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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공사 도급한도/토목·건축 분리산정제 “진통”

    ◎중소업체,“토목분야는 수주 어렵다” 반발/건설부,“더이상 연기 곤란”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건설공사 도급한도액의 토목 및 건축 분야 분리 산정제가 중소 업체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13일 건설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전문업체와 건축전문 중소 건설업체들은 도급한도액을 토목과 건축 분야로 나눠 산정할 경우 토목분야 수주에 어려움이 많다며 최근 건설부와 국회에 진정서를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특히 아파트 사업으로 도급순위 50위에 든 대형 주택전문 건설업체들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토목분야의 도급순위가 크게 떨어져 종합 건설업체로의 성장에 막대한 지장이 있을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민자당은 최근 김우석 건설부장관에게 시행시기를 연기해 주도록 요청했으나 건설부는 지난 1년간 유예기간을 주었기 때문에 더 이상 연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도급한도액 분리 산정제는 지난 91년 신행주대교 붕괴사고가 나자 부실시공을 막는다는 취지로 도입됐다.그동안 토목과 일반 건축을 합쳐서 산정한 공사 한도액을 토목과 건축으로 나눠 산정함으로써 토목은 토목대로,건축은 건축대로 업체들의 분야를 전문화하려는 제도이다.그러나 관련업체의 반발이 커지자 지난 해 시행을 1년 동안 유예했었다.
  • 경주·영월 평창보선/후보공모 10.5대1/민자

    민자당은 13일 경주시와 영월·평창군 국회의원보궐선거 공천후보를 공모한 결과 모두 21명이 신청,평균 1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문정수 사무총장은 이날 『보선 조직책공모결과 경주시 13명,영월·평창 8명등 21명이 신청했다』면서 『이들 공개·비공개신청자와 당에서 필요로 하는 영입인사들 가운데 이번주안으로 공천후보자를 최종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공개신청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영월·평창군=▲양재천(47·거부종합건설회장) ▲함영기(46·농촌지도자중앙회회장) ▲원성희(57·민자당 국책자문위원) ▲이득헌(48·한국노동교육원 사무총장)▲우강호(36·늘푸른 종합학원 원장) ▲정형진(54·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경주시=▲백수근(48·경북 한의사회 회장) ▲이중원(46·민주산악회 성동갑지부장 ▲임광(60·주식회사 광명 대표이사) ▲이석순(68·삼성토건 사장) ▲정상봉(59·대한건축사협회회장) ▲이규학(55·변호사) ▲우영길(52·월성요업대표)
  • 핵봉재처리 새카드화 의도/송 통일원장관/대북제재 하루라도 앞당겨야

    송영대통일원차관은 13일 『북한이 5MW연료봉을 일방적으로 교체한 것은 앞으로 폐연료봉 재처리를 새로운 핵카드로 개발하기 위한 의도』라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하루라도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송차관은 이날 민자당 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신경식)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일단 핵을 개발,이를 카드화하고 있다고 보고 정부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송차관은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면 중국이 파병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여러가지 채널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 「사조직 선거운동 금지」 큰 파장/선관위 「단속지침」 정치권 반발

