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당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567
  • 민자 2곳 조직책 교체

    민자당은 18일 당무회의를 열고 최근 무소속에서 영입한 이상재의원을 충남 공주지구당위원장 직무대리로 임명했다. 민자당은 또 서정의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울산동지구당위원장 직무대리로 최수만경남약사협회 회장을 임명했다.
  • 불가피한 정치권 변혁(「중립선언」 이후:1)

    ◎대선정국에 지각대변동 예고/「6·29」 버금가는 “노·김 합작” 개혁/민자,당정연결고리 끊고 “홀로서기” 시험대에/야도 “무조건 반대” 구습벗고 국회에 동참해야 노태우대통령이 민자당적을 떠나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을 천명한 것은 여야관계,대선전전개상황등 정국구도 전반에 일대 변혁을 예고하는 역사적 사건이다. 형식논리로만 보자면 민자당은 더이상 집권여당이 아니다.민자당은 「다수당」「제1당」이며 야당도 「소수당」이나 「제2당」「제3당」으로 불려져야 한다. 국가체제가 미비했던 제헌국회때를 제외하고는 통치권자인 대통령이 당적없이 국정을 운영했던 전례가 없다. 때문에 지금까지 14대 대선이 치러지는 오는 12월 중순까지 정국은 쉽게 예측하기 힘든 정치드라마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선거에 임해 집권의 정당성을 얻겠다는 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의 「합작결단」은 6·29선언에 버금가는 개혁조치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때문에 앞으로 이번 조치를 정치권이 어떻게 수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정치의 발전과 퇴행의 갈림길이 될 것이다. 새로운 정치문화정착여부가 시험받게 될 부문은 여러가지이다. 우선 각 정당 내부운영의 변화를 들수 있으며 당정및 여야관계,나아가 정기국회운영과 대선구도등 정국 전체가 새로운 방향으로 변화할수 밖에 없는 전환점을 맞았다고 볼수 있다. 여야 정당,특히 이제까지 집권당이었던 민자당은 이제 획기적 변신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했다.공식적인 당정간의 고리가 끊어짐으로써 「홀로서기」를 해나가야만 한다. 민자당은 김영삼총재를 중심으로한 단일지도체제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노대통령이 당적을 갖고 있을 때는 민자당은 양두체제로 움직일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김총재가 당내부관리를 일원화시켜야만 할 상황이 도래했다.이 점은 김총재에게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으나 부담도 만만치 않다. 당내 계파가 소멸되어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최대세력인 민정계는 그래도 노대통령의 간접 영향권에 있었다.김총재는 이들 민정계,나아가 기존의 범여권세력을 자신이 주도해 포용해야 하는 책무를 지게 된 것이다. 대선전을 여야싸움이 아니라 야야대결로 치르겠다는 어려운 결정을 한 김총재에게 찬사를 보낼만 하지만 난관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김총재의 노력이 미흡할 경우 「제4신당」등 반양금세력이 힘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 당정관계도 새로운 모델정립이 시급한 분야이다. 정부나 민자당은 아직 당정관계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하지않고 있다.하지만 관례적으로 해오던 당정협의는 자제될 것으로 예상된다.선거와 관련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도 물론 폐지된다. 반면 책임정치라는 측면에서 민자당은 실질적 여당으로 남을 것이 분명하다. 또한 여야관계도 큰 변화가 이뤄질수 밖에 없게 되었다. 야당도 이제부터는 정부시책에 무조건 반대하는 문제제기식의 정치행태나 정치공세 일변도의 투쟁적·소모적인 구습을 버려야 하는 시점을 맞게 된 것이다. 국회정상화문제가 야당에 주어진 첫째 과제이다. 야당은 대선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단체장선거실시를 주장했고 그 연장선상에서 원구성을 거부해왔다. 그러나노대통령과 김총재의 이번 결단은 단체장 선거실시 이상가는 획기적인 조치라는게 다수여론이다.다시말해 그동안 민주당이 요구해오던 대선의 공명정대한 실시는 더이상 정치쟁점이 될수 없게 됐다고 볼수 있다. 김대중 민주당대표로서도 노대통령의 「결단」을 사실상의 거국내각수용으로 인정하고 단체장선거 집착에서 벗어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노대통령이 밝힌대로 중립선거내각구성에 흔쾌히 참여,실리를 얻어내는 편이 김대표에게 유리하다는게 일반적 지적이다. 관권부정선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진 상황이 됐음에도 김대중대표가 계속 단체장선거를 빌미로 강경투쟁을 전개한다면 국민들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을 외면하게 될 것이다. 야당측이 정부·민자당의 자세에 맞춰 전향적 태도를 보일때 정국도 순조롭게 풀리고 12월 대선도 그 어느때보다 공명정대하고 과열되지 않게 치러질 수 있을 것임은 물론 부정선거시비가 사라지고 새로운 정권의 정통성이 확보되는등 크나큰 정치발전을 이룩하게 될 것이다.
  • 협의 아닌 합의돼야/민주

    민주당은 18일 노태우대통령이 민자당적을 떠나겠다고 밝힌데 대해 『이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민주당은 이날 하오 이기택대표 주재로 열린 긴급간부회의에서 이같이 입장을 정리하고 『그러나 공정선거 관리를 위한 중립내각구성 그 자체는 환영하나,야당과의 「합의」가 아닌 「협의」로 하겠다는 부분에 대한 진의와 중립내각구성의 절차등에 관해 더 파악을 한후 구체적인 대처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청와대 대변인 발표문/전문

