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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상목 보사(신임각료 면모)

    ◎스탠퍼드대 출신의 「1급경제통」 스탠퍼드대 경제학박사 출신의 민자당내 「1급 경제통」.아웅산에서 순직한 서상철전동자부장관의 실제. 세계은행 경제조사역과 한국개발연구원 부원장 시절 세계의 빈국문제에 관심을 보여 진보적 학풍의 소유자라는 평을 들었으나 사상적으로는 6·25때 인민군에게 가족이 살해당한 상처를 가진 반공주의자. 13대에 민정당 전국구로 원내에 입문한뒤 지난 14대 대선때는 각종 토론회에서 민자당의 경제정책을 해박한 식견으로 홍보하는등 두각을 나타냈다.꼼꼼하고 성실한 정책브레인으로 당 안팎의 신임이 두터운 편. 부인 황현숙씨(46)와의 사이에 1남.등록재산 19억7백35민3천원.
  • 부총리 정재석(경제) 이영덕씨(통일)/14개부처장관 경질

    ◎내무 최형우/국방 이병대/교육 김숙희/농림수산 김양배/건설 김우석/보사 서상목/노동 남재희/교통 오명/총무처 황영우/환경처 박윤흔/정무1 서청원/보훈처 이충길 김영삼대통령은 21일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에 정재석교통부장관,부총리겸 통일원장관에 이영덕명지대교수를 임명하는등 14개부처에 대한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개각에서 내무장관에 민자당의 최형우의원,국방장관에 이병대국가보훈처장,교육부장관에 김숙희이화여대교수,농림수산부장관에 김양배청와대행정수석을 임명했다. 건설부장관에는 김우석토지개발공사사장,보사부장관은 서상목민자당정책조정2실장,노동부장관 남재희전민자당의원,교통장관엔 오명한국야구위원회총재(전대전엑스포조직위원장)가 기용됐다. 또 총무처장관엔 황영하감사원사무총장,환경처장관 박윤흔전법제처차장,정무제1장관 서청원민자당의원,국가보훈처장엔 이충길국가보훈처차장이 임명됐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이날 하오 2시 청와대에서 개각 명단을 발표,『이번의 전면적인 내각 개편은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타결로 새로운 세계경제질서가 출범하고 각국이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하는 매우 중대한 시점에서 국가와 국민적 생존전략으로 본격적인 개혁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국력을 집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변인은 『새 내각은 이 시대의 과제인 국제화·개방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노사안정과 사회안정을 기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농축산물 개방시대를 맞아 농촌을 살리기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이는데 좋은 팀워크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이어 『내각 인선에서는 개혁의지와 청렴도,업무추진력을 포함한 개개인의 능력이 크게 참작됐다』고 설명했다. 총 24개 부처 가운데 절반이상이 바뀐 이번 개각을 통해 김대통령은 집권 2기에 맞춰 심기일전의 각오로 국정운영의 면모를 일신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개각에서 한승주외무 홍재형재무 김두희법무 이민섭문화체육 김철수상공 윤동윤체신 김시중과기처 오린환공보처 권영자정무제2장관과 황길수법제처장등 10개부처 장관들은 유임됐다. 김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신임 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 민자 사무총장 김덕용씨 유력/오늘 당직·청와대수석 개편

    ◎내일 차관급 후속 인사 한편 김대통령은 개각에 이어 빠르면 22일 청와대 비서실과 민자당 당직의 개편을 단행하고 23일에는 시·도지사를 포함한 차관급 인사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비서실은 신설되는 농수산수석비서관을 비롯,김행정수석의 입각으로 공석이 된 행정수석비서관을 포함,3∼4자리가 인사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직개편에서는 김종필민자당대표의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당3역과 대변인,공석이 된 정조1실장이 우선적인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날 각료직에서 물러난 김덕용전정무1장관은 사무총장에 발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개각발표에 앞서 이날 상오 이회창국무총리를 청와대로 초치,개각에 대한 구상을 설명하고 이총리로부터 제청을 받아 인선을 확정했다.
  • 14개부처 개각 하던날 정관가 표정

