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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위상 제고·당사국과 협력 증진/PKO 보병파견결정의 의미

    ◎유사시 유엔 지원받을 명분 축적/「전투」 아닌 「평화유지군」… 야당 반대 설득 정부와 민자당이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보병을 포함시키기로 최종 확정한 것은 그동안 유엔회원국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이라는 「당위론」을 강조해온 국방부의 입장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음을 뜻한다. 이는 지난해 10월 우리정부가 유엔으로부터 PKO참여의사를 묻는 설문지를 받은지 거의 1년만에 내려진 결론이란 점이 뒷받침하고 있다. 외무부는 유엔사무총장의 설문서를 접수한 직후 지난해 11월 국방부에 의견제시를 요청했고,한달후 국방부는 신중한 검토를 거쳐 의견을 제시했다.국방부의 검토의견 골자는 ▲PKO 참여는 유엔회원국으로서의 의무임과 아울러 권리다 ▲장차 유사시 유엔지원의 명분 축적이 가능하다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나중에 당사국과의 우의협력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북한의 국제사회에 대한 간접적 참여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가용자원충족및 추가재정소요가 별로 들지 않는다는 것 등으로 돼있다. PKO 참여문제가제기되었을 당시 야당인 민주·국민당도 군옵서버나 의료지원단 파견등에 관해서는 별다른 이의를 달지 않았다.문제는 보병부대를 포함시키느냐 마느냐에 있었다.당정간 결론이 내려진 2일 민주당이 즉각 보병파견에 대한 반대입장을 당론으로 확정한 것은 그같은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반대입장의 야당측이 내세운 주된 이유는 ①보병파견은 인명피해 우려가 있다 ②일본의 PKO 보병파견을 정당화시켜준다 ③남북한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 ④미군의 도움을 받는 처지에서 안보상 취약점이 드러날 수 있다 ⑤예산상 부담이 있다는 것등이었다. 그러나 국방부는 1년여동안 국민여론수렴,관계부처장관회의,당정협의등을 거쳐 그에대한 반박논리를 제시하며 공감을 얻기위한 끈질긴 노력을 기울였다. 그것을 항목별로 요약하면 ①에 대해서는 1948년이래 지난5월 현재까지 45년여동안 유엔의 PKO 참가자는 총55만명으로 이중 8백12명이 사망,사망률이 0.15%다.②보병부대 파견을 「전투부대 파견」으로 인식하는 것은 잘못이다.보병부대가 부여받는임무는 「전투」가 아니라 「평화유지」이다.일본에만 유념할 것이 아니라 PKO참여 61개 유엔회원국중 절반인 30개국이 보병을 포함시키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③북한과 우리는 동시에 유엔에 가입한 회원국으로서 유엔의 합법적인 PKO 활동은 남북대화와 직접적 관련이 없다.④소규모(1개대대)파견은 대비전력에 별 영향이 없으며 한반도 유사시 신속철수가 가능하다.⑤참여국은 기본적 급여및 수당·본국연금·국내의료보험료등 평상적인 것을 당연히 지급할뿐 유엔이 별도의 월급여·왕복항공료·임무지역 배치경비·피복및 장비·숙소·음식·임무기간중 재해보상과 의료보험료를 모두 부담한다(당정합의된 규모 파견시 월80만달러 정도)는 것이었다. 현재로선 한국의 파병시기와 대상지역은 미정이다.유엔의 설문지 접수­분쟁지역 검토­안보이결정­참여의사 타진­참가국 선정­분쟁당사국 동의라는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 체임업체 금융지원/사업주 도주땐 구속수사 등 엄단

    ◎당정,대책마련 정부와 민자당은 1일 추석을 앞두고 체불임금청산을 위해 정부및 자치단체의 공사대금이나 납품대금의 조기지급,체불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골자로 하는 체불임금예방및 청산대책을 마련했다. 김영삼총재,황인성정책위의장,이연택노동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체불로 인한 휴·폐업 사업장에 대해서 1차적으로 원부자재및 제품등 처분용이한 재산 매각등으로 추석전이라도 청산토록 지도하여 체불근로자들이 추석을 보낼수 있도록 조치키로 했다.또 체불후 도주한 사업주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등 엄단조치를 통해 체불임금의 추가발생을 미연에 방지키로 했다. 당정은 당초 노동관계법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 제출,처리할 방침이었으나 복수노조허용문제등 쟁점에 대한 각계 이견이 많아 보다 신중한 검토와 의견수렴을 위해 노동관계법개정안제출을 93년초로 미루기로 했다.
  • 중기 창업절차 대폭 간소화/상수원 보호구역내 공장설립 제한 완화

    ◎당정,법개정안 마련 정부와 민자당은 1일 하오 여의도 당사에서 상공당정회의를 갖고 국토이용계획의 변경결정과 농지전용의 허가등 9개 인·허가권을 시·도지사에서 시장·군수·구청장으로 위임하는 등 중소기업의 창업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또 상수도취수원 보호구역 상류 10㎞이내에서는 창업입지를 일률적으로 제한하던 것을 개정,특정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공장의 설립은 가능하도록 하는등 중소기업 창업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 창업지원법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하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 「국가운영과 리더십」 토론회 중계

