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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6 지방 재·보선 3黨 반응

    27일 민주당과 한나라당,자민련 3당은 26일의 지방 재·보궐선거 결과를 놓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최대 승부처였던 대전 서구청장 보선 패배에 아쉬움을 표시했고,한나라당은 텃밭인 경북 영천시장 선거에서 일격을 당한 데대해 충격과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반면 자민련은 대전 서구청장 보선 승리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민주당은 그러나 한나라당이 경북 영천에서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한 데 이어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총력 지원에도 불구하고 대전 서구청장 선거를 놓친 점을 ‘위안’으로 삼는 듯했다.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이회창 총재는 ‘충청 교두보’ 등의 발언을 하며 거당적으로 지원했으나 우리당은 철저히 지방선거 차원에서 치렀다”며 반사이익을 노렸다. 반면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경북에서 영향력이 상당한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의 소극적인 선거 지원이 패배로 이어진 측면이 강하다”고 아쉬워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9개 지역 광역의원 보선에서 득표율이 49%에 달하고,특히 서울 용산·송파,인천 등 수도권지역에서 당선자를 낸 점을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민련은 대전 서구청장 보선에서 여야 지도부의 지원 유세에도 불구,자당 후보가 큰 표차로 당선된 데 대해 “충청권은 여전히 자민련의 아성임을 입증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이번 선거에서 표출된 국민의 뜻을 새겨,자민련은 국민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오랜만에 환하게 웃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사설] 탄핵권 남용과 집단반발

    한나라당이 선거사범 편파수사를 이유로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과신승남(愼承南)대검차장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을 두고 검찰이 집단적으로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서울지검에 근무하는 사법연수원 18기(사시 28회) 출신 각부 수석검사들은 19일 모임을 갖고 “법률에 따른 정당한 직무수행에 대해 야당이 정치공세를펴는 것은 부당하며 정치권이 탄핵소추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성토하면서,전체 평검사회의 소집과 공식적인 반대입장 천명 등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연수원 19∼29기 출신 평검사들도모임을 갖고 있으며 수원·인천 등 지검·지청에서도 평검사들 중심으로 탄핵소추안에 대한 반발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검찰의 집단 반발을 “상층부에서 부추기거나 묵인하는 관제(官製)데모가 아니냐”고 보는 일부 시각은 받아들일 수 없으나,‘헌법과 적법한 절차’에 따라 발의한 탄핵소추안에 대해 검찰이 집단적으로 반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자칫 검찰의 집단이기주의로비쳐질 수 있는 데다 검찰이 집단행동으로 야당과 맞서는 것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스스로 해치는 결과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는 검찰의 반발과 관련해 몇 가지 짚고 넘어갈 점은 있다고생각한다. 먼저 선거사범에 대한 편파수사 시비다.수사 결과 기소된 현역의원이 여당보다 야당 쪽이 더 많다고 곧바로 편파수사 의혹을 제기하는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선거사범을 기소하면서 정치적 판단으로 여야형평을 맞출 수는 없는 일 아닌가.그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정치 검찰’의 전형적인 행태다.검찰이 여야를 따지지 않고 공정하게 수사를해서 기소했는지 여부는 법원의 판단으로 가려질 것이다.그럼에도 야당이 자당에 불리한 수사 결과가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검찰 수뇌부를탄핵소추하는 것은 탄핵소추권 남용이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검찰 수뇌부를 공격함으로써 검찰 전체를 무력화하려 한다”는 검찰의 반발을 한나라당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일부 검사들은 또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을 구속 수사할 경우 ‘법무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돼 있는 현행검찰 내규를 즉각 폐지하고 ‘부패 정치인들’에 대한 전면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고한다. 지나치게 감정적인 대응이다.그렇다면 검찰이 ‘부패 정치인들’을 알고 있으면서도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는 말밖에 더 되는가.검찰은 말을 아껴야 한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정치권은 탄핵권 남용을 자제하고 검찰은 국가형벌권 행사라는 본연의 임무에 전념하기 바란다.
  • “변리사 가장 돈 많이 번다”

    전문직 가운데 변리사가 사업자당 신고수입 금액이 가장 높았다. 16일 국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 18개 전문직사업자 2만4,316명의 신고 수입금액은 3조7,809억원,납부세액은 2,6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1.1%,56.5%가 늘었다.수입금액에 비해 세액이 대폭 늘어난 것은부가세 과세대상으로 전환하기 이전 계약체결분에 적용했던 면세 공급분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상반기 전문직사업자 1인당 평균 수입은1억5,549만원,납부세액은 1,106만원이었다.1사업자당 신고수입은 변리사가 2억5,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관세사 2억원,변호사 1억4,800만원,공인회계사 1억3,800만원,세무사 1억1,100만원 순이었다. 변리사는 등록사업자가 257명에서 307명으로,세무사는 3,863명에서4,095명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와 비교해서 수입금액이 줄거나제자리걸음을 했다.법무사는 부동산거래 침체 영향으로 수입이 21%감소했다. 1사업자당 납부세액에서는 관세사가 1,670만원,공인회계사 1,340만원,변리사 1,250만원,세무사 1,010만원,변호사 980만원 순이었다.국세청은 전문직의 과표를 양성화하기 위해 과세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협회·단체에 소송사건 명세 등 자료의 제출을제도화했고 변호사 등 6개 주요 직종 사업자는 수임사건 내용을 기록한 수입금액명세서를 부가세 신고때 함께 내도록 의무화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외언내언] 落果 팔아주기

