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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천 동보신금 채무지급 정지/출자자에 대출따라

    충남 대천의 동보상호신용금고가 「출자자 대출 금지」 규정을 어기고 사주가 경영하는 건설회사에 3백88억원을 담보 없이 대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재무부는 26일 이 금고의 경영 및 재산에 대한 공동관리 명령을 내리고 고객이 맡긴 예금 이외의 채무 지급을 정지했다. 이 금고는 대주주인 신홍식씨(민자당 대천·보령지구당 위원장)가 경영하는 서오개발(종합건설업)에 3백88억원을 불법 대출하는 등 사주의 사금고 노릇을 해 왔다. 서오개발은 지난 해 12억원의 적자를 내고 자본잠식 상태인 부실기업으로 모든 재산이 이미 은행에 담보로 잡혀 있어 대출금을 회수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 북주민「인권보장」지원예산 증액/외무통일위 민자 「단독예산심의」중계

    ◎“4백만원으로 뭘하나” 정부 무성의 질타/평양측의 「재미동포 공작」 대응책 등 추궁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의 심의가 법정 처리시한을 겨우 엿새 남겨 놓은 26일 외무통일위와 교육위에서 어렵사리 시작됐다. 민자당은 단독으로 가진 첫 심의작업에 대해 「졸속 평가」를 받지 않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는 모습이 역력했다.의원들 나름대로 정부가 짠 예산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대안을 제시하는등 진지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날 심의는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반쪽 회의」란 것 말고도 회의가 도중에 중단되는등 좋지 않은 모양을 보이기도 했다.외무통일위는 이날 상오10시 전체 위원 22명 가운데 정재문·황인성·김영구·오세응의원등 4명이 빠진 나머지 민자당 의원 10명으로 회의를 시작했다.그러나 김종필·이만섭·이세기의원등이 회의도중 회의장을 떠나면서 의사진행 정족수인 3분의1 밑으로 내려가 1시간50분만에 회의를 중단해야 했다.결국 수소문 끝에 김종필대표가 부랴부랴 되달려와 회의가 속개되는 해프닝이 연출됐고 마침내 속개한지 40분만에 종료됐다. 교육위는 민주당 소속인 이영권 위원장이 이날 대전집회에 참석하느라 민자당쪽 간사인 김인영의원이 위원장직을 대행했다.그것도 전체 의원 16명 가운데 5명 밖에 오지 않아 의사정족수인 6명을 채우지 못하다가 1시간이나 늦은 하오3시쯤 구천서의원이 도착하고 나서야 회의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외무통일위에 참석한 의원들은 짧은 시간이나마 일반 회계 2백60억원,특별회계 5백50억원에 이르는 통일원 예산안을 물고 늘어지는 「근성」을 보여 주었다.먼저 통일과정 관리대책 개발명목의 예산 4억6천3백만원에 대한 허술함이 지적됐다.북한 주민의 인권보장과 삶의 질 향상지원을 위한 예산 4백여만원에 대해 서정화의원이 『이 돈으로 뭘 할 수 있다는 말이냐』고 질타했다.구창림의원은 『개발명목 예산 가운데 4억여원은 구체적인 사용방안도 없이 총액만 적혀 있다』고 나무랐다.안무혁의원은 『예산이 정책과 제대로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고 정부측의 무성의를 탓했다.노재봉의원은 『북한의 인권문제는 대북 4대 현안의 하나인데 과거의 타성으로 예산을 짠 것은 창피한 일』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이홍구 통일부총리는 『관례에 따라 예산항목에 넣은 것』이라고 시인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재봉의원은 43년만에 북한에서 귀환한 조창호중위의 사례를 들어 『전쟁포로의 불법처우 문제를 북한에 제기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해외동포등에 대한 통일정책 여론조사비로 6천9백만원이 편성된 데 대해 안무혁의원은 『북한측은 재미동포에 대한 공작을 진행하고 있는데 대책은 뭐냐』고 물었다.이에 이부총리는 『범정부적으로 나서야 할 심각한 사안』이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통일문제 국제의원 워크숍 개최비용 1억4천5백만원에 대해 의원들은 『의원들의 행사에 왜 행정부가 돈을 내느냐』고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결국 협의 끝에 예산이 부족한 북한 인권문제 부문에 모두 돌리기로 합의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박정수의원은 4천만원이 편성된 대학생 통일논문 현상공모에 대해 『우수한 논문도 많은데 이를 널리 읽히도록 하는 예산의 배려는전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메아리없는 “야호”… 괴로운 민자/혼미정국 해법 고민하는 여권

