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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위/“북핵 대책있나” 한목소리(국감초점)

    ◎“전투기사업등 1조49억 낭비” 주장 율곡사업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된 가운데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예산낭비부분에 초점을 맞춰 율곡사업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집중 공략했다. 반면 민자당 의원들은 군기강확립과 국방자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통합군 추진등 군체계 개편방안등을 거론하며 문민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군의 위상정립을 촉구했다. 또 북한의 노동1호및 핵위협에 대한 대비책 추궁은 여야의원들이 모처럼 입장을 같이 했다.그러나 율곡사업은 지난번 국정조사에서 이미 한차례 거른탓인지 의원들의 질의는 신선감이 다소 떨어지는 인상이었다. 이때문에 국정조사때의 주요 메뉴이던 차세대전투기사업부문은 대충 넘어간뒤 잠수함,UH­60헬기,K­1전차,CH­47D수송헬기 등 율곡사업 전반의 무기도입 체계를 둘러싼 문제점이 골고루 거론돼 마치 신무기 청문회의 양상. 임복진의원(민주)은 『92∼96년의 국방중기계획 비용 2조6천억원및 86∼90년 1조6천억여원에 이르는 50여개 사업을 장관 전결로 확정 집행했다』고 폭로한뒤 50억원이상 소요되는 사업추진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대통령의 재가를 거치지 않는 이유를 추궁했다.임의원은 또 『90년 CN­235M 계약시 중개업체인 기린인터내셔날과 스페인 CASA사간에는 5%의 커미션(1천만달러)을 서명했으나 국방부에는 1%만이 보고돼 최소 6백만달러가 증발했다』면서 무기거래를 둘러싼 불법커미션이 정치자금으로 사용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대철의원(민주)은 UH­60헬기사업과 관련해 대한항공의 요구를 받아들여 3백60만달러의 국고손실을 가져왔고,평화의 댐 건설비 가운데 율곡사업비로 환수해야 할 1백98억원을 방치한 이유를 추궁했다.정의원은 또 『김영삼대통령이 F­16기를 차세대주력기로 결론내린 것은 국민 정서와 배치된다』고 성토한뒤 미국측이 약속한 기술이전 이행여부,주력기종의 일부 변경 의사,율곡사업의 효율성을 위한 전담기구 설치 용의 등을 따졌다. 나병선의원(민주)은 『전투기사업및 잠수함사업,UH­60헬기사업에만 모두 1조49억원의 국방예산을 낭비했다』면서 기술이전및 산업정책을 빌미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데 대한 국방부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자당의 황명수의원은 정부급의 문민합동연구위원회를 발족시켜 군체계 개편안을 효율적으로 마련할 것을 주장했고,정석모의원은 북한의 군사위협에 대비해 일본과의 군사협력관계 필요성을 제기했다.민주당 의원들은 북한의 노동1,2호 미사일에 대비한 요격미사일체제 구축여부와 함께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한 군사외교적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 부산시 국감 순조/시의회 저지 방침 바꿔 협조 결정

    【부산=김정한기자】 전국시도의회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를 저지할 것이라는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국정감사 첫날인 4일 부산시에 대한 국감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에 따라 국정감사 거부에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는 경기도 등 일부 시도의회를 제외한 대부분의 광역의회에서도 지난해와 같은 실력행사 등 물리적 충돌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의회(의장 우병택)는 이날 상오 국회 내무위의 부산시 감사에 앞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갖고 국감을 거부키로 한 당초 입장을 바꾸어 국감에 협조하기로 결정,감사장점거 등 지난해와 같은 물리적 저지는 없었다. 시의회는 그러나 국감을 반대하고 자치단체에 대한 국회의 행정감사업무를 광역의회에 이관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서정화내무위원장과 내무위 민자·민주 양당간사 및 문정수민자당 부산시지부장 등은 시의회의장실을 방문,시의회 의원들에게 이번 부산시에 대한 감사가 사정차원이 아닌 부산시의현안을 파악해 국정운영에 반영키 위한 감사임을 밝히고 시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20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제도는 지방의회가 주체가 돼야 한다는 내용의 「국정감사실시에 관한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국회의 국정감사 반대의사를 공식표명해 왔다.
  • “서울∼하남 부산∼김해 경전철 도입”(국감중계)

