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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안보회의기구 일원화/부처 혼선막고 정책효율성 제고

    ◎당정,개편안 확정/통일원에 남북회담사무국 흡수 정부와 민자당은 24일 중복되거나 임의기구로 운영돼온 통일·안보 관련 장·차관 회의기구를 통합,일원화하고 남북대화사무국을 통일원 내부기구로 흡수하는 내용의 통일·안보기구 개편안을 확정했다. 당정은 회의기구 통합은 빠른 시일안에 시행하고 조직정비등 법령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올 정기국회에서 입법을 서두르기로 했다. 이 개편안을 마련한 이유는 급변하는 통일환경에 대비하고 최근 일부 관련부처사이에 혼선을 빚고 있는 통일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근본적으로 쇄신,통일안보관련 고위정책 결정과정을 효율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것이다. 당정은 우선 안보관계장관회의,통일관계고위전략회의,통일관계장관회의,통일관계장관전략회의,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로 중복되어 있는 고위관계자 협의체를 대통령이 주재하는 안보관계장관회의와 통일원장관이 주재하는 통일관계장관회의로 단순화시킬 방침이다.통일관계장관회의는 헌법 기구인 대통령주재 국가안보회의의 안건을 사전조정하는등 지원하는 역할을 하도록 통일관계장관회의 규정을 고치기로 했다. 당정은 또 통일원차관이 주재하는 실무조정회의와 전략기획단회의도 실무조정회의로 합치기로 했다.이에 따라 대통령 주재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제외한 나머지 통일관련 회의기구는 국가안보회의­통일관계장관회의­실무조정회의로 일원화·통합체제를 구축하는 셈이다. 당정은 통일및 교류협력에 관계된 주요사안도 일반 안건과 마찬가지로 국무회의에 상정·심의하도록 함으로써 정책의 종합조정기능을 활성화하고 국무총리를 중심으로한 정책집행의 총괄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통일원안에 남북연락사무소를 신설,지금까지 통일정책수립과 분리돼 통일원의 외청형식으로 남북회담업무를 전담해온 남북회담사무국을 흡수하기로 했다. 당정은 회담사무국의 기획부,운영1·2부,홍보협력관,서무과도 통일원의 관련부서로 통합·폐지하기로 했다.
  • 부실지구당 “강제 정리”…추진력 과시/개편 민자당무위 첫회의 주변

    ◎회의 공개여부 싸고 난상토론… “비공개” 결론 새 진용으로 짜여진 뒤 24일 처음 열린 민자당의 당무회의와 시·도지부장 회의에서는 당운영 활성화 방안이 활발하고도 폭 넓게 논의됐다. 실세중진들이 대거 포진한 회의에서는 부실지구당을 강제 정리하는 첫 「작품」을 냄으로써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선거를 포함,정치일정에 대비한 추진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당무회의는 당 3역및 정무장관의 현안보고에 이어 6개 사고지구당에 대한 부실판정 문제에 대한 논의와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 문정수사무총장은 당무보고에서 『최근 개편으로 안팎의 기대가 큰 만큼 명실상부한 중진의원들의 참여를 통해 당운영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문총장은 『당무회의가 당의 단합과 결속에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하고 시도지부장회의도 활성화,본격적인 지방화 시대에 대비해 지구당 역할강화에 적극 부응해 나가겠다』고 운영방침을 설명. 외유중인 이세기정책위의장 대신 참석한 백남치정조실장은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1백40여개 법안에 대해 당의 입지를 충분히 확보할 방침』이라고 보고.이한동원내총무는 WTO(세계무역기구)국회 비준동의안 문제와 관련,『가장 적절한 시기에 최선의 방법으로 원만히 처리할 것』이라고 소개. ○…이어 김종필대표가 안건으로 상정한 서울 도봉을등 6개 지구당위원장에 대한 「축출」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시종 무거운 분위기. 원외인 정종택당무위원은 『이들은 지난 대선때 불철주야 애쓴 동지』라고 전제,『이들이 앞으로 정치생활이나 국영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특히 내년선거를 앞두고 조직 분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문.최병렬의원은 『당사자에게는 극형과 다름없는 결정에 앞서 선정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이의를 제기. 이에 문총장은 『지난해 당무감사와 올해의 현지조사등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내린 결론』이라면서 당사자들도 동의했다고 해명. 자유토론에서 곽정출의원은 『발언이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사례가 많아 말하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활발한 토론으로 뭔가 창출해내야 할 것』이라고 요구,다른 당무위원들과 한동안 난상토론. 정석모의원은 『종전처럼 공개하되 비밀을 요하는 특수한 경우에 비공개로 하자』고 제의.정호용의원은 『멍석 깔아놓으면 하던 것도 안한다는 말이 있다』고 오랜만에 입을 연뒤 『당 발전방안을 허심탄회하게 절차탁마한다는 뜻에서 비공개로 하자』고 주장.이에 김대표는 『난상토론을 통해 건설적인 얘기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도록 하자』면서 비공개를 선언. 한편 새로 당무위원에 임명됨으로써 정치일선에 복귀한 서석재당무위원은 회의 전후 참석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으나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침묵으로 일관.
  • 도봉을 등 6개소 부실지구당 판정/민자 당무회의

    민자당은 24일 당무위원회의를 열고 서울 도봉을(위원장금규원) 양천을(최후집) 관악갑(김우연),대전중(김홍만),광주서을(문준식),전북 고창(이호종)등 6개 지구당을 부실지구당으로 판정했다. 이로써 위원장이 궐위된 민자당의 사고지구당은 모두 24개로 늘어났다.
  • 의원선거구 2∼6개 늘듯/민자,대도시 35만 등 획정기준 마련

