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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방위 통일외교 완결로 간다(사설)

    유엔에 이은 중국방문이 끝나기가 무섭게 차기대통령선거를 훌륭히 치러내기 위한 선거개각등 대통령의 바쁜 일정이 이어지고 있다.오는 11월엔 옐친의 역사적인 서울방문도 앞두고 있다.유엔에서 만리장성까지,그리고 크렘린을 불러들이고 민주화를 다지는 문자그대로의 동분서주다.임기말도 쉴줄 모르고 마지막 순간까지 열심히 뛰는 정력적이고도 분주한 대통령의 모습에서 마음 든든 함을 느낀다. 대통령의 유엔방문과 연설이 세계로 발돋움하는 한국의 국제위상제고 노력이었다면 중국방문은 한반도의 평화·안보및 통일의 기초를 다진 정상외교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탈냉전과 평화공존공영의 새 동북아질서형성을 선도한 여정이기도 했다.옐친대통령초청외교 또한 국제외교를 주도하는 한국의 새 모습을 돋보이게 할것이 틀림없다.세계를 바라보며 아시아를 선도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지는 신흥한국의 모습을 유감없이 과시한 대통령의 정상외교였다는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노태우대통령의 이러한 모습에 해외언론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고있다.유엔방문과 중립내각약속,그리고 역사적인 중국방문을 보면서 주저없는 찬사와 호평을 보내고 있다.권위주의시절 미 일등 해외언론들이야말로 한국에 대한 비판의 선봉이었던 사실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하는 변화다. 얼마전 한 저명한 외국기업가는 오늘의 우리한국인들이 정치·경제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데도 성공은 외면하고 실패만 강조하는 「사치성 비판」에 빠져있다고 논평한 적이 있었다.많은 것을 생각하게한 비판이었다.29일자 미 월 스트리트 저널지의 노대통령평가사설도 같은 맥락의 내용이 아닌가 한다.노대통령의 중국방문논평사설에서 이례적으로 그 동안의 대통령업적을 찬양에 가까울정도로 높이 평가하고 나선 것이다.노대통령을 보는 해외시각의 방향이 어떤것인가를 잘 보여준 사설이라 생각한다. 노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아시아의 새 세대지도자이며 6·29땐 하나의 민주화계획으로 정면돌파했을 뿐아니라 과감한 행동의 힘으로 공정한선거를 실시,그를 통해 현대민주국가의 기반을 구축했고 나아가서는 정치·경제적 발전의 큰명예를 획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그는 민주적 지도자들이 겪는 갖가지 국내외 시련들을 이겨내면서 세계의 존경을 받게되었으며 20세기 후반의 역사에서 영웅의 칭호를 얻게 되었다고까지 극찬하고 있다.후계대통령선출을 위한 선거의 공정을 위한 조치로 중립내각구성을 약속했으며 여당인 민자당을 탈당하기까지했다며 김일성의 북한이란 황무지에선 이같은 자발적 권력이양이란 상상도할수 없는 일이며 개방과 개혁의 중국까지도 자유아시아를 위한 노대통령의 비전을 나누어갖지 못하고 있다고도 논평했다. 6공화국 출범당시 우리한국이 직면했던 가장 중요한 과제와 현안은 민주화였다.어떻게하면 모처럼 흐르기시작한 이 탈냉전의 세계적 조류를 놓치지않고 한반도 평화민주통일의 여건을 조성해갈 것인가 하는 것이기도 했다. 6·29로 시작한 노대통령의 노력은 민주화의 정착을 가져왔다.통일여건조성을 위한 북방외교도 크렘린과 유엔은 말할것도 없고 높게만 보이던 자금성의 문까지 활짝열어 놓는 큰 성공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이르렀다.세계는 그점을 인정할 뿐아니라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 돌아온 노대통령은 이번 순방외교를 통해 자신은 한국의 미래가 대단히 밝고 고무적이란 확신을 얻었다고 밝힌바있다.이젠 임박한 차기대통령선거를 여하히 성공적으로 치러낼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다.북방외교처럼 대통령의 민주화마무리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그렇게 될것이 틀림 없다고 우리는 믿는다.
  • 김대중대표에 직접 사과 요구/민자,김 총재비방 관련

    민주당이 지난 29일 지구당위원장회의에서 김영삼 민자당총재에 대한 인신공격내용을 담은 홍보유인물을 배포한것과 관련,민자당측이 김대중 민주당대표의 직접 사과와 재발방지대책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민자당은 1일 박희태대변인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이번 대선을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으로 먹칠하지 않아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에 부응,국민앞에 공식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 중립내각 빠르면 8일 출범/노 대통령,인선착수

    ◎새 총리 7일께 임명/오늘부터 3당대표 개별접촉/5일 민자당방문 탈당계 제출/6일하오 3부요인·3당의견 최종 수렴 노태우대통령은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과 관련,2일 하오 김영삼민자당총재와 회동하고 5일 하오 김대중민주당대표,6일 상오에는 정주영국민당대표와 각각 만나 인선원칙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에 따라 노대통령은 빠르면 7일쯤 먼저 국무총리를 임명,국회의 동의절차가 끝나는대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대통령은 오는 5일 민자당사를 고별 방문,탈당계를 제출하고 공정한 대선관리의지를 재천명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6일 하오에는 3부요인·3당대표·조규광헌법재판소장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하며 유엔및 중국방문성과를 설명하고 중립내각구성에 대한 각당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노대통령은 지난 30일밤 정해창비서실장,김중권정무수석으로부터 중립내각구성에 대한 정부측 입장을 보고받았으며 1일 상오 청와대 국무회의가 끝난뒤 정원식국무총리와 이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논의했다. 청와대비서실은 개각대상과 관련,총리·안기부장을 포함,내무·법무·공보처장관등 선거관련장관에 한정하고 총리는 행정능력을 갖춘 초당적 인사가 기용되어야 한다고 원칙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무수석은 1일 노대통령의 3당대표 면담일정을 소개하고 『6일까지 정치권의 의견을 수렴하게 되면 총리인선을 필두로 개각이 단행될 것이며 개각은 시간을 끌 필요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총리임명·인준절차에 이어 중립내각구성이 빠르면 8일까지는 마무리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수석은 『노대통령과 김민자총재,김민주대표,정국민대표가 참석하는 별도의 4자회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석은 총리인선과 관련,『청와대 자체적으로 인선작업은 벌이지 않고 있고 일단 각당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며 이점에서 노대통령과 각당대표와의 회동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수석은 또 개각대상에 대해 『정치권에서 이미 선거관련장관만 바꾸면 된다는 쪽으로 의견이 정리된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 민자 중앙위 의장/정석모의원 내정