    ◎“고속전철 TGV로 사전내정 의혹”/교체위/방화­외국영화 교호상영제 곧 폐지/문체위 ▷건설위◁ 주택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부찬사장은 신도시 건설계획과 관련,『수도권 택지난 해결과 대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신경제 5개년 계획기간중 자족적 기능을 갖춘 중소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답변. 박사장은 또 『주택관련 정책 및 기술개발을 위해 당초 매출액 대비 1.6%로 계획된 올해 연구개발비 투자 규모를 1.89%로 상향조정하는 한편 내년에는 2.4%로 확대,오는 96년까지 정부 권고비율인 3%이상 수준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 박사장은 주공아파트 분양가격 상승문제에 대해 『지난해 건설한 아파트는 91년에 비해 택지비와 노임단가,자재비 등의 상승으로 17%의 건설원가 상승요인이 발생했다』며 『앞으로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인상요인을 흡수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 박사장은 『미분양이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근로자주택은 일반분양주택으로 전환,분양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나머지 사원임대아파트 등은 입주시까지 1년 정도의 시간이 있는만큼 분양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언급. 여야의원들은 이에 앞서 질의를 통해 주공아파트의 부실시공 방지 대책과 한양 인수에 따른 문제점,주공의 방만한 경영상태 등을 집중 추궁. ○“부실시공 주요 원인” ▷교육위원회◁ 4일 경기도 교육청및 인천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신도시건설에 따른 학교시설및 교원확충방안 ▲교원임용 대기자 구제대책 ▲시설공사 수의계약 문제 ▲교육환경 개선대책등을 물었다. 이날 질의에서 장영달의원(민주)은 『올들어 경기도내 일선 학교에서 시설공사를 발주하면서 전문공사 면허가 없는 업자들에게 공사를 맡긴 경우가 32개교에서 33건 9억1천만원,공개경쟁입찰을 통하지 않고 수의계약이나 분할계약으로 물품을 구매한 것이 45개교에서 48건 30억9천여만원에 달하고 있어 예산낭비및 부실시공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대책을 추궁했다. 장의원은 또 『인천시 교육청의 올해 교원임용대기자 비율이 전체 합격자의 7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이들의 수급방안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최영한의원(민자)은 『경기도의 경우 신도시 건설과 택지개발등으로 학생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나 이들을 수용할 만한 학교시설이 뒷받침 되지 못해 과밀학급·2부제 수업등 각종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학교신설 계획과 재원마련 대책을 물었다. 홍기훈의원(민주)은 『신도시 학교공사에 대해서는 공개경쟁 입찰을 해야 함에도 불구,22개 학교 모두가 수의계약으로 발주됐으며 특히 이들 학교의 공사낙찰률이 99.4%가 넘어 예정가 사전유출 의혹이 짙다』며 『수의계약을 체결한 이유와 높은 낙찰률을 보인 이유』를 밝히라고 추궁했다. ○“택시요금 대폭 인상” 교체위 교통부와 한국관광공사·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등 산하 5개단체에 대한 첫날 감사는 업무보고위주로 진행되어 여야의원들은 본격적인 정책질의나 추궁보다는 보고 도중 끼어들기식 질문으로 포괄적인 관심사항에 대한 답변을 유도. 이날 의원들은 주로 경부고속전철 사업과 도시교통 1천일 계획등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였다.민주당의 정균환의원은 『경부고속철도의 TGV결정후 프랑스의 교통설비 관련업계가 「신호체계등이 독일이 더 우수한데도 우리를 선정해 줬다」는 요지의 성명을 발표했다』면서 선정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했고 이윤수의원도 『정부는 올 2월부터 매월 주불대사관을 통해 정기적으로 TGV의 동향을 파악해온 것이 공문서 접수대장에서 확인됐다』며 이는 정부가 미리 내정해 놓고 발표를 지연시킨 의혹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 민자당의 김운환의원은 『3공화국 이후 20년이 넘도록 이루지 못한 교통문제를 어떻게 2년 9개월만에 해결하겠다는 것이냐』며 교통계획의 비현실성을 지적.김영진의원(민자)은 『대한항공이 아직도 20년이상된 노후비행기를 17대나 보유,운항시키고 있다』면서 『철저한 정비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고의 위험성이 크므로 즉각 교체시켜야 한다』고 촉구. 이계익교통부장관은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하남시를 잇는,부산권에서는 부산과 김해를 잇는 경전철을 각각 도입하되 이때 국내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답변.이장관은 또 『내년초 택시요금을 대폭 인상하고 그뒤 7월부터는 택시요금 인상문제는 경제기획원과 협의를 거치지 않고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 ○“박물관해체 대책은” ▷문화체육공보위◁ 문화체육부 5층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회의 문화체육부 본부및 12개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국립중앙박물관 건물(옛 총독부청사)의 해체결정에 따른 후속책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침체된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지원책 ▲해외유출 문화재의 환수방안등을 집중 질의. 민주당소속 임채정·박계동의원은 「박물관 유물을 임시장소로 옮기고라도 건물부터 헐겠다는 것은 전시행정의 본보기」라고 비난하고 새 박물관을 지어 유물을 옮긴뒤 현재의 건물을 헐어야 한다고 주장. 이에 대해 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은 『중앙박물관의 기능을 정지시키지 않는 범위내에서 총독부청사를 하루빨리 철거하는 방안을 각계 인사들과 협의중에 있다』며 좀더 시간여유를 줄 것을 요청. 이장관은 또 현재 시행중인국산영화와 외국영화의 교호상영제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곧 폐지하겠다』고 답변. 민자당 이순재의원은『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영화계·미술계등에서 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제작을 중단하거나 전시를 취소하는 등의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문화체육부의 지원대책을 밝히라고 추궁. 민자당 박종웅의원은 『조계종이 재산공개방침을 밝힌지 2개월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공개가 되지않고 있는 이유가 뭐냐』고 묻고 『개인재산이 많은 다른 종교계의 재산공개 필요성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이에대한 정부견해를 질의.강선영의원은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5만2천여점의 우리문화재를 되찾을 방안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 ○“농민들 한테만 전가” ▷농수산위◁ 냉해로 인한 벼수확량 감소,추곡수매량및 수매가,축산진흥기금을 비롯한 각종 기금의 운용실태등에 관한 질문이 쇄도했는데 의원들의 주된 관심사는 역시 냉해였다. 본인이 직접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박경수의원(민자)은 『정부는 농한기 농촌지도소의교육을 통해 냉해는 물론 도열병에도 가장 약한 일품벼와 진미벼가 조생종일 뿐 아니라 밥맛도 좋다고 선전,피해를 확대시켰다』면서 『그러나 막상 이들 벼에 냉해가 발생하자 조생종이 아닌 중생종이라고 슬그머니 둘러대고 있다』고 관리들의 성실하지 못한 자세를 비판. ○파행적인 인사 비판 ▷상공자원위◁ 업종전문화 정책과 유화업계의 불황카르텔 문제,삼성의 승용차시장 진출등이 집중 거론됐다.특히 박우병의원(민자)은 상공부와 동자부 통합후 파행적인 상공자원부 인사를 신랄히 비판해 눈길. 박의원은 『양 부처 통합 이후의 인사를 보면 인사교류를 명분으로 자원분야에 문외한인 인사가 자원업무에 보직되거나 2∼3개월도 안돼 보직이 바뀌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며 『석유가스국과 전력국등 자원분야를 제3차관보가 맡고 비전문가인 기획관리실장이 에너지정책국을 관장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라고 질타한뒤 에너지정책국을 제3차관보 소관으로 원상회복시킬 것을 촉구. 유인학의원(민주당)은 『정부가 도입하려는 주력업종 제도는 재벌에 대한 특혜를 전제로 한 것이므로 전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박정훈의원(민주)은 『청와대가 삼성중공업의 승용차 공장을 부산에 내락했다는 설이 있는데 그 진상을 밝히라』고 말하고 『조선산업 합리화조치에 따라 도크의 신·증설이 금지돼 있음에도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제2도크의 길이를 60m나 확장했다』며 대책을 물었다.
  • 국감 오늘 돌입/3백55개 기관대상 23일까지

    국회는 4일 상오 외무통일 내무 재무 국방등 13개 상임위가 소관 22개 기관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16개 전 상임위별로 20일간의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새정부 들어 처음으로 실시되는 올 국정감사는 정부 각 부처와 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등 총 3백55개 기관을 대상으로 23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감사에서는 그동안 계속되어 온 개혁및 사정작업에 대한 총체적 평가와 문제점 추출,향후 대책을 둘러싸고 여야간에 열띤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실명제 보완책,한·약분쟁,경부고속철도사업,대러시아 경협차관,농산물 냉해및 추곡수매,전교조 복직,그린벨트 건축규제 완화,노동법 개정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자당은 과거에 집착하기보다는 미래지향적인 국정운영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정책감사에 주력하고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은 개혁과 사정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율곡사업등 지난번 국정조사에서 매듭짓지 못한 3대 의혹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두 전직대통령의 국회출석증언이 필수적이라는 정치공세를 계속할 듯한 자세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기택대표가 지난달 28일 과거청산을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한편 경제활력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 있어 과거청산문제는 국정감사 이후로 유보될 가능성이 있다.
  • 의원/부처/연휴도 잊은 국감준비

