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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의 없는지”… 기대·회의 엇갈려/“남북정상회담” 정가 움직임

    ◎실무협의 시기·형식·의제 논의/정부/“경협·이산가족 교류 실현 기대”/민자/“전폭적 환영… 통일 분수령으로”/민주 ▷청와대◁ ○…김영삼대통령과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오찬회동에서는 카터전대통령의 방북결과를 비롯,여러가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주돈식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 관련사항만 발표. 주대변인은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카터 전대통령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조건없이 김대통령을 빠른 시일안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으며 김대통령은 즉각 이를 수락했다』고 발표. 주수석은 김대통령의 수락의사를 김주석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이냐는 질문에 『카터 전대통령이 메시지를 갖고 온 만큼 어떤 식으로든 김대통령의 확답을 전달하지 않겠느냐』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 주수석은 또 정상회담의 추진방법에 대해서도 『일단 김주석이 조건 없는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해 김대통령이 이를 수락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어떤 식으로 추진할지 아무런 시나리오가 없다』고 설명. 그는 남북정상회담 수락이 핵문제와 관련한북한제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북제재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문제인 만큼 이것과는 별개의 문제로 본다』면서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북한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않겠느냐』고 전망. 주수석은 남북정상회담 실현가능성에 대해 『속단할 수는 없지만 남북한간에 구체적인 인물이(중재자) 나서는등 지금까지의 남북정상회담 추진방법과는 다르지 않겠느냐』고 말해 남북정상회담의 실현가능성이 높음을 시사. ▷통일원◁ ○…통일원은 김일성이 카터전미대통령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북한의 종전행태로 보아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게 아니냐』는 등 성사가능성에 대해서 대체로 회의적 반응.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북한은 지난해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교환을 먼저 제안하고도 나중에 갖가지 핑계를 대면서 이를 위한 실무접촉 자체를 스스로 깼다』고 상기시킨 뒤 『북한은 평화적 이미지를 과시하기 위해 대화제의를 해오다 막상 우리측이 이를 받아들이면 터무니없는 전제조건들로 장애물을 만드는 행태를 보여 왔다』면서 김일성의 정상회담 제안의 의미를 평가절하. 특히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실무접촉 전망과 관련,통일원측은 『북한측이 우리측에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과 이에 반드시 수반되는 주한미군 철수 등 이른바 4개항의 전제조건을 들고 나올 경우 현안인 정상회담 개최나 핵문제는 뒷전으로 내밀리고 공허한 입씨름만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 ▷외무부◁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대화와 제재국면의 반복으로 이어지고 있는 북한핵문제 해결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북한의 계산된 전략일 수도 있다고 우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상오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이 메시지를 가지고 온 카터 전미국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이에 대해 어렴풋이 전해들었다는 후문. 한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 김일성주석의 정상회담 제의에 대해 「이미 우리측이 제의해 놓은 상태」임을 상기시킨 뒤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 어디에서 만나도 좋다』는게 우리 정부의 방침이라고 소개했다고. 외무부는 이날 하오 한장관 주재로 간부회의를 갖고 정상회담이 성사되려면 먼저 실무협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고 외무부 차원에서 북측에 대한 협의제의 방식,시기,정상회담의 의제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한 당국자는 『정상회담과 관련한 실무차원의 얘기들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오고갔다』고 밝히고 『그러나 주된 논의내용은 제재국면에 들어서자 북한이 느닷없이 정상회담을 제의한 의도와 속셈에 대한 것이었다』고 강조. ▷민자당◁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지게 되면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핵문제뿐만 아니라 경제협력,이산가족 교류등 남북간의 현안을 폭넓게 논의,남북 관계에 극적인 변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문정수사무총장은 『김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전향적으로 수락한 것은 지지부진한 핵문제를 포함,남북현안의 해결에 중요한 진전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두 정상의 만남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공존체제가 이룩되어야 할 것』이라고 기대. 국회 외무통일위원장을 지낸 박정수의원은 『사교적인 만남이 아니라 문제해결을 위한 실질회담이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핵문제는 미국과 우리의 국가이익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과거의 핵투명성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 ▷민주당◁ ○…이기택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정치관계법 설명회에 참석,『남북정상회담은 민주당이 바라던 것으로 전폭 환영한다』고 밝히고 『이를 계기로 핵문제가 해결되고 더이상의 소모적인 군사대결을 탈피해 민족숙원인 통일의 분수령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은 『남북정상회담을 충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남북정상이 만나면 50년동안 맺힌 과거가 청산되고 민족의 자주와 단결·통일을 위한 대로가 열릴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시. 박지원민주당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진일보된 역사적 합의이며 새로운 대화국면의 전개』라고 규정짓고 『빠른 시일안에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돼 핵문제는 물론 모든 현안이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적극 환영. ◎정상회담 관련 김대통령 발언록 ▲대통령취임사(93·2·25)=다른 민족과 국가사이에도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그러나 어느 동맹국도 민족보다 더 나을 수는 없습니다.어떤 이념이나 사상도 민족보다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합니다. 김주석이 참으로 민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그리고 남북한 동포의 진정한 화해와 통일을 원한다면,이를 논의하기 위해 우리는 언제 어디서라도 만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봄날 한라산 기슭에서도 좋고,여름날 백두산 천지 못가에서도 좋습니다.거기서 가슴을 터놓고 민족의 장래를 의논해 봅시다. 그때 우리는 같은 민족이라는 원점에 서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취임1백일기자회견(93·6·3)=우리는 핵무기를 갖고 있는 상대와는 결코 악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남북간의 문제는 신뢰의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이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남북간의 신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핵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전에는 신뢰가 절대 회복될 수 없습니다.이런 문제들이 우선적으로 해결된 연후에 모든것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임1주년회견(94·2·25)=핵개발을 저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이 될 때 김일성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한가지만 가지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니까요.핵문제는 물론이요 모든 문제를 다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제 말하는 것처럼 남북한의 공존공영을 위해서,또 우리 생존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경제적인 협력문제는 물론 모든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있는 많은 이야기를 할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통일에 관한 이야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평통다과(94·5·4)=북한이 지금이라도 핵투명성 보장을 위한 국제적인 사찰을 조건없이 수용한다면 북한 당국과 언제든지 핵문제를 포함한 남북현안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용의가 있다.
  • 남북정상회담 계기/평화공존정착 기대/여야 성명발표

