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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범여권 결속 착수/체제정비·무소속 영입

    ◎이종찬의원 징계방침도 재고/당3역 사의표명 민자당은 14대국회개원과 대통령선거에 대비,당직개편을 통한 체제정비와 무소속 영입및 범여권 결속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는 21일 하오 범여권 결속작업의 일환으로 최규하전대통령을 서교동자택으로 방문한데 이어 시내 하이야트호텔에서 정호용당선자를 만나 민자당입당문제 등을 협의했다.22일에는 연희동으로 전두환전대통령을 방문,5·6공의 화해등 범여권의 단합과 노태우대통령과 전전대통령의 회동문제등도 협의할 예정이다. 김후보는 두전대통령을 방문하는데 이어 민주당의 전당대회 이후 김대중대표·국민당의 정주영대표등 야당대표들과도 회동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14대국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무소속 당선자 대부분과 개별접촉을 가진 결과 정필근(진양)서석재(부산 사하)박헌기(영천)하순봉(진주)당선자로부터 입당약속을 받았으며 최돈웅당선자(강릉)는 이날 민자당에 입당했다. 또 현경대(제주시)양정규(북제주)김호일(마산)김상구(상주)이재환(대전서)강창희당선자(대전중)등의 영입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김후보주재로 고위 당직자회의를 열고 당의화합과 결속방안을 논의하는등 정상체제로 전환했으며 이춘구사무총장·이자헌원내총무·김용태정책위의장및 사무부총장들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조만간 당3역을 포함한 당직개편을 단행,개원국회에 대비할 방침이다. 한편 민자당은 이종찬의원의 징계방침도 재고,당의 화합차원에서 우선 포용노력을 계속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무총장은 이와관련,『이의원 징계문제는 성급하게 하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신중히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고 김윤환의원도 『김대표가 이의원을 만나 포용하는 모습을 보인뒤 그래도 해당행위를 자행할 경우 징계를 해도 늦지 않다』고 말해 당의 결속노력이 우선될 것임을 시사했다.
  • 「실리확보」 다툼 치열/민주 양계파 갈등양상의 저변

    ◎전당대회 모양새 담보 약세만회 노려/민주계/대선에 차질 우려 분리선출 전격수용/신민계 혼미를 거듭하던 민주당의 계파간 갈등이 진정국면을 맞고 있다. 21일 한때 증폭의 기미를 보이던 민주당의 내홍상태가 타결의 가닥을 잡게된 것은 신민·민주 양계파의 핵심인사들의 잇단 접촉을 통해 절충점을 찾게된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갈등의 초점이었던 민주계측의 선최고위원,후대통령후보선출 주장을 신민계측이 전격 수용키로 한 것이다.신민계측이 전혀 예정에 없던 자파소속 당무위원회의를 22일 상오 S호텔에서 갖기로 한데 이어 전체 당무회의,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기로 한 것을 보면 공식발표는 없지만 이를 충분히 감지할 수 있다. 그렇다고 현 시점에서 갈등의 완전해소를 단언하기는 너무 이르다.이기택대표의 민주계가 20일 저녁 시내 Y음식점에서 회동,후보와 당권을 분리하는 이른바 「역할분담론」까지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다수인 신민계입장에서 볼때 좀처럼 들어주기 힘든 이 주장은 「자파의 세확보」라는 단순한 계파갈등의차원을 넘어 자칫 돌이킬 수 없는 감정싸움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김대표가 「대선후 2선후퇴」를 수용했기 때문에 얼핏보면 별문제가 없을 것처럼 보이는 「역할분담론」은 사실 그 자체의 중요성보다는 민주계측이 「지역당」이라는 부담을 안고 있는 신민계의 약점을 노려 이 기회에 뭔가 더 얻어내 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같은 민주계의 희망과 신민계가 갖고 있는 약점,민주계 일부지구당위원장의 「반DJ정서」가 한데 어우러져 계파간 갈등이 다시 재연될 소지가 있다. 잘만하면 민주계 입장에선 모양좋은 전당대회를 담보로 약세를 만회할 수 있을 뿐더러 당내 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이대표는 이미 지난달 24일 김대표와의 서울 가든호텔 단독 회동에서 현지도체제 유지라는 역할분담에 합의한 바 있다.또 최고위원과 대통령후보 동시선거문제도 합의서까지 작성,타협을 본 상태이다. 그런데 지난 17일 민자당 이종찬후보의 경선거부 선언이후 당초 합의된 계파간 약속을 깨뜨리고 방향을 급선회,「대선을 위해서는 민주계를 안고가야한다」는 신민계의 또다른 약점을 물고 늘어지며 강경대응자세를 취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시·도지부장선거때 민주계의 아성인 경북에서 신민계의 김말용당선자가 도지부장에 선출되는가 하면 강원·충북에서도 박빙의 표차로 간신히 체면을 유지했다. 만일 현상태대로 전당대회를 치른다면 그렇지않아도 이대표의 지시가 잘 먹혀들어가지않은 집단지도체제 성격의 민주계가 공중분해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김대표도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 만큼 민자당보다 전당대회를 축제분위기속에서 치러야할 뿐더러 더이상 양보할 수 없다고 버틸 경우 「상처속의 영광」을 얻게 돼 대선전략상 엄청난 차질을 빚게 된다.따라서 민주계가 불참하는 「반쪽전당대회」는 결코 치를수 없는 처지이다. 이를 종합해볼때 민주계의 당내위상제고와 신민계의 축제전당대회가 우선은 교묘한 형태로 접점을 찾게 되리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 「비상한 각오」가 필요한 때이다(사설)

    지금 우리사회는 정확히 지적컨대 결코 가볍잖은 몸살을 앓고 있음이 분명하다.연말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빚어지는 정치권 동향들이 너무 때이른 것이 아니냐는 우려들도 있고 언제나 걱정되는바 사회질서와 기강이 해이해지고 있다는 지적들도 많다.이때냐 저때냐 하며 나아질 것을 기대하는 경제국면 역시 아직 신통치 못하다. 우선 대통령선거와 관련된 정계동향만 해도 그러하다.집권 민자당이 이미 대통령후보를 선임한 단계이고 여타 정당들도 조만간 대선체제로 들어설 채비에 있다.그래 얼핏보면 이들 정치권 동향이 너무들 성급하고 북새통을 이루며 사회·경제등 다른 분야에 주름살을 만들어 주고 있는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올만하다.그러나 그것은 단견이다. 대통령선거란 이미 예정돼 있는 가장 중요한 정치일정중의 하나이다.따라서 이단계에서 그러한 정치행태들을 걱정하기 보다 오히려 그것을 정면으로 받아들이고 잘 소화해서 사회 변화와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견해가 더 소중한 것이다.다시 말해 선거등과 관련된 일체의 정치권동향과 국민들의 기대 관심을 보다 전향적으로 전개시켜 정치의 민주화,사회의 발전과 개선,경제의 국면전환 등의 동기요인으로 승화시킨다는 적극적 사고자세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문제는 일견 「몸살」들처럼 보이는 사회현상들을 받아들이는 국민들의 자세,특히 지식층과 공직자들의 자세에 달려있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노태우대통령이 어제 지적한바,정치변화의 어떠한 장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비상한 각오로 당면 국정과제를 더욱 활력있게 추진하여 확실한 성과가 나타나도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한 대목에 모든 사람이 귀기울여 현실타개의 지침으로 삼아야 할 줄로 안다. 변화와 발전을 지향하는 사회에서 가장 강조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사회전반의 기강 특히 공직사회의 기강이다.왜 그런가.갈길은 멀고 결코 순탄치 않은데 시간은 촉박하다.무언가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같지만 그 실체는 아직 눈에 잡히지 않는다.정치적 변환기에 공직자들의 무사안일·비리·책임회피·무소신등이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것도 이때문이다.대통령이 지적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사회기강이 해이하고 공직자들의 기강이 흐트러지면 국가사회유지의 근본이 되는 공권력의 서릿발이 무디어지게 마련이다.온갖 부조리와 비리,범죄와 폭력은 바로 이것을 틈탄다.사회구성원의 대부분을 이루는 건강한 시민들과 책임있는 공직자들이 해야할 일은 따라서 공권력을 수호하고 그 위에서 사회건전기풍이 진작되도록 힘을 기울이는 일이다. 정치적인 변화기나 선거철을 틈탄 불법 무질서와 폭력 집단시위등은 공직기강과 건전기풍이 전제되는한 발붙일 자리가 없다.대통령이 지적한바 「비상한 각오」는 공직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바로 이 시기에 모든 건강한 국민들이 가져야할 처방이라 할 것이다.
  • 범여결속 차원 JC측 적극 포용/YS의 부산한 행보 언저리