    ◎대러 차관 등 쟁점많아 긴장/외무부/실명제 추궁 대비… 답안 고심/재무부 ▷정부기관◁ 새정부 첫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3일 정부 각 부처는 휴일을 잊은채 국감대비를 하느라 부산했다. 문민정부답게 정치관련 부서는 별 쟁점이 없어 느긋한 반면 굵직한 현안이 있는 일부 사회·경제부처는 초비상이 걸렸다. ○…청와대와 총리실은 당당하고 솔직하게 이번 국감에 임해 문민정부로서의 차별성을 과시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청와대는 권위주의를 청산한다는 차원에서 지난 3월 20여년만에 처음으로 감사원 실지감사를 받은바 있어 국회의 감사도 껄끄러울 게 없다는 태도. 총리실도 지난달초부터 국감준비를 해와 착실한 대비가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민주당이 「김대중씨 납치사건」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고 외무부와 협조아래 진상규명에 최대한 협조할 방침. 총리실에 요구된 자료건수는 1백60여건에 이르고 있으며 담당 부처와 중복된 내용이나 막연한 것을 묻는 질문도 많아 의원들의 사전준비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대두. 외무부는 상대적으로 국감 무풍지대였지만 이번에는 DJ납치사건이외에도 러시아경협문제,재산공개파문,해외공관감사결과등 논란거리가 많아 장관이하 간부진들이 긴장. ○…내무부는 휴일인 이날 60여명의 직원이 나와 오는 18∼19일 이틀동안의 국정감사를 준비하느라 부산한 모습. 특히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도·감독을 맡고 있는 내무부는 4일 부산을 시작으로 15개 시도에 대한 국감에 지방의회 의원들이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는데다 일부 지방의회는 실력저지할 움직임이어서 국회의원과 지방의원간 몸싸움이 일어날 가능성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내무부 관계자는 『4일 국회 내무위의 부산시 국감을 봐야 앞으로의 전개방향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전국 시도의회의장단 협의회에서 실력저지를 하지 않기로 합의한 만큼 몸싸움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섞인 전망. ○…검찰총장이 임기도중 사퇴하는 등 사상최대규모의 인사조치가 있었던 법무부와 검찰은 국·실장등 간부들이 업무파악조차 하지 못한 상태에서 국감이 시작돼 자료를 챙기는 등 몹시 부산. 법무부와 검찰은 새정부출범후 슬롯머신·카지노·율곡사업비리등 공직사정수사와 동화은행·한양·라이프등 정치비자금의혹 수사와 관련,수사미진및 형평성에 대한 시비를 우려,당시 수사검사들에게 자료를 잘챙기도록 독려하는 등 만전을 기하는 모습. 특히 검찰이 개혁추진과정에서 일부인사들에게 편파적인 수사를 했고 일부사건은 축소,종결했다는 야당측의 지적이 있는 만큼 나름대로 대응논리 개발에 분주. 검찰은 그러나 시국·공안사건의 대폭 감소로 국감 때마다 제기됐던 공안정국시비나 정치탄압,시국사범석방논란등은 없을 것으로 보여 한결 홀가분한 표정. ○…국방부는 새 정부 출범이후 군인사비리·율곡비리등 껄끄러운 현안이 감사원 감사와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이미 상당부분 걸러진 상태여서 이번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돌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다소 느긋한 분위기에서 감사에 대비하는 모습. 국방부 관계자들은 여야 의원들이 요구한 2백30여건의 자료 가운데 차세대전투기사업(KFP)·K1한국형전차 포수조준경 선정배경등 율곡사업과 군개혁 추진상황,병무부조리 개선방안,12·12및 5·17등 군 정치개입사례등이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 ○…오는 21일부터 3일동안 계속될 교육부 국정감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따끔한 추궁이 이어질 전망. 이는 입시부정·한의대생문제·전교조해직교사 복직문제·대학수학능력시험등 국민적 관심사였던 핫이슈가 줄줄이 터져나왔기 때문. 더욱이 정치·경제·사회개혁에 이은 교육개혁이 새정부의 지상과제로 떠오르면서 이에대한 청사진의 제시가 날카롭게 요구될 듯. ○…오는 13∼14일 각각 국정감사를 받을 예정인 서울지방경찰청과 경찰청은 새정부들어 본격적인 감사로는 처음 받는 것이어서 각 부서의 거의 모든 직원들이 매일 소관 업무를 챙기고 답변자료를 만드느라 분주한 모습. 새정부 출범이후 몇몇 경찰서 단위로 감사원의 감사를 받은 바 있는 경찰은 논란이 될만한 지적사항이 없던 점을 참고로 해 이번에도 별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새로운 면모를 꾸며야 한다는 외부의요청에 얼마만큼 부응하느냐가 이번 국감의 주요 초점이 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 ○…재무부는 국정감사에서 금융실명제에 대한 질의와 추궁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한 대응논리 개발에 분주.의원들이 요구한 자료의 20∼30%가 실명제에 관련된 것들이라 주요 정책부서 직원들은 추석연휴에 이어 이날도 정상 출근해 답변자료를 작성.이밖에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을 대체하자는 민주당의 입법 요구,세제개편안의 개선안,토지초과이득세의 부작용 문제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중. 4일부터 국정감사에 들어가는 상공자원부도 삼성의 승용차 시장 진출과 업종전문화 시책등 「굵직하고도 골치 아픈」 현안들이 있어 대부분이 출근해 답변자료를 만들었다. 지난달 27일부터 국정감사 실무반을 편성,국감준비에 나선 건설부는 그린벨트 완화를 둘러싸고 한차례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견. 한편 공직자 재산공개와 관련,재산형성에 의혹이 제기됐던 박부찬 주공사장은 의원들의 추궁에 대비,소명자료까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등 현장 뛰며 구체자료 수집/초선 선량 보좌진 보충… 의욕 넘쳐 ▷여·야의원◁ 새 정부들어 처음으로 실시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의원들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금융실명제의 실시와 정치개혁의 강풍이 정치인들로 하여금 돈과 바람보다는 능력과 성실함을 앞세우도록 채근하고 있는 것이다. 일요일인 3일에도 의원회관에는 많은 의원들이 나와 막바지 국정감사 준비에 피치를 올렸다. ○…지난 4월 부산 사하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자당의 박종웅의원은 여당소속이지만 문공위의 감사를 받는 정부기관별로 모두 1건이상 문제점을 밝히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이를 위해 박의원은 이미 2백여건의 자료를 요청했다. 재무위 소속의원들은 금융실명제 실시로 여느 상임위보다 감사할 일이 많은 탓에 감사를 앞둔 손길이 바쁘다. 민자당의 손학규의원은 추석연휴 때도 사무실에 나와 자료를 검토하고 보좌진들과 토의를 거듭하는 등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손의원은 또 국감에 대비해 보좌진을 3명 보충해 놓았다.서울대 경제학과 박사과정에 다니거나 수료한 이들 보좌진을 활용,수십개의 주제를 선정,문제점 및 질문항목을 정제하고 있다. 최근 재무위로 자리를 옮긴 오장섭의원은 공인회계사와 세무사들을 동원,재무·세제행정의 미로를 탐지하고 있고 박명근의원은 경제관료 출신답게 모두 3천억수준인 시중은행의 유입물건등 자료를 세밀히 검토중이다. 내무위의 이환의의원은 교통사고 재해율이 세계적으로 높은 한국에서 교통안전관련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관련 예산자료를 꼼꼼히 챙기고 있다. ○…국정감사에 임하는 야당의원들의 자세도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다.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통해 새정부 출범후 야권의 입지가 축소된 상황을 만회하고 의원들 각자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기회로 인식,준비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노동위 소속인 신계륜의원은 산업재해·직업병과 관련된 구체적 정보를 얻기 위해 현장 접촉에 주력하고 있다.신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산업재해와 중공업 분야에서 새로이 발생하고 있는 직업병들에 대해 구체적 근거에 바탕을 두고 문제를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상자위의 박광태의원은 일요일인 3일에도 보좌관과 함께 중소기업 대책등을 모색하는 한편 무역특계자금의 변칙운용사례와 그간 감사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한 한전등의 입찰비리등을 파내기 위해 관련서류철을 조사했다. 농촌문제 전문가로 자처하는 김영진의원은 올해 농촌의 냉해 피해가 농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일대의 농촌지역을 직접 다니며 작황실태를 체크하고 농민들의 여론을 청취하고 있다. ○…상당수 의원들이 국감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반면,일부 의원들은 별다른 성의를 보이지 않은 채 유유자적한 모습을 보여 대조적.여야 당직자들의 경우 당무로 바쁘기 때문에 이해되는 부분이 있지만 당직을 맡지 않은 의원들 가운데는 3일까지도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나 국회에서 이미 제시된 문제들을 다시 한번 「노루뼈 우리듯」 재탕하는 선에서 국감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이들이 믿고 있는 무기는 「관록」과 「큰 목소리」인 것으로 보인다.
  • 부정수표단속법 개정/민자,올 정기국회 처리

    민자당은 3일 「반의사 불벌죄」의 신설을 골자로 한 부정수표단속법 개정안을 확정,이번 정기국회에서 의원입법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이 개정안은 수표를 발행하거나 작성한 사람이 그 수표를 회수했을 경우에는 공소를 제기할 수 없고,회수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수표소지인의 의사에 반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반의사불벌죄」 조항을 명문화했다. 이에 따라 부도가 나더라도 기업의 회생가능성을 감안,기업경영자의 형사처벌을 면제함으로써 기업을 되살릴수 있는 기회를 법적으로 보장할 수 있게 됐다. 개정안은 또 부도처리된 수표발행인에 대해 현재 48시간 이내에 수사기관에 고발토록 되어 있는 의무시한을 30일로 연장토록 했다.
  • 사이비언론인 162명 구속/신문사대표 25명 포함