    여야는 18일 남북정상회담 실현을 기대하는 성명을 각각 발표했다. ▲박범진민자당대변인=북한핵문제로 조성되고 있는 한반도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남북정상회담을 크게 환영하며 빠른 시일내에 실현되길 기대한다.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될 경우 남북관계에 있어서 하나의 커다란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믿으며 핵문제뿐만 아니라 전후 냉전관계를 청산하고 한반도에 평화공존체제를 정착시킬 수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 ▲박지원민주당대변인=그동안 우리가 배제된 채 우리의 운명이 북·미에 맡겨짐으로써 불안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이제 남북정상회담이 합의된 것은 우리의 참여와 자주성이 보장될 수 있는 길을 튼 것으로 실로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 철도·지하철 파업땐 대체기관사 투입/정부,긴급대책회의

    ◎수일내 타협안 제시… 철회 유도 정부는 17일 상오 서울 조선호텔에서 박재윤청와대경제수석 주재로 김시형총리행조실장과 교통·노동부등 관계부처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및 지하철파업문제와 관련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오는 27일 파업이 실행되면 주동자를 사법처리하고 대체기관사를 투입,시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덜어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북한핵문제등을 감안,전국기관차협의회와 지하철노조가 파업결정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27일까지 타협안을 만드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파업이 강행된다면 다소의 불편이 있더라도 불법행위는 뿌리뽑을 방침이며 그에 대비해 전직기관사들의 소재파악에 착수했다. ◎근로조건개선안 마련 한편 최훈철도청장은 전국기관차협의회의 파업 움직임과 관련,18일 상오11시 「철도현업직원 근로조건 개선안」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개선안은 ▲중노동수당등 각종 수당 신설 ▲열차운전수당 인상 ▲일반·기능직간 근속승진 차별 철폐 ▲현업직원에게 매월최저 13시간에 해당하는 시간외 수당지급등을 뼈대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코 용납못할 행위”/여야 설명 여야는 17일 서울·부산지하철노조협의회와 「전국기관차협의회」가 총파업을 결의한 것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박범진민자당대변인=북한핵문제가 심각한 단계에 있는 상황을 상기할 때 국가안보적 차원에서도 결코 있을 수 없는 행위다.철도와 지하철의 연대파업은 교통마비와 시민생활의 엄청난 불편은 물론이고 국가산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함으로써 사회적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박지원민주당대변인=어떤 경우에도 파업이 있어서는 안된다.국민의 발과 물류를 차단하는 지하철과 철도의 파업결의는 전쟁위기로 위축되고 있는 경제를 생각할 때 대단히 유감스러운 결정으로 절대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다.
  • 홍일식 고대총장 취임