    노태우대통령은 오는 대통령선거에서 정부의 공정한 선거관리가 한점의 의혹도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립적인 선거관리 내각을 구성키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노대통령은 정국수습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오늘 상오 청와대를 방문한 김영삼민자당총재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와같은 결심을 밝혔습니다.노대통령은 이와함께 선거관리의 최고책임을 맡은 대통령으로서 철저한 중립을 지키기 위하여 민자당의 명예총재직을 사퇴하고 당적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지난 3월24일에 실시된 총선거때 일부지방에서 관권의 선거개입이 있어 사회적 물의를 빚은데 대해 『국정의 최고책임자로 국민에게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아직도 뿌리뽑히지 않은 이와같은 지난시대의 폐습을 근본적으로 청산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민주주의의 핵심은 정부의 정통성에 있다는 확고한 정치적 신념에 따라 6·29선언을 단행했었음을 상기하면서 오는 대통령선거에 의해 새로 들어설 정부의 정통성에 대해서도 시비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민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가 치러져야 하기 때문에 이와같은 결심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관권의 선거개입 시비에 종지부를 찍어 우리나라 선거문화를 한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이 6·29선언으로 시작된 민주화과업을 명예롭게 마무리짓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 헌정사상 대통령이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집권여당의 당적을 포기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번에 구성될 중립선거관리 내각은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의 의견까지도 수렴하여 명실공히 중립성이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노대통령의 뜻입니다.오는 대통령선거를 우리 역사에서 가장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로 치름으로써 이땅의 민주주의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실하게 뿌리내리겠다는 노대통령의 의지는 그만큼 진지하고 강렬한 것입니다. 선거관리내각의 구성은 인선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노대통령이 유엔과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 이루어질 것입니다.노대통령은 김총재에게 자신의 유엔과 중국 방문기간중 선거관리내각 구성방안에 관해 여·야가 충분히 협의를 하여 건의를 해주도록 당부했습니다.노대통령은 김총재가 여·야협의를 거쳐 건의한 선거관리내각 구성안을 바탕으로 개각을 단행할 것입니다. 노대통령은 오늘 이와같은 결심을 밝히면서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한 중립적인 선거관리 내각의 구성과 운영에는 어려움도 적지 않겠지만 6·29선언을 하던 그 당시의 심정과 각오로 결연하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노대통령은 정치권이 국회를 하루빨리 정상화하여 지방자치법 개정안등 산적한 법안을 처리하고 예산을 심의하여 정국안정을 바라는 국민여망에 부응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연두기자회견에서 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하기로 한 결심을 밝힌후 각 기관에서 실시한 수차례의 여론조사 결과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전국순회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성안하여 지난 6·5국회에 제출했습니다.그러나 14대국회가 개원을 하고도 원구성이 이뤄지지 못하여 이를 심의조차 못하고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노대통령은 국회의 원구성과 지방자치법개정안 처리를 위한 정치권의 결정이 빨리 이루어질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끝으로 우리 선거문화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이번 결단에 국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동참해주기를 간곡히 당부했습니다.
  • 노 대통령,민자당적 포기/대선 공정성 보장… 새달 중립내각 구성

