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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식 총재비서실장(민자 새 당직자의 면모와 포부)

    ◎인수위때 맹활약 “통로역할에 최선” 민자당의 신경식새총재비서실장(55)은 3일 임명 발표직후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의 뜻을 당에 정확히 전달하고 당의 업무를 빠짐없이 보고하는 「통로」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신실장은 「과거와는 다른 역할을 할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특별한 의미를 갖기보다는 청와대와 당을 연결하는 심부름꾼일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발탁배경은.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평가하지 않았나 생각된다.과거 대표최고위원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기때문에 나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다.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숨어 조용히 일하는 성격을 높이 산 듯하다. ­향후 활동은. ▲과거 모셨던 경험을 최대한 살려 당총재로서 당무에 대한 일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보좌하겠다.즉 총재가 무엇을 원하고 당이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파악,사전에 준비하고 알아두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청와대와 당을 연결하는 심부름꾼으로 보면 된다. ­인수위원때부터 대변인을 더원했는데. ▲(웃으며)언론보도로 볼때 서열이 더 높은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영광이다.전문분야가 언론인만큼 대변인을 원했었던 것은 사실이다. ­통보는. ▲지금까지 뚜렷한 통보는 없었다.아침 발표를 보고 알았다.떠도는 얘기를 통해 어렴풋이 짐작은 했다. ­예상되는 어려움은. ▲지난 대선은 3당 합당후 당에 존재한 계파를 한데 묶은 용광로였다. 신임 신비서실장은 항상 웃는 얼굴에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격의 2선 의원.후보 경선때 이른바 「YS대세론」에 가담,김영삼대통령만들기에 크게 기여했다.이 인연으로 91년 5월 대표최고위원비서실장에 발탁됐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때도 대변인으로 맹활약,일치감치 중용이 예상되어 왔다. 11·12대때 야당의원으로 출마,연속 낙선했으나 13대때는 고향인 충북 청원에서 여당후보로 등원에 성공했다.고대영문과를 나와 대한일보 정치부장을 역임했고 이어 정계에 입문,국회의장비서실장·민정당원내부총무·민자당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을 지냈다.취미는 등산.부인 최금녀씨(54)와의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 「분신트로이카」 개혁국정 전면에/민자 당직개편 의미와 정국전망

    ◎청와대·정부·당 혁신 오랜구상을 실현/서열·대선 논공행상까지 「절묘한 가미」 3일 단행된 민자당 당직개편의 요체는 최형우총장의 기용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야당시절부터의 핵심 측근인 최총장을 실질적으로 당을 이끄는 자리에 앉힘으로써 청와대·정부뿐 아니라 당도 친정관리할 뜻을 분명히 했다. 최총장과 박관용 청와대비서실장,김덕용정무1장관등 민주계출신 3인은 김대통령의 「분신」으로서 당정개혁의 전면에 포진됐다. 이들 「트로이카체제」의 움직임이 향후 국정운영의 방향을 잡아가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자신의 직할부대를 통해 청와대·정부·당을 혁신하겠다는 구상을 미리부터 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당직 인선과정에서 다소 잡음이 있어 총무·정책위의장내정자가 바뀌었다는 관측도 있으나 「최형우총장」카드는 초반부터 요지부동이었다는 것이 김대통령 측근들의 설명이다. 김대통령은 박비서실장이 이끄는 청와대비서진을 통해 국정개혁의 기본방향을 잡아나가리라 예상된다.김정무장관은 김대통령의 개혁청사진을 정부가 차질없이 수행하도록 하고 야당의 협조도 얻어내는 가교역을 맡게 되었다. 당은 김대통령­김종필대표­최총장으로 이어지는 단일지도체제로써 청와대와 정부가 주도하는 국정개혁을 측면지원하게 구도가 짜여 있다. 민자당이 당직개편과 함께 이번달말까지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기로 한 것도 김대통령의 이러한 국정운영구상과 맥을 같이 한다. 그동안 민자당은 3당합당후 계파안배방식으로 운영되어왔다.최고위원 협의제로 당무가 집행됐고 핵심포스트인 사무총장은 항상 최대 계파인 민정계몫이었다. 이제 당헌을 개정,최고위원제도를 없애면서 민주계 「실세」인 최총장이 당살림을 맡은 것은 종래의 계파·계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경고」의 의미가 강하다.김윤환·이한동의원등 차기를 노리는 민정계 중진들도 이러한 기류를 감지,당분간 「은인자중」하는 모습을 보이리라 전망된다. 김종필대표의 위상도 주목의 대상이다.최고위원제가 없어지면 형식적으로는 대표 위치가 격상된다. 그러나 사무총장에 김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아는 최총장이 발탁됨으로써 당은 총재­대표­총장 라인보다는 총재가 총장을 통해 직접 관리하는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당내 일각에서는 구시대를 상징하는 김대표가 당의 얼굴로 남는 것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대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당직개편결과 당을 직할관리하겠다는 김대통령의 의도가 뚜렷해졌지만 당내 서열이나 대선논공행상이 완전히 무시된 것은 아니다. 김윤환의원으로 대표되는 대통령추대위에서 김종호총무가 발탁됐고 대선에서 공조직을 이끌었던 김영구총무가 총장에서 자리바꿈을 했다.김신임총무가 이한동의원과 「밀접한」사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최총장을 당개혁의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김윤환·이한동의원등 중간 실세들의 「체면」도 어느정도 살리는,절묘한 인사인 셈이다. 새로운 진용을 갖춘 민자당이 할 일은 너무나 많다. 당내로 볼때는 당기구축소와 사무처 인원감소가 이미 예고되어 있다.그 과정에서 반발도 적지않을 것이므로 최신임총장에게 주어진 「짐」이 상당하다고 볼수 있다.당직인선과정에서 나타났듯이 상호 견제와 비방,계파의식을 불식하고 위계질서를 확립하는 일도 시급하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국정전반의 「대개혁」에 발맞춰 당과 여야관계,국회운영을 전면 수술해야 한다는 난제를 안고 있다.당·국회의 방만한 운영으로 인한 정치자금 조달을 위해 음성거래가 이뤄지던 관행도 뿌리뽑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 민자 총장 최형우의원/정책의장 김종호 총무 김영구의원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3일 민자당의 당직을 전면개편,사무총장에 최형우의원,정책위의장에 김종호의원,원내총무에 김영구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또 총재비서실장에는 신경식의원,대변인에는 강재섭의원을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당무위원도 개편,당총재인 자신과 김종필대표·고위당직자등 당연직 8명을 포함한 52명의 당무위원도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최총장을 비롯한 신임당직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뒤 만찬을 함께하며 당의 쇄신을 당부했다. 이날 임명된 52명의 당무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영삼총재·김종필대표·정재철상무위원장·정석모중앙위의장 최형우총장 김종호정책위의장 김영구원내총무 김덕용정무제1장관(이상 당연직),김종하 곽정출 김중위 정호용 지련태 이윤자 이환의 주양자 황병태 이치호 정종택 김육덕(이상 신임) 신상우 김수한 김윤환 김용태 김정수 나웅배 박명근 박정수 신상식 심명보 이승윤 이춘구 이한동 정순덕 황명수 김광수 박재홍 남재희 김기배 김진재 남재두 박준병 배명국 서청원 심정구 양창식 이성호 이세기 구자춘 최병렬 노재봉 강선영(이상 유임)
  • 당직개편 이후의 민자당(사설)