    ◎김­이회동서 돌파구 기대/무소속등 개별접촉 강화/최 전대통령·정호용씨등 면담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는 21일 집권여당 대통령후보로서의 역할에 시동을 걸며 당의 화합과 범여권의 결속을 위한 구체적 행보를 시작했다. 김후보는 이날 상오 전당대회이후 첫 고위당직자회의를 주재,당의 화합과 단합을 위한 고위당직자들의 분발을 당부했으며 하오에는 최규하전대통령 예방을 시발로 역대 대통령을 면담하는등 12월 대선에 대비한 범여권의 결속작업에 나섰다. ▷범여권결속◁ ○…김후보는 이날 이종찬의원 문제와 관련,이의원에 대한 처리문제는 조기에 매듭짓되 징계에 앞서 화해를 모색한다는 방침을 결정. 신경식비서실장은 『이의원에 대한 징계문제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게 없다』면서 『이의원 본인이 모든 것을 시인한다면 징계까지는 안갈 수 있다』고 밝혀 이의원에 대한 물밑접촉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 신실장은 또 『김후보 본인은 모든 것을 불문에 부치고 포용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덧붙여 조만간 김·이회동이 성사될가능성도 시사. 이와관련,김후보의 한 핵심측근은 이날 『김후보가 먼저 대화를 제의할 것이며 회동이 성사되면 경선과정의 갈등을 모두 털고 향후 당운영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자고 설득할 것』이라고 설명. 이 측근은 그러나 『이의원이 끝내 경선결과에 불복한다면 이의원에 대한 징계는 불가피하다』면서 『내주초까지의 매듭이 당수뇌부의 방침』이라고 부연. 현재 김후보는 범여권결속과 향후 정국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이날 정호용당선자를 만난 것을 비롯,상당수의 무소속 당선자와 개별접촉을 벌이고 있는데 이날 입당원서를 제출한 최돈웅(강릉) 당선자 외에 정필근(진양) 박헌기(영천) 하순봉(진주) 서석재(부산 사하)당선자 등에 대해서는 이미 포섭을 완료. 이와관련,한 측근은 『현재 10여명 정도의 무소속 당선자들이 민자당입당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무소속 이외에 국민당의 박희부·윤영탁당선자 등과도 접촉할 계획』이라고 설명. ▷당직개편◁ ○…김후보가 명실상부하게 중심이 된 민자당은 3∼4일안에 당직개편 또는 국회요직의 내정을 통해 체제정비를 일단락시킨다는 계획. 이는 당의 분위기를 일신해야 할 필요성에서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끝나게 되면 곧 여야간의 개원협상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 김후보는 이번 개원국회에서부터는 사실상 자신의 책임아래 협상을 이끌어야 하는만큼 호흡이 일치하면서도 정치력을 발휘할수 있는 인물로 진용을 구성한다는 전략. 이와함께 당의 결속및 화합을 기하고 국회를 원만하게 운영한다는 차원에서 이종찬의원진영의 인사와 무소속당선자에게도 일정부문 당직과 국회직을 배려한다는 방침. 이춘구사무총장의 경우 본인은 『전당대회를 마쳤으니 소임이 끝났다』고 사의를 표명했으나 김후보가 그의 상황판단력과 추진력등을 높이 사고 있어 유임될 것이라는게 중론. 이자헌총무는 14대 원구성협상에 난항이 예상되는데다 국회의석이 과반수를 간신이 넘는 어려운 점등을 들어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관측. 후임총무에는 김용태정책위의장이 거명되고 있고 이의원진영에 가담했던 이한동의원의 기용도 검토중. 최형우정무장관도 『물밑에서 김후보를 돕겠다』며 사의를 표명,이한동 박준병의원등이 거명되고 있으나 민자당내 계파의 역학구도상 유임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박희태대변인은 유임가능성이 높으나 일부에서는 최재욱의원을 거론하고 있고 의장후보로는 박준규현의장 김재순·김재광고문등이 유력하다는 전언. ▷고위당직자회의◁ ○…민자당은 21일 상오 김영삼대표주재로 여의도당사에서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당의 화합과 결속방안을 논의하는 등 경선후유증을 딛고 평상체제로 전환. 김대표는 『국회운영에 책임을 진 당직자들은 14대국회 개원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한 뒤 『당을 신속히 평상체제로 전환하고 모든 당직자들은 본연의 업무에 만전을 기해 당의 화합을 이루는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단합을 유난히 강조.
  • “농촌일손돕기 범국민운동으로 추진”(국무회의 21일)

    ◎민자 후보경선은 정치발전의 새 기원 이룩/사회기강 확립위해 엄정한 공권력집행 당부/국토이용관리법 시행령등 12개 안건 의결 노태우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직접 주재한 국무회의는 예상되는 정치적 변화에 흔들림이 없이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의 자리였다.정치권의 움직임과 국정은 별개라는 기본인식아래 당면 현안들을 의연하게 풀어나가자는 것이 이날 회의내용의 골자였다. 노대통령은 이점에서 사회기강과 공직기강의 확립을 우선적으로 지시했다.특히 내각은 정치변화의 어떠헌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국정에 임하라고 누차 강조했다. 사회기강확립을 위해서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공권력이 필요한 곳에서는 언제 어디서고 그 집행이 엄정히 이루어 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총체적으로 볼때 이날 국무회의는 민자당경선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려는 범여권차원의 국정쇄신 노력의 일환으로 의미를 부여할수도 있다.노대통령은 이점에서 『민자당 전당대회는 후보 한 사람이 막판에 경선을 거부하고 나섬으로써 대회에는 흠을 남겼으나 그 정치적 역사적 의의는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면서 『전당대회는 기대에 미흡했지만 우리의 정치발전에 새로운 기원을 이룩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22회 국무회의는 대통령령안 7건과 일반안건 4건,보고안건 1건등 모두 12건의 다소 많은 안건을 의결했다. 청와대임시국무회의에 이어 상오11시부터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국토이용관리법 시행령(개)과 건축법시행령(개),교원지위향상을 위한 교섭·협의에 관한규정(안)등 비중있는 안건의결관계로 약1시간30분가량 진행됐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안건의결뒤 농촌일손돕기 추진현황보고에서 『정부의 전부서및 처·청과 시·도및 농림수산부산하 단체가 지난8일부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으며 농기구보내기 성금으로 농림수산부에 현재 2천4백만원이 맡겨졌다』고 보고. 강장관은 또 『서울신문등 모금단체에 기탁된 농기구보내기성금은 2억6천여만원에 이르고 농기구 1백51대도 기탁돼 모두 5억여원 상당에 달해 높은 호응도를보이고 있다』고 설명. 강장관은 『앞으로 일손돕기운동을 계속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되도록 할 방침이나 각부처와 정부투자기관 단체 협회등에서 보다 적극 참여토록 유도하겠다』고 협조와 참여를 당부. ◎…정원식국무총리는 안건의결및 보고를 들은 뒤 『각부장관및 임직원들이 서울신문및 기타 모금단체에 성금을 기탁하는 등 농촌 일손돕기 운동이 널리 확산되고 있어 다행』이라면서 『노태우대통령도 나라를 사랑하고 농민이 고마워하는 마음의 운동인 농촌돕기 운동에 전공무원을 총동원해서라도 적극 추진하라고 특별지시한만큼 이 운동이 더욱 확산되도록 국무위원들이 앞장서 달라』고 강조. ▷의결안건◁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법시행령(개)◇교원지위향상을 위한 교섭·협의에 관한 규정(안)◇박물관및 미술관진흥법시행령(안)◇국토이용관리법시행령(개)◇건축법시행령(개)◇약사법시행령(개)◇농어촌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시행령(개) ▷일반안건◁ ◇「대한민국정부와 베냉공화국간의 외교관및 관용여권에 대한 사증의 상호면제에 관한 협정」체결(안)◇「대한민국정부와 베냉공화국정부간의 경제·과학및 기술협력에 관한 협정」(안)◇환경보전을 위한 국가선언제정(안)◇1992년도 보훈기금운용계획수정(안) ▷보고안건◁ ◇제37회 현충일및 호국보훈의 달 행사계획
  • “김 후보의 큰 정치로 국민화합 실현확신”

    ◎노 대통령,전당대회 축하연서 강조 노태우대통령은 20일 하오 서울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 민자당전당대회 축하연에 참석,『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대통령선거에서 승리를 거두어 민자당 이름으로 정권을 재창출하는데 있다』면서 『그동안 치열했던 경선과정에서 빚어졌던 동지들 사이의 감정대립과 갈등이 있다면 이제 그것을 모두 풀어야 한다』고 당의 화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민자당 경선이 다소의 흠이 있다고 해서 그 정치적·역사적 의의가 과소평가되어서는 결코 안될 것이며 투표결과가 말해 주듯이 경선은 분명히 경선』이라고 말하고 『지난날과 같은 물리력에 의한 통합이 아닌 화학적 융합의 시도가 처음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김영삼 대통령후보가 도덕정치,깨끗한 정치를 몸소 실천하여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국민화합을 이루는 큰 정치를 실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인사말에서 『민주·번영·통일이라는 역사적 과업을 훌륭히 완수하기 위해 민자당은 반드시 재집권해야하며 이는 시대적 요청이자 역사의 순리』라고 강조했다. 김후보는 『민주주의의 완성,제2의 경제도약,민족의 통일을 위해 열성을 다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 김영삼 대통령후보 인사(요지)