    ◎“무기악재로 올것이 왔다” 국방부 허탈/“감사원 한솥밥” 총리·총무처 팀원기대/“대북정책 갈등 씻게됐다” 통일원 환영/“교육개혁 잘해낼까” 교육부 일각선 능력 의심 김영삼대통령이 「제2의 건국」「제2의 광복의 전기」라고 의미를 부여한 전면개각이 21일 하오 마침내 그 두껑을 열었다.이번 김대통령의 제2기 내각 개편도 「너무 하다」싶을 정도로 철저한 보안 속에서 이뤄져 김대통령의 독특한 인사스타일을 실감케 했다.청와대와 각부처,그리고 여야의 표정을 살펴본다. ▷총리실◁ ○…새정부 출범때의 조각과는 달리 신중하면서도 전문성을 살린 인선으로 청와대에서 상당히 고뇌한 흔적이 역력하다는 평가. 이회창 새총리의 제청권행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었는데 이날 개각이 단행되자 최소한 2∼3명 정도는 총리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총리 활동폭 커질것”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개각에서는 발표에 앞서 대통령이 총리와 만나 개각내용을 협의한 점과 실제로 발탁된 장관의 면면을 볼 때 총리의 제청권 행사가 어느 정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국정운영에 있어서도 총리의 활동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고 기대. ▷비경제부처◁ ○…전임 최창윤장관이 합리적인 업무스타일로 대과가 없었던 점을 들어 유임을 기대했던 총무처직원들은 막상 황영하전감사원 사무총장이 장관에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소 아쉬워하는 눈치. 그러나 신임 황장관이 오랜 감사활동을 통해 총무처의 업무를 소상히 파악하고 있는데다 합리적인 성품으로 간부들과도 오랜 친분을 지켜오고 있어 앞으로 업무추진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특히 간부들은 『황장관이 기용된 데는 감사원에서 호흡을 맞춘 이총리의 강력한 건의가 바탕이 된 것 아니겠느냐』면서 『앞으로 공직사회의 기강확립과 정부행정의 경쟁력확대를 위해 총리실과 총무처가 더없이 좋은 팀웍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김덕용장관의 당사무총장 기용설이 나도는 가운데 김장관의 퇴진보다는 앞으로의 거취에 신경을 쓰는 모습. 신임 서청원정무1장관은 이날하오민자당사 2층 기자실에 들러 언제 통보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어젯밤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주셔서 알았다』며 『그러나 무슨 자리를 맡을지는 몰랐고 대통령도 직책은 얘기않고 「중책을 맡길테니 국가를 위해 일하라」고만 말씀하셨다』고 소개. ○…최근의 무기수입사기사건으로 어수선하던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개각에 국방부장관이 포함되자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허탈해하는 모습. 특히 국방장관의 경질설과 유임설이 막판까지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해오다 정작 장관경질로 결론이 나자 직원들은 「결국 군개혁과정에서 욕만 먹고 물러나게 됐다」며 애석해 하기도. 대부분의 직원들은 지난15일부터 불거져 갈수록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무기수입사기사건이 결정적 악재로 작용한 게 아니겠느냐면서 민심수습 차원에서 취해진 불가피한 조치일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 ○…교통부는 정재석장관이 경제부총리로 임명되자 축하 일색의 잔칫집 분위기속에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움을 표시. 교통부 직원들은 정장관이 취임 2개월여만에 떠나게되자 『장관 개인으로서는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교통부로서는 섭섭한 일』이라고 한마디씩. 교통부 직원들은 그러나 정장관이 과거 교통부 요직을 두루 거친데다 장관까지 지내 앞으로 경제부처간의 정책조정 과정에서 교통부의 입장이 잘 반영될 것으로 기대. ○…환경처 직원들은 전혀 거론되지 않았던 뜻밖의 인물이 장관으로 임명된데 대해 의외라는 반응들. 그러나 신임 박윤흔장관이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을 역임하는 등 전혀 문외한은 아니라는 점에서 다소 안도하면서 『신임장관이 법률가인 만큼 앞으로 환경정책에서도 법적보완작업 등을 무리없이 할것』이라고 전망. 한편 황산성전임장관이 경질된데 대해서는 개각폭이 대폭인 만큼 국회·언론과 자주 불협화음을 일으킨 것이 치명타로 작용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나름대로 분석. 직원들은 그러나 『전임장관이 직설적인 성격으로 여러차례 돌출적인 행동을 했지만 환경처의 입지를 살리는데 나름대로 기여했다』고 평가. ○…이번 개각에서 이병대보훈처장과 이충길보훈처차장이 각각 국방부장관과 보훈처장으로 영전,2명의 장관을 한꺼번에 배출한 국가보훈처는 부처 창설이래 최대의 경사를 맞아 전직원이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보훈처 직원들은 대부분 이같은 경사를 전혀 예상치 못한 탓인지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문의전화와 축하전화 속에 신임 장관의 약력자료등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가운데서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모두가 들뜬 표정. 또 신임 두 장관 역시 발표직전에 연락을 받고는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경제부처◁ ○…경제기획원은 「돌아온 정장고」로 불린 정▦석교통부장관이 경제부총리에 발탁되자 환영과 긴장의 엇갈린 반응.정부총리가 과거 기획원의 전신인 부흥부 출신으로 기획원에서 잔뼈가 굵고 차관까지 지내 대부분의 간부들이 익히 아는 인물이지만 매사에 완벽을 추구하는 스타일로 미루어 『뭔가 일을 벌일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 한 관계자는 『정부총리가 과거 기획원 관료 시절 치밀한 기획력에 다소 모가 날만큼 완벽을 기했던 기억이 난다』며 치밀한 업무자세 확립을 강조. ○“유임 당연하다” 반색 ○…재무부 직원들은 TV를 통해 홍재형 장관의 유임을 확인하고 박수를 치며 환호. 당초부터 유임이 확실하다는 관측에도 불구,막판에 정치권에서 경질 가능성이 거론되며 궁금해 하던 재무부 직원들은 『일도 많이 하고 직원들에게 인기가 높은 홍장관의 유임은 당연한 게 아니냐』며 반가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홍장관은 21일낮 갑자기 기자들과의 오찬을 가져 경질대상이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 일으켰었다. ○…상공자원부는 김철수 장관이 유임되고 경제 부총리에 상공부장관 출신이 기용되자 경사가 겹쳤다며 잔칫집 분위기. 김장관은 유임사실이 알려진 뒤 기자실에 들러 『국제화·개방화 시대를 맞아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최선을 다 하겠다』며 『상공부를 잘아는 분이 경제총수를 맡게 돼 상공정책을 추진하는데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 ○…당연한 경질대상으로 관심을 모았던 농림수산부 장관에 김양배 청와대 행정수석 비서관이 발탁되자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대체로 무난한 사람』이라는 평.그들은 『신임 김장관은 전남도 부지사와 광주직할시장을 역임하는등 내무관료 출신인 만큼 농정에 대해 잘 알 것』이라며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에 따른 새로운 농업정책 수립에 적임자』라고 기대. ○…건설부 직원들은 대통령의 측근이 장관으로 발탁되자 『경제부처 가운데 홀대받던 건설부에 모처럼 실세 장관이 들어서 위상이 높아지게 됐다』며 환영. 건설행정에 대한 김우석 장관의 전문성 부족을 거론하면서도 토개공사장으로 8개월간 재직하며 어느 정도 감을 잡았을 것이라며 실세인 만큼 다른 부처와의 의견대립에서 다소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통일원은 한완상전부총리의 경질을 아쉬워하면서도 남북관계에 밝은 이영덕명지대총장이 신임부총리로 임명되자 그동안에 제기된 대북정책팀내 불필요한 잡음제거와 함께 보혁갈등을 씻고 일사분란한 통일정책추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 통일원 관계자들은 특히 이신임부총리가 남북문제에 오랫동안 관여해오면서도 관련부서간 마찰없이 일을 원만히 처리해온데다 조정업무에 노련해 청와대·통일원·외무부 등으로 다원화되어 있는 대북정책 추진부서간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좌장」역을 잘 해나갈 것으로 기대. ○…교육부 직원들은 신임 김숙희장관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김장관 특유의 「추진력」에 큰 기대를 거는 표정. 이는 이화여대 직선총장 후보,YWCA연합회장,한국영양학회장,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장등 굵직한 직책을 맡으면서 보여온 탁월한 업무추진력이 널리 정평이 나 있기 때문. ○…이민섭장관이 유임된 문화체육부는 너무나 당연하다는듯 차분한 분위기.문체부 직원들은 이장관이 이날 상오 제주에서 있은 국립제주박물관 기공식에 참석,예정대로 행사를 치르는 것을 보고 장관의 유임을 확신했다는것.이들은 이장관이 지난 3월 문화부와 체육부의 통합작업을 무리없이 처리한데다가 지난 8월부터 시작된 문화창달 5개년계획과 체육진흥 5개년계획의 기반을 튼튼히 닦았고 문화체육부의 최대 현안인 국립박물관 신축과 구총독부 건물철거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이장관의 유임은 마땅하다고 한마디씩. ○…노동부는 신임 장관에 남재희 민자당 전의원이 임명되자 전혀 예상밖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신임 남장관의 노동관과 노동정책에 관심을 표시. 노동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남장관의 발탁배경에 대해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에 이어 내년에 있을 세계무역기구(WTO)의 노동문제 협상과 연계된 노동관계법 개정에 대비키위한 포석이 아니겠느냐』며 남장관의 발탁배경을 나름대로 분석. 한편 노동부 직원들은 「무노동 부분임금」파동등으로 시련을 겪었던 이인제 전임 장관이 실무감각을 익혀 노동관계법 등 관련업무의 이론과 실무를 익힐만한 시점에서 물러나게 됐다며 무척 아쉬워 하는 분위기. ○…보사부 직원들은 2명의 여성장관에 이어 경제전문가로 오랜 당료생활로 균형감각을 갖춘 민자당 정책조정실장인 서상목의원이 신임장관으로 임명되자 대체적으로 반기는 모습. 직원들은 『신임장관이 해박한 경제지식과 당내의 기반을 바탕으로 복지정책에의 과감한 정부투자지원을 유도해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당정협조를 비롯한 대외관계에서 보사부의 위상이 한결 높아 질것』이라고 전망. ○“실망감 금할길 없다” 한편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경오)는 이날 개각에 관한 성명을 발표,『여성계는 문민정부가 출범하던 10개월 전에는 김대통령이 3명의 여성장관을 임명해 공약실천의지를 높이 평가한 바 있다』고 말한뒤 『그러나 이번 개각에서 여성장관을 2명이나 줄인 것을 보고 실망을 금할 길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김 대통령 “농촌 챙기려 측근 임명” ○…김영삼대통령은 21일 하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각발표후 처음으로 외부인사인 국민홍보위원들과 다과회를 갖고 농림수산부장관과 노동부장관의 발탁 배경을 설명. 김대통령은 『김양배행정수석을 농림수산부장관에 임명한 것은 모든 일을 꼼꼼히 챙기고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한뒤 『역대 정권이 전문인,교수등을 장관으로 임명해 수많은 돈을 투자했으나 농촌에 도움이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 김대통령은 또 『청와대수석을 임명한 것은 앞으로 내가 직접 농촌문제를 챙기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 김대통령은 이어 노동부장관의 발탁 배경과 관련,『올해부터 국제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는등 경제의 큰 흐름이 잡힐 것 같다』며 『내년의 노사관계가 아주 중요해 오랜 경륜과 정치적 감각을 가진 남재희전의원을 임명한 것』이라고 강조. ○…이에앞서 김대통령과 이회창총리의 최종 협의가 끝난 것은 이날 상오 10시30분.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개각은 세계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변화와 개혁을 차질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는 후문.김대통령은 이어 이총리에게 인선내용을 설명하면서 이총리의 의견을 물었고 이총리는 이에대해 특별한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으나 신임총무처장관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의 의사를 전했을 것이라는 관측. ▷민자당◁ ◎“미래 지향적” “미흡” 엇갈린 평가 ○…21일 단행된 개각에 대해 『국제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개혁을 줄기차게 추진하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 강재섭대변인은 이날 『집을 수리하기 보다는 새로운 설계로 신축함으로써 제2의 건국을 이루겠다는 대통령의 새로운 각오가 담긴 개각』이라면서 『깨끗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그리고 생산의 경험이 있는 각계각층의 인사를 과감히 기용한 것은 앞으로의 국정운영방향을 가늠케 해주고 있다』고 논평. 대부분의 민정·공화계 의원들도 최형우전총장의 중용과 김덕용전정무장관의 당직 중용설과 관련,당이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나갈 것으로 전망.민주계의원들은 대체로 『들어갈 인물들로 채워졌다』며 긍정적 평가. ▷민주당◁ ○…개혁의지의 퇴색을 반영하는 인선이라는 부정적인 평가.개혁과 실무,정권유지라는 세가지 목표가 질서없이 혼재된 개편이라는 것이다.또 김영삼대통령이 구두선처럼 외쳐온 국제화·개방화에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박지원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개혁인사들의 퇴진으로 통일문제등 전체적인 개혁의 후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최형우·서청원의원,김우석토개공사장등 민주계를 대거 기용함으로써 친정체제 구축을 시도한 것을 특징으로 꼽고 있다.이부영의원처럼 『더욱 확고한 개혁을 추진해나갈 기틀이 마련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사람도 있다.
  • 국제변화 적응 체제/개혁정책 후퇴 우려/여·야,개각 논평

