공제를 받아 세금 혜택이 13만 2000원이다. 장애인 가입자가 일반 종신보험을 장애인 전용 보험으로 전환하면 120만원 중 100만원에 대해 16.5% 세액공제를 받게 돼 16만 5000원의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기존 자동차보험료 100만원에 대한 13만 2000원과 합치면 세금 혜택이 총 29만 7000원이 된다. 금감원 보험감리국 유영준 팀장은 “기존에는 일반보장성 보험에서 장애인 보험으로 넘어갈 수 있는 특약이 없었다”면서 “전환을 해도 보장 내용, 보험료는 같기 때문에 보험사에 미치는 영향도 적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커지는 금융 비용 2題] 車 보험료 연말·내년 상반기 3% 오를 듯

    새달엔 정비요금 인상분만 반영 유력 자동차보험료가 올해 말과 내년 상반기 두 차례에 걸쳐 3%가량 오를 전망이다. 2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1위인 삼성화재는 최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료 1.2% 인상에 대한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이는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올린 정비요금을 보험료에 반영한 것이다. 삼성화재는 이와 별도로 손해율(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중 지급한 보험금 비율) 상승에 따른 보험료 인상분 2%에 대한 요율 검증도 이번주 안으로 의뢰할 예정이다. 시장 점유율 2·3위인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은 3%, 4위인 KB손해보험은 1% 보험료 인상안에 대한 요율 검증을 각각 의뢰했다. 손보업계 ‘빅4’가 모두 보험료 인상에 나서면서 중소형 손보사들도 보험료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이번 보험료 인상은 손해율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10월 기준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 90.4%, 현대해상 93.8%, DB손보 92.8%, KB손보 94.5% 등이다. 손익분기점인 적정 손해율(77~80%)을 웃도는 것이다. 인상폭이 3% 안팎으로 정리되고 있지만, 시기와 방법을 놓고 손보사들의 눈치 작전도 치열하다. 현재로서는 정비요금 인상분은 올해 말에, 손해율 증가에 따른 인상분은 내년 상반기에 각각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단 올 연말에는 정비요금 인상분만 반영하고, 내년에 추가 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두 차례나 요금을 올리는 상황에서 눈치가 보이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자동차보험료 연내 3%가량 오를 듯

    자동차보험료 연내 3%가량 오를 듯

    올해 안에 자동차보험료가 3%가량 오를 전망이다. 11일 보험업계과 금융 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메리츠화재는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 기본보험료를 3% 올리는 방안에 대해 검증을 의뢰했다. 자동차보험 업계 6위인 메리츠화재는 약 100만건(시장 점유율 5%)의 자동차보험을 확보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를 시작으로 업계 1위인 삼성화재를 비롯해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손보사 ‘빅4’도 기본보험료율을 올리기 위한 검증을 준비하고 있다. 빅4가 계획하고 있는 인상률도 3% 안팎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메리츠화재의 검증에 이어 빅4가 보험료 인상 작업에 시동을 걸면 중소형 손보사들의 보험료 인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올리려는 이유는 지난 10월 들어 손해율(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중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 마지노선이라 불리는 90%를 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빅4의 손해율은 삼성화재가 90.4% 등으로 모두 90%를 웃돌았다. 손익분기점인 적정손해율은 77~80%로 알려져 있다. 손보사들은 올해 자동차보험 부문의 연간 적자가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금융 당국도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무조건 막기는 어렵다고 본다. 적자 누적을 방치하면 보험금 지급 분쟁이나 불량물건 인수 거절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작지 않아서다. 문제는 인상률이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은 보험개발원으로부터 최소 1.8%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분석 결과를 보고받았다. 