    고려대 홍일식교수가 17일 상오 본교 본관앞 광장에서 총장취임식을 갖고 제13대 총장에 취임했다. 취임식에는 김용식이사장,정세영교우회장,이세기민자당정책위의장,김재순전국회의장,송자연세대총장등 각계인사 3백여명과 교수·학생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 국조 오늘 마감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회 법사위는 17일 민자당 단독으로 김영일전청우종합건설경리이사와 당병국우성산업개발대표등 4명을 불러 증인·참고인신문을 벌이려 했으나 이들이 출석하지 않아 신문을 하지 못했다. 법사위는 이에 따라 증인출석요구에 불응한 김씨에 대해서는 출석요구서 송달경위와 불출석 사유등을 파악한 뒤 국정감사및 조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법사위는 18일 서울구치소에서 정치자금제공에 대해 엇갈린 진술을 한 조기현전청우회장과 이동영대로개발사장,김광현·이갑석전청우부사장등 증인 4명을 불러 대질신문을 벌이는 것으로 30일 동안의 국정조사를 마감한다.
  • UR비준안 진통 예상/국회법개정·원구성 합의못해

    ◎민자·민주 총무접촉 여야가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 비준동의안을 이달말 소집될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문제를 놓고 새롭게 대립,임시국회에서 마무리지어야 할 국회법 개정과 14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문제에 대한 논의마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등 진통을 겪고 있다. 민자당의 이한동총무와 민주당의 신기하총무는 17일 국회에서 접촉을 갖고 국회법 개정과 원구성 문제를 계속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의 신총무가 『UR 비준동의안을 상정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이는 국회법 개정을 포함한 어떤 논의도 계속할 수 없다』고 통보,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UR협정 비준동의안을 가급적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나 야당이 반대하면 극한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국회법개정과 원구성을 마치도록 하고 정기국회 이전에 별도의 임시국회를 소집해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여권인사들 “불심잡기” 총출동/민자­불교계 「화해법회」 현장

    ◎JP “비온뒤 땅굳듯… 불자들에 사과/불교계,정부비난 현수막 철거 추진 민자당 불교신도회(회장 곽정출의원)가 17일 서울 부암동의 한 음식점에서 개최한 「창립4주년 기념법회및 정기총회」는 신도단체의 단순한 연례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당안팎의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 3월의 조계사폭력사태 이후 계속되고 있는 여권과 불교계 사이의 냉랭한 분위기속에서 양측 고위인사들의 첫 상면이 이뤄진 현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불교계의 정서를 달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온 민자당은 이날 김종필대표를 비롯,불교신도인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정각회 권익현회장,곽회장등 불자의원들이 대거 참석,모임에 무게를 실었다.참석자들의 발언도 불교발전과 화합을 유난히 강조하는 등 불심잡기에 애쓰는 표정이 역력했다. 김대표는 격려사에서 『조계종사태로 불자 여러분들의 마음고생이 컸으리라 생각되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표한 뒤 『앞으로 당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불교발전을 뒷받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표는 이어 『비온 뒤에 땅이 더욱 굳어지듯 모든 사부대중이 화합해서 호국불교전통을 바탕으로 거듭 태어나길 간절히 발원한다』고 불교계의 개혁과 화합을 강조했다. 권회장과 곽회장 역시 불교의 진흥과 이를 위한 당의 지원을 강조했으며 법회에 이어 열린 총회에서는 경주 이차돈기념관 건립,고려 불화 복원사업,불교회관 건립등 불교활성화를 위한 특별사업 추진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됐다.또 정부에 대해 지방 불교방송국 설립,승가대의 4년제 정규대학화등 대통령 공약사항의 이행도 촉구했다. 조계종측에서는 월탄전종회의장이 법어를,정우총무부장이 탄성총무원장을 대신해 축사를 했으며 천태·태고·총화·미타·대승·일승·법화종의 총무원장등 30여명의 불교계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의 행사를 포함해 최근 여권과 불교계 사이에는 화해무드가 완연히 나타나고 있다.불교계로부터 사퇴요구를 받은 최형우내무부장관이 지난 16일 조계사를 방문했고 18∼19일에는 불교계가 사찰별로 승려회의를 열어 대정부 비난현수막을 철거할 예정이다.여권에서는 또한 조만간 김영삼대통령과 월하조계종정간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는데 늦어도 경주시및 녕월·평창군의 보궐선거 이전에 성사될 것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화해움직임의 한켠에서는 앙금의 흔적도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최장관의 16일 조계사발언을 사과로 받아들일 것이냐를 놓고 벌어진 조계종 내부의 논란 때문에 탄성총무원장이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조계종은 20일 원로회의를 열어 최장관의 발언을 사과로 받아들일지에 대해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이날의 모임이 「권불화해」의 분수령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학련 연락부장 보안법위반 구속

    서울경찰청은 16일 박정미양(22·경희대 4년)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소했다. 박양은 지난 93년 10월에 결성된 혁명적 노동자당을 목표로 한 이적단체 「전국사회주의 학생연합(사학련)」의 연락부장을 맡으며 기관지 「청년사회주의자」에 자본주의를 부수고 노동자국가를 수립하자는 등의 내용을 실어 대학가 집회등에 배포한 혐의이다.
  • 김정례 민자당고문 지구당위원장 사퇴