    민자당은 1일 중앙위원회 의장에 정석모의원을 내정했다.
  • 44돌 국군의 날 기념/5백60명에 훈·포장

    제44회 국군의 날을 기념하는 경축연이 1일 하오 육군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경축연에는 노태우대통령등 3부 요인과 민자당 김영삼총재·민주당 김대중대표,각계대표,최세창국방부장관·이필섭합참의장등 현역및 예비역 장성,주한외교사절과 외국군 장성등이 참석했다. 이에앞서 노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이양호공군참모총장 김동진한미연합사부사령관 김연각제2군사령관 구창회제3군사령관 조남풍제1군사령관에게 통일장을,육군교육사령부등 7개부대에 부대표창을 수여했다. 또 공군 김호동대령등 5백60명에게 훈·포장및 대통령표창이 수여됐다.
  • 국회 본회의 내일 속개/상위장 선출… 15일께부터 국감

    ◎3당 총무회담 파행을 거듭하던 제159회 정기국회가 오는 2일부터 정상화된다. 민자·민주·국민 3당총무들은 30일 하오 국회에서 박준규국회의장 중재아래 회담을 갖고 그동안 이견을 보여왔던 상임위원장및 특위위원장 배분문제를 마무리짓고 2일 하오2시 본회의를 속개,이들 위원장들을 선출키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3당 총무들은 운영위원장을 포함한 17개 상임위원장을 민자 10,민주 5,국민 2의 비율로 배분키로 하고 5개 특위위원장의 경우 예결위·윤리위·정치특위·대전엑스포특위위원장은 민자당이,환경특위위원장은 민주당측이 각각 맡기로 합의했다. 3당은 그러나 이번 본회의에서는 5개 특위만 구성하고 통일특위설치는 않기로 했다. 3당은 17개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민자당에 운영·법사·외무통일·내무·재무·국방·문공·농림수산·교체·건설위,민주당에 경과·교청·상공·보사·노동위,국민당에 행정·동자위를 각각 할애키로 했다. 3당은 또 정기국회 의사일정은 ▲2일 본회의 상임위원장 선출 및 특위구성 ▲5·6·7일 상임위 국감대상 기관의결 ▲8일 본회의 국감대상기관 확정 및 시정연설 ▲12·13·14일 3당대표연설 ▲15일쯤부터 국정감사실시 등으로 진행하기로 잠정합의했다.
  • “상해 임정청사 일대 독립기념단지로”(노 대통령 방중여로)

    ◎“등소평 덕분에 관계발전… 안부 전해달라”/「포동지역」 개발사업 1억평 규모에 감탄 ▷귀국환영식◁ ○…노태우대통령은 3박4일간의 중국 공식방문을 마치고 30일 하오 7시20분쯤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날이 이미 어두워져 서울공항 2층 옥내행사장에서 열린 노대통령내외의 귀국환영식에는 박준규국회의장 김덕주대법원장 정원식국무총리 조규광헌법재판소장과 김영삼민자당총재 김대중민주 정주영국민당대표등 3당대표,그리고 국무위원과 배가의주한중국공사등이 참석. 노대통령은 귀국인사에서 『이번 방문은 비록 3박4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반세기 가까운 두나라 사이의 단절을 극복하고 획기적 관계발전을 가져오는 전기가 됐다』며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그리고 우리의 통일에도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방중성과를 요약. 노대통령은 또 『귀로에 상해에 들러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둘러봤다』고 소개하고 『우리가 나라를 잃었던 시절 선열들이 겨레의 광복을 위해서 투쟁하던 그곳에서 저는 선열들의 뜨거운 숨결을 느꼈다』고 감회를 피력. ▷한·중협정 서명식◁ ○…노태우대통령은 30일상오(한국시간) 조어대 국빈각 1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상옥외무장관과 이람청중국대외경제무역부장등 양국관계장관간의 한중무역협정등 4개협정 서명식을 참관. 노대통령은 조어대 팔각청에서 양상곤국가주석과 만나 서명식장에 함께 입장,협정서명식을 지켜본뒤 샴페인 건배로 축하하고 기념촬영. 노대통령은 이어 양주석과 사계청으로 자리를 옮겨 작별인사를 나누며 중국방문기간중 환대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10분간의 환담에서 중국방문결과에 만족의 뜻을 나타내며 우의를 다짐.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등소평이 개방개혁정책을 잘 지도해준 덕분으로 두나라 관계발전이 이룩될수 있었다』며 『더욱 건강하고 만수무강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달해 달라』고 양주석에게 요청했고 이에대해 양주석은 『꼭 전달하겠다』고 약속하고 『등소평을 대신해 감사 드린다』고 인사한뒤 자필 서명한 기념앨범을 선물. ▷상해시 방문◁ ○…노태우대통령은30일 상오 북경에서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치고 특별기편으로 일제하 임시정부가 소재했던 상해에 도착. 노대통령은 도착직후 잠시 휴식을 취한뒤 상해 신금강호텔에서 황상해시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한중수교와 정상회담결과를 설명하고 『상해는 우리 정부의 법통인 임시정부가 소재했던 곳인 만큼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고 말하고 한중우호와 협력에 상해시가 앞장서줄 것을 당부. ○…노태우대통령은 이어 30일 하오 상해시 신금강호텔 4층난화청에서 조계정 상해부시장으로부터 상해시를 2천년대 중국의 금융 무역 과학기술 정보의 중심지로 조성키 위한 「포동지역개발계획」을 30분동안 청취. 노대통령은 슬라이드를 이용한 브리핑이 끝난뒤 『개발지역이 1억평에 소요기간이 40∼50년이 걸리는 점에서 우선 그 방대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소감을 피력하고 『계획의 내용도 매우 야심적일 뿐 아니라 개발전략도 알찬 것으로 보인다』고평가. ▷임시정부 청사시찰◁ ○…노태우대통령은 30일 하오4시30분(한국시간)부터 20여분동안 부인 김옥숙여사·공식수행원들과 함께 상해시 노만구 마당로 보경리 306농4호에 위치한 상해임시정부 청사를 방문,1·2층 내부를 둘러보며 감회어린 표정. 주우붕 노만구구청장·장명목관리사무소장의 영접을 받은 노대통령은 1층 왼쪽벽 태극기아래에 미리 준비한 임정인사 단체사진 액자를 직접 부착. 노대통령은 이어 방명록에 「민족독립운동의 성전에서 한민족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민주 번영 통일의 결의를 더욱 다집니다」라는 헌사를 쓴 뒤 그 아래에 서명.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상해 임정청사를 해외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지정하고 청사를 중심으로 이부근 일대를 독립기념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수행한 관계관들에게 지시. 노대통령은 『상해는 우리 독립운동가들이 임시정부를 세우고 독립활동을 하던 곳으로 우리 국민에게는 매우 뜻있는 곳』이라고 지적,『단지조성을 위해 청사부근의 건물및 토지를 확보토록 하고 관계부처가 협의,이에 따르는 예산충당등 구체적인 행정지원계획을 수립,시행하라』고 언급.
  • 중립내각 내주 구성/4자·개별회담 여부 곧 결정