    ◎“인선에 여야 충분히 협의후 건의토록”/연기사태 사과… 국회 조속정상화 촉구/김영상총재 건의받고 단안 노태우대통령은 18일 오는 대통령선거에서 정부의 공정한 선거관리가 한점의 의혹도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립적인 선거관리 내각을 구성키로 결단을 내렸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선거관리의 최고책임을 맡은 대통령으로서 철저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 민자당의 명예총재직을 사퇴하고 당적을 떠나기로 했다. 노대통령은 정국수습방안을 협의하기위해 이날 상오 청와대를 방문한 민자당 김영삼총재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같은 결심을 밝혔다. 선거관리내각의 구성은 인선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노대통령이 유엔과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 이루어지게 된다.노대통령은 김총재에게 자신의 유엔과 중국방문 기간중 선거관리내각구성방안에 관해 여야가 충분히 협의해 건의해주도록 당부했다. 이에따라 단행될 개각은 노대통령이 유엔(20∼25일)과 중국방문(27∼30일)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인 10월초에 이뤄지게 됐다. 노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지난 3·24총선거때 일부 지방에서 관권의 선거개입이 있어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데 대해 국정책임자로서 국민에게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아직도 뿌리뽑히지 않은 이같은 지난 시대의 폐습을 근본적으로 청산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노·김회동이 끝난뒤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은 「노대통령의 중립선거관리 내각 구성과 관련한 발표문」을 통해 『우리나라 헌정사상 대통령이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집권 여당의 당적을 포기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노대통령은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관권의 선거개입에 종지부를 찍고 우리의 선거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것이 6·29로 시작된 민주화과업을 명예롭게 마무리 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정치권은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하여 지방자치법개정안등 산적한 법안을 처리하고 예산을 심의하여 정국안정을 바라는 국민 여망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대변인은 『이번에 구성될 중립선거관리내각은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의 의견까지도 수렴하여 명실공히 중립성이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노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했다.
  • 공명선거 위한 최대결단(사설)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민자당총재의 18일 청와대회동결과는 매우 충격적이다.대통령이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집권 여당의 당적을 포기하겠다는 헌정사상 초유의 선언도 그렇거니와,선거관리 내각을 구성하는데 있어 여당은 물론 야당의 의견까지 수렴하겠다는 입장도 의외다. 김총재가 지난 16일 회견에서 내놓은 「중립적인 선거관리내각」구성안은 이번 청와대 회동에서 노대통령의 탈당이 추가돼 「중립적인 선거관리정부」로 발전했다.이는 그동안 야당이 주장해온 거국정부안을 전면 수용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정국은 갑자기 노대통령의 임기말상황에서 「과도기」로 바뀐 느낌이다. 우리는 이번 회동결과에서 노대통령과 김총재의 확고한 공명선거의지를 재확인한다.물론 오는 12월 대선도 사상유례 없는 공정한 관리에 의해 우리 헌정사에서 가장 깨끗한 선거로 기록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노대통령의 이번 결단은 한마디로 여야를 초월해서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것이며 국민의 입장에서 엄정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으로 의미한다. 이로써 야당이 우려해온 관권불정선거의 소지는 원천적으로 사라졌다고 본다.따라서 관권선거를 염려해서 주장해온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도 당위성을 잃었다고 보아야 한다. 야당은 무엇보다 이번 결단으로 표출된 대통령의 의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중립내각구성에 적극 참여와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편 우리는 대통령의 당적 포기가 파워게임을 증폭시키거나 정치 혼란으로 이어져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당적 포기에 따르는 정치적 행정적 문제들을 수습할 대책이 먼저 수립·시행되어야 한다.이를 위해 정부와 민자당이 서둘러 공동대책위원회 같은것을 구성하는 방안을 생각해볼수 있다.또한 대통령의 당적 포기시기를 가급적 늦추어,대통령선거 공고와 더불어 탈당계를 내는 방안도 진지하게 고려해 볼만하다. 우리는 노대통령의 「당적 포기」가 표류 정국에 새 국면을 열기위한 고뇌에 찬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민자당은 노대통령이 주도해서 만든 정당이다.그 당을 떠난다는 것이 얼마나 착잡하겠는가.이제 공은 야당으로 넘어갔다.노대통령이 이렇게 자신의 당적 포기와 선거관리정부 구성을 천명했는데도 야당이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고집하며 정국 정상화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혼란이 닥칠지 모른다.야당의 합리적 대응을 촉구한다.
  • 「프리미엄 시비」없는 「축제선거」 준비하자(오늘의 눈)

    노태우대통령은 홀로섰다.김영삼민자당총재도 홀로섰다. 두사람의 홀로서기 결단은 우리 정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신선한 충격이다. 「중립선거관리내각」과 「대통령의 집권당적이탈」의 결단은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이로써 건국이래 수십년간 우리의 정치사를 얼룩지게 했던 관권선거시비는 이제 종언을 고하게됐다. 말로만의 중립선거보장이 아닌 확고하고도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그동안 관권선거문제 해결과정에서 간간이 표출되었던 정부와 민자당의 갈등도 정치발전을 위한 산고였음이 이날로 드러났다. 이제 공정선거 문제에 관한한 여야의 시비와 소모적인 정치행태가 그야말로 불식되는 시점을 맞이했다. 노대통령과 정부가 연말 대통령선거의 공정한 관리자로 거듭날 것임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여야가 협의해 중립내각구성방안을 건의해 달라는 노대통령의 당부는 대통령 책임제하의 권력구조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김총재와 민자당도 집권당의 프리미엄을 전면 포기했다. 따라서 공정한 선거관리자인 정부, 그리고여야후보가 똑같은 조건아래서 치러질 연말 대선은 국민적인 「선거축제」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이제 공정한 선거가 제도적으로 보장된 이상 모든 문제는 정치권 자신들의 숙제로만 남게됐다.우선 첫번째 과제가 국회 정상화를 통한 정국안정이다. 산적한 민생현안도 그렇거니와 예산심의·국정감사등 할일은 많고 시간은 없다. 단체장선거문제와 관권선거시비로 점철됐던 정치실권의 허송세월을 하루 빨리 국민들에게 보상해야 한다. 단체장 선거문제는 여야정당이 풀뿌리민주주의 정착이라는 대의아래 절차와 시기조절을 협의하는 일만 남았다.대선을 볼모로 흑백논리만을 외쳐온 정치인은 이제 설땅이 없어졌다. 정국정상화에 이어 14대 대선을 축제분위기로 치른다면 92년은 우리정치사에 공정선거가 뿌리내린 원년이 될것이다. 대통령직선제를 수용한 6·29선언에 이어 집권당의 대통령후보경선,정부의 중립선거내각구성선언은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정치개혁이기때문이다. 어느누구도 공정선거라는 국민적인 여망을 거역해서는 안된다는 엄숙한 진이를 18일 우리는 다시 발견했다.
  • 국회의 대구시 국정감사/시의회서 거부 결의

    【대구】 대구시의회는 18일 하오 의장실에서 김홍식의장,최백영조례특위위원장,권혁천건설위원장등 8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식 모임을 갖고 제159회 정기국회가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키로 할 경우 대구시의회 의원 28명 전원의 명의로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를 거부키로 결의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들은 또 이날 집행부와 연대해 국정감사를 거부키로 하는 대책도 논의했다는 것이다. 시의회의 이같은 논의는 지방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감사기능을 갖고 있어 이중적으로 실시되는 국정감사가 불필요하며 국정감사를 계속 받을 경우 정치인들이 이를 당리,당략에 이용하려 하는등 부작용이 많이 생길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구시의회는 국정감사 거부의사를 관철하기 위해 1차적으로 김영삼 민자당 총재에게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 폐지를 건의키로 했다.
  • 민자당 서울시지부 사무처장 진경탁씨

