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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공개 물의의원 추가징계 않기로/민자,윤리위 처리에 일임

    민자당은 20일 고위당직자회의및 확대당직자회의를 잇달아 열어 국회의원 재산공개 파문과 관련,문제의원들에 대한 추가 징계조치를 하지 않고 국회 공직자윤리위가 실사결과에 따라 처리하도록 맡기기로 했다. 황명수사무총장은 이와 관련,『문제의원들에 대한 징계조치로 정치적 처리를 끝낸 이후에도 1∼2명이 문제의원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단발적인 정치적 처리를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추가로 문제가 된 의원에 대해 사실확인조사는 하겠으나 국회 윤리위에 맡겨 처리하는 방향으로 당론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윤리위는 공직이용축재 및 부동산투기 혐의 등에 대해서는 실사권한이 없어 해당의원들에 대한 징계조치가 사실상 어렵고 이에 따라 민자당의 이같은 방침은 이미 징계조치를 받은 의원들과의 형평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윤리위의 한 관계자도 『공직이용 축재 및 부동산투기는 실사대상이 아니며 허위·누락신고 등 성실신고 여부를 가리게 될 것』이라고 말해 부동산투기 및 불법증여 혐의를 받고 있는 이승윤 남평우의원 등이 조치대상에서 제외될 것임을 분명히했다.
  • 기로에 선 공직자/김행수(데스크시각)

    정기국회에서 국정감사가 시작될 무렵이면 의원들은 연중 최대의 호황을 맞게 되고 특히 추석이 임박해서는 엄청난 떡값이 오가는 등 흥청망청이었다. 그뿐이랴.예산심의와 연계하여 갖가지 이권에 개입하기 일쑤였고 속된말로 한건씩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래서 국회의원이 되면 한밑천 잡는다고 생각해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당선에만 열을 올렸다. ○좋은시절 옛애기로 이같은 정치풍토속에서 공직이 곧 치부라는 등식이 생겨나 사회는 부정부패로 얼룩졌으며 정치인을 비롯한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불신풍조는 날로 더해 갔다. 이는 먼옛날의 얘기가 아니다.불과 1년전 아니 몇개월전의 일이다. 그 좋은 시절(?)이 이젠 꿈도 꿀수없는 상상의 시간으로 묻혀가고 있다. 공직자의 재산등록과 공개,실명제실시,그리고 정치관계법 개정이 전공직사회의 흐트러지고 비뚤어진 의식과 행동을 다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공직자의 윤리를 바로세우고 깨끗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실시된 공직자 재산공개를 재산형성과정의 부도덕성이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노출되기 시작하고 있다.서울의 강남은 물론 제주나 용인등 투기지역에 왜 그토록 많은 공직자가 땅을 갖고 있는지 떳떳하지 못한 재산을 축소하기 위해 급매하는 공직자는 왜 그리 많은지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한다. 정확한 실사결과가 나와보아야 알겠지만 많은 의원들이나 행정·사법부의 상당수 공직자들이 징계등의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재산누락등으로 이미 민자당의원 2명이 거의 쫓겨나듯 당을 떠났고 상당수의원이 경고를 받았는가 하면 사법부의 수장인 대법원장과 검찰총수가 옷을 벗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또 20일에는 경찰청장이 돌연 사의를 표하기도 해 곧 닥칠 공직사정의 예고편을 보는 듯 하다. 벌써부터 관·정가에선 상당수의원과 차관급 공직자가 어떤 형태로든 사퇴 등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여 그 윤곽이 드러나는 월말부턴 상당한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재산공개로 인한 도덕성에 곁들여 실명제실시로 의원들의 활동과 의식은 크게 제약을 받을 것임에 틀림없다. 정치권의 돈흐름이 유리그릇을 보듯 할터이니 감히 검은 돈이 유입될리 없을 것이다.설사 검은 돈을 만지는 경우가 있다 해도 후환이 두려워 함부로 쓰지 못하는 상황에 이를 것이다. 적고 많음의 차이는 있어도 의원들의 월평균 지출액은 1천여만원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정치자금이란 이름으로 청탁구별없이 끌어들여 사용해온 정치인들이 이제 어떻게 처신하고 어떻게 선거구를 관리해야 하는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한마디로 실명제에 체질화하지 못하면 정치를 폐업할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공직사정의 예고편 지금 국회는 정치관계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선거비용이 법정한도액을 최고 20배이상 초과하는 정치풍토하에서 진정한 선거문화가 정착될수 없다는 취지에서 이다.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됐을 경우 가차없이 당선무효시켜 과거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그릇된 생각을 분명히 고쳐놓겠다는 강한 의지가 내포되어 있다. 공직자의 재산공개,실명제실시,정치관계법개정등 청렴정치를 위한 좋은 제도를 마련한다 해도 거듭나고자 하는 정치인의 의식전환이 없이는 소기의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돈만드는 기술자」「투기의 명수」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를 떼내고 깨끗한 정치인상을 확립할 때만이 진정 부정부패로 얼룩진 이땅의 정치풍토는 개혁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이땅의 전공직자는 분명 선택의 시점에 서 있다. ○깨끗한 정치 계기로 비록 가난하지만 명예를 위해 깨끗한 공직의 길을 걸을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의 지난날을 반성,공직사회를 떠날것인지 둘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다산 정약용은 그의 저서 목민심서에서 『청렴은 목민관의 본무며 모든 선의 근원이며 덕의 바탕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능히 목민관이 될수 없다』고 갈파했다. 공직자들의 재산공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요즘 그 의미가 다시 한번 되새겨진다.
  • 경기·강원 군사보호지역/실정맞게 재조정/국방관련 당정회의

