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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6·29」그후 5년)

    ◎「민주­반민주」 대결구도·권위주의 청산/다양한 이념포용… 「보통사람」의 시대로/국회권한 강화로 「과거청산」도 과감히/전방위외교 추진해 세계속 한국위상 높여/여당 대선후보 자유경선·지자제실시등 큰 성과 「오늘은 기쁜 날,찻값은 받지 않습니다」5년전 6·29선언이 있던 날 서울의 어느 찻집에 써붙였던 글귀는 당시의 전국민의 감정을 한마디로 나타낸 것이었다.사회 전반의 경직된 분위기를 일소하고 권위주의의 청산으로 민주화의 훈풍은 예고했던 6·29선언은 가히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이었고 그 성과는 지금 우리 사회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정치·경제·사회·문화등 각 분야에 6·29가 미친 파장과 앞으로의 과제를 정치부기자의 방담을 통해 엮어본다. ­민주화의 새 장을 열었던 6·29선언이 있은지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그동안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정말 엄청난 변화가 있었죠. ­그렇습니다.과거 권위주의시대에서는 감히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각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지요.우리 국민들은 너무 쉽게 과거를 잊는 경향이 있습니다.권위주의통치의 마감을 알리는 6·29선언이 있던 날,모두들 얼마나 감격했습니까.서울의 한 다방 여주인은 「오늘은 기쁜 날,차값은 무료입니다」라고 써붙이고 고객들에게 서비스함으로써 기쁨을 자축했지요. ○“오늘은 기쁜날…” ­6·29선언이 있었기에 오늘날과 같은 민주화가 이룩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되겠습니다.우리가 지금은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민주적 정치행태들이 6·29정신의 영향아래 가꾸어진 것들이라는 점을 알아야하겠지요. ­노태우대통령은 6·29선언후 13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곧 6·29실천에 착수했습니다.「보통사람의 시대」개막을 주창했던 노대통령은 대통령당선자의 신분으로 직접 서류가방을 들고 다녔고 와이셔츠차림의 회의주재모습을 언론에 보이는등 그야말로 비특권인임을 과시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또 취임이후에도 「각하」라는 용어를 쓰지 말도록 지시했습니다.청와대를 개방하고 회의용 탁자를 전부 원탁으로 바꾼것도 권위주의시대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지요. ­사전에 짜인 각본에 의해 진행되던 대통령기자회견이 콘티없이 이뤄져 아슬아슬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그밖에 대통령 외출시 몇시간씩 교통통제를 실시하던 것도 이제는 보기 어렵게 되는등 대통령의 일반적 움직임과 관련된 변화는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6·29선언이 우리정치에 미친 영향은 집권 여당의 민주화로 상징됩니다.도중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여당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후를 자유경선을 통해 탄생시켰지요. ­집권당의 대통령후보 자유경선은 정말 정치사의 한 획을 그을만한 사건이었습니다.중도에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일단 시도했다는 자체로서도 평가할만 하지요. ­여당내에 점차 비주류가 자리잡아가는 것도 특기할만 합니다.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획일적으로 움직이던 과거 예를 들며 「통치권 누수」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으나 너무 단편적 시각인 것같습니다.민주주의란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표출되는 가운데 최선의 정책을 찾아내는 것 아니겠습니까.대통령이 힘을 가지고있으면서도 그것을 절제하는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치권 분화 뚜렷 ­노대통령이 야권의 대표적 투사였던 김영삼 민자당대표에게 대권후보자리를 넘겨준 것도 쉬운 결단은 아니었을 겁니다.노대통령은 우리의 민주화를 위해서는 여야의 정권교체가 필요하나 그것을 한꺼번에 이루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이룩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때문에 3당통합을 통해 김대표를 받아들여 여당 지도자의 면모를 가꾼뒤 후계를 삼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요. ­여야관계나 국회운영에 있어 민주와 반민주의 대결구도가 청산된 것도 커다란 변화입니다.과거에는 권위주의정권과 그에 항거하는 재야인사간의 갈등이 그야말로 사생결단 양상이었지요.6·29선언이후에는 이러한 여건이 상당히 달라졌습니다.민주화투쟁보다는 정책이나 이념에 따른 정치권의 분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고 보여집니다. ­일부 야권 인사들이 아직 구태를 떨치지 못하고 간혹 극한 투쟁에 나서보기도 하지만 예전같은 국민호응은 없다는게 일반적관측입니다. ­군장성출신들이 대거 야당에 입당한다든지 극렬 재야 운동권인사들이 제도권 정당에 들어오는 현상이 빈번해진 것도 민주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반증이지요. ­여야총재나 대표사이의 만남이 잦아진 것도 6·29선언이후의 변화입니다.대통령이 정치현안해결에 직접 나서 야당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보겠다는 자세를 보인 것으로 이해됩니다.이같은 타협적 태도가 여야 3당의 합당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대사건을 가져오기도 했지요. ­국회 국정감·조사권이 부활되는등 국회의 권능이 대폭 강화된 것도 지적해야겠습니다.「청문회정국」이란 말을 낳으면서 부작용이 드러나기도 했으나 전직 국가원수의 국회증언이 이뤄지는등 국회활동을 통한 과거청산작업이 활발히 진행되었지요.정부의 추곡가결정에 국회동의를 받도록 하는등 주요 정책사안에 대한 국회심의권한도 강화됐습니다. ­지방의회 구성으로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된 것도 6·29선언과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지요.일반 국민들의 의사가 정치에 반영되는 제도적 장치가 완비되어가고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군림하는 정치인에서 봉사하는 정치인으로서 빠른 자세변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할수 있겠지요. ­사회갈등을 해소하는 민주적 절차도 착실히 마련되어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6공초기 노사분규가 악화되면서 민주화가 잘못된 방향으로 진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과도기를 거친뒤 점차 노사간에도 화합·타협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대통령 희화화 허용 ­학원자율화·해외여행자유화·문화예술인에 대한 제한없는 창작활동허용등 사회 각 분야에 있어서의 자율화조치도 정착되어가고 있는데 이의 바탕에는 6·29선언에 따른 정치민주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6·29선언으로 신문·방송등 언론매체도 상당한 변화를 체험했습니다. ­언론기본법을 폐지하고 매체의 등록개방으로 다양한 간행물과 방송이 출현,6·29선언이후 53개의 일간지와 5개의 방송,그리고 2천84개의 주간·월간지가 새로이 늘어난 거죠. ­더욱이 이같은 양적 팽창 뿐만아니라 언론의 보도기능에 있어서도 질적인 수준향상이 이뤄졌다는 게 특이할만 합니다. ­각 언론이 제한없는 보도와 비판,풍자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현직대통령을 코미디소재로도 활용하는 이른바 「대통령의 희화화」를 꼽을수 있죠.대통령을 마음대로 비판하고 또 대통령의 실수만을 소재로 한 책도 여러권 출판됐습니다. ­이러한 언론의 보도양태로 국민들은 어느 장소에서든 누구나 자유롭게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할수 있는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게 됐죠. ­그야말로 언론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셈입니다.국회의원들도 이같은 매스컴정치시대를 맞아 자신들의 새 이미지창출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는 질정입니다. ○언론 보도기능 강화 ­그렇습니다.그 당시에는 중앙일간지의 경우 조·석간 각3사체제로 운영한 데다 지방지도 시·도별 1개씩으로 제한했었습니다.거기에도 정부의 입김이 많이 좌우되었던 형편이었지요.그러나 이제 공영방송도 독자성을 확보하고 있고 민방도 생겨났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도 취재와 보도가 금지되었던 「성역」이 사라진 셈이지요.따라서 「유비통신」의 위력이 약화되었고 외신을 절대시하던 풍조도 없어졌습니다. ­6·29이전의 웃지못할 얘기를 소개해보죠.5공시절 한동안 현직대통령을 두고 「땡」대통령이라는 표현이 인구에 회자했습니다. ­정각9시 뉴스시작을 알리는 「땡」소리와 함께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 동정기사가 10여분 이상 계속됐던 것을 말하는 거죠.당시는 대통령기사에 대한 일정 지면과 방송시간 할애는 무조건적이었습니다. ­또 현직대통령과 외모가 너무 닮았다고 해서 탤런트 모씨의 TV출연이 장기간 금지된 실례도 있습니다. ­이처럼 상황을 비교해보니 언론계도 6·29이전에 비해 엄청난 지각변동을 경험한 셈이군요. ­이때문에 일부에서는 너무 변화속도가 지나쳐 언론의 「자유」가 아니라 「방종」으로 흐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대두하는 실정입니다. ­6·29선언 이후 6공정부의 외교스타일도 많이 달라졌죠.6·29선언으로 우리 민주주의가 전세계로부터 정통성을 부여받았고 노대통령은 이를 바탕으로 활발한 전방위외교를 펼쳐 회기적인 성과를 거둔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미수교국은 이제 중국,쿠바정도 뿐입니다. ­이러헌 북방외교의 성과는 그대로 남북관계진전으로 이어져 남북통일의 튼튼한 받침대를 마련했다고 평가됩니다. ▷정치부기자 방담◁ 김만호 정치부 차장 구본영 〃 김명서 정치부 기자 최철호 〃 김경홍 〃 유 민 〃 황진선 〃 문호영 〃 이목희 〃 윤승모 〃 양승현 〃 박정현 〃 유상덕 〃 김현철 〃 한종태 〃 이도운 〃
  • 14대국회 오늘 개원/박준규의장·황락주­허경만부의장 선출