    민자당의 서울 성북 갑지구당위원장인 김정례상임고문이 16일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
  • UR비준 동의안 임시국회때 처리

    정부와 민자당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비준동의안을 이달말쯤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김영삼대통령과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16일 하오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범진대변인은 청와대 주례회동이 끝난뒤 발표를 통해 『농어촌발전대책이 확정됐고 농민들도 UR비준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공감하고 있어 비준은 더이상 피할 수만은 없다』면서 『이번 임시국회 회기안에 처리를 목표로 오는 22일 비준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북핵제재」따로 노는 야/국론분열 조장 아닌가

    ◎야권 “반대” 성명 배경과 속사정/유엔제재에도 반대할 것인지/당·재야·당내파벌간 「3각갈등」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통일시대국민회의」 추진위원회의 김근태위원장등 재야인사들과 16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북한핵문제와 관련,북한제재에 반대를 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이날 회견은 야권통합에 재야를 끌어들이려는 민주당의 행보와 맞물려 있는데다 북한제재 추이에 따라 양측이 연대행동을 벌일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어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한반도 안보문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재야와 연대해 정부의 북한핵정책에 반기를 들고 나섬에 따라 이 문제의 해법을 찾느라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여당을 화나게 하고 있다. 이날 회견에서 민주당과 재야는 북한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을 천명하면서 ▲남­북한 정부의 적극적 대화노력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북한 핵투명성 검증 ▲대북제재를 통한 해결방식 반대 ▲북­미 3차고위급회담을 통한 일괄타결 추진등을 문제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이들은 회견에서 『민족생존을 위협하는 대북제재를 관철하기 위해 주변 강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정부의 자세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난했다. 또 『현재의 긴장국면이 신공안정국의 도래와 개혁의 상실로 연결되는 것을 우려한다』고 밝혀 정부가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투의 말도 했다. 양측은 그러나 북한에 대한 제재를 어느 수준에서부터 반대하느냐를 놓고 서로 의견을 달리해 회견을 앞두고 한때 진통을 겪기도 했다.공동회견을 준비한 재야측은 전날 민주당에 「유엔에 의한 제재도 반대한다」는 내용을 성명에 명시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미 「유엔제재는 승복한다」는 당론을 정한 민주당이 난색을 보인 것이다.결국 「제재를 통한 문제해결방식에 반대한다」로 절충을 보았지만 이같은 이견은 앞으로 북한제재의 추이에 따라 다른 형태로 마찰을 빚을 가능성을 내보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이대표의 회견 참여를 놓고 당내에서 찬반의견이 엇갈려 당내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될 공산도 적지 않다.이날 회견에 불참한 비주류측의 정대철고문은 『전날 초청을 받았으나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불참했다』면서 『이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인사들이 당내에 많다』고 말해 이대표의 일방적 「재야 끌어안기」에 불만스러워 하는 다른 쪽의 분위기를 대변했다. ◎야권성명에 대한 여권의 우려/북핵책임 우리에 있다는 논리/북에 면죄부제공 자충수둔 꼴 민주당과 일부 재야인사들이 북한핵문제에 대한 공동성명을 낸 16일 여권은 이들의 핵문제에 대한 원인분석이 근본적으로 엉뚱한 기초위에 서 있다는 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국론결집을 위한 언론과 정치권의 균형된 시각을 호소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야당과 재야는 온세계를 시끄럽게 하고 있는 핵문제의 원인제공자가 누구인지 분명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재야가 공동성명에서 『현재의 북한핵문제는 북한이 고립된 조건속에서 비롯됐다』고 한 주장은 핵위기의 원인을 북한이 아닌 한국과 세계로 돌리는 위험천만한 분석이라는 것이다. 민자당도 이날 고위당직자 간담회에서 『북한핵문제를 위한 대화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원인을 우리 쪽으로 돌리며 북한의 핵개발을 정당화할 소지가 있는 성명』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이 대화와 협상을 빙자,시간벌기 작전으로 핵개발을 완료하는 때에 닥칠 가공할 결과에 대해 이날 성명은 일언반구도 없으며 국제사회가 가장 우려하는 것도 이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민자당의 한 고위당국자는 『북한핵개발의 원인을 고립에서 찾으려는 민주당·재야의 성명은 소련·중국등과 수교한 우리의 북방정책에 대한 북한의 비난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핵개발은 마오이즘·스탈린이즘의 실패,동구권의 몰락속에서 권력세습체제를 유지하려는 북한의 내부모순에서 비롯된 것임을 성명은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성명초안에 들어있던 『현재와 미래의 핵투명성은 미국및 국제원자력기구와 북한의 대화로,과거의 핵투명성은 남북상호사찰로 분리 해결하자』는 부분과 관련,『자금까지의 핵개발은 묵인한다는 이른바 핵동결론으로서 세계핵질서에서 한국의 배제를 자초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경계했다. 비핵화공동선언 4조의 상호사찰은 「쌍방의 합의」를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으며 남­북쌍방의 합의는 핵통제공동위원회에서 입씨름 끝에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난 상태라는 것이다. 이같은 「핵동결론」은 결국 미국등 핵보유국과 같은 버스에 북한만 승차시키고 우리의 핵개발 가능성은 차단하는 자충수로 귀결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지적했다. 다른 한 핵심당직자도 『성명은 북한이 NPT탈퇴 카드로 시간을 끌어온 지난 1년4개월동안 우리와 국제사회가 소진해온 대화의 결과가 무엇인지 모르는체 의미없는 대화만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전쟁을 막고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는 길은 제재를 통해 핵투명성을 관철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과 미국의 수교를 터주고 핵을 포기시키자는 감상적 유화론과 한국을 겨눈 2∼3개의 핵은 용인해줄 수 있다는 회색론,그리고 북한의 고립이 미국의 전쟁정책에 의해 비롯된 것이라는 주체사상론이 혼재된 민주당·재야의 성명은 결국 북한이 기다리는 반미주의의확산과 국론분열로 귀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권은 이날 민주당·재야의 성명에 대한 감정적 반박을 자제하면서도 제도정치권 일부가 그동안 입지가 약화된 재야의 「화려한 평화주의」에 이끌려 공당으로서의 책임있는 태도를 잃고 있다는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 민자 「비핵화선언 재검토」 촉구 안팎

