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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년 2백명 부정」 본격수사/경원전문대 입시

    ◎폭로 박춘성교수 검거 주력/최형우의원부인 금명 소환/경찰/학부모 2명 구속… 16명 철야조사 경원학원 입시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수사2과는 14일 민자당 최형우사무총장의 둘째아들 재완씨(22·경원전문대 무역학과 92년졸업·미국유학중)를 비롯한 2백여명의 학생이 지난 90년에 경원전문대에 부정입학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입시부정알선혐의로 수배된 경원전문대 박춘성교수(46·수학과)가 이같은 내용을 폭로하고 최총장이 이를 시인,공식사퇴함에 따라 관련증거수집에 나섰다. 경찰은 이 사건수사를 위해 최총장이나 부인 원영일씨를 곧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박교수의 연고지별로 전담 수사관을 보내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관련,최군의 모교인 서울 C고교 교사로 이번 사건으로 불구속입건된 박영철씨(38)를 다시 불러 보강수사를 폈다. 경찰은 또 이날 지난91년 입시부정과 관련,소환된 조광자씨(43·여·강남구 논현동)와 이영순씨(45·여·도봉구 수유2동)등 학부모2명을 업무방해혐의로 구속했다. 학부모 조씨는 지난90년초 박교사의 소개로 임기창부교수(54)를 만나 2천만원을 주고 아들 장모군을 전산과에 부정입학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역시 구속된 황운영부교수(43)에게 딸 김모양을 유아교육과에 부정입학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3천만원을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구속된 사람은 모두 6명이 됐다. 경찰은 이와함께 91년 전문대입시때의 OMR카드 분석결과 감독관의 도장이 달라 부정입학 혐의가 짙은 김모군등 상업디자인학과 학생2명,전모양등 여성교양학과 3명,현모양등 유아교육학과 3명,안모군등 무역학과 2명등 학생 12명의 학부모를 소환,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과는 별도로 이날하오 92년 전문대 사회체육과 입학생 황모군의 어머니 이양구씨,91년 입학한 김모군의 아버지 김선철씨(S공업사 대표),이모군의 어머니 양덕희씨,김모군의 어머니 최경자씨등 4명을 소환,부정입학혐의를 추궁했다.
  • 최형우 민자총장 사퇴/차남 경원전문대 부정입학 인책

    ◎후임에 황명수의원 임명/김 대통령,중단없는 개혁 재천명 민자당 최형우사무총장이 14일 사퇴하고 후임에는 황명수국회국방위원장이 임명됐다. 최전총장은 둘째아들(22)의 경원전문대 부정입학의혹과 관련,이날 상오 사퇴서를 당에 제출했다.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김종필대표로부터 최전총장의 사퇴에 대해 보고를 받고 후임자 선정문제를 논의,이같이 결정했다. 신임 황총장도 최전총장처럼 김대통령을 야당시절부터 오랫동안 보좌해온 측근으로 그의 총장임명은 일련의 개혁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김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황신임총장의 임명과 관련,『중단없는 개혁의지를 다시한번 천명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황신임총장이 전임총장에 못지않게 대통령의 의중을 잘 헤아리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신임 황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최전총장은 이날 상오 청와대를 방문,아들의 경원전문대 부정입학의혹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중앙당사로 돌아와 『사무총장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전총장은 『어제 내 아이의 사항을 간접적으로 전해 들었다』면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김영삼대통령에게 심려를 끼쳐 미안하고 국민에게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입학을 폭로한 것으로 보도된 박춘성교수를 만난적이 없고 이사건에 대해 아는바 없다』고 주장했다. 최전총장은 결과에 대해서는 조용한 마음으로 지켜봐야할 입장』이라고 말하고 의원직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황 총장 약력 ▲65·온양아산 ▲동국대졸 ▲공군교관 ▲충남3대도의원.9·11·13대의원 ▲민추협간사장 ▲통일민주당부총재 ▲5공특위위원장 ▲보사위원장 ▲민자당당무위원
  • “개혁·신한국창조 차질없이 완수”/황명수 새 민자사무총장 일문일답