    ◎의사일정 못잡아 공전예상/주초 총무회담… 지자제법등 절충/여야 제14대 개원국회가 29일 열린다. 국회는 법정개원시한 마지막날이자 임기시작 한달만인 이날 상오 여야가 참석한 가운데 제1백57회 임시국회 본회의를 개최,국회의장에 박준규의원(민자),부의장에 황락주(민자)·허경만의원(민주)을 뽑아 의장단을 뽑은뒤 하오에 노태우대통령이 참석하는 개원식을 갖는다. 노대통령은 축하연설을 통해 국정운영의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고 자치단체장 선거가 법정선거시한내에 실시되지 못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뒤 95년이전에 단체장선거를 실시토록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조속한 심의와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의견차로 개원국회는 30일부터 의사일정을 잡아놓지 못해 당분간 난항을 겪을것으로 보인다. 여야총무는 의사일정 절충을 위해 30일과 7월1일 양일간 휴회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개원국회 회기를 3주정도로 잡아 17개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고 곧바로 대정부질문과 상임위 활동을 한다는 방침이나 민주·국민당이 단체장선거 문제의 우선해결을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여야는 주초부터 총무접촉등을 통해 지방자치법및 대통령선거법 개정문제를 집중 절충할 예정이며 총무회담에서 타협점이 모색되지 않을 경우 대표회담 또는 영수회담으로 돌파구를 찾아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민자당은 단체장선거의 95년 실시안은 양보하지 않는 대신 대통령선거법 개정에 야당측 의견을 충분히 수용,공렁한 선거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대야협상안으로 제시해 타협한다는 방침이나 당내 일각에서는 기초·광역단체장중 광역단체장선거만 연내 실시하자는 절충방안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민주·국민당은 야권공조체제를 유지하며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관철을 위한 대여공세를 강화 해 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부여당측이 광역및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중 하나만이라도 연내에 실시한다는 대안을 여당이 제시할 경우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단체장선거 문제와는 별도로 「정치관계법 개정특위」를 공동으로 구성,공무원들의 선거개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등도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민자당의 김용태총무와 국민당의 김정남총무는 이에 앞서 28일 상오 박의장내정자 초청 골프모임에서 회동,의사일정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의 이철총무는 당내 개원준비를 이유로 불참했다.
  • 3당의 원내전략… 여야총무는 말한다

    ◎막올린 14대국회… 새정치는 이렇게 29일 제14대 국회가 개원된다.단체장선거를 둘러싼 여야의 첨예한 공방으로 6개월만에 열리는 14대 국회는 초반부터 난항이 예상된다.민자·민주·국민당등 3당 총무에게 각 당의 국회전략과 향후 국회운영방안등을 물어봤다. ◎김용태 민자당원내총무/“대결보다 사안별로 대야연합 추구” 『야당측도 산적한 민생현안을 감안해 상임위구성에 응해야하며 국회를 정치공세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김용태 민자당원내총무는 28일 공정한 대통령선거를 치르기 위해 여야협상에 의한 대통령선거법 개정 용의를 피력하면서도 이를 위해서는 상임위구성 등 국회정상화가 조속히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14대국회가 가까스로 개원은 됐으나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민생문제가 쌓여 있는데 정치문제를 걸고 개원을 볼모로 삼은 것부터가 선거를 앞두고 국회를 정략적으로 이용한 것이다.야당이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나올 가능성이 높아 걱정이 앞선다.이제는 여야라는 획일적 구분을 떠나 옳은 일에는 3당이정책연합과 제휴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야당에서 벌써부터 단체장선거문제로 상임위명단을 내지않는등 국회운영을 보이콧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설령 야당이 주장하는대로 연내선거를 실시하려 해도 일단 내무위등 해당상임위에 법안을 내놓고 심의해야 하는게 아닌가.원구성을 거부하면서 연내에 선거를 실시하자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야당측은 관권선거를 막기 위해선 단체장선거를 연내실시해야한다고 주장하는데. ▲14대선거결과에서 보았 듯이 현재 국민의식수준으로 볼 때 관권선거가 가능하다는 주장은 구시대적 발상이다.관권·행정선거가 있었다면 호남에서 민주당이 어떻게 의석을 석권하다시피했고 경북지역에서 조차 민자당이 7석이나 잃었겠는가.따라서 관권 선거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단체장선거를 연내실시해야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공정한 대통령선거를 치르기 위한 대선법개정은 국회 내무위에서 논의될 수 있다. ­야당이 상임위구성에 응하면 단체장선거 절충안을 내놓을 것인가. ▲정부·여당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은95년 상반기까지 선거를 실시한다는 내용이다.차기 대통령당선자가 정책적 판단을 기초로 95년 6월 이전이면 언제든지 선거를 실시 할 수 있다는 얘기다.다시 말해 야당이 이기면 언제든지 선거를 실시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한다는 것인가. ▲정부가 낸 개정안에 대한 심의를 국회가 거부함으로써 정부가 위법을 저지르도록 상황을 만드는 것은 국회책임이다.국회는 이를 시정해야할 의무가 있다.야당측이 물리적 실력저지는 안할 것으로 기대한다. ­야당측이 끝내 지방자치법개정안 처리를 극력저지한다면 강행처리할 것인지. ▲강행처리라는 것도 소수야당의 단상점거와 물리적인 의사진행방해를 피하는 방법으로 나온 것일 뿐이다.그러나 여야가 절대적 사고방식을 버리고 상대주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이철 민주당원내총무/“「단체장」 연내선거 실현에 총력전”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연말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실시하자는 우리의 요구는 법정신을 구현하자는 것이지 결코 타협의 대상이 아닙니다』 민주당의 원내사령탑인 이철총무는 14대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28일 『이번 국회가 단체장선거연기라는 암초에 부딪혀 출항부터 거대한 파고를 맞고 있는데 대해 대단히 착잡한 심정』이라면서도 단체장선거 관철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단체장선거 관철을 위한 전략은. ▲법과 약속을 일방적으로 저버린 불법행위가 결코 오래 지속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구체적인 전략을 몇가지 마련하고 있으나 지금 밝힐수는 없다. ­단체장선거실시 보장이 없으면 국회를 계속 공전시킬 것인지. ▲우리가 만든 법마저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의회의 존재가치는 없다고 생각한다. ­상임위 구성등을 거부할 것인가. ▲아직 당론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제출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상임위 명단제출 문제는 여당이 법을 지키도록 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중 하나이다. ­국회가 공전되면 비난여론이 나올텐데. ▲여야가 만장일치로 통과한 법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여당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보고 입법준비를 하라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단체장선거 연내실시라는 우리의 입장은 법정신을 구현하자는 것이지 결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앞으로 김용태 민자당총무와 만날 것인가. ▲의장단 구성과 개원식 절차를 협의하기 위해 만나는 것이다.결코 대화창구 재개나 협상을 위한 회담은 아니다. ­지자제법 개정안은 언제쯤 국회에 제출할 것인지. ▲개정안을 마련할 것이지만 정부·여당이 단체장선거를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우리앞에 나설때 제출할 계획이다. ­국민당과의 공조는. ▲국회운영은 의석수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야당은 공조외에 살아 나갈 방도가 없다는 것을 국민당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민주당과의 연대만이 정도를 걷는 길이며 더 많은 이익이 보장될수 있기 때문에 튼튼한 공조체제가 유지될 것을 확신한다. ◎김정남 국민당원내총무/“국리민복차원의 야·야공조 유지 『자치단체장선거문제도 중요하지만,동시에 산적한 민생현안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김정남국민당총무는 이번 개원국회의 당면과제로 단체장선거와 경제난등 민생문제를 꼽으며『우리당이 국회에 임하는 기본자세는 국가발전·국민복리의 원칙을 철저하게 지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공조가 어느 선까지 유지될 것인가. ▲야당공조는 국익을 우선한다는 기본전제하에 이뤄진 것이다.국익이 아닌 당리당략적 주장에까지 공조할 수는 없는것 아닌가.우리당은 과연 어느 쪽이 국익과 일치하는지를 항상 국민편에서 생각하고 판달할 것이다. ­국회가 문은 열었지만 단체장선거문제로 당장 공전하게될 전망인데. ▲모두가 대화하고 타협하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문제는 민자당이 국정의 제1책임을 맡은 집권당으로서 아무 대책도 없이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다는 데 있다.오죽하면 제3당인 우리 국민당에서 절충안을 냈겠는가. ­협상이 결렬돼 강행통과↓실력저지의 파행상이 재현될 전망은. ▲그런 불행한 사태는 아마 없을 것이다. 어떠한 경우든 우리당은 퇴장하는 것이 최대의 반대의사표시라고 본다.단상점거등 물리력은 결코 행사하지 않을 생각이다. ­국민당이 말하는 공작정치란. ▲정치인이 사회일반의 도덕률을파괴할 경우 국회는 설 자리가 없다.우리당은 법제정이 어렵다면 3당합의하에 정치선언을 해서라도 다시는 그런 일(조윤형의원의 탈당을 지칭)이 없도록 하겠다. ­개원국회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법안이 있다면. ▲우리당이 제안한 공직자선거개입방지특별법과 대통령선거법을 본격 추진할 생각이다.사실 대통령선거에서 공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이 두가지 법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밖에 도청방지법제정,국가보안법·집시법개폐,그리고 국회법개정등을 관철시키겠다. ­상임위원장배분에 대한 입장은. ▲우리당은 지금까지 국회내 사무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형편이다.자기들(민자·민주당)이 알아서 할 일이다(김총무는 그러나 비공식적으로 상위장2석은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대선기간 TV토론 용의/단체장선거 연기는 불변”/김영삼대표