    여야는 21일 단행된 대폭 개각과 관련,논평을 발표했다. ▲강재섭민자당대변인=급변하는 국제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개혁을 줄기차게 추진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깨끗하고 미래지향적이면서 생산의 경험이 있는 각계각층의 인사를 과감히 기용함으로써 새 내각의 국정운영방향을 가늠케했다.특히 우리당 소속의원과 지구당위원장을 5명이나 발탁한 것은 민생현장의 생생한 여론을 수렴,국정에 반영하겠다는 책임행정 의지의 구현이다. ▲박지원민주당대변인=개혁인사들의 퇴진으로 통일문제등 전체적으로 개혁의 후퇴가 우려된다.국제화 개방화를 추진한다면서 핵심 경제부처의 각료들을 유임시켜 국제경제전쟁등 경제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려는지 의문이다.
  • 최형우 내무(신임각료 면모)

    ◎박력·행동의 상도동캠프 선봉장 야당시절부터 김영삼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며 고락을 함께해온 상도동캠프의 선봉장. 삼국지의 「장비」를 연상케 할 정도로 박력과 행동이 돋보이는 의리의 사나이. 고 김동영정무장관과 함께 「좌동영 우형우」로 불릴만큼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지난해 대선때는 사조직인 민주산악회를 이끌어 김대통령의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 새정부 출범후 민자당사무총장으로 개혁의 쾌도를 휘두르다 차남의 대학부정입학 사건으로 중도하차하는 아픔을 겪으며 그동안 근신해왔다. 부인 원영일씨(52)와의 사이에 2남2녀.등록재산 5억1천6백26만9천원.
  • “사회개혁위해 다시 뛰겠다”/내무 지휘봉 잡은 최형우장관의 새다짐

