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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후쿠다총리 검은대륙에 올인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는 오는 27∼29일까지 3일간 아프리카 정상 및 고위급 52명과 ‘마라톤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1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후쿠다 총리는 28∼30일 요코하마에서 개최되는 제4차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에 참석하는 아프리카 52개국 지도자들과 일일이 개별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회의에는 아프리카 전체 53개국 중 1개국이 빠진 52개국에서 참석한다. 참가국 중 45개국에서는 국가원수가 35명, 총리가 7명, 부통령은 3명이다. 또 아프리카의 빈곤추방운동을 벌이는 록그룹 ‘U2’의 보노,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왕가리 마타이,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인 장핑 전 가봉 외무장관 등과도 만날 계획이다. 회담 시간은 개막 전날인 27일부터 3일간에 걸쳐 모두 17시간이다. 아프리카 각국 지도자당 최대 20분을 할당했다.3건의 정상회담 뒤 15분간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71세인 후쿠다 총리가 체력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후쿠다 총리 자신은 이와 관련,“아프리카 지도자들과 회담하는 기회가 좀처럼 없다.”며 마라톤 회담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아프리카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데다 아프리카의 풍부한 자원 확보와 경제 진출을 겨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지난 2003년 제3차 아프리카개발회의에 참가했던 23개국의 참석자들과 연쇄회담을 가진 뒤 “이렇게 피곤한 적은 처음이다. 넌더리가 난다.”고 회고한 적이 있었다.hkpark@seoul.co.kr
  • 시위 우려속 광주찾은 MB

    이명박 대통령이 5·18 28주년을 맞아 18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았다. 과거 민자당과 신한국당, 그리고 한나라당으로 이어진 산업화 세력의 대통령으로선 첫 5·18 광주 방문이다. 이 대통령의 광주행은 곡절이 많았다. 미 쇠고기 협상 파동으로 민심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 무엇보다 경호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미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등이 대거 현지로 내려가 집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 한때 불참을 적극 검토하기도 했다. 현지 진보단체들이 대통령의 참석에 반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새 정부 들어 첫 5·18인 만큼 과거 정부와 차별화하고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진영의 화합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참석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청와대 안팎에서 강력히 제기됐고, 결국 광주행이 이뤄졌다. 5·18묘지를 찾은 이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화해를 강조했다. 먼저 “역사의 고비마다 정의와 진실을 위해 앞장서 온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여러분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5·18민주화운동을 ‘민주화 사회의 초석’으로 평가했다. 이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동력’‘국가발전의 에너지’‘선진일류국가 건설의 정신적 지주’로 승화·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의 화해를 주문했다.“역사는 지금 우리에게 산업화·민주화를 거쳐 선진화를 이뤄 내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보고 창의와 실용으로 우리는 변화해야 한다.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 통합과 상생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변화의 과정에는 다소간의 어려움이나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나 이념과 지역주의와 같은 낡은 가치에 사로잡혀서는 결코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없다.”고 말해 미 쇠고기 수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의지를 완곡한 어법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이 대목은 앞서 언론에 배포한 기념사 자료와 큰 차이를 보인다. 당초 배포된 자료에는 “최근 일부의 모습처럼, 진실을 보지 않고 거짓과 왜곡에 휩쓸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실은 언제나 승리하기 마련이며, 변화의 대가는 크고 위대할 것이다.”라고, 미 쇠고기 파동을 바라보는 인식의 일각을 드러냈었다.“한·미 FTA는 선진국 진입의 증명서이며, 악화된 경제를 살리는 처방전”이라는 문구도 있었다. 청와대측은 “당초 보건복지비서관실 실무자가 초안을 만들었으나,5·18정신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는 정무쪽 판단에 따라 FTA 관련내용은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청와대 경호처와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별다른 잡음 없이 진행됐다. 오전 기념식장 부근의 망월동 묘지(구 묘역)에서 노동자와 대학생 500여명이 미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 뒤 이 대통령 참석 시간에 맞춰 국립 5·18 민주묘지 입구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으나 특별한 마찰은 없었다. 이 대통령은 기념식이 진행되는 동안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다. 행사 도중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질 때는 대형 스크린에 나오는 가사를 보면서 직접 따라 불러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1조 클럽]SK텔레콤- WCDMA 광속성장… “OK! 미래로”

    [1조 클럽]SK텔레콤- WCDMA 광속성장… “OK! 미래로”

    지난해 SK텔레콤은 전년보다 6.0% 늘어난 11조 2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조 1715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 19.2%로, 매출 100원당 무려 19.2원을 이문으로 남긴 것이다. 국내 최대기업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9.4%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알짜배기 순익구조를 자랑하는 셈이다. 지난해 순이익도 전년보다 13.5% 증가한 1조 6400억원을 기록했다. 영상통화와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기반으로 한 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의 치열한 경쟁 속에 일궈낸 성과여서 더욱 빛이 났다. SK텔레콤은 올해 통신품질 강화,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장기 안정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그 바탕은 50.5%(3월 말 현재 가입자 2237만명)에 이르는 막강한 시장점유율이다. 미래 경쟁력을 위한 커다란 자산도 확보했다. 초고속인터넷과 시내전화 사업자인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했다. 숙원이었던 ‘유선(有線)통신’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유·무선을 넘나드는 사업 융합(컨버전스)이 가능해지게 됐다.‘이동통신+유선전화+초고속인터넷’ 등 다양한 혜택과 저렴한 가격의 결합상품을 출시해 1위 사업자 지위를 더욱 굳건히 한다는 목표다. 곧 활성화될 인터넷(IP) TV 사업에도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인터넷 사업단을 신설하고 무선과 유선을 통합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에도 착수했다. 지난 2월에는 차세대 쇼핑몰 ‘11번가’(www.11st.co.kr)를 오픈하며 온라인 오픈마켓 시장에도 진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9일 “커뮤니케이션 기능, 정보검색 방식의 상품정보 제공, 저렴한 가격 등을 앞세워 20∼30대 소비자들을 집중 공략해 단기간에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만큼의 성과를 해외에서 내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SK텔레콤은 시장 포화로 국내 성장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러 해 전부터 글로벌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8월 지주회사 ‘SKT 차이나 홀딩스’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중국 제2의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의 지분 6.6%를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됐다.1억 5000만명에 이르는 차이나유니콤 가입자를 기반으로 부가서비스 등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03년 7월부터 ‘S-폰’으로 시작한 베트남 이동통신 사업에서는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이미 3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미국에서는 가상이동망서비스사업자(MVNO) ‘힐리오’를 탄탄한 성장궤도에 진입시키는 일이 시급하다. 힐리오는 2003년 현지 기업과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2006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년6개월 만에 18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가입자당 평균 85달러 이상의 매출을 내는 등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지난해 말에는 회사 조직을 4개의 CIC(회사내 회사·Company-in-Company)로 재편했다.▲MNO비즈(이동전화) ▲글로벌 비즈(해외사업) ▲C&I비즈(컨버전스·인터넷) ▲CMS(전사 전략조정 등) 등 4개 부문별로 자율 책임경영을 정착시켜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올해 SK텔레콤의 매출 목표는 11조 7000억원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 초 문자요금 인하, 망내(網內)할인 등 매출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확대,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활성화, 전자 상거래 등 신규사업 발굴, 하나로텔레콤과의 공동마케팅 등에 주력하면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北 평양소주 美서 첫 판매