    ◎“현실과 동떨어져” 여야 한목소리/“정치활동 위축” 선관위서 격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9일 산악회·연구소·향우회등 정당및 정치인 주변 사조직의 불법사전선거운동을 규제하겠다고 내놓은 단속지침에 대해 논란이 한창이다. 여나 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세기 때문이다. 민자당의 문정수 사무총장은 11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고유한 정당활동 또는 순수한 사적 친목모임까지 불법선거운동으로 단속하려는데 대해 우려를 감출수 없다』고 선관위에 정식으로 제동을 걸었다. 통합선거법을 여야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정치개혁 정신에 「역행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는 발언을 감행한 것이다. 김종필대표를 비롯한 다른 고위당직자들도 『돈쓰는 선거와 관계 없는 이같은 활동이 지나치게 규제되면 정당및 정치활동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한결같이 동조했다. 문총장은 내친김에 『지난달 선관위가 지구당등의 주부대학,문화강좌등의 운영을 사전선거운동으로 단속하기로 한 지침도 재고돼야 한다』는 의견까지 내놓았다. 선관위가 지난 9일 발표한 예시집은 한마디로 『정당이나 선거출마예상자가 선거에 이용할 목적으로 산악회·연구소·향우회·동창회·친목회등을 조직하거나 후보자의 선전등에 이용하는 행위를 사전선거운동으로 단속한다』는 것. 그러나 선관위는 여야정치권의 반발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판단,10일 하오 전체회의를 열고도 격론 끝에 결론을 유보해 놓은 상태이다. 문총장이 이처럼 용기(?)를 낼 수 있던 배경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 사이에서 『선관위가 현실을 너무 모른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같다. 민주당도 선관위의 발표가 나오자 『관변단체의 정리가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관위가 내놓은 방침은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순수연구활동과 내외문제연구소,통일산하회등 민주당의 내부 관리조직을 겨냥한 것 아니냐』하는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민자당은 1백50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민주산악회」가 비록 지난해 공식적으로는 해체됐지만 지구당 단위로 「민주동우회」「산악동우회」등 이름으로 사실상 건재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선관위의 지침이 시행된다면 당장 내년도 지방선거에서부터 불법선거운동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다분하다는 점이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그러나 선관위는 『통합선거법 89조와 2백54조등에 따라 법정 선거조직외에 선거운동에 이용하기 위한 어떠한 형태의 사조직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경주와 영월·평창보궐선거 전까지는 사조직 단속지침을 확정해야 할 처지에 있다. 선관위가 단속기준으로 고려하고 있는 「선거에 이용할 목적」을 엄격하게 적용한다면 민주산악회,통일산하회등 여야의 전국적 사조직은 물론 ○○○연구소,△△△산악회,◇◇◇문화원,주부교실등 3백50여개로 추산되는 정치인들의 사조직은 항상 사전선거운동시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이다. 이 때문에 문총장,강삼재기조실장,최재욱사무부총장등 민자당의 주요 당직자들이 그동안 운영해오던 주부대학등과 민주당의 박계동·이해찬의원등이 『달동네 문맹부녀자를 위해』 운영해온 한글교실등은 선관위에서 『정치인의 사회봉사를 통한 건전한 득표활동』으로 인정받기를 학수고대하며 마음을 졸이고 있다.
  • 민주 불참속에 맥빠진 신문/상무대국조 스케치

    ◎군공사담당관 신문여부싸고 논란/“수주전제조건 청우에 유리” 추궁 11일 속개된 국회 법사위의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는 민주당 의원들이 끝내 불참한 가운데 절름발이식으로 진행됐다. 민자당은 이같은 파행국면에도 불구하고 조사시한인 오는 19일까지 단독으로라도 조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민주당이 「보이콧」 방침을 철회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 야당의 몫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정조사에서 야당의원 모두가 중도포기했으니 조사의 의미도 자동상실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조사자체가 제대로 되겠느냐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날 국방부에서 진행된 증인신문은 시종 맥빠진 분위기로 일관한 끝에 1시간30분만에 종료. 증인으로 나온 육군 중앙경리단의 전계약처장 정석용대령과 국방부 시설국의 전설계심의담당관 임명용공군중령이 엄격히 보면 조사의 본질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도 이같은 분위기를 뒷받침.이들은 상무대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특혜시비등에 연루돼 구속돼 있는 상태.국정조사의 목적인 정치자금 수수의혹을 규명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증인신문에 앞서 민자당 의원들끼리도 신문을 벌일 것인가를 놓고 논란. 현경대위원장등은 본회의의 위임을 받은 이상 조사활동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본회의에서 어떠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법사위가 일정을 변경하거나 연장할 수는 없다는 견해였다. 반면 강신옥의원등은 이날 증인 2명이 민주당에서 요구한 사람들이므로,민주당 의원들이 나오지 않았으니 신문할 의미가 없다고 주장.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선 끝에 결국 현위원장의 중재로 증인신문은 하기로 결론. ○…의원들은 정대령을 상대로 상무대 이전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청우종합건설측에 대한 특혜가 상부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를 집중추궁. 이인제의원은 『청우측이 특허를 갖고 있던 라크공법을 공사수주의 전제조건으로 한 처사가 위법이 아니냐』고 따졌고 박헌기의원은 『7%지분 밖에 없는 청우측에 현대측과 40대 60으로 지분을 과다배분한 것은 상부의 입김때문이 아니냐』고 질문. 박희태의원은 『2천억여원에 이르는 큰 사업결정을 정대령혼자 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몰아붙였다. 그러나 정대령은 상부의 지시는 물론 위법,특혜사실마저도 철저히 부인. ○…의원들은 이어 임중령에 대해 비슷한 질문을 던졌으나 역시 별무성과. 임중령은 상무사업과 관련해 청우측으로부터 1천만원짜리 약속어음을 받았다가 되돌려 주었기 때문에 정대령에 비해 연루정도가 약해 시원스런 대답이 나올 수가 없다는 것. 정상천,정장현의원등은 라크공법 채택과 관련,『청와대측이나 국방부장관등 상부로부터 지시가 내려왔다는 얘기를 직·간접적으로 들을 적이 있느냐』고 질문. 이에 대해 임중령은 『장교의 명예를 걸고 지시를 받은 적도,지시가 있었다는 말을 들은 적도 없다』고 단호하게 부인.
  • “맥빠진 국조” 책임 떠넘기기/민주 일방중단 왜 나왔나