    ◎“개방시대 변화 이끄는 지도자 바람직”/강력한 추진력 바탕,비전 제시해야/정책결정과정서 국민신뢰 확보를 급변하는 국제질서속에서의 국가운영방안과 바람직한 지도자상을 논의하기 위한 「국가운영과 리더십」토론회가 1일 하오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민자당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김영삼총재와 김종필대표를 비롯,소속의원과 정부부처 공무원·대학교수·언론인·일반시민 등 4백여명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속에 4시간동안 진행됐다. 김영삼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지금은 작지만 힘있는 정부,도덕적으로 깨끗하고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하고 『국민이 원하고 요구하는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여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는 이종율 서초갑지구당위원장의 사회로,서울대 정정길교수가 「국가운영의 요체」,외교안보연구원 김충남교수가 「90년대 한국과 성공적 리더십의 조건」이란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으며 송정숙 서울신문논설위원,구종서 중앙일보논설위원,이명박의원,한승조 고려대교수,최한수 건국대교수 등 토론자와 참석자들이 국가운영의 방향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며 각자의 의견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정정길교수는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국정운영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정치지도자들의 허심탄회한 각성과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충남교수는 『성공적인 리더십의 조건은 비전있고 실천력 있으며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정길교수◁ 광복이후 역대 정권들은 국정을 운영하며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그러나 크게보면 50년대의 국가형성이후 30여년간 고도경제성장을 계속 유지시켜 획기적인 국가발전을 이룩했으며 그동안 위축된 민주화를 추진,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90년대에 통일된 선진복지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추진해야할 국정운영의 기본방향은 다음과 같이 4가지로 요약된다. 첫째,국민의 힘을 한곳으로 결집하기 위해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경제발전을 국가정책의 주축으로 삼고 여기에 사회발전을 조화시켜야 한다.또 시기별로 중점추진해야할 정책의 커다란 틀을 제시해야 한다. 둘째,추진될 정책의 내용은 물론,정책의 결정과정도 국민의 신뢰를 얻을수 있어야 한다.결정을 주도한 정부 및 정치지도자들이 허심탄회한 노력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셋째,신뢰감을 확보한 결정을 강력하고 일관성있게 추진해 빈번한 정책변경으로 인한 혼란과 정부에 대한 불신을 방지하고 국민의 노력이 꾸준한 효과를 얻도록 해야 한다. 넷째,일한 자가 노력의 대가를 향유할 수 있는 배분적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불필요한 정부의 간섭을 배제한다. ▷김충남교수◁ 한국의 90년대는 국내외적으로 거센 도전을 극복하고 통일선진국을 건설해야 하는 시기로 차기대통령의 책임이 매우 크다. 그러나 5년임기의 시간적 제약 속에서 전통적 리더십으로는 성과를 얻기 어렵다. 따라서 다음 대통령은 체계적인 집권준비와 효과적인 실천전략등 강력하고 책임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만 한다. 이러한 리더십의 조건은 ▲국가발전의 종합청사진을 제시하는 「비전있는 지도자」 ▲청사진에 대한 치밀한 실천전략과 효과적인 실천체제를 갖춘 「실천력 있는 지도자」 ▲국제화 개방화 민주화 등에 부응하여 필요한 개혁과 변화를 선도하는 「변화주도의 지도자」등이다.
  • 김 총재,추석전 체임해소에 최선 당부(당정회의:1일)

    ◎중소기업 창업절차 간소화방안 마련 정부와 민자당은 추석을 열흘 앞둔 1일 노동·상공·농수산 당정회의를 잇따라 열고 사회 각 분야에서 발생한 민생현안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상오의 노동당정은 김영삼총재가 직접 주재,근로자 체불임금해소에 대한 당의 의지를 반영. 이연택노동부장관은 보고를 통해 『최근 근로자체불임금상황이 심각해 사회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이의 해결에 적극 나서야할 때』라면서 체불임금해소대책을 설명. 이장관은 『우선 정부및 자치단체의 공사대금및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해 기업들의 자금난을 덜겠으며 체불업체에 대한 구체적 금융지원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보고. 이에 김총재는 『최근 중소기업의 높은 부도율등 경영의 어려움을 반영하듯 체불임금이 작년보다 거의 9배나 증가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수 없다』고 지적한뒤 『그동안 노동부가 이의 해소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앞으로 남은 열흘간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 김총재는 『일시적으로 경영이 어려운 경우는 금융지원을 해주고 정부공사 관련예산을 조속히 집행하여 근로자들이 우울한 추석을 맞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라』고 강조. ◎…이날 하오 열린 상공당정회의에는 심정구위원장 등 당중소기업육성특위위원들과 박용도상공부차관 등이 참석. 심위원장은 『중소기업 창업과정에서 복잡한 행정절차 때문에 시간 및 경비부담이 크다』면서 『이에따라 행정부에서 그동안 중소기업 창업자에 대한 도움을 주려 여러모로 애써온 것으로 안다』고 치하. 심위원장은 이어 『그러나 여러가지 인·허가 절차의 간소화도 중요하지만 일을 처리하는 사람의 자세도 달라져야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고 공무원의 봉사정신확립을 강조. 박상공부차관은 『정부가 그동안 중소기업 창업 간소화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아직도 복잡하고 시간이 걸린다는 비판을 불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간소화방안을 마련해도 계속 다양하고 새로운 절차가 나타나기 때문이므로 앞으로도 개선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할 계획』이라고 피력. ◎…이에 앞서 관훈동 당사에서 열린 농수산당정회의에서는 경남해역의 양식어류 적조피해에 대하여 농어업재해대책법에 의거,긴급복구비를 지원키로 결정. 당측에서 서상목제2정조실장과 정순덕·김봉조의원,정부측에서 경제기획원·농림수산부차관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윤옥영수산청장은 『경남 거제·통영·고성해역에서 지난 8월초 적조가 발생,1백82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면서 『피해어가 1백66호를 대상으로 종묘구입비 37억3천1백만원,죽은 어류철거비 2백만원과 영어자금 60억원의 상환연기및 이자감면,중고등학생의 학자금 1천8백만원,이재민구호자금 1천만원등 총 44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보고. 이에 정순덕의원은 『적조피해에 대한 근본대책을 마련키위해 특별 영어자금 85억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자 윤수산청장은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과 즉석 협의를 거친뒤 『수산청 내부 재원에서 금년 일부 활용해 쓰고 모자라는 부분은 내년 예산에서 확보해보겠다』고 약속.
  • 정기국회 회기/민자,60일 검토

