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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개방」 반대 시위 잇따라/목회자·경실련·대학생등 가두 집회

    ◎경찰선 미 대사관등 경비 강화령 칼라 힐스 미무역대표부대표의 방한과 아·태각료회의(APEC)개최 등을 계기로 쌀 수입개방반대시위등이 잇따름에 따라 경찰이 미국관련시설물등에 대한 특별경비에 나섰다. 서울 경찰청은 12일 미국의 쌀 시장개방압력과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 개최를 전후한 대학생들의 미대사관점거기도등에 대비,미국관련시설물과 민자당당사 등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라고 일선경찰에 지시했다. 이날 하룻동안 아·태각료회의가 열리고 있는 신라호텔과 미국대사관주변등에서는 미국의 쌀 수입개방압력에 항의하는 학생·목회자들의 시위가 잇따랐다. 「전국농촌목회자」3백여명은 이날 하오2시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 대강당에서 「쌀 수입반대및 제값받기·전량수매를 위한 농촌목회자결의대회」를 갖고 탑골공원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전대협소속 서울대학생 7명도 이날 하오1시쯤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앞에서 「미국은 경제침략 즉각 중단하라」는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쌀수입개방결사반대」「칼라힐스 물러가라」는등의 구호를 외치며 신라호텔로 가려다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또 통합예수교장로회·기독교장로회등 농촌지역 목회자 20여명이 이날 하오4시30분쯤 신라호텔 로비에서 쌀 시장개방반대 시위를 벌이다 5분여만에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경실련」 간부회원과 은퇴목사등 30여명도 이날 하오2시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고급수입품 판매점인 갤러리아백화점 앞에서 「수입개방반대 시민대회」를 열었다.
  • 경수 경인/고속도 통행제한 일단 유보

    ◎어제 당정회의서 의원들 백지화 요구/1∼2차례 더 협의뒤 실시여부 확정/경인고속도 확장 앞당겨 7월 완공 정부와 민자당은 12일 상오 임인택교통부장관과 나웅배정책위의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고 최근 정부가 발표한 경인·경수고속도로 통행제한조치를 일단 유보하고 한두차례 더 당정협의를 거쳐 제한조치의 추진 또는 전면백지화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민자당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지역주민들이 출·퇴근때 이용하고 있는 이들 고속도로에 대한 통행제한조치는 주민들의 편의를 무시한 것이라며 전면백지화를 요구했다. 임장관은 이에대해 『통행제한조치를 최종 결정한 사실이 없으며 12월1일부터 통행이 제한될 것이라는 일부 언론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당과 협의해 추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상용건설부차관은 주민들의 불편을 감안,내년 9월까지 완공하기로 되어있는 경인고속도로 확장공사를 7월까지 완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자당의원들은 이날 정부측이 법적근거로 들고있는도로교통법제6조1항은 경인·경수고속도로 통행제한조치와 같은 광범위하고 보편적인 제한조치의 근거로서는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또 제한조치를 무시하고 고속도로에 진입한 차량을 우회시킬 수 있는 도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이를 강행할 경우 국도가 극심한 혼잡을 빚는등 더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고속도로 확장공사가 끝날때까지 카풀제의 확대실시,화물운송차량의 야간운행,출퇴근버스의 확대운영등의 방안을 강구해 줄것을 촉구했다.
  • 이학봉피고인에 항소심서도 집유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김종배부장판사)는 12일 직권남용죄로 1심에서 징역2년 자격정지 2년에 집행유예4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전청와대민정수석비서관 이학봉피고인(54·민자당의원)에게 징역 1년6월 자격정지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이피고인이 지난 85년3월 서울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주유소등을 수의계약으로 전두환전대통령의 인척에게 넘겨주도록 서울시에 압력을 넣은 혐의와 같은해 11월 전전대통령의 친형 전기환씨가 소유하고 있던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를 중단토록 압력을 넣은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
  • 정치인의 언론기관 고소 눈길

    ◎민자 박범진위원장/“당원 윤화 허위보도” MBC 제소 민자당 양천갑지구당 박범진위원장은 12일 『MBC가 지난 10일 라디오뉴스를 통해 사실확인도 하지않은 채 허위방송을 내보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보도국 제2사회부 이모기자와 최창봉사장을 명예훼손및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고소했다. 박위원장은 소장에서 『8일 하오 10시쯤 서울 양천구 신정2동 신세계 앞길에서 경남관광소속 서울5바 1121호 버스에 치여 사망한 민자당원 정모씨의 교통사고는 민자당 양천갑지구당과 아무관계가 없는데도 MBC가 사실확인도 않은채 정씨가 지구당에서 수안보온천에 선심관광을 보낸 관광버스를 타고오다 변을 당한 것 처럼 허위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박위원장은 또 주민들에게 배포한 유인물에서 『당시 수안보에 다녀온 관광버스들은 민주당 양천갑지구당이 제공한 것들로 4대는 경남관광소속이고 나머지는 범아관광소속으로 자체조사결과 확인됐다』면서 『범아관광버스에는 민주당지구당위원장 부인이 동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 4년제 기술대학 93년 신설/당정회의