    ◎“민주번영·통일과업 완수위해 모두 다시 뭉쳐야” 부족한 제가 민주자유당의 대통령후보라는 막중한 대임을 맞게 된데 대해 역사와 국민앞에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그동안 우리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신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역사의 중요한 고비고비마다 나라와 당을 위해 현명한 결단을 내리시고 또 이를 훌륭히 실천해 오신 노태우대통령께 심심한 경의를 표합니다. 앞으로 저는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성원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의 완성,제2의 경제도약,그리고 7천만 동포가 하나되는 민족의 통일을 위해 저의 모든 열과 성을 다 바치겠습니다. 민주 번영,통일이라는 역사적 과업을 훌륭히 완수하기 위해 우리 민자당은 반드시 재집권 해야하며 저는 우리당의 재집권이 시대적 요청이자 역사의 순리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국민에게 위대한 꿈과 희망,그리고 새로운 용기와 자신을 심어 줍시다. 우리가 굳게 단결할때 국민은 안심할 것이며 우리를 믿고 따르게 될 것입니다.오늘 이 자리가 우리 모두 뜨겁게 다시 만나 단합과 승리를 굳게 다짐하는 자리가 되도록 합시다. 앞으로 저는 다가오는 대선에서 기필코 승리하여 그 영광을 국민과 동지 여러분께 바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그리고 동지 여러분. 우리 모두 다 함께 이 시대의 승리자가 됩시다.
  • 노 대통령 전당대회리셉션 격려사(요지)

    ◎“계파의 작은흐름 벗어나 정권재창출의 바다로” 우리당은 어제 참으로 중대한 결정을 내렸습니다.다음 대통령 경선에 나설 우리당의 후보로 김영삼 동지를 압도적 지지로 선출했습니다.대의원 여러분의 결정은 현명한 것이었습니다.김동지는 2년전 오직 구국의 한마음으로 스스로를 던져 「3당 합당」의 결단을 내린 분입니다. 나는 김동지에게서 나라와 겨레의 장래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지사의 풍모를 보았습니다. 김동지가 후보로 선출된 것은 집권당의 대표최고위원으로 나를 도와 정치안정을 이루고 국정을 원만하게 이끌어 온 데 대한 당원과 국민 모두의 총체적 평가일 것입니다. 나는 풍부한 정치적 경륜과 국정운영 경험을 가진 김동지야말로 이 시대를 이끌어갈 이 나라의 지도자라고 확신합니다. 어제 우리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이 다소의 흠이 있다고 그 정치적·역사적 의의가 과소평가되어서는 결코 안될 것입니다. 4천4백18표대2천2백14표…투표결과가 말해주듯 경선은 분명히 경선입니다.지난날과 같은 물리력에 의한 통합이 아닌 화학적 융합의 시도가 처음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기대에는 못미쳤지만 분명히 우리 민주정치는 새로운 기원을 이룩했습니다.이번 전당대회는 대통령 선거로 가는 길목일 뿐입니다. 그동안 치열했던 경선과정에서 빚어졌던 동지들 사이에 감정대립과 갈등이 있다면 이제 그것을 모두 풀어야 합니다. 정권재창출이라는 큰 강,큰 바다에 이르기 위해 이제는 계파니 지분이니 하는 작은 흐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우리당은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여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둘 것입니다.
  • 여권의 국정쇄신·대선체제 확립은 어떻게

    ◎JC포용등 범여권결속에 총력전/무소속 영입·「5공」과 제휴 모색/분야별 정책개발 위해 공조직 본격가동 민자당은 후보선출 전당대회가 끝남에 따라 대폭적인 당면모 쇄신작업에 들어간다. 이같은 당체제 정비 및 이미지 개선노력은 경선후유증 치유를 포함한 범여권 결속,무소속 영입과 당직개편을 통한 14대 등원협상준비,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 일신이라는 형태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노태우대통령과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김영삼대표 등 당수뇌부는 당내갈등과 6공 후반기의 통치권 누수현상이 발생할 경우 차기 정권재창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당화합과 당정개편을 통한 범여권 결속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범여권세력 결집노력은 당외로는 전두환 전대통령 등 5공 세력과의 화해여부,그리고 무소속 영입으로 그 성과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이를 당내로 국한해 본다면 이종찬의원 진영에 대한 포용노력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다. 김후보의 한 측근은 『김후보는 범여권 결속이란 시급한과제를 안고 있어 그러한 차원에서 조만간 최규하·전두환 전대통령을 방문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이미 범여권 결속을 위한 청사진이 완성됐음을 시사했다.김대표측으로서는 가능한 한 이들 5공 인사들과의 접목을 시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최소한 김후보의 대권장정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정지작업을 해야한다는 절실한 필요성을 안고 있는 듯하다.김후보와 5공 인사들과의 접촉을 위해 권익현 전국구당선자와 김윤환의원 등이 가교역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영입작업도 범여권 결속 차원 뿐만아니라 내주 중반부터 본격화될 14대국회 개원협상을 앞두고 민자당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라도 필수적인 선행조건이다.이춘구사무총장 등 당지도부는 후보경선의 당내 소용돌이 속에서도 대부분 친여성향인 이들 무소속 그룹과 꾸준히 접촉,이미 7∼8명으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입당절차를 마친 이승무·김길홍당선자 이외에 20일 여의도당사로 김대표를 만난 정필근당선자(진양)와 경선 기간중 김후보진영에서 일선대의원 조직관리를 맡은 서석재당선자(부산사하)의 입당이 기정사실화 돼있다.이밖에 박헌기·김상구·하순봉·현경대·양정규·조진형·최돈웅·성무용당선자등도 영입교섭대상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거부후 정치적 방황을 거듭하고 있는 이의원진영의 포용 문제도 김후보측의 과제이다.경선으로 인한 당내갈등을 최소화시켜 일사불란하게 대통령선거를 준비해야하는 김후보로서는 33%의 대의원지지를 받은 이의원측과 화해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는 지적이다.이의원의 징계문제에 대해 청와대등 여권핵심부에서는 해당행위가 명백한 만큼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김후보측은 징계할 경우라도 충격을 최소화하고 「전향」가능한 인사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펴나갈 방침이다. 김후보측은 우선 이의원진영 인사들을 끌어안는 「가지치기」작업을 거쳐 고립화된 이의원이 스스로 「U턴」하도록 유도하되 이의원이 끝내 독자출마를 염두에 둔 수순을 밟아갈 경우 별도의 조치를 취한다는 복안도 갖고있다. 이의원 징계여부와 관련해 청와대측 기류와 김후보의 의중을 함께 파악하고 있는 이춘구사무총장은 『포용에 응하는 사람은 끌어안고 포용에 끝까지 응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해 향후 이의원의 태도가 문제해결의 관건임을 시사했다.그러나 이의원의 태도를 관망하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듯하다.왜냐하면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오는 26일로 끝나는 만큼 다음주 중반이후 본격화될 대야개원협상을 앞두고 당내문제부터 매듭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의원 문제해결과 함께 등원협상에 앞서 민자당이 해결해야 할 또다른 선결과제는 당정개편등 범여권의 체제정비 문제이다.전국구로 진출한 일부 각료의 교체와 14대원구성과 연계해 국회의장단 및 당 3역 개편등 대폭적인 당정개편이 분위기 쇄신의 일환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21일부터 정책위 주관 자체토론 프로그램을 마련,각 분야별 정책과제를 발굴하는등 정책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이는 김후보의 대선공약 수립을 위한 정책소재 발굴과 당의 정책홍보를 병행하는 일석이조의효과를 겨냥하고 있는 셈이다.이 과정을 통해 경선정국에서 강경식 전재무·김만제 전부총리등 사조직을 통한 정책자문에 의존해 왔던 김후보도 대선를 앞두고 김용태정책위의장·서상목정책조정실장 등으로 이어지는 공조직의 지원을 업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 당정면모 일신/민생안정 총력/여,대선체제 조기전환 착수