    ◎“판 깨져선 안된다” 적극수습 모색/야 집안싸움 끼어들수 없어 냉가슴/내일 민주의총이 고비… 「온건」땐 대화 시도 민자당은 지금 이기택대표의 의원직사퇴서 제출로 더욱 복잡해진 민주당의 내부사정을 상반된 두 갈래 방향에서 계산하고 있다.하나는 야당의 무한투쟁 선언으로 국회 단독운영에 대한 부담이 덜어졌다고 반사이익을 따지는 측면이고 다른 하나는 정국의 정상화가 오히려 더 멀어지게 됐다는 조바심과 우려의 측면이다. 민자당은 하루전만 해도 이대표의 행동을 「자해행위」로 몰아치면서 이것이 당내 권력투쟁의 소산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 했다.그러나 26일에는 야당의 분란이 정국정상화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대야공세의 수위를 다소 낮추면서 일단 야당의 태도를 관망하겠다는 자세로 돌아섰다.아울러 수습방안도 제기되기 시작했다.여기에는 물론 옆집이 불타는 것을 좋아하다가는 내집의 피해도 피할수 없다는 인식도 깔려있다. 문정수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분열로 대야 협상창구가 양쪽으로 나뉘어 정국이더욱 꼬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면서 『민자당도 더 어렵게 됐다』고 토로했다. 따라서 민자당에서는 「판」이 완전히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서서히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야당 내부가 혼미양상을 보이고 있고 여당으로서 줄 것이 없는 현단계에서는 이렇다할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이 민자당의 중론이다.강삼재 기조실장은 『뭔가 얘기가 되려면 저쪽(민주당)이 먼저 평정돼야 한다』고 민주당 내부상황의 정리를 정국 정상화의 선결조건으로 꼽으면서 『하지만 이대표가 이미 돌아올수 없는 다리를 건너 이 상황이 연말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민자당은 따라서 국회는 일단 정해진 일정대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26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이같은 방침을 재확인하고 국회 외무통일위와 교육위 전체회의를 열어 예산안심의를 강행했다.이한동 원내총무는 『국정운영을 책임진 집권당으로서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책임을 포기할수 없다』면서 예산안도 법정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 처리할 것이라고 못박았다.그러나 이같은 외견상의 강경방침에도 불구하고 민자당의 국회운영에는 아직 가변성이 많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야당의 태도에 변화의 기미가 전혀 없다면 그대로 갈 수도 있지만 아직 야당상황을 속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야당의 태도변화 기미가 감지되면 대화를 시도하는등 정국수습작업에 착수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미 일각에서는 청와대회담의 재추진설 등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자당은 28일로 예정된 민주당의 의원총회가 정국전개의 한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 결과를 몹시 궁금해하고 있다. 한동안 대야협상을 맡았던 서청원 정무장관은 『그날 의총에서는 12·12로 뒤틀린 정국을 푸는 방안을 놓고 강·온 의견이 동시에 제기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강성발언도 많겠지만 온건발언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견된다』고 야당의 원내·외 병행투쟁론의 재부상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강실장도 『의총에서 정해지는 방향이 앞으로의 정국을 가름하는 고비가 될 것이나 일단은봉합하는 쪽으로 가지 않겠느냐』면서 『여야가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만 있다면 예산안처리 시한을 다소 늦추는 것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집회 이후 민주내분 전망/“강수가 묘수”… 「장외」 밀어부치기/KT/일단 「달래기」… 계속 동참엔 회의 의원직 사퇴서를 낸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더욱 강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대표는 26일 대전역광장 장외 집회에서 마지막 연사로 나서 『어떠한 희생과 고난이 따르더라도 한발짝의 양보도 없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필사즉생」의 각오를 다졌다.그는 또 『파행 국회의 책임은 현 정권에 있으며 국회정상화를 원한다면 기소 결단부터 내려야 할 것』이라면서 『나혼자 남더라도 끝까지 기소관철 투쟁에 나서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대중연설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그의 발언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당연히 이대표는 이번 주안에 부산·광주·대구·서울 등지에서의 장외 집회도 계속 밀어붙이겠다는 생각이다.대전 집회도 성공작이라고 치부하고 있다. 또 의원직 사퇴에 대한 당 안팎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해 28일 의원회관 집무실인 2백16호실을 완전히 비울 계획이라고 측근들이 전했다. 「분당」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두고 의원직을 사퇴한 그로서는 이번 「12·12」투쟁이 자기의 정치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일관되게 초강수로 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당내 최대주주인 동교동계를 비롯,각 계파가 이대표의 투쟁노선에 계속 동참할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솔직한 분위기이며 오히려 회의론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날 대전 집회도 이대표진영은 3만명 이상이 모인 대성공이라고 주장하지만 비주류측은 많아야 1만5천명 정도라고 고개를 젓고 있다. 동교동계나 비주류 쪽에서 의원직 사퇴에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도 여전하다. 물론 의원직 사퇴를 촉발한 권노갑 최고위원은 이날 집회에 직접 참석한 것은 물론 동교동계 의원및 당직자들에게 전원 참석 동원령을 내려 이대표와 화해를 시도했다.권최고위원은 『언제 이대표와 큰 싸움이라도 있었느냐』면서 『풀고 말고 할 오해도 없으며 장외투쟁을 반대한 것도 아니다』라고 상당히 누그러뜨렸다.이같은 발언은 그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을 만난 직후 나온 것으로 「스스로 만든 민주당을 깨서는 안되며 아직도 이대표를 필요로 하고 있는」 김이사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KT(이대표의 애칭) 달래기」의 서곡인 것이다. 그러나 곪을대로 곪은 이대표와 동교동계 사이의 갈등이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는 않다.여기에다 비주류쪽의 이대표에 대한 공세도 중요변수이다. 실제로 비주류 수장인 김상현의원은 『의원직 사퇴와 국회해산및 조기총선 요구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이대표의 돌발적 행동』이라고 몰아세우면서 가만히 넘어가지 않을 뜻임을 강력히 시사했다.이때문에 이번주 민주당 진로의 최대 핵심은 이대표의 의원직 사퇴 처리문제로 모아질 것으로 여겨진다.물론 이대표는 이미 「루비콘강을 건넜다」면서 결코 돌아설 수 없다는 자세이다.그러나 대부분의 의원들은 「사퇴를 만류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28일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이런 의견을 집약하자는 일정도 잡아놓고 있다.이들은 이번주 장외 집회에 대해서도 의심쩍어 한다.또 국회등원론의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결국 이대표의 초강수로 촉발된 민주당의 내분 양상은 이번주말 서울 장외집회를 고비로 갈등의 끝을 볼 것인지,아니면 봉합될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점쳐진다. ◎추웠던 「장외」… 주최측선 “성공”/장년층 주류… 20∼30대 별로 안보여/민주 대전집회 이모저모 26일 하오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대전역 광장에서 열린 민주당의 군중집회는 주최측의 기대에 다소 못미친 2만명 안쪽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3시간 남짓 진행됐다. ○…이날 역광장 주변과 청중 사이사이에는 「12·12」 관련자의 기소를 촉구하는 현수막 20여개가 내걸렸으나 대부분 수원 장안구,공주군,화성군,서울 강동갑,서울 강동을,무주군,옥구군,서울 성동병 등 전국의 지구당에서 보낸 것이어서 상당한 인원이 동원됐음을 반증.이와 관련,민주당측은 대전 5개 지구당에서 7백명씩,충남·북지구당에서 1백명씩,기타 지역의 지구당에서는 50명씩 등 모두 8천명 정도를 동원하기로 계획을 세웠다는 후문. 청중들은 50대 이상의 장년층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간혹 30∼40대의 회사원들도 눈에 띄었으나 20대의 청년층은 거의 보이지 않는 모습. 광장 주변에는 민주당의 현수막 말고도 「12·12,5·18 학살책임자를 처벌해 민족정기 회복하자」「노태우 구속」등 관련자의 처벌까지 요구하는 플래카드가 5∼6개 눈에 띄어 눈길. ○…이날 대회에는 전날 대전에 내려 온 이기택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당3역등 민주당의원 60여명이 대거 참석.하오 2시15분에 시작된 이날 대회는 민주당의 이대표와 김원기·이부영 최고위원이 연사로 나서 정부의 기소를 촉구했으며 재야단체인 「민주주의 민족통일」의 김수호 신부와 작가 김홍신씨가 찬조연설에 나서 눈길. 청중들의 연호 속에 마지막 연사로 등단한 이대표는 『내가 사심을 품고 의원직을 사퇴했다면 역사와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12·12공세」에 대한 충정을 강조.이대표는 『김영삼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반민특위를 해체한 이승만 전대통령이 4·19 시민혁명에 의해 하와이로 쫓겨 났던 것처럼 불행한 일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이대표는 이어 『내일이라도 김대통령이 12·12 재판회부와 국정을 논의하기 위해 회담하자고 하면 응하겠다』고 청와대회담을 거듭 제의. 이대표의 연설이 끝나자 측근인 양문희 의원은 『역사재정립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를 자식들에게 남기고 싶다』면서 청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삭발을 단행. ○…한편 이대표와 첨예한 대립을 빚고 있는 동교동계의 권노갑 최고위원은 이날 대회에 앞서 『지금은 이대표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 당력을 집결할 때』라고 말해 전날 격렬히 비난하던 자세에서 한발 후퇴.권최고위원은 이어 『최고위원들은 장외투쟁에 참여하고 일반의원들은 원내에서 투쟁하는 방안이 바람직스럽다』고 새로운 투쟁방안을 제시.
  • CT­2(차세대 휴대전화)/내년 2월부터 시범서비스

    ◎한국통신,새달까지 여의도에 CT­2 소형기지국 20개 설치/보행자중심의 옥외용 이동무선전화/단말기값 20만원·통화료 일반전화 수준 보행자 중심의 휴대전화인 CT­2가 내년 2월부터 서울 여의도지역에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한국통신은 26일 여의도지역에 다음달말까지 CT­2용 소형기지국 20개를 포함한 모든 관련장비의 설치를 완료하고 2개월간 시험가동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2월부터는 소형기지국을 1백47개로 증설,본격적인 시범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CT­2란 「제2세대 코드없는 전화」로 일반전화망을 통해 가정에서 사용중인 1세대 코드리스(무선)전화(CT­1)보다 더 진전된 형태를 일컫는다.즉 현재 가정에서 쓰는 유무선 겸용 전화기의 무선전화는 집안 어디에서나 착발신이 가능하듯이 CT­2는 이런 형태의 전화를 옥외로 사용범위를 확장한 것으로 보면 된다. CT­2용 휴대전화기는 가정에서는 일반 가입전화의 무선전화기와 같이 사용하고 옥외의 도로·지하도 등 공공장소에서는 CT­2망에 접속,착·발신 휴대전화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또 CT­2용 무선구내 교환기가 설치된 사무실에서는 이동하면서 편리하게 휴대용 전화로도 쓸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의 이동전화서비스인 셈이다. CT­2는 출력이 차량 및 휴대전화의 3백분의 1 수준인 10mw(밀리와트,전파의 세력단위이며 1mw는 1천분의 1 와트로 도심의 경우 기지국을 중심으로 보통 15∼20m까지 전파를 미치게 한다)여서 소형기지국을 중심으로 반경 1백50∼2백m 이내에서만 통화가 가능,기존 셀룰러방식의 차량 및 휴대무선전화(출력 3W)처럼 고속주행이나 장소에 제한없이 사용할 수는 없다.그러나 단말기 값이 20만원대로 싸고 통화요금도 일반전화요금 수준이어서 선진국에서는 이미 대중적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또한 주파수대역이 4MHz로 셀룰러의 50MHz에 비해 주파수효율이 훨씬 높고 1㎦당 5천명의 가입자를 수용,1㎦당 25명 정도를 수용하는 셀룰러에 비해 대량 가입자가 이용할 수있는 장점을 가졌다. 이밖에 가입자당 시설비가 5만원에 불과하고 디지털방식이기 때문에 지하상가나 지하철 등에서도 잘 들린다.이 서비스는 지난 89년 영국에서 처음 개시됐으며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제공하고 있다.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홍콩·태국·말레이시아 등에서 도입,활발히 이용중이다.또 미국도 일부지역에서 시험서비스중이며 캐나다는 사용반경이 좀더 넓은 「CT­2플러스」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이밖에 중국과 대만이 최근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고 남미의 브라질·베네수엘라·콜롬비아 등도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어서 국제적 대중 휴대전화로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한국통신의 이종식 휴대전화개발부장은 『CT­2는 이용료가 저렴해 카폰이나 휴대무선전화 처럼 돈많은 특정계층이 아닌 서민들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며『이 서비스의 개시로 차세대 개인휴대통신(PCS) 개발을 위한 기술과 경제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 이 대표 왜 의원직 버리나