    ◎노 대통령,수행기자들과 간담 【북경=김명서특파원】노태우대통령은 30일 『새중립내각의 구성은 서둘러서는 안되나 정국의 조기정상화를 위해 가급적 빠른 것이 좋다』고 말해 내주중 개각이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귀국에 앞서 북경의 조어대에서 수행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출국할때 김영삼총재에게 선거를 공정하게 치르기 위한 중립내각 구성문제에 대해 야당과 잘 상의해달라고 했다』고 상기시키고 『4자 또는 개별회담을 가질지의 여부는 귀국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대통령은 오는 2일 민자당 김영삼총재와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김총재로부터 지난 28일의 3당대표회담내용과 결과를 설명듣고 5일쯤부터 김총재와 민주·국민당의 김대중·정주영대표와 개별또는 4자회담을 갖고 중립내각구성을 위한 각당의 입장을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노대통령은 일단 3당대표의 입장을 취합한 뒤 내주중 국무총리를 임명하고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인준절차를 거친후 국무총리의 각료제청을 받아안기부장과 내무·법무등 선거관련 각료에 대한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지 방중계기 업적찬양 사설

    ◎“노 대통령,민주주의 승리 성취”/“세계의 존경·역사의 영웅칭호 얻을듯”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29일 장문의 사설을 통해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은 아시아에서 민주주의의 또 하나의 승리를 의미한다』고 밝히고 『우리는 중국지도자들이 이번에 한국의 노대통령을 환영한 사실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깨닫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논평했다.다음은 이 사설의 요지다. 노태우 한국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으로 민주주의는 아시아에서 또 하나의 승리를 기록했다.중국의 지도자들은 노대통령을 환영함으로써 민주적 자본주의 체제하의 한국이 모든 사람이 알고 싶어하는 나라의 하나가 됐음을 사실로 인식한 셈이다. 중국과 한국은 지난달 외교관계를 정상화했으며 노대통령과 중국지도자간의 정상회담은 한국의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노대통령은 아시아에서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새로운 세대에 속한다.1987년 한국국민들이 수십만명씩 거리로 나와 민주주의를 절규할때 장군출신이며 당시 대통령후보였던노대통령은 하나의 민주화계획을 가지고 정면돌파를 시도했으며 그때 강경노선의 집권자 전두환대통령은 그의 계획에 동의했다. 이같은 과감한 행동의 힘으로 한국은 공정한 선거를 실시했으며 그것을 통해 현대 민주주의 국가의 기반을 구축했고 나아가 경제적 정치적 발전에 상응하는 커다란 명예를 획득했다.노대통령은 민주적 지도자들이 겪는 갖가지 국내외 시련들을 이겨내면서 세계의 존경을 받게 됐으며 20세기 후반의 역사에서 영웅의 칭호를 얻게 됐다. 노대통령은 지난주 뉴욕의 아시아 소사이어티 연설에서 『개방과 개혁과 화해와 협력을 기초로 새로운 세계질서가 형성되고 있으며 오늘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주의는 모든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가치관이 됐다』는 그의 철학을 천명했다.그는 이어 이같은 변화는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역사적 승리를 대변한다고 피력했다. 노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2월에 끝나게 되는데 한국의 헌법은 그가 다시 출마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그는 그의 후계자를 뽑는 선거가 공정하도록 하는 한 조치로 야당인사가 포함될지도 모르는 중립내각구성을 발표한 바 있다.그는 또 여당인 민자당에서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반해 김일성의 북한이란 황무지에서는 이같은 자발적인 권력이양이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중국의 공산주의지도자들까지도 자유아시아를 위한 노대통령의 비전을 나누어 갖지 못하고 있다. 중국과 한국은 지금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중국에는 한국이 무역과 기업경영에 관한 지식을 제공할 수 있고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적인 나라의 하나인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사실을 중국국민들에게 알림으로써 정권이미지의 고양이란 실리를 취할 수 있다. 한국으로서도 중국이 통상면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노대통령이 양상곤주석에게 북한이 보다 깊숙한 핵사찰에 동의하도록 설득해 달라고 주문한 것이었다. 이 주문에 대한 양주석의 『국제적 압력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은 고무적인 것은 아니었으나 그러한 논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줄이기 위한 양국의 협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우리는 중국의 지도자들이 이번주 그들이 노대통령을 환영한 사실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언젠가 깨닫게 되기를 희망한다.중국은 한반도의 실험을 예의 주시해 왔으며 중국 주변에서 공산주의는 이미 끝장이 났고 발전을 위해서는 민주적 자본주의가 유일한 대안이란 명백한 결론을 이미 내려놓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중국 스스로 그 교훈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다.
  • 노 대통령 중립선언 오히려 나에게 유리/김영삼총재 일지회견

