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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패구조 척결의지 환영/여야,「실명제」논평/경제활성화 기대

    여야는 12일 김영삼대통령의 금융실명제에 대한 긴급명령권 발동과 관련,경제정의 실현을 위한 개혁조치로 환영했다. 민자당의 조용직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제정의를 실현함으로써 임기내에 꼭 개혁을 이룩하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획기적인 조치』라며 『이번 명령은 깨끗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가기위해 꼭필요한 조치로 부패구조를 척결하고 왜곡된 경제흐름을 바로잡아 위축된 경제를 살리고 건전한 복지국가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경제정의 실현을 위해 우리당이 주장한바 있는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기로 한 것은 만시지탄의 감은 있으나 환영한다』면서 『정부는 갑작스런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국민경제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어려운 경제현실을 감안해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실명제 단행 청와대­내각­정가 표정

    ◎아무도 예측못한 “목요일의 충격”/전격 발표에 국무위원들도 흥분/“획기적 개혁조치… ” 여야,한목소리/철저한 보안에 극소수만 사전 감지 모두 놀랐다. 실명제가 전격적으로 실시되리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또 전격적으로 실행에 들어가리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정부에서도 극소수 관계 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만이 알았던 것으로 전해진다.가히 「목요일 저녁의 충격」이었다. 발표시간이 저녁7시 이후로 잡히고 철저한 보안유지가 이뤄진 것은 금융거래 혼란을 막기위해 은행문이 닫히는 시간이 고려된 탓이라는 설명이다. ○회의소집뒤 짐작 ○…12일 전격발표된 김영삼대통령의 금융실명제에 관한 긴급명령은 청와대 내에서도 박관용비서실장과 박재윤경제수석만이 발표전에 알았을 정도로 완벽한 보안을 과시. 국무위원들도 금융실명제 실시 발표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이날 저녁 긴급 국무회의가 소집되고 나서야 어렴풋이 짐작.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5시30분쯤 최창윤총무처장관에게 국무회의 소집을 지시했으며 이때부터 청와대주변에서는 『뭔가 중대한 발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 대통령의 대외발표 창구인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이날 하오 5시쯤 대통령으로부터 인터폰을 통해 『별일 없느냐.오늘 7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소집한다』는 소식과 함께 실명제실시를 통보받았다는 후문. 이대변인은 이날 하오 6시쯤 청와대기자실에 전화를 걸어 20분쯤 중대한 발표를 하겠다고 통보했으나 막상 그시간에 내려와서는 7시에 국무회의가 있다고만 통보한뒤 아무런 언질없이 다시 퇴장. 이 바람에 일부에서는 이날 치러진 대구동을 및 춘천시의 보궐선거가 엄청나게 혼탁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던 점을 들어 노동일후보의 사퇴문제를 포함한 모종의 조치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그러나 이는 국무회의와는 관계가 없는 문제인데다 국무회의가 끝나는 저녁 7시30분에 이경식부총리와 홍재형재무부장관이 기자회견을 갖는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김대통령의 중대발표가 금융실명제 실시라는 사실을 감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9시 이부총리는 예정된 새해 예산보고를 위해 청와대로 들어왔다가 보고를 못하고 나갔는데 이때 김대통령이 『예산보고는 다음에 하고 금융실명제실시 발표준비를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밤 금융실명제 실시를 위한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을 의결한 이날 국무회의와 김대통령의 담화발표가 끝난뒤 청와대를 나서기 위해 춘추관앞에 모인 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들은 이때까지도 흥분이 가시지 않는듯 『정말 몰랐다』『놀랍다』는 말을 주고받기도. 긴급국무회의는 홍재무장관의 긴급명령발동제안 설명과 최총무처장관의 국회소집요구설명을 들은뒤 김대통령이 각 부처별 시행사항을 당부하고 20여분만에 종료.장관이 각각 해외특사및 지방출장중인 정무1장관실과 과기처는 차관이 대신 국무회의에 참석. 한편 이날 아침 일찍부터 증권시장과 일부 경제부처에서는 금융실명제 실시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으나 워낙 여러차례 나온 얘기인지라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는 후문. ○“경제정의 첫 걸음” ○…김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긴급국무회의를 주재한 직후인 하오7시37분부터 춘추관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금융실명제실시를 위한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하는 특별담화문을 발표. 전 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이 배석한 이날 발표에서 김대통령은 『엄숙한 마음으로 헌법 제76조 1항의 규정에 의거하여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대통령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포한다』고 선언. 김대통령이 10여분간에 걸쳐 담화문을 거의 다 발표했을때 TV중계시스템에 이상이 있어 생중계가 안되고 있다는 이경재공보수석의 보고를 듣고 발표를 잠시 중단,중계준비가 된뒤 처음부터 다시 연설을 시작. 하오8시쯤 발표를 끝낸 김대통령은 배석한 국무위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황인성총리,박관용비서실장과 함께 회견장에서 퇴장. 이어 최창윤총무처장관이 『새로운 법률은 일반적으로 관보나 신문에 공포해 국민에게 알리고 시행해야하나 이번 명령은 성격상 긴급함에 따라 명령 부칙 2조에 따라 방송을 통해 공포절차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최장관을 대신한 총무처의김종민의정국장이 명령과 시행령을 낭독. ○…총무처는 하오5시30분쯤 청와대로부터 긴급국무회의를 소집하라는 지시를 받고 각 장관들에게 연락을 취하느라 부산. 그러나 최창윤총무처장관에 대해서는 이날 낮 청와대로부터 『자리를 지켜라』는 전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무언가 중대발표를 예감했었다는 후문. 총리실 관계자들도 국무회의소집통보만 있고 내용은 알려주지않자 삼삼오오 모여 「중대조치」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 추측. 황인성국무총리는 이에 앞서 청와대측으로부터 실명제발표사실을 전달받았으리라는 관측. ○대책 논의에 분주 ○…민자당은 이날 특별담화가 발표된뒤 『김영삼대통령의 경제개혁에 대한 의지를 실천한 획기적인 조치』라며 환영을 표시. 오장섭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제정의를 실천함으로써 임기내에 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한다』고 강조. 오부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해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후속책 마련에 만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 서상목제1정책조정실장은 『경제정의를 실현하는데 중요한 첫 발걸음』이라고 전제,『김대통령이 공약대로 경제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필요불가결한 조건을 이행한 것』이라고 평가. 서실장은 이어 『그동안 금융실명제 실시를 둘러싸고 막연함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제불안의 요인이 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일단계 조치가 이뤄지면서 그러한 불안한 불확실요인은 사라졌다』고 피력. ○…민자당은 이날 발표를 하루앞둔 지난 11일 저녁 청와대측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에 대해 미리 언질을 받고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다는 후문. 김종호정책위의장은 11일 하오 6시쯤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전해들었으며 발표 3시간전에도 홍재형재무부장관으로부터 최종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목제1정책조정실장도 이날 하오4시쯤 홍장관으로부터 최종통보를 받고 김의장 집무실로 찾아가 당차원의 대책을 논의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 민자당은 앞서 지난 11일 김의장주재로 서실장,노인환국회재무위원장,나오연당세제개혁위원장 등을 불러 대책을 논의했다는게 한 관계자의 설명. ○…민주당은 금융실명제 실시발표를 일단 환영하면서도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책마련에 착수하는등 긴박한 분위기. 대구동을 보선지원을 위해 대구에 체류중이던 이기택대표는 이날 하오6시쯤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으로부터 금융실명제 실시발표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고 급거 상경,김포공항에서 김덕규사무총장 박지원대변인 등과 당차원의 대책을 숙의. 민주당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13일 상오 긴급최고위원회의와 당정책위및 당소속 국회 재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당의 공식입장을 정리,발표할 계획.
  • 대구 서훈후보(무소속) 당선/춘천선 유종수후보(민자) 유력