    ◎KT,“홀로 선다” DJ에 「선전포고」/등원론 훈수­동교동계 「멸시」에 “폭발”/민주당 내분 가열… 정국 혼미 가속화 KT(민주당 이기택 대표의 애칭)가 승부수를 던졌다. 의원직 사퇴선언이라는 충격적인 카드를 쓴 것이다.이같은 초강수는 이번주부터 고개를 들기 시작한 국회등원론과 이에 따르는 당내분의 증폭,그리고 동교동계와의 심각한 갈등양상등에 대해 「위기의식」을 느낀 데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진다.여기에다 여권의 「이대표 깔보기」 정서도 그를 상당부분 자극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12·12」투쟁 공세 따라서 이대표는 안팎의 이같은 시련을 뛰어넘어 일단 「12·12」투쟁을 자기 의지대로 밀고나가겠다는 뜻을 거듭 다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애초 다음주말 서울 장외집회가 끝난 뒤에나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점쳐지던 이대표가 서둘러 의원직사태선언을 한 것은 그만큼 이번 투쟁을 자기의 정치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사실상의 전면전 바로 이 점에서 그는 의원직 사퇴카드로 장막뒤의 실질적 지도자인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이른바 KT와 DJ(김이사장의 애칭)의 「전면전」인 것이다. 김이사장의 국회등원 훈수에 이어 그의 대리인격인 권노갑 최고위원의 모멸에 가까운 원색적 비난은 그의 인내를 한계점에 이르게 했고 명색이 제1야당 대표로서 더이상 수모를 참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까닭에 이대표는 동교동계의 도전행위에 쐐기를 박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결국 「사퇴의 칼」을 빼든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나아가 대통령후보까지 꿈꾸고 있는 그로서는 DJ라는 거목을 극복해야만 하는 냉엄한 현실과 함께 내년의 지자제선거 공천지분확보도 염두에 뒀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런 탓에 동교동계가 이대표의 행동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권최고위원은 이대표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간담회에 불참했고 대부분의 동교동계 의원및 당직자는 회견장에 배석하지도 않았다. ○“정치쇼” 평가절하 동교동계 의원들은 『이대표의 의원직 사퇴선언은 권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한 반작용』이라거나 『사퇴서가 처리되지 않을 것을 뻔히 내다본 정치적 쇼』라고까지 평가절하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대표와 동교동계의 「결별」이라고 속단하기는 어렵다.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차곡차곡 과정을 밟아가고 있는 김이사장으로서는 여전히 이대표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그가 24일 권최고위원을 질책한 것도 이를 반영하는 대목이다.따라서 동교동계의 「KT달래기」가 곧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그리고 그것은 「12·12」투쟁에 대한 협조로 나타날 것으로 여겨진다. ○KT달래기 시도 또 하나 이대표는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성격의 조기총선을 요구,결과적으로 「양김」이라는 벅찬 상대에게 도전장을 냈다고도 할 수 있다.힘겨운 만큼 양김에 대항하는 「유일한 인물」로 이미지의 제고를 노렸음직하다. 그러나 이대표가 결국 자충수를 뒀다는 지적도 많다.대전집회가 실패하면 이후의 장외집회도 별무소득일 것이고 또 「고도의 정치술수」 또는 「꼼수」라는 여론의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여하튼 이대표는 의원직 사퇴를 무기로 강경투쟁에만 매달릴 것이 뻔해 정국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국면으로 치달을 것 같다.특히 이대표가 제2,제3의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또 KT계 의원을 포함한 20여명의 민주당의원이 동반사퇴를 결행할 움직임이다.정국이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그렇다고 민자당도 계속 단독국회를 강행할 수만은 없다.이런 점들로 해서 무산된 청와대회담이 재추진될 가능성도 있다.여야 모두 파국은 바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 계파별 움직임/동교동 비주류/“성급한 행동… 동반사퇴는 없을것”/개혁파/“투쟁 적극지지”… 사퇴결정은 유보/주류/강창성의원 등 13명 “동반사퇴” 결의 이기택 대표가 25일 「의원직사퇴선언」이라는 초강수를 던지자 민주당 의원들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원내·외 병행투쟁」을 주장하던 동교동계와 일부 비주류쪽 의원들은 이대표의 사퇴선언을 『성급한 행동』으로 평가하면서 동반사퇴에 부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이대표 직계의원들과 「개혁모임」소속 의원들은 이대표의 강경투쟁을 적극 지원하기로 뜻을 모아 당론분렬양상을 드러내고 말았다. ○…이대표의 사퇴선언은 문희상 대표비서실장만 24일 밤에 알았을 뿐 회견직전까지 최고위원들조차 모를 정도로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 회견문안을 직접 작성한 이대표의 한 측근은 『동교동계가 원내·외 병행투쟁론을 제기한 23일 저녁에 「의원직사퇴를 회견문에 넣으라」는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고 밝히고 『그 이전은 물론 회견직전까지 대표가 이에 대해 누구와 상의한 적이 없다』고 설명.앞서 이대표는 회견의 강도를 놓고 ▲영수회담촉구 ▲단식투쟁선언 ▲의원직및 대표직사퇴등의 방안을 놓고 고심했으나 민자당의 단독국회 강행과 당내의 국회등원론에 맞서기 위해서는 초강수를 통한 정면돌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는 후문. ○…기자회견 직전에 열린 최고위원간담회에서 이대표는 의원직사퇴의 뜻을 밝힌 뒤 『대표직 사퇴도 고려했지만 당의 결속을 위해 제외했다』고 심경을 피력.이에 대해 유준상·한광옥 최고위원등 참석자들은 『오히려 정국이 더욱 혼란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사퇴를 만류했으나 별무소득.전날 이대표를 『오만불손하다』고 격렬히 비난한 권노갑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카폰을 통해 『어떤 일이 있어도 사퇴해서는 안된다』고 이대표를 만류했다는 후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일단 동반사퇴등 향후대책은 26일 대전집회를 지켜본 뒤 대전이나 서울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정리하기로 결정. ○…이대표는 24일 자정무렵 비서진들과 함께 당사 이웃 모처에서 최종문안을 확정지은 뒤 김정길 전최고위원을 동교동으로 보내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에게 의원직사퇴의 뜻을 전달.김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정국의 앞날이 걱정된다』고 이대표의 사퇴에 우려를 나타낸 뒤 『그러나 민주당은 이대표를 중심으로 더욱 결속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는 전언. ○…이대표의 의원직사퇴를 두고 당내 각 계파는 잇따라 모임을 갖고 동반사퇴문제등을 논의.이부영 최고위원등 개혁모임 소속 의원 10여명은 이날 하오 국회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12·12기소관철」을 위한 이대표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되 동반사퇴는 좀더 시간을 두고 결정하기로 결정. 한편 이장희·강창성·강희찬·장준익·박일·김충현·박은태·강수림·하근수·이규택·최욱철·이상두·양문희 의원등 이기택계 의원 13명은 이날 하오 서울가든호텔에 모여 이대표와 함께 동반사퇴하기로 결의.또 문희상·김충조·홍사덕·이원형·최두환·장석화 의원도 이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동반사퇴의 뜻을 피력.
  • 한국인 회사원 중국서 피살/삼호물산 이상봉대리