    새 정부 조각에 이어 집권 민자당의 당직이 전면 개편됐다.「위로부터의 개혁」을 추진해 나갈 당정 양측의 주도세력이 이제 그 면면을 국민 앞에 드러낸 것이다.김영삼대통령이 주창하는 개혁에서 정부와 민자당은 개혁의 주체인 동시에 개혁의 대상이다.이 이율배반을 극복하는 논리가 「윗물맑기운동」이라고 본다면 새 각료와 새 당직자들에게 당부할 개혁 수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번 민자당 개편 내용은 가히 「선거혁명」이라고 불러야 할 지난번 조각에 비해 의외성과 신선미가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다.그것은 기존 정치세력으로서 보수 여당이 안고 있는 어쩔수 없는 한계일 것이다.그런 가운데서도 우리는 김대통령의 측근인 최형우사무총장등의 새로운 부상을 통해 친정체제 아래 당을 전면 개혁하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를 읽는다. 언젠가 김대통령도 지적했듯이,개혁은 민자당부터 해야 한다.그래야 민자당이 정치와 정치권의 개혁을 선도할수 있고,또한 정부와 더불어 김영삼시대의 개혁을 이끄는 두 수레바퀴가 될수 있다.정부와 민자당간에 이러한 보완관계가 전제될 때 개혁의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민자당이 이번 당직 개편에 앞서 개혁작업의 일환으로 당기구 축소와 인원 감축등 대대적인 감양작업을 추진한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사무처 요원의 근 절반을 감원해야 하는 이 감량작업에 진통이 없을수 없겠지만 당총재인 김대통령의 의지나 국민적 기대로 미루어 큰 물의없이 진행될 것으로 우리는 낙관한다. 김대통령이 정치분야에서 개혁의 목표로 추구하는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정치」를 구현하자면 당의 정예화를 통해 운영비를 절감하고 선거제도 개선등을 통해 정치부패를 근절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데 필요한 당 구성원들의 의식 개혁과 체질 개선,그리고 신풍진작일 것이다.개혁의 성공을 진정으로 담보하는 건 외형적 변화가 아니라 내면의 변화에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민자당 당직자와 소속 의원들에 대해 자기 주변에서 실천할수있는 작은 개혁부터 수범할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무엇보다도 인사 청탁과 이권 개입등을 철저히 배격하여 「윗물맑기운동」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또한 개인적 차원에서라도 「돈 적게 쓰는 정치」를 추구하며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지난해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시작한 화환 안보내기,「검은 돈」안받기,개인 정치자금 공개등은 귀감으로 삼을만 하다.
  • 최고위원제 폐지 추진/민자/총재중심 단일 지도체제로/오늘 당직개편

    민자당은 3당합당이후 유지해오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당총재중심의 단일 지도체제로 개편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이달에 개최되는 중앙위·상무위 통합대회에서 현행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고 총재­대표로 이어지는 단일지도체제를 수립하는 방향으로 당헌을 개정할 것을 검토중이다.
  • 총재­대표­총장 단일라인화/민자 지도체제개편 방향과 전망

    ◎당정일체차원 YS의 장악력 강화/사무처 등 비대해진 기구 대폭 축소 민자당이 3당합당의 유물인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고 당기구및 인원을 대폭 줄이는등 체제정비에 본격시동을 걸었다. 김종필대표는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시대를 열어가는 집권당의 모습을 갖춰야한다』면서 『금명간 지도체제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김영구총장도 『당기구개편에 따라 중앙위와 상무위가 통합될 예정』이라면서 『이달중 열릴 중앙상무위통합대회때 당무쇄신안및 지도체제개편문제를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를 뒷받침했다. 민자당의 이러한 지도체제 개편계획은 우선 당정일체차원에서 비롯된 김영삼대통령의 친정체제 강화 포석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및 내각과 함께 명실상부한 삼두마차의 한 축으로서 김대통령의 변화와 개혁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아직도 당내 곳곳에 남아있는 계파의식을 철저히 불식시켜 어떠한 분파행동도 용인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으로도 볼수 있다. 또한 민자당이 종전처럼 정치자금등에 있어 지나치게 청와대 의존적인 구태에서 벗어나 자생력을 갖춘 집권여당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전환점을 만들어주는 원려도 숨어있는 것으로 읽혀진다. 어쨌든 김대통령은 이번 지도체제 개편으로 당에 대한 장악력및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민주계인사의 사무총장 기용방침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도체제개편문제는 이달말 열릴 중앙상무위통합대회때 당헌개정방식을 거쳐 최종결정되겠지만 당총재­대표최고위원 또는 당의장­사무총장의 직할라인구축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김대표가 맡을 직책의 명칭은 아직까지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도체제개편이 이처럼 결정될 경우 사무총장의 권한과 역할이 현재보다 훨씬 강화될 것임은 분명하다. 사무총장은 구조역학상 당총재인 김대통령의 「대리인」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아가 평상적인 당운영및 국회운영대책등에 있어서도 총장·정책위의장·원내총무로 이어지는 당3역의 자율기능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아직까지도 계파간 할당냄새가 짙은 당무위원의 규모도 축소,나름대로 덕망과 실력을 갖춘 중진급들을 대거 포진시켜 당무회의를 실질적인 당내 최고의결기구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이처럼 지도체제 개편을 단행할 경우 김대통령의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선때 선대위상임부위원장을 맡아 열심히 뛰어준 김윤환·이한동·이춘구의원등 이른바 중진실세들에 대한 배려를 전혀 할수 없다는 점에서이다. 이때문에 김대통령은 이 문제로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결국 당개혁에 보다 비중을 두는 쪽으로 방침을 정하고 이들에게 양해를 구했다는 후문이다. 이와함께 당기구축소문제도 당안팎의 커다란 관심사항인데 당헌·당규개정을 통해 국책연구원을 정책연구실로 개편해 정책위산하기구로 통폐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중하위당직개편과 관련,현재 1·2·3사무부총장을 1·2부총장으로 줄이고 정책조정실장도 현행 3명에서 2명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있다. 이밖에 비대해질대로 비대해진 당사무처는 현행 23개 국·실을 15개 국·실로 크게 줄이고이에따라 82명에 이르는 국장급요원을 36명으로 축소한다는 복안이다. 90명에 달하는 부국장급도 30명으로 줄인다는 것이다. 이들 축소대상요원들은 모두 정책연구실로 대기발령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대선때 당시 김영삼후보에게 투표를 하지않은 10여명의 사무처요원과 선거운동에 비협조적이라고 평가된 간부급 명단을 파악,우선감원대상으로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행정규제 완화(새 경제팀의 과제:2)