    정부와 민자당은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권령해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경기북부 및 강원지역의 군사보호지역 해제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한동,안찬희의원등 경기·강원지역출신 의원들은 휴전선 남쪽 27㎞이내 지역이 획일적으로 군사보호지역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현대전의 전략개념에도 부합되지 않는다고 지적,현실에 맞게 재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와 함께 군시설의 반경 2㎞내 지역으로 정한 군사시설보호 구역가운데 작전수행에 지장이 없는 지역에 한해 농가와 축사시설 건축을 일정 범위내에서 허용해줄 것을 요구했다.
  • 김 대통령 21일 국정연설/여야 총무회담 합의

    민자·민주 양당은 18일 국회에서 비공식 총무회담을 갖고 김영삼대통령의 국정연설을 오는 21일 듣기로 확정했다. 양당은 이와 함께 정당 대표연설에 대해서는 다음달 4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되는 국정감사가 끝난뒤 대정부 질문에 앞서 청취키로 했다. 이에 따라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오는 25일에,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26일에 국회 연설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양당 총무는 또 각 상임위의 국정감사 대상기관이 중복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운영위에 감사대상 기관조정위를 구성키로 했다. 한편 국회는 17일에 이어 이날 상임위별로 간사회의 및 간담회를 이틀째 계속,다음달 4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계획서 작성 방안을 논의했다.
  • 개혁시대 선량 추석맞이 고민/선물 못할 분위기에 자금도 없고…

    ◎찜찜하지만 모른체 하기로/순종파/불우이웃돕기로 인사 대신/절충파/“젯상 올릴 술 한병만 돌릴 터”/배짱파 국회의원들은 올 추석이 달갑지 않다. 새정부 들어 바뀐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이 선물 돌리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큰 명절을 맞아 마냥 뒷짐만 지고 있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지역구 관리는 해야겠고 법은 가로막고 있으니 이 틈바구니에서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다. 자금마련도 고민거리다.명절때면 인사치레삼아 들어오던 「눈먼 돈」은 거의 끊긴 상태인데다 중앙당에서 지급하던 「오리발」도 기대조차 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어려움은 지역구,특히 농촌지역 출신 의원들이 더하다.『어디 우리 인심이 그렇습니까.명절이면 서로 선물도 주고 받고 하는게 우리의 전통인데요』한 경남지역 출신의원은 자신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의원이 이같은 고민에 빠져 있다고 털어 놓았다. 이때문에 요즘 의원들은 의원들대로,보좌관은 보좌관대로 정보수집에 한창이다.다른 의원들도 일체 선물을 돌리지 않는지,그렇다면 어떻게 지역구를 관리하는지를잘보고 결정하겠다는 심산이다. 개혁시대 첫 명절을 맞아 현재까지 나타난 의원들의 지역구 관리 양태는 각양각색이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순종파」.지역구민들이 뭐라 하든간에 법에 따라 하겠다는 부류로 주로 서울 등 대도시 지역출신들이다.김영구민자당원내총무(서울 동대문을)는 지난해까지 지구당 당직자들에게 넥타이 스카프 등을 선물해 왔으나 이번에는 「의정활동보고서」로 때울 계획이다.박명환의원(민자·서울 마포갑)은 선물은 물론「의정활동보고서」도 지난해 배포했기 때문에 올해는 내지 않기로 했다. 유승규의원(태백)은 예년에는 당직자들에게 일괄적으로 탁상시계를 선물해 왔으나 올해는 그냥 넘기기로 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선물을 일체 돌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순종파」의원들의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김영구총무는 『경쟁후보들은 지역구관리를 위해 선물공세를 펴는데 그냥 있다가는 지역구민들로부터 욕먹지 않겠느냐는 인식이 의원들 사이에 짙게 깔려 있다』면서 결국은 유권자들의 의식개혁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리를 짜내 지역구를 관리하는 「아이디어파」도 상당수. 박범진의원(민자·서울 양천갑)은 추석은 그냥 넘어가고 대신 연말에 집배원 청소원 동사무소·파출소직원 방범대원 아파트경비원 등 6개 부문의 대표자에게 「민자당 봉사상」이란 명목으로 30만원씩 지급하고 추천대상자들에게는 비누 양말 등 선물세트를 증정할 계획이다.이순재민자당부대변인(서울 중랑갑)은 지난달 27일 지구당 당직자 8백여명을 초청해 대전EXPO 관광을 시켜준 것으로 이번 추석을 넘길 생각이다.임채정의원(민주·서울 노원을)은 후원회의 밤 행사때 촬영한 비디오테이프를 지역구민들에게 돌려 「인사」를 대신하기로 했다. 지구당 관계자에게는 일체 선물않는 대신 지역구내 불우이웃돕기 명목으로 인사를 하겠다는 「절충파」도 있다.서청원(민자·서울 동작갑),나웅패(민자·서울 영등포을)의원등은 지난해까지 부위원장,협의회회장 등 중요 당직자 30여명에게 선물세트를 나눠줬으나 올해는 그대신 지역내 40여개 노인정에 사과를 돌릴계획이다.김영일의원(민자·경남 김해)은 전에는 지역 유지들에게 법주 등 술세트를 선물했으나 올 추석은 고아원,소년소녀가장 등을 위문하기로 했다. 법이야 어쨌든간에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배짱파」도 상당수 있다.민자당의 한 지역구의원은 소문내지 않고 지구당 당직자들과 지역책임자들에게 선물을 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민족 최대의 명절에 조상한테 올릴 술 한병도 선물하지 못하느냐』고 반문한뒤 『의원윤리실천규범에 신경쓰지 않고 소신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야 정책의장단/21일 국회서 회담

    민자·민주 양당은 오는 2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책위 의장단 회담을 갖기로 했다. 김종호민자당정책위의장은 18일 이같이 밝히고 『이번 회담에서는 정기국회를 맞아 양당이 처리할 정치관계법 등 각종 개혁입법안과 주요 정책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담에는 민자당에서 김의장을 비롯해 서상목·강삼재 1·2정조실장이,민주당에서는 김병오의장과 김원길·김원웅부의장이 각각 참석한다.
  • 정치관계법협상 내주 본격화/국회정상화로 민자·민주 실질절충 나서