    민자당은 18일 서울시지부 사무실 금고도난사건과 관련,면직된 박승웅 전서울시지부사무처장 후임에 진경탁총재보좌역을 임명했다.
  • 여야,환영 일색/민자,21일 당진로 논의

    민자당은 오는 21일 하오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명예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의 당적이탈 및 중립적 선거관리내각구성 결정 등에 따른 당의 새로운 진로를 논의할 예정이다.
  • 광주대생 80여명 민자지구당 기습

    【광주=박성수기자】 18일 상오9시쯤 광주대생 80여명이 광주시 서구 양림동 민자당 광주서을지구당(위원장 문준식)사무실에 몰려가 『단체장선거 즉각 실시』『안기부 해체』등의 구호와 함께 화염병과 사과탄등을 던지며 20여분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 “선거문화 혁명적 개선” 대결단/노 대통령,당적포기 선언의 의의

    ◎관권선거개입 시비 종지부/「장선거」 대치정국타개 기대 노태우대통령이 18일 민자당적포기와 함께 중립적인 선거관리내각 구성을 선언한 것은 최근의 관권선거시비에 종지부를 찍고 우리 선거문화의 획기적인 개선을 이루고야 말겠다는 결단으로 이해된다.이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로 청와대측은 「제2의 6·29선언」이라고 의미와 강도를 함축하고 있다. ○정통성 시비도 불식 노대통령은 이같은 결심이 6·29선언으로 시작된 민주화 과업을 명예롭게 마무리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민주주의의 핵심이 정부의 정통성에 있다는 확고한 신념에서 6·29선언을 단행했듯이 새로 들어설 정부의 정통성에 시비가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다시말해 결단의 핵심은 차기대통령선거를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명정대하고 깨끗하게 치르겠다는데 있다.노대통령은 이같은 시각에서 김영삼 민자당총재가 지난번 기자회견에서 밝힌 중립선거관리내각의 구성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고 이를 위해 당적이탈을 결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김총재는 노대통령과의 이날 청와대회동에서 처음에는 노대통령의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공명정대한 선거를 위해서는 중립선거관리내각이 불가피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노대통령의 당적포기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는 것이다. 청와대측은 노대통령의 이같은 결심과정에서 여당이 차기대선에서 유·불리할 것이냐는 대목은 일체 배제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김중권정무수석은 『그점을 고려했다면 오히려 이같은 결단은 내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단행한 「살신성인」이라는 것이다. 노대통령의 결심은 단기적으로는 여야 정면대치형국으로 치닫는 정국경색을 풀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야당이 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를 주장하는 이유로 대선의 공정성확보를 내세우고 있는만큼 중립선거관리내각이 출범하면 단체장선거실시문제도 일시에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대통령의 당적이탈과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은 유엔과 중국방문이 끝난 10월초에 단행된다. 노대통령은 김총재에게 『유엔과 중국방문기간중 여야가 선거관리내각 구성방안에 대해 충분히 협의를 하여 건의해달라』고 당부했다.이를 바탕으로하되 청와대로서도 중립적 인사들과 별도 접촉을 갖고 개각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이다.이에따라 이제까지 야권으로 분류됐던 일부 인사들의 입각이 예상되고 있다.그러나 중립선거관리내각이라는 명분에 걸맞게 새내각의 각료는 특정당의 당적을 가질 수는 없다는 것이다. ○야성인사 입각예상 노대통령은 외부인사와는 전혀 상의를 하지 않고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배경에는 어차피 김총재가 전면에 나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당적을 갖고 있는 것이 오히려 임기마무리의 국정수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도 작용했을 것으로 관측된다.노대통령은 17일 하오 비서실에 이같은 내용의 결심의 일단을 피력하고 김총재와의 회동을 준비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측은 이같은 결심이 김총재와의 개각문제등을 둘러싼 갈등에 따른 감정적 대응이 아니겠느냐는 일부 시각에 대해 『감정적 처사로 보기에는 너무 획기적이지 않느냐』는 말로 일축했다.이날 회동에서도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민주화를 향한 마지막 문턱인 관권선거시비를 이번 기회에 불식하자』면서 흔쾌히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설명하고 있다.김정무수석은 『노대통령 자신이 탄생시킨 민자당을 떠난다는 것만으로도 개인적 아픔이며 고뇌일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가 선거문화의 혁명적 개선을 위한 당정간의 「화해의 소산」임을 강조했다. ○“당정 화해의 소산” 노대통령의 당적이탈은 그러나 민주정치의 핵심이 정당정치라는 차원에서 지적받을 여지는 있다.세계적으로도 거의 보기 드문 사례인 것도 사실이다.어찌보면 이는 불신과 억지로 점철된 우리의 정치문화수준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청와대측은 이에대해 공감을 표시하며서도 『대선을 앞두고 부정·관권선거문제가 최고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고뇌에 찬 결단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관련,『각계 의견을 토대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는 말로 연내실시불가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노대통령의 이날 선언으로 정국정상화라는 공은 청와대와 정부의 손을 완전히 떠나 정치권의 몫으로만 남게됐다.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를 내세우며 국회정상화를 거부하던 야당의 주장도 상당부분 퇴색할 수밖에 없게됐다.더욱이 여권의 책임으로만 인식되던 공명선거실현에 대해 야권도 책임을 공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게됐다고 할 수 있다.
  • “대표회담서 추천”/김중권수석/3당 방문 인선방법 설명