    북한의 대표적인 소주인 평양소주가 미국에서 판매된다. 북한산 술이 미국에 정식 수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양소주의 미국 총판업체인 탕스리커의 당갑증(61) 사장은 23일 “평양소주 1660상자(1상자당 24병)가 22일 뉴욕 스태튼아일랜드 항구에 도착해 통관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통관절차를 끝낸 이후 뉴욕 인근 식당과 주류판매점에 공급될 예정이다. 평양 소주의 미국 수입은 몇년 전부터 추진돼 왔지만 차질을 빚어오다 이번에 성사됐다.평양소주는 강냉이, 쌀, 찹쌀을 주원료로 지하 170m 천연 암반수로 만든 북한의 대료적 소주다.뉴욕 연합뉴스
  • 이통사 망내 할인효과?

    올 들어 이동통신 가입자의 평균 통화량은 소폭 늘었지만 이동통신사의 매출은 줄고 있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2월 가입자당 평균 매출은 4만 113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줄었다.1월의 매출보다는 4.02% 줄었다.SK텔레콤의 가입자당 매출이 4만 2000원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6년 2월 이후 2년만에 처음이다. 반면 가입자당 평균 음성 발신통화량은 205분으로 지난해 1월보다는 3.02% 늘었다. 가입자당 평균 음성 발신통화량은 지난해 10월 213분이후 계속해서 200분 이상이다. 통화량이 비슷하거나 소폭 늘었는데도 매출은 줄어든 것이다. 이같은 사정은 다른 이동통신사도 마찬가지다.KTF는 지난 1월 음성 가입자 평균 매출이 2만 4396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0.4% 줄었다. LG텔레콤도 지난 2월과 1월 음성통화 가입자 평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와 3.8% 줄었다. 반면 LG텔레콤의 2월 가입자당 음성발신 통화량은 182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었다. 통화량은 늘었으나 이통사 매출이 줄어든 것과 관련, 통신업체들이 지난해 말 도입한 망내(網內)할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발언대] 정책선거로 희망의 정치를/서인덕 중앙선관위 정책정당지원팀장

    [발언대] 정책선거로 희망의 정치를/서인덕 중앙선관위 정책정당지원팀장

    18대 총선에서 정책선거의 핵심은 우리 생활과 환경, 미래와 직접 관련이 있는 공약을 쟁점화시키고 다양한 토론을 거쳐 해부하여 그 정책이 실현가능한 것인지 우리 지역, 우리나라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다. 대운하 공약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운동에는 대표 공약이나 정책적 쟁점을 놓고 경쟁하고 선택받는다면 그 추진이나 이행에 책임을 지는 성숙한 선거문화와 정치문화를 이루려는 뜻이 담겨 있을 것이다. 지난 지방선거 이전까지만 해도 정책선거는 요원한 것이었다. 매니페스토 운동이 선거사상 처음 도입되면서 우리는 그 희망을 보았다. 그리고 대선에서도 추진했고, 그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총선에서 또다시 정책선거가 실종됐다고 하고 있다. 정책선거가 하루이틀에 이루어지는 날림공사는 아닐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60여년의 선거사에서 정책으로 경쟁하자고 수없이 외치고 노력했지만, 그 실현 정도는 미약했다. 그럼에도 5·31 지방선거에서 매니페스토 운동이 도입되면서 정책선거가 선거의 핵심 화두가 되었고 우리 모두 공동의 노력을 통해 선진 선거문화의 지평을 열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이번 총선 역시 상대당의 대표공약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고 유권자도 정책공약을 보고 선택하겠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거기에다 정치권도 자당의 정책공약을 알리기 위해 정책공약집을 발간·판매하고 있다. 총선 투표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선거는 정책경쟁의 장이 되어야 한다. 네거티브의 유혹에 빠지거나 지역주의를 자극하는 선거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 정책공약을 가지고 경쟁해야 한다는 것은 역사의 준엄한 명령이자 민심이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유권자의 총합의사는 정당이나 후보자보다 똑똑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유권자는 이제 투표장에 가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정책선거는 상대적으로 선거 후유증도 적고 국민통합을 기할 수 있고 선진선거문화와 정치발전을 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서인덕 중앙선관위 정책정당지원팀장
  • [공직자 재산공개-입법·사법부] 의원 35% 104명 ‘버블 세븐’에 주택 보유