    ◎계파 초월 총재중심 당화합 구현 황명수신임 민자당사무총장은 14일 임명장을 받은뒤 당기자실에 들러 『어려울 때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우리당은 국민의 사랑과 환영을 받는 집권여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장에 임명된 소감은. ▲전임총장이 탁월한 경륜과 강인한 의지로 신한국창조의 꽃을 피우려했으나 물러난데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당사무처 정리등 어려운 일을 전임총장이 거의 다 마무리해 내가 당을 맡아 별로 어려운 일이 없으리라고 본다.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의지를 구현하는 일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목표라고 생각하며 개혁주도세력인 우리당이 당당하게 대통령의 개혁작업과 신한국창조를 차질없이 이루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한다.이를 위해 5백만당원이 일치단결해야 하며 나는 대통령과 김종필대표를 모시고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당의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당원 모두가 단합해 총재가 부르짖는 개혁을 완수해 내는데 당력을 집중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내 민주계가너무 당을 주도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것은 당치도 않다.당장 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가 민정계출신이지 않느냐.구태여 민정·민주계를 가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나는 파벌의식이 없는 사람이며 당내계파는 이제 없다고 봐야한다. ­총장으로서 제일 처음 할 일은. ▲따로 생각해 보지 않았으며 업무를 파악한 뒤 차근차근 해나가겠다. ­통보는 언제쯤 받았는가. ▲하오 3시50분쯤 받았다. ­총장발탁의 감은 받은 적이 있는가. ▲전혀 없었다.국회국방위원장직에 내정된 이상 그것을 열심히 하려했다. 황총장은 9·11·13·14대 4선의원.주장과 노선을 굽히지 않는 소신파며 우렁찬 음성에 걸찍한 성품의 호남아로 통한다. 그는 스타일이나 경력면에서 최전총장과 흡사한 점이 많다. 성격도 최전총장과 가깝다.주위에서는 불같다고 평한다.옳다고 생각하면 앞뒤를 안가리고 밀어붙일만큼 저돌적이다.그대신 「뒤끝」이 없어 호감을 산다. 총장후보로 검토되는 과정에서 지적된 문제점은 국회국방위원장 내정자라는것.불과 13일전에 중책을 맡은 그에게 사무총장자리를 준다는 것 자체가 인사평형 등의 측면에서 무리라는 것.
  • “정치권인사 연루” 경찰 당혹/최 총장 즉각사퇴로 수사 새 국면

    ◎관련학부모들 신분확인도 과제 경원대및 전문대 입시비리에 대한 수사는 수배된 박춘성교수(46·수학과)가 지난 90년 입시때 민자당 최형우사무총장의 아들도 부정입학시켰다고 폭로함에 따라 또다른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경찰은 이제 겨우 관련자 4명을 구속시키고 관련자료및 대상자들을 상대로 본격수사를 벌이고 있는 시점에서 새로운 사실이 폭로되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더욱이 경찰은 90학년도의 입시부정을 밝혀낼 수 있는 OMR카드등 관련 자료는 물론 이에 관여한 김동석 전총장과 김재호 당시 교학처장이 이미 작고한 상황이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특히 경찰은 박교수의 폭로내용에 상당한 신빙성이 있고 최사무총장이 즉각 이를 시인,공직을 사퇴함으로써 이 사건을 수사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고 수사과정에서 최총장이나 부인 원영일씨를 비롯한 관련 학부모들을 불러 조사해야 될 형편이다. 경찰은 표면적으로는 『현재 수사의 초점은 91년도 부정입학생 80여명에 대한 수사이다』고 말하고 있으나 부정·비리 척결차원에서관계 학부모들을 밝혀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경찰은 우선 이번 사건으로 불구속입건된 박영철교사가 최군의 출신고인 C고 교사임을 감안,박교사를 다시 불러 이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박교사가 최군 재학시에도 교사를 맡고 있었던 만큼 이를 모를리 없다고 보고 박씨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90년도 부정입시를 폭로한 박교수의 신병확보가 급선무라고 판단,박교수의 연고지별로 2∼3명씩 전담수사관을 보내 행적을 찾고 있다. 경찰로서는 이번 입시부정에 대해 성역없이 수사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학교관계자는 물론 부정입학을 의뢰한 학부모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하는 사실까지 밝혀내야하는 숙제를 안게 되었다.
  • 혹 떼려다 더 붙인 민주 재산공개/실사 제대로 못하고 흐지부지