    김중권 청와대 정무수석은 18일 하오 민자·민주·국민당을 차례로 방문,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총재의 회동결과를 설명했다. 김수석은 민주당에서 이기택대표를 만나 『이번 발표는 공정하고도 제3자적인 입장과 국민의 지지속에서 대선을 치르려는 대통령의 결단』이라고 말하고 『중립내각 구성은 여야가 협의를 거쳐 지혜를 모으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김수석은 특히 중립내각은 총리·각료를 포함,대표회담에서 인선을 해 추천하면 될 것같다고 그 의미를 분석했다. 그는 이어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도 만나 『선거관리내각 구성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 “정치권 교착풀기” 신선한 결단/「청와대선언」 정가 반향

    ◎“「장선거 명분」 소멸… 정상화 전기”/민자/“공명선거 기반 마련”… 일단 환영/민주/「여의 마지노선」 인식·개각 공동협의 기대/국민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이탈」「중립선거관리 내각구성」 선언은 여야정치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여야는 모두 노대통령의 조치가 12월 대선의 공명성을 보장해주는 획기적 방안이라고 환영하면서 이를 계기로 단체장선거·국회정상화문제등 정국현안해결에 즉극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총재의 청와대회동은 ▲10월초 중립적선거관리내각구성 ▲노대통령의 명예총재직사퇴및 탈당 ▲자치단체장선거연기불변등에 대해 사전교감이 있었던듯 별다른 이견표출없이 1시간15분동안 진행.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낮12시15분쯤 회동을 마치고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을 불러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발표문을 내도록 지시하고 오찬에 들어갔는데 오찬에는 정해창비서실장과 김중권정무수석이 배석. 김대변인은 발표문 낭독을 마치고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우리의 선거문화를 혁명적으로 고치자는데 대해 흔쾌한 마음으로 의기상통했다』고 소개. 김대변인은 중립선거관리내각의 성격에 대해 「여야협의」를 강조하며 『야당인사도 들어올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언급. 김정무수석은 오찬을 마치고 기자실에 들러 노대통령선언의 경위와 배경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 ­중립적 선거관리내각과 야당이 주장하는 거국내각의 차이는. ▲문자 그대로 불편부당한 선거관리를 할 수 있는 내각을 일컫는다.거국내각의 뜻은 분명히 모르겠고…. ­노대통령이 탈당한만큼 민자당을 여당·집권당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정부를 지지하는 당이니 여당인 것은 틀림없다.지난번 대선에서 대통령을 탄생시켰으니 집권당이라고도 할 수 있겠으나 표현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해봐야겠다. ­내각구성에 있어 당건의가 그대로 수용되는가. ▲어디까지나 건의다. ­각료들에 대해서는 어떤 측면이 강조될 것인지. ▲당적을 가져서는 안된다. ­노대통령과 김총재의 오늘 회동에서 어떤 식으로 의견일치가 이루어졌는가. ▲중립선거관리내각은 김총재의 건의를 노대통령이 전폭 수용한 것이다.또 명실상부한 중립선거관리내각이 되려면 대통령이 당을 떠나는 것이 순리다.김총재는 처음에는 노대통령의 탈당을 만류했던 것 같으나 이점에 대해 전적으로 인식을 같이하면서 탈당을 양해했다. ­노대통령의 탈당은 언제 구체화되나. ▲10월초 중립선거관리내각을 구성하면서 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것이다. ­야당은 계속 국회정상화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야당이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를 주장한 것은 판권,부정선거를 염려해서다. 노대통령의 이번 결심므로 그같은 우려는 사라졌다.민주당도 이제는 국회정상화에 협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대통령은 이제 여야를 초월한 만큼 「국민적 대통령」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민자당◁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이날 1시간15분여에 걸친 청와대회동을 마친뒤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 및 대통령의 당적이탈 등 노태우대통령의 결단내용을 소개하면서 『6·29선언에 버금가는 것으로 이번 대선을 공명정대하게 치르겠다는 확고한 의지』라고 높이 평가.김총재는 청와대회담직후 63빌딩에서 열린 민자당 천주교 교우회 정기총회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나도 처음 듣는 놀라운 사실이 있다』고 운을 뗀뒤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이 당적을 떠나기로 한 것은 정말 대단한 결단』이라고 칭송. 김총재는 또 『내가 중립적이고 공정한 개각을 건의했고 노대통령이 이를 전폭 수용했다』며 중립적인 선거관리 내각구성에 청와대측과 이견이 없음을 애써 강조한뒤 『다만 야당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사람을 접촉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시국수습을 위한 고뇌에 찬 결단으로 본다』고 긍정적인 반응. 김영구사무총장은 이날 하오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로 중립내각 구성과 이에따른 공무원의 엄정중립을 몸소 모범적으로 실천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야당측의 장선거 연내실시 주장도 따지고 보면 관권부정선거에 대한 우려때문』이라면서 『이제 대통령이 당을 떠난 마당에 야당측의 이같은 우려는 해소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 김용태총무도 국회운영대책과 관련,『대통령의 당적이탈로 야당측이 일관되게 주장해온 장선거의 연내실시 이유가 없어졌다』고 선언. 김총무는 『따라서 야당측이 국회정상화를 더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면서 이를 위해 3당대표회담을 재추진할 방침임을 설명. ▷야권◁ ○…민주당은 이날 하오3시 이기택대표 주재로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노·김회동결과에 대해 『노대통령의 당적이탈부분은 환영한다』『중립선거내각구성부분은 그자체는 환영하지만 「내각구성을 야당과 협의한다」는 부분이 모호해 진의를 알아보고 대처한다』고 공식입장을 정리,일단 환영키로 결정. 그러나 공식발표가 있기 전까지 민주당은 「환영」쪽과 부정적인 입장이 서로 교차하는 등 청와대의 결정에 무척 당혹감을 느끼는 모습. 한편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대중대표는 숙소인 워싱턴호텔에서 노­김회동소식을 전해듣고 『이번 선거는 공명선거와 정국안정을 바라는 국민들의 승리』라며 환영을 표시했다고 박지원수석부대변인이 전언. 김대표는 이어 『노대통령이 당적을 떠나 불편부당한 입장에서 선거룰 치르겠다는 입장이라면 종래의 야당주장과 일치하는 것으로 환영한다』며 만족감을 표시. ○…국민당은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 당적이탈과 중립내각구성 발표에 대해 전적인 환영을 표시. 특히 김정남총무는 18일 하오 민자·민주당및 청와대측과 접촉,노대통령 발표의 진의를 확인한 뒤 『이야말로 여권이 제시할 수 있는 마지막 메뉴』라며 『이제 공무원의 선거개입은 물건너간 얘기』라고 강조. 국민당은 이에따라 이날 선거관리내각 구성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3당대표회담을 즉각 제의.김총무는 이와 관련해 ▲선거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각료 전원을 포함한 전면개각을 전제로 ▲여야 3당이 개각 원칙과 인선을 공동협의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김총무는 내각구성 인선에 대해 『야당이 추천하는 경우도,여당이 묻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면서 『새내각은 중립내각이 될수도,거국내각이 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야당도 참여하는 거국내각구성을 은근히 기대하는 듯한 모습.
  • 울산동 지구당위장/민자,최수만씨 내정