    ◎“위약” 주장 등 초강수는 퇴로확보용/민자선 묵살자세… 정국경색 부를듯 지난 8일 청와대 오찬회동 후 돌출된 국정감사및 조사법의 개정문제가 결국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의 중단으로까지 이어졌다. 민주당은 10일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국정조사의 중단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이로써 정치자금의혹에 대한 첫 국정조사라는 처음의 기대가 무색하게 이번 국정조사도 지난해 3건의 국정조사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결론 없이 종결되는 국면을 맞았다.민자당은 예정대로 오는 19일까지 조사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만 조사를 요구했던 당사자가 중도하차한 이상 빛이 바래버렸다. 민주당은 이날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8일 청와대 오찬에서 약속한 사항을 스스로 저버리며 국정조사활동을 방해했기 때문에 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즉 청와대가 이기택대표 앞에서는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위해 현행 국정조사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해 놓고 뒤에서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는 주장이다.민주당은 이를 두고 「청와대의사기극」「의회주의 말살기도」등 험담까지 늘어놓으며 비난하고 나섰다.아울러 「선법개정 후조사재개」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방부장관및 서울형사지법원장 등의 탄핵,증인·참고인의 형사고발,신문광고를 통한 상무대의혹 공개등의 투쟁을 벌인다는 방안도 마련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초강수는 더 이상 소득 없는 국정조사에서 발을 빼기 위한 퇴로를 확보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수표추적과 문서검증에 실패한 상황에서 조사활동을 계속해 봤자 의혹의 규명은 고사하고 의혹을 묵인해 주는 형국밖에 되지 않을 것이니 아예 「법개정논란」을 구실로 국정조사를 중단시키자는 속셈이 깔려있다는 관측이다.이같은 설명은 지난번 청와대 오찬회동 직후 나타난 민주당의 행태로도 뒷받침된다.민주당은 국정조사법 개정과 관련한 김대통령과 이대표의 대화내용이 확실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법개정 「합의」를 기정사실화하면서 국정조사의 중단방침을 발표하고 나섰던 것이다. 퇴색해 버린 국정조사를 법개정논쟁과 맞물리게 해 국회법 개정및대법관임명동의안 등을 다루게 될 6월 임시국회에서 대여협상카드로 활용한다는 전략일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속셈이 어디에 있건 민주당의 국정조사 불참방침에 따라 앞으로의 정국은 경색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의 「선법개정」요구에 대해 민자당은 「야당특유의 어거지」라며 철저히 무시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는 『언제부터 국회일정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정했느냐』면서 『민주당이 어떻게 나오든 남은 기간 조사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못박았다.민자당은 한발 더 나아가 국정조사의 남발을 막기 위해 발동요건을 강화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 북제재 강화… 핵개발 의지 꺾어야/외무통일위 지상중계

    ◎북·미 3단계회담 성사 전제조건 뭐냐/여/“연료봉 계측 가능” 유엔내 제재 주장/야 10일 국회 외무통일위에서는 북한핵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방법과 시기,이에 따라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한 대응책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북한이 핵카드를 무절제하게 사용,국제사회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했으나 그에 대한 제재 문제에 대해서는 시각을 달리했다. 여당의원들은 대체적으로 국제적인 제재조치를 강화,북한의 핵개발 의지를 꺾고 대화의 장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민자당의 박정수의원은 『중국이 유엔안보리 제재결의에 참여하게 되더라도 그 내용이 약화돼 북한에 또다시 핵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주는 결과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도 한·미·일등 주요 우방이 참여하는 유엔밖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동근의원은 『북측이 유엔안보리의 제재에 직면,핵보유국임을 선언하고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발표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비핵화선언을 재검토하는 방법을 재검토하는 것이 어떠냐』고 질의했다. 또 강신조의원은 『국제사회의 제재로 북한을 밀어붙이는 것은 협상테이블로 나오게 하려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미국과 북한의 3단계 회담이 성사되기 위한 전제조건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반해 민주당 의원들은 카터전미대통령의 북한 방문과 핵연료봉의 추후 계측가능성등을 예로 들면서 『제재로 가기까지에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면서 북한제재를 꺼려했다. 남궁진의원은 『핵제조공장이라고 할 수 있는 방사화학실험실에서 채취한 시료의 분석결과도 발표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제재를 선도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태도』라고 지적하고 『제재를 하더라도 반드시 유엔 안에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우정의원은 『국제원자력기구의 보고와는 달리 교체한 북핵 연료봉에 대한 추후계측이 가능하다는 이론이 있다』면서 『카터전미국대통령이 북한을 방문,경색국면을 타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지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승주외무부장관은 『북한에 대한 제재는 핵의혹을 해소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에 불응하면 보다 강력한 결의안이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 공장에도 환경부담금 물린다/경유차는 부담률 2배로/96년부터