    ◎반성보다 해명·책임회피에 급급/야당 개혁이미지·도덕성에 상처 민주당의 재산공개는 당의 개혁이미지와 도덕성을 부각시키려던 당초의 의도에서 크게 빗나갔다. 오히려 「혹을 떼려다 혹을 붙인 격」이 되어버렸다. 민주당도 재산공개과정에서 민자당의원 못지않은 땅투기 축재의원들이 드러나 「땅에는 여야가 없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이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는 철저한 실사와 엄정한 처리만이 재산공개의 진정한 의미를 살리고 야당의 도덕적 우월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는 소리가 높게 일었다. 또 당지도부에서도 파문이 확대되자 철저한 실사와 단호한 처리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재산공개결과를 예상했든,예상하지 못했든간에 실사한번 제대로 못했고 결국 문제의원들에 대한 처리문제는 손도 대지 못했다. 14일 재산공개특위가 해체되면서 내놓은 활동보고서는 문제의 해결보다는 문제를 미봉하는 위기탈출정도의 선에서 그친 느낌이다. 10여명이 넘는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에 대한 실사는 신진욱의원(전국구)한사람에 그쳤다. 실사내용도 몇군데 현장확인을 하는데 불과했으며 실제 재산내역 및 투기의혹 등은 세무서등 관계기관에서 자료협조를 해주지 않아 불가능했다는 선에서 흐지부지하고 말았다. 이날 제출된 활동보고서 48쪽중 실사에 대한 보고내용은 기껏해야 4쪽뿐이었고 나머지는 민자당의원의 재산공개와 공직자윤리법개정안 설명뿐이었다. 민주당이 재산공개에 앞서 강조했던 여권인사와의 차별성은 민주당이 파문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실종됐다. 오히려 문제의원들이 처리방향을 놓고 우왕좌왕하는 당지도부를 정면공격하는등 후유증을 남겼을 뿐이다. 14일 열린 민주당의 당무회의·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는 재산공개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된 몇몇의원들이 당지도부를 마음놓고 성토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김종완의원은 『의원이 다죽는데 공직자윤리법이 문제냐』 『도대체 당지도력이 있는가』라고 막말까지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결국 민주당의 재산공개는 여론에 떼밀려 공개는 했으나 그 파장이 큰데는 모두가 깜짝 놀라고그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인 채로 끝났다. 이기택대표는 『당으로서는 의원들의 재산내역에 대해 집권당처럼 실사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성이나 사과보다는 오히려 해명과 성토,책임회피가 당초 재산공개의 진정한 의미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 금융계사정 본격화 신호탄/「제일은행 편법대출」 공개수사 언저리

    ◎국책은간부 내사 겹쳐 장기화될듯 「사정칼날」이 마침내 금융계에도 미쳐 일파만파를 불러오고 있다. 검찰과 은행감독원이 14일 제일은행의 「학산산업개발 부정대출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수사및 검사에 착수하자 박기진제일은행장(63)이 즉각 사임했다. 동생인 경진씨(56)가 경영하는 학산산업개발도 이날 부도를 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말 감사원의 국책은행 임직원 1백14명에 대한 내사에 이어 검찰까지 조사에 가세해 금융계의 「사정한파」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은행등 금융기관의 고질적인 비리인 커미션수수,꺾기강요,부정편법대출 등을 바로 잡아나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제일은행에 대한 검찰의 수사착수 사실이 확인된 것은 14일 상오8시50분.서울지검 특수1부 김진태검사가 이날 상오 학산산업개발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압구정지점이 이회사에 부정대출한 혐의가 있다며 은행감독원에 검사를 의뢰한 사실을 감독원측이 즉각 공개했다. 은행감독원은 특정법인이나 개인의신용정보를 다루는 금융감독기관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이 사실을 기자들에게 발표,검찰의 수사착수 사실을 확인시켜 준 것이다. 이에따라 은행감독원은 즉각 검사1국 직원3명을 제일은행 압구정지점에 보내 학산산업개발에 대한 대출금중 편법이나 규정을 어긴 사실이 있는지에 대한 특검에 착수했다. 사태가 여기까지 이르자 감독원 주변에는 이날 상오부터 박행장의 사임설이 떠도는등 어수선한 분위기였고 끝내 이날 하오 박행장이 사임을 발표했다. ○…박행장은 이날 하오2시30분쯤 긴급히 열린 이사회에서 『사태의 조속한 수습과 사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물러나기로 했다』며 『개인적으로 은행에 물의를 끼쳐 죄송하다』고 심경을 토로. 제일은행은 이에따라 이철수현전무가 후임 행장이 선임될 때까지 행장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후임 행장에는 이전무의 기용이 확실시 된다는 것이 금융계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사임한 박행장은 지난 91년2월 취임한이래 영업신장에 남다른 수완을 발휘,제일은행이 91·92년 연속 은행감독원의 평가결과 가장 우수한 은행으로 선정되는데 크게 기여해 금융계에서는 뛰어난 「은행경영인」으로 알려진 인물. 그러나 박행장은 지점장 인사는 3개월마다 수신실적을 반영해 단행하는등 일부 독선적 경영으로 행내에서 반발을 사기도 했으며 이로인해 내부 투서로 끝내 「사정바람」에 휘말리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계에서는 박행장의 불명예퇴진이 불가피함을 받아들이면서도 『그의 능력과 업적을 고려할때 아까운 인물』이라며 안타까워하는 반응이다. 대구 계성고와 대구대를 나와 「TK」출신인 박행장은 지난 55년 제일은행에 입행,대구지점에서 이원조의원(민자당)과 함께 근무한이후 줄곧 인연을 맺어온 절친한 친구사이로,은행장 승진때에도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산개발은 지난 12일 교환에 돌려진 2백11억원을 막지못해 1차부도를 냈으며 13일 이중 대동은행 삼성동지점 5억원과 한미은행 무교지점 6억원은 입금이 됐지만 제일은행 압구정지점에 돌아온 2백억원은 결제하지 못해 부도처리 됐다. 14일 현재 부도를 낸 이회사외 금융기관 차입금은 대출금이 제일은행(4백14억원)·서울신탁은행(2백7억원)·보람은행(50억원)·주택은행(20억원)·한미은행(18억원)·대동은행(10억원)등 6개은행에 7백19억원이며,지급보증은 제일은행(1백56억원)·서울신탁은행(93억원)·대동은행(63억원)등 3개은행에 3백12억원이다. ○…부도처리된 학산건설은 박사장이 지난 82년 경북 달성에서 설립해 서울등 수도권지역에서 종합건설업을 해온 중견업체이다.대구 계성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박사장은 처음 현대그룹에 입사한뒤 승승장구,정주영회장 아래서 인천제철사장을 지냈으며 82년 현대측의 분가방침에 따라 독립,건설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포항시에서 가장 높은 지하4층·지상20층짜리 학산타워를 건립,상가와 오피스텔등으로 분양중이나 실적이 좋지않아 자금압박을 받아왔다.
  • 민자당 관훈동당사/매각계획 보류 지시/김 대통령,김 대표에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14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종필민자당대표와 주례회동을 갖고 서울 관훈동당사 매각계획을 보류토록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당정회의를 공개진행하는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개선을 당부했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최형우씨 차남 “병역기피” 의혹/해외 취업허가받아 미국체류