    ◎“이종찬의원,당위해 백의종군 밝혀”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27일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광역과 기초로 분리해 연내에 그중 하나를 실시할 생각이 없다』면서 『단체장선거 연기에대한 기존의 당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앞으로도 변화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해둔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날 상오 상도동 자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대선에서 공명선거를 보장키위해 연내에 단체장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야당측이 주장하고 있는 만큼 선거의 공명성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대통령선거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또 여야대통령 후보간 TV토론문제와 관련,『대통령선거가 6개월이나 남은 시점에서 후보간 토론을 갖는다는 것은 시기적으로나 국민 정서적으로도 맞지않다』면서 『선거가 시작되면 선거기간중 여야후보간 TV토론을 하자고 내가 먼저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종찬의원의 민자당 잔류결심에 대해 『이의원이 당내복귀와 관련,최고위원직등을 요구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의원은 지도체제문제에 상관치 않고 당에 남아 심지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 돋보인 포용력… 올바른 판단/한종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올바른 판단,돋보인 포용력」­. 26일 하오 전격회동,당내잔류를 선언한 민자당의 이종찬의원과 그를 설득한 김영삼대표를 두고 정가에서 하는 말이다. 특히 민자당내에서는 정권재창출의 결정적인 호기를 잡았다며 환영일색이다. 사실 경선거부이후 이의원의 일거수 일투족은 민자당 뿐만아니라 정치권 전반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었다. 우선 민자당입장에서는 일정지분의 지지세를 확보하고있는 이의원이 탈당→신당창당의 수순을 밟을 경우 김대표의 최대 숙제인 범여권결속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바로 이점에서 「과연 정권재창출을 달성할 수 있을까」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엄존,민자당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도 했다. 또한 이의원의 신당창당이 이뤄진다면 필연적으로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뒤따를 수밖에 없어 야당측도 초미의 관심을 기울였다. 따라서 민자당내에서는 과거 「한솥밥」을 먹기까지 한 특정인을 배제하는 것은 아무래도 보기 흉한 「집안싸움」이며 빠른 시일내에 종지부를 찍고 이의원측을 포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음은 물론이다. 또한 이의원이 끝내 경선을 거부했지만 66%의 지지를 받은 김대표가 집권당의 대통령후보가 된 것은 엄연한 사실이고 이것 자체를 부인하는 정치행태는 어떠한 설득력도 가질 수 없다는 부정적인 여론도 높았었다. 그 정도면 됐는데 왜 자꾸 자충수를 두려하느냐며 우려했던게 이의원을 아끼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었으며 결과적으로 그는 여기에 부응하는 정도를 택했다고 보여진다. 이의원은 그동안 나름대로 고민도 했을 것이고 힘든 결정을 내릴때까지의 인간적인 고뇌도 없지 않았을 것이나 결국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함으로써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일을 계기로 김대표가 보여준 정치력의 실체를 다시한번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큰 정치」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김대표가 거기에 걸맞게 이의원을 끝까지 감싸안은 「포용력」과 일부 측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장 옳은 방향을 향해 문제를 해결하는 「돌파력」,아무리 반대파라 할지라도 자기편으로 만드는 특유의 「설득력」등 삼위일체를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집권여당 대통령후보로서의 「그릇」과 집권여당의 중진이 보여준 「금도」가 어우러져 맺은 시원스런 결과였다.사랑과 용서는 언제나 아름다운 것이다.
  • 대학생­부상전경 “화해의 악수”/38개대 학생대표들,경찰병원 방문

    ◎같은 젊은이… 이념·현실사이 아픔공감/싸온 시루떡등 나누며 서로 위로·격려 대학생들이 대학생들의 폭력시위를 막다 부상한 전·의경을 찾아가 위로의 손길을 내밀었다. 27일 상오 서울 송파구 가락본동 국립경찰병원(원장 박헌화)6501호실에서는 「한민족대학생연합」소속 국민대·충남대·인하대등 전국12개지역 38개대 학생대표 30여명이 무더위속에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전·의경들을 위문,서로의 흉금을 털어놓았다. 비운동권 총학생회들을 대표하는 위문단일행은 『이상을 좇고 현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같은 젊은이로서 아직도 폭력으로 자기들의 주장을 펴는 동료들이 있다는 사실이 가슴 아픕니다』며 먼저 말문을 열었다. 이에 부상전경이 『쇠파이프로 온몸을 얻어맞을 땐 대학생들이 증오스럽기까지 했으나 이젠 그들의 행동을 탓하기보다는 마음을 터놓고 나라의 장래를 진지하게 얘기하고 싶습니다』고 누그러진 마음을 전했다.위문온 대학생들과 부상 전·의경이 한때 시위현장에서 맞닥뜨렸던 것처럼 잠시 머쓱하던 분위기는 「대학생연합」의장 나정헌군(26·충남대 해양학과 4년)과 부상전경 송영호일경(21·서울경찰청 제2016기동대소속)이 위문과 용서의 말문을 연것을 시작으로 이내 풀려나갔다. 송일경은 지난22일 상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민자당 중앙당사를 경비하다 당사를 점거하려던 대학생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어깨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학생들은 정성스레 싸온 시루떡과 음료수,과자 등을 내놓고 부상 전·의경을 조심스레 위로했고 이들의 진심을 알게된 전·의경들도 마침내 부상당시의 악몽을 잠시 잊은듯 밝은 모습으로 「이땅의 젊은이들을 위해」라는 선창에 따라 건배를 했다. 1시간 남짓 대화를 끝낸뒤 김주만군(28·인천대4년)은 『같은 또래의 젊은이들 사이에 폭력과 증오의 씨앗이 계속 뿌려진다면 젊은이들 사이에 불신의 골은 더욱깊어질것』이라 말했다.
  • “6·29선언은 나의 통치철학/민주국가 기반다진 원동력”

    ◎노 대통령,「5주년 평가보고회의」서 강조/미진한부문 남은 임기중 보완/대선후보 경선은 헌정사에 새기원/자율정착위해선 발상·인식의 전환 필요 노태우대통령은 27일 『지난해에 지방의회까지 구성함으로써 6·29선언 8개항의 민주화 개혁은 모두 이루어졌다』고 말하고 『그러나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과 정부에서 나의 남은 임기동안 보완,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등 국무위원 전원,민자당의 김영삼대표를 비롯한 당무위원등 관계자 1백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6·29선언 5주년 평가보고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6·29선언은 정치뿐 아니라 경제·사회·문화·대외관계등 모든 부문에서 나라의 모습과 국제적 위상을 바꾸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우리 국민중 상당수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내세우면서도 문제 해결에는 권위주의적인 방식을 정부에 요구하는등 민주화에 대한 모순된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진정한 자유와 자율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발상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6·29선언의 내용과 정신이 진정한 우리 국민의 염원이라 믿었기에 대통령 취임 이후 이를 나의 통치철학,국가를 경영하는 기본 이념으로 삼았다』고 밝히고 『6·29민주화를 통해 경제적 기적에 이어 정치적 기적을 이뤄냄으로써 선진국으로 가는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노대통령은 『집권여당으로는 처음으로 대통령후보를 자유경선으로 뽑아 헌정사에 새 기원을 이룬것이 큰 보람』이라고 술회하고 『그것이 6·29선언을 완결하는 일이라 믿고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의 전반적인 민주화는 민자당을 탄생케 해 정치적 안정의 기틀을 다지게 됐으며 민주와 번영 통일을 실현할 주체세력을 형성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민자당 황인성 정책위의장은 「민주화선언 계승·발전의 길」이라는 보고를 통해 단체장선거는 95년에 반드시 실시하여 완전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현행 대통령선거법도 여야합의로공명정대하게 개정토록하겠다고 밝혔다. 윤성태 총리실행조실장은 「사회 각분야의 자율화조치와 사회질서 확립」보고에서6·29선언 시책의 추진과정에서 지역이기주의로 지방자치활성화가 미흡하고 민생치안의 체감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질적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주환 공보처장관은 「언론자유의 창달과 사회변화」에 관해 보고,언론과 정부간의 새로운 이해·협력관계 정립이 긴요하고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자율적 노력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민자 박 최고 오늘 귀국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이 러시아·독일·미국·프랑스·일본등 5개국 순방을 마치고 28일오후 귀국한다. 지난13일 출국한 박최고위원은 러시아 방문기간중 모스크바대학으로부터 명예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을 방문하는 기간동안에는 월드스틸 다이내믹스가 철강업 발전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윌리코프상을 수상했다.
  • 민자의 단합과 선거구도 변화(대선정국:22)

    ◎“범여권 대결속”… 정권재창출 큰 걸음/굳어진 4색전… YS표밭 넓어져/「세대교체론」 공세·호응 반감될듯/여권내의 역학구도에 상당한 변화예상 탈당과 대통령선거 독자출마의사를 표명해온 민자당의 이종찬의원이 당내 잔류의사를 명확히 함으로써 오는 12월 중순의 대통령선거구도가 보다 명확해졌다. 민자당의 김영삼,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의 정주영,그리고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등 4파전으로 압축된 것이다.또 김대표를 중심으로한 민자당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결속을 과시,정권재창출에 한걸음 다가섰다고 할수 있다. 김대표로서는 사실 연말선거를 앞두고 가장 큰 걸림돌은 이종찬의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의원이 탈당후 신당을 창당하는 것을 가정했을 때 현직의원은 비록 3∼4명정도만이 따라간다고 하더라도 대선에서는 그의 개인적인 인기도에 비추어볼 때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 틀림없었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에 비추어보더라도 이의원 지지도는 10%를 상회,이같은 성향이 표로 연결된다면 1백50만표이상이 이의원을 지지할것으로 추정됐었다. 따라서 김대표로서는 국면전환과 승부수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의원 지지성향의 표가 모두 김대표지지로 돌아선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김대표로서는 표이상의 소득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의원이 탈당해 독자출마를 강행했을 경우 그의 주요 표적은 김대표가 될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같은 여당출신 후보인 이의원이 김대표 상처내기에 몰두할 경우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또한 그동안 관망자세를 유지해오던 범여권세력들의 호응은 물론 김대표를 중심으로한 민자당의 범여권 결속작업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의원과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민주당의 이기택대표등이 내세웠던 이른바 「세대교체론」도 수그러들어 그 강도와 호응이 떨어질 것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김대표로서는 이같은 대외적 성과이외에 당내부적으로도 결속을 다져 위상을 확고히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통령후보경선 당시 이의원을 지지했던 민정계 핵심사무처요원들은 갈피를 잡지못하고 흔들렸던게 사실이다. 경선이 끝난뒤 김대표에 대한 축하모임에 중앙당의 사무처요원 2백여명가운데 1백여명이 불참했었던 것이 그 단적인 예이다. 일부 사무처직원들은 그동안 이의원의 탈당을 기정사실화하면서 행동을 같이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왔다. 따라서 김대표로서는 이제 이같은 불협화음을 없애고 거대한 민자호를 효율적으로 움직이면서 정권재창출에 매진할 수 있게된 것이다. 이의원의 잔류로 민자당내의 역학구도상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당대표로 내정되거나 차차기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종필최고위원,김윤환·이한동 전총장등과 이의원측이 알력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같은 문제들은 민자당이 정당민주주의를 지향하는한 당연스러운 것이라는 분석들이다. 지금까지는 우리 정치의 후진성으로 인해 집권여당내 반대세력과 당권등을 겨냥한 모임등이 용인되지 못했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의원이 당내 비주류로 활동하면서 김대표의 대권가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의원이 당내 잔류를 선언한 이상 민자당의 정권재창출에 협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경선거부를 선언함으로써 「천추의 한」을 남기고 여론으로부터도 많은 비난을 받았던 이의원이 당내 잔류를 명확히하고도 사사건건 시비를 삼는다면 또다시 여론의 질타를 받는 것은 물론 정치적으로 스스로의 「묘혈」을 파는 것이 될 것이라는 분석들이다. 물론 이의원이 비주류로서 김대표를 중심으로한 활동에 비판을 가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비판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의원은 당내잔류를 선언하면서 ▲대표최고위원등 당지도부를 당원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 인물로 구성할 것 ▲광역자치단체장선거 연내 실시 ▲비주류집단의 당내 공존보장등을 요구했다. 민자당의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독자출마를 고수해오던 이의원이 갑자기 선회하면서 나름대로 명분을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의원이 비판을 위한 비판이나 해당행위를 계속한다면 당내 입지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어쨌든 김대표로는 이제부터 자신이 주장해온대로 이른바 「큰 정치」로 포용하는 자세를,이의원도 말 뿐이 아닌 「새정치」를 보여줘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 JC의 민자 잔류… 야권의 향방