    민자당은 1일 연말 대선을 앞두고 1백일 회기의 정기국회를 60일로 단축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김용태총무는 이날 당무회의 보고를 통해 『대선에 대비,정기국회의 단축운영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원구성을 마무리짓도록 야당측과 협의해 나가겠으며 예산·추곡가문제·정치관계법처리·정부의 대형국책사업평가 등이 주요 쟁점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김호일의원 민자 입당

    무소속 김호일의원(마산 합포)은 1일 상오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자당입당을 선언했다. 이에따라 민자당 소속의원은 모두 1백59명으로 늘어났다.
  • 대야관계의 변화(김영삼 총재 시대:5)

    ◎“양보마지노선 분명히”… 강·온 양면 전략/국민여론 중시… 강공보다는 협상/야 「장선거」 흠집내기엔 정면대응 민자당 김영삼대통령후보가 당총재에 취임함에 따라 명실상부한 집권여당의 중심이 됐다. 그런만큼 김총재는 연말 대선이라는 「본고사」에 앞서 올 정기국회라는 「예비고사」에서 여당의 최고책임자로서 정치력을 시험받게 된다.이제까지 여권의 크고 작은 정치적 결단에 대한 야당의 반격과 이로 인한 여론의 반향으로부터 때로는 바람막이가 되어주던 노태우대통령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게 된 만큼 국민으로부터 직접 정국주도력을 평가받게 된 셈이다. 올 정기국회에서는 민주·국민 등 야당측은 연말 대선을 의식,김총재(YS)와 민자당에 타격을 주기 위해 총공세를 펼 전망이다.야당측이 원구성과 새해 예산안 등을 볼모삼아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관철하거나,여권의 지방자치법개정안처리를 막아 대선에서 여당후보인 YS에게 정치적 부담을 지우는 전략을 구사할 게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YS가 새로운 여야관계를 정립,각종 민생 및 정치현안들을 풀어나갈지에 대한 해답은 1차적으로 국민여론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왜냐하면 YS 만큼 여야를 통틀어 여론에 민감한 정치인도 드물기 때문이다.그의 이같은 면모는 한때 당정간 갈등요인이었던 이동통신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여실히 보여준 바 있다.그는 사업주체로 선경측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공정한 심사절차를 밟았다는 정부측의 주장을 십분 이해했다.그럼에도 불구,여론으로부터 불필요한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사업자선정연기를 주장했고 끝내 이를 관철시켰던 것이다. YS의 한 핵심측근은 1일 총재취임후 새 대야관계 정립과 관련,『야당에 양보할 것은 과감히 양보하되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분명한 선을 그은 뒤 최종적으로 국민여론에 호소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이는 집권여당으로서 1차적으로 각종 민생문제에서는 과감한 개혁정책을 펴나가는 한편 야당측이 주장하는 공정한 대선경쟁을 위해서 대통령선거법 및 정치자금법에서 대폭 양보하되 단체장선거와 관련한 야당측의공세에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이해된다. 그렇다고 해서 YS와 민자당으로서는 단체장선거 연기를 위해 정부가 제출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굳이 무리하게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김총재는 이미 지난달 11일 여야3당 대표회담에서 정기국회에서도 여당 단독으로 강행처리하지 않는다는 합의를 해준 바 있다.이는 대선법과 정치자금법의 양보를 통해 야당측을 최대한 설득해보되 여의치않을 경우 단체장선거 연기를 대선의 이슈로 내걸어 국민의 심판을 구하겠다는 전략이다.민자당과 김총재가 단체장선거 연기에 관한한 국민여론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를 뒤집어 분석하면 야당,특히 민주당측이 단체장선거 관철을 빌미로 원구성을 계속 거부,대여공세의 주무대인 올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포기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정세판단과 무관치 않다.뉴DJ플랜을 내세우고 있는 DJ자신이 종전처럼 전면적인 장외공세를 선택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설령 민주당측이 단체장선거 관철을 구실로 장외로 뛰쳐나갈 경우 민자당으로서는 별반 손해를 볼게 없다는 입장이다.이 경우 안정을 바라는 대다수 국민이 고개를 돌려 민주당으로서는 커다란 대선감표요인을 감수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민자당측은 이같은 견지에서 민주당측이 최대한 시간을 끌어본뒤 일단 원구성에는 임해 국정감사등을 통해 지자제관철을 위한 파상적인 대여공세를 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때문에 민자당으로서는 굳이 단독국회강행이라는 무리수를 둘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즉 민주당측이 한두차례의 대형장외집회를 열어 정국긴장을 야기할 가능성도 없지않지만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여론의 역풍을 맞을 경우 장내라는 실리를 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다만 여론을 중시하는 김총재로서도 민주당측이 단체장선거와 새해예산안 연계투쟁을 펼 가능성을 내심 우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국정운영의 무한책임을 진 집권당으로서 민주당측의 실력저지를 이유로 예산안처리를 포기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여론으로부터 양비론을 뒤집어쓰면서까지 「강행처리」를 단행하기도 곤란해 상당한 딜레마인 셈이다.당일각에서 야당측이 끝내 예산안을 볼모로 잡을 경우 대선직후 임시국회로 처리를 연기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에 대비한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
  • 거제·통영지역 적조피해 어민에 국비·지방비 44억 지원/당정확정