    ◎방위판정후 입영연기 경원전문대에 부정입학한 최형우 전민자당 사무총장의 차남 제완군(22)이 해외위장취업편법으로 병역을 기피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있다. 14일 병무청에 따르면 제완군은 경원전문대 재학중인 91년2월 병무청 신체검사결과 3급(보충역)판정을 받아 졸업뒤 방위병으로 입영하게 돼있으나 졸업직전인 92년 1월30일 미LA총영사관에서 2년간의 해외취업증명서를 발급받아 그 해 2월25일 출국,지금까지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그러나 제완군은 취업은 하지않고 대학에서 환경예술을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임시국회 28일께/여야 총무 의견접근

    여야는 오는 28일쯤 제1백61회 임시국회를 소집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민자당의 김영구총무와 민주당의 김대식총무는 13일 하오 비공식접촉을 갖고 오는 27일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회기는 30일로 한다는데 대체적인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이에따라 금주중 공식 총무회담을 갖고 구체적인 임시국회 소집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 “사회적 물의에 진심으로 사죄”/“중도하차” 최형우 전 민자총장

    ◎자신 둔 죄… 변명은 하고싶지 않다 개혁의 선봉장역할을 톡톡히 하던 최형우민자당사무총장이 14일 차남의 경원전문대부정입학의혹이라는 불의의 일격을 맞고 물러났다. 그는 상오9시30분쯤 민자당 자신의 방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어제 아이에 대한 상황을 간접적으로 전해들었다』고 침통한 표정으로 말문을 연 최전총장은 『아버지입장을 떠나 공인으로서 대통령과 국민,김대표를 비롯한 전당원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야 어떻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어젯밤 한숨 붙이지 못하고 여러가지 생각을 했는데 누구를 탓할게 아니라 자식을 둔 죄라는 것을 알았다』고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최전총장은 『30년 이상 정치의 외길을 달리다보니 가정에 대한 애정·사랑·관심·분위기조성에 등한시 했다는 것이 가장 아버지로서 마음 아프다』고 애틋한 부정을 나타내고 『처(원영일여사)가 사실이라면서 미안하다고 얘기했을때 처음으로 등을 두드려주며 「모든게 나의 책임」이라고 했다』면서 굳은 표정을 지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최전총장이 『아들의 입학시점이 3당합당협상이 추진되는 과정이라 정신이 없어 가정문제에 소홀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그 아들은 지난70년대초 우리부부가 연행될때 백일맞이였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고 전했다. 최전총장은 『사내대장부가 구질구질하게 변명하고 싶지않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교수를 만난 적도 없고 이 사건에 대해 아는 바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개혁을 추진하는 대통령에게 심려를 끼친데 미안하고 국민들에게도 송구스럽다』는 입장과 함께 『순수하게 내스스로 판단해 사무총장직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최전총장은 『여러분들도 자식을 둔 입장이기에 질문을 말아달라』는 말을 끝으로 총장실을 총총히 떠났다. 그는 특히 재산공개파문에 따른 의원직사퇴처리과정에서 「안화복지호」(화가 될지 복이 될지 어찌 알겠느냐)라는 말을 자주 인용했는데 아이로니컬하게도 이번에 그가 「화」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앞으로 그의 정치적 거취도 많은이들의 관심거리일 수 밖에 없다.일부에서는 김대통령이 도덕적 불감증을 질타한 마당에 의원직마저 사퇴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매몰찬 의견까지 내놓고있다.하지만 최전총장이 의원직을 유지하더라도 다시 중용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 「북 핵금복귀」 유엔조치 촉구/국제민주연합