    민자당은 17일 전날 울산동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한 서정의위원장 대신에 최수만씨(약사)를 새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성역없는 수사로 의혹해소 주력/18일만에 매듭된 연기사건

    ◎한씨­관련자 진술 엇갈려 수사 난항/살포자금 조성경위 못밝혀 아쉬움 한준수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 폭로사건은 한씨 본인의 구속에 이은 임재길당시민자당후보의 구속,이종국충남지사의 불구속입건선에서 사건발생 18일만에 일단락됐다. 검찰이 이번 수사를 이같이 조기종결한것은 공소시효만료일(23일)이 다가오는데다 정부 여당의 「성역없는 수사및 관련자엄벌」의지가 수차례 강조돼 이를 가시화함으로써 의혹을 최대한 해소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대전지검은 지난8월31일 국회의사당내 민주당 원내총무실에서 있은 한씨의 관권선거 폭로 이후 즉시 구본성특수부장을 반장으로한 전담수사반을 편성,수사에 착수했다. 수사초기 검찰은 폭로당사자인 한씨가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자 관련자료의 분석과 함께 관련공무원및 주민들을 불러 조사하는등 외곽수사를 벌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검찰은 한씨가 4차례에 걸쳐 검찰의 소환에 불응 하자 지난 9일 새벽 서울 민주당사에 공권력을 투입,한씨를 강제연행했었다. 이때부터 검찰은 그동안의 기초조사및 분석자료를 토대로 한씨 주장의 진실성 여부와 관련공무원,임 당시후보의 가담정도,선거자금지원 여부,자금의 출처·유통경로,「선거지침서」관련등에 대한 집중조사를 시작한 것이다. 검찰은 수사가 일단락된 이날까지 충남도와 연기군 공무원 57명을 비롯,읍면장·이장·주민등 연인원 3백13명을 불러 추석연휴는 물론 매일 철야조사를 강행했으나 거의가 금품수수등 관련사실을 강력히 부인함으로써 수사에 난항을 겪기도했었다. 검찰은 특히 이번 사건 최대쟁점인 선거자금조성경위와 유통경로에 대해 수사의 초점을 맞췄으나 한씨가 입증자료를 제시하지 못하는데다 한씨의 진술자체도 엇갈리는 부분이 많고 관련자들 역시 한씨의 주장을 한결같이 부인함에따라 거의 실체를 규명하지 못했다. 한씨는 임씨로부터 2천5백만원,도지사에게서 2천만원,자체마련 4천만원등으로 모두 8천5백만원을 조성,이를 읍면 주민들에게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임씨의 전면부인에다 이지사도 일부(격려금 1천만원)만을 시인했으며 자체조성자금 출처로 폭로된 조준창건설과장과 홍순령내무과장 역시 한씨의 주장을 부인,이 부분 수사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에따라 검찰은 「8천5백만원」자체가 「폭로를 위해 과장됐거나」「한씨가 상당부분을 착복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하고 민주당 박계동의원에게 수사협조를 요청하기도 했었다. 검찰이 이지사의 사법처리를 전제로 가장 고심했던 부분이 바로 1천만원을 이지사의 진술대로 「격려금」으로 보느냐의 법률적해석이었다. 검찰은 당초 도지사까지의 「구속」을 전제로 자금부분과 함께 이른바 「선거지침서」의 직접작성 여부에 대해 증거보강수사를 계속해왔다. 그러나 선거지침서로 알려진 「지방단위당면조치사항」은 문서내용 자체가 일반행정지시사항으로 판단된데다 「작성및 발송도 지방과에서 독자적으로 했다」는 당시 지방과장 김영중씨(현보령군수)의 증언으로 이지사에게 혐의를 둘수없게 됐다. 「격려금」의 해석도 『도지사를 공무원선거개입의 공모 또는 교사범으로 처벌하려해도 이미 사전선거운동을 하고있는 사람에게 돈을 준것은 이 법률적 조항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 검찰측의 지배적인 입장이나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1천만원을 준것은 임씨를 지원하라는 취지로 판단되어 국회의원선거법위반 혐의로 입건하게된것』이라고 검찰은 밝히고 있다. 이번 수사결과 발표이후 검찰에 대한 「축소수사」비난에 대해 김종구대전지검장은 이날 수사결과를 발표한뒤 『이번 사건의 핵심은 공무원의 선거개입을 어떻게 차단하느냐에 있는 것으로 이는 결국 사회제도적인 문제로 귀착,검찰의 수사만으로는 수습될 수 없었다』고 밝혀 검찰수사의 한계와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 「연기사건」 검찰수사 발표문/요지