    ◎당직개편 빠르면 주말 단행/이의원측 포용… 경선후유증 최소화/노 대통령·김 후보 회동서 국정쇄신방안 논의 정부·여당은 김영삼 차기대통령후보가 선출,확정됨에 따라 경선후유증의 최소화및 대선체제로의 조기국면전환을 위해 당정개편을 포함한 일대 국정쇄신작업에 들어갔다. 이와관련 노태우대통령은 20일 하오 민자당 전당대회 축하연이 끝난뒤 김영삼대통령후보,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국회의장,이춘구사무총장,청와대의 정해창비서실장,김중권정무수석과 만찬을 함께 하면 당의 조속한 결속을 통한 대선체제구축과 14대 국회개원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후보는 한동안 중단됐던 노대통령과의 주례회동등의 방식을 통해 금명간 국정쇄신과 대선체제확립을 위한 구상을 노대통령에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후보는 이자리에서 6월초로 예상되는 14대 국회 원구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가능한한 빠른 시간내에 당직과 국회직을 확정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 당직개편은 빠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단행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노대통령은 21일 상오에는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이 참석한 정례국무회의를 주재,예상되는 정치적 변화에 대해 내각이 의연하게 대처할 것을 당부하고 경제·민생·치안·노사·학원문제 등과 관련한 각부처의 업무추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14대 국회 개원이 임박한 것과 관련,정부·여당이 합심해서 국민생활안정에 기여하는 새국회상을 보이도록 총력을 다하고 야당과도 조화와 협력 분위기 속에 국정이 운용되도록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지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대통령은 또 정치적 변화와 국정은 별개라는 점을 지적,변환기의 공직기강확립을 위한 대책의 마련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민자당 경선의 종료에 따라 한동안 중단했던 김후보와의 주례회동을 빠르면 이번 주부터 재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후보의 한 측근은 이날 『김후보가 노대통령에게 건의할 국정쇄신방안의 핵심은 인사쇄신과 국정의 민주화개혁,과감한 민생안정정책추진이며 1차로 당직개편에서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삼대표는 21일 최규하전대통령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전두환전대통령도 조만간 만나는등 범여권결속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민자당은 대선정국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내결속과 화합이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이종찬의원과 이의원 진영 인사들을 포용한다는 방침이나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징계문제 등을 조기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이춘구사무총장은 『김후보가 포용하겠다고 한 것은 이에 응하는 사람에 국한되며 응하지 않겠다는 사람은 어찌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당론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이의원측과 절충을 시도하되 안되면 조기징계할 방침임을 밝혔다.
  • 이슈없는 정국… 여야의 대응(대선정국:2)

    ◎14대국회 「민생정치」 대결장 된다/“대선당락 좌우”… 「피부닿는 정책」 개발 힘써야 14대 대통령선거는 정치적 이슈보다 민생문제등 정책이 크게 부각되는 선거가 될 것이다. 지난 13대 대통령선거때까지만 해도 「민주와 반민주」「문민과 군정」논쟁이 치열하게 전개됐었다.그러나 6공들어 민주화가 착실히 진전된데다 20년동안 야권의 대표주자였던 김영삼 민자당대표가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로 확정됨으로써 여야간 정치논쟁보다는 정책대결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정치보다는 민생이 중시되는 분위기변환을 먼저 감지한 측은 민자당인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김대표가 5·19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확정된 직후부터 정국의 국면을 정쟁에서 민생으로 돌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김대표의 후보수락연설도 대부분을 정책의 기본틀을 제시하는데 할애했다. 김후보는 「민주주의의 완성」「선진경제의 실현」「민족통일의 성취」를 3대 국가목표로 설정,그를 달성하는데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후보는 「민주주의 완성」과 관련,민주와 화합의 정신이 새 시대의 절대적 명제라고 강조한다.그는 한나라안의 권력과 국민관계를 억압과 불신의 관계에서 협력과 존경의 관계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혔다. 기업주와 노동자의 관계로 갈등·대립에서 공생·타협의 관계로 전환시키겠다는 것이다. 민주정치의 완성과 함께 제2의 경제도약을 이루기 위해 경제운영주체들의 근로의욕,기업의욕을 고취시키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그를 위해 자유시장경제의 활력복원,산업과 국토의 균형발전,불로소득의 원천봉쇄등에 대한 구체적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통일정책에 있어서는 북한사회의 정치·경제개방을 적극 유도,북한에 민주적 가치가 확산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북한의 미·일관계개선지원과 국제사회에서의 남북협력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실제 우리의 경제·사회는 갖가지 난제에 처해있고 남북관계도 중대한 전기를 맞고 있다. 때문에 어느 정치세력이 먼저 국가적 어려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대선에서의 승패가 결정될 것임은 명약관화하다. 하지만 야당측은 아직도 이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느낌이다. 야당은 우선 14대 원구성과 관련한 정치공세에 정국의 초점을 맞추려하고 있다.원구성에 따른 국회직 배분을 둘러싸고 대여 요구수준을 높이려하고 있으며 6월중 14대 국회가 개원되면 자치단체장선거연기를 둘러싸고 정부·여당을 맹공하려고 준비중이다. 올들어 14대 총선이 치러졌고 곧이어 여야 정당내부에서 대통령후보선출을 둘러싼 진통이 거듭됐다. 국민들은 끊임없이 이어진 정쟁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이제 또다시 여야간 소모적인 정치공방이 전개된다면 국민들의 질타를 받을 것이며 결국 표의 심판을 받게될 것이다. 정국의 흐름이 민생으로 빨리 바뀌어져야 하는 까닭에는 실질적 대통령선거운동기간이 너무 길다는 점도 주요 요소로 등장한다. 대통령선거법에 따르면 14대 대통령선거는 오는 12월15일부터 내년 1월14일 사이에 치르도록 되어있다.가장 빨리 선거를 실시하고 그 한달전에 선거일을 공고한다해도 공식선거운동은 11월15일부터 가능하다. 하지만 여야 주요 정당은 이달말까지는 대권후보를 모두 확정,대선체제로의 당기구전환을 끝낼 예정이다.공식선거운동이외에도 6개월여의 실질적 대선준비기간이 있는 셈이다. 6월중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14대 개원을 둘러싼 여야협상도 실제로는 대선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대선만을 염두에 둔 정쟁,특히 야당측에 의한 대여공세가 6개월이상 계속된다면 국력소모가 엄청나고 국가적으로 안고있는 난제들의 해결은 커녕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 틀림없다. 때문에 야당측은 민자당의 국면전환노력에 적극 동참해야한다는 것이 일반의 바람이다. 국정의 책임을 지고 있는 여당은 빠른 시일내에 면모를 일신,당정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실천가능한 민생정책들을 더욱 구체적으로 마련해야한다.야당은 정치논쟁보다는 이들 정책에 대한 대안제시로 건전한 토론이 정치권에서 이뤄지도록 해야할 것이다. 그렇게해야만 선거정국의 과열을 막아 국가적 과제를 우선 순위에 따라 수행할수 있게 된다.더 나아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4대 대선을 정책대결의 장으로 이끌어새로운 정치문화 창출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민주화시대를 맞아 연속되는 각종 선거들을 국력소모없이 치르는데 14대 대선이 시금석이 될 것이며 지금 당장 생정국으로의 전환여부가 그 초석이 되리라 생각된다.
  • 민자경선후 김 후보·이 의원측 움직임