    ◎34개국 정당참여 도쿄회의 국제민주연합(IDU)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서 집행위원회 및 외교위원회를 갖고 동북아 정세와 한반도 핵문제에 관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민자당 대표단(단장 박정수의원)이 13일 중앙당에 알려왔다. 이 공동선언문은 ▲회원 정당은 북한의 핵개발 노력과 NPT 탈퇴를 우려하며 ▲UN 안보리는 북한의 NPT복귀를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한반도의 통일을 기대하며 한국의 민자당의 정책을 지지하는 등 6개항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민자당 대표단은 지난 12일 이세기의원이 「북한의 NPT 탈퇴와 동북아 안보」를 주제로 연설한데 이어 13일에는 노승우의원이 같은 취지의 연설을 가졌다. 한편 IDU는 각국의 보수 중도우파 정당의 연합체로서 이번 회의에는 미국 북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카리브연안국 유럽 남태평양지역의 34개 정당이 참가했다.
  • 외교관 계급정년 폐지 검토/당정,인력낭비 막게

    정부와 민자당은 외교인력의 낭비요인 척결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외무공무원의 계급정년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당정은 이를 위해 그동안 정치적으로 임명돼온 특임공관장제도와 특1·2급의 계급을 없애는 안을 놓고 각각 검토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인사질서 확립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전문외교관의 질적·양적 육성차원에서 정년제 존속의 타당성 여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현행 외무공무원법의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외무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일부 계급을 폐지하고 정년을 재조정하는 문제에 관해서는 외무부내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인데다 반발 또한 만만치 않다』면서 『15년동안 운영,정착된 특임공관장제도및 특1·2급 대사제도를 별 대단한 명분없이 없애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당정은 6공화국시절 일부 외무공무원들이 정치적인 배려로 고속승진을 해 인사질서를 문란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에 대한 향후 대책도강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떠오르는 개혁중간실세 4인/민자당의 「신한국」 실무집행그룹 면모

    ◎백남치·강삼재·강재섭·권해옥의원 포진/「재산공개특위」 등 주요사안 중핵역할 김영삼대통령의 개혁바람이 한창인 지금 민자당에는 최형우사무총장과 김덕용정무장관등 두명의 명실상부한 최고실세가 있다. 이들은 달리는 기차의 기관사와 같다. 그러나 열차는 기관사 혼자만의 힘으로 움직일 수는 없다.튼튼한 엔진이 있어야한다. 민자당에도 이처럼 엔진역할을 하는 그룹이 존재한다. 이 그룹은 위로는 최·김 두 실세를 떠받들고 당이 추진하는 개혁의 마스터플랜에서부터 소소한 일들까지 챙기는 역할을 맡고있다. 최총장이 취임하자마자 일궈낸 일련의 개혁조치들을 별탈없이 마무리한 실질적인 역할은 이들이 해냈다는 게 당내의 중론이다. 이른바 개혁정책의 충실한 집행자인 것이다. 백남치기획조정실장을 필두로 강삼재제2정책조정실장·강재섭대변인·권해옥제1사무부총장등 4명이 바로 이들이다. 당내에서는 이들을 「중간실세 4인방」이라고 부른다. 3선인 강실장을 제외하고는 이들 모두 재선이라는 공통점도 갖고있다. 이들 4인방은 그간 대대적인 당 사무처요원감축및 기구축소,재산공개진상특위등 당이 엄청난 체중을 실었던 사안마다 핵심5인소위의 「알토란」멤버였다. 우선 백실장은 어려운 시기에 기조실장을 맡아 비교적 원만하게 일처리를 해냈다.당사무처에서는 「CP라인」(최형우·백남치)의 전면포진이라고 해석한다.민주계의원중에서도 민정·공화계의원들과 가장 유대가 깊은 의원으로 꼽히며 대인관계가 원만하다.그는 얼마전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역할을 21세기에 대비한 「다리(교)」로 비유한바 있으며 최근의 재산공개파문을 젊은 정치엘리트의 충원과정으로 긍정해석한다. 또 강실장은 민주계 소장파의원중 선두주자라는 평가답게 논리정연한 화술이 돋보이며 선이 굵다.그는 전교조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시각을 제시하는등 여권핵심부의 개혁프로그램을 잘 이해하고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때문에 그는 당정책입안의 실세로 통한다. 강대변인은 그동안 「격변」을 겪었던 민자당의 크고 작은 일에 대해 촌철살인의 논평과 성명을 발표,당지도부로부터 두툼한 신임을 얻고있다. 율사출신답지않게 소탈하면서도 재기가 번뜩이는 「재주꾼」이라는 평을 듣고있다. 강대변인은 특히 지난해 박철언의원등의 탈당당시 당잔류를 선언,탈당물줄기를 차단한 공로로 짧은 연배에도 불구,일약 대변인에 발탁됐다는게 정설이다.그런 이유로 당내계파를 초월해 두루 사랑을 받고있다.앞으로 더욱 진가가 드러나리란게 그를 보는 대체적인 시각이다. 권부총장도 특유의 「뚝심」으로 재산공개진상특위 위원장을 맡아 깔끔하게 뒤처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그는 이 기간동안 며칠밤을 샐 정도로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고 한다. 소명자료를 제출한 의원들과 일일이 면담하는등 혼신의 노력을 다한 그의 성실성은 지도부의 시각을 새롭게 했다는 지적이다. 권부총장은 하주(김윤환의원)계로 일찍부터 김대통령의 대세론을 적극 지지했으며 아직까지도 김의원과 형제같은 의리를 지키고있다.너무 악역만 맡는다는 일부 지적도 있지만 일에 대한 집념 하나는 알아줘야한다고 동료의원들은 말한다.
  • 민자 대선후보 재산공개