    ◎「YS의 오른팔」 별명,30여년간 동고동락/자년 입시파동에 좌절… 8개월만에 복귀 최형우의원이 「YS(김영삼대통령의 애칭)의 오른팔」로 돌아왔다. 의지와 뚝심으로 30여년 「김영삼대통령만들기」에 온몸을 바친 그가 21일 단행된 개각에서 내무행정의 지휘봉을 잡게 된 것이다. 문민정부의 출범과 함께 집권 민자당의 사무총장으로 개혁을 앞장서 주도하다가 아들의 부정입학문제에 휘말려 좌절을 맛본 지 8개월만이다.그는 사무총장 퇴임직후 스스로를 「실세」라고 했으나 이제는 다시 엄연한 「실세」로 돌아왔다. 최신임내무부장관은 이날 『김대통령이 제2의 건국을 위해 개각을 단행했다는 취지에 부응해 다시 뛰어보겠다』고 굳게 다짐했다.그러면서도 구체적인 포부는 『내무행정이 워낙 방대한 일이기 때문에 충분히 업무를 파악한 뒤 밝히겠다』고 했다. ○투옥 등 고난의 세월 최장관이 22살 새파란 청년에서 백발의 중년이 되기까지 겪은 「YS와의 동고동락」은 고난의 세월이었다. 그는 지난 2월25일 김대통령 취임식석상에서 울음을 터뜨리고말았다.잡초처럼 질긴 생명력으로 숱한 투옥과 협박을 이겨낸 끝에 평생소원을 풀었기 때문이다.『이제는 내 할일이 끝났다라고 생각하니 감격을 이겨낼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의 정치생활은 지난 59년부터 시작된다.동국대 정외과 3년생이던 청년 최형우는 농촌봉사활동을 하다가 3·15부정선거현장을 보게 됐다.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민주당에 입당했다.온갖 탄압을 견뎌내며 조병옥박사의 대선운동에 나섰지만 실패로 끝났다. ○71년 총선서 금배지 5·16으로 쫓기는 몸이 되기도 했던 그가 YS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공화당의 3선개헌 때.이를 반대하던 청년조직의 사무장을 맡으면서 이 조직의 실질적인 후원자이던 YS가 됨됨이를 높이 사 중용하게 됐다.이기택현민주당대표와 서석재전의원과 함께였다.그리고 71년 총선에서 울주지역에 출마,금배지를 달게 됐다. 그는 그동안 모두 일곱번의 옥고를 겪었다.부인 원영일씨는 그 때를 돌이켜 『언젠가 고문을 당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는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피투성이가 된 채 옷과 살갗이 피로 엉겨붙어 알코올로 몇시간을 불린 뒤에 옷을 벗겨낼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큰딸 가출때 슬펐다 최장관은 일생에 가장 견디기 어려웠던 일이 세번 있었다고 말한다.그 첫번째가 지난번 부정입학사건에 연루된 둘째아들의 백일 때다.기관에 감금돼 온갖 고문을 당하고 있는데 홍역에 걸려 불덩이같은 아기를 버려둔 채 부인 원씨마저 연행해가려 했다.『왜 정치를 하게 됐나』하며 처음으로 정치생활을 후회했다고 한다.또 한번은 80년이후 엉뚱하게 부정축재자로 몰리는 바람에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쓸 때였다.마지막은 사무총장직을 물러난 뒤 큰딸(29)이 가출해버렸을 때다.아버지를 유난히 따르던 딸이 『이런 대접받으려고 그 고생을 해왔느냐』며 울음섞인 항의를 해오자 그냥 말을 잊었다.그 딸은 얼마전 집으로 되돌아왔다. 이 모든 어려움도 부인 원씨의 눈물겨운 내조가 있었기에 극복이 가능했다.최장관은 『상도동시절 3평짜리 분식집을 차린 아내가 돈벌러 나가면 나는 연탄을 갈아야 했다』고 회상하며 아내의 내조를 더없이 고마워했다.
  • 김우석 건설(신임각료 면모)

    ◎YS 당대표시절 비서실장 맡아 지난번 토지개발공사 국정감사 때 여당의원들의 집중 엄호를 받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YS맨.김영삼대통령이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이던 시절 내각제 합의각서 공개 여파로 어려움을 겪을 때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으로 당시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다정다감하고 소탈한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지만 업무는 꼼꼼히 챙기는 스타일. 토개공사장 부임 며칠만에 노사갈등을 해결하는 등 장악력이 돋보인다는 평. 87년 통일민주당 총재 특별보좌역으로 정계에 입문할 때까지 언론계·경제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13대 총선때 서울(통일민주당·송파갑)에서 당선됐으나 14대때는 낙선.김정자씨(49)와의 사이에 1남1녀.등록재산 6억9천8백80만4천원.
  • 당직구도의 초점은 DR의 자리/민자 당직개편 전망

    ◎“당에 활력을” 민주계 전면 나설듯/JP유임 따른 균형추역할 기대 김영삼대통령의 21일 전면개각에 따라 이제 정가의 관심은 민자당의 당직개편과 상도동계 실세의 하나인 김덕용전정무1장관의 다음 거취에 모아지고 있다. 이번 당정개편에서는 경제기획원장관과 내무부장관,그리고 민자당사무총장의 인선이 당정개편의 성격을 규정짓는다고 할 만큼 깊은 관심을 모았었다. 최형우전총장의 내무부장관 임명으로 김대통령의 정국구상이 「개혁세력의 전면포진」으로 드러난 이상 이날 개각에서 정무1장관직을 물러난 김전장관이 당의 사무총장직을 맡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김전장관은 최내무장관과 함께 개혁의 실세로서 역할을 해오다 대통령의 신임이 다소 엷어졌다는 뜬소문도 나왔으나 이번 개각으로 보아 그에게는 「휴식」보다 「중책」이 부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김전장관은 개각발표 때까지 물러나라는 언질도 없이 물러나 당쪽에서 다시 중용될 것이라는 논거를 제공하고 있다. 김전장관이 이같은예상대로 사무총장에 기용된다면 김대통령의 필요에 따라 정국구도가 앞당겨지는 셈이다. 김대통령은 20일 민자당 의원·지구당위원장 송년모임에서 『국회운영에서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다』고 당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여러 여건으로 볼 때 김대통령은 비록 김종필대표를 유임시키기는 했지만 친정체제를 구축하는 데 김전장관을 투입,당과 정부를 확고하게 장악해나갈 생각인 것처럼 여겨진다. 민주계인 강삼재정조실장도 『김전장관이 사무총장에 임명된다면 민주계의 전면포진을 의미한다』면서 『대통령은 당의 모습이 전반적으로 변화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해 김전장관의 총장임명 가능성을 짙게 시사했다. 민주계 안에서는 김대통령의 뜻을 헤아리면서 당을 이끌 중량급 의원이 적어 인사 때마다 곤란을 겪어온 게 사실이다. 이번에도 의회경력만을 따지면 대상인물이 극히 제한돼 마땅한 재목을 찾기 어려운 형편이다. 따라서 3선급 이하에서 인선하게 된다면 차라리 김전장관이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하지만 김전장관의총장임명에 따르는 부담도 적지 않다. 총장직에 측근이 임명되는 데 대해 민정·공화계는 공포심을 갖고 있다. 김전장관은 재선에 불과하다. 4선이상 의원도 즐비한 집권여당이고 보면 재선급의 총장이 「호령하는 모습」은 아래위로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닐 수 없다. 김전장관이 이런 이유로 「휴식」을 취하거나 당3역 가운데 정책위의장에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여당이 정기국회 대야협상과 원내운영등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점등으로 미루어볼 때 대야접촉 경험이 풍부한 김전장관의 정책위의장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총장에는 민주계 3선인 문정수의원이 발탁되고 총무자리는 민정계의 3,4선급에게 돌아갈 수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입각설이 유력하게 제기되던 민주계 강실장과 백남치기조실장등이 입각하지 않은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김전장관과 이들은 김대표가 유임된 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라는 임무를 부여받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당의 한관계자는 이와 관련,『내년 전당대회는 통과의례 이상의의미를 갖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김대표체제와 개혁의 추진이라는 다소 이질적인 요소의 동거가 계속 될 것임을 시사했다.
  • 민자3역 일괄사표/김 대표는 유임 확실