    ◎“규제 아닌 돕는 행정” 특별법 제정/“공장신설에 서류 3백12종” 불만 높아/상반기 시행… 공직자 의식개혁 필요 기업규제완화책을 마련중인 정부관계자들이 미리하는 고민이 있다.민원부서·일선공무원들의 자세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개선안을 마련해도 효과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다.이런 점을 계산해 정부와 민자당은 아예 특별법(기업경영환경개선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어 기업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하려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특별법은 다른법률에 우선하는 만큼 법체계가 단순해진다.따라서 복잡한 법규를 앞세우는 공무원들의 타성을 원천적으로 없앨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그렇더라도 결국 이법을 다루는 것은 일선공무원이고 기업경영환경개선을 위해서는 법규개정 못지않게 공무원의 자세가 바뀌어야한다는 근원적인 문제는 남는다. 당정은 지금까지의 모든 기업규제를 없는 것으로 치고 백지상태에서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기존에 있는 규제를 줄이거나 개선한다는 차원에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있다.기업규제완화는 그동안에도 몇차례 단행됐지만 기업인들의 못해먹겠다는 원성은 여전하다.그만큼 고질적이고 문제가 복잡하다. 새로운 행정규제완화작업은 기업과 정부의 관계를 거의 혁명적인 모습으로 바꾸려는 것이다. 지난해 행정규제완화를 위한 민간자문위원회가 낸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기업을 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공장을 하나 세우는데 따르는 절차수가 60개,구비서류는 3백12가지,처리기간은 1천일로 나타나 있다.미국은 구비서류가 23개에 처리기간 1백75일,대만은 2백38개에 2백35일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일본은 서류가 우리보다 많아 3백25가지나 됐다.그러나 처리기간은 우리의 절반도 안되는 4백92일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기업경영 여건은 좋지않기로 외국에까지 소문이 나 있을 정도다.스위스의 시바가이기사는 한국에서의 투자확대계획을 세워놓고 3년째 노력하고 있지만 진척이 없어 포기할 계획이라는 구체적 사례도 들린다.당정의 계획은 창업절차 간소화,공장부지 마련및 공장설립에 관한규제 완화,수출입 절차간소화,의무고용비율 조정,정부에 제출해야하는 각종 문서의 대폭 축소를 골간으로 하는 특별법을 만들어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법의 제정이나 개정없이도 시행할수 있는 것은 상반기중에 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행정규제 가지수의 축소만으로는 경영환경을 근원적으로 개선할 수 없다는데 있다.또 근로자보호나 사회복지,공해방지를 위한 규제는 무조건 줄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닐 수도 있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공장설립 절차 비교에서 보듯이 행정규제의 가지수보다 그것을 다루는 공무원의 자세가 기업입장에서는 더 중요할 수 있다.규제의 가지수가 우리보다 10가지 이상 더 많으면서 처리기간이 우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일본의 예는 시사하는 바가 클 수 밖에 없다.때문에 규제완화조치와 함께 어떤 형태로든 일선공무원들의 자세를 바꿀 수 있는 조치가 동시에 취해져야 할 것이다. 재계는 특히 기업규제완화가 효과를 보기위해서는 정부의 조직개편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자리가 있으면 규제는 자꾸 생산되기 때문이다. ◎당국자 의견/“토지이용 등 피부 와닿는 것부터”/소일섭 기획원 정책총괄과장 모든 행정규제는 만들어질 당시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그러나 시대적 상황변화에 따라 늘 개선하고 점검할 필요가 생긴다. 이번 행정규제완화는 과거 여러차례 있었던 행정규제완화가 기대만큼의 효과를 올리지 못한데 대한 문제의 인식 위에서 출발하고 있다.즉 건수위주의 산발적인 추진,규제 당사자인 해당 부처에서의 추진으로 획기적 개선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기업인들의 피부에 와닿는 규제완화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에따라 행정규제 자체를 완화하되 금융·토지이용제도 등 실체적인 내용의 규제 완화에 보다 역점을 둘 계획이다.행정규제 완화가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려면 제도적인 완화못지 않게 이의 운영자인 일선 행정기관 공무원들이 과거의 권위주의적인 법집행 관행을 버리고 국민에 봉사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할것이다.
  • 최형우총장 확정적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3일 민자당직을 전면 개편,발표한다. 사무총장에는 최형우의원의 기용이 확정적이고 정책위의장에는 이세기의원,총무에는 김용태 현총무가 유임될 것이 유력시되나 막판에 바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바뀔 경우 정책위의장에 김중위의원,원내총무에 김영구·김종하의원이 거명되고 있다. 총재비서실장은 신경식,대변인은 강재섭의원이 확실시된다.
  • 총장 최형우의원 내정/정책의장 이세기의원… 김 총무 유임

    ◎민자당직 금명개편 김영삼대통령은 금명간 민자당의 당직개편을 단행하는데 이어 곧바로 차관과 외청장,시·도지사등 차관급 후속인사를 단계적으로 단행,새정권의 주요인사를 마무리 지을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총재인 김대통령은 당직개편에서 사무총장에 최형우의원,정책위의장에 이세기의원,원내총무에 김용태현총무를 각각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변인에는 강재섭의원이,총재비서실장에는 신경식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고위관계자는 1일 『김대통령은 국정개혁을 과감히 추진하기위해 당직을 전면 개편,빠른시일내에 효율적인 당정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아래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김종필대표와 협의를 거쳐 당직인선을 마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대통령이 방한중인 콜독일총리와 2일상오 정상회담을 갖게 돼있어 당직개편발표는 3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자당은 당3역등 고위당직의 개편이 이루어지는 대로 당무개선협의회가 마련한 당기구축소방안 등을 확정,당기구축소작업과 함께 중·하위직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현재 3명에서 1명으로 줄어들 사무부총장에는 강우혁·권해옥·강삼재·백남치의원이 거명되고 있으며 2명의 정책조정실장에는 서상목·김영진·장영철·김문환·김한규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대통령은 민자당 당직개편에 이어 빠르면 4일쯤부터 차관급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관계자들은 『차관급인사는 우선 24개부처차관과 외청장을 임명하고 시·도지사 인사는 이보다 며칠후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2·26 조각에서 각료들이 정계·학계 등 외부에서 대거 영입된만큼 차관급인사는 이들을 실무적으로 보좌할 수 있는 전문관료들로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 “개혁추진력 강화” 직할라인 구축/윤곽 드러나는 민자당직 개편방향