    ◎강경식 21억5천만원/박종웅 5억4천만원/손학규 1억9천만원 오는 23일 실시되는 3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강경식(부산 동래갑) 박종웅(사하) 손학규후보(경기 광명)등 민자당후보 3명이 13일 자신및 직계존비속의 재산총액을 각각 공개했다. 강후보는 총재산을 21억5천7백60만원,박후보는 5억4천7백50만원,손후보는 1억9천2백16만원이라고 밝혔다.
  • 근로자복지공 사장 박홍섭씨/산업인력관리공 이사장 김창지씨

    ◎산업안전공단 이사장 김기덕씨/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황년대씨/교통안전진흥공 이사장 강동석씨 정부는 13일 근로복지공사 사장에 박홍섭 민자당정책심의위원회 위원을,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사장에 김창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에는 김기덕 전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을 임명하고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에는 황년대 고용촉진이사를 승진,발령했다. 교통안전진흥공단이사장에는 강동석 전 해운항만청장이 임명됐다.
  • 가락동 민자연수원/1천8백억에 매각

    ◎6개 업체 경쟁… 「가락주택조합」에 낙찰/매각대금,부채상환·당운영비 충당 계획 민자당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만9천9백84평 규모의 서울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 부지 매각에 대한 공개 입찰을 실시,서울시가락연합주택조합에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날 입찰에는 현대·대림·유공 등 건설업체 및 조합주택등 6개업체가 응찰했으며 서울시가락연합주택조합이 1천8백억10만원의 최고가격을 제시해 낙찰됐다.지난해 매입설이 나돌았던 한양과 삼성종합건설은 응찰하지 않았다. 민자당은 오는 10월까지 5차례에 걸쳐 매각대금을 완납받아 5백억여원의 부채정리,천안연수원 건축비,신당사 구입자금,당운영 비축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서울 관훈동과 방배동당사도 오는 5월말까지 매각할 계획이다. 이날 매각된 중앙정치교육원은 지난 76년 당시 집권 공화당에 의해 당원연수용으로 설립됐고 이후 강남 개발붐을 타고 「금싸라기 땅」으로 떠오르면서 소유권다툼·특혜매각여부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1만2천평의 부지에 건립된 교육원은 지난 80년 구 공화당 해체와 함께 구 민정당으로 주인이 처음으로 바뀐뒤 82년 숙소와 강당을 추가 건립,지금의 2만여평 규모로 늘려 사용돼 왔다. 그러나 87년 당시 신민주공화당이 민정당을 상대로 『5공세력에게 강제로 뺏겼다』며 재산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한차례 소유권시비에 휘말렸으나 90년 3당 합당으로 분쟁은 수습됐다.그러나 당사이전문제가 거론되면서 특혜매각 의혹이 제기돼 지난해 1월 건설업체인 한양과 1천2백87억원에 수의계약을 맺으면서 파동을 겪었고,같은해 8월에는 매각을 다시 시도했다가 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 자금 마련용이라는 비판때문에 포기하기도 했다. 민자당이 이처럼 말썽많은 이 땅을 서둘러 팔게 된 이유는 최근 들어 악화된 재정난 때문이다. 청와대의 지원금이 끊겼고 지난해 한양과의 가계약 당시 미리 받아 쓴 4백70억원의 빚에 의한 이자부담 등에 짓눌리고 있는데다가 매달 20억원에 이르는 당운영비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당관계자는 밝혔다.
  • 민자의원 비서 윤화/일가족 5명 사상