    민자당은 대도시 35만,중소도시 25만 또는 28만,소도시·농촌 7만등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을 위한 인구기준을 마련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 기준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통합되는 33개 시·군지역 가운데 2개의 선거구인 경북 안동시(안동시·안동군),전남 순천시(순천시·승주군) ,강원도 강릉시(강릉시·명주군),춘천시(춘천시·춘천군)등은 하나의 선거구로 통합되게 된다.통합시 가운데 인구 25만 또는 28만이 넘는 경남 진주시(진주시·진양군),경북 경주시(경주시·경주군), 선산시(구미시·선산군),전북 군산시(군산시·옥구군)등은 2개의 선거구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서울 송파갑과 부산 사하,인천 남동,대구 북,대전 서·유성등은 인구가 35만을 넘어서 분구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현재의 전국 2백37개 지역구는 2∼6개 늘어나게 돼 국회의원 정수도 3백명을 넘어서게 될 가능성이 크다. 민자당은 오는 정기국회에서 선거구획정위원회 구성을 위한 규칙제정을 앞두고 이같은 방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 주한 외교관들이 본는 「김정일타도」 전단

    ◎“전단은 일과성… 권력승계 영향못줘”/소수 지식층 “존재알리기 저항” 추정/군이 김정일 강력지시… 건강이 변수 북한의 평양시내 외교단지에 「김정일 타도」 전단이 대량으로 살포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게 된 것은 이 외교단지에 있는 한 서방공관이 이를 수집,본국정부에 전문으로 보고하면서였다.전단은 19일 밤부터 20일 새벽 사이에 살포됐고,김정일의 세습은 사회주의 건설에 어긋난다고 비난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전단 살포 사실이 오래 지난 뒤면 몰라도 북한 주민들에게 곧바로 알려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양외교단지 거주 경험이 있는 한 주한외교관은 관측했다.익명을 요구한 이 외교관은 『외교단지가 평양의 변두리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북한 주민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때문에 전단 살포를 「찻잔 속의 태풍」쯤으로 여기는 눈치였다. 정확한 집계는 없지만 북한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주한 외국공관 외교관은 평양에 공관을 두고있는 러시아와 동구권 국가,중국등 모두 15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한외국공관 업무를 맡고있는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평양에서는 일반인의 외교단지에 대한 접근이 봉쇄되어 있다고 들었다』면서 『접근이 가능한 아주 소수의 지식인들이 국제사회에 자기들의 존재를 확인시키기 위해 계획적으로 저지른 것 같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다시말해 조직적인 권력투쟁으로 보는 것 같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북한에서 간혹 이러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주한 외교관들과 얘기를 나누다보면 북한에서 전해들은 조직적인 저항에 대한 소문등을 털어놓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지난해 초 원산의 대학가에 나붙은 김정일 비난 대자보와 10여명 정도의 지식인으로 구성된 김정일 비난 모임이 낙서·토론등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동아시아지역 출신의 한 외교관은 『어느 체제건 반대 세력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 않으냐』고 반문하면서 『북한의 권력승계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 비난 전단의 살포와 승계이상설을 연계하길 거부했다. 이처럼 북한에 근무한 적이 있는 외교관들은 전단살포를 일과성의 사건으로 바라봤다. 최근 중국의 북한전문가를 만나고 온 한 인사는 『중국 지도층이 김정일의 건강 상태를 매우 우려하고 있었다』고 전하고 『그러나 리더십 경력등으로 볼때 김정일을 대신할 사람이 없다는 게 중국의 판단이었다』고 말했다.이 인사는 또 북한군부의 동향에 대해 『혁명1세대인 오진우가 후견인인 만큼 쿠데타의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면서 『중국은 김정일의 건강문제와 김일성의 사체처리만 끝나면 권력승계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체제를 유지하려는 혁명1세대와 보다 개방 폭을 넓히려는 혁명3세대 사이의 갈등과정에서 이러한 반대세력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수도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인하지 않았다.한 서방외교관은 『비록 간헐적이지만 북한 내부의 저항은 결국 북한을 변화시킬 것』이라면서 지식인들의 저항이 개방의 확대와 연결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김정일 타도」 전단… 정·관가 시각/「김정일세습」 이상징후 추측도/정부/채널 총동원,후속정보 수집에 주력/여야/“일단 사태추이 지켜보자” 신중 반응 정부는 물론 여야 정치권은 평양 시내 외국공관 단지에 「김정일 타도」 전단이 살포된 것에 대해 북한 권력체계의 이상조짐이 본격화하는 신호탄일 수도 있다고 보면서 추가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 ○…정부는 이번 사태를 일단 김정일후계체제 구축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로 분석하고 다각적인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외교및 정보채널을 총동원,후속정보 수집에 주력하는 한편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와대는 현재 반금정일전단이 뿌려졌다는 사실밖에는 다른 후속정보가 없어 북한 내부사정을 정확히 진단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그러나 특수계층만 들어갈 수 있는 외국공관단지에 권력세습을 반대하는 내용의 전단이 뿌려진 것만으로도 김정일후계체제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로 보고 있다. 통일원은 전단사건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날 아침 일찍부터 북한방송을 청취하며 북한내부동향을 예의주시.이번 사건을 점진적인 개방을 유도하는 김정일과 혁신적인 개방정책을 요구하는 일부 엘리트계층간의 노선싸움이라고 보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이런 움직임이 오히려 김정일의 입지를 강화시켜 권력승계를 재촉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실정. 외무부는 이번 사건에 너무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신중한 생각이며 해외공관에 긴급전문을 보내 북한관련 정보수집에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 ▷정치권◁ ○…「김정일타도」전단이 아직 북한의 권력관계에 어떤 변화를 의미하는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신중한 반응. 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은 이날 당무회의가 끝난 뒤 『한국은 김일성사망후 새로운 남북관계등을 고려,북한의 정세변화를 예민하게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면서 『조용히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상책』이라고만 언급. 이날 당무회의 토론에서도 이 문제는 공식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았으며 회의에 참석했던 일부 당무위원들도 『김정일타도 전단은 과거에도 이따금 있었으며 보다 중요한 것은 군부와 당에 반금정일 분위기를 조직화할 구심이 있느냐하는 문제』라고 조심스런 반응. 민주당은 미국 국무부가 이 문제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을 예로 들며 정부의 정확한 정보수집과 신중한 발표를 주문. 박지원대변인은 『이는 김정일 건강이상설과 함께 주목할 만한 사실이지만 정부가 이미 밝혔듯 대화로써 북한정권의 안정과 평화적인 핵문제 해결등 통일을 추구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므로 조용히 북한의 변화를 주시할 것』이라고 논평. 외교통인 조순승의원은 『북한내 반체제 세력은 김일성생전에도 있었으며 문제는 반체제세력의 존재보다 김정일의 건강이상유무』라고 피력.
  • 민방·주사파 공방/문체공보위(의정중계)