    농협 경북지역본부가 ‘낙과(落果) 팔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시·군 지부와 출장소에 설치한 ‘임시직판장’에서 첫날인 지난 20일 배 15㎏들이 200상자가 팔렸다.낙과라지만 겉에 흠집이 조금 났을뿐 맛 차이가 거의 없는데다, 값은 상자당 1만원으로 정상가(2만7,000∼2만8,000원)보다 크게 낮아 인기가 높다고 한다.또 농협 경북본부는 사과를 1㎏에 125원씩 전량 수매하는데 이 사과는 경북능금농협가공공장에서 사과주스로 재생산된다. 이번에 ‘팔아주기 운동’의 대상이 된 과실은 물론 지난번 제14호태풍 ‘사오마이’에 맞아 떨어진 것들이다.이 태풍으로만 경북에서피해를 본 과수 면적이 2,800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중앙재해대책본부는 태풍이 지나간 뒤 전국의 과수원 피해 면적을 3,308㏊라고 발표했는데 각 지역민들의 말을 들어 보면 실제 규모는 더욱 클것으로 짐작된다. 올 여름 들어 우리나라는 이미 네 차례나 물난리를 겪었다.7월 하순에는 경기 남부,8월 하순에는 충남과 전남북,경기 북부 일대가 게릴라성 호우로 물에 잠겼다.또 ‘사오마이’에 앞서 제12호 태풍 ‘프라피룬’이 8월31일 기습하는 등 태풍도 두 차례 침입했다.그 결과전국의 과수농가들이 큰 피해를 보았다.예컨대 충남 서산의 배 수확량은 257t 가량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1,857t에 비해 14%에 불과한 수준이다.나머지 1,600t은 땅에 떨어져 나뒹굴 가능성이 크다는얘기다. 우리사회에는 현재 수입과일이 넘쳐난다.대도시에서 웬만한 크기의슈퍼마켓에만 가도 바나나 오렌지 자몽(그레이프프루트) 따위는 흔하며 때로는 이름조차 생소한 수입과일을 만나게 된다.거듭된 태풍 피해로 배 사과 등 국산과일 값이 크게 올랐으니 값싼 수입과일에 손이가게 된다. 그렇지만 이 가을엔 입맛을 낮춰 낙과로 만족해 보자고 제안한다.모양새나 맛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낙과에는 농민이 한해 동안 흘린 땀과 눈물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이번에는 수재의연금도 예년보다 훨씬적게 걷힌다고 한다.의연금도 필요하지만 낙과를 적극적으로 사주는것도 피해 농가를 돕고 고통을 함께 나누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농협 경북본부는‘낙과 팔아주기 운동’을 현재 도내에서만 전개하는 것 같다.그러나 농협이 전국적으로 탄탄한 판매망을 갖춘 조직인만큼 중앙회 차원에서 일을 추진하면 더욱 큰 성과를 얻을 것이다.아울러 인정에만 호소할 게 아니라 가정에서 낙과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가공식품을 적극 홍보한다면 주부의 손길을 자연스레 이끌 것이라고 믿는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시드니 취재석/ 올림픽 잔치 덤덤한 시드니