    ◎당권안배적 현상유지론 YS식돌파/중간실세간의 소모적 물밑싸움 봉쇄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2일 단행할 민자당당직개편은 최형우총장을 주축으로 하는 친정체제 강화방향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김대통령은 당의 면모를 일신하고 행정부의 개혁구도에 부응하기 위해선 직할체제의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아래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이 대통령비서실장(박관용의원)과 정무1장관(김덕용의원)을 자신이 가장 신임하는 인사로 포진시킨데 이어 당의 사무총장도 민주계로 임명할 뜻을 정한 것은 집권 초반기에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계파간의 견제,흐릿한 위계질서,권력분점 현상등 이른바 「백화점」식 당운영방식은 종언을 고했다고 할수 있으며 앞으로의 민자당은 김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명실상부한 집권 여당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이 이처럼 청와대와 정부,그리고 당을 과거처럼 권력안배 형태로 포진시키지 않은 주요한 이유는 14대 대선의 결과가 「정권재창출」이 아닌 「정권교체」라고 판단하는 데서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즉 현재의 상황은 가히 「혁명적」이라 할 수 있는 만큼 다소간의 파장을 감수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당의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뜻이며 「2인자」혹은 「중간실세」를 당분간은 인정치 않겠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볼때 김대통령은 「최형우총장카드」를 통해 당은 김종필대표가 위탁관리하되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2인자」들간의 소모적인 물밑싸움을 종결시키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관측된다. 당직개편과 관련,그동안 당내외에서는 민정·민주계간의 계파싸움이 치열했으며 이로인해 「현상유지책」의 방안도 고려됐던 것이 사실이다.김영구총장·김용태총무를 유임시키든지 아니면 김총무를 총장으로 발탁해 계파간 싸움을 일시 중지시킨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판단,「YS식 정면돌파」를 감행,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는 여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결단으로 보인다. 최총장라인이 구축될 경우 외형상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쪽은 김윤환의원이다.김의원은 「김영삼대통령만들기」의 1등 공신이자 당에서의 위상도 가장 높은 인물이다. 지난번 대통령비서실장인선과 정부 조각때 그가 추천한 인물이 전혀 반영되지 못한데 이어 당직개편에서도 전면에 나서지 못한다면 이는 김대통령의 확고한 의지 때문이라고 할수 있다. 즉 최대 계보를 거느리고 있는 김의원에 대한 「YS의 의중전달」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와함께 정책위의장에 대한 「이세기의원카드」는 이의원이 박관용비서실장의 강력한 추천에 의해 발탁된다는 설과 관련,당의 새로운 세력재편을 의미한다고 볼수 있다. 최총장을 「지원」하는 새로운 힘의 근원을 이번 당직개편을 통해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현재 김대표를 유임시켜 김대표­황인성총리를 양대 축으로 당정을 관리시킨다는 복안인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힘을 구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변인 인선과 관련,당초 신경식의원이 유력했으나 강재섭의원 쪽으로 방향이 선회되는것은 TK세력에 대한 얼마간의 배려라고 볼수 있다. 김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민자당탈당사태 당시 강의원이 잔류를 선언한데 대해 고마움을 갖고 있을뿐 아니라 전임 박희태대변인의 천거도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용태총무의 유임은 김총무가 유임을 적극적으로 원했던 점과 계파간 색채가 희박했다는 것이 참작되었을 것이라고 당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이밖에 총재비서실장에는 신경식의원이 과거 비서실장으로서의 경력과 인연으로 발탁될 전망이며 사무총장에는 권해옥의원,정책조정실장에는 서상목의원의 유임과 장영철·김문환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중앙정치교육원장에는 이재환·이상재의원등이,정세분석위원장에는 김영일·서수종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 개혁 이끌 당정 “새 얼굴 일신”/차관급·당직인사 전망

    ◎친정체제 구축… 전면개편 지배적/당직/서열보다 능력 중시… 단계적 실시/차관급 김영삼대통령의 개혁드라이브를 밀고나갈 청와대비서실·내각·민자당이라는 3각체제 구축이 이번주초 완료된다. 내각인선에 이은 후속 차관급 인사와 개혁정책의 입안과 집행을 위한 또다른 축인 민자당당직개편이 단행됨으로써 문민시대의 새로운 당정체제가 진용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당직개편이 눈앞에 다가왔는데도 당내인사 가운데 누구도 자신있게 결과를 점칠 수 없는 것이 현재 민자당 분위기이다. 이는 청와대비서실 인선과 조각에서 보듯이 김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워낙 철저한 보안 속에 의표를 찌르듯 단행되기 때문이다. 다만 김대통령은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친정체제 구축차원에서 당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같은 관측의 연장선상에서 본다면 과거와 같은 계파안배차원이 아니라 김차기대통령의 의중을 잘알고 정치력이 있는 인사들이 당3역에 포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또 이번 당직개편은 부분개편보다는 전면개편이 될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왜냐하면 황인성정책위의장의 총리임명과 박희태대변인의 입각으로 주요당직의 공백이 생긴데다 「감량경영」을 위한 당기구개편문제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당내분란의 소지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최고위원 추가임명을 보류하고 자신을 정점으로 대표·사무총장으로 이어지는 직할경영방식으로 집권당을 끌고갈 결심을 굳혔다는 게 중론이다.때문에 이번 당개편의 초점은 사실상 당내 실세위치를 확보하게 될 사무총장직에 누구를 앉히느냐에 맞춰져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김영구총장을 경질한다면 정권창출의 일등공신이자 나름대로 세를 갖고 있는 김윤환·최형우의원이 가능성있는 대안으로 거명되고 있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당정장악력이 극대치에 이른 임기초반이라는 점에서 굳이 실세의원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김용태총무를 김현총장과 자리바꿈하거나 김종호의원등 여타 다선의원을 기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이는 차세대주자들로 거명되고 있는 인사들을 굳이 미리 부각시켜 거의 소멸된 계파의식을 다시 부추기지 않겠다는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총장에 비해 임명권자인 김대통령에게 부담이 적은 정책위의장·원내총무등 다른 2역은 총장을 누구로 임명하느냐에 따라 여러가지 조합이 나올 수 있다. 총무에는 김정수·신상식·정순덕·신상우의원이,정책위의장에는 김중위·이승윤·나웅배·정재철의원등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섣부른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여론을 중시하는 김대통령의 스타일로 보아 야당의 극한반대라는 잡음없이 원활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총무에는 야당내부사정에 정통한 다선의원을 기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지닌다. 대변인으로는 대통령직인수위대변인을 거친 신경식의원,박희태전대변인이 천거했다는 설이 있는 강재섭전기조실장의 기용이 일단 점쳐진다. 그러나 대변인이 어차피 당대표와 주로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JP(김종필)의 의중을 잘아는 조용직부대변인의 승진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주중 단행될 차관급에 대한 전면적인 인사는 업무의 일관성 유지와 실무행정력의 보완차원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대상은 국무총리비서실장 행정조정실장 각부처차관 청장 시도지사등 70여명에 이르고 있다.따라서 김대통령은 이를 한꺼번에 단행할지 아니면 단계적으로 할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차관급 인사는 그 숫자가 많아 한번에 단행하기 어렵다는 것이 여권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그는 『차관급 인사는 지난 88년의 경우에도 단계적으로 실시했다』면서 『그러나 김대통령이 국무위원들과의 오찬에서 「빠른 시일내에 차관인사를 매듭지으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주중에는 대충의 인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차관급인사와 관련,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26조각이 참신성과 개혁성을 지향한 만큼 차관급 인사는 실무와 행정력을 중시하게 될것』이라면서 『장관의 정책결정을 실무행정으로 보완해 줄수 있는 기능적인 측면이 강조될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번 차관급인사는 외부인사 영입보다는 내부발탁이 주를 이룰것으로 보이지만 서열보다는 능력을 중시한 인사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김대통령이 지난 선거유세에서 차관은 가급적 여성을 많이 기용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정무2차관을 비롯,몇몇 부처에는 여성 차관의 기용이 예상된다. 극소수 차관들의 유임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지만 거의 전면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와함께 국영기업체,정부투자기관의 관리자들도 임기에 상관없이 조만간 교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차관급 70여명 주중 임명/청장·시도지사 포함…3·4일 단행 예상