    ◎부과지역 군이하까지 확대 이제까지 백화점·호텔·목욕탕·창고시설등 대형소비·유통업체의 배출시설에 대해서만 부과되던 환경개선부담금이 앞으로는 생산·제조분야의 배출시설에까지 확대된다. 환경처는 오는 97년까지 부족한 환경투자재원 8천5백억원을 마련키 위한 방안의 하나로 96년부터 환경개선부담금부과대상을 대폭 확대시행키로 하고 이를 위해 환경개선비용부담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10일 민자당 국가경쟁력강화특위 환경소위원회에 보고했다. 환경처는 그동안 생산·제조분야 배출시설의 경우 배출허용기준을 넘을 때만 환경개선부담금을 물려왔으나 앞으로는 배출허용기준을 넘지 않더라도 이를 부과하기로 했다. 환경처는 그러나 기업들의 재정부담을 고려,당분간은 대기업들에만 이를 부과하고 중소기업등에 대해서는 경쟁력이 확보될 때까지 부과를 유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시이상 지역과 관광지역·자연보전지역등으로 돼 있는 부과대상지역도 앞으로는 군이하 지역까지 확대시켜 현재 부과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군지역 골프장등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환경개선부담금은 전국의 76개 시지역과 자연환경보전지역·관광지역의 3백평이상 건물과 경유자동차 등에 부과해 한해 9백억원정도씩 걷히고 있다. 또 경유자동차에 대한 환경개선부담금도 현재 차종과 사용연한등에 따라 2만∼10만원씩을 부과해왔으나 앞으로는 2배정도 올릴 방침이다. 환경처는 이밖에 민간환경단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키 위해 기업등이 이들 단체에 기부금을 제공할 경우 손비처리등의 세제혜택을 줄 수 있도록 재무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영농 목적 1가구 2주택때 도시주택 팔면 양도세 면제/내년부터

    정부와 민자당은 내년부터 도시민이 상속이나 이농으로 농어촌 주택을 갖고 있거나 영농 목적으로 고향에 주택을 사들여,1가구 2주택을 소유한 상태에서 도시주택을 팔 때는 양도소득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또 농어촌의 난시청 지역과 영세가구 등 1백2만가구에 텔레비전 시청료를 오는 9월부터 추가로 면제해 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10일 농어촌 발전대책과 관련,이석채 농림수산부 차관과 이상득 민자당 정책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도시주택을 처분할 때 양도소득세를 면제받으려면 도시지역의 1가구 1주택처럼 3년 이상 거주하거나,5년 이상 소유해야 한다.
  • 영월·경주/새달말∼8월초 동시 보선/민자 건의

    ◎조직책 선정 내주까지 마무리 민자당은 10일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될 경북 경주시와 강원 영월·평창군의 지구당조직책을 13일까지 공개모집,다음주 안에 선정작업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민자당은 또한 이들 2개 선거구의 보궐선거를 7월말이나 8월초에 동시에 치르기로 하고 정부에 이를 건의하기로 했다고 문정수사무총장이 이날 밝혔다.
  • “보안불감증” 우려와 자성의 소리/민자 당무회의 열띤 토론2시간