    ◎보선개표 새벽 2시 현재 【대구=한종태·춘천=문호영기자】 12일 실시된 대구 동을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의 서훈후보가 당선됐다.춘천지역에서는 13일 새벽 2시 현재 민자당의 유종수후보가 2위인 민주당의 유남선후보와 1천여표차로 각축을 벌였으나 민자당 유후보의 당선이 거의 유력시되고 있다. 이날 철야로 진행된 개표에서 대구 동을의 무소속 서훈후보는 개표초반부터 2위인 민자당의 노동일후보를 크게 따돌리면서 자정쯤 당선권에 진입했다.민자당의 노후보는 밤새 추격전을 벌였으나 역부족,4천표 이상의 표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춘천지역은 개표가 20% 정도 진행되면서 민자당의 유종수후보가 민주당의 유남선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1천여표차로 계속 선두를 유지,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자정 한때 민주당 유후보의 추격으로 양 후보의 표차는 5백표차로 줄어 역전의 조짐을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1천여표차를 기록했다. 2개 지역의 개표작업은 투표율이 저조한 탓인지 13일 새벽 3시쯤 모두 끝났다. 그러나 이번 보선은 지난두차례의 보선과 달리 개혁성과등에 대한 공방보다는 지역감정 조장및 선심공약·폭력사태·흑색선전·인신공격등 과거 선거전에서 나타난바 있는 혼탁양상이 재현되는등 선거풍토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켜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심각한 선거 후유증을 몰고올 전망이다. 특히 대구 동을 지역은 각당의 정략전 판단에 따라 막판 금품살포가 이뤄지고 폭력사태로 까지 이어진데다 후보간 고소·고발이 잇따라 혼탁이 극에 달했다. 이에따라 투표율은 유권자들의 반발심리가 크게 작용,지난 14대 총선과 6·11보선때에 비해 크게 저조했다.중앙선관위의 최종 투표율 집계 결과에 따르면 대구 동을 60.2%,춘천시 58.5%로 나타났다.
  • 대구 패색에 춘천 앞섰어도 침통/보궐선거 투·개표 하던 날

    ◎성명 누락 부재자투표지 무효처리 12일 실시된 대구동을,춘천등 2개지역 보궐선거 투표는 과열혼탁과 폭력시비로 얼룩졌던 득표전과는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고 하오 늦게 시작된 개표작업도 별다른 사고없이 밤을 새워 진행됐다. 당락의 윤곽이 일찍 판가름났던 지난 2차례의 보선과 달리 이번 보선의 당락은 이날 자정을 넘어서야 드러나기 시작했다. ▷대구동을◁ ○…이날 하오 7시5분쯤 시작한 개표는 막판에 금품살포및 폭력행위등 불법·혼탁양상이 극에 달했던 선거운동과정을 반영하듯 첫 개함인 부재자투표부터 이의가 제기되는등 초반부터 진통. 부재자투표지중 4장이 주소및 성명이 누락,선관위측은 즉각 전체위원회의를 열어 이를 무효처리했으나 민주당 안택수후보측 참관인이 『관권선거의혹이 짙다』며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 이날 개표는 팽팽한 2파전이 되리라는 예상을 깨고 무소속의 서후보가 계속 선두를 달리고 민자당의 노동일후보가 그 뒤를 추격하는 양상으로 진행.서후보는 노후보 우세지역부터 개함됐음에도 불구,평광동을 제외하고는 한번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아 엄청난 기세를 과시. 서후보는 자신의 절대우세지역인 도동·지저동에서 표차를 더욱 벌려 자정쯤에는 안정권에 진입. 부재자투표의 개표결과 서후보가 3백51표를 얻어 선두를 차지했고 노후보가 2백17표로 2위,그 뒤를 이어 무소속 김용하후보 1백37표,안후보 1백19표순으로 나타나 예상대로 2강2약으로 시작. 서후보는 노후보 절대우세지역인 검사동 제1투표구에서도 1천1백5표를 획득,8백56표에 그친 노후보를 앞질렀다.반면 노후보측은 표차를 벌릴 것으로 믿었던 신평동에서조차 2위에 그치자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곧이은 전통여권지역인 평광동 개표에서 처음으로 2백34대 1백86으로 이겼으나 자신의 절대우세지역으로 장담했던 검사동 1투표구조차 2백49표차로 지는등 계속된 개표에서 서후보와의 표차가 점점 벌어지자 불안한 기색이 완연. 3등은 할 것으로 예상했던 안후보는 꼴찌에 그치자 실망하는 표정을 지으며 일찌감치 포기하는 인상. 또 계속 3위를 유지한 김후보는 『이런 상황이라면 15대는 가능한것 아니냐』며 위안을 삼는 분위기. ○투표율 의외로 상승 ▷춘천◁ ○…춘천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된 개표는 하오 7시15분 2천1백39표의 부재자함 개봉을 시작으로 순조롭게 진행. 이어 8시5분 가장 먼저 도착한 교동 1,2투표함을 연 결과 우세지역이라는 민자당측의 주장대로 유종수후보(민자)가 1천33표를 얻어 유후보(8백86표)를 1백47표차로 앞지르며 선두 질주. ○…33년만에 혹서기에 치러진다는 이번 선거의 최종투표율은 총유권자 12만3천8백54명 가운데 7만2천4백69명이 투표에 참가,지난 14대 총선의 75·1%보다 16·6% 낮은 58·5%를 기록. 11일부터 시작된 본격 무더위로 뒤늦게 피서를 떠난 사람들이 적지않아 당초 55%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혼탁·과열 분위기가 일조를 한 듯 투표율이 의외로 상승. ○…하오 7시30분쯤부터 춘천실내체육관에서 부재자를 필두로 시작된 개표는 예상대로 유종수후보와 유남선후보의 선두다툼으로 일관,초반부터 2파전 양상. 양당 참관인들은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에 긴장하는 빛이 역력했으며 개표장은 당락의 윤곽이 드러난 밤 11시까지 환성과 한숨이 교차. ▷민자당◁ ○…민자당은 이날 개표가 밤늦게까지 진행되면서 춘천지역에서는 선두를 줄곧 유지했지만 대구동을에서 패배하자 몹시 침통한 분위기. 김종필대표는 하오 10시20분쯤 여의도 당사에 돌아와 황명수사무총장 김영구총무 백남치기조실장 등 당직자등을 불러 개표상황을 점검. 김대표는 이어 하오 11시30분쯤 3층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들러 관계자들을 독려한뒤 곧바로 자리를 떠나 청구동 자택으로 돌아갔는데 대구동을에서 충격을 받은 탓인지 시종일관 굳은 표정. 황총장은 저녁식사후 곧바로 당사에 나와 현지에서 수시로 들어오는 보고를 받으며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대구동을지역에서 무소속 서훈후보에 시종일관 밀리자 『따라잡기 어렵겠다』며 포기하는듯한 인상. ○개표결과 부진 실망 ▷민주당◁ ○…민주당은 개표결과 춘천의 유남선후보가 2위,대구동을의 안택수후보가 4위로 나타나자 실망스런 분위기. 이날 저녁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 모인 김원기·유준상·한광옥최고위원과 김덕규사무총장등은 개표초반까지만 해도 상당히 기대를 거는 표정이었으나 기대했던 유후보가 민자당의 유종수후보에게 밀리고 대구에서는 안후보가 아예 4위로 밀려나자 허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으며 김·유·한최고위원등은 서둘러 귀가. ○대구동을 과열 입증 ▷중앙선관위◁ ○…중앙선관위는 13일 대구동을·춘천 보선기간동안 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된 선거법위반 사례는 모두 21건으로 집계. 지역별로는 대구동을이 13건,춘천이 8건으로 대구보선이 훨씬 과열됐음을 반증.
  • 과열·혼탁 보선 정치불신만 키웠다