    ◎양당법안 대부분 확정… 각론선 이견 여전/선거법등 선관위제시안 가이드역 할듯 정기국회가 정상화됨에 따라 다음주부터 여야간 정치관계법 협상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민자당이 지난 10일 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당법등의 개정방향을 확정한데 이어 민주당도 3일뒤 정치자금법과 정당법 개정안을 확정짓고 실질적인 절충작업에 나섰다. 양당은 이에 따라 이미 국회에 제출해 놓은 통신비밀보호법을 포함,당안을 확정한 법안들을 중심으로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양당의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정치」의 구현이라는 목표에는 대부분 궤를 같이 하고 있으나 각론에서 이견이 적지않아 협상에 상당한 진통을 겪어왔다.그러나 선거법 정당법 정치자금법의 경우 선관위가 제시한 의견이 가이드라인으로 상당히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인 법안들은 통신비밀보호법 선거법 정당법 정치자금법 지방자치법 안기부법 국가보안법등 7개 법안이다. 이가운데 선거법의 경우 민자당이 3개 선거법을 「공직자 선거및 부정방지법」으로 통합한데 대해 민주당도 이의가 없다.유급선거운동원을 없애고 개인연설회 개인토론회 간담회등 선거운동의 자유를 대폭 확대하자는 데는 양당이 같은 입장이다.법정선거비용의 2백분의 1을 초과할때 당선무효조치하는 것과 금품관련 위반죄는 쌍벌죄를 적용한다는 방안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합동연설회,가두연설,현수막을 폐지하고 선거운동 기간을 15일간으로 축소하자는 민자당안에 대해 민주당은 『후보를 알릴 기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전국구 의석배분에 대해 민자당은 정당별 득표비례제를 도입하자는 반면 민주당은 유권자가 후보자와 정당에 모두 투표하는 1인2투표제를 주장하고 있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정치자금의 공개화를 통해 투명성을 높이자는 데 있어서는 원칙적으로 같은 입장이다.그러나 민자당은 정치자금의 조달과 사용과정에 대한 규제를 확대하자는 의견인데 반해 민주당은 자금조달의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자당은 후원회의 기부상한액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선관위가 발행하는 영수증을 의무적으로 사용토록 하고 있다.또 정당의 선관위에 대한 회계보고를 의무화하고 선관위에 실사권을 주도록 하고 있다.민주당은 이에 대해 찬성하면서도 정치자금 기부증서라는 쿠폰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민주당은 또 지정기탁금제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으나 민자당은 『기부자가 상대를 지정하지 않고 돈을 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정당법의 경우 여야 모두 정당설립요건을 완화하고 언론인의 정당가입을 허용하는 안을 내놓았다.그러나 완화요건은 민자당이 법정지구당수를 15개 이상으로,민주당이 24개 이상으로 차이가 난다.공직자 후보자에 대한 정당공천과 관련,민주당은 지구당 대의원 대회 또는 소속 당원총회등을 통해 비밀투표로 결정하자는 새로운 안을 제출했으나 민자당은 이 부분을 다루지 않고 있다. 통신비밀보호법의 경우 대부분 절충이 끝났고 내국인에 대한 안보목적의 도청 허용절차가 유일한 걸림돌이나 팽팽한 입장 대립으로 해결의 실마리나 풀리지 않고 있다. 지방자치법의 경우에는 단체장 선거시기가 핵심쟁점이다.민자당은 95년 동시실시를 제시하고 있고 민주당은 조기실시를 주장,팽팽히 대립하고 있다.그러나 한동안 논란을 빚어온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권의 범위는 단체장 위임사무에 한해 실시한다는 정도로 의견접근이 이뤄진 상태이다.
  • 이승윤의원 중징계 방침/민자/임야 4천여㎡ 신고 누락 드러나

    ◎이학원의원 탈당 민자당은 17일 당기위원회(위원장 문정수)를 열어 재산공개와 관련해 물의를 빚은 김동권의원에 대해 6개월간 당원권을 정지시키기로 의결했다. 민자당은 박규식 이학원의원등 2명을 제명조치키로 했으나 박의원이 지난 14일 탈당한데 이어 이의원도 당기위에 앞서 이날 하오 자진 탈당했다. 민자당은 이날 당기위에 이어 비공개경고 대상인 정호용 김영광 남평우 윤태균 이현솔의원등 5명에 대해서는 당총재명의의 경고친서를 보낼 계획이다. 민자당은 또 재산을 누락신고한 것으로 드러난 이승윤·남평우의원에 대해 당차원의 조사를 벌여 이의원의 투기와 누락이 사실로 드러나면 이날 징계된 의원들과 형평이 맞는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인천=김학준기자】 부인을 위장전입시켜 농지를 매입해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민자당 이승윤의원이 재산등록전인 지난 5월24일 부인명의로 돼있던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155의 1 임야4천8백86㎡를 큰딸(30·서울 서초구 방배동)에게 증여,이번 재산등록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 쉽게 가라않지 않는 민자 징계파문/매듭지으려던 지도부 곤혹