    ◎국민경각심 일깨우는 조치 소홀/유사시 행동지침 마련에도 등한 10일 민자당의 당무회의에서는 한반도위기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안보불감증」을 우려하는 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아울러 북한핵문제의 대응미흡과 비상시 국민행동지침의 준비소홀등 집권당의 「직무유기」에 대한 질책이 이어졌다.회의가 매주 한번씩 열리다가 공교롭게도 지난달 11일이후 한달만에 재개된 탓도 있어서인지 뜨거운 논쟁이 2시간이나 회의장을 달궜다. 먼저 김수한당무위원이 『김일성이가 쳐들어오는 자체보다 국민들의 무정부적인 혼란이 더 무섭다』고 말문을 열였다.집권당이 유사시에 대비해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불어넣고,국민을 향도해야 할 책임을 저버리고 있다는 성토였다.김위원은 이어 일본에서 모든 국민들이 지진에 대비해 비상식량을 준비하고,한반도전쟁 발발시 일본으로 몰려올지도 모르는 난민대책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본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물론 위기상황이 너무 고조되면 수출감소등 경제적 부작용도 있겠지만 국가의 존폐보다 우선할 수는없다는 것이었다. 정순덕의원은 『전쟁이 시작돼 전기·수도가 끊기면 국민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고 기본적인 국민계도조차 않고 있는 책임을 지도부에 물었다.반상회등 일상조직에서 비상시 행동요령정도는 주지시켜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이어 지난해말 당정개편 뒤 침묵을 지켜오던 김덕용의원도 6개월만에 당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김의원은 『현재의 위기국면에서 우리가 선택할 대비책이 무엇인지를 정치권으로서도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그는 유엔의 대북제재 때 예상되는 여러 상황을 상정했다.북한이 NPT(핵안전협정) 또는 유엔을 탈퇴하거나 아예 핵보유선언을 하는등 사찰의무를 면제받기 위한 다른 국면을 만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또 북한이 「과거」를 일체 묻지 않는 대신 앞으로의 핵투명성을 보장하는 제의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이때 미국이 한쪽을 선택하면 한국이 배제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이같은 여러 상황에서 우리가 취할 선택과 대비책에 대해 정치권으로서도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의원은 그러나 『정치권이 이러한 사태의 심각성에 비례해 적정하게 대응했는지 의문』이라고 정치권의 무능력을 탓했다.일부 운동권학생들로 인한 국론분열,태평성대마냥 국정조사등으로 비롯된 정쟁등에 대처하지 못하는 정치권 때문에 한국을 보는 국제인식이 냉소적이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이치호당무위원은 『이북은 남쪽을 일종의 인질로 삼고 있다』고 현위기상황을 진단한 뒤 『지금은 무슨 계파니 할 것이 아니라 당이 똘똘 뭉쳐야 할 때』라고 단합을 강조했다.이어 『당집행부가 대통령을 실질적으로 모실 수 있는 체제로 바꾸어야 한다』고 정치력복원을 통한 위기타개를 제시했다.이위원은 그러면서 『주례회동에서 김종필대표가 대통령에게 무슨 얘기를 하는지 국민들은 아무도 모르고 있다』고 당의 의사전달체계의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대표는 『북한핵문제는 정부가 해야 할 일이고 당으로서는 제한이 있다』고 전제하면서 민자당이 위기관리에 절대 소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김대표는 『당이 선두에 설 일이 있고 앞서가서는 안될 일이 있다』고 핵문제에 관한 한 「정부책임 아래 당지원」이라는 역할분담을 분명히 했다.
  • 옐친 11월방한/한 외무 밝혀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오는 11월을 전후해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할 것이라고 한승주외무부장관이 10일 밝혔다. 한장관은 이날 민자당 당무회의에 참석,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및 우즈베키스탄 순방결과를 설명하면서 『한·러시아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옐친대통령의 조기방한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오는 11월을 전후해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고했다.
  • 「6·10운동」 조형물 세운다/서울대 동문 3백여명 추진위 결성

    ◎독재에 항거한 희생자들 추모/24일 창립대회… 민주화 뜻 기려 6·10민주화운동 7주년을 맞아 서울대 동문들이 그 뜻을 기리기 위한 조형물 건립에 나섰다. 서울대 동문들은 독재에 항거한 학생운동의 참 뜻을 기리기 위해 가칭「서울대 민주화운동 기념조형물 건립추진위원회(공동대표 이수성 법대교수·홍성우변호사)」를 결성,기념조형물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오는 24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각계 동문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위원회 창립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 사업은 93년 10월 서울대 총학생회가 학생회관에서 학생운동을 하면서 희생된 서울대 학생들을 추모하는 합동추모관 개관식을 갖는 자리에서 처음으로 논의가 전개되기 시작한 것. 그후 조형물건립을 학생들에게 맡기기보다는 이미 사회에 진출해 있는 선배들이 앞장서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돼 동문들을 중심으로 각계각층에 진출해 있는 서울대출신 인사들을 모아 이번 모임을 준비했다. 서울대 캠퍼스내에 세워질 기념조형물에는 그동안의 민주화운동과정에서 희생됐거나 갖은고초를 겪은 사람들의 이름을 새겨넣는 방식등이 고려되고 있다. 준비모임에는 현승일국민대총장·김진균 서울대 사회학과교수·서경석경실련사무총장을 비롯,민자당의 김덕용·강신옥·손학규의원,민주당의 이부영·이철·유인태의원,재야의 김근태·장기표씨등 정계·학계·재야등에 널리 포진한 각계각층의 동문들이 참가했다.
  • “공사비3% 로비자금요구”이동영씨진술/「상무대국조」증인신문 이틀째