    ◎민자당직 먼저 개편할듯/「부분」·「전면」 두가지 방안 검토중/정부투자기관·청와대비서관 인사도 김영삼대통령은 「2·26」조각에 이어 이번 주중 차관급인사와 민자당당직개편을 단행,새정권의 주요인사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김대통령은 새정부 출범에 걸맞게 당정진용을 일신한다는 원칙아래 새사람으로 대폭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기는 당직개편의 경우 오는 2∼3일,차관급인사는 이보다 하루쯤 후인 3∼4일쯤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민자당 당직개편은 당초 오는 2일 상오에 단행할 계획이었으나 김대통령이 1일 방한하는 콜독일총리와 2일 상오 정상회담을 갖는등의 일정관계로 하루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28일 차관급인사와 관련,『김대통령이 지난 27일 첫 국무회의에서 어제의 정부와 오늘의 정부는 분명히 다르다고 강조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극소수 예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새사람으로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지난번 조각에서는 행정경험이 없는 인사들이 대거 입각했다는 점에서 이번 차관급인사는 장관의 정책결정을 실무행정으로 보완해 줄 수 있는 기능적 측면이 강조될 것』이라고 말해 기존 관료들중에서 상당수가 발탁될 것임을 시사했다. 차관급인사 대상은 시도지사를 포함,70여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여권의 또 다른 관계자는 『차관급 인사는 숫자가 많아 한꺼번에 단행하기가 어렵고 지난 88년처럼 단계적으로 실시할 가능성이 많다』면서 『그러나 이번주내에는 대체로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관급 인사와 함께 국영기업체와 청부투자기관장에 대한 인사개편도 조만간 단행될 전망이며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등에 대한 인사도 이번 주부터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의 당직개편은 전면개편과 부분개편 방안이 함께 검토되고 있으나 대폭적인 규모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 핵심당국자는 『당직개편은 현 23개국실을 15개 국실로 축소하는 당기구개편과 맞물려 있다』면서 『김대통령은 분위기쇄신 차원에서 전면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면개편이 될 경우 사무총장,정책위의장,원내총무등 3역을 비롯해 중하위당직자들이 모두 포함되고 당무위원도 상당수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당직개편을 둘러싸고 현재 당내세력들간에 알력이 있는 것도 사실인만큼 이를 조정하는 차원에서 현총장,총무는 유임시키고 자리가 비어있는 정책위의장,대변인,사무부총장,기조실장등을 보충하는 형식의 소폭개편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1가구 1주택」 2000년대초 실현/건설부의 주택정책(국정탐방)