    ◎해당의원 반발·사감작용설까지 겹쳐/불성실신고 또 드러나 추가징계론도 민자당은 17일 이학원의원으로부터 자진 탈당계를 받고 김동권의원은 당기위를 열어 당원권을 정지시킴으로써 재산공개로 인한 파문을 모두 마무리지으려 했으나 해당의원들의 반발과 심사에 사감이 작용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당은 온통 어수선. 게다가 이승윤의원과 남평우의원이 성실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징계를 새로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어 당지도부를 매우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자진탈당 권유대상으로 출당될지언정 탈당하지는 않겠다고 버티던 이학원의원은 당기위가 열리고 있는 하오 3시30분쯤 『억울하다』고 주장한 뒤 전격 탈당. 이의원은 이날 아침 김종필대표의 자택을 찾아 해명하려 했으나 김대표로부터 『해명할 일이 있으면 당에 가서 황명수총장이나 당기위에 해명하라』고 퇴박을 맞고 돌아섰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에 열리기로 돼있는 당기위를 하오로 연기한 채 여의도당사 부근에 머물고 있는 이의원으로부터 탈당계를 받기 위해 백남치기조실장을 보내 막판 설득작업을 벌였으나 1차 시도는 실패. 이어 하오에도 2차접촉을 갖고 탈당을 종용해 겨우 성공했으나 이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권력을 이용해 부정축재한 사실이 없으며 정적의 투서와 장난으로 정치인이 매도당하고 곤욕을 치러야 하는 현실이 가슴아프다』며 『억울한 일이 없게끔 조사를 명확히 하라』고 당에 「충고」한뒤 탈당계를 제출. 6개월 당원권정지 대상인 김동권의원도 이날 당지도부를 찾아 『억울하다』며 막바지 읍소작전을 폈으나 끝내 징계가 확정. 김의원은 이날 황총장과 백실장을 번갈아 찾아다니고 당기위원장인 문정수의원에게도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맹렬한 로비. 비공개 경고대상인 김영광의원도 『본인이 경고를 받는다면 최소 30명은 경고받아야 한다』며 형평성 결여를 지적하고 『비공개라고 해놓고 당이 명단을 흘리고 있다』고 항의. 특히 K모·C모·Y모의원등 일부 TK의원들이 16일에도 모임을 갖고 당지도부의 징계방침을 성토한 것으로 알려져 승복를 둘러싸고 당내 마찰은 갈수록 가관.○…징계를 둘러싸고 심사위원인 권해옥사무부총장이 징계거명자인 이명박의원을 사감에 따라 징계대상자에 포함시켰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번져 징계가 엉뚱한 방향으로 비화. 이 소문은 이의원이 최근 자신의 이름이 징계대상으로 거론되자 권부총장에 대해 『그의 중개로 서초동에 있는 문제의 땅을 팔려다가 내가 거부한 데 대한 사감이 작용했다』는 내용. 이에 대해 권부총장은 『광명시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권모씨가 보선직후 문제의 땅을 사기 위해 이의원 보좌관과 접촉하다 일이 잘 안풀리자 5월쯤 이의원을 소개해 달라고 해서 소개해 준 것뿐』이라면서 『압력을 행사한 적이 전혀 없다』고 펄쩍. 권부총장은 17일 고위당직자 간담회에서도 이 사실을 해명한데 이어 기자들과 만나 『이의원에게 함께 해명하자고 제의했으나 무응답』이라고 주장. 이의원은 『권부총장이 땅문제를 거론한 것은 사실이나 압력을 행사하거나 사감으로 징계대상자에 포함시켰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소문을 부인. 그러나 황총장은 이같은 소문에 대해 『모처에서도 이의원 때문에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고 말해 소문이 거의 사실임을 시사한 뒤 『이의원을 나무랐다.징계를 처리하는데 감정이 개입할 수가 없다』며 이의원이 몹시 괘씸하다는 표정. ○…이처럼 당안팎에 잡음이 끊이지 않자 민주계의 한 고위당직자는 『점입가경』이라며 『앞으로 당이 재산공개 문제로 사안이 발생하면 모두 엄정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당 지도부가 강경대응할 가능성을 시사. 황총장도 최근 당무회의에서 당지도부의 방침에 정면 도전한 곽정출의원에 대해 『곽의원의 발언을 언론이 비판하지도 않고…』라고 말해 감정이 풀리지 않은 표정. 그러나 당내에서는 문제의원들의 해명도 「뻔뻔하다」는 말을 들을만하지만 징계과정에서 지도부가 충분한 준비없이 1·2차 재산공개차액 순서와 신문보도에 의존,세밀한 검토없이 일을 처리한 결과라는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민자 「축재징계」 뒷말/박대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민자당이 16일 확정한 징계조치로는 재산공개 파문을 잠재우기에 역부족인 것 같다. 이 문제와 관련,그동안 외부에 비쳐진 민자당의 모습은 너무나 허약했다.무소신 무원칙하다는 비판이 당안팎에서 잇따랐다. 재산공개이후 「도마위의 생선」이 하도 많다보니 어떻게 「요리」해야 할지 몰라 곤혹스러워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여론의 눈치보기에만 급급한다는 지적도 나왔다.그러다가 대법원·검찰에서 수장이 사퇴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않자 뒤늦게 따라가기 시작했다.그러나 징계대상을 놓고 들었다 놓았다만 할 뿐 일관성이 없었다. 징계대상자로 거명된 의원들의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자신보다 먼저 정리되어야 할 대상이 많다는 것이다.일부는 자신이 선택되면 『가만있지 않겠다』며 공공연한 도전도 서슴지않았다.급기야 당지도부와의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동료 의원들을 내쫓아야 하는 고충은 인간적인 정분으로 보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락을 같이해온 동료의원이 「도마위에 오른 생선」이 됐다고 해서 마구 「요리」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따라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은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깨끗해야 할 정치무대를 오염시켜온 혐의를 받고 있는 인사들이다.더욱이 「깨끗한 정치」실현을 위해 정치권 스스로가 만든 「공직자윤리법」의 기준에 따라 거론된 정리대상이었다. 극히 제한된 선택에 대한 몇몇 의원의 반발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다만 원칙과 기준만 확실하다면 문제될 것이 없었다. 유일하게 당원권정지대상으로 확정된 김동권의원의 반발과 지난 15일 당무회의에서 빚어졌던 곽정출의원의 강도높은 비난도 무원칙한 징계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었다.징계 대상자들은 전국 곳곳에 땅투기를 한 다른 의원들은 어떻게 됐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특정의원을 봐주다보니 징계기준이 들쑥날쑥했다는 소리가 그치지 않고 있다. 부동산투기혐의자와 부정상속·증여자는 세금을 물려야 하며 공직이용 축재자는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마땅할 것이다.민자당은 국민정서는 차치하고라도 당내정서마저 제대로 추스리지 못한듯한 느낌이다.
  • 박규식·이학원의원 제명/김동권의원은 6개월 당원권 정지