    【도쿄=이창순특파원】 김영삼 민자당총재는 29일 오는 대통령선거에서 절대과반수 지지를 획득,당선될 자신이 있으며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 탈당과 중립선언은 자신에게 『오히려 유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요미우리(독매)신문과의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나는 부정선거로 당선되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으며 공정한 선거가 나의 신조』라면서 『공명선거는 정권의 정통성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한 김일성주석과의 남북정상회담도 자연히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금세기중에 한반도 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허화평의원 민자 입당

    무소속 허화평의원(포항)이 30일 민자당에 입당했다. 이로써 민자당의석은 모두 1백61석으로 늘어났다.
  • “중국,한반도통일 협조”/노 대통령 귀국인사

    ◎“한·중은 21세기 아태 새 동반자”/무역·과기 등 4개협정 체결/“선린관계 발전,세계평화 기여”/공동발표문 노태우대통령이 3박4일간의 중국방문일정을 마치고 30일 하오 귀국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에서 귀국인사를 통해 『이번 방문은 반세기에 가까운 두나라 사이의 단절을 극복하고 획기적인 관계발전및 동북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그리고 우리의 통일에도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면서 『이제 한중 양국은 21세기 아시아 태평양시대를 열어갈 새로운 동반자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중국의 지도자들은 한반도가 한민족에 의해 자주적이고 평화적으로 통일되어야 하며 한반도의 비핵화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날 공항에는 민자당의 김영삼총재 김영구사무총장등 당직자와 민주·국민당의 김대중·정주영대표,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등 국무위원전원,서동권대통령정치특보를 비롯한 청와대수석비서관등 1백여명이 출영했다. 한중 양국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북경에서 민간 무역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을 정부간의 협정으로 격상시키고 과학기술협정과 경제·무역·기술공동위원회를 설치하는등의 4개 협정을 새로이 체결했다. 이날 상오 9시(한국시간 10시)조어대 국빈각 1층 회의실에서 노대통령과 양상곤국가주석이 임석한 가운데 열린 협정체결 서명식에서 투자보장협정과 경제·무역·기술공동위원회 설치에 관한 협정은 이상옥외무부장관과 이람청대외무역부장,무역협정은 한봉수상공장관과 이람청부장,과학기술협정은 김진현과학기술처장관과 송건국가과학기술위원회 주임간에 각각 서명됐다. 한중 양국은 이에앞서 정상회담결과를 담은 8개항의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양국은 이 발표문에서 『양국지도자들은 양국이 과거의 비정상적인 관계를 청산하고 공동성명의 기초위에서 상호선린협력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되고 아시아와 세계 평화와 발전에도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다고 인식했다』고 밝혔다.
  • 선대기구 주내 가동… 대선정국 돌입/3당의 선거캠프 어떻게 짜나