    ◎이번 정기국회서 법 제정/「산업대 개혁안」은 전면 백지화 교육부는 11일 민자당과 당정협의를 갖고 개방대학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기존 산업대학은 현행대로 운영하는 한편 교육법 체계내에서 전문기술인을 길러내는 4년제 기술대학을 새로 설립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교육부가 지난 1일 발표했던 전문학위수여와 산업체근로자 무시험특별전형등을 골자로 한 산업대(개방대)개혁안은 전면 백지화됐다. 교육부는 또 『산업현장에 필요한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기술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별도의 기술대학제도를 도입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민자당에서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새로운 산업기술교육 육성법을 제정한다』고 밝혔다. 산업기술교육 육성법에는 1조원 가량의 산업기술교육 육성기금이 조성되고 실업계고교,전문대학과 개방대학,기술대학및 이공계대학의 행정재정적 지원책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술대학은 교육법 체계안에서 우수기업체가 쉽게 설립할 수 있도록 설립요건을 최소화하고 졸업자에게는 전문학위를수여할 방침이라면서 기술대학은 이론·교육 위주의 이공계대학과는 달리 기술과 훈련과정이 강조된다고 말했다. 기술대학은 빠르면 93년부터 실치·운영될 예정이다.
  • 헌재법등 10개법안 통과/11일 본회의(의정중계)

    ◎경감이하 정년 58세로 연장/경찰공무원법/사행업허가 경찰청에 이관/사행규제법/부천·평택에 지방법원 지원신설/법원설치법 ◇…국회는 11일 하오 본회의를 열고 작년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승인의건을 표결 처리하고 경찰공무원법개정안,헌법재판소법개정안등 10개법안을 의결했다. 이날 통과된 경찰공무원법중 개정안은 경감이하 경찰공무원의 연령정년을 58세로 연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헌법재판소법개정안은 현 비상임재판관 3인을 상임재판관으로 전환,9인의 재판관을 모두 상임재판관으로 하도록 했다. 국회는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본회의를 휴회하며 예결위는 12일부터 새해 예산안에 대한 본격심의에 착수한다. 한편 이날 본회의 산회직후 문공위에서 민자당측은 국영기업체에 한해 종합유선방송을 겸영할 수 있도록 한 종합유선방송업의 정부원안처리를 주장한 반면 야당의원들은 대기업과 언론사에도 참여를 허용할 것과 시행일을 93년1월 이후로 늦출 것을 요구,논란을 벌이다 공전됐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10개 법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찰공무원법개정안=경감이하 경찰공무원의 연령정년을 58세로 하고 정년연장에 따른 인사적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 내근부서에 10년이상 근무한 자의 연령정년을 3년범위안에서 연장하되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역시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 ▲사행행위등 규제법개정안=경찰청발족의 후속조치로서 시·도내의 사행행위영업 등에 관한 허가관청을 시·도지사에서 지방경찰청장으로 하고 2곳이상의 시·도에 관련되어 있는 경우 허가관청은 내무부장관에서 경찰청장으로 이관. 다만 종전 규정에 의한 처분등의 효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설정. ▲지적법개정안=지적대장과 전산등록파일에 2중으로 기재하던 지적공부정리사항을 전산등록파일에만 등재하여 지적공부의 정리·보관업무의 효율화를 도모함. 체육시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목중 운동장을 체육용지로 명칭을 변경. 지목명칭변경에 따라 토지 표시변경에 관한 등기촉탁을 완료해야 되는 기간을 시행일로부터 3년범위안에서 대통령으로 규정. ▲각급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개정안=인천지방법원 부천 지원을 95년 3월1일자로 부천시에 신설. 평택시·송탄시·안성군 및 평택군을 관할구역으로 한 수원지법 평택지원을 96년3월1일자로 평택시에 신설. 마산지법은 92년5월1일자로 창원지법으로 명칭을 변경. 서울가정법원에서 관할하던 인천·수원지법관내 소년보호사건과 부산지법 소년부지원에서 관할하던 창원지법관내 소년보호사건을 각해당지역의 지법 본원에서 관할토록 함. ▲대한소방공제회법=효율적인 공제제도를 통해 소방공무원 등에 대한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목적으로 대한소방공제회를 다른 공무원공제회와 같이 특별법인으로 하되 정치활동은 할 수 없도록 규정. ▲경찰공제화법=경찰공무원에 대한 생활안정과 복리증진을 위해 지난 89년 설립된 경찰공제회를 특별법인으로 제도화,경찰공무원법에 의한 경찰공무원,공제회의 임직원 등이 회원이 되며 공제회는 회원급여,회원을 위한 복지후생시설의 운영등을 시행.공제회는 또 의결기관으로서 대의원회와운영위원회를 두고 집행기관으로 이사장과 이사를 두도록 규정. ▲대한석탄공사법개정안=대한석탄공사의 자본금을 현행 1천5백억원에서 4천5백억원으로 증액시켜 경제성있는 탄광의 중점적인 개발에 투자. ▲헌법재판소법개정안=비상임 재판관 3인을 상임으로 하고 1급 내지 3급상당의 별정직 국가공무원으로만 보할수 있도록 한 헌법연구관을 4급 또는 4급상당의 헌법연구관보조도 둘 수 있도록 규정. 헌법재판소장이 행한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의 피고는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으로 함. ▲액화석유가스의 안전 및 사업관리법개정안=가스용품제조사업자·가스판매업자 및 가스저장소 설치자를 포함,모든 액화석유가스업자에게 사업정치처분 대신에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함. 가스사용시설의 부실시공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무자격자의 시공을 금지함.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박물관의 종류를 운영주체에 따라 국·공립 및 사립으로,취급자료의 범위에 따라 종합과 전문으로 구분하고 미술관도 국·공립 및 사립으로 나누는 한편 등록요건을 완화시켜 설립을 촉진하고 지원제도를 강화함.
  • “「제주개발법」 신중 처리/민자/현지 주민 반발 심해 재검토”