    ‘시드니올림픽은 올림픽 패밀리들만의 잔치’-. 새 천년 첫 올림픽의 성화가 5일째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를훤히 밝히고 있다.하지만 시드니에서는 여전히 축제무드를 느끼기가쉽지 않다.홈부시베이에 자리한 올림픽공원 일대에서만 각국 선수들의 메달 레이스와 보도진의 취재 경쟁이 숨가쁘게 벌어지고 있을 뿐이다. 선진국 국민 특유의 개인주의 탓이기도 하지만 ‘일상’에 분주한대부분의 시드니 시민들은 올림픽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개막 이전부터 조직위원회를 괴롭히고 있는 교통난이 좋은 예.호주정부가 군 병력까지 투입하는 호들갑을 떤 덕에 ‘대란’은 면했지만 교통난은 여전히 올림픽의 덜미를 잡고 있다.교통난의 밑바탕에 시민들의 무관심이 깔려 있어 시원하게 풀리지 않는다는 게 관계자들의 하소연이다.올림픽으로 교통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시민들이 이에 상관없이 ‘일상’에 몰두하다보니 러시아워가 평소보다 더 복잡하고길어질 수밖에 없게 된 것. ‘올림픽 특수’를 잔뜩 기대한 사람들도 아직은 별 재미를 못보자당국의 과잉보안과 홍보부족을 탓하며 “밤마다 달링하버 위를 수놓는 축포에 들뜨는 것은 강아지들 뿐”이라고 비아냥 댄다.“당국이대회를 무사히 치르는데만 급급해 올림픽 패밀리들을 고립시키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 실제로 올림픽공원 주변에는 3m가 넘는 철망이 둘러처진데다 공원안으로 들어가려면 2∼3차례의 까다로운 보안검색을 받게 돼 있어 원성이 높다.더구나 올림픽공원 1∼2㎞전부터 일반 버스와 택시의 접근을 봉쇄해 셔틀버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올림픽 패밀리들은 웬만하면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올림픽 패밀리와 시민들과의 접촉 기회가 줄어 ‘특수’에 악영향을 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여기에 최근 휘발유 값이 껑충 뛴데다 지난 7월의 세제 개편으로 세부담까지 늘어 많은 시민들은 “올림픽 무드에 휩쓸릴 기분이 아니다”라고 푸념한다. 이래 저래 시드니올림픽은 올림픽 패밀리들만의 잔치로 치닫고 있는느낌이다. 시드니 오병남차장 obnbkt@
  • 이번엔 중국산 송이서 못

    중국산 냉동 꽃게에서 납이 검출된데 이어 경북 봉화지역에서 판매한 중국산 송이에서 못이 박힌 송이가 발견됐다. 15일 대구시 수성구 욱수동 임모씨(43)에 따르면 지난 9일 봉화읍 B무역에서 중국산 송이버섯 3상자(상자당 1㎏)를 구입해 이중 2상자는선물하고, 나머지 1상자는 추석 차례상에 올리기 위해 손질을 하던중 한 뿌리에 못 3개가 박혀 있어 무역상에 항의했다. 임씨는 “송이에 박힌 못은 길이 4∼5㎝ 가량으로 한 뿌리에 3개가함께 들어 있었으며 구입 당시에 육안으로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말했다. 이에 대해 B무역 관계자는 “중국산 송이 수입업체인 서울소재 H물산을 통해 구입한 뒤 소비자들에게 다시 1㎏ 상자당 23만원에 판매했을 뿐 어떻게 못이 박혀 있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봉화 김상화기자 shkim@
  • 중국産 병어서도 납 발견

    부산 냉동창고에 보관 중인 중국산 병어에서 납이 검출되고 전북 지역에 유통 중인 중국산 병어에서도 납이 발견됐다. 국립수산물검사소 부산지소는 31일 오전 D냉장 등 부산 지역 2곳의냉동창고에 보관 중인 중국산 병어 782상자 7,820㎏에 대한 금속탐지기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3상자에서 납이 1개씩 든 병어가 1마리씩 발견됐다고 밝혔다.이번에 납이 발견된 중국산 병어는 지난 6월부산의 H무역에서 수입한 것으로 10㎏들이 상자당 300∼500g짜리 병어 25∼28마리가 들어 있다. 이에 앞서 전북 부안시장에서 유통 중인 중국산 병어와 익산시 D냉동창고에 보관 중인 병어 25마리에서 납 30여개가 발견됐으며,이들병어 역시 부산의 수산물 수입업체에서 수입해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전북 김제시 죽산면 죽산리 죽산마을 선금옥씨(54·여)는 “지난29일 오후 4시30분쯤 부안읍내 상설시장 내 막동상회에서 구입한 병어 3마리의 내장에서 어른 새끼손가락 굵기에 길이 3∼4㎝의 납 덩어리 5개가 나왔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수산물검사소 부산지소는 부산지역에서 출고 대기 중인 중국산 병어 전량에 대해 금속 탐지기검사를 벌이고 있다. 전주 임송학·부산 이기철기자 shlim@
  • 새 내각에 듣는다/ 한갑수 장관은 누구