    【속초】 13일 상오 10시40분쯤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북분리 앞길에서 강릉에서 속초쪽으로 가던 육군 ○○부대 소속 2.5t 트럭(운전사 김동천 상병·22)이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 맞은 편에서 오던 강원2다2750호 쏘나타승용차(운전자 박용일·51·속초시 금호동 10통2반)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민자당 정재철의원(속초·고성)비서관인 승용차 운전자 박씨와 부인 강숙자씨(48),장모 조기봉씨(70)등 3명이 그자리에서 숨지고 박씨의 딸 지연양(28)등 2명이 크게 다쳐 속초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6월 반환받는 AFKN TV채널/군통신용으로 계속 유지

    ◎당정,정간물법개정안 올 정기국회 처리 정부와 민자당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보당정회의를 열고 오는 6월 미국측으로부터 반환받는 AFKN­TV채널을 민간방송으로 활용하지 않고 군통신용으로 계속 유지키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또 사이비언론에 대한 단속·처벌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미창간 정기간행물의 등록말소근거신설및 언론중재위원회의 중재결정기능보완등을 주요골자로 한 정기간행물법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오린환공보처장관과 강삼재정조실장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종합유선방송에 관해서도 논의,95년부터 방송을 실시하되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이에따라 오는5월 방송구역분할및 외국프로그램편성비율등 5개분야에 대한 기준을 확정·공고하고 프로그램 제작준비기간을 감안해 8월이내에 프로그램공급자에 대한 허가를 내주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관련,종합유선방송국설치를 93년까지 허가하되 다만 국산기자재 자급률등을 고려,방송국수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외국인의유선방송투자를 당분간 금지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프로그램공급자에 한해 일정비율 투자를 허용하는 문제와 특정분야 프로그램에 있어 외국프로그램 편성비율을 상향조정하는 문제등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충분히 검토키로 했다.
  • 「공직자윤리법」 개정 앞둔 여야의원 표정

    ◎“사정한파 또 온다” 숨죽인 정가/“개혁 박차”대세에 민정·공화계 “불안”/민자/“재상 재공개땐 3∼4명 치명타” 촉각/민주 정치권의 경색 분위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오히려 더욱 굳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지난번 재산공개파문에 이은 제2의 사정한파가 임박해 오고 있는 것 같다는 걱정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이달말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것이 확실시되는 공직자윤리법이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이법이 통과되면 이미 재산을 공개했더라도 또다시 재산내역을 등록,공개해야 한다는 것이 전반적인 기조다.누락·축소등 불성실 신고는 물론 탈법적으로 재산을 축재한 사실이 드러나면 처벌대상이 된다.지난번에 예봉을 피했다해서 이번에 안심할 수는 없다.지난번 재산공개파문이 여론재판의 성격을 지녔다면 앞으론 본격적인 법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여야를 막론하고 상당수 인사들은 본인의 결백주장에 상관없이 「개혁의 대상」이라는 대세에 밀려 숙정당할 수도 있다고 지레짐작하며 안절부절하고 있다.지난번과 비교할 수 없는 사정회오리가 몰아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전망도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정치권뿐 아닌 공직사회 전반에 확산돼 가고 있다.그러나 1차 재산공개파문과정에서 가장 호되게 곤욕을 치른데다 미지한 구석이 많다고 지목되고 있는 정치권이니만큼 고민과 불안도 상대적으로 클 수 밖에 없다. ○…민자당의 민정·공화계 의원들은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더욱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에비해 최형우사무총장,김덕용정무1장관등 이른바 개혁실세들의 당을 독려하는 목소리는 거세지고 있다. 심상지않은 기류는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9일 상무위에서 『재산공개와 관련해 진정으로 참회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추상같이 질책하면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러다가 지난 일요일 김종필대표가 주도한 골프모임과 연관지어 김영삼대통령은 12일 『부정부패척결은 새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로서 결코 중단되거나 결코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슷한 시간 김정무1장관은 『정부 여당의 개혁과정에서 당쪽이 순작용보다 오히려 역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당이 개혁이나 시대적인 변화에 좀 더 앞장서야 한다』고 맞받았다.다분히 개혁속도와 방법에 불만을 감추고 있는 민정·공화계 상당수 인사들을 겨냥한 발언이었다.김장관은 이와함께 『공직자윤리법이 개정되고 나면 이미 재산을 공개한 의원들도 변동사항을 보완,재신고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최사무총장도 『정치현안들에 대해 야당에 논란거리를 제공해서는 안된다』면서 당소속원들의 자숙을 촉구했다. 이같은 강경기조는 13일 더욱 구체화됐다.당지도부는 공직자윤리법의 개정후 재산재공개를 거의 기정사실화했다.불성실신고및 불법축재행위에 대한 처벌의 불가피성에 대해서도 공공연히 강조했다. 여기에다 박준규전국회의장,정동호·임춘원의원등 탈당의원 3명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돌았다.반성해도 부족할 판에 오히려 저항의 뜻가지 내비치는데 대해서는 단호히 응징해야 한다는 것이 당핵심부의 분위기였다. 상층권의 기류가 이러다보니 적지않은 의원들이 위축되는 것은 당연했다.공직자윤리법개정에 따른 「제2의 숙정 시나리오」가 이미 착수된 것이 아니냐는 걱정의 소리도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기 시작했다.숙정의 완결은 15대 총선이 될 것이라는게 이들의 시각이다.대다수 민정·공화계의원들은 여전히 숨을 죽이고 있다.「속죄양」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주변을 살피는 의원들도 간혹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의원재산 재공개가 기정사실로 다가오자 민주당수뇌부의 반응은 무척 묘하다.국회차원의 재공개가 당론이긴 하지만 또다시 파문에 휩싸이게 되는 것 아닌가하는 불안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기택대표를 비롯,당지도부는 당초 『법과 절차에 따른 공개와 제재』를 주장해왔다.즉 국회에서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한뒤 이에따라 공개도 하고 실사도 벌여야한다는 것이었다. 재공개가 처음 공개의 성실성과 차별성 부각 계기가 될 것으로 보는 의원들도 있다.때문에 외형적으론 『다시 해야한다』고 맞장구를 치고 있다. 그러나 「속사정」은 전혀 다르다.당차원의 실사거부등 벌써부터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 여러군데서 포착되고있다.재공개 할 경우 3∼4명의 의원은 「정치적 파산」의 위기를 맞게되고,이어 민주당도 또다시 「휘청」하게 되리라는 게 「밑바닥」의 기류이다.
  • 개혁드라이브 완화기대 일축/사정고삐 더 죄어가는 청와대