    민자당이 입법을 추진중인 제주도개발특별법제정과 관련,야권은 물론 현지 주민들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어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민자당의 나웅배정책위의장,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김용채국회건설위원장등은 11일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특별법을 되도록 처리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으나 ▲전체 국토개발차원에서의 형평성 ▲제주도내 일부 그린벨트완화등 법체계상의 문제점 ▲내무·재무·건설부등 정부부처간 이견 ▲현지 주민반발등을 고려,제주개발특별법내용및 회기내 처리여부등을 신중히 재검토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13일 당무회의에서 제주개발특별법을 확정,국회에 제출하려던 방침을 바꿔 시간을 두고 당정회의등을 통해 입법추진시기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 고령자 채용 의무화/「고용법」 회기내 처리/민자 방침

    민자당은 당초 의원입법으로 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가 법의 실효성문제로 처리를 유보했던 「중·고령자고용촉진법」의 명칭을 「고령자고용촉진법」으로 개칭하고 법안내용도 일부 수정,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나웅배 민자당정책위의장은 11일 『당초 45세 이상 중·고령자의 고용을 촉진키 위해 제정키로 했었으나 적용대상을 55세이상으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 김동수 「바르게 살기협」회장/특별기고

    ◎“민이 앞장선 국민운동,관이 미는건 당연”/선거 앞둔 정치이용 독재정권에서나 가능한 일 지난 11월7일자 서울신문에 실린 「바르게살기운동육성법」에 관한 기사를 읽고 한마디하지 않을 수 없다.민자당이 이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중 처리키로 했으며 야당에서는 강력 저지키로 했다는 내용이었다.반대 이유는 내년 선거에 이 단체를 여당에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물론 이 단체의 전신이 「사회정화위원회」였던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로서 이 단체에 몸담고 있는 나 자신도 이 점이 심적인 부담이 되어왔다. 그러나 현재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배제하였고 그당시 권력을 가졌던 사람들은 다 떠났으며 오직 기업인·종교인·교수등 순수 민간인으로만 구성되어 있다.그동안 여러차례 존폐위기에 놓였으나 우리 사회와 국가를 위해 「바르게살기운동」과 같은 운동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아래 12만 전위원들이 「작은봉사 작은친절」운동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소년소녀가장돕기,야간방범순찰,자연보호캠페인,행락질서지키기 운동,10%소비절약운동등 전국에서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해 오고 있다. 우리 단체는 현재 전국 12개 시도와 2백71개 시군구,3천5백개 읍면동에 협의회가 구성되어 있으며 정부로 부터 연간 15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야당과 일부 언론에서 15억원의 지원금을 두고 논란이 많은 것 같아 이번 기회에 확실히 밝혀두고자 한다. 이 지원금은 바르게살기운동 2백71개 시군구에만 각 20만원씩 보내져 시군구협의회에 근무하는 사무차장 1명과 여직원 1명의 수고비로 지불되고 있으나 이는 매월 사용되는 통신비에도 못미치는 최소의 경비에 불과한 실정이며 그나마 3천5백개소의 읍면동협의회는 한푼의 보조도 없이 자체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일부 언론에서 회비는 한푼도 안내고 국고만 축내고 있다는 지적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현재 중앙회장인 나자신부터 회비로 1억원을 내고 있고 시도협의회장은 2천만∼3천만원,시군구협의회장은 수백만원씩 회비를 내고 있으며 전국 12만 위원들이 모두 내는 회비가 약 1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중앙회장앞으로 나오는 모든 경비를 전액 반납하고 있으며,우리 전 위원들은 국고보조금으로 차 한잔 마신적이 없이 금전과 시간을 들여 사심없이 봉사해 오고 있다. 그러나 전국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선 민간인들만으로서는 한계를 느껴 행정부의 행정적 뒷받침과 재정적인 보조가 필요했다. 또한 정기국회때마다 법적 근거없이 국고만 낭비한다는 극히 부당한 지적을 받을 때마다 우리는 법적인 근거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아 이번에 「육성법」을 제출했던 것이다.물론 내년도 선거를 앞두고 있어 이 문제가 정치적으로 상당히 민감하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그러나 이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여당이나 반대하는 야당 모두 이 점만은 분명히 해야한다.「바르게살기운동 육성법」통과가 어느 당에 유리하냐는 극히 지엽적인 당리당략을 떠나 우리 사회와 국가에 얼마나 필요한가 하는 거국적인 차원에서 처리되어야 한다고 본다. 물질만능주의와 과소비풍조등 가치관이 혼돈되고 도덕성이 상실되어 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현실을 볼 때 「바르게살기운동」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정부예산을 받으면 관의 영향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정부에서 간여하는 것은 다 나쁘고,민간인이 하면 다 좋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이것은 독재정권하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한 예로 「바르게살기운동」에서 지난 9월13일부터 시작했던 「10%소비절약」운동은 현재 1백60여개 기업체에서 참여하고 있으며,뒤늦게 참여한 정부에서도 금년도 4·4분기예산중 10%인 무려 1천1백19억원을 절감하는 놀라운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와같이 국민운동은 민간단체가 실천가능한 작은일부터 실천에 앞장서고 정부가 뒤에서 적극 지원할 때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옛 속담도 있듯이 「육성법」이 통과되면 정치적으로 이용될 것이라는 우려는 하나의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왜냐하면 언론이 자유화되어 있고 우리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져 있는 현실에서 지난날과 같은 잘못을 범할 사람은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 「바르게살기운동」12만 전 위원들은 앞으로 「10%소비절약」운동과 함께 「10%생산성향상」운동,「10%저축더하기」운동,「10%수출 더하기」운동등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국민운동을 적극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우리 단체의 활동에 언론뿐만 아니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도움과 관심을 기대한다.
  • “제주개발법 중단”/6개 재야단체 촉구