    ◎“핵투명성 반드시 확보” 강경기조/「환상적 통일론」 경계… 총체적 단합 강조 민자당은 15일 북한핵문제와 관련,한반도 비핵화선언의 재검토까지 당론으로 정함으로써 강경기조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확인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소속의원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김종필대표등 지도부의 인사말,참석자들의 결의문을 통해 한반도위기상황에 대한 강력한 처방이 제시됐다. ○…먼저 김대표와 문정수사무총장은 북한핵문제에 관한한 어떠한 국론분열도 있어서는 안될 것임을 강조했다.김대표는 『지금 상황은 44년전의 6월에 못지 않는 중대한 위기』라고 전제,『그럼에도 우리는 환상적인 통일론에 일부 젖어들고 있다』고 북한제재에 대한 반대주장을 경계했다.김대표는 『같은 피를 나눈 동족이라는 「피의 신화」는 북쪽엔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북한의 핵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단합을 강조했다. 문총장은 하루전 이기택민주당대표의 기자회견내용에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으며 정치지도자로서 품위를 잃은 발언』이라고 다시 강도 높게 비난했다.문총장은 『지금은 모든 나라가 북한핵문제를 심각하게 우려하는 상황』이라면서 『야당도 국가 안보를 함께 걱정하는 진정한 국정의 동반자로 돌아와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이국방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에서의 위기상황이 고조되면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통수기구가 승인만 하면 즉각 억제전력을 전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외무부장관은 북한제재와 관련,『상징적인 조치보다는 실효성이 보장되는 것이어야 하며 목적이 제재자체가 아닌 핵투명성보장이므로 단계적으로 실시될 것』이라는 두가지 원칙을 표명했다.한장관은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방북과 관련,『개인의 이니셔티브 차원이지만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호한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북한의 태도변화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 ○…이어 채택된 결의문은 북한당국및 국제사회,정부,국민등에 대한 요구와 당부를 정리한 것.첫째 북한당국에 대해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포함한 모든 합의사항을 즉각 실천에 옮길 것을 촉구했다.핵무기 개발을 중단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핵과거도 절대 덮어두지 않음으로써 핵투명성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둘째,국제사회에 대해 북한 핵문제해결을 위한 제재조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호소했다. 셋째 정부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재검토등 독자적인 대책를 촉구했다.이와 함께 만일의 사태까지 생각한 완벽한 대비책의 마련을 주문했다.국민들에 대해서는 북한의 책동에 현혹되지 말고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면서 안보의식을 새롭게 다질 것을 당부.
  • 생수범위 확대/당정/「청정한 자연물」로

    환경처는 15일 민자당과 당정협의를 갖고 광천음료수의 정의를 「용천수등 청정한 자연상태의 물」로 잠정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 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외국생수는 지하수뿐만 아니라 지표수도 수입할 수 있게 된다. 당정의 잠정합의내용은 지난 4월 음용수관리법을 입법예고하면서 광천음료수를 「지하 암반대수층안의 지하수」로 정의,외국생수의 수입범위를 지하수로만 국한했던 것과는 달리 범위를 크게 확대한 것으로 마구잡이 광천음료수개발에 따른 수자원고갈과 외국생수의 무분별한 수입이 우려된다.
  • 환경·정보위 신설… 경과위폐지 합의/국회법 어떻게 개정되나