    ◎박태준­김윤환라인 내정/민자/상부 소수정예화·하부 대폭 보강/민주/현대출신 측근 보좌역 대거 기용/국민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국회정상화에 발맞춰 선거대책기구의 구성및 인선을 사실상 마쳤거나 서두르며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으로 한때 「동요」했던 민자당은 「선대위」발족과 함께 분위기를 본격 선거국면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며 민주·국민당은 이번 주중에 선거대책기구 인선을 끝내고 본격 가동시킬 방침이다. ▷민자당◁ 노대통령의 당적이탈과 중립내각구성선언으로 당내갈등이 야기됐던 지난주초까지만 하더라도 김영삼총재는 9월말 「선대위가동」이란 카드로 당내 동요를 무마한다는 생각이었으나 의외로 동요가 조기에 수습되자 이를 다소 순연시켰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노대통령이 오는 5일쯤 탈당하고 10일을 전후해서 중립내각구성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중립내각구성이 끝나는 시점에서 「선대위」를 공식 발족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민자당은 선대위원장에 박태준최고위원을,총괄부위원장에 김윤환의원을 각각 내정해 놓고 있다. 그동안 청와대측을 중심으로 당내일각에서는 이춘구의원의 총괄부위원장 기용설이 있었으나 김총재는 김의원을 마음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최고위원을 정점으로 하는 「선대위」는 지역및 직능을 각각 담당하는 부위원장을 두고 「주력부대」로서의 면모를 갖춘다는 방침인데 현재 당내에서 거론되는 부위원장에는 이한동·이춘구·최형우의원등 중진 실세를 수도권,중부권,부산·경남권등 권역별 책임자로 임명한다는 것이다. 또 전략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은 김복동의원이 맡으며 정순덕·서석재의원등은 직능분야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선대위」는 선거실무와 지원을 담당하는 선대본부장에 김영구사무총장을 두고 그 밑에 분과별 기획단을 둘 방침이다. 그동안 김총재는 선대위구성과 관련,▲박선대위원장,직능·권역별 5명정도의 부위원장,선대본부장,기획단안과 ▲박위원장,5명내외의 직능·권역별 부위원장,기획단 ▲박위원장,5명내외의 직능·권역담당 선대본부장,기획단등 3가지 정도의 선대위그성안을 고려했으나 당내파문의 진정과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최근 제1안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최종 인선을 위해 속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30일 대선기구의 구성을 끝내고 이번주중 김대중·이기택 두 대표가 만나 구체적인 인선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민자·국민당보다 먼저 기구를 드러내지 않을 방침이지만 늦어도 5일이나 6일쯤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직구성은 중앙당과 지구당의 기존 조직을 활용하면서 상부는 소수 정예화하고 하부는 대폭 보강,집행기능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대책본부에는 홍보·유세·청년위원회 등 10개 안팎의 소위원회를 두고 선거기획실을 별도로 운영,각종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특히 본부에는 부정선거대책위원회를 설치,관련 정보를 입수해 즉각 고발조치하거나 민간감시기구와 연대를 모색한다는 것이 당측의 설명이다. 운영은 각 조직별로 최고위원 8명이 선거대책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아 지역별로 책임분담을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선거공식기구와는 별도로 소위 「미국캠프」를 활용,선거자문을 받을 예정인데 카터 전미국대통령,아키노 필리핀 전대통령을 보좌해 당선시킨 무어교수 등이 캠프의 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적극 도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선거기구발족과 관련,이해찬기획실장은 『새 정치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신나는 정치에 바탕을 두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소규모 유세에 주력할 것』이라고 조직운영방식을 설명했다. 선거운동방식은 후보가 대형버스를 타고 지역을 누비는 「버스투어」,전화상담실격인 「폰 뱅크」등 미국선거기법이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현재 선거대책위원장에 이기택대표,본부장엔 한광옥사무총장,기획실장에 이해찬기획실장,선거대책 부위원장에 8명의 최고위원이 각각 내정된 상태이다. ▷국민당◁ 김동길최고위원을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하고 선거대책본부장 및 하위조직의 인선은 이번주중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대책본부장밑에는 부본부장제를 도입하고 그밑에 총괄·조직·홍보·연수·여성 등 6∼8개 분과별 책임자를 둘 계획이다. 또 대책본부장에는 선거운동을 측면에서 도와줄 7명 안팎의 보좌역을 임명할 계획인데 보좌역에는 현대출신 핵심측근들이 대폭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본부장은 김효영사무총장이,부본부장에는 윤영탁정책위원장,차수명비서실장,이병규특보 등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안기부 정치중립 명문화 접근/3당 관련법 개정협상

    ◎수사권 축소 범위싸고 이견 민자·민주·국민당은 3당 대표회담에서의 합의에 따라 29일 안기부의 정치적 중립을 확보하기 위한 관계법의 개정안 마련에 들어갔다. 3당은 안기부법에 정치적 중립을 선언하는 명문규정을 두고 국회내에 정보위원회를 설치,안기부에 대한 국회의 통제를 강화한다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으나 수사권 축소 범위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민자당은 해외수사권은 물론 외국에서 국내로 잠입하는 간첩등을 검거,조사할 수 있도록 국내수사권도 제한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민주·국민당은 일체의 수사권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자당은 또 예산회계법과 국회법개정과 관련,정보활동내용과 기밀이 누설될 수 있다는 이유로 안기부 예산의 총액만을 공개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등은 세부항목도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3당은 안기부가 이른바 관계기관대책회의를 열어 정보를 조정할 수 있는 권한과 국회로부터 증언요청을 받았을때 국가기밀사항에 한해 증언을 거부할 수 있는지의 여부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 중립내각 새달 10일께 구성/노 대통령·3당대표 개별회담 가능성

    민자·민주·국민 3당대표가 중립내각인선을 노태우대통령에게 일임함에 따라 10월10일께까지는 중립내각이 구성될 전망이다. 노대통령은 중국방문을 마치고 30일 귀국하면 10월5일께 민자당 탈당절차를 밟은뒤 곧바로 중립내각구성을 위한 3당대표와의 협의에 착수,총리를 먼저 임명한뒤 새총리의 제청을 받아 선거관련 장관을 경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노대통령은 2일께 김영삼 민자당총재와 청와대에서 회동,28일에 있은 3당대표회담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이다.노대통령은 6일께부터는 3당대표와의 4자회담 또는 개별회담을 갖고 국무총리인선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인데 현재로서는 개별회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노대통령은 다음달 5일께 민자당을 탈당하면서 여의도 중앙당사를 방문,당직자및 사무처 요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 원구성후 국감대상 선정 착수/정상화 국회일정 전망