    「공해추방연합」「전국농민회총연맹」등 6개재야단체는 9일 하오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민자당이 추진하고 있는 「제주도 개발 특별법」의 제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 정치색 배제… 사회병리 치유 역점(인터뷰)

    ◎「바르게살기운동」 지원법안 마련/강우혁의원/민간 주도로 「10%절약」등 추진 지원/「작은 봉사·작은 실천」 생활화등 기대/국고 지원 타당성 확보… 일하는 기풍진작 돼야 바르게살기운동에 대한 정부및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지원을 법제화한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근검절약과 국민의식개혁을 주목적으로 한 순수민간단체인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의 앞으로의 활약상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 법안을 주도적으로 입안한 민자당의 강우혁의원을 만나 그 배경및 취지등을 들어본다.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은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게됨으로써 관변단체로 이용될 가능성 때문에 야당및 민자당 일각에서도 반대가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이 법안을 추진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밝고 명랑하고 신뢰받는 민주사회를 건설키 위해 진실·질서·화합을 모토로 조직된 것이 바로 바르게살기운동단체입니다.그동안 이 단체는 「작은 봉사,작은 친절」이라는 주제로 10% 절약운동을 맨처음 전개하는등 민주시민의식 함양과 건전한 시민생활 분위기조성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설립역사(3년)가 짧아 전국 12만여명의 회원이 내는 회비및 기부금만으로는 정상적인 활동마저 위축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지원이 불가피한 현실입니다.바르게살기운동조직 육성법은 바로 이같은 지원의 법적근거를 마련키 위한 것입니다. 야당측에서 이 조직의 순수한 취지는 제쳐두고 정부지원만 문제삼아 관변단체,선거이용단체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입니다. 정부 힘만으로는 되지않는 건전시민운동을 순수한 민간단체가 앞장서서 하겠다는데 지원하지 않을 정부가 어디있겠습니까.미·일등 선진국이 이러한 사회봉사단체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모두 이같은 이유때문입니다. ­그러면 법안의 주요골자는 무엇입니까. ▲입법목적과 적용범위를 명백히 해 지원의 타당성을 확보하려 노력했습니다.바르게살기운동의 범국민적 확산및 지속적 추진을 위한 지원·육성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적용단체로는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와 하부및 계통조직으로 한정했습니다. 즉,이들 조직의 기금조성과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제공하고 국공유재산을 무상사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입니다. 또 국민운동발전에 필요한 자료제출을 중앙정부및 지방자치단체 등에 요청할 수도 있게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전신인 사회정화운동과 잘 구분을 못하던데요. ▲바르게 살기운동과 사회정화운동은 본질적으로 분명히 다릅니다. 「사회정화운동」은 5공출범에 따라 정의사회구현을 위해 중앙행정기관인 사회정화위원회가 민간단체인 지방단위의 협의회를 지도·감독하면서 추진한 것입니다.그러나 「바르게살기운동」은 사회정화위원회가 폐지(89년2월28일)된 이후 과거 순수한 입장에서 참여한 인사들을 주축으로 사회병리현상의 치유와 건전한 사회기풍조성운동을 벌이는 순수민간자율활동입니다.일례로 서울시의 경우 동별로 50여명선의 위원들이 자기 돈과 시간을 쓰면서 근검절약,준법질서,친절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월평균 20만∼30만원씩을 자비에서 충당한다고 합니다. ­이 법의 제정으로 정부의 법적 지원단체가 너무 많아지는 것 아닙니까. ▲전국적으로 36개 사회단체가 있고 이중 개별 입법으로 예산지원을 받는 단체도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한국청소년연맹 등이 있습니다.바로 이같은 관점에서 정부지원단체가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으나 사회병리현상을 고치기 위한 단체는 많을수록 좋은 것입니다.앞으로 이 단체보다 바람직하고 유용한 조직이 생긴다면 곧바로 육성해야할 책임이 정부에 있습니다. ­아직까지 정부의 법적지원을 받지 못하는 단체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강도높은 요구를 하지 않을까요. ▲그럴 것으로 예상됩니다.현재 4개단체만이 법적인 예산지원혜택을 받고있으나 필요하다면 더 많은 단체가 추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그러나 개별 법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단체활동의 순수성,사회에 대한 기여도등을 엄밀히 따져야할 것입니다. 