    ◎“지지세 위축”우려… 전략 새로짜기/민주/“별무영향” 판단속 호재활용 부심/국민 이종찬의원의 민자당 잔류 결정을 바라보는 민주·국민·신정당등 야권의 시각은 각 정당의 이해관계가 교묘히 얽혀 서로 다르다. 그러나 대체적인 반응은 『그럴줄 알았다』며 애써 무시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대선전략상 득실을 면밀히 따지면서 향후 정국추이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의원의 잔류결정은 곧 대선출마의 포기를 의미,선거판도가 4파전으로 압축된만큼 그동안 짜놓았던 대선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으나 한 측근이 『김대표는 오래전부터 이의원의 잔류를 예견했으며 오늘도 「야당은 아무나 못하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한데서 알 수 있듯이 김대표 특유의 정치행태에서 비롯된 갖가지 경우의 수에 대비해왔다.이의원이 이른바 「새정치 모임」을 만들면서 대선출마를 기정사실화할 때부터 이미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측과는 별로 겹치는 부분이 없다』고 무시하는듯한 태도를 취해온 게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대선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이의원이 민자당 잔류결정을 내리거나 선거막바지에 출마 포기선언과 함께 민자당 김영삼대통령후보 지지선언으로 급선회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꾸준히 대비와 경계를 해온 것 같다.김대표측이 대선전략상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김영삼후보의 추진력과 민자당의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대세를 유리하게 몰아가는」 정치력으로,만일 이의원이 선거막판에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면 여론의 흐름을 막을 뽀족한 묘책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공조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국민당의 정주영대표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품고 있는 이유 또한 바로 이 점에서 연유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서인지 대체적인 입장표명은 비난쪽에 가까우나 생각보다 빠른 결정에 대해서는 내심 반기는 눈치이다. 민주당측은 이의원의 잔류결정이 단기적으로 단체장선거와 민자당내의 당권다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잔류결정을 한뒤 이의원이 광역선거와 대표최고위원을 언급한 것으로 미뤄볼 때 단체장선거의 경우 민자당의 입장이 「연내 광역실시」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또 김종필최고위원과 박태준최고위원과의 당권다툼으로 비화할 게 틀림없다는 나름의 분석들을 하고있다. 이의원과 지지기반이 겹친다고 판단하고 있는 국민당의 입장은 여권표의 분산을 노린 민주당과는 달리 별로 손해볼게 없다는 태도이다.국민당의 당직자들이 한결같이 『반YS,친이종찬 표가 민자당으로는 가지않을 것이다』라는 말로 당의 입장을 표시하고 있듯이 대선에서 유리한 소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게다가 이의원과 접촉하고 있는 의원들 문제로 더이상 신경을 쓸 필요가 없게된 점도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이와는 달리 신정당의 박찬종대표의 경우는 실망이 큰 듯하다.박대표는 이날 『새정치와 세대교체를 주장했던 이의원의 노력이 중도에 좌절되고 구세력에 다시 흡수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혀 섭섭함을 표시했다. 양금시대 청산을 위해 이의원과의 연대의사를 밝혀온 박대표의 처지에서는 천군만마의 원군을 졸지에 잃은 셈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의원의 잔류결정으로 12월의 대선은 변수없는 양금의 대결로 압축됐다고 볼 수 있다.
  • 「6·29선언」 5돌… 노 대통령의 소양

    ◎“국민의 시대적요구 전폭 수용한 시민혁명”/“권위주의 통치 벗고 「보통사람의 시대」열게 노력/인내와 자제로 어려움 견디어주신 국민에 감사”/「민주화 대가」겨레발전의 소중한 자산/“87년 역사순리따라 단안… 선진국 진입·통일시대 주도할 이념으로 승화되길” 지난 5년간 6·29선언에 담긴 국민의 열망을 실천해 나가는데 헌신적으로 일해주신 당과 정부의 여러분에게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민주화 추진과정에서 온갖 어려움을 참고 견디어 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 민주화의 과업이 성공할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국민이 인내와 자제로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5년전 당시를 회고하면 지금도 온갖 감회가 교차됩니다. 민주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함성이 거리를 메우고,온나라가 위기와 긴장감에 휩싸여 나라의 운명이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혼돈속에서 나는 민주화라는 역사의 도도한 흐름… 이것을 수용하지 않고는 정치와 경제의 안정은 물론 나라의 장래도 기약할수 없다는결론을 얻었습니다. 당시 나는 집권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모든 기득권을 다 버리더라도 역사의 순리를 따라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으뜸정신은 「민주」 6·29선언의 내용은 국민이 원하는 8개항의 민주화 개혁방안을 담은 것이지만 8개항의 내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이 선언에 담긴 정신입니다. 그 으뜸가는 정신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민주정신입니다. 국민은 나라의 주인이며 국민의 뜻은 다른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매우 당연하면서도 헌정사에 일찍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정신입니다. 6·29선언이 지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측면은 화해·화합의 정신입니다. 지역간·계층간·세대와 집단간에 패인 골을 메워 국민화합을 실현하는 것은 민주주의 뿐아니라 겨레의 앞날을 위해서도 긴요한 과제라는 인식입니다. 6·29정신은 또 국민의 자율을 존중하고 모든 것을 개방하는 정신입니다. 6·29선언에 담았던 내용과 정신이 진정한 우리 국민의 염원이라 믿었기에 나는 대통령에 취임한후 이를 나의 통치철학,국가를 경영하는 기본이념으로 삼고 지난4년여동안 국민에게 약속한 8개항의 민주화 개혁과 선언의 정신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우리는 오랜 권위주의 통치를 청산하고 정치참여와 정치적 경쟁의 자유,사법권의 혁신,인권의 신장,지방자치제의 실시등 광범한 민주화를 추진했습니다. 경제·교육·노동등 사회 각 분야에 자유와 자율이 크게 신장되고 권위와 권력의 분산이 널리 이루어졌습니다. 6·29선언으로 우리 헌정사에 해묵은 「민주대 반민주」갈등구조가 해소되었기 때문에 여야의 노선을 같이하는 동지들이 정치안정,정치선진화를 위해 3당을 통합하여 민자당을 창당할수 있었던 것입니다. 집권여당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통령후보를 자유경선으로 뽑아 헌정사에 새 기원을 이루고 당의 민주화에 획기적 전기를 만든 것도 큰 보람입니다. 재야 정치권이 해체되어 제도권 정치로 통합된 것도 우리의 민주화가 어디까지 진척되었나를 보여주는 좋은 이정표입니다. 이와함꼐 모든 부문에서 갈등을 풀고,상처를 치유하고,마음에 패인 골을 메우고,잃었던 명예를 회복시키고,부당한 손해를 보상하는 일이 추진되었습니다. 야당정치인의 사면복권,시국사범의 석방,민화위의 구성·운영,광주민주화운동의 명예회복과 보상등이 이러한 차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국민화합을 실현하려는 이러한 노력은 정치뿐 아니라 경제에서도 광범하게 이루어졌습니다.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한 대대적인 서해안 개발이 그러한 노력의 하나입니다. 작년 지방의회까지 구성함으로써 6·29선언 8개항의 민주화 개혁은 모두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6·29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승화 발전시키는 일은 앞으로도 더욱 폭넓게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민주화 과정에서 대가를 가장 많이 치러야 했던 분야가 우리 경제였습니다. 사회의 민주화는 일시적으로 과격한 노사분규와 급격한 임금인상을 가져오고 근로분위기를 해쳐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켰습니다. 여기에 개방화에 따른 우리 경제는 전반적인 구조조정의 국면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경제운영의 원리를 시장의 원리로 복귀시키기 위한 광범위한 개혁이 이루어지고 정부의 간섭과 규제가 대폭 완화된 것은 우리 경제의 장래를 위하여 유익한 일입니다.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구조조정과 안정화 시책이 기업에는 견디기 어려울 때도 있고 국민들이 그 효과를 느끼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모두가 합심해서 참고 견디면서 밀고 나가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역사의 줄기 바꾸고 6·29선언은 보통 사람들의 위대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의 열화같은 민주화 요구는 보통사람들의 결집된 의지였으며 6·29선언의 주체는 바로 보통사람이었습니다. 취임후부터 「보통사람들의 위대한 시대」를 열기위해 국민과의 벽을 허물고자했으며 그동안 하루평균 30명,연인원 4만7천여명의 보통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보통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경제운용도 많은 결실을 거두었습니다.전국민의료보험·국민연금·최저임금제가 도입되어 국민복지제도의 틀이 완성되었습니다. 국민복지분야의 예산만 보더라도 87년의 8천8백억원이 금년에는 2조9천억원으로 늘어났고 전체 예산의 비율도 5.3%에서 8.1%로 늘어 났습니다. 지난 4년간 경제성장의 열매에서 더 많은 몫이 노동자에게 돌아가게 된것도 반가운 일입니다. ○인식의 대전환 필요 6·29민주화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전기가 되었습니다. 민주화가 성공했기 때문에 서울올림픽도 성공적으로 치를수 있었고 전통적인 선진 우방과의 대등한 동반자 관계도 가능하게 되었다고 믿습니다. 또한 국내적으로 민주·화합의 시대가 성공적으로 열렸기 때문에 우리는 북방정책을 통한 대외관계에서도 화합의 시대를 성공적으로 열어 나갈수 있었습니다. 민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대가를 치렀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는 나라와 겨레의 발전을 위해 더할수 없이 소중한 자산을 얻은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 민주화의 꽃을 활짝 피우기 위해 꼭 극복되어야할 과제중의 하나는 우리 국민들이 갖고 있는 민주화에 대한 모순된 인식입니다. 명분상으로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내세우면서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권위주의적 방식을 정부에 요구하는가 하면 다른 사람의 문제는 객관적·합리적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자기 문제에 대해서는 아집과 이해관계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점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들입니다. 진정한 자유와 자율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끊임없는 발상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6·29선언 이후 5년, 대통령 취임후 4년4개월이 지난 지금 아직도 미진한 일,보완되어야할 부분이 많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 이자리에는 당정의 고위간부가 다 모였으니 아직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나의 남은 임기동안 보다 투철한 사명감으로 보완·발전시켜주기를 당부합니다. 특히 내 임기안에 못다한 문제들은 후임 대통령이 훌륭히 이루어 갈 것으로 믿습니다. 나라의 민주화와 보통사람들의 시대를 여는데 앞장서온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지난 5년간 저를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6·29선언」 8개항 내용 1·여야합의하에 조속히 대통령직선제개헌을 하고 새헌법에 의한 대통령선거를 통해 88년2월 평화적 정부이양을 실현한다. 2·직선제 개헌이라는 제도의 변경 뿐만 아니라 이의 민주적 실천을 위해 자유로운 출마와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어 국민의 올바른 심판을 받을수 있도록 대통령선거법을 개정한다. 3·모든 분야에 있어서의 반목과 대결을 과감히 제거,국민적 화해와 대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김대중씨를 포함한 시국관련 사범을 대폭 사면·복권한다. 4·인간의 존엄성은 더욱 존중되어야 하며 국민 개개인의 기본적 인권은 최대한 신장되어야 한다. 5·언론자유의 창달을 위해 관련제도와 관행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6·사회 각부문의 자치와 자율은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며,이를 위해 대학의 자율화와 교육자치,지방의회 구성을 통한 지방자치를 실현한다. 7·정당의 건전한 활동을 통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풍토 마련을 위해 국가는 정당의 건전한 활동을 보장한다. 8·밝고 맑은 사회건설을 위하여 과감한 사회정화 조치를 강구한다.이를 위해 폭력배를 소탕하고 강도·절도사범을 철저히 단속하는등 서민생활 침해사범을 척결하고 우리사회에 잔존하는 고질적인 비리와 모습을 과감히 시정한다.
  • 6·29선언 5돌 당정평가대회 보고내용