금융 당국은 이를 근거로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적자를 줄이기 위해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일리가 있다”면서도 “각종 특약 등 과당 경쟁으로 제 살 깎아먹기를 해놓고 기본보험료를 올려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손보업계는 보험개발원의 분석이 최저임금과 정비요금 상승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분을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적자를 면하기 위해선 인상률이 더 커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초 5%대 인상을 요구하던 손보업계는 최근 금융 당국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인상폭을 3% 안밖으로 조정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 당국도 1.8%보다는 인상폭이 커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경제가 좋지 않은 만큼 인상폭을 최대한 낮추려 할 것”이라면서 “결국 메리츠화재와 빅4가 추진하고 있는 3%대가 (금융 당국이) 수용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집배원 배달 중 사고 나면 자비로 치료

    오토바이 0.7%, 車 18%만 상해보험 가입 우체국쇼핑몰 호주·중국산이 국산 둔갑 국산 농축수산물만 판매하기로 한 우체국쇼핑몰에서 호주산, 중국산 추어탕이 국산으로 둔갑해 팔리고 있었다. 우체국 보유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보험 보장 범위가 미흡해 사고 때 집배원이 자비로 치료해야 하는 사례도 있었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우정사업 경영관리실태 보고서를 25일 공개했다. 2014년 1월∼2018년 3월에 우체국쇼핑 공급업체 48곳이 원산지·축산물 이력번호를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로 기재하는 등 법령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33개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하지만 우체국쇼핑을 담당하는 우편산업진흥원은 이런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A사는 호주산, 중국산 추어탕을 국산으로 표시해 7000여만원어치를, B사는 수입 치즈초코파이를 국산으로 표시해 40여만원어치를 팔았다가 각각 행정처분을 받았다. 또 감사원이 우체국 소유 자동차와 오토바이에 대한 보험가입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오토바이 1만 4836대 가운데 101대(0.7%), 자동차 4304대 가운데 781대(18.1%)만 가해·단독 사고에 대한 ‘자기신체 상해’가 보장되는 보험에 가입돼 있었다. 나머지 차량으로 업무를 하다가 사고가 나면 치료비 일부를 보전받지 못했다. 감사원은 우정사업본부에 “자동차보험 보장 종목을 늘려 현업 근로자의 권익을 향상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사람 e향기] 중증 장애인을 정규직으로… ‘동일 노동·동일 임금’ 실천

    [이사람 e향기] 중증 장애인을 정규직으로… ‘동일 노동·동일 임금’ 실천

    2012년 고용노동부의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연간 100명의 고용 창출을 통해 현재 700명의 직원을 거느리며 업계의 사관학교 역할을 자임한다. 중증 장애인도 할 수 있는 업무를 찾아 대전시립 손소리복지관과 연계해 7명의 중증장애인을 정규직으로 채용하여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지키고 있다. 또한 서비스의 질은 자신이 아닌 직원들이 만드는 것이라는 신념 하에 직원들의 진학과 자격증 취득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건양사이버대와 산업체 위탁교육을 통해 내부마케팅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10여개 대학과 산학협력을 하며 업계의 리딩컴퍼니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는 박동언 에이원손해사정 대표를 찾았다. 사회공헌의 꿈을 가진 50대 초반의 청년 기업가인 그는 최저임금 실현을 위해 시장의 안전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서비스업의 남북경협 진출로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 편집자 주→손해사정사는 보험사고로 생긴 손해에 대해 그 손해액 결정과 보험금 지급을 담당하는 전문가를 말하는데 자격증을 취득하신 계기는. -“밥 먹고 살려거든 경영학과 가라”는 부친의 말씀대로 경영학과에 입학했고 대학 4학년 재학 중에 합격했어요. 당시 저는 자신감을 갖기 위해 유도동아리에서 활동했는데 직장생활하는 선배님들이 후배들을 찾아와서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때부터 직장생활보다는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하고 계속 찾았어요. 보험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어느 날 스포츠신문에 나온 광고를 보고 손해사정사를 알게 되었고, 응시하기로 결심했어요. 당시 보험 관련 자격증은 보험계리사와 보험손해사정사 2가지가 있었는데 수학에 약했던 저는 후자를 선택했어요.(웃음) →손해사정회사는 보험사와 위탁계약을 맺고 보험사로부터 손해사정 업무를 위탁받는 업체를 말하는데요. 창업하게 된 배경은. -제가 졸업했던 90년대 초반은 손해사정사 자격제도가 본격 시행되어 80년대 후반에 자격을 취득한 분들이 보험회사에서 2년간 수습기간을 거치고 사회에 나올 때였어요. 