    ◎정보위원수·운영방안 등 놓고 논란/의장 당적보유 여부도 여야 견해차 국회 운영의 새틀을 짜는 국회법개정 협상을 벌여온 국회 운영위원회 제도개선소위(위원장 이성호)가 15일 활동을 마감하고 이날까지 합의된 개정의견을 여야총무에게 넘겼다. 제도개선소위는 지난 4월15일 국회의장의 자문기구인 국회제도개선위원회(위원장 박권상)로부터 넘겨받은 62개 건의사항을 검토,국회에 환경위와 정보위를 신설하고 교통체신위원회를 교통위와 체신위로 나누며,경제과학위원회를 폐지하는데 합의하는 등 건의내용을 대부분 수용했다. 여야 총무는 16일 회동을 갖고 소위가 합의하지 못한 쟁점을 놓고 의견조율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양측 모두 주장을 굽히지 않아 타결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아직까지 여야간의 쟁점으로 남아있는 사항은 국회의장의 당적보유,인사청문회 도입,예산결산위원회의 상설화,5분 발언등 본회의 운영제도,정보위원회 운영안등이다. 현재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정보위 운영방안. 우선 정보위원 수를 놓고 민자당은 7명으로,민주당은 16명으로 하자고 맞서고 있다.또 정보위에서 청취한 국가기밀사항을 유출했을 때의 처벌에 대해 민자당은 처벌조항을 국회법에 명시하자고 제안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다른법의 규정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의장의 당적보유와 관련,국회제도개선위는 국회운영의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회의장은 당적을 갖지 않고 임기를 4년으로 하도록 건의했다.다만 우리의 정치현실을 고려,현행 체제를 유지하자는 소수의견도 병기했다. 야당은 건의안의 정신에 따라 당적이탈을,여당은 아직 시기가 성숙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현행처럼 당적을 유지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개선위가 연구과제로 넘겨준 인사청문회의 채택도 쟁점대상이다.야당으로서는 국회법 개정작업 이전부터 인사청문회제도의 도입을 주장해왔다.여당도 각종 청문회를 활성화한다는데는 찬동하고 있으나 인사청문회는 『공직을 가지려는 사람이 남아나겠느냐』며 반대의 뜻을나타내고 있다. 예산결산위원회의 상설화에 대해서도 야당은 건의안대로 상설화하고 예산결산심사 전문지원기구까지 설치하자고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여당은 이에 대해 예결위를 조기구성,활동기간을 늘리자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민자당은 오는 28일 이만섭국회의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점을 감안,그전에 이같은 쟁점에 대한 일괄합의를 이뤄낸뒤 국회법 개정을 마무리하고 원구성을 마치자는 복안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국회법 개정을 국정감사 및 조사법의 개정과 연계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여 타결전망은 불투명하다.
  • “비핵화선언 재검토” 촉구/민자/북핵 대응책 긴요 강조

    ◎“한·미 초동단계 대응체제 완비”/이 국방 민자당은 15일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제재 이후에도 핵무기개발을 강행할 때는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재검토하는등 독자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자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승주외무·이병대국방부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속의원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북한핵문제에 관한 대책을 논의,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8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자당은 이 결의문에서 한반도의 위기상황이 고조됨에 따라 일부에서 사재기등 경제적·사회적 부작용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정부는 강력한 국방태세를 완비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국방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남북 대치상황이 첨예화돼 국지적 충돌이 전쟁으로 확대될 사태를 상정,대비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특히 수도권 안정유지를 위해 전기 급수 전화 방송등에 대한 긴급보수태세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어 『위기고조 때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통수기구가 승인만 하면 즉각적이고 강력한 전쟁억제전력을 즉각 전개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초동단계의 의사결정체제를 이미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 야 지도자의 안보시각차/진경호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지루한 대립과 저급한 비방을 일삼으며 북한핵문제를 수수방관하던 정치권에 오랜만에 새로운 조짐이 나타났다. 15일 국민당과 신정당이 한반도의 안보상황과 관련,초당대처와 정쟁중단을 선언한 것이다.민자당도 이날 소속 국회의원과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여야의 초당적 대처를 촉구했다. 국민당의 김동길대표와 신정당의 박찬종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한반도 정세를 비상시국으로 규정하고 『북한핵문제가 수습될 때까지 각 정파는 정쟁을 중지하자』고 제안,북한과 힘겨운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정부에 천군만마의 힘을 보탰다.대북정책기조가 흔들린 책임은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가 져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두 대표는 지금 이를 따지지 않겠다고 했다.소속의원이 고작 18명뿐인 국민·신정당이 제아무리 목이 터져라 외친들 별 소용있겠나 싶기도 하지만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을 주업으로 삼는 야당의 입에서 나온 선언이라 마냥 신선하다.더욱이 민자당과 민주당의 감정 섞인 싸움을 북한핵만큼이나 불안하게 지켜봐야 했던 국민들로서는 크나큰 위안이 아닐 수 없다. 민자당도 이날 연석회의를 통해 온국민의 일치단결을 호소하면서 소모적인 정치대립을 지양할 뜻을 밝혔다.전날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성토가 없지 않았지만 자제하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제 국민들의 눈과 귀는 민주당을 향하고 있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아직 민주당에서는 뚜렷한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김·박 두대표가 정쟁중단을 촉구하던 그시간 민주당 당무위원들은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했던 전날 이대표의 회견을 지지하면서 이를 당론으로 확정했다.아니 한발 더 나아가 『정부가 정권말기적 현상을 보이고 있다』『정부의 외교정책이 갈팡질팡하고 있는 모습을 부각시키자』고도 했다.심지어 「한총련」에 대한 수사에 대해 『새로운 공안정치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하기까지 했다.국민들의 안보불감증만 문제삼을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회의였다.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제1야당이었던 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정쟁중단을 선언해 많은 국민들의 박수를 받았다.그리고 이기택대표는 얼마전 한 조찬간담회에서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김대중씨의 지혜를 빌리고 싶다』고 했다.
  • 더위 식히기 맥주 한모금