    한갑수(韓甲洙)농림부장관은 30년 넘게 국회의원,공기업 사장,대학교수,행정관료 등 다양한 직종에서 일해왔다.많은 사람들은 그를 ‘정치인’으로 꼽고 있다.그러나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성공한 전문경영인’으로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10대때 전남 나주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공화당에 입당했고,그뒤 민정당 민자당에서 지구당위원장(동작갑)과 정책위부의장 등을 역임했다.이번 8·7개각에서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와의친분관계 때문에 자민련 몫으로 입각했을 것이라는 얘기들이 나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92년이후 어떤 당적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자민련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실 정치인으로서의 경력과 관계없이 그는 농림부에서도 핵심요직을 두루 거쳐 농업행정에 대해서는 환하게 꿰뚫고 있다.이미 70년대농림부 농정국장과 농수산부 유통경제국장을 역임했기 때문이다.환경처차관(91년),경제기획원차관(92년)을 지내는 등 관료로서도 탄탄대로를 걸어 행정경험은 나무랄데 없다. 하지만 정작 주변에서는 한장관이 94년 한국가스공사사장으로 취임,6년간 벌인 경영혁신 활동을높게 평가한다.공무원에서 전문경영인으로 변신한 그는 공기업중에서는 처음으로 학력제한을 없앴고,연공서열 중심의 인사관리를 능력 위주로 바꾸는 등 민간기업도 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일들을 앞장서서해냈다.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능률협회가 주최하는 경영혁신대회의 최고경영자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그는 취임후 이같은 기대에 부응해 전문경영인으로서의 경험을 농업혁신에 접목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농업경영에도 기업마인드를 도입시키겠다는 각오다. 취임 이후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새벽보고를 받는 등 작은것부터 차근차근 실천해나가고 있다.취임 이틀뒤인 9일에는 곧바로 강원도 고성의 산불현장을 찾아가 상황을 점검하고,15일에는 경기도 평택의 수해복구 현장,23일 전북 부안 새만금 현장,25일 전북 익산의 구제역 방역훈련 현장 등을 찾아갔다.정책결정에 앞서 반드시 현장을직접 확인하는 것이 그의 철칙이다. 요즘도 새벽 4시면 자리에서 일어나 북한산에 오를정도로 부지런한그가 타고난 성실함과 전문경영인으로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정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통합농협 2차개혁. 통합농협의 개혁은 이제부터가 진짜다.통합농협의 2단계 개혁작업이다음달 초부터 본격화돼 11월초쯤 개혁안이 확정돼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가 중앙회 통합 및 제도개혁 등 하드웨어적인 것이었다면,2차개혁은 조직과 기능의 축소등 소프트웨어적인 개혁에 치중하게된다. 통합농협중앙회는 다음주 초반 신용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21명이참여하는 ‘농협개혁위원회’를 출범시킨다.여기서는 한달여간 개혁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해 11월초쯤 최종안을 확정해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4,500억원에 달하는 축협의 경영부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다.축협 자본금 2,500억원을 제외한 2,000억원을 국가 재정자금으로 지원해주는 방안을 농협측에서는 원하고 있지만,국민의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 쉽게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운 입장이다. 3년이상 적자를 보고 있는 153개 일선조합에 대해실시하고 있는 특별감사가 10월말쯤 끝나면 회생가능성이 있는 조합은 인근조합과 합병되고,회생불가능한 곳은 해산조치를 취하게 된다. 조직과 기능도 대폭 슬림화하게 된다.3개 조합 통합후 1만7,500명에달하는 직원을 1,000여명정도 줄일 계획이다. 그러나 통합전인 98년,99년 각각 두 차례에 걸쳐 농협은 4,382명,축협은 1,443명을 이미 줄인 상태라 노조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전산분야 등 3개 조합의 업무가 중복되는 업무분야에 대해서도 부서 통·폐합등을 통해 줄여나갈 방침이다.약 3,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축협중앙회와 인삼중앙회 본부건물,양재동 농협 신사옥등을 팔아 조합활성화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 중국산 복어에도 ‘납덩이’발견

    중국산 냉동꽃게에 이어 냉장복어에서도 납덩이가 발견돼 모두 폐기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4일 인천항을 통해 수입하려던 중국산 냉장복어295상자(5,350㎏)가운데 22상자에서 상자당 1∼2마리의 복어속에 마리당 6∼40개의 낚시용 납추를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양부는 이번에 발견된 납덩이도 무게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판단돼 국내 가격이 높은 조기와 아귀 등 중국산 모든 수입수산물을 금속탐지기로 검사하기로 했다. 냉동꽃게에서도 납덩이가 추가로 발견됐다. 해양부가 22∼24일 서울,인천,부산의 7개 수입업체 보유물량 26.2t에 대해 금속탐지기로 검사한 결과 15상자 6.8t에서 납덩이 46개가발견됐다.5∼10상자당 1마리 정도에서 납이 1∼17조각 검출됐다. 해양부는 창고에 보관중인 냉동꽃게 200여t도 전량 금속탐지 검사를실시해 납덩이 등이 나올 경우 모두 폐기하기로 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여야 헌법재판관 추천 신경전

    여야가 국회 추천 몫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배분문제를 둘러싸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회가 추천하는 3명의 재판관 가운데 다음 달 14일 임기 6년이 끝나는 김문희(金汶熙)·신창언(申昌彦)재판관 등 2명의 후임을 어느 당에서 추천할것인지가 문제다. 민주당은 “여야가 1명씩 나눠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한나라당은 “2명모두 한나라당 몫”이라고 못박고 있다. 한나라당은 “2명 모두 지난 94년 우리 당의 전신인 민자당이 추천했다”며 ‘기득권’을 주장하고 있다. 국회가 추천한 3명 중 옛 민주당 추천케이스인 조승형(趙昇衡)재판관이 지난해 10월 정년(65세)으로 물러난 뒤 당시 국민회의가 후임을 추천했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94년 당시에는 민자당 의석비율(59%)이 옛 민주당 비율(33%)보다 월등히 높았지만,지금은 민주당(43.6%)과 한나라당(48.7%)의 의석비율이 비슷하다”고 반박논리를 펴고 있다. 최근 헌법재판소로부터 후임 추천을 의뢰받은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이 양당 총무를 불러 협조를당부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후임 헌법재판관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감안하면 늦어도 이달 20일 이전에는추천이 이뤄져야 하지만,여야간 대치가 첨예한 현실에서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박찬구기자 ckpark@
  • 이달말 임시국회 재소집