    ◎전당대회 축하연/「손에 손잡고」 선률속 「결속다짐 90분」/각계의견청취후 당정개편방안 구상/김 후보/당내투쟁 재다짐… 「새정치모임」구성/이 의원 5·19전당대회에서 김영삼대표가 대통령후보로 확정되자 민자당의 김영삼후보·이종찬의원측은 20일 각각 김후보추대위와 경선대책본부를 해체시켰다. 김후보는 이날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 전당대회 축하연에 참석하는등 여당대통령후보로서의 공식 행보를 시작했고 이종찬의원진영은 경선결과에 불복,당내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전당대회축하연◁ ○…20일 하오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 전당대회 축하연은 노태우대통령내의와 김영삼대표 내외를 비롯,박준규국회의장 이춘구총장및 당4역등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시간30분동안 진행. 이상벽씨의 사회로 식전행사로 진행된 여흥마당에서는 가수 최진희씨와 현철씨가 자신의 히트곡인 「사랑의 미로」와 「봉선화연정」을 각각 부르며 잔치분위기를 한껏 고조. 참석자들은 여흥시간동안 테이블을 돌며 전당대회 경선을 화제로 담소했으며 이어 「희망의 나라로」란 배경음악이 울려퍼지며 노대통령이 김대표및 당4역과 함께 입장하자 참석자들은 박수로 환영. 김종필최고위원의 인사말에 이어 단상에 오른 박준규 국회의장은 참석자들에게 『영광된 승리를 위해 건배하자』고 말하면서 「지화자」란 선창에 「좋다」라고 화답해줄 것을 제의. 이날 서울대 박인수교수는 축가로 당초 예정된 곡목인 「목련화」대신 「희망의 나라로」와 「선구자」를 불렀는데 「희망의 나라로」는 지난 88년 노대통령이 국회에서 대통령취임식을 가졌을때 의사당에 우려퍼졌던 노래라는 것이 행사진행자의 설명. 이날 하이라이트는 장내에 올림픽로고송인 「손에 손잡고」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면서 노대통령이 김대표와 함께 손을 쳐들어 당의 단합을 과시한 대목. 노대통령이 당의 단합과 화합을 강조하며 김대표의 손을 번쩍 치켜들자 참석자들은 루뢰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열렬히 환호. 노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5년전 내가 6·10 전당대회에서 후보지명을 받고 힐튼호텔에서 축하연을 가졌을 때는 거리의 시민·학생·경찰들이 최루탄으로 눈물을 흘렸다』면서 『그러나 오늘 이 자리에 참석키 위해 차를타고 오는 동안 나는 길거리를 지나는 밝은 표정의 시민들을 보았다』고 지난 5년의 변화를 언급. ▷김영삼대통령후보◁ ○…전날 전당대회에서 민자당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김영삼대표는 후보당선 첫날인 20일 상오9시30분쯤 여의도 당사에 출근,이춘구사무총장과 신경식비서실장으로부터 당무를 보고받고 축하객을 접견하며 집무를 개시. 김대표는 이날 상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상도동자택 인근 야산에서 조깅을 했으며 부인 아들 딸등 가족들과 함께 조찬. 이날 상오 상도동에는 황명수 유돈우의원과 노승우당선자,부산 경남지역 일부대의원및 손주환전청와대정무수석이 축하인사를 겸해 방문했으며 중앙당 김대표 집무실에는 무소속의 정필근당선자를 비롯,수십명의 현역의원이 찾아와 인사. 김대표는 이날 기자들이 당직개편여부를 묻자 밝은 표정으로 『그 얘기는 그만하자』며 언급을 회피했으나 청와대주례회동 재개문제에 관해선 『오늘저녁 노대통령과 만나는 자리에서 논의될 것이며 조만간 주례회동은 재개될 것』이라고 답변. 김대표는 이종찬의원문제에 대해서는 『누구와도 만나 이야기 할수 있다』며 포용의 뜻을 시사. 그러나 김대표측근인 최형우정무장관은 이날 『이의원에 대한 처리방향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가장 중요한 변수는 지금부터의 이의원 움직임』이라고 말해 이의원의 향후 태도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임을 시사. 이와관련,당내에서는 현재 이의원에 대한 즉각 조치와 시한부 조치등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는데 김대표측의 한 측근은 『민주당전당대회가 26일 마무리되고 13대 국회임기도 29일로 끝나는 만큼 개원협상에 앞서 당내문제는 처리될 것』이라고 조기수습가능성을 귀띔. 국정쇄신과 국면전환을 위한 타개책과 관련,김대표의 한 핵심측근은 『김대표는 그동안 각계의 의견을 청취,국정의 획기적 쇄신과 당정의 변모일신을 위한 구상을 갖고 있다』면서 『우선 당직개편을 통해 경선후유증을 조기수습하고 14대 원구성을 위한 여야협상을 통해 국면전환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 그는 또 『범여권의 결속이란 차원에서 조만간 최규하·전두환전대통령등과의 회동문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 김대표측은 14대 원구성과 관련,무소속인사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날 무소속인사의 명단을 성향별로 분석하는등 최종점검에 돌입. 한편 김후보는 이날 하오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 당전당대회 축하연에 참석한뒤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청와대에서 노대통령과 만찬. 이에앞서 김영삼대통령후보추대위는 이날 상오 여의도 뉴서울빌딩에서 김종필명예위원장 주재로 김윤환대표간사 김종호총괄간사등 핵심간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단식을 갖고 당의 결속과 12월 대통령선거에서의 필승을 다짐. ▷이종찬의원진영◁ ○…5·19전당대회에서 경선거부에도 불구,예상외의 높은 지지율로 고무된 이의원진영은 우선 당내 민주화투쟁에 주력키로 하면서 매일 광화문사무실에서 중앙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는등 선거대책본부해체이후 이의원중심의 체제정비에 본격착수. 당초 이의원측은 김영삼대표측의 제명­출당조치가 빠른시일내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신당창당에 이은 대선독자출마의 수순에 서둘러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대의원들의 이같은 지지열기를 감안,일단 당내비리척결에 적극적으로 나설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것. 20일 상오 이의원주재로 광화문사무실에서 열린 중앙대책위원 간담회에서도 이의원에 대한 당측의 징계움직임과 관련,『이의원의 경선거부는 불공정사례를 파헤쳐 완전한 자유경선을 이루기위한 구당행위』라고 규정짓고 『따라서 당의 징계움직임은 반대파에 대한 명백한 정치적 탄압이며 나아가 정권재창출을 불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당분열의 책임을 면치 못하게되는 행위』라는데 의견을 집약. 이날 간담회가 끝난뒤 안택수부대변인은 『그동안 이의원을 지지했던 원내외인사모임을 최단시일내 갖기로 했다』고 밝히고 참석대상은 지구당위원장과 전국구당선자및 중앙위분과위원장까지 포함해 대략 50명선이라고 설명. 따라서 이 모임은 지방에 체류중인 박태준최고위원과 박철언의원등이 상경하는 즉시 이번주말쯤 열릴 것으로 관측. 간담회는 또『이의원에 대한 출당등 당의 징계문제가 현실적으로 나타날 경우 오늘 모인 지구당위원장등이 하나로 뭉쳐 공동대처키로 했다』고 안부대변인이 전언. 그는 그러나 당선무효 가처분신청등 법적대응 문제에 관해서는 『검토한 적도 없고 앞으로 검토할 생각도 없다』며 『법적투쟁은 우리가 주장하는 새정치의 근본정신에도 부합하지않기 때문』이라고 설명. 한편 이의원캠프의 명칭을 놓고 「새정치모임」,「경선무효화투쟁모임」등 여러안이 제기됐으나 이의원이 내세운 슬로건인 「새인물 새시대 새정치」에 부합되는 「새정치모임」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의원외에 심명보·오유방·장경우·이긍령·최재욱·강우혁·이상하·김현욱·유수호·이동진·유기수·홍희표의원과 박범진·박명환·남재두당선자,유경현·조남조·조기상·이영일위원장등 모두 29명이 참석. 그러나 병환중인 모친을 문병하기위해 고향 양산에 내려간 박최고위원을 비롯,신병치료차 입원중인 채문식고문과 역시지방체류중인 윤길중고문·박철언의원 그리고 김용환의원은 불참.
  • 개혁과 화합이 필요하다/김영삼대통령후보의 과제(사설)

    민자당 전당대회에서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이 차기대통령후보로 선출된데 대해 우선 축의를 표한다.비록 경선에 의해 축제의 분위기를 이루는데는 실패했더라도 집권당으로서 하나의 중요한 정치적 결정을 매듭지었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민자당과 김후보는 오늘을 계기로 보다 결연한 각오와 결의로 경선무산의 상처를 조속히 치유하고 나아가 수많은 내외의 도전과 시련을 이겨냄으로써 정권재창출이라는 당면 최고목표를 이루어 나갈 것을 기대해 마지않는다.이를 위해 민자당은 먼저 겸허한 자세로 그간의 잘못된 점을 스스로 반성하고 특히 그동안 국민이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분명히 가려내는 노력을 배가시켜 나가기를 당부한다. ○시급한 당내수습과 화합 민자당은 우선 경선무산으로 빚어진 당내의 여러가지 문제들부터 조속히 수습하는 일이 중요하다.화합과 단결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거나 그 결과가 별로 신통치 않을때 당이 지금까지 입어온 상처가 제대로 치유되기 어렵고 따라서 대통령선거전에서의 입장도 좋아지지않을 것임을 확실히 인식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노대통령이 반금계의 박태준최고위원을 만나는등 직접 수습전면에 나선 것은 바람직하며 김후보도 정치력을 발휘하여 단합의 방법을 가시적으로 강구해 나가야할 것이다. 그렇다고 단합이 어려운 부분까지 싸안고 가면서 시간을 끌어서는 안된다.이종찬씨의 출당이 불가피하다면 서로를 위해 하루빨리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집권당의 갈등으로 인한 혼란과 불안은 정국전반과 국정의 혼미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에 결단이 필요하다.다만 당내 민주주의를 위해 상대편에 섰던 사람을 최대한으로 포용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것이다.많은 사람을 포용할 수록 상처는 줄어들고 당력은 신장될 것이다. 아울러 이번 전대를 계기로 3당통합이후 지분에 얽매여 비효율성을 보였던 당의 체제를 보다 능률적인 것으로 변모시키는 작업을 서둘러야 마땅하다.집권전략이 당공식기구를 통해 보다 유기적으로 세워지고 집행되는 체제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지제고와 정책 청사진 다음은 김후보자신의 이미지제고가 필요하다는 점이다.그는 3당통합을 구국적 결단에 따른 것이라는 표현을 썼으나 그 이후의 모습에서는 국민의 기대에 걸맞는 역할을 좀더 강력하게 해낼 필요가 있다.과거 수십년간 반독재와 민주화투쟁으로 쌓아온 정치적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게 여당내에서의 김후보는 많은 사람이 기대하던 안정과 개혁의 어느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할것이다. 또 대권을 둘러싼 당내의 싸움으로 흐트러진 당을 정리하고 이미지를 쇄신하는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할것이다. 이제 김후보는 과거의 좋은 이미지를 회복해야 할 뿐만 아니라 개혁과 결단,그리고 자신있는 국정수행능력을 보여주는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해 내도록 힘써야 한다.특히 중요한 것은 비전과 정책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점이다.다음 정권이 담당할 5년간은 국내외정세로 보나 국민적 욕구로 보나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특히 21세기에 들어서기까지 경제선진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그 기반을 확고히 마련해야할 기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영삼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고 어떤 방법으로 생활의 질이 얼마만큼 향상되는지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가 아직은 없다.따라서 말로만 민주화·선진화를 외칠 것이 아니라 보다 구체적인 청사진을 하루빨리 만들어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할 것이다.당정간에 보다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획기적이면서도 실현가능한 정책청사진이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동조받도록 하는 일이 시급하다. ○국민편에서 정면돌파를 끝으로 민자당과 김후보는 6개월여간의 길다면 긴 대통령선거까지의 기간중 정치안정에 극력 노력해야할 것이다.이미 국민당이 정주영후보를 확정했고 민주당은 김대중후보로 기울고 있으며 이종찬씨의 행보도 심상치 않아 여러 후보간에 극한적 대립상이 표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특히 여당에 대한 사사건건 시비가 그치지 않을 것이며 야당들의 집중공세도 예상된다.또 돌발적인 정치·사회적사건이 발생해 쟁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여당은 국정의 책임을 지고 있는 입장이다.경우에 따라서는 정치력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국민의 입장에서 사안을 살펴보고 원칙과 순리로 정면돌파를 해나가는 것이 오히려 필요하리라는 생각이다.어설픈 말싸움과 소모적인 맞대응으로 선거정국을 조기과열시킨다면 전략적으로도 불리함을 인식해야 한다. 또 선거때를 맞아 흐트러지기 쉬운 사회기강을 다잡는 문제에도 역점을 두어야 한다.이권부서 공무원의 부조리가 만연하고 그린벨트훼손과 무허가 업소나 가옥이 선거 때마다 늘어난 것이 집권당의 표에 손해가 되면 되었지 득이 될 수 없다.당이 단결하여 중심을 잡고 정부와 협력하여 민생을 돌보고 국정수행면에서 신뢰를 받을 때 집권은 저절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분발을 촉구한다.
  • 뚝심과 결단의 역정40년… “정치거산”/김영삼후보가 걸어온 길