    ◎상해호텔 객실서 흉기 찔려 【북경=이석우특파원】 중국에 출장중이던 국내 상사직원이 호텔에서 흉기에 난자당한채 피살된 시체로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3일 하오 6시반쯤 상해시 4성급 호텔인 홍교호텔 객실에서 삼호물산 이상봉대리(34)가 머리와 얼굴등을 흉기로 찔려 살해된채 발견됐다. 사건현장을 처음 발견한 호텔종업원에 따르면 이씨가 묵고있는 14층의 객실문을 열고 보니 경대와 창문등이 깨지고 이씨가 머리와 얼굴등에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었다는 것이다. 현지 경찰은 이씨의 방에서 휴대한 가방이 없어지고 침대와 커튼에 피가 낭자하고 객실의 집기가 부서져있는 점등으로 보아 강도가 침입,격투끝에 이씨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이상봉씨/23일 상해 도착… 시장 조사중 참변 숨진 이씨는 91년부터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1동 삼호물산 종합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해 왔다. 충남 논산이 고향인 이씨는 논산중학교·논산공고를 거쳐 서울보건전문대 식품가공학과를 졸업한뒤 87년 삼호물산의 하청업체인 경북 영천 대경식품에 입사했다가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아 스카우트됐다. 이씨는 식품원료의 수급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중국시장 조사요원으로 선발돼 5박6일의 일정으로 상해·청도 등 산동지방을 돌아보기위해 23일 상오 대한항공편으로 상해에 도착,다음날 상오 5시쯤 미리 현지에 가있던 같은 회사 해외사업본부 김남균씨와 만나기로 되어 있었다. 회사측에 따르면 24일 상오10시20분쯤 상해의 한국총영사관으로부터 『23일 하오6시30분쯤 상해 레인보우호텔(홍교호텔) 1408호에서 호텔직원이 시체를 발견,상해 공안국에 통보했다는 사실을 공안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투숙자명부에는 「이상봉」으로 돼 있으나 소지품이 하나도 없어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며 공식확인을 요청해 왔다는 것이다. 숨진 이씨는 지난 91년 스카우트 직전 영천에서 당시 같은 회사에 다니던 부인(30)과 사내 결혼,현재 두살난 아들을 두고 있으며 연구소근처 OPC아파트 3동 302호 20여평짜리 아파트에서 살고 있으며 고향에 노부모가 있다.
  • 「단독 개최」 본회의장·민자 표정

    ◎「여 홀로 국회」 첫날 13분만에 “끝”/김진영의원 등 무소속 3명 “합세”/「이 대표 사퇴」 돌출로 한때 연기설 나돌아 민주당의 「12·12사건」 관련자 기소요구로 촉발된 국회의 장기공전은 결국 25일 여당과 일부 무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가 열림으로써 끝을 맺었다. 여야는 이날도 본회의를 둘러싸고 야당의 등원과 회의소집 연기를 요구하는등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다 결국 제갈길로 돌아섰다. ▷본회의◁ 이날 본회의는 민자당과 민주당의 총무단이 따로따로 예정된 개회시간을 전후로 의장실을 방문,황낙주의장에게 회의소집 연기와 강행을 요구하는 바람에 예정시간 보다 20분 늦은 하오 2시20분에 개회. 그러나 회의는 69개 법률안과 2개 동의안등 국회에 계류된 안건보고및 최근 전국구의원직을 승계한 민자당 김찬두의원의 선서에 이어 다음달 1일까지 휴회결의를 하고 산회선포를 하기까지 단 13분만에 완료. 황의장은 안건보고에 앞서 『의장으로서 한말씀 안드릴수 없다』고 운을 뗀뒤 제1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의사봉을 잡게된심경을 약3분동안 피력. 황의장은 『새 국회법을 만든뒤 첫 정기국회가 오늘로 77일이 지났지만 민생과 직결된 현안들은 손도 못대 참으로 안타깝고 국민에게 뭐라 드릴 말이 없어 그저 머리숙여 사죄할 뿐』이라면서 『한쪽 구석이 텅 빈 가운데 사회를 보게돼 의장으로서 비통한 마음을 금할수 없다』고 술회. 황의장은 이어 『3일동안 시한을 주며 합의를 종용했으나 이마저도 무산돼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힌뒤 『정치의 요체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하는 것인 만큼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해주기 위해서도 야당은 하루속히 국회로 돌아와달라』고 다시 한번 호소. 이날 민자당소속이 아닌 의원으로는 무소속의 김진영·정동호·정태영의원등 3명만 참석. ▷의장실◁ 본회의에 앞서 황의장은 이날 상오 마지막으로 여야합의에 의한 국회정상화를 설득하기 위해 여야총무를 불렀으나 민주당의 신기하총무가 오지 않자 『나흘전 신총무가 어제까지 협상할 시간을 달라고 해 본회의를 미뤘으나 협상결과가 없으니 이제 약속을 이행할수 밖에없으며 그래야 마땅하다』고 여당 단독국회의 의사봉을 잡을 뜻을 천명하고 즉시 신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통보. 그러나 개회시간 직전에 민주당 총무단이 의장실을 방문,이기택대표의 의원직 사퇴상황을 들어 회의소집 연기를 요구하고 나온뒤 의장실에 들어갔다 나온 민자당 총무단의 표정이 어둡자 의사당 주변에서는 잠시 본회의가 연기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민자당◁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 이대표의 의원직 사퇴에 대한 대응책등을 논의한 뒤 본회의를 예정대로 소집하기로 재확인. 박범진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뒤 『우리당은 예고한대로 오늘 국회를 정상화,제출돼 있는 민생관련법안을 심의할 수 있도록 상임위에 회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 했다』고 설명. 민자당은 또한 이날 아침 본회의 소집의 정당성과 불가피성을 홍보하기 위해 「국회정상화를 위해 금일 본회의에 임하는 우리당의 입장」이라는 유인물을 만들어 전국 시·도지부와 각 지구당에 배포. 이 유인물에서 민자당은 『특정 정파의 정략 때문에 국정운영과 민생현안 해결에 차질을 빚는 사태를 무한정 방치할수 없어 오늘 본회의에 임하게 됐다』고 밝히고 『민주당은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지금 당장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 민자당은 야당과 무소속의원들의 본회의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이날 아침 유인물을 국회 의원회관의 모든 의원사무실에 일일이 배부. 한편 민자당은 이날 본회의가 끝난 뒤 총무단,각 상임위원장단,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어 본회의 이후의 국회운영문제를 협의하는등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
  • 파행정국 장기화 조짐/민주 내분 심화… 민자 국회가동 강행