    [공직자 재산공개-입법·사법부] 의원 35% 104명 ‘버블 세븐’에 주택 보유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공개 현황에 따르면 최고 부동산 부자는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이었다. 또 의원 5명 중 1명은 20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보유했다. ●김양수 203억 최고 ‘땅 부자´ 100억원 이상의 ‘부동산 갑부’ 의원은 모두 3명. 김양수 의원이 203억원, 같은 당 정의화 의원 185억원, 통합민주당 이은영 의원 1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의원 62명(20.8%)은 20억원이 넘는 집과 땅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은 모두 34명으로 ‘땅 부자당’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통합민주당이 18명, 무소속 6명, 자유선진당 2명, 친박연대 2명 순이었다. 의원 10명 중 8명은 부동산 재산이 늘었다. 특히 의원 166명(55%)은 1억원 이상 불었다고 신고했다.10억원 이상 늘어난 ‘땅테크’ 의원도 10명이나 됐다. 강남, 서초, 분당 등 ‘버블 세븐’에 자신이나 가족의 부동산을 소유한 의원도 104명(35%)이나 됐다. ‘주식 재테크’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의원으로 한나라당 전여옥·이성구 의원이 뽑혔다. 전 의원은 수십건의 주식 투자로 1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성구 의원도 9억여원의 평가차익을 기록했다. 정몽준 의원을 뺀 최다 주식보유 의원은 한나라당 고희선 의원. 본인과 배우자를 포함해 675억원어치의 주식을 신고했다. ●한나라당 재산 상위 ‘빅4’ 싹쓸이 정몽준(3조 6043억원) 의원을 비롯해 재산 상위 ‘빅4’는 한나라당이 싹쓸이했다. 반면 하위 4걸엔 한 명도 없었다. 재산 하위 9·10위에 오른 한나라당 신상진(1억 3328만원) 의원과 고진화(1억 5034만원) 의원이 오히려 눈길을 끈다.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한 의원 가운데 대선 후보로 뛰었던 의원 다수가 포함됐다. 무소속 유시민 의원은 대선 경선 기탁금 등으로 전년(2억 7668만원) 대비 5억 4000여만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통합민주당 천정배·한명숙 의원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도 재산이 줄었다. 보석이나 골동품을 소유한 의원도 23명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배우자의 악기 8500만원, 다이아몬드 3500만원 등 1억 2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상득 국회부의장도 동·서양화와 보석 8450만원어치를 보유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단독]연기처럼 샌 담배소비세

    [단독]연기처럼 샌 담배소비세

    세관과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통관 정보가 제대로 공유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담배소비세 등 세금 9억 3700여만원을 포탈한 담배 수입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0일 위조된 고양시장의 직인을 찍은 서류를 세관에 제출하고 라오스산 ‘주몽’ 담배 1950상자(상자당 500갑)를 불법 통관·유통시킨 혐의(공문서위조 및 동행사)로 A사 대표 이모(32)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14일 수입 담배를 통관·유통시키는 데 필요한 납세담보확인서를 위조해 세관에 제출하고, 수입 담배를 통관시킨 뒤 지자체에 신고하지 않는 수법으로 세금을 내지 않았다. 세관 직원은 이씨의 서류에 위조된 직인이 찍힌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씨가 들여온 담배는 총 97만 5000갑이고, 포탈한 세금은 한 갑 당 961.5원(담배소비세 641원·지방교육세 320.5원)으로 모두 9억 3700여만원이다. 지방세법과 국세기본법에 따르면 담배 수입판매업자는 수입 담배 한 갑당(20개비) 641원의 담배소비세와 담배소비세의 50%에 해당하는 지방교육세를 자신의 사무소 관할 시·군에 신고·납부해야 한다. 고양시는 세관으로부터 전달받은 납세담보확인서 서류뭉치와 수입업자들이 고양시청에 신고한 수입통관 서류를 대조해 확인하던 지난 2월29일에 이씨의 위조 서류를 발견했다. 시 관계자는 “시장 직인까지 위조한 건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이씨는 등록된 수입업자가 아니기 때문에 회사 관할인 고양시가 아니라 통관 관할인 인천시에 세금을 납부해야 하지만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고양 시장의 직인을 위조하고, 납세담보확인서를 가짜로 꾸민 것 같다.”고 말했다. 담배 수입업자는 시·군이 발행하는 납세담보확인서만 세관에 제출한 뒤 담배를 통관·유통시킬 수 있지만, 수입업자가 아닌 일반인은 세관이 위치한 지자체에 세금의 전액을 선납한 뒤에야 담배를 통관·유통시킬 수 있다. 세관과 지자체는 정보를 제대로 교환하지 않고 있으며, 통관 후 세 달 정도 뒤에야 서류 대조를 통해 불법을 적발하고 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현재 4000명의 인원으로는 사전 적발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씨가 불법으로 들여온 ‘주몽’ 담배는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갑당 1100원에 유통되고 있다. 경찰은 수입 절차가 불투명한 다양한 담배들이 길거리 좌판이나 탑골공원 등에서 싼 값에 팔린다는 사실을 감안, 다른 수입업체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시진핑 국가부주석 선출

    “8부 능선은 넘었지만….” 시진핑(習近平·55) 정치국 상무위원이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 부주석에 선출돼 후진타오(胡錦濤)의 뒤를 잇는 차기 최고지도자 자리를 80% 정도 굳혔다는 평가다.그러나 시진핑은 자신의 후견인인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와병설이 나돌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전인대를 통해 ‘당 중앙군사위 부주석’ 자리를 함께 얻는 데 실패, 후계자 입지를 100% 보장받지는 못했다. 상무 부총리로 발탁돼 5년 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자리를 승계할 리커창(李克强·53) 상무위원과의 대결구도는 아직 이슈로 남은 셈이다.시진핑이 이번 전인대에서 국가 군사위원회 부주석 자리에는 오르지 못한 까닭은 당 군사위 부주석에 먼저 오른 뒤 국가 군사위 부주석에 오르는 것이 수순이라는 전례 때문이다.중국 지도부가 100% 확실한 지도자감을 점찍은 것은 아니라는 방증이다. 시진핑은 지난해 17전대 때 당 군사위 부주석에 오르지 못했다.후 주석도 국가 부주석에 오른 지 3년 뒤인 1999년에야 당 군사위 부주석을 거쳐 국가 군사위 부주석에 올랐다. 시진핑은 중국 고위관료 출신 자제들의 모임인 태자당 멤버로, 부친 시중쉰(習仲勳)은 한때 자오쯔양(趙紫陽)과 총서기를 다퉜던 인물이다.덩샤오핑과 절친했던 시중쉰은 1979년 광둥성 당 서기로 있을 때 수뇌부에 경제특구 설치를 건의한 일화로 유명하다. 이러한 가족 내력은 시진핑이 상하이방 등 대외 개방파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는 배경이 됐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씨줄날줄] 정치 1번지/오풍연 논설위원