또한 당시에는 변호사들이 교통사고 등의 피해자에 대한 합의·절충·화해 업무를 내켜 하지 않았고 손해사정사라면 누구나 이런 업무를 해도 저촉되지 않았던 시절이었어요. 그러나 이를 금지하는 변호사법이 1993년에 개정되면서 시장의 변화가 조성되었어요. 즉, 지금의 독립손해사정사들이 행하는 보험계약자와 피해자 간의 화해와 절충이 변호사법 저촉의 위험에 노출된 것입니다.그래서 1998년에 다시 공부해서 1종 손해사정사 자격증을 재취득합니다. 근데 실무 경험을 위해 다스카 손해사정이란 회사에서 1년간 실무수습을 합니다. 이때 7년간 쌓아 온 실무경험이 빛을 보기 시작했어요. 당시 보험사의 손해사정사들은 인(人)보험 전문가들이었는데 업무의 내용이 페이퍼 워킹(paper-working) 중심이었어요. 보험금 지급이라는 업무는 동일하지만 제가 경험한 자동차보험 실무를 통해 보고서 속의 이면을 찾아냈던 것이죠. 이것이 업계에서 히트를 쳤어요. “다스카의 박동언 과장이 이런 실력이 있어”라는 소문이 순식간에 나고 이곳저곳에서 저를 찾게 되었죠. 그러던 중 인연이 닿았던 한 분이 “네가 회사 한번 만들어라. 그럼 내가 밀어 줄게”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2001년에 몇몇 분들과 함께 ‘캄코’를 창업합니다. 저의 개인 브랜드화가 창업의 계기가 되었죠. 이때가 34살이었으니 아직 젊었고 당연히 수업료가 따랐어요. 손해사정사로서 내가 하는 업무는 누구보다 자신 있었으나 소통의 문제가 있었어요. 그동안 손해사정 회사에서 업무라는 것이 1~2명의 사람과 일을 하는 것이기에 여럿이 협업과 협력을 통해 조직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었던 것이었죠. 약 1년 반 만에 그곳을 떠났고 이후 에이원이 성공하고 다시 그 회사를 인수했어요. 최소한 자존심은 세웠습니다.(웃음) →창업 후 20여년 사업을 통해 느낀 점은. -‘나는 참 운 좋은 사람이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소상공인이 많이 힘들잖아요. 그들이 일을 안 하고 게을러서가 아니라 때와 운이 잘 안 맞거나 부족해서라고 생각해요. 제가 성공 중인 것은 저의 노력과 능력도 있겠지만 운이 90%인 것 같아요. 2004년 홈쇼핑에서 보험상품을 팔기 시작하면서 보험시장이 10배 성장했어요. 손해사정 시장 또한 그 이상의 성장이 있었어요. 15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 크레임 수가 100배 증가한 시장에서 제가 살아남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개인 준비가 되어 있으니 때가 되어 운이 열린 것이죠. →경영자로서 경영철학은 무엇인지. -저는 캄코라는 회사 경영을 통해 소통을 배웠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말을 내 입으로 하지 말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상대의 입을 통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렇게 해’라고 하는 것보다 스스로 결정해서 자발적으로 하면 10배 이상의 업무효율이 있다고 봅니다. 이것이 자발성을 극대화하는 임파워먼트(empowerment) 즉 역량증진이고 권한위임인 것이죠. CEO는 직원들이 일을 잘하게 하는 어시스턴트(assistant) 즉 조력자입니다. 고객은 서비스를 받는 사람입니다. 저에게 직원은 내부고객이고 CEO인 저는 마땅히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하는 것이죠. →A1이란 회사명은 최고라고 해석이 되는데 사업을 회사명에 맞게 이루었는지. -A1은 ‘A클래스 넘버원’입니다. 우리 사명에 있듯이 우리는 어디 가든 1등을 해야 해요. 1등을 못 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웃음) 우리 회사는 직원이 700명이 넘고 매출액은 올해 370억원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일반 손해사정 회사 업계에서 인보험부분 1위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회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고 이를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A1만의 경영노하우와 차별적 경쟁력을 공개할 수 있는지. -임파워먼트와 내부마케팅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 경영은 사람의 생산성과 질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이고 여기서 기업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서비스의 질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죠. 서비스의 질은 내가 아닌 내부고객인 직원이 만드는 것입니다. A1은 관리를 잘하는 회사로 정평이 나 있어요. 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관리라는 서비스를 통해 더 좋은 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으로 A1만의 손해사정 업무 스타일이 근육이 되고 굳은살이 된 결과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직원 개인이나 팀이 아닌 회사 전체를 끌어 올려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경쟁력이 되는 것이죠. 손해사정 업무의 특성상 정확성과 신속성이 서비스의 질을 규정하는 전부입니다. 정확성은 업무의 기본이기에 결국 신속성에서 판가름 나죠. 업무처리를 신속하게 하면 민원이 없어져요. 