    민주당의 단독국회 운영방침 철회로 정국이 냉각기를 맞은 가운데 여야는이달 하순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 추경예산안 등 민생현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아래 대화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야는 이르면 주말부터 총무회담을 재개,쟁점인 국회법 개정안 처리문제등 국회 정상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국회법 개정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여야 모두 일정부분 양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절충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지난달 24일 변칙처리한 법안 대신 교섭단체 요건을 17∼18석으로하는 수정안을 운영위에 다시 제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도 변칙처리 원천무효 요구에서 한발 물러서 민주당이 법사위에 계류된 법안을 다시 운영위로 되돌리면 국회 정상화에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는 3일 “민생현안 처리를 위해 야당과의 대화가시급하다”면서 “당분간 냉각기가 필요한 만큼 오는 21일쯤 임시국회를 다시 연다는 목표로 한나라당과 대화를갖겠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는 국회 공전에 따른 책임 공방을 벌였다.민주당은 임시국회 운영을 오는 21일 이후로 미룬 것은 결국 야당이 물리력으로 상임위 활동을 방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여당이 국회 문을 닫은 것은 자당소속 의원들의 출국에 따른 의결정족수 미달 때문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이날부터 대거 외유길에 올라 정국이 하한기에 접어들었다. 진경호기자 jade@
  • 속도감 있는 청춘호러..’가위’

    ‘어퓨굿맨’이라는 대학동아리 멤버들은 졸업을 하고서도 2년전의 끔찍한기억을 털어버리지 못한다.동아리 막내였던 은주(하지원)의 자살사건이다.그렇찮아도 죽은 은주의 환영에 시달리고 있던 혜진(김규리)에게 미국으로 잠적했던 친구 선애(최정윤)가 찾아온다.갑자기 나타난 그녀 역시 은주 귀신에게 쫓기고 있다며 두려움에 떤다. 그 뒤 6명의 동아리 멤버들은 차례차례 처참하게 의문사한다.영화감독 지망생 세훈(정준)은 눈알이 뽑혀,한때 은주를 좋아했던 야구선수 현준(유지태)은 야구방망이에 맞아,인기 탤런트 미령(조혜영)은 욕조에서 온몸을 난자당해서다.이제 살아남은 건 혜진과 선애,그리고 잘 나가는 변호사 정욱(유준상)뿐.은주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알지 못하는 혜진과,은주의 죽음을 자살로위장했던 선애와 정욱이 얽히고설켜 서바이벌 게임을 벌인다. ‘가위’(뮈토스 필름 제작)는 숨고르기할 시간도 주지 않고 초입부터 뒷덜미를 뻐근하게 만드는 청춘호러다.어느 폭풍우 몰아치는 밤,영안실을 지키던늙은 남자가 똑바로 천장을 응시한 채죽은 은주의 눈을 바늘로 꿰매는 신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그런 ‘고난도’ 엽기에 오소소 소름이 돋는다 싶으면이내 귀를 찢는 비명에 산발한 망령이 화면 곳곳에 어른거린다. 신세대 관객들에게는 어렵잖게 호응을 얻어낼 것같다.속도감있는 내용전개와 직설적인공포장치는 자이로드롭을 타는 듯한 아찔함을 보장한다. 그런데,바로 그 직설적 묘사들은 약점으로도 노출된다.호러게임무비라 하기에는 ‘게임’요소가 부족한 게 흠이다.눈알을 후벼파고 연필심으로 손등을찍어버리는 등의 적나라한 장면들과 귀를 찢는 금속성의 청각효과는 순간순간 리얼리티 만점의 무섬증을 유발한다. 하지만 퍼즐게임을 풀어가게 하는 치밀한 은유는 찾아볼 수가 없다.‘하얀전쟁’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등을 조연출하며 올해로 충무로 생활 11년째인 안병기 감독의 데뷔작이다.29일 개봉.18세 이상 관람가. *‘가위’안병기 감독 “한국형 공포영화 찍고싶다”. 지난 24일 언론시사가 끝난 직후 안병기 감독(33)을 만났다.데뷔작에 대한그의 ‘변’! “요즘 한창 뜨는 유지태를 캐스팅한 사연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톱스타인 그가 끝까지 살아남는 주인공이 아니어서인 것같다.카메오 출연은 분명히아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개런티로 그를 캐스팅한 건 ‘동감’을 찍은 직후였다.몇달새 수직상승한 그의 인기를 실감한다. 영화에 대해서는…무엇보다 ‘무섭게’ 봐줬으면 한다.개인적으로 공포영화로는 ‘링’시리즈를 좋아한다.코믹요소가 가미된 할리우드식이 아니라 한국형 공포물을 찍고 싶었다. 마구잡이 난도질보다는 원한을 풀어가는 동기가 뚜렷한 ‘월하의 공동묘지’같은….솔직히 내 생각에는 공포영화는 기획상품 같은 것이다.12억원을 들인 영화인데,손익분기를 맞추려면 관객을 얼마나 확보해야 하나? 너무 솔직했나?(웃음)”황수정기자
  • [사설] ‘이산의 恨’ 풀도록