    정부와 민자당은 1일 상오 관훈동 민자당사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적조현상으로 양식어류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통영지역 어민들을 돕기위해 국비 33억원과 지방비 11억원등 모두 44억원의 긴급복구비를 지원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양식어류 종모 구입비 37억원과 피해어가 중·고등학생의 학자금등을 긴급지원하고 영어자금 60억원의 원금상환을 연기하는 한편 이자도 2년간 감면해주기로 했다. 경남해역에는 지난달초 넙치·방어·돔등의 양식어장에 맹독성 적조현상이 발생,모두 11종 1천1백20만여마리의 어류가 횡사해 1백70여 어가가 1백82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 “주가 600선 회복은 무난”(초점)

    ◎수직상승기류 언제까지 갈까/기관투자가 매수 확대… 「큰손」들 몰려/돌발악재 사라져 불붙은 투자심리/5백70 1차고비… 실물경제 개선이 최대변수 8·24증시안정화대책을 전후해서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가파르게 올라 과열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이용만재무장관이 지난21일 종합주가지수가 4백59.07로 6공 최저치를 기록한 다음날 증권거래소를 방문,증관유관단체장들과 증시대책을 협의해 주가를 12포인트 이상 올려놓는 「바람」을 잡은뒤 발표된 8·24증시안정대책후 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31일 종합주가지수는 23포인트 이상 폭등하는등 지난 22일이후 8일(거래일기준)동안 주가는 무려 1백4포인트(22.6%)나 올랐다.이날도 개장초부터 무역수지개선,김영삼민자당총재의 경기부양책,금융산업개편발표설로 전업종에서 매수세가 일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는등 최근 주식시장에서 「사자」바람이 일었다. 주가가 큰폭으로 오르는 가운데 상한가,상승종목,주가상승률이 연일 올해 기록을 깨뜨리고 있으며,거래량 거래대금도 주가 급등전의 2∼3배로 거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주가가 오름에 따라 고객예탁금도 하루평균 약 5백억원씩 늘어나 지난 27일에는 5월2일이후 처음으로 신용융자잔고를 넘어서는등 증시주변자금사정도 나아지고 있다. 최근 주가가 이렇듯 급등하고 증시주변사정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8·24증시안정화대책후 일반투자자들의 심리가 회복됐기때문이다.정부가 투신,은행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에게 매일매일 주식을 사들이는 규모를 처분하는 것보다 많게 하라는 지시가 「약효」를 발휘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기관투자자들이 정부의 증시대책에 적극 협조,순매수를 보임에 따라 일반투자자들도 덩달아 「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주가는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주가가 오를때마다 매물을 쏟아부어 장에 찬물을 끼얹었던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처분을 자제해 일반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는 셈이다.또 6월말이후 증시를 압박해 온 증시의 장외 악재가 사라진 것도 주가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악재대신 호재가 증시에서 위력을 발휘하고있는 것이다.민자당의 김영삼총재출범으로 정국의 안정이 예상되는데다 김총재가 9월초 경기부양책과 금융산업개편을 비롯한 각종 대책들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등이 투자심리를 살리고 있다.이밖에 한중수교라는 대형 호재와 무역수지적자가 줄어드는등 그동안 악재에 묻혀 제대로 빛을 보지못했던 호재들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 게다가 주식투자계좌의 자금출처 조사를 1년간 하지 않기로한 정부의 방침에 따라 큰손들의 뭉칫돈도 서서히 증시에 몰려들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의 증시여건으로 볼때 지난 6월말이후 종합주가지수 5백60선에서 각종 악재로 주가가 수직으로 급락했기 때문에 일단 5백60선까지 오르는데 문제가 없으며,매물부담이 많은 5백50∼5백70선에서 1차로 조정을 받은뒤 6백선까지는 무난히 오를 것으로 분석한다.그러나 너무 단기간의 주가 급등과 거래량 급증이 우려되고 있으며,실물경제 개선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을경우 주가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투의 이덕희상무는 『민자당 김영삼총재출범으로 각종 대책이 기대되는데다 한중수교와 실물경제도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면서 『매물이 많은 5백60선 안팎에서 조정을 받을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대우증권의 김서진상무는 『종합주가지수 6백선까지는 회복되겠지만 실물경제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을경우 주가가 그이상으로 오르는데는 한계가 있을것』이라고 예상했다.
  • 한준수 전 연기군수 주장/「관권선거」 진상 가려야/민자대변인 성명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31일 한준수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폭로와 관련,성명을 내고 『내무부에서 진상을 밝히고 적절한 조치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흔히 있는 폭로전인지 철저히 가려지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선거가 끝난뒤 6개월이나 지난 시점에서 폭로가 나온 점 ▲한씨가 오래전부터 정년퇴직후 군수로 출마하려 한 점 ▲연기군에서 승리한 국민당이 아닌 민주당의 비호아래 폭로전을 편 점 ▲한씨주장과 같은 관권선거를 했는데도 여당후보가 4천여표 차이로 낙선한 점 등을 의문으로 제기하고 『만약 한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제 관권이 선거에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있을 대선에서도 떳떳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특위 “교착” 9월정국 “흐림”