    ◎한번 만나면 “내사람”… 뛰어난 친화력/반독재투쟁 선봉… 숱한 박해 받기도/요즘도 아침조깅으로 건강다지고 경제공부에 열중 김영삼대표는 이제 출발점에 섰다. 「불굴」과 「좌절」이 교차됐던 기나긴 영욕의 정치터널을 지나 이제 명실상부한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로 우뚝 선것이다. 긴세월,대권을 향한 「김영삼집념」은 이제 실현됐다. 그가 집권여당의 대권후보로 거듭나리라고 믿었던 사람은 없었다. 이것은 역사는 끊임없이 전진한다는 사실,또 내부적으로 극적인 반전효과를 지닌다는 속성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미래의 대통령 김영삼」­중학시절 하숙방에 써 붙였다는 대망대로 그는 꾸준히 걸어왔다.특유의 뚝심으로 목표를 향해 밀어붙였다. 따라서 그는 격변하는 정치 소용돌이 속에서 항상 출발점에 서 있는 것처럼 보여졌다.목표와 그를 분리해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 물론 집권당의 대통령후보가 됐다고 해서 곧바로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가장 유리한 고지에서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그가 이자리에 이르기까지는 핍박과 고통의 연속이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단단해졌고 또 그의 표현대로 『결과에 승리가 있을뿐 패배를 생각해본적 없다』는 자기 암시가 가능해진 것인지도 모른다. 「40대기수 김영삼」「독재타도 김영삼」「군정종식 김영삼」「문민정치 김영삼」「큰정치 김영삼」. 그의 40년 정치역정을 대표하는 수사들이다. 「40대 기수론」도 그가 제창했던 구호였다. 또 반독재투쟁을 벌이면서 여러차례의 가택연금,23일간의 단식,국회의원직 제명,야당총재 직무정지등 숱한 고난을 겪었다.심지어는 가택연금중 자신의 장남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등 인간적인 비애도 감수해야 했었다. 집권여당 대표로 변신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내부의 경쟁자들과 싸워왔고 이제 승리자로 남겨졌다. 그의 정치적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현재로서는 「타고난 감(감)의 정치인」「뛰어난 결단의 승부사」라는 그의 별칭에 그 기원을 둘수 있다. 또 40년 정치역정중 남달랐던 친화력을 꼽을수 있다. 여야로 나뉘어상대방 헐뜯기에 열중하던 시절,야당총재이던 YS를 남보다 앞서 비난했던 한 여권인사는 『가까이에서 보니 인간적인 매력을 느꼈다』『그의 정치적 투쟁과 소신이 새삼 돋보였다』고 지지로 돌아선 배경을 밝혔다. 무엇보다도 그의 화려했던 정치경력은 그가 정치 거목이었음을 입증한다. 의정사상 최연소인 26세로 3대국회의원 당선(54년 경남 거제)이후 5·6·7·8·9·10·13·14대 당선 기록은 현존하는 정치인중 최다선이다. 그의 정당생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화려하다.의정단상에 오른뒤 원내총무 5회,대변인 2회,4차례의 야당당수,13대대통령후보,여권의 2인자 등을 거치면서 「최연소 의원」「최장수 원내총무」「최연소 당수」등 거듭 신기록을 경신했다. 야당시절 투쟁경력도 그의 무게를 뒷받침하고 있다. 유신반대,80년이후 두차례에 걸쳐 2년간 가택연금,83년 5월18일부터 6월9일까지 민주화를 요구하며 23일간 단식,87년 6월항쟁의 선두에 나섰던 것이 대표적인 투쟁이다. 그가 당시 인용했던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말은 암울했던 시대적 상황과 함께 지식인들의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화려했던 야당시절,70년 신민당 대통령후보 경선전과 87년 대통령선거 낙선,88년 4월총선 패배등 뼈아픈 좌절의 시기를 맞기도 했다. 신민당 대통령후보 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했던 그는 후보경선 전날밤 승리를 낙관,후보수락 연설문을 다듬다가 마지막까지 대의원 포섭을 벌였던 김대중씨에게 2차결선투표에서 역전패하는 쓰라림을 맛보았다. 또 87년 대선에서 후보단일화 실패후 대통령선거에서도 낙선했고 뒤이은 총선에서도 제1야당의 자리마저 평민당에 넘겨주는 시련을 겪어야 했다. 그는 결국 민정·평민·민주·공화등 4당구조의 불안정을 극복하기 위해 「구국의 결단」이라는 명분아래 3당통합을 결행,집권당 2인자 자리를 확보했다. 지난 89년 6월 당시 민주당총재 자격으로 소련을 방문한데 이어 90년 3당통합후 민자당대표자격으로 미수교국이었던 소련을 다시찾아 고르바초프대통령을 면담,한소수교의 물꼬를 트는등 정당외교사에 새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듣기도했다. 그는 여당으로 변신한후 「감각과 이론」을 겸비한 정치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특히 경제전문가들로부터 거의 매일 경제강의를 받는등 국가의 경제활력제고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27년 12월20일생으로 금년 65세인 그는 요즘도 새벽 5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상도동자택 인근 야산에 올라 4㎞씩 조깅을 하며 건강을 다지고 있는데 조깅을 시작한지 25년동안 비가오나 눈이오나 해외출장중일때도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하고 있어 그의 끈질긴 승부근성의 일면을 엿보게 한다. 늘웃는 얼굴로 사람을 대하지만 그는 유신직후 가택연금을 당하자 양주 두병의 주량과 하루 서너갑씩이나 피우던 담배를 하루아침에 끊을만큼 「독기」도 있다. 김대표는 6남매중 외아들로 부인 손명순여사와의 사이에 2남3녀를 두고 있으며 마산에 거주하는 부친 김홍조옹(81세)에게 매일 아침저녁 문안전화를 드리는등 극진한 효자로도 알려져 있다. 아무튼 김대표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과거도 현재도 중요하다.그러나 어제보다 오늘,오늘보다는내일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제 더 중요한 내일을 위한 출발인 것이다. ○김영삼후보 연보 ▲54∼58년 제3대 민의원 ▲60∼61년 제5대 민의원 ▲63년 신민당 부산시 당위원장 ▲63∼67년 제6대 국회의원,민정당 선전부장,민중당 원내총무겸 대변인 ▲67∼72년 제7대 국회의원,신민당 원내총무,정무위원 ▲71∼72년 제8대 국회의원,한국문제연구소 소장 ▲73∼79년 제9대 국회의원,신민당 부총재,정무회의 부의장,총재겸 지도위원회 의장,정무회의 의장 ▲74년 미타우슨 주립대 명예문학박사학위 수여 ▲76년 신민당고문 ▲79∼80년 제10대 국회의원,신민당총재 ▲79년 총재직무집행 가처분,의원직제명 ▲80년 정치활동규제 ▲81년 민주산악회 결성 고문 ▲82∼83년 2년동안 가택연금 ▲83년 단식투쟁(23일간) ▲84∼87년 민추협 공동의장 ▲85년 민족문제연구소 고문 ▲86∼87년 신민당 상임고문 ▲87년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고문 ▲87년 통일민주당 창당준비위원장 ▲87∼88년 통일민주당 총재,대통령후보 ▲88년 제13대국회의원 ▲88∼90년 통일민주당 총재 ▲90년 민자당 대표최고위원 ▲91년 윤봉길의사 의거 제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장 ▲92년 제14대 국회의원 ­40대 기수론(71년) ­정직과 진실이 승리하는 사회(87년) ­민주화 구국의 길(87년) ­나의 결단(87년) ­지도자의 길(몽고메리저) ­생을 뜻있게 보내려면(윌리엄 J 래이리 저)
  • 「반민자대회」 무산/경찰,원천봉쇄/일부지역선 산발시위