    ◎검찰/새 정부 출범후 2백7명 적발 대검찰청은 지난 3월 8일부터 부정부패특별수사본부 산하에 「사이비언론사범 단속전담반」(김성호중수부4과장)을 설치하고 사이비언론 사주 및 기자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지금까지 모두 2백7명을 입건,이가운데 1백62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적발된 사이비언론사범을 유형별로 보면 ▲약점을 이용한 금품갈취가 1백2명(74명 구속)으로 가장 많고 ▲광고강요 33명(27명 구속) ▲간행물강매 7명(5명 구속) ▲각종 이권개입 16명(16명 구속) ▲기자증판매등 기타 불법행위 49명(40명 구속)등이다. 검찰은 특히 이 기간중 적발된 인천일보사장 문병하씨(59·한염해운대표)를 비롯,경북일보사주 신진수씨(54·전민자당의원),일요신문 발행인 백승철씨(51)등 신문사대표 25명을 구속했다. 새정부가 출범하기 이전에는 2년간 2백11명의 사이비언론사범을 적발, 1백52명을 구속하는데 그쳤으며 언론사 대표 구속은 1명에 불과했었다. 검찰은 전국 50개 본·지청에 설치된 「부정부패특별수사반」을 중심으로 지속적인단속활동을 실시하는 한편,공보처 주관의 사이비언론 대책위원회 및 각 시·도에 설치된 사이비 기자고발센터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문제점이 있는 언론사및 대표자들의 비리여부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난립 폐해 극심… 자정한계 넘어/광고비 갈취·비리폭로 위협 일삼아/중형선고·등록말소 등 조치 따라야/무더기 구속 배경과 사례 2일 검찰이 발표한 사이비언론의 단속내용은 6공 출범과 함께 언론매체발행의 자유화바람을 타고 우후죽순격으로 난립한 사이비언론의 폐해가 이제 자율정화를 통한 제자리 찾기를 기대하기에는 그 한계를 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새정부 출범직후인 지난 3월부터 6개월동안 2백7명이 무더기로 적발돼 구속된 1백62명가운데는 언론사 사주만 25명이나 끼어있어 언론의 참된 기능과 임무는 도외시한채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혈안이 된 일부 언론의 현주소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사주가 구속된 25개 언론사가운데는 지역경제 발전과 문화창달을 내세운 한라일보,경북매일신문,전남매일신문,경북일보,무등일보,동남일보,충청일보등 15∼16개의 지방일간지와 월간지인 옵서버지와 주간 일요신문의 사주도 포함돼있다. 이들의 범죄사실을 보면 언론사설립의 목적이 신문이나 잡지의 발행보다는 언론을 빌미로 각종이권개입,사업체의 불법확장등을 겨냥한 것임을 알수있는 대목도 적지않게 발견된다. 한라일보 사장 강영석씨(55·집행유예로 석방)는 지난해 11월 오현교 다리공사가 부실이라는 허위기사를 실어 시공업체 대표를 협박해 4백40만원을 받는등 4억2천5백만원을 갈취했다. 대한매일신문 대표 채낙현씨(62·전과 18범)는 지방주재기자 26명으로부터 한사람에 5백만∼1천만원씩 1억6천만원의 입사보증금을 받고 급료를 주지않은채 폐기물처리업체와 섬유업체,병원등 7개업체로부터 4천여만원을 뜯어냈다는 것이다. 경북일보 사주 신진수씨(54·전민자당의원)는 자신이 설립한 신일전문대의 교비 89억원을 인출 횡령하고 기자 11명과 전문대 강사 18명을 채용하면서 보증금명목으로 17억8천여만원을 받아 착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남일보 회장 김인태씨(46)는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면서 외화 36억원을 탕진해 상습도박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산업폐기물불법처리를 기사화하겠다고 관련업체를 협박해 2백만∼1천5백여만원을 갈취한 사회환경신문회장 유근정씨(57)등 3명은 약점을 이용해 기업체를 갈취한 대표적인 경우이다. 광고강요의 예로서 기호일보 사회2부장 강용희씨(64)등 2명은 인천 서구 석남동의 D스포츠센터 건축주로부터 면허를 대여받은 사실을 기사화하겠다고 협박해 분양광고료명목으로 9백여만원을 뜯어냈다. 이밖에 경인일보 판매사업국장 정인채씨(52)는 미스경기선발대회의 기획과 심사위원위촉등의 업무를 맡으면서 진선미로 입상한 4명과 낙선자 1명으로부터 입상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6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이같은 사이비언론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단속과 중형선고를 병행하는 것과 함께 언론사 등록요건의 강화,사이비언론사에 대한 등록말소등 엄한 행정조치등이 요구되고있다.
  • 군 새역사의식 신뢰/민자

    민자당의 조용직부대변인은 2일 권령해국방부장관의 특별담화와 관련한 논평을 통해 『군이 새로운 역사의식을 갖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다짐한데 대해 깊은 신뢰를 보낸다』면서 『이제 국민은 그동안 군에 대해 가졌던 편견을 깨끗이 털어 버리고 조국의 방패로서 책무에 충실하도록 지원과 사랑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감/쟁점사안 즐비/불꽃공방 예고/내일 개막…상위별 주요이슈 점검

    ◎실명제·중기대책 최대현안 부각/재무위/율곡사업등 「3대의혹사건」잠복/국방위/한­약분쟁·전교조복직·노동법개정도 불씨로 올 국정감사가 오는 4일부터 20일동안 3백55개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번 국정감사는 새정부 출범후 첫번째 국감으로 정치환경의 급격한 변화속에서 국회가 얼마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기국회 개회후 20여일 동안의 준비기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어느해 보다도 뜨거운 추궁과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원들 사이에 「일하는 의원상을 보이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과거 「바람막이」로까지 비하됐던 여당의원들도 정부의 적당주의를 엄하게 추궁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개혁의 방향과 속도를 둘러싼 여야간의 인식 차이가 여전한데다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 부각된 국정조사 증인채택 문제가 아직 말끔히 정리되지 않았으며 금융실명제 실시와 경기회복,노동법 개정여부,전교조 교사복직문제등 쟁점사안들도 즐비하다. ○대체입법 설전 예상 ○…재무·경제과학·농림수산·상공자원·교통체신·건설위원회등 경제관련 상임위의 주요쟁점은 단연 금융실명제. 실명제 승인을 위한 8월 임시국회후 여러차례 보완대책이 나왔고 국정감사 기간동안 가·차명예금의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이번 국감에서 다룰 부분이 많다. 게다가 야당은 긴급명령의 대체입법을 주장하고 있어 이를 반대하는 여당과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위에서는 또 세법개정문제가 계속 쟁점화될 것으로 보이며 영세사업자의 과표 노출을 유도하는 방안을 놓고 공방이 예상된다. 이밖에 일관성을 잃은 자금출처조사의 문제점,가·차명예금의 변칙 실명화,중소기업 지원대책,자본의 해외유출증가,2단계 금리자율화 등이 주요 논쟁거리. 경과위 등에서는 새 정부 출범후 야심작으로 내놓은 신경제 1백일 계획과 5개년계획의 졸속성과 부처간 혼선,사회간접자본·교육개혁등을 위한 재원조달의 방법,통화팽창등이 이슈로 부각되고 있고 교체위에서는 고속전철 선정문제등에 대한 설전이 예상된다. ○고속철도 논쟁 상자위에서는 삼성승용차 기술도입의 적정성등 각종 특혜의혹과 입찰부정등이 추궁될 전망. ○…국방,외교통일·행정위원회 등에서는 이기택민주당대표가 과거청산을 유예하고 민생문제에 치중하겠다고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정조사에서 흘러온 율곡사업,12·12사태,평화의 댐등 3대 의혹사건이 계속 주요 쟁점으로 거론될 전망이며 최근 야당이 의욕을 보이고 있는 김대중씨납치사건 진상규명문제가 여야간에 뜨거운 감자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야당측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김종필민자당대표와 이후락전중앙정보부장등의 증인채택을 요구하고 있어 원만한 국감진행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장관퇴진 요구할듯 ○…내무·교육·문화체육·보사·노동위원회등 사회분야에서도 쟁점은 적지 않다. 우선 최근 커다란 사회문제로 떠오른 한·약분쟁이 보사위의 최대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야당이 보사부장관의 퇴진과 근본 대책 수립을 요구하며 만만치 않은 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교육위에서는 전교조교사의 복직 문제,한의대생 집단유급문제등이 현안이다. 여당은 전교조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입장을 빈틈 없이 지원하겠다는 자세이고 야당은 새 정부의 개혁이 「근원적 개혁」이 되기 위해서는 전교조 교사의 복직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위에서는 최근 정부가 밝힌 노동법 개정 보류의 당위성 여부를 놓고 야당의원들과 정부사이에 설전이 벌어질 전망. 야당의원들은 어차피 노동법 개정문제가 내년 3월 국제노동기구(ILO)에 정부답변을 보내기 전에 매듭이 지어져야 하기 때문에 조속한 개정이 필요하다고 추궁 할 예정이다. 또 연속 세계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산업재해 예방대책과 조선소를 비롯한 중공업분야에서 새로이 발생되고 있는 각종 직업병등에 대한 산업안전대책도 중점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 여야 원내사령탑의 국감대책