    이산가족 문제해결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이 오늘 북녘땅 금강산호텔에서열린다.지난 85년 이산가족 고향방문 이후 15년만에 남북적십자당국이 처음갖는 공식모임이다.이번 금강산회담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사이에 합의된 내용에 따라 8·15 광복절에 즈음하여 흩어진가족,친척방문단을 교환하는 세부절차와 이산가족 만남의 정례화등 후속조치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분단이후 반세기동안 우리민족의 가장 큰 비극과고통으로 이어져왔던 이산가족문제를 협의하는 만큼 회담성과에 대한 기대도 클 수밖에 없다. 이번 회담은 남북공동선언의 첫 가시적 성과로 인식되기 때문에 무엇보다이산가족과 관계되는 인도적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기본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85년의 경우처럼 일회성 이벤트행사가 돼서는 안될 것이며지속적 상봉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친척방문단 교환외에도 주소 및 생사확인,우편물 교환,상봉면회소 설치등이산가족의 지속적 만남을제도화하는 획기적 성과를 이뤄내야 할 것이다.이산가족상봉은 올해 못하면내년으로 미룰 수 있는 한가한 문제가 아니며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인도적 과제다. 정상회담 이후 고령인 이산 1세들은 세상을 뜨기전에 가족과 친지를 만나보겠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지고 있어 이들의 눈물겨운 고통만은 반드시 해결해 줘야 할 것이다.남북정상이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에 합의한 것도 이들의고통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결과로 이해된다.정상회담 이후 남북이 진정한 신뢰와 화해·협력의 동반자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도 생산적 회담성과를 이뤄내는데에 양측모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당부한다.따라서 이번 금강산회담에서는 한꺼번에 많은 것을 얻으려는 조급함을 버리고 실천 가능한 분야에서부터 단계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이산가족의 인도적 문제외에 상대를 자극하거나 또 다른 쟁점을 유발하는 태도는 피차 자제하는 것이 마땅하다. 북한이 제기할 것으로 보이는 비전향장기수 문제도인도주의와 이산가족 차원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국군포로와 납북자송환문제도같은 차원에서 협의·해결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또 이처럼 예민한 문제는 조속한 시일내에 남북적십자총재가 참여하는 본회담을 재개,해결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금강산 남북적십자회담은 역사적인 6·15정상회담 성과를 실천하는데 목적이 있는 만큼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겠다. 남북의 정상이 어려운 여건에서 공동선언을 이끌어 낸 평화적 통일지향(指向)정신을 되살려 반세기동안 쌓인‘이산의 한(恨)’을 풀어주는 역사적 성과를 이루기 바란다.
  • 가입비 면제 하나로통신 과징금 부과

    통신위원회는 하나로통신이 초고속통신망 설치 과정에서 19만여명에게 가입설치비를 면제해준 사실을 적발하고 1,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토록 조치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지난 4월1일부터 30일까지 ‘땡큐! 초고속엄마페스티벌’ 행사를 실시하면서 신규 가입자에게 이용약관과 달리 가입설치비(3만6,000∼8만원)를 면제해주고 19만420명을 모집했다. 하나로통신이 감면할 수 있는 금액은 가입자당 1만3,588원이므로 전기통신사업법 이용약관 위반 조항에 반하는 것이라고 통신위는 밝혔다. 통신위는 또 신세기통신이 군(軍)이동전화 가입자에게 기본료 50%를 감면하고,군 유선전화 및 군 이동전화 상호간 통화를 무료 제공함으로써 일반 가입자와 차별 요금을 적용한 것이라고 지적,공정 타당한 요금을 설정하라고 지시했다.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이용약관에 4시간 이상 계속된 서비스 장애 발생시 시간당 평균 이용요금의 3배를 배상하도록 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요금의 3배 미만에 해당하는 금액을 배상한 드림라인도 시정명령을 받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남북회담 지지 결의 국회 본회의서 채택