    ◎민자,「재산물의」 징계… 5명 경고 민자당은 16일 재산공개와 관련해 박규식의원(부천남)과 이학원의원(경북 울진)등 2명에 대해 제명,김동권의원(경북 의성)에게 6개월간 당원권 정지등 중징계 조치를 각각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5명의 의원에 대해서는 총재명의로 비공개 경고키로 결정했다. 김종필대표는 이날 황명수사무총장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최종 징계안을 보고받은뒤 청와대로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을 방문,재가를 받아 강재섭대변인을 통해 발표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17일 하오 당기위(위원장 문정수의원)를 소집,징계절차를 최종 매듭짓기로 했다. 김동권의원의 경우 6개월간 당원권 정지 조치에 따라 지구당위원장과 원내부총무직이 박탈된다. 박규식의원은 이미 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으나 이학원의원은 징계조치에 반발,탈당을 거부하고 있다. 비공개 경고 대상자는 정식발표는 없었지만 정호용(대구서갑)김영광(경기 송탄·평택)남평우(수원 권선을)의원 등 지역구 의원3명과 윤태균·이현솔전국구 의원등모두 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비공개 경고대상 의원들에게는 총재명의의 경고서한이 전달되지만 비공식 경고이기 때문에 징계위에 회부되지 않는다. 이들 비공개 대상자가운데 이현솔의원은 당초 징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본인과 가족명의로 부동산 투기를 한 사실이 드러나 경고조치를 받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동안 징계대상에 올랐던 이명박 김진재 조진형 유흥수의원 등은 최종 선정단계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대변인은 이와 관련,『당은 국민이 직접 뽑은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가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정치권이 스스로 개혁에 모범을 보인다는 각오로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대변인은 또 『당의 이번 조치는 국회윤리위원회의 국회의원 재산심사와는 별도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자당은 당초 당원권 정지를 2∼3명,공개경고를 5∼6명선으로 할 것을 검토했으나 당사자들의 거센 반발에 따라 이처럼 징계폭을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정계 인사들은 재산축소혐의로 징계대상에 올랐던 이명박의원 사례를 들어 『민주계 모 당직자의 입김이 작용했다』 『민주계가 자의적으로 징계대상을 선정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계파간의 갈등도 재현될 움직임이다. 김동권의원은 『당내에 유력한 줄이 없어 징계를 받았다』라고 불만을 표시하는 등 징계대상자들 대부분이 당의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이때문에 당분간 징계에 따른 후유증이 예상돼 또 한차례의 재산파동의 조짐마저 일고 있다.
  • 국회,20일까지 상임위 활동/여야합의 의사일정 내용

    ◎여야 대표연설 시기는 22∼25일 될듯/대통령 국정연설 실현되면 22일께 제1백65회 정기국회가 여야의 지루한 줄다리기끝에 개회 6일만인 16일 드디어 막이 올랐다.여야는 이날 총무회담과 운영위 간사회의를 열어 전반적인 의사일정에 합의,법사위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했다.정기국회는 오는 12월18일까지 계속된다. 16일 열린 1차 본회의는 올해 국정감사시기 변경을 의결했다.그러나 여야만장일치로 법사위를 통과했던 국정감사및 조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일부 조항에 대한 민주당 장석화의원의 이의 제기로 처리가 오는 21일로 미뤄졌으나 거의 원안대로 통과될 것이 확실시된다.이 개정안은 현행 국회법상 정기국회 개회 다음날부터 20일간 실시하도록 돼있는 국정감사를 개회 20일후로 연기하는 것이 그 골자다.이에따라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정당대표연설과 상임위 활동등이 국정감사에 앞서 이루어진다. 이날까지 여야간에 합의된 구체적인 일정은 국정감사에 앞서 17일부터 20일까지 상임위를 열고 10월4일부터 국정감사를 실시한다는 것.정당대표연설을 포함,21일부터 국정감사전까지의 일정은 21일 2차 본회의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정당대표연설은 26일이 일요일,29·30일이 추석연휴이기 때문에 추석이 포함된 주는 곤란하다는데 여야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따라서 22일과 25일 사이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남은 문제는 대통령연설이다.16일 여야접촉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민자당은 아직 청와대에 운도 떼지 못한 상태처럼 보이더라는 것이 민주당 의사일정 협상책임자인 조홍규수석부총무의 전언.조부총무는 또 『민자당측은 당내,그리고 청와대와 협의를 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대통령이 정당대표보다 나중에 연설할 수는 없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고 전했다.따라서 대통령연설은 청와대측이 반대하지 않는다면 22일이나 23일쯤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국회의 순항여부는 국정감사가 본격화되는 10월 이후 판가름날 전망이다.민주당이 미진한 국정조사를 국정감사와 연계시킨다는 방침을 완전히 철회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정권의원 “무선유죄” 강력 반발/민자 징계대상자 확정 뒷얘기