    ○김영구 민자원내총무/상황실 설치… 정책감사 독려/“업무파악 못한 각료 진땀 좀 뺄것” 『이번에는 여당의원들도 정부에 대해 당당하게 따지고 비판할 것입니다』 민자당의 원내지휘봉을 잡은 김영구총무는 『집권여당이 더 이상 정부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개혁시대에 맞는 입법부의 역할을 다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기국회의 운영기조 및 방안은. ▲「개혁에너지의 결집」으로 요약할 수 있다.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을 뒷받침하고 정부가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충분히 비판,보완함으로써 전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따라서 여야의 대립보다는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한 경쟁이 볼만할 것이다. ­개혁입법의 처리계획은. ▲정부가 내놓은 1백80개 법안을 포함,2백30여개의 법안 가운데 1백80개만 처리한다 하더라도 각 상임위에서 평균 15개 법안을 다루게 된다.10월 하순부터 한달동안은 의사당의 불이 밤늦도록 켜져 있을 것이다. ­국정감사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더욱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일하는 정부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우리 당의 기본 입장이다.이를 위해 정부의 잘못된 관행과 정책판단에 대해 분명히 짚고 넘어갈 생각이다.특히 구시대에서 비판의 대상이던 인기위주의 일과성·폭로성 정치감사가 아니라 정책위주의 실질감사를 해나갈 것이다. 당 차원에서는 「국감상황실」을 운영,수시로 파악하고 점검해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소속 의원들도 개인적으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국무위원들이 업무파악을 제대로 못한 경우에는 아마 톡톡히 망신당할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감을 둘러싸고 지방의회와 마찰이 예상되는데. ▲이번에는 지방의회에서 협조적이길 바라며 또 잘 처리될 것으로 본다.국회 정치특위에서 다루고 있는 지방자치법 개정작업에도 지방의회의 입장을 되도록 많이 반영할 계획이다.95년 단체장선거 때까지는 많은 업무가 이양될 것이고 처우개선과 기능상의 문제점 등 지방의회의 어려움을 하나하나 해결해 갈 것이다. ­이전의 예산국회에서는 의원들이지역사업을 위해 계수조정과정에서 공공연히 로비를 벌이곤 했는데. ▲그것이 용납될 수 없는 분위기고 또한 이미 없어졌다.당 총재인 김대통령도 선심성 예산편성을 못하도록 지시했다. ­이기택민주당대표의 과거청산 유예 발표가 이번 국회에 미칠 영향은. ▲만시지탄이나 환영할 일이다.여야의 개혁에너지를 하나로 결집해 개혁과 변화를 추구하는 국회의 몫을 다해야 한다.상임위마다 민주당측의 증인채택요구로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이제는 완결됐다고 본다. ○김대식 민주원내총무/야당부재론 씻어낼 기회로/“과거청산 유보는 포기와 다르다” 『야당불재론을 불식시키고 국회를 공전시키지 않으면서 생산적인 국정감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민주당의 김대식총무는 국감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면서 『특히 정책대안을 가지고 민생·경제문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총무는 민주당이 최근 과거청산문제를 유보한데 대해서는 『국민의 국회를 만들기 위해 연기하는 것이지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역사의 부채는시효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국감의 의미는. ▲무엇보다 문민시대의 첫국감인 만큼 생산적인 토론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여당이 청와대 중심의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자율적 의사결정이 어려운 입장에 있는 것 같다.여당은 감시와 견제라는 국회 본연의 임무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야당도 정책대안을 가지고 논리싸움을 적극 벌여 나가겠다. ­국감의 세부적인 전략은. ▲국감은 정책감사와 부정비리감사의 2가지 기능이 있다.민주당은 부패구조 척결,민주질서 회복,경제정의 실현,서민 생존권확보등 개혁의 4대원칙을 제시한바 있다.이 4대원칙을 바탕으로 정책감사와 부정비리규명 감사를 벌여 나가겠다.여당은 정책감사만 강조하고 부정비리규명은 소홀히 하려는 인상을 주고 있다.정책감사와 비리감사는 동전의 앞뒤와 같아서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할수 없다. ­과거비리 감사문제로 여야가 격돌할 가능성은 없는가. ▲여당이 진실규명에 비협조적으로 나올 경우라도 국회를 공전시키지는 않겠다.이는 민생·경제문제등 시급한 문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지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국감의 주요쟁점은 무엇인가. ▲율곡사업·평화의댐,12·12사태등 3대의혹 사건이 국정조사에서 완결되지 않은 만큼 역사청산차원에서 규명작업을 계속하겠다.또 대형국책사업의 문제점과 정경유착·특혜비리부문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겠다. ­민주당이 너무 많은 증인채택을 요구해 논란을 빚고 있는데. ▲진실규명에 최선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다.일례로 김대중씨 납치사건과 관련해 이후락·이철희씨 증인채택을 여당이 반대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안될 경우 현안으로 미루어 놓긴 하겠지만 그렇게 할 경우 여당에 유리할 것이 없다. ­기업인 증인채택이 많아 경제활동에 지장을 준다는 우려도 있는데. ▲정경유착비리를 파헤친다는 차원에서 기업인의 증인채택은 당연하다.그러나 그것이 국민정서상 무리가 있고 경제에 부담을 준다면 축소·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국감대상기관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는데. ▲줄이는 것이 쉽지 않고 자칫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될 우려도 있다.효율적인 운영이 더 중요하다.
  • 김대중씨 납치 사건 항공기 추적 없었다/김 민자대표

    김종필민자당대표는 28일 『김대중씨 납치사건 당시 용금호 상공 위로 비행기가 뜬 일이 없다』며 지금까지 김대중씨가 주장해온 비행기 출현설을 부인했다. 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김대중씨가 서울에 올 때까지 고박정희대통령은 물론 나도 전혀 몰랐다』며 『그 사건에 대해서는 이후락씨에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사건전모에 대한 열쇠를 이씨가 쥐고 있음을 시사했다.
  • 언로 넓은 사회는 건강하다(박갑천칼럼)

    사람이 걸어다니는 곳만이 길은 아니다.차가 다니는 찻길에 배가 다니는 물길도 있고 비행기가 다니는 날길(항로)도 있다.아내의 길,스승의 길,사람으로서의 길…등등 세상에는 마음의 길도 있는 것이 아니던가. 언로­그것은 글자뜻 그대로 말길이다.말에도 가고오는 길이 있다는 뜻이다.이 말길 또한 다른길들과 마찬가지로 탄탄해야 하고 트여있어야 하며 암초도 없어야 한다.가정에서 그렇고 직장에서 그렇다.본디 언로라는 말이『군주나 정부에 의견을 말하는 길』(후한서:원소전등)이었음을 생각하더라도 국민과 위정,위정과 정치 사이가 예외로 될수는 없겠다. 말의 길에는 막힘이 없어야 한다.그게 막힐 때 웅덩이에 괸 물과 같이 된다.썩는다.냄새가 난다.그뿐이 아니다.흘러빠질곳 없이 물길을 틀어막아 놓은 둑의 신세로 될수도 있다.물길이 넘쳐 마침내 둑을 헐듯이 말길이 막혔다가 넘치면 역시 둑을 헐어버린다.역사에서 수도없이 보아오는 일이다. 「십팔사략」에 보이는 주여왕의 경우도 그것이다.그는 말길(언론)을 탄압한다.그에 대해 소공이 간하는 대목은 이렇다.『…대저 백성의 입을 막는 것은 내를 막는 것보다 더한 것이 있습니다(방민지구 심어방천).내가 막혔다가 터지면 사람을 많이 상하게 합니다.백성들의 경우도 같습니다.그러므로 내를 다스리는 사람은 물이 흘러내리도록 하고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은 백성들이 생각하는 대로 말을 하게 합니다』 그런 간언에도 불구하고 여왕은 계속 말길을 막는다.드디어 폭동이 일어나고 그는 도망친 곳에서 평생을 갇혀사는 신세로 된다. 조선조에서 말길(언로)에 대해 가장 많이 언급하는 사람이 정암조광조이닐까 한다.그는 임금(중종)에게 말길 막지말라고 자주 진언한다.말길을 연 박상·김정등을 죄주자고한 대간들은 파직시켜 언로를 열어야 한다고 상소하는 것(사간원에서 양사의 파직을 청원한계)도 그것이다.『…비록 재상이 죄주기를 청해도 마땅히 구하여 언로를 넓혀야 옳겠거늘 도리어 언로를 막으니… 그 직책을 잃은 것입니다』 임금은 그의 말을 받아들여 김정등의 죄를 묻지않는다.조정암은『언로를 장려하는 덕이 드러났다』면서 다시 계를 올리고 있다. 대통령과 민자당의원들이 만난 자리에서「언로」얘기가 많이 오고간 것으로 보도되었다.이는 그동안에는 막혀있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게 한다.말의 길은 사통팔달이 되게 해야한다.그럴때 귓길 또한 밝아진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 여론의식 “미래로” 방향 선회/민주 이 대표 기자간담 배경