    ◎대표회담 재개최 싸고 여·야 이견/「장선거」 대립 여전… 원점맴돌아/“국회무용론” 일면 야도 원구성은 회피못할듯 국회정치관계법 심의특위는 31일 상오 3당간사회의를 열고 이날로 끝난 「정치특위」의 1차 활동시한을 일단 오는 3일까지 연장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같은 외형적 합의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이날 『오는 3일까지 특위활동을 계속하되 그전에 대표회담이 열리면 회담결과에 따라 논의를 계속한다』는 「조건부」활동을 강조,3당대표회담에 상당한 무게중심을 싣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때문에 이날 여야합의로 「정치특위」의 협상시한은 연장됐으나 단체장선거 실시문제를 둘러싼 첨예한 대립으로 「9월 정국」의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특히 야당측은 특위활동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3당대표회담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정국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게 중론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3당대표회담과 관련,『대표회담은 대통령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의 심의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야 가능하다』며 선특위협상 후대표회담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민자당의 이같은 방침은 야당측이 대통령선거법 등에서 어느정도 실리를 거둔 만큼 이제는 대표회담을 통해 단체장선거를 다시 쟁점으로 부각시켜 정면 대여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는데 기인한다. 민자당측 특위간사인 김중위의원은 이날 간사회의에서 『특위활동은 대표회담과 상관없이 당초 결의한대로 정기국회 개회 직전인 오는 9일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이러한 민자당입장을 뒷받침했다. 민자당은 당초 정치자금법과 대통령선거법에서 일정부분 야당의 주장을 수용,지방자치법 개정안과 함께 일괄 타결한다는 내부전략을 마련했으나 현재 상황으로 볼때 이것은 「희망사항」에 그칠 공산이 크다. 민주·국민 양당이 단체장선거시기 문제가 최우선 해결되지 않으면 더이상의 논의는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당측이 이처럼 강경기조를 견지하는 것은 대선법과 정치자금법에서의 사소한 실리보다는 단체장선거의 최대정치쟁점부각으로 얻을 수 있는 정치적 명분이 더욱 크다고 보는데서 비롯된다. 그러나 야권도 계속해서 민자당과의 협상을 외면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오는 9월14일부터 열리게 될 정기국회에서 국정감사와 예산심의 등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야당으로서도 여론으로부터 「국회무용론」의 집중화살을 받을 부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우여곡절을 겪겠지만 야당측은 9월20일을 전후,국회원구성에 응하고 정기국회의 정상적 운영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더욱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특위의 3개법 개정심의반 활동과 관련,현재 대선법 심의반은 미합의 사항에 대한 합의도출을 위해 계속 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며 정치자금법 심의반도 몇가지 제시된 안에 대해 협의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여야 모두 그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여야는 「장선거」를 둘러싼 첨예한 대립이 가져올 여론의 따가운 눈총과 함께 필요성을 공유하고 있는 특위활동의 성사를 위해서도 극적인 타협점을 찾을 공산을배제할 수 없다고 보여진다.
  • 국정개혁 청사진을 보면(김영삼 총재 시대:4)