    민자당의 당3역과 강재섭대변인은 20일 상오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김종필대표는 이날 『지난 17일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진퇴를 김대통령에게 이미 말했다』면서 『대통령께서 사의를 반려했다』고 말해 자신은 유임될 것임을 밝혔다. 김대표는 당직개편 시기에 대해 『개각과 동시는 아니더라도 빠른 시간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당직개편이 22일쯤 단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개각에서 경제부처는 국제감각과 실무능력을 갖춘 인사들이,비경제부처는 추진력과 개혁의지를 갖춘 인물들이 중점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경제부총리에 업계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자당에서는 2∼3명의 의원들이 비경제부처에 입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개편은 2∼3개 수석비서관이 경질 또는 자리 바꿈을 하되 이 가운데 1∼2명은 입각이 전망되고 있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김대통령이 20일부터 입각대상자에 대해 개별적으로 통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 당직·청와대팀은 내일 개편

    김영삼대통령은 당정개편에 대한 인선을 완료,21일 하오 10여개 부처에 대한 전면개각을 단행한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이회창신임국무총리로부터 새내각 인선에 대한 제청을 받는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 김대통령은 22일쯤 민자당직과 청와대 비서실도 개편,집권2기에 대비한 당정개편을 완료할 예정이다.
  • 오늘하오 10여개부처 개각/「국제통」 중용 시사

    ◎김대통령 “세계변화 맞춰 제2건국” 김영삼대통령은 20일 『세계의 혁명적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내일 하오 내각을 개편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 모두 하나가 돼 제2의 건국,제2의 광복을 위한 큰 전진을 이룩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민자당 의원및 지구당위원장들과 만찬을 나누면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기 위해 민자당과 정부가 하나가 돼 우리의 길을 개척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개각을 하루 앞두고 나온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이번 내각개편의 폭이 크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제감각이 인선기준에 고려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또 『내년에 우리는 새로운 위대한 출발을 하는 만큼 모두 힘을 내서 뛰자』면서 『대통령 스스로 선두에 서서 조국을 건지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민자당은 김종필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 이 시대 승리의 길을 같이 갈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 이번 당직개편에서 김대표의 위상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 “새정부 개혁달성 역사적 의의”/재야원로 박형규목사

    ◎「신문로 포럼」 초청강연 개혁을 추구하는 정계·학계·언론계·경제계인사들의 모임인 「신문로 포럼」은 20일 재야원로인 박형규목사를 초청,「개혁세력결집과 물갈이」란 제목의 강연회를 가졌다. 박목사는 연설에서 『김영삼정부는 군부정권의 연장선상에 있는 민자당의 대통령후보로 당선되었다는 점 때문에 커다란 정치적 부담을 안고 출발했다』면서 『그러나 집권한 이후에 김대통령은 자기정권의 성격을 명백히 밝히고 10개월간의 개혁을 달성한 업적으로 볼때 역사적 의의를갖는다』고 밝혔다. 박목사는 지난 10개월간의 개혁성과로는 첫째를 군부에 대한 숙정작업,둘째를 실명제실시,셋째로 공직자 재산공개를 꼽고 『이런 개혁작업으로 우리국민들은 문민정부를 통해 국가와 민족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됐다』고 평가했다. 박목사는 개혁을 가로막는 요소로 ▲정치권이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으며 정당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과거 군부정치시대의 인물들인점 ▲윗물은 맑아도 아랫물이 맑아지지않는 관료조직 ▲양심수들의석방문제 미해결등을 지적했다. 박목사는 향후개혁과 관련,『개혁이 확실한 방향을 잡도록 재야·시민운동·전문가집단이 상호연대하여 개혁세력의 힘을 키워야한다』면서 『이 세력들이 정계·관계에 광범위하게 진출해야하며 정부도 이세력을 믿고 언제든지 물갈이 대체할 수 있는 집단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신농정·살농 등 UR신조어 “풍성”/정기국회 기발했던 발언들

    ◎“좁쌀정치” 비난에 “농민의 아들” 응수/“지연작전 민주는 타협결핍증 환자”/“필리보이스”·“갑을양보” 해프닝도 새 정부 첫해의 정기국회가 마감됨에 따라 계유년 정치도 저물어 간다. 이번 정기국회는 헌정사상 최다안건 처리등 많은 일을 해낸 만큼이나 정국을 풍자한 정치 유행어도 어느때 보다 풍성했다. 그것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새 정부에 걸맞게 변모된 모습을 안겨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선양들의 말이나 행동이 구태를 완전히 씻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에 등장한 정치 신조어 가운데 단연 으뜸은 쌀문제를 둘러싼 여야간의 공방전이라고 할수 있다. 지난달 10일 정부의 추곡수매안에 대해 민주당의 이희천 추곡수매대책위원장은 「살농」이란 표현으로 정부·여당을 공격했다. 이규택·김인곤의원은 「신농정」을 「농민이 신음하는 신농정」이라고 비꼬았다. 이기택대표는 정부·여당이 「좁쌀정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부측의 응수는 「농민의 아들」이었다.결코 농민과 농촌을 외면하지 않는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황인성전국무총리는 『농민의 아들이자 농촌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농수산부장관 시절 사표를 써 갖고 다니며 쌀개방에 반대해 온 사실도 상기시켰다.국민과 야당등으로부터 직격탄을 맞은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이 국회 농림수산위에서 행한 인사말에는 이 표현이 단골메뉴였다. 지난 2일 법정시한을 맞은 새해예산안의 처리과정에서는 정치유행어가 양산됐다. 민자당은 시한내 처리방침을 세운뒤 지연작전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민주당을 「타협결핍증」환자라고 몰아붙였다.강재섭대변인은 민주당의 최고위원회의를 빗대어 제각기 목소리만 높여대는 「9인9색당」이라고 소모성을 비난했다. 그런가 하면 민자당의 박희부의원은 야당의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나무라다 「필리보이스」란 신조어를 만들어냈고,김범명의원은 갑론을박을 「갑을양박」으로 바꿔버렸다. 다음날 박의원이 민주당의 조홍규의원으로부터 놀림을 당하면서 내뱉은 말은 더 압권이다.조의원이 박의원에게 자꾸 약을 올리자 『아니야.그때 「트」를 붙였어』라고 말해 의사진행방해가 「필리보이스트」가 되기도 했다. 예결위원회에서 김중위위원장 대신 의사봉을 잡은 민자당 간사 김윤환의원은 전신에 타박상과 함께 머리카락이 상당량 뽑혀나갔다.다음날 인사차 방문한 이경식부총리에게 『민주당의 이부영,신기하의원이 얼마남지 않은 머리카락을 2백개나 뽑아갔다』면서 『새해 예산을 빼내서라도 머리카락 값을 보상해달라』고 웃기기도 했다. 평소 거침없는 말투로 화제를 모아온 민자당의 황명수사무총장도 이 대목에서는 빠질수 없다.쌀개방 확정이후 민주당이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비난발언을 일삼는데도 제지하지 않은 이만섭국회의장을 「미국수입 의장」이라고 꼬집었다. 이밖에 2차 재산공개 이후 재산누락혐의를 받아 국회 공직자윤리위로부터 소명을 요구받은 의원들의 변명은 『나도 몰랐다』는 이구동성이었다. 지난 80년대 삼금씨의 퇴진을 요구,「낚시론」을 전개했던 국민당의 김동길대표는 이번에는 『요즘 낚싯대를 보내주겠다는 사람이 많다』고 스스로 실소했다. 민주당의 김종완의원은 예결위에서 『북한이 노동1호로 원자력발전소를 폭격하면 원자탄이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니냐』고 발언,좌중을 웃겼다. 국민당의 조순환의원은 또 중국 직항로 개설과 관련,두 민항을 「코리아나와 아시아나 두 여행사」라고 실언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 함구·연막 일관… 「윤곽잡기」 촉각/개각전야의 정·관가 표정