    우리나라 국회의원 정수는 299명이다. 이번 18대 국회의 경우 지역구는 2곳 늘어 245곳이 됐다. 반면 비례대표는 56명에서 54명으로 2명 줄었다.300명을 넘기면 안 된다는 여론이 비등했기 때문이다. 지역구든, 비례대표든 배지를 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특히 한나라당이 정권교체에 성공하면서 더욱 힘들어졌다. 정치신인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민 탓이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이 되려면 20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 같은 국회의원이라도 지역구와 비례대표는 대접이 다르다. 비례대표는 정치신인이 대부분인데다 연임도 불가능하기에 그렇다. 지역구 의원 역시 출신지역(?)을 따지곤 한다. 그래서 ‘정치 1번지’‘신정치 1번지’라는 얘기들이 곧잘 회자된다. 엊그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서울 종로 지역구 출마 선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이른바 ‘정치 1번지’에 나와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각오다. 강남·서초 지역을 ‘신정치 1번지’라 하지만 아무래도 격이 떨어진다. 그곳은 예전부터 한나라당 텃밭이어서 의미가 다르다. 공천이 곧 당선을 의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정치사에서 청와대를 끼고 있는 종로지역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적지 않다. 지금까지 대통령만 3명을 배출했다. 윤보선(4대), 노무현(16대), 이명박(17대) 대통령이 그들이다. 손 대표도 한나라당 박진 의원과 싸워 이긴다면 같은 반열을 기대하지 않을까. 손 대표는 사지(死地)에 뛰어들어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지난번 대선에서는 정동영씨에게 밀려 본선에도 오르지 못했었다. 하지만 정치부 기자 사이에서는 인기가 좋았다.‘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한 인물 1위’의 단골손님이기도 하다. 종로 지역구는 여야 후보에게 만만치 않다. 역대 선거를 살펴보더라도 그렇다.13대 민정당 이종찬 38%,14대 민자당 이종찬 35.5%,15대 신한국당 이명박 41%,16대 한나라당 정인봉 48.7%,17대 한나라당 박진 후보 42.8%에 그쳤다. 누구도 50%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얘기다. 같은 대통령 꿈(?)을 꾸고 있는 손 대표와 박 의원의 대결이 기대된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부고] 김동권 전 의원 별세

    [부고] 김동권 전 의원 별세

    김동권 전 의원이 7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64세. 고인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쌍마섬유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뒤 92년 경북 의성에서 민자당 후보로 당선돼 14대 의원을 지냈다. 김녕김씨 종친회장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영희(의사)씨를 비롯해 아들 정욱(삼성전자 과장)씨, 딸 효정, 지현씨 등 1남2녀와 사위 서형일(부산대의대 교수), 최종윤(대성운수 사장)씨가 있다. 7일 오전 11시40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 (02)3410-6915.
  • 터키군 1만명 이라크 진격

    터키군 1만명이 쿠르드노동자당(PKK) 게릴라 소탕을 위해 21일(이하 현지시간) 국경을 넘어 이라크 북부 지역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첫 대규모 월경 군사 작전이다. 터키·쿠르드간 무력 충돌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AP통신은 22일 터키군 당국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터키 군 참모는 웹사이트를 통한 성명에서 “터키 군은 이라크 영토의 안정을 보존한다는 조건 하에 월경 작전을 시작했으며 목적을 달성한 뒤 가능한 한 단시간 내에 귀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군은 이날 저녁 7시쯤 쿠르드 반군 거점에 대한 전투기 공습과 지상군 포격을 시작으로 국경을 넘었으며 전투기 엄호 아래 작전을 수행했다. 터키 민영 NTV는 터키군이 이라크 영토 10㎞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전했다. 군사작전은 이라크 접경인 쿠쿠르카 남쪽의 PKK 근거지인 하쿠르크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영 아나톨리아 통신은 터키 남동부 디야르바크르의 공군 기지에서 전투기 이륙과 헬기의 국경지역 정찰 비행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도 이날 터키군의 진격 사실을 확인했다. 그레고리 스미스 미군 대변인은 “터키군의 이라크 북부 진격은 이 지역의 PKK 테러리스트들을 타깃으로 한 제한적인 작전”이라고 말했다. 한편 PKK 대변인 아흐메드 다나스는 “터키군의 국경 침입으로 인한 충돌에서 터키군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터키군은 즉각 언급하지 않았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공습 직후 터키 측에 이라크의 주권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레젭 타입 에르도간 터키 총리는 TV회견을 통해 “터키군의 작전은 대상과 목표, 규모가 제한적”이라면서 “터키군은 목표를 달성하는 즉시 가능한 한 빨리 철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은 잘랄 탈랄바니 이라크 대통령에게 이번 작전의 목표에 관해 설명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터키의 이번 작전은 봄철에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PKK 게릴라들의 테러 활동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터키는 PKK가 북부 이라크에 은신하면서 지난 수개월 간 영토에 침입해 터키군 수십명을 사살한 것을 비난해 왔다. 터키군은 PKK를 공격할 수 있는 국제법상의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는 PKK 게릴라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고집 중이다. 터키군은 지난 90년대에도 PKK 소탕을 위해 수차례 이라크 국경을 넘었다. 지난해 10월엔 의회로부터 이라크 월경 작전을 승인받은 후 PKK 근거지를 수차례 공습하는 지상 작전을 감행했다. 그러나 1만명이라는 대규모 병력을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용어클릭 ●PKK(Partia Karkaren Kurdistan) 쿠르드족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무장단체로 1984년 창설된 뒤 터키 내에 거주하는 1600만명의 자치 확대를 위한 무력투쟁을 벌여 왔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3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 “봄의 보약… 고로쇠 수액 드시러 오세요”

    “봄의 보약… 고로쇠 수액 드시러 오세요”