    ◎3사,피서철 겨냥 생산량 확대/“비열처리” “영하 숙성” 판촉 치열 여름을 맞아 「맥주전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진로그룹의 진로쿠어스맥주가 지난 1일부터 카스맥주를 선보이며,맥주시장에 뛰어들어 기존의 동양맥주(OB맥주) 조선맥주(크라운맥주)와 함께 3파전을 벌이고 있기때문이다. 올해 맥주시장의 특징은 비열처리 맥주로 불리는 품질경쟁이 본격화됐다는 점이다.조선맥주의 하이트가 비열처리로 선보여 히트되자 동양맥주도 질세라 지난 3월 처음으로 영하에서 숙성해 만든 아이스맥주를 시판해 맞섰다.이어 진로쿠어스맥주가 비열처리인 카스맥주를 시판,비열처리 맥주 경쟁이 치열해졌다.열처리 맥주는 출하직전에 맛을 변하게 하는 효모를 병째 가열해 없애는데 비해,비열처리 맥주는 미세한 필터로 효모를 걸러내는 것이다. 아이스맥주는 시판 3개월만인 지난 달에는 1백10만상자(상자당 5백㎖ 20병)가 팔렸다. 조선맥주는 지난해 5월 시판된 국내 최초의 비열처리 맥주인 하이트로 승부를 걸고 있다.하이트맥주는 지난해까지 자체맥주시장을 잠식했으나,올들어 맞수인 동양맥주의 시장을 파고 들기시작했다.올들어 지난달까지의 점유율은 전년에 비해 3∼4% 포인트 늘어나 34∼35% 선이다.조선맥주는 전주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이 달부터 전주에서 월 2백70만 상자의 하이트를 생산하기로 했으며 오는 9월부터는 마산에서도 하이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진로쿠어스맥주는 카스맥주가 진짜 비열처리 맥주라는 점을 부각시키며,후발업체의 불리한 점을 극복하는 전략을 동원하고 있다.진로는 「데웠다 식힌 맥주는 신선한 맛이 없다」며 기존의 보통맥주를 겨냥하고 있다. 진로는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과 부산 등 대도시를 중점 공략하고 있다.깨끗하고 신선한 맛을 강조,20∼30대의 젊은층과 여성층을 주 고객으로 삼기로 했다.올해 점유율 목표는 15%로 잡았다.
  • 민자,「민주 이대표 회견내용」 비난 공세