    ◎경제부총리 재계인사 기용 가능성/청와대/YS와 독대설속 총리 제청폭 관심/총리실/JP뺀 당3역 교체 등 대폭개편설 무성/민자당 개각발표를 하루 앞둔 20일 일부 해당자들에게 극비리에 입각사실이 통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관가의 촉각은 온통 청와대 주변으로 쏠렸다. 곳곳에서 떠도는 하마평은 경제부총리에 재계출신인사가 기용될 것이며 현직차관의 입각케이스는 없을 것이라는등 갖가지로 무성했으나 방향정도만 감이 잡힐 뿐 구체적인 인사내용은 잘 드러나지 않았다. 22일쯤으로 예상되고 있는 민자당과 청와대비서실의 개편문제도 김종필대표의 유임이 기정사실화되고 당3역및 강재섭대변인이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대폭개편설등이 나돌아 당직자들을 긴장 시켰다. ▷청와대◁ ○…개각을 하루 앞두고 보안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지난주까지만 해도 관계비서관들이 자신들의 전망이나 분석을 빌어,개각의 범위등을 이야기했으나 20일에는 모든 것을 모른다고만 일관. 특히 한 수석비서관은 개각전야에 언론들이 집중취재를 하는 관행을 들어 『오늘 저녁은 아무리 뛰어봐야 헛 일』일 것이라고 미리 연막. 그러나 이런 보안과는 달리 김영삼대통령은 이날부터 입각자에대한 통보에 들어가는등 인선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된 인상. 한 수석비서관은 21일로 발표날짜가 연기된 것과 관련,『대통령이 18일쯤 신임총리에 대한 국회동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해 21일쯤으로 잡은 것』이라며 『개각 인선작업은 당초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부연. 시간이 지나면서 인선의 방향도 처음 예상대로 경제부처는 국제화·실무중시,비경제부처는 추진력과 개혁의지를 갖춘 인물중심으로 분위기가 굳어지는 분위기.한 관계자는 혹시 개혁세력과 보수세력간의 권력투쟁이 인선을 싸고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추측에 대해 『대통령을 모르는 소리』라면서 『당초의 계획대로 인선작업이 이루어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특히 이 관계자는 경제부총리에 재계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에 대해 『없지 않다』고 확인해 눈길. 또 다른 관계자는 개각에 이어 서울시장등 주요 지방자치단체장에 단체장선거를 대비한 인사가 임명될 가능성에대해 『일찍부터 선거분위기로 끌고 가는 일은 청와대가 가장 경계할 일』이라고 말해 이를 부인. 그러나 인사자료를 챙기는 사정1비서관실은 차관급 인선에 대비한 인사자료 작성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당정개편에 이어 차관급인사도 대폭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예고. 이날 박관용실장과 김영수민정수석·김혁혁사정1비서관은 합동회의를 가져 몇몇 인사에 대한 막바지 검증이 끝나지 않은게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총리실◁ ○…이회창총리가 각료제청권을 얼마나 행사할지가 관심거리이나 외면적으로는 인선과 관련한 구체적 움직임은 거의 없는 상황.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개각과 연관된 총리의 자료수집지시라든가 자문이 전혀 없었다』면서 『그러나 상식적으로 볼때 19·20일 양일 사이에 청와대 고위 관계비서관이 이총리에게 청와대측의 인선구상을 설명했을 것』이라고 관측. 이총리의 공식제청절차는 21일 상오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에 앞서 20일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대전엑스포성과 확산보고대회이후 김대통령과 이총리의 독대가 있지않았느냐는 추측도 대두했으나 총리실 관계자들은 『20일에는 개각과 관련한 공식독대가 없었다』고 주장. 한편 총리 비서진은 이총리의 성품상 대부분의 비서진이 유임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김시형행조실장의 영전가능성을 조심스레 거론. ▷민자당◁ ○…김대표의 유임이 확실해지고 당직개편의 시기가 「개각후 빠른 시기」로 가닥이 잡히면서 긴장감이 더하는 분위기. 총리경질 발표후 당직개편에 대해 전혀 입을 열지 않던 김대표는 이날 낮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나누면서 『지난 17일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나 자신의 진퇴를 김영삼대통령께 이미 말씀드렸다』고 공개. 김대표는 『오늘 당3역·대변인과 같이 행동하지 않은 뜻이 거기에 있다』고 말하고 내년도 당운영에 대한 포부를 피력하는 것으로 재신임을 기정사실화. 김대표의 유임에 대해 민주계는 물론 민정·공화계도 『현재로서는 대안이 없고 경질될 경우 계파갈등이 커질 것을 우려하지 않았겠느냐』는 분석. 김대표는 당직개편시기와 관련,『개각발표와 동시는 아니겠지만 바로 당관계도 조치를 하실 것』이라고 말해 늦어도 22일까지는 당3역과 대변인등의 사표수리 여부및 후임 인선이 결정될 것임을 시사. 김대표는 이어 사무부총장등 하위당직개편을 염두에 둔듯 『부자가 붙은 사람들은 당3역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말해 당3역에 대한 인사가 이루어진 뒤 하위당직자에 대한 개편 가능성을 피력. 민주계의 한 당직자는 『사표를 낸 당3역등에 대해 잘잘못을 가리는 식의 인사가 돼서는 안된다』고 말해 당3역등의 전원 교체를 강력히 시사. 한편 사표를 제출한 황명수사무총장 김종호정책위의장 김영구총무등 당3역들은 겉으로는 담담한 표정을 지었으나 향후 자신들의 거취를 생각한듯 다소 엇갈린 모습들.
  • 백두산 영유권확인 결의안 국회에 제출/의원 2백61명 서명