    ◎입으로만 공명… 금품살포·폭력 등 여전/당락따른 소송 등 「타락 상처」 오래갈듯 대구동을및 춘천의 보궐선거는 정치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채 끝났다. 춘천에서는 민자당의 유종수후보가 이겼지만 대구동을에서는 무소속의 서훈후보가 당선됐다. 그러나 선거결과가 어떻든간에 이번 보선은 여야가 공히 개혁을 외면하고 불법·타락한 선거를 치렀다는 점에서 모두 패배했다고 볼수있다. 당초 이번 보선은 개혁정책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을 가진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대구동을의 경우 박준규전국회의장이 개혁의 사정한파로 인해 중도하차했다는 점에서 여야는 「개혁의 당위성」과 「선별적 사정」을 정치쟁점화시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춘천의 경우도 지난 6·11 명주·양양보선에서 민자당이 패배한 뒤끝이라 강원도지역의 유권자 향배가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개혁이라는 주제를 놓고 격돌한 이번 보선에서 여야는 개혁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과거의 구태를 되풀이하는 과열선거를 치름으로서 퇴보한 정치의 현주소를 드러냈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이번 보선에서 여야가 인적·물적 공세를 펼쳤음에도 대구동을의 경우 무소속후보가 당선된 것은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이를 과열·타락에까지 이르게한 정당들에 대한 반발 때문으로도 이해된다. 이번 보선과정에서 선관위에 적발된 선거법위반 사례는 모두 21건으로 지난 4·23보선의 10건,6·11보선의 12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타락상을 드러냈다. 불법·과열선거의 행태도 금품살포,납치폭행,청중동원,흑색선전,지역감정 자극등 온갖 구태가 모두 동원되었고 정당간의 고소·고발도 잇따랐다. 이번 보선은 시작부터 이러한 타락상이 예고됐다는 지적도 있다. 선거일자 문제로 민주당이 혹서선거라며 선거보이콧 움직임을 보였고 이어 중앙당의 선거개입을 자제하자는 정당간의 합의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민자당도 중앙당 개입을 자제하겠다고 누차 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앙당직자의 대거 지원활동은 물론 40여명이 넘는 현역의원들이 지역에 상주하며 선거과열을 부추겼다. 그럼에도 선거결과를 두고 민주당은 「민자당이 금권선거를 자행했다」고 비난하고 있고 민자당은 「민주당이 과열을 부추겼다」며 차제에 선거법을 개정하자는등 책임을 서로 미루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보선은 여야가 주장하는 개혁의 실체에 어느 누구도 접근하지 못했다고 평가된다. 2백99명의 의석중 불과 2개의 의석을 놓고 격돌한 이번 선거결과가 진정한 개혁에 대한 심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여야가 선거과정에서 개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지역감정을 앞장서 부추긴 득표과정을 볼때 지역유권자들이 개혁에 대한 투표를 했다고 보기 힘들다. 이번 보선은 개혁을 추진하는 정권에게는 소모적 폐해를,정당에게는 패배감을,국민들에게는 정치불신을,지역 유권자에게는 갈등만 남겨 놓는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겼다. 선거결과에 따른 소송도 잇따를 것으로 보이며 정당내부의 자책론도 대두될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번 보선에 앞서 『정치개혁은 바로 선거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굳이 통치권자의 개혁의지가 아니더라도 공명선거라는정치개혁을 외면한 정당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것이 이번선거를 지켜본 대다수 국민들의 여론일것으로 짐작된다.
  • 저작권침해 처벌 강화/벌금 최고 3천만원으로/당정,법개정 방침

    정부와 민자당은 12일 여의도당사에서 문화체육 당정회의를 갖고 저작권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녹음및 녹화용으로 쓰이는 모든 기기와 매체에 대해 사적복제보상금을 물리도록 저작권법을 개정키로 했다. 당정은 또 허가제인 외국간행물 수입배포를 등록제로 바꾸도록 외국간행물 수입배포에 관한 법률을 개정키로 하는 등 모두 6개의 문화체육관련 법률개정안과 지방문화원진흥법 제정안을 마련,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저작권법 개정안은 저작권 침해에 대한 처벌을 강화,현재 3백만원 이하인 벌금을 3천만원 이하로 크게 상향조정했으며 교과서에 문학작품을 게재할 때도 저작권보상금을 지불하도록 했다. 당정이 마련한 문화재보호법,국민체육진흥법,체육시설설치이용법,문화예술진흥법개정안은 문화예술및 체육관련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있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날 공보당정회의도 열어 오는 95년4월 무궁화호 통신방송위성의 발사를 계기로 실시될 위성방송사업에 대해 대기업과 신문·통신사의 겸영을 제한하고 대주주의 지분을 30%이내로 하며 위성방송국 허가권을 공보처장관에게 부여하는 내용의 위성방송법 제정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 공직자 재산등록 어제 마감… 접수창구 이모저모