    남녘에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고로쇠 축제도 열려 휴일에 생산지에 들러 수액을 사고, 지역 축제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추위가 아직 덜 풀려 예년보다 생산량이 적은 편이다. 기온이 올라가는 이번 주 후반부터 본격적인 채취가 시작된다.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예년보다 열흘 정도 늦춰졌다.3월 중순까지 채취한다. 낮 기온이 영상 7도 이상, 일교차가 15도 이상이고 바람이 불지 않아야 수액이 나온다. 고로쇠 수액에는 포도당과 과당, 자당을 비롯해 뼈를 강화하는 성분인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풍부해 골다공증, 위장병, 신경통, 관절염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액은 장에서 흡수가 잘 되고 많이 마셔도 탈이 나지 않는다. ●지리산 뱀사골·경칩 전후 수액이 최상품 전남 구례·장성·광양지역에서는 이 달 중순부터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화 됐다.3월 말까지 계속된다. 광양 백운산 고로쇠는 지난달 하순부터 출시됐다. 전북지역도 남원, 무주, 진안, 장수 등 동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이번 주부터 고로쇠 수액을 채취한다. 지리산을 끼고 있는 남원시 산내면은 이달 초부터 수액 채취를 시작했으나 생산량이 많지 않다. 강원·경북 일부지역에서는 고로쇠 수액이 채취되고 있으나 추위로 인해 본격 채취는 이달 말부터 될 것으로 보인다. 고로쇠 수액은 30∼40년생 나무에서 채취한다.1m 높이에 깊이 1∼3㎝의 구멍을 뚫고 호스를 꽂아 흘러 내리는 수액을 받는다. 수액은 나무 종류와 생산되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맛과 향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바닷바람이 닿지 않는 지리산 기슭에서 채취한 것과 절기상 경칩 전후 보름간 채취한 것을 최고품으로 친다.18ℓ 1통에 전남산은 5만원, 전북 등 중부지방 것은 3만 5000∼4만원이다. 가격 차가 나는 것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생산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10ℓ짜리도 판다. 유통 업체에서는 팔지 않고 산지의 생산자단체, 가게, 축제장, 음식점 등에서 주로 판다. 전국에 택배도 한다. 해당 지자체에 문의하면 사는 방법을 쉽게 알 수 있다. ●생산량 전남이 가장 많아 고로쇠 수액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역은 전남이다. 지리산을 비롯, 순천 조계산, 광양 백운산, 담양 추월산, 곡성 봉두산, 화순 모후산 등 2만여㏊에 14만여그루의 고로쇠 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생산량의 20%인 126만여ℓ를 생산,31억여원의 소득이 기대된다. 백운산 수액은 맛의 대명사다. 통일신라 말 풍수지리의 대가인 도선국사가 백운산 옥룡사에서 수행 중 무릎을 다친 뒤 고로쇠 수액을 받아 먹고 나았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광양시장이 채취를 인증한 특허상표가 붙어 있지 않은 것은 백운산 고로쇠가 아니다. 3월5일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약수제단에서는 고로쇠 약수제가 열린다. 지리산을 끼고 있는 구례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로쇠 수액을 생산한다. 간전·토지·산동·마산면 일대 270여농가가 올해 70만 4000ℓ의 고로쇠 수액을 생산할 계획이다. 전북 남원시 산내면 고로쇠 영농조합의 김영수 총무는 “고로쇠 수액은 지리산 뱀사골에서 생산되는 것을 최고로 치기 때문에 타지산을 몰래 들여와 팔기도 한다.”면서 “3월8일 고로쇠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나 날씨 때문에 생산량이 많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울주 가지산 고로쇠 수액은 1월 말∼3월 초 채취한다. 울주군과 상북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상북면 궁근정리 신기마을 석재공장 광장에서 29일부터 3월2일까지 3일 동안 고로쇠 축제를 연다. 경북 영덕군 지품면 주민들은 명동산 산기슭에서 골리수(骨利水)로 불리는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고 있다. 하루 채취량은 하루 200ℓ 정도다.1.8∼2.0%의 당도를 유지하며 은은한 향이 자랑이다. ●현장서 마시면 더 큰 효과 강원 인제에서는 올해 상남면 미산리를 비롯해 인제읍 가아리, 하추리, 고사리, 북면 월학리 등 12개 마을에서 인제국유림관리소와 계약을 맺고 국유림 고로쇠 수액을 채취한다.503㏊ 규모다.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5만 7800여ℓ의 액이 채취될 전망이다. 올해 처음으로 국제 인증인 COC인증 로고를 부착했다.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에서도 3월15,16일 이틀간 마을에서 고로쇠축제가 열린다. 충남은 칠갑산 자락인 청양군 대치면, 정산면, 장평면과 성주산 자락인 보령시 성주면이 주 생산지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고로쇠 수액의 음용 효과를 확실히 느끼려면 고로쇠 채취 현장에서 싱싱한 수액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주 임송학·춘천 조한종기자 shlim@seoul.co.kr
  • [어떻게 지내십니까]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이사장 정원식 前총리