    ◎민방선정 공정성 높이 평가/여/“박홍총장 논문 왜 배포했나”/야 23일 공보처를 상대로 열린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회(위원장 신경식)에서는 얼마전 확정 발표된 지역민영방송 선정과정의 문제점및 사후 관리대책 등이 주로 추궁됐다.민자당의원들은 정부가 공정성을 기한 것으로 높이 평가한 반면 야당의원들은 선정과정에서의 로비의혹 등을 물었다.의원들은 그러나 유선방송과 위성방송을 포함한 정부의 방송정책 전반에 대해서는 여야 가릴 것없이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니냐』고 경계했다. 또 일부 의원은 「주사파」 발언의 주인공인 박홍 서강대총장의 논문 「통일문제와 대학교육」을 공보처가 배포한 경위를 묻기도 했다. 이환의의원(민자)은 『민방선정에 대해서는 광주에서도 공정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후한 점수를 준뒤 『2차 민방허가는 언제 어느 지역까지 해줄 것이냐』고 질의.강용식·박종웅의원(민자)도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게 평점을 매기면서 몇가지 문제점을 열거.박의원은 먼저 배점기준의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정부가 「황금알을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는 민방을 특정업체에허가한 이상 그 수익의 상당부분은 사회에 환원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선정업체가 방송국수익의 사회환원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때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용의는 없느냐』고 사후관리대책을 중점 추궁. 박지원·박계동·채영석의원등 야당의원들은 로비설을 따지면서 보도의 공정성에도 의문을 표시.박지원의원은 『로비설과 내락설이 나돌던 부산의 한창과 대구의 청구는 결국 내락설로 선정됐는데 민방을 관급공사 발주하듯이 로비나 일삼는 업체에 허가를 내줘서야 되겠느냐』면서 『로비를 받은 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실세들은 누구인지 밝히라』고 공세. 오인환장관은 이에대해 『대통령의 친인척이나 측근실세들이 부탁한 사실은 한번도 없다』면서 『상당수 업체가 인연과 학연등을 동원,장·차관을 비롯한 공보처 고위간부에게 부탁한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짐작은 하지만 장관인 내가 철저하게 감독권을 행사했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오장관은 또 『내년 6월 무궁화위성 발사로 본격화될 위성방송시대에 대비해 9월초에 위성방송 근거법규를 수용하는 내용의 방송법개정안을 마련,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설명.그는 이어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는 위성방송 사업의 성격을 감안,대기업등의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 오장관은 CA­TV 추진현황에 대해서도 『방송개시전 가입률 15%,방송개시연도 가입률 30%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관공동 협조를 바탕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종합유선방송의 핵심기기인 「가입자 컨버터」의 차질없는 보급을 위해 상공자원부에서 방송전까지 65만대의 공급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언급. 오장관은 이어 박총장의 주사파 발언과 관련,『옳고 그름을 떠나 「주사파」를 정리해야 한다는 뜻에서 역사적으로 긍정 평가받아야 한다』고 피력.
  • “권력층 반김정일 감정 세계에 알리려 했을것”/김 대통령 밝혀

    김영삼대통령은 23일 평양에 「김정일타도」전단이 살포된 것과 관련,『외국공관 단지에 전단이 뿌려진 것으로 미루어 북한의 고위층에서 한 일 같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초·재선 의원 12명과 만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외국공관단지에 전단을 뿌리는 것은 단순한 감정을 나타내는 행위가 아니고 세계에 그들의 뜻을 알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 지자제선거 대비 당운영방안 논의/민자,오늘 당무회의

    민자당은 24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회의와 15개 시·도지부장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지방자치선거에 대비한 당조직 운영방안을 협의한다. 민자당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서울 관악갑,도봉을,양천을,광주 서을,대전 중,전북 고창 등 6개 지구당을 부실지구당으로 판정,지구당위원장이 궐위된 18개 지구당을 포함한 24개 사고지구당의 위원장 선출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 “남북정상회담 제의 아직 일러/북경수로 지원 절반부담 용의”

    ◎이 민자정책의장 【도쿄 연합】 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의장은 23일 『북한의 새로운 지도체제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한국이 남북 정상회담을 새삼스럽게 제의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원자력시설 등을 돌아보기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이의장은 이날자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정일의 국가주석 및 당총비서 승계가 예상보다 훨씬 늦어지고 있으며 김정일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도는 등 북한의 상황이 매우 불투명하기 때문에 현재로는 남북 정상회담을 서두를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의장은 또 북한의 경수로 전환 지원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절반 가량을 부담해도 좋다』면서 일본도 동북아 평화유지비용이라는 차원에서 상당한 액수를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남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서도 북한의 경수로 전환에는 한국형 원자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제하고 『미국이 북한을 설득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현중파업 우려/노노충돌·연쇄부도 대책 추궁/노동환경위(의정초점)