    ◎의원간 빈부차 “최고 30만배”/정몽준의원 7백99억으로 1위고수/민자 김호일의원 23만원신고 “최극빈”/국무위원 전보다 적어… 황총리 24억 수위/군수뇌부 10억이상 한사람도 없어 “안도”/김진재의원 2.5배 뛴 6백62억 신고 “민자 최고 재력가” 중앙공직자의 재산등록이 11일 마감되자 5개 윤리위별로 재산공개에 대비한 서류심사가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재산등록액은 부동산및 주식이 공시지가및 시가로 등록됨으로써 지난 3월 자진재산공개때보다 상당히 차이가 나고 있으며 일부 등록자의 재산규모가 알려지면서 벌써 재산공개태풍이 불어오는 느낌이다. ▷행정부◁ ○…아직 정식 공개가 되지 않아 구체적 액수는 나와있지 않으나 국무위원의 평균재산액은 지난 1차공개때보다 다소 낮아질 듯. 지금까지 확인된 국무위원들의 평균재산은 11억여원선으로 1차공개때보다 2천여만원이 낮아진 것으로 집계. 반면 박관용비서실장등 청와대 수석들의 평균재산액은 1차때보다 다소 높게 나타나 눈길. ○청와대수석 평균 7억 이는 주돈식정무수석 소유 부동산이 1차때와 달리 공시지가로 계산되는 바람에 2.5배이상 늘었기 때문. 현재까지 확인된 청와대 수석들의 평균재산액은 7억원 선으로 약 4천만원이 증가. ○…장관급 이상 정부 고위공직자 가운데는 황인성국무총리가 24억8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 공개때에 이어 수위를 기록할 전망. 황총리의 이번 공개액수는 지난 3월 재산공개때보다 1천만원 늘어난 것으로 이에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공시지가 적용으로 부동산 가액에서 차이가 난 것』이라고 설명. 황총리 다음으로는 황산성 환경처장관이 23억6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17억1천만원),김덕용 정무1장관(15억9천만원)이 다음을 기록.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2억9천만원의 재산을 신고,지난 공개에 이어 가장 가난한 장관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이경식부총리가 9억2천만원,한완상부총리가 7억4천만원,이해구내무 7억3천만원,홍재형재무 8억6천만원,김두희법무 8억원,권령해국방 6억원,이민섭문화체육 8억6천만원,이인제노동 8억4천만원을 각각 신고. ○…청와대수석 가운데 주돈식정무수석은 가액산정기준의 변경으로 지난 공개때보다 13억여원이 늘어난 21억8천만원의 재산을 등록해 수석 가운데 단연 선두를 차지. 이에 비해 나머지 수석들은 모두 8억원이하로 박관용비서실장이 7억5천만원,김영수민정 6억9천만원,정종욱외교안보 6억3천만원,김정남교문 5억7천만원,김양배행정 5억5천만원,박재윤경제 4억8천만원,이경재공보 3억1천만원,홍인길총무 2억3천만원인 것으로 각각 집계. ○…지난 공개에서 24억1천만원의 재산을 공개해 재력가임을 과시했던 김시형총리행정조정실장은 경기도 파주의 임야 가격과 예금액등이 올라 25억2천여만원으로 재산이 증가. ○1차공개때 누락 “눈총” 박종철검찰총장은 지난 공개때와 별차이가 없는 19억2천8백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김도언대검차장은 36억9천만원을 등록해 사법부의 재력가임을 과시. 이밖에 김효은경찰청장도 25억3천만원을 등록해 재력가 대열에 합류.김청장은 그러나 지난 공개때 경남 진해의 임야 4천여평을 미신고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고의누락이 아니었느냐는 눈총을 받기도. ○…이양호합참의장을 비롯한 각군 참모총장등 군 최고수뇌부 가운데 10억원 이상을 신고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 이합참의장이 8억원대로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김동진육군참모총장이 7억여원,김재창한미연합사부사령관이 6억9천만원,조근해공군참모총장이 4억6천만원의 재산을 신고. 김홍렬해군참모총장(중장)은 신고액수가 1억9천만원에 그쳐 군 수뇌부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후문. 군관계자들은 『군 최고수뇌부의 재산이 모두 10억원 미만이어서 「태풍」은 맞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육군이 타군에 비해 다소 재산이 많은 것 같다는 데 「의미」를 부여. ▷국회◁ ○…재산등록 마감일인 11일 국회 등록 창구인 감사관실은 하룻동안 의원 49명을 비롯,1백77명의 등록을 받느라 하루종일 바쁜 모습. 국회 등록대상자 가운데 해외주재 입법관과 연수자등이 모두 등록해 연기신청자는 전무. ○…국회에서 처음 등록한 이만섭국회의장의 경우 13억원으로 약 2억원 정도 증가.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지난번 등록한 24억4천만원과 비슷한 규모의 재산을 지난 7일 등록.그러나 1차에 뺐던 르누아르 그림등 서화 6점을 추가로 등록했는데 르누아르 그림에는 「진품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음」이라는 단서를 첨부. 김영구원내총무는 27억3천만원을 신고한 1차때와 품목은 달라지지 않았으나 평가기준이 달라져 30억원대를 웃돌게 됐으나 공개때까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는다는 입장. ○…46억9천여만원으로 민주당내 서열 7위였던 이기택대표는 공시지가 기준때문에 5억여원이 감소. ○…1만배 가량 차이를 보였던 지난번 재산공개때보다 의원들의 빈부차가 이번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경우를 제외하고도 30만배 이상으로 벌어질 전망. 최고갑부는 단연 정몽준의원.지난번 7백80억원대를 신고,1위를 기록했던 정의원은 주식과 토지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으나 그 사이에 18억원가량의 주식배당금을 받아 7백99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는 설명. 반면에 지난번 9백28만원이었던 이윤수의원(민주)은 이번에는 그랜저승용차를 제외시켜 마이너스 1천3백여만원으로 나타나 꼴찌를 기록할 전망. ○…민자당에서는 김진재의원이 2백72억원에서 6백62억원으로 크게 상승해 재력을 과시하며 1위를 고수. ○소유부동산 거의 요지 재산순위 7위로 중앙당의 경고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진 조진형의원(민자)도 1백24억원의 규모가 4백82억원으로 엄청나게 늘어 당내 서열 2위로 껑충.이들 재산 대부분이 부산과 인천 요지의 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 또 60억원대를 신고했던 이명박의원과 박박식의원이 2백60억원과 1백90억원대를 기록,당내 3·4위를 기록. 재산순위 2위였던 김동권의원은 지난번 2백8억원보다 30억원이 적은 1백78억원을 신고했으며 총리직을 역임한 노재봉의원은 테헤란로에 위치한 2백40여평의 나대지가격이 56억원 늘어나는 것에 힘입어 1백24억원으로 점프. ○…민주당은 부동산을 공시지가로 등록하게 돼 대부분 등록규모가 줄어들었으며 파문도 없을 것으로 기대. 광주 무등산관광호텔 사장인 김옥천의원과 대일 필름대표 국종남의원이 지난번에는 보유주식을 시가로 계산,1백67억,1백7억원을 공개했으나 비상장주식을 액면가로 신고하게 됨에 따라 40억원대로 떨어져 홀가분한 표정. 반면 지난 번 1백2억원을 공개한 김충현의원은 60억2천만원,70여억원을 공개했던 이경재의원도 60억원이 넘어서 1위 다툼. 지난번 재산등록시 최하위를 기록했던 김호일의원(민주)은 8백23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락 ○이학원의원 꼴지 등록 ○…이날 가장 늦게 등록한 의원은 지난번에 경찰재직시의 부동산 투기로 물의를 빚었던 이학원의원(민자). 이의원은 다른 의원들이 하오 6시까지 모두 등록을 마친 뒤에도 2시간 가까이 지난 하오 7시50분쯤 보좌관을 시켜 등록. 이의원은 다른 의원들과는 달리 의원회관이나 자택도 아닌 종로부근의 한 사무실에서 등록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 ▷사법부◁ ○…이번에 처음으로 재산을 공개하는 사법부는 재산이 1백억원대 이상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던 고위 법관 3명이 이미 사표를 냈기 때문에 법관들의 소유재산과 관련해 물의를 빚을 소지가 없을 것이라며 겉으로는 덤덤한 표정. 그러나 재산이 70억원대에 이르는 고법부장판사급이상 법관이 2명이나 되고 20억원대이상의 재력가도 최소 6명, 10억원이상도 공개대상자의 40%선인 4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내심 검찰등 다른 기관들보다 더 긴장하는 분위기. ○재산내역 함구로 의혹 ○…재산공개대상자가 재판관 9명등 11명인 헌법재판소는 시종일관 재산등록내용을 공식공개전에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상당한 재력가가 있거나 축재과정에 문제가 있는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을 간접적으로 시인.
  • 범죄도시로 변하는 모스크바(특파원코너)

    모스크바는 최근 범죄조직들간 세력다툼으로 인한 총기살인사건이 꼬리를 물어 꼭 30년대 미국의 시카고를 방불케하는 살벌한 분위기이다.시장개혁과 함께 등장한 각종 범죄조직들이 제각기 영역확보를 위해 「필사의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 조직범죄 관련사건들은 유형별로 세력영역을 둘러싼 싸움과 업주들을 상대로 한 「존재과시」성격의 공격이 주류를 이루는데 최근 3주동안 이와 관련된 피살자수가 20여명에 이르고 있다.이들이 동원하는 수법도 총기난사,수류탄투척 등 잔인하기 이를데 없어 이제 모스크바는 일반시민들이 대낮에 길을 걷기가 무서운 도시가 돼버렸다. 지난 6일 하오 5시경.기관단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크렘린 지척에 있는 한 무역회사 사무실을 급습,총기를 무차별 난사하고 수류탄까지 던져 사무실안에 있던 5명을 몰살했다. 8월초에는 한 카지노업소 사장이 역시 백주에 자신의 업소 문밖에서 괴한으로부터 총탄 3발을 맞고 즉사했다.종업원 2백50명을 거느린 대형 달러식당 트렌모스의 사장이 자기집 차고에서 총격을 받아 숨졌으며 같은 무렵 영국 유나이티드 텔레콤사 지점장이 자기집에서 칼로 난자당한 시체로 발견됐다.그리고 7월중순에는 한 프랑스 자동차대리점에 괴한들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4명이 현장에서 피살됐다.이런 사례는 이제 너무 많아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가 됐다. 러시아 내무부 자료에 따르면 금년도 상반기 범죄발생 건수가 7천건을 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1%가 늘어난 것이다.이가운데 살인만 6백46건이다. 이와함께 강도·살인 등 외국인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도 계속 늘어나 올 상반기 외국인 피해건수가 7천건에 이르고 있다.그래서 외국인들 가운데는 자녀들의 등하교,출퇴근길에 보디가드를 고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지저분한 거리,불친절한 사람들,외국인만 봤다하면 바가지를 씌우려는 장사치들.여기에다 범죄까지 겹쳐 이제 모스크바는 적어도 외국인들이 살기에는 「세계 최악의 도시」가 돼가고 있다. 이 마당에 빅토르 예린 내무장관은 얼마전 외국인 피해대책에 관해 언급하면서 『외국인들 스스로에게도 책임이 있다.좋은 차 타지 말고 좋은 옷도 입지 말라.가급적 돈있는 티를 내지 말라』고 주문한 적이 있다.하지만 진짜 문제는 러시아 지도부가 지지부진한 개혁과 보혁간 권력투쟁에 빠져 이런 문제에 대책을 세울 여력이 없다는 점일 것이다.
  • 백중보선… “누가 되든 표차 근소”/결판의 날… 막판 판세 점검