    ◎“당 정신 못차렸다”… 일부 골프회동 질타/“경제회생 위해선 부정척결 필수” 천명 「골프를 쳐도 되나 안되나」.논쟁을 불러일으킬만큼 엇갈렸던 김영삼대통령의 사정의지에 대한 해석이 12일 분명한 방향을 잡았다. 청와대는 이날 김종필 민자당대표위원의 일요일 골프모임에 대해 대단히 언짢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김대통령은 이날 첫행사였던 비상기획위원회 업무보고 청취석상에서 『부정부패척결은 새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로서 결코 중단되거나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민자당대표위원의 골프모임이,청와대로부터 사정의지에대해 보다 분명한 입장을 취하게 한 계기가 되었음은 여권내부의 개혁에대한 동상이몽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출근과 함께 박관용비서실장을 본관으로 불러들여 김대표의 일요골프모임에 대해 『당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박실장은 곧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해 김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면서 대책을 논의했다.이어 김대통령은비상기획위원회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고질적인 경제성장의 장애요소를 과감히 수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기업인들이 골프를 치는것을 물리적으로 막지는 않겠다.그러나 고통의 분담을 강조하는 시점에서 공직자들은 모든 것을 사려깊게 생각해야한다』고 잘라 말했다. 청와대측은 김대표일행이 민자당 총무단일행과 함께 골프모임을 가진것이 다른 국민들에게 정부의 개혁의지 퇴색으로 비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김대통령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아침부터 이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나선것도 김대표행위의 문제점보다 그것이 불러올 파장때문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골프논쟁이 일어난것은 지나친 사정한파가 기업활동을 위축시킬지도 모른다는 일부의 우려에대해 청와대측이 『골프를 치지 말라고 한적이 없다』고 말한데서 시작됐다.황인성국무총리도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10일 관계장관회의에서 『기업활동에 필요하다면 골프도 쳐야한다』고 말했다.이어 김종필대표의 11일 골프회동으로 이어졌다. 청와대의 한수석비서관은 12일 김대표의 행동이 대통령의 의중을 잘 헤아리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아직도 『민자당은 YS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수석비서관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질은 양단간에 하나를 집어주지 않으면 소화를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청와대측은 골프를 현재의 사정분위기속에서도 칠 수 있는 경우로 2가지를 예시했다.하나는 기업인이 바이어의 접대를 위해,또 하나는 외무부직원들이 다른나라 외교관과 접촉할 경우를 들었다. 김대통령도 이날 부정부패척결이 경제적 위축을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은 기득권자들의 자기보호를 위한 논리라고 일갈했다.김대통령은 부정부패 척결을 통해서만 경제회생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따라서 사정한파가 경제를 위축시킨다는 주장도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김대통령은 이날 평화통일 정책자문회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공장짓고 허가받기위해 공무원에게 돈주고 대통령에게 정치자금을 준다면 어떻게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대통령의 개혁드라이브가 중단없이 진행될 것임이 분명해졌다.공직자들은 업무수행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골프를 치지 않는것이 개혁에 동참하는 것이란게 청와대의 해석이다.기업인도 평일에는 골프를 치지 않아야한다고 대통령은 생각하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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