    민자당의 전당대회가 열린 19일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등 재야인사들이 서울 부산 광주등 전국 22개지역에서 가지려했던 이른바 「반민자당 국민대회」는 경찰의 원천봉쇄로 거의 모두 무산됐으나 산발적인 시위가 밤늦게까지 잇따랐다. 서울에서는 이날 하오6시쯤부터 시위대들이 명동 퇴계로등 시내중심가에서 도로를 점거한채 경찰과 숨바꼭질 시위를 벌이다 하오10시쯤 종로3가 파고다공원에서 정리집회를 가진뒤 자진해산했다. 이에 앞서 「전국연합」은 이날 하오 서울 중구 장충단공원과 서울시청앞에서 대규모집회를 가지려다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의장단등 1백여명이 중구 을지로2가 향린교회에서 약식집회를 가졌으며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소속 학생들도 하오1시쯤부터 학교별로 「출정식」을 갖고 하오4시쯤 청량리및 영등포·신촌네거리등지로 진출했다. 한편 서울대와 중앙대학생 1천여명은 「출정식」을 마친뒤 동작구 상도동 민자당 김영삼대표집으로 몰려가려다 상도터널앞에서 경찰에 해산당했다. 또 동국대학생등 10여명은민자당의 전당대회장소인 올림픽체조경기장으로 들어가려다 경찰에 연행됐다. 【광주=남기창기자】 재야인사와 대학생 시민등 3천여명은 이날 하오6시쯤 광주시 동구 금남로3가 광주은행 본점앞길에서 가지려던 「범국민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금남로5가 한일은행 광주지점앞 4거리,동구 대인동 한미쇼핑앞 4거리등 시내 곳곳에서 최루탄을 쏘며 해산에 나선 경찰에 맞서 돌멩이와 화염병 2천여개를 던지며 하오 늦게까지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한편 농민회소속 농민들도 양파값 폭락에 항의,양파 5천여개를 던지며 시위에 합류했다. 【부산=이기철기자】 부산지역 재야인사와 대학생 3천여명은 이날 부산진구 범천동 범내골 사거리에서 「민자당해체」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저지하자 하오9시30분쯤부터 뿔뿔이 흩어졌다.
  • 「6시간 축제」 민자전당대회 이모저모

    ◎“힘모아 대선승리” 다짐과 환호와…/“후보선출” 선언에 전원 기립축하/수락연설 도중 16차례 박수받아/노 대통령,“당대회 용광로삼아 무쇠결속 이루자” 14대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민자당의 제2차전당대회가 19일 상오 전체대의원 6천8백82명중 6천7백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려 시종 차분한 분위기속에 6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대통령후보 선출 행사.이종찬후보의 경선거부로 사실상 단독후보가 된 김영삼후보가 유효표 66.3%의 높은 지지율로 민자당 대통령후보로 결정됐다. ○의장 만장일치 선출 ▷대의원입장◁ 이날 대회는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이 김대표와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및 당3역등 지도부와 함께 대회장에 입장하면서 시작. 이날 대회장에는 「6·29는 민주마당,5·19는 화합마당」 「뜻모아 후보선출 힘모아 정권창출」등의 대형 현수막이 나붙어 분위기를 진작. 이날 공식행사는 상오10시 사회자의 성원보고로부터 투표직전까지 1시간동안 당기입장,당약사 보고,의장단선출,총재·최고위원선출,총재치사순으로 예정된 순서에 따라 일사천리로 진행. ▷의장단선출◁ 김종필최고위원의 개회선언에 이어 임시의장으로 선임된 정석모의원은 곧바로 전당대회의장단 구성안건을 상정,대의원들의 만장일치 박수속에 박준규국회의장을 전당대회의장으로,구용상 전남 화순지구당위원장과 김장숙전국구의원을 부의장으로 하는 의장단을 선출. 박의장은 인사말에서 『2백만 당원들이 마시는 우물속에 돌을 던지거나 침을 뱉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달라』며 경선을 거부한 이후보 지지대의원들의 돌출행동을 사전 경계하며 김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유도. 대의원들은 또 노총재를 비롯,김대표와 김·박최고위원등 현수뇌부의 재선출을 결의. ▷총재연설◁ 노대통령은 총재연설을 통해 『후보의 자유경선은 당원동지 모두의 뜻이며 국민의 바람』이라고 강조하고 『바로 이것이 6·29선언의 정신을 한차원 더 높게 승화시키는 일이라 믿고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언급. 노대통령은 그러나 『후보경선에 나섰던 동지가 대회를 불과 이틀 앞두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경선을 거부했다』고 이후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뒤 『지금 이순간 나의 심정은 침통하기 이를데 없다』며 참된 경선이 되지못한 아쉬움을 표시. ○“경선거부 납득못해” 노대통령은 또 『부동산투기를 제거하고 2백만호 주택건설을 과감히 추진,땅값과 집값을 잡은 것은 국가장래를 위해 가장 보람있는 일』이라고 회고하면서 『이번 대회를 거대한 용광로로 삼아 우리 동지들은 무쇠와 같은 결속을 이뤄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역설,장내는 우렁찬 박수. ▷투표진행◁ 상오11시쯤 이원경선관위원장의 투표개시선언과 함께 시작된 6천7백13명의 참석대의원들의 투표권행사는 점심시간과 겹쳐 하오1시 이후까지 진행. 노태우총재는 이선관위원장과 이춘구사무총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김영삼후보·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과 함께 제1기표소에서 가장 먼저 투표. 이에 앞서 이선관위원장은 후보자등록결과보고와 함께 후보자 약력 및 투표절차 등을 소개. 이선관위원장은 먼저 ▲26세로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 이후 9선의 관록 ▲3선개헌반대투쟁 및 야당총재4선▲집권당 대표 경력등 화려한 김후보의 정치이력을 상세하게 소개했으나 경선거부를 선언한 이후보에 대해선 『이후보 약력이 아직까지 선관위에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배포된 유인물을 참조해 주기 바란다』고 약력소개를 생략. 한편 이날 참석대의원 6천7백13명중 6천6백60명이 투표에 참가,99.2%의 높은 투표참가율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53명은 일괄적으로 기권처리. 한편 이후보 선거대책본부인사들은 이날 상오 대회장부근 탄천주차장에서 이후보의 기자회견문을 비롯한 홍보유인물을 나눠줘 눈길. ▷김후보선출선언◁ 이날 하오 1시5분쯤부터 20개 투표함을 모두 개봉하고 개표에 들어간 당선관위는 개표시작 1시간 45분만인 2시50분쯤 작업을 모두 완료. 참석대의원 6천7백13명중 53명이 기권,6천6백60명이 참가한 이날 투표결과는 김후보 4천4백18표,이후보 2천2백14표,무효 28표로 공식집계. 이어 이원경선관위원장으로부터 선거개표결과를 서면으로 보고받은 박준규의장이 하오3시15분 『김영삼후보가 민자당의 14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되었음을 선언한다』고 발표했고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참석자전원이 일제히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당선을 축하. ○일부선 “이종찬” 연호 노총재와 김후보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례하자 풍선5백여개를 엮어만든 대형 당기 2개가 공중으로 떠오르면서 노총재와 김후보의 대형초상화를 병풍처럼 펼쳐 분위기를 한껏 고조. 김후보가 이어 수락연설을 하는동안 대의원들은 「대선승리」등을 강조한 대목에 이르러서는 모두 16차례의 힘찬 박수로화답하며 「김영삼」을 연호했으나 일부 대의원들은 간간이 「이종찬」을 연호하기도. ▷후보수락연설◁ 개표결과가 공식발표된뒤 김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 여러분께서 저를 민자당대통령후보로 선출해 주신데 대해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일성. 김후보는 이후보의 경선거부를 의식,『이 뜻깊은 자리에 우리당의 몇몇 동지가 함께 자리하지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모두 겸허한 자기반성으로 당의 단결과 화합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나가야 할것』이라고 강조. 김후보는 또 『이번 대선은 21세기 길목에서 우리민족의 장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규정짓고 『통일을 앞당기고 민주화를 완성시키며 제2의 경제도약을 이룩하느냐 못하느냐가 결판날 것』이라고 그 중요성을 거듭 역설. ▷노대통령 축하연설◁ 노대통령은 개표가 끝난 이날 하오 3시15분쯤 다시 대회장에 입장,김후보가 대통령후보로 선출되었다는 개표결과가 발표되자 김후보의 손을 들어주AU 단상앞으로 나가 환호하는 당원들에게 인사. 이순간 여성당원 2명이 노대통령과 김후보에게 축하꽃다발을 각각 증정. 노대통령은 김후보의 수락연설이 끝난뒤 짤막한 축하인사말을 통해 『2년전 김후보의 구국적 결단이 있었기에 민자당이 창당될 수 있었으며 그동안 당운영에서도 김후보는 3당통합정신을 구현하는데 앞장서 왔다』면서 『기필코 대통령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당원의 기대에 보답해 달라』고 당부. 노대통령은 이어 『나는 당헌 제23조에 의거 대표최고위원에 김영삼최고위원을 지명한다』고 선언. ▷이후보측반응◁ 이날 대회는 이후보의 경선거부로 비교적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며 이후보측 인사들의 참석여부가 주된 관심으로 부각. 이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인 채문식고문과 윤길중고문을 포함,박철언·김용환·장경우·오유방·김현욱·조영장의원과 박범진·박명환·박주천당선자등 대책위원들은 불참. 그러나 이후보의 경선거부에 반대한 이한동·박준병의원을 비롯,심명보선거대책본부장과 김중위·최재욱·강우혁·이진우의원 및 양창식·남재두·구천서당선자 등은 참석해 한표를 행사. ▷식전행사◁ 공식 행사에 들어가기 앞서 열린 식전행사는 연예인 박상규씨의 사회로 상오9시부터 50분간 진행. 식전행사에서는 풍물패의 풍물놀이에 이어 가수 조영남·주현미씨가 「우리는」「짝사랑」등을 열창,흥을 돋우었으며 민자당의 여성당원으로 구성된 21세기 합창단이 「선구자」를 합창. 이어 북방외교,보통사람의 시대,지방자치제 실시,3당합당등을 내용으로한 「6공화국이걸어온 길」을 멀티비전을 통해 상영.
  • 옥중 당선 이강두씨/법원 어제 보석허가