    ◎정치·경제·사회 민주화의 기틀 공고히/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6·29선언 5주년 평가보고대회에서 민자당·국무총리실·법무부·공보처는 각각 해당 분야별 성과를 보고하고 남은 과제를 제시했다. 당정은 이날 6·29선언으로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는 기본 자유가 신장되고 권위주의가 청산됨으로써 민주화가 획기적으로 신장·확산되어 국가발전의 커다란 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또한 앞으로 6·29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사회풍토를 조성하고 각종 부조리를 척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당정보고내용의 주요 골자는 다음과 같다. ○자율화·사회질서의 확립/총리실 ◎지방의회 구성… 「풀뿌리 민주」 실현 ▷자치와 자율의 확대◁ 시·군·구의회와 시·도의회를 구성함으로써 다양하고 균형있는 지역개발추진등 효율적인 국가·사회발전의 토대를 구축,주민의 참여와 자율로 주변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했다.지방자치법령·지방선거법령등 자치관련 법규의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지방자치의성공적인 착근과 이의 내실있는 발전을 위한 여건조성에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자치단체의 행·재정력 확충을 통한 자치능력의 보강을 이룩했다. 또 교육위원회에 심의·의결기능을 부여하고 교육청과 교육자치기관간의 독립성 유지로 교육자치의 틀을 마련하고 교육감과 교육위원도 지방자치 정신에 입각,선출하도록 제도화했다.대학도 교수와 학생이 주인이 되어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국·공립대 총학장을 대학의 복수추천에 따라 임명하고 사립대의 총학장 임명승인제를 폐지했으며 교수회의 활성화와 대학평의원회 구성및 운영,학생자치기구 운영등으로 활기찬 학원분위기를 조성했다. 민간의 창의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자율적 경제체제로의 전환및 노사간 화합,행정권한의 민간위탁확대와 행정규제의 완화등으로 사회 각분야의 민주화와 자율화의 토대를 구축했다.특히 통일논의의 개방,해외여행 자율화,자유로운 창작활동 보장등 각부문의 자율영역을 확충했다. ▷밝고맑은사회건설◁ 112순찰차 확대,인원·장비보강등 범죄대응체제를 강화하고 심야퇴폐유흥업소등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제도적 보완으로 민생치안 상황이 크게 호전됐으며 불법 주정차,음주운전,노점상,등산시 취사행위 등의 금지조치를 통해 자유민주시민의식을 제고시켰다.이와함께 「새질서·새생활운동」을 전개,사치·호화·낭비및 비능률·불합리 등을 추방하고 일더하기등 「5대 더하기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또 「특명사정반」「비리 수사부」운영을 통한 고위공작자등 사회지도층 비리의 예외없는 의법조치등으로 누적된 구조적·고질적 부조리에 대해 「성역없는 수술」을 전개했고 부동산투기,외화유출,금융부조리,탈세등 경제질서 문란행위에 대해서도 부단한 단속과 제도개선을 추진했다.재벌기업단체에 의한 경제력 집중억제,각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규제강화로 건전한 경제질서를 확립한 것도 특기할만한 일이다.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주택 2백만호건설등을 추진,전국 보유주택수의 33% 물량을 5년만에 건설했으며 2000년까지 42조원을 투입,잘사는 농어촌 기반조성을 위한 농어촌발전 종합대책을 수립,시행중이다. ▷반성과 다짐◁ 과도한 지역이기주의와 권한의 효율적 수용태세 부족으로 지방자치의 활성화가 미흡하며 중소기업의 창업과 경영등의 실제활동에 아직도 많은 간섭과 규제가 남아있다.어린이,여성대상 범죄 등에 대한 체감치안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일선 대민행정행태에 대한 불만도 아직은 거센 상태다. ○기본권관련 법·제도 개혁/법무부 ◎시국사범등 1만여명에 사면조치 ▷인권보장의 제도적 장치 마련◁ 헌법을 개정,집회 결사의 허가제를 폐지함으로써 자유권을 확대하고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범죄피해자구조권및 청구권과 모성보호규정을 신설했다. 국제인권규약과 국제노동기구(ILO)등 인권관련 국제규약에 가입함으로써 인권선진국을 지향했다. 헌법재판소법을 제정해 운영함으로써 인권보장의 체계를 완비하고 법원조직법과 검찰청법을 개정해 사법부와 검찰의 독립성·중립성을 강화했다. ▷보통사람들의 기본권신장◁ 대한법률구조공단을 설치해 서민들의 소송구조범위를 확대하고 민법및 남녀고용평등법을 개정해 여성의 지위향상에 노력했다. 쾌적한 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해 환경정책기본법을 제정하고 의료수혜권을 확충했다. 근로시간의 단축,최저임금법의 시행,산재보험법의 개정등을 통해 근로자의 생활권을 향상시켰다. ▷형사법상의 기본권 강화◁ 형법상의 국가모독죄를 삭제하고 구속적부심의 확대,피해자 진술권등을 보장했다. 범죄피해자구조법을 제정해 범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 국가부조를 의무화했다. 사회보호법을 개정,필요적 보호감호처분을 폐지했으며 보호관찰대상을 축소하고 전과관리기록도 개선했다. ▷사면·복권및 공안관계법률 정비◁ 국민화합을 위해 87년 7월 2천3백35명을 사면·복권한 것을 비롯,3차례에 걸쳐 1만7백25명에 대해 사면·복권을 단행하고 2천6백97명의 시국사범을 석방했다. 논란이 되어온 국가보안법을 개정,반국가단체의 범위를 지휘통솔체제를 갖춘 경우로 한정하고 금품수수·잠입탈출등에 대한 불고지죄 폐지,국외공산계열관련 잠입·탈출 처벌조항의 삭제를 통해 오·남용소지를 없앴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제정,노동쟁의조정법의 개정을 통해 쟁의행위의 제한을 완화했다. ▷민주발전을 위한 참정권신장◁ 국정감사및 조사법을 제정하고 국민투표법상의 정당의 찬반활동을 허용했다. 공명선거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사전선거운동,불법자금의 유입차단,과열및 타락방지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적극적이고 엄정한 수사를 전개했다. ▷평가와 향후과제◁ 갈등과 반목으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와 사회적 혼란을 극복,국민통합을 이룩했고 각분야에서 국민의 기본권이 크게 신장됐다. 각종 법적·제도적장치의 개혁으로 민주발전의 기반·국제적 지위의 향상과 통일기반을 조성했다.그러나 자유와 권리의 신장에 따른 책임과 의무에 대한 인식이 따르지 못해 준법·질서의식이 미흡하다.일부 잔존하고 있는 공직사회의 권위주의,부조리,공복의식의 부족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언론자유 창달·사회변화/공보처 ◎언기법 폐지… 신문·방송에 자율권 ▷언론자유보장법률·제도의 개혁◁ 언론기본법을 폐지하고 「정기간행물 등록등에 관한 법률」등 대체입법을 제정했다. 신문·통신·잡지등록을 전면 개방해 정기간행물이 6·29당시보다 3배로 증가했다.일간신문은 28종에서 92종(중앙지 18종→44종,지방지 10종→48종)으로 증가했고 총등록간행물은 6·29당시 2천2백36종에서 92년5월말 현재 6천2백16종으로 늘어났다.언론활동 제한제도및 관행의 개혁에 있어서 주재기자를 전면부활하고 프레스카드제도를 폐지했다.신문발행면수와 지가를 완전자율화했다.방송분야에서는 방송법을 제정해 공정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방송위원회기능을 대폭 강화했다.KBS·MBC의 공영방송체제를 확립하고 방송구조의 다원적 개편의 일환으로 민방인 서울방송을 신설하고 교육방송을 독립시켰다.교통방송을 신설하고 종교방송의 활성화 차원에서 기독교방송에 보도및 광고방송을 허용하고 평화방송과 불교방송을 신설했다. 뉴미디어방송시대 개척을 위해 91년말 종합유선방송법이 제정됐고 95년 인공위성방송준비및 고화질 TV연구가 추진중이다. 출판분야에서는 출판사등록을 전면개방하고 월북작가작품 출판허용및 공산권자료 개방도 이루어졌다. ▷언론자유시대의 도래◁ 언론자유의 철저한 보장으로 보통사람들이 마음놓고 말할수 있는 사회가 도래했다.언론은 국가권력과의 관계에서 간섭·성역없이 자유롭게 취재·보도했고 경영자와의 관계에서도 상당한 자유와 독립이 보장됐다.기자협회 자체의 여론조사 결과도 기자의 72.7%가 언론자유신장에 대해 긍정평가했다.IPI총회 한국언론대표 기조연설에서도 『기자들은 권력기관의 반응에 신경쓰지 않는 반면,이념적인 과격주의자들을 더 무서워한다』고 했다.국제언론계에서도 한국언론의 자유실태를 신뢰하며 93년 IPI 원탁토론회및 95년 총회의 서울개최결정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평가와 교훈◁ 이제 언론의 자유는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공고한 기반이 구축됐다.신문지면의 획기적 증면이 이루어졌고 전국동시인쇄·전산체제구축·뉴미디어산업 개발착수등 제작기술의 혁신이 이루어졌다.신문광고는 91년 1조1백96억원으로 87년보다 3배 증가했고 방송광고는 91년 7천6백66억원으로 87년보다 1.9배 증가했다.매체종사자수도 88년 2만2천5백20명에서 91년 3만3천8백65명으로 폭발적인 증가가 있었으며 신문·방송업이 인기직종으로 부상해 입사경쟁률도 높고 고임금체제로 정착했다. 그러나 자유에 걸맞는 책임·윤리가 정착돼야 한다는 언론계내의 새로운 자성론도 대두됐다.신문의 양적팽창에 비례하는 질적향상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언론사간 무제한 경쟁양상으로 인한 언론의 과소비비판 여론이 있으며 국제화시대에 대처하는 능력배양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민주화 계승·발전의 길/민자당 ◎평화적 정권이양에 중범/“여야합의” 직선개헌… 정통성 구축 ▷민주화시대의 개막◁ 1987년 6월29일은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마감하고 대화와 화해의 시대를 활짝 연 역사적인 날이다.6·29 민주화 선언은 권위주의 체제를 청산,우리 정치사의 큰 흐름을 바꿔 놓았으며 비민주적이고 단절과 혁명의 과정을 겪었던 우리 헌정사를 일신했다. 정치적 경쟁의 자유,언론출판의 자유,사법부의 독립성 강화와 인권의 신장,지방자치 실시 등을 통해 보통사람들의 민주시민사회를 여는 일대 전기를 마련했다. ▷직선제 개헌과 정통성 확보◁ 국민의 여망이었던 직선제 개헌이 헌정사상 처음 여야합의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이로 인해 정통성을 확보한 제6공화국이 탄생했다.또 우리 선거 역사상 가장 자유로운 경선을 실현함으로써 평화적 정권이양의 선례를 마련했다. 여야가 자유경쟁을 통한 국민의 심판을 받아 정권을 이양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전통의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 ▷의회와 정당의 활성화◁ 강력한 권한을 가진 국회는 행정부를 견제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입법권을 행사하게 되었다.국회는 진정한 정치의 무대가 됐으며 직선제에 의한 정권경쟁은 침체된 정당정치를 활성화시키는 획기적 계기를 마련했다.「거리의 정치」가 해소되고 제도권 정치의 틀이 마련됐다. ▷안정적 국정운영◁ 88년 4·26총선은 여소야대라는 새로운 정치판도를 만들어 사회가 혼란하고 민생이 불안하게 되었다. 이에 민정당과 민주당 그리고 공화당은 국민을 위한 민주화를 위해 3당합당이라는 대결단을내렸으며 그 결과 민주자유당의 창당으로 나라는 안정을 되찾고 국민은 안심할 수 있게 되었다. ▷지방자치의 실시와 자율성확대◁ 지자제는 5·16혁명에 의해 중단된 이후 30년만에 처음 실시되는 역사적 의의를 갖는다.지난 2차례의 지방의회 선거는 선거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공명정대하게 실시되어 선진 선거풍토조성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한껏 드높였다. ▷향후과제◁ 6·29선언 8개항의 약속이 모두 실현됐지만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부분도 없지 않다. 먼저 정치권은 국민의 의식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관에는 여전히 권위주의가 상존해 있다.때문에 민자당은 민주화과정에서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고 경제활성화등 국민의 여망을 수용함으로써 민주화를 보다 실질적인 차원에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또한 경제 사회적 측면에서도 정책적 배려를 강구해야 한다.
  • 이종찬의원,당잔류 결정/“정권재창출 합심 노력”/김 후보와 면담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경선이후 탈당의사를 표명해 왔던 이종찬의원이 26일 하오 당에 잔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의원은 이날 하오 자신의 광화문사무실을 방문한 김영삼대표와 면담을 가진뒤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의원은 『그동안 김대표와의 회동에서 민주정당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수 있으며 또한 의견을 달리하는 세력이 당내에서 활동할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김대표에게 제시했으며 이에대해 김대표도 충분히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혀 잔류의사를 확인했다. 김대표도 이날 이의원과의 회동이 끝난뒤 『모든게 잘됐다며 이제 정권재창출을 향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나가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또 『이의원이 27일 당사로 나올 것이며 광화문사무실도 이달내로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의원은 12월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선을 거부한 순간부터 초연한 위치에 있었고 하나의 밀알로서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면서 대통령선거 불출마의사를 밝혔다. 이의원은 또 경선결과승복문제에 대해서도 『경선결과는 이미 현실로 나타났다』고 말해 사실상 승복의사를 확인했다. 이의원은 자신의 「새정치모임」을 주체로 한 국민연합의 발족문제에 대해 『여러동지들과 의논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당내에 잔류키로 함으로써 이를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의원은 『자치단체장선거를 분리,광역단체장선거는 금년내에 실시하고 기초는 95년에 실시하는 절충안을 김대표에게 촉구했다』고 말했다. 김대표와 이의원은 이에앞서 25일 하오 시내 모음식점에서 김대표의 요청으로 만나 민자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해 합심해 노력키로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의원의 당내잔류결정과 관련,경선과정에서 이의원을 지지했던 윤길중·채문식 전고문을 이날 당상임고문에 임명했다.
  • 노 대통령 「6·25」 5돌 기자간담 내용