    북한과 중국이 체결한 영토협정은 무효이며 백두산은 대한민국 영토임을 선언하는 내용의 「백두산 영유권 확인에 관한 결의안」이 여야의원 2백61명의 서명으로 국회에 제출됐다. 민자당의 김영광의원이 주도한 이 결의안은 『한반도의 태산인 백두산이 북한에 의해 중국과 양분된 것은 민족적 통분을 자아낸 망국적 행위』라고 지적하며 백두산은 대한민국 영토임을 천명하고 있다. 재직의원 2백99명 가운데 86%가 넘는 의원이 서명한 이 결의안은 소관 상임위인 외무통일위에 넘겨져 심의된다.
  • 러 2개 개혁정당 반극우 연합전선

    【모스크바 교도 연합】 「러시아의 선택」과 「야블린스키 3인연합」등 러시아의 2개 주요 개혁정당은 최근 총선에서 급부상한 극우 민족주의 정당인 자민당에 맞서기 위해 반극우 연합전선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야블린스키 3인연합 지도자 그리고리 야블린스키가 18일 밝혔다. 올해 41세인 야블린스키는 이번 총선에서 총유권자의 25% 가량의 높은 지지를 받은 지리노프스키의 자유민자당을 국가사회주의(나치주의)의 「어두운 세력들」의 집단이라고 비난했다.
  • 일 많이 했지만 개혁 “미흡”/문민시대 첫 정기국회 뭘 남겼나

    ◎법률안건 평균2배나 처리/변칙운영·연계투쟁은 오점 문민정부 출범후 첫 정기국회는 어떠한 평가를 받았나. 18일로 1백일 동안의 회기를 모두 마친 정기국회는 새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하고 변화된 정치권의 모습을 가늠한다는 점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관심을 집중시켰었다. 여야는 이 부분에 대해 다소 미흡한점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이같은 후한 점수는 권위주의의 상징이던 안기부법을 개정한 것이라든지 회기중 법률안 처리건수가 1백57건으로 지난 10년 동안의 평균 62건보다 2배가 휠씬 넘는다는 데서 비롯된다.특히 이들 처리법안 가운데는 약사법·노인복지법등 60여건의 중요한 민생법안이 포함돼 있다. 20일간의 국정감사도 과거의 폭로위주 감사에서 정책감사로 변모한 모습과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여야는 또 이번 정기국회의 운영과정에서 다소의 마찰은 있었지만 대화와 타협을 통해 난제를 해결하는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물론 이번 정기국회는 과거의 어느 국회보다 생산적인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이같은 생산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이 개혁적인 모습을 보이는데는 실패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비판시각이다. 이는 여야가 양적인 결과에만 치중했을뿐,질적인 변화와 개혁에는 능동적이지 못했고 오히려 구태를 답습하지 않았나하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과거청산문제와 의사일정의 연계,법률안과 예산안의 연계투쟁,이로인한 예산안의 졸속처리및 변칙처리기도등에서 빚어진 폭력사태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보다는 실망만 안겨주었다. 민주당은 회기초 과거청산문제와 의사일정을 연계시켜 바로 하루 뒤의 국회일정도 정하지 못하며 공전과 하루살이식 운영이 교차하는 우를 범했다. 또 안기부법등의 처리를 예산안과 연계시킴으로써 예결위는 정쟁장처럼 됐고 결국 예산안은 법정시한까지 넘겼지만 계수조정 한번 해보지 못한채 졸속처리되고 말았다. 특히 정기국회 후반에 부각된 쌀시장의 개방문제에 대한 국회의 대처는 국제적인 현안에 대한 무지를 절실히 드러냈다.국회가 정부에 대한 질책과 함께 국민을 위한 대안을제시했다기 보다는,민자당은 청와대의 눈치를 보기에 급급했고,민주당은 장외투쟁으로만 일관함으로써 당략적인 효과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국회가 UR대책특위를 구성하고 폐회식날에 이르러서야 UR결과와 관련한 대정부질문을 벌였지만 이는 정치권내에서 조차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비판이 적지않다. 결국 이번 정기국회는 양적인 성과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문민시대와 국제화에 부응하는 개혁적인 국회상을 정립하는 데는 미흡했다고 볼수 있다. 여야가 극한대립을 피하고 타협을 통해 안기부법·새해예산안·추곡수매동의안 등을 처리했다고 자찬하고 있지만 이 또한 여야가 정치력으로 이를 풀었다고 보기는 힘들다.오히려 돌출된 쌀시장문제,국민들의 국회불신등에 밀려 현안을 서둘러 처리했다는 인상이 짙다. 따라서 문민시대의 변화된 모습에 대한 기대와 불신이 교차된 1백일 동안의 대장정은 총론적으로는 생산적인 국회로 평가될수 있겠지만 운영절차나 개혁시대에 대처하는 의식부문등 각론에 있어서는 여전히 정치권에 숙제를 남겼다고 할수 있다.
  • 개각 하루 늦춰 21일에/김 대통령,이 총리 제청받아 협의