    ◎아들을 당사에 보내 구명작전… 끝내 실패/거명조차 안되던 의원 갑작스런 경고도 민자당은 16일 재산공개로 물의를 빚은 소속의원 8명의 징계방안을 최종 확정함으로써 당차원의 조치를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징계대상자들의 반발이 심각하고 일련의 당 조치에 상당수 의원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당분간 후유증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재섭대변인은 이날 『김종필대표가 김영삼대통령과 주례회동시 당이 확정한 징계안을 보고,재가를 받았다』고 발표. 강대변인은 『국민이 직접 뽑은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가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정치권이 스스로 개혁에 모범을 보인다는 각오에서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 비공개 경고대상자의 명단은 공식발표하지 않았지만 정호용(대구서갑)·김영광(송탄­평택시)·남평우(수원권선을)·윤태균·이현솔의원(전국구)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이의원은 그동안 징계물망에 오르지 않았던 뉴페이스. 그러나 그동안 징계대상에 올랐던 이명박·김진재·조진형·유흥수의원 등은 최종검토 단계에서 제외. ○…징계 대상자를 확정짓는 과정에서 민자당은 기준과 원칙이 없이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여 지난 1차 재산공개 파동 당시와는 사뭇 다른 양상. 당은 당초 제명외에 김동권·조진형·정호용의원중 2∼3명에 대해 당원권정지의 중징계를 내리고 경고도 공개로 할 것을 검토했으나 정의원을 비롯한 징계대상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한데다 15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곽정출·이치호위원등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자 발표를 하루 늦춰가며 재조정 작업에 골몰. 이번 징계작업의 「사천왕」격인 황명수총장과 권해옥·조부영부총장,백남치기조실장등은 15일 시내 모처에서 회동,박박식·이학원 두의원을 출당하되 아예 당원권정지 케이스를 없애고 당원권정지 대상이었던 김동권·정호용의원은 공개경고하고 4명은 비공개경고키로 결정. 황사무총장은 16일 상오 8시쯤까지만 해도 『당원권정지를 없애고 그대신 일부 공개경고,일부 비공개경고키로 했다』고 밝혔던 것. 그러나 이같은 방침은 1시간도 채못돼 다시 김의원 당권정지,정의원등 나머지 비공개경고로 급선회.이같은 선회 배경에는 정의원등을 공개경고할 경우 반발이 극심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는 후문. ○…징계를 받게된 의원들은 『당명이니 수용할수 밖에 없다』는 쪽보다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주류. 이미 출당조치가 통보된 이의원은 이날 아침 보좌관인 자신의 아들을 백실장 집과 당사로 보내 해명서를 전달하는 등 여전히 불복자세. 당초에는 출당에서 시작해 당원권정지를 거쳐 경고까지 내려왔다 결국 다시 당원권정지 징계를 받게 돼 원내부총무직도 쫓겨나게 된 김동권의원은 전날에 이어 16일에도 억울함을 호소하다 사태가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이르자 「무선유죄 유선무죄」(당내에 유력한 줄이없어 징계를 받았다)라고 즉각 반발. 일부에서는 김의원의 평소 행태가 지도부에 밉보였고 지난 87년 대선당시 노태우후보에 자금을 지원한 반면 92년 대선때 김영삼후보에게는 거의 아무런 지원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분석을 하는 사람들은 이현솔의원이 갑자기 경고대상자가 된 것도 비슷하게 해석. 이의원의 경우 윤길중전국회부의장의 사위로 가족명의로 투기지역에 과다한 부동산을 소유한 게 문제가 됐다고 당직자들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의원이 노전대통령과 연희동 Y헬스클럽의 같은 회원으로 가까웠다는 점이 작용한 것 같다고 지적. ○…징계작업이 길어지면서 심사위원과 대상자 사이에 거친 말들이 오가거나 대상자들이 동료의원들을 상대로 물귀신작전을 펴는 등 「인간적 갈등」도 증폭. 이모·유모의원등은 자신이 공직에 있으면서 직위를 이용해 축재했다는 지적이 일자 동료의원들을 거명하면서 『왜 나만 당해야 하느냐,똑같이 공직생활을 했지만 더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들이 멀쩡한데 왜 내가…』라는 항변을 제기. 이에 대해 심사에 참여했던 조부총장은 의원들이 「읍장지효」(때리는 노부모의 매에 실린 힘이 약한 것을 오히려 슬퍼해 자식이 눈물을 흘림)의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일침.
  • 근신하는게 옳다(사설)

    민자당이 재산공개로 말썽이 된 소속 국회의원 8명을 징계키로 한 것은 최소한의 불가피한 수습조치로 이해된다.사법부의 수장과 검찰총수가 임기에 관계없이 스스로 물러난 터에 개혁에 앞장서야 할 민자당이 국민의 의혹과 불신을 받는 의원들에 대한 처리를 공직자윤리법의 실사과정에만 맡겨둘수는 없는 일이었다. 더구나 등록의 성실성만을 따지는 국회윤리위의 실사만으로는 재산형성과정을 포함한 소속의원들의 도덕성의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민자당이 자체 심사를 거쳐 처리한것은 당연하다고 본다.오히려 조속히 당의 안정을 회복하여 산적한 과제에 전념하기 위한 뜻으로 볼수 있다. 아무리 자율공개였다고는 하지만 지난 3월의 1차공개에 비해 수백억원씩의 차이가 나고 부인과 자녀명의로 곳곳에 땅을 가질수 있느냐 하는,누락과 은닉·투기와 탈법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은 크다.이런 정도의 윤리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국민의 대표로 남아있을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들이 처리과정에서기준의 형평성을 따지면서 항의하고 반발하고 있으니 개탄을 넘어 분노할 일이 아닐수 없다.평균수준의 인격만 있어도 세상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면 부끄러워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상식이 아닌가.도대체 보통사람만한 염치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니 공인으로서의 자격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진정 이런 의원들에게 개혁을 기대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기를 기대하는 것인지,답답하기만 하다. 징계대상에 포함된 어떤 의원은 오히려 탈당을 위협하기까지 하고 같은 계파인 당무위원은 돈이 많으면 다 당해야하느냐,당무위원직을 그만 두겠다고 큰 소리를 쳤다고 한다.불법과 투기를 통한 축재가 문제되는 경우는 있어도 재산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당한 사람은 없다. 그점은 대통령도 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하고 있다.신임 검찰총장이 그 실례이기도 하다.국회의원이 자신의 소신을 당당하게 밝히는 것과 일방적인 입장에서 불만을 터뜨리는 것이 같을 수는 없다.국민들의 시선을 의식한다면 자숙하고 근신하는 것이 마땅하다.국민이 무엇을 생각하는지를 모르고 사익을 생각하는 정치는 진정한 보수정치도 아니고 개혁정치도 아니다. 당사자들은 개인차원에서는 억울할지 모르지만 시대변화를 똑바로 보고 깨끗하게 처신해야 한다.우리는 이번 재산공개파동에서 일부 민자당의원들이 아직도 그렇게 구태의연한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개혁의 의미도 모르고 방향도 헤아리지 못할뿐 아니라 개혁의 의지조차 없는 그런 국회의원들이 섞여있는 현실에서 깨끗한 정치의 제도화가 제대로 될지 의구심을 지울수 없다. 민자당이 심기일전해서 더욱 분발하기 바란다.
  • 남평우의원 땅 누락신고/차남명의 제주도임야등 1백여평