    ◎추진방향과 현황/소형중심,해마다 50만호씩 건립/민영업체 건축규제 단계적 완화 주택 2백만호 건설 계획안이 한창 추진중이던 지난 89년 4월. 청와대 문희갑 경제수석에게 대통령으로 부터 엄명이 떨어졌다.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부터 먼저 잡으시오」 당시 자고나면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때문에 전세금을 구하지 못한 자살자가 속출하는등 서울의 주택사정이 최악으로 치닫자 당시의 노태우대통령이 문수석에게 내린 특별지시 였다. 노사분규로 인해 가뜩이나 어수선했던 사회분위기인데다 집값마저 기하급수적으로 오르니 이 상태가 몇달만 더 지속되면 폭동이라도 일어날 것만 같았다. ○신도시계획안 발표 문수석과 관련 경제장관들이 긴급회의를 열고 92년까지 분당등 수도권 신도시에 30만호의 주택을 짓기로 결론,27일 이른바 「신도시 건설 계획안」을 발표한다. 이 안은 정부가 폭등하는 집값을 잡기위해 고육지책으로 시행한 주택정책으로 추진과정에서 수많은 부작용도 낳았지만 서울을 비롯,전국의 집값을 안정시킨 결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받고있다. 정부의 주택정책은 82년을 분수령으로 양분화 된다. 제1차 경제개발5개년 계획 시행 첫해인 62년부터 4차 마지막 해인 81년까지는 이른바 보릿고개등 빈곤탈피를 위한 경제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사실상 주택부문에 대한 연평균 투자는 GNP 3.5%로 미흡했었다.특히 60년대에는 6·25전쟁으로 파괴된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전쟁에 따른 인구의 급격한 이동과 급증으로 인한 실업률증가등으로 국가경제는 미국등의 원조물자에 의해 겨우 유지되고 있는 상태였다.이와함께 70년대에 들어서도 정부가 중공업개발및 수출우선주의로 정책을 펼치면서 60년대의 39.1%이던 도시화율이 50.1%로 급등,상대적으로 주택보급률도 84.2%에서 78.2%로 떨어졌다. 그러나 5공 출범이후인 82년 5차경제개발계획명칭이 경제사회발전계획으로 바뀌면서 정부는 사회복지부문에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82년 우리국민의 1인당 GNP는 1천8백24달러,연평균 성장률도 12%가량으로 경제규모가 상당히 커 져있었다.또 정부의 공업화 정책에 따라 도시화율이 70%였다. ○사회복지쪽에 관심 이에따라 주택보급률도 71.2%로 급격히 낮아지면서 주택과 땅이 투기의 대상으로 떠오르게 됐다.정부는 83년부터 GNP의 5.2%를 주택부문에 투자,86년까지 전국에 1백15만5천호의 집을 지었으나 인구증가및 핵가족화에 따라 주택보급률은 오히려 69.7%로 감소했다. 특히 다음해인 86년부터 88년까지 1백42억달러의 경상수지흑자가 발생하면서 해외여행자율화,야간유흥업소 영업시간 무제한 실시등으로 과소비현상이 사회전반에 걸쳐 크게 나타나자 89년 1월부터 4월까지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값이 평균 23%가 오르는등 부동산값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 시기는 6공 출범후 정치적 민주화와 더불어 소득계층간 분배개선및 복지증진요구등 경제적 민주화도 함께 분출되는 시기여서 주택가격의 안정은 대단히 중요한 정책이었다. ○의무화비율제 계속 이에따라 정부는 88년부터 GNP의 6.5%를 주택건설에 투자하기로 하고 지난해까지 2백만호를 건설,결국 집값을 안정 시키기에 이르렀다. 정부는 오는 2000년대 초까지 92년 현재의 주택보급률 76%를 1백%로 끌어 올리기위해 해마다 50만호 가량 주택을 건설키로 했다. 특히 도시근로자등 저소득층을 위해 해마다 20만호의 공공부문은 상당수를 18평이하로 건설하고 민영아파트 업자의 소형주택건설 의무화비율제도도 계속 시행키로 했다. ◎주택국과 뒷얘기/77년 독립… 88년 2백만호 건설 주도/이해집단 많아 투서 등 모함도 일쑤 건설부 9개국 1개실중 1개부서에 지나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주택사정과 성쇠를 같이하고 있다. 주택국은 우리나라 주택문제를 총괄하는 부서로서 주택정책의 입안·관리·택지개발및 공급·주택기금의 관리등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각종 정책수단을 결정하는 곳이다. 60년대 주택문제가 심각하지 않을 시기만해도 주택도시국에 주택과로 속해있었으나 70년대들어 주택수요의 증가와 이에 따른 부작용이 사회문제로 나타나자 77년 주택국으로 독립했다. 주택국은 업무의 비중에 따라 주택정책과등 5개과가 있다. 주무과인 주택정책과는 정부의 주택정책을 입안하는 부서로서 주택건설종합계획수립과 시행·공공주택건설계획및 정부재정지원·임대주택건설계획수립및 지원정책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6공최대의 역점사업이었던 2백만호주택 건설계획을 진두지휘했던 사령탑이었다. 주택관리과는 무주택서민에게 주택분양시 적용하는 「주택공급규정」을 운용하고 있으며 국내 1백17개 주택건설지정업체와 8천여개의 주택사업등록업체에 대한 관리와 지도·감독권한을 갖고 있다. 이때문에 각종 이해집단들로부터 투서등 모함을 많이 받는 곳으로 알려져있는 부서다. 주택기금과는 청약저축·청약부금등에 의한 국민주택기금의 조성과 주택건설및 자금지원·국민주택채권발행등에 대한 업무를 관장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주택사업특별회계운용에 관한 지도·감독등의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주택건설에 따른 자금지원·금융지원등 주택재정에 대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재인자 주택개발과는 주택건설에 따른 건축기술부문을 담당하며 주택구조및 건설기준등 공법개발과 표준설계도서의 작성·보급·주택자재생산업자에 대한 감독권을 가지고 있다. 택지개발과는 주택건설에 필요한 택지에 대한 개별계획의 수립,조정과 이에 대한 연구·택지개발에 관한 법령제도 등을 관장하는 부서이다. 분당·일산등 수도권 5개 신도시 건설계획과 둔산신시가지와 같은 대단위 택지개발계획도 이 부서에서 추진한 업무중의 하나이다. 이같이 주택에 관한 광범위한 업무를 취급하는 주택국의 국장자리는 건설관료들이 한번쯤 맡아보고싶은 건설부의 노른자위이다. 따라서 이자리를 거쳐간 국장들 중에서는 건설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물도 많지만 불명예스럽게 퇴진한 사람들도 있다. 제10대 주택국장이던 유상열씨는 현재 제1차관보로 국장재직시절 원만한 인간성으로 타기관과 협력이 잘돼 부하직원들이 다소 무리가 가는(?)기안을 작성해와도 대부분 정책에 반영시켜 상당히 인기가 높았다. 6대국장이던 김한종씨는 차관급인 주택공사사장을 역임했으며 12대국장이던 조덕규씨는 현재 민자당 건설전문위원으로 재직중이며 14대국장이던 허상목씨는 현재 도시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러나 3대국장이던 김창곤씨는모건설회사의 수뢰사건에 연루돼 사법처리를 받았으며 11대국장이던 서병기씨도 고위공직자 부조리사건에 휘말려 옷을 벗었다. 주택국은 앞으로도 오는 2000년대에 대비,주택보급률 1백%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고 있다.
  • 터키/유럽공급 마약 경유지 전락(세계의 사회면)