    ◎자율해결 집착말고 법 엄정집행을/여/정부가 강경대응 부추겨 사태 악화/야 23일 국회노동환경위(위원장 홍사덕)는 노동부 현안에 대한 질의를 통해 분규 60일째를 맞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파업사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여야는 모두 유례없는 「노·노충돌」과 수출차질,협력업체 연쇄부도등 파업장기화가 몰고 온 파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그러나 파업장기화의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민자당의원들은 정부가 한국노총 보다 「전노협」등 재야노동단체를 더 중시함으로써 강경노조원들의 입지를 강화시킨데다 지나치게 자율해결 원칙에 집착,파업사태를 장기화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의원들은 정부가 노사의 자율적 해결을 유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사태악화를 수수방관,결과적으로 노조에 대한 여론악화를 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자당의원들은 일제히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이번 사태를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정착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 최상용의원은 『현중분규의 장기화는 정부가 재야노동단체와의 접촉에 비중을 둬 강경노조간부들의 입지를 강화시켜 준 데 원인이 있다』고 지적. 최의원은 『이번 사태로 현중은 3천7백6억원의 매출손실을 보고 있으며 협력업체들이 연쇄적으로 도산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용의는 없느냐』고 질의. 박범진의원도 수출차질과 협력업체의 도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박의원은 『기업체가 불법폭력이 판치는 치외법권지대가 될 수는 없다』고 전제,『정부는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일하겠다는 근로자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라』고 강조. 이에 김동권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현행 노동법은 복수노조와 노조의 정치개입 배제를 제외하고선 근로자의 권리를 지나치게 옹호,국가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근로자의 권리강화에 상응하는 사용자측의 보호책은 있는가』고 추궁. 이에 맞서 민주당의원들은 『정부가 자율해결을 강조하면서도 은밀히 회사측의 강경대응을 부추겨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 김말용의원은 지난 19일 울산지방노동사무소가 「무노동무임금 원칙고수」를 당부하며 회사측에 보낸 공문을 내보이면서 『이는 정부의 행정권 남용이자 탈법행위』라고 주장한 뒤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장관은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 신계륜·원혜영의원도 『정부가 회사측에 강경대응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다』면서 『회사측이 노조간부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하도록 정부가 중재할 용의는 없느냐』고 추궁. 신의원은 특히 『사태가 장기화된 것은 노동부가 여론을 회사측에 유리하도록 이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개입을 자제한 때문』이라면서 『노동부가 내부적으로 대우보다 임금을 낮게 책정하라고 지시하지 않았느냐』고 추궁. ○…남재희장관은 『노조측이 파업기간중의 임금지급과 노조간부들에 대한 고소·고발취하,해고자 9명 복직등을 요구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노사가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답변. 남장관은 이어 『무노동무임금 원칙은 반드시 준수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후에라도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엄정한 법집행 의지를 강조.
  • 경기과열 막게 정부 씀씀이 줄인다/흑자예산 편성지침 배경

    ◎내년 4대선거 몰려 물가불안 우려/지출줄여 채무상환·안정성장 도모 새해 나라살림의 규모와 방향이 윤곽을 드러냈다. 정재석 경제부총리가 23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새해 예산안은 그동안 당정간에 논란이 됐던 흑자예산(세입보다 세출을 적게 잡은 예산) 편성을 관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또 공무원의 인건비는 올해와 비슷한 6.3∼6.4%(기본급 3%)로 잡아 임금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요인을 최소화했다. 노후 철도차량 개체·수질개선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주력하고,국민총생산(GNP)에 대한 교육재정의 비율이 5%를 달성하도록 하는 등 교육예산의 강화도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의정시절 경험을 얘기하며 『과거에는 국회에서 국가채무를 상환하라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요즘 일부에서 다른 목소리가 있는 것은 이상하다』며 균형예산을 주장한 민자당을 물리치고 흑자예산을 주장한 정부의 손을 들어주었다.따라서 새해 예산의 세출에서 절약된 돈은 국가채무 상환에 사용될 전망이다. 김대통령이 흑자예산을 지지한 것은 재정의 경기조절 기능을 중시했기 때문이다.내년은 올해에 이어 물가안정의 취약기로 예상된다.더욱이 내년엔 4대 지방자치 선거가 동시에 실시되고 해외부문의 통화증발마저 우려된다.일반회계 세입을 모두 세출에 사용할 경우 총수요 확대로 인한 인플레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김대통령이 흑자예산 편성을 지시한 것은 경기의 과열방지에 주력하하라는 뜻으로 보인다.대통령은 앞으로 당정협의 및 국회심의 과정에서도 이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흑자예산 편성 문제가 앞으로 순탄하게 통과될 것 같지는 않다.정치권이 경기 안정에 공감하면서도 국민의 세부담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학계에서도 재정을 통한 경기조절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견해들이 적지 않다. 특히 민자당은 아직도 균형예산에 미련을 갖고 있다.정부가 미리부터 예산이 남도록 편성,나중에 빚을 갚는 데 쓰겠다는 입장인 반면 민자당은 세출부문에 아예 부채상환용 씀씀이를 정해놓고 전체 예산은 세입과 세출을 균형있게 짜자는 주장이다. 얼핏 보면 비슷한 얘기 같지만 민자당의 주장에는 세입보다 세출을 적게 잡은 흑자 편성안을 국회에 내 놓고서 추곡가 동결같은 민감한 사안을 관철시키려고 할 경우 야당을 설득할 수 있겠느냐는 정치적 판단이 깔려 있다.그럴 바에는 빚갚을 돈을 아예 예산안에 명시,정부가 목표로 하는 재정의 경기조절 기능을 확보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또 아무리 물가상승 압력이 높다고 해도 가뜩이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에 대한 투자재원이 시급한 상황에서 수십년 간 누적된 빚을 한꺼번에 갚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내년을 경기의 진운을 가르는 중요한 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정부가 솔선해서 씀씀이를 줄이지 않을 경우 경기과열로 애써 쌓은 경제성장이 물거품이 되고 혼란에 빠질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경제기획원의 이영탁 예산실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내년도 우리나라 경기의 과열을 걱정해 강력한 통화긴축과 흑자예산 편성을 권고했다』며 지금이야말로 예산지출 규모를 줄여 과열에 대비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 예산 지침 김영삼대통령은 23일 95년도 예산과 관련,정재석부총리에게 분야별로 예산편성 방향을 지시했다.김대통령은 특히 앞으로 당정협의나 국회심의 과정에서도 정부안을 잘 설명,정부가 편성한 예산내용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의 지시내용은 다음과 같다. ▲2천년대에 도래할 정보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초고속 정보화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최대한 노력할 것. ▲앞으로 다가올 무한경쟁시대는 결국 사람에 의해 승부가 판가름날 것이며 이러한 측면에서 교육비 투자가 98년까지 GNP의 5% 수준으로 제고될 수 있도록 내년도 교육비 예산을 현재의 안보다 1천억원정도 더 증액되도록 할 것. ▲어려운 여건아래에서 근무하고 있는 군장병들을 위해 특수수당이나 부대운영경비등을 현실화해 군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 ▲최근 사회 각 분야에 침투하고 있는 불온세력및 지능화 돼가고 있는 각종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경찰의 장비강화등 재정지원을 확충하여 국민생활의 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 ▲내년부터 일부 세율이 인하되더라도 전체 조세부담은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국세청의 징세행정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 ▲공무원 처우개선은 당초 계획대로 97년까지 국영기업체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 ▲남북관계가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이에 관한 전문인력의 양성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 ▲내년은 광복 5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국민들에게 21세기 태평양시대의 주역이 되고 7천만 한민족시대를 열어나갈 전기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내실있는 기념사업이 추진되도록 할 것.
  • 민자 구로을 지구당/유기수위원장 탈당