    ◎맞고발 사태 변수로… 3파전 치열/대구/“1천표 백병전” 민자… 민주 맞대결/춘천 드디어 심판의 날은 밝았다. 대구동을및 춘천보선의 각후보들은 투표 하루전인 11일 마지막 판세를 점검한뒤 부동표흡수를 위해 하루가 아까운듯 지역구를 돌고 또 돌았다. 후보들에겐 이제 「진인사대천명」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막판에 터진 돈봉투 살포및 폭력사태등 혼탁과열양상이 극에 달해 누가 이기든 심각한 선거후유증을 겪으리란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있다. ▷대구동을◁ 10일저녁 터진 금품살포및 폭력행위와 이에따른 맞고발사태가 중앙당차원의 치열한 성명전을 초래한 것과 마찬가지로 대구현지에서도 각후보진영은 서로 상대방후보측의 불법행위 적발을 위해 감시의 눈을 번뜩이면서도 막판 표몰이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지금까지 드러난 판세로 볼때 민자당의 노동일후보와 무소속의 서훈후보가 선두를 다투고 있고 여기에 돈봉투 적발의 개가를 올린 민주당의 안택수후보가 맹추격전을 펼치고 있다는 게 현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투표율은 60%를 넘을 것으로 보이며 그럴 경우 당선권은 3만∼3만5천표가 될 전망이고 누가 되든 근소한 표차로 결판날 공산이 높다. 노후보측은 지난8일 3차합동연설회를 분기점으로 서후보를 앞선 것으로 자신하며 이같은 기세가 투표당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여론조사결과도 대부분 노후보가 리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5천여표차의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주장한다. 노후보측은 돈봉투사건이 터지자 내심 당혹해했으나 전반적인 검토결과 판세에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 그러나 서후보측은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노후보보다 계속 5∼10%정도 앞선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최후의 월계관을 쓸 것으로 낙관하고있다. 서후보측은 민자당이 조직과 자금을 동원한 막판 금품 대량살포가 있더라도 당락과는 함수관계가 없을 것으로 진단한다.이와함께 민자·민주양당후보간의 금품살포와 폭력사태 고발공방전이 결국 서후보에 「어부지리」를 안겨줄 것으로도 내심 기대하고있다. 안후보측은 선거전을 민자·민주양당구도로몰고간 것으로 분석하며 막판 금품살포에 따른 민자당후보의 반개혁적 이미지를 한껏 부각시켜 10%에 이르는 부동표를 흡수한다면 옛 전통야도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춘천◁ 민자 유종수,민주 유남선후보 모두 승리를 장담.당락이 1천표안팎에서 결정될 듯.초반 약진을 보였던 무소속 유지한후보는 목표를 1만표로 하향조정,15대를 기약하는 듯한 인상.민자 민주 양당은 10일 정당연설회를 기점으로 승세를 굳혔다고 판단,표지키기에 주력하고 있다. 유종수후보측은 『마음을 놓을 단계가 아니다』 『진인사 대천명』이라는 말을 되풀이 하고있다.썩 낙관적이지만은 못하다는 뜻.또 『개혁도 좋지만 우선 먹고살기가 급한 영세상인들을 끌어들이기가 어렵다』고 하소연.그러나 비관적이었던 공무원표의 향배에 차츰 자신을 가지면서 박빙의 리드가 개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남선후보는 『민심이 민주당쪽으로 돌아섰다』면서 『샴페인을 준비중』이라고 당선을 호언.공무원과 카톨릭신자,호남출신,이상용전지사의 공천탈락에 반발하고 있는 홍천출신 주민들에게 기대하고 있다.다만 유후보의 조직기반이 전무한데다 유지한후보의 젊은층표 잠식이 만만치 않아 고민.야권 성향의 표가 분산될 경우 근소한 차의 패배도 전혀 배제할 수 없기 때문.정부의 강원대 의대 신설 발표가 선거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
  • 공직자재산 심사 착수/어제 등록마감

    ◎2만5천명 등록… 1백억이상 10명선/1천1백명 새달초까지 공개/이만섭국회의장 13억원/황인성국무총리 24억원/김덕주대법원장 27억원/이회창감사원장 9억원/정몽준의원 7백99억원/김진재의원 6백62억원/이양호합참의장 8억원/김동진육참총장 7억원 공직자재산등록이 11일 마감됨에 따라 각 공직자윤리위는 등록자중 공개대상자 1천1백70명의 재산내역을 8월말에서 9월초 사이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날 마감된 중앙공직자재산등록결과 총등록대상자 2만5천2백67명중 2백46명의 행정부소속 공직자가 해외근무등을 이유로 등록연기를 한 이외에는 모두 등록을 마쳤다. 정부,국회,대법원,중앙선관위,헌법재판소등 중앙에 설치된 5개 윤리위는 이날부터 등록서류심사작업을 시작했으며 서류보완작업이 끝나는대로 관보나 공보를 통해 재산공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정부윤리위는 12일자 관보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재산을 우선 공개했으며 20일께 국무총리등 3부요인의 재산을 일반공직자보다 먼저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재산이 공개되면 각 윤리위는관계당국의 협조를 얻어 12월11일까지 실사를 벌인뒤 허위등록자에 대해 해임·징계등의 조치를 요구하게 된다. 비공식확인에 따르면 3부요인은 이만섭국회의장이 13억2천여만원,황인성국무총리가 24억8천여만원,김덕주대법원장이 27억7천여만원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회창감사원장은 부친재산액을 제외함으로써 지난번보다 상당히 준 8억9천여만원수준의 재산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공개의무자중 가장 재력가는 무소속의 정몽준의원으로 추정되며 정의원은 7백99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자당의 김진재의원도 지난번보다 상당히 는 액수인 6백62억원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이 1백억원을 상회하는 공직자는 정·김의원외에도 민자당의 조진형 이명박 박규식 김동권 최돈웅 노재봉의원등 10명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을 포함,상당수의 민자당의원들이 지난번 자진공개때보다 신고액수가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부동산과 주식이 각각 공시지가나 시가로 전환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처음으로 재산을 공개하는 사법부는 김덕주대법원장과 김용준 천경송대법관등이 20억원이상의 재산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6∼7명의 대법관,20여명의 고법부장판사들도 10억원을 넘는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처음 재산을 공개하는 군장성중에는 10억원이상을 신고한 인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양호 합참의장은 8억여원으로 알려졌고 김동진육군참모총장,김재창한미연합사부사령관등은 7억원전후로 전해졌다.조근해공군참모총장은 4억6천만원선,김홍렬해군참모총장은 1억9천만원의 재산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방의회의원및 지방공직자,시·도교육청 소속 공직자 9천43명은 12일부터 재산등록을 시작,9월11일 등록을 완료한뒤 그중 5천6백40명은 10월11일까지 재산을 공개한다.
  • 전대통령 조사 이견/계획서 작성 또 불발/건설위 국정조사