    ◎법율안 75건·동의안 15건 처리/예산안·형법개정안 등 진통 예상/정치특위 열어 대선법 등 협상 3당대표회담으로 국회정상화의 커다란 물줄기를 잡은 각당은 구체적인 의사일정마련등 국회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민자·민주·국민등 3당총무가 29일 하오 공식·비공식 접촉을 통해 대표회담의 후속조치로 일단 정기국회를 2일쯤 재개한다는데 의견접근을 본 것도 이와같은 맥락이다. 특히 김대중 민주당대표는 이날 의원연석회의에서 『국회를 빠른시일내 무조건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향후 정국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의사일정◁ 3당총무들이 절충을 계속,일단 2일쯤부터 국회를 재개한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상태이다.대선을 목전에 둔 만큼 이번 국회 회기도 선거일 한달전쯤인 오는 11월14일까지 한다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럴경우 국회일정은 본회의 첫날 상임위원장단선출등 원구성을 마친뒤 2∼3일동안 국정감사대상기관선정및 본회의 의결을 거치는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또 국감대상기관 의결후 정부측의 준비기간인 1주일동안 17개 상임위를 일제히 열고 소관업무현황청취와 국감일정등을 논의하게 된다. ▷국정감사◁ 착수시기와 대상기관,그리고 국감기간등에 관해 3당간 약간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자당은 10월12일쯤 국감에 들어가야한다는 방침이나 민주·국민당은 10월8일쯤 시작하자는 입장이어서 이견조율이 필요하다. 국감기간도 민자당은 대략 10일간을,민주당은 14∼20일정도,국민당은 10∼14일 정도를 각각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감대상기관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감사에 대해서도 민자당과 민주·국민당은 뚜렷한 입장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민자당은 지방의회의 의견을 수용,자치단체를 국감에서 제외시킨다는 내부방침을 마련했으나 민주·국민당은 대선을 의식,이에 강력히 반발하며 자치단체의 국감실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안건 및 예산안처리◁ 민자당은 이번 국회에서 계류법안 16건을 포함,75건의 법률안과 15건의 동의안을 처리할 방침이며 민주·국민당측도 처리규모에 별다른 이의를 달지않고있다. 그러나 성폭력예방및 규제등에 관한법·종합유선방송법개정안·형법개정안등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일부 법안의 경우 민주·국민당측이 문제제기를 할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따라서 예민한 안건은 각당이 대선을 의식,다음 임시국회로 이월시킬 가능성이 없지않다. 또한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와 민자당이 38조5백억원으로 그 규모를 확정했기 때문에 민자당은 일단 법정시한내에 일체의 가감없이 이를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그러나 민주·국민당은 노대통령의 「9·18단안」으로 당정협의가 없어진만큼 내년도 예산안을 재편성해야한다고 주장,난항이 예상된다.나아가 민주당은 대선선심용예산과 경부고속전철·영종도신공항건설등 대형국책사업비 등을 완전삭제할 것을 거듭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관계특위◁ 3당은 대표회담합의대로 특위를 재가동,곧 인선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나 이번에 새로 추가된 안기부법 개정과 관련,민자당과 민주당측간에 뚜렷한 견해차를 나타내고 있어 합의처리여부가 불투명하다.특히 민자당은 특위자체가 「편법」이므로 상임위가 구성되면 소관상위에 그 처리를 맡기는게 타당하다는 논리를 펴고있다.즉 안기부법은 국방위,선거관련법은 내무위에서 다뤄야한다는 「주상위 종특위」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민주·국민당은 대선법,정치자금법,안기부법등이 미묘한 사안인만큼 상위활동과는 상관없이 별도의 특위에서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는 자세로 맞서 특위는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게될 전망이다.
  • 고엽제 피해보상 입법 추진/민자당/치료대책 등 정부에 건의키로

    민자당은 29일 파월장병 고엽제피해자 보상대책과 관련,「고엽제환자치료및 보훈과 관련된 특별입법」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이날 상오 황인성정책위의장에게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파월장병 고엽제피해자들에 대한 대책을 강구토록 하라』면서 『환자들을 치료하고 보훈할 수 있는 입법및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관련법을 의원입법으로 성안,정부측에 건의할 방침이다.
  • 뉴DJ 이미지 손상우려 “안절부절”/김 대표비서 구속… 민주 표정

    ◎「개인차원 단순사건」… 파문축소 급급/대선서 재야결집 실패 은근히 걱정 민주당은 29일 국가안전기획부가 김대중대표의 개인비서인 이근희씨를 국가보안법및 군사기밀보호법 위반혐의로 구속한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파문축소」에 부심하고 있다.더욱이 대선을 두달 남짓 남긴 시점에서 그동안 공들여 온 김대표의 새이미지구축 성과가 이번 사건으로 상처를 입을지도 모른다며 크게 우려하는 눈치이다. 민주당은 일단 이번 사건을 「개인차원의 실수 또는 단순사건」으로 규정,사건의 진위파악에 주력하고 있지만 가급적 「맞대응」은 자제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국지구당위원장·국회의원합동회의에서 이비서사건에 대해 언급,『아직 본인을 접견하지 못했고 진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더 알아봐야 할 것』이라면서 『진실이 어떻든지 간에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조승형비서실장도 서둘러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김대표와 같은 의견을 전했고 기자들에게『이비서가 연행되던 지난26일 당국자로부터 대강의 혐의를 전해 듣고 해임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사과표명에 앞서 민주당은 안기부로부터 이씨연행사실을 통보받고 대책을 논의,『진실이 확인되고 있지 않은만큼 맞대응을 삼가고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정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언론에 있어서도 민주당은 「숨김없이」이씨의 프로필을 자세히 소개,『이씨가 구국학생연맹사건으로 징역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으며 90년 5월 13대 의원이었던 이상수씨의 비서로 근무하다 91년 9월부터 김대표비서실로 자리를 옮겼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이같은 유연한 대응은 정치권으로 이 문제가 확산될 경우 대선에의 위험부담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즉 이비서사건을 사전에 차단,그동안 쌓아온 김대표의 「온건이미지」훼손을 막고 대선에 미치는 영향을 극소화시키겠다는 뜻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은 예기되는 공안회오리의 전초전』이라고 주장하며 초기단계에서 진화하지 못하면 정부와 민자당의대선전략에 휘말릴 공산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이 또 한가지 걱정하는 것은 장기표씨등의 구속을 포함한 이번 사건으로 당초 대선전략의 하나로 계획하던 「범민주·민족세력연합」이 실패로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즉 「공안파동」으로 재야세력의 결집이 실패로 돌아가면 현재의 「대연합」구도속에 단일후보추대 움직임이 무산되고 이들로부터 도움을 받기가 곤란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은 일단 유연한 대응으로 사태추이를 지켜보는 쪽으로 갈 것 같다. 강창성의원이 은밀하게 안기부장·차장등을 만나 진의파악에 나서고 있고 김대표가 당 소속 변호사를 이비서에게 보내 진상을 알아 보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이다. 구속된 이씨는 현재 김대표 진영의 30여명 비서진가운데 「막내」로 주로 김대표의 상임위원회활동과 관련,자료수집과 정리업무를 맡아왔다는게 민주당측의 설명이다. 김대표 비서진영은 수행·공보·정책비서진등으로 나뉘어 활동중인데 20∼30대의 학생운동권 출신이 상당수 있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재야인사와의 「통로」역할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해외정보 치중” 안기부기능 총론일치/관련법개정 추진… 3당 입장