    【제주=김영주기자】 제주도에 배우자와 자녀 명의로 상당 면적의 땅을 소유한 것으로 드러난 민자당 남평우의원(수원 권선 을)이 지난 11일 재산등록 과정에서 자녀 명의의 제주도내 땅 일부를 누락시킨 사실이 16일 뒤늦게 밝혀졌다. 남의원이 누락시킨 땅은 둘째아들 경훈씨(27) 명의의 서귀포시 서호동 1049의9 임야 4백23㎡와 같은 동 1049의10 대지 46㎡등 2필지 4백69㎡다. 이 땅은 1㎡당 공시지가가 11만5천원으로 총 가액은 5천3백93만원에 이른다. 남의원은 지난 87년 5월25일 서귀포시 법환동에 사는 김모씨로부터 당시 21세이던 둘째아들 명의로 이 땅을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남의원은 이번 재산등록때 1백14억2천93만6천원을 등록한 재력가로 연고가 없는 제주지역에 부인 명의로 남제주군 대정읍 인성리 지구의 임야·잡종지·밭등 4필지 1만1천4백74㎡,맏아들 명의로 서귀포시 서호동의 과수원 2필지 1만3천6백93㎡를 소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남의원은 둘째아들 명의로 서귀포시 서호동과 법환동 일대 임야와 밭 7필지 5천9백73㎡를,셋째아들 명의로 서호동 임야 7천4백61㎡를 소유해 투기 의혹을 사고 있다.
  • 안기부법 개정/당정,시안검토

    정부와 민자당은 16일 안기부법개정안을 마련하기 위한 당정협의를 갖고 국회정보위 설치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개정시안을 검토했다. 정치관계법중 정부조직에 관련된 법률개정안은 정부제안 입법으로 처리한다는 정부·여당의 입장에 따라 안기부가 마련해 이날 보고한 개정시안은 국회정보위가 안기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질의 답변을 벌이며 예산심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정시안은 또 안기부의 정치개입을 금지시키기위해 안기부원의 정치간여금지를 명문화하고 이를 어길 경우 2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다른 정부기관 업무에 대한 간여통로로 원성을 사왔던 대책회의(정보조정협의회)도 폐지토록 명문화하는 한편 행정부처에 대한 보안감사권도 대폭 축소,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체 감사에 맡기도록 규정했다. 당정은 또 안기부의 보안업무규정도 개정해 정부부처에 대한 간섭을 최대한 억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당정은 안기부가 마련한 개정시안을 가까운 시일안에 입법예고 한뒤 국회정치특위에서 정부안과야당안을 놓고 야당측과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 민자/「문제의원」 처리 싸고 어수선한 여권