    민자당의 부실지구당 정리대상인 서울 구로을지구당의 유기수위원장이 23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로써 민자당의 사고지구당은 18개로 늘었으며 정리대상 부실지구당은 6개로 줄었다.
  • 김덕룡의원 「변신 모색」/마부서 기수로?

    ◎“외부접촉 확대” 선언 왜 나왔나 민자당의 서울시지부장으로 정치일선에 복귀한 김덕용의원이 이미지 변신을 모색하는 것 같다.지금까지 김의원은 대체로 김영삼대통령의 핵심측근,막후참모,밀사의 모습으로 각인 돼왔다.그의 이름은 「정권의 핵심인사들과 창가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귀엣말을 나누며 이따금씩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그런 그가 이제는 보다 개방적이고 포용력 있는 「대중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비치는 것이다. 그러한 변신의 노력에는 지금까지 해온 「마부」의 역할에 만족하지 않고 말을 타고 달리는 「기수」로 정치의 전면에 나서보겠다는 뜻도 담겨있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물론 김의원 스스로는 그 반대라고 말한다. 지난 20일 김의원이 중국방문을 마치고 김포공항에 도착했을 때 마중나갔던 측근들은 그에게서 몇가지 달라진 점을 발견했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언론기피증」이 사라졌다고 한다.이날 공항에 도착한 김의원은 「자발적」으로 기자들과의 간담에 응했다.카메라의 집중조명을 받으면서도 어색함 없이 서울시지부장으로 임명된 소감을 밝혔다.또 서울시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못박은 것을 비롯해서 「주사파」문제,당 운영방식,앞으로의 포부,심지어는 민주계 내의 알력부분에 대한 질문에도 거침없이 답변을 해나갔다.『사람을 피한다…』는 인상을 줄 정도로 말을 아껴온 김의원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놀라운 변화였다. 측근들은 김의원의 표정도 많이 밝아진 것 같다고 말한다.김의원은 사람들과 마주칠 때 마다 내내 미소로 맞았고 악수하는 손 끝에 힘을 모았다. 이와함께 업무에 대한 적극성도 한층 더한 것 같다.20일 하오 귀국한 김의원은 곧바로 서울시지부 요원들과 시내에서 만찬을 나누며 업무보고를 받았다.김의원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생각해온 당운영방침에 대해 일가견을 피력했다고 한다. 이같은 「이상현상」은 22일에도 계속됐다.김종필대표와 당3역등 당직자들에게 인사하러 여의도 당사에 들른 김의원은 만나는 사람들과 격의 없는 몸짓으로 인사를 나눴고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도 가졌다.이런 변화에 대해 김의원의 측근들은 『주어진 역할에 맞춘 당연한 변신』이라고 설명한다.김의원 스스로도 『서울시지부를 홍보하는 차원에서 외부와의 접촉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김의원의 이미지 변신노력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하다.
  • 한·중 동반관계 “속보”/수교2돌 계기로 본 교류실태