    ◎“안보상황 감안 국내수사권 존속”/민자/국가기밀 보안에 국한… 손질 주장/민주 국민/국회의 통제엔 공감… 예산공개엔 이견 안기부가 국가정보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하고 정치적 중립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방향으로 관련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22일 안기부가 자체적으로 정치불개입을 천명한데 이어 28일 3당대표가 법개정방침에 합의함으로써 구체화되고 있다.이는 노태우대통령의 당적포기와 중립내각구성선언에 따른 후속조치의 성격을 띠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에서 안기부법 및 국회법·예산회계법 등 관련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안기부의 기능·조직등 운영체제 전반에 걸쳐 획기적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모두 안기부의 정치개입을 금지시키는 한편,대북및 해외정보,특히 경제와 첨단과학기술 정보수집에 주력토록 한다는 「총론」에는 입장을 같이하고 있다.그러나 수사권의 범위와 예산공개문제등 각론에서는 의견이 달라 협상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안기부법 개정에 대한 3당의 입장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 13대국회에서 여야가 각각 제출한 협상안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90년 3당통합후 민자당이 제출한 개정안은 국가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안기부의 고유기능은 유지하되 그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정치적 종립을 유지하고,인신구속 등 국민의 기본권을 불가피하게 제한하는 경우 적법한 절차를 준수하도록 명문화하고 있다. 이같은 정치활동금지 명문화 방침에 대해서는 여야는 물론 당정간에도 전혀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왜냐하면 안기부 스스로도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을 계기로 정치불개입을 엄격히 준수하고 산업정보활동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능전환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연안기부장은 이미 지난 22일 안기부 전국 시·도지부장 및 주요 간부 연석회의에서 대선공정성 보장을 위한 대통령의 당적포기 배경을 설명하고 선거관련 대책회의를 금지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민주·국민당 등 야당측은 정치활동금지를 명문규정으로 삽입하는데 그치지 않고 안기부의 수사권,특히 국내수사권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당측은 29일 안기부의 명칭을 「국가대외정보위원회」로 고치는 한편,안기부의 수사권 또는 사법경찰권을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안기부법 개정안을 제시했다. 민주당측도 이미 지난 26일 안기부가 정치불개입원칙을 천명한 직후 박상천·장기욱의원 등 율사들이 중심이 되어 안기부법 개정시안 작성작업에 들어갔다. 빠르면 금주중에 당론으로 확정될 민주당안은 명칭을 「해외정보부」또는 「해외정보국」으로 바꾸고,안기부의 직무를 국외 및 대북정보수집과 국가기밀에 속하는 보안업무에만 국한케 하되 국내수사권을 폐지한다는 것이 주요골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에 대해 아직 구체적 당론은 확정짓지 않았지만 우리의 안보상황과 수사관행을 도외시한 비현실적 발상으로 보는 듯하다.즉 국내간첩과 해외잠입간첩을 구분해 달리 취급해야할 이유도 없고,간첩을 체포한 뒤에도 상당한 수사가 진행되어야만 하는 수사관행을 고려할때 해외 정보수집이나 수사에만 업무를 국한시키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또한 안기부의 수사권 범위를 북한이나 해외로부터 잠입하는 간첩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도 있으나 이 경우 국내고정간첩에 대해서는 수사권이 배제되는 허점이 생긴다는 시각이다. 안기부법 개정과 병행해 안기부에 대한 국회의 통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회법을 개정해 국회정보위원회를 신설하는데는 3당간의 이견이 없다.국회 정보위 설치는 미국·독일 등 2개국에서만 채택되었을 뿐 영국·프랑스 등 다른 선진제국에서는 국가기밀누설을 우려해 채택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전향적인 견제장치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안기부의 예산내역 등 정보공개를 둘러싸고 3당간에 미묘한 시각차가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민자당은 국회정보위원회에서 안기부의 예산내역이 완전공개될 경우 정보활동 내용이 사실상 노출됨으로써 정보기관으로서의 임무수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이에 비해 국민당측은 안기부 예산의 총액만 공개하도록 규정한 현행 예산회계특별법 조항을 전면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절충여부는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안기부의 세출예산요구는 총액으로 하고 그 산출내역등을 국회정보위에 제출하되 이를 공개할 수 없다」는 내용의 절충안을 낸 민주당측의 추가적인 태도변화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다. 안기부 산하 지부를 시·도지부에 국한하고 「예하기구」인 정보조정협의회를 폐지한다는데는 쉽게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왜냐하면 냉전종식과 국제경제경쟁 격화등 정보활동 여건변화에 상응해 안기부의 주기능을 해외경제 과학및 기술 정보수집으로 전환해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이미 공감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민주당측은 이밖에 안기부의 「상위기구」로 각정보수사기관의 장으로 구성된 정보조정협의회를 설치하여 보안업무에 대한 감사권과 정보및 보안업무 조정감독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민자당은 이에 대해 안기부밖의 정보조정협의회 구성도 국가차원의 종합적인 분석과 판단을 적시에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3당대표회담에서 법개정이라는 대원칙이 합의됨에 따라 조만간 국회정상화가 이뤄지는대로 안기부법에 대한 3당간 절충이 본격화된다.3당간에 ▲정치활동 금지규정 신설 ▲해외및 경제정보 수집 등으로 안기부 주력업무의 전환 ▲국회정보위 설치등 큰 테두리에는 이견이 없다 하더라도 주요 쟁점과 구체적인 조문화 과정에서 각당의 입장차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법개정이 회기내에 이뤄질 수 있을 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이미 지난 13대 국회에서도 여야간 수차례 절충을 거쳤지만 끝내 합의처리에 실패한 경험을 갖고 있다.따라서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수사범위 등 핵심쟁점에 대한 시각차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연말 대선까지 시한이 촉박한 점을 감안할때 안기부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대국민여론만 환기시킨 채 실제 법개정은 대선이후로 이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겠다.
  • “신문·방송도 엄정중립 견지해야”/김 총재/3자회동 무슨말 오갔나