    ◎이기택대표 “의원직 사퇴”/「12·12」 장외투쟁… 국회해산·총선 요구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25일 『12·12 군사반란자들은 반드시 재판에 회부되어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이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선언했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서울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과거청산과 개혁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외면한 14대 국회는 더이상 존재 근거를 상실했다』면서 국회 해산을 통한 조기총선을 주장했다. 이대표는 「12·12사건」 관련자의 기소 관철을 의원직 사퇴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을 받드는 당내 최대계보인 동교동계가 장외투쟁 반대등 기회 있을 때마다 이대표에게 제동을 걸어온 사실을 감안할 때 주도권 다툼이 몰고온 정면대결의 양상이 짙어 민주당의 내분이 심각한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다 민자당이 이날부터 국회를 재가동하고 민주당은 26일 대전집회를 시작으로 대여공세를 더욱 강화할 태세여서 정국의 파행국면도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현정권의 단독국회 강행 결정으로 정국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하고 『시민단체,국민과 함께 역사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며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국정위기의 책임은 전적으로 현정권에 있음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또 『그동안 14대 국회는 각종 부정비리는 물론 민생치안,세금비리,성수대교붕괴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문제에 아무런 역할도 해내지 못했다』면서 『김영삼정권의 중간평가를 위해서도 여야의원 총사퇴를 통해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이날 하오 문희상 대표비서실장을 통해 황낙주 국회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했다. 국회 회기중에 제출된 이대표의 사퇴서는 국회법에 따라 토론 없이 무기명 비밀투표로 가부를 가리게 된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대표의 사퇴서 제출을 정치공세의 하나로 여기고 있고 이대표계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의원 20여명도 이대표를 따라 집단적으로 사퇴서를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대표의 사퇴서가 수리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하오 이대표가 빠진 상태에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어 이대표의 사퇴를 만류하기로 결의했다.
  • 사고다발지역/양해영(서울광장)

    우리사회의 구석구석에서 온갖 사건사고가 다발로 터져나오고 있다.그런 한편에서는 세계화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있다.하나는 과거 병리의 노출이고 다른하나는 그같은 병리의 수술이라 미래상의 제시다.이같은 혼조속에서 국민들은 갈피잡기조차 힘든 처지다. 어쨌든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은 이러한 혼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세계화의 바람은 더욱 강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정부대로,기업은 기업대로 세계화의 작업과 그 추진에 몰두해야 할 입장이고 국민도 그 대열에 동참해야만 시대흐름과 동행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화는 거역할 수 없는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임에는 틀림없다.창의와 생산성이 중시돼야 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여야 하고 선진국의 대열에 동참해야 하고 그래서 차세대에 세계경영의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일들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화추진작업의 과정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적지않은 혼돈에 빠져 있는 것 같다.얼마전 민자당 고위당직자회의는 이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한사람은『세계화와 국제화가 어떻게 다르냐』고 했고 또한 사람은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고 했으며 또다른 사람은 『조금 차이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혼란이 많다는 얘기다. 또 구체안 마련을 위해 청와대는 내각에 지시하고 내각은 다시 각부처에 지시하고 각 부처는 그러한 안을 마련하는데는 숙달돼 있는 관료에게 지시하고 있다.얼핏 일사불란한 행정체계같다.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세계화의 기본바탕에는 국민모두가 참여해야 세계화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돼 있는데 과거 「계획」의 답습처럼 세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초기과정을 볼때 제대로 된 길이 찾아지고 있는지 의문이 많다.지난 2년여 사이에 개혁의 바람이 불었고 국제화의 바람이 불었다.아직까지도 기업들은 국제화추진대회라는 걸 열심히 벌이고 있다.이제는 세계화 추진대회를 열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문들이 나오고 있다.사실 지금까지 거론되고 있는 세계화의 기본틀은 국제화추진계획이나 또는 신경제추진계획과 흡사하다.신경제구상의 체계를 보면 경제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정부의 지시와 통제를 국민의 참여와 창의로 대체하고 있으며 공직자·기업인은 물론이고 국민개개인의 의식개혁을 기본정신으로 삼고 있다.언뜻 보면 세계화의 근간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그러나 표현상의 뜻은 그렇다 하더라도 세계화의 구상이 나온 배경이나 최근 우리사회의 악순환적 구조의 배경분석을 통해 본다면 세계화작업의 추진은 그야말로 정신혁명을 시작한다는 각오로서만이 가능하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지금 우리사회가 혹독하게 겪고있는 일들은 일과성의 구호나 몇가지의 지시나 어느 한쪽의 개혁같은 것만으로 치유될 수 없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 않은가. 새로운 정신의 바탕위에서만이 선진화도 세계화도 가능하지 그렇지 않다면 일시적인 바람으로 끝나고 지금보다도 더 무서운 사회적 파괴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화에 대한 혼돈을 없애주면서 구체안은 의식개혁이 주된 내용이 돼야 할 것이다.또 요란하게 무슨 행사나 현수막같은 캐치프레이즈를앞세울 일이 아니라 조용하게,그러면서도 국민들 스스로가 필요성을 자각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정교한 유도계획이 있어야 한다. 성수대교붕괴이후 한달여 사이에 우리는 남산의 외인아파트를 헐어냈는가 하면 같은날 육교의 붕괴도 보았다. 하나는 과거를 도려내는 파괴미학으로 갈채를 받았고 또다른 하나는 지탄을 받았다. 또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세계화의 구상과 때를 같이해서 각 관공서에 걸려있는 김영삼대통령의 사진을 근엄한 표정에서 부드럽게 웃는 내용의 것으로 바꿔 달기로 했다고 한다. 지금 우리사회에서 터지고 있는 사건들은 단순한 수술대위의 작업으로 그칠일이 아니다.도로위에 아무리 교통사고 다발지역이라고 써 붙여 놓아 봤자 도로의 구조를 바꾸기 전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파괴공법만이 세계화 작업의 기초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그렇지 않다면 세계화도 한낱 구호에 그칠 공산이 크다. 다만 그것을 추진하는 과정에 안정을 주는 부드러움의 미학도 있어야 할 것이다.그런 뜻에서 비록 대통령 사진 한장의 교체일지모르나 그것이 국민에 주는 심리적 안정감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닐 것이다.표정 하나가 국민의 분위기를 크게 바꿀 수도 있다는 진리를 실천해 보기를 기대한다.
  • 국회해산 주장은 헌정 도전/이 대표 의원직 사퇴… 민자 시각