    ◎교역규모 1년만에 28억불 급증/25만여명 방중… 역사·문화 교류 우리나라와 중국은 지난달 말 한·중항공 협정에 가서명 했다.베트남과는 20년이 지나도록 타결짓지 못한 것을 우리와는 2년 사이에 비록 잠정적인 상태나마 매듭을 지은 것이다.이것은 두나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있다는 뜻이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중국이 서울∼북경 노선의 관제이양점을 동경 1백24도로 한 것은 그들의 협상태도로 볼때 변화』라고 지적하고 『이유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92년 8월 24일 한·중수교후 올 6월말까지 중국을 방문한 우리나라 사람은 모두 24만9천62명.이러한 방문객수는 일본·미국·태국·홍콩에 이어 다섯번째이다.게다가 지난 4월 중국여행에 대한 제한조치가 해제돼 앞으로는 방문객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이다. 정치·군사 분야는 아니지만 두나라의 경제·문화 분야에서는 활발한 교류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두나라는 3번의 정상회담과 8번의 외무장관회담을 통해 북한 핵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는등 교류·협력의 영역을 확대하려고 끝없이 시도하고 있다.아직은 초보적인 단계에 있지만 한반도및 동북아 질서 재편문제등 군사적 협력체까지를 추진할 태세이다.한승주외무부장관도 『중국과의 협력 가능분야는 의외로 넓다』고 말할 정도다.실제 한장관은 취임후 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 8차례나 회담을 했다. 외무부 집계에 따르면 교류의 기초가 되는 대중국 교역량은 수교가 되던 지난 92년 수출 26억5천만달러,수입 37억2천만달러로 모두 63억7천만달러를 기록 했다.지난 해에는 무역수지가 역전돼 수출이 51억달러이고 수입은 40억달러를 기록,중국정부로 부터 역조를 시정해달라는 요구를 받기에 이르렀다. 이는 정부가 수교후 경제교류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어온 까닭이다.투자보장협정에서부터 2중과세방지협정에 이르기까지 경제교류와 관련된 협정은 거의 모두 체결한 상태이다.특히 지난 3월 두나라 정상이 합의한 산업협력위원회가 지난 6월 설치돼 자동차 전전자교환기·항공기·고화질 TV등4개 분야를 전략사업으로 선정,현재 공동기술개발·생산·판매를 목표로 구체적인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남아있는 것은 고작 어업협정 뿐이다. 정부는 이러한 교류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상해에 총영사관을 개설한데 이어 다음달에는 청도에 총영사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사회·문화 분야의 교류도 김대통령의 중국 방문때 문화협정이 체결된 탓인지 올들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외무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수교 2주년을 기념,오는 9월 국립예술단의 중국 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정치·군사 분야도 황무지만은 아니다.한·중의원친선협회(회장 민자당 김용태의원,주양 전국인민대의원대회 외사위원장)가 발족되어 있다.또 두나라 대사관에는 4명씩의 무관을 배치,군사협력의 길을 터놓고 있는 상황이다.이처럼 두나라의 관계는 기간으로는 결코 따질 수 없는 독특한 관계임에 틀림없다.
  • 민자 광주 북을지구당/차상록위원장 사표

    민자당의 부실지구당 정리대상인 광주 북을지구당의 차상록위원장이 22일 사표를 냈다. 이로써 민자당의 사고지구당은 17개로 늘어났다.
  • “반대파 숙청 신호”­“노선 갈등”/심상찮은 「김정일의 북한」

    ◎92년 승계거론때도 “야심가 책동” 경고/후계체제 마무리에 이상 있을지도 김정일의 건강이상설이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북한 중앙방송이 느닷없이 「야심가·음모가들의 배신행위」를 경고하고 나오는 등 심상찮은 북한의 내부 동향이 외부로 불거져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이같은 조짐은 김이 오는 10월1일 중국측의 건국행사에 참석요청을 받고도 거절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와 맞물리면서 김정일체제의 이상설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이상징후들은 아직 정부당국도 그 진위를 검증하지 못하고 있는 첩보단계에 불과하다.예컨대 중국측이 건국 45주년 행사에 김을 초청했는지의 여부도 확인이 필요한 보도라는 것이다. 또 『후계자 문제를 바로 해결하지 못하면 야심가·음모가들의 배신행위로 당과 혁명이 농락당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22일자 중앙방송 보도도 반김정일세력이 부상하고 있는 징후로만 받아들이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일부 북한전문가들은 오히려 주석이나 당총비서 취임 등 김의 권력승계 공식화를 위한 마무리 정지작업이 임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야심가 운운하는 보도는 권력투쟁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게 아니라 김정일체제 구축에 소극적인 인사들을 숙청하기 위한 전주곡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도 『김이 지난 92년 10월10일 당창당 47돌을 기념해 승계문제를 거론하며 음모가와 야심가들에 대한 책동에 경고를 보내는 등 최근의 중앙방송 보도내용과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그래서 『김정일체제에 이상이 생겼다기 보다는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사태에 대한 일종의 경고이자 대비인 것으로 분석된다』는 설명이다.요컨대 김일성에 대한 추도분위기를 김정일에 대한 추대분위기로 전환하기 위한 신호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정부내에서 조차 이에 대한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독재국가일수록 언론매체가 물밑 권력이동의 흐름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므로 좀더 지켜봐야 김정일체제의 순항여부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북한의 공식선전매체들은 김정일의 핵심측근인 당선전담당비서 김기남이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전제,『이 때문에 북한의 방송·신문들이 김정일 우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후계체제가 안착됐다고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기남은 『우리식대로 살자』,『우리 당중앙 목숨으로 사수하자』 등 북한의 유명한 구호를 만든 장본인으로 김의 심복중의 심복이다.하지만 폐쇄사회의 권력교체기에는 역시 무력을 장악하는 군부나 공안 쪽이 힘을 쓰게 마련이다.따라서 후계체제의 마무리 여부도 김이 군부 등을 제대로 장악했느냐에 따라 검증되겠으나 아직 이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김일성만한 장악력도,카리스마도 없는 김이 일단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후계자로 기정사실화 됐으나 내부 권력서열 재조정과 핵문제 등 대내외 노선을 둘러싼 내부 갈등에 직면해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양 갈래 분석을 염두에 둔다면 김정일체제의 이상설에 대한 정확한 진상은 오는 9월9일 북한정권 창건일이나 10월10일 노동당 창당일을 전후한 시점에 윤곽이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이 때까지도 김이 승계절차를 마무리짓지 못한다면 김정일체제에 분명한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일 이상설」 정치권 촉각/김사망 연루·건강에 문제 가능성/민자/“권력구조 이상”·“문제없다” 양론/민주 정치권은 여와 야를 막론하고 김정일의 신상및 권력승계작업과 관련한 여러 가설들을 제시하면서 최근 다양한 갈래로 나타나고 있는 이상 징후들이 북한의 권력구도 재편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자당◁ ○…오래 전부터 김일성의 사망원인에 대해 의문을 표시해온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지금 나타나고 있는 북한의 이상기류들은 바로 김일성의 사인문제에서 비롯되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의장은 특히 김일성의 사고사 가능설이 미국 정보기관으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김일성의 사인에 대한 김정일의 연루문제로 후계작업의 매듭이 늦어지는 것 같다』고 피력. 이의장은 『김정일은 북한주민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만약 김일성의 사인에 대한 의혹이 북한내부에서 확산되면 김정일은 궁지에 몰릴 것이며 탈출수단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김정일체제의 확립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전망했다. 이달초 한­이란의회친선협회장으로 이란을 방문,과거 김정일과 단독면담을 몇차례 가졌던 이란의 북한담당 고위관리와 의회지도자들을 만나고 돌아온 김정남의원은 『김정일의 정신건강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던 그들의 말을 최근의 북쪽소식과 비교해보니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고 전하고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그의 건강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조부영경제담당정조실장은 『과거 중국이나 소련의 예를 보더라도 1인 독재정권이 와해되면 과두체제 또는 집단지도체제가 등장하는 것이 역사의 법칙』이라고 전제,『북한 역시 시차는 있을지 몰라도 과두체제의 등장이 필연이며 현재의 불투명한 상황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자세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당의 공식적인 판단은 유보하고있다.의원들도 북한의 권력구조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측과 예상대로 김정일 단일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는 측으로 나뉘고 있다.정보부족인 탓이다.다만 우리 정부가 보다 확실한 정보를 입수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전제 아래 불확실한 정보를 바탕으로 지나치게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회 외무통일위의 이부영의원은 『비단 김정일의 중국방문 거부사실을 들지 않더라도 사회주의 국가가 국가원수를 한달 이상 공석으로 두는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북한 권력구조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관측. 이의원은 『뭔가 북한의 지도체제에 대단히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염려된다』면서 『이런 때일 수록 정부는 북한에 대해 포용적인 자세를 보여 그들의 안정을 간접적으로나마 도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 반면 김원기최고위원은 정보부족을 전제하면서도 김정일의 권력승계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 김최고위원은 『어떤 형태는 김정일의 권력장악은 기정사실화된 것 아니냐』면서 『문제는 김일성이 누리던 권력을 얼마만큼 승계하느냐일 뿐 정변등의 기미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피력.
  • 민자/내년 흑자 예산 반대/16%증액 균형편성 추진