    ◎“「6·29」는 통치철학이자 우리의 민주장전”/남은 임기 민주화완성에 주력/「안정속 성장」기조로 예산 편성/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의혹 있을수 없어/“증시 임시처방으론 치유 어려워… 세계경제 나아지면 회복될것” 노태우대통령은 26일 낮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6·29선언 5주년을 맞는 소회와 더불어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연기문제등 국정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노대통령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6·29선언과 관련해 알려지지 않은 비화가 있으면 소개해 주십시오. ▲역사적인 대사건에 있어 숨은 에피소드라든지 야사라든지 흥미를 자아내는 얘기들이 말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 오고 갈 수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실제 당사자나 책임자에게는 궁금증을 풀만한 자료가 역사를 거슬러 보더라도 없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나로서도 크게 말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 ­대통령으로서는 마지막으로 맞게되는 6·29에 대한 소감은 어떠신지요. ○“40년만의 성위” 보람 ▲매번 감회가 깊지만 5년째가 되는 올해도 새로운감회를 느낍니다.특히 지난번 총선에서 민주주의가 안됐으니 민주주의를 해야한다는 말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것을 보고 마침내 해냈구나하는 한없는 보람을 느꼈습니다.40여년만에 민주주의를 성취했다는 보람 말입니다. 6·29선언의 주체가 누구냐는 시비도 있었지만 나 스스로는 국민이라고 정리합니다.국민이 한결같이 바랐기에 나는 하겠다고 받아들인 것입니다.그리고 실천은 나와 국민이 함께 했습니다. 물론 정치적으로 결단을 내리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그러나 이 몸을 던져 희생하더라도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면 기꺼이 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6·29선언은 나의 통치철학이 되었고 나라를 다스리는 기본이념이 되었습니다. 영국에서는 마그나카르타를 민주주의의 황금문서라고 칭합니다.다소 과장된 얘기인지 모르지만 6·29선언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황금문서라고 감히 생각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단체장선거의 실시를 6·29선언의 완결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요. ▲내가 6·29선언을 실천해 나가면서 얻은 교훈은 최선을 추구하되 차선으로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이를 터득하지 못하면 민주주의를 얻을 수 없습니다. 6·29선언 8개항에는 지방의회라고 분명히 못박고 있습니다.그렇다고 단체장선거를 안한다는 것은 아닙니다.넓은 의미로는 다 포함될 수 있겠지요. 나는 금년도에 총선,대선,단체장선거 2번등 4차례의 선거를 치를 경우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경제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잦은선거 경제압박 야당에서는 단체장선거가 실시되지 않으면 대선을 공정하게 치를 수 없다고 합니다만 시장·군수등이 정당인으로 이루어졌을 때 공영·공명선거가 될 수 있겠습니까. 나로서는 오히려 해버리는 것이 좋습니다.6·29선언을 완결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테니까요.그러나 나라를 책임진 입장에서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같은 뜻을 국민들에게 알릴 생각은 없습니까. ▲연구를 해 보겠습니다.국민이 잘 모르는 사항이 있다면 알릴 필요가 있겠지요. ­25일 김영삼대표와의 주례회동에서 야당과의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는데 단체장선거실시 시기도 신축성이 있습니까. ▲95년 실시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95년은 좀 빠르고 98년이 제일 좋다는 판단이었으나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생각으로 95년안을 선택,국회에 제출한 것입니다.야당도 6월30일이전 실시안을 거둬들이고 연말 대선과의 동시실시 안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설득하면 되리라고 봅니다.야당이 대선의 공정성보장을 이슈화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대통령선거법의 불비한 점을 고치면 될 것입니다.그런 차원에서 협상과 타협을 촉구한 것입니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여러 경제정책을 제시,경제부처에서 안정기조가 흔들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예산편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또 야당이 경부고속전철 서해안고속도로 영종도신공항건설 이동통신사업 등을 4대 의혹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견해는 어떠신지요. ▲내년 예산편성에 국민및 정치권의 욕구가 증대,경제적 원칙을 지켜야 하는 점에서 어려움이 많습니다.그러나 안정과 성장을 조화시키는 것이 예산편성의 기본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긴축을하자니 기업이 아우성이고 특히 대기업은 나으나 중소기업은 자제시킬 도리가 없어요.유망한 중소기업은 도산시킬 수 없으니 지원해야 하고 그러려니 재정이 소요됩니다.또 백년대계차원에서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간접자본 투자를 안하면 선진국이 될 수 없습니다.영종도공항 고속전철 이동통신 다 마찬가지입니다.종전 안보문제로 유보해온 이동통신은 공청회 등을 통해 법까지 제정된 마당에 의혹이 있을 수 없습니다.야당 등에서 떠든다고 간접자본투자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예산이 엄청나게 들겠지만 에너지·소비성경비등 불요불급한 부문의 예산을 과감하게 절약,이 재원을 간접자본 확충에 투자하겠습니다. ­심각한 상태에 있는 증시의 회복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며 부양책이 있으신지요. ▲경제규모가 커진만큼 정부의 임시조치로 치유하기는 어렵습니다.그렇다고 우리 증시가 회복불능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증시 침체는 일본 대만 등에서 우리보다 더 심각할 정도로 세계적인 현상입니다.세계경제가 나아진다면 우리도 회복될수 있을 것 입니다. ○대중수교 차정부서 ­임기중 중국과의 외교관계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남북관계와 마찬가지로 대중국문제는 서둔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정식수교는 다음 정부에 물려주어도 좋은 일입니다.중국과는 공식수교만 안했을 뿐이지 교류협력 등에 있어 수교국과 별차이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북방정책의 보람과 함께 현재의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적절한 시기에 여야 대통령후보들과 함께 만날 용의를 밝혔는데 국회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여야대표를 직접 만날 계획은 없습니까. ▲지난 연초에 내가 정치보다는 경제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한 것을 기억하지요.야권정치지도자를 청와대에서 만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것 아니더라도 여러 경로로 뜻이 오갈수 있고 여야간의 대화도 촉구하고 있습니다.여당대표도 이뜻을 충분히 인식해 대화를 제안하고 있지만 야당이 전략상 시기가 부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야당측이 국정의 총책임을 지닌 대통령과도 상의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 생각도 존중합니다.그쪽 입장이 정리되면 언제든지 회담을 받아들일 용의를 갖추고 있음을 밝힙니다. ○총재이양 당결정에 ­8월쯤 민자당의 총재직을 이양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도체제를 둘러싸고 여러가지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복안을 밝혀주십시오. ▲나의 후보시절을 돌이켜볼때 이 문제는 대권출마자 입장에서 무엇이 좋으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대선을 놓고 볼때 당의 지도체제가 어떤것이 좋을지를 당이 판단해 건의하면 그것에 따르는 것이 내가 가장 좋은 방법으로 도와주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삼민자당대표와 주례회동에서 언론에 공개된 것이외에 어떤 대화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김대표는 야당의 경험은 누구보다도 많지만 여당책임자로서의 경험이 짧은 것은 사실입니다.그분이 여당지도자로서 알고 챙기고 갖추어야할 일,국가경영자로서 준비해야할 일을 내가 얘기해주고 김대표는 야당을 안해본 나에게 야당의 생리와 야당을 이해할 수 있는 여러가지 조언을 해 줍니다.피차에 공부도 되고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권위벗고 함께 책임 ­6·29선언의 실천과 관련,일부에서는 아직도 미흡하다는 의권도 있습니다.남은 과제는 무엇이라고 봅니까. ▲민주화가 되긴 됐지만 제대로 안된 것 같다는 얘기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민주화를 이룩했다는 데에는 이의가 없으면서도 해결방법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겁니다. 우선 식자들간에 의식개혁이 필요합니다.말로는 「민주화」를 얘기하면서 해결은 권위주의방식을 요구하는 것은 잘못입니다.이제 대통령의 권력도 많이 이양,분산된 만큼 궐력을 나누어 행사하는 사람들이 책임도 함께 지는 자세를 갖추기를 바랍니다.나자신 대통령으로서 국민에게 완전히 노출돼 있고 많은 비판도 듣지만 이것이 민주화의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국회,국민이 지켜보고 있다(사설)