    ◎18일 조기현·이갑석씨와 대질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회 법사위는 9일 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을 사기혐의로 고소한 이동영대로개발사장과 이갑석·김광현전청우부사장등 5명을 증인및 참고인으로 불러 조씨가 고위층에 수십억원을 로비자금으로 제공했는지 여부를 집중신문했다. ○…이동영사장은 조전회장이 상무대 전공사등과 관련해 90년부터 91년까지 청와대및 정부고위관계자들에게 로비명목으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모두 13억2천만원을 받아갔느냐는 질문에 『공사로비자금으로 공사비의 3%를 제공해달라는 조씨의 부탁에 따라 이갑석부사장이 여러차례 자금을 요청,어음 수표등을 제공했다』고 시인. 이씨는 청우의 배서어음 명세표의 비고란에 고위인사들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과 관련,『우리회사 경리장부에도 같은 지출액수와 일자가 적혀 있으나 검찰은 장부가 조작된 것이라는 조씨의 말만 믿더라』고 언급. 그는 민주당의 정대철·나병선의원이 『어제 조씨는 증인을 모해꾼이라고 하더라』고 자극하자 『중소업체 청우가 현대와의 공동도급을 40%나 따낸 배경에 아무것도 없다면 전국의 건설업체가 웃을 것』이라면서 『조씨는 천하의 사기꾼』이라고 분개. ○…그러나 김광현전청우부사장은 『조씨가 고위층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지난 대선때 김영삼후보에게 10억을 전달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느냐』고 민주당의원들이 묻자 『그런 사실이 결코 없다』고 강력 부인. 김씨는 군검찰부에서의 진술조서 사본과 고무인까지 제시하는 강철선·강수림의원(민주)등에 대해 『나는 조회장을 음해할 이유가 없다』면서 『듣지도 않은 얘기를 대통령에게 누가 될지도 모르고 함부로 얘기하겠느냐』고 일축. 이에 민주당의원들은 『군검찰관계자와 김씨를 대질시켜 김씨의 위증여부를 가리자』고 주장했으나 민자당의원들은 『전해들은 것에 불과해 증거능력이 없는 진술을 놓고 무슨 대질이냐』고 맞서 한동안 설전. ○…이갑석전부사장의 신문은 본인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그는 『배서어음 명세서에 있는 로비대상 고위층의 명단은 조씨가 요청할 때마다 나와 조회장 김영일경리이사가 작성한 것』이라고 군검찰부에서의 진술을 확인한뒤 『그러나 대상자들의 당시 직책이 조씨가 말한 것과 틀리는 사례가 많아 조씨가 실제 로비자금을 전달했는지는 의문』이라고 언급.
  • 새쟁점 떠오른 「국조법개정」/여야의 입장 어떻게 다른가