    민자당은 22일 내년도 예산안편성에서 내년도 예산 가운데 일반회계세입의 1∼2%인 5천억∼1조원가량을 흑자예산으로 편성하자는 정부의 방침에 반대,균형예산을 주장하고 있어 앞으로의 조정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정부는 흑자예산으로 생긴 여유자금을 양곡증권및 국·공채상환등 채무변제와 추곡수매등에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민자당은 이를 미리부터 예산안에 포함시킴으로써 균형예산으로 맞추자고 주장하고 있다. 민자당은 그러나 주요국책사업에 대한 지원액은 정부의 요구대로 책정하거나 더 늘리고 특히 지방자체단체가 요구하는 각종 국고지원액을 가급적 원안대로 반영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내년도 일반회계예산을 올해보다 16%가량 늘려 총50조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증액하려는 정부의 예산안책정규모에 대해 동의해줄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날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당 예결위 세미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예산안편성에 관한 기본원칙을 마련,오는 27일 예산관련 당정회의에서 본격적으로 심의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통일을 대비해 세입기반을 대폭 확충하고 정부기구의 정원및 조직확대등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또 율곡사업 등 방위비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편성방식을 개선하고 민간단체에 대한 경상비보전은 단계적으로 축소해나가기로 했다. 심각한 교통난의 해소를 위한 재원확보방안과 관련,교통세율은 인상하되 이미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된 법인세·부가가치세등의 세율인하폭은 재조정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 하객 1백여명… 작년보다 “화기”/노 전대통령 62회생일 주변

    ◎옛 청와대참모진·민자 일부의원들 방문 노태우전대통령이 22일 퇴임후 두번째인 62회 생일을 맞았다. 노전대통령으로 말하면 지난해 이맘때는 「6공」출신 인사를 향한 거센 사정바람에 심기가 좋지 않은 상태였다.주변상황이 불편하기는 이번도 마찬가지이다.「12·12사태」에 대한 검찰의 서면질문에 답변해야 하고 전날 미국에서 귀국한 딸 소영씨부부가 외화밀반출혐의로 곧 검찰의 조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노전대통령의 연희동 자택 분위기는 지난해보다는 훨씬 화기애애했다.「12·12」질문서는 주로 전두환전대통령을 겨냥한 것이고 노전대통령이 간여한 부분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판단 탓인지 아무래도 긴장감이 덜했다.소영씨부부 문제도 소환조사를 넘는 사법적 조치는 없으리라 기대하는 눈치이다. 노전대통령은 이날 자택에서 생일 축하객을 맞는 것말고는 다른 행사를 가지지 않았다.. 만찬도 자택에서 가족들과 했다.곧 미국유학을 떠날 아들 재헌씨,그의 장인인 신명수동방유량회장과 소영씨가 부부동반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동생 재우씨,동서인 금진호민자당의원부부도 동석했다. 노전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에는 이날 50여개의 난초화분이 배달되었다.김영삼대통령은 21일 윤원중비서관을 통해 난을 선물했다.노전대통령은 윤비서관에게 지난 19일 김옥숙여사의 생일때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가 선물을 보내줘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김대통령에게 건강에 유념하라는 덕담을 전했다.전전대통령과 김대중씨도 역시 축하 난화분을 보내왔다. 축하방문객도 1백여명에 이르렀다.같이 청와대에서 일했던 인사는 물론,민자당의 일부 민정계 의원과 언론인 몇몇이 연희동을 찾았다. 상오 10시30분에는 정해창비서실장,김중권정무·안교덕민정·이병기의전수석비서관,최석립경호실장,임인규정책조사보좌관등 전청와대비서진의 집단하례를 받았다.서동권·이현우전안기부장,조경식전농림수산부장관,정구영전검찰총장과 최병렬민자당의원,손주환국제교류재단이사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노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사람이 많아서 서로 덕담만 했으며 심각한 얘기를 꺼낼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전했다.이 측근은 『우리는 검찰에 제출할 「12·12사태」 질문서의 초고작업을 끝냈으나 전전대통령측이 다소 시간이 더 필요한 듯하다』면서 『전전대통령측과 제출날짜를 꼭 맞출 필요는 없겠지만 비슷한 시기에 내게 되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다른 측근은 소영씨 문제에 대해 『검찰조사를 받는 선에서 마무리되지 않겠느냐』고 희망했다.
  • 여야,정기국회 전략 마련 부심