    ◎당직개편도 주중으로 늦춰 김영삼대통령은 처음 예정보다 하루를 늦춘 오는 21일쯤 개각을 단행할 생각이라고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가 18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20일 하오 또는 21일 상오 이회창국무총리를 만나 개각문제에 대해 최종 협의한 뒤 이총리의 제청을 받아 21일 하오 개각내용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총리도 개각문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김대통령과의 협의일정이 20일 하오나 21일 상오로 잡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비서실및 민자당의 당직개편도 다음주 중반께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당정을 대폭 개편한다는 방침아래 인선작업의 골격을 대체로 마무리지었으나 몇몇 각료와 당직자의 경질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대체적인 개각구상을 이미 끝냈으나 청와대비서실및 당직개편이 맞물려 개편의 폭이 커짐에 따라 막바지 인선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인선기준과 관련,『집권 2차연도인 내년은 국정운영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거둬야 할 시기』라고 전제,『이점에서 개혁의지와 능력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과거에 고위직을 역임했다 하더라도 정치적 색깔이 없으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강경식의원(민자)이 경제각료로 입각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고 홍재형재무,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등은 대통령의 신임과 능력등을 들어 유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민자당의 최형우,강삼재,서상목,백남치의원의 입각 또는 청와대수석비서관으로의 기용도 유력시되고 있다. 특히 내무장관은 오는 95년도에 실시되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중요성을 감안,김대통령과 교감의 폭이 큰 중량급 인사가 발탁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를 떠나는 수석비서관 가운데 1∼2명은 입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민자당의 당직은 개혁을 강력히 뒷받침할 수 있는 진용으로 짜여질 것이며 민주계인 김운환의원이 사무부총장 또는 기조실장과 같은 요직에 임명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당3역 가운데 황명수사무총장은 마땅한 후임자가 없다는 점에서 유임 쪽으로 기울고 있으며 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는 경질될 것으로 알려졌다.후임 정책위의장으로는 김용태의원이,원내총무로는 문정수의원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내년 5월 전당대회에서 개편을 하는 것이 순리라는 이유를 내세워 소폭개편을 점치고 있다. 김종필대표는 오는 20일 당직자들의 일괄사표를 받아 김영삼대통령에게 제출하면서 당직인선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물갈이방향」 주시 청와대·총리실·민자 표정

    ◎이 총리의 「청와대 휴대안」에 촉각/강삼재·백남치의원 입각 가능성 나돌아/원내총무에 서청원·김용태의원 등 거명 20일로 예상됐던 전면개각이 21일로 늦춰지면서 정부 각 부처는 일손을 잡지 못하며 개각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민자당도 20일 당직자 일괄사표를 제출하기로 확정해 뒤숭숭하기는 마찬가지. ▷청와대◁ 김영삼대통령은 18일 밝은 얼굴로 수석비서관회의와 오찬을 주재해 당정개편에 대한 인선이 사실상 매듭된 것으로 추정. 김대통령은 이날 공보수석실의 비서관을 직접 불러 『내각개편 발표를 21일 하오에 한다는 점을 기자들에게 알려주라』고 이례적으로 발표날짜를 공개.이에대해 박관용비서실장은 『인선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국무총리에게 있는 각료제청권의 정신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이에 미루어 이회창총리가 월요일 상오쯤 청와대를 방문,인선내용을 최종협의하게 될 것으로 추정. 박실장은 이날 하오 각 수석비서실의 선임 비서관회의를 주재해 비서실 기능재조정안을 검토.이자리에서 박실장은 『친한 기자들이라 하더라도 인사개편정보는 절대 흘리지 말라』고 거듭 당부. 한편 김대통령이 뻔한 인사개편을 21일까지 발표를 미루는데는 이총리의 임명제청권 존중이란 측면외에 당정개편을 않겠다고 했던 발언의 파장이 가라앉은 뒤에 발표하려 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 ○“총리행보에 영향” ▷총리실◁ 기강확립을 중시하는 총리를 맞이한데다 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모두들 긴장하는 표정. 총리실 직원들은 이총리가 취임식에서 사정작업을 꾸준히 벌여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치자 앞으로 전개될 총리행보에 촉각.이에따라 일부 간부들은 감사원과 법원쪽의 채널을 통해 이총리의 업무방식을 탐문하느라 부산.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취임직후 각료제청권에 대해 헌법대로 하겠다고 밝힌 대로 이총리는 오는 20일 청와대에 새 각료명단을 들고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개각을 놓고 대통령과 어떤 식의 절충작업을 벌이느냐가 향후 총리행보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 ▷민자당◁ 민자당은 당직개편의 폭을 놓고 계파간 미묘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원들의 물밑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느낌. 민주계는 하위직을 포함한 대폭개편을 예상하고 있는 반면 민정·공화계는 소폭개편을 점치고 있다.민주계의 한 의원은 『내년은 유일하게 선거가 없는 해인 만큼 대통령의 개혁의지가 당에 투영돼 당이 강력한 추진력을 갖도록 진용을 짜야 한다』면서 『하위당직자까지 모두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대폭 당직개편을 주장. 민정·공화계측은 개혁인사들의 대폭적인 기용에는 공감하면서도 『당이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계파를 초월한 인사로 당의 단결력을 도모하는게 필요하다』면서 대폭적인 당직개편에는 부정적인 반응.또 당직개편은 입각에 따른 「땜질식」의 소폭이 되지 않겠느냐는 희망섞인 전망을 하고 있다. 김종필대표는 오는 20일 당초 예정된 고위당직자회의를 취소하고 청와대로 들어가 김영삼대통령과 당직개편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때부터 당직개편문제가 본격 조율될 것으로 예상.특히 김대표는 18일 당권이 정지된 김동권의원의 복권에 대해 『내가 해결할 것』이라고 말해 자신의 위상과 관련,상당한 자신감을 피력.김대표는 황명수사무총장이 『대통령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일괄사표를 제출하자』고 건의한데 대해 『일단 정기국회의 마무리가 중요하다』며 조기사표제출에 제동을 걸었다는 후문.이 때문인지 당직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개편의 폭등을 나름대로 점쳤는데 김종호정책위의장·김영구총무등이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뒤 황총장과 함께 총장실에서 밀담을 나눴고 이날 낮 신경식총재비서실장이 청와대로 들어가 오찬을 갖는등 부산한 모습. ○유임·경질 엇갈려 정책위의장에는 민정계인 이세기·신상식의원등이 자주 입에 오르내리고 있고 사무총장은 황총장의 유임설과 함께 민주계 중진인 김정수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또 원내총무에는 민주계의 지원에 힘입은 서청원의원이 거명되고 있으며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김용태의원의 재기용도 점쳐지고 있는 상태.예결위 간사로 지낸 김운환의원의 기조실장이나 사무부총장등 중하위당직 기용은 확정적이라는 관측이 나돌기도. 개각과 관련,여권의 한 핵심인사는 『각료가 얼마나 경질되느냐가 중요하지 않고 이회창총리의 임명으로 개혁은 지속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개각의 폭이 유동적일수 있음을 시사. 그는 또 계파문제에 대해 『개혁의지와 능력이 중요한 기준』이라며 입각이 거론되고 있는 강삼재(3선)·백남치의원(2선)등이 나이와 경륜이 약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재선이상인데다 연륜이 결코 부족하지 않다』고 입각가능성을 뒷받침. 이 인사는 강경식의원의 경력에 대해 『정치적 컬러만 없다면 5·6공 인물도 경륜을 충분히 발휘할수 있을것』이라고 강경식의원의 부총리발탁 가능성을 암시. 한편 김윤환의원은 이날 63빌딩에서 노재봉의원등과 오찬을 가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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