    ◎“장외투쟁 전략 차질빚자 초강수/「12·12」 기소 앞세워 당권확보 노려” 민자당은 25일 이기택 민주당대표가 의원직사퇴를 선언하자 한마디로 『12·12 기소요구를 명분으로 한 당권확보투쟁이 낳은 무리수』라고 평가절하했다. ○…박범진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자신의 정치적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것은 장외투쟁론이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되자 궁지에서 취한 자해행위』라고 비난. 박대변인은 특히 『이대표는 지난해 10월 27일 정기국회에서 과거청산을 위한 진상규명만 이루어지면 처벌은 원하지 않는다는 대표연설을 했다』면서 발언록을 증거로 제시한 뒤 『국민에게 책임을 져야할 제1야당이 시류에 따라 화해론과 처벌론 사이에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지적. 또한 이대표가 국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주장한데 대해 박대변인은 『국민이 선택한 헌법아래서 4년 임기제로 뽑아준 헌법기관을 파괴하려는 헌정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는 『새로운 정치세대를 자처하는 이대표의 이성을 잃은 행동은 국민위에 군림하려는 낡은 정치의 유산』이라고 혹평. ○…박대변인의 논평이 민주당의 장외투쟁과 제1야당 대표의 무책임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당직자들의 비공식 코멘트는 최근 들어 부쩍 정치활동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김이사장의 「그늘」을 벗어나려는 이대표 사이의 긴장이 표출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 문정수 사무총장은 『이대표가 초기에는 동교동계와 비주류의 견제를 제어할만큼 「12·12 공세」를 잘 이끌었으나 이대표의 계산을 잘아는 동교동계와 김상현 고문등 비주류 선수들이 장외투쟁을 고리로 한 이대표의 독주에 제동을 걸자 이대표가 마지막 카드를 펼친 것 같다』고 분석. 문총장은 그러나 『이대표가 기소요구라는 전제를 내세워 영수회담을 요구하다가 벽에 부딪치고 당내 입지에까지 위기의식을 느끼자 국민정서에 대한 정확한 상황판단 없이 의원직 카드를 던진 느낌』이라면서 『태클이 너무 깊으면 넘이지는 법』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 문총장은 『이대표는 국회 판을 깨더라도대여공세를 밀어붙이면 당내 언로를 장악,여당으로부터 12·12에 관한 일부 양보라도 얻어 내년 전당대회까지 기선을 몰아가려 한 것 같다』고 풀이하고 『그러나 장외투쟁에 대한 안팎의 비판이 나올 때 원내외 병행투쟁론에 귀를 기울여 퇴로를 확보했어야 했다』고 이대표의 전략상 실수를 지적. ○…이대표의 의원직사퇴선언으로 대야 대화채널이 혼미에 빠지자 민자당은 『정국 수습을 위해 바람직스럽지 않은 일』이라고 우려하면서도 마땅한 대책이 없어 고심. 이한동 원내총무는 『이대표가 뛰쳐 나가버리면 총무간 국회 협상이나 여야간 비공식 대화는 당분간 난망』이라고 곤혹스러움을 표시.강삼재 기조실장도 『의원직은 내던지면서 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것은 이대표의 페이스로 민주당을 끌고 가겠다는 것이지만 국민들은 공당의 대표가 의원직을 버린 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야당내 칼싸움이 평정될 때까지 여당은 지켜보면서 국회의 임무를 수행할 수밖에 없다』고 민주당의 내분에 따른 단독국회의 장기화를 우려. ◎회기중 처리절차/이기택대표 의원사퇴서 수리·반려 여당 손에/본회의 수리 「재적 과반출석 과반찬성」 있어야/민자 찬성 가능성 없어… 선언적 의미에 그칠듯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25일 국회에 낸 의원직 사퇴서는 어떻게 처리되나?결론부터 말하면 다소 엉뚱하지만 사퇴서의 수리나 반려 모두 여당인 민자당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수리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법 제1백35조는 「국회는 그 의결로 의원의 사직을 허가할 수 있다.다만 폐회중에는 의장이 이를 허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즉 회기에는 일반안건처럼 전체의석 과반수의 의원이 출석한 가운데 과반수가 찬성하면 의원직 사퇴서가 수리된다.폐회중일 때는 의장의 직권으로 수리나 반려가 가능하다. 따라서 이대표의 사퇴는 전체 2백99석 가운데 의석 1백76석을 보유하고 있는 민자당의 동의가 없이는 불가능한 셈이다. 이대표의 사퇴서 제출을 정치공세로 판단하고 있는 민자당의 분위기를 놓고 볼 때 사퇴서가 당장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특히 민주당 소속의원들이 이대표에 동조해 무더기로 사퇴서를 제출한다면 수리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측근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이대표가 이같은 조항을 몰랐거나 민자당측의 반응을 감안하지 않았을 리도 만무하다.결국 이대표의 의원직 사퇴는 현재로서는 정치적 선언 이상의 의미를 갖기가 어렵다. 한편 제헌국회 이후 의원직을 사퇴한 사람은 모두 1백46명으로 이번 14대 국회에서만 11명에 이른다.
  • 민자,오늘부터 예산안 심의/어제 본회의/74개안건 관련상위 회부

    지난 4일부터 21일동안 공전을 거듭해온 국회는 25일 하오 민자당및 일부 무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추곡수매동의안등 동의안 5건과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등 민생관련법안 69건등 모두 74개 안건을 관련 상임위에 회부하고 다음달 1일까지 본회의 휴회를 결의했다. 국회는 26일부터 모든 상임위와 예결위를 열어 새해예산안및 법률안에 대한 심사에 착수한다. 민자당은 이날 새해예산안등의 처리시한이 촉박했는데도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의원직사퇴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서는등 정상적인 국회운영이 어렵다고 판단,예정대로 국회를 재가동했다. 황낙주 국회의장은 본회의에서 『여야가 만장일치로 새 국회법을 만든 이후 첫 정기국회의 회기가 벌써 4분의3인 70일이 지났다』고 지적하고 『그동안 국회가 온전히 한 일은 국정감사밖에 없으며 2백31건의 법률안 가운데 불과 6건만 처리하는등 민생과 직결된 예산안과 법률안을 손도 못대 안타깝기 그지 없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황의장은 이어 『국회가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공전되어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데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한다』고 밝히고 『제1야당인 민주당은 조속히 국회정상화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민자당의원 말고 김진영 정태영 정동호의원등 무소속의원 3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민자당은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민주당의 등원을 촉구하는 한편 민주당이 불참하더라도 새해 예산안을 법정시한인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새해예산안과 맞물려 있는 추곡수매동의안등 예산관련 법안도 함께 처리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미국 의회가 다음달 1일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음달 1일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을 외무통일위에 상정하기로 했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국회소집강행과 관련한 발표문을 통해 『특정정파의 정략 때문에 국정운영과 민생현안 해결에 차질을 빚는 사태를 방치할 수 없어 상임위활동을 위해 본회의를 소집하게 됐다』고 밝혔다.
  • “추곡가 9% 인상/1천백만섬 수매”/농협 민자에 건의

    농협중앙회는 24일 올해 추곡수매가의 9% 인상과 수매량 1천1백만섬 이상과 함께 찹쌀 1백만섬 이상을 따로 수매해줄 것을 골자로 하는 추곡수매건의안을 민자당에 전달했다. 농협 수매가대책위의 이봉주 위원장은 이날 상오 여의도 민자당사로 이세기 정책위의장과 이상득 제2정책조정실장을 방문,건의안을 전달했다.
  • “새마을운동 이젠 「세계화」 기여토록”

    ◎김 대통령,새마을지도자 초청 오찬서 당부/“지난여름 가뭄극복 노력 감명받아”/소원했던 구여권세력 포용 의미 김영삼 대통령이 24일 취임후 처음으로 새마을운동 고위지도자들을 만났다.만나는데 그치지 않고 오찬을 베풀면서 새마을운동을 치하하고 세계화에 새마을지도자들이 선도역할을 해주도록 간곡히 당부했다. 김대통령이 새마을지도자와 오찬을 나눈 사실에 대해 여러가지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우선은 새로운 이념적 슬로건으로 제시된 「세계화」작업에 가장 방대하고 역동적인 새마을운동조직을 활용해보려는 뜻이 있을 것이다.두번째는 내년 지방자치제선거나 국정운영의 방향전환과 관련,광의의 구여권세력이자 보수세력으로 분류할 수 있는 새마을조직의 포용을 생각해볼 수 있다.어떤 의미에서든 새마을조직과 청와대의 접근은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새마을조직은 이를테면 개발시대의 국민전위조직이었다.근대화와 고속성장시대에 국민의 힘을 결집시킨 이념이면서,또한 세력이었다.새마을운동의 주요대회에 대통령이 항상이다시피 참석한것만 봐도 그 성격은 잘 나타난다. 이념적 성향을 따진다면 재야에 대칭되는 보수집단으로 분류될 것이다. 새마을운동은 문민정부에 들어와 정부의 관심권 밖에 놓여 있었다.정부의 권위주의시대와의 차별화전략이 주원인이다.개혁을 슬로건으로 내걸면서,반관반민의 성격을 띠기도 한 새마을운동은 구시대의 유물정도로 취급되는 운명이었다.대신 이념적인 면에서 새마을운동과는 반대의 자리에 있는 「경실련」등이 새마을운동의 자리를 대신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느닷없는 부름에 낯설어하는 분위기를 의식한 듯 『지난 여름 가뭄때 새마을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참여정신을 새로 발견했기 때문에 작은 보답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가뭄극복에 주로 참여한 집단은 공무원·군인·농민이었는데 농민의 대부분은 새마을지도자였고,공무원·군인이 조직체의 지시에 의해 움직인 데 비해 새마을지도자들은 아무도 강제하지 않았음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노력해 인상깊었다는 것.『새마을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봉사·참여정신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김대통령은 그동안의 소원하던 관계를 최상의 치하로 메웠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누가 새마을과 대통령의 자리를 만들었느냐는 질문에 모두가 건의했다고 말하고 있다.청와대 전체가 새마을운동과의 소원한 관계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새마을과 예전 정부처럼 친해지려고 하는 노력은 민자당이 민간단체에 대한 국고지원을 연장하려는 조치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날 오찬에서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김유혁 회장(전단국대부총장)은 『외국에서 의식개혁과 소득증대·환경개선사업을 위해 우리의 새마을운동 모델을 많이 배워가고 있다』고 자랑했다.그러면서 김회장은 『새마을모델을 적극 전파하는 방법으로 세계화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찬의 메뉴는 떡국.오찬후 김대통령은 참석자들과 두차례에 나누어 기념촬영을 하는 방법으로 「애정」을 표시했다. 김대통령의 새마을운동과의 접근이 의도적인 것인지,실제로 가뭄극복과정에서 감명을 받아서인지 판단하기는어렵다.그러나 우리나라 최대의 보수집단이면서 동시에 고도성장의 상징체인 새마을운동조직과의 결연은 앞으로의 정국운영,세계화추진방법과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 WTO 비준 동의안/새달 2일 외통위 상정