너무 많은 단체를 지원할 경우 정부지원을 목적으로 한 유사단체가 마구 생겨 국민부담가중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법안의 제정에 애착을 가지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일선에서 도지사도 역임했었고 또 사회정화운동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기 때문입니다. 사회정화운동이 관주도의 무리한 처벌과 규제·단속위주에 치중,비판을 받아 폐지됐지만 사회의 부정비리척결과 국민의식개혁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순수 참여인사들이 자포자기하지 않은채 봉사정신으로 뭉쳐 계속 활동해온 것을 보고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특히 전국의 12만여명이 대부분 우수한 인력인데다 신자들이어서 모임의 순수성이 돋보였습니다.제가 적극적으로 뛴 것도 이같은 이유때문이라고 설명할수 있습니다. ◎「바르게 살기」 조직육성법안 제1조(목적) 이 법은 바르게살기운동을 선도하고,이를 확산시키기 위하여 국민의 자발적 참여에 의하여 설립한 바르게살기운동 조직을 지원·육성함으로써 바르게살기운동의 지속적인 추진과 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밝고 건강한 국가·사회건설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정의) 이 법에서 바르게살기운동 조직이라 함은 사회단체등록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주무관청에 등록된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와 그 하부조직을 말한다. 제3조(출연금의 교부등) ①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바르게살기운동조직에 대하여 그 기금조성과 운영에 필요한 비용에 충당하기 위하여 출연금 또는 보조금을 교부할 수 있다.②개인·법인 또는 단체는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을 지원·육성하기 위하여 금전 기타 재산을 출연 또는 기부할 수 있다.③제1항의 규정에 의한 출연금및 보조금의 교부와 사용및 관리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제4조(국·공유재산의 사용)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바르게살기운동조직에 대하여 그 지원·육성을 위하여 국유재산법 또는 지방재정법의 규정에 불구하고 국·공유시설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할 수 있다. 제5조(자료의 제공요청)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은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단체·교육기관 또는 연구단체등에 대하여 바르게살기운동과 관련된 연구논문·간행물등의 제공을 요청할 수 있다. 제6조(연구지등의 발간)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은 바르게살기운동의 이념과 성공사례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하여 연구지·홍보지 기타 필요한 간행물을 발간할 수 있다. 제7조(보조사업계획서 제출)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은 다음 연도의 보조사업 예산을 요구하고자 하는 때에는 다음 회계연도 개시전까지 보조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내무부장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에게 제출하여야 한다. 제8조(보조사업의 실적보고서 제출)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은 보조사업을 시행한 때에는 당해 회계연도 종료후 3월이내에 보조사업의 실적과 그 증빙자료를 작성하여 내무부장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에게 제출하여야 한다. ▷부칙◁ 이 법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 과감·전향적 결단/여야,환영 성명

    여야는 8일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선언」과 관련해 각각 성명을 발표,『과감하고 전향적인 결단으로 환영한다』고 밝히고 북한의 조속한 핵사찰수용을 촉구했다. ▲민자당 박희태대변인=노대통령의 이번 선언은 한반도의 핵문제를 일거에 해결하고 한반도에서 대량 살상무기를 전면 제거하기 위한 과감하고 전향적인 결단이라 평가하며 이를 전폭적으로 환영한다.이번 조치는 북한의 핵개발로 인해 동북아 전역에 조성된 긴장을 해소하고 한반도 문제의 궁극적 해결을 촉진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북한당국은 즉각 이에 호응하는 조치를 취하여 평화통일 대열에 합류하기를 촉구한다. ▲민주당 노무현대변인=핵폐기물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선언 등은 일단 기존 입장에서 진일보한 내용이나 남북간의 핵긴장해소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미심쩍다.북한은 핵확산 금지조약에 가입한 이상 무조건 핵사찰을 받아야 한다.
  • 총액임금제 내년 시행/최 노동장관/노동관계법 개정은 유보