    ◎밀매단 다양한 루트개척에 당국 “속수무책”/중남미생산 헤로인 70%가 거쳐가/자국마피아·쿠르드족이 중추역할 터키가 유럽쪽으로 공급되는 마약 밀거래의 핵심 통로가 되고 있어 터키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터키의 마약밀매 조직이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밀거래루트를 다양하게 개척하고 있어 마약밀매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때문에 유럽 마약상용자들이 복용하고 있는 마약의 양도 부쩍 늘고있는 추세이다. 터키의 마약밀거래 조직은 「터키마피아」와 터키 동부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쿠르드족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지 보도에 따르면 유럽으로 불법 거래되고 있는 헤로인의 약 70%가 터키의 해안도시 이스탄불을 경유하고 있다. 마약밀거래자들은 파나마나 아프가니스탄 또는 파키스탄등지에서 들어오는 마약을 유럽으로 공급하는 중개역할을 하거나 헤로인등으로 제조’스위스의 취리히나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등 유럽 도시로 밀매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중남미등에서 유럽지역으로 불법 밀거래되는 마약이 일단 터키를 거치고 있는 것은 유럽지역의 마약밀매에 대한 단속이 심해 침투가 어려운데다 유럽국경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터키의 지리적 이점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터키에서는 9명의 터키인이 「럭키S」호라는 파나마 선적 화물선에 무려 2.7t이나 되는 모르핀을 싣고 터키의 보드럼항으로 몰래 들어오다가 이를 끈질기게 추적한 터키와 미국 마약감시당국에 붙잡혔다. 이는 유럽 마약복용자 전체가 한달동안 복용하는 양에 해당되며 지금까지 적발된 불법 마약단속 가운데 최대 규모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터키와 미국 마약단속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적발된 불법 마약밀수량이 한번에 1t을 넘어본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엔 터키 화물선 키스메팀호가 3.7t에 이르는 모르핀을 1백70개 자루에 나눠 싣고 터키의 한 항구로 입항하려다 터키 구축함의 경고사격을 받고 침몰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터키 경찰은 이 화물선 소유주의 한 사람인 데르야 아야노글루(25·여)가 터키 마약밀매조직을 이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캐고있다. 이 두 사건은 터키 마약밀거래자들이 갈수록 강화되는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마약거래 통로를 육상에서 바다로까지 확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주는 대목이다.전통적으로 터키의 마약밀거래자들은 이란을 통한 육로로만 마약을 불법 밀거래해왔다. 이밖에도 터키 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는 것은 터키 동부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쿠르드 반군이 터키의 마약밀매조직과 손잡고 있다는 사실이다. 터키 경찰은 이들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반정부 활동을 벌이는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키위해 마약밀거래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서방의 한 마약전문가는 『쿠르드족이 터키 마약밀거래자가 되었다』면서 『터키 동부지역에서 마르크스 분리주의 운동을 벌이고 있는 「쿠르드 노동자당」이 헤로인 무역으로 폭동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터키등 유럽국들과의 국경지역에 근접하고 있는 나라를 통한 마약밀거래가 증가함에따라 유럽에서 적발된 마약 밀거래 양도크게 늘고있다. 미국 마약관계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동안 유럽에서 압수된 헤로인 양은 약 1.5t으로 91년 같은 기간보다 8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문민시대/공직사회/“봉사행정” 다짐 뜨겁다

    ◎“국민편에서” 아이디어 골몰/전국 파출소 보호철망 제거/생활질서 지키기 운동 선도/경찰/캠페인·단속 병행… 각종 사회단체도 동참 문민정부 출범을 계기로 전반적인 사회분위기도 이에 걸맞게 크게 달라지고 있다. 정부 각부처에서도 경직되고 폐쇄적이었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대민행정을 펼쳐나갈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개혁속의 안정이라는 새 정부의 목표에 맞춰 각 행정부서에서는 지금까지의 관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테두리안에서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직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갖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민들도 신한국창조를 위해서는 법을 준수하고 생활질서지키기에 앞장서는등 의식을 바꿔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찰에서는 화염병투척등 과격시위에 대비해 전국경찰서의 파출소와 지서에 설치됐던 보호철망을 27일 일제히 제거했다. 이는 최근 시위가 크게 줄어든데다 문민정부의 출범으로 시위요인도 감소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85년부터 전국 도시지역의 대학가와 도심지 파출소에 설치됐던 보호철망은 시위가 줄어들기 시작한 90년 3월이후 주택가 파출소에서는 일부 제거됐으나 5백93개 피습취약지역 파출소에는 그대로 남아있었다. 경찰은 또 「신한국건설」을 위해서는 국민의 기초생활질서지키기가 가장 근본이 된다고 보고 대대적인 캠페인과 단속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3월1일부터 20일동안 추진되는 질서지키기 캠페인은 ▲휴지·담배꽁초등 오물을 함부로 버리지 않기 ▲욕설·시비등 불안감조성안하기 ▲술마시고 행패 안부리기 ▲새치기 안하기등 기초질서에 관한 내용들이 들어있다. 경찰은 이를위해 매월 1일과 15일을 「질서지키는 날」로 정해 경찰차량을 이용,가두캠페인을 역과 터미널·번화가에서 벌이고 시민들에게 협조유인물도 나눠줄 방침이다. 이 질서지키기운동에는 방범위원,모범운전자,녹색어머니회회원등 각급단체회원들도 참여한다. 경찰은 캠페인을 벌인뒤 3월20일부터는 단속활동도 함께 펴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현재 2개중대가 배치된 여의도 민자당사와 주요인사 경비·경호 병력을 금명간 감축키로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에 따라 그간 취임준비위 사무실이 있었던 여의도 뉴서울빌딩 주변의 1개중대 병력을 철수시키는 한편 김대통령의 상도동 사저에 배치된 2개중대 병력도 1개중대로 줄였다.
  • 민자 당직개편 새달 2일 단행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새정부를 조각한데 이어 오는 2일 민자당 당직개편을 단행한다. 민자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27일 『김대통령은 3월2일 당직개편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미 김종필대표와는 인선문제를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단계에서는 김영구사무총장과 김용태원내총무를 유임시키고 공석이 된 정책위의장과 대변인의 후임을 임명하는 선에서 개편을 끝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한시적 인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책위의장에는 김중위 신상식 이승윤의원이,대변인에는 신경식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강재섭 강인섭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 여성계 큰 기대와 환영 일색/새정부 여성장관 3명발탁 배경과 반응