    ◎민자,미 UR법안 1일 처리 전제로 민자당은 24일 미국 의회가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법안을 예정대로 다음달 1일까지 처리하면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을 다음달 2일 국회 외무통일위원회에 상정,6일쯤 이를 의결해 본회의에 넘기기로 했다. 외무통일위는 비준동의안의 의결에 앞서 다음달 5일 박세일 서울대교수 박태호,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노형,고려대교수,윤세리 변호사등 전문가 4명을 진술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공청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외무통일위는 이날 비준동의안에 대한 검토보고서를 통해 『정부는 WTO협정 가운데 다자간 협정이 아닌 정부조달협정을 WTO협정과함께 비준동의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조달협정은 WTO협정에서 분리가 가능하고 발효일도 96년 1월이후(우리나라는 97년1월로 1년간 적용유예)이므로 일본처럼 좀 더 시간을 갖고 검토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민자,오늘 본회의 단독소집/「추곡」등 73개의안 보고청취

    ◎민주 “대전집회 강행”/이대표 민자당은 24일에도 민주당과 국회정상화를 위한 아무 절충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예정대로 25일 국회 본회의소집을 강행,예결위와 상임위활동을 위해 본회의의 휴회를 결의하고 68개 법안과 추곡수매동의안등 5개 동의안에 대한 안건보고를 들을 뒤 해당상임위에 넘기기로 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이기택 대표가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여강경투쟁을 선언하고 26일에는 대전역 광장에서 장외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같은 대치국면 속에서도 민자당은 본회의 이후의 국회일정은 야당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탄력적으로 잡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고 민주당도 내부에서 이대표의 「강경투쟁」노선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면서 나머지 「장외투쟁」일정은 대전집회의 결과를 보고 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주말이 정국전개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자당은 대전집회가 민주당의 기대에 못미치면 국회복귀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다음주초부터는 민주당을 원내로 유도하는 다각적인 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민자당의 이한동 원내총무는 『25일 본회의는 예정대로 소집할 것이지만 상임위 가동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히고 『주말을 고비로 야당과 대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의 이대표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12·12관련자에 대한 기소유예는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이에 대한 여권의 결단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대전집회 결과를 토대로 다음주초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장외투쟁」을 계속할지를 확정지을 계획이지만 등원을 주장하는 당내세력이 점차 확산되고 있어 논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국회 버릴수 없다” 권노갑의원/“이대표 오만” 비난… 등원싸고 민주 내분 민주당의 최대계보인 동교동계의 권노갑 최고위원은 24일 이기택대표를 『경솔하고 오만불손하다』고 맹렬히 비난,장외 투쟁을 둘러싸고 나타나기 시작한 이대표와 동교동계의 갈등이 정면대결 양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권최고위원은 이날 최근 민주당의 국회등원을 권유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발언을 이대표가 『당원중 한 사람의 말일 뿐』이라고 일축한 데 대해 『도대체 이 당을 누가 만들었느냐』면서 이같이 비난했다.그는 또 『이는 동교동계 의원들의 모임인 내외문제연구소의 공식입장』이라고 밝히고 『신문에 뭐라고 났든지 간에 정치 대원로이자 선배인만큼 김이사장의 진의를 먼저 확인하고 말을 해야지 대표가 경솔하게 그런 말을 내뱉어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권최고위원은 『26일 대전집회에는 참석하겠지만 국회를 버릴 수 없다는 것이 내 소신』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권최고위원의 이같은 발언은 동교동계가 민주당의 「장외투쟁」 대열에서 이탈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 “서울 교통대란 불가피”/최 서울시장 밝혀

    ◎새달부터 한강다리 본격보수 최병렬 서울시장은 24일 『12월 들어 서울시내 한강다리의 보수작업이 본격화되면 서울시일원은 교통대란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고하고 『이 엄청난 혼란을 잘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시장은 이날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민자당 서울지역위원장들과의 당정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동안 서울시의 9백1개 각종 시설물들을 점검한 결과 보수하지 않아도 되는 시설물은 극소수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이어 『지하철·교량·육교등 시설물들이 당장 붕괴될 위험이 있다는 보고는 없었지만 부분적으로 방치하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밝히고 『지하철 곳곳에서 물이 새고 교량구조물이 염화칼슘등에 부식돼 있으나 유지·보수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민자 광주북을 개편/위장 고귀남씨 선출

    민자당은 24일 광주시지부 강당에서 김종필 대표등 주요당직자와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북을지구당 개편대회를 열고 고귀남 전의원을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 KT­동교동계 정면충돌 양상/「DJ충고」 민주당의 일파만파