    여야는 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지 결의문을 채택했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이에 앞서 이날 국회에서 ‘결의문 기초소위’를 열어 결의문 채택에 합의하고 국회 본회의에 상정했다. 5개항으로 이뤄진 ‘국회 남북정상회담 개최 지지결의안’은 “남북정상회담이 남북한간의 화해와 교류·협력을 통해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출발점이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회담을 통해 ▲당국간 대화 정례화 ▲이산가족 재회와 자유왕래 실현 ▲호혜적 상호주의에 입각한 인적·물적 교류 등이 이뤄질 것을 기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16개 상임위와 3개 특위의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자민련이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합의한 상임위 배분내용에거세게 반발,위원장 선출을 13일로 연기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한나라당과의 절충을 통해 확보한 여당몫 8개 상임위와 2개 특위 가운데 농림해양수산위와 윤리특위를 자민련에 할애했으나 자민련측은 윤리특위 대신 상임위 2개를 줄 것을 요구해 어려움을 겪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자당 몫의 상임위원장들을 각각 내정,발표했다.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원장에 정균환(鄭均桓)원내총무,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장재식(張在植)의원을 내정하는 등 7개 상임위와 1개 특위의 위원장을 확정했다.한나라당도 재정경제위원장에 최돈웅(崔燉雄)의원,통일외교통상위원장에 박명환(朴明煥)의원을 내정하는 등 8개 상임위와 1개 특위 위원장을 선임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6·8 재·보선이 남긴 문제들

    16대 총선 뒤 전국적으로 처음 치러진 6·8 지방 재·보선 결과는 ‘한나라당 약진’,‘민주당 부진’,‘자민련 선전’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각당의 승패를 떠나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여전히 지역주의가 강고(强固)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사상 최저수치를 기록한투표율(21%)이 말해 주듯 오늘날 국민들이 정치를 얼마나 외면하고 있는지를 경고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할 것이다. 7개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서울 용산을 포함해서 4개 지역에서 승리했으나 부산 수영·경북 청송·서울 송파가 한나라당의 텃밭이라는 점에서 지역주의를 읽을 수 있고,대전 유성과 충북 괴산에서 자민련의 승리 또한 지역주의의 반영으로 읽혀진다.국민들은 물론 일부 양식있는 정치인들이 지역주의의 극복을 주장하고 있음에도 아직도 지역주의가 특정 지역 주민들의 심층에 똬리를 틀고 있는 이 현상을 어떻게 할 것인가.지역주의의 극복이야말로 진정 온 국민이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6개 지역에 후보를 내세운 민주당은 인천중구 하나를 건졌고 32개 선거구의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21곳에서 승리한 데 반해 민주당은 8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자민련은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영패했다.이번 6·8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각당은 나름대로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나라당은 정부와 여당을 견제해 달라는 국민들의 요구로 해석하고,자민련은 캐스팅 보트를 위임해준 지난 총선 민의가 재확됐다고 주장한다.한편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렵게 시험해본 ‘상향식’ 후보 공천이 유권자들에게 인정받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그러면서 자민련과의 공조복원을 고려해 충청권에서 자당 후보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자제한 사실을 애써강조한다. 그러나 우리가 보기에는 민주당이 원내 안정세력 확보와 남북 정상회담에집중한 나머지 경제 등 민생문제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이 부진의 원인으로 생각된다.크게 깨우쳐야 할 대목이다. 다음은 충격적으로 저조한 투표율 문제다.아무리 지방선거라도 21%이라는투표율은 4·13총선의 57.2%와 98년 6·4지방선거 52.7%의 절반에도 미치지못한다.심한 경우 12.6%와 10.1%의 투표율을 보여 대표성 문제마저 심각히거론되기에 이르렀다.비록 현실 정치가 불만스럽다 하더라도 이같은 투표 기피행위는 결국 주민 스스로를 정치에서 소외시키는 자해행위로 귀착된다.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 [사설] 도덕적 해이에 철퇴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기업인 동아건설의 고병우(高炳佑) 회장이 4·13총선 때 100여명의 정치인들에게 10억원대의 로비자금을 뿌린 혐의가 드러나 국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고 회장이 지난 4월초 현역의원을 포함한 후보자 100여명을 A,B,C,D 네 등급으로 분류해 1인당 300만∼2,000만원씩 정치자금을 뿌렸다는 첩보를 입수해 동아건설 임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고 회장이 적은 액수에 대해서는 영수증 처리를 했으나 1,000만원 이상의 고액에 대해서는 영수증 처리를 하지않았다는 주장이 있는 가운데,검찰이 로비대상자 45명의 명단을 확보한 뒤고 회장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취하고 수사에 들어갔으므로 수사결과를 지켜 볼 일이다. 그러나 동아건설 로비자금 살포사건은 수사결과에 관계없이 재계와 정치권의 도덕적 해이가 위험수위를 넘어섰음을 드러내 충격을 준다.워크아웃 대상기업의 최고 경영인이 경영개선에 몰두하기보다는 정치권에 로비자금을 뿌려경영권을 유지하려 했다니 말문이 막힌다.이미 4조5,000억원의 빚을 진 마당에 10억원쯤을 더 뿌려도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는 배짱이었단 말인가.자금통제 등 경영감시의 책임을 진 경영관리단도 로비자금 살포 사실을 몰랐다니말도 되지 않는다.부실기업에 대한 부채상환 유예든,부실금융기관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이든 최종적인 부담은 국민이 떠맡는다.당국은 이번 동아건설 사건을 계기로 워크아웃 기업과 부실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 다음은 정치권에 대한 지적이다.총선에 출마한 정치인 168명이 정치자금을달라며 동아건설에 손을 내밀었다고 한다.정확한 부채규모는 몰랐더라도 동아건설이 부실경영 끝에 워크아웃 대상에 들어갔다는 것은 일반 국민들도 알고 있다. 정치인들만 그같은 사실을 몰랐단 말인가.아니면 고 회장의 약점을헤집고 들어간 것인가. 경위야 어찌됐건, 속된 말로 ‘벼룩의 간을 빼 먹은 꼴’이다.로비자금 명단에 올라 있는 정치인들 가운데 일부만 ‘정치자금 수수’를 시인하고 대다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버틴다고 한다.1,000만원이 넘는거금의 수수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소도 웃을 일이다.게다가 한나라당은 문제의 명단에 자당 소속 정치인들이 많이 들어 있다는 보도에 '정치적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은 마땅히 여야를 떠나 이 사건을 공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벼룩의 간을 빼 먹는’ 정치권의 파렴치에 쐐기를 박아야 할 것이다.
  • 김종호 국회부의장 포부·프로필