    정부는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최병렬노동부장관은 8일 노동관계법 개정과 관련한 발표문을 통해 『우리 경제의 국제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법개정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야당과 노동단체가 반발을 보이고 있고 민자당 역시 총선을 이유로 반대하고 나서 이번 회기내에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유보의사를 밝혔다. 최장관은 그러나 『법개정을 유보하는 대신 내년부터 총액임금제와 시간제근로를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관계시행령의 개선과 행정지도를 강화하겠으며 구체적인 것은 경제기획원등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 노 대통령,당무 청취

    노태우대통령은 8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윤환 민자당사무총장으로부터 주요 당무를 보고 받았다. 김총장은 특히 서울 강남등 지구당위원장이 구속됐거나 사법처리대상에 올라있는 3개 지구당과 부산 사하등 지구당위원장이 유고상태인 8개 지구당에 대한 조직책인선문제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배 탄 공동운명체… “화합 다지기”

    ◎「정치일정 논란 수습」 여권수뇌 회동 안팎/“혼란 계속땐 모두 손해” 공감대 확산/민생·경제현안 타결에 당력 쏟기로 민자당 수뇌부들이 잇단 모임을 갖고 최근 대권후보결정과 단체장선거문제등 정치일정논란으로 술렁이던 당분위기 진정에 나섰다. 여권내에서는 「연내 정치일정 논의중지」가 공감대를 이뤄왔으나 지난 5일 김윤환총장의 대권후보결정방법제시에 이어 6일 김영삼대표가 기초·광역단체장선거 동시실시거론으로 그것이 깨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생겼던 것이 사실. 이에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일정을 앞당겨 7일 김대표와주례회동을 가졌으며 8일에는 김총장으로부터 당무보고를 듣기로 했다.3최고위원들도 공식·비공식 모임을 통해 당단합과 민생문제해결에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김영삼대표와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은 지난 6일 저녁 서울신라호텔에서 만찬회동을 가진데 이어 7일 상오에도 예정에 없던 간담회를 갖고 당단합방안을 논의. 신라호텔 만찬회동은 뉴스위크 한국판 창간리셉션에 참석했던 3최고위원중 김대표가 박최고위원의 64회 생일(5일)도 축하할 겸 식사나 하자고 제안해 이뤄진 것. 이날 회동에서는 박최고위원이 일본수상교체에 따른 정치상황변동과 미부시대통령정부의 경제 어려움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등을 설명하면서 최근 경제난국극복에 당이 앞장설 것을 제안했고 김대표·김최고위원도 이에 적극 호응. 3최고위원은 당분간 정치문제가 쟁점화되는 것을 자제하고 경제·임시국회운영 등 민생현안에 당력을 쏟자고 의견을 모았다.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만찬모임에서 주로 논의된 것은 경제난국 극복방안이었다』면서 『물가를 안정시키고 국제수지강화와 경제활성화를 위한 심도있는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소개. 박대변인은 『특히 기업인들이 의욕을 가지고 다시 뛸 수 있고 근로자들도 근면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데 3최고위원의 견해가 일치했다』면서 근로현장방문을 통해 이같은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김대표가 오는 15일쯤 구로공단을,박최고위원이 12일 대구섬유업계를 각각 방문키로 결정했다고 전언. 3최고위원은 이어 『우리가 화합하지 않고는 앞으로 선거등에서 어렵다』면서 『한 배를 탔다는 공동운명체 의식을 갖고 화합과 단결을 당내외에 보여주자』고 다짐. 3최고위원은 7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정치일정에 관한 논란은 자제한다는 입장을 재확인. ○…일련의 정치논란의 「핵」으로 등장했던 김총장은 7일 상오 당사에서 3최고위원과 각각 장시간 독대,무엇인가 진정책을 모색하는 듯한 눈치. 김총장은 3최고위원을 차례로 만난뒤 『당이 제대로 운영되어 나가려면 조화와 관용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조화에 어려운 점도 많다』고 솔직히 시인. 김총장은 논란이 됐던 단체장선거 동시실시문제에 대해 『한번 정정했으면 됐지 더이상 거론할 필요가 있느냐』고 구체적 답변은 자제. 이같은 민자당 지도부의 움직임은 내부적으로 정치일정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되 그것이 표면적 갈등으로까지 확산되지 않도록 서로 「입조심」「몸조심」을 하겠다는 것으로 관측된다. 김대표가 7일 신경식대표비서실장을 통해 『지금은 대권후보선출 등 후계구도문제를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민자당 지도부의 이러한 자각은 벌써부터 후계구도나 정치일정을 둘러싼 당내 혼란이 가열될 경우 그것은 야당이 바라는 바이며 당내 누구에도 도움이 안된다는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 “자치단체장 선거 신중처리”/노 대통령