    ◎동교동계 투쟁이탈… 독자등원 가능성/등원목소리 커져 “강경” 이대표 궁지에 민주당의 이기택대표와 동교동계의 갈등이 공개적으로 드러나 심각한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이대표가 「12·12사건」을 빌미로 강경투쟁을 주도하면서 양쪽에 미묘한 견해차가 엿보이기는 했지만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국회복귀 권고발언을 둘러싸고 마침내 「정면충돌」 양상으로 발전한 것이다. 지난 23일 김이사장이 한 주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야당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국회등원을 촉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대표가 발끈,『많은 당원중 한 사람이 얘기한 것으로 괘념하지 않겠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이면서 갈등은 터져나왔다.그런 뒤 두사람의 갈등증폭이 이롭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김이사장은 바로 발언경위를 해명했고 이대표도 『발언의 진의가 왜곡됐다』고 화답,일단 겉으로는 문제가 가라앉는 듯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24일 동교동계의 맏형이자 김이사장을 가장 오래 곁에서 보좌해온 권노갑 최고위원이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이대표를 비난하고 나서면서 사태는 간단한 것이 아님을 드러냈다.그는 이날 하오 국회기자실을 찾아와 『(이대표는) 정치 대원로이자 선배인 김이사장한테 먼저 진의를 파악한 뒤 말을 해야지 그런 말을 내뱉어서야 되느냐』라고 직격탄을 퍼부었다.이어 『이 당을 누가 만들어 키웠느냐』고 묻고는 『경솔하고 오만불손하다』고까지 했다.또 『당론에 따라 대전에는 가지만 국회를 버릴 수는 없다』고 국회등원 주장을 되풀이했다. 권최고위원은 이날 작심하고 이같은 말을 한 것이 분명해 보였다.얼굴도 자못 흥분된 표정이었다.DJ(김대중씨의 애칭)의 권위에 대한 도전은 어느 누구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메시지였다. 그의 발언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물론 복잡한 당내 역학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우선 당내 최대주주인 동교동계는 이대표가 선도하는 「12·12」관련 장외투쟁 대열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고 조직적인 반발도 예상할 수 있다.때에 따라서는 독자적으로 원내복귀를 감행할지도 모른다.자생력이 부족한 이대표로서는 앞으로의 투쟁이너무나 버거운 싸움일 수 밖에 없다. 전당대회와 지자제선거등 내년의 중요 정치일정을 앞두고 이대표는 지금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는 형국이다.DJ와 전면전으로 나서 민주당을 호남대 비호남의 구도로 몰아가느냐,아니면 예전같이 수그리고 들어가느냐,둘 가운데 하나일 수 밖에 없다. 이와는 달리 비주류쪽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비주류 수장인 김상현 고문은 『당을 걱정하는 원로의 충정에서 나온 말인데 당원 한 사람으로 치부했으니….이대표의 큰 실수』라고 권최고위원을 거들고 있다. 이런 일들로 해서 당장 25일 이대표의 기자회견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그리고 그것은 이대표가 어떤 승부수를 던질 것인가 하는 문제와 직결될 수 밖에 없다. ◎“단독”­“장외” 전야의 민자­민주/오늘 본회의 소집… “야설득 계속”/민자/“강경” 재확인… 일부선 “등원” 촉구/민주 「국회강행」「장외투쟁」 D­1일.그러나 여야는 24일에도 대화의 자리조차 마련하지 못함으로써 「제갈길」의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게 됐다.지난 22일 황낙주 국회의장이 제시한 협상시한 3일을 공허하게 날려버린 셈이다.민자당은 예정대로 25일 국회 본회의를 소집하기로 했으며 민주당은 25일 이기택 대표의 기자회견에 이어 26일에는 대전에서 옥외집회를 갖기로 방침을 굳혔다. 이런 가운데 민자당은 25일 본회의 이후의 예결위와 상임위활동을 연기할 뜻을 시사하는가 하면 민주당도 대전집회 다음의 투쟁일정을 확정짓지 않는등 타협의 여지를 남겨둬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 ○…민주당이 국회에 복귀할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25일 국회 본회의를 예정대로 소집,상임위활동을 위한 본회의 휴회를 결의하고 안건보고를 마치기로 결정. 그러나 『국회일정이 아주 촉박하다』고 강조하는 한편에서는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야당의 등원주장이 증폭될 것』이라고 전망하는등 여전히 민주당의 국회복귀에 대한 기대감도 표시. 이한동 원내총무는 이날 기자들에게 『25일의 본회의는 실질적인 안건을 처리하는 게 아니라 벼랑에 몰릴 때 집권당의 책무를 포기하지 않기 위한 절차만을 밟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단독국회로 가는 것을 피하는 본회의』라고 말하고 『본회의 이후의 상임위 얘기는 아직 쓰지 말아달라』고 주문,민주당의 태도변화에 따라 국회일정이 탄력적으로 잡힐 것임을 시사. 이총무는 이어 『꼭 만나야만 협상을 하는 것은 아니다.접촉은 계속 하고 있다』고 밝히고 『주말을 고비로 야당과 대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협상을 지속할 의사도 피력. 민자당 당직자들은 이날 『이기택 대표의 사조직인 통일산하회와 각 지구당에 동원령이 내려갔지만 사람들이 별로 모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대전집회는 거꾸로 민주당의원들의 원내복귀주장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 한편 민자당은 이날도 법사·재무·국방·농림수산·건설위등 5개 상임위별로 간담회를 열어 정부측과 예산및 각종법안 등을 점검함으로써 민주당이 불참한 국회운영에 대비한 사전정지작업을 완료. ▷민주당◁ ○…이대표는 25일 기자회견에서 「12·12」문제에 대한 강경투쟁의지를 재확인하고 관련자들의 기소를 다시 한번촉구할 예정. 이대표는 24일 하오 비서실과 정책팀에서 공동으로 작성한 회견문안을 최종점검했으며 아침에는 홍사덕·이규택·강수림 의원을 자택으로 불러 지금의 정국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 그러나 원내외투쟁 병행주장이 제기되면서 한때 검토한 대표직사퇴나 의원직사퇴를 포함하는 「중대결단」은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에 따라 이번 회견문에 넣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후문. 이대표는 또 대전집회의 성공을 위해 청중동원및 홍보전략등 투쟁준비기획단(단장 최낙도 사무총장)의 준비작업을 독려. 민주당은 다음주초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장외투쟁」을 계속할 것인지에 대해 당론을 확정지을 계획이나 점차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국회등원주장으로 상당한 진통을 겪으리라는 전망이 지배적. 이와 관련,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발언은 광의로 볼 때 나의 뜻과 같은 말』이라면서 『내가 언제 국회를 포기한 적이 있느냐』고 말해 묘한 여운.
  • “내년 장선거 실시 불변”/김종필 민자대표

    민자당의 김종필 대표는 24일 일부민자당의원이 최근 제기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장선거 연기주장에 대해 『내년 4대지방자치선거에 대한 당의 방침은 전혀 변함이 없으며 예정대로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표는 이날 민자당의 광주 북을지구당 임시대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이같이 밝히고 『자치단체장선거 연기주장은 일부개인의 생각일 뿐』이라면서 『당에서는 이에 대해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대표와 함께 광주에 내려온 민자당의 민주계 중진인 강인섭 의원은 『기초자치단체장선거만은 연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여야의원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내년 3월전에 국민투표를 실시,이를 4년만이라도 연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의원은 『민자당의 송천영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중부권개발연구모임 소속의원의 자치단체장선거 연기주장에 적극 동감하며 언제라도 이들과 합류해 선거연기를 위해 모든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 비판하려거든 먼저 참여하라”/박희태의원 「정치감상법」 특강

    ◎지식인들의 냉소적 정치시각 정면 비판 『지식인들이여.정치를 비판하려거든 먼저 참여하라』 박희태 국회법사위원장(민자당)이 24일 하오 중앙대 행정대학원 고위정책과정 수강생들에게 「정치감상법」이란 특강을 하며 현실정치에 대한 지식인들의 냉소적 시각을 정면으로 비판,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연에서 박의원은 먼저 집권당을 행정부의 들러리쯤으로 보는 일반의 시선에 이의를 제기했다.여당이 무력하다고 보는 지식인들에 대해서는 일본처럼 당이 정부를 만들고 주도하는 의원내각제적 관념 때문이라고 풀이했다.우리정치는 대통령책임제를 택하고 있으면서도 당정협의등을 통해 미국의 여당보다 조직적으로 민의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는 「해명」도 곁들였다.세계무역기구(WTO) 가입등을 내세운 정부의 추곡가 동결 및 수매량 축소 방침에 민자당이 농민의 현실적 어려움을 들어 제동을 건 사례를 들었다. 그러나 그는 여야 정당이 모두 소수 지도층에 의해 결정되는 하향식 당론에 구속되고 있다는 비판도 잊지 않았다. 대안으로 그가 제시한 것은 당의 정강이나 기본정책과 관계 없이 사생활의 영역이나 집단간 이해가 첨예하게 부딪치는 사안에 대한 자유투표제(크로스 보팅)의 도입이다.낙태와 간통죄,동성동본금혼제의 폐지 또는 한·약분쟁등에 대해 의원 각자의 판단에 맡김으로써 정당의 정책조정 기능을 활성화하고 국회를 정치의 장으로 강화하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그는 지식인등 엘리트의 정치참여를 역설했다.비판의식이 뛰어난 지식인과 젊은 직장인등이 외곽에서 맴돌면서 정당을 비웃기만 하는 풍토에서는 정당의,나아가 정치의 활성화란 요원하다는 것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것을 인텔리의 상징으로 여기는 지식인들의 무정견』을 그는 「만병의 근원」으로까지 꼽았다.정책결정이 칼­주먹­몸­입의 순서로 진화돼 가는 의회발전사에서 아직 우리정치가 몸싸움 단계에 머물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보약은 「지식인과 국민의 정치참여」밖에 없다는 요지였다. 내년도 지방선거에 대비한 「정치 지망생 모병론」으로 들리기도 했다.그는 그러나 1시간남짓 걸린 강연을 마치고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민의 참여 없이는 경쟁력 있는 정당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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