    【부산】 14대 총선때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3천9백만원을 뿌려 국회의원선거법 위반죄(기부행위 금지)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항소를 제기한 전 민자당 거창지구당 위원장 이강두피고인(55)이 19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 김영삼 대통령후보 선출/민자 전당대회

    ◎대의원 97% 참석… 66.3% 득표/“화합·결속으로 정권 재창출”/수락연설/노 대통령 치사/“굳게 굳게 단결 대선서 필승”/노 총재·세 최고위원 만장일치 재선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이 19일 제14대 대통령선거에 나설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로 선출됐다. 민자당은 이날 서울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총6천8백82명의 대의원중 6천7백13명과 주한외교사절등 초청인사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전당대회및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1차투표에서 압도적 표차로 사실상의 단일후보인 김대표를 차기대통령후보로 확정했다. 김후보는 이날 1차투표에 참가한 6천6백60명의 대의원표중 4천4백18표를 얻어 66·3%의 지지를 획득했으며 재적대의원(6천8백82명)대비에서도 64%로 과반수를 훨씬 넘는 득표율을 보였다. 경선을 거부했으나 공식적으로 후보를 사퇴하지 않았던 이종찬후보는 2천2백14표로 33·2%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으며 무효 28,기권 2백22표였다. 김후보는 대통령후보로 선출된뒤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화합과 결속으로써 차기정권재창출을 기필코 성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후보는 『통일을 앞당기고 민주화를 완성시키며 제2의 경제도약을 이룩해야하는 역사적 과업을 수행할수 있도록 민자당은 반드시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후보는 『정당성과 민주적 지도력에 입각한 힘있는 정부를 구성,책임있는 큰 정치를 펴나가겠다』며 『앞으로 90년대안에 우리 민족의 염원인 조국통일이 기필코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대표는 지난 13대에 이어 14대 대선에 출마하게 됐으며 민자당의 대통령후보확정으로 정국은 곧바로 대통령선거정국으로 전환하게 됐다. 민자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선출에 앞서 당총재에 노태우대통령을,세최고위원에 김영삼·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을 각각 만장일치로 재선출한 뒤 노대통령이 김영삼후보를 대표최고위원으로 지명,현 지도체제를 그대로 유지시켰다. 노대통령은 오는 9월 정기국회이전에 당지도체제를 재편,김대표에게 당총재직을 이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 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겨레와 역사에 책임진 국민의 정당인 민자당의 전진은 어떤 일이 있어도 멈추어질수 없다』고 말하고 『이제 우리는 우리당의 자랑스러운 대통령후보를 중심으로 대동단결하여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자당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총재로 다시 선출된뒤 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민자당은 뼈를 깎는 자기반성위에 굳게 결속하여 우리당이 해야할 일을 과감하게 추진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이날 하오 김후보가 대통령후보로 선출된뒤 축하연설을 통해 『김후보는 평생을 이나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 왔고 우리나라 의회정치의 발전을 위해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고 말하고 『우리 모두 김후보를 중심으로 정권재창출을 위해 굳게 단결하자』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김후보를 대표최고위원으로 지명했다.
  • 노태우대통령은 20일 하오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차기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만찬을 함께하며 향후 국정및 정국운용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정쇄신과 당정면모일
  • 민자당이 나아갈길(대선정국:1)

    ◎당내분 조기치유,국민신뢰 회복이 급선무 김영삼대표가 5·19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확정됨으로써 정권재창출을 위한 민자당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특히 전당대회가 이종찬후보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더이상의 잡음이 없이 김후보의 압승으로 끝남으로써 앞으로의 민자당은 정국운영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김후보가 민자당의 명실상부한 「중심」이 됨으로써 강력하고 효율적인 정치력을 펼쳐 대선승리를 겨냥할 수 있게 되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그동안 우리사회의 주된 불안요인이었던 정치의 불가측성도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이종찬후보가 30%가 넘는 지지표를 바탕으로 탈당을 비롯한 불협화음을 계속 만들어낼 경우 김후보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김후보로서는 자신의 장점인 「인간적인 포용력」을 얼마나 발휘,내부적인 화합과 결속을 다지느냐가 최대 과제라고 할수있다. 김후보가 민자당의 대통령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올연말의 대통령선거구도는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국민당의 정주영대표,신정당의 박찬종대표등으로 압축됐다고 볼수 있다. 민자당은 김후보를 중심으로 이제부터 본격적인 대통령선거준비작업에 돌입,「큰 정치」를 표방하면서 지지세력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김후보가 올 연말의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우선 경선과정에서 노정된 당내분양상을 빨리 치유해 이미지를 쇄신하고 국민들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있다. 김영삼대통령후보체제를 갖춘 민자당은 우선 제14대 국회개원을 앞두고 무소속의 영입을 적극 추진,국회를 무리없이 운영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국민·민주 양당과의 공조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측근들은 김대중대표와는 오랫동안 야당생활을 같이 해왔고 정주영대표와도 가까운 사이였다는 점을 들어 국회를 원만하게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대표의 국민당과의 연대를 위해,성공할지의 여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정계개편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노태우대통령을 다시 총재로 선출했지만 오는 8월을 전후해 총재직은 김후보에게 이양되고 당분위기를 일신하는 당직개편을 단행, 본격적인 대통령선거체제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후보가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노대통령은 경제문제에만 전념하고 당정은 김대표중심으로 운영될 것이 확실시된다. ◎민생정책 개발이 과제 노대통령은 이날 치사에서도 『남은 임기동안 경제선진화의 기반을 다지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후보는 노대통령과의 협의를 통해 집권여당의 과감한 체질개선과 함께 미래지향적이고 민생을 중요시하는 각종 정책을 개발,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중점을 둘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여러차례 언명했듯이 과감한 인사정책을 통해 동서의 지역감정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펼칠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아직까지 중앙위주로 되어있는 각종 법규와 행정편의주의적인 제도의 개선에도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후보는 이밖에도 경제·외교·통일등에 관한 국가경영능력에 대한 국민적 신뢰감을 쌓는데에도 힘을 쓸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민자당은 앞으로 예상되는 엄청난 변화에 대비,창조적이고도 민주적인 리더십으로 정국을 이끌어 국민들의 마음을 돌려야 하는 책무를 안고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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