    [어떻게 지내십니까]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이사장 정원식 前총리

    정원식 총리는 전임 강영훈 총리로부터 남북 총리회담의 바통을 이어받아 1991∼92년 3차례 평양을 다녀온다. 회담의 결과가 남북관계의 모체가 된 남북기본합의서이다. 그의 파트너는 지금은 고인이 된 연형묵 총리다. 체구는 비슷했지만 공대 출신인 연 총리를 정 전 총리는 “과학도라 그런지 일반 교양이 부족하고 고지식했어요(웃음). 물론 일에 대해서는 열심이었지만 말이에요.”라고 회고한다. 서울대 사범대 교수 출신으로 인문에 밝은 정 전 총리. 회담 당시 그가 묵었던 평양의 백화원초대소 입구에 큰 벽화가 걸려 있었다. 한눈에 봐도 묘향산을 묘사한 극사실주의 기법의 걸개 그림이었다. 정 총리는 숙소까지 동행한 연 총리에게 서산대사의 묘향산 평을 들려준다.“금강산은 수이부장(秀而不壯·빼어나지만 웅장하지 않고)이요, 지리산은 장이불수(壯而不秀·웅장하지만 빼어나지 않다)라, 구월산은 불수부장(不秀不壯·빼어나지도 웅장하지도 않지만)이나 묘향산은 역수역장(亦秀亦壯·빼어나고도 웅장하다)하다.” 정 전 총리의 표현을 빌리면 “그런 것을 알 리 없는 연 총리가 넋을 빼놓고 그림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김장수 국방장관이 지난해 10월 남북정상회담 때 고개를 꼿꼿이 한 채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악수를 해 화제가 됐지만 뻣뻣 악수의 ‘원조’로 치면 정 전 총리를 꼽지 않으면 섭섭해할 일이다.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합의한 직후인 92년 2월20일 김일성 주석을 예방한 자리. 덩치는 비슷했지만 키는 작았던 김 주석을 약간 내려다 보며 악수를 했다고 한다. 결연한 자세는 북측의 가족상봉 제의에서도 드러난다.“북측이 조사해 보니 먼 친척까지 100명 정도 제 가족이 있는데 만날 의사가 있냐고 타진하는 거예요. 그래서 딱 잘라 거절했지요. 남에서 가족을 그리는 이산가족이 많은데 그들에게 기회를 줘야지 내가 만날 수 있겠느냐고. 그랬더니 더 말이 없었어요.” 연 총리는 차량에 동승한 정 총리에게 한·미 팀스피릿 훈련 중지를 요구했다. 비핵화 선언의 조건으로는 군산에 있던 미군의 전술 핵무기 철수도 달았다. 정 총리의 보고로 한·미가 협의를 했고 훈련 중지와 핵 철수가 실현됐다. 정 전 총리는 남북기본합의서에 일역을 한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그 연장선에서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10·4선언’에 대해 “방향은 그렇게 가야 한다.”면서도 “비핵화를 못 박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화려했던 지난 시절을 뒤로하고 80세의 그는 ‘장애인 고용을 돕는 모임(장고모)’의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발기인 총회를 열고 사단법인으로 등록한 ‘장고모’에는 성공회 김성수 주교, 강지원 변호사, 권기홍 단국대 총장이 이사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장고모’는 첫 사업으로 일본형 장애인 복지타운인 ‘태양의 집’과 비슷한 산업단지의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공장 직원의 30%를 장애인으로 고용하는 공단이다. 지방자치단체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 열여섯 곳에서 부지를 무상으로 영구 임대해 주겠다고 한다.3만평가량의 땅에 장애인도 생산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어 자활의 터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관건은 대기업의 참여인데 현대차의 해비치 사회공헌위원회측과도 접촉을 가졌다. 정 전 총리가 장애인의 삶에 눈을 뜬 것은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한 인연으로 전낙원(고인)씨가 설립한 장애아 지원기구인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이사장을 맡으면서부터이다. 이 재단은 장애아 교육에 필요한 자료 개발, 특수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 낡은 장애아 시설에 대한 재정 지원은 물론이요 장애아에 대한 사회인식 개선사업도 펼치고 있다.“장애인을 얘기할 때 1288이란 숫자를 강조합니다. 우리 사회에 250만명의 장애인이 있다고 하는데, 선천적 장애가 12%이고, 나머지 88%가 후천적 장애인이라는 말입니다. 실명만 해도 그렇습니다. 청소년기에 검안을 하면 실명 여부를 가려낼 수 있고, 치료하면 시력을 잃지 않게 되는 거죠. 의사들이 만든 한국실명예방재단에도 저희가 후원을 하고 있어요.” 그는 총리로 재직하던 91년 6월 한국외국어대학에 특강을 갔다가 학생들에게 붙잡혀 계란과 밀가루 세례를 받는 봉변을 당한다. 이 사건으로 문교부장관과 외대 총장이 사표를 냈고, 학교측은 학생 8명을 제적 처분했다. 이들은 대부분 구속됐다. 반정부 시위로 궁지에 몰려 있던 노태우 정권은 ‘스승도 몰라보는 운동권’이란 단초를 제공한 밀가루 사건으로 반전의 기회를 잡는다.“그때의 심정을 지금도 말씀드리긴 뭐하지만 줄을 잇던 학생들의 투신과 분신이 그때 일로 중단되고 정국이 안정된 것만은 사실이었지요.” 팔순의 나이에도 건강해 보이는 그는 일주일에 닷새는 수영장에서 30분쯤 걷는 운동을 한다. 꾸준한 운동과 술, 담배, 과식을 않는 균형된 섭생, 마음의 평온 등 세 가지를 건강의 비결로 꼽는다. 1968년 개발된 서울 화곡동 주택단지에 들어가서 지금도 살고 있다.“총리까지 지내신 분이 아직도 화곡동이냐고 주변에서 ‘주변머리가 없다.’고 하지만 아주 살기가 좋다.”고 한다. 게다가 몇해 전부터 막내딸 부부와 손자, 손녀가 집에 들어와서 노부부의 여생에 활력을 보태고 있다고 한다. 그는 차기 정부가 적어도 3가지 과제는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안보를 확고히 하고, 경제를 살리며, 한·미 관계를 완전히 회복시킬 것”을 이명박 당선인에게 주문했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이명박 당선인과의 인연 정원식 전 총리는 지방자치선거가 시작된 1995년 민자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와 대결을 펼친다. 정치에 큰 뜻이 없었으나 김영삼(YS) 대통령의 간곡한 권유 때문에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다. 김영삼 대선 후보와 갈등을 빚던 정권 말기의 노태우 대통령이 92년 9월 민자당을 탈당하고 중립내각을 구성하면서 23대 총리였던 정원식 총리는 현승종 총리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마음의 빚처럼 있던 정 전 총리에게 YS는 대통령 선거 선대위원장을 맡기고 당선 후에는 정권 인수위원장에 취임시켰다. 무난하게 6공화국에서 문민정부로 이행한 뒤에는 세종연구소 이사장 자리로 옮겼다.“YS가 청와대로 몇 차례나 불러 회를 얻어 먹었는데 ‘정 총리가 나가야 한다.’면서 서울시장에 출마하라는 거예요. 몇 번이나 고사했는데 억지에 못이겨 승낙을 했지요.” 이왕 나가는 선거 열심히 해보자고 뛰었고,YS의 전폭적인 후원도 있었다.1만 2000명이 참가한 당내 경선에서 8000여표의 유효 투표 중 6000여표를 얻어 이 후보에게 더블스코어 이상의 압승을 거뒀다. 시장 선거에서는 김대중(DJ) 민주당 총재의 후광을 업은 조순 후보와 붙었으나 “선거운동을 하면서 안 되겠다 싶었다.”고 직감했다고 한다. 서울지구당이 움직여 주지 않았다. 그의 분석으로는 “시장으로 당선돼 들어오면 민자당에 새 판도가 구성될 것으로 우려하고 견제 받았기 때문”이다.YS와 DJ의 대리전에서 그는 낙선했다. “그때만 해도 당내 경선이 지금처럼 헐뜯는 게 아니어서 경선 후에 오히려 이명박씨와 친해졌다.”고 한다. 정 전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일꾼”이라고 치켜세웠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그는 누구인가 1928년 황해도 재령 출신인 정원식 전 총리는 관운이 좋은 편이다. 문교부 장학관을 거쳐 1962년부터 서울대 사범대 교수로 26년간 재직한 뒤 노태우 정부 시절 문교부장관(88∼90년)으로 발탁된다. 장관을 마치고는 국무총리(91∼92년)에 기용됐으며 김영삼 정부에서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잠시 ‘외도’한 시기를 빼고는 세종연구소 이사장(93∼97년)으로 있었다.YS 정권 말기에는 총리 경력자들이 거치는 대한적십자사 총재(97∼2000년)를 김대중 정부 때까지 지냈다. 지금의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이사장은 2003년부터 맡고 있다. 파라다이스 그룹이 갖고 있는 계원학원의 이사장직을 겸임하다가 “너무 힘들어” 자리를 내놓았다.
  • “철새도 철새 나름”­ 한나라 25명 입당 보류