    ◎「과거청산」 여당에 넘겨 부담 줄이기/출국전 DJ의 정국훈수도 큰 영향/전략수정으로 향후 정기국회 순탄할듯 민주당이 여야간 국정운영의 걸림돌이던 과거청산요구를 일단 철회했다. 이기택대표는 2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과거청산에 매달리기 보다는 경제활성화,개혁입법,예산심의등 정기국회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이같이 정국대처 노선을 대폭 수정한 것은 무엇보다도 현재 국민들의 눈길이 과거청산보다는 경제활성화등 미래에 쏠려있다는 현실을 인식한 때문이다. 그동안 민주당은 일관되게 과거청산없이는 개혁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심지어 문민정부 출범을 핑계삼아 20여년전의 일까지도 과거청산이라는 명분으로 정치쟁점화 했다. 따라서 과거청산을 주요전략으로 정기국회에 대처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과거청산을 둘러싼 정기국회 초반파행은 민주당에 그책임이 미루어졌고 국정감사를 눈앞에 두고 여야가 벌이고 있는 증인채택 논란도 국민의 외면을 받고 있다. 민자당이 그동안 야당의 과거청산요구에 한치의 양보도 없이 버틴 것도 이같은 국민적 분위기를 야당보다 더 현실적으로 파악하고 있었다고 볼수있다. 민주당이 금융실명제 보완을 주장하면서도 정부가 후속조치를 발표할 때까지 당론조차 정하지 못해 우왕좌왕한 것도 민주당이 미래지향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당내외의 비판도 컸다. 또 이대표가 그동안 시장방문,노동계·학계·경제계인사면담을 통해 수렴한 여론은 야당이 정책정당으로서,미래에 대한 야당의 역할이 과거문제에 매달리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김대중전대표가 출국전 이대표와 만나 전달한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정국도 민주당의 방향선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날 이대표가 비록 과거청산요구를 유예했지만 민주당이 이로써 과거청산문제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어차피 민주당만의 조사로서는 한계가 존재하는 과거청산의 책임을 정부여당에 미룬 것이다. 정부여당에 공을 넘김으로써 부담을 덜고 정기국회 이후 과거청산문제에 정부가 미흡했을 경우 또다시 이를정치쟁점화한다는 것이다. 일단 이대표가 과거청산요구를 유예하고 증인채택등 여야쟁점으로 인해 국회가 공전되거나 파행운영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은 향후 정기국회의 순탄한 운영을 예고한다. 민자당이 이날 이대표의 간담회내용에 대해 이례적으로 찬사를 보낸 것도, 또 김종필대표가 김대중씨납치사건에 대한 진상의 일단을 내비친 것도 민주당의 유화전략에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이같은 국회전략수정으로 야당이 대정부여당의 공세카드를 상실한게 아니냐는 당내의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대표는 이같은 일부의 우려를 국민·새한국당등과의 공조체제를 강화함으로써 타개하려는 전략도 준비하고 있다.
  • 박범진(민자)/이협(민주)의원(「2단계 개혁」을 말한다:12·끝)

    ◎“개혁입법 서둘러 정정정치 실현”/선거제도·자금조달방식 대수술해야/정치권의 의식전환 급선무/선진제도 맹목도입은 곤란 『정치권의 개혁은 결국 돈의 문제입니다.돈 안드는 정치가 깨끗한 정치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금융실명제 실시로 과거 돈으로 정치를 해왔던 정치인들은 앞으로 스스로 변모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국회의원가운데 첫 신문광고를 통해 정치자금을 모금,「검은 돈」과의 단절을 선언했던 민자당의 박범진의원과 차세대 정치를 부르짖는 개혁정치모임의 리더격인 민주당의 이협의원은 『깨끗한 정치자금이 깨끗한 정치의 출발』이라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소액다수주의에 의한 정치자금 조달을 주장하는 박의원은 『소수의 사람에게 거액을 받아쓰는 다액소수주의는 정경유착과 부패정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의원은 이에 대해 『유권자들의 수준이 매우 높아져 지금은 손을 벌리는 경우가 거의 없어졌다』고 전제,『그동안 돈을 뿌려왔던 정치인들의 잘못된 행위가 문제였으나 금융실명제의실시로 정치권의 근본이 변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의원은 그동안의 개혁과정에 대해 『공직자 재산공개,부정부패 척결,금융실명제의 실시등 일련의 개혁작업은 정치권에서 주도적으로 해낸게 아니다』면서 『정치권은 단지 일부만을 뒷받침했으며 개혁주체는 커녕 오히려 개혁의 대상이 되기까지 했다』고 평가했다. 박의원은 『우리 정치권의 한계이기도 하지만 오랜 관행과 행태를 스스로의 결단에 의해 부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아직도 정치권은 근본적으로 변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의원도 『지난 21일 김영삼대통령이 첫 국회 국정연설에서 정치권이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이는 우리 정치권이 해야할 소리인데 그동안 못해왔기 때문에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이어 『여야가 스스로 해야할 일을 개혁정부에 넘겨주고는 자발적으로 허심탄회하게 머리를 맞대는 일이 없었다는게 불만』이라면서 『야당은 여당보다 청와대로부터 자유로운 입장이니 더많이 정치력을 발휘했어야 할 것』이라고아쉬움을 표시했다. 박의원은 금융실명제의 실시와 관련,『검은 돈의 정치권 유입이 1백% 차단되기는 어려울 것이지만 금융실명제가 가장 유효한 수단』이라면서 앞으로 공개적이고 양성적인 방식을 통해 정치자금이 조달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의원은 이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정치자금조달 방식에 있어서는 『우리도 영국식 선거제도처럼 전혀 돈이 들지 않는 정치가 가능하다』며 후원회의 불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의원은 『이제는 설명할 수 없는 돈으로 정치를 할 수 없게된 시대』라면서 『그동안 정경유착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정치를 타락시켜왔으나 국익을 놓고 떳떳하게 정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당운영제도의 개선과 관련,박의원은 『정치적 전통과 국민의식을 종합 검토해 운영방식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할 것』이라면서 선진제도의 직수입은 곤란하며 잘못된 관행의 타파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의원은 『민자당의 경우 한 지구당의 반 책임자가 2천5백명에서 3천5백명까지 이르는등 막대한 관리비용이 든다』고 폐해를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이를 폐지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더 클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의원은 이에 대해 고함석헌옹의 말을 빌려 『뒤로 돌아 앞으로 가면 뒤에 서있던 사람들이 앞장서게 된다』면서 『정치참여가 늦은 의원도 하위그룹으로만 머무를게 아니라 제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이라고 당내활성화를 강조했다. 또 국회운영에 대해서는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의도 30분씩 하니까 의원들이 중복된 말이나 무의미한 미사여구만 늘어놓게 된다』면서 『의원들이 개인의 판단이나 유권자의 의사에 따라 상대당에도 찬성표를 던지는 크로스보팅제도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의원은 『돈 안드는 선거는 깨끗한 정치의 필요조건으로 이것만으로는 정치개혁이 완성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위해 ▲능률적 생산적인 국회운영 ▲제도의 완비 ▲지역갈등의 해소등의 보완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지역감정의 해소와 관련,박의원은 『현행 소선거구제하에서는 민자당은 호남에서,민주당은 영남에서전멸하고 있다』고 지적,지역별 국회의원 분포를 고르게 하기 위해 지역별 비례대표제의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의원은 마지막으로 『이러한 제도만의 개선은 효과가 잠시 겉으로 드러날지 모르지만 정치인과 국민 모두 의식의 전환없이는 진정한 개혁이 아닌 사상누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이에 대해 『지금까지의 정치는 인물중심으로 되어와 지도부가 대결하면 아랫사람도 대결에 동원되는 체제였다』면서 『정치가 바람직하게 변모하려면 의식의 전환과 함께 기존의 잘못된 틀도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의원은 『국회의원이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상의 위치를 찾아 자기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면서 당리당략을 초월한 정치구현을 강조했다. 이의원은 『지금은 새생각 큰정치로 가는 변혁의 시대』라고 규정하고 『눈물겹게 투쟁한 결과 이제는 민주주의를 꽃 피울 시점인데 이를 실현하지 못하면 역사의 후퇴라는 엄청난 죄를 짓게 된다』고 다짐했다. 돈 안드는 정치를 위해 박의원은 승용차대신 마을버스와 지하철을 타고다니며이의원은 지구당행사에 먹고 마시는 자리를 없애고 선거구민들의 경조사에 조문은 하지만 축의는 보내지 않는다.
  • 풍성함 보단 불우이웃과 함께하기/정치권 검약 추석바람