    ▲선거 자금 조성 및 배포=한준수씨는 당초의 주장과 달리 지난 3월15일 이종국 충남도지사로부터 격려금 명목으로 받은 1천만원과 임재길 전 민자당 연기군위원장으로부터 받은 2천5백만원,자신이 조성한 자금에서 모두 2천4백35만원을 지출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군예산으로 모두 7백81만원의 영세민 지원금등을 선거운동 목적으로 살포했다. ▲선거지침서등 관계 서류와 도지사의 관련 여부=한씨가 이종국 충남지사로부터 친전으로 받았다는 「지방단위 당면 조치사항」이라는 선거 지침서는 당시 지방과장 김영중씨(현 보령군수)가 단독으로 작성, 발송한 것으로 드러나 이지사의 관련사실은 확인하지 못했으며 도지사실에서 구두로 임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구했다는 한씨의 주장은 이지사가 이를 부인해 사실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도지사가 포괄사업비 2억원을 지원해 임후보를 지지했다는 주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집행된 3억원 보다 오히려 줄어 선거지원 명목으로 보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관계기관 대책회의=관계 기관 대책회의는 관내관계기관의 관계관들이 모여 기관간 협조사항을 논의하는 비상설 모임이며 선거 기간중 여러차례 모임을 갖고 관내의 도산한 풍한방직사태등에 관한 논의는 했지만 특정후보 지지방안이 논의된 사실은 없었다. ▲대아건설 발행의 수표=이지사가 한씨에게 격려금으로 전달한 대아건설 발행의 수표는 이 회사의 정상적인 업무를 위해 지출된 것으로 대아건설의 공사대금중 일부로 추정되고 있고 함께 발행된 수표의 액수가 많아 유통경로 추적이 불가능,대아건설에서 선거 자금으로 전달했는지등 의혹부분을 해소하는데 실패했다. ▲내무부와 충남도의 선거 관여 부분=내무부 행정과장 남기명씨(현 경기도기획관리실장)가 지난 2월15일 출마 예상자들에 대한 선거기초 자료를 작성해 달라고 요구한 것은 선거 주관 부서인 내무부의 통상적인 업무에 속해 특정 후보 지지를 위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 또 내무부에서 선거 이후에 지원한 특별교부금 7억원도 연기군의 분뇨종말 처리장 건설사업등에 대한 정상적인 예산 집행으로 선거목적으로 지원했다고 보기 어렵다.▲연기군 이외의 관권선거=도지사등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결과 다른 지역에서는 관계 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거나 선거 지침서등이 전달되지 않아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입장=검찰은 이번에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의혹을 해소하고 공무원들의 선거개입을 엄단하겠다는 방침으로 수사를 했으며 기소하게될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보완수사를 계속하겠다.
  • “중립내각 골격 갖추기” 조율대좌/노 대통령·김 총재 회동 전망