    ◎주요정책 충분한 당정협의 거쳐 발표를/선거 과다 보다 풍토가 문제/경제등 영향없게 탈법운동 엄정 대처 노태우대통령은 7일 내년으로 예정된 기초·광역자치단체장선거의 동시실시여부와 관련,『정부관계부처에서 동시선거가 시행에 물리적으로 문제가 있고 기초자치단체장선거에는 정당개입을 배제한 입법취지에도 어긋난다는 견해가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한 뒤 『앞으로 당정이 이 문제를 좀 더 신중하게 다루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주례 당무보고를 받으면서 『선거문제를 일찍이 거론하는 자체가 선거의 과열,행정의 이완,사회분위기 해이를 야기하고 경제·사회적 부담이 된다는 점을 우려해 선거일정을 포함해 정치일정에 대한 연내 논의를 말도록 당부했던 것』이라고 상기시키고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경제와 사회에 영향을 적게 미치면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모두의 지혜를 모으는 것은 중요하지만 우리의 근본적인 문제는 선거의 과다보다도 후진적 선거풍토에 있다』고 강조하고『따라서 정부는 지난번 두차례의 지방의회 선거를 통해 어느 정도 다져진 선거풍토가 14대 총선에서 뿌리내리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지금은 내년 총선의 선거풍토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금과 같은 후진적인 선거풍토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단 한번의 선거를 치른다해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클수밖에 없으며 정치발전 또한 기대할 수 없다』고 전제,『정부는 최대한 자유로운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되 불법·탈법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전날 민자당에서 기초·광역자치단체장선거의 동시실시추진이 당론인 것처럼 잘못 발표돼 물의가 일었던 것과 관련,『주요정책은 당정이 충분한 협의를 거쳐 발표되어야 당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면서 『당은 앞으로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지 말아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말 한마디라도 신중하게 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와관련,『당대변인이 고위당직자회의에 늦게 도착,내용을 잘 모르고 얘기한 것』이라고 경위를 보고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최근 생산현장에서 겪고 있는 자금난과 인력난문제와 관련,『당에서도 산업현장에 자주 나가 그들의 애로점을 직접 듣고 당정협의를 통해 해소방안을 마련하는등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라』고 지시했다.
  • 무책임한 정치 발언/황진선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최근의 많은 정치현안 가운데 일반 국민들이 가장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은 여권의 「대권후보」와 내년으로 예정된 「4대선거실시」문제라고 할 수 있다. 대다수 국민들이 이 두가지 중대 사안의 처리과정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도 이 문제가 우리의 정치문화발전과 사회안정에 직결되어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현안은 당리당략이나 특정 정파 또는 계파의 이해관계에 따라 처리되어서는 안된다는 국민적인 정서가 이미 구축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이 문제는 정치권에서의 합리적인 방안제시와 이를 납득하고 수용하는 국민적인 결정사항 일뿐 정치인들끼리 적당히 처리할 수 없는 금기대목을 스스로 내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여당의 고위당직자들이 이 문제와 관련,「무책임하고도 비생산적인 발언」을 함으로써 당내갈등을 증폭시키고 국민들에게는 혼선을 빚게 했다. 한 당직자는 6일 『민자당이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공식발표했다가 같은 날 부랴부랴 『아이디어 차원이었을 뿐』이라며 이를 번복·취소했다. 이보다 앞서 다른 한 당직자는 『대권후보는 내년 봄 전당대회에서 결정되어야 하지만 후보의 조기가시화는 그 전에도 다른 방법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식의 묘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적으로 중요하고 미묘한 사안을 「책임있는 당직자」가 멋대로 발설하여 평지풍파가 일어났는데도 그뒤에는 아무런 해명이나 설명도 하지않고 있다. 선거는 어느 정당의 주장에따라 혼자 치르는 것이 아니다.여야의 의견이 합리적으로 모아지고 선거를 직접 주관하는 정부의 형편을 살펴야하고 끝으로는 유권자인 국민이 이를 납득해야만 되는 것이다.근래 경제계 일각에서 4대선거를 한해에 치르게 되면 우리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이는 선거실시에 앞서 신중히 검토할 사항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내의견 수렴과정은 물론 당·정협의 또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정도 없이 선거일정 조정문제를 불쑥 제시한 행위는 집권당으로서 과연 올바른 일인가. 이른바 「대권후보가시화」문제만 해도 그렇다.지난 여름 제주도에서 이 문제가 튀어나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수그러졌다가 다시 고개를 치켜들고나와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인들의 신의없는 말이나 국민들을 떠보는 식의 얄팍한 언동은 이제 우리 정치판에서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한다.
  • 농지세 전면 폐지/기초공제액 5백60만원으로 조정/93년부터