    국회 건설위는 11일상오 평화의 댐 건설의혹에 대한 국정조사활동을 위한 조사계획서작성 소위를 열어 계획서 작성문제를 논의했으나 계획서 작성방법을 놓고 의견이 엇갈려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측은 노태우·전두환전대통령과 재판에 계류중이거나 수사중인 사건관련자는 조사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조사계획서에 조사대상자를 미리 구체적으로 명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오늘 춘천·대구동을 보선/자정쯤 당락윤곽 판명

    ◎막판 금품·폭행시비 등 혼탁 【대구=한종태·춘천=문호영기자】 대구동을및 춘천보궐선거 투표가 12일 상오7시부터 하오6시까지 두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개표는 투표함이 개표장에 도착하는 하오 7시쯤부터 시작되어 이날 자정쯤에는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새정부 출범이후 세번째로 치러지는 이번 보선은 여야가 새정부의 개혁에 대한 국민의 중간평가라고 의미를 부여하는등 과열선거를 부추긴 측면이 없지않아 선거결과가 향후정국뿐 아니라 여야내부의 체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구동을 보궐선거에서 11일하오 전날에 이어 또다시 폭행사건이 발생하고 민자·민주양당후보진영은 서로 피해자라며 검찰에 맞고소,마지막까지 혼탁과열양상이 극에 달했다. 민자당은 이날 하오6시40분쯤 지역구내 안심1동에서 민주당 안택수후보측 여성운동원들이 「민자후보 주택가 금품살포」제하의 불법유인물을 돌리는 것을 제지하던 민자당 노동일후보의 매형인 문길태씨(54)가 인근 안후보 선거연락소로 끌려가 이기택민주당대표가 보는 앞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검찰고소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안후보측도 이과정에서 여성운동원 황정남씨(36)가 문씨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역시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민자당은 이에 앞서 민주당측이 대구동을지역의 선거운동을 하던 민자당원을 납치 폭행했다면서 폭행당한 대구동을지구당 신평동협의회 노진환총무명의로 현장에 있었던 홍사덕의원과 민주당원들을 폭력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조용직부대변인은 11일 상오 민자당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후 『노진환총무가 노후보부인과 함께 당원 격려활동을 벌이던중 민주당원들이 노총무를 민주당사로 납치하고 철의자로 때리고 구둣발로 차 피가 낭자할 정도의 폭력을 행사했다』면서 『홍의원과 민주당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이날상오 대구동을선거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자당 노동일후보측의 무차별적인 금권선거 획책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민자당은 금품살포가 명백히 확인된 이상 노후보를 사퇴시키든가 선거자체를 무효화시키든지 국민에게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앞서 민주당 대구동을의 안택수후보측은 10일저녁 8시30분쯤 민자당 신평동협의회 노총무가 노후보부인인 서모씨와 함께 주택가에서 현금봉투를 돌리는 사실을 적발했다면서 자술서와 현금살포내역을 기록한 메모를 첨부해 선관위에 고발했고 선관위는 현금살포가 인정된다며 이를 검찰에 고발했다.
  • 보선 막바지 득표전/내일 투표/여야,부동표 잡기 총력

    【춘천=문호영·박대출기자】 보궐선거투표일을 이틀 앞둔 10일 민자 민주 양당은 춘천에서 각각 정당연설회를 열고 유세공방을 계속했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이날하오 춘천 교대부속국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야당의 정치행태는 대화와 타협보다 반대를 위한 반대의 인기영합적 한건주의를 벗어 나지 못하고 있다』며 『불안정한 국회를 안정된 국회로 전환,새정부의 개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민자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이날 춘천 봉의국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야3당공조는 김영삼대통령개혁이 신권위주의와 신지역주의의 조짐을 나타내는 현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강력한 야권구상』이라고 주장했다.
  • 1심무죄 이철호 의원/검찰,판결불복 항소

    【수원=조덕현기자】 수원지검은 10일 대통령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민자당 이호정의원(수원 장안)에 대한 판결에 불복,항소를 제기했다. 검찰은 항소이유서에서 『선거법상의 기부행위 주체가 정당이라는 단체에 한정한다는 조문해석으로 개인을 처벌하지 않는것은 금품 타락선거를 막겠다는 대통령선거법의 제정 취지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 한·일 의원연,새 인맥찾기 분주

    ◎양측 주역들 거의퇴진… 막후관계 공백/일내각 지한인사 통해 유대유지 예상 일본 호소카와(세천)새정부와 우리 정부는 어떤 인연을 맺게될까.한·일관계가 그동안 정식외교 채널이 아닌 인간적 유대를 통한 관계발전의 유지 측면도 있는 탓인지 이 부분에 관심이 쏠려있다.벌써부터 누구누구와 각별한 관계이고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은 누구인데 몇차례 한국을 다녀갔으며,북한과 밀접한 의원은 누구라는 등의 소문이 무성하다. 그러나 당정을 막론,기본적으로 그동안 유지해온 한·일간 인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한일관계에 작용해온 인맥,이른바 막후라는 것이 긍정적 요소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더 많았다고 보고있다.일본의 대한차관,경제협력자금등이 인맥을 통해 들어오긴 했으나 그 때문에 유착과 비리가 생기고 아직도 한일관계가 공식적 차원이 아닌 「어리광스러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호소카와정부 출범을 정부 차원의 정상적 외교를 강화해나가는 호기로 여기고있다.이제는 누구누구와 친하다는식에서 벗어나 호소카와정부가 지향하는 목표와 새 각료의 세계관,국가경영관들에 보다 신경을 써야할 때라는 것이다.그래서 인맥 파악보다는 정부의 성격,향후 진로,각료들의 정책 추진방향등에 신경을 쓰는 눈치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한 당국자는 『양국관계가 정부,국회,정당 민간등 여러부분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다면 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지적한다.그러나 7개정파가 정권을 창출한 만큼 아직 인맥의 공통분모를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호소카와 중심의 일본신당은 대부분 초선들로 「정치아마추어생」이고,실질적으로 오자와(소택일낭)가 이끄는 신생당은 자민당 시절부터 개인적인 친분은 있으나 막후수준은 아니어서 사실상 전무한 상태라는 인식이다.그러나 후생상인 민사당의 오우치(대내),우정상인 공명당의 간자키(신기)와 총무상인 이시다(석전)등은 한·일의원연맹에 열성적인 의원들이거나 한국을 여러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인사들로 자연발생적인 인맥을 형성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고있다. 문제는 역시 일·조의원연맹등에서 활동한 바 있는 사회당.비자민련정 구성후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않고 있으나 사회당은 지난해 처음 조건부로 우리정부를 승인하고 있는 당이다.그동안 미얀마 랭구운 폭발사고,KAL기 격추사고,북한핵문제등에 있어 우리정부와 반대 입장을 취해왔다.따라서 일본의 대북관계가 변화할수도 있으나 아직은 정부성격상 시기상조라는 관측이다.전반적 분위기는 그동안 당정과 여러 채널을 통해 물밑대화를 유지해오고 합리적 인사들이 입각,별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중의원의장인 도이(토정)전사회당위원장은 김영삼대통령과 김종필민자당대표,특히 김대중전민주당대표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이가라시(오십람)건설상은 원폭피해자와 사할린 교포문제로 우리나라를 여러차례 방문한 바 있는 지한파이며,운수상인 이토(이등),자치상인 사토(좌등),정치개혁담당상인 야마하나(산화)등은 사회당 우파로 문제시될 게 없다는 것이 정부의 시각이다.즉 이들은 대북파이프가 없는 사회당 온건파라는 얘기이다.다만 관방상인 신당사키가케의 다케무라(무촌)의원이 가네마루전자민당부총재 밑에서 대북관계일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져 다소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2백32명의 최대회원을 가진 한일의원연맹의 제21차 합동총회가 오는 9월1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잡혀있다.이번 총회는 양국 새정부 출범후 처음 갖는 전체모임이라는 점에서 집권정파가 된 사회당을 비롯,일본 비자민련정 소속의원들의 대거등장이 예상되는등 연맹활동의 궤적을 어느정도 추론할 기회로 여겨지고있다.특히 의원연맹은 과거 한일간 미묘한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긴밀한 막후활동을 전개한 전력이 있어 향후 변화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양국 모두 그동안 실타래처럼 얽힌 현안을 정치인맥으로 풀던 1세대들이 퇴장,세대교체의 거센 회오리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65년 한일국교정상화이래 일본통으로 불렸던 김종필,권익현,이재형,박태준씨등이 전면에서 사라졌고 오히라(대평)기시(안신)후쿠다(복전)아베(안패)나카소네(중증근)다케시타(죽하)등 양국 비밀외교의 중추역할을 담당했던 지한파도 사망했거나 정계영향력이 급속히 감퇴했다. 이런 변화 속에 현재 영향력 있는 국내 일본통으로는 제일 먼저 한일의원연맹 우리측 회장인 김윤환의원과 민자당의 정석모의원을 꼽고있다.특히 김의원은 주일특파원등을 거치면서 두터운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호소카와수상과는 심대평전청와대행정수석이 충남지사 시절부터 돈독한 인간적 유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또 과거 야당의원 때부터 사회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김수한전의원이 유일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보다 큰 문제는 양국 모두 세대교체로 생긴 우리의 한글세대와 일본의 전후세대간의 교류폭을 어떻게 넓혀 나가냐이다.그래서 앞으로 의원연맹내에 민자당 뿐아니라 민주당등 야당의 역할도 강화해 나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 “국조권 발동요건 강화/3분의 1 요구서 과반수 찬성으로”