    14대 국회 개원을 위한 제1백57회 임시국회가 29일 열린다.민자당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26일 소집공고가 됐고 민주·국민 등 야당도 이날 개별등원키로 함에 따라 14대 국회는 법정시한을 꽉 채운 마지막날에 간신히 열리게 된 것이다.일단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개원 첫날 이후의 국회를 걱정스런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지방자치단체장 선거문제의 선결을 내세우는 야당의 강공으로 개원 국회가 원구성조차 마치지 못한채 공전 또는 파행운영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야당측은 국회의장단만 선출하고 선결조건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상임위 구성에 필요한 명단제출을 거부하는 등 투쟁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이다. 만약 일이 이렇게 전개된다면 국회의 역할과 권위를 높여나가야 할 정치권이 스스로의 의무를 망각한채 정략에만 급급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단체장선거 시기문제와 연계시켜 끌대로 끌어오다 회기 한달만에,그것도 법정시일에 쫓겨 열리게 된 개원국회를 원구성조차 하지 않은채 또 다시 공전시킨다면 이는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 할 수밖에 없다. 여야의 입장에 따라 다를 수 있는 정치적 이해를 국민 다수의 이해보다 우선시키는 일은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다.대통령선거를 앞둔 소모적 정쟁으로 국민이 멍들어서는 안된다.오히려 국회가 제기능을 다하도록 체제를 갖추고 그곳에서 국민의 바라는 바를 제대로 파악하고 채워주도록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합리적 대선전략이 아닌가 한다. 국회는 정상운항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우선 그 토대부터 갖추어야 한다.의장단의 구성은 물론 17개 상임위의 체제도 국회법 절차에 따라 하루속히 갖춰져야 할 것이다.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복잡다기한 현대사회에서 국회는 모든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그러려면 당연히 일할 수 있는 체제부터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보다 자연스럽고 합리적인 국회운영은 원구성을 마치고 한걸음 더 나아가 국정 현안을 밀도있게 다루는 것이다.현재 증시·유가인상 등 경제현안에서부터 북한 핵문제 등 남북관계·민생치안 등 국민들이 가려움을 느끼는 문제들이많다.국회도 이런 문제들의 개선과 해결에 능동적으로 나서야 마땅하다.또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와 환경에 따라 꼭 필요하거나 고쳐야 할 법률이 적지않다.이미 6개월이상 국회가 쉬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이제 정치권은 다시 한번 국민을 생각하고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정국을 주도할 1차적 책임이 여당에 있는 만큼 민자당은 보다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고 성공시켜야 할 것이다.노태우대통령이 이미 김영삼대표에게 『인내심을 갖고 야당과의 타협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해본다. 야당은 단체장 선거문제를 국회운영과 연계시키는 구태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국회운영과 병행하여 원내외에서 정치력을 발휘하는 방법이 보다 합리적이 아닌가.더 이상 국회를 마비시켜서는 안된다.
  • 14대 개원국회가 처리해야할 과제(진단)