    ◎당정,지역개발세 신설 정부안 수용키로 정부와 민자당은 오는 92년이후 농지세를 전면 폐지키로 방침을 세우고 그 전단계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지방세법을 개정,농지세의 기초공제액을 현행 2백80만원에서 5백60만원으로 1백% 상향조정키로 했다. 농지세 기초공제액이 이처럼 인상될 경우 농지세 납세대상은 전체 농민의 4.5%에서 0.4%에 해당하는 6천9백가구로 대폭 줄어들게 되며 농지세를 사실상 폐지하는 효과를 갖게 된다. 민자당은 앞으로 농지세가 조세성격이 국세인 소득세의 일종인 점에 비춰 지방세에서는 완전 폐지하되 일부 대농에 대해서는 소득세와의 형평성을 감안해 소득세가 과세되도록 92년이후 소득세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지방세법 개정방향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어 왔던 당정은 7일 상오 나웅배정책위의장과 이상연내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하는등 당정간 이견을 상당부분 해소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은 발전용수·지하수·지하자원·컨테이너등에 대한 지역개발세를 신설키로 한 정부안을 수용키로 했다. 당정은 또 지역개발 재원마련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복권발행은 대전엑스포 복권발행이 끝나는 93년말 이후로 연기키로 의견을 모으고 이번 회기중 지방재정법 개정을 처리키로 합의했다. 당정은 이밖에 지역개발세의 내역중 관광세와 수자원세는 국민부담을 감안,보류키로 했다.
  • 정치권 소모적 논란에 “쐐기”

    ◎당내 갈등·국민적 혼란 사전예방/선거문제 조기거론 부작용 지적/노 대통령 정치현안논의 중지 촉구 배경 노태우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과 나눈 대화내용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선거일정을 포함해 정치일정에 대한 논의를 연말까지 중단토록 다시 상기시킨 점이다. 이는 최근들어 고개를 들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민자당내 대권후계논란을 비롯한 정치권에서의 소모적 논쟁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나라안팎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할 때 지금은 정치일정문제등을 거론할 때가 아니며 국민적 혼란만을 가중시킬 뿐이라는 것이 청와대쪽의 일관된 시각이었다. 노대통령은 김대표에게 『선거문제를 일찍이 거론하는 자체가 선거의 과열,행정의 이완,사회분위기의 해이등을 야기하며 경제적 사회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이는 민자당내 민주계쪽에서 최근들어 논쟁화시키고 있는 「대권조기가시화」문제에 대한 우회적인 답변이라고도 할 수 있다. 노대통령이 이날 김대표의 주례보고를 하루정도 앞당긴 것도 정치권은 물론 민자당내 갖가지 불협화음과 계파간의 갈등을 하루라도 방치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임은 물론이다. 특히 6일 민자당이 「기초·광역자치단체장선거 동시실시 추진」을 당론인 것처럼 발표했다가 번복해버린 사태에서 당내및 당정간 불협화음의 심각성을 읽고 조기수습에 나선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노대통령은 이날 동시선거여부에 대해서는 『정부관계부처에서는 시행에 물리적으로 문제가 있고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정당개입을 배제한 입법취지에도 어긋난다는 견해가 있다』는 말로 선거를 한꺼번에 치르면 부작용이 크다는 점을 완곡하게 표현했다.이는 연말까지 정치일정논의금지를 다시 상기시킨 점과 연관지을때 더이상 재론하지 말라는 강력한 지시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여기에다 노대통령은 『주요정책은 당정이 충분한 협의를 거쳐 발표되어야 당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면서 사전에 정부쪽과 상의없이 「동시선거추진」을 발표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면서 「신중」과 「자제」를 당부했다.이는 당에서선거만을 의식,무작정 발표부터 해놓고 보는 무책임한 행태에 대한 제동이라고 여겨진다. 노대통령이 이날 발언에서 내년 총선의 선거풍토 개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여기에는 우선 내년도의 잇따른 선거를 「돈 안드는 선거」를 이룩,선거풍토를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담겨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총선후의 선거일정을 포함,정치적 현안들도 총선결과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노대통령은 『지금같은 후진적인 선거풍토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정치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전제아래 『최대한 자유로운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되 불법·탈법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 「총액임금」·「시간제근로」 계속 추진

    ◎노동법 개정 무산돼도 시행령 개정/토요 격주근무제도 본격 도입/최 노동 밝혀 내년부터 총액임금제와 시간제근로·토요격주휴무제등이 본격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최병렬 노동부장관은 6일 노동관련법 개정문제와 관련,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국회에서 관련법 개정이 무산될 경우 현행법 테두리안에서 관계시행령의 개정이나 행정지도등을 통해 총액임금제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의 경제상황과 관련,내년도 정부의 임금정책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노동계의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 최장관은 『노동관련법 개정여부는 민자당대표최고위원,정책위의장등을 만날 이번주가 최대 고비』라고 밝히고 『관련법개정이 백지화될 때를 대비,현재 임금정책의 주무부처인 경제기획원과 총액임금제·시간제근로등을 놓고 구체적인 안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어 『이들 모든 제도가 개별근로자에게 손해를 주는 것이 아니다』고 못박고 『총액임금제는 근로기준법의 시행령을 개정하는 선에서 시간제근로와 토요격주근무제등은 강력한 행정지도를 통해 이뤄나갈 예정인데 시간제근로·토요격주근무제는 많은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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