    “철새도 철새 나름이다.” 한나라당은 11일 4·9 총선 공천을 위해 입당을 신청한 사람들 중 과거 한나라당(신한국당·민자당 포함)을 탈당해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로 공직 선거에 출마한 전력이 있는 25명의 입당을 보류키로 했다. 박종웅·오유방·송훈석·이재명·김재천 전 국회의원과 이기재 전 서울 노원구청장, 이진복 전 부산 동래구청장, 박팔용 전 경북 김천시장, 권영창 전 경북 영주시장 등의 입당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공천신청자 당원자격 심사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공심위 간사인 정종복 의원이 밝혔다. 입당 보류 대상은 공천 신청과정에서 신규 입당한 189명 중 한나라당을 탈당해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로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선거 등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25명이다. 반면 처음 당적을 갖는 97명과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재입당한 17명, 다른 정당의 당적을 보유했던 50명 등 164명은 입당을 허용키로 했다. 입당이 보류된 25명은 당규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거주 지역 시·도당에서 입당 심사를 받아야 하며, 시·도당 심사를 통과할 경우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입당이 가능하다. 한편 공심위는 12일부터 사흘간 서울 지역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을 시작으로 광역 시·도별로 면접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원자바오 2기 국무원 체제 확정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내정자가 퇴임하는 ‘철낭자’ 우이(吳儀) 부총리의 대외협상 업무를 인계키로 하는 등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이끄는 2기 국무원 체제가 확정됐다.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원 총리와 농업 분야를 맡게 되는 후이량위(回良玉) 부총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새로운 얼굴’들이며 이들의 관장업무와 책임영역도 전부 새롭게 개편된다. 금융 분야 경력에서 ‘특급 소방수’로 이름을 떨쳐온 왕 내정자는 금융 업무와 대외무역 및 투자 업무 등을 관장하면서 각종 대외협상에서 전면에 나서게 된다. 태자당 출신의 왕 내정자는 인민은행 부행장과 건설은행장, 국제금융공사 이사장을 지낸 금융통으로 1998년 외환위기 때 광둥(廣東)성 부성장으로 임명돼 파산한 광둥국제신탁투자공사(GITIC) 관련 업무를 맡기도 했다. 리커창(李克强) 정치국 상무위원은 상무부총리로 재정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를 관장하면서 거시경제 현안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장더장(張德江) 부총리 내정자는 신설되는 에너지부와 통폐합되는 운수부 등을 관장하며 산업 및 교통 분야를 맡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류옌둥(劉延東) 전 통일전선부장은 신설되는 사회담당 부총리로 교육, 체육 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 인민은행과 은행, 증권, 보험 감독위원회의 고위직 인사는 당분간 보류돼 중국 사회과학원 서기 전보설이 나오던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그대로 유임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는 전망했다. 새로운 국무원 지도체제는 오는 3월5일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에서 인사안이 확정된 다음 곧바로 출범하게 된다.jj@seoul.co.kr
  • ‘안풍사건’ 1197억원 출처, 법원 “YS 정치자금” 재확인

    안기부 예산을 여당 선거비용으로 불법 지원했다는 의혹을 샀던 ‘안풍(安風)사건’에서 ‘1197억원’의 출처는 “국가 예산이 아니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이라고 재확인하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 사건은 강삼재 전 한나라당 의원과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1995∼1996년 1197억원을 민자당과 신한국당에 선거자금 명목으로 지원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국가는 2005년 10월 대법원의 무죄 확정 판결에도 불구하고 민사소송을 계속해 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7부(부장 안영길)는 1일 국가가 강 전 의원과 김 전 차장, 한나라당을 상대로 낸 예산 환수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안기부 예산이라면 당해 연말에 잔금이 소멸돼야 하지만 1993년 말에는 오히려 1200여억원이 늘었고, 이 자금이 1995∼1996년에 대부분 인출돼 일반적인 예산 집행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타르’가 앗아간 어민 설 대목