민원이 없어지면 업무처리량이 많아지고 더 빨라지죠. →손해사정 업계를 소개해 주신다면. -손해사정업계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자회사들과 저희 같은 일반 손해사정 회사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대기업 보험사 중 시장점유율이 작은 회사들은 자회사를 별도로 두는 것보다 일반 손해사정 회사들과 계약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효율성이 높기에 저희 같은 회사가 필요한 것이죠. 일반 손해사정 회사 업계는 전체 시장점유율이 20% 수준으로 50여개 회사와 종사자는 5000명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공공재적 성격의 보험은 형평성과 공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보험계약자가 돈을 지불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지급받기로 약속하고 계약을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사고가 발생하면 돈을 주는 회사(보험사)가 피해자에게 보험지급액을 결정하면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손해사정사 혹은 조직을 통해 공정하게 지급액을 결정하여 보험금을 지급하자는 것이 손해사정사를 둔 근본 취지입니다. 이는 대기업 보험사 중심에서 점증적으로 공정성이 보장되는 그리고 손해사정사 제도 도입의 취지에 맞게 개선해야 할 시장의 숙제가 있어요. →손해사정 회사를 운영하면서 법 제도적 어려움이나 개선점이 있으신지. -모든 법 제도가 마찬가지이지만 사회적 변화에 법과 제도가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우리 사회는 디지털 그리고 모바일 세계에서 생활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과거 아날로그 시대의 법과 제도로서 현재를 규제하려 하는 것이 그 하나입니다. 예를 들면, 손해사정사의 지점 상근 관련 문제는 법 해석의 모호함을 떠나 공간적 위치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해당 사건에 개입 가능한 현재의 모바일 환경에서 굳이 상근 여부를 물어 규제하여야 하는지 의문이 들어요. 또한 손해사정 자격자의 수도 그렇습니다. 보험사와 손해사정 회사는 채용인력에 상응하는 손해사정사의 채용이 의무화되어있는데, 지난 10년간 우리 손해사정 수요는 20배 이상 성장하였지만 손해사정사의 배출은 10년 전과 별반 차이가 없고 어렵게 손해사정시험에 합격시켜도 대우가 좋은 대기업 보험회사 등에 빼앗기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어요. 이는 우리 손해사정업에 대한 관계 당국의 무관심에서 나온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었다면 이렇게 비현실적인 규제나 정책 등은 나오지 않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최근 한국 사회의 최저임금 이슈에 대해.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방법도 없고, 방어기제 없이 당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시장의 ‘안전판’이 필요합니다. 손해사정협회와 보험사, 감독기관 등이 함께 인건비 상승과 업무 내용 등을 고려한 요율 조정을 협의하는 제도적 장치가 안전판입니다. 이를 통해 돈의 흐름을 뚫어주고 갑을(甲乙) 간에 공정거래가 이루어져 피고용인들의 소득이 향상되고 소비가 진작되어 국가 경제를 선순환화 해야 합니다. 저는 정부의 최저임금 상승에 적극 동의하는 CEO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섬세한 배려와 시장의 안전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정부의 중소기업육성정책에 대해 신뢰를 갖기 어려울 것이며, 장기적으로 중소기업의 생존은 확신할 수 없어요.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사업 구상과 포부에 대해서. -남북경협이 반드시 제조업만 가능한 것은 아니지요. 해결할 문제는 많으나 아이템 개발을 통한 서비스업의 진출이 새로운 남북경협의 모델이 될 것이고 손해사정업도 남북화해에 기여할 것입니다. A1은 인보험 전문회사로서 의료와 복지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고령사회를 대비해 요양원을 연구 중입니다. 고령사회인 일본을 벤치마킹하고 있어요. 그리고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 명이 넘어서고 향후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팻보험’을 시대에 맞게 준비하기 위해 동물병원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개인적인 저의 꿈은 이미 이루었어요. 90년대 후반 두 번째 손해사정사 자격증 공부를 할 때, 저는 30명 정도 되는 회사의 사장이 꿈이었어요. 지금부터는 A1과 사회 공헌을 하며 살고자 합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 주요 프로필 1968년 전북 익산 출생 1993년 2월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졸업 2018년 베트남 하노이대 AMP 1992년 12월 3종대인 손해사정사 2000년 12월 1종 손해사정사 2004년~ 현재 에이원손해사정㈜ 대표이사 2001~2003년 ㈜캄코손해사정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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