    ◎“야대표가 「북제재 반대」라니…” 맹공/“원폭제조해도 방관하자는 얘기냐” 힐난/존망걸린 문제 국책불명발언 취소요구 민자당은 14일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기자회견과 관련,김종필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목조목 반박한 것을 비롯,모든 당직자가 한 목소리로 강도 높은 비난공세를 퍼부었다. 김대표는 이날 하오 긴급고위당직자회의를 소집,이대표의 회견에 대한 당의 대응방향과 수위를 조절한 뒤 전체 당직자가 배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이대표의 발언을 『어불성설』 『국적불명의 발언』『당치않은 소리』『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표현』등으로 지칭하며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김대표는 『한 없이 긴장상태가 조성돼 가는 상황에서 야당의 대표가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문을 연 뒤 『나라에 우려스런 상황이 조성될 때는 비록 야당이라 하더라도 국가적 차원에서 협력하는 자세가 정상이며 상식인데 그렇지 못한 이대표의 자세는 대단히 유감』이라고 공박. 김대표는 특히 지금의 위기상황은 정부가 조성한 것이라는 이대표의 주장에 대해 『북한으로하여금 원자폭탄을 만들도록 내버려두고 방관하자는 얘기냐』고 반문한 뒤 『북한이 왜 핵을 가지려 하고 누구를 향해 사용하려 하는가를 생각해 볼 때 제재를 하지 말라는 이대표는 과연 한국사람인지 묻고 싶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대표는 이어 『북한의 핵문제는 정책 이전에 우리의 생사,대한민국의 흥망에 관한 문제로 이대표는 제재가 안된다는 발상이 어디서 나왔는지 되살펴보고 오늘 아침의 국적불명발언을 거둬주기 바란다』고 요구. 한편 이날 민자당 당직자들은 그동안 대야 비난발언을 자제하던 모습을 바꿔 『망발을 서슴지 않은데 대해 경악과 분노를 느낀다』(문정수사무총장),『양식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서청원정무장관),『현실인식의 무지이며 시대착오적인 작태』(박범진대변인),『더듬이가 잘린 곤충과 같이 방향을 못잡는 행태』등 일제히 원색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이기택 민주대표 일문일답/북핵 일괄타결 불변… 독자제재 반대/「상무대국조」 신문광고·탄핵 관철 ­북한이 핵무기보유 의도를 갖고 있다는 안기부의 보고는 핵개발이 협상용이라는 전제아래 성립한 민주당의 일괄타결안의 현실성에 의문을 주고 있다.당론을 변경할 용의는. ▲안기부장의 국회보고를 완전히 믿을 수는 없다.당론은 변함없이 일괄타결방식에 의한 해결이다.유엔제재에는 승복할 수밖에 없지만 미국중심의 제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미국중심의 제재는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유엔제재를 수용하겠다는 것과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것은 모순 아닌가. ▲우리는 유엔회원국이다.따라서 유엔의 이름으로 제재한다면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직접 특사형식으로 북한을 방문할 용의는. ▲정부가 받아들인다면 갈 용의가 있다.북한핵문제를 해결하고 지금의 전쟁위기를 극복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다.내가 먼저 방북문제를 거론하지 않는 것은 사안이 미묘해 물의를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상무대사건 국정조사와 관련,대통령도 탄핵대상에 포함시킬것인가. ▲조사과정에서 비위사실이 드러나면 예외가 될 수 없다. ­정부는 대북제재를 포기하고 북한은 IAEA탈퇴를 철회하라는 식의 촉구성 발언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일리가 있다고 인정한다.그러나 먼저 정부가 남북실무접촉등을 통한 대화노력에 최선을 다했는지 묻고 싶다.이제는 미국이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3차고위급회담을 열어야 한다. ­북한의 IAEA탈퇴로 긴박해진 상황에서 상무대사건 국정조사를 계속 문제삼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여야가 힘을 합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잘 알고 있다.그러나 상무대사건 국정조사 역시 유야무야 넘길 일이 아니다.신문광고와 탄핵을 관철시키겠다.국민심판을 기다리겠지만 우선적인 책임은 정부와 여당이 져야 한다.
  • “핵 저지에 야도 협력해야”/김 민자대표,「위기조성」 발언 비난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14일 북한핵문제등에 관한 이기택민주당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야당의 대표가 극히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김대표는 이날 이대표의 기자회견 소식을 전해듣고는 기자간담회를 자청,『북한핵문제로 조성된 어려운 상황을 국가적 차원에서 극복하기 위해 야당도 협력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지적하고 『그런데도 이대표는 상대하기도 싫은 정도의 저속한 표현을 일삼고 있어 품위와 인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특히 이대표가 정부 여당이 위기상황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한데 대해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면서 『북한이 핵문제를 둘러싸고 조성한 위기상황을 정부여당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태도는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국정조사및 감사법 개정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해석차이와 관련, 『김영삼대통령은 차후 국정조사를 전제로 개정을 강조한 것』이라면서 『상식적으로도 국정조사를 중단하고 법을 개정한뒤다시 진행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 국조심문 또 불발/법사위 자동 유회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회 법사위는 14일 민자당 단독으로 사흘째 전체회의를 소집했으나 전날에 이어 참고인이 출석하지 않아 사실상 자동유회됐다. 법사위는 이날 벽봉전동화사주지,백욱기 대구대불후원회장,강진모동화사대불공사총감독등 6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었으나 아무도 출석하지 않았다. 민자당측은 15일에도 동화사대불공사에 참여한 건축업자 4명과 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에게 어음을 배서해준 노모·윤모씨등 6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신문할 방침이나 이들이 출석할 지도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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