    ‘타르’가 앗아간 어민 설 대목

    설 대목 선물용으로 불티나게 팔리던 영광 굴비와 완도 전복, 김, 멸치 등 청정 수산물이 태안 기름찌꺼기(타르)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역 경제가 휘청하고 있다. ●주문량 반감·식당도 된서리 굴비 도매상이 밀집한 전남 영광군 법성면 법성포항.30일 면 소재지인 법성리와 진내리 도로 양편과 뒤쪽 골목으로 즐비하게 늘어선 352개 굴비 도매상들마다 ‘죽을 상’을 지었다. 외지 차량들로 북적대던 법성면 소재지 식당들도 찬바람이 돌았다. 법성포 굴비특품사업단 허광석(61) 상무는 “많게는 주문량이 예년의 절반가량 줄었으나 오해를 살까봐 값도 내리지 못한다.”고 하소연을 했다. 가정용은 20마리에 1만∼5만원, 선물용은 10마리에 5만∼30만원이다. 그는 설 선물용 수요가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꺼림칙해 못 사겠다” 굴비 도매상들은 “택배 주문 물량 마감시한(2월2일)까지 기다려 보지만 이미 글렀다.”고 푸념을 했다. 법성포에서 가장 큰 ‘구가네굴비’는 지난 설보다 40%가량 매출이 줄었다고 했다. 이 가게 사장은 “수도권지역의 주문량이 많지만 전화해 ‘꺼림칙하다. 찝찝하다.’고 말할 때는 복장이 터진다.”고 했다. 이웃한 ‘영산해다올’ 도매상은 “지난 설에 하루 200여통 전화주문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 판매 6년째인 ‘영광굴비’의 김맹임(31·여) 배송담당은 “인터넷 매출이 대부분인데 올해는 예년의 30∼40%도 안 돼 하루 1500여건의 주문에 그친다.”고 전했다. 도매상들은 “영광굴비는 지난 6월 이후 동지나해상에서 잡은 것을 말린 것으로 타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굴비판매 부진은 바닷가를 따라 들어선 전통굴비 식당가로 이어졌다.‘1번지 식당’ 주인 김영식(51)씨는 “수도권 등 외지인들이 굴비를 사러 와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지난 설에 하루 1000여명이던 손님이 200명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비좁던 도로 위 물양장도 3분의1만 찬 100여대 차량만 보일 뿐 텅텅 비었다. 영광군내 굴비도매상은 법성포 352개, 영광읍 91개 등 443개로 지난해 1만 9000여t,29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타르 불똥은 애먼 청정해역 완도까지 튀었다. 건강식품으로 인기 높던 전복은 물론 김과 멸치, 미역 등 해조류 전반으로 여파가 미쳐 주문 전화가 끊어졌다. ●위판장 거래처 잃어 썰렁 선물 포장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빴던 완도읍내 건어물 위판장과 가게들도 썰렁해 대목인지를 의심케 했다. 이말열(46) 완도수협 직거래사업팀장은 “이맘때면 수협 위판장이 빗발치는 주문전화에 시달렸는데 올해는 하루 서너통 받기도 힘들다.”며 “하도 주문이 안 들어와 지난해 거래처에 전화했더니 ‘올해는 기름 때문에 바꿨다.’고 대답하더라.”고 털어놨다. 김유신(55·완도군 군외면 신항리) 한국전복양식협회장은 “1년 중 가장 바쁜 이 시기에 전복 생산어가들이 예년의 10분의1도 안 되는 하루 2∼3통 주문전화에 의욕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 협회에 등록된 완도군 전복 양식어가는 580여가구다. 선물용으로 인기인 상품이 상자당 7∼10개짜리로 값은 5000원 떨어진 4만 5000∼5만원선이다. 지난해 완도군 내 전복 매출액은 2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완도수협과 양식어민들은 “완도 전복이나 김, 멸치는 기름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영광·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포항 과메기 ‘李당선인 특수’

    경북의 농·특산물이 새해들어 청와대에 잇따라 납품되면서 농·특산품 판촉과 홍보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22일 청도군에 따르면 금천면 임당리 임당영농법인에서 가공한 감 말랭이 150㎏이 최근 청와대에 처음 납품됐다. 또 이달 중에 반건시 1000세트(20개)가 설 선물용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청도 감 말랭이와 반건시의 유명세를 인정하고 앞으로 귀빈 접대용, 선물용으로 계속 애용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청도군은 2006년부터 2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18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울진군의 친환경 쌀 ‘생토미(生土米)도 올해 5∼6t 정도를 울진 온정농협을 통해 청와대에 납품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대구·경북 지역의 쌀이 청와대에 납품되기는 처음”이라고 자랑했다. 무농약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울진 생토미는 지난해 전국 친환경 농산물 품평회에서 금상 수상과 함께 경북 6대 쌀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포항의 겨울철 특산물 과메기도 ‘이명박 대통령당선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과메기 파티’를 연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20일 기준으로 구룡포 등 포항지역에서 가공된 과메기는 꽁치 101만 상자(상자당 10㎏) 분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만 상자보다 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3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22억원보다 101억원(45%)이 더 늘었다. 포항시는 오는 2월말까지 구룡포를 비롯한 지역 과메기 생산시장에서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 매출액 400억원보다 100억원 많은 것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들어 전례없는 과메기 특수가 이어지고 있는데, 주민들은 이 당선인 덕분이라며 즐거워하고 있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제주공항 특산품값 비싸다

    제주공항에서 판매되는 특산품 가격이 시중가보다 최고 2.5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2일에 따르면 도가 제주국제공항에서 판매되는 11개 제품의 가격을 재래시장, 대형할인점과 비교한 결과, 마른 한치는 500g기준 3만 5000원으로 1만∼2만 9800원인 시중 가격보다 최고 250%나 비쌌다. 공항의 노지감귤은 5㎏ 상자당 9000원으로 시중가보다 최고 100%, 옥돔은 1㎏(5마리)에 5만 5000원으로 최고 85% 비쌌다. 돼지고기 삼겹살은 1㎏에 2만 5000원으로 최고 49% 가량 높았다. 이에 대해 공항 입점업체들은 매장 임대료가 최고가로 낙찰되는 현실에서 품질도 우수한 제품을 팔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공항 매점 가격이 너무 비싸 제주관광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어 ‘공항항공발전협의회’ 등을 통해 적정 가격이 유지되도록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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