    김종호(金宗鎬) 국회부의장은 5일 “16대 국회는 대화와 타협,양보와 관용의 민주원칙에 따라 여야 모두 국리민복과 민생을 생각하는 생산적 국회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내무부 주사에서 시작해 장관까지 오른 입지전적 관록을 지닌 6선 의원.치밀한 일솜씨,친화력이 강점으로 명사회자로도 유명하다.상황에 지나치게 민감하다는 평도 듣는다.군 사령관이 꿈이었던 그는 육사를 지원했다가 키(162㎝)가 작아 서울법대로 인생행로를 바꿨다. 11대 때 민정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했으며,98년 한나라당에서 자민련으로 당적을 바꾼 후 4.13총선에서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했으나 전국구로 6선을 기록,건재를 과시했다.자민련 이한동(李漢東) 총재가 총리로 지명됨에 따라 지난달 23일부터 총재권한대행을 맡고 있다.부인 한인수(韓仁洙·61) 여사와 3남2녀.▲충북 괴산(65) ▲서울대 법대 ▲충북지사 ▲내무장관▲민자당 원내총무·정책위의장 ▲신한국당 정책위의장 ▲자민련 부총재. 황성기기자 marry01@
  • 국무총리 비서실장 李澤錫씨

    정부는 1일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이택석(李澤錫)자민련 부총재를 임명했다. 3선의 정치인 출신인 이비서실장은 87년 신민주공화당을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민자당으로의 3당 합당 이후 95년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가 탈당할 때 당에 남아 경복고 선배인 이한동(李漢東)총리서리의 측근이 됐다.지난 98년 민자당 후신인 한나라당을 탈당해 자민련으로 들어갔다. 소탈하고 호방한 성격이란 평이다. 부인 조용자(曺龍子)씨와 4남. ▲경기 고양(65) ▲고려대 법대 ▲동양고속 이사 ▲13·14·15대 의원 ▲국회 내무위원장 ▲자민련 부총재이도운기자 dawn@
  • 자민련 사무총장 咸錫宰씨…정책의장 鄭宇澤씨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은 24일 강창희(姜昌熙) 사무총장 후임에 함석재(咸錫宰·62) 정책위의장,정책위의장에 정우택(鄭宇澤·47) 의원을각각 임명했다. 김 대행은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 총리서리와 협의를거쳤다”며 “23일 사표를 낸 강 총장이 사퇴의사를 번복할 가능성이 없는데다 사무처 구조조정 등 당내 현안이 많아 인사를 서둘렀다”고 설명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옷로비’논리적 추궁 돋보여. ■함석재 총장 프로필 14대 때 민자당 후보로 충남 천안에서 첫 당선된 3선의원.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서울지검 검사로 출발해 서울지검 의정부 지청장등을 역임했다.제1정조위원장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꼼꼼한 성격으로 지난해 옷로비 사건 청문회에서 증인들을 논리적으로 추궁하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부인 윤혜선(尹惠善·58)씨와 2남1녀. *정우택 의장…관료 출신으로 JP특보 역임. ■정우택 의장 프로필 15대 때 자민련 후보로 충북 진천·음성에 출마해 원내에 진출했다. 성균관대 출신으로 행시에 합격해 체신부, 경제기획원에서 근무했다. 95년 자민련 입당후 사무부총장,원내총무,명예총재 특보를 역임했다. 온화한 성품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 부인 이옥배(李玉培·44)씨와 2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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