    ◎민자 김 총무 민자당의 김영구총무는 10일 『국정조사권의 발동은 본회의 과반수이상의 찬성을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국정조사 발동요건이 강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총무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행 재적의원 3분의 1이상의 서명으로 자동 발동토록 돼있는 국정조사법은 위헌의 소지가 있다』며 『국회제도개선소위에서 모순된 국정감사및 조사법을 진지하게 심의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무의 이같은 발언은 새정부출범이후 국정조사 발동요건이 완화돼야한다는입장을 밝혔던 여권핵심부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앞으로 관련법 개정작업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현행 국조법에는 「국회는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는 특별위원회 또는 상임위로 하여금 국가의 특정사안에 관해 조사를 시행하게 한다」고 규정돼있다.
  •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안성혁씨

    정부는 10일 정립회관관장 재직때 공금유용혐의로 물의를 빚은 황년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안성혁 전민자당 서대문을지구당위원장을 임명했다. ◇약력 ▲52세·강원도 원주출신 ▲연세대졸 ▲민자당서대문을지구당위원장 ▲민자당총재보좌역
  • 소나기접수…막판 등록창구 북새통/공직자재산등록 마감하루전 이모저모

    ◎경제부처 60∼70%선 머물러 가장 저조/김진재의원 6백60억 1위 고수할듯 공직자재산등록마감을 하루 앞둔 10일 기관별 등록창구에는 막판 무더기 접수가 이뤄졌다. ▷정부◁ ○…정부의 재산등록업무 주관부처인 총무처 공직자재산등록 실무지원반은 사실상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서기관 1명,사무관 5명등 총무처소속직원 21명으로 구성된 실무지원반은 10일부터 정부 각 부처의 재산등록서류가 줄을 잇자 부처별로 담당자를 배정,접수현황을 파악토록 한뒤 공개대상서류를 금고에 보관하는 등 분주한 모습. ○비상근무체제 돌입 이날 현재까지 2만1천5백36명의 등록대상자중 1만9천9백19명이 등록을 마쳐 92%의 등록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재무부·경제기획원등 일부 경제부처는 60∼70%선의 저조한 등록률을 보이고 있다. 부처별로는 대통령비서실과 경호실·정무1장관실·보훈처등이 1백% 등록완료한 것을 비롯,철도청과 산림청·기상청·병무청등도 각각 한두명씩 제외하고는 등록을 마쳤다. 이밖에 공무원에 준해 공직자윤리법의 적용을 받는 2백10개공직유관단체도 상근임원 6백57명가운데 3백6명만이 등록을 마쳐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공개대상자 1백42명은 98명이 등록을 마쳐 69·0%의 등록률을 기록. 한편 총무처는 안보상의 비밀을 이유로 안기부와 국방부의 등록대상자 수는 11일 마감때까지 발표하지 않는다는 방침. 재산등록대상인 대령이상의 군인의 숫자와 안기부직원의 수는 2급비밀로 이를 공개할 경우 조직자체의 규모등이 드러날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현재까지 해외근무등을 이유로 재산등록연기신청을 한 공직자는 총 1백45명으로 외무부가 공개대상자 10명과 등록대상자 42명이 연기신청을 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경제부처◁ ○…과천 경제부처는 재산등록 마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그간 느긋해하던 분위기와는 달리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경제기획원 상공자원부 재무부 건설부등 경제부처에서는 10일에도 대상자들이 속속 재산등록 절차를 끝냈으나 해외 재무관및 상무관등 일부는 등록연기 신청을 내는 모습. 등록대상자가 1백27명인 재무부는 10일 하오까지 87명이 등록을 완료했다.나머지중 해외 재무관등 파견자와 유학자 28명가운데 18명은 11월 말까지 등록을 연기.한동안 등록이 가장 저조해 눈총을 받았던 재무부 관리들은 『일부러 재산을 줄이려고 늦게 한게 아니라 등록시한이 남아있는데다 서류준비를 하느라 시일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설명. 경제기획원은 신경제 5개년 계획과 내년도 예산에 매달리느라 예산실과 경제기획국등 일부 부서의 경우 10일까지도 대상자들의 등록이 전무. ○…한편 지난 2일 등록을 한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의 재산은 총 9억3천6백만원으로 지난번보다 1천만원이 줄어 눈길. 이부총리는 지난번 부인(프라이드·3백만원)과 차남(프린스·7백만원)명의로 된 두대의 자동차를 신고했으나 이번에는 이를 빼고 신고한 결과 1천만원이 줄게 됐다는 것. ▷내무부 및 경찰청◁ ○…내무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재산을 심사할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아직 구성되지 않고 있어 초조해 하는 모습. ○집에 전화걸어 재촉 내무부는 일단 각 자치단체 감사관실에서재산등록업무를 맡고 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다음달부터 재산심사에 착수하라고 지시. 한편 이날 현재 본부,이북5도협의회및 행정공제회등 6개 직속기관을 포함해 1백52명 등록대상 가운데 91%인 1백39명이 등록.내무부는 휴가간 직원들의 집에 전화를 걸며 빠른 등록을 촉구하기도. ○…재산등록 대상자가 모두 3천6백8명으로 국세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경찰은 10일 현재까지 95%인 3천4백여명이 등록을 마친 상태. 경찰의 등록 대상자가 이처럼 많은 것은 일반부서가 4급이상자만 등록 하는데 비해 경찰은 6급에 해당되는 경감부터 하도록 돼있기 때문. 경찰관계자들은 『비록 등록 대상자가 많아 기분은 별로 좋지 않지만 사정의 중추기관인 점을 고려할때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사법부◁ ○…사법부는 등록대상자 2천6백7명가운데 해외연수중이거나 상중이어서 등록을 연기한 법관등 23명을 제외한 2천5백84명(법관은 1천1백47명) 전원이 등록을 마쳤다. 등록대상자들중 재산이 20억원이상인 사람은 6∼7명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L모지법원장과 서울고법 S모 부장판사는 70억원대,J모 지법원장은 50억원대,또 다른 J모 지법원장은 3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덕주 대법원장은 27억7천만원대,박우동 법원행정처장은 8억원대이며 대부분의 법관들도 4억∼5억원대의 재산을 등록했다고 법원관계자들이 전했다. ○20억이상 6∼7명선 대법원측은 그러나 20억원대 이상 고액의 재산을 등록한 지법원장급 간부들은 모두 부모로부터 재산을 상속받은 경우이며 김 대법원장을 비롯한 재산이 많은 몇몇 대법관들도 잠시 변호사로 활동할 때 재산을 취득했기 때문에 소유재산과 관련해 물의를 빚을 소지는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국회◁ ○…공직자 재산등록 마감을 하루 앞둔 10일 등록대상 의원 2백97명 가운데 이만섭국회의장을 비롯,황락주부의장·김종필민자당대표·이기택민주당대표등 2백48명이 등록을 마쳐 막바지 피크. 재산등록 작업을 벌이고 있는 의원회관 사무실은 마지막 이틀사이에 등록하려는 의원들과 보좌관들이 바쁜 손길을 놀리고 있는 반면 큰 문제가 없다고생각해 일찍 등록을 마친 의원들은 홀가분한 표정. ○…이날까지 재산등록을 마친 여야 주요 당직자들의 신고액 규모는 김종필민자대표가 24억,황명수사무총장 7억2천만,김종호의장 17억,이기택민주대표 39억,김대식총무 5억,김덕규사무총장 4억원등. ○보좌관들 손길 바빠 또 지난번에 2백72억원으로 민자당내 1위였던 김진재의원이 6백60억원을 등록,1위를 고수할 전망이고 민주당은 1위였던 김옥천의원이 40억,국종남의원이 46억원 규모의 재산을 등록. ○…대부분의 의원들이 법적으로 등록을 거부해도 되는 직계존비속의 재산을 등록했으나 일부 의원들이 등록을 거부해 눈길. 정석모의원(민자)은 「자녀들이 사업을 하거나 회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며 거부사유서를 썼고 이종근의원(민자)은 「자식들 스스로 번 것」이라며 공개를 거부. 또 노재봉의원도 부친의 소득세 자료를 첨부해 공개를 거부했고 김진재의원은 지난 재산 공개당시 50억원 규모로 공개했던 부친의 재산을 이번 재산등록에서 재산총액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제외. ○…이번 재산공개를 앞두고 소유 부동산을 매각하려 했던 것으로 소문이 돈 N·J·L의원등은 땅 매각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J의원의 경우 부동산을 급히 처분하려 한다는 소문을 들은 부동산업자들이 시가의 35∼50% 수준에 처분해 주겠다고 제의해 왔다는 후문. N의원은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땅 2백40여평을 매각하려 했으나 원매자가 절반값이하로 사려해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
  • 보선 대규모 연설회 대결/막판 득표전… 춘천집회 안팎