    ◎정부수립이래 처음 “과감한 등용”/대선공약 실천… 내각 여성비 13%/3부처 여성문제와 연관… 권익옹호·지위향상 기여할듯 26일 발표된 새정부 내각에 3명의 여성장관이 발탁되자 여성계는 커다란 기대와 함께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전통적으로 여성에게 할당돼온 여성정책 전담부서인 정무 제2장관에 권영자 한국여성개발원장을 기용한것 외에도 환경처 장관에 황산성,보사부 장관에 박량실씨등 여성3명이 한꺼번에 임명된것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처음 있는 과감한 여성등용이다.이로써 여성의 내각점유율은 그동안의 4∼5%에서 13%로 껑충 뛰어 오르게 됐다. 김영삼대통령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여성3∼4명의 내각참여를 보장한다」는 공약사항을 이행함으로써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민자당이 내걸었던 여성정책 관련공약이 다른 당에 비해 구체성이 적고 원칙론만을 맴돈다는 여성계의 비판을 일축시킨 셈이다. 지금까지 「여성의 정치참여」하면 으레 한명의 여성장관과 두세명의 전국구 의원이 고작이었지만 김영삼대통령은 첫내각에 3명의 여성장관을 기용,선거때 「여성계가 깜짝 놀랄 정도로 여성을 등용하고 여성정책을 펴나겠다」는 약속을 과감하게 이행했다.더욱이 여성장관이 기용된 3개부처가 모두 여성문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부서여서 여성계의 문제점 해결과 권익옹호 및 여성지위 향상에 세 여성장관이 상당한 기여를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각료들의 대거 내각 진출은 여성계가 목소리를 높여 얻어낸 결과이니만큼 남성장관들 못지 않게 일을 잘해나간다는 평가를 듣기 위해선 여성장관들이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고 여성계도 협력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김경오회장은 『역대 개각과는 달리 여성장관3명을 임명한 것은 여성계 배려라는 선거공약을 지킨셈』이라고 환영하고 『여성인재들이 일하기 힘든 남성지배 일변도의 사회구조에서 모처럼의 기회를 살려 여성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전체 여성계가 힘을 합쳐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여성단체연합 이미경공동대표는 『사회복지·환경·생활과 관련된 3개 부처에 여성각료가 대폭 기용된것은 그동안 소외됐던 여성들의 목소리와 염원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인다』면서 『숫자가 늘어났다는 단순한 의미로 끝나지 않고 결실을 맺도록 여성들간의 긴밀한 협조로 문제들을 풀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손봉숙소장은 『24명 장관 가운데 3명의 여성장관을 기용한것은 숫자상으로 우선 획기적인 처사』라고 환영의 뜻을 표하고 『이번 조각이 진정한 의미의 여성정치참여로 이어지기 위해선 앞으로 남은 인사과정에서 보다 많은 여성들이 정책실무진으로 진출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계에서 주장해온 여성의 정치참여란 여성들의 삶에 직접·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 정책결정과정에 여성들이 남성과 동등하게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손소장은 『산적한 여성문제를 효과적으로 풀어나가고 진정한 남녀평등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선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장·정부투자기관등의 고위직에 여성을 배치,현직에서 오랫동안 지도자로서 경력을 쌓은 여성이 각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치개혁 차원에서 여성지도자를 발탁하고 육성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 민자당직 곧 개편/빠르면 오늘/3역 포함 대폭 예상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새정부 출범에 따른 당정분위기 쇄신을 위해 조각에 이어 빠르면 27일 전면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 고위소식통은 26일 이와관련,『황인성정책위의장의 총리기용 및 박희태대변인의 법무부장관 임명 등 당직자들의 입각과 당기구개편 방침에 따라 조기 당직개편이 불가피해졌다』면서 『빠르면 주말인 27일,늦어도 내주초까지는 새 당직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26일 저녁 김종필 민자당대표와 청와대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당직인선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구 현사무총장과 김용태원내총무의 유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신임총장으로 김종호·최형우의원 및 김용태 현원내총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원내총무로는 김정수·정순덕·김종하의원이,정책위의장에는 김중위·나웅배·신상식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대변인에는 신경식·강인섭·강재섭의원 등의 기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민자당은 당직개편과 함께 국책연구원을 당정책위 산하로 편입시키고 사무2·3 부총장실 중 하나를 줄이는 등 대대적인 사무처 기구 축소와 인원 감축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 “새 내각 개혁의지 반영”/민자/민주,“경험부족…난국극복 최선을”

    민자당의 이원종부대변인은 26일 새정부 조각에 대한 논평을 발표,『새정부의 내각은 개혁없이는 안정이 있을 수 없다는 김영삼대통령의 강한 개혁의지가 분명하게 반영돼 있는 것으로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부대변인은 또 『앞으로 새로 구성된 내각은 부정부패 척결과 경제회생 그리고 사회기강의 확립이라는 세가지 국정과제를 해결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특히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서는 윗물맑기운동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온 참신하고 깨끗한 인사들이 참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26일 김영삼대통령의 조각에 대해 『특히 일부 인사는 지난 대선과정에서의 과잉충성에 대한 논공행상으로 발탁된 것으로밖에 볼수 없으며 이 내각으로 경제난을 극복하고 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를 척결하며 개혁을 이룰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논평했다. 박대변인은 『이번 조각은 한마디로 다양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한 것 같지만 기능·능률·행정경험등을 무시한 인사』라고 주장하고 『김영삼대통령의 4번째 인사는 결코 높이 평가할수 없다』고 논평했다. 박대변인은 그러나 『어려운 난국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고 『황인성총리를 비롯한 모든 국무위원은 산적한 국정에 모든 것을 건다는 각오로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결연한 내각의 모습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
  • 「취임식불참」,전통야당의 전통적실수(사설)

    25일의 대통령 취임식날 제1야당인 민주당이 보여준 태도는 한마디로 실망스럽다.불쾌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면서 구태의연한 치기를 느끼게도 한다.그것은 성숙되지 못한 행태이고 대국을 보는 안목도 아니다.예의와 양식을 잃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고 있을 뿐이다. 민주당은 이날 모든걸 거부했다.세계의 모든 나라와 함께 해외동포와 온겨레가 축하하는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했으며 이날 열린 국회본회의에도 불참함으로써 국무총리와 감사원장의 인준을 거부했다.국회에서 있은 취임 축하 리셉션에 참석하지 않았음은 물론이다.그 이유는 『민자당 김종필대표의 용공음해 관련 발언은 또한번 민주당을 우롱하고 국민을 기만한 것으로서 민주당은 이를 해명이나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는 「정치적 문제」에 있다.이와같은 거부와 불참이유에서 우리는 한번 더 전통야당이 저질러오는 「전통적 실수」만을 느끼게 될 뿐이다. 교주고▦이란 말이 있다.거문고를 가락에 맞추어 타려면 줄을 받치고 있는 기둥을 이리저리 옮겨야 하는데 한번가락에맞추었다 하여 기둥을 아교풀로 붙여버린 것을 두고 이르는말이다.그럴 때 그때 그때의 가락에 맞는 소리를 낼 수 있을리가 없다.그러므로 이 말은 때와 장소와 여건에 따라 처신하지 못하는 고집불통을 두고 쓰인다.전통적 야당의 전통적 실수라고 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날의 취임식이 어떤 자리인가.그것은 우리 손으로 뽑은 14대 대통령이 취임하는 자리 아니던가.설사 민자당의 총재가 취임하는 자리라고 해도 생각을 좀 깊이 할줄 아는 경우라면 감정을 잠시 접어둔 채 의연히 참석하여 경하할 수 있어야 한다.그런데 25일의 자리는 더구나 대통령 취임의 자리이다.그 자리에의 참석 거부는 대통령에 대한 결례라기보다 국가와 국민에 대한 결례라고 봐야 한다.그들은 국가적 경사에 당리당략만을 생각한 나머지 옥의 티를 남겼다.경축 무드에 젖은 국민정서에까지 재를 뿌린 셈이다. 김대중씨가 국내에 있었더라면 이런 불경과 비례는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지난 1월 이후 영국 케임브리지에 머무르고 있는 김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김대통령의 취임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김대통령이 민주발전과 경제적 번영·사회복지 뿐 아니라 조국통일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덧붙이고 있다.말끝마다 김대중씨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하는 그들이 이러한 대승적 정신을 이어받지 못한점 아쉽기 그지 없다. 시대의 흐름을 똑바로 봐야 한다.갈등과 대립이 아닌 화해와 대화의 문민시대를 지금 우리는 열고 있는 것이다.구각을 깨야 한다.정치인들도 「우리별1호」에 맞는 정치문화를 창출해 낼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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