    ◎민간중심의 「신경제발전정책」 구상/「한국병」 치유방안 제시… 「생활정치」 실현/보안법 개정·금융실명제 전향적 검토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의 안목으로 정치하는 「생활정치」를 정치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 김총재는 이를 통해 먼저 국민의 신뢰를 얻은 뒤에 국정을 개혁하겠다는 자세를 갖고있다. 이는 영국의 대처 전총리가 나태와 이기주의라는 영국병을 치유하기위해 「선신뢰회복 후정책추진」의 방법을 택했던 것과 맥을 같이한다.「화려한 공약」만을 남발해 공염불로 만들기보다는 우선 우리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개인및 집단이기주의·정경유착등 한국병을 뿌리로부터 고쳐 건강한 사회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이다. 즉 총재취임사에서도 제시했듯이 변화와 개혁이라는 큰 흐름을 실천하려면 ▲광범위한 국민적 지지에서 나오는 강력한 정부와 강력한 지도력 ▲깨끗한 정치·정직한 정치 ▲국민들의 실제생활과 정서에 부합되는 생활정치라는 새 정치상의 확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와관련,김총재는 지난28일 총재취임후 기자간담회에서 『반드시 한국병을 치료하겠다는 것이 나의 의지이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화려한 약속남발을 자제하고 꼭 실천할 수 있는 것을 공약하겠다』고 밝힌 바있다. 김총재의 국정개혁청사진은 그의 취임연설에서 밝힌 국정운영지표를 토대로 당분간 당및 총재보좌진들의 내부의견수렴을 통해 정치·경제·사회·통일등 구체적 분야에 대한 개혁안이 마련되고 있으며 적당한 시기에 이를 국민에게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김총재보좌진들은 지난87년의 대선에서 승리한 노태우대통령이 지나치게 공약을 많이 제시,「공약후유증」에 시달렸던 사실을 교훈삼아 세부공약수립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특히 현재 민자당일각에서는 국가보안법및 안기부법 개정·방북인사 석방·전교조해직교사 복직·금융실명제 조기실시·인사청문회제도도입등 과감한 개혁조치도 대선공약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견해도 없지 않아 이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안 하나하나가 당정간 마찰요인이 큰데다 성급한 「차별화」가 가져올 지도 모를 범여권내부의 갈등을 김총재측이 고려하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김총재측은 개혁정책의 청사진은 총재취임사에서 제시한 국정운영의 원칙을 기본골격으로 삼아 만들되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연구·검토하여 「공약」으로 끝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김총재는 다음 정권이 해결해야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경제난국을 타파하고 선진경제를 향한 발전을 다시 시작하는 일』로 규정,경제재도약을 위한 「신경제발전」정책수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신경제발전의 요체는 우리가 그동안 이룩한 민주화의 기초위에서 모든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능동적으로 창의력을 발휘해 생산성이 끊임없이 향상되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김총재측은 첫째 규제와 간섭을 최대한 줄이는 「작은 정부」를 구상하고 있다. 작은 정부는 반드시 예산이나 인원의 규모가 작다는 뜻이 아니라 경제운영의 결정권이 가능한 한 정부에서 민간으로,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위에서 아래로 이양돼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는 것을 말한다. 다음으로 김총재는 경제정책담당자를 가능한 바꾸지 않는등 경제정책의 운영에 일관성을 유지하고 경제정책의 결정이나 집행과정에 추호의 의혹이나 비리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정책결정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총재는 이같이 과감한 개혁을 단행하려면 기업과 국민도 그에 걸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즉 기업은 생산성향상·비효율성제거·기술발전·품질개선 등을 위한 노력을 자발적·창의적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경영방식을 민주화·선진화하고 근로자도 땀흘린만큼 열매를 거둔다는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의식을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총재측은 정부·기업·국민 모두가 새롭게 태어나면서 신경제가 이룩해야 할 목표로서 ▲무리한 성장률을 지양하고 성장잠재력을 배양,94년부터 물가상승률을 3%선으로 안정시키고 국제수지의 흑자전환과 연평균 7∼8%성장률 실현으로 98년 1인당 국민소득 1만5천달러 달성 ▲우리기술과 우리 고유의 상표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고유의 경쟁력」을 가진 경제를 확립 ▲물가 안정·생활환경 개선·분배 정의구현으로 국민생활기반이 튼튼한 경제달성등 3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김총재의 인사정책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그는 차기정부가 꼭 지켜야할 인사정책의 원칙으로 「인사정책의 공정성과 일관성」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인사의 형평성 유지로 지역·계층간의 갈등을 해소시켜야 하며 개인의 특성과 능력이 인사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 환경영향평가 감독 강화/당정/사업승인 기관에 「공사중지 명령권」

    각종 개발사업의 시행과정에 나타나는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시도등 사업승인기관의 감독권이 대폭 확대된다. 또 현행 환경정책기본법에 의한 환경영향평가 방법이 합리적으로 조정된다. 정부와 민자당은 3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환경영향평가법제정안을 확정,발표했다. 법안은 환경영향평가의 결과를 가장 우선적으로 활용해야하는 시도등 사업승인기관의 역할이 평가과정에서 배제되고 있는 현행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환경처의 협의요청주체를 사업자에서 승인기관의 장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승인기관이 평가서 검토과정에서부터 사업계획의 조정 또는 보완사항에 대한 사전내용파악및 의견제시를 할수 있게 된다. 법안은 또 승인기관은 사업자가 협의내용을 이행하지 않아 주변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을 경우 공사중지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명령을 위반할 경우에는 5년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처벌규정을 마련했다.
  • “여당후보 당선시키려/8천4백만원 썼다”

    ◎전 연기군수 한준수씨 주장 14대 총선당시 충남 연기군수였던 한준수씨(61)는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지난 선거에서 충남지사로부터 2천만원을 받는 등 모두 8천4백82만원을 여당후보의 당선을 위해 읍·면에 뿌렸다』고 주장했다. 한씨는 이날 상오 국회 민주당 부총무실에서 소위「양심선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증거물로 이종국 충남지사가 주었다는 2천만원중 10만원권 자기앞수표 90장의 복사본과 군수에게 내린 선거지침서,공무원 선거배치표,총선결과보고서등 15건의 자료를 제시했다. 한씨는 「양심선언」에서『도지사가 준 2천만원,자체 조달한 4천만원,당시 임재길 민자당후보가 낸 2천5백만원등 모두 8천5백만원을 지난 3월19일과 22일 두차례에 걸쳐 7개읍·면 1백96개 마을에 각 10만원씩,여당을 찍을 가능성이 있는 같은 읍·면 2천1백74곳의 특별관리세대에 각 3만원씩 집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같은달 28일 군내 선심사업추진을 위해 내무부에서 12억원이 배정돼 지역주민 숙원사업명목으로 쓰였다』고 주장하고 자유총연맹등 각급 사회단체에 대해 책임공무원을 배치했다고 주장하는 「군정홍보활성화계획서」,관내 야당성향인사 명부,취약지구에 대한 감시강화목적이라는「홍보지도공무원표」등을 공개했다.
  • 정책광고에 문제있다(사설)