    ◎주요당직자 환경미화원 등 찾아 위로/자금원 끊겨 의원들도 「알뜰선물」 고심 올 추석정가는 오가는 「인정」이 거의 끊긴듯 썰렁하다.민자당의 주요 당직자들은 추석을 맞아 예년처럼 풍성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불우시설과 일선경찰관등을 위로·격려방문하는 것이 거의 전부이다. 자금이 없어서 못쓰고 있어도 쓰기가 어렵다.정 써야 할 경우에도 소리 소문없이 처리한다. 의원들은 일응 「바람직한 변화」로 받아들이면서도 『개혁도 좋지만 항상 지역구민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가장 큰 명절인 추석에 고개를 돌리고 있는 것이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27일 아침 영등포 지역 환경미화원 30여명을 여의도의 한 설렁탕집으로 초청,격려하면서 「비누선물 한세트」씩을 전달했다.김대표는 사무처직원들에게는 전혀 선물을 하지 않았다.김대표의 자금줄이 굵지 않다고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정치 청풍」의 사회적 분위기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황명수사무총장도 28일 이북5도민회를 방문할계획인데 이 때 전달할 「미성」은 5백만원 정도.곁에 붙어 있는 이북5도청에는 성의표시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예년 같으면 「결례」같다고 생각될 정도지만 올해는 어쩔수 없다는 것이 민자당의 생각이다. ○…썰렁하기는 의원들도 마찬가지. 지난 10일 의원총회에서 황총장은 명절및 연말연시 선물을 금지한 의원윤리실천규범을 준수하라고 엄명했다. 이같은 당지침이 지출을 규제하고 있다면 재산공개와 금융실명제는 수입을 끊어놓고 있는 상태다. 정기국회가 열리고,명절이 오고,국정감사가 눈앞에 다가 오는데도 자금원은 말라붙은 상태라고 울상들이다. 최근의 청와대 만찬회동에서도 격려금은 전혀 없었다. 당 차원에서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에게만 2백만원씩 지원한 것이 전부. 민자당의 전국구 C의원은 『예년에는 명절 때 총재명의로 적어도 5백만원 이상은 내려왔으며 외부 지원자금을 합해 최소 1천5백만원 이상은 쓸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올해의 수입은 의원세비가 전부이며 결국 씀씀이를 줄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이번에는 명란젓이나몇통 돌리고 말 것이라는 설명.소요예산은 대략 2백만원정도. 지역구의원들의 사정은 더 급하다. O의원은 『최소한 관리장급 이상은 인정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고충을 토로한 뒤 『들어오는 자금이 없기 때문에 평소 비축해 둔 돈을 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그가 계상하고 있는 추석자금은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 1천만원정도. 지난해까지는 시계를 돌렸던 P의원은 아예 신경을 끊기로 했다고 밝혔다.자금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 ○…민주당은 이날 최고회의에서 올 추석에는 선물을 일체 돌리지 않고 대신 불우이웃을 찾아보는 간소한 명절로 보내기로 재차 결정했다. 당 차원에서 중앙당 당직자 1백50여명에게 20만원씩 지급하기로 한 것이 전부다.이 자금은 이기택대표가 1천만원을 내놓고 당비 2천만원을 보태 마련했다.
  • 김 대통령,청와대 출입기자와 문답

    ◎“「화해·전진」은 개혁에 동참하라는 뜻”/한국병 수술 않곤 경제활성화 불가능/내각개편 필요없고 상상할수도 없다 김영삼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다과회를 가졌다. 당초 이날 다과회는 비보도를 전제로 대통령과 기자들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자는 취지에서 비서실에 의해 마련되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이 있기도전 개혁방향에 변화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개혁방향이 바뀌는 것같다는 최근 보도에 대해서는 불쾌감까지 나타냈다. 다음은 이날 일문일답 내용. ▲대통령=세계가 변화와 개혁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다.미국은 재정개혁,일본은 정치개혁,중국은 부정부패추방,유럽도 변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30년간 좋게 말하면 권위주의시대,실질적으로는 잘못된 부정부패와 타성이 지배해왔다.변화와 개혁은 썩은 집을 뜯어내고 새로 짓는 것이다.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하며 경제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는 두개의 경쟁을 치르고 있다.하나는 세계가 치르고 있는 경제전쟁이다.또하나는북한과 치르고 있는 이념전쟁이다. 다른 나라는 하나의 경쟁만 치르면 되지만 우리는 두개나 된다.여기서 이기기 위해서는 튼튼한 사회를 만들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국회연설에서 화해와 전진이란 말 썼다.후퇴해선 안되는 것 아니냐.전진뿐이다.화해도 해야한다.모든 사람이 같이 동참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도 이를 두고 방향을 완전히 트는 것 같은 보도가 나온다.도저히 이해할수 없다.곧 대사면이 있을 것이란 보도도 있는데 아주 잘못된 것이다.우리는 세계 모든 나라와의 변화와 개혁전쟁에서 이겨야 한다. ­개혁의 본질이 바뀔 수는 없지만 분위기나 스타일은 바뀐다는 뜻아닌지. ▲대통령=그런것 아니다.민자의원들과 만찬을 두차례 가진것은 국회연설이 끝난시점에 하려고 미리부터 생각했던 것이다.시간이 그렇게 되었을 뿐이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대통령=한국병을 고치지 않고서는 절대 경제활성화가 불가능하다.썩었는데 어떻게 활성화되나.도려내야 한다. 경제인들한테는 모든 것을 경제활성화를 위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규제않고 일체 청와대에 돈 갖다주지 말라고 하는 것이 그것이다.기업인들을 만나보면 다 결심이 대단하다.돈벌지말라고 해도 돈을 벌려고 한다. ­민자당의원들을 만나고 나서 방향전환 이야기가 나왔다.그때 주고받은 대화가 그런 해석을 하게 한것 같다. ▲대통령=변화와 개혁은 시대의 넘어야 할 벽이다.여러 할 이야기들이 있다고 했다.한번 말하게 하는 것은 좋은 것이다. ­개혁을 추진하더라도 완급의 조절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대통령=건강한 사회가 되기전에는 절대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세계전체가 개혁으로 가지 않나.개혁의 경쟁시대다. ­모두가 동참하기 위해 길을 만든다는 뜻 아니냐.인사를 통해 하는 방법도 있지 않은가. ▲대통령=과거부터 기회만 있으면 언론은 인사를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이야기하고 있다.그러나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이제 7개월이 지나 업무파악이 대충 된 상태일 것이다.이제사 일을 하려고 하는 때다. 내각개편은 필요도 없고 상상도할 수 없다. ­대통령이 되기전보다 무서워졌다는 이야기들을 시중에서 많이 한다.그런 이야기 들어본적 있나. ▲대통령=내가 제일 부드러운 사람아닌가. ­개혁을 부드럽게 하려 한다고 말하는 것이 잘못인가. ▲대통령=내자신이 부드러운 사람이다. ­앞으로도 깜짝 놀랄일이 있나. ▲대통령=금융실명제는 예고된 일이었다.선거때도 취임후에도 한다고 하지 않았나.대통령 중심제에서 대통령이 책임지고 하는 것 아니냐.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이 외식을 많이 하라고 했다.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좋은일이라고 생각한다.
  • 약사법 새달 6일 확정/정부안 골격유지 방침/송 보사