    ◎국조 끝난뒤 검토… 현행법 너무 강해/민자/「선개정 후국조」… 안될땐 중단도 불사/민주 국정감사및 조사에 관한 법률의 개정문제가 여야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여야는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민주당대표대표가 8일 영수회담에서 국정조사 관계법의 개정필요성을 거론한 데 대해 상반된 해석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수표추적과 문서검증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는 조사가 무의미하니 법을 개정한 뒤 조사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자당에서는 『국정조사가 끝난 뒤에나 검토해 볼 문제』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야는 9일 원내총무회동을 갖고 법개정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으나 서로의 주장을 확인하는데 그쳤다. ▷민자당◁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청와대 영수회담 직후 「선국정조사법개정 후국정조사재개」를 합의사항으로 발표한데 대해 『아전인수식 해석』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민자당은 또 민주당측의 그러한 주장이 「계륵」과도 같은 상무대 국정조사를 중단하기 위한 명분축적용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갖고 있다.이한동원내총무는 이날 총무회동이 끝난 뒤 『대통령의 취지는 국회 법사위가 국정조사를 마친 다음 조사과정에서의 문제점을 검토,필요성이 제기되면 법개정을 논의해 보라는 것』이라면서 현상황에서 법개정을 논의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특히 법이 개정되더라도 야당이 주장하는대로 예금계좌 추적이나 문서검증의 권한을 강화하는 차원이 아니라 약화시키는 쪽으로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현행법은 여소야대 시절에 만들어져 너무 강력하다』면서 『국정조사가 아니라 수사를 하려는 법』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정략적 이용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조사의 한계를 명확히 해둘 필요가 있다』면서 국정조사의 요건을 강화하고 권한을 명확히 하는 차원에서의 법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일시 중단,법개정후 조사를 재개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민자당이 「선 법개정」에 반대하고 나서자 진퇴양란의 모습. 특히 전날 청와대 회동을 마치고 돌아와 법개정문제를 긍정적으로 해석해 발표했던 이대표는 이날 민자당이 「선개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나오자 『대통령의 지시를 묵살하는 처사』라고 혀를 차면서도 이대표의 발표에 반신반의했던 당내의 따가운 시선에 몹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총무회담이 아무 성과없이 결렬됨에 따라 1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국정조사불참문제등 앞으로의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나 당내에서 「조사를 중단하자」는 쪽과 「조사와 개정논의를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합의를 도출하는 데에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박지원대변인은 『여야영수회담의 합의까지 무시하며 상무대국정조사를 흐지부지 넘기려는 민자당의 작태를 규탄한다』면서 『더이상 국정조사를 계속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말해 국정조사 중단선언으로 당론이 결정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 관계자는 그러나 『일방적으로 조사를 중단하면 국민들로부터 우리 당만 비난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조사는 계속하되 앞서 계획한대로 신문광고등을 통해 상무대사건의 비리를 공개,대여공세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핵폐기장 건설지역 5백억 지원”/김 과기처/부지선정 연내에 매듭

    김시중과기처장관은 9일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부지선정을 올해안에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 『90년대 말까지는 기존의 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내년에는 선거등 정치행사가 연이어 예정돼 있어 부지선정을 더이상 미루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와 관련,처분장 건설지역에 대해서는 획기적인 지역개발사업을 추진,주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은 표본마을 또는 대덕연구단지에 이은 제2의 첨단과학연구단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5백억원 규모의 지역발전기금과 연 30억∼50억원의 지역개발사업비를 확보,해당지역의 공공시설과 소득증대및 육영사업에 지원하고 처리장 총건설금액 7천억원 가운데 10∼20%를 지역경제에 충당하는 한편 산업·교육·문화·의료시설등을 유치하고 각종 용역및 수익사업도 지역주민에게 우선 발주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과기처 주도만으로는 효과적인 핵폐기물 운영체계에 문제가 많다고 보고 앞으로는 내무부 법무부 환경처 공보처등 관련부처 장관이 참여하는 범정부협의체를 구성,후보지역에 대한 전면 재검토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 종교단체·외국법인용 사택 택지 초과소유부담금 완화

    건설부는 교회와 사찰 등 종교단체가 고유 목적을 위해 사들인 택지를 제 때 이용 또는 개발하지 않을 경우 택지초과소유 부담금을 물리는 경과기간을 현 2년에서 3년으로 늘려줄 방침이다. 또 종교시설로부터 3백m이내에 있는 종교단체의 주차장에는 부담금을 물리지 않기로 했다.국내에 진출한 외국 법인의 외국인 임직원 사택용 택지도 가구당 2백평까지 허용한다. 건설부와 민자당은 9일 당정협의를 갖고 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시행령을 이같이 개정키로 했다.이달중 개정안을 입법예고,오는 8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 민주,상무대국조 중단할듯/청우 전부사장,“정치자금 못들었다” 번복

    ◎어제 증인 5명 신문 상무대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회 법사위는 9일 이동영대로개발사장,김광현·이갑석전청우종합건설부사장등 5명을 증인·참고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10일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조사 관련법을 개정하기 위해 국정조사를 잠정중단하기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국정조사는 이날의 증인·참고인 신문으로 사실상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에서 이동영사장은 『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이 상무대공사와 관련해 고위층에 로비를 한다며 수차례에 걸쳐 어음·수표등을 부탁,모두 13억2천여만원을 빌려주었다』는 군검찰부에서의 진술을 확인했고 이갑석전부사장도 『청우의 배서어음 명세서에 나타난 고위인사들의 이름은 조씨가 로비 명목으로 돈을 빼내쓴 일자와 금액에 따른 것』이라고 시인했다. 그러나 김광현전부사장은 지난 대선때 조씨가 민자당후보에게 10억원을 제공했다고 들은 것으로 군검찰부에서 진술했느냐는 민주당측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일이 없다』고군검찰부에서의 진술을 번복했다.
  • 한은 독립 백지화/민자/총재·금통위 위원 임기중 신분보장