    ◎개각시기 등 입장차이 집중 협의/“장선거 연기” 방침도 재확인할듯 김영삼 민자당총재의 「중립적 선거내각」구성 천명으로 개각의 폭과 시기,그리고 그 대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상오로 예정된 노태우대통령과 김총재의 청와대회동에서 어떤 협의결과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청와대 회동에서는 개각문제를 포함,국정전반의 시국수습방안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개각문제가 최대현안이 될 것임은 틀림없으며 노대통령과 김총재도 이에대한 논의에 상당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청와대와 김총재측간에 별다른 이견이 없던 것으로 보였던 개각시기및 총리경질여부를 놓고 최종조율결과가 관심을 끈다. 나아가 개각시기의 변동추이에 따라 그폭과 대상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선 개각시기와 관련,청와대측은 이번주내 개각이 어렵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정해창대통령비서실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김총재로부터 국면전환을 위해 새로운 조치가 필요하다는 건의는 있었으나 개각대상등에 대한 구체적인 건의는 없었다』면서 『청와대회동에서 개각건의가 있더라도 주내개각이 이뤄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인선에 시간이 필요하고 더욱이 중립적선거내각구성을 위해서라면 인물이 문제이지 시간이 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측은 노대통령의 유엔및 중국방문이 끝나는 오는 30일이후에 개각을 단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으며 김총재측에도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김총재측은 어차피 이번 개각이 연기사건 파문의 진화책인 만큼 이번주내 단행되지 않으면 실효를 거둘수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처럼 개각시기를 둘러싼 청와대측과의 입장차이를 고려,김총재는 16일밤 측근들에게 일체 함구할 것을 지시,파장확산 가능성에 제동을 걸었다. 김총재측근들이 한결같이 『총재기자회견의 주요골자는 관권부정선거재발 방지및 공명선거의지 천명인데도 언론은 개각문제로만 몰고가고 있다』고 불평하고 있는 대목도 이같은 분위기와 무관치않은 것으로 보이며 회동을 앞두고 청와대측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읽혀진다. 김총재의 한 측근은 『이동통신파문때와 마찬가지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총리경질여부에 대해서도 김총재측은 총리가 내각의 얼굴인만큼 국정분위기 쇄신차원에서라도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청와대측은 총리문제가 거론되는 것에조차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청와대측은 정원식총리가 현재 평양에서 북한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경질문제를 얘기하는 것은 말도 되지않고 더욱이 개각은 노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따라 청와대의 J비서실장,김중권정무수석,민자당의 김영구총장,김용태총무,최창윤총재비서실장 등은 16일 하오 고위당정협의를 갖고 이문제에 대한 이견조정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측은 이 자리에서 당측 입장을 부분 수용,총리까지 경질대상에 포함시킨다는데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개각시기에 관해서는 주내개각이 불가능하다는 완강한 태도를 취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청와대회동에서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입장을 피력,개각대상은 총리를 포함한 대폭개각으로 하되 그 시기는 30일이후로 미룬다는 선에서 접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하지만 대선을 목전에 두고 김총재에게 힘을 몰아줘야 한다는 현실적 측면에서 개각시기문제가 김총재 뜻대로 결론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고 여겨진다. 이밖에 최대정치쟁점인 자치단체장선거 실시문제와 관련,김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경제적 어려움과 시기상 부적절성등을 이유로 연내실시 불가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연기사건 파문에 대해서도 이번 개각이 「최후의 마지노선」이라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 노 대통령·김 총재 오늘 회동/정국타개 방안·개각시기­폭 논의

    노태우대통령과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18일 하오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경색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 등을 폭넓게 협의한다. 이날 회동에서는 특히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관권부정선거폭로사건과 관련,개각의 폭과 시기를 비롯,야당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요구에 대한 대응책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 대선정국 세몰이 “파상공세”/민주 왜 「초강경」 선회했나

    ◎“물러서면 선거서 패배” 위기의식/「연기」 등 장기 이슈화 “여 흠집내기”/정국 공동책임론 제기땐 공세에도 한계 민주당이 3당대표회담 거부등 초강경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외형상으로는 김영삼 민자당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불가」를 천명한 것에 대한 강한 반발처럼 보이지만,사실은 대선을 앞두고 김총재와 김대중대표간의 본격적인 「힘겨루기」라고 할 수 있다. 김대표가 17일 의원총회에서 행한 『김총재의 어제 발언을 우리당이 잘못 다루면 정국주도권을 김총재에게 넘겨주는 꼴이 되고 잘다루면 저쪽의 자충수로 만들수도 있을 것』이라는 발언이 이를 강력히 뒷받침하고 있다.김대표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지금은 어떻게 할수 없으니 국회에 들어가서 싸우자고 한다면 대선에서 몰릴뿐아니라 결국 민자당에 끌려 다니게 된다』며 정기국회까지 거부할 뜻을 분명히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결국 「여기서 물러서면 대선은 해보나 마나한 싸움」이라는 내부의 위기의식 때문에 민주당이 초강수를 구사하고 있다고볼수 있다. 사실 민주당은 대선전에서 민자당 김총재 특유의 「대세를 몰아가는 방식의 돌파력」을 가장 경계하고 있으며,여기에 한번 걸리면 헤쳐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임시국회때 속마음으로는 국회등원을 희망했던 소장 개혁파의원들이 최근 「강경투쟁」이라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점도 김대표가 강경자세로 돌변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이들 소장의원들은 한준수 전연기군수사건이후 몇차례 회합을 갖고 벌써부터 의원직사퇴결의와 국회농성등을 벌여야한다는 주장을 공공연히 외부에 표출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같은 강경목소리를 계속 내는것은 단체장선거를 연내에 반드시 관철시키려는데 있다기보다는 현재의 이슈를 대선까지 계속 끌고가 반사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 정가의 일치된 관측이다. 민주당은 단체장선거 문제를 계속 물고늘어질 경우 최소한 기초·광역중 어느 하나라도 얻어낼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라도 대선에 임하는 민자당에 상처와 흠집만은 낼수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금까지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주장을 통해 대선법·정치자금법등 공정선거 보장을 위한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있지 않았느냐는 민주당내 분위기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게다가 정부·여당이 연기군 관권선거 사건과 민주당사 진입사태에 대한 대국민조치로 조만간 중립내각을 구성할 태세여서 민주당으로서는 예상외의 많은 효과를 얻게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는 달리보면 민주당의 강경일변도의 전략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 효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와도 통하며 민주당 관계자들도 이를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의 강공드라이브는 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대선돌입을 위한 사전준비작업의 성격이 짙다는 게 당안팎의 일치된 분석이다. 당관계자들은 정국및 국회운영에 대한 야당책임론이 서서히 제기되고 있어 언제까지 무한정치공세화만 할수 없는데다 그럴 경우 국민당과의 공조관계유지 여부가 매우 불투명하다는 점을 이같은 분석의 근거로 적시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