    국회는 27일 운영·외무통일·내무·보사 등 4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92년도 세입·세출결산과 예비비지출 승인심사를 계속했다. 운영위는 이날 상오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과 홍인길총무수석,강창남경호실차장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대통령실과 경호실에 대한 세출 및 예비비지출 승인을 심의했다. 이날 운영위에서 민주당의 조홍규의원은 『지난 대선때 국민당 대통령후보였던 정주영씨가 노태우 전대통령에게 불우이웃돕기 명목으로 2백6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힌바 있는데 이에 대한 사용내역 등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박실장은 『언론보도를 통해 정씨의 주장을 들은바 있으나 청와대에서 성금을 접수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근거와 자료를 일체 갖고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에따라 민주당측은 정씨를 국정감사때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추후 여야간사절충을 통해 정씨의 증인채택 여부를 협의키로 했다. 보사위에서 송정숙보사부장관은 『논란을 빚고있는 약사법개정안을 다음달 5∼6일까지 최종확정,국무회의등을 거친뒤 내달 하순께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정부안의 골격은 유지하되 민간단체 등이 제시한 중재안과 의견을 심도있게 검토,국민건강권을 최우선으로 지킬수 있는 내용의 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송장관은 한·약분쟁 해결을 위해 약사회회장등 구속자에 대한 관용을 베풀어야한다는 야당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보사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민자당의 김영구,민주당의 김대식총무는 이날 상오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일부상임위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국정감사 증인채택문제는 각 상임위에서 자율적으로 해결키로 했다. 여야는 다만 정치적으로 미묘한 문제가 되고있는 김대중씨납치사건과 관련한 증인채택문제에 대해서는 양당 총무가 추후절충을 통해 해결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이와함께 일부 지방의회의 국감거부결의로 문제가 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와 관련,당초 방침대로 강행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 「수도권 정비의 적정성」 감사/감사원/건설부·서울시·경기도 대상

    ◎인구·교통·환경분야 집중점검/새달까지 결과 통보… 입법에 반영 감사원이 지난 13일부터 건설부와 서울시,경기도 등을 상대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의 적정성에 대한 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이는 감사원이 입안단계의 정부정책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이는 이례적 성격의 예방감사로서 앞으로의 감사방향과 관련,정부측과 논란이 예상된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안이 인구·교통·환경등 관련분야에 대한 충분한 실태파악과 심의규정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인가를 점검하고 있다. 감사원은 정부가 추진하는대로 법개정이 이루어졌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도출해 낸뒤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특히 건설부와 서울시등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는 과밀부담금의 징수권자와 배분율에 대한 적절한 조정방안도 점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오는 10월말까지 감사를 마친뒤 감사결과를 정부에 통보,입법에 반영하도록 통보할 방침이다.수도권정비계획은 건설부가 올해 상반기 법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까지 마쳤으나 과밀부담금제의 운영 등을 놓고 서울시와 민자당등이 이견을 제기,추진이 보류돼 있는 상황이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집중완화는 사실상 감사차원에서 다루기 어려운 범정부적인 정책』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를 추진중인 정부가 방향을 제대로 잡도록 예방적 차원에서 감사를 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법안이 개정된뒤 나타날 수 있는 미비점을 미리 정책감사를 통해 점검,법안에 반영하는 것이 이번 감사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의원 22명 사퇴서

    【수원=김병철기자】 경기도의회 의장단과 각 상임위 위원장 23명은 27일 연석회의를 갖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를 규정한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의 개정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이날 참석자 23명 가운데 의원직 사퇴서를 접수하고 처리할 한근리의장을 제외한 22명이 사퇴서를 제출해 의장단에 처리를 위임했으며 의장단은 새달 11일쯤 민자당 김종필대표와 민주당 이기택대표를 방문해 지방의회의 권한을 확대하고 국회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없애도록 관계 법규의 개정을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 국민당 중심 제3교섭단체 나올까/「정개련」 가시화… 정치권 반응

    ◎“의원 21명 참여의사” 결성에 자신/추진파/“새로운 적 막자” 무소속 영입 박차/민자당/“양당체제 붕괴 될라” 표정 시큰둥/민주당 국회에 제3의 교섭단체를 구성하려는 움직임이 또다시 일면서 정가에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새로운 원내 교섭단체라는 변수가 나올 경우 민자 민주 양당체제로 유지되어온 기존의 국회운영 방식은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불가피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민당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이같은 작업은 가칭 「정치개혁연합」이라는 명칭과 함께 구체적 일정도 제시되는 등 일단은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추진세력 내부는 물론 외부에도 산재하고 있는 갖가지 제약요인과 함께 양당의 대응에 따라 성사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민자당과 민주당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지만 내심 달갑지 않은 표정이다. 민자당은 교섭단체가 하나 더 추가되더라도 여당 주도의 국회 운영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그럼에도 국회내에 사안마다 부딪쳐야 할 경쟁자가 늘어나는 데는신경이 쓰이는게 사실이다.따라서 「새로운 적」의 출현을 막기위해 무소속의원 영입작업을 가속화 할 움직임이다. 김영구총무는 지난 25일 김종필대표에게 이같은 움직임을 보고하고 『당차원에서 무소속 의원을 조속히 끌어 들여야 한다』고 제의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이들이 대표로 내세우려 하고 있는 양순직의원과 김정남의원 등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영입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해졌다.따라서 민자당의 영입작업이 순조로울 경우 지난 7월 1차 구성을 시도했다가 불발에 그쳤던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회피한채 새로운 교섭단체가 생겨봐야 별로 이득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이들의 교섭단체 구성이 현실로 나타나 제 목소리를 낼 경우 단일 야권체제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기존 합의사항인 야권공조체제를 일관되게 유지한다면 모를까 실체를 인정받기 위해 여야의 중간에서 시소게임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추진해온 조일현(국민) 장경우(새한국) 김진영 변정일(무소속)의원 등은 정족수보다 1명많은 21명이 참여의사를 비쳤으며 5∼6명이 추가로 참여할 수도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27일 내부운영 규정을 확정하고 28일 대표와 총무 등 인선을 마무리하는 등 추석연휴전까지 등록절차를 매듭짓기로 이미 구체적인 일정을 세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일부는 매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어 완전한 수렴과정을 거치지 못했음을 입증했다.국민당의 조순환 박구일의원은 『아직 당에서 결정한바 없다』고 말했으며 박찬종신정당대표도 『지난 7월의 1차 서명이 유효하다고 보지만 이후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어쨌든 「정개련」의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긍정론은 이들이 이미 한차례 실패를 맛본데다가 「외토리」의 서러움을 떨쳐버리기 위한 의지가 강하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반면 참여인사들의 개개인의 사정이 워낙 복잡하고 민자 민주양당이 방관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등의 이유로 좌초할 가능성이 높다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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