    12월대선이 다가오면서 여야의 정책광고가 지상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정당들로선 광고료가 좀 부담이 되긴 하겠지만 언론에 의해 절단되지 않은 「원음」을 그대로 내보낼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하는 모양이다. 정당이 집권을 위해 자기네 정견과 정책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것은 정당의 권리요 의무이며,그 방편으로 신문·방송의 광고를 이용하는데는 아무런 법적 장애가 없다고 생각한다.특히 미디어 시대의 정치에선 빼놓을 수 없는 표현 수단이 대중매체를 이용한 광고일 것이다. 문제는,때가 때인만큼 이러한 정책광고들이 사전선거운동에 저촉되느냐의 여부와 건전한 정치윤리를 반영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법정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에 정당 또는 입후보 예정자가 언론매체에 선거운동용 광고를 내는 것은 위법이다.지금까지 신문에 나온 각당의 정책광고 가운데 노골적인 사전선거운동의 혐의를 받을만한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그러나 일부 광고는 상대방 후보에 대한 비방과 흑색선전을 목적으로 제작된 듯한 인상을 지울길이 없어 앞으로 더욱늘어날 정책광고의 윤리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최근의 한 국민당 정책광고는 이동통신 백지화와 관련해 김영삼민자당총재가 『국민을 두번 속이고 있으며,공작정치 음해정치를 계속하고 있다』는 비난을 퍼부었다.정책광고라면 정책의 시시비비를 가리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옳다.그렇지 않고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으로 흘렀다는 것은 저열한 정치윤리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광고에 대해 민자당은 『정경유착의 상징인 정주영씨는 더 이상 혹세무민하는 선동적인 정치를 중단하라』는 등 격한 용어를 구사해 반박했다.우리가 악성정책광고를 경계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정당간 대화와 토론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선거분위기를 혼탁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단체장선거연기반대와 관련한 민주당측 광고에도 문제점이 많았다.하나만 지적한다면 대통령선거때 여당이 전국 1만6천투표구에서 투표구당 1백표씩 총1백60만표의 부정을 행하려고 한다는 근거없는 주장이다.투표장마다 4인씩의 각 후보 참관인이 감시를 하고 개표장마다 8인씩의 각 후보 참관인이 눈에 불을 켜고 있는 마당에 어떻게 이런 부정을 저지를수 있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이러한 악성광고는 중립적 헌법기구인 선거관리위원회까지 부정선거를 묵인 동조하는 양 잘못된 인식을 국민에 심어줌으로써 국민으로 하여금 선거관리의 공정성을 불신하게 만드는 유감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야당의 악성정책광고가 단기적으로 그들에게 어떤 정치적 이익을 줄지는 몰라도 길게 보면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심화시킨다는 점에서 야당에게도 반갑지 않은 부머랭으로 되돌아 온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정책광고라는 이름의 인신공격이나 흑색선전은 관계법과 중앙선관위에 의해 규제될 수 있다.그러나 「힘없는」 선관위로 하여금 「억센」 정당을 향해 계란을 던지게 하기 보다는 각당이 스스로 법을 지키고 정책광고의 윤리를 존중하는 양식을 발휘하는 것이상책일 것이다.정책광고란이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의 무대로 악용되어서는 안된다.탈법적인 사전선거운동의 방편으로 이용돼서도 안된다.
  • 대만에 민간사절단 파견/정부,새달초

    ◎단교이후 관계재정립 협의/실무교섭단도 함께 정부는 9월초 대만에 민간사절단과 실무교섭단을 동시에 파견,단교 이후의 관계 재정립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대만과 더이상 공식적 접촉은 불가능하지만 의회간 교류는 가능한만큼 의원외교 강화를 통해 양국간 교류를 유지,발전시킨다는 방침아래 사절단에 민자당의 중진의원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 새로운 당정의 관계(김영삼총재 시대:3)