    ◎여야 수뇌 대거 참석… 개혁공과 싸고 공방 대구동을및 춘천지역 보궐선거를 이틀앞둔 10일 민자·민주·신정당등 여야 3당은 춘천에서 각각 정당연설회를 열고 막판 표몰이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이기택대표가 상주하다시피 적극 지원해온데 이어 중앙당 자제를 선언했던 민자당도 가세,당직자들이 대거 찾아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가짐으로써 과열현상을 급속도로 부추기는 양상이다. ○…민자당이 이날 하오 개최한 정당연설회에는 김종필대표를 시작으로 유종수후보 황명수사무총장 이순재부대변인등 4명이 차례로 연사로 나와 지지를 호소. 이와함께 백남치 조부영 조용직 이순재 이성호 이세기 안찬희 노승우 임사빈 김영일 이건영 김영진의원과 강원도 출신의 의원 전원등 현직의원 30명이 대거 참석,중앙당 차원의 지원전을 전개. 행사장인 춘천교대 부국 운동장에는 간간이 뿌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6천여명의 관중이 운집,잔뜩 세를 과시하면서 선거열기는 최고조에 이른 느낌. 김대표는 『유후보는 새로운 시대의 요구를 가장 성실하게실천할 수 있는 깨끗하고 흠이 없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뒤 『유후보를 당선시킬 경우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천군만마를 얻은이상』이라고 강조. 김대표는 이어 『이번 선거처럼 국회 의석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3당이 연합하듯이 수시로 이합집산을 한다면 국회운영은 불안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안정된 국회운영을 위해 유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 김대표는 『개혁은 신한국 건설에 필수조건』이라고 지적하고 『개혁은 어떤일이 있어도 실패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성공을 거두도록 춘천시민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개혁에 대한 지지가 곧 유후보의 당선임을 유도. 황총장은 『민자당이 유후보를 공천한 이유는 그가 행정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강원도 체육회에서 오랜기간 일해온 경력을 강조한뒤 『유후보는 누구보다도 고향에 대한 사랑과 자존심이 강렬해 온 열정을 바칠 것』이라며 압도적인 지지를 당부. ○…민주당도 중앙당 수뇌부가 총출동,막판 부동표 공략에 전력투구.이에 비례해 혼탁·과열도 극심,춘천교대부국(민자) 봉의국교(민주) 시청앞광장(신정)등 각당 연설회장 부근의 식당은 운동원들과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청중들로 북새통. 연설회에는 당초 민주당 이기택대표,국민당 김동길대표,새한국당 이종찬대표,노무현 선대위원장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새한국당대표가 연변에서 열리는 민족문화원 개관식 참석차 이날 중국으로 떠나는 바람에 신순범의원이 대신. 이대표는 유남선후보를 『청빈하고 맑은 춘천의 얼굴』이라고 추켜세운뒤 유권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공무원과 농촌출신을 의식,『군사독재의 희생물이었던 공무원에게 또다른 굴욕과 모멸을 안겨주려 하고 있다』 『작은 농토에 매달려 투기가 뭔지도 모르고 농사에 전념해온 농민들에게 토초세라는 멍에를 지우는 것은 잘못』이라고 정부를 비난. 김국민당대표는 춘천이 국민당의 연고지임을 강조,『고손승덕의원에게 보냈던 지지를 유후보에게 보냄으로써 손의원의 유지를 빛나게 하자』고 호소. 연설회장에는 춘천에 상주하고 있는 임채정 이길재 유인태 원혜영 최욱철의원외에 이·김대표와 김원기 신순범 이부영최고위원,정대철 김병오 장기욱 조홍규 박계동 장영달 양문희 김종완 박석무 박지원 강수림 하근수 홍기훈 장경우등 현역의원만 30여명이 참석.
  • 전 대통령 조사 절충 실패/여야 국정조사 논의

    민자·민주 양당은 9일 하오 비공식 총무회담을 열어 율곡사업과 12·12,평화의 댐 사건등에 대한 국정조사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견차이로 절충에 실패했다. 민자당은 이날 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에 전직대통령의 조사여부를 포함한 조사의 대상과 범위를 명시하자는 입장인데 반해 민주당은 일단 국정조사에 착수한뒤 추후 결정하자고 맞섰다. 이에 따라 조사계획서 작성문제를 놓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며 국정조사도 실제로 착수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민자당의 김영구총무는 이날 『포괄적인 내용의 조사계획서로는 국정조사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없어 구체적인 조사의 대상과 범위를 국정조사에 앞서 정해야 한다는게 당론』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전직대통령을 포함한 조사대상을 조사진행과정에서 결정한다는 국방위 소위의 잠정합의 사항을 파기한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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