    ◎“단체장선거 합의 못봐서 불만”/민주 김 대표/“모든 것이 잘됐다” 결과에 만족/국민 정 대표 28일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3당대표회담은 노태우대통령의 「9·18결단」이후 정국 전반에 대해 비교적 폭넓은 의견을 교환,국회정상화·안기부법 개정등 6개항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3당대표회담◁ 이날 1시간40분 남짓 진행된 대표회담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문제제기를 하면 이에 민자당 김영삼총재,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자신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개진하는 형식으로 진행. 특히 민주·국민 양당이 단체장 선거문제로 김영삼총재를 압박,회의시간의 반 이상을 단체장 공방에 소비했다고 김대표가 전언. ▲김영삼총재=상임위 문제가 나오는데 우리가 주고 싶으면 주는 거다.현재의 배분도 우리가 시혜를 베푼 것이다. ▲김대중대표=세계 각국의 유례가 없다.현재의 배분은 여소야대에서 우리들이 만든 것이지 민자당의 시혜차원이 아니다.의석수에 의해 주는 것이다. ▲김총재=다수당이 주고 싶으면 주는 것이지 의석수와 관계없다.민생현안이산적해 있다.빨리 국회를 정상화하자. ▲김대표=우리당도 주요 상임위를 굳이 고집하지 않겠다.중재권을 국회의장에게 줘서 빨리 국회를 정상화하자.의장주재로 3당총무회담에서 결론내자. ▲정주영대표=노대통령의 9·18결단은 공명선거를 위한 훌륭한 결단이다.입장을 표명하자. ▲김대표=동의한다.중립내각 구성은 큰 사건이다.우리는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그러나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니 대통령에게 맡기자. ▲정대표=현재 안기부법은 문제점이 많다.이번 정기국회에서 다루자. ▲김대표=기왕의 특위를 다시 가동,이문제를 논의하자.선관위법도 여기서 다루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김총재=반대 않겠다. ▲김대표=선거공정성에 방송이 큰 문제다.선거때만 되면 더 편파적이 된다. ▲김총재=신문의 공정성도 문제다.신문·방송이 엄정한 중립을 지키고 진실보도해야한다. ▲정대표=합의문에서 다루도록하자. ▲김대표=최근 MBC사태는 전국민이 주시하고 있다.노조는 파업을 중지하고 기업은 공권력투입요청을 철회토록 요청하자. ▲정대표=노조가 파업을 하면 기업할 수없다. ▲김총재·정대표=파업을 중지하고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돼야 한다. ▲김대표=그럼 합의문에서 파업중지부분도 빼고 공권력부분도 빼자.지자제문젠데 왜 안하려고 하는 지 모르겠다.김총재도 작년에 다짐했고 대통령도 3당이 합의해오면 이에 따르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김총재=대통령이 중립을 선언한 마당에 누가 부정선거를 하겠느냐. ▲김대표·정대표=현상으로 볼 때 노대통령의 중립선언가지고 모자란다.단체장들이 민자당이 집권해야 지위가 보장돼 부정가능성이 많다.(이때 김총재와 정대표는 지자제문제로 강도높은 설전) ▲김총재=이런 마당에 어느공무원이 부정선거하겠느냐.못한다. ▷민자당◁ 김영삼 민자당총재는 3당대표회담이 끝난직후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곧장 여의도 당사로 직행,김종필대표·박태준최고위원에게 회담결과를 상세히 설명.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에 대해 3당은 전폭 지지키로 하는 한편 총리등 내각인선은 노대통령에 일임키로 했다』면서 회동결과에 대해 만족해하는 표정. ▷민주당◁ 이날 3당대표회담에 대해 단체장선거와 한준수전연기군수의 석방에 대한 의사표시가 관철되지 않은 점을 부각시키려는 모습.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회의가 끝난뒤 의총장소로 돌아와 『6가지는 대체로 양보하며 합의를 보았는데 2가지는 합의를 보지 못했다』면서 단체장문제·한전군수석방문제를 끝까지 쟁점화하겠다고 다짐.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회담후 국회대표실로 돌아와 『자치단체장문제 외에 다른 것은 모두 쉽게 합의됐다』면서 『오늘 모든 것이 잘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 정대표는 특히 합의문 3항의 「언론공정보도촉구」문제와 관련,『우리는 TV방송등이 3당을 똑같이 보도해주길 바랐는데 오늘 이 문제가 잘 해결됐다』고 말하고 『김영삼 민자당총재는 신문의 진실보도문제를 제기하더라』고 소개. ◎3당대표회담 합의문 1.3당은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중립내각 구성에 있어서는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대통령에게 맡기되 대통령이 필요해서 협의를 요청하면 3당은 이에 응한다.중립내각 구성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 2.빠른 시일내에 국회를 정상화시킨다.상임위원장 선출문제는 의장과 3당총무가 협의해 결정한다. 3.신문 방송등 모든 언론은 철저히 중립을 지키고 공명정대하게 진실을 보도할 것을 3당은 요청한다. 4.안기부가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안기부법을 개정한다. 5.정치관계특별위원회를 재구성하여 지자제법 정치자금법 대통령선거법 중앙선거관리위원회법 안기부법의 개정을 논의한다. 6.MBC문제는 대화를 통해 원만히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 단체장선거문제에 관해서는 3당간에 논의됐으나 합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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