    ◎「무게중심」 당으로… 개혁정책 주도/JP경륜 활용… 당정협조 긴밀히/예산편성·공약 등에 「변화」 담을듯 김영삼총재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민자당과 정부와의 관계도 종전과는 다른 모습을 띠게 될 것이 틀림없다. 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당의 입장에 보다 더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점이다. 사실 지금까지는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라는 양축 사이에서 당정이 사안에 따라 갈등을 겪거나 흔들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김총재가 하나의 중심축이 됨으로써 당에 무게의 중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당과 정부간에 서로 다른 의견개진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외부로 표출돼 마찰이나 갈등으로 인식될 여지는 적어졌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당정간의 관계가 보다 긴밀해지고 결속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예전부터 총선이나 대선을 앞두고 당정이 더욱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이번에는 그강도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종필최고위원이 당대표가 되었다는 점도 당정간의 관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변수의 하나이다. 김최고위원은 당대표가 된뒤 일부 중요한 당무와 국정을 제외하고는 당무는 물론 당정관계도 자신의 실질적인 책임아래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총재측근들은 국무총리직을 비롯해 30여년에 걸쳐 당정의 고위직을 두루 맡아온 김대표가 풍부한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당정간에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관계의 설정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측근은 이와관련,앞으로 당정회의는 김대표가 주재하고,김총재는 그가운데 중요한 사항만을 사후 또는 사전에 보고받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와함께 당정간의 협의를 거치고 여론으로부터 검증을 받은 국정사항들은 박태준최고위원이 위원장으로 내정된 선거대책위원회라는 창구를 통해 김총재의 비전등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그러나 김총재는 대선공약등을 남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총재는 취임사에서도 영국의 대처수상이 거창한 공약을 내세우기보다는 「영국병」을 치료하겠다고 선언한뒤 오늘의 영국으로 이끌었던 것처럼 자신도 우리사회의 각종 병리를 진단하고 「한국병」을 치유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임을 천명했었다. 따라서 당정은 김총재가 제시한 국정운영의 기본방침을 중심으로 실현가능한 공약만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측과는 어느정도 이견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측으로서는 노태우대통령이 87년 대선당시 내건 공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으로 여겨지지만 김총재측은 우리나라의 경제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공약이행은 재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오는 9월 정기국회의 예산편성과 관련해서도 김총재측은 이번 정부의 입장이 반영되기보다는 다음 정부가 책임을 지고 집행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어차피 내년 2월에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게 되는 만큼 내년 예산도 차기 대통령후보의 요구가 더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관련,일부에서는 노대통령과의 「차별화」정책의 일환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으나 핵심인사들은 김총재가 취임소감등에서 밝혔듯이 「차별화」라기 보다는 시대상황의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당정간의 관계에 있어서 또하나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점은 야당생활을 30년 넘게 해온 김총재의 개인적인 퍼스낼리티가 반영될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김총재는 총재취임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과거 야당시절에는 무책임한 주장을 폈던 적도 있었다』고 회고하고 『그러나 이제 집권여당의 총재가 된만큼 모든일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민자당관계자들은 김총재가 과거 여권인사들의 사고의 폭과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있다. 집권여당의 대표인데다 대통령후보라는 중책을 맡고 있기 때문에 일정한 한계가 있기는 하겠지만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총재나 대통령후보와는 다른 현실인식과 그에 따른 처방을 할 것이라는 것이다. 김총재의 측근들은 그같은 변화를 「발상의 대전환」 또는 「권위주의의 탈피에 따른 민주주의적인 의식과 행동의 일치,민주주의의 생활화」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같은 맥락에서 이른바 시국 또는 공안관련문제등에서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시국관련 구속자들을 대폭 석방·사면·복권시킨다든가 국가보안법 안기부법등의 개정문제에 대해서도 야당과 재야측의 주장을 부분적으로 수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당정간의 관계를 거시적인 안목으로 보면 결국 「개혁과 변화」의 의지를 어떻게 원만히 이룩해 나가느냐가 관건이라 하겠다.
  • 민자,「정치특위」 연장 추진/오늘 1차활동 마감

    ◎「장선거」 등 쟁점 계속 절충/야선 대표회담 요구… 새달 정기국회 난항 예상 여야는 국회정치관계법특위 1차활동시한이 31일로 끝남에도 불구,최대쟁점현안인 자치단체장선거실시 시기에 관한 이견을 전혀 해소하지 못해 오는 9월14일 개회되는 정기국회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특히 특위활동의 성과가 없을 경우 9월초 3당대표회담을 다시 갖고 절충을 벌이기로 했으나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해 대표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희박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3당대표회담보다는 특위활동시한을 정기국회직전까지 연장,쟁점현안절충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자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30일 이와관련,『특위활동에서 대체적인 윤곽을 잡은뒤 3당대표회담을 갖는게 바람직하다』며 「선 특위협상 후 대표회담」의 수순을 밝혔다. 그러나 민주·국민당등 야권은 단체장선거실시문제가 최우선적으로 해결되지 않는한 대선법과 정치자금법의 타결이 어렵다는 입장아래 특위활동의 실적이 미미한 현 상황에서 3당대표회담의 조기개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정기국회직전까지 장선거의 연내실시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원구성은 물론 국회 정상가동에도 응하지 않는다는 강경방침을 마련해 놓고 있어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심의가 상당한 지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 내년 방위 예산 10∼11%선 증액/민자 방침

    ◎군인처우개선비 크게 늘려 민자당은 경제기획원과 국방부등 관계부처간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내년도 방위비 책정문제와 관련,전력증강등 신규사업비는 최대한 억제하되 군인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은 증액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내년도 방위비를 경제기획원이 제시하고 있는 금년대비 8%증액안과 국방부측의 12%증액 요구를 적절히 조절,10∼11%선에서 책정토록 절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목 제2정조실장은 30일『경제기획원이 제시하고 있는 8%증액안은 군인들의 처우개선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이 증액될 경우 전체 방위비는 경제기획원이 제시한 것보다 상향조정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그러나 전력증강비등 신규사업비는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중소기업지원과 농어촌발전등 여타 중점사업분야와의 우선순위를 가려 증액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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