    ◎“징계잣대 뭔가”/내부반발 증폭/“초선­사업가출신만 대상” 형평에 이의/TK 박탈감­계파간의 갈등도 한 요인 재산공개 파문을 수습하기 위해 민자당이 내린 징계가 오히려 당안팎의 파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민자당은 지난 4일동안 황명수사무총장 주도로 재산공개로 물의를 빚어온 소속의원 30여명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여 이날 10여명에 대한 징계를 마무리지으려 했으나 해당 의원은 물론 당소속의원 상당수의 반발에 부딪쳐 결정을 하루 연기했다. 또 예상되는 징계도 「태산명동에 서일필」격일 것으로 예상돼 국민들로부터도 축소지향적 처리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민자당은 박규식의원으로부터 탈당계를 받아쥐고 이학원의원에게는 탈당을 종용하고 있으나 반발은 이들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박의원은 『쫓아내겠다는 방침이 섰는데 소명이 무슨 필요가 있겠느냐』며 이날 상오 탈당계를 제출했으나 자신을 내쫓은 것은 『김영삼대통령의 직계인 최기선인천시장을 고려한 때문』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의원은 15일까지도내라는 탈당계는 안내고 당지도부와의 접촉도 회피한 채 소명자료를 사무총장실에 팩시밀리로 보내 간접 저항했다. 이의원은 『내가 쫓겨나야 할 정도라면 쫓겨나야 할 사람은 수십명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당안팎에 흐르는 난기류를 극명하게 보여준 것은 당무회의에서 일어났다. 당3역의 일상적인 보고가 끝나자 첫 발언자로 나선 곽정출의원은 격앙된 어조로 『재산공개 문제는 어디까지나 공직자윤리법에 의해 처리가 돼야지 강압에 의해서는 안된다』며 『지난 1차때 당대표가 법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당히 공개하라고 해서 그렇게 알고 한 것인데 1차때와 비교해서 조치를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당지도부를 직접 겨냥했다. 곽의원은 또 『자본주의 국가에서 돈이 많다고 이렇게 당할 수 있느냐』며 『당무위원들이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당무위원직 사퇴용의를 표명했다. 곽의원의 발언이 불거져 나오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황총장은 『새정부 출범후 정치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도덕성의 확립』이라고전제,『곽의원이 당무위원을 그만두는 것은 자유지만 당한다는 표현을 쓰는 사고에 대단히 문제가 있다』고 반격했다. 황총장은 이것으로는 부족했다고 느꼈는지 『공개석상에서 이야기할 생각은 없었지만 자녀와 가족 이름까지 동원,마구잡이식으로 전국의 땅을 사들인 사람들을 두고 당했다고 할 수 있느냐』고 공박했으나 소속의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확실한 당원권 정지대상인 김동권의원은 『대부분 초선의원을 상대로,그것도 공직을 이용해 재산을 축적한 사람은 놔두고 사업을 한 사람들만 대상으로 삼는다』며 형평을 잃었다고 불만을 토하고 있다. 김의원은 『당이 하는 일이니 수용하겠지만 신문에 공개해명서라도 싣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경고대상으로 거명되고 있는 유흥수의원은 『비공개 경고라도 내린다면 공개적으로 문제삼겠다』고 벼르고 있다. 유의원은 징계의 도덕성이 납득되지 않는다면서 『공직생활을 한 의원들 가운데 훨씬 더 많은 재산을 축적한 사람도 적지 않다』고 볼멘소리다. 징계작업에 깊이 간여한 한 고위당직자조차도 군시절 투기를 한 것으로 의혹을 사고 있는 정호용의원,1·2차 재산공개 차액이 엄청난 이명박의원등이 경고로 그치고 징계의원과 사유에 있어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노인환·김채겸·양정규·윤태균의원등이 경고조차 받지 않은 것이 국민들 눈에는 형평을 잃은 것으로 비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당 안팎의 갈등이 터져 나온 것은 그동안 당내에 차곡차곡 쌓여온 불만들이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것과 함께 당지도부가 기준과 원칙이 분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을 서두른데도 이유가 있다. 또 당내 갈등의 저변에는 단순히 재산공개 처리에 대한 이견에 국한되기 보다는 새정부 출범이후 TK들만 당해왔다는 박탈감과 눈에 보이지 않는 반목을 거듭해온 당내 계파간의 갈등도 적지않게 작용을 하고 있다.
  • 김문기씨 7년 구형

    서울고검 진륭치검사는 15일 상지대 운영비리등과 관련,구속기소된 전 민자당의원 김문기피고인(61·전 상지대 이사장)에 대한 항소심결심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죄등을 적용,1심 구형량대로 징역7년을 구형했다.
  • 민자,「문제의원」 징계 진통/당사자들 큰 반발… 발표 오늘로 연기

    ◎박규식의원은 탈당 민자당이 국회의원 재산공개 파문과 관련,문제의원들에 대한 징계폭과 방법을 둘러싸고 심각한 내부진통을 겪고 있다. 민자당은 15일 하오 문제의원에 대한 징계 규모를 최종 확정하려 했으나 당사자들과 소속의원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결정하지 못하고 16일로 연기했다. 황명수사무총장은 이와 관련,『국회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인데다가 한사람의 운명을 좌우하는 문제를 소홀히 다룰 수 없어 연기한 것』이라며 당내 반발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당지도부는 이같은 일부 당내반발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재산공개파문 마무리와 함께 정치개혁을 가속화할 계기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까지 징계대상으로 거의 확정적인 의원은 자진탈당 및 출당조치의 경우 이학원의원과 박규식의원 2명이며 김동권의원은 당원권 정지,5∼6명이 총재 명의의 비공개 경고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 경고 대상자가운데는 남평우 정호용 김영광 유흥수 이명박 의원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당원권 정지및 경고 대상자 가운데 2∼3명을 놓고 선정에 막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당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1차공개때 54건 80억여원의 부동산을 은닉한 혐의로 당으로부터 탈당을 권유받아온 박규식의원은 이날 탈당계를 제출했다. 또 광명시의 소유 임야 7천8백평을 공개대상에서 뺀 이학원의원은 한때 강력히 반발했으나 이날 하오 모 당직자에게 탈당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17일 당기위를 소집,징계조치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당초 당원권정지 대상으로 거론됐던 조진형 남평우의원등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전반적인 징계폭이 지난 13일 문제의원에 대한 징계선별작업 당시 잠정 결정됐던 규모보다 크게 축소된 것이어서 징계조치가 확정되더라도 형평성 시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전날인 지난 14일 징계대상 및 징계폭을 결정하기 위한 실무대책회의를 갖고 출당 2∼3명,당원권 정지 2∼3명,경고 5∼6명선으로 잠정 결정했었다. 한편 곽정출의원이 이날 상오 열린 당무회의에서 당의 방침에 반발,당무위원 사퇴표명 소동을 벌이는 등 징계문제를 둘러싸고 당내 파문이 확산되고있다.
  • 국회 오늘 정상화/여야총무 합의

    지난 10일 개회이래 공전을 거듭해온 제165회 정기국회가 16일 정상화된다. 민자당 김영구총무와 민주당 김대식총무는 15일 하오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의 국회연설직후 접촉을 갖고 16일부터 국회를 정상화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날 총무접촉에서 민주당측은 국정조사기간 연장 요구를 완전히 철회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를 의사일정과 연계시키지 않는다는 입장을 제시,합의를 이끌어냈다. 여야총무는 16일 정식 총무회담을 갖고 이날 접촉에서 합의된 내용을 공식 확인한뒤 의사담당부총무간 접촉과 운영위 간사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의사일정을 확정,이를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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