    ◎폭발성 이슈 산적… 지자선거 전초전 성격/WTO 적극홍보… 대북지원 비용 난제/민자/UR비준 저지·보안법 개폐 최대비중 여야가 정치하한기임에도 불구하고 눈앞에 다가온 정기국회에 대비한 전략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오는 9월10일 개회되는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국정감사및 조사,예산안처리,추곡수매등 늘상 해오던 안건 말고도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결과인 세계무역기구(WTO)가입동의안의 처리,대북한 경수로지원 동의,국가보안법 개폐등 몇가지 폭발성 이슈를 다루게 돼 있다. 특히 내년의 4대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분위기장악을 위해 정부와 민자당의 틈새를 집요하게 파고들 태세여서 한바탕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자당◁ 이한동원내총무는 지난 18일 신기하민주당총무와 유럽출장에 동행했다 돌아온 권해옥수석부총무와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권수석은 신총무와 함께 다니며 대화를 나눠보니 WTO가입동의안에 무조건반대만 하지는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총무는 그러나 민주당 전체가 지금까지 내세워온 반대방침을 쉽게 철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자당은 따라서 정부와 당조직을 통해 「WTO체제란 무엇인가」 「우리에게는 어떤 득실이 있는가」 「농촌은 어떻게 달라지는가」하는 문제등을 집중홍보할 계획이다.또 정기국회가 시작되더라도 시간을 두고 미국과 일본이 WTO가입동의안을 처리한 뒤 국내외적인 물결을 타고 무리없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에 대한 경수로지원문제는 국민 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동의안을 제출한다면 국회가 동의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미국과 일본이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우리정부의 주장과 달리 우리정부의 부담이 지나치게 커지게 되면 국민과 야당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가보안법은 민자당에서도 개폐에 대비한 실무안을 진작부터 검토해왔다.그러나 최근 주사파에 대한 사회적 우려와 북한체제의 불안정등으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가보안법을 개정한다는 것은 그리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생각이다. ▷민주당◁ 이번 국회에서 민주당이 최대역점을 두는 사안은 역시 UR협정의 국회비준문제다.이와 관련,UR가 국제적 추세이기는 하지만 미국과 일본등 선진국이 비준을 하기 전에 결코 우리가 먼저 해서는 안된다는 당론을 정한 지 이미 오래다.따라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번에 UR비준처리는 막겠다는 전략이다. 다음으론 국가보안법의 개폐에 체중을 싣고 있다.여야영수회담의 합의사항인 만큼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뜻을 이루겠다는 비장함마저 엿보인다.특히 최근 여권의 「신공안정국」움직임과 연결시켜 보안법 개폐의 당위성을 역설해나갈 계획.나아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재판에 계류돼 있는 이부영최고위원의 문제까지 맞물려 민주당으로서는 더욱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금융실명제의 대체입법 관철에도 민주당은 상당한 무게를 싣고 있다.긴급명령으로만은 많은 문제점과 허점이 나타났으므로 지난해 당이 마련한 「금융실명거래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켜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율곡사업이나 원전수뢰사건에서 나타났듯 국민이 낸 세금이 올바로 쓰여지느냐를 수시로 점검하고 예산의 오·남용과 부정사용을 막기 위해 「예산부정방지법」을 꼭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국정감사기간 어느때보다 철저한 결산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밖에 지하경제의 제도권 경제로의 흡수를 위한 「돈세탁방지법」을 비롯,영수회담 합의사항인 통합의료보험법,대학생이나 주부가 노인정등에서 자원봉사를 하면 일정한 봉사료를 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원봉사법안등도 이번에 반드시 처리한다는 복안이다.
  • 원자력관련 산업 적극적으로 육성/당정,법개정 추진

    정부와 민자당은 21일 원자력 에너지의 이용과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원자력 관련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원자력법 개정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원자력정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현재 5∼7명으로 구성된 원자력위원회의 위원수를 7∼9명으로 확대 개편하고 과기처산하에 원자력안전전문기관을 신설하는 한편 원자로등을 해체할 때는 반드시 사전허가를 받도록 하는등 안전대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또 원자력 연구개발사업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 정부의 출연금과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등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방사능물질의 포장및 운반용기에 대해 승인제도를 도입하도록 했다. 당정은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이상득정조실장과 김시중과기처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당정은 이와 함께 유전공학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유전공학육성법을 생명공학육성법으로 명칭을 바꾸고 유전적으로 변형된 생명체등 유전자원의 이용과 보전요건을 한층 강화할방침이다. 이밖에 우리나라 영해에서 해양과학조사를 할 때는 반드시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기초과학연구정책심의회를 기능이 유사한 종합과학기술자문심의회와 통합하기 위해 기초과학연구진흥법등 관련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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