    ◎「지자법개정안」 여·야 첨예대립 예상/「농어촌발전법개정안」등 7건 의원입법 추진/「그린라운드」대비,「지구환경특위」구성도 논의/국회법개정도 9월 정기국회까진 매듭될듯 제157회 임시국회의 소집이 26일 공고됨에 따라 14대국회는 29일 문을 열게 됐으나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둘러싼 여야의 정치공방으로 한동안 공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가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처리해야 할 법률안과 여야가 지난 총선과정등을 통해 14대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약속한 안건들이 산적해 있는 실정이어서 이번 회기동안 국회는 어떤 모습으로든 현안문제 처리를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처리법안◁ 이번 개원국회기간동안에 처리될것으로 예상되는 법안은 모두 15건. 이 가운데 지방자치법개정안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정안은 정부가 각각 지난 5일과 23일 국회에 제출해둔 상태다. 이밖에도 정부는 6건의 법률안을 제안할 예정이며 의원제안법률안도 7건이 예정되어 있다. 정부가 제안할 법률안은 ▲군인사법개정안▲군무원인사법개정안▲기술용역육성법개정안▲기술사법제정안▲형법개정안▲공공기관등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제정안등이다. 또 의원이 제안할 예정인 법률안은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개정안▲농수산물 가공산업육성법제정안▲농수산물유통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개정안▲성폭력방지특별법제정안▲산업기술교육육성법제정안▲부동산소유권이전등기에 관한 특별조치법제정안▲병역의무특례규제에 관한 법률개정안 등이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 가운데 지방자치법을 포함한 7개 법안은 정부의 주요정책 추진을 위해 이번 회기동안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자치단체장선거 시기와 관련된 지방자치법개정안을 놓고 여야가 워낙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이 법안의 처리여부가 나머지 법안의 처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정안은 시도의 교육·학예에 관계된 소송,교육재산의 등기에 대해서는 교육감이 시도를 대표로 한다는 내용이 주요골자다. 군인사법개정안의 주요내용은 해군의 기본병과 가운데해병과를 폐지하고 행정과등 11개 병과를 신설하는 것과 공군의 조종장교와 군필수기술분야의 준사관및 장기복무하사관의 복무기간을 연장하는 것이다. 의원입법으로 제안될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 개정안은 정부가 추진중인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의 시행에 필요한 법적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농지소유상한을 20만㎡로 확대하고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농어민을 농업사,어업사로 선정해 지원을 강화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역시 의원입법예정인 성폭력방지 특별법제정안은 성폭력으로부터의 여성보호를 국가의 의무로 규정하고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의 설치,성폭력관계 처벌규정 보강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전국민적인 관심과 합의속에 입법이 추진되고 있어 여야간에 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정은 이밖에도 농수산물가공산업육성법 제정안과 부동산 소유권 이전등기에 관한 특별조치법제정안도 이번 회기내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당정은 기술용역육성법 개정안등 나머지 7개 법안은 국회의 운영상황을고려해 여유가 있을 경우 처리할 방침이다. ▷일반안건◁ 이번 임시국회 기간동안 여야는 법률안의 제정및 개정말고도 적게는 2개,많게는 5개까지의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4일 정년퇴임한 이재성대법관의 후임으로 제청된 최종영서울민사지방법원장에 대한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 또 다음달 4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영순감사원장의 연임에 대한 동의안도 처리할 사안이다. 세계적인 환경보호정책 추세와 「그린라운드」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민자당이 제안한 국회 지구환경특별위원회의 구성문제도 여야 총무를 중심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밖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정의견을 낸 대통령선거법과 국회법의 개정도 여야 모두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어 이번 회기부터 논의를 시작,9월 정기국회까지는 마무리가 될것으로 보인다.
  • 29일 보통사람과 대화/민자,1천여명 초청

    민자당은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의 「6·29선언」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9일 하오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보통사람과의 대화」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근로자,주부,교사,농·수·축산 종사자,종교,문화,예술계 인사,장애인,직능,사회단체 회원등 1천여명이 초청됐으며 민자당소속 국회의원과 지구당위원장,사무처요원,중앙위분과 위원장및 간사등 당인사 5백명도 참석한다.
  • 14대 개원 이틀앞으로… 여의도 이모저모

    ◎“반년만의 국회”… 각당 전열정비 부산/“민생현안 우선 처리”… 실무검토 완료/여/대정부질문·상위별이슈 대책 부심/야/초선의원들,자료 챙기며 의정활동 예습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시기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으로 문을 열지 못했던 14대 국회의 개원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및 국회사무처는 개원준비에 부산하다. 민자당은 이번 개원국회가 반년만에 열리는 점을 감안,되도록 많은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제반사항을 점검하고 있으며 민주·국민등 야권은 단체장선거 연기문제를 정치쟁점화하기 위해 「전열정비」에 여념이 없다. ▷국회사무처◁ 이미 지난달 1일부터 실무팀을 가동,개원준비 작업에 착수했던 국회사무처는 현재 원구성을 위한 개원국회 첫날에 대비,본회의장에 의원들의 명패를 모두 배치하고 도상연습까지 마친 상태. 14대국회의 「새얼굴」이 1백18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의원과의 접촉이 많은 국회 경위나 안내양에게 「얼굴익히기」교육을 마친 사무처는 26일 소집공고를 게시하는것과 함께 7백여명의 각계인사에게 개원국회 초대장을 발송. ○7백여명에 초대장 사무처는 이와함께 최고령자로서 임시의장으로 내정된 국민당의 문창모의원을 금명간 방문,회의진행방법과 식순및 일정을 소개한다는 방침. 현재 확정된 일정은 26일 소집공고를 게시하고 29일 상오 의장단을 선출한뒤 하오 개원식을 가질 예정. 그러나 국회직제개편이나 상임위정수조정등 법적인 절차와 각당의 본회의장 의석배치등의 업무는 개원협상이 타결되지않아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상태. ▷민자당◁ 25일 하오 소속의원 1백59명 명의로 국회소집요구서를 제출한 민자당은 이번 국회를 명실상부한 민생국회로 이끈다는 방침. 당사무처에 대한 인사를 단행,개원에 대비한 전열정비를 마친 민자당은 이미 소속의원들을 17개 상임위원회에 예비 배정한 상태. 지난 3월 총선후부터 나름대로 등원채비를 갖춰온 초선의원들은 특히 정계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새로운 의원상을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민자당에는 소속의원 1백59명중 30%에 가까운 46명이 초선의원으로 나름대로 각종 연구활동을 모색하는등 「공부하는 정치인」의 이미지를 부각. 특히 지난 18일 나웅배·노인환·이상득의원등 8명이 의정활동을 위한 경제연구회를 결성한뒤 초선의원들도 입법자료수집등 본격적인 의정활동준비에 나서 이미 등원준비는 완료된 상태. ○17개상위 예비배정 이와함께 민자당은 이번 국회에서 민생관련 법안을 우선 처리한다는 방침아래 각종 법안의 실무검토를 마무리. 또 예상되는 야당의 단체장선거 연기와 관련된 정치공세에 대해서도 이론적인 반박 논리로 무장하고 개원에 대비. ▷민주당◁ 개원국회에서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기문제를 최고 쟁점화한다는 기본 전략아래 개원 준비를 진행중. 민주당은 이번 개원국회를 ▲개원및 의장단 구성▲원구성거부▲원구성이후 등 3단계로 구분,단계별 대책을 수립. 이때문에 7월 초순까지는 국회를 공전시키며 개원준비보다는 단체장선거연기문제에 대한 대여공세 전략·전술 마련에 부심. 그러나 민주당은 정국변화 가능성 등에 대비,내부적으로는 상임위 쟁점사항및 대책등까지 수립하고 있는상태. 소속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은 마무리 조정작업중이며 상임위원장 몫은 6석이 될 것으로 예상,희망의원들의 로비활동이 수면하에서 활발히 진행중. ○대여공세 강화 할듯 상임위원장 인선은 지역안배·다선위주·능력에다가 김대중대표의 대선전략상 이미지 제고등이 주요 원칙인데 민주계에서 조순형(3선)▲송천영(재선)의원,신민계의 신기하·김덕규(3선)의원이 유력.또 박일(5선),최락도·박실(3선),박상천·유인학(2선)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태. 민주당은 김대표의 본회의 연설문안 내용의 윤곽을 짜고 있는 한편 대정부질문·상임위별 쟁점사항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중. ▷국민당◁ 총무실과 정책실 공동으로 개원이후의 주요현안에 대한 자료집을 마련,소속의원들에게 숙지하도록 하는등 개원 준비를 진행중. 2석의 상임위원장 몫을 놓고서는 손승덕(3선),변정일·김찬우(2선)의원등 3명이 경합.
  • 14대국회 「29일 개원」공고/첫날 의장단 선출

    ◎노 대통령 축하연설 국회는 26일 민자당의원 1백59명의 요구에 따라 제14대국회개원을 위한 제1백57회 임시국회를 29일 상오 10시에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국회는 29일 상오 첫 본회의에서 박준규국회의장 황락주부의장(이상 민자)허경만부의장(민주)등 의장단을 선출하고 하오에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다. 민자당은 이어 30일과 7월1일 이틀동안 상임위구성을 위한 신청을 받고 2일부터 3주일간의 일정으로 개원국회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민주·국민당은 의장단선출이후 다른 모든 의사일정에 앞서 자치단체장선거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아래 상임위원명단제출거부등 원내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어서 개원국회는 초반부터 공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국회공전의 책임을 둘러싸고 치열한 장내외 공방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이와관련,『임시국회를 초반부터 공전시키는 것은 국민적인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면서 『단체장선거등 어떠한 협상도 국회운영과 병행해 나가야 하며 이를 볼모로 국회를 마비시켜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민자당은 또 민자당이 야당측의 상임위원명단제출거부가 계속될 경우 국회의장직권으로 이를 처리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국회법 48조 1항의 규정에 따라 반드시 교섭단체 대표의 요청이 있어야 상임위 배정을 할 수 있다』면서 『납득할 수 없는 초법적인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 울산중구 재검표 당락엔 영향없어

    【울산=이용호·유상덕기자】 14대총선에서 전국최소표차인 11표차로 당락이 결정됐던 경남 울산시 중구선거구의 재검표가 26일 부산지법 울산지원 제1호 법정에서 대법관 3명(주심 이회창·재판장 배만운·대법관 이석수)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이날 재검표결과 당초 국민당의 차화준당선자와 민자당의 김태호후보의 11표차는 23표차로 더욱 벌어져 당락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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