    ◎경쟁력특위 금융소위 결정 민자당은 8일 국제경쟁력특위 금융소위를 열어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한국은행의 독립방안을 논의,시기적으로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이를 백지화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소위는 대신 한국은행이 통화금융정책을 중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방안을 개선하고 금융통화위윈회의 정책결정기능에 중립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총재및 위원의 임기동안 신분을 보장하기로 했다. 소위는 신용금고의 운영과 관련,비영리 출자법인 형태로 중앙금고를 설립,자율규제나 거래자 보호기능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등 금융산업의 업무영역을 조정했다. 소위는 또 동일인의 은행주식 소유상한을 현재의 8%에서 4%로 낮추는 한편 금융전업자본가에 한해 은행주식의 15∼20%까지 소유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동일인의 주식소유 상한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용협동조합에 대해서는 연합회의 합동운영에 의한 금전신탁을 취급할수 있도록 하고 지금까지 2∼3개 동에만 허용되던 공동유대를 3∼5개동으로 넓히기로 했다. 소위는 오는 20일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제도개선방안보고서를 전체회의에 제출할 계획이다.
  • “북핵 긴박”… 방위태세 총점검/국가안보회의 왜 소집했나

    ◎핵해결 의지 대북·대중 과시/국민들 안보 불감증 해소도 김영삼대통령이 북방여로에서 돌아오자마자 8일 아침 긴급히 소집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는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향한 정부와 김대통령의 의지를 상징하는 결연한 「의식」이다.회의결과도 무게 있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하지만 내용보다 「안보회의」라는 형식 자체에 이미 의미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초당적대처 당부 김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에서 돌아온 다음날부터 한시도 쉬지 못하는 바쁜 일정을 마련하고 있다.8일 상오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주재에 이어 이영덕국무총리로부터 러시아방문동안의 국내 상황을 보고받는다.낮에는 여야대표및 3부요인과 오찬회동을 갖고 북한핵을 둘러싼 초당적 대처를 당부할 예정이다.이어 김종필민자당대표와 만나 정치권의 움직임을 알아보고 저녁에는 국무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만찬모임을 갖는다. 김대통령이 이렇게 강행군을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북한핵문제와 관련된 안팎의 정세가 그만큼 긴박하다고 파악하고 있다.위기상황을 맞아 국가안보태세를 총점검할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물론 북한에 대한 압박효과도 있다. 이들 일정 가운데 청와대가 가장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이다. 청와대는 북한핵문제를 해결하는 수순으로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과 4각외교를 추진해왔다.김대통령은 이번 러시아 방문으로 4각외교의 틀을 구축했다고 보고 그에 따른 마무리를 어떻게 할지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진다.대통령이 특별담화를 발표하는 방안,확대당정회의를 주재하는 방안등이 검토되었다.결국 북한핵에 대한 종합대처방안까지 다루려면 헌법이 마련한 장치를 가동하는게 좋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문민정부 첫 소집 국가안보회의는 안보정책수립에 있어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는 공식 회의체이며 헌법 91조에 설치근거가 명시된 헌법기구이다.수시로 열리는 안보장관회의·고위전략회의·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와는 그 격이 사뭇 다르다.실제에 있어서도 83년 아웅산사태,88년 올림픽직전,91년 걸프전등 국가안보를 크게 위협하는 사태가 발생했을 때 국가안보회의가 소집되었다.새 정부들어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보회의의 멤버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국무총리,경제및 통일부총리,외무·내무·재무·국방·정무1장관,안기부장,비상기획위원장등 11명이다.여기에 합참의장과 청와대 관련수석들이 배석할 수 있다.8일 회의에서는 이들 참석자가 북한핵문제와 관련한 분야별 동향및 대책을 보고한다.이어 김대통령이 큰 방향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갈래의 메시지 청와대는 이번 국가안보회의를 통해 세갈래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기획하고 있다.안으로는 국민들이 안보불감증에서 탈피,긴박한 상황을 인식하면서도 정부를 믿고 안심하는 분위기를 만들려 하고 있다.밖으로는 우선 북한이 대상이다.우리정부의 핵문제 해결의지가 헌법이 마련한 최고 안보기구를 소집할 정도로 굳건하다는 것을 북한에 보여주겠다는 것이다.마지막으로 다른 외국,특히 중국에 대해 북한핵문제의 해결 없이 한반도의 안정